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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폭언 음성파일' 제보자에 표창원이 전한 말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음성파일을 제보한 제보자에 감사함을 표했다.표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현민 추정 음성 제보자 “박창진 보며 힘내..후회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표 의원은 “박창진 사무장님, 내부고발자 A님, 대한항공 오너 갑질에 반대하는 모든 직원 여러분 힘내세요. 고맙습니다”라며 “여러분이 용기내 주시고 힘모으고 밝혀주셔서 국회와 정부, 국민도 여러분도 함께 합니다. 갑질 끝냅시다”라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사진=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이 든 컵을 던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조 전무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처음 논란이 벌어진 지난 12일 해외로 휴가를 떠났던 조 전무는 1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물을) 얼굴에 안 뿌렸다. 밀친 것 뿐. 제가 어리석었다”고 말했다.하지만 같은 날 오마이뉴스가 ‘조현민 폭언 음성파일’을 공개하면서 비난 여론은 더 불붙었다. 이 파일 안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누군가를 향해 고성을 지르고 있다. 이 여성은 누군가에게 “누가 몰라? 사람 없는 거?”, “누가 모르느냐고 사람 없는 거!”, “아이씨 이 사람 뭐야!” 등의 고성과 함께 “에이 XX”이라고 욕설을 하며 소리친다.(사진=MBC 뉴스 캡쳐)대한항공 측은 이에 대해 “음성파일 주인공이 조현민 전무인지, 언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반박했지만, 해당 음성파일을 제보한 제보자는 또다시 자신의 입장을 전하며 2차 폭로를 하기도 했다.특히 제보자 A씨는 해당 음성 파일 속 여성이 조 전무인지 알 수 없다는 사측 입장에 “정말 그런가요? 담당 직원들이 조 전무의 목소리를 모를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라며 “(조 전무의 폭언은) 이미 내부에서는 익숙한 회사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논란이 계속되자 조 전무는 이날 밤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 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경찰 수사 및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라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1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중 먼저 연락이 닿은 대한항공 직원들부터 불러 조 전무가 실제로 소리를 질렀는지, B씨 얼굴에 물을 뿌린 것인지 아니면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인지 등에 관한 진술을 들었다.당시 현장에 있던 물컵은 유리컵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져서 맞혔거나,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단 조 전무가 컵을 던지지는 않고 물만 뿌렸다면 폭행 혐의가 적용된다.경찰은 내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조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