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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유리컵 벽에 던졌다"…경찰, 현장직원 진술확보
  • "조현민, 유리컵 벽에 던졌다"…경찰, 현장직원 진술확보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사건을 내사하는 경찰이 문제가 된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가운데 조 전무가 이 자리에서 유리컵을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6일 “당시 회의에 참석한 대한항공 직원을 불러 조사한 결과, 조 전무가 사람이 없는 쪽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고 했다”고 밝혔다.앞서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가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밀치면서 물이 튄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전무 역시 “(물을) 얼굴에는 뿌리지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며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며 사과하며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A 광고업체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MBC 뉴스 캡쳐)이 회의에는 10여 명이 참석했는데 경찰은 이 자리에 동석한 대한항공 직원을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조사했다.경찰은 사실관계를 추가로 파악하는 대로 조 전무에 대한 특수폭행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수폭행은 법이 정하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폭행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질렀을 때 적용하는 죄목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물컵은 유리컵으로 만약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져서 맞혔거나,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을 때 특수폭행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단 조 전무가 컵을 던지지는 않고 물을 뿌렸다면 폭행 혐의가 적용된다.조 전무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대한항공 직원들과 피해자 측에 사과 이메일을 보내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경찰은 광고대행사 측 관계자들 조사를 늦어도 18일까지 마무리한 뒤 조 전무를 피의자로 전환해 정식 수사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18.04.17 I 김민정 기자
조현민 국적 논란 속 靑청원… "유승준과 뭐가 다른가, 추방해야"
  • 조현민 국적 논란 속 靑청원… "유승준과 뭐가 다른가, 추방해야"
  • (MBC화면 캡처=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물벼락, 고성 등 직장 내 갑질 논란으로 결국 대기발령 조치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청와대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업무 중 직원에게 물컵을 던졌다는 의혹 등으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조 전무는 미국 국적을 가진 채로 항공사 진에어 등기임원에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항공사업법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조 전무 국적 문제는 항공사 불법 운영 논란까지 불렀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조 전무를 입국금지시켜 달라는 등의 청원이 쏟아졌다.한 청원인은 “한국 사회질서를 해친 외국인 조현민씨를 법에 의해 강제퇴거 입국금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 청원인은 “대한항공 직원들에 대해 인격적 모욕과 강압을 주는 갑질행패 녹취파일 등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드러난 사실로 볼때, 조현민씨는 출입국관리법에 규정된 외국인의 입국금지 사유(법 제11조 1항 3호, 4호-대한민국의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생각된다”며 구체적인 법률 근거까지 제시했다.병역기피로 입국금지된 연예인 유승준과 조 전무를 비교하며 추방을 요구하는 청원인도 있었다. 이 청원인은 “유승준은 공인으로 활동해오다 국방의 의무를 하지않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고 국민정서에 반한다고 입국금지시켜 미국으로 추방해버렸다”고 설명한 뒤, 조 전무 역시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갑질을 해 국민정서에 반감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처음 갑질 의혹이 보도된 뒤 등록된 ‘대한항공 상호 사용 박탈’ 청원은 현재 참여인원 6만5000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청원은 한 달 내 20만명이 청원에 참여할 경우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하고 있다.
2018.04.17 I 장영락 기자
'갑질 논란' 조현민 "똑똑한 재벌딸 처음봤다고? 때려주고 싶었다"
  • '갑질 논란' 조현민 "똑똑한 재벌딸 처음봤다고? 때려주고 싶었다"
  •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대한항공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물벼락 갑질’로 논란이 되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과거부터 왜곡된 선민의식을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글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16일 조 전무의 미니 홈페이지로 알려진 사이트에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여러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조 전무는 1983년 생으로 당시 20대였다.조 전무는 지난 2009년 8월 홈페이지에 “미국에서는 부유한 집안 애들을 말할 때,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아났다~나른(라는) 말이 있다”며 “그럼 한국 문화로 바꾸면 금돼지를 물고 태어났다? 설마. 그래서 그런 말은 한국에 없는거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난 이런 분류에 속하는 사람이다”며 소위 ‘금수저’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조 전무는 “지금은 볼보가 길에 자주 보이는 차였지만, 90년도만 해도 흔하지 않은 브랜드였다. 그래서 걸스카웃(Girl Scout) 때 동반자 리스트가 나왔을 때 혼자 외제차를 탄 것에 혼자 매우 만족스러워 했던 나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생하기도 했다. 자신이 비행기 일등석(First Class)을 탔던 게 당연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조 전무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한진그룹에 입사해 재직하고 있던 시절이다. 조 전무는 이후 2010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부장 등을 거쳐 2013년 상무, 2014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엔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지난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2009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 캡처조 전무는 같은 해 12월에는 ‘i am what i am(나는 나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람들은 내가 일을 잘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 사람은 나처럼 똑똑한 재딸(‘재벌 딸’의 줄임말)은 첨(처음) 봤다고 했다”며 “그 소리 듣고 정말 때려주고 싶었다”고 심경을 나타냈다. 이어 “자기 회사를 위해서던 자기 일을 하던 그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면 바보일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에 대한 애착을 보이면서 “내가 일을 열심히, 잘 할 수밖에 없는 이유. 할아버지 손녀 딸이니까”라고 글을 맺었다. 광고 담당자로서의 애로사항을 토로한 글도 있었다. 2009년 11월 ‘광고쟁이 그리고 client(고객)’라는 글과 12월 올린 ‘광고 담당자가 광고대행사에게 바라는 10개’라는 글이 대표적이다. 조 전무는 “내가 우리 광고회사한테 화를 내도 다른 사람이 화 내는 건 용납 못한다”며 “반대로 대행사도 열심히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 전무는 “(나는) 이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이 회사를 위해서 광고를 하는 사람”이라며 “똑같은 입장 아닌가요? 월급은 아니지만, 우리 회사가 주는 돈으로 월급이 나오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전에 제 말을 먼저 들어주세요. 그 누구보다 광고에 대해서 생각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은 바로 담당자인 저입니다. 제가 말 할땐 듣지 않고, 더 높은 분, 다른 분이 똑같은 말을 할때 반응하면 서러워요”라고 토로했다. 조 전무는 특히 광고를 잘 모르지만 광고주로서는 조금 알고 있다며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도 담았다. 조 전무는 앞서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H사와의 회의 중 광고팀장에게 물을 뿌린 사실이 지난 12일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14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을 심하게 질책하며 고성을 지르는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재차 물의를 일으켰다.대한항공 측은 해당 계정이 조 전무의 것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경찰이 내사 중인 사안이라 신중하게 가급적 언급을 자제 중”이라고 전했다.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2009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 캡처
2018.04.16 I 신정은 기자
경찰, '조현민 물벼락 갑질' 광고대행사 직원들 조사
  • 경찰, '조현민 물벼락 갑질' 광고대행사 직원들 조사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경찰이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된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회사 측 관계자를 불러 사실 확인에 나섰다.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회사 측 관계자를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광고회사 모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 14일 대한항공 측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조 전무가 실제로 광고회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물을 뿌렸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광고회사 측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 양측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대한항공 측 관계자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양측 관계자들 조사를 마친 뒤 조 전무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에게 최대한 진술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 전무가 물을 뿌리며 물컵을 함께 던진 것으로 확인되면 조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특수폭행은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폭행했을 때 적용된다. 하지만 물만 뿌린 것으로 확인되면 폭행 혐의가 적용된다.갑질 논란이 계속되자 조 전무는 지난 15일 오후 직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서 조 전무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법적인 책임을 다하고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2018.04.16 I 권오석 기자
'조현민 폭언 음성파일' 제보자에 표창원이 전한 말
  • '조현민 폭언 음성파일' 제보자에 표창원이 전한 말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음성파일을 제보한 제보자에 감사함을 표했다.표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현민 추정 음성 제보자 “박창진 보며 힘내..후회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표 의원은 “박창진 사무장님, 내부고발자 A님, 대한항공 오너 갑질에 반대하는 모든 직원 여러분 힘내세요. 고맙습니다”라며 “여러분이 용기내 주시고 힘모으고 밝혀주셔서 국회와 정부, 국민도 여러분도 함께 합니다. 갑질 끝냅시다”라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사진=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이 든 컵을 던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조 전무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처음 논란이 벌어진 지난 12일 해외로 휴가를 떠났던 조 전무는 1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물을) 얼굴에 안 뿌렸다. 밀친 것 뿐. 제가 어리석었다”고 말했다.하지만 같은 날 오마이뉴스가 ‘조현민 폭언 음성파일’을 공개하면서 비난 여론은 더 불붙었다. 이 파일 안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누군가를 향해 고성을 지르고 있다. 이 여성은 누군가에게 “누가 몰라? 사람 없는 거?”, “누가 모르느냐고 사람 없는 거!”, “아이씨 이 사람 뭐야!” 등의 고성과 함께 “에이 XX”이라고 욕설을 하며 소리친다.(사진=MBC 뉴스 캡쳐)대한항공 측은 이에 대해 “음성파일 주인공이 조현민 전무인지, 언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반박했지만, 해당 음성파일을 제보한 제보자는 또다시 자신의 입장을 전하며 2차 폭로를 하기도 했다.특히 제보자 A씨는 해당 음성 파일 속 여성이 조 전무인지 알 수 없다는 사측 입장에 “정말 그런가요? 담당 직원들이 조 전무의 목소리를 모를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라며 “(조 전무의 폭언은) 이미 내부에서는 익숙한 회사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논란이 계속되자 조 전무는 이날 밤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 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경찰 수사 및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라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1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중 먼저 연락이 닿은 대한항공 직원들부터 불러 조 전무가 실제로 소리를 질렀는지, B씨 얼굴에 물을 뿌린 것인지 아니면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인지 등에 관한 진술을 들었다.당시 현장에 있던 물컵은 유리컵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져서 맞혔거나,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단 조 전무가 컵을 던지지는 않고 물만 뿌렸다면 폭행 혐의가 적용된다.경찰은 내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조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정할 방침이다.
2018.04.16 I 김민정 기자
"한국에는 gapjil이 있다" 뉴욕타임스, 조현민 갑질 사태 보도
  • "한국에는 gapjil이 있다" 뉴욕타임스, 조현민 갑질 사태 보도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조현민(35) 전무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보도됐다.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한국 경찰이 조 전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하며 조 전무를 “‘땅콩 분노’ 상속녀의 여동생”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일어났을 때 조 전문가 불특정한 적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트위터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당시 조 전 부사장의 행동으로 ‘재벌’로 불리는 경제를 지배하는 가족 경영 대기업 지도자의 법 위에 있는 듯한 행동을 두고 사회적 파문이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또 ‘재벌(Chaebol)’이라는 한국어 표현을 쓰며, 한국에서 재벌 가족은 부패 스캔들이나 형제간 싸움에 계속해서 연루된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갑질(Gapjil)‘이라는 단어도 쓰며 과거 영주처럼 임원들이 부하 직원이나 하도급업자를 다루는 행위라고 그 뜻을 설명했다.또 몇년 동안, 소수의 재벌 가문들은 한국 전쟁 이후 수십년 동안 자신들의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군사 독재자들과 같이 기업 제국을 운영했다는 평판을 쌓아 왔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한국인들은 국내에서 가장 돈이 되는 재벌 기업들의 일자리를 탐내지만 재벌을 운영하는 가족들, 특히 탐욕과 거만함이 있는 창업주 총수의 자녀들에 대한 깊은 분노 또한 있다고 전했다.일본 교도통신도 지난 12일 ‘대한항공 또 파워하라 소동... ’땅콩‘ 사건의 여동생’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을 소개했다.파워하라는 힘(power)과 괴롭힘(harassment)을 조합한 일본식 조어로, 상사가 부하를 괴롭히는 것을 의미한다.통신은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사원들과의 회의에서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낸 뒤 물이 든 컵을 던진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8.04.16 I 차예지 기자
'물벼락 갑질' 조현민 경찰 조사 본격화…이달 말 소환 유력
  • '물벼락 갑질' 조현민 경찰 조사 본격화…이달 말 소환 유력
  •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사진=MBC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김성훈 조해영 기자]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벼락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씨에 대한 경찰 조사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조 전무가 광고회사와 회의할 당시 현장에 있던 대한항공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당시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연락이 닿은) 대한항공 직원부터 불러 얘기를 들은 것”이라며 “광고업체 쪽과도 연락이 닿는 대로 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H광고업체 팀장 A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1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대한항공 직원들과 함께 H광고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었지만 접촉에 난항을 겪으면서 조사가 미뤄졌다. 경찰은 광고업계 쪽 참고인 조사 이후 양쪽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대한항공 쪽 관계자를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 전무를 불러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안팎에서는 양측 조사를 마친 시점인 이달 말쯤 조 전무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일 회의실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 여부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조 전무의 특수폭행 적용 여부를 가늠할 중요 증거로 꼽히고 있어서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섣불리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사고 조사를 다 마친 후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수폭행은 법이 정하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폭행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질렀을 때 적용하는 죄목이다. 경찰에 따르면 회의실에 있던 물컵은 유리컵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가 A씨가 있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조 전무가 A씨에게 컵을 던지지 않고 물만 뿌렸다면 폭행 혐의를 적용한다. 폭행죄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점도 관건이다. 조 전무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하더라도 A씨가 형사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거나 대한항공과 합의하면 조 전무는 수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대한항공 측 해명대로 조 전무가 물을 뿌리지 않고 물컵을 바닥에 던졌다는 사실 여부에 따라 폭행 혐의가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경찰은 다만 조 전무가 고성을 지르며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녹음 음성에 대해 “실제 조 전무의 음성인지 피해자가 누구인지 등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일단 기존 사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날 오전 5시 26분 베트남 다낭에서 입국한 조 전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직접 물을 뿌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얼굴에는 뿌리지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며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2018.04.16 I 김성훈 기자
'갑질 논란' 조현민, 직원들에 이메일.."머리 숙여 사과"
  • '갑질 논란' 조현민, 직원들에 이메일.."머리 숙여 사과"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최근 자신이 일으킨 ‘물벼락 갑질’ 파문에 대해 사과하는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15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오후 9시 4분쯤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조현민입니다”라는 글로 시작한 이 이메일에서 그는 “이번에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함께 일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분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조 전무는 “제가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부연했다.그는 또 “많은 분들이 제게 충심 어린 지적과 비판을 보내주셨고, 저는 이를 모두 마음속 깊이 새기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린 마음으로 반성의 자세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이번 논란으로 불거진 경찰 수사와 사퇴 요구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조 전무는 “저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라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번 일에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진언 드리며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고자 한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한편,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고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을 불렀고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2018.04.15 I 신정은 기자
'조현민 음성파일' 제보자 추가 증언 "폭언은 익숙한 회사생활의 일부분"
  • '조현민 음성파일' 제보자 추가 증언 "폭언은 익숙한 회사생활의 일부분"
  • (사진=대한항공 제공)[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논란의 대상이 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폭언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이 여성의 목소리가 조 전무인지 확실치 않다고 반박했지만, 해당 음성파일을 제보한 제보자는 또다시 자신의 입장을 전하며 2차 폭로를 했다.‘조현민 음성파일’ 제보자 A씨는 15일 오마이뉴스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해당 음성 파일 속 여성이 조현민 전무인지 알 수 없다는 사측 입장에 제보자는 “정말 그런가요? 담당 직원들이 조 전무의 목소리를 모를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라며 “(조현민 전무의 폭언은)이미 내부에서는 익숙한 회사생활의 일부분”이라고 전했다.이어 A씨는 “홍보 담당 직원분들이야 하시는 일이 그러하시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건 확신한다. 속으로는 통쾌했을 것”이라며 “여러분도 가정이 있고, 지켜야 할 것이 있을 테니 어설프게 같이 동참해 달라고 하지도 않겠다. 그런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지만 사람대접 못 받으며 일하는 게 그 알량한 돈 몇 푼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한 A씨는 이같은 제보 후 사측에서 색출에 나서며 제보자를 찾을 것이라며 겁이 난다면서도 “그래도 앞서 ‘땅콩회항’ 사건 이후 홀로 회사와 싸우고 있는 박창진 사무장을 보면서 힘을 낸다. 후회는 안 하겠다. 확실한 사실 관계가 필요하다면 계속 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끝으로 A씨는 조 전무를 향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을 언급하며 “가족은 조 전무 뿐만 아니라 회사 직원에게도 있다”고 진심이 담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피해자와 참고인을 상대로 한 내사가 끝나면 조 전무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13일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14일 조 전무가 직원에게 물컵을 던진 날 현장에 있었던 광고대행사 H사 회의 참석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16일에도 추가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8.04.15 I 김민정 기자
조현민 형사처벌 '던진 물컵'이 관건…"얼굴에 던져" Vs "바닥에 뿌려"
  • 조현민 형사처벌 '던진 물컵'이 관건…"얼굴에 던져" Vs "바닥에 뿌려"
  •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사진=MBC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김성훈 조해영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벼락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달 14일 조 전무가 광고회사와 회의할 당시 현장에 있던 대한항공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A광고업체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1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 자리에 동석한 대한항공 직원을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경찰은 “당시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연락이 닿은 대한항공 직원부터 불러 얘기를 들은 것”이라며 “광고업체 쪽은 언론의 관심이 쏠리면서 접촉이 어려운 상태라 피해자 B씨와도 아직 연락이 안 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추가로 파악하는 대로 조 전무에 대한 특수폭행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수폭행은 법이 정하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폭행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질렀을 때 적용하는 죄목이다. 경찰에 따르면 회의실에 있던 물컵은 유리컵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가 B씨가 있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조 전무가 B씨에게 컵을 던지지 않고 물만 뿌렸다면 폭행 혐의를 적용한다. 폭행죄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점도 관건이다. 조 전무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하더라도 B씨가 형사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거나 대한항공과 합의하면 조 전무는 수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대한항공 측 해명대로 조 전무가 물을 뿌리지 않고 물컵을 바닥에 던졌다는 사실 여부에 따라 폭행 혐의가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경찰은 이밖에 조 전무가 고성을 지르며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녹음 음성에 대해 “실제 조 전무의 음성인지 피해자가 누구인지 등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일단 기존 사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전 5시 26분 베트남 다낭에서 입국한 조 전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직접 물을 뿌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얼굴에는 뿌리지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며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2018.04.15 I 김성훈 기자
'물벼락’ 갑질 조현민 폭행죄 처벌받나…위협·처벌의사 관건
  • '물벼락’ 갑질 조현민 폭행죄 처벌받나…위협·처벌의사 관건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대항항공 오너 일가의 조현민(35) 전무가 휴가차 해외로 떠났다가 15일 급히 귀국했다.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조 전무가 폭행 혐의로 실제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을 두고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 전무가 H 광고대행사의 광고팀장 A씨에게 실제 물을 뿌렸는 지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 12일 한 익명 게시판에는 조 전무가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H와의 회의 중 A씨에게 위협적 행동을 가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A씨가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 하자 조 전무가 고성을 지르고 유리로 된 음료수 병을 던졌고 이후 A씨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이 글이 일반인에게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자 곧바로 삭제됐다.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회의 내용이 흡족하지 않아 조 전무가 물컵을 바닥에 던진 것일 뿐 직접 얼굴에 물을 뿌리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 전무도 이날 오전 베트남 다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길에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물을 뿌리진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조 전무가 A씨에게 폭언을 하고 A씨를 향해 물컵을 던지거나 물을 뿌린 것으로 나타나면 폭행죄가 성립한다는 의견이 많다. 대법원은 ‘폭행’에 대해 “사람 신체에 육체적·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유형력을 행사함을 뜻한다”고 정의했다. 대법원은 “반드시 피해자 신체에 접촉함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 불법성은 행위의 목적과 의도, 행위 당시의 정황, 행위의 태양과 종류, 피해자에게 주는 고통의 유무와 정도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실제 지난 2015년 서울중앙지법은 부동산 중개인과 말다툼을 하다 종이컵에 물을 담아 뿌린 혐의(폭행)로 기소된 주부 A씨에게 벌금 70만형을 선고한 바 있다.그러나 조 전무가 A씨를 겨냥해 물을 뿌린 게 아닌 경우 처벌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피해 당사자가 당시 위협을 느꼈다면 처벌이 가능하다. 서울소재 법무법인 한 변호사는 “직접적인 물리적 가해와 함께 심한 욕설이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행위 등 위협감 조성 행위도 폭행죄가 될 수 있다”며 “(조 전무가) 바닥으로 물컵을 던지거나 물을 뿌려서 상대방이 위협감을 느꼈으면 폭행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그러나 “A씨가 실제 위협을 느꼈는지가 중요하다. 이 사건은 당시 상황을 정확히 조사해봐야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건은 피해자의 처벌 의사다. ‘반의사불벌죄’인 폭행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의사표시를 하면 처벌할 수 없다.현재 H 대행사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3일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이 사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서 조 전무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18.04.15 I 이승현 기자
그 언니에 그 동생…고개 숙인 모습도 똑 닮은 '조자매'
  • 그 언니에 그 동생…고개 숙인 모습도 똑 닮은 '조자매'
  • (사진=MBC 뉴스 캡쳐)[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물벼락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귀국한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많은 네티즌들은 조 전무의 모습이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 전무의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업체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성을 높이며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이후 조 전무는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난 12일 갑작스럽게 휴가를 내고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첫 폭로 후 조 전무가 과거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글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결국 조 전무는 휴가를 중단하고 15일 새벽 서둘러 귀국했다.이날 조 전무의 귀국 현장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조 전무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보자 고개를 푹 숙인 채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머리를 묶고 있었지만, 앞머리가 내려와 얼굴을 반쯤 가린 모습이었다.이어 조 전무는 “얼굴에 물을 뿌린 게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얼굴에 안 뿌렸다. 밀치기만 했다”면서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그런데 네티즌들은 이 모습이 앞서 ‘땅콩 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입을 모았다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를 돌려 세우고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한 조 전 부사장은 두 손에 손가방을 쥐고 머리카락에 가려진 얼굴 사이 작은 목소리로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이 카메라 렌즈를 본 순간을 포착해 방송가에선 이를 패러디하며 풍자하기도 했다.‘조현아 패러디’는 단순한 재벌가의 일탈행위가 아닌 우리 사회에 암묵적으로 형성된 갑을 문화를 꼬집어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하지만 ‘땅콩 회항’ 사건이 벌어진 지 4년 만에 동생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이 벌어지며 일부 대중들 사이에선 대한항공 불매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국적기 박탈해주세요(조씨 가문 악행 관련)’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청원이 연달아 올라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8.04.15 I 김민정 기자
"에이  XX"…하태경, 조현민 폭언 음성 파일에 "정신병원에 가야.."
  • "에이 XX"…하태경, 조현민 폭언 음성 파일에 "정신병원에 가야.."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물벼락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의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유하며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현민 대한항공 사무실 폭언 음성파일 원본 소름 돋는다’는 제목의 한 파일을 공유하며 “조현민 이 분 고함 소리를 들으니 임원을 시킬 게 아니라 입원을 시키는 게 좋겠습니다”라며 “분노조절장애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급해 보입니다”라고 말했다.해당 음성 파일은 전날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것으로 이 파일 안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누군가를 향해 고성을 지르고 있다. 이 여성은 누군가에게 “누가 몰라? 사람 없는 거?”, “누가 모르느냐고 사람 없는 거!”, “아이씨 이 사람 뭐야!” 등의 고성과 함께 “에이 XX”이라고 욕설을 하며 소리친다.(사진=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쳐)이 매체는 해당 파일에 대해 조 전무가 당시 간부급 직원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지만, 대한항공 관계자는 “음성파일 주인공이 조현민 전무인지, 언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앞서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광고를 대행하는 업체와의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바닥에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이후 조 전무는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난 12일 휴가를 내고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또 다른 갑질 제보 등 논란이 확산되자 휴가를 중단하고 이날 새벽 서둘러 귀국했다.이날 조 전무는 공항에서 기다리는 취재진들에게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면서도 “물을 뿌리지는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한편 대한항공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조 회장의 장녀이자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014년 12월 ‘땅콩회항’ 사건으로 공분을 사고 검찰에 구속기소돼 처벌을 받은 바 있다.
2018.04.15 I 김민정 기자
"생일준비위원회 있었다"…조현민, '갑질' 폭로 봇물
  • "생일준비위원회 있었다"…조현민, '갑질' 폭로 봇물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대한항공 제공)[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리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조 전무의 과거 행동에 관한 추가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3일 광고업계와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와 광고 관련 회의를 열던 중 A 업체 광고팀장 B씨가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와 관련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B씨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물이 든 컵을 집어던졌다.이후 조 전무는 사건이 일어난 뒤 며칠이 지난 후 당사자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고 큰 문제 없이 지나가는 듯했지만, 해당 일이 ‘블라인드’ 익명게시판을 통해 알려진 후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조 전무의 이같은 부적절한 처신이 알려지며 비난의 여론이 높아졌고, 경찰도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했다.이런 가운데 조 전무가 과거에 했던 부적절한 행동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직원이라고 밝힌 A 씨는 익명 게시판을 통해 “매년 (조 전무) 생일마다 소속 직원들은 비공식적으로 ‘생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며 “조 전무의 심기를 만족시키기 위해 선물과 재롱잔치 등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주장했다.특히 A씨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대한항공 내 여론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도 ‘이제서야 터질게 터졌구나’라는 분위기”라면서 “전문경영인체제로 바꿔 현재 비정상을 정상화 하자는 여론도 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본인보다 최소 15~20살 연장자인 임원에게도 상습적인 폭언을 일삼고, 최근 몇개월 정도가 심해져 올해 유독 스스로 사임을 택한 임원들이 많았다”는 폭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모두 익명으로 게시된 주장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연합뉴스)한편 대한항공의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조 회장의 장녀이자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014년 12월 ‘땅콩회항’ 사건으로 공분을 사고 검찰에 구속기소돼 처벌을 받은 바 있다.당시 조 전 부사장은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를 돌려 세우고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조 전 부사장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조 전 부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자숙하는 시간을 보냈다.해당 사건이 벌어진 지 4년 만에 또다시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8.04.15 I 김민정 기자
미국까지 이름 알린 조현민… 뉴욕타임즈 "이번엔 동생"
  • 미국까지 이름 알린 조현민… 뉴욕타임즈 "이번엔 동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조현민 대한한공 전무의 갑질 의혹이 해외에서도 화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온라인판 아시아태평양 지역 섹션에 최근 ‘물벼락 갑질’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상무 소식을 실었다.NYT는 13일(현지시간) “땅콩 사건 상속인의 동생이 자신의 화를 집어던진 혐의를 받다”는 제목으로 조 전무 사건을 보도했다.조 전무는 최근 대한항공 광고대행을 맡은 업체 직원들과 회의를 하던 중 한 직원에게 음료수 병을 던지고 음료수를 얼굴에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전무는 “욕심에 냉정심을 잃었다”며 이 직원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NYT는 조 전무가 ‘땅콩 회항’ 사건(해외에서 ‘Nut Rage’ 사건으로 부름)을 일으킨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함께 대한항공 일가 자녀들이라는 사실도 소개했다. NYT는 조 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재판까지 받게 된 정황, 이 과정에서 조 전무가 언니에게 ‘복수를 해주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건 등을 상세히 전했다.NYT는 이처럼 가족 경영이 일반화돼 있는 한국 ‘재벌’의 특징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NYT는 “조현아 사건으로 한국인들은 가족경영을 하며 경제를 지배하는 재벌가 리더들이 법 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 흔한 재벌가 재산 다툼, 비리, 부패 사건 등도 언급했다. NYT는 “한국에서 재벌가 인물들은 부패 스캔들, 재산 상속 다툼 등에 반복적으로 연루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조 전무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NYT 캡처)
2018.04.14 I 장영락 기자
'물벼락 갑질' 조현민, '미투' 폭로 잇따라…"태극마크 떼달라"
  • '물벼락 갑질' 조현민, '미투' 폭로 잇따라…"태극마크 떼달라"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미투’ 열풍에 휩싸였다.지난 1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와 광고 관련 회의를 열던 중 A 업체 광고팀장 B씨가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와 관련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B씨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조 전무는 사건이 일어난 뒤 며칠이 지난 후 당사자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고 큰 문제 없이 지나가는 듯했지만, 해당 일이 ‘블라인드’ 익명게시판을 통해 알려진 후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사진=한진그룹)이런 가운데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광고업계에선 추가 증언을 쏟아내고 있다. 한겨례는 13일 복수의 광고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조 전무가 대한항고 광고를 맡으면서 여러 대행사에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조 전무와 일을 했던 광고제작사 관계자는 “회의 때 화가 나 테이블에 펜을 던졌는데 펜이 부러져 직원에게 파편이 튄 적이 있다. ‘재수없다’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조 전무의 이같은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이 관계자뿐만 아니라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비슷한 증언을 하면서 또 다른 ‘미투(MeToo, 나도 말한다)’로 번지고 있다.다른 광고제작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에 올 때 타고 온 차 키를 직원에게 던지며 발레바킹을 맡긴 적도 있다”며 “그래서 우리를 포함해 일부 광고대행사는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해 대한항공 광고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조 전무와 함께 한 행사가 있었는데 행사장 문 앞으로 영접을 안나왔다고 화를 낸 적도 있다”고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말을 덧붙였다.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일련의 일들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이번 일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일로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조 전무까지 비슷한 일로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대한항공의 이름과 기업로고를 변경해달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태극마크를 쓰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항공사다. 하지만 조현아 조현민 자매의 행동은 이와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청원자들은 “한두 번도 아니고 갑질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대한항공. 우리나라의 상징인 태극마크를 새겨놓고 어떻게 저렇게 행동을 할 수 있나요. 대한항공의 이름과 태극마크를 더이상 쓰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의 ‘대한’이란 회사명과, 로고로 쓰이는 태극문양은 대한민국의 상징입니다. 대한이란 이름과 태극문양의 무게감을 모르는 대한항공은 사명을 한진항공으로 바꾸고 태극문양 또한 이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로고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논란이 일자 조 전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해선 안 될 행동으로 더 할 말이 없다”고 자세를 낮췄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2018.04.13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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