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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月 경기전망 업종별 양극화…"제조업 어둡고 비제조업 밝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12월 경기전망 조사에서 업종별로 경기전망 양극화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와 부품 수급 차질로 제조업 전망은 어두운 반면, 위드코로나 시행과 연말 쇼핑 성수기 이슈 등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비제조업 경기 전망은 밝았다. 종합경기 BSI 추이 (자료=한경연)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2월 BSI 전망치는 100.3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월(95.2)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겨 경기개선 전망을 유지했으나, 지수 값은 지난 10월(103.4) 부터 2개월 연속 하락세이다.전월에 이어 12월 경기전망 조사에서도 업종별 경기전망 양극화 현상은 지속됐다. 12월 제조업 전망치는 기준선 100.0을 하회하는 96.5로 11월(96.5)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했고, 비제조업 전망치는 104.8로 10월(106.9), 11월(105.9)에 이어 3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한경연은 국내 제조업 경기전망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중국 산업생산 차질에 따른 원자재·부품 수급 난항을 꼽았다. 한국은 중국산 중간재 수입의존도가 일본이나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높은 공급망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전력 생산량은 올해 7월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중국 제조업 PMI 역시 지난 9월 이래 기준선 50을 밑돌아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이다. 한경연은 12월 비제조업 종합경기 전망이 낙관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위드코로나 시행과 연말 쇼핑 성수기 이슈 등 소비자 심리개선 요인이 적용한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위드코로나 전환이 논의된 이후 국내 카드승인액 증가율 및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여기에 한경연은 동절기 도시가스 수요 증가도 비제조업 업황 전망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봤다.주요 업종별 종합경기 BSI 전망치 추이 (자료=한경연)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중 12월 경기전망이 가장 부정적인 업종은 석유정제 및 화학(79.3), 비금속 소재 및 제품(87.5) 등 중국발(發) 요소 수급불균형 영향이 큰 업종이었다. 반대로, 비제조업 중 12월 경기전망이 가장 긍정적인 업종은 정보통신(136.8), 전기·가스·수도(131.3)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문별 전망치는 △고용(107.1) △내수(102.4) △투자(100.8) △재고(97.8)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수출(96.5) △채산성(96.5) △자금사정(98.6)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경연은 국제원자재 가격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과 시중금리 상승으로 채산성과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은 “최근 요소수 품귀 사태 등으로 핵심 원자재·부품을 특정 해외국에 의존하는 한국의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공급망 병목현상에 노력하여 제조업 중간재 수급 및 단가 안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요국의 對중국 중간재 의존도 (자료=산업연구원)
- 중기부, 'K-인공지능 제조데이터 경진대회' 과제 공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이하 KAMP) 데이터를 활용, 중소 제조 현장의 고민을 해결하는 ‘케이(K)-인공지능 제조데이터 경진대회’의 경연 과제를 23일 공개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캠프(KAMP)는 중소 제조기업의 데이터, 인공지능 활용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고성능 컴퓨팅 자원, 인공지능 개발 도구,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학습에 최적화된 데이터셋을 제조설비, 공정별로 구축하여 현장 문제해결에 참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인공지능 제조데이터 경진대회는 기술인재들을 통해 캠프 데이터셋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한 인공지능을 개발해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처음 개최한 행사다.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총 153개(355명) 팀이 참가 신청했다. 참가 유형별로는 학생 81개, 기업 60개, 구직자 등 기타 12개 팀 순이다.이날 공개된 과제는 ‘캠프(KAMP) 사출성형 데이터셋을 활용해 뿌리기업 현장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알고리즘으로 구현’하는 것이었다. 권칠승 장관이 영상을 통해 직접 과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의 선전을 응원했다.권 장관은 “뿌리기업은 우리 산업의 근간으로 국가 경쟁력에서 중대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지만 숙련 직원의 고령화, 예견할 수 없는 안전사고, 원인 모를 품질 이상, 갑작스런 장비 고장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번 첫 대회에서는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과제 범위를 사출성형 분야로 제한했지만, 내년부터 과제 범위를 확대하여 계속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당부했다.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8개 팀을 선정해 시상하며 우승팀에는 중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2월 16일 진행할 예정이다.
- 국민의힘·ICT 협단체 10곳 ‘바람직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토론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정무위 간사)과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디지털광고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ICT 대표 10개 단체는 오는 11월 24일(수) 오전 10시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2층 토파즈룸에서 “디지털 시대, 바람직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네이버 TV로 생중계되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의 바람직한 개정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의 주요 조항 중 국내 산업에 큰 피해를줄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매출액 기준의 과징금 부과와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의 전면 도입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특히 전체 매출액 기준의 과징금 부과는 과징금 산정 시 현행법과 같은 관련 매출액 기준이 아닌, 개인정보 처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업 분야의 매출액, 예를 들면 제조업 분야의 매출액까지 포함한 전체 매출액 기준으로 과징금을 정하겠다는 것으로, 개정안이 공개된 후 산업계는 과징금 조항의 부당성과 불합리함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의 도입 역시 국내외 다른 법률에 비해 제한 없이 도입돼 이를 이행해야 하는 기업들의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전송대상에 대한 범위가 불명확해 거의 제한이 없는데, 이를 다루려면 막대한 설비 등의 비용 부담이 매우 커지기 때문이다.토론회는 김민호 교수(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개인정보 보호법상 제재수단의 합리화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박광배 변호사(법무법인 광장)가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의 합리적 도입방안 검토”를 주제로 발표한다.이성엽 교수(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진행으로 이병남 과장(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상직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정지연 사무총장(한국소비자연맹), 허준범 변호사(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광재 “일자리 창출 포인트화 해 중소기업 상속 부담 낮춰주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광재 의원(이데일리 DB)지금도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기여 활성화 위한 각종 세제 지원 있으나 혜택이 작고 정책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중소기업 가업승계의 경우 조세부담을 완화하는 제도가 있지만, 가업상속공제,를 받으려면 7년 이상 최소 80% 자산을 유지해야하는 등 사후관리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다.이런 가운데, 차기 정부 중소기업 정책 중 하나로 ‘일자리 창출’ 성과를 포인트화 해 기업상속 등 부담을 낮춰주는 인센티브 제도가 논의된다.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원주시갑,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자리는 지키고 중소기업도 살리자’ 토론회를 주최한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김경만 국회의원,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정책을 점검하고 세제지원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열리게 됐다.좌장은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인 이병희 한양대 교수가 맡았다. 첫 번째 기조발제로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이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가 ‘중소기업 일자리 지키기 위한 세제개혁: 기업승계 상속세제를 중심으로’를 발표한다.이광재 의원은 “현행 고용창출지원세제로 열 가지 제도가 운영되고 있고, 규모도 2조 4,654억원에 달하지만 고용창출 체감효과가 낮다. 제도가 많지만 사실상 제대로 된 제도가 없는 셈”이라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성과가 좋은 기업들에게 지금껏 없었던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그는 “제조업 침체로 위기를 겪은 미국이 여전히 위대한 것은 수많은 혁신벤처기업의 산실이기 때문”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변화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산업부총리제 신설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중소기업, 창업과 벤처정책을 총괄하는 ‘산업부총리제’를 신설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창업지원형으로 전환하는 ‘창업은행’을 제안한다”고 강조하며 “전체 기업 수의 99.9%, 근로자의 82.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사회 기여도에 따른 인센티브 세법개정도 준비할 것”이라고 향후 입법 계획을 전했다.이날 토론회는 이광재TV 등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종복 ZWCAD KOREA 대표이사, 이봄이 삼익유가공 대표이사, 엄정훈 아이리녹스 대표 등 현업에서 뛰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이 직접 참석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기도 한 이광재 의원은 어제(21일)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재명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 [코스피 마감] 반도체가 이끈 대형주 강세장…‘3013선’
- 제공=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의 선전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집중된 결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세 전환일지 혹은 순환매 흐름으로 봐야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3포인트(1.42%) 상승한 3013.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983선에서 출발해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 한때 3018선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 11월 2일 3013선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3000선을 상회하며 마무리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억눌려 있었던 반도체 주가의 반등에는 디램 가격 바닥 통과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지난주 말 씨티, 에버코어 등 외국 기관에서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마이크론이 7.8%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또한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조3699억원을 내다팔았다. 외국인이 7977억원을 사들였고, 연기금 등이 542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567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639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대 급등했고 운수장비와 제조업이 2%대 상승세를 보여줬다. 종이목재가 1%대, 유통업, 철강및금속, 증권, 화학 등이 1% 미만으로 소폭 올랐다. 의료정밀이 2% 넘게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복, 은행, 비금속광물 등이 1%대 빠졌다. 의약품, 기계, 서비스업, 통신업 등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를 보여줬다. 두 종목을 합쳐 시가총액 비중이 25%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5.2%, SK하이닉스가 7.17% 오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1%대 각각 올랐고, LG화학(051910)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4.30%, 2.27%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SDI(006400)가 1%대 하락세를 보여줬다. 종목별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의 원인으로 꼽히는 아시아 국가 생산업체의 저조한 가동률이 최근 증가했고,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던 해상 운임도 진정세라는 보도에 만도(204320)(6.39%), 현대위아(011210)(3.90%) 등 자동차 대표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골판지 공급 부족 등이 부각되면서 아세아제지(002310)(7.37%), 신대양제지(016590)(3.58%) 등도 강세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5억2370만1000주, 거래대금은 12조762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3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7개였다.
- 안전모·안전대 미인증 제품 쓰지 말고, 이것만은 꼭 지키세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근 산업현장에서 작업용도 또는 작업자의 신체조건 등에 적합하지 않은 보호구를 사용하거나, 안전 성능이 담보되지 않은 미인증품을 사용하는 등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22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은 보호구 제품의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을 권장하고 미인증품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보호구 착용 길잡이 시리즈 2번째 편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자료는 ‘안전모’와 ‘안전대’를 주제로 했고, 지난 9월 ‘용접용보안면’ 편에 이어 제작됐다.주요 내용으로는, 제품 구매 및 사용 시 이용자가 꼭 알아야 할 안전인증표시 확인법, 사용방법, 유의사항 등이 한 장(OPL)으로 요약돼 있다. 보호구를 구매할 때는 작업용도에 적합한 용량·등급을 선택하고, 안전과 보호성능을 보장하는 KCs 안전인증을 확인하도록 안내한다.KCs 제도는 작업장에서 노동자가 착용하는 보호구 제품의 안전성능 및 제조자 기술능력 및 생산체계가 안전인증기준에 맞는지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제도다. KCs 안전인증 여부 및 용량·등급 정보는 해당 제품의 ‘안전인증표시’를 확인하거나, 산업안전보건인증원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보호구는 사용 전에 손상·파손 등 제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오래된 제품이나 한 번이라도 충격을 받은 제품은 육안상 문제가 없어 보여도 안전 성능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사용하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아울러 보호구는 사용자 신체에 꼭 맞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너무 크거나 작지 않도록 안전모 착장체의 머리고정대, 안전대의 버클 등을 조절하여 착용할 것을 설명한다.해당 안내자료(OPL)는 22일부터 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고, 추후 100인 이상 건설업 및 제조업체, 안전인증품 제조사, 특성화고등학교 등 4700여개소에 배포될 예정이다.김영태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장은 “산업재해 예방은 안전한 보호구를 지급하고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인증원은 앞으로도 제품의 성능과 품질, 안전성이 근원적으로 확보된 제품을 제조, 유통,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 발전 유공자 '금탑훈장' 격상…삼성 이정배 사장 첫 수상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4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산업부)[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올해부터 반도체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최고 영예 훈격이 금탑산업훈장으로 격상됐다. 그 첫 번째 영예는 모바일·서버용 D램을 개발·양산한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에게 돌아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 이정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반도체의 날’ 및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반도체의 날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됐다.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통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후 2008년부터 매년 10월에 기념식을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1월에 개최했다.올해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반도체 업계가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다짐했다. 문승욱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의 어려움에도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해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소자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극자외선(EUV) 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ASML이 2400억원 규모의 재제조 및 트레이닝 센터 설립을 위해 지난주 부지 계약을 완료하는 등 ’K-반도체 벨트 구축‘이 빠르게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5월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를 적극 뒷받침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반도체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 역량도 강화한다. 문 장관은 “민·관 공동투자를 통한 3500명 석·박사급 인력양성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1200명 규모의 반도체 전공 트랙을 내년에 신설하겠다”고 언급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12월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를 개최해 사람·기술·투자를 중심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반도체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배 삼성전자(005930) 사장에게 돌아갔다. 세계 최고의 모바일·서버용 D램 개발·양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사진=산업부)이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반도체 산업 유공자 52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진행됐다. 올해는 정부 포상 규모가 52명으로 역대 최대로 많다. 최고 영예도 지난해 은탑에서 금탑으로 훈격이 격상됐다. 이는 지난 5월 발표된 K-반도체 전략에 포함된 반도체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규모 확대 및 훈격 상향을 이행한 것이다.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사장에게 돌아갔다. 세계 최고의 모바일·서버용 D램 개발·양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은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 메모리 테스트 장비를 국산화하고, 반도체 장비 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한 최명배 와이아이케이(232140) 대표가 받았다.산업포장은 이현덕 원익IPS(240810) 대표, 이성재 SK하이닉스(000660) 부사장, 이상기 DB하이텍(000990) 부사장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권원택 케이씨텍(281820) 사장, 안정훈 SK실트론 부사장, 이태경 이오테크닉스(039030) 부사장에 돌아갔고, 국무총리표창은 고대협 LX쎄미콘 상무, 박상종 피에스케이(319660) 전무, 신동영 에프에스티(036810) 전무, 임태준 버슘머트리얼즈 한양기공 대표가 받았다. 아울러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도 열렸다. 반도체 분야 우수 인력을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협회 회원사들이 반도체 전공 학생을 선발해 1인당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을 통해 17개 회원사가 참여해 총 20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 "내년 코스피 3600선 돌파"…넘어야할 악재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가 내년 최고 3600선도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9월 3100선에서 미끄러진 이후로 2900~3000선에서 머물고 있지만, 내년에는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반등 시점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글로벌 반도체 대란과 물류대란 등의 해소 시점뿐만 아니라 중국경제 등의 영향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보수적으로 봐도 3400선…이유는 최근 이데일리가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내년 코스피 지수 예상범위를 설문조사한 결과 최저 2700에서 최고 3600까지 폭넓게 전망됐다. 상단을 지지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쇼티지 해소, 인플레이션 완화, 중국경제 등을 꼽았다.가장 높은 지수인 3600선을 제시한 KB증권은 상반기에 높고 하반기에 다소 저조한 ‘상저하고’를 점쳤다. 중국 헝다 디폴트 사태 이후 연이은 부실 기업 파산 우려가 커지자 중국 정부가 정책 전환 카드를 고민 중인데다 연초 이후 인플레 우려 완화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반등 기대감이 남아서다. 코스피밴드를 2850~3500으로 제시한 신한금융투자도 “이익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줄어든 상황에서 멀티플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약달러와 배당성향 상승 조합으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R)이 현재보다 1~2배 상승할 여력이 있다. 외국인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신흥국 제조업 생산 차질을 선반영한 상황에서 추가 대규모 순매도 여력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삼성증권은 상장사 영업이익이 올해 142조7000억원에서 내년 255조3000억원으로 견고하게 증가할 거로 봤다. 이와 더불어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책 수혜를 상반기 상방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주요국 재정부양과 이연소비 모멘텀 부활이 글로벌 매크로 되돌림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코스피 상단의 경우 보수적으로 실적 전망을 전제해도 MSCI코리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12.2배 수준인 지수 3400선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3500선을 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세가 일단락되고 경기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경기 하락세가 적어도 2023년 중반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가 빠르게 반등해서 3500포인트를 넘는 상황이 내년 중에 전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대신증권과 메리츠증권, 하나금융투자는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했다. 미국의 테이퍼링과 신흥국의 제조업 생산 차질을 선반영한 증시 상황에서 외국인이 귀환하기는 녹록지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코스피 순이익을 175조원으로 가정할 때 상저하고를 예상한다”며 “내년 1분기 매크로 변수 불확실성 해소여부가 지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여부가 증시 흐름의 열쇠가 될 거라는 전망도 있다. 대신증권은 “병목현상의 지속, 심화시 경기불안, 물가상승압력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한국 시가총액 59%가 시클리컬(경기민감), IT, 자동차 등 병목현상, 글로벌 경기·교역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 K-콘텐츠 ‘날개’ 2차전지 ‘기대’내년엔 어떤 업종에 주목해야 할까? 증권사 10곳 중 5곳은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4곳은 2차전지를 복수로 꼽았다. 위드코로나로 주춤했던 글로벌 콘서트 등이 재개하며 K-콘텐츠에 날개가 달릴 거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하나금융투자는 “성장주 중에서 내년 이익증가율이 월등히 높은 업종 중심으로 제한적 대응이 필요한데, 국내 업종 중에선 미디어·엔터 업종의 이익증가율이 가장 높다”며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의 지식재산권(IP) 문화예술 저작권 부분 중 음악·영상 저작권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0.2% 급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인 3억1000억만달러(약 3650억원) 흑자를 시현했다”고 귀띔했다.한국투자증권도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꼽았다. 국내 엔터사와 아티스트의 활동영역 확대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삼성증권도 “BTS의 빌보드 차트 1위 등극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제패에 이어 ‘오징어 게임’의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수준의 흥행몰이가 연쇄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국내외 리오프닝 경제 정상화는 그간 단절됐던 주요 아티스트(아이돌)의 음원→음반→오프라인 투어·콘서트 사이클의 재개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자동차 산업 급변으로 2차전지 관련 산업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기후변화, ESG 등 친환경 관련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며 “이 중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2차전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한국 전기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하고 있고 침투율도 확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전기차 전환 본격화에 따른 한국 관련 밸류체인의 직간접적 수혜 여지 등이 내년 시장 내 구조적 성장주의 으뜸으로서 2차 전지의 전략적 가치를 역설한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은 경기소비재를 꼽았다. 위드 코로나로 그동안 둔화됐던 소비재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 것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내년 기저효과에 의한 소비모멘텀, 이익모멘텀 강화국면에 진입할 거로 전망된다”며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으로 인한 내수 소비회복 기대가 실적 전망 상향조정으로 이어질 거로 예측된다.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 및 대선에서 기본소득 이슈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