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68건

원희룡 “분당 재정비 소외되는 곳 없도록…통합정비 강제아냐”
  • 원희룡 “분당 재정비 소외되는 곳 없도록…통합정비 강제아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상 통합 정비는 강제 사항이 아니다”며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서 소외되는 곳이 최대한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원 장관은 이날 1기 신도시 등 재건축을 추진하는 노후계획도시 현장 점검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분당구청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함께했다.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3∼4개를 묶는 통합정비 방침과 그에 따른 인센티브, 선도지구 지정 역차별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아파트와 빌라를 통합해 재건축해야 하거나 리모델링 단지가 포함되는 경우 등 통합 재건축이 사실상 어려운 단지가 많고, 선도지구 지정 제도가 단지 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지정되지 않은 단지는 재건축 속도에서 역차별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원 장관은 “단지를 줄 세워 (재건축)하면 대박이고 안 되면 소외시키는 차원이 되지 않게 하려면 지자체와 총괄 기획가(MP), 국토부, 전문가가 모여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통합 정비가 안 되더라도 재정비를 할 수는 있다. 대신 인센티브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기존 도시정비법에서 보장하는 재건축이나 정비사업은 기본적으로 받되, 더 빠르게 진행하고 인센티브를 받도록 특별법을 하는 것인 만큼 양손에 수단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분당이 주택 공급 목적으로 세워진 1기 신도시로 사회간접자본(SOC)이 부족한 만큼 이번 재정비는 건물을 다시 짓는 차원이 아닌 SOC 확충을 통한 미래형 도시가 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또 야탑동, 이매동 등 고도 제한을 적용받는 분당구 내 일부 지역 주민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재건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고도 제한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원 장관은 “국방부와 고도 제한 문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국토부는 주민 편의 입장에서 현 단계에서 낮출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주민과) 한 편 먹겠다”고 했다.분당 재정비 사업에 아파트뿐 아니라 다가구, 상가주택 등 단독주택도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현장에는 ‘단독주택 종 상향 규제 완화’, ‘단독주택 특별정비구역’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주민 수십 명이 모였다.문성요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 대상인 택지지구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도 있기에 당연히 단독주택도 법 적용 대상이 된다”며 단독주택도 특별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문구를 넣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는 예정보다 40분 넘겨 1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간담회에 앞서 원 장관은 지난달 5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를 찾아 사고 현황과 시설물 진단 현황, 17개 교량 재시공 계획을 보고받았다.성남시는 관내 297개 교량 중 264개를 점검한 결과, 154개교를 보수·보강하고 정자교를 포함해 17개교를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 재시공 비용은 대략 3000억원으로 추산한다. 원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분당 내 노후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둘러보고 서현 공공주택지구와 판교∼분당 간 교통 혼잡지를 방문해 시민 의견을 들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주민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2023.05.07 I 박지애 기자
대치1차현대 수직증측 리모델링 허가, 120→138가구
  • 대치1차현대 수직증측 리모델링 허가, 120→138가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자사가 시공하는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강남구청으로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말뚝(파일) 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중에서는 처음이라는 설명이다.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사업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리모델링 전담팀은 지난해 10월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파일기초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이후 강남구청을 비롯해 서울시와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적 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고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국내 대부분 아파트가 파일기초로 시공돼있는 만큼, 이번 리모델링 허가가 수직증축을 고려하는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120가구 규모의 단지로 1990년 준공됐다. 2017년 8월 리모델링 사업추진을 본격화했으며 이주 및 착공 일정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8층, 138가구 규모로 탈바꿈 한다.김치붕 대치1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장은 “이번 통과를 계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을 주저했던 단지들에 좋은 메시지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남은 준공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유수현 HDC현대산업개발 리모델링 전담팀 부장은 “청담 아이파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증축 등 다수의 리모델링 실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4.28 I 박경훈 기자
"책임지거나 고급지거나"…한샘·현대리바트, 온라인 차별화 주목
  • "책임지거나 고급지거나"…한샘·현대리바트, 온라인 차별화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009240)과 현대리바트(079430)가 온라인 강화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고 할인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원스톱 플랫폼’으로 편리함을 제공하거나, 글로벌 제조사의 제품을 선별해 선보이면서 고급화를 지향하는 등 각자의 차별화를 내세운다는 점이 주목된다.(사진=한샘)◇한샘몰, 홈리모델링 전 과정 지원…1달만에 앱 순위 ‘껑충’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을 통해 상담·계약·시공·사후관리(AS) 등 홈리모델링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원한다. 먼저 1만 개 이상의 다양한 홈리모델링 시공 사례를 제공하는 ‘아파트로 찾기’ 기능을 통해 고객이 내 아파트와 같거나 비슷한 평형대와 스타일의 시공사례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견적 단계에서는 고객이 자신의 집 도면에 자유롭게 창호·중문·도어·욕실·바닥 등 집의 모든 부분의 공간·스타일을 설정해 가견적을 내볼 수 있다. 여기에 내 취향의 시공사례 콘텐츠를 스크랩해 한샘의 홈리모델링 전문가 ‘리하우스 디자이너(RD)’에게 전달하면 견적 신청이 완료된다.견적을 요청받은 RD는 한샘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로 렌더링 된 도면 및 세부 견적서를 포함한 ‘언택트 3D 제안서’를 고객에게 전달한다. 고객이 계약을 체결할 시 이 제안서의 내용이 한샘몰의 ‘전자계약서’에 반영돼 신뢰도를 높인다. 이후의 시공 과정은 시공기사 및 현장 관리자 ‘패키지 매니저(PM, Package Manager)’가 매일 ‘리모델링 매니저’에 기록한다. 이 기록을 토대로 공사 과정의 모니터링 및 AS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다.한샘은 이런 한샘몰의 기능 및 콘셉트를 알리는 마케팅 캠페인 펼친 결과 1개월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부동산·홈인테리어 카테고리 순위 1위에 올랐다. 캠페인 진행 이전 대비 13계단 뛰어오른 수치다. 애플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순위는 190위에서 14위까지 뛰어올랐다. 캠페인 진행 이후 전월 동기 대비 신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299% 증가했으며, 평점은 21% 오른 4.7점을 기록했다.또 1달 동안 한샘몰 앱을 한번 이상 이용한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전월 대비 96% 증가했다. 한샘몰 앱을 통한 주문량은 2배 가량 성장했다. ‘아파트로 찾기’ 등 콘텐츠를 열람한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78.9% 늘었다. 특히 외부 링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검색을 통해 한샘몰을 다운로드한 ‘오가닉 고객’의 수가 70%에 달했다.(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 세계가구관 오픈…브랜드 역사·철학 소개도현대리바트는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내에 온라인 해외 가구 전문관 ‘세계가구관(Global Livart Gallery)’을 오픈한다. 고급화·다변화되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핵심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가구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세계가구관은 명품 가구로 유명한 이탈리아부터 가나·인도·터키 등 13개국 28개 제조사의 740여 종의 다양한 가구를 선보인다. 기성 가구 브랜드의 상품뿐 아니라 유수의 제조 역량을 갖춘 해외 제조업체의 가구도 들여왔다. 세계가구관은 리바트몰 메인 화면의 ‘세계가구’ 탭을 클릭한 뒤, 세계지도 형태의 화면을 통해 각 대륙 및 국가별 브랜드와 가구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이탈리아 마지스사의 ‘피나 체어 시리즈’를 비롯해 모그, 무스타슈 등 유럽 명품 가구 브랜드의 상품은 물론, 국내 소개된 적 없는 케냐·태국 등 신흥 제조국의 수공예 장인이 만든 소품·소가구 등도 마련했다.또한,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가 소속된 이탈리아 토넬리를 비롯해 아르투, 미니폼즈 등 글로벌 가구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의 경우 현대리바트가 수입 계약을 맺고 판매한다.현대리바트는 세계가구관의 해외 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하다는 점을 고려해 가구사별 역사와 강점을 소개하는 코너와 40여 명의 디자이너별 디자인 철학과 약력을 소개하는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현대리바트는 특히 세계가구관에서 판매하는 모든 수입 상품의 수입·배송·설치·사후 관리 등 전 과정을 모두 직접 책임 운영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역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주요 접점이므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함지현 기자
한샘, 1Q 실적 컨센서스 하회…연내 이익 개선 어려워-이베스트
  • 한샘, 1Q 실적 컨센서스 하회…연내 이익 개선 어려워-이베스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12일 한샘에 대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 회복 없이는 매출액 성장이 어려운 가운데 기업의 공격적 시설투자(CAPEX) 기조 지속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실적 가시성 악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샘(009240)의 전장 종가는 4만7850원이다.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아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해석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 매매 거래량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2분기부터는 적자 축소, 3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 4분기 흑자전환으로 가정하고 있으나 결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의 절대 레벨이 정상적인 수준까지 회복하거나, 판관비 집행이 종료돼야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샘의 1 분기 매출액은 4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8% 감소, 컨센서스 대비 7.6%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은 178 억원으로 적자전환, 컨센서스 95억원 적자와 비교해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한샘의 가장 중요한 전방 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둔화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내구재 소비 감소로 리모델링 부문 매출 감소가 1 분기에도 지속되는 환경”이라고 짚었다. 다만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전월 대비 증가 속도가 가파르고 원자재인 자체브랜드(PB )의 가격 하락이 래깅으로 반영되면 연중 추세적인 매출, 이익 개선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 웨딩 시장 회복에 따른 박람회 횟수 증가 및 한샘의 벌크한 가구 품목으로의 주력 제품 전환 효과로 리모델링 대비 가구부문 실적 감소 폭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판관비의 경우 디지털 전환 (DT) 관련 컨설팅 비용 및 TV 광고 판촉비, 기존 점포의 리뉴얼에 따른 인테리어 비용 등이 분기 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이익 개선은 연중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3.04.12 I 양지윤 기자
준공 22년차 금호대우, 리모델링 추진…이르면 3년내 마무리
  • [단독]준공 22년차 금호대우, 리모델링 추진…이르면 3년내 마무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겉으로는 깔끔해 보여도 커뮤니티 시설도 부족하고 아파트 곳곳에 수리가 필요한 부분도 많은데 용적률이 290%가 넘어 재건축이 어려워요.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하고 사업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금호대우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 금호대우아파트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30일 찾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대우아파트는 20여 년이 넘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외벽과 아파트 상가 등 외부시설이 깔끔하고 잘 정돈돼 있었다. 그러나 준공 연도가 오래된 만큼 지하주차장, 배수 시설, 변압기 등 내부 시설 고장으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었다. 준공 22년 차에 접어든 만큼 정비가 필요한 곳이 많지만 이미 용적률이 290%에 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기존 용적률이 300%에 육박하는 단지는 기존의 재건축 사업 관련법(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증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사업성이 없다. 이에 금호대우아파트는 1년 전부터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본격적인 사업성 검토에 들어갔다. 금호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 측은 오는 5~6월 중 전체 입주민 설명회를 열고, 7월부터 주민 동의를 받아서 올 하반기 조합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 사업을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이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성’이다. 금호대우아파트는 24층짜리 14개동, 총 1181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대단지다. 언덕 지대에 아파트가 위치해 한강변부터 맞은 편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금호 23구역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금호대우아파트 맞은편 금호23구역은 공공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리모델링을 주도하고 있는 A씨는 외부 업체에 맡겨 리모델링 사업성을 검토해본 결과 분담금이 24평은 1억원대, 40평대는 2억원대 정도 가량이면 충분한데다가 사업을 진행하고 나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고 했다. 예를 들어 평당 가격이 약 4000만원대인데 현재 주변 시세(평당 6500만원)의 최대 20%까지 높일 수 있어 아파트 값이 2배 가까이 뛸 수 있다는 것이다. 리모델링으로 수직 증축은 어려워 수평 증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현행 제도상 세대수의 최대 15% 신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만큼 이 범위 내에서 최대 177가구 정도가 늘어난다. 재건축에 못지않게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어 아파트 단지의 가치를 높인단 계획도 세웠다. 최근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만드는 옥상 정원, 실내 운동시설은 물론 사업 진행 과정에서 가능하다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옥상에 수영장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주민 편의 시설을 만들겠단 방침이다.또 세대수가 많은 만큼 리모델링 분담금이나 이주비 등에 부담을 느끼는 세대도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A씨는 “아파트 입지가 좋은 만큼 시공을 맡고자 하는 건설사가 많아서 이주비를 지원해줄 수 있는 등 주민 부담이 최대한 커지지 않게 진행하겠다”며 “만약 리모델링 분담금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실평수로 옮기는 ‘환지’ 방식을 통해 오히려 돈을 받고 옮기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금호대우아파트 위치에서 본 한강 조망 전경. (사진=입주민 제공)
2023.03.30 I 이윤화 기자
리모델링 조합장들 '송파 더 플래티넘’에 모인 이유?
  • 리모델링 조합장들 '송파 더 플래티넘’에 모인 이유?
  • 송파 더 플래티넘 전경(사진=쌍용건설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소속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들이 지난 21일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 수도권 지역 33개 리모델링 조합 등에서 총 36명이 참여한 이날 현장 견학은 쌍용건설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현장견학 및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그 동안 궁금했던 구체적인 리모델링 시공과정과 노하우 소개 등을 공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견학에 참여한 조합장들은 기존 건물을 유지한 채 증축공사를 하는 방법, 지상층까지만 운행되던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3층까지 연결하는 방법 등의 의문점들을 이날 송파 더 플래티넘의 생생한 현장답사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리모델링 공사는 기술력뿐 아니라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점을 직접 확인하며, 쌍용건설의 시공능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부회장인 장승렬 신답극동 리모델링 조합장은 “국내 최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의 노하우가 집약돼 신축처럼 튼튼하게 건축되는 것은 물론 지하주차장, 단위세대, 주거편의시설 등도 새 아파트처럼 재탄생 되고 있어 감탄했다”며 “고용적률로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라면 리모델링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 이라고 불리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저울질하고 있는 여러 아파트 단지들의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재건축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지만, 특별법 적용이 모든 노후아파트 단지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일부 단지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정비사업은 착공까지 많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각자 단지에 맞는 정비사업 유형을 선택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의견이다.이날 현장견학에 참여한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들은 정비사업에 있어서 재건축 사업뿐 아니라 리모델링 사업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각 지자체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에 리모델링 추진중인 단지는 약 131개 단지로, 이 가운데 조합 설립을 완료한 아파트 단지는 94개다. 현재 서울 지역에 약 52개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으로, 최근 2년 새 리모델링 사업이 3배 정도 증가했다. 한편 1992년 9월 준공한 오금 아남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를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28가구의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용적률은 기존 283%에서 432%으로 증가됐고, 늘어난 29가구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단지에서 일반분양을 실시해 조합원의 부담을 줄였다. 아파트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 1층 규모인 주차장을 지하 3층까지 확장해 주차대수를 두 배 늘리고, 지상층 세대에서 지하3층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수직연장 된다.
2023.03.22 I 김아름 기자
"아파트 단지 내에도 서울형 키즈카페 생긴다"…올해 50개 개소
  • "아파트 단지 내에도 서울형 키즈카페 생긴다"…올해 50개 개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역점 사업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올해 100곳까지 확대하고, 2026년까지 서울 곳곳에 400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핵심은 지역사회까지 협업해 양육자와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올해 서울형 키즈카페 추가로 50개소 개소…아파트 단지 내 생활권 밀착 목표서울형 키즈카페는 현재 △종로구 혜화동점 △중랑구 면목4동점 △양천구 신정7동점 △동작구 상도3동점 △성동구 금호2·3가동점 등 총 5곳이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아동 1인당 10㎡ 이상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서 공간의 쾌적함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 일반적 놀이시설과는 차별화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블록쌓기, 쌍방향 미디어플레이와 같은 놀이시설도 배치했다.올해는 5월 자양4동점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8월에는 구립 시설보다 규모가 큰 ‘시립 1호’ 서울형 키즈카페가 동작구 스페이스살림 내(387.15㎡)에 개소한다. 9월 공원형 키즈카페(양천구 오목근린공원점), 10월에는 초등학생 전용 키즈카페인 시립2호(양천 거점형 키움센터점)도 첫선을 보인다.서울시는 올해 100개소까지 키즈카페 공간을 확보하고, 이 중 50개소를 개관한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는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종교시설, 폐원(예정) 어린이집 같은 지역 내 민간시설에도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집에서 가까운 생활권까지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하기 위함이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민간에서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할 때도 시비를 투입해 ‘서울형 키즈카페’로 리모델링비를 지원한다. 자치구와도 협력해 자격 검증 후 운영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도 책임진다. 아파트 내에 설치할 경우, 입주자 예약 우선권 제공 같은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키즈카페에 돌봄요원 1명당 아이 2~3명…안전사고 막는다또한 올해부터 보육교사 등 자격을 갖춘 전문 돌봄요원이 아이를 잠깐 돌봐주는 ‘놀이돌봄서비스’도 본격 지원한다. ‘서울형 키즈카페’에 아이를 잠깐 맡기고 잠시라도 마음 편하게 장보기, 병원진료 같은 간단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인 만큼, 안전에도 더 많은 신경을 썼다. ‘놀이돌봄서비스’의 경우 돌봄요원이 아이들을 좀 더 면밀히 케어할 수 있도록 돌봄요원 1명이 2~3명의 아이를 전담하도록 한다. ‘놀이돌봄서비스’ 이용 인원도 회차별로 정원의 10% 이내로 제한한다.이와 더불어 안전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놀이시설 위험가치평가’를 마련한다. ‘놀이시설 위험가치평가’는 ‘서울형 키즈카페’의 특성을 고려한 일종의 안전 가이드라인이다. 놀이공간인 만큼 놀이와 재미요소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행법상 놓치기 쉬운 유사 놀이기구의 관리 공백을 해소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자치구와 민간에서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사업 참여시 리모델링 최대 12억원, 신·증축 최대 24억원까지 설치비를 지원한다. 운영비는 작년 대비 2배 이상 상향해 월평균 1275만원을 지원한다. 설치요건은 지상 1층~4층에 위치한 150㎡ 이상의 공간이면 조성이 가능하며, 채광이나 환기 문제가 없다면 (반)지하층도 가능하다.
2023.03.13 I 송승현 기자
폭로영상 100개..유동규 "이재명, 표 얻으려 리모델링 사업"
  • 폭로영상 100개..유동규 "이재명, 표 얻으려 리모델링 사업"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이재명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 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이용했다”고 폭로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관한 폭로를 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유재일)유 전 본부장은 이날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유재일 정치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 출연해 “성남시장을 하려던 이 대표는 당시 (성남시) 분당구의 지지율을 어떻게든지 올리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분당 주민 표심을 공략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분당구 정자동의 한솔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이었다.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알라딘 램프의 지니처럼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나타났다”며 “저는 당시 국회의원에게 문전박대 당하던 시기라 반가웠다”고 밝혔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로부터 여러 국회의원들을 소개받았고 국회에서 리모델링 관련 입법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이 대표의 눈에 들었다고 덧붙였다.채널 주인인 유재일씨는 이날 방송에서 “이후 이 대표는 유동규씨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씨가 의형제를 맺게 됐다”며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후 채널 공지를 통해 “유 대표와 제가 대화를 나누며 공감한 건 지금의 민주당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상은 대장동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그걸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 대장동이 왜 필요했으며,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설명돼야 한다”고 부연했다.유씨는 앞으로 영상을 총 100개 이상 올릴 예정이라며 추후 영상에서 한 얘기를 묶어 책으로 출판하고 영화나 드라마 판권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10월 20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하며 “이 세계에는 의리 그런 게 없더라. 제가 지금까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며 폭로를 예고한 바 있다.
2023.02.21 I 김화빈 기자
이승기♥이다인 신혼집 어디로 갈까…아파트vs단독주택
  • 이승기♥이다인 신혼집 어디로 갈까…아파트vs단독주택[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이승기(왼쪽) 이다인(사진=이데일리DB) 4월 결혼을 앞둔 가수 이승기, 배우 이다은의 신혼집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승기가 삼성동 아파트와 성북동 단독주택을 각각 한 채씩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둘 중 한 곳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2009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상복합 ‘브라운스톤레전드’를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는 총 54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은 169.73~291.98㎡로 모두 대형평수다. 분양가는 가장 작은 주택형이 20억 530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에서 이뤄진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해 5월 24일 전용 219.48㎡가 44억원에 손바뀜된 것이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 기준 호가는 50억원에서 55억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 이승기는 지난 2020년 이 아파트 내부를 리모델링한 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단지는 대로변에 위치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수월하고, 복수의 대교와 대로를 타고 각지로 뻗어 나갈 수 있다. 관리의 편의성과 철저한 보안성도 장점이다. 지난 2021년에는 성북구 성북동 고급주택에 등기를 쳤다. 지난 1982년 지어진 지하1층~지상 2층 단독주택으로 대지면적과 연면적이 각각 1000㎡와 1200㎡ 안팎이다. 매입가는 56억3500만원이다. 이 고급주택을 사들이기 위해 거주 중인 브라운스톤레전드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승기의 단독주택은 오르막에 위치한 데다가 부지를 넓게 쓰고 있어 한적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층건물이 많은 아파트 밀집지역과 달리 주변으로 산세를 두르고 있어 계절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보다는 ‘아파트’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최근 젊은 부자들을 중심으로 고급·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논현동의 A공인중개사는 “주택은 개별 관리인을 둬야하지만, 아파트는 공동관리가 가능하고 지방이나 해외출장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워도 보안 걱정을 할 필요 없다”며 “프라이빗한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12 I 신수정 기자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주민·조합 셈법 복잡
  •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주민·조합 셈법 복잡
  • [일산·평촌=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안전진단도 완화하고 용적률도 올라 재건축을 해도 분담금도 확 줄어드는 마당에 리모델링을 할 순 없다. 주민들이 모여 리모델링 반대 동의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전까지 반반이었다면 어제부턴(7일) 대다수가 리모델링에 반대하는 분위기다.”(일산 강선마을 14단지 주민 A씨)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표한 후 찾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강선마을 14단지. 1기 신도시 중 한 곳인 이곳은 고양시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으로 지난달 현대건설을 시공사업자로 선정했다. 8일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은 곳곳에서 ‘불만’을 터뜨렸다.[그래픽=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별법 주요 내용이 전해지면서 우선 적용 지역인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재건축 추진이 지지부진하거나 어려워 리모델링 사업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 중인 단지들은 당장 주판알을 튕기며 재건축으로 다시금 방향키를 돌릴지 고심하고 있다. 특별법을 적용받으려면 국회 문턱도 넘어야 하고 넘더라도 재건축 공사 착수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해서다.특별법은 일산,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택지지구와 지방 노후도시에 대해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여기에 리모델링 용적률도 완화돼 늘릴 수 있는 세대 수를 현행 15%보다 더 확대한단 방침이다. 늘어나는 세대 수의 범위는 앞으로의 시행령에서 구체적으로 정하는데 국토부는 2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강선마을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국토부의 특별법 추진 소식에 재건축의 대안으로 리모델링을 선택했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바뀌자 재건축이 더 이득이란 계산을 주민들이 한 것 같다”며 “리모델링 조합을 취소하더라도 재건축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인근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도 “국토부가 리모델링 용적률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재건축 용적률이 500%까지 늘어나는 등 재건축 규제가 대폭 완화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리모델링 사업성이 더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곳 일산을 비롯한 대부분 1기 신도시 지역에서 리모델링 반대 바람이 거세지지 않겠냐”고 언급했다.실제로 안양시 평촌의 한가람 단지를 찾았더니 일산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한가람 단지에 거주 중인 주민 B씨는 “평촌의 다른 아파트는 다 재건축하는데 우리만 리모델링 하면 상대적으로 더 가치가 떨어지지 않겠느냐”며 “리모델링은 소음도 더 취약하고 바닥도 좁아져 답답한 구조라는데 규제가 다 풀린 상황에서 굳이 왜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지 필요성을 모르겠다”고 말했다.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도 현 상황에선 1기 신도시 주민이 리모델링 보단 재건축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사업 주체들은 경제적 이득에 따라서 의사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조합으로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 장단이 있겠지만 일단은 재건축에 대한 선호가 더 늘 것이다”고 설명했다.재정비 사업을 시행하거나 대행하는 한 신탁사 관계자는 “분위기가 과거 재개발 규제가 많았던 상황과 달라져 현재는 리모델링 보다 재건축으로 기울어지는 상황이다”며 “특히 최근엔 리모델링도 자잿값이 늘고 조합에서 최신식 시설을 선호하다 보니 분담금 부담이 늘어나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곳도 차라리 재개발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고 했다. 시공사도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로 재개발·재건축이 리모델링보다 사업성 측면에서 더 낫다고 했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대지면적 규모 등 사업장마다 성격은 다를 수 있지만 리모델링은 사실상 규제가 심했던 문재인 정부 시절 조합과 사업자가 재건축 대신 선택할 수 있었던 차선책이었다”며 “재개발·재건축을 수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이득일 뿐 아니라 조합원 역시 재건축을 선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2.08 I 박지애 기자
"유찰로 경매가 하락"…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 30%대 회복
  • "유찰로 경매가 하락"…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 30%대 회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 영향에 함께 부진했던 경매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유찰을 거쳐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 경매에 응찰하고자 하는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착률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3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736건으로 이 중 63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전달(27.5%) 대비 9.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낙찰가율은 75.8%로 전월(75.0%) 보다 0.8%포인트 올랐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4.0%로 전월(17.9%) 보다 26.1%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달(76.5%)에 비해 2.2%포인트 오른 78.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4.5명) 보다 1.2명이 늘어난 5.6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5명대를 회복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29.5%로 전월(25.0%) 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3.3%로 전달(73.7%)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보다 0.5명이 늘어난 10.9명으로 2개월 연속 10명대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월(23.1%)에 비해 6.1%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 역시 전달(68.0%) 보다 4.8%포인트 오른 72.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7명이 늘어난 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에 나서자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낙찰가율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다”며 “이 중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하방 압박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에 특히 응찰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대부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76.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부산(74.0%)은 전달 보다 0.1%포인트, 대전(70.8%)은 0.3%포인트 내려갔다. 광주(80.1%)와 대구(68.9%)는 각각 1.1%포인트, 1.5%포인트 하락했다. 낙찰률은 대구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가 상승했다. 대전 낙찰률은 44.9%로 전달(31.7%) 대비 13.2%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산(24.4%)과 광주(35.2%), 울산(39.7%)은 각각 5.4%포인트, 3.9%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대구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33.3%) 대비 5.8%포인트 하락한 27.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개 도 중에서 충북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68.7%) 보다 7.5%포인트 상승한 76.2%를 기록했고, 전남(80.5%)과 전북(82.7%)이 각각 3.8%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경북(67.0%)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9.1%) 대비 12.1%포인트 곤두박질 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서 충남(75.2%)이 4.0%포인트 하락했고, 강원(84.3%)과 경남(76.9%)은 각각 1.2%포인트, 1.0%포인트 떨어졌다. 2건이 낙찰된 제주는 93.6%, 5건이 낙찰된 세종은 71.4%의 평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한편, 1월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근린시설(토지 935㎡, 건물 9041㎡)으로 감정가(976억4586만4810원)의 155.4%인 1517억5900만원에 낙찰됐다. 5명이 공동 소유한 건물로서 공유자 중 한명이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를 신청했고, 매각 당시 경쟁입찰자 없이 법인이 낙찰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위치한 아파트(전용 60㎡)로 76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7억 5100만원)의 73.0%인 5억4829만9000원에 낙찰됐다.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3억대로 떨어지자 저가매수를 희망하는 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2023.02.08 I 이윤화 기자
안전진단 면제·용적률 최대 500%로…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낸다
  • 안전진단 면제·용적률 최대 500%로…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앞으로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 택지의 재건축이 한결 쉬워진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는 용적률을 최대 500%로 완화하고 일정 요건을 갖추면 안전진단도 면제받는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건축, 교통, 환경 등으로 나뉘어 있던 각종 심의 절차도 통합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토교통부는 7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지방자치단체장 간담회 등 최종의견을 수렴한 후 국회 협의절차 등을 거쳐 이달 중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이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성남시 분당,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개 도시에 우선 적용한다. 이 외에도 택지 조성 이후 20년 이상 지난 전국의 100만㎡ 이상 택지도 차례로 적용한다. 법이 정한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완화한 안전진단 기준을 적용받는다. 업무시설이나 대규모 기반시설과 같은 공공성을 지닌 시설을 개발 계획에 포함하면 아예 안전진단을 면제받는다.또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용적률을 종상향 수준으로 완화하고 용도지역도 지역 여건에 따라 변경하도록 마련했다. 1기 신도시 대부분 1~3종 일반주거지역인데 종상향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하면 현행 최대 300%(3종 주거)인 용적률을 준주거지역 최대 500%까지 확대할 수 있다. 기존 용적률이 높아서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를 위해 리모델링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리모델링 사업은 세대수 증가를 15%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를 더 늘릴 수 있도록 시행령에서 규정하기로 했다. 예컨대 100가구를 리모델할 때 일반분양은 15가구가 최대였는데 이를 더 늘려 수익성을 높여주겠다는 것이다.1기 신도시는 5년 사이 주택 공급이 대부분 이뤄져 재건축 시기가 일시에 도래하므로 지자체가 체계적인 이주 대책을 세우고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 정부는 특별정비구역에 각종 특례를 적용하기 때문에 초과 이익을 일부 환수해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2023.02.07 I 김아름 기자
'이달 거래 0건'…부도 몰린 중개·이삿짐업체의 '눈물'
  • '이달 거래 0건'…부도 몰린 중개·이삿짐업체의 '눈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거래 절벽이 이어지자 공인중개업소와 이삿짐업체, 인테리업 사업 등 부동산 관련 업종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시장 침체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관련 업종의 연쇄 부도 우려가 나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부동산중개업소 밀집 상가에 문이 활짝 열려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에서 폐업한 공인중개업소는 249곳, 휴업은 14곳에 달했다. 신규로 개업한 공인중개업소는 201건인데 새로 연 곳보다 문을 닫거나 쉬는 곳이 더 많다. 중개소 폐업 수가 개업 수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19년 10월(개업 1207, 폐업 1240)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개업이 폐업보다 5000개소 이상 많았다. 하지만 올해 6월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폐업이 개업을 앞질렀다.서울 강남구 A공인 중개소대표는 “매매는 문의만 있을 뿐 실계약으로 가는 일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급급매도 겨우 거래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원구 B공인 중개소대표는 “일부 집주인이 손절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자는 더 기다려보자고 해 허탕을 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세입자는 전세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계약을 연장하는 등 임대차 수요도 거의 없어 일거리 소멸 상태다”고 했다.주택거래가 끊기자 대형 인테리어 회사도 찬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홈리모델링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계 1위 한샘은 3분기 매출액이 47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이삿짐센터, 입주청소 업체들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구로구에서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는 A업체 관계자는 “작년엔 주말 하루에 2건씩 꽉 채워서 인원을 돌렸는데 지금은 일거리가 없어 한산하다”며 “이사철이라 불리는 11~12월에도 일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이 같은 거래절벽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월 기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6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0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가장 낮았던 10월(558건)보다는 거래가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1000건을 밑돌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전·월세 거래 역시 크게 줄었다. 같은 기준 전·월세 계약은 1만32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7799건보다 25% 줄었다. 지난 1년 중에는 가장 낮은 계약 수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2월 첫째 주(5일) 기준 65.7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진형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실수요자 거래가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 부동산 유관 사업도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정부가 거래량 회복을 위해 세금 규제 완화 등의 방안을 폭넓게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12.20 I 신수정 기자
대우건설, 도시정비사업 ‘5조 클럽’ 달성
  • 대우건설, 도시정비사업 ‘5조 클럽’ 달성
  • ‘써밋 듀 포레’ 스카이커뮤니티[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3일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삼익파크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 5조원을 돌파, 작년 한해 3조 8993억의 최대수주 실적을 경신했다고 5일 밝혔다. 삼익파크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대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삼익파크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하3층, 지상35층 아파트 14개동 총 1501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도급액은 4746억이며,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누적수주액 5조 2763억을 달성했다.대우건설은 강동구 최초로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해 단지명을 ‘써밋 듀 포레’로 제안했다. ‘듀 포레’는 프랑스어로 신,우상이라는 뜻의 ‘Dieu’와 숲이라는 의미의 ‘FORET’의 합성어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신들의 정원을 의미하며 하이엔드 리더들의 휴식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써밋 듀 포레’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저디(JERDE)가 설계를 맡아 세련되고 고급스런 외관을 선보였고 ‘포레스트 패밀리 파크’, ‘15리조트 가든’등 총 5가지 테마의 정원을 조성해 단지에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담았다. 여기에 원안대비 587평 증가된 총 2143평의 커뮤니티 시설과 강동구 최초의 35층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로 단지의 가치를 높여 하이엔드 프리미엄 라이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원동다박골 재개발,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거여5단지아파트 리모델링,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십정4구역 재개발, 수진1구역 재개발, 운남구역 재개발, 한남2구역 재개발, 고잔7구역 재건축, 삼익파크아파트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15개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5조 276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2022.12.05 I 김아름 기자
GS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 돌파
  • GS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 돌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사업 안정성이 높은 서울지역 도시정비사업만 2조9835억원을 수주해 업계 최고를 기록하며 자이(Xi) 브랜드 파워를 확인했다.GS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자료=GS건설)GS건설은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이촌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최근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정비사업까지 모두15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총 6조3492억의 수주액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정비사업 유형별로는 재건축 6건, 재개발 7건, 리모델링 2건이며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 부산, 대전, 대구 등 사업 안정성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주했다. 지역별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만 전체 수주액의 약 47%에 이르는 2조9835억을 기록했고, 이어 경기(1조4203억), 부산(9097억), 대전(4782억), 대구(3553억) 순이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GS건설은 사업 안정성이 높은 서울에서만 8개 사업지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서울시 도시정비사업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주액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서울에서 이룬 성과로 이는 GS건설의 자이(Xi)가 국내 최고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라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자이(Xi)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경쟁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단일 브랜드를 고수해 이룬 성과로 자이(Xi)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에서도 우위에 있음을 보여줬다.실제로 최근 부동산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에서 ‘자이(Xi)’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자이(Xi)는 최근 6년간 무려 5번의 1위에 오르며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한편, GS건설은 충주 교현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등 추가 수주도 유력한 상황으로 올해 7조원대의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조합 사업은 물론 LH와 SH가 발주한 사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를 앞세워 도시정비사업의 강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오희나 기자
쌍용건설, 서울 강동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 쌍용건설, 서울 강동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쌍용건설은 지난 19일 열린 서울 강동구 명일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5월 인천 부개주공3단지(약 2000가구)와 7월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리모델링 수주 프로젝트이다.1988년 준공된 명일현대아파트는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26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19층, 2개동, 255가구로 변신하게 된다. 늘어난 29가구는 일반 분양 예정이며 총 공사비 규모는 835억원이다.서울 강동구 명일현대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쌍용건설)올초 국내 리모델링 아파트 최초로 일반 분양을 실시한 오금아남(328가구)과 가락쌍용1차(2373가구), 문정현대(138가구) 등 송파구에서 잇달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온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강동구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명일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면적 57.09㎡(140가구)는 75.50㎡ △83.80㎡(71가구)는 100.00㎡ △84.66㎡(15가구)는 100.30㎡로 각각 늘어난다. 또 각각 10층과 15층 규모의 `ㄴ` 구조였던 아파트에 19층 높이의 신축 건물이 붙여서 세워지며, 이곳에 들어설 △63.10㎡ 13가구 △84.10㎡ 16가구 총 29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된다.1층 건물과 지상 바닥 전체를 들어올린 필로티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였고, 필로티 윗부분인 데크층에는 분수대와 아트가든 등 휴게 공간을 조성한다. 건물 외부는 세련된 도시 이미지의 큐브 형태 유리 커튼월룩으로 마감되며, 단지 전면부를 감싸는 듯한 웅장한 구조물과 기둥 형태의 주출입구 대형 문주도 시공된다.지하 1층만 있던 주차장을 지하 4층까지 확대해 주차 공간을 3배 이상 확보했고 단지 내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카페, 피트니스 클럽, 도서관, 스터디룸, GX룸 등 최신 스타일의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각 세대 내에는 IoT스마트홈 시스템, 세대환기 시스템, 원패스 시스템, 에너지 절약시스템, 안전보안 시스템, 친환경 에코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도 적용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과 최다 리모델링 특허 보유 등 초격차 1위의 위상을 바탕으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까지 리모델링 수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2.11.21 I 이성기 기자
호반·포스코, 친환경 건설시장 개척 `맞손`
  • 호반·포스코, 친환경 건설시장 개척 `맞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호반그룹이 포스코와 친환경 건설시장을 개척한다.호반그룹은 28일 오후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호반그룹과 포스코는 △친환경 건설 시장 공동 대응 △호반그룹·포스코 공동 프로젝트 수주 추진 △설계·시공시 이노빌트(INNOVILT) 제품 적용 협의 △강건재 공동 연구개발 △리모델링 기술 △층간소음 저감 기술 △모듈러 기술 협력 및 연구개발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호반그룹과 포스코가 28일 오후 친환경 건설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양수 포스코스틸리온 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정탁 포스코 사장. (사진=호반 제공)정탁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와 호반그룹은 지속적으로 발전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친환경 건설 시장 선점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은 “우수한 강건재 제품 및 활용 솔루션을 보유한 포스코와의 업무 협약에 기대가 된다”면서 “앞으로 호반그룹과 포스코와의 사업 전 분야에서 성과가 창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양수 포스코스틸리온 사장은 “포스코스틸리온이 이번 호반그룹과의 발전적 파트너십을 건설 내·외장재 사업 분야에서의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향후 호반그룹과 포스코는 정기적인 교류로 건설 분야에 강건재 통합 솔루션을 적용하고, 공동 기술 개발로 친환경 건설시장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번 파트너십 체결 이전부터 호반건설은 프로젝트 수행시 이노빌트 적용을 함께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9월에는 아파트 시설물에 철강 제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양사 간 강건재 설계 표준을 제정해 문주, 외장, 측벽 패널 시스템을 석재나 알루미늄 뿐만 아니라 철강 제품으로도 시공할 수 있게 했다.
2022.10.28 I 이성기 기자
현대ENG, 이촌 한가람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올해 1.2조 수주
  • 현대ENG, 이촌 한가람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올해 1.2조 수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리모델링 사업만으로 1조원 이상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개최된 이촌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공사비 9913억원 중 3965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리모델링 사업만으로 총 1조2190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이촌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이촌 한가람아파트를 기존 지하3층~지상22층 2036가구(19개동)에서 지하6층~지상23층/35층(별동) 2281가구로 리모델링 한다.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245가구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리모델링영업팀을 구성,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처음 수주한 이후 △송파 가락쌍용1차 △수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등 6개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획득, 총 1조8238억 원 규모의 사업을 누적 수주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3027억원 규모의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첫 단독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후 빠른 기간 내 단독 사업을 수주하고, 한 해 수주 누계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 내 당사 역량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브랜드가치와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안해 리모델링 사업 추가 수주를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2.10.25 I 하지나 기자
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수직증축 안전성 검토 통과
  • 대치1차현대, 리모델링 수직증축 안전성 검토 통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치1차현대아파트가 파일공법으로 준공된 아파트 최초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120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난 1990년 준공됐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사업추진을 본격화하며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수직증축을 위한 기술개발, 인허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치1차현대리모델링 조감도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직증축을 위해 지속해서 기술을 개발한 결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보강 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지난 14일 대치1차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 최종심의 통과를 통보받았다. 현재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이후 국내에서 2차까지 안정성 검토를 통과한 단지는 송파구에 있는 성지 아파트뿐이다. 성지 아파트의 경우 단단한 암반 기반 위에 지어져 2차 안정성 검토를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말뚝(Pile)기초로 지어진 대다수의 아파트 단지가 수직증축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 대부분은 수평증축보다 사업성이 높은 수직증축을 원하지만, 기술력이 큰 벽이었다”면서 “새로운 공법이 안전성을 입증받게 되면 수직증축 사업이 상당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2.10.20 I 하지나 기자
특별법 흐지부지되나…리모델링 추진 단지 혼란
  • 특별법 흐지부지되나…리모델링 추진 단지 혼란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 2·3단지, 극동, 신동아 4차) 아파트는 오는 11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다. 수직·수평·별동 증축 등을 통해 5054세대 규모의 매머드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인데, 사업비만 1조5000억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리모델링 사업으로 통한다.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5일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 총회를 열고 연내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안전진단 완화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정부의 규제 완화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리모델링 사업에 눈을 돌리는 곳이 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아파트 단지가 기대보다 속도가 더디자 리모델링 쪽으로 사업 방향을 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견 건설사의 전유물로 통하던 리모델링 사업에 대형 건설사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인천에서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약 4개월 만인 최근 용인 수지에서 첫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포스코건설은 최근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공사비만 약 2조 3000억원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리모델링 사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 부서를 운영해 온 포스코건설은 업계 단일연도 최대 실적인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넘어섰다.시장 증가세도 눈에 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리모델링 사업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30조원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안전진단 등급 조건 등 추진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재건축보다 사업 추진이 쉽고 임대주택 건설 의무 등 제한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리모델링협회는 실제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마친 단지가 지난해 12월 전국 94개에서 지난달 기준 133곳으로 약 4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아파트 리모델링 시장 규모. (그래픽=문승용 기자)서울시도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공공성을 확보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변경안을 통과했다. 반면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정치권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 4월 리모델링 추진 절차 간소화와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리모델링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각각 발의했지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 계류한 채 진척이 없는 형편이다. 한편, 평촌 등 1기 신도시에서는 단지별로 리모델링과 재건축, 양 선택지를 놓고 주민 사이에서 불협화음도 나오고 있다. 평촌재건축연합회 측은 최근 1기 신도시 재정비 현장 간담회에서 “정권이 바뀌면서 정책들이 무산되기도 해 주민의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재건축 정책이 확실히 진행될 것이란 신뢰를 심어주면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많은 단지가 방향 설정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10.20 I 이성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