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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적 지위 남용”…위메프, 쿠팡 불공정거래 혐의로 신고
  • “우월적 지위 남용”…위메프, 쿠팡 불공정거래 혐의로 신고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자상거래업체 위메프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쿠팡을 대규모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하면서 전자상거래 업체 간 가격전쟁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했다. 16일 위메프 관계자는 “쿠팡이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우리 회사의 가격 인하를 방해하고 납품업체에 상품 할인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위메프는 4월30일 최저가 선언을 하고 최저가 보상(특가클럽 회원 200%, 일반회원 100%)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상품에 위메프가 비용을 부담하는 ‘즉시할인’ 쿠폰을 적용, 최저가를 위해 공격적으로 판촉비용을 쓰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즉시할인 상품 가운데 이유를 알 수 없는 품절처리, 판촉지원을 거절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위메프가 전액 판촉비용을 부담해 판매가가 떨어지면 납품 업체는 더욱 많은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이상하게도 이를 피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위메프는 자체 조사 결과 그 배경에 쿠팡이 현행법 테두리를 넘어선 부당경쟁 행위를 했다고 판단, 공정위에 신고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쿠팡은 빠른 배송을 앞세워 유통업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커머스 매출 1위라는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판매자들은 쿠팡의 부당한 가격꺾기 및 손실비용 전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이 비용이 부담이 돼 위메프를 비롯한 타사의 최저가 상품을 판매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위메프는 이 같은 쿠팡의 행위가 대규모유통업자의 배타적 거래 강요 금지를 규정한 대규모유통업법 제13조, 납품업자를 상대로 한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금지를 규정한 대규모유통업법 제15조 등을 위반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아직 공정위 신고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통보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어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면서도 “납품업체에 할인비용을 전가하는 등의 행위는 내부 방침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달 17일 배달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쿠팡을 공정위에 제소했다. 쿠팡이 외식배달서비스 ‘쿠팡이츠’ 출시를 앞두고 배민라이더스의 매출 상위 50곳 음식점 업주를 상대로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쿠팡이츠 영업사원이 배민라이더스 매출 상위 50곳 업주를 상대로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자신들과 거래하면 큰 혜택을 주겠다는 식의 제안, 불공정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2019.06.16 I 강신우 기자
장거리 우편물 자율주행 트럭이 배송..美 우편국의 도전
  • 장거리 우편물 자율주행 트럭이 배송..美 우편국의 도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박은서 기자= 미국 우편국(U.S. Postal Service, USPS)이 지난달 우편물을 수송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시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남서부 지역 3개의 주(州)를 관통하는 트럭으로 테스트 목적은 화물 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다.샌디에고(캘리포니아 주의 도시)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회사인 투심플(TuSimple)은 “초기 단계의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트럭이 배달 시간과 비용절감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트럭은 미국의 피닉스(애리조나 주의 주도)와 댈러스(텍사스 주 북부에 위치한 도시) 사이에 위치한 미국 우편국 시설을 돌며 우편물을 운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만약 이번 테스트가 성공한다면 자율주행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내에 발생하는 화물차 운전자 부족 현상과 화물 운송에 대한 법적 규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시험 주행은 각각 2100마일(3380km)가 넘는 45시간 가량의 왕복 주행을 다섯번 실시했다. 2주간의 시험주행 이후에 자율주행 우편 배달이 계속해서 실시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미 우편국의 대변인인 킴 프럼(Kim Frum)은 “투심플(TuSimple) 회사와 협업은 장시간이 소요되는 우편 배달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려는 첫 시도”라며 “앞으로 미래 지향적 자율주행 차량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투심플(TuSimple)과 미 우편국은 이 시험 주행에 투입된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프럼 투심플 대변인은 “이 테스트에는 시민들의 세금이 사용된 것은 아니고 우편 판매와 다른 제품 판매로부터 얻은 수익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심플(TuSimple)은 미화 1억7800만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고, 투자자 중에는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와 중국 온라인 미디어 회사인 시나(Sina)등이 있다.트럭은 주(州)와 주 사이를 왕복하며 애리조나 주, 뉴멕시코 주, 그리고 텍사스 주 를 통과한다.투심플 CPO(제품 총괄자)인 척 프라이스(Chuck Price)는 “이번 주행은 자율주행 트럭이 앞으로 어떻게 사용될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 케이스“라며 “이 정도의 장거리 주행은 기존 트럭의 경우 운전자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테스트의 최종 목표는 화물 운전자를 아예 없애는 것이다. 심각해지는 화물 운전자 부족 현상을 해결해 제품 공급자와 물류 회사의 비용 절감도 추진하는 것이다.새로 도입된 안전 법규는 화물 운전자가 그들의 운행기록을 컴퓨터로 기록하게 하는 것 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상품을 운송할수 있는지 확인하는 목적이지만 이는 기존 화물차 운전자의 노동 강도를 상승시켜 반발을 불러왔다. 투심플(TuSimple)과 미 우편국의 협업은 초기단계인 자율주행 화물 배송 산업에 큰 업적으로 기록됐다.한편 무인 택시 개발에 주력하는 GM(General Motors), 우버(Uber), 그리고 스타트업 드라이브에이아이(Drive.ai)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있다. 인간 운전자의 운행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기술과 도심 주행 기술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프라이스 투심플 제품총괄자는 ”자율주행 트럭이 자율주행 승용차보다 여러 잇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율주행 트럭과 자율주행 승용차를 비교 했을때 고속도로를 주로 달리는 자율주행 트럭의 운행이 더 용이하고 보행자나 자전거 사용자와 관련된 안전 문제도 훨씬 적다“고 덧붙였다.
2019.06.10 I 오토인 기자
LG V50씽큐 지원금 최대 77.3만원..통신3사, 지원금 경쟁 불붙다
  • LG V50씽큐 지원금 최대 77.3만원..통신3사, 지원금 경쟁 불붙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0일 출시된 LG전자의 첫 5G폰 ‘LG V50 씽큐’에 통신3사가 지원금을 크게 올렸다. 통신사들은 6월 말까지 21만9천원 상당의 듀얼스크린을 무료로 주는 것에 더해, ‘갤럭시S10 5G’보다 공시 지원금을 크게 올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고객을 모은다는 계획이다.▲LG전자가 첫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씽큐)’를 오늘(10일) 국내에서 처음 출시했다. 출고가는 119만9천원이며, 다음달 말까지 구매자에게는 21만9천원 상당의 듀얼스크린을 증정한다. LG전자 제공◇지원금 최대는 SK텔레콤, KT와 LG유플 순1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LG V50씽큐 지원금을 최소 33만원에서 최대 77만3천원까지 주고 있다.지원금이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이다. 최소 40만원~77만3천원까지 준다. V50씽큐의 출고가는 119만9천원이다.SK텔레콤은 월5만5천원 요금제(슬림)에 40만원 지원금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 월7만5천원 요금제(스탠다드)에 51만원, 월8만9천원 요금제(프라임)에 63만원, 월12만5천원요금제(플래티넘)에 77만3천원을 준다.이는 25% 요금할인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고, 갤S10 5G 지원금보다 훨씬 많다. ▲SK텔레콤의 V50씽큐 요금제별 공시 지원금KT 역시 지원금을 높였다. 33만원부터 60만원까지 준다.월5만5천원 요금제(슬림)이 33만원, 월 8만원 요금제(베이직)에서 48만원, 월 10만원 요금제(스페셜)에서 58만원, 월13만원(프리미엄)요금제에서 60만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준다. ▲KT의 ‘V50씽큐’ 공시 지원금. 하얀 색 숫자가 지원금이고, 파란색이 25% 요금할인시 총 혜택 금액이다.LG유플러스도 지원금이 갤S10 5G보다 높긴 마찬가지다.월 5만5천원 요금제(라이트)에 33만원, 월 7만5천원 요금제(스탠다드)에 45만원, 월 8만5천원 요금제(스페셜)에 51만원, 월 9만5천원 요금제(프리미엄)에 57만원을 준다. 이는 갤S10 5G에 비해 5G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9만5천이 많고, 5G 스페셜 요금제의 경우 3만5천원이 많다. ▲LG유플러스의 ‘LG V50씽큐’ 공시 지원금이다. 추가 지원금이란 유통망에서 자율적으로 줄 수 있는 15%를 고려한 수치다.◇5G 품질 고려해 지원금 높여..한 달 안에 승부낼 것통신사와 제조사가 ‘LG V50씽큐’ 단말기 지원금을 크게 높인 것은 ‘갤럭시 S10 5G’에 이어 ‘LG V50 씽큐’가 출시되면서 5G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지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도 있지만, 아직 5G 통신 품질이 완벽하지 않다는 데 대한 책임도 작용했다.LG 단말기의 특성상 판매가 시작되고 초반에 판매량의 승부가 갈린다는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통신사 관계자는 “V50씽큐가 판매되면서 5G 단말기 선택권이 넓어졌다”면서 “5G 통신 품질은 소프트웨어 패치와 단말기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먹통이나 끊김은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LG폰은 출시이후 한 달이 중요하다”며 “6월 말까지 진행되는 듀얼스크린 무료 이벤트와 함께 지원금도 상당 기간 파격적으로 집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한편 LG V50 씽큐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55와 5G모뎀(X50 5G)을 탑재해 5G 스마트폰으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전작 대비 20% 커진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2.7배 커진 방열 시스템 ‘쿨링 파이프’를 탑재, 고객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5G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오승진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고객들이 LG V50 씽큐의 놀라운 성능과 LG 듀얼 스크린의 높은 실용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10 I 김현아 기자
  • [시니어의 반란]①애비야~'인싸'라 불러다오
  • (사진=이미지투데이)"미안합니다만 이번엔 우리가 주인공입니다. 껄껄껄"2013년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처음 방영될 당시 홍보 포스터에 적혀 있던 문구다. 이 프로그램은 배우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대배우 캐스팅과 '평균 나이 76세', '황혼의 세계 배낭여행'란 신선한 테마로 반향을 일으켰다. 트렌드에 민감한 대중문화와 미디어의 영역에서 늘 맨 뒤로 밀려나있던 노년층들을 콘텐츠의 주역으로 내세운데다 자식의 행복과 경제력에 기대던 기존 미디어 속 노인들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졌기 때문이다.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60대 이상 시니어세대는 '꽃보다 할배' 등 예능 프로그램을 뛰어 넘어 시장 전체의 경제를 이끄는 트렌드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유통,광고업계, 패션계 등 오프라인 시장은 물론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소비의 '큰 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직접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생산의 주체로까지 나설 정도다. (표=옥션)스마트폰 능숙한 실버세대, VIP 소비층으로 부상우선 이들이 젊은 세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마트폰, SNS 등 디지털 기기 및 기술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액티브 시니어', '실버서퍼', '웹버족', '그레이네상스' 등 최근 실버세대의 생활 및 소비 형태를 지칭하며 등장한 신조어들도 은퇴 후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능숙히 조작할 줄 아는 60대 이상의 장년층들을 지칭하고 있다.과거 이들의 수요를 겨냥한 시장은 자식 세대인 4050세대의 소비력에 기대왔다. 지금 장년층들은 안정적인 경제 능력과 능숙한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본인들이 직접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력을 뽐내고 있다.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옥션이 지난해에 발표한 '최근 5년 간 연령대별 판매량 통계'(2014년 상반기~2018년 상반기)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발생한 구매량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60세대 구매량은 5년 전인 2014년 상반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그동안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50대 구매량이 130%였지만 60대 이상 고객들은 무려 171%나 증가했다.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5060세대 이상 고객들의 소비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나 증가했으며 회원 수도 2015년에 비해 2.6배 늘었다고 발표했다.이들이 구매하는 품목의 성향도 식품, 생필품 등 가정 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 고가의 전자기기, 수입 명품 브랜드, 여행·항공권 등 본인의 만족감을 채우고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상품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서은희 옥션 마케팅실 실장은 "이들은 안정적 경제력을 바탕으로 여행부터 명품 등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었다"며 "장년층들의 여행·항공권 구매가 114배(1040%) 이상 치솟았고 고급 브랜드 의류 구매량은 7배(683%) 이상, 고가 수입명품도 2배(184%)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위메프 관계자 역시 "3~4년 전까지만 해도 라면과 커피믹스, 견과류, 쌀 등 생필품이 60대 고객들의 주요 구매품목이었지만 최근 들어 고가의 가전제품 등으로 구매성향이 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0년 33조 2000억원에 머물던 실버 산업 시장 규모가 2015년 67조 9000억원으로, 2020년에는 124조 9000억원으로 10년 안에 4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에 시니어세대를 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손을 걷고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모바일 기기에 능숙한 시니어서퍼들을 타깃으로 삼아 온라인 쇼핑몰인 '더현대닷컴'의 모바일 앱을 시각적으로 전면 개편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자 크기를 30%까지 키우고 상품 이미지 수도 2배 이상 늘려 편의성을 높였다.쿠팡은 지난해부터 중장년층 소비자들을 위한 '실버스토어' 테마관을 운영 중이다. 실버스토어 테마관에서는 헬스케어와 의료 용품, 의류·신발 등 잡화, 재활 운동기구, 건강기능식품 등 품목이 집중 배치됐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금의 실버세대가 IT 기술 활용에 능숙한데다 안정적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를 모두 갖춰 소비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김밥을 만드는 인기 고령 유튜버 박막례씨, 수트 제작 장인이자 패션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약 중인 여용기씨. (사진 = 박막례, 여용기씨 인스타그램)트렌드 선두 '블루칩'...시니어모델 업계 러브콜 쇄도 실버세대는 각종 콘텐츠와 사회활동 등을 주도하는 문화 생산자 측면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존 아이돌 등 젊은 인기스타들이 독점해왔던 유통업계 광고에 시니어 모델들이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게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들을 통해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보편적 브랜드라는 인식을 강화하고 이색·차별화된 이미지를 표방하는 일석이조를 노린다는 인식이다.롯데제과는 대표 껌 브랜드인 '자일리톨'의 광고 모델로 배우 이순재(84)씨를 선정했다. 롯데제과는 이달 중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를 방영할 계획이다.전국 노래자랑 '할담비'로 유명세를 탄 지병수(77)씨는 최근 롯데홈쇼핑 광고 모델로 낙점됐다. 64세 신인 모델 김칠두씨는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화보 모델에 이어 오비맥주 카스의 모델로도 등장했다.시니어 모델이 업계에서 호응을 얻자 모델 기획사 업계에서도 런웨이는 물론 광고 등에 내세울 시니어모델을 발굴·양성하는 클래스들을 확대하고 나섰다.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모델의 연륜이 제품,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는데다 SNS나 유튜브 등으로 유명해진 시니어 모델들은 온라인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젊은 층은 물론 비슷한 나이대인 중장년층까지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막례 할머니, 최고령 유튜버 영원씨, 패션유튜버 겸 인플루언서 여용기씨처럼 유튜브 등 SNS에서 실버 크리에이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우리나라가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60대가 더 이상 '노인'이 아니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도 이같은 변화에 한 몫했다고 분석한다.글로벌 시장전문기관인 민텔의 리차드 코프 선임 연구원은 "이전 세대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평균 수명은 중장년층 세대에게 은퇴 이후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안겨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도 볼 수 있다"며 "이들 세대의 늘어난 수명과 축적된 부를 활용해 수요를 겨냥한 실버 산업과 콘텐츠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5.03 I 김보영 기자
LG U+, 5G 전용 콘텐츠 두배 이상 늘린다…연말까지 1.5만개
  • LG U+, 5G 전용 콘텐츠 두배 이상 늘린다…연말까지 1.5만개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5G 전용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 이를 통해 5G 서비스의 조기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는 16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아이돌 라이브 등 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50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5G 콘텐츠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6100개 수준인 현재 5G 전용 콘텐츠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존 콘텐츠를 단순히 5G용으로 변환하는 수준이 아니라 5G에서만 이용 가능한 전용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R, VR, 공연 등의 분야에서 5G 전용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각 분야의 국내외 선도 기업과 제휴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게임 역시 제공되는 게임 종류가 더욱 다양화된다.VR은 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500편으로 확대한다. 세계 최고 VR 제작기술을 보유한 ‘벤타VR’에 직접 투자를 완료하고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한다. 지금까지 벤타VR을 통해 제작한 VR 콘텐츠 100여편은 독점 제공 중이다. 구글과 공통 투자를 통해 VR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해 상반기 중 자체 VR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독점으로 제공한다.◇자체 스튜디오에서 제작…경쟁사와 차별화LG유플러슨 대부분 콘텐츠를 3D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한 고화질의 3D VR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해 나가기로 했다. 3D 특수효과를 통해 VR 웹툰 콘텐츠 제작을 위해 웹툰 제작 스튜디오인 호랑 스튜디오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VR 콘텐츠 음향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국내 정상의 음악감독인 김정배 서울예대 교수와도 협업에 나선다.콘텐츠 종류도 더욱 다양화한다. 유명 연예인과 1:1로 데이트하는 스타데이트를 비롯해 웹툰, 여행지 감상 등으로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글로벌 VR 영상앱 플랫폼 미국 어메이즈VR(Amaze VR) 투자를 완료하고, 어메이즈 3D VR 콘텐츠를 국내 독점 제공한다.또 게임 VR 콘텐츠 영역을 넓혀 나가기 위해 고용량 VR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5G 네트워크를 통해 곧바로 실행해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게임 시범서비스도 상반기 중 제공한다. 고객들이 LG유플러스 U+AR을 통해 TV속 스타와 함께 춤을 추며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이밖에도 실제 스타가 눈앞에서 보듯 3D로 만나보고 자유롭게 360도 회전도 가능한 5G 전용 AR 콘텐츠도 연내 1000편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360도 입체 영상 촬영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아시아 최초 AR 콘텐츠 제작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5G AR 전용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 중이다. 청하, AOA 등 케이팝 콘텐츠를 비롯한 400여편의 5G AR 전용 콘텐츠가 독점적으로 제공 중이다.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가 5G 전용 AR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자체 AR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최초”가고 자평했다.제작 콘텐츠에 컴퓨터 시각효과를 더하기 위해 3D 그래픽 기술을 보유한 국내 시각특수효과 업체 덱스터와도 협업한다. ◇잠실구장에 카메라 60대 설치…색다른 프로야구 중계 제공본방송과 동시에 아이돌 멤버 3명까지 동시 시청이 가능한 공연 서비스인 아이돌라이브 역시 상반기 중 전용 콘텐츠를 7500개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1만3000편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SBS플러스 음악방송 ‘더쇼’, JTBC ‘아이돌룸’ 등 인기 프로그램을 독점 계약, 아이돌 직캠 영상을 단독으로 제공한다. 오는 24일 개최되는 더 팩트 뮤직어워즈 등 인기 대형 콘서트의 독점 생중계도 준비하는 등 아이돌라이브만의 전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하반기엔 게임 수를 대폭 확대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11종의 인기 게임을 이달 중 우선 제공하고, 이 중 5종에 대해선 가입 후 90일간 게임 이용 데이터 요금을 면제하기로 했다.북미와 서유럽 등에서 클라우드 게임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인 미국 엔비디아와 제휴해 ‘포트 나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을 포함한 500여종의 클라우드 게임을 국내 최초로 하반기 단독 출시한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에 지포스나우 게임 서버를 설치, 5G 스마트폰 등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5G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핀란드 해치(Hatch) 엔터테인먼트와 5G VR게임 독점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해 5G 모바일 게임과 클라우드 게임 출시도 준비 중이다.스포츠 서비스에도 5G 기술을 접목한다. 세계 최고의 타임슬라이스 솔루션을 보유한 미국 ‘4D 리플레이(4D Replay)와 독점 계약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돌려볼 수 있게 됐다.서울 잠실구장에는 60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타석과 홈플레이트에서의 경기 모습을 각도와 시간을 돌려가며 시청할 수 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고객들이 5G로 일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5G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안정성 높여나갈 것“이라며 ”유플러스에서만 누릴 수 있는 5G 전용 콘텐츠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4.16 I 한광범 기자
7월부터 서울 사대문 안 5등급차 운행제한…대상·지원책은?
  • 7월부터 서울 사대문 안 5등급차 운행제한…대상·지원책은?
  •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7월부터 서울 사대문 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통행이 상시적으로 제한된다. 생활도로를 누비는 배달용 오토바이와 경유 마을버스도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이런 내용의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건강을 마스크와 공기청정기에만 맡기지 않겠다”며 “체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시민의 요구에 따라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7월부터 사대문안 5등급차량 상시 운행제한 우선 7월 1일부터 서울 도심 사대문 안에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사대문 안 ‘한양도성 내 16.7㎢를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했다. 녹색교통지역에서는 하루에 5등급 차량만 2만~3만대가 오가며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데 이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는 것이다. 11월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12월1일부터 적발되면 과태료 25만원을 부과한다. 서울시는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제한시 미세먼지가 15.6%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적용 대상은 전국 245만대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며, 운행이 제한된 녹색교통지역에는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등 종로구 8개동과 소공동, 회현동, 명동 등 중구 7개동이 포함된다.다만 물류 이동을 고려해 06시부터 19~21시 사이 시간대에서 운행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고흥석 도시교통실장은 “국내 첫 도입되는 제도이고 청계천, 남대문·동대문 시장 등 지역내 화물·물류 차량의 진출입 수요와 지방 방문차량 등을 고려해 부분 운행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서울시◇제한구역 거주자·생계형차량 조기폐차 보조금 상향 서울시는 6월 말까지 자동차통행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행제한을 단속·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녹색교통지역 경계부에 자동차번호인식 카메라 48개를 설치해 단속한다. 5등급 차량이 녹색교통지역에 진입시 자동으로 운행제한 계획을 모바일로 안내하게 된다.운행제한에 따라 5등급 차량의 저공해조치 지원도 확대했다. 녹색교통지역 내 거주자가 소유한 5등급 차량 3727대에 대해서는 조기폐차 보조금 한도액을 현행 165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려 제도 시행 전까지 저공해조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거주자가 저공해조치 신청을 하면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단속을 유예한다. 저소득층의 생계형 5등급 차량에 대해서도 조기폐차 보조금을 30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연저감장치 부착은 무료로 해준다. 자료=서울시◇오토바이·마을버스·경찰버스 오염원 감축 서울시는 이날 생활권 미세먼지 대책도 내놨다. 프렌차이즈·배달업체와 협약을 통해 아파트 단지, 골목길 등을 다니는 배달용 오토바이 약 10만대를 2025년까지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할 계획이다. 올해는 맥도날드, 피자헛, 배민라이더스, 부릉 , 바르고 등과 협의해 1000대를 우선 전환한다. 또한 ‘경유 마을버스 제로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중형 경유 마을버스 89대, 소형 경유 마을버스 355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이를 위해 시비와 국비 50%씩 총 440억원을 투입한다.어린이 통학 차량은 보조금을 지원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1400대를 전기차, LPG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이다.가정 내 실내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의 환기장치(공조기)를 개인 관리에서 아파트 공동 관리 방식으로 전환해 관리사무소가 정기점검과 필터 주기적 관리를 맡도록 한다.가정용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올해 보급 목표를 1만2500대에서 5만대로 늘려 2022년까지 10년 이상 노후보일러 90만대를 친환경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시 조례 제정을 통해 2t 미만 비규제 보일러도 소규모 배출시설로 지정·관리하고 저녹스버너 부착을 지원할 예정이다.경찰버스의 오염물질 배출도 줄인다. 경찰버스는 대기 중 냉·난방장치 가동으로 인한 공회전으로 미세먼지를 내뿜지만 단속대상은 아니었다. 서울시는 경찰버스가 엔진을 끈 상태에서 냉·난방기 가동이 가능한 전원공급장치를 상반기 중 녹색교통지역 내에 30개를 우선 설치하고 올해 안으로 비상대기장소에 150개소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중소기업과 자동차 정비소 등 소규모 배출시설이 밀집한 가산·구로 디지털단지, 성수지역, 영등포역 주변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시범 선정해 관리하고, 미세먼지 상시관리가 필요한 대형 공사장·주유소·인쇄소 등에는 올해 중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간이측정기 100대를 설치한다. 측정기는 2022년까지 동 단위로 총 25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미세먼지 대책 시행을 위해 시비 1719억원을 포함한 총 29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추진 중이다.이외에도 서울시는 특정 기간 노후 경유차 단속, 공공기관 주차장 2부제 등을 상시 시행하는 ‘미세먼지 시즌제’, 차량 강제 2부제 도입과 운행제한 대상을 4등급 차량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은 “시민의 숨쉴 권리를 위한 정책도 시민 협력 없이는 어렵다”며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19.04.15 I 김보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낙태죄 66년 만에 폐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낙태죄 66년 만에 폐지-카페베네·스킨푸드…비상장사도 ‘감사 쇼크’-자구안 퇴짜 맞은 금호그룹-“9시~18시 집앞 주차장 쓰세요”…주차난, 공유에서 답 찾다-임시정부 100주년 그날을 되새기며-강원 산불 조기 진화 위해 직책 걸고 드론 띄운 산림청장-[사설]시대적 흐름 반영한 낙태 헌법불합치 결정-[사설]단교까지 공공연히 거론되는 한일 관계◇줌인&-[Zoom人]위성 인터넷망 선점하라…스타 IT 기업인들 기싸움-브렉시트 또 연장..10월31일까지-새 지표로 바꿔봐도..韓, 소득 양극화 최악◇비상장사도 감사대란-과도한 손실·부채에 대표 소송까지..‘기업 계속성 의문’에 무더기 퇴짜-성동조선·신촌역사 잇따라 ‘의견 거절’-유명 프로야구단도 2년 연속 ‘의견 거절’◇일상에 스며든 ‘공유 경제’-따릉이 타고 GO-어르신-대학생 주택 공유 ‘한 지붕 세대 공감’ 호평-공유車 사고율, 개인용 9배..기존업계 반발로 카풀·숙박 지지부진◇66년 만에 낙태죄 ‘헌법불합치’-‘태아 생명권’보다 ‘여성 자기결정권’에 방점..“임신 초기 낙태 허용”-헌재, 낙태 마지노선 ‘임신 22주’ 제시-여성계 “시대 흐름에 맞는 당연한 판결”..종교계는 강력 반발◇정치-“이미선 자질 의문” “靑인사라인 뭐했나”..여권서도 터져나온 불만-이낙연 총리 “조국 분단 극복하고 평화·번영의 한반도 실현해야”-핵 도발 언급 자제한 김정은-포항 이어 부산..황교안, 총선 겨냥한 ‘민생 대장정’-與野 “헌재 결정 존중”..낙태죄 법 개정 탄력붙나-c-47 수송기 앞에 선 임정5부 요인 후손들◇경제-파업 중 대체근로 허용..勞 “파업 무력화” vs 使 “방어권 환영”-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곤두박질..7년 만에 ‘최저’-2월 시중 통화량 6.2%↑..증가세는 두달째 둔화◇금융-中企대출 석달새 12.2兆 쑥..‘부실 뇌관’ 되나-부동산임대업 대출 손 본다지만-스타트업 육성 나선 신한금융..5년간 250곳 키운다◇산업&기업-‘실질적 방안 없다’ 퇴짜..벼랑 끝 몰린 박삼구-조양호 ‘마지막 비행’-현대차,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시동-VR플랫폼에 200만달러 베팅..LG, 美스타트업 투자 드라이브-이랜드, 애술리·자연별곡 떼낸다-회전 카메라 탑재..삼성전자, 갤럭시 A80 공개◇산업·과학-‘지구만한 망원경’으로 발견..궁수자리에 또 있다-넥슨 트라하, 리니지M 위협-폴더블폰 ‘케이스 소재’ 찾아라..폰 엑세서리업체 골머리-박정호 “5G서비스 안정화 총력 다하라”..SKT 긴급 임원회의◇소비자생활-치맥·피맥 다음은..‘버맥’-아프리카열병에 돼지고기값 한달새 34% 껑충-“100% 생분해 비닐 개발”..마트서 비닐봉지 다시 쓸까◇중소기업·바이오-진단분야, 신약만큼 성장잠재력 높아..활성화땐 의료비 절감-셀트리온 ‘트룩시마’ 캐나다 판매허가 획득-‘친환경 무색·무취 억제제’로 미세먼지 잡을 것-‘이게 상생’..보유 후보물질 25만종 모두 공개한 글로벌 제약사◇Auto&Life-손흥민의 ‘슈퍼카’..국에선 딱 10명만 탈 수 있다-[타봤습니다]도요타 렉서스UX 250h◇식품박물관(20) 농심 ‘짜파게티’-일요일엔 역시 ‘아빠게티’-짜파구리·트러플게티◇증권&마켓-올들어 코스피서 6조 사들인 외국인..‘바이 코리아’ 이어갈까-작년 파생결합증권 발행 ‘쑥’-수익 시들한데 사모펀드 위협까지..공모펀드 신상품 갈수록 줄어◇증권-세금 한 푼 안내고..국내서 돈만 챙겨가는 ‘무인가 외국계IB’-ETF설정액 1조원 돌파 NH아문디운용 흥행 성공-中시장 판매 회복 조짐에..현대·기아차 주가 ‘오르막’-‘BTS테마주→실적 기대주’로..엘비세미콘은 진화 중◇관광벤처 성공기업-여행일정·비용관리, 최적경로 찾기..앱 하나면 다 되네-[강경록의 미식로드]가마솥에서 갓 튀기니 겉은 바삭, 속은 촉촉..억수로 고소하데이~◇스포츠-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조아연 “욕심내다 샷 망칠까, 톱10이 목표”-“케인 빠져도 손흥민 있다”-이정민 “잘나가던 시절 싹 잊고, 독하게 연습했어요”-호날두 챔스 통산 125호골-뉴욕 양키스 가치는 46억달러..22년 연속 1위◇피플-“잘못되면 책임질 테니 소방용드론 띄워요”-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별세-이성근 대우조선해야 사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에-KB국민銀·네이버 ‘금융 AI사업’ 맞손-‘미세먼지로부터 아이 지켜요’-美원자력학회 ‘돈 밀러 어워드’ 성풍현 KAIST석좌교수 수상-[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농협銀 SNS방송 ‘NH튜브’ 개국-[이데일리 실종아동-장애인 찾기 캠페인]◇오피니언-[허영섭 칼럼]임시정부의 ‘100년 전쟁’-[목멱칼럼]낙성벤처밸리 조성이 성공하려면-[기자수첩]방산업계에 자율규제를 허하라-전국 주말 날씨◇부동산-경북·충남 아파트값 최장기 하락세..맞춤대책 나오나-‘청량리 해링턴’ 청약 열기-연구소·대학 밀집..홍릉 ‘新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건설 소식]◇사회혈세 13억원+α 쓴 남대문시장 지하쓰레기장..관리 소홀에 10년도 안돼 폐기-한부모가족 열에 여덟 “양육비 지원 못받는다”-청계천아, 깨끗해져라-‘홍인지문터널~길음IC’ 내부순환로 과속구간 단속-자사고 기사회생..헌재 “일반고와 이중지원 가능”-투자 입닫은 구글..청라 G시티사업 또 무산
2019.04.11 I 전재욱 기자
일주일에 350억원 버는 마스터스, 인기 비결 3가지
  • 일주일에 350억원 버는 마스터스, 인기 비결 3가지
  •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은 갤러리들이 마스터스가 개막도 하기 전에 기념품을 한 가득 사들고 코스를 빠져나가고 있다. 남자골프의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마스터스는 11일 밤부터 개막한다. (사진=주영로 기자)[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 최고의 골프대회로 불리는 마스터스엔 후원 기업 이른바 스폰서가 없다. 올해 83회째를 맞는 동안 기업 후원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마스터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운데서도 손에 꼽히는 큰 규모로 열린다. 올해 예상되는 총상금은 1100만 달러(약 125억6700만원)다. 미리 상금을 정해 놓지 않는 전통에 따라 최종 상금은 확정되지 않았다. 총상금을 미리 정하지 않는 전통에는 마스터스만의 숨은 경제학이 깔려 있다. 총상금은 대회 3라운드 진행 중에 결정된다. 이때까지 발생된 수익금에 따라 상금을 결정한다. 마스터스는 어떻게 기업의 후원 없이도 세계 최고의 골프대회가 됐을까. 그 비결은 크게 3가지다.△철저한 브랜드 전략화 9일(한국시간)부터 제83회 마스터스가 시작됐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문을 열자마자 수만 명의 갤러리가 입장했다. 동시에 기념품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백평 규모의 큰 기념품 매장에 들어가는 데만 10분 넘게 줄을 서야 한다. 일부 제품은 매일 한정수량만 판매하는 만큼 조금만 늦게 가도 구할 수가 없을 정도다. 팬들은 왜 마스터스에 열광할까. 그 비결은 마스터스가 지닌 브랜드 파워에 있다. 마스터스(MASTERS)라는 글자와 로고만 붙어 있으면 뭐든 잘 팔린다.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애플이나 코카콜라처럼 브랜드 하나만 보고 지갑을 열게 만든다.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심어줘야 한다. 브랜드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과 자부심을 지녔을 때 가치는 더욱 오른다. 마스터스는 이름 하나로 골프팬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가졌다. 선수도 그렇지만, 골프팬들도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은 대회로 마스터스를 꼽는 이유도 마스터스가 지닌 확실한 정체성 때문이다. 마스터스의 브랜드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골프장이 주최한다. US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 디오픈은 R&A, PGA챔피언십은 PGA of America가 주관한다. 하물며 세계 최대의 프로골프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메이저 대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 마스터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이 중심이 돼 개최한다. PGA 투어는 마스터스를 견제하기 위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라는 초대형 대회를 만들었다. 마스터스보다 더 많은 상금을 내걸었고, 엄청난 홍보비를 쏟아부으며 흥행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돈으로 마스터스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가 된 마스터스는 그 이름을 앞세워 엄청난 수입을 올린다. 대회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 판매되는 기념품은 5000만 달러 이상이다. 기념품이라고 해봐야 특별하지 않다. 그럼에도 팬들은 ‘MASTERS’라는 글자와 로고에 열광한다. △마스터스만의 독점적 지배력또 다른 성공 비결은 마스터스만의 독점적 지배력이다. 마스터스는 돈을 주고도 볼 수 없는 대회다. 갤러리로 입장했다는 것만으로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마스터스가 내세운 전략 가운데 하나는 경기를 보러오는 팬들에 대한 예우다. 일반 골프대회의 관중을 ‘갤러리’라고 부른다. 마스터스에서는 ‘패트런’이라는 명칭을 쓴다. 관중이 아닌 후원자를 뜻한다. 즉 티켓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마스터스를 만드는 후원자가 된다는 인식을 심어줘 자긍심을 갖게 했다. 마치 티켓 1장을 명품으로 느끼게 하는 전략이다. 팬들은 티켓을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 특권을 누리는 셈이다.티켓 역시 4만 장으로 정해놨다. 판매량을 조금 늘리면 더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마스터스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아닌 이윤을 최대한 먼저 생각하는 기업에서 주최했다면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변질 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마스터스는 전통과 명예라는 두 가지 콘셉트를 고수하며 이를 패트런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대입시키고 있다. 이 같은 명품화 전략은 팬들로 하여금 더 높은 관심을 사게 만들었다. 여기에 희소성이라는 명분이 더해지면서 마스터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마스터스 기간 판매되는 입장권 매출은 약 3500만 달러(약 399억8700만원)에 이른다. 티켓만 팔아도 웬만한 PGA 투어를 몇 개는 개최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온다. 마스터스 티켓을 사고 싶어하는 팬은 여전히 줄을 서 있다. 마스터스는 여전히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다. △비상업화 속의 철저한 상업화마스터스는 비상업화를 추구한다. 그 전통 탓인지 TV 중계권료도 비싸지 않다. 마스터스는 미국의 CBS와 ESPN 2개의 방송사에서 중계한다. 연습라운드를 포함해 본 대회를 나눠 방송한다. 방송 중계료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CBS가 내는 비용은 2500만 달러(약 285억6000만원)다. 마스터스라는 상징성과 흥행을 고려했을 때 1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마스터스 주최 측은 CBS에 예상가의 4분의 1수준에 중계권을 넘겼다. 대신 여러 조건을 달았다. 중계 중 광고 시간을 최소화하는 한편 광고하는 제품도 직접 선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TV 광고라도 마스터스의 품격에 맞는 광고만 받겠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속을 들여다 보면 철저하게 상업적이다. 대회를 구경하기 위해 찾아오는 팬들은 생활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조차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입장 전 모두 보관소에 맡겨야 입장할 수 있다. 당연히 외부 음식을 가지고 들어올 수도 없다. 일반 골프대회에서는 흔한 관중석도 많지 않다. 패트런은 경기 관람 도중 엄청난 돈을 써야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관전하려면 최소 2끼 이상 식사를 해야 한다. 날씨도 더워 하루 몇 잔의 음료수를 마시는 건 기본이다. 하루 100달러 이상은 쉽게 쓸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경기를 편하게 관전하기 위해선 골프장 안에서 판매하는 간이 의자를 사야 한다. 모든 홀의 그린 주변에는 ‘시팅 에이리어(Seating Area)’라는 구역을 만들어 놨다. 의자를 가지고 들어가면 가까운 곳에서 관전할 수 있다. 이 구역에 들어가고 싶은 팬들은 의자를 살 수밖에 없다. 2018년 마스터스 기간 팬들이 매일 먹고 마신 식음료의 매출은 약 8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기념품과 중계권료, 식음료 등을 모두 더한 마스터스의 매출은 약 1억2400만 달러(약 1416억원)로 추산됐다. 총상금의 10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남은 순이익은 최소 약 3000만 달러(약 342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성공하면 지역도 함께 발전한다. 마스터스 덕분에 인구 20만 명에 불과한 오거스타 역시 엄청난 후광효과를 얻고 있다. 대회 기간 골프장 주변에선 빈방을 찾기 어렵다. 평소 40~50달러짜리 모텔도 대회 기간엔 200달러가 넘는 게 보통이다. 그래도 방을 구하기 어렵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묵을 숙소도 직접 예약한다. 일반 PGA 투어는 지정 호텔 등이 있어 편하게 예약할 수 있지만, 마스터스 때는 각자 알아서 방을 구해야 한다. 대개 선수들은 가정집을 빌려 일주일 동안 생활한다. 방 3개 기준의 집을 일주일 동안 대여하는 비용은 최소 1만 달러가 넘는다. 일주일 동안 열리는 마스터스 기간 동안 골프장을 찾는 관광객은 최소 2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덕분에 발생 되는 매출은 약 1억 달러(115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애플·소니 등 이름만으로도 제품의 특성을 떠올리는 기업도 결국 브랜드의 힘을 길러야 한다. 잘 나가는 브랜드 하나만 있어도 기업이 100년은 거뜬하게 먹고 살수 있다는 말이 있다. 마스터스는 올해로 83회째를 맞았다. 마스터스는 100년을 넘어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마스터스는 골프대회를 넘어 철저한 계획과 관리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2019.04.11 I 주영로 기자
대유위니아, 공기청정 기능 에어컨 판매량..전년比 60%↑
  • 대유위니아, 공기청정 기능 에어컨 판매량..전년比 60%↑
  • 위니아 둘레바람 에어컨. (사진=대유위니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유위니아는 올해 1월 출시한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이 미세먼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60%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신제품은 올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약 3개월 간 전년 동기 대비 스탠드형 싱글 모델은 67%, 멀티형은 80% 판매가 늘었다. 또 올 들어 판매된 스탠드형 에어컨 중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유독 심했던 지난 2월에는 해당 모델 판매량이 전월 대비 세 배 이상 늘기도 했다.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공기청정 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생활먼지를 걸러주는 극세사 필터, 냄새를 제거해주는 탈취필터,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전자제어헤파필터(IFD)와 이오나이저 4단계 청정시스템으로 한국공기청정협회의 공식 인증(CAC 인증)을 취득했다. 위니아 공기 청정의 핵심기술인 전자제어헤파필터(IFD)는 머리카락 굵기의 200분의 1 크기 먼지를 99.9% 제거(자체 실험기준)하고 물로 세척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둘레바람’ 기술도 강화했다. 둘레바람은 통풍구를 통해 인위적으로 찬 바람을 내는 방식이 아니라 전면의 원판 모양 토출구 측면에서 간접풍 방식으로 냉기를 보내는 기술이다. 여기에 신제품은 자연건조 기능을 강화해 건강한 냉기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9.04.01 I 양희동 기자
  • 마미코스, 임대인 대상 원룸 가맹사업·대출펀드 추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오인터넷은 인도네시아에서 임대인 대상 원룸 프랜차이즈를 추진, 현지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과의 협력으로 대출 펀드를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지오인터넷은 인도네시아에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사용자와 원룸 매물을 중개하는 ‘마미코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마미코스는 인도네시아내 시장점유율 1위 서비스로서 하루 3만건 이상의 매물 연결과 월 사용자 수(MAU) 200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이번 플랫폼 확장으로 마미코스는 본격적인 임대인 대상 프랜차이즈 사업에 착수한다. 마미코스 플랫폼에 가입된 임대인은 공실 관리, 리모델링, 매입 및 매매 등 가이드라인과 실질적인 관리를 제공 받는다. 보통 임대인이 소유한 하나의 건물에 20~30여개 원룸이 들어가 있는 인도네시아 특성상 관리에 대한 임대인 수요가 많은 편이다.마미코스는 수요 예측 데이터가 강점이다. 그간 축적한 매물의 사용자 수요, 가격 등 데이터에 근거해 가맹 임대인에게 10% 이하까지 공실률 축소를 보장한다. 이미 지난달 300여개 건물에서 가맹 신청이 들어 온 상태다. 더불어 마미코스는 인도네시아 KEB 하나은행을 포함한 현지 금융기관과의 제휴로 대출 펀드를 결성했다. 시중은행보다 건물 임대, 매입, 매매에 대한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지난해 마미코스에 투자한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마미코스는 이미 현지 2위 업체와 월 사용자 수치가 10배 이상 차이날 만큼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라며 “핀테크와의 결합을 통해 단순 중개를 넘어 임대인의 자산 관리 영역까지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롭테크(Proptech) 플랫폼으로 빠르게 거듭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성영 지오인터넷 대표는 “마미코스만의 플랫폼 영향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대인은 더욱 안정적으로 건물에 투자하고 임차인은 더 나은 시설에 거주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부동산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3.30 I 김정유 기자
배달시켜 半 버리고 값싼 묶음제품 못 사고…나홀로族의 속사정
  • [이상한 가족]배달시켜 半 버리고 값싼 묶음제품 못 사고…나홀로族의 속사정
  • 26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의 B 분식집의 기본 배달 요금은 1만 2000원이었다. (사진=배달어플 ‘요기요’ 갈무리)언뜻 이상해 보이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은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이데일리가 연속 기획으로 게재합니다. 혈연가족이 아니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이상한 가족’ 기획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황현규 조해영 기자] “1만원 이상만 배달됩니다. 배달을 원하시면 작은 탕수육이나 자장면 2그릇은 시키셔야 합니다.”지난 25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A중국음식점에 자장면 1그릇(5000원)을 주문하려다 단 번에 거절 당하고 말았다. 해당 음식점의 배달 최소금액은 1만원. 이 음식점 직원은 “인건비 등을 고려했을 때 일정 금액이 넘어야지만 배달할 수 있다”며 “직접 홀로 와서 드시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배달할 수 있는 음식점을 찾다 결국 편의점에서 식사를 때워야 했다.국내 전체 인구 셋 중 한 명꼴로 1인가구일 정도로 이른바 `나홀로족(族)`은 더 이상 낯선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1인가구를 위한 편의는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 식사부터 쇼핑까지, 불편한 1인가구의 일상을 짚어봤다.◇먹고, 먹고, 또 먹는 게 고민이다보통 배달 음식의 기본은 2인분이다. 배달 가능금액 기준인 1만원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억지로 2인분을 시켜야 할 때가 잦다. 그럴 때면 남은 음식을 버리거나 다음 날 마지못해 눅눅해진 음식을 먹어야 한다. 26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B분식집의 기본 배달 요금은 1만2000원이었다. 가격에 맞추려고 떡볶이와 순대, 튀김 그리고 어묵까지 시켜야 했다. 집으로 배달된 떡볶이 세트의 양은 족히 2명이 먹어도 될만했다. 실제 포장지 속엔 젓가락과 숟가락이 각각 2개씩 들어 있었다. 성인 남성 손바닥 10개 정도 크기인 상을 가득 채울 정도였다. 혼자 먹기에 양도 넘쳤다. 밀린 허기에도 결국 음식을 남겼고 그 중 절반은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넣어야 했다. 남긴 음식을 다음 날 저녁에 먹는 경우는 흔치 않다. 24시간 동안 떡볶이를 보관할 만한 냉장고 공간도 없다. 그래도 혼자 해먹는 것보다는 배달 음식이 편하다. 김치찌개를 만들기 위한 재료만 사도 약 2만원. 대형상점 기준으로 김치 1kg에 8000원, 대파 1단에 1800원, 돼지고기 500g에 1만원이다. 최소 배달가능금액(1만 2000원)을 훌쩍 넘는다. 한 끼 식사가 목표인 나홀로족에겐 요리보다는 2인분짜리 배달음식이 더 효율적인 셈이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대형마트에는 식용류가 진열돼있다. 묶음 상품으로 구매시 100ml당 302원이지만 개별상품으로 구매시 442원이다.(사진=조해영 기자)◇“상할까 봐, 좁을까 봐”…비싸지만 소형 제품 구매 쇼핑 때도 나홀로족의 아쉬움은 계속된다. 나홀로족은 값싼 묶음상품보다 비싼 개별상품을 고를 때가 잦다. 많은 양을 구매해서 상품을 버리게 되거나 좁은 원룸의 자리를 괜히 차지하고 싶지 않은 탓이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대형마트에는 묶음상품이 쌓여 있었다. 묶음상품은 개별상품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다세대 가구 등에게 인기가 좋다. 실제 포장 김치 1.7kg 상품(대)의 100g당 가격은 759원인 데 비해 900g 상품(소)은 100g당 839원이었다. “조금 더 보태서 큰 제품을 사라“는 판매원의 말을 뒤로 하고 결국 고른 상품은 900g 포장 김치였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탓에 미처 먹지 못한 김치가 시어 버릴 수 있다는 게 주된 고려 요인이었다.심지어 쉽게 상하는 유제품은 무조건 낱개로 1개씩 살 수밖에 없다. 유통기한이 지나 버릴 수밖에 없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마트의 유제품을 2개 묶음으로 구매할 시 100g당 90원이었지만 낱개제품은 100g당 105원이었다. `나 혼자만 비싸게 사는 것 아닐까`하는 불편한 생각도 잠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제품 구매만 망설이는 건 아니다. 좁은 원룸에 상품을 보관할 공간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소량제품을 고르기도 한다. 19㎡(6평) 남짓한 원룸에 대량 상품을 수납할 여유는 없기 때문이다. 번거롭지만 두루마리 화장지 20개를 묶음으로 사지 않고, 매주 편의점에 들러 2개씩 사는 이유다. 두루마리 화장지 묶음 상품과 낱개 상품의 한 개에 가격 차이는 약 500원이다.◇돈 아끼려고…식사·쇼핑메이트 구해 반반이렇다보니 알뜰 나홀로족들 사이에서는 돈을 아끼기 위해 자구책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와 짝을 맺어 식사와 쇼핑을 해결하는 식이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사는 동료와 시간을 맞춰 배달음식을 함께 먹거나 대용량 상품을 나누기도 한다. 5kg 토마토 한 상자를 3만 원에 구매해 반반씩 나누고 10개 묶음 두루마리 휴지를 사서 5개씩 따로따로 나눠 가진다. 식사와 쇼핑을 함께 하는 윤태인(29)씨는 “혼자 먹기엔 양 많은 배달 음식을 나누니까 돈도 절약되고 쓰레기도 나오지 않는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윤씨는 “친구와 가까운 집으로 최근 이사해서 가장 좋은 점은 쇼핑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대용량 상품을 싸게 사서 부담 없이 친구와 나눌 수 있어서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2019.03.29 I 황현규 기자
트러플 오일·마라 소스·말고기…온라인서 이색 식재료 '주목'
  • 트러플 오일·마라 소스·말고기…온라인서 이색 식재료 '주목'
  • 사비니 블랙 트러플 오일.(사진=G마켓)[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연예인 먹방’으로 화제가 된 트러플 오일과 마라 소스부터 특수고기인 양고기·말고기까지. 온라인을 중심으로 각종 프리미엄 이색 식재료들이 식탁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자기만족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가치 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데다 해외여행 경험이 보편화하면서 이같은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트러플 오일, 마라 소스, 말고기 등 프리미엄 이색 식재료 매출이 최대 7배 이상 늘었다. G마켓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한 달 동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트러플 오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0% 신장했다. 송로버섯으로도 알려진 트러플은 특유의 진한 향으로 음식의 풍미를 살려줘 인기를 끌고 있다. 육류나 생선,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완성 전 마지막 단계에서 오일 한 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같은 기간 일식 및 동남아 소스(49%)와 마라 소스(11%) 등도 두루 판매가 늘었다. 특히 마라 소스는 매콤한 중국 사천요리에 사용하는 소스로, 얼얼하고 강한 매운맛을 지녔다. 최근 야채나 고기, 해산물 등 기호에 맞는 요리 재료와 함께 넣어 먹는 모습이 여러 미디어에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청정해 제주 말고기.(사진=G마켓)비교적 생소했던 특수 육류의 수요가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말고기 판매는 전년 대비 3배 이상인 266% 늘었으며, 염소고기(161%)와 양고기(68%) 등도 신장했다.말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부드러운 육질과 고단백 영양을 자랑한다. 염소고기는 기름기가 적고 맛이 양고기와 비슷하며 구이뿐 아니라 불고기나 수육, 갈비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양고기는 스테이크용과 꼬치용 등 용도와 목적에 맞게 손질된 고기를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양 염통이나 콩팥과 같은 특수부위도 판매 중이다.하몽도 대표적인 이색 식재료로 꼽힌다. 고급 흑돼지 이베리코 고기를 통째로 잘라 검은 후추를 사용해 건조, 숙성시켜 만들었으며 첫맛은 짭짤하고 끝맛은 묵직하다. 이 같은 제품들은 일반매장에서 구매하려면 여러 번 발품을 팔아야 하는만큼 온라인을 통한 수요가 많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생소하게 취급 받았던 식재료들이 요즘은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출시되고 있어 인기가 좋은 편”이라며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제품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식품의 신선도나 품질 등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3.28 I 함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합자사 발목 더 못참아…‘탈中’ 액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합자사 발목 더 못참아…‘탈中’ 액셀-중도금 대출 막히니 현금 부자는 웃는다-“협의없이 재지정 커트라인 상향, 자사고 없애겠다는 교육청 의도”-IMF “韓 최저임금 인상 너무 빠르다”-[사설]일본과의 관계개선은 아직 요원한가-[사설]대법원 판결 뒤엎겠다는 집권당의 무모함△줌인&-발포 명령 질문에 “왜 이래”…여전히 반성은 없었다-여론 반발에 물러선 정부 “카드 소득공제 연장 검토”-文 “브루나이, 신남방정책 주요 파트너”…인프라·에너지 협력 확대키로△글로벌 전략 새판 짜는 현대·기아차-中합자사 딴지에 시장 대응 늦어…SUV 160종 쏟아질 때 5종만 내놔-현대·기아차 구조조정 고삐…생산량 16% 줄인다-‘포스트 중국’을 찾아서…동남아시아 공략 속도 내는 현대차△자사고發 교육갈등-설립 취지 살리려면 기준 높여야 vs 무조건 떨어뜨리겠다는 ‘속셈’-’엘리트 교육’ 요람이냐, ’고교 서열화’ 주범이냐-“지역 명문고 필요”…충북도 ‘자사고 신설’ 갈등△집값 무차별 ‘9억 규제’의 역설-서울아파트 절반이 9억 넘는데…10년 전 잣대로 종부세 매기는 정부-9억 넘는 1주택 보유자 팔던 보유하던 稅폭탄…“차라리 증여로 세금 피해”-13억 주택으로 주택연금 가입해도…담보가치 9억까지만 인정△유통가 뒤흔드는 ‘밀레니얼 세대’-무인주문기로 ‘나홀로 쇼핑’…지갑 얇아도 호캉스 가고 장난감 산다-“젊은 VIP 모십니다”…가입 문턱 낮춘 백화점·호텔-획일화 마케팅 NO…체험형 매장·맞춤형 광고 제공하라△정치-홍영표 “실업급여 3배 확대…대기업 노조·공공부문 임금인상 자제해야”-한국당 빼고…‘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 열차’ 출발한다-볼턴 “눈 깜빡 않고 北 주시” 북·미 ‘포스트 하노이’ 기싸움-황교안, 창원에 숙소까지 마련…‘첫 시험대’ 4·3 총력전-“與, 친문 대거 복귀 환영한다지만 속내는 복잡 △경제-[팩트체크]경유차, 미세먼지 주범 맞지만…세금인상 채찍만으론 감축효과 떨어져-자연 그리워, 농업 비전에…한 해 51만명 귀농·귀촌-근로자 위원 3명 끝내 불참…탄력근로제 국회로△금융-삼성생명, 베트남시장 정조준…1위 생보사 지분 인수 나서-남은 신한·삼성·롯데카드, 현대차와 ‘0.01%p 전쟁’-시장 트렌드 발맞춰…신속·유연한 지원을 ‘한큐’에-저소득층 빚 탕감 사업 12만명 신청…심사 마친 4만명 우선 지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징벌적 배상 도입…돈 몇푼 주고 끝내려는 특허침해 악습 뿌리 뽑을 것-IP금융 확대로 기술中企 지원, 시스템 수출로 특허한류도 앞장△산업&기업-날개 꺽인 반·디…삼성전자 ‘비상 전·파’ 쏜다-‘보잉 737 맥스8’ 잇단 추락에…같은 기종 도입 국적사 ‘발동동’-LG 월례포럼 첫 주제 ‘플랫폼 비즈니스’-칸막이 없애고 원하는 자리서 근무…SKC 오피스 혁신-한국, 2월 세계 선박 수주 90% 싹쓸이△산업-소상공인-크리에이터 연결…올해는 쇼핑·커머스 집중“-깜빡이 켜고 차선변경 척척…앞차 멈추자 ‘스톱’-CJ ENM-빅히트 엔터 손잡고 ‘제2의 BTS’ 키운다△소비자생활-신용카드 있으면…24시간 점원 눈치 안보고 청바지 쇼핑-한달에 한번 출근않고 자기계발 시간 가져요-‘완판소년단’ BTS…편의점·식품업계는 ‘웃프다’-반짝 관광보다 현지 체험…‘한달 살기’ 해외여행 늘어△건강-남성암 1위 전립선암…진행 느리다고 방치하면 치명적-베스트셀러 ‘검은콩’ 계란·솔잎도 예방효과-인공관절수술, 3D프린팅 기술 등장으로 정교함 더해△증권&마켓-주주제안한 상장사 29곳 주총 표대결 ‘시선집중’-“반도체값 하락에 맥 못추는 SK하이닉스 주가 바닥 근접”-3월 증시 흔들리자…증권업종지수 3.6% 미끌△증권-“앨리엇, 현대차 고배당 요구 지나쳐…극단적 주주가치 추구는 반대”-‘버닝썬’ 승리 입건…YG시총 하루새 1109억 태웠다-경영권 승계중인 ‘크리스탈신소재’ 추가매물 나올까△문화-소득 0.1%의 강남 밤세계…‘버닝썬’ 소설 아닌 현실-“소통은 말보다 행동으로…직원과 ‘별별얘기’ 나눠요”-[현장에서]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바란다△스포츠-‘슛돌이’ 이강인, 벤투호 첫 승선-‘막내 에이스’ 박지수, 기자단 101명 만장일치 “MVP”-임성재 첫 ‘PGA 톱3’ 디오픈 출전권 ‘보너스’-미셸 위 ‘약혼했어요’-쇼트트랙 임효준 4관왕. 세계선수권 男개인종합 우승△피플-‘샐러리맨 신화’ 쓴 CEO…“나는 행운아였다”-불의의 사고로 야구선수 은퇴 후 금융맨으로 ‘포스트시즌’ 열었죠-한승희 국세청장 “영세상인 稅납부기한 연장 약속”-오래택·김인호씨 ‘3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김기남 전자정보산업진흥회장 취임-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부사장-올리브영 기금 2억 8374만원 베트남 소외계층 소녀 돕는다△오피니언-[목멱칼럼]현실로 다가온 영화와 미래-[생생학대경]中 유니콘 탄생의 네 가지 법칙-[기자수첩]순직 소방관 유족 두 번 울린 탁상행정△부동산-‘생활 편한’ 송파 vs ‘차익 쏠쏠’ 하남…청약, 어디 넣을까-포스코, 멕시코서 1억달러 수주, 100㎿급 열병합발전소 건설-“돌려줄 전세금 2000만원 모자라”…세종시 집주인 속앓이-청약 가수요 차단 규제에…수도권 실수요까지 시들△사회-저소득 노인·장애인연금 확대…‘돌봄경제’ 강화-‘미세먼지 재난’ 국가가 직접 지휘…저소득층에 관용차량 무상대여-첫 공판 임종헌, “검찰發 미세먼지 반사된 신기루”-사립학교 교원 채용, 교육청과 사전협ㄷ의-“승리 입대해도 경찰 수사 계속”
2019.03.11 I 박경훈 기자
'아마존 프라임처럼'…이커머스 '단골 잡기' 총력
  • '아마존 프라임처럼'…이커머스 '단골 잡기' 총력
  • 이베이코리아 유료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 클럽’을 이용하는 모습.(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한국판 아마존 프라임’을 꿈꾸며 유료 회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와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은 차별화한 유료 서비스로 보다 많은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유료 멤버십 제도인 ‘로켓와우’ 고객을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 품목을 기존 신선식품에서 일반제품까지 확대했다. 당초 로켓와우 회원은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통해 우유, 달걀, 과일, 정육,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이전 받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약 200만 종의 일반제품을 더해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현재 서울과 경기·인천 등 일부 수도권에서만 운영 중이지만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유료 멤버십 제도인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주요 시기별 혜택을 보강하는 ‘시즈널리티(seasonality)’ 방식의 새로운 혜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졸업·입학 시즌이나 새 학기에는 도서 할인 쿠폰을, 여행 성수기나 연말 등에는 각각 여행이나 티켓 상품 관련 쿠폰 및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이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24일까지 디지털 빅세일을 통해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15% 할인쿠폰을 제공했다. 이사가 잦고 에어컨 선주문이 많은 시즌임을 감안해 가전제품 구매 혜택을 보강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이렇듯 유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추가 구매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티몬의 멤버십 서비스인 ‘슈퍼세이브’ 이용 고객들은 일반 고객보다 구매 횟수가 월평균 3배 이상 많았다. 1개월 소비금액도 4배까지 차이가 났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에게 혜택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까지 제공하는 게 중요한 숙제가 됐다”며 “유료 회원 서비스는 지속적인 추가 구매도 유도할 수 있는 만큼 충성 고객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가장 먼저 유료 멤버십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베이코리아다. 지난 2017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해 곧 2주년을 맞이한다.이베이코리아의 유료 멤버십 제도인 스마일클럽은 연회비 3만원을 내면 웰컴 기프트로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을 제공한다. 한 달 무료 이용 신청 즉시 2000원을 지급해 총 3만7000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단순 할인 혜택에 머물지 않고 문화·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콘텐츠 등도 제공한다.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는 로켓와우다. 월 회비가 2900원으로 로켓 상품 무료 배송, 당일 배송, 새벽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와 30일 이내 무료 반품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티몬의 ‘슈퍼세이브’는 30일에 5000원, 90일에 1만3000원을 내면 웰컴 기프트가 10일마다 2000원이 지급되고 구매 시 2%의 페이백 적립금이 제공된다. 위메프 ‘특가클럽’은 30일에 990원, 90일 2590원의 가입비만 내면 이를 넘어서는 혜택을 제공한다. 매달 새로운 웰컴 기프트를 준비할 예정이며 특가클럽 전용 딜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9.03.05 I 함지현 기자
흔들리는 하나의 유럽…곳곳서 파열음
  • 흔들리는 하나의 유럽…곳곳서 파열음
  •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연합(NR·국민전선 후신)의 마린 르펜 대표.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하나의 유럽이 흔들리고 있다. 오는 5월23~26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 전역에서 반(反)EU·극우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각국 정치권에선 분열이 심화되고 EU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4일 독일 뮌헨 연설에서 “유럽 전역에서 포퓰리스트들이 유럽 통합이 과연 이득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유럽이 재정의의 순간(Defining Moment)을 맞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을 하나로 통합시키려는 도전이 과연 효율적인지, 본질적인 의구심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극우정당…유럽의회 선거공약으로 덱시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과 자매정당인 기독사회당(CSU) 연합은 무려 70년 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기민당이 ‘척’하면 기사당은 ‘탁’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처음으로 불협화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난민 수용 문제로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하면서다. 이를 틈타 반(反)난민 정책을 앞세운 극우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득세했다. 급기야 작년 10월 총선에서 기사당이 텃밭 바이에른주에서 AfD에 참패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바이에른주는 독일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기사당이 50년간 단독정부를 구성해 집권해 온 곳이다. 파장은 컸다. 메르켈 총리는 책임을 지고 총리 사퇴 및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기민-기사 연합은 더욱 분열되기 시작했고 AfD는 더욱 세를 넓혔다.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독일의 EU 탈퇴(덱시트) 및 유럽의회 해체를 핵심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佛·伊에서도 커지는 EU 탈퇴 목소리독일 이외 국가들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연합(NR·국민전선 후신)을 이끄는 마린 르펜 대표는 “EU에 예산과 입법 권력이 집중돼 있다. 프랑스인이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14주째 이어지고 있는 노란조끼 시위 역시 반EU 기조와 맞닿아 있다. 다른 나라를 먹고 살리느라 빠듯한 걸 참고 있는데, 정부가 부유층 세금은 줄이고 대표적 서민세금인 유류세를 인상하겠다고 하니 화가 난 것이다. 처음엔 단순히 유류세 인상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운동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탈리아에선 아예 반EU 포퓰리즘 연립정부가 들어섰다. 새 정부는 지난해 6월 출범과 동시에 이탈리아의 EU 탈퇴(이탈렉시트)를 주장해 온 경제학자 파올로 사보나를 경제장관 후보로 추천했다. 결과적으로 취임은 무산됐으나 지난해 하반기 유럽 전체를 긴장에 몰아넣었다. 이탈리아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보편적 기본소득 증대, 즉 더 많은 사회보장수당을 제공하고 세금과 은퇴연령을 낮추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EU는 또다시 재정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딴지를 걸고 있다. 이탈리아의 부채비율이 그리스 다음으로 높은 131%에 달해서다. 지난해 말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설정한 2019년도 예산안을 제출, EU가 사상 초유의 과징금을 물리겠다며 갈등을 빚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이탈리아 정부가 한 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이탈리아 내부엔선 포퓰리즘 연정에 대한 지지율이 약 30%로 가장 높다. 유럽의회 선거 이후 이탈리아 내 최대 정당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총 705명을 선출하는 유럽의회 선거는 독일 의석이 96개로 가장 많고, 프랑스(79개), 이탈리아(76개) 등의 순이다. 국가별로 선거가 진행된 뒤 득표율에 따라 정당에 의석이 배분된다. 최근 EU 분열 우려를 키우고 있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간 외교 갈등도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극우·포퓰리즘 진영과 EU 다수파인 중도좌파·중도우파 진영이 벌이는 주도권 싸움이라는 분석이 많다. (사진=AFP PHOTO)◇“유로화 체제가 위기 초래”…反난민도 분열 일조이처럼 EU에서 탈퇴하거나 EU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은 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 더욱 거세다. 경제규모에 비례해 EU 분담금을 내는 구조여서 “우리 세금으로 다른 국가와 국민들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독일(AfD)·프랑스(국민연합)·스페인(포데모스)·이탈리아(오성운동) 등 각국 극우정당들은 유럽 경제난이 단일 통화(유로·Euro) 체제에 따른 무역불균형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영국이 EU에 발을 담그면서도 파운드화를 유지해온 것이나, 종국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결심하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체코·슬로베니아·헝가리·루마니아 등 상대적으로 가난한 동유럽 국가들이 EU에 가입한 이후부터 유럽 통합 반대 목소리가 대폭 확대된 것도 궤를 같이 한다. 이민장벽이 허물어지만셔 동유럽으로부터 서유럽 국가들로 이민행렬이 이어졌다. 서유럽 국가에선 상대적으로 빈곤한 동유럽 국가에 대한 반발이 싹트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시리아·이라크 등지에서 대규모 난민이 유입, EU 체계 자체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이현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난민들에게는 숙소와 일자리 제공 등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되는데 이 역시 정부 재정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실업률이나 출산률 지표를 보면 저출산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고 경제인구도 늘려주는 효과가 있긴 하다. 하지만 현실에선 각국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혜택을 누린다며 상대적 박탈감 등 반발이 크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U가 설립(1993년)된 이후 25년 넘는 세월이 흘렀고 평화와 공동번영의 약속은 대체로 지켜졌다. 하지만 여전히 남부 회원국들은 북부 회원국들을 경제적으로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EU 지도자들은 유럽 대륙 전반의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배로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9.02.18 I 방성훈 기자
위메프, 특가 정책으로 '방긋'…작년 4Q 거래액 43%↑
  • 위메프, 특가 정책으로 '방긋'…작년 4Q 거래액 43%↑
  • 위메프 사옥 모습(사진=위메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위메프는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위메프에 따르면 43% 성장률은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4분기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 성장률 22.6%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월거래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올 1월 거래액은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보다 18.4% 늘었다. 거래액 규모도 매달 증가하면서 월거래액 6000억원을 곧 돌파할 것으로 보고있다.파트너사의 성공사례도 늘었다. 지난달 위메프에서 일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딜은 214개로 지난해 1월 44개에서 5배 가량 증가했다. 위메프는 고객들이 파트너사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수 차례 캐시백 행사를 열고, 이벤트를 통해 제공하는 포인트도 제공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11월 1일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이어온 것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분석했다. 판매수익 대부분을 가격을 낮추는 데 투입해 소비자와 파트너를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더 큰 수익을 창출해 이를 다시 가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으로 규모를 키웠다는 것이다.위메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중 하나가 가격”이라며 “위메프는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이 더 큰 매출을 올리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2.11 I 함지현 기자
MD확보 나선 소셜커머스…우수 인력 유치 '박차'
  • MD확보 나선 소셜커머스…우수 인력 유치 '박차'
  • 소설커머스 업체들이 신입 MD 공개 채용에 나선다.(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소설커머스 업체들이 신입 상품기획자(Merchandiser·MD) 확보에 나선다. 이들은 다양한 복지를 앞세우며 우수 인력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MD는 상품 기획과 구성, 판매 전략 등 유통 전 과정을 관리하는 담당자다. 최신 쇼핑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상품을 기획, 관리, 판매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유통업계의 꽃’으로 불리는 직종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선 위메프는 올해 1분기 신입 MD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상품 MD와 여행·컬처·이쿠폰(e쿠폰) MD 2개 분야다.지원서 접수는 오는 25일 오후 3시까지 위메프 채용공고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일반면접, 역할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학력 등 별도의 자격 제한은 없다. 입사 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입사 후 약 3개월간 직무 교육, 실무 평가 등 ‘MD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직무가 결정된다.신입 MD는 다양한 상품들을 특가로 선보이기 위해 입점 영업, 상품 기획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파트너사 입점 및 상품 소싱을 위한 영업 위주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위메프는 지난해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업무량을 분담하기 위해 신입 공채로 정규직 205명을 채용했다. 이에 힘입어 위메프 임직원은 지난해 1월 1531명에서 올해 1812명으로 늘었다. 또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강화를 위해 △도서구입·문화생활비 지원 △다양한 휴가제도 (반반차, 졸업휴가 등) △배우자 출산 시(남편) 유급출산휴가 최대 30일 △육아 휴직 급여 추가 지원 (통상임금의 20%) △보육료 추가 지원 (자녀당 매월 15만원) 등을 운영 중이다.티몬 역시 신입 MD를 공개 채용한다. 이번 신입 MD 공개 채용은 패션, 가전, IT, 여행, 육아 등 전 분야에서 이뤄진다. 4년제 대학 기졸업자 혹은 올해 2월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별도의 티몬 인재채용 사이트에서 진행되며, 접수 마감일은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다. 서류전형 결과는 2월 20일께 발표한다. 이달 중 1차 면접, 3월초 2차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해 3월중 입사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티몬의 MD트랙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티몬 역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건강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피트니스센터 멤버십 제공과 MRI, CT 등을 포함한 종합건강검진, 상해와 질병에 대비한 단체 의료실비 보험과 사내 마사지센터 등이 있다. 더불어 법정 연차 이외 추가 휴가제도인 슈퍼패스를 연 12회 지원하는 등 워라밸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우수인력 확충을 위해 공개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며 “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0 I 함지현 기자
김기문·이재한 등 5명 출마…중기중앙회장 선거전 '스타트'
  • 김기문·이재한 등 5명 출마…중기중앙회장 선거전 '스타트'
  • 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출마한 5명 후보들. 왼쪽부터 김기문, 원재희, 이재광, 이재한, 주대철 후보.(가나다 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최저임금 인상 등 급진적인 노동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강하게 어필하겠습니다.”‘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와 관련, 8일 최종 입후보한 5명의 후보자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중기중앙회장 입후보를 마감한 결과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상 가나다 순) 등 총 5명이 등록했다.정부로부터 부총리급 의전을 받는 중기중앙회장은 5대 경제단체장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공식 해외 순방에도 동행한다. 또한 중기중앙회가 최대주주(32.93%)인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도 겸하는 등 적지 않은 명예가 따른다. 이런 이유로 중기중앙회장은 ‘중통령’(중소기업대통령)으로도 불린다. 임기 4년에 한 차례 연임을 통해 최장 8년간 재임할 수 있다.◇‘준비된 구원투수’ 김기문·‘문재인 캠프 출신’ 이재한 등 주목김기문 후보는 이미 두 차례(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했다. 시계·쥬얼리 업체인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1988년 창업한 김 후보는 과거 8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면서 정부와 국회 등 대관 업무에 강점을 가진 ‘준비된 구원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이재광 후보는 평사원으로 일했던 회사를 인수한 ‘샐러리맨 신화’로 잘 알려졌다. 이 후보는 1982년 광명전기에 입사하면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광명전기를 나와 한빛일렉컴을 인수하고 기업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경영난을 겪던 광명전기를 2003년 인수, 300억원대 매출을 올리던 회사를 현재 2개 자회사를 포함해 1600억원대 규모로 성장시켰다.이재한 후보는 주차설비업체인 한용산업을 1992년 창업하고 현재 운영 중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중소벤처기업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때문에 중소기업 목소리를 가장 적절하게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주대철 후보는 공학 박사 출신으로 정보과학기술(ICT)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주 후보가 운영하는 세진텔레시스는 1996년 통신장비업체로 출발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현재 중기중앙회 ICT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원재희 후보는 프럼파스트(옛 동양프라스틱)를 1992년 설립한 뒤 건축용 배관자재를 기반으로 회사를 키워 나갔다. 원 후보는 현재 중기중앙회 부회장과 함께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스마트공장 전도사’로 불린다.◇“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에 반기” 한 목소리이들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급진적인 노동정책에 일제히 반기를 들었다. 이재광 후보는 “현 정부의 노동정책은 중소기업 현장을 살핀 후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며 “최저임금은 업종별·규모별로 차등 적용하고, 근로시간 단축은 300인 이하 사업장을 위해 원점에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에 있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 이재한 후보는 “중소기업이 모여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다시 협동조합이 모여 중기중앙회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침체된 협동조합을 활성화하는 한편, 협동조합 민원센터를 중기중앙회장 직속기구로 만들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북경제협력과 4차산업혁명 등 시대적인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기문 후보는 “이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정치적 해빙기에 이어 곧바로 남북경협이 이어질 것”이라며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회장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제2·제3의 개성공단 구축에 대비하고 중소기업이 남북경협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주대철 후보는 “중기중앙회 ICT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중소기업이 향후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해 지난해 8월 서울시 광화문에서 열린 소상공인 총궐기에도 직접 참여했다. 앞으로도 행동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초 출마가 유력했던 박상희 미주철강 회장은 이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급진적인 노동정책과 관련해 정부와 국회에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 당선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중기중앙회 정회원 협동조합 이사장 과반의 투표와 이 중 과반의 득표로 당선된다. 유효득표율이 50% 미만일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관리를 위탁한다. 선거는 이달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2019.02.08 I 강경래 기자
  • 설날 쌓인 지방, 한 잔에 끝내는 다이어트 차 TOP 5
  • (사진=이미지투데이)2019년은 자, 이제 시작이야. 매해 다짐 원픽 ‘다이어트’. 설날까지만 먹고 빼지 뭐 했던 분들 모두 모여라. 거추장스러운 요리도 필요 없다. 스냅타임이 호로록 한 잔에 끝내는 다이어트 차 TOP 5를 소개하겠다.◇ 두말하면 입 아픈, 녹차녹차의 핵심 성분은 타닌. 타닌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쓴맛을 내는 카테린 성분은 지방분해를 도와준다. 식후 전에 녹차를 마시면 식욕 억제 효과까지 볼 수 있는데, 식후에 녹차를 마시면 먹어서 쌓이는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아준다. 따라서 녹차를 하루 2~3잔 정도 꾸준히 석 달 정도 마시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녹차는 카페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과한 용량을 섭취하게 되면 카페인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녹차의 13배? 보이차보이차의 핵심 성분은 갈산. 갈산 효능은 몸속의 해로운 기름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성분은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능을 지녔으며,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또한 보이차는 체지방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을 돕기도 한다. 인체의 지방 흡수를 방해하고 지방을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것이다. 하지만 보이차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많이 마실 경우에는 카페인 중독,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인삼보다 우엉? 우엉차우엉차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올리고당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우엉차를 마시면 포만감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이눌린 성분이 장내에서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분해되어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함으로 변비에 효과가 있다.◇ 세계 3대 차, 마테차마테차를 꾸준히 마시면 몸에 산소 공급이 잘 되어 칼로리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실제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클로로겐산 성분이 들어 있어 마테차를 마시면 몸 안에 쌓여 있던 체지방이 분해된다. 마테차는 식사하기 전에 마시면 포만감이 들어서 식사량을 줄여준다고 한다. 또한 마테차는 변이 딱딱한 것을 부드럽게 만들어줘 편하게 변을 보게끔 도와주고, 장운동이 활발할 수 있도록 해줘 변비를 개선한다. 하지만 마테차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과다 복욕할 경우 카페인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한혜진 차’ 히비스커스차히비스커스차에는 하이드록시시트릭산이 있으며 이는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변환하는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은 섭취된 만큼 흡수되지만, 과다 섭취된 지방은 변으로 배출되어 축적되지 않기 때문이다. 히비스커스의 성분인 카테킨 역시 지질대사를 촉진해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기에 비만 예방 혹은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다. 또한 히비스커스 차는 아밀라아제 분비를 막아 탄수화물 대사율을 낮추며 식욕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히비스커스 차를 마시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체내 불필요한 수분배출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뇨작용 때문에 신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히비스커스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히비스커스는 특유의 신맛이 있기 때문에 공복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스냅타임[김정은 인턴기자]
2019.02.06 I 김정은 기자
갤럭시S9, 재고떨이?..최저 요금제 '59만3500원' 가능
  • 갤럭시S9, 재고떨이?..최저 요금제 '59만3500원'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갤럭시S9이달 중 갤럭시S10 공개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전작인 갤럭시S9에 대해 이통사들이 지원금을 올리고 있다. 4일 통신3사 온라인숍과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SK텔레콤과 KT가 2018년 3월 출시된 갤럭시S9(64GB) 단말기 지원금을 올렸다.최저 요금제(3만원 대) 기준으로 각각 26만4500원, 21만 원의 지원금을 줘서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할 때보다 이익이다.갤럭시S9의 출고가는 85만8000원으로 3만 원 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각각 59만3500원, 61만6500원에 살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도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21만원까지 지원금을 올려 LG고객도 60만원 정도면 갤S9을 살 수 있다.갤럭시S9 시리즈는 라일락퍼플, 코랄블루, 미드나잇블랙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IP68방수방진이 적용됐다.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으로 초당 960프레임 속도로 촬영해 보이지 않았던 순간까지 담아내며, 듀얼 조리개로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밝고 선명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LG G6◇LG G6, 7.9만원에..KT, 지원금 올려KT는 2017년 출시된 LG G6(64GB) 지원금을 지난 2일 크게 올렸다. 최저 요금제(3만원 대)기준으로 71만3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7만~38만원 정도임을 고려하면 2배 정도다.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으로 구매할 때보다 유리하다. 출고가 89만9800원 G6를 7만9900원에 살 수 있다. 아이폰X◇SKT-LG유플, 아이폰X 지원금 상향SK텔레콤은 같은 날 2017년 출시된 아이폰X(64GB) 지원금도 올렸다. 최저 요금제(3만원 대) 기준으로 23만 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출고가는 96만4700원으로 여전히 비싸지만 73만4700원으로 살 수 있다.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을 하면 19만8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원금이 다소 유리하다. LG유플러스는 최저요금제 기준 아이폰X(64GB) 지원금이 19만1000원이고, KT는 3만5000원이다. 아이폰X(64GB)는 2017년 출시 당시 출고가가 136만700원이었다. ◇효도폰·공부폰(폴더폰) ‘0’원짜리도갤럭시폴더(2017)도 설 연휴를 전후로 지원금이 올라갔다. 출고가 29만7000원에 최저 요금제(3만원 대)기준으로 KT는 25만9000원, LG유플러스는 24만5000원, SK텔레콤은 20만 원으로 지원금을 올렸다. SK텔레콤에서 ‘LTE 스마트 폴더(LGM-X100S)’는 출고가 29만7000원에 지원금 29만7000원으로 0원이다.출처:T다이렉트샵
2019.02.0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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