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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생긴 연기? 부담無"… '마스크걸' 이한별, 이유있는 자신감
- 배우 나나, 이한별, 고현정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뿌리내리기 힘든 곳에 피어있는 꽃이 있지 않나. 안쓰럽기도 대견하기도 한데, 그런 심경으로 모미를 연기했습니다.”신인 배우 이한별이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3인 1역의 김모미 역에 도전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이한별은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부담도 컸고,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선택해주신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어가면서 모미가 가진 불안감, 결핍에 대해 동질감을 느꼈다”며 “그런 동질감을 바탕으로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한별은 넷플릭스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점에 대해 “어떤 기분인지 모르겠는 기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오기 전까지는 너무 떨리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랬다”며 “오랜만에 감독님도 뵙고 선배님들도 뵙고 하니 큰 위안과 힘이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고현정을 처음 만난 순간에 대해서는 “처음 보는 자리에서 고현정 선배님이 ‘네가 모미 A니? 난 C야’ 하면서 안아주셨다”며 “걱정도 컸는데 캐릭터 이름을 부르면서 환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을 보고 세 명의 배우가 함께 만든 김모미라는 캐릭터로서의 경험을 굉장히 사랑하셨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하게 연기를 하셨구나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며 “그래서인지 뭔가 안심이 됐다. 잘한 것도 없는데 아무이유 없이 잘해주셨다”고 덧붙였다.이한별은 못생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한별은 “모미의 어린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모님께 외모에 대한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었다”며 “이 작품을 하면서는 그런 경험들이 외모를 비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할수 있게 되고 즐겁게 촬영한 것이 좋았다”며 “아름다움의 요소가 극찬을 받는다고 더 아름다워지는 것도 아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이런 모습으로 나와도 저는 또 누군가가 저를 필요로 한다면 저도 할수 있는 연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배우 이한별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러면서 이한별은 “어딘가 엉뚱하고 이상해 보이는 캐릭터가 있지만, 이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결국 나와 같은, 내 친구들과 같은 이야기”라며 “다양한 이야기를 스태프들께서 잘 엮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셨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고현정은 “분명 ‘마스크걸’을 보고 실망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7회까지 쭉 봐주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했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나나는 “기대하신 것 이상으로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하며 “저희는 선택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지 않나. 선택이란 게 중요하단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용훈 감독이 맡았다.고현정, 나나, 신인 배우 이한별이 3인 1역으로 캐스팅, 인터넷 방송 BJ와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세 개의 인생을 사는 김모미를 연기했다. 이한별이 맡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김모미는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지만, 밤이 되면 가면을 쓰고 섹시한 춤을 추는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나나는 살인 사건 이후 꿈꾸던 외모로 다른 인생을 사는 김모미이자 쇼걸 아름을 연기한다. 세상을 시끄럽게 한 사건의 범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마지막 김모미는 고현정이 맡았다. 안재홍은 BJ 마스크걸의 광팬인 주오남을 연기했다. 충격적인 비주얼 변신,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이 압권이다. 염혜란은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끈질긴 추적을 시작하는 자식 바라기 엄마 김경자를 연기했다. 8월 18일 넷플릭스 독점 공개.
- '마스크걸' 안재홍 "특수분장하고 나니 못 알아봐… 제지도 당해"
- 배우 안재홍이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특수분장을 하고 나니 현장에서 저를 몰라보더라고요.”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인 가운데, 이에 얽힌 웃픈 에피소드를 소개했다.안재홍은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인터넷 방송을 즐겨 보는 것이 삶의 유일한 낙인 주오남 역을 맡았다”며 “우연한 계기로 직장 동료가 마스크걸임을 직감하고, 그녀에 대해 집착과 망상을 키워나가는 인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이어 “예고편에 1초 나왔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연기를) 한 거냐’고 물어봐 주셔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며 “주오남이란 인물 자체가 특수한 면모가 필요한 인물이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셔서, 특수분장의 도움을 그 인물 그 자체로 보여지길 바랐다”고 말했다.안재홍은 특수분장 이후 현장에서 자신을 몰라봐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안재홍은 “실제로 사람들이 몰라보더라. 제지도 당했었다”며 “(신원 확인을 위해)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안재홍은 “내 입장에서 (특수분장한) 내 모습을 봤을 땐 익숙하고 안정됐는데, 사람들 눈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예고편에 잠깐 등장했을 때도 많은 관심을 주져서 감사했고, 분장을 담당해주신 분장감독님의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그분의 분장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은 “주오남이 불편한 요소를 모아놓은 인물인데, 그런 점을 배우가 상쇄해야 했다”며 “누가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온리원 안재홍이었다. 주오남 역할을 맡아줘서 감사하다”고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용훈 감독이 맡았다.안재홍은 BJ 마스크걸의 광팬인 주오남을 연기했다. 충격적인 비주얼 변신,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이 압권이다. 염혜란은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끈질긴 추적을 시작하는 자식 바라기 엄마 김경자를 연기했다. 8월 18일 넷플릭스 독점 공개.
- "귀여운 건 못 참지" 호텔업계, 어른이 겨냥 키덜트 호캉스 상품 봇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어린이의 감성과 문화를 즐기는 어른 ‘키덜트’ 트렌드가 유통 전반에 걸친 트렌드로 지속 확산하 있다. 호텔 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네버랜드를 꿈꾸는 어른이들의 동심을 겨냥한 호캉스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해비치x위글위글 테마존. (사진=해비치호텔)4일 업계에 따르면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최근 톡톡 튀는 컬러와 위트 있는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실내 수영장 팝업존을 열었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협업해 테마존을 선보인 것. 해비치 제주는 실내 수영장 곳곳에 위글위글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개성 넘치는 분위기로 탈바꿈해 휴양지 콘셉트의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8월 31일까지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테마존 인증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해비치 숙박권, 위글위글 굿즈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 실내 수영장 앞 스낵바 ‘오름’에서는 치맥 세트, 와인 세트, 샴페인 세트 3종을 ‘위글위글 스페셜 메뉴’로 판매한다. 이 메뉴들은 위글위글 보냉백 및 에코 머그컵 또는 파티컵 세트와 함께 제공된다. 워커힐이 마텔사과 협력해 추가로 선보인 새로운 콘셉트의 바비룸 전경. (사진=워커힐)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아이부터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바비 콘셉트 룸을 추가로 선보이고 ‘바비: 뉴 드림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바비의 집을 그대로 옮긴 듯한 기존의 포에버 바비룸과 달리 새로운 바비룸은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라는 슬로건에 맞춰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워커힐 바비 패키지는 바비룸 투숙과 더불어 클럽 라운지 조식, 라운지 키즈아워 및 해피아워 혜택이 포함된다. 또 바비 캐릭터 상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바비: 뉴 드림스 패키지는 12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포켓몬 어드벤처 엣 JW메리어트. (사진=JW 메리어트 호텔 서울)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해 ‘포켓몬 어드벤처 엣 JW’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포켓몬으로 꾸며진 객실에서의 1박과 다양한 기프트 세트를 받을 수 있다. 객실 내부는 포켓몬으로 연출된 인디언 텐트와 쿠션, 인형으로 꾸며졌고 화장실에는 몬스터볼 디자인의 박스에 어메니티를 담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더불어 객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치킨, 감자튀김, 맥주, 주스로 구성된 4인 패밀리 세트와 조식 이용 혜택도 담겼다. 롯데호텔앤리조트 벨리곰.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 제주는 ‘벨리곰의 제주 호캉스 여행’ 콘셉트로 오는 8월 15일까지 ‘벨리곰’ 캐릭터 조형물을 전시한다. 7m 크기의 대형 한라봉 벨리곰이 야외 정원에서 투숙객을 맞이한다. 로비 층 팝업 스토어에서는 한정판 제주 에디션으로 판매되는 다양한 벨리곰 굿즈 상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벨리곰 객실 패키지도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성인 및 소인 조식 2인 혜택을 비롯해 벨리곰 풍선 1개, 한라봉 벨리곰 튜브 등의 선물이 증정돼 유쾌한 호캉스를 즐기기 좋다.키덜트를 공략한 레고 보태니컬 티세트. (사진=레고랜드)레고랜드 호텔은 키덜트와 어린이들까지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레고 작품을 만들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레고 보태니컬 티세트’를 선보였다. 최근 키덜트에게 인기가 많은 레고 보태니컬 제품을 직접 만들면서 레고로 꽃꽂이를 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직접 만든 보태니컬 제품은 제공되는 화병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또한 미니 머랭 콘, 화이트 초콜렛 무스 등 7가지의 디저트가 준비되며 얼그레이, 페퍼민트, 녹차 가운데 원하는 음료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스카이라인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호텔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특급 호텔들도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과감하게 키덜트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나섰다”며 “키덜트 관련 상품은 어른과 아이 모두가 함께 공감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고객군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최고급 거품 수영장에 풍덩…제주신화월드, ‘버블’ 풀파티 개최
- 2023 JSW 버블 풀파티 (제주신화월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신화월드가 오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2023 JSW 버블 풀파티’를 개최한다. 거품으로 가득한 수영장에서 DJ 공연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풀파티는 호텔 내 인기 루프톱 수영장 스카이풀에서 매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여름밤의 판타지를 테마로 진행된다. 영롱한 조명과 함께 불꽃놀이, DJ 퍼포먼스도 매일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대형 버블 머신을 도입, 수영장을 거품으로 가득 채워 그간 제주에서 보기 어렵던 버블 풀파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과 온수 풀의 조화가 방문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유명 DJ들의 특별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욱시, 카이트, 지지, 뮤라우드, 유니, 치즈 등 총 12인의 DJ가 토요일 밤을 더욱 화끈하게 꾸민다. 스카이 풀 내에 위치한 풀사이드 바 ‘바온탑’에서는 릴레 토닉, 제임슨 하이볼 등 스페셜 칵테일 4종과 스파클링 와인,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주류 프리플로우를 운영한다. 풀파티 기간 동안 페르노리카 코리아 브랜드 앰버서더 바텐더인 오연정, 김동욱, 정성현, 김희상을 초청, 매주 목·금·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게스트 바텐딩도 선보인다. 무제한 드링크 티켓은 신화관 투숙객의 경우 2만5000원에 살 수 있고, 메리어트관·랜딩관·서머셋 투숙객은 입장료 포함 5만원이다. 또한 해당 티켓을 갖고 신화스퀘어에 자리한 라운지 클럽 ‘템포’에 방문하면 테이블당 스파클링 와인 1병이 무료로 제공된다.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주간에는 워터파크의 아기자기한 색감과 오름의 능선이 만들어 내는 동화 같은 풍경과 선셋 뷰를 만나고, 야간에는 성인 전용으로 운영되는 버블 풀파티로 감각적인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며 “시간대별 변화무쌍한 스카이 풀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한총리 “아프리카서 벼종자 생산 시작…3천만 아프리카인에 쌀 공급”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올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벼 종자 2000톤(t) 생산을 시작한다”며 “이를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 2027년부터는 벼 종자 1만 톤을 생산, 연간 30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전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K-라이스벨트란 한국의 통일벼 개발 통한 식량난 극복 경험을 전수해 아프리카의 쌀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한국형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다. 이날 회의에는 아프리카 8개국 농업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불과 70여 년 전, 6.25 전쟁과 기아의 고통을 경험한 나라”라며 “그러나, 아프리카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과 우리 국민의 노력으로 가난을 이겨내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녹색혁명이 있었다”며 “다수확 벼 종자를 개발하여 널리 보급하고,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열망으로 새마을운동을 펼치며 쌀 자급을 이뤄냈다. 그 결과, 식량을 원조받던 나라에서 식량을 원조해주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이제, 우리의 이처럼 소중한 경험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먼저 올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벼 종자 2000톤 생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 2027년부터는 벼 종자 1만 톤을 생산, 연간 30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다수확 벼 종자의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관개시설 개발과 농업기술 전수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아프리카 녹색혁명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축복과 희망의 땅’이다. 넓은 토지와 풍부한 자원이 있고, 세계가 우려하는 인구 위기에 대한 걱정이 없는 젊고 활기찬 대륙”이라며 “대한민국은 앞으로 쌀로 잇는 우정을 넘어, 아프리카 국가들과 부지런히 소통하며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르포]"제주국제학교·신화월드 성공 이어 첨단산업 도전"
- [제주=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으로 지금까지 1조 1000억원이 넘는 유학수지 감소 효과와 함께 농촌지역인 대정읍에 1만여명이 경제 활동을 하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그래픽=김정훈 기자)◇대정읍 인구 2010년 1.7만→22년 2.4만명지난 6~7일 찾은 제주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운영하는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정량·정성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2006년 국내 부유층의 해외유학수요를 잡겠다는 목표로 계획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총 사업비 1조 9256억원 들여 ‘NLC 제주’, ‘KIS 제주’, ‘브랭썸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SJA 제주’ 등 4개 학교가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이들 학교의 해외 대학 진학 비율은 90%를 웃돈다. 특히 소위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UC버클리와 영국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 싱가폴 국립대 등 상당 졸업생이 해외 명문대로 진학해 그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국내 부유층이 해외 유학 대신 제주로 발길을 돌리자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고 있다. 이승호 JDC 교육도시처 부장은 “이곳 대정읍은 여느 농어촌과 같은 인구 감소지역처럼 보이지만 지난 2010년 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되며 현재는 2만 4000여명, 2010년 대비 인구가 42%나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제주국제학교의 충원율은 90% 수준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JDC는 이를 확대해 2단계 사업으로 외국인 대학 3곳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이승호 부장은 “2031년까지 계획이 잡혀 있다. 단과대 3~4개, 학생 정원 1000명이 목표”라고 했다. 특히 JDC는 수요를 고려해 일반 대학과 달리 간호와 같은 전문 기술을 영어로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차를 돌려 15분 거리의 서귀포 안덕면 신화역사공원를 찾았다. 이곳은 홍콩의 글로벌 부동산개발회사인 란딩인터네셔널(藍鼎國際)이 투자한 대규모 복합리조트로 JDC의 직접 투자까지 합치면 총 사업비만 3조 6411억원이 소요됐다.박성욱 제주신화월드 상무는 “메리어트, 서머셋 등 3개 호텔 총 2440객실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단일 사업 숙박객실로는 최대”라고 설명했다. 신화월드는 그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부침을 겪었다. 최근 신화월드는 복합리조트 2단계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콘도와 상가시설은 물론 제주신화·역사를 주제로한 정원형 공원을 계획 중인데 1조원 이상을 신규로 투자할 계획이다. 박성욱 상무는 “2단계와 완료되면 신규 고용창출 효과만 3000명 이상이다”며 “공사 중에는 제주도의 건설 붐이 일어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영철 JDC 이사장이 루트330에서 기자들과 문답 중이다. (사진=JDC)◇“3200억 2단계 사업, 인허가 완료”다시 차를 돌려 40여분 거리의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방문했다. 이곳은 1차와 3차 산업중심인 제주 경제의 체질을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으로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곳은 현재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를 필두로 25개사 분양 입주해 있고 178개 기업이 임대로 들어와 있다. 최근에는 창업기업(스타트업) 발굴·지원을 위해 ‘루트330’이라는 혁신성장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60개사에 395명이 근무 중이며 총 5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JDC는 이 기세를 몰아 2단계 84만 8000㎡ 규모, 사업비 3182억원의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성민 JDC 제2첨단팀 차장은 “지난해 말 인허가를 다 받아 관련 절차가 이행 중이다”며 “산업시설단지 약 40%에 환경산업(ET), 문화기술(CT), 에너지 콘텐츠 분야도 추가해서 산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양영철 JDC 이사장은 “최근 IT 기업을 중심으로 MZ 세대 노동자들이 많이 필요하지만 해외에서 이들을 (서울로) 데려오면 집값과 자녀교육 문제로 얼마 안 있다 (본국으로) 가버린다”며 “반면, 제주는 최고의 강점인 국제학교가 있는 주거지가 있다. IT, BT 인프라도 잘 깔렸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