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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아는 만큼 이긴다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아는 만큼 이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통계에 의하면 만 30세 이상 인구의 약 30%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혈압 발생률은 연령 증가와 비례하는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65.2%에 달한다.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리 없이 병을 만드는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약 60%, 뇌졸중의 약 90%는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혈압을 조절해 이러한 질환들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의 도움말로 고혈압의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혈압은 심장이라는 펌프가 온몸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사람의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이다.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일정 압력이 있어야 하지만, 심장이 더 많이 뛰거나 혈관이 좁아지면 피의 압력이 높아지는 고혈압이 발생한다.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 되면 고혈압으로 진단된다. 고혈압이 진단되면, 심장병 위험 또한 2배가량 증가한다.고혈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특정한 원인 질환 없이 나이, 체중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되어 생기는 고혈압을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10%의 환자는 한 가지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고혈압’에 해당하는데, 심한 코골이나 부신 기능 항진, 콩팥 기능 저하 등이 이차성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다. 고혈압과 관련된 위험 인자에는 가족력, 음주, 흡연, 고령,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이 있다.일반적으로 고혈압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뇌혈관 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 증가 · 만성콩팥병 혹은 요독증 유발 · 시력 저하 · 말초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혈압을 측정할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허리를 편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좋다. 이후 팔을 적절히 구부려 혈압계로 2회 이상 측정한다. 팔을 쭉 펴거나 주먹을 쥐면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혈압이 실제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집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에는 아침, 저녁 각각 한 번씩 측정해 비교해 보는 것이 권고되며, 통상적으로 저녁은 아침보다 20~30mmHg이 높다. 진료실 혈압인 140/90mmHg에 상응하는 가정 혈압 값은 이보다 약 5mmHg이 낮은 135/85mmHg으로 알려져 있다.고혈압 치료의 1차적 목표는 혈압을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미만으로 낮춰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만약 당뇨가 있거나 콩팥 상태가 좋지 않으면 더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수축기 13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의 치료는 한 가지 약제만 사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약제로 상호 보완하는 ‘약물병합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체중을 약 5kg 감량하거나 염분 섭취를 반으로 낮추면 혈압약 1알 분량의 혈압조절 능력을 가져 혈압약의 효과를 훨씬 키울 수 있다.좋은 생활습관은 고혈압 발생을 예방할 뿐 아니라 복용하는 약의 용량 혹은 개수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초음파나 전자기를 이용해 콩팥 혈관을 섭씨 60도 정도 되는 열로 지져서 긴장 호르몬(교감 신경)의 작용을 완화시키는 ‘전극도자절제술’이 개발됐다. 이 시술은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도 고혈압 환자에서 시행된다. 고혈압 약제를 복용하다가 혈압이 조절되어 약제를 끊은 환자의 약 70%에서 고혈압이 다시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 결국 고혈압 약제는 70%의 확률로 평생 먹어야 한다.하지만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은 혈압약 복용을 중지하는 경우도 있다. 평소 체중 감량과 규칙적인 운동, 염분 섭취량 감소에 신경 쓴다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약제 복용량 감소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고혈압은 예방이 어려울 수 있으나 가능하다. 우선 소금이나 국물 등 염분 섭취를 낮춰 싱겁게 먹는 습관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도 혈압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폐기능 및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해 고혈압 환자에게 유익하다. 이외에도 흡연이나 음주는 혈압 상승과 심뇌혈관 질환의 강력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금연과 절주는 고혈압 예방에 필수적이다. 혈압약의 효과를 키우는 방법.
2023.01.20 I 이순용 기자
몸에 동기 DNA 넣고 "유사 강간 당했다" 무고한 여성 기소
  • 몸에 동기 DNA 넣고 "유사 강간 당했다" 무고한 여성 기소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자신의 몸에 대학 동기의 DNA를 집어넣고 그를 유사 강간범으로 허위 고소한 여성이 검찰 수사로 적발됐다.전주지검 군산지청(사진=연합뉴스)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오세문 부장검사)는 무고 혐의로 A(30)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대학 동기인 B씨가 수면제를 먹고 잠든 나를 깨워 유사 강간했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지난해 4월 익산경찰서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고소장 제출 한 달 전 해바라기센터에 이러한 내용을 신고했는데, 검사 결과 A씨의 신체에서 B씨의 DNA가 검출돼 경찰이 B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그런데 검찰은 A씨의 행적에 의문을 품고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A씨가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면 유사 강간 피해를 주장한 날로부터 2주 지난 시점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B씨의 DNA가 검출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 더구나 A씨와 B씨 사이의 SNS 대화 내용에 유사 강간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도 수상했다.검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A씨가 유사 강간 피해를 주장한 시점에 시간 간격 없이 제삼자와 SNS로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을 확보, 유사 강간 고소의 허위성을 입증했다.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이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주지검 군산지청 관계자는 “억울하게 처벌받는 이들이 없도록 다른 성폭력 사건도 철저하게 조사해 사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2023.01.20 I 강지수 기자
농심, MZ세대 겨냥 '딸기바나나킥'·'콩고물옥수수깡' 출시
  • 농심, MZ세대 겨냥 '딸기바나나킥'·'콩고물옥수수깡'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은 스낵 신제품 ‘딸기바나나킥’과 ‘콩고물옥수수깡’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각각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딸기+바나나’ 조합, MZ세대 사이에서 전통음식을 즐기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 등에 착안해 선보인 제품이다.농심이 새로 선보인 스낵 ‘딸기바나나킥’, ‘콩고물옥수수깡’.(사진=농심)먼저 딸기바나나킥은 부드러운 조직감에 달콤한 맛이 특징인 바나나킥에 새콤한 딸기의 맛과 향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SNS상에서 ‘딸바’로 불리는 딸기와 바나나 조합은 생과일주스, 제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에 활용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농심은 딸기 제철 시즌에 맞춰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콩고물옥수수깡은 옥수수의 단맛에 콩고물을 더해 ‘달달한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통옥수수 모양 그대로를 살려 보는 재미는 물론 알알이 터지는 옥수수 알갱이의 식감까지 살렸다. 레트로 열풍과 건강을 생각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자극적이지 않은 전통의 맛을 찾는 젊은 세대가 늘어난 만큼, 농심은 콩고물옥수수깡의 달달하고 구수한 맛이 젊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딸기바나나킥은 오는 30일, 콩고물옥수수깡은 2월 6일부터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는 다양하고 새로운 맛을 추구한다”라며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그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저어새', 겨울나기 이동경로 확인
  • 천연기념물 '저어새', 겨울나기 이동경로 확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연기념물 저어새의 겨울나기 이동경로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영광 칠산도에서 번식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저어새 세 가족의 부모개체(수컷 3마리)와 자식개체(수컷 5마리)에 각각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끝에 겨울나기 이동경로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저어새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모습(사진=문화재청).그간 저어새 이동경로 연구는 번식한 유조(어린개체)를 대상으로 수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모개체와 자식개체의 이동경로를 비교하기 위해 처음으로 가족 단위의 연구를 진행했다. 여름철새인 저어새 성조(부모개체)가 중국과 대만 등에서 겨울을 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으나 정확한 이동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6월 저어새 세 가족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방사한 후 지난해 10월 초부터 11월 초 사이에 겨울나기를 위해 이동하는 각 개체들의 경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서남해안 연안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겨울을 나기 위해 부모와 자식개체가 서로 다른 경로로 중국과 대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 중 수컷개체의 경우 평균 시속 50km의 속력으로 약 1624km를 비행해 대만에 최종 도착했다. 자식개체 5마리 중 4마리는 평균 시속 47km의 속력으로 약 967km를 비행해 중국에 도착한 반면 다른 1마리는 평균 시속 51km의 속력으로 약 1379km를 비행해 대만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통해 자식개체가 부모개체로부터 특정 이동경로를 교육받거나 학습하는 것이 아닌, 겨울나기를 위한 장거리 이동에 특화된 이동경로를 스스로 학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한편 저어새는 전 세계에 3940여 마리만 생존하고 있어 보호가 절실한 종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저어새와 번식지를 함께 보존하기 위한 번식지 복원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2023.01.20 I 이윤정 기자
장성철 "김건희 여사 위주 사진, 尹 지지율 도움된다고 보는 듯"
  • 장성철 "김건희 여사 위주 사진, 尹 지지율 도움된다고 보는 듯"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보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소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늘어난 미디어 노출에 대해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장 소장은 2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소장은 대통령 순방길에 동행한 김 여사가 미디어에 집중적으로 조명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장 소장은 “어쩔 수가 없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관심도가 언론과 국민들이 많다. 그래서 역대 어떤 영부인보다는 뭐든지 언론 보도가 되고 관심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실의 세일즈도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장 소장은 “대통령실의 보도자료라든지 아니면 사진자료를 보면 김건희 여사 위주로 사진을 많이 릴리스를 하더라”며 “김건희 여사를 세일즈 하면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그러한 선택이 저는 잘 한 것인지 회의적이기는 하지만 일단 대통령실의 분위기는 적극적으로 세일즈 하자(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사진=대통령실 제공장 소장은 이같은 분위기가 김 여사의 지난주 대구 서문시장 방문부터 읽혔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풀 기자단과 함께 생중계를 한 것을 보면 앞으로 더욱더 적극적으로 대통령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더 많이 하겠다, 그렇게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장 소장은 당시 김 여사 방문 행사가 선거유세를 방불케하는 모습에 김 여사의 정치에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데 대해서는 “시장 가서 어묵 먹는다고 대선 후보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2023.01.20 I 장영락 기자
다보스로 날아간 롯데호텔 정예 셰프들
  • 다보스로 날아간 롯데호텔 정예 셰프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5월 정상회담 만찬을 비롯해 11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 등으로 크게 관심을 받았던 롯데호텔 셰프 군단이 이번에는 ‘2023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 행사 만찬을 준비했다. 다보스 포럼서 선보인 롯데호텔 한식 핑거푸드(사진=롯데호텔)특히,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30여종의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행사에 참석한 300여명의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의 입과 눈을 사로잡았다. 음식은 각국의 리더들이 가볍게 즐기 수 있도록 핑거푸드 형태로 뷔페와 트레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됐다.이번 만찬을 위한 셰프 군단은 롯데호텔 김송기 총괄 셰프를 필두로 각 체인에서 선발된 총 13명의 소수정예 실력자들로 구성됐다.메뉴에는 한국의 멋과 맛을 담아냈다. 한국에서 공수해 간 아름다운 문양의 전통 자개 구절판을 이용해 즉석에서 밀쌈을 만들어 제공했으며 떡갈비 꼬치, 소고기 갈비찜, 닭강정, 전통 비빔밥 등이 먹기 좋게 마련됐다.또한, 국내 식자재를 활용해 최상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부산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 기장 미역으로 만든 ‘해물무침’을 비롯해, 남해안 해산물을 활용한 ‘해산물 잣즙 무침’ 부산 명물인 동래 스타일의 파전, 숭채만두, 전통비빔밥, 두부김치 등도 선보였다.만찬주는 국내에서 생산한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인 오미로제 연과 막걸리가, 디저트는 곶감말이, 감귤 쌀과자, 모둠한과 등이 준비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현지시간) 저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 기업인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교류하는 자리인 ‘2023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2023.01.20 I 정병묵 기자
대전·강릉식 두부요리 집에서…샘표, 조림볶음양념 2종 출시
  • 대전·강릉식 두부요리 집에서…샘표, 조림볶음양념 2종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샘표는 지역 명물 두부요리를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대전식 두부두루치기 양념’과 ‘강릉식 두부조림 양념’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2종 출시로 샘표는 기존 안동찜닭 양념, 춘천닭갈비 양념, 부산자갈치 고등어조림 양념 등 모두 9종의 조림볶음양념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샘표가 ‘대전식두부두루치기양념’과 ‘강릉식두부조림양념’을 출시했다.(사진=샘표)이버 대전식 두부두루치기 양념과 강릉식 두부조림 양념은 두부와 1~2가지 재료로 입맛 돋우는 일품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건강 트렌드로 두부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념만 있으면 전문점 못지않은 두부 요리를 만들 수 있다.대전식 두부두루치기 양념은 대전 맛집 골목의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매콤 칼칼한 양념장에 자작하게 끓여낸 두부는 밥 반찬은 물론 든든한 술 안주로도 제격이다. 남은 양념에 깻잎과 우동사리를 더하면 또 다른 별미를 맛볼 수 있다.강릉식 두부조림 양념은 강릉 두부마을에서 맛보던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두부조림 양념을 한 팩에 담은 제품이다. 멸치 육수와 요리에센스 연두로 깊은 감칠맛을 내고, 고소한 참기름으로 풍미를 더해 두부조림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다.샘표 네이버스토어 ‘새미네마켓’, ‘쿠팡’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샘표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별미를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샘표 양념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은근히 맛내기 어려운 두부요리 양념을 추가로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숨겨진 전국 맛집 골목들을 찾아 전국 별미여행 시리즈를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 기안84, 좌충우돌 기라인 본격 단합대회 개시
  • ‘나 혼자 산다’ 기안84, 좌충우돌 기라인 본격 단합대회 개시
  • ‘나 혼자 산다’의 장면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기라인’은 먹기만 하는 ‘팜유즈’와 다르다고 자신하며 코드 쿤스트와 이주승을 향한 맞춤식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오침, 차력 쇼, 귀 파기 등을 준비해 웃음 폭탄을 예고한다.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일 오후 11시10분 방송분에서 기안84의 코드 쿤스트와 이주승 ‘기라인’ 영입기를 그린다.기안84는 기라인 후보인 코드 쿤스트, 이주승과 대학 시절 MT 느낌이 물씬 나는 대성리 숙소에서 본격 단합대회를 시작한다. 이주승은 기안84가 예약한 숙소에 100% 만족감을 드러내며 기라인 가입 기대를 부풀린다.기안84는 “먹기만 하는 팜유 라인과 기라인은 다르다. 나만 믿고 따라 와”라며 기라인에 진심인 모습을 자랑한다. 하지만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기라인은 절대 빡세게 안 해”라며 해야 할 일로 ‘15분 오침’을 소개해 코드 쿤스트와 이주승을 벙찌게 한다.기안84는 기라인 후보 코드 쿤스트와 이주승의 취향을 반영한 철저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고 자신한다. 해야 할 일 리스트를 빽빽하게 준비한 것은 물론, 본격적인 커리큘럼에 앞서 인사말 대본까지 준비해 온 것.기안84는 먼저 이주승만을 위한 커리큘럼으로 차력쇼를 하자며 호두를 꺼내 냅다 주먹으로 내려친다. 또 귀가 큰 코드 쿤스트를 위해 ‘귀 파기’를 실시한다. 코드 쿤스트와 이주승은 뜻밖의 커리큘럼에 동공 지진이 온다. 또 “너희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자유를 주면서 자유가 없는 기대장의 일방통행에 의아해한다.온 신경이 코드 쿤스트와 이주승이 재밌어 하는지에 쏠려 있던 기안84는 달라지는 동생들의 표정에 “그때부터 잘못됐다“며 아차 싶어 한다고 해 과연 기안84가 기대대로 기라인 영입에 성공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2023.01.20 I 유준하 기자
서울시, 설 연휴 기간 1700여개 의료기관·응급실 정상 운영
  • 서울시, 설 연휴 기간 1700여개 의료기관·응급실 정상 운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설 연휴 기간에도 1682개의 의료기관과 67개 응급실이 문을 여는 등 의료방역에 만전을 기한다.서울시는 설 연휴기간에도 응급의료기관과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사에 공백이 없도록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며, 195개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먼저 서울시내 67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9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17개소 등 총 67개소가 문을 연다.문 여는 병·의원은 연휴기간 중 환자의 일차 진료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외 병·의원 1682개소가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 여는 약국은 시민 편의를 위해 문여는 병·의원의 인근 약국을 지정해 3034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연휴 기간에 동네에서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인터넷은 서울시 누리집, 25개 자치구 누리집, ‘응급의료포털‘에서 볼 수 있다.코로나19 의료·방역에도 만전을 기한다. 연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호흡기 증상자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원스톱 진료기관, 먹는 처방약 판매 약국도 서울시 누리집에 안내한다.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설 연휴 해외입국자 등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 모두 정상 운영한다. 마찬가지로 자치구별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설날 명절기간 배탈 등 가벼운 질환은 응급실로 가지 않고 집 근처 병·의원, 보건소, 약국을 이용하시기 바란다”며 “연휴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을 운영하고, 접종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의료·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0 I 송승현 기자
카리브해 표류 3주 버틴 40대, 케첩과 '이것' 덕분
  • 카리브해 표류 3주 버틴 40대, 케첩과 '이것' 덕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카리브해 섬에 사는 40대 남성이 바다에서 3주 동안 표류하다 구조됐다. 이 남성은 케첩 등의 음식을 먹으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40대 남성 엘비스 프랑수아가 3주 넘게 바다에서 표류하다 16일 구조됐다.프랑수아는 지난해 12월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에 있는 신트마르턴 섬 항구에서 보트 수리 중 날씨가 나빠져 배와 함께 파도에 휩쓸렸다.프랑수아는 바닷길을 몰라 표류했고 휴대전화도 신호가 잡히지 않아 구조요청도 못했다. 배에는 식품도 케첩, 마늘 가루, 국물용 큐브 정도가 전부였다. 여기에 빗물을 식수로 조금씩 모아 나눠 먹으며 버텼다.그는 선체에 ‘HELP’라는 글씨를 써넣었지만 멀리 지나가는 배에서 식별을 못해 지나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프랑수아는 20여일만에 인근 상공에 비행기가 지나가자 거울로 햇빛을 반사시켜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다행히 항공기 승무원이 이 빛을 보고 콜롬비아 쪽에 신고를 했고, 콜롬비아 해군이 주변 상선에 도움을 요청해 지난 16일 비로소 프랑수아를 구조했다. 구조 지점은 콜롬비아 라과히라주 북서쪽 222km 해상이었다. 표류 24일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프랑수아는 콜롬비아 카르테헤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프랑수아는 체중이 줄었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1.20 I 장영락 기자
'미스터트롯2' 박서진, 팀미션 탈락 위기→패자부활 극적 생존
  • '미스터트롯2' 박서진, 팀미션 탈락 위기→패자부활 극적 생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장구의 신’ 박서진이 팀미션 탈락 위기를 딛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극적으로 추가합격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트롯 서바이벌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는 팀미션 현역부A2에 참가한 박서진이 탈락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졌다.박서진은 이날 이도진, 최우진, 강대웅으로 구성된 팀 현역부A2에서 미션을 수행했다. 이들은 팀 미션 곡으로 영탁의 ‘신사답게’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팀 미션은 노래와 춤이 함께 들어간 무대였다. 박서진은 군무를 소화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춤을 못 춘다. 나무통”이라며 “많은 분들이 내가 장구를 치니까 춤도 잘 춘다고 오해하시는데 사실 율동도 안되는 안무를 하고 있다”고 솔직히 토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박서진은 멤버들의 도움과 배려로 열심히 안무를 익혀나갔다. 현역부A2는 이날 올하트를 받진 못했으나 마스터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홍기는 “실력 컨셉은 좋았지만 뭔가 ‘킹’으로서 매력이나 느낌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심사 결과,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한 추가합격자는 강대웅이었다. 온라인 투표 1위를 달리며 압도적 인기를 자랑하는 박서진은 뽑히지 못해 탈락 위기에 처했다. 다만 박서진은 패자부활 코너를 통해 길병민 등과 함께 추가합격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팀 미션 1위인 진(眞)은 샛별부의 진욱이 가져갔다. 진욱은 “저희가 햇빛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다 같이 열심히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진욱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01.20 I 김보영 기자
'연중', 라비 병역법 위반 의혹 조명…"5년 이하 징역·재복무 가능"
  • '연중', 라비 병역법 위반 의혹 조명…"5년 이하 징역·재복무 가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라비의 병역법 위반 혐의가 사실이라면 징역 실형 및 재복무 가능성이 있다는 법적 소견이 나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는 최근 불거진 라비의 병역법 위반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앞서 라비는 그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기 전 병역 브로커를 통해 등급을 낮추는 것과 관련한 상담을 의뢰해 조언을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병역법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라비는 브로커가 소개해준 의사를 통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연중’ 제작진은 뇌전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접하고자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갔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뇌전증’을 운동 조절 능력이 상실돼 발작을 일으키는 병이라고 설명하며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는 대발작, 신체 일부분에 경련이 일어나는 소발작 증상이 있다. 운전 및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상황에선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뇌전증 약을 한 두 달 먹는다고 면제를 받을 수는 없다”며 “이상 소견이 나오면 5급 판정을 받고,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소견이 없더라도 1년 이상 약을 복용하거나 발작을 증명한 경우 4급을 받는다”고 부연했다. 그만큼 증명 과정이 까다로운 질환이라는 해석이다. 라비의 병역법 위반 혐의가 사실로 판정될 경우, 그가 받을 수 있는 법적 처벌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을 받을 수 있다”며 “신체검사를 다시 받고 등급에 따라 재복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비의 소속사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2023.01.20 I 김보영 기자
공(功)은 묻고 과(過)만 부풀린 ‘플랫폼 때리기’
  • [목멱칼럼]공(功)은 묻고 과(過)만 부풀린 ‘플랫폼 때리기’
  • [박용후 관점디자이너] ”카카오 택시가 20%가져가죠? 대구에서는 이런 카카오 독점체제를 깨기 위해 대구형 택시앱을 만들어 5%만 가져갈거에요”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인터뷰 도중에 하신 말씀입니다. 과연 팩트가 맞을까요? 틀려도 한참 틀렸습니다. 카카오T에서 부를 수 있는 택시 가운데 90% 정도의 일반택시 기사들은 수수료가 0%, 즉 카카오에 한푼도 안내고 플랫폼의 혜택만 받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잘 모릅니다. 정치인들이 플랫폼 기업을 공격하면서 만든 프레임에 의해 마치 모든 택시로부터 카카오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죠. 홍시장의 발표내용을 살펴보니 최종적으로 대구택시는 콜당 200원의 수수료, 월 최대 3만 원을 받겠다고 합니다. 대구시가 오히려 카카오T의 90%인 무료호출 콜까지 200원씩 수수료를 떼가더라구요. 나머지 가맹택시들의 경우는 홍시장의 말처럼 카카오가 20%를 받지만 추후 15%이상을 데이터 제공비,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기사들께 되돌려드립니다. 결과적으로 오히려 카카오 수수료가 대구로앱 보다 더 낮습니다. 또한 수수료와 별개로 플랫폼의 역할을 통해 기사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부분은 절대 이야기 안하더라구요. 가맹택시가 생긴 이후 승차난이 개선되고 택시 서비스의 품질이 좋아졌다는 것은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느낄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뒤로 감춘채 모빌리티 플랫폼을 악마화해 투쟁하려고 합니다. 공(功)은 무시하고 억지로 만든 과(過)로 공과(功過)의 균형을 깨버립니다. 배달앱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배달앱들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기반으로 오랜기간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면서 플랫폼을 구축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식당들이 생존해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실제로 배달의민족을 통해 거래되는 음식은 1년에 20조원이 넘습니다. 또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거리도 만들어냈죠. 한 예로 배민이라는 기업 한 업체가 배달원들에게 배달료로 지급한 금액만 2021년 기준으로 7천억원이 넘습니다. 또한 업체들은 수 천 억이 넘는 쿠폰 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거나 여러 가지 신박한 마케팅들을 통해 전체 먹거리 시장을 엄청나게 키워냈습니다. 수십만개의 음식점들이 코로나19라는 어마어마한 악재를 만났는데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배달앱들의 기여가 엄청났던 것입니다. 수수료도 전세계 배달앱 가운데 제일 낮은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정치인들은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국민세금을 들여 민간기업과 싸우는 구조인 자체앱을 만들어 소상공인을 위하는 척 합니다. 왜 지금까지 만들어졌던 수많은 공공앱이 민간앱에 제대로 맞서 싸우지 못하고 세금만 축냈는지 제대로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일부 정치인들은 이익단체들의 앞잡이처럼 행동합니다. 플랫폼을 공격하고 때려잡는 것이 정치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습니다. 이런 상황인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물건을 잘 만들고 좋은 서비스를 개발해도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용자와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고객과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플랫폼입니다. 이런 플랫폼의 긍정적 효과는 의도적으로 무시한채 국민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취급하는 이러한 정치행위를 보면서 ‘혹세무민’이란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아홉개의 거짓말에 한개의 진실을 섞어 계속 우기면 대중들은 진실처럼 받아들인다는 괴벨스의 선전선동 전술과 뭐가 다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긴 시간 적자를 감수하며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그 전에 비해 크게 바꿔도 정치권에 의해 난타를 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마치 “쎈놈은 무조건 두들겨 팬다”라는 룰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정치권의 태도는 국민들의 삶에 그리 도움 되지 않습니다. 모든 정권이 약속이나 한것처럼 ‘규제철폐’를 목소리 높여 외칩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말로만 규제철폐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기업을 압박하는 일은 당연하다는 듯 계속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누가 창업을 하고, 누가 투자를 할까요? 이런 구태스러운 몹쓸 정치적 관행은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2023.01.20 I 송길호 기자
IPO 대어 실종 속 상장철회 중소형 공모주 컴백 '러시'
  • IPO 대어 실종 속 상장철회 중소형 공모주 컴백 '러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상장 계획을 접었던 중소형 공모주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나 대어(大漁)급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을 철회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고금리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자 몸값을 낮춰서라도 공모 자금을 최대한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IPO를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증시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공모 재도전을 결정한 만큼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모 구조를 바꿨다. 공모 주식수는 기존 100만주에서 93만주로 줄였고, 공모 예정가는 1만6000원으로 낮췄다. 자람테크놀로지의 기존 희망공모가 범위는 주당 1만8000~2만2000원이다. 기존 주주들의 보유물량 대부분에 자율적 락업(매도 제한)을 걸어 상장 후 오버행 위험을 대폭 줄였다. 상장 후 유통가능 비율은 14.14%로 기존 25.1%보다 10.96%포인트(p) 낮췄다.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자람테크놀로지 상장 재추진은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공모 구조 조정으로 투자자 친화력을 높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자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회사의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술은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설계에 적용 가능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 추후 성장 파이프라인의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인프라 역시 상장 계획을 접은 지 두 달 만에 IPO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월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내달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 시가총액은 1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반면 올해 IPO에 본격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어들은 상장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골프존뉴딘그룹의 골프코스 서비스 계열사인 골프존카운티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효력 내 IPO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 상장 예심 시한인 6개월을 맞추려면 늦어도 이날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8월 22일 거래소의 상장 예심을 통과한 만큼 다음 달 22일까지는 공모주 납입을 마치고 신규 상장을 신청해야 했다. 앞서 새벽배송 이커머스 컬리는 4일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할 예정”이라며 상장을 포기했다. 컬리 역시 상장 예심 시한이 임박하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슬그머니 상장을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내달 초까지 증권신고서 제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침체된 IPO 시장 분위기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어 증시 입성 시기를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대어급 기업과 중소형 기업간 IPO 전략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된 영향이 크다.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돈줄이 말라버리면서 당장 투자금이 급한 중소형 기업들은 기업가치를 낮춰서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IPO에 나서고 있다. 이와 반대로 대어들은 컬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대기업 계열사로 당장 상장이 시급하지 않다. 공모를 통한 자금수혈보다 원하는 공모가가 우선인 만큼 상장 적기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IPO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기업들은 적자이거나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불가피하다 보니 상장 적기를 기다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대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쁘지 않고 모기업이라는 우군도 있어 상장을 미루려는 경향이 크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어와 중소형 IPO간 행보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0 I 양지윤 기자
“소비자에게 도움(HELP)되는 게 경쟁력”
  • “소비자에게 도움(HELP)되는 게 경쟁력”
  • [이데일리 정병묵 윤정훈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발생 3년차였던 지난해 유통산업 특징은 ‘양극화 소비’로 요약할 수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가처분 소득이 낮아진 가운데 대부분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거나 가성비 위주의 품목을 소비했다. 반면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은 명품 등 고가품에 지갑을 열며 ‘보복 소비’에 나섰다.올해는 경기 및 소비전망의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유통산업을 주도할 키워드로 △건강(Health) △친환경포장(Environment) △라스트마일(Last Mile) △가격(Price)을 꼽았다. 소비자에게 도움(HELP)을 줄 수 있는 업체가 경쟁력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는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라며 “가성비 소비를 계속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나 가격이 가장 중요한 소비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 누가 집 문 앞으로 빠르고 효율적이게 배송할 것인지 등도 유통업계의 주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대형마트 PB 상품 강화할 것”“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가처분소득은 감소하는 시기라 국내 유통산업의 성장 둔화는 불가피합니다.”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진 이경희(사진)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올해는 생활필수품 위주로 소비하고 비식품군은 소비를 줄이는 불황형 소비패턴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소장은 올해 유통산업 키워드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스몰럭셔리 △오프라인 다변화 등을 꼽았다.그는 “경기침체 속 외식물가는 30년만에 최고치로 올라 올해는 외식을 지양하고 내식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며 “내식소비 유행에 맞는 즉석식품, HMR(가정간편식) 등의 신제품 출시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해 큰 히트를 친 대형마트의 ‘반값치킨’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면서 이 소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자체브랜드(PB)의 매출 점유율이 높아졌다”며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PB상품을 개발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지속 증가하는 명품 수요 속에서도 올해는 ‘스몰럭셔리’ 형태로 변화가 예상된다.이 소장은 “수백만~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대신 주얼리나 지갑과 같은 잡화, 뷰티 등으로 대체소비를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며 “명품을 소비하는 심리적 만족감은 얻으면서 돈은 상대적으로 덜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소비력 있는 30대 남성을 겨냥한 명품 매장 오픈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남성 해외패션관을 리뉴얼 오픈한 것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루이비통, 구찌, 디올 등 명품 브랜드의 남성전용 매장 오픈을 계획중이다. 럭셔리 제품을 즐겨 소비하는 비혼·비출산의 남성을 뜻하는 ‘럭비남’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팝업스토어, 대형마트 리뉴얼 등 오프라인 다변화도 2023년에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이 소장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이커머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리뉴얼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백화점은 MZ세대 집객을 위해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대형마트는 키즈카페, 식음료(F&B) 특화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어떤 형태가 됐든 집객을 할 수 있는 흡입력 있는 매장을 조성하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대체 탄수화물·단백질 등 건강 고려한 식품 확대식품업계는 올해 유통산업 키워드로 꼽은 ‘H.E.L.P’와 더욱 밀접하게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문정훈(사진)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랩 교수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는 결국 대체 당·단백질 등 미래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맞춤형 식단관리 수요와 냉동식품은 새벽배송과 퀵커머스 등 라스트마일(소비자와 최후의 접점) 활성화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어 “장바구니 물가에서 가격은 항상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가성비 만족도가 높은 간편식과 홈술(집에서 음주) 등 관련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특히 건강은 다이어트와 아름다움과도 직결되는 만큼 살찌기 쉬운 쌀과 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에서 대체 탄수화물과 단백질로 수요가 빠르게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제로칼로리와 논알코올 음료 출시와 소비가 늘고 있는 점도 기존 당을 대체하고 성분을 빼면서도 식감과 품질은 유지하는 푸드테크(음식+기술)의 핵심이라고 문 교수는 설명했다.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문 교수는 “쌀과 밀 대신 보다 열량은 낮고 건강하다고 알려진 ‘메밀’이 뜨면서 ‘냉면’ 외에도 ‘메밀밥’, ‘메밀온국수’, ‘메밀파스타’ 등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육류에서는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고 고단백 부위인 ‘안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소 안심’과 ‘닭 안심’에 이어 ‘돼지 안심’ 수요가 늘며 관련 제품 출시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은 약 개념이 아닌 건강과 식단관리 등 ‘케어푸드’ 측면에서 보조 섭취하는 맞춤형 식품으로 ‘구독경제’ 개념과 함께 발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인플레이션에 따른 외식 물가 상승으로 대안으로 떠오르는 냉동 간편식의 성장과 카테고리 확장도 빨라질 전망이다. 2022년 농촌진흥청 패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38%가 냉동 보관 형태의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시기 온라인으로 구매한 냉동 간편식 경험이 늘며 포스트 코로나에도 선호도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것이다.문 교수는 “기존 냉장 간편식·밀키트가 ‘프레시(신선)’였다면, 급랭 기술 발달 등 푸드테크가 더해지며 가성비가 좋은 냉동 간편식이 ‘프로즌 프레시’ 영역을 주도할 것”며 “긴 유통·보관 기간과 재료의 신선함 유지 등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조리 편리성 극대화뿐 아니라 라스트마일 등 배송 측면에서도 유리해 관련 산업 발달로도 이어진다”고 전망했다.사회적 거리두기 시절 발달한 홈술 문화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정 중심의 와인소비가 이어지면서 가성비 좋은 와인뿐만 아니라 치즈·샤퀴테리(육가공품) 등 페어링(음식 궁합)에 좋은 안주류 수요까지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1.20 I 정병묵 기자
尹대통령 "스위스와 양자기술 교류 확대할 것"
  • 尹대통령 "스위스와 양자기술 교류 확대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취리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양자 석학들과 만나 양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위스 취리히에 소재한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Zurich)을 방문, ‘양자 석학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은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 등 유명 과학자들의 모교이자, 개교 이래 동문 및 교수 22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2명의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다. 특히 스위스 국립과학재단에서 지정한 양자 분야 국립연구역량센터로 지정되어 EU 양자플래그쉽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유럽 내 양자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22년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가 양자 기술 연구자 중에서 배출되는 등 양자 분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며 “각 나라와 기업의 큰 관심으로 양자 기술이 꽃필 시점이 다가오는 중이고, 한국 역시 국가 전략기술의 하나로 양자 기술을 선정, 국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대화에서 한국의 양자 기술력을 언급하며 이를 활용해 세계 각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양자 기술이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대화에서 양자 기술의 인류사회 문제 해결 기여 방법, 양자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 양자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우리가 대비해야 할 역기능, 한국과 스위스 간 양자 기술 연구에 관한 교류와 협력 방안과 관련해 석학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대화는 세계적 연구기관인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양자 분야 석학과의 대화를 통해 양자 기술 개발 동향을 청취하고, 향후 10년 내에 게임체인저가 될 양자 기술의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양자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양자정보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과기부는 내달 과기자문회의 내 전략기술 특위를 출범해 민간과 협업해 양자기술 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다. 국회도 입법을 통해 양자기술 개발을 측면 지원한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양자기술과 양자 산업의 종합적이고 안정적인 육성을 위해 ‘양자기술 및 양자산업 집중육성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했다.박 의원은 “양자기술과 양자 산업의 육성은 대한민국 미래 첨단 먹거리 산업을 넘어 국방과 안보를 위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첨단기술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현재 정부에서 수립 중인 ‘국가 양자 전략’에 반영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1.20 I 송주오 기자
그린에는 설 연휴 없다…男 “해외투어 집중”·女 “전지훈련 집중”
  • 그린에는 설 연휴 없다…男 “해외투어 집중”·女 “전지훈련 집중”
  • 김수지(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전 5시 기상, 오후 9시 훈련 끝.’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최저 타수상을 석권한 김수지(27)의 일과다.이달 3일 출국해 베트남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김수지는 오전 5시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워밍업을 한 뒤 코스로 나간다. 라운드를 돌고 들어오면 오전 11시 30분이다. 점심 식사 및 휴식이 끝난 뒤 오후 1시부터는 이시우 코치와 샷 정확도 등 보완할 부분에 대한 레슨을 받고, 오후 5시 30분까지 연습에 돌입한다. 저녁 식사 후 오후 7시에 마무리 운동 및 빈 스윙, 체력 트레이닝을 하면 오후 9시나 돼야 일과가 끝난다. 다음달 27일 귀국 전까지 이와 같은 훈련이 매일 이어진다.선수들은 “설 연휴 동안 한국에 있는 게 더 어색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의 선수가 한해 농사의 초석을 위해 1월 초부터 전지훈련을 떠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김수지의 각오도 대단하다. 김수지는 “전년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부담감이 있기는 하지만 즐거운 시즌을 만들기 위해 동계훈련부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2년 연속 6승씩을 거두며 상금왕 2연패를 한 박민지(25)는 이달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으로 출국했고 3월 8일 입국한다. 1년에 30개 안팎의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은 체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지훈련에 트레이너를 동행하는 추세다. 박민지도 그중 한 명이다. 박민지의 개인 트레이너가 체력 훈련 및 개인 맞춤 훈련을 돕는다.지난달 올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27)도 전담 트레이너와 함께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체력이 떨어진 게 고스란히 성적에 반영돼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박지영은 지난해 고전했던 드라이버 정확도를 다잡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23)은 설날인 22일 태국으로 떠난다.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 짧고 알차게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잔디 위에서 쇼트게임을 가다듬는 데 집중하고 국내에 들어와 스윙을 교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산소 운동과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체력 훈련도 겸한다.정윤지(23)와 조아연(23)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소미(24), 이가영(25), 지한솔(27)은 태국에서 설을 보낸다. 홍정민(21)은 특이하게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박현경(23)은 베트남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신인왕 이예원(20)도 호주에서 이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황정미(24)는 베트남과 라오스 두 곳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한다.유해란(사진=엡손투어 제공)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도 2월 중순까지는 동계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할 유해란(22)도 태국에서 훈련한다. 그는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투온’을 밥먹듯이 노리는 해외 선수들을 보고 동계훈련에서 비거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의 방법을 다양화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고진영(28)은 베트남에서 왼쪽 손목 부상 재활과 샷 연습을 병행하고 있고, 김효주(28)는 태국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체력 훈련 및 전반적인 스윙 연습을 진행 중이다. 전인지(29)와 박성현(30)은 미국에서 약 한 달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남자 선수들은 해외투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소니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김시우(28)를 비롯해 김주형(21), 임성재(25), 이경훈(32), 안병훈(32), 김성현(25) 등이 설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총출동한다.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김영수(34)는 이달 말 출국해 2월 초부터 아시안투어와 PGA 투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등 해외투어에서 일찌감치 시즌을 시작한다. 제네시스 대상 2위 서요섭(27)은 현재 훈련차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으며 2월부터 3월까지 아시안투어 4개 대회를 뛸 예정이다. 아시안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김비오(33)도 비시즌 동안 아시안투어 대회에 출전한다.아시안투어 시드가 없는 선수들은 현재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총 5라운드로 열리는 퀄리파잉 스쿨에 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배상문(37), 김민휘(31)를 비롯해 코리안투어 간판 이수민(30), 함정우(29), 배용준(23), 문도엽(32), 황중곤(31) 등 42명이 참가했다.김영수(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3.01.20 I 주미희 기자
"붉고 큰 마오 얼굴이 떴습니다"<15>
  • "붉고 큰 마오 얼굴이 떴습니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15>
  • ‘옛 세계를 파괴함으로써 새 세계를 건립한다’(1967).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 미술과 미술계는 이 한 장의 포스터로 요약할 수 있다. 문화대혁명(1966~1976) 전반부에 집중적으로 무수히 제작한 포스터는 홍위병이 앞장서 옛것을 무너뜨리는 거친 폭력성을 담고 있다. 실제로 홍위병의 발과 망치 아래 찬란했던 중국 문화와 미술은 사정없이 부서졌다. “최대한 강하게, 되도록 빨리, 가능한 많은 이미지”란 마오의 명령을 수행하는 최적의 매체로 떠오른 포스터는 1920∼1930년대 이미 쌓아둔 목판화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저렴하게 마오시대가 요구한 이미지를 대량생산할 수 있었다. 포스터. 110×80㎝,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대 소장.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화가 잔뜩 난 채 온몸에 힘이 들어간 청년이 커다란 망치를 내려친다. 세상 무엇이라도 파괴할 기세다. 왼팔에 찬 붉은 완장은 그가 홍위병임을 알려준다. 문화대혁명 시기 마오쩌둥의 붉은 군대, 물불 가리지 않던 젊은 부대 ‘홍위병’. 홍위병 청년이 때려 부수려 하는 대상은 왼쪽 하단에 있다. 불상, 유교 경전, 예수 그리스도의 상, 서양 레코드 등등. 별 나쁜 것도 아니건만 왜 없애려는 것일까. 그 이유를 왼쪽 상단에 적힌 글자가 친절하게 안내한다. “옛 세계를 파괴함으로써 새 세계를 건립한다.” 풀어 말하자면 지금 이 청년은 발 아래 쪼그라져 있는 잡다한 물건들, 다시 말해 ‘옛 세계’를 부숨으로써 ‘새 세계’를 건설하는 중이다. 명분은 그럴듯할지 모르지만 이 주장에 내재한 폭력성은 감출 수 없다. 꽤 무섭고 다분히 선동적인 이 이미지는 문화대혁명(1966~1976) 전반부에 셀 수 없이 만들어진 포스터의 전형적인 예다. 한 번 보면 이해를 못할 수도, 잊을 수도 없는 이런 이미지는 건물에, 길바닥에, 집 벽에 붙어 ‘인민’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문화대혁명 초반에는 화가 잔뜩 난 홍위병 무리가 집을 ‘압수수색’하는 일이 잦았다. 그들의 기준에서 파괴돼야 마땅할 물건들을 찾아 그 소유주와 함께 처단하는 것이 홍위병의 ‘일’이었다. 물건은 즉각 파괴됐다. 물건의 주인은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자아비판’을 하고,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를 고발했다. 어제 감자를 나눠 먹은 친한 옆집 아주머니가 오늘 그 감자 담은 그릇에서 ‘부르주아’ 냄새가 났다며 당에 이웃을 찔렀다. 혁명정신에 고취된 아이들이 부모를 신고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홍위병은 수시로 출동했다. 망치를 들고. 찬란했던 문화가 부서지고 관계가 깨졌다. 이 모든 행태는 “옛 세계를 파괴함으로써 새 세계를 건립한다”는 말로 정당화됐다. ◇‘홍량광 고대전’ ‘삼돌출법’…영웅 마오, 붉고 크고 빛나게 돌출그 무서운 시대에 미술은 당의 이념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 강렬한 이미지가 사람들의 머리와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마오쩌둥은 잘 알았다. “최대한 강하게, 되도록 빨리, 가능한 많은 이미지를 생산해 모든 인민에게 닿게 하라!” 이 명령을 수행하는 데 최적의 매체는 포스터였다. 1920∼1930년대 이미 쌓아둔 목판화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저렴하게 당이 원하는 이미지를 대량생산했다. 마치 공장처럼 또는 군대처럼, 망치를 들고 ‘옛것’을 때려 부수는 이미지를 무수히 찍어냈다. 물론 홍위병이 필요했던 문화대혁명 전반부까지만이다. 이후 더 이상 그들의 역할이 필요치 않게 되면서 홍위병은 해산됐고, 그들의 이미지도 사라졌다.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은 농민, 노동자, 군인이었다. 우상화한 마오쩌둥과 함께. ‘마오주석 만세, 세계 혁명가들의 마음속 붉은 태양’(1969)이 문화대혁명 후반부의 전형적인 포스터다. 무엇이 가장 먼저 보이는가. 당연히 하늘 위에 동동 떠 있는 마오쩌둥이다. 제목에서 말하는 ‘붉은 태양’이 바로 그다. 그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가운데 푸른 옷을 입은 노동자를 기준으로, 왼편에는 군인, 오른편에는 농민이 있다. 마오의 중국에서 가장 멋진 사람들로 여겨지던 그룹이다. ‘마오주석 만세, 세계 혁명가들의 마음속 붉은 태양’(1969). 마오시대 문화대혁명 후반기에 제작한 포스터 유형. 하늘로 띄워올린 마오쩌둥과 그를 바라보며 환호하는 농민·노동자·군인, 또 우방국 외국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붉은 태양’이 중국의 수장이란 걸 알린 포스터는 마오 우상화 작업의 절정을 보여준다. 미국 오리건주 조던 슈니처 미술관 소장.그런데 그 양옆으로는 어쩐 일인지 외국인들이 가득하다. 문화적 다양성을 옹호했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 이들은 마오의 중국과 사상적으로 동일한 우방 나라의 사람들이다. 세계의 사회주의·공산주의 지지자(포스터 제목에 따르면 혁명가)들인 거다. 모두 마오쩌둥의 어록인 붉은 책을 손에 들고 ‘태양’을 향해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 포스터의 의미는 자명하다. 세계의 사회주의·공산주의자들의 ‘붉은 태양’은 중국의 수장, 마오쩌둥이라는 것.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던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포스터가 지금 우리 눈에는 다소 조야해 보일 수 있지만, 실은 철저한 규칙 아래 그려진 것이다. 일명 ‘홍량광 고대전’과 ‘삼돌출법’. 이게 뭔 해괴한 말인가. 풀어보면 간단하다. 일단 첫 번째 규칙은 그림의 주인공, 다른 말로 마오는 ‘홍=붉고’ ‘량=밝고’ ‘광=빛나게’ ‘고=높고’ ‘대=크고’ ‘전=완전하게’ 그리라는 것. 포스터에서 마오쩌둥의 혈색이 과하게 붉고, 머리 주변으로 후광이 둘러싼 것은 이 규칙 때문이다. 갑자기 하늘로 들려 올린 것도, 다른 사람보다 말도 안 되게 사이즈가 큰 것도 마찬가지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파라오를 가장 크고 완벽한 모습으로 그렸던 것과 동일한 이치라 하겠다. 두 번째 규칙인 ‘삼돌출법’은 영웅을 그리되, 더 중요한 영웅은 약간 돌출해서, 그보다 더 중요한 영웅은 가장 돌출해서 그리란 것이다. 그러니 붉은 깃발 아래서 소리치고 있는 이들 모두는 영웅이다. 하지만 영웅이라고 다 같은 영웅은 아니다. 그중 조금 더 난 영웅인 중국의 노동자·농민·군인은 가운데 두고 조금 크게 그려서 기타 영웅들보다 부각했다. 최고 영웅은 물론 마오쩌둥이다. 따라서 범접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높이 그려 최고로 돌출한 거다. 문화대혁명 시기의 모든 포스터는 당에서 마련한 이런 ‘흥미로운’ 규칙에 따라 제작됐다. 인물들의 표정도 볼 만하다. 마오쩌둥부터 가장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사람까지 모두 허연 이를 드러내며 밝게 웃고 있다. 하나같이 혁명정신에 고취돼 있으며 행복한 모습이다. 사실일까. 그럴 리가. 그 무렵 중국은 경제적으로 정말 궁핍했다. 모두가 이렇게 건장하고 혈색이 좋지 않았단 말이다. 게다가 1968년에 진짜로 이렇게 외국인까지 마오쩌둥을 칭송하며 활짝 웃었을 리 없다. 다시 말해 이 이미지는 사실이 아닌, 고도로 이상화한 모습이다. 좋은 말로는 곧 도래할 미래에 대한 청사진, 조금 비아냥거리자면 ‘뻥’이라고나 할까. 마오쩌둥 시대에서 행해진 ‘집단 창작’ 전경. 여러 명이 매달려 거대한 포스터를 공동제작하고 있다. 그저 강렬한 이미지뿐일 듯한 당시 포스터 작업에는 나름의 철저한 규칙이 있었다. 마오쩌둥을 그릴 땐 ‘붉고 밝고 빛나고 높고 크고 완전하게’(홍량광 고대전), 영웅을 그릴 땐 중요도에 따라 차등을 둬 돌출할 것(삼돌출법). 물론 1순위에 올릴 최고 영웅이 마오쩌둥이었던 건 더 말할 필요가 없다.◇“정치 목적 포스터도 작품…마오 이념 일방적 강요는 잘못”마오쩌둥 시기에 제작한 포스터가 얼마만큼 심미적 만족을 줬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마오쩌둥은 분명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형식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런 포스터의 형식면에서 감동을 받는 자가 과연 몇이나 될지. 적어도 지금 우리의 기준으로는 그리 많았을 것 같진 않다. 뭐 그래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개인의 취향 따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국가는 만들고, 인민은 감동(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반혁명분자다. 그런데 의문이다. 과연 이런 포스터도 ‘예술’이라 할 수 있을까. 딱히 아름답지도, 그다지 예술가의 혼도 느껴지지도 않는데 정말 이들을 ‘작품’이라 불러도 될까, 미술에는 다양한 형식과 목적이 있다. 그렇기에 마오시기의 포스터처럼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내용 전달을 우선시하는 ‘작품’도 있을 수 있다. 전 세계, 전 시대에 걸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작한 작품은 무수히 많다. 내용을 우선시한 작품, 정치에 봉사하는 미술 자체가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마오시기의 문제는 오직 그것만 존재했다는 데 있다. 다른 것은 전부 틀렸고, 오직 당에서 정한 규칙에 따라 그 사상을 전달하는 작품만 옳다고 여긴 것은 엄연한 잘못이다. 예술작품은 각기 다른 생각과 취향을 표현하는 장이(어야 한)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사회가 우리가 믿는 건강한 사회다. 그리고 예술이 때때로 그 사회의 건강지표가 되기도 한다. 자, 그렇다면 이제 동시대 한국의 예술을 떠올려 보자. 지금 우리 사회는 얼마나 건강한가.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2023.01.20 I 오현주 기자
  • 협심증.심근경색 주범 '이상지질혈증' 조기발견과 약 복용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번 설을 시작으로 다음 주, 매서운 강추위가 예보됐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특히 취약한 심뇌혈관질환, 그 중 이상지질혈증에 대해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송기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이상지질혈증콜레스테롤을 비롯한 혈액 내 지방 구성이 변해 동맥경화증이 잘 발생하는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지질에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있다. 중성지방은 영양소로 활용하고, 콜레스테롤은 고장난 세포를 수서나거나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원료가 된다. 지질은 물에 녹지 않고 기름에만 녹아서, 지질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결합해야 한다. 이렇게 지질과 단백질이 결합돼 지질을 운반하는 물질을 지단백이라고 한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콜레스테롤을 우리 몸 곳곳에 운반해준다. 또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옮겨 재활용하거나 담즙에 섞어 장에 버린다.문제는 서구화된 식사, 비만, 당뇨병 등 갑상선 질환 등에 의해 저밀도 지단백 합성이 늘거나, 간을 통해 저밀도 지단백의 제거가 적어지면, 몸에 저밀도 지단백이 늘어나는데, 이는 혈관내피세포를 파고 들어 쌓인다.이렇게 혈관에 있는 저밀도 지단백과 이에 포함돼 있는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을 좁아지게 하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동맥경화증이 심장혈관에 발생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키게 되고, 뇌에서 발생하면 뇌졸중을 일으킨다. ◇ 유전성은 꾸준한 약 복용을, 치료는 약물과 식습관 개선이 필요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유전적으로 간에서 지단백 제거가 원활하지 않아 저밀도 지단백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약 인구 500명 당 1명 꼴). 유전적인 경우에는 체질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치료의 핵심은 저밀도지단백을 낮추는 것. 이를 위해 저밀도지단백의 주구성성분인 콜레스테롤을 낮춰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 또 약물치료와 함께 육류 섭취를 줄이고, 생선이나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며, 조리시 튀기기보다는 삶아 먹는 게 좋다. 특히 가금류는 껍질에 콜레스테롤 성분이 많아 섭취시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증은 실제 눈에 보이지 않고, 초기에도 증상이 없어,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뇌혈관질환은 결과가 치명적일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01.19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 역성장 쇼크…1분기도 위태롭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역성장 쇼크…1분기도 위태롭다”-제도권 들어온 조각투자-BNK금융 회장에 빈대인 내정-尹“공급망 연대·저탄소 전환 시급…韓, 핵심 파트너 될 것” -[사설]간첩이 판치는 세상…이래도 국정원 손발 묶을 건가 -[사설]신외환법 제정, 통제보다 시장자율이 우선이다△종합-실적호조·배당 기대감까지…“은행株 더 뛴다”-BNK ‘디지털 중심’ 조직 개편 과제-설연휴 전날 교통사고 급증…안전운전 하세요△韓경제 역성장 쇼크-연초 기술적 침체에 빠질듯…회복세 최대 변수는 중국-수출기업 절반은 “올해 경영환경 악화할 것”-올해 주요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한 달 만에 7.8% 뚝△종합-증권사·블록체인 새 먹거리 부상…동학개미 투자 기회 열렸다-‘美·中 우주전쟁’ 사이 낀 韓, UAE 달 탐사 프로젝트서 빠질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무색 법적용사업장 사망자 늘어 -외교부 달래기에도 발끈한 이란…외교 갈등 번지나 -지난해 중대재해 사고사망자 644명, 50인 이상 사업장 256명으로 8명↑△정치-‘당대표 방탄’ vs ‘정치탄압’…여야, ‘설 밥상민심’ 선점 총력전 -독주체제 김기현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 하겠다”-민생행보 속에 감춰진 이재명의 초조함 -“정치 양극화 해소하려면 비례성·대표성 높여야”-軍, 무인기 대응 검열 결과 26일께 발표할 듯△경제-일자리 열 중 하나는 ‘공공부문’-‘끼리끼리 결혼’ 덜한 韓…소득 불평등 개선됐다-해외서 제동걸린 MS·블리자드 합병…韓서도 난색-행복복권 컨소시엄, 복권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금융-주먹구구였던 고금리 특판, 중앙회가 직접 관리-시민안전·반려동물·요양…新시장 개척 나선 손보업계-“금리 깎아달라”요구받은 은행…‘평균 인하 폭’도 공개해야-고금리·주택거래 부진에…쪼그라든 적격대출△글로벌-美, 성수기 12월 소비 1.1% ‘털썩’…인플레 꺾이니 경기 침체 왔다-애플, 스마트홈 라인업 확대 아마존·구글에 ‘도전장’-10년 강세장 이끈 빅테크, 순식간에 6만명 줄인다 -글로벌 채권시장 연초 랠리…신규발행 722조원 ‘역대 최대’-“우크라, 美 묵인하에 크림반도 칠 수도”△산업-‘경기 풍향계’ 구리값 점프에…‘원가 연동’ 전선업계 함박웃음 -“車 전문가 모십니다”…LG전자, 사업 재편 가속페달-‘IRA 대응·ESG 강화’ 한번에 SK온, 美서 친환경 음극재 만든다 -두산에너빌 ‘사용후핵연료 저장사업’ 청신호△ICT-차에서 OTT본다…‘웨이브 탑재’ 현대차 곧 출시 -카카오 ‘먹통 보상’ 98일 만에 일단락-애플페이 왜 늦어지나 했더니…해외 페이 입성 물꼬 우려-삼성전자 1위 했지만…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0년 만에 최저’△산업-올해 유통업계 키워드 ‘H.E.L.P’…“소비자에 도움되는 게 경쟁력”-가루쌀로 밀 대체한다는 정부에…업계 “가격·공급량부터 해결해야”-중기부 “롯데에 기술 뺏긴 스타트업 구제 총력”△아트차이나-“붉고 큰 마오 얼굴이 떴습니다”△증권-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고…개미는 억울하다 -효녀 걸그룹 덕에 엔터주들 웃음꽃-우울한 실적시즌…숨은 어닝서프라이즈 기업 찾아볼까 △증권-“더 물러설곳 없다”…자금난 PEF, 콘테스트 ‘사활’-수십조 불어난 사모 CB 금감원, 집중 단속 나서-신한금융 ‘6000억 펀드’ 이관 법적·실무적 한계에 혼란 초래 -상장철회 중소형 공모주, 몸값 낮춰 컴백 ‘러시’△부동산-고금리에 맥못추는 재건축…목동·여의도 수억↓-입지보다 착한 분양가에…청약성적 갈렸다 -‘인국공’ 신입 절반, 서울 소재 대학 출신-48년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금융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 △MICE-정원·크루즈서 회의…‘코리아 유니크 베뉴’ 39→50곳으로 확대-산업 대전환 시대, 영역 초월한 연대 절실…대면 비즈니스 가치 높아져 -여기어때·마이스협회 맞손 마이스 디지털 인재 키운다 -소규모도 OK…국제회의 개최 지원 기준 대폭 완화 -이재율 킨텍스 대표, 전시산업진흥회장 선임-ICC제주, 한글·영문 홍보지 창간호 발간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 4월 개최-PCO협회 ‘희망 마이스 인턴십’ 지원자 모집 △스포츠-찬밥 취급받던 아시안투어 ‘오일머니’가 달군다 -골퍼들 “그린엔 설 연휴 없다” 하루 16시간씩 체력·기술훈련-170억 삼총사 롯데 첫 출근 “사직 떼창에 보답하겠다”-43세 노장 테세이라, UFC 타이틀 탈환 도전 -고등학생 선수 결석 허용일수 25→50일로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능력주의 강화·공정한 성과보상…MZ공무원 조기퇴직 막을 것 -“거래액 1000억 넘으면 자보금 1억이라도…퇴직공무원 취업 심사 대상”△오피니언-공은 묻고 과만 부풀린 ‘플랫폼 때리기’-2년째 실적 없는 공수처장의 ‘탓탓탓’-한미 기술동맹 전초기지 ‘시애틀’△피플-화면과 무대 오가며 안중근 의사 열연…꿈과 소원 이뤄진 순간-KB증권, 자립청년 위한 설맞이 선물 전달-KT알파, 독거어르신 위한 방한용품 지원-“취임 6년, 떠날 때 됐다”…뉴질랜드 총리 돌연 사의 표명-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기아 이광욱 오토컨설턴트 4000대 판매 ‘그랜드마스터’△사회 -정상영업·정상출근·정상수업…황금연휴는 남 얘기, 더 바빠요-동양사태, 9년 만에 결론 피해자 ‘집단소송’ 1심 패소 -신촌 연세로 ‘車있는 거리’ 전환 앞두고 시끌-檢 “이재명 2번 소환조사”-건설현장 불법행위 칼 빼든 경찰…9시간 압수수색 마무리-블랙리스트 의혹 4년 만에…檢 백운규·유영민 등 5명 기소
2023.01.19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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