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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협회 "고유가 여파, 여행 수요 당장은 못 꺾어"
  • 국제항공협회 "고유가 여파, 여행 수요 당장은 못 꺾어"
  • 완화된 방역지침에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수장이 고유가 상황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여행 수요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업계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고유가 상황이 여행 수요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 항공업계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IATA는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여행규제가 완화되면서 항공수요 회복에 탄력이 붙었다고 밝혔다. IATA는 “올해 항공수요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61% 상승하는 등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공급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67%, 평균 탑승률은 최소 75%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올해 말이나 내년에는 여행 수요가 영향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료비 상승이 결국 소비자한테 전가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날 월시 사무총장은 연료비가 오르면 항공 요금이 10%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업계의 부담도 커진 상태다.앞서 월시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에도 항공사들이 향후 몇 개월 동안 요금을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바 있다. IATA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74.38달러로 1년 전보다 149.4% 올랐다.
2022.05.09 I 최영지 기자
러 목줄 더 조인다…G7, 러 석유 수입 단계적 중단
  • 러 목줄 더 조인다…G7, 러 석유 수입 단계적 중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추가 압박에 나섰다.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거나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G7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갖고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단계적인 금수조치를 약속했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의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 석유 수입의 단계적 중단 혹은 금지를 통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시기적절하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전 세계가 대체 공급처를 확보할 시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7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는 ‘양날의 검’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석유는 러시아에 있어 최고의 수출 품목으로, 수출길이 막힌다면 러시아는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 동시에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의 수입을 금지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러시아산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전체 원유 수입량의 약 4분의 1을 러시아로부터 조달하는 유럽연합(EU)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최근 러시아 원유 공급을 6개월 이내에, 러시아산 석유 제품 공급은 올해 말까지 중단한다는 추가 제재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회원국간 입장이 달라 구체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의 G7 회원국들은 또 우크라이나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군사원조와 정보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백악관은 이날 G7 정상회담 직후 러시아 국영 방송사 3곳과 은행 임원들을 재재 대상에 추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를 공개했다. 백악관은 러시아 국영 △채널-1 △로시야-1 △NTV를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이들 방송사는 외국으로부터 수익을 가장 많이 벌어들이는 곳으로, 이는 러시아 국가 수입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들 방송국은 미국 기업들로부터 광고를 받지 못하게 되며 방송기술과 방송장비도 공급받을 수 없게 된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의 계열사인 가즈프롬방크의 임원도 새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각각 8명과 27명의 임원이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지목됐으며, 백악관은 러시아 엘리트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또 러시아인들에 대한 미국 기업의 회계 및 경영 컨설팅 등의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소총과 무기를 생산하는 ‘프롬테크놀로지야’와 7개 해운사, 해상예인 기업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아울러 백악관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러시아에 대한 특수 핵물질 등의 수출에 대한 일반 인가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미 당국자는 “오늘 조치는 세계 금융 및 경제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푸틴의 전쟁이 지속된다면 러시아 경제에 안전한 피난처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2022.05.09 I 장영은 기자
대내외 악재 속 '역대급' 청구서 내민 완성車 노조
  • 대내외 악재 속 '역대급' 청구서 내민 완성車 노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 완성차업계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노동조합의 역대급 청구서에 출발 전부터 먹구름이 드리웠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 노조는 올해 공동 교섭과 동시에 교섭 방향을 ‘굵고 길게’로 정한 만큼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각종 대내외 악재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노조 리스크로 경영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업계는 또 노조가 파업할 경우 차량 생산 차질로 인한 출고 지연 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소비자 피해도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노조 요구안 따른 2000억 추가 비용 발생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올해를 그룹사 공동투쟁 원년의 해로 정하고 공동투쟁을 전개한다. 현대차 노사는 이달 10일 상견례를 진행한다. 기아 노조는 조만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아 노조는 현대차 노조와 비슷한 규모(월 16만 5200원)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기본급 인상액(월 7만5000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기본급 인상 폭이 가장 컸던 2015년(월 8만5000원)과 비교해도 두 배 수준에 달한다. 노조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현대차와 기아는 단순 계산만으로도 각각 1308억원, 685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각종 수당과 성과급 등을 합치면 회사가 감내해야 할 비용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월 16만5200원의 임금 인상안 외에도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미래자동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가 역대급 청구서를 내민 것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지난 2년간의 희생을 보상받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2019년부터 3년간 무분규를, 기아 노조는 지난해 10년 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각각 타결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지난 2020년 임금동결도 받아들인 만큼 이번엔 파업이라는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요구사항을 관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 노조의 집행부 모두 ‘강성’이라 올해 무분규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업계가 전기자동차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한몫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30년 국내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이 33%를 차지할 경우 3만5000여명의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런 이유로 정년퇴직자 대상 시니어 촉탁제를 폐지하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1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현대차와 기아 노조 파업이 일어날 경우 가뜩이나 길어지고 있는 신차 출고난은 더 악화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고 지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일례로 투싼·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 모델 등 일부 차종은 출고까지 기간이 1년 반이나 걸린다. 여기에 파업까지 겹친다면 출고 기한은 최대 2년을 넘길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기아는 2020년 노조가 나흘간 부분파업을 단행하며 약 1만 6000대의 생산손실을 입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투쟁 방향을 굵고 길게로 정한 이상 파업에 따른 생산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문제는 현대차와 기아가 파업을 단행할 시 강성 집행부가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에도 불씨가 옮겨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산업 환경 악재 투성에도 무리한 요구…“명분도 실리도 없어”노조의 무리한 투자 요구도 노사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다. 현대차 노조는 고용 안정 방안으로 사측에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공장 신설·신규투자, 미래차 전환을 위한 노사정 협의체 참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도 꾸준하게 전기차 생산 라인 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완성차업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장기화,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악재가 쌓여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이어졌던 공장 셧다운(잠정 폐쇄) 가능성도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봉쇄령으로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와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등의 핵심 부품이 조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계획된 투자와 신차 출시 계획의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조 파업에 따른 노조 리스크 확대는 수입차업계의 국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한국지엠과 같은 외투 제조기업들에 있어 안정적인 노사 관계, 경제성, 노동 유연성과 수출 시장에 대한 적기 공급의 확실·안정성은 한국 투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한국은 파행적인 노사 관계가 흔하고 짧은 교섭 주기와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저해하는 노조 집행부의 짧은 임기(2년), 불확실한 노동 정책 등이 지속적인 투자 결정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특근을 해도 차량 생산량을 따라갈 수 없는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까지 벌이면 생산 손실이 막대할 수 있다”며 “출고 지연에 따른 피해가 소비자에게도 전가되는 상황이다. 업계가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파업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만큼 노조가 상생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5.09 I 송승현 기자
문 대통령, 파란 물결 속 ‘마지막 퇴근’… 靑시대 종료
  • 문 대통령, 파란 물결 속 ‘마지막 퇴근’… 靑시대 종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9일 수많은 지지자의 환송 속에 5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10일 자정을 기해 대통령직을 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촛불정국 속에 탄생해 한반도 위기와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 팬데믹 등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퇴임까지 콘크리트 지지율 40%를 지키며 퇴장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헌화·분향한 것을 시작으로 퇴임 연설과 할리마 싱가포르 대통령 면담 및 왕치산 중국 부주석 접견 등 외교일정까지 소화하며 임기 마지막 날을 보냈다. ‘말년 없는 정부’를 강조해온 만큼 ‘티타임’이라 불리는 참모회의 역시 빼먹지 않고 진행했다. 러시아 상황과 자동차, 반도체 등 경제 전망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를 나선 뒤, 시민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위기 속 강해진 대한민국, 자랑스럽다”문 대통령은 퇴임 연설에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자부했다. 지난 5년을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라 표현하며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졌고 더 큰 도약을 이뤘다. 국격도 높아져 이제 선진국이자 선도국가가 되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현 정부의 탄생 배경이 된 촛불 집회를 언급하며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 했다. 다만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한 듯 “의지만으로 넘기 어려운 장벽이 있었다”면서 “남북 간에 대화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바랐다.이어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을 임기 중 성과로 잇따라 강조했다. 임기 내 국론분열이 이어졌던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은 언급되지 않았다.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를 향한 메시지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계속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 강조했다.◇청와대 앞 가득 메운 지지자들, 文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모든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18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마지막 퇴근’으로 임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차기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면서 인수인계 없이 청와대를 빠져나왔다.대통령 내외는 ‘문재인’을 연호하는 참모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 정문을 나왔다.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약 300m가량을 걸으며 환송 나온 시민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청와대 앞을 가득채운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흰색 풍선을 흔들며 노래 ‘괜찮아 잘 될거야’를 부르며 ‘마지막 퇴근’을 반겼다.문 대통령은 “무거운 짐을 내려 놓는 것 같아 홀가분하다”며 임기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이어 “재임 중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여러분 덕에)잘 극복할 수 있었고 오히려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며 “함께해준 국민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지자의 열띤 환호에 “다시 (대통령에)출마할까요?”라 말하거나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 묻기도 했다. 임기를 마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 전체 평균은 51.9%(리얼미터 여론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로 43.4%인 부정평가를 앞섰다. 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대선에서 얻은 득표율보다 국정 평가 전체 긍정률이 높았며 마지막 조사에서도 4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퇴임시 소속 정당 지지율보다 업무 수행 긍정 평가가 높은 첫 번째 대통령이다.
2022.05.09 I 이정현 기자
푸틴 전승절 맞아 "우크라 전쟁은 서방 탓" 반복(종합)
  • 푸틴 전승절 맞아 "우크라 전쟁은 서방 탓" 반복(종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서 서방 진영이 예상했던 ‘러시아의 승리’나 ‘우크라이나 전면전’을 선포하지 않았다. 그간 반복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방 탓”이라는 주장만 반복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등장하고 있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진행된 러시아 전승절 77주년 행사에 참석해 11분간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다. 전승절은 러시아인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2700만명의 군인과 민간인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독일군 공격을 막아내 나치 독일 패망을 이끌어낸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이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75일째이기도 하다. 푸틴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재 상황에 대해 평가하지 않았으며 전쟁을 얼마나 더 계속할지 밝히지도 않았다. 전승절을 기점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서방의 예측이 어긋난 것이다. 그간 서방 측은 푸틴이 승리를 자축하며 전쟁을 마무리하거나 ‘특별 군사작전’을 마무리하고 전면전을 개시하는 등의 시나리오를 제시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나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특별 군사작전으로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치즘의 피비린내를 재현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신 우크라이나 침공을 서방국들의 탓으로 돌리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서방국들이 크름(크림) 반도를 포함한 우리 영토 침공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침공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 군사작전이 필요했고 시기적절한 조치이며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푸틴은 또 “서방국들은 러시아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했고 다른 계획을 하고 있었다. 우리 땅을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리 국경에서 위협을 확대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도 했다. 그는 “당신은 지금 러시아의 안보를 위해 싸우고 있다. 돈바스의 자원 봉사자들과 러시아군은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와 부상당한 러시아 군인들의 가족을 도울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2022.05.09 I 고준혁 기자
푸틴 "서방이 우리 영토 침공 준비해 우크라 공격 필요했다"
  • 푸틴 "서방이 우리 영토 침공 준비해 우크라 공격 필요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국들이 크름(크림) 반도를 포함한 우리 영토 침공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침공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등장하고 있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진행된 전승절 행사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승절은 러시아인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2700만명의 군인과 민간인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독일군 공격을 막아내 나치 독일 패망을 이끌어냈다는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이다.푸틴 대통령은 연설 내내 우크라이나 침공을 서방국들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서방국들은 러시아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했고 다른 계획을 하고 있었다. 우리 땅을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리 국경에서 위협을 확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특별 군사작전이 필요했고 시기적절한 조치이며 올바른 결정이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것을 자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나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특별 군사작전으로 부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도 했다. 그는 “당신은 지금 러시아의 안보를 위해 싸우고 있다. 돈바스의 자원 봉사자들과 러시아군은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와 부상당한 러시아 군인들의 가족을 도울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2022.05.09 I 고준혁 기자
이창양 "원전 포함해 에너지정책 조화…전기요금 원료비 반영해야"(종합)
  • 이창양 "원전 포함해 에너지정책 조화…전기요금 원료비 반영해야"(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원자력발전(원전)을 포함한 조화로운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에 대해선 중장기라는 전제로 최근 급등한 생산 원가를 반영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자녀·배우자의 각종 의혹 중 일부를 실수나 관행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산업부 관료 재직 중 국비 유학을 거쳐 카이스트 교수로 옮기는 과정이 ‘먹튀’나 ‘스펙업’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부정했다.◇“원전 기저전원 삼아 에너지 안보-탄소중립 조화”이 후보자는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이뤄진 인사청문회 중 원전 관련 질의에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란 두 가치가 동시에 주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원전이 재조명되는 중”이라며 “원전을 기저전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원전산업을 키우고 수출산업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평가 질문에도 “아직 종합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보급한 것은 장점이지만 탈원전 정책을 급속 추진하며 원전 생태계와 전력 안정수급에 우려를 준 것은 미흡한 점”이라며 “만약 산업부를 맡게 된다면 에너지원별 특성을 잘 고려해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이란 양대 가치를 조화롭게 추진할 ‘에너지 믹스’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2030년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까지 줄이겠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가급적 유지하되 원전 비중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2050년까지 그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는 기존 계획에 대해선 “상당히 도전적인 과제”라면서 “에너지원별 역할을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신한울 3·4호기 건설 조기 재개나 곧 운영허가(설계수명)가 끝나는 원전의 계속운전(수명연장)은 각종 절차 때문에 단기간 내 확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에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부지 선정 문제로 수십 년째 진척을 보이지 못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처리 문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원전 내 고준위 방폐물 포화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원전 확대와 함께 방폐물 처리 문제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정부가 두 차례에 걸쳐 절차와 타임라인을 명시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며 “(새 정부는) 특별법을 만들어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총리실 등 종합 조정부처에 관련 조직 만들어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기료 인상 불가피론…“억눌러도 결국 국민부담”이 후보자는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론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도입했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한 연료비 연동제를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그는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발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과 그에 따른 한국전력공사(015760)의 적자 확대와 관련한 질의에 “전기요금은 눌러놓으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가격 시그널 균형을 흩트려 에너지 합리화를 저해한다”며 “중장기적으론 원가를 반영한 가격결정 논리를 적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그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인상 부작용을 우려하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전기는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생필품인 만큼 물가 영향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하지만, 사업자가 있는 산업인 만큼 경영 지속가능성 훼손 땐 전기 공급 지속가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연료비 급등 땐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해 에너지 효율화를 유도하고 한전의 경영 지속가능성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자는 그밖에 산업부 산하 통상교섭본부의 외교부 이관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산업과 통상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둘을 쪼개는 것은 정책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산업부가 통상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먹튀 국비유학’ 등 공방도…‘결정적 한방’은 없어이 후보자 본인과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도 잇따랐다. 그러나 다른 후보자와 비교해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가족과 관련한 일부 의혹에 대해선 실수 혹은 관행이었다며 일부 사실관계를 인용하기도 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19년 캐나다 학교에 교수로 취직한 자녀의 카드 사용 내역을 최근까지 본인의 소득공제에 활용하거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유지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자는 “자녀가 쭉 학생으로 있었기에 연말정산 과정에서 미처 제대로 제외하지 못한 실수가 있었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세무사와 협의해 정산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피부양자 유지 역시 현행법 위반은 아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춘다는 취지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신정훈 민주당 의원 등은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장모로부터 반포·구로·월계 상가 3곳을 증여받은 이후 이곳 임대소득을 장모에게 증여해 온 사실을 신고 않고 있다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뒤늦게 이를 신고하고 증여세를 낸 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아내는 세금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 채 세무사에 맡겨 왔다”며 “결과적으로 증여세를 추가 납부한 점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그러나 본인의 ‘스펙업’, ‘먹튀’ 논란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13년 8개월에 걸친 산업부 재직 기간 중 30%에 이르는 3년4개월을 병역과 유학을 이유로 휴직했다. 이 중 2년은 국비 유학(국외훈련)이었다. 또 박사학위 취득 5개월 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이 후보자는 “산업정책 실무 과정에서 지금과는 다른 산업·기술정책의 필요성을 느꼈고 더 공부해보고 싶은 욕심이 커 자비로 박사과정을 밟았고 소속을 학교로 옮긴 것”이라며 “더 조건이 좋은 대학이나 민간·외국으로 갈 기회에도 연봉 3000만원도 안되는 전임강사 1호봉 조건으로 카이스트를 택해 기술혁신을 연구하고 공부했는데 이를 ‘먹튀’라고 한다면 동의하기 어렵고 불편하다”고 말했다.그는 카이스트 교수 재직 기간 13년에 걸쳐 민간 기업 사외이사를 맡아 285개 안건 중 284건에 대해 찬성하며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사회는 통상적으로 1주일 전에 사전 조율을 거치며 이 과정에서 소신 있게 의사결정을 해 왔다”고 답했다. 또 장관 지명 이후 개인 블로그를 폐쇄하며 청문회 검증을 회피하려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가족이 (각종 논란 속에) 마음이 상해서 강하게 요청해 왔다”며 “개인과 관련한 모든 자료는 다 제출했고 블로그는 사사로운 글이라고 생각해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폐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5.09 I 김형욱 기자
경유 이어 휘발윳값도 꿈틀…유류세 인하 확대도 `무용지물`
  • 경유 이어 휘발윳값도 꿈틀…유류세 인하 확대도 `무용지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유류세 인하분을 빠르게 상쇄하고 있다. 경유가 유류세 추가 인하 시행 후 나흘 만에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 데 이어, 휘발유 가격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카드도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931.32원으로 전일대비 6.62원 상승했다. 지난 3일 이후 엿새째 오름세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 달 30일 L당 1920.52원에 판매됐던 경윳값은 유류세 인하 첫날 1908.76원으로 내렸지만, 하락세가 오래 가진 않았다. 경윳값은 지난 3일 L당 1903.93원으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연일 4~7원씩 올라 1930원을 넘어섰다. 경유에 이어 휘발유 가격도 스멀스멀 오르고 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 L당 1974.77원(4월30일)이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 1931.69원까지 떨어졌으나, 7일부터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1938.49원으로 전일대비 2.56원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2일 유류세를 20% 인하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 L당 1810원 수준이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첫날 42원 떨어졌고, 일주일 뒤에는 하락폭이 111원까지 커졌다. 당시 경유도 1605원에서 1521원으로 일주일 새 약 84원이 하락했다. 지난 1일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해 휘발유와 경유가 L당 83원, 58원의 가격 인하 요인이 생겼는 데도,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를 상쇄하고 남을 만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기 때문. 특히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대(對) 러시아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검토에 들어간 뒤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오피넷을 보면 지난 6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휘발유와 경유는 배럴당 138.15달러, 16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휘발유와 경유의 거래 가격이 배럴당 90.64원, 90.34달러였던 걸 감안하면 52.4%, 77.8% 뛰었다. 최근 2주간 10%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가 가팔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통상 국내 석유제품값이 2주 가량 시차를 두고 싱가포르 현물시장 거래 가격을 쫓아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1270원선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도 문제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원유 도입비용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경윳값이 휘발유보다 배럴당 20달러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어 가뜩이나 비싼 국내 경유 가격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업계에서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르는 이른바 가격 역전현상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약 7원 차이에 불과하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유 수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제 경유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와 경유 간 세금 격차가 줄어들면서 전국 주유소에서 가격 역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류세 인하에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이 다시 오르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 가치 하락이 맞물린 결과물”이라면서 “특히 최근 들어 원화 가치 하락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5.09 I 윤종성 기자
환율, 2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1274원으로 올라
  • [외환마감]환율, 2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1274원으로 올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연 고점을 경신하며 127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역외 환율 하락에 따라 1260원대 하향 시도를 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장 시작과 동시에 상승 전환하며 장중엔 1276.60원까지 올라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를 앞두고 달러인덱스가 104선까지 오르며 달러화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위안화 약세폭도 커진 영향이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2.70원) 대비 1.30원 오른 1274.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에 따라 2.55원 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낙폭이 작은 0.70원 가량 약보합 출발한 뒤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장중엔 상승폭을 3.90원까지 키워 고가 기준 1276.60원까지 오르면서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23일(1282.50원)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재차 경신했다. 다만 환율이 연고점을 넘어선 뒤엔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감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1원 가량 오른 채로 마감했다. 지난 6일에 이어 2거래일째 상승 마감한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2거래일 연속 연 고점 경신이다. 이날 환율 상승 흐름을 이끈 것은 달러화의 강세폭 확대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빅스텝 조정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물가상승세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여부에 시장 이목이 쏠리자 달러인덱스는 추가로 상승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9포인트 뛴 104.05를 기록해 2002년 2월 10일(104.05)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금리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23%포인트 오른 3.147%, 2년물 금리는 0.021%포인트 오른 2.717%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1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 예상치인 8.1%를 웃돈다면 연준의 통화정책 추가 긴축 강화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를 더욱 밀어 올릴 수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기조 속에서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는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절하 압력도 커졌다”면서 “다만 환율이 연고점에 도달하자 당국 경계가 크게 작용해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성장률 둔화 우려가 실제 지표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수출은 2736억달러(약 348조5937억원)로 1년 전보다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달의 14.7%와 비교해 대폭 둔화된 것일 뿐 아니라,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월부터 시작된 엄격한 도시 봉쇄가 소매판매, 생산, 물류 등에 타격을 입히면서 연간 ‘5.5%’ 성장에 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홍콩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65%나 뛴 6.75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일본도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결정에 동참하겠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엔화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1% 오르면서 131.19엔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연장 등에 1~2%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80억원 팔면서 지수도 각각 1.27%, 2.64% 가량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2610선으로 내려 연저점을 찍었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 연속 내리면서 860선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01억81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5.09 I 이윤화 기자
미국 금리인상 우려 속…860선 '턱걸이'
  • [코스닥 마감]미국 금리인상 우려 속…86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860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만 무려 2% 미끄러지며 급락세를 탔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8포인트(2.64%) 내린 860.8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억원, 763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기관은 투신(238억원 순매도)과 사모펀드(387억원 순매도)가 매도를 주도했다. 개인만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94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부터 880선을 잃고 급락세를 탔다. 장 마감 직전엔 860선에서마저 미끄러지며 859.73을 가리키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기술주의 하락세가 확대하면서 코스닥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3만2899.3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내린 4123.34를 기록했다. 게다가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전 거래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4% 오른 배럴당 109.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거나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종애목재와 오락문화가 4%대 급락세를 탔다.소프트웨어와 의료정밀기기, 화학, 비금속, 금속은 3%대 하락했다. 기계장비,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제조, 컴퓨터 서비스 등도 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업종 대다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만300원(2.10%) 내리며 4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1.33%, 2.83%씩 내렸다. 하지만 하락장 속에서도 THQ(192410)와 우리로(04697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THQ는 삼성전자(005930)의 미국 5G장비 수주소식에 함께 강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일 디시네트워크의 미국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5G 가상화 기지국과 다중 입출력 기지국을 포함한 무선 기기 등 통신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맺은 미국 내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계약 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후 에프알텍(073540)과 THQ(192410)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3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으나 1295개 종목이 내렸다. 4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10억8896만주로 지난 3월 11일(9억8743만주) 이후 약 2달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6조4266억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2.05.09 I 김인경 기자
러시아 사업 임시 중단한 이케아 "직원 월급은 계속 지급"
  • 러시아 사업 임시 중단한 이케아 "직원 월급은 계속 지급"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기 위해 러시아 영업을 임시 중단한 이케아가 현지 직원들에 대한 급여 지급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케아 지주회사이자 러시아 매장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잉카 그룹은 러시아 직원 1만 2000명에 오는 8월까지 급여를 지급할 것이며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잉카 그룹은 지난 3월 초 이케아의 러시아 영업을 임시 중단하면서 5월까지 러시아 직원에 월급을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케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케아 직원의 고용과 직원 및 가족들의 소득 안정성을 지키길 원한다”며 급여 지급 이유를 공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맥도날드와 르노 등 러시아 사업을 철수한 기업들도 직원에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친(親)노동자 성향의 러시아 노동법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노동기구(ILO) 홈페이지에 명시된 러시아 노동법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사업 중인 기업이 영업 중단 등을 결정해도 현지 직원에 대한 급여 지급은 계속돼야 한다.톨가 앙시 잉카 소매점 담당 매니저는 “러시아 매장을 닫은 후 6개월간 직원들에 월급을 지급하게 됐다”며 “우리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시 매니저는 급여에 대한 재원을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마련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우리는 서방국들이 러시아에 내린 제재를 잘 준수하고 있으며 이번 급여 지급 연장의 경우 러시아에 있는 자산을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사업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계획이 없느냐는 로이터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잉카 그룹은 러시아에서 총 17개 이케아 직영점과 한 개의 유통점을 운영하고 있다. 잉카 그룹에 러시아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시장으로, 작년 매출은 16억유로(약 2조1400억원)를 기록했고 이는 기업 총 매출의 4%를 차지했다.
2022.05.09 I 고준혁 기자
팜이데일리 출범 100일, '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우뚝
  • 팜이데일리 출범 100일, '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우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출범 100일을 맞이한 ‘팜이데일리’가 제약·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자리매김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팜이데일리는 지난해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올해 초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팜이데일리는 지난달 28일 출범 100일을 맞았다. 현재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10명의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전문기자들이 시장에 한발 앞서 깊이 있는 제약·바이오 뉴스를 전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팜이데일리는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을 운영하며 어려운 바이오 투자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키움증권의 유료서비스인 로보마켓에 입점하면서 바이오 투자자들에게 믿고 참조할 만한 대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팜이데일리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 투자형 뉴스 콘텐츠로 차별화...시장 영향↑팜이데일리는 개인·기관 투자를 대상의 투자형 뉴스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여타 제약·바이오 뉴스와 비교해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 결과 팜이데일리 뉴스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시장에 주는 영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예컨대 지난달 14일에는 ‘비마약성 진통제 수확직전…올리패스, 다수 기술수출 협의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유료회원에게 선공개했다. 4일 후 이 기사가 일반에 공개되자 올리패스(244460)는 1500% 넘는 거래량을 보이면서 장중 22%까지 주가가 치솟았다.지난 3월 9일에는 유재현 큐라클 대표이사 인터뷰 기사를 유료기사로 팜이데일리 일반 기사에 앞서 공개했다. 팜이데일리는 이 기사에서 큐라클의 황반변성 치료제 상업화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후 이 기사가 일반 공개된 지난 3월 11일 큐라클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이어 같은 달 15일 3편의 큐라클 대해부 시리즈를 유료 뉴스로 회원에게 선공개했다. 이 시리즈에선 큐라클의 플랫폼 경쟁력, 파이프라인 상황 등을 심층 분석했다. 큐라클(365270)이 황반변성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성공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문단을 꾸린 사실을 보도했다. 기사 게재 후 큐라클은 다시 한번 상한가를 시현했다. 큐라클의 주가는 1만2000원에서 2만원대로 급상승했다.◇ 수익률 극대화·손실방어 주효지난 4일엔 ‘여성호르몬제 CMO 독식...지엘팜텍, 고성장 열차 올라타나’ 기사를 유료회원에게 미리 공개했다. 이 기사가 일반에게 공개된 지난 6일 상한가를 연출했다. 지엘팜텍(204840)의 100% 자회사 지엘파마가 경구여성호르몬제 국내 제조소 역할을 조명했다.지난 1월 13일 ‘[단독]바이오리더스 ‘코로나 치료제’, 韓유일 부작용없이 변이 효과’ 기사 역시 유료회원에게 먼저 공개됐다. 이 기사는 다음날(14일)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엘(구 바이오리더스)의 코로나 치료제는 지난달 임상 2상에 들어가며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팜이데일리는 투자자산 보호에도 앞장섰다는 평가다. 지난 3월 21일 팜이데일리는 ‘테마섹, 5600억원 규모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블록딜 추진’ 기사를 단독보도했다. 다음날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거래폭증과 더불어 각각 7.18%, 8.07% 주가하락이 이어졌다. 지난 2월 8일엔 ‘관리종목 지정·상장폐지 문턱...위기의 제넨바이오’ 기사를 냈다. 이후 제넨바이오(072520)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400원 주가가 2300원으로 급전직하했다.2월부터 유료서비스를 이용 중인 김혜경씨는 “한발 앞선 팜이데일리 바이오 뉴스로 계좌 자산이 불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러시아-우크라 전쟁 이슈에도 팜이데일리의 정확한 뉴스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세운 결과, 손실방어와 수익실현이 반복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이오 인큐베이터로 자리매김”팜이데일리는 신약개발 전망, 상업화·기술수출 가능성, 경쟁상황 등의 입체적 해부는 물론 기업의 예상되는 투자 수익률을 알약 1~5점 투자지수로 제공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알약 투자지수는 목표수익률 설정, 자산배분 등 세밀한 투자전략 수립을 유도해 유료 회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여기에 파이프라인, 플랫폼, 인력, 연구개발 현황 등 바이오기업의 A부터 Z까지 면밀한 분석을 제공하는 연중기획 [대해부] 시리즈도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연간회원 이진성씨는 “초기 바이오 벤처는 매출이 미미하고 정보가 없어 투자가 망설여진다”면서 “하지만 팜이데일리 대해부 시리즈는 기업 전체를 관통할 수 있게 해 준다. 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손색없다”고 말했다.팜이데일리는 지금까지 큐라티스, 디어젠, 알테오젠, 큐로셀, 펩트론, 이오플로우, 툴젠, 올릭스, 펨토바이오메드, 원텍, 타스컴, 유엑스엔, 옵티팜 등 총 30여편의 대해부 시리즈를 게재했다.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팜이데일리가 바이오투자 길라잡이 역할을 하며 바이오투자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팜이데일리는 일반 투자자뿐만 아니라 전문 투자자에게도 필독 콘텐츠로 잡으면서, 객관적이고 심층정보를 제공하는 뉴스서비스를 넘어 바이오 인큐베이터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한편 팜이데일리는 오는 6월 20일까지 2000만원 상당의 바이오 주식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05.09 I 김지완 기자
기시다 일 총리 "한일 어려운 문제 있지만 방치할 수 없다"
  • 기시다 일 총리 "한일 어려운 문제 있지만 방치할 수 없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AFP)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단과 만나 윤 당선인 취임식에 외무상을 총리 특사로 파견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한일 간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이는 강제 징용과 위안부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일이 과거사 문제 해결에 힘쓰고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기시다 총리는 “국가간 약속을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 대응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강제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2015년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언급하면서 “국제질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사태 앞에서 다시 한번 한일, 한미일의 공조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0일 윤 당선인 취임식에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총리 특사 자격으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기시다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과거사 문제에 따른 양국간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일본 정부 내에서 새 정부의 대일 정책 기조를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상으로는 4년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회담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취임식 참석 후 윤 당선인과 개별 면담을 갖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2022.05.09 I 장영은 기자
KDI "대외여건 악화…경기 하방위험 더 커졌다"
  • KDI "대외여건 악화…경기 하방위험 더 커졌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중국 봉쇄 조치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대외여건이 악화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안한 상태가 계속되는 양상이다.지난달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투자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경기 하방위험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국내 경기는 대면서비스업이 일부 반등하고 반도체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3월 전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다. 반도체(26.4%)와 의약품(16.1%)이 크게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3.7% 늘었다.3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카드가 추정한 4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동월대비 11.5%나 늘었다.고용 여건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83만1000명 늘어 전월대비 증가폭은 20만명 가량 줄었지만 양호한 증가세는 지속하\고 있다는 판단이다.하지만 3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하고 중국 봉쇄조치,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대외 요인이 제조업·건설업 경기를 제약하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대외 여건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지속하고, 주요국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되며 악화하는 모습이다.KDI는 공급망 차질이 심화하고 원자재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해 건설투자·설비투자가 제약되고 중국의 주요 도시의 극단적인 봉쇄 조치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대(對)중국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자동차 등 일부 산업 생산 차질이 지속하는 등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특히 수요 회복이 지속하고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전기·수도·가스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월(4.1%)보다 높은 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품물가와 서비스물가는 각각 6.6%, 3.2% 올랐다.금융시장도 대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금리와 환율이 불안정한 모습이다. 4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대비 30bp(1bp=0.01%) 오른 2.96%를 기록했고 변동성도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43.8원 상승한 1255.9원을 기록했다.높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강화, 중국 봉쇄조치 등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확대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도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의 통화 긴축 가속화 전망 등으로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이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3월 중 극심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감염병 확산의 부정적인 영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지속하고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도 확대돼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2022.05.09 I 이명철 기자
기시다 “한일 문제 방치할 수 없다”…日 외무상 4년 만에 방한
  • 기시다 “한일 문제 방치할 수 없다”…日 외무상 4년 만에 방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 한일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입장을 전달할 전망이다. 9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이 기시다 총리의 특사로 9~10일 방한해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윤 당선인과의 면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2018년 6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계기로 고노 다로 당시 외무상이 방한한 이후 약 4년 만이다.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사진=AFP)하야시 외무상은 9일 저녁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비공개 회동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내각과 윤석열 정부 외교라인의 고위급 대면이 이뤄지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의 친서는 윤 당선인 친서에 대한 답신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은 지난달 26일 기시다 총리와 면담 때 윤 당선인 친서를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강제징용 소송,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를 놓고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총리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총리관저에서 기자단과 만나 “한일 간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과 관련해 “국제질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사태를 앞두고 다시 한번 한일,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2022.05.09 I 최훈길 기자
'우크라 특수부대' 아조우연대 "정부, 러 방어 실패" 비판
  • '우크라 특수부대' 아조우연대 "정부, 러 방어 실패" 비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군 내부에서 정부의 러시아 침략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리야 사모이렌코 아조우 연대 중위는 “당국이 8년 동안 우크라이나의 방위력을 약화시켰다”며 “우리 정부는 러시아 침략에 대한 방어 준비와 방어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인 아조우 연대는 러시아군이 사실상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저항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지키고 있다. 스비아토슬라프 팔라마르 아조우 연대 부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간인 대피 작전에 성공했다며 축하한 것을 두고 “냉소주의”라고 비난했다. 전날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는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 약 300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아조우 연대의 우크라이나 정부 비판에 대해 “러시아군의 끊임없는 포격을 받고 있는 아우조 연대가 절망의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간인은 제철소에서 대피했지만, 아조우 연대 등 약 2000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은 공장에 남아 저항하고 있다. 결사항전 중인 이들이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아조우 연대는 러시아군에 항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철소에 남아 있는 병력을 대피시키기 위해 정부가 러시아 측과 타협하는 방식은 원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철소의 민간이 대피에 이어 부상병과 의료진을 후송하고 남은 병력을 대피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사모이렌코 중위는 “러시아는 우리를 살리는 것과 우리의 삶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항복은 선택지에 없는 사항”이라며 “(아조우 연대 등) 수비대를 빼내기 위해서는 제3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이 그들의 일을 잘해낸다면 대피는 완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09 I 고준혁 기자
SK쉴더스-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 상호 협력 의향서 체결
  • SK쉴더스-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 상호 협력 의향서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쉴더스가 유럽 1위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 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와 상호 협력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지난 5일 독일 현지에서 진행된 LOI 체결식에는 이용환 SK쉴더스 사업총괄(우)과 토마스 췌르지히(Thomas Tschersich) 도이치 텔레콤의 CSO 겸 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 CTO(좌)가 참석해 서명했다.융합보안 회사인 SK쉴더스(대표 박진효)가 유럽 1위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 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대표 토마스 페튼)와 상호 협력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지난 5일 독일 현지에서 진행된 LOI 체결식에는 이용환 SK쉴더스 사업총괄과 토마스 췌르지히(Thomas Tschersich) 도이치 텔레콤의 CSO 겸 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 CTO가 참석해 서명했다.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는?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는 현재 전 세계 13개국에서 약 2억 4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이동통신사인 도이치 텔레콤의 사이버 보안 자회사로 그룹사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급격히 증가하는 보안 위협으로 촉발된 사이버 팬데믹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쉴더스와 디지털 인프라 방어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융합이 이뤄지며 전방위적인 보안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이 발생하는 등 유럽 전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는 다량의 고객 민감 정보를 다루고 있고 전쟁 접경지역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도이치 텔레콤의 보안을 전담하고 있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국내 최대 화이트해커 보유한 SK쉴더스이에 사이버 해킹 강국에 대한 대응/분석 경험과 해킹 사고 대응 전문가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SK쉴더스와의 상호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SK쉴더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110여명의 화이트해커를 비롯해 1500여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AI 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을 기반으로 국내 2200여개의 고객사에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위협 연합(CTA)에 가입해 위협 정보 처리에 대한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는 SK쉴더스의 글로벌 위협 정보 분석 능력과 업계 정상 수준의 전문 인력 보유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사이버보안 서비스 포트폴리오 및 랜섬웨어 정기 보고서 공유양사는 각각 보유한 위협 정보를 바탕으로 최신 공격 트렌드를 분석해 디지털 인프라 방어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SK쉴더스는 빅테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연간 약 8조건, 일일 79억건, 초당 25만건에 달하는 위협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고 있으며, AI기술로 일일 5만건 이상의 위협 판단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분석 과정에서 공격 기법, 유형, 과거의 공격 히스토리 등 정제된 위협 분석 데이터를 총 망라한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T.I.)를 확보하고 있어,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다.피해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비해 정기 트렌드 보고서는 물론, 양사가 보유한 사이버보안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공유해 급변하는 시장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SK쉴더스는 이번 도이치 텔레콤 시큐리티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사이버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안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SK쉴더스의 전문 보안 역량이 글로벌에서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보안 기업에서 글로벌 보안 사업자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5.09 I 김현아 기자
미, 러 국영방송·무기회사 제재하고 핵물질 수출 중단
  • 미, 러 국영방송·무기회사 제재하고 핵물질 수출 중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내놨다. 국영 방송사와 무기 제조업체를 제재 명단에 추가하고 핵물질과 전쟁 관련 물자에 대한 금수 조치를 내리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방송사 3곳과 은행 임원들을 재재 대상에 추가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공개했다. 이번 추가 제재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한 화상회의를 한 직후에 나왔다. 백악관은 러시아 국영 △채널-1 △로시야-1 △NTV를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이들 방송사는 외국으로부터 수익을 가장 많이 벌어들이는 곳으로, 이는 러시아 국가 수입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들 방송국은 미국 기업들로부터 광고를 받지 못하게 되며 방송기술과 방송장비도 공급받을 수 없다고 WSJ는 덧붙였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의 계열사인 가즈프롬방크의 임원도 새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각각 8명과 27명의 임원이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지목됐으며, 백악관은 러시아 엘리트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또 러시아인들에 대한 미국 기업의 회계 및 경영 컨설팅 등의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런 서비스는 러시아 기업과 특권층의 부를 축적해 푸틴의 전쟁 장비를 위한 수익을 창출하고, 그 부를 숨기고 제재를 회피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산업부문에서는 산업용 엔진, 불도저, 목제 제품, 모터 등의 수출을 제한한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소총과 무기를 생산하는 프롬테크놀로지야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69척의 선박을 운용하는 7개 해운사과 해상예인 기업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아울러 백악관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러시아에 대한 특수 핵물질 등의 수출에 대한 일반 인가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미 당국자는 “오늘 조치는 세계 금융 및 경제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푸틴의 전쟁이 지속된다면 러시아 경제에 안전한 피난처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별도로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 및 정치적 독립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연루된 러시아 및 벨라루스 관리 2600여 명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도 내릴 예정이다. 한편, G7 정상들은 러시아 경제를 압박하기 위한 추가 제재로 이날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거나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약속했다.
2022.05.09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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