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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 [기고]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약 3개월 전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빠져나오는 세계 경제에 성장 둔화라는 위험까지 더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이나 한 듯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수정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1월 전망(4.4%) 대비 0.8%포인트나 낮춘 3.6%로 제시했다. 경세 성장률 하향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만들어내는 가장 심각한 결과 중의 하나는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석유 생산국 3위의 국가로, 2020년을 기준으로 일일 생산량은 1050만 배럴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등으로 인해 시장에 석유 공급이 부족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천연가스도 다르지 않다. 전체 가스 소비의 41%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유럽은 이번 사태로 심각한 공급 부족과 그로 인한 경제 성장률 하락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미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5배가량 올랐다. 이와 같은 에너지 시장의 혼돈은 해외건설 시장에 위기이자 기회다.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많은 국가의 에너지 믹스 전환 속도를 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럽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탄소배출을 줄이고 해외 에너지 공급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 중의 하나로 원자력 발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내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유지함과 동시에 신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경우 원자재 가격과 제조원가 상승을 유인하고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수요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공급 제한에 따른 비정상적 가격 상승은 에너지 기업의 생산 확대를 유인하지 않는다.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자립과 국가 안보 간의 관계는 더욱 명확해졌다. 미국 터프 대학교의 스티브 시칼라는 국가의 에너지 정책이 안보 정책의 주춧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특정 공급원에 의존한 에너지 정책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한다. 즉 특정 국가 또는 지역 에너지원에 의존한 에너지 독립성은 상황에 따라 유연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을 통한 에너지 안보 확보가 중요하다. 올해 BP(British Petroleum)와 멕킨지에서는 각각 2022년과 향후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두 보고서 모두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영한 분석 결과를 내놓지는 못했지만, 탄소 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글로벌 투자 지속은 공통된 결론이다. 시장의 변화를 읽고 대응하는 것은 국가와 기업의 필수 역량 중의 하나다. 혼돈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잡기 위해 추진력이 뒷받침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 정부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2022.05.11 I 이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종합)
  • 윤석열 대통령 취임…“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운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과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4만1000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또 팬데믹 위기,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각종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가장 큰 원인으로는 ‘반(反)지성주의’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가치를 부각했다. 경제성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며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핵개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집무에 들어갔다.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함과 동시에 청와대 시대를 끝내고 본격적인 용산시대 개막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후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한번 신나게 일해보자”고 밝혔다.또 취임 첫날 1호 결재로 국무총리(한덕수) 임용 동의안 제출에 이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 참석했던 주요국 사절단과 만찬을 하며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특히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잇단 무력 시위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인 만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22.05.10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 비핵화' 쓴 이유는?
  • 尹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 비핵화' 쓴 이유는?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사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한반도 비핵화냐, 북한 비핵화냐’는 대북 정책의 기조를 읽는 중요한 단어로 꼽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기회가 될 때마다 ‘북한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가 옳은 표현임을 강조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지난해 4월 관훈토론에서 한반도 비핵화의 유래를 1992년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서 찾으며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 용어 쓰는 것은 우리도 비핵화를 하니 북한도 안심하고 비핵화하라는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이는 북한이 핵 보유의 당위성으로 내세우는 ‘국제질서 속 약소국 입장에서의 자위력 확보’라는 입장을 고려, ‘이쪽도 핵을 보유하지 않을 테니, 안심하고 북한 역시 비핵화를 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또 이는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부터 2018년 6월 싱가포르 공동선언까지 이어지는 북핵 협상의 정신을 잇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반면 북한 비핵화의 경우, ‘북한이 더 이상 미국이나 일본이나 한국 같은 동맹국에 핵·미사일 등으로 위협을 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변과 같은 북핵 시설의 폐기는 물론 핵 미사일 프로그램의 폐기가 북한 비핵화의 목표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라고 표현한 것은 한반도 문제의 근원이 북핵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라며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회담 정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필요하면 워싱턴도, 베이징도, 도쿄에도, 평양도 가겠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사와 달리 윤 대통령은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며 북한에 공을 던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 경제와 북한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명박 정부 당시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핵·개방·3000은 북한이 핵 폐기 결단을 내린다면 한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10년 내 북한 1인당 국민 소득이 3000달러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비핵화하면 북한 경제를 한국이 앞장서 개선하겠다는 것은 절대 북한이 수용하지 않는 논리”라며 “북한은 경제적 유인책을 위해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을 2009년부터 대외메시지로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지극히 원칙적이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글로벌 리더국가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적극적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자유’만 35번 언급하며 “국제사회도 대한민국에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자유와 인권, 평화라는 가치를 지키 위해 미중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등 급격한 국제정세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2022.05.10 I 정다슬 기자
韓 'BIG'·美빅테크·비트코인…위험자산 날개없는 추락
  • 韓 'BIG'·美빅테크·비트코인…위험자산 날개없는 추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로나19 발(發) 유동성 파티가 끝났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빅테크’ 주식부터 한국 ‘BIG(바이오·인터넷·게임)’, 비트코인까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다 정보기술(IT)기업의 실적 전망도 불투명해 반등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배터리 뺀 ‘BIG’ 추락…반토막 종목 속출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NAVER(035420)·크래프톤(259960) 등을 담고 있는 KRX BBIG K-뉴딜지수는 올해 들어 29.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80%, 17.20%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반토막 난 종목이 수두룩하다. 이날 카카오페이(377300)는 장중 8만9700원까지 하락해 공모가 9만원마저 무너졌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최고 24만8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올 들어선 주가가 맥을 못 추며 연일 최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7.34%가 빠져 코스피 하락률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개인 투자자가 대거 사들인 인터넷 종목 역시 각각 27.08%, 25.69% 하락해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다. 게임주 가운데서도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00만원을 넘겨 황제주 반열에 올랐던 엔씨소프트(036570)는 40만8000원로 추락했다. 이날은 장중 39만5500원까지 하락해 신저가를 다시 썼다. 넷마블(251270)과 컴투스(078340) 역시 이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크래프톤(259960)과 위메이드(112040)는 올 들어 각각 46.74% 60.82% 폭락했다. 바이오 업종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연초 이후 46.89%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6.68% 내리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58%) 유나이티드제약(033270)(-42.34%) 셀트리온제약(068760)(-33.68%) 한미사이언스(008930)(-16.97%) HLB생명과학(067630)(-23.69%)도 일제히 내렸다. 2차 전지주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32.14% 급락했지만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9.47%, 15.72%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3.38%, 2.02% 하락에 그쳤다. 이른바 BBIG 가운데 배터리를 제외한 BIG가 사정없이 추락한 셈이다. ◇美나스닥·비트코인 지난 11월 고점 후 내리막국내 증시에서 BIG 종목이 급락한 것은 미국 기술주의 하락과도 무관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지난해 11월 1만6212.23을 기록했던 나스닥지수는 9일(현지시간) 1만1623.25까지 빠졌다. 전고점 대비 28.3%가 하락한 것이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테슬라 등 미국 7대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은 3일 만에 1조590억달러(약 1353조원)가 증발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연초 대비 70% 이상 폭락했다. 비트코인도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도 지난해 11월 7만 달러에 육박하며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날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초반까지 추락해 고점 대비 절반 가격으로 하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트코인 뿐 아니라 상위 500개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지난해 11월 최고점 대비 50% 폭락해 1조6000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와 비슷한 규모다. 지난해 11월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된 시기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수요가 둔화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인건비 급증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도 국내외 IT 기업의 공통적 현상이다. 중국의 봉쇄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역시 수요 둔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대형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100 지수 종목의 상반기 이익 증가율은 8.7%로 전년 64.2%보다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2년 동안과 달리 기술주가 구조적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졌다는 얘기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주의 V자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회복과 금리 하락 반전 정도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주가 하락폭에 기댄 저가 매수 전략은 아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2.05.10 I 김겨레 기자
폭스바겐 "자유무역 재개 위해 러와 협상해야"…우크라 '발끈'
  • 폭스바겐 "자유무역 재개 위해 러와 협상해야"…우크라 '발끈'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단절 등을 우려하며, 러시아와 무역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의 사업은 완전히 단절돼야 한다”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디스 CEO는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자동차의 미래’ 화상 회담에 참석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단절된 세계를 (전쟁) 이전의 상황으로 다시 잇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을 포기해선 안된다. 협상을 통해 이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포기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폭스바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부품 공급 등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생산기지 가동을 멈추고, 러시아행 차량 수출도 중단했다. 아울러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와이어링 하네스 등을 제 때 공급받지 못해 자동차 생산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디스 CEO는 “세계 무역에 계속 차질이 이어질 경우 독일이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히고 유럽이 가장 고통을 겪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를 세계 경제에서 고립시키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각 디스 CEO를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종전 조건 등이 없는 러시아와의 협상은 생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드리 멜니크 독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파괴적인 전쟁을 일으킨 사람”이라며 “디스 CEO는 (오히려)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독일 대기업에 최선의 전략은 우선 러시아와 비즈니스를 완전히 단절하는 것이다. 그다음 러시아에 전쟁 중단을 요청하고 외교 복귀를 촉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2.05.10 I 고준혁 기자
역대 최대 화이트 다이아 경매로…낙찰가 381억원 예상
  • 역대 최대 화이트 다이아 경매로…낙찰가 381억원 예상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경매 역사상 최대 크기의 화이트 다이아몬드인 ‘더 락(The Rock)’이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낙찰가는 3000만달러(약 38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11일 스위스 제네바의 크리스티 경매에 오를 예정인 화이트 다이아몬드 ‘더 락(The Rock)’9일(현지시간) CNN은 오는 11일 ‘더 락’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물방울 형태의 이 다이아몬드는 228.31캐럿으로 골프공보다 큰 크기를 자랑하며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화이트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다. 흠집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우수한 품질도 갖췄다고 CNN은 설명했다.‘더 락’의 경매를 맡은 맥스 포싯 크리스티 보석 부서 담당자는 “이렇게 큰 보석은 어딘가에 흠이 있기 마련인데 ‘더 락’은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다”면서 “역대 경매 물품 중 가장 희귀한 보석”이라고 말했다. 보석의 품질을 감정하는 미국 보석학회(GIA)는 ‘더 락’의 투명도에 G등급을 매겼다. 이는 무색에 가까울 정도로 최상급의 품질을 가졌다는 의미다.이 다이아몬드는 2000년대 초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광산에서 채굴됐다. 현재는 북미 지역에 있는 익명의 자산가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장 최근 경매에 올려진 대형 화이트 다이아몬드는 2017년 스위스 제네바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팔린 163.41캐럿 보석으로 3370만달러(약 430억원)에 거래됐다.정사각형 형태의 옐로우 다이아몬드도 이번 경매에 나온다. 이 다이아몬드 역시 205.07캐럿으로 큰 크기의 보석이며 예상 낙찰가는 950만유로(약 129억원) 수준이다.크리스티 경매회사는 이번 경매의 수익금 일부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쟁 지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다이아몬드 가격은 인플레이션 압박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의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對)러시아 제재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세계 다이아몬드의 약 40%를 공급하는 최대생산국이기 때문이다. 라훌 카다키아 크리스티 보석 부서 부장은 “다이아몬드 시장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활황”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보석 경매가 전 세계 수집가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더 락(The Rock)’과 함께 11일 크리스티 경매에 오를 옐로우 다이아몬드. (사진=AFP)
2022.05.10 I 이현정 기자
껑충 뛴 금리…국내 연기금 고금리채 단기투자 노릴까
  • [마켓인]껑충 뛴 금리…국내 연기금 고금리채 단기투자 노릴까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로 채권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연기금과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고금리 채권에 단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담아놓은 채권에서는 평가손실이 발생하지만, 신규 투자시에는 낮은 가격에 채권을 살 수 있는데다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높은 이자를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금리 채권을 잘 활용하면 수익률 방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경기불황 장기화에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따른 국내외 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적 통화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운용 성과가 지지부진하다. 국내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은 지난해 두 자리수에 육박하는 높은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연초 증시 부진 등 이유로 잠정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기금 규모 918조1960억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부문(1.23%)을 제외한 모든 자산군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결국 전체 운용 수익률은 잠정 -3.57%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각각 11.95%와 9.7%의 수익률을 기록한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도 지난 3월 말 기준 평잔수익률이 각각 -5.91%와 -1.2%로 나타났다.대부분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중장기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의 약 3분의 1까지 늘려가는 추세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등 긴축 가속화에 채권 금리도 급격히 오르면서 단기적으로 채권 투자 비중을 확대해 수익률 반등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10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최근 10년물은 8년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금리발작’ 수준으로 급등했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국채의 경우 수익률 차원보다는 유동성 차원에서 일부 포지션이 필요하다”며 “금리가 오르면 일반 순수 채권보다는 절대 수익률이 잘 나오는 구조화 노트 등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도 “연기금들이 그동안 채권 금리가 너무 낮아서 대체투자 위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안전한 채권도 나오니 일시적이라도 비중을 늘려보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금리 채권 단기 투자 좋지만 안정성 고려해야”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기 때문에 채권 투자에 대한 매력도는 상승한다. 전체 자산 중 채권 비중이 52.6%에 달하는 노란우산공제는 가입자 금리보다 채권 금리가 높아 올해 예정대로 채권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공제회 관계자는 “지금 채권이 매력적인 상황에 도달해 채권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데 대해 모두 공감하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에 따라 현재 발행되는 채권의 지급 금리가 높아 올해 계획대로 채권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하지만 연기금과 공제회 특성상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연금을 지급하다 보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금리 인상기에 무조건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지난 달 초쯤에는 당시 금리에 기준금리 인상 폭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채권 투자 전망이 좋았다”면서도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 미국 금리 인상 속도도 빠르고 횟수도 늘어나니까 예측이 어려워 관망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은 좋은 전략이라고 판단된다”며 “다만,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필수적인 공제회는 만기가 길더라도 신용등급이 좋은 회사에 투자하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2.05.10 I 김대연 기자
푸틴, 확전·핵위협 등 ‘폭탄발언’ 없었다, 왜?
  • 푸틴, 확전·핵위협 등 ‘폭탄발언’ 없었다, 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전승일) 연설에서 서방까지 포함한 전쟁 확대 선언이나 군사작전 임무 완수 선언, 핵공격 위협 등 ‘폭탄 발언’을 하지 않았던 것을 두고, 서방 언론들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러시아 사상자 수와 경제적 고통이 증가함에 따라 민심을 추스르는데 좀 더 집중했다는 진단이다. 다만 그동안 푸틴 대통령의 거친 언사들로 미뤄볼 때 전쟁 장기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푸틴, 전승일 연설서 확전·핵위협 없어…책임전가·민심안정 집중푸틴 대통령은 이날 11분간 진행한 전승일 연설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우’자도 꺼내지 않았다. 대신 전쟁 책임을 미국 등 서방에 돌리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합리화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앞서 서방 정보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전쟁 규모를 두 배 수준으로 키우거나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했지만 예상을 빗겨간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연설에 대해 “핵공격 위협 등 지난 두 달여간의 격렬한 수사와 비교해 매우 차분했다. 그가 이날 발표한 유일한 정책은 전사자 가족들을 지원하는 추가법령에 서명한 것, 즉 전쟁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열병식 규모도 과거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이날 행사에 동원된 병력은 약 1만명으로 작년(1만 2000명)보다 적었다. 전투 차량 역시 지난해 191대에서 130대로 줄었다.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한 신형 대륙간탄토미사일(ICBM) ‘사르맛’도 등장하지 않았다. ◇성과 없어 승리선언 못했나…경제고통 국민 불만 우려?예상을 빗나간 연설 내용 및 행사 규모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나온다. 우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목표했던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푸틴 대통령이 축하해야 할 승리가 없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이미 2개월 넘게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하고 있지만 어떤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승리 선언도 전쟁 선포도 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NYT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지지가 겉보기와 달리 탄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국민이 전쟁으로 적지 않은 경제적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만큼,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모험을 감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러시아 여론조사 기관 레바다 센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쟁 전 71%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후 83%로 치솟았지만, 지난달 조사에선 러시아인의 39%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혀 또는 거의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2011년까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정치학자 글렙 파블로프스키는 NYT에 “러시아인들은 TV 앞에서는 전쟁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만, 전쟁터에 (직접) 나가 싸울 준비는 전혀 돼 있지 않다”면서 “푸틴 대통령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손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인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사진=AFP)◇확전 등 전쟁 불확실성 더 커져…미, 우크라 지원 확대전쟁 향방을 가늠할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오히려 장기전 등 전쟁 불확실성을 키웠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돈바스’는 여섯 차례나 언급했다. 이 지역에서 공략 강도를 높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닉 로버트슨 CNN방송 국제·외교전문 기자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 지역을 우크라이나 전체가 아닌 돈바스로 한정했다. 이는 러시아가 전선에서 물러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평했다. 실제 이날 연설 이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오데사에 순항미사일 4발을 퍼부었다. 서방 등과의 확전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정치분석업체 R.폴리틱의 타티아나 스타노바야 컨설턴트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병력 부족이 아닌, 서방의 무기 지원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는 서방이 후퇴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는 모두가 가장 두려워하는 (핵공격이라는) 방식”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은 전승일에 맞춰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로 응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 대여법안’(S.3522)에 서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영국 등 동맹국들을 지원했던 법률을 토대로 작성된 법안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나 보급품 등을 더 쉽게 보낼 수 있도록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모금행사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이 지금 당장 (전쟁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없어서 걱정된다. 우리가 해결책을 찾아보려 한다”며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 대여법안’(S.3522)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AFP)
2022.05.10 I 방성훈 기자
키워드로 본 취임사…尹 핵심 가치 `자유` 35회 등장
  • 키워드로 본 취임사…尹 핵심 가치 `자유` 35회 등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자유`였다. 자유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누누이 강조해온 가치로, 취임사에 자신의 핵심 철학을 최대한 녹여냈다. 그의 취임사에서 자유란 단어가 총 35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예상과 달리, 윤 대통령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공정`과 `상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윤 대통령은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16분 가량 취임사를 낭독했다. 그가 언급한 자유는 ‘자유 시민’(8회)과 ‘자유민주주의’(3회)를 모두 합산한 수치다.그는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다”면서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이 영국의 경제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탐독하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과거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보장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늘 역설했었다.윤 대통령은 이러한 입장을 되풀이 하듯 “자유는 보편적 가치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돼야 하는 것이다”면서 “어떤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이 방치된다면 나와 우리 공동체 구성원의 자유가 위협받게 된다. 자유는 결코 승자독식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이런 것 없이 자유 시민이라고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의 자유가 유린되거나 자유 시민이 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모든 자유 시민은 연대해서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자유라는 말을 빌려 국제사회를 향한 메시지도 쏟아냈다. 그는 “개별 국가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기아와 빈곤, 공권력과 군사력에 의한 불법 행위로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고 자유 시민으로서의 존엄한 삶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모든 세계 시민이 자유 시민으로서 연대해 도와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권력`과 `군사력`을 거론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무력 도발 중인 북한을 겨냥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자유 다음으로 많이 등장한 단어는 `시민`과 `국민`으로 각각 15회였다. 기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줌과 동시에 `용산 대통령 시대`를 열어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겠다고 했던 윤 당선인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민 소통을 직접적으로 의미하는 `통합`, `소통`이란 단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이번 취임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공정과 상식을 차기 정권의 시대정신으로 내세웠던 윤 대통령이 정작 이날엔 거의 거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공정만 3회 언급했을 뿐 상식은 아예 얘기하지 않았다. 공정과 상식은, 윤 대통령이 이전 문재인 정권에 대한 `내로남불`을 지적하면서 내세웠던 핵심 철학이었다.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취임사가 솔직하고 담백했다고 평가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기 보단 내용을 전달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가치관과 철학을 잘 녹여낸 것 같다”고 했다. 공정과 상식에 대한 메시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자유라는 게 사실상 공정과 상식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한편 윤 대통령의 취임사 전체 분량은 총 3303자로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사보다 비교적 짧은 편이었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사는 8969자,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사는 5558자였으며 약식으로 취임식을 진행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사는 3181자였다.
2022.05.10 I 권오석 기자
새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유가·물가·금리 `첩첩산중`
  • 새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유가·물가·금리 `첩첩산중`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윤석열 정부의 새 경제팀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 가중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포문을 잘 열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일인 1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한 경제팀은 3년째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늪에 빠진 실물경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1호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대기 비서실장, 강인선 대변인, 최상목 경제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 `온전한 손실보상`을 약속한 바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1호 공약인 피해지원금 지원과 온전한 손실보상, 소급적용방안 마련 등을 차질 없이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첫 당정협의를 열고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크다. 문재인 정부 때 다주택자의 투기를 막기 위해 단행한 부동산 대출 옥죄기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앗아가는 부작용을 냈다. 윤 대통령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완화, 재건축 및 대출 규제 완화 등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당장 임대차 3법 시행 2년째가 되는 오는 8월 전셋값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과제다.코로나19로 심해진 양극화도 우리 경제의 골칫거리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확대, 수도권과 지방 인프라 차이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대내외 변수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촉발된 세계 공급망 차질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을 지피며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도 소비자물가가 치솟으며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4월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오르며 5%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 긴축 정책에 속도를 내는 것도 우리로선 부담이다. 미국은 최근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올린 가운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정책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더 높아져 발생하는 투자 자금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금리 인상으로 대출 받은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것은 우리 경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안정을 위협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빠르게 증가한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低)성장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0.7%에 그쳤다. 코로나 시국에도 경제를 지탱했던 수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66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사태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세계 경제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출이 더 둔화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학계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돈 풀기를 택했다”며 “새 경제팀은 유동성 회수라는 과제를 떠안은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까지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인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속도를 내며 우리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이 부분에 가장 유의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문제 대한 지속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5.10 I 임애신 기자
한미일, 北미사일 논의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 요청
  • 한미일, 北미사일 논의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 요청
  •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 소집을 요청했다.외교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뉴욕 현지시간 11일 오후 안보리 공개회의가 개최되며, 한국 역시 이해당사국으로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잠정 의사규칙 37조에 따르면 사안의 직접 이해당사국은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어도 토의에 참석이 가능하다. 다만 표결권은 없다.한미일이 함께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청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고 핵실험 징후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일이 북핵·미사일 대응에 있어서 강력하게 공조하고 있단 대외 메시지도 포함하고 있다.앞서 한일은 지난 3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안보리 공개회의에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이달부터는 미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 대사는 3일 의장국 취임 기자회견에서 안보리에서 논의 중이던 북한 관련 결의안을 이달 중 표결에 부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미국은 북한에 대한 원유, 정제유 수출량을 각각 연간 200만 배럴, 25만 배럴까지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마련해 이사국들과 논의 중이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에 소극적이라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중국·러시아의 소극적 태도로 새 결의 채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이 결의안을 추진하고 공개 회의를 여는 것은 북핵·미사일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05.10 I 정다슬 기자
트랜스베버리지, 美 샌프란 보드카 '스카이' 리뉴얼 출시
  • 트랜스베버리지, 美 샌프란 보드카 '스카이' 리뉴얼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주류 수입유통사 트랜스베버리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프리미엄 보드카 ‘스카이(SKYY)’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리뉴얼 출시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보드카 ‘스카이’.(사진=트랜스베버리지)199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푸른 하늘을 모티브로 탄생한 보드카 스카이는 특유의 코발트블루 병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 깔끔한 맛으로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는 인기 제품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샌프란시스코 연안 태평양 물을 사용하고 최첨단 시스템으로 4번의 증류를 거친 후 캘리포니아 석회암 필터링을 통해 순수한 맛을 구현했다. 불순물이 적은 부드럽고 깨끗한 맛으로 평가받는 스카이는 기존 러시아 스타일의 투명한 병 디자인 전통을 깬 코발트블루 보틀로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이번에 리뉴얼한 스카이는 세계적 지질학자, 워터 소믈리에, 셰프, 바텐더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일반 보드카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카이만의 특별한 맛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자연의 청량함이 느껴지는 신선하고 깨끗한 텍스처로 리뉴얼한 스카이는 처음에는 은은한 크리스피 향을, 중간에는 미묘한 미네랄 워터와 염분 맛, 시트러스와 파인애플 향이 느껴진다. 이어서 건초와 구운 곡물 향으로 흥미롭고 복합적인 피니시를 맛볼 수 있다. ‘스카이 소다(SKYY SODA)’를 곁들여주면 더욱 깨끗하고 순수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패키지도 새롭게 변경했다. 보다 세련된 코발트블루 색상의 보틀과 캡, 그리고 로고 디자인은 마치 샌프란시스코 파도의 푸른빛과 해안의 능선을 떠올리게 한다. 보드카 스카이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더 가볍고, 더 부드럽고, 더 자연스러운’ 스카이의 맛과 함께 자연 속에 자리한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스코 특유의 맛과 멋을 전한다는 방침이다. 스카이(750㎖)의 알코올 도수는 40%며 주요 리커 숍과 주류 판매점, 스마트 오더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최근 수입 주류를 즐기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취향에 맞춰 스카이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앞으로 전 세대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국내 프리미엄 주류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0 I 김범준 기자
"울고 싶었다, 부대원 절반 전사"…귀국한 韓 의용군 증언
  • "울고 싶었다, 부대원 절반 전사"…귀국한 韓 의용군 증언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돌아온 한국 의용군이 현지의 처참한 상황을 전했다.9일 JTBC는 우크라이나에서 직접 전투하다 귀한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현재 씨는 허가 없이 여행금지 지역에 간 이유로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 당해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A씨는 지난 3월13일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 군사기지에서 외국인 의용군 대상 훈련을 받던 중 러시아로부터 폭격을 당했다.그는 “30~40m 옆에서 불길이 솟구쳤다. 탄약고가 맞아서, 총소리인지 미사일 소리인지 분간이 안 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사진=JTBC 캡처)이 폭격으로 A씨 부대원 절반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사막사와 식당, 탄약고와 창고 등이 이때 폭격을 당했다고 한다.A씨는 “첫 번째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는 진짜 울고 싶었다”며 “옆에 있는 친구들이 미사일 떨어질 때마다 고개를 숙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두세 번째 미사일부터는 무섭지 않았다”며 “옆에 있는 친구들이 피부색은 다르지만, 가족이다 생각하며 같이 버텼다”고 했다.(사진=육국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A씨는 우크라이나로 향한 이유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사람이면 당연히 러시아보다는 우크라이나 쪽에 동정표가 가지 않을까”라며 “(민주주의 국가가) 침략을 당했으니”라고 했다.그는 “우리 국민으로서 법을 존중한다”면서도 “거주 이전과 양심의 자유를 제한 받았다”며 여권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10 I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첫 차량은?…마이바흐·에쿠스 번갈아 탔다
  • 윤석열 대통령, 첫 차량은?…마이바흐·에쿠스 번갈아 탔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첫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이 의전차량으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가드’와 ‘에쿠스 방탄 리무진’에 번갈아 탑승했다.윤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이 마무리될 때까지 서초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부터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그가 이용하게 될 차량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퇴장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취임식 장소에 가기 전 국립현충원을 먼저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일명 ‘마이마흐 가드’를 탔는데,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십 방호차량으로 최고의 방호성능과 동력성능을 자랑한다.차체도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보다 휠베이스(축간거리)를 180㎜ 늘려 뒷좌석이 더 여유롭다.동시에 비어 있는 옆자리에 손을 뻗으면 라이트가 켜져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거나 차 문을 열기 위해 손을 뻗으면 이를 인식해 차량 주변에 충돌 위험이 없는지 확인해주는 등 탑승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기능을 갖췄다.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높은 방탄능력을 인증받은 ‘마이바흐 가드’는 탑승객이 있는 캐빈룸을 2인치 두께의 강철판으로 둘러 M60 기관총의 총격뿐 아니라 차량 바로 아래에서의 지뢰 폭발도 견딜 수 있다.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또한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이동할 당시 마이바흐 가드를 이용했다.또 윤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끝내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장으로 이동할 당시엔 현대차의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을 이용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방탄차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의 성능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선보였던 에쿠스 방탄차를 기반으로 일부 사양을 보완한 차량이다.독일의 방탄차 전문 업체 스투프 인터내셔널이 이 차의 방탄 능력을 확보하도록 개조했으며, 자동 소총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방탄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10 I 권혜미 기자
GS, 살아난 GS칼텍스 덕에 1분기 영업익 1.2조원(종합)
  • GS, 살아난 GS칼텍스 덕에 1분기 영업익 1.2조원(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가 GS칼텍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발전 자회사인 GS EPS·GS E&R과 GS글로벌 역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S(078930)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1% 늘어난 6조9871억원, 당기순이익은 28.0% 증가한 748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GS 관계자는 “GS칼텍스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관련 평가이익과 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발전 자회사도 양호한 실적을 거둬 1분기 GS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GS1분기 실적 성장을 주도한 GS칼텍스는 매출액 11조2892억원, 영업이익 1조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6%, 70.9%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국제유가가 올랐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 수요가 큰 폭으로 회복되며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유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9% 급증한 1조609억원에 달했다. 정유부문 가동률은 94%로 같은 기간 11%포인트나 올랐다. 정유부문은 석유화학부문(적자 전환한 영업손실 507억원)과 윤활유부문(43.2% 감소한 영업이익 711억원)의 부진을 상쇄했다. GS에너지는 GS칼텍스 지분법에 지난해 3월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GS파워까지 더해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84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1조9502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1% 늘었다. GS리테일(007070)은 매출액이 2조59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같은 기간 27.2% 감소했다. 지난해 7월 합병된 홈쇼핑사업부 실적이 반영되고 편의점·슈퍼 점포 수 증가로 외형이 성장했지만 디지털·신규 사업의 적자로 이익 폭이 축소됐다. 발전사인 GS EPS와 GS E&R은 영업이익이 각각 2554억원, 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0.1%, 63.3% 증가했다. 유가 상승과 전력수요 증가로 계통한계가격(SMP)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GS글로벌은 매출액 1조2508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1%, 193.8% 증가했다. 철강, 석탄 등 트레이딩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
2022.05.10 I 경계영 기자
주러 중국대사 “미 제재 어려움 초래…중러 협력 강화”
  • 주러 중국대사 “미 제재 어려움 초래…중러 협력 강화”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장한후이(張漢暉) 주러 중국대사는 서방국의 대(對) 러시아 제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경고를 의식한듯 민감한 화두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블라드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10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장 대사는 최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해 “현재 미국과 서방국의 대러 제재는 중러 간 실무 협력에 상당한 곤란함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무역 결제와 물류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양국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 측은 양국 간 무역, 투자, 신용에서 현지 통화 결제의 확대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양국의 인프라 조직과 금융 기관이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장 대사의 인터뷰는 중국이 서방의 러시아 제재를 피하도록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2차 제재하겠다며 경고한 상태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장 대사는 군사 협력, 에너지 무역 등에 있어 미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장 대사는 “중러 간 무역에 있어 미국 달러를 포기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실제 요구와 현실에 따라 무역 결제에서 실질적이고 유연한 형태의 협력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인들이 수요에 따라 위안화를 쓰거나 예금을 보유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 중앙은행이 각자의 국가 지불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 대사는 또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은 양국의 많은 협력 분야 중 하나”라며 “중국은 이 부분의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함께 노력해 양국의 군사 기술 협력을 더욱 높고 광범위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도 “양국의 군사 협력은 제 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한 “과학과 기술 분야의 협력은 다른 요인으로부터 간섭에 자유로우며 독립적으로 수행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에너지 분야에 대해서는 “에너지는 중국과 러시아 간 실용적 협력에서 가장 중요하고 실질적이며 광범위한 영역”이라며 “전통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서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 대사는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더 많이 사들이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2022.05.10 I 신정은 기자
K팝 가수 알렉사, 美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 영예
  • K팝 가수 알렉사, 美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 영예
  • 알렉사(사진=지비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가수 알렉사(AleXa)가 미국 N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알렉사는 10일(한국시간) 방송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결승 진출자 10명 중 최고점을 얻어 우승자로 호명됐다. 경연곡 ‘원더랜드’(Wonderland)로 무대를 펼친 알렉사는 우승자로 꼽힌 뒤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알렉사는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어머니와 러시아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8년 방송한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했고 이듬해 한국에서 K팝 가수 데뷔 꿈을 이뤘다.‘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미국의 각 지역을 대표해 참가한 가수 56명이 경쟁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유럽의 유명 음악 경연 프로그램 ‘유로 비전 송 콘테스트’의 미국판이다.알렉사는 고향 오클라호마주 대표로 경연에 나서 마이클 볼튼, 얌 하우스 등과 경쟁했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참가자 중 유일한 K팝 가수였다.알렉사는 소속사 지비레이블을 통해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마지막까지 무대에 있을 수 있었다. 기적 같은 선물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05.10 I 김현식 기자
일본, 러 원유 금수한다면서…“사할린 사업 유지는 모순”
  • 일본, 러 원유 금수한다면서…“사할린 사업 유지는 모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주요7개국(G7)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할린 사업은 유지하기로 하면서 ‘모순’된 결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AFP)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G7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와 관련해 “일본 경제에 끼칠 가능한 경제적 영향을 고려하며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력과 기업 활동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싶다”며 “러시아산 원유는 미국 또는 캐나다산 원유로 대체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G7 정상들과의 화상회의 이후 발표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기시다 총리는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G7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하지만 러시아 극동 사할린에서 석유·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사할린-1’ 사업과 ‘사할린-2’ 사업에서 일본이 철수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이) 권익을 유지하는 입장에서 변한 게 없다”며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모순되는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일본은 전체 원유 수입량의 9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원유 비중은 3.6%로 미미한 수준이다. 수입액은 약 2570억엔(약 2조 5100억원) 규모다. 하지만 러시아산 원유 수입의 40%를 사할린-1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나머지 60%는 러시아 석유업체들과 스팟입찰을 통한 수시 계약을 통해 수입한다. 최소 170억달러(약 21조 6500억원)가 투입된 사할린-1에 일본 사할린석유가스개발(SODECO)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엑손모빌이 30%, 인도 ONGC 비데시와 러시아 국영 로스네프트가 각각 20%를 갖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계속 사업을 유지한다면 SODECO 역시 수익을 올리지만, 일부 이익은 러시아로 흘러들어가게 된다”며 이는 러시아가 전쟁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돈줄’을 끊겠다는 G7의 방침과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G7는 향후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해서도 금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2021년 러시아에서 수입한 LNG는 전체 수입물량의 9%로, 원유와 비교하면 비중이 높다.
2022.05.10 I 방성훈 기자
코로나發 파티 끝났나…월가에 엄습한 '셀 에브리싱' 공포
  • 코로나發 파티 끝났나…월가에 엄습한 '셀 에브리싱' 공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격이 오르는 게 없다. 모든 자산을 다 내다 파는 분위기다. 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식뿐 아니라 채권, 원자재, 비트코인 금까지 모조리 다 약세를 보였다. 몇 년간 보지 못했던 흐름이다. 이날 장 초반부터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하면서(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203%까지 상승했다. 2018년 11월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이다. 이에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결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9%, 3.20%, 4.29% 급락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다. ‘대장주’ 애플(-3.32%)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3.69%), 알파벳(구글 모회사·-2.23%), 아마존(-5.21%), 테슬라(-9.0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1%), 엔비디아(-9.24%)처럼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빅테크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바다 건너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2%대 떨어졌다.국제유가마저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1% 내린 배럴당 103.0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늦은 오후 1개당 3만달러선까지 무너졌다.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 가격까지 내렸다.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1.3% 하락한 온스당 1856.60달러에 마감했다.월가의 한 뮤추얼펀드에서 일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채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 증시 주요 지수들의 바닥은 어디인지 모든 게 불확실하다”며 “투자자들이 ‘셀 에브리싱’(sell everything)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AFP 제공)◇연준 물가 연착륙 실패 우려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를 펼치던 시장이 돌연 추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손으로 꼽히는 게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관리 실패 우려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직접 나서 한번에 75bp(1bp=0.01%포인트)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줬으나, 금융시장은 이를 오히려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보다 연준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가파른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고, 이는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정말 올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 기준 6.3%를 기록했다. 2013년 관련 집계를 내놓은 이래 두 번째로 높다. 연준 목표치(2.0%)의 세 배 이상이다. 주목할 것은 미국인들이 향후 1년 가계 지출 증가율을 8.0%로 예상했다는 점이다. 역대 가장 높다. 월가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렇게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약발’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더 강도 높은 긴축→경기 침체 현실화→시장 투자 심리 약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는 “연준 긴축, 금리 급등, 침체 위험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1분기 기업들의 호실적보다 더 큰 상태”라고 말했다.연준마저 이를 자인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5월 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가파른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가파른 금리 인상이 더 높은 변동성과 시장 유동성 압박, 위험자산 가격의 큰 폭 조정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우크라이나 전쟁 현재진행형두 번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전승절 기념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우’자도 꺼내지 않았다. 전면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등의 예상을 모두 빗나갔지만 전쟁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BBC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적대 행위를 끝낸다는 어떤 신호도 주지 않았다”며 “이런 행위들이 계속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맞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 수송을 가속화하는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 대여법안’(S.3522)에 서명했다. 전쟁의 장기화는 곧 각종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길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경제정책을 통해 잡기 어려운 공급 측면의 고물가 압력이 이어질 경우 시장 불확실성은 완화하기 어렵다.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까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 규모는 273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3월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특히 한 달 넘게 봉쇄된 상하이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세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7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2022.05.1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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