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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 먹기 두렵다"…성장세 꺾인 배달앱의 미래를 묻다
  • "시켜 먹기 두렵다"…성장세 꺾인 배달앱의 미래를 묻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가끔 ‘끼니가 뭐기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느 날에는 한 상 흐드러지게 차려 먹다가도, 또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사실 좀 잦은 게 문제다). 이럴 때 주섬주섬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배달앱을 켠다. 숨겨왔던 내면의 식욕을 소환하면서 집 근처(또는 거리가 있는) 식당을 검색한다. 음식값과 메뉴를 나의 식욕과 대조해보는 ‘신성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중차대한 결정(메뉴선정)을 한다. 신중하고도 담대했던 이 결정은 애석하게도 얼마 가지 못한다.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 배달비와 마주치면서다. 정적이 감돌며 결제 버튼을 누르기 망설여진다. ‘뭐야…왜 이렇게 올랐어…’ 이때 명분을 찾는다. 같이 먹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음식을 시킬지를 두고 찬동 여부를 묻는다. “배달비가 0000원인데 어때?” 돌아오는 대답은 “그까짓 거 내지” 할 법한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너무… 비싼거 아냐? 그럴 거면 차라리 집에서 간단히 해먹자.” 부쩍 오른 배달비에 정신이 번쩍 든 나머지 나태했던 몸과 마음이 주방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지난 21일 서울시내에서 배달기사들이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부쩍 오른 배달료에 ‘멈칫’…공감하시나요? 한때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배달음식을 대하는 우리 일상의 한 장면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비대면(또는 격리) 스트레스를 배달음식으로 풀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적잖은 이들이 그랬으니 소비가 급증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9조7365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2.6배 급성장한 수치다.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시기도 이맘때다. 2021년 3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을 7조6735억원에 인수했다. 입이 떡 벌어지는 매각가뿐 아니라 2위 기업 요기요를 운영하던 DH가 국내 배달앱 서비스 1위 기업을 삼켰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그로부터 7개월 후인 같은 해 10월에는 DH가 운영하던 음식 배달앱 서비스 요기요가 약 8000억원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 컨소시엄에 팔리면서 열기를 이었다. 두 기업 인수에만 약 8조 4000억원이 넘는 거액이 오갔다.배달앱 인수를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는 두 개로 나뉘었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거액 베팅에 수긍이 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나날이 급증하는 배달음식 시장이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던 것도 한몫했다. 반면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걷어낸다면 현재 배달 시장 규모는 이상현상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코로나19 국면이 사그라진다면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초반에는 긍정론자들의 말이 맞는듯 했다. 우아한 형제들은 2021년 매출 2조8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 직전 해였던 2019년(5654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그 어느 분야와 견줘도 이렇게 쾌속 성장을 하는 업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1일 서울시내에서 배달기사들이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치솟는 물가…‘배달비도 줄여야 산다’ 영원할 줄 알았던 성장세는 채 2년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장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배달앱 사용자가 몰라보게 줄었다.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달 앱 사용자(MAU)는 2310만명이라고 밝혔다. 2021년 12월과 비교해 166만 명이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는 각각 1993만명, 691만명, 384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배민은 81만 명이 감소한 반면, 요기요는 214만명, 쿠팡이츠는 318만명이 줄었다. 비율로 따지면 요기요는 23.6%, 쿠팡이츠는 45.2%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배달음식 시장도 5개월 연속 거래액이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조232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 줄었고, 7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어쩌다가 사용자가 이렇게 줄었을까. 이유는 크게 몇 가지로 추릴 수 있다. 일단 코로나19가 주춤해지면서 배달음식을 찾는 수요가 줄었다. ‘시켜먹을 돈으로 나가서 먹자’거나 ‘장을 봐서 맛있는 거 해먹자’로 일정부분 돌아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치솟은 물가 요인이 있다. 전기세도 오르고 가스비도 올라 마음이 심란한데, 장바구니 물가까지 오르니 속이 더 쓰리다. 외식 물가라고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 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농담이 아니라 비싸져서 못 시켜먹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서울 시내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정차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만원보다 크게 다가오는 ‘천원의 벽’앞서 언급한 이유 외에도 배달음식 수요가 줄어든 데는 ‘정서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일단 배달료에 대한 거부감이 부쩍 높아졌다. 과거에는 할인 쿠폰도 파격적으로 주고, 배달비도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비로만 음식값의 30~40%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배꼽도 적당히 커야지’란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이럴 바엔 ‘시켜먹지 말자’며 근본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최근 배달앱 플랫폼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냉정하게 수수료 장사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배달앱 입장에서는 기름값에 인건비도 오르니 배달료를 올리거나 할인 프로모션을 줄이는 등 유리한 구조를 꾀할 수밖에 없다. 작금의 배달 수수료 인상의 기저에는 이런 논리가 있다. 최근에는 배달료 증가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면 음식값을 매장에서 팔 때보다 더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 메뉴 1061개를 조사한 결과 매장 내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이 다른 음식점이 58.8%에 달했다. 음식점 5곳 가운데 1곳은 배달해서 시켜먹을 때가 음식값이 더 비쌌다는 말이다. 자영업자들은 매장과 배달 가격 차이에 대해 ‘남는 게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어가니 배달 주문을 받아도 실제로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다만 배달앱 내 음식 가격이 매장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매장이 38.2%에 달했다는 점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배달음식 값이 더 비싸다는 말만 해줬더라도 이해 할텐데 그거까진 어물쩍 넘기지 말자는 소비자 반응도 있다.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신의 손가락에 달린 배달앱의 미래 수 조원을 들여 배달앱 서비스를 인수한 업체들도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배달시장 성장세가 이제는 꺾인 것이냐’는 근본적인 물음에 봉착했다. 다만 아직 성패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배달앱 서비스의 진짜 성패는 퀵커머스(즉시배송)에 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식 배달 수요는 줄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며 “이미 배달앱 서비스들은 음식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모든 상품의 배달화(퀵커머스)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달앱 본연의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모두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월 사용자가 받쳐줘야 퀵커머스 등의 서비스가 시너지를 내는 데 사용자가 줄기 시작하면 애초에 그린 계획이 어그러지는 꼴이다”며 “이용자 사수를 위해 배달앱 서비스들이 어떤 묘안을 들고 나올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최근 배달의 민족이 편의점 상비약 배달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약사회가 반대 입장을 펼치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배민은 전문의약품이 아니라 편의점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비약 배달로 오남용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이지만, 약사회는 ‘약 배달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얽히고설킨 배달앱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 앉게될까. 아니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낼까. 배고픔에 배달앱을 켰지만 부쩍 오른 배달료에 멈칫하는 여러분의 최종 결정에 어쩌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3.02.25 I 김성훈 기자
맥도날드 한숨 놨지만…외식·배달업계 '악성 리뷰' 난감
  • 맥도날드 한숨 놨지만…외식·배달업계 '악성 리뷰' 난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맥도날드 감자튀김 이물질 논란이 감자의 멍인 ‘블랙스팟’에 의한 것으로 결론났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 일파만파 번지며 맥도날드가 입은 타격은 적지 않다. 특히 최근 배달 수요 급증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외식·배달업계 내 소비자 대응 방침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사진=연합뉴스)◇“잘못은 매 맞아야겠지만”…‘허위·미확인 사실’ 난감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월 10일 다수 익명 커뮤니티의 이물질 게시글과 관련해 해당 이물질을 회수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다량의 감자를 포개어 보관하거나 장시간 냉동 보관, 던져서 멍이 드는 경우 발생하는 감자의 블랙스팟이 튀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게시글이 퍼져 나갔다. 튀김옷이 입혀진 검은색 이물질을 두고 ‘쥐의 다리’라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까지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맥도날드는 이례적으로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당시 맥도날드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안으로 많은 맥도날드 고객 및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임을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에 일부 커뮤니티에 임시조치를 취하는 등 이번 이슈를 신중하고 엄중하게 다루고자 한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결과적으로 해당 이물질이 감자의 블랙스팟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맥도날드는 안도하면서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논란이 이어진 와중 이미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데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들은 여전히 남아 있어 결론을 모르는 소비자들에 계속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는 상황이다.A외식업체 관계자는 “최근 맥도날드에서 반복된 이물질 논란이 이어지며 신뢰가 크게 떨어지다 보니 이번 감자튀김 논란이 더 거세진 것 같다. 신뢰 하락의 1차적 원인은 어찌 됐든 맥도날드에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물론 일부 악의성을 두고 왜곡된 정보들까지 종종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사례들이 많다는 점은 비단 맥도날드뿐 아니라 모든 외식업계 고민거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역시 매장에 가 보지도 않은 20대가 내부 관계자인 것처럼 ‘bhc그룹 인수 이후 품질이 떨어졌다’는 글을 올렸다가 사과한 사례도 있었다.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배달 확산에 원인 규명조차 어려워져…“인식제고 시급”코로나19 이후 배달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응하기 더욱 어려워진 것도 문제다. B외식업체 관계자는 “배달된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때 직원이 전후 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 문제의 음식을 사진만 찍어 올린 뒤 폐기하는 경우가 많아 회수조차 하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토로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물질 배출로 보상받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는 마당이다.국내 대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배달의민족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악성 리뷰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미 2020년 ‘사장님 권리침해 신고 프로세스’를 내놓기도 했다. 가령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리뷰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음식점 내 직원들의 머리카락 색·길이와 다른 경우 등이다.배민 관계자는 “리뷰는 저작권이 인정되는 저작물이자 소비자들의 권리이기 때문에 업체가 개입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음식과 상관없이 명예를 훼손할 여지가 있는 리뷰, 악의성이 다분한 리뷰 등은 중재를 통해 30일간 임시 블라인드 처리 또는 삭제한다”고 설명했다. C외식업체 관계자는 “보통 대부분 외식업체들은 억울하더라도 소비자들과 갈등을 빚어봐야 어차피 손해라는 판단 때문에 99.9% 사과하고 보상하고 끝내려 한다”면서도 “최근 온라인상에서 타인에 대한 명예훼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처럼 기업이나 브랜드를 상대로도 이같은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외식업체 모두 내부적으로 불만을 접수하고 보상하는 절차가 있는 만큼 이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감은 주는데, 라이더 늘려”…‘생존권 보장’ 외친 라이더유니온
  • “일감은 주는데, 라이더 늘려”…‘생존권 보장’ 외친 라이더유니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용자는 줄어드는데, 라이더는 계속 채용하고…실질적인 생존권 보장 대책을 마련해달라.”라이더유니온은 23일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라이더 생존권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광주 요기요 허브 앞에서도 동시 진행됐다. 라이더유니온이 23일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요기요익스프레스를 통해 주문 접수와 배달대행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배달의민족의 ‘배민 커넥터’, 쿠팡의 ‘쿠팡이츠’와 달리 전업 라이더가 위탁계약을 맺고 업무를 수행해왔지만, 지난달 9일부터 기존 배달 어플 ‘로드러너’를 ‘로지요’로 바꾸고, 관련 규정 역시 바꿨다. 이에 따라 전업 라이더 대신 누구나, 언제든지 새로운 라이더가 들어올 수 있게 됐으며 배달료 체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새 배달료 체계 하에서는 서울·수도권이 한 주 200건 이상, 비수도권 지역이 180건 이상의 배달을 수행해야 기존보다 임금이 깎이지 않는다. 반면 요기요 이용자 수는 지난해 1월 892만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684만명으로 24% 가까이 감소했다. 이용자가 줄어드는 반면 배달 수를 채워야 하는 환경에서 라이더들이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러한 변화에도 요기요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경쟁 플랫폼과 대비해 레스토랑 고객 추가 확보 등 영업 활동은 하지 않아 일감이 부족한데, 라이더 추가 모집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업계 2위의 대기업임에도 라이더 생존권은 무시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그동안은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었는데, 바뀐 체계 하에서는 소득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본사는 개별적인 라이더들의 생존권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사 차원에서 최저소득 보장 등 생존권 대책을 마련해달라, 라이더를 이용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플랫폼 노동자를 고용해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이들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지켜줘야 한단 지적도 나왔다. 오민규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연구실장은 “인력을 쓸 때는 마음대로 쓰고, 사용자 책임은 지지 않으며 유리한 것만 취하겠다고 하는 셈”이라며 “배달 라이더들을 경쟁으로 내모는 대신 안전한 노동 환경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요기요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지역별 주문 상황에 따라 라이더를 모집하고 운영해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협력관계를 고려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2.23 I 권효중 기자
우아한청년들, 대한적십자사와 라이더 심폐소생술 교육
  • 우아한청년들, 대한적십자사와 라이더 심폐소생술 교육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22일 이륜차 교육전문시설 배민라이더스쿨에서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교육을 진행했다.(사진=우아한청년들)이번 CPR 교육은 우아한청년들과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5월 체결한 ‘배달종사자의 안전의식 강화 및 지역사회 생명보호 업무협약(MOU)’ 내용 중 라이더 맞춤형 응급처치 특강 ‘우리동네 구조대’의 일환이다. 특히 최근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해지고, 라이더들의 교육 희망수요를 고려해 기존 1시간 특강과정에서 4시간 수료과정으로 확대됐다.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강사의 지도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사전신청한 배달종사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과정은 △응급처치의 필요성과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환자반응 확인 및 심폐소생술 진행방법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방법 △기도폐쇄 시 응급처치방법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론적인 내용뿐 아니라 실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응급처치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상황을 세분화해 CPR, AED, 기도폐쇄응급처치 등을 교육했고, 실전연습을 반복해 자연스레 몸에 체득될 수 있도록 만들어 수강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라이더들에게는 ‘대한적십자사 인증 CPR교육수료증’이 발급돼 의미를 더했다. 수료증을 받은 라이더들은 지역사회에서 마주치는 응급상황 속에서 보다 전문적인 조치를 통해 ‘우리동네 구조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료생들이 실제 응급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CPR 페이스쉴드, 알콜스왑, 위생장갑 등으로 구성된 심폐소생키트가 전달되기도 했다.이날 한 참가자는 “평소 응급상황을 맞이했을 때를 대비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었던 만큼 대한적십자사가 교육한 이번 시간에 참가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대처요령을 알게 된 만큼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남기영 우아한청년들 교육지원실장은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지난해 2563명이 응급처치 교육을 수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라이더 대상 희망교육 설문조사에서도 심폐소생술이 교양 요청과목 2위로 선정된 만큼 교육과정을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응급처치 교육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3 I 윤정훈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충남도 ◇ 4급 신규임용 △대변인 주향 △데이터담당관 전승현●경기북부경찰청 ◇ 경정급 △경기북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 112관리팀장 송윤환 △지역경찰계장 박광현 △기획예산계장 신승환 △교육계장 장태희 △정보화장비기획계장 양재홍 △대테러계장 김우열 △외사계장 안용진 △수사심의계장 이정애 △수사1계장 양종진 △수사2계장 신정교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장 한상민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장 박다정 △폭력계장 김종욱 △마약수사대장 김태현 △과학수사대장 김동환 △1기동대장 곽성철 △3기동대장 유석형 △5기동대장 원천희 △의정부서 청문감사인권관 김영찬 △112치안종합상황실장 한인옥 △경비과장 추희엽 △수사1과장 정화수 △수사2과장 강영은 △가능지구대장 황환 △신곡지구대장 권영남 △고양서 청문감사인권관 직무대리 류평수 △수사심사관 정찬윤 △화정지구대장 김성철 △일산동부서 청문감사인권관 직무대리 이미숙 △수사심사관 양경아 △경무과장 성연정 △정부안보외사과장 김문수 △수사과장 김성환 △형사과장 권봉수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박안석 △일산서부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성민 △수사과장 정미란 △경비교통과장 송정호 △남양주남부서 청문감사인권관 지정현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유창훈 △수사심사관 직무대리 정연심 △경무과장 최 겸 △정보안보외사과장 조유환 △수사과장 최미옥 △화도지구대장 김병연 △남양주북부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일권 △경무과장 직무대리 정석용 △정보안보외사과장 정영수 △경비교통과장 김형진 △파주서 수사심사관 직무대리 김대석 △경무과장 직무대리 이영란 △수사과장 직무대리 김정용 △형사과장 송기철 △경비교통과장 류인화 △양주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손광훈 △경무과장 최병구 △수사과장 정경진 △형사과장 직무대리 윤경희 △경비교통과장 장광훈 △동두천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배민성 △형사과장 이병열 △구리서 경무과장 조성택 △정보안보외사과장 채승완 △경비교통과장 서미숙 △포천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미정 △경무과장 조민호 △형사과장 권오현 △경비교통과장 손원도 ●KB증권 ◇ 신규 선임 △에쿼티(Equity)운용본부장(전무) 허필석●문화체육관광부 ◇ 고위공무원 임용 △장관정책보좌관 신은향 △국민소통실 소통정책관 김용섭 △저작권국장 임성환 △미디어정책국장 김도형 △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용호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운영관 이정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파견) 이진식 ●EBS △라디오부장 이유자●신아일보 △정치부장 주진
2023.02.15 I 박정수 기자
김봉진, 배민 대표 전격 사임…이국환 단독대표 체제
  • 김봉진, 배민 대표 전격 사임…이국환 단독대표 체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사임한다.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국환 대표에게 국내 사업 힘을 실어준 뒤 싱가포르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사진=우아한형제들)우아한형제들은 15일 “김 의장이 책임과 권한을 신임 이국환 대표에게 일임하고, 이 대표가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단일 대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한다.김 의장은 지난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뒤 13년간 배민 대표를 맡았다. 2020년 김범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공동대표로 선임했고, 김범준 전 대표가 연임을 고사한 뒤, 2022년 이국환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동대표로 앉혔다.김 의장은 딜리버리히어로와 싱가포르에 세운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의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독일 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는 2021년 우아한형제들과 우아DH아시아를 설립했다. 우아DH아시아의 총 주식 200만주 중 김 의장이 89만9999주를, 딜리버리히어로가 100만1주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아DH아시아는 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공유 주방과 퀵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김 의장의 사임으로 우아한형제들 단독대표를 맡게 된 이국환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SK텔레콤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사진=우아한형제들)
2023.02.15 I 정병묵 기자
"한 달에 고작 6건뿐" 혈세 먹는 하마 공공배달앱 '우후죽순' 왜?
  • "한 달에 고작 6건뿐" 혈세 먹는 하마 공공배달앱 '우후죽순' 왜?
  • 7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소상공인들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겠다며 잇따라 공공배달앱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이용 불편 등을 이유로 외면하고 있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공배달앱 실태를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착한 배달앱’을 자처하며 도입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배달앱. 최대 15%에 육박하는 민간 배달앱의 중개수수료와 비교하면 공공배달앱은 1%~2%대로 훨씬 낮습니다.하지만 공공배달앱 30곳 가운데 일평균 이용자수가 1000명이 넘는 곳은 고작 9곳뿐입니다.[배달e음 A가맹업체]“민간앱 같은 경우에는 배달앱이 거의 200건에서 250건 작게 잡아야 150건 정도 되는데 공공앱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6건 정도, 이번 달 같은 경우에는 6건이었고...”다른 가게 사정도 비슷합니다. [배달e음 B가맹업체] “(공공배달앱이 캐시백 혜택도 있잖아요.)”“혜택도 많고 좋은 건 아는데 젊은 사람들이 보면 좋은 혜택을 잘 안 써요. 홍보가 안되다 보니깐.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깐 배민 같은 경우에는 자기들끼리 연동을 해서 쓰기도 편하고 저도 편해요. 배달e음은 별도로 또 제가 조작을 해야 되고...”민간배달앱에 비해 낮은 인지도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이용자를 늘리려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야 하는데 세금을 계속 쏟아부을 수는 없는 만큼 태생적인 한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광고선전비는 매년 늘어나는 반면, 지자체들의 연간 지원액은 10억원 안팎에 불과합니다.공공배달앱을 출시했다가 금방 사라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앞서 춘천시는 매년 투입되는 운영비에 부담을 느끼고 서비스 한 달 만에 배달앱 사업을 포기했고, 익산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검토 단계에서 발을 뺐습니다. 거제시도 비슷한 이유로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배달 올거제’를 종료했습니다.[유병준/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일단 IT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고, 가장 중요한 마케팅 기능이 전무하고, 의사결정이 느릴 수밖에 없어요. 공공기관 특성상. 이 세 가지 조건이라면 공공배달앱이 안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100%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공공배달앱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도 배달앱은 오히려 늘어나 혈세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1년 8월 기준 22곳이었던 공공배달앱은 지난해 말 30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인구 38만명인 세종시에만 공공배달앱이 4곳이나 됩니다.세종시 관계자는 “자율적인 경쟁구도 형성을 위해 부적격 사유가 없는 업체를 모두 선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쓴소리도 나옵니다. [유병준/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기관 내에서도 각 부서 간의 일종의 이기주의 내지는 각 부서가 사업을 하고자 하는 욕심에서 나온 거겠죠. 플랫폼이라는 건 판을 깔아준다는 의미이지 그 판의 플레이어인 플랫폼을 하라는 것은 아니거든요. 국민의 세금을 이용해서 예산 낭비를 할 것이 여러 경험으로 볼 때...”이와 관련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 세금이 쓰이는 만큼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는 앱은 과감히 철수시켜야 한다”, “지역 경제에 실효성있게 쓰일 수 있도록 정치권이 나서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공공배달앱의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3.02.08 I 이지은 기자
배달삼겹살 직구삼, 배민 브랜드관 입점 기념 할인 행사
  • 배달삼겹살 직구삼, 배민 브랜드관 입점 기념 할인 행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직화 배달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운영사 모두여는세상은 ‘배달의 민족’ 브랜드관 입점을 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직구삼 2월 이달의 할인. (사진=모두여는세상)이달 배민에서 처음 직구삼을 주문하는 직구삼 신규 고객에게는 2월 한달동안 4000원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이와 함께 이달 기존 고객에는 매주 화,수,목 기존 고객을 위해 3000원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은 2만2000원 기준이다.배달의 민족과는 별도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에서도 2월 한달동안 매일 2000원 별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브랜드관은 배달 브랜드로 비교적 규모와 안정성을 인정받은 업체들이 입점할 수 있다.직구삼은 2017년부터 배달 삼겹살을 전문으로 해온 프랜차이즈로, 자체 직화구이 노하우를 특허를 받았다. 삼겹살과 스파게티를 퓨전 요리로 만든 삼겹게티를 작년에 출시하는 등 새로운 메뉴와 배달 삼겹살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구삼은 2022년 말 인천에 배달삼겹살 브랜드 중에서는 업계 최초로 지점에 고기를 직접 제공하는 육가공 공장을 열었다. 올해 매장과 배달을 동시에 겸할 수 있는 중소 규모 하이브리드 복합 매장을 별도 프랜차이즈 상품으로 만들어 가맹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23.02.06 I 백주아 기자
"배민 비켜" 신한은행이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 까닭은?
  • "배민 비켜" 신한은행이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 까닭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데일리TV는 오는 3일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5화를 방영한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방송을 통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업의 경영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감과 동시에, 알찬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다.이번 방송은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금융권 최초로 배달앱을 선보인 ‘신한은행’편이다. 배달앱 사업을 기획하고 총괄하고있는 전성호 신한은행 본부장이 출연한다. 전 본부장은 “은행은 결제와 거래 장점이 많은 기업이다.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거래가 일어나는 플랫폼에서 금융을 좀 더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 사업, 그중에서도 배달에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단언컨대 땡겨요만의 경쟁력이 있다. 땡겨요는 중개수수료를 기본 배달앱 대비 약 7분의 1로 2%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광고비, 입점수수료 등도 무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플랫폼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본방송은 3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02.02 I 이지은 기자
배민 서빙 로봇 자회사 공식 출범…'해외진출 박차'
  • 배민 서빙 로봇 자회사 공식 출범…'해외진출 박차'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 ‘서빙 로봇’ 사업이 신설 독립 법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가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배달을 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서빙 로봇 사업 분사를 결정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해왔다. 신규 법인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서빙로봇사업실을 이끌었던 김민수 실장이 초대 대표를 맡는다.2018년 서빙 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이듬해 2019년 임대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 30만원대 임대 상품을 선보였다. 또 태블릿 오더 업체와 협업해 주문과 서빙을 연동한 기능을 출시하며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배민이 서빙 로봇 사업을 분사한 것은 커지는 서빙 로봇 시장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로봇의 국산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비로보틱스는 올해도 고도화된 서비스로 로봇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내 음식점 호출 벨과 서빙 로봇을 연동해 향상된 서빙과 퇴식 기능을 선보인다. 또 서빙 로봇을 스크린골프장, PC방, 당구장, 물류센터 등 다양한 매장에 투입해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1300대 이상의 신규 로봇을 보급하고, 연말까지 2500대 이상을 운영한다는 목표다.장기적으로는 서빙 로봇을 국산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품 국산화와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의 로봇 생산도 검토 중이다.비로보틱스 김민수 대표는 ”식음료 매장에 그치지 않고 당구장, 미용실, PC방 등 다양한 매장에서 서빙 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회사 비전인 ‘모두가 일하기 편한 세상’에 맞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더십을 갖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비로보틱스는 배민 서빙 로봇의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2월 한 달 동안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이 서빙 로봇을 직접 이용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3일간 무료 시연을 제공한다. 상담 고객 선착순 2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2023.02.01 I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 내일부터 거리별로 배달료 차등 적용
  • 배달의민족, 내일부터 거리별로 배달료 차등 적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내달부터 거리별로 배달팁(배달료)을 책정할 수 있도록 배달료 기준을 개편한다.서울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에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0일 점주 커뮤니티 ‘배민외식업광장’에 “업체 건의를 바탕으로 2월 1일부터 배민 광고 이용 시 초과된 거리에 대한 할증 비용을 직접 설정·운영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적용 대상은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파워콜 등 배민 광고를 이용 중인 업체다.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이용하는 음식점들은 지금까지 행정동 단위로 배달료를 설정할 수 있었다. 이 방침이 적용되면 거리별로 배달팁을 매길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된다.거리별 배달팁은 고객 주소지와 가게 실주소의 직선 거리를 기준으로 책정한다. 각 업체에서는 100m당 100∼300원을 설정하거나 500m당 최대 1500원까지 정할 수 있다.또 각 업체의 활용 현황을 확인하고 추후 배달팁 기준을 행정동 대신 ‘거리’로 완전히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기준이 거리로 바뀌게 되면 집과 가깝지만 행정동이 다른 음식점에서 주문하는 경우 배달료가 줄어들게 된다.다만 같은 동에 있지만 거리가 먼 음식점의 배달료는 오히려 오를 수 있다.우아한형제들 측은 “행정동 기준의 한계로 실제 거리별 배달팁을 상세하게 설정할 수 없어, 가게 소개나 전화 안내를 통해 별도 수취가 필요하던 문제가 해소된다”며 “일정 기간 동안 사장님들의 활용 현황을 살피고 의견을 경청한 뒤, 기존 지역별 배달팁은 거리별 배달팁으로 완전히 대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1.31 I 정병묵 기자
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공동창업자 3명 내달부터 최대 660만주 주식 판다
  • 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공동창업자 3명 내달부터 최대 660만주 주식 판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판 배달의 민족 도어대시(DASH)에 물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도어대시는 30일(현지시간) 공동창업자 3명이 다음 달부터 회사 주식 수백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유 중인 스톡옵션을 행사해 보통주로 전환, 이를 매각하는 방식이다. 도어대시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 토니 쉬와 최고기술책임자 앤디 팡, 최고제품책임자 스탠리 탕은 내년 6월 25일 만료되는 미행사 스톡옵션을 보유 중으로 옵션 행사를 통해 최대 660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토니 쉬는 클래스 A 보통주 최대 220만주, 앤디 팡과 스탠리 탕은 각각 200만주, 240만주 규모다. 다만 규정상 3개월 동안 매도할 수 있는 주식 수가 제한되는 만큼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분할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 도어대시는 “이번 주식 매각은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것으로 이들 경영진의 보유 지분 및 의결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어대시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3.5%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적으로 2% 이상 내렸다. 도어대시의 총 발행주식은 3억6008만주이며 유동주식수는 2억6241만주 규모다.한편 도어대시는 내달 16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3.01.31 I 유재희 기자
“KT CEO 흔들기 그만 둬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로 바꿔야 할 국회”
  • “KT CEO 흔들기 그만 둬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로 바꿔야 할 국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구현모 대표는 경영을 잘한다고 소문난 사람인데 인위적으로 바꾸려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가도 돈을 잘 벌 수 있나요? KT가 아무나 CEO로 와도 잘할 수 있는 기업인가요?”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는 국민연금은 KT CEO 선임에 과도하게 개입하기보다는 연금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했으면 한다고 했다.고물가로 올해 지급액이 5.1% 인상되면서 국민연금 재정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런데 KT 지분 10%를 가진 국민연금의 개입으로 KT 지배구조 위험성이 부각하면서 줄곧 3만 7,000원대를 달리던 KT 주가는 3만 4,000원대에 머물고 있다.그가 갑자기 ‘관점’을 꺼낸 건 아니다. 30년 동안 IT 산업에 종사하면서 느낀 게 ‘관점을 통해 생각의 방향이나 구조를 바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게 됐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관점 디자이너’로도 불린다.“국민연금, 될성 부른 스타트업에 네·카와 함께 투자 검토했으면”박 대표는 국민연금은 실력 있는 스타트업이 찬바람을 이기는 버팀목이 되는 일에 더 신경 썼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설문조사(스타트업얼라이언스)를 보니,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관으로 28%는 카카오, 25%는 네이버, 9.5%는 삼성을 꼽았더라”면서 “국민연금 같은 곳에서 네이버·카카오가 투자하는 스타트업에 함께 투자하면 수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조언했다. “배달의민족에 투자한 골드만삭스는 배달의민족이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돼 합병하자 투자 신화를 쓰지 않았나. 국민연금은 왜 못하는가”라고도 했다.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2014년 배민에 3,600만 달러를 투자했고, 2019년 배민이 5조 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평가받자 엑시트해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경기 침체로 자본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네이버·카카오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이를테면, 카카오나 네이버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기업) 다섯 개씩 생기도록 지원하라고 한다면, 한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규제 논리에 얽매어 있다”고 아쉬워했다.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커지니까, 영향력이 크니까, 앞으로 이런 행동을 하면 문제가 심각해질 거야”라는 말도 안 되는 지레짐작을 하면서 서둘러 규제하려고 할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좋아져? 세계에서도 통해? 이런 거라면 나라가 나서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기업들이 정치인 인맥도 보면서 사업구상 안 하게 국회가 노력해야”국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기업을 옥죄서 힘을 보여줄 게 아니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돼야 한다고 했다.그는 “기업에 ‘똑바로 안 해!’라고 윽박지를 게 아니라, ‘메이 아이 헬프 유?(May I help you?)’가 돼야 한다”면서 “자꾸 기업들을 못살게 굴면 기업가들은 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못한다. 뇌의 80% 이상을 규제 방어에 쓰게 되기 때문”이라고 걱정했다. “대통령께서도 공무원이 기업을 괴롭히면 전화하라고 하시지 않는가? 기업이 잘되는 것이 정부가 잘되는 길이고 잘되면 업어주시겠다고 하지 않는가? 정치가 행정이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기업은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 대관조직을 세팅한다. 이것은 기업의 슬픈 현실”이라면서 “예전 역사에선 ‘정경유착’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정치참견’이 문제다. 수백만, 수천 만명이 쓰면서 일상을 긍정적으로 바꾼 서비스도 정치인 입김에 휘청휘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대한민국 특유의 정치환경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예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은 지구본을 보면서 사업구상을 하는데 국내기업은 국회의원 인맥도를 보면서 사업구상을 해야 한다고. 제발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국회의원들, 그리고 정부의 높은 분들도 노력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2023.01.24 I 김현아 기자
'탈플라스틱' 주목에 제지업계 '종이'로 '친환경' 앞장
  • '탈플라스틱' 주목에 제지업계 '종이'로 '친환경' 앞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탈(脫)플라스틱 및 탈비닐 인식의 확산으로 종이가 그 대체재로 재조명받고 있다. 한솔제지(213500)와 무림제지가 종이의 친환경성을 적극 알리는 이유 중의 하나다.특히 식품이나 유통업계에서 친환경 종이 소재로의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소비재 시장에서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다.친환경 포장용기 ‘프로테고’.(사진=한솔제지)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와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Terravas) 등을 필두로 식품과 제과업체를 비롯 다양한 업체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테라바스는 ‘자연을 담는 용기’라는 뜻으로, 기존 플라스틱 계열의 폴리에틸렌(PE) 코팅 대신 한솔제지가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종이용기다. 종이류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이 쉽고 내수성 및 내열성이 우수하다.이디야, 폴바셋 등 국내 대표적인 카페 프랜차이즈에서는 테라바스 종이컵과 빨대 등을 도입했다. 배달의 민족에서 운영하는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서도 테라바스의 종이컵, 용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와 함께 밀키트 포장용기를 친환경 종이 용기로 전환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한솔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제품 중 하나인 프로테고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및 알루미늄 소재의 연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다.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이고 종이류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무림은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군들로 구성된 별도의 친환경 브랜드 ‘네오포레’를 론칭했다. 네오포레는 기존 무림의 브랜드인 ‘네오(Neo)’와 프랑스어로 ‘숲’을 뜻하는 ‘포레’를 합성한 것으로, 흙 속에서 생분해 돼 자연으로 회귀되는 ‘숲으로 돌아가는 종이’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다.친환경 종이컵 원지 ‘네오포레 CUP’은 유럽 시험 인증기관인 ‘TUV 오스트리아’가 공식 발급하는 ‘생분해성 인증(OK compost)’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생활폐기물 또는 산업폐기물이 환경 독성을 띄지 않고 일정기간 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지 여부를 시험·증명하는 국제적 환경인증이다. 네오포레 제품은 45일이면 생분해된다.네오포레 스트로(사진=무림페이퍼)무림은 ‘네오포레 CUP’에 이어 종이빨대용 원지 ‘네오포레 STRAW’등에도 잇달아 생분해성 인증을 추진, 테스트를 통과했다. 무림은 최근 네오포레 스트로를 신라호텔에 공급했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내 레스토랑과 카페 등 식음료를 취급하는 전 매장에 무림의 종이 빨대가 활용된다.무림의 친환경 종이 ‘네오포레’는 다른 업종의 기업들과의 협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콜마, CJ대한통운(000120) 등과 손잡고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대체할 새로운 종이 제품도 개발했다. 화장품 용기에 종이 튜브를 적용했고 비닐 뽁뽁이를 종이 완충재로 대체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영역”이라며 “기존 플라스틱, 비닐 등 화학 소재의 대체재로 종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제품 개발을 통해 친환경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4 I 김영환 기자
공(功)은 묻고 과(過)만 부풀린 ‘플랫폼 때리기’
  • [목멱칼럼]공(功)은 묻고 과(過)만 부풀린 ‘플랫폼 때리기’
  • [박용후 관점디자이너] ”카카오 택시가 20%가져가죠? 대구에서는 이런 카카오 독점체제를 깨기 위해 대구형 택시앱을 만들어 5%만 가져갈거에요”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인터뷰 도중에 하신 말씀입니다. 과연 팩트가 맞을까요? 틀려도 한참 틀렸습니다. 카카오T에서 부를 수 있는 택시 가운데 90% 정도의 일반택시 기사들은 수수료가 0%, 즉 카카오에 한푼도 안내고 플랫폼의 혜택만 받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잘 모릅니다. 정치인들이 플랫폼 기업을 공격하면서 만든 프레임에 의해 마치 모든 택시로부터 카카오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죠. 홍시장의 발표내용을 살펴보니 최종적으로 대구택시는 콜당 200원의 수수료, 월 최대 3만 원을 받겠다고 합니다. 대구시가 오히려 카카오T의 90%인 무료호출 콜까지 200원씩 수수료를 떼가더라구요. 나머지 가맹택시들의 경우는 홍시장의 말처럼 카카오가 20%를 받지만 추후 15%이상을 데이터 제공비,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기사들께 되돌려드립니다. 결과적으로 오히려 카카오 수수료가 대구로앱 보다 더 낮습니다. 또한 수수료와 별개로 플랫폼의 역할을 통해 기사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부분은 절대 이야기 안하더라구요. 가맹택시가 생긴 이후 승차난이 개선되고 택시 서비스의 품질이 좋아졌다는 것은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느낄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뒤로 감춘채 모빌리티 플랫폼을 악마화해 투쟁하려고 합니다. 공(功)은 무시하고 억지로 만든 과(過)로 공과(功過)의 균형을 깨버립니다. 배달앱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배달앱들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기반으로 오랜기간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면서 플랫폼을 구축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식당들이 생존해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실제로 배달의민족을 통해 거래되는 음식은 1년에 20조원이 넘습니다. 또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거리도 만들어냈죠. 한 예로 배민이라는 기업 한 업체가 배달원들에게 배달료로 지급한 금액만 2021년 기준으로 7천억원이 넘습니다. 또한 업체들은 수 천 억이 넘는 쿠폰 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거나 여러 가지 신박한 마케팅들을 통해 전체 먹거리 시장을 엄청나게 키워냈습니다. 수십만개의 음식점들이 코로나19라는 어마어마한 악재를 만났는데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배달앱들의 기여가 엄청났던 것입니다. 수수료도 전세계 배달앱 가운데 제일 낮은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정치인들은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국민세금을 들여 민간기업과 싸우는 구조인 자체앱을 만들어 소상공인을 위하는 척 합니다. 왜 지금까지 만들어졌던 수많은 공공앱이 민간앱에 제대로 맞서 싸우지 못하고 세금만 축냈는지 제대로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일부 정치인들은 이익단체들의 앞잡이처럼 행동합니다. 플랫폼을 공격하고 때려잡는 것이 정치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습니다. 이런 상황인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물건을 잘 만들고 좋은 서비스를 개발해도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용자와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고객과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플랫폼입니다. 이런 플랫폼의 긍정적 효과는 의도적으로 무시한채 국민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취급하는 이러한 정치행위를 보면서 ‘혹세무민’이란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아홉개의 거짓말에 한개의 진실을 섞어 계속 우기면 대중들은 진실처럼 받아들인다는 괴벨스의 선전선동 전술과 뭐가 다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긴 시간 적자를 감수하며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그 전에 비해 크게 바꿔도 정치권에 의해 난타를 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마치 “쎈놈은 무조건 두들겨 팬다”라는 룰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정치권의 태도는 국민들의 삶에 그리 도움 되지 않습니다. 모든 정권이 약속이나 한것처럼 ‘규제철폐’를 목소리 높여 외칩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말로만 규제철폐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기업을 압박하는 일은 당연하다는 듯 계속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누가 창업을 하고, 누가 투자를 할까요? 이런 구태스러운 몹쓸 정치적 관행은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2023.01.20 I 송길호 기자
성범죄·마약 전과자, 다음달부터 '배민'에서 배달 제한
  • 성범죄·마약 전과자, 다음달부터 '배민'에서 배달 제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다음달부터 성범죄와 마약 등 강력범죄 경력이 있는 라이더들과 배달 서비스인 ‘배민커넥트’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지난 5일 서울 시내에서 이동하는 배달 라이더들(사진=연합뉴스)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14일 성범죄자 등은 배달 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배민커넥트’ 약관 개정을 안내했다. 약관 개정 30일 전에 공지한 것으로 2월 14일 개정과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다. 배민커넥트는 오토바이와 자동차, 도보, 자전거 등을 이용해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라이더 서비스다.약관이 개정 될 시 배민커넥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특정강력범죄, 성범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범죄, 마약범죄 등의 범죄경력이 없어야 한다. 또 배달 계약기간 중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이로 인해 처벌 받지 않아야 한다.해당 약관은 신규 배민커넥트 이용자뿐 아니라 기존 이용자에게도 적용돼 우아한청년들은 신규 약관에 대한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약관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한다”, “범죄경력이 없으며 본 계약 기간중에도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이로 인하여 처벌을 받지 아니할 것을 진술 및 보장한다”고 명시돼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배민커넥트 약관이 강제성이 없고, 라이더가 배민 측에 범죄조회경력서 등을 별도로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범죄 사실을 알 방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23.01.15 I 이유림 기자
배민페이, 가입자 3년만에 1천만 돌파…“고도화할 것”
  • 배민페이, 가입자 3년만에 1천만 돌파…“고도화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배달주문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의 간편결제 서비스 배민페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2월 29일 배민페이 누적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출시 3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배민페이는 출시 5개월만에 100만명을(2020년 4월) 돌파했고 1년 5개월만에 누적 500만명(2021년 4월)을 넘어섰다.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배민페이는 배민 앱에서 쓸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일반 신용카드나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 비교해 최대 7단계 과정이 줄어 손쉽게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실제 배민페이와 타 결제수단의 결제시간을 비교했을 때 배민페이는 7~8초가량 걸리는 반면 일반 신용카드 결제 시 40~41초가량 소요돼 대략 33초가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우아한형제들은 배민페이 이용 현황도 공개했다. 배민 회원 중 45%가 배민페이에 가입했고, 배민페이로 결제하면 다른 결제수단보다 1.5배 더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전체 주문의 4분의 1은 배민페이를 통해 결제된 것으로 집계됐다. 론칭 후 3년간 누적 결제건수는 6억건 이상이다.배민페이 누적 가입자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소비자 1000명에게 1만원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앱 내 배민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를 누르고, 배달·배민1·포장 카테고리에서 배민페이로 음식을 주문 결제하면 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늘부터 이달 31일까지다.최성길 우아한형제들 주문결제정산프로덕트실장은 “배민페이가 전 국민 5명 중 1명이 이용하는 간편결제로 거듭나게 되어 뜻깊다”며 “배민페이를 계속해서 고도화해 고객이 쉽게 믿고 쓸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9 I 윤정훈 기자
우아한청년들, BA직무 퀵컴어스 행사 진행
  • 우아한청년들, BA직무 퀵컴어스 행사 진행
  • 우아한청년들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딜리버리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현직 실무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언제나 믿을 수 있는 물류경험’ 비전으로 물류 네트워크 혁신을 만들어가는 우아한청년들은 현직 BA(Business Analyst, 데이터 분석가) 종사자를 대상으로 배달의민족 딜리버리 비즈니스의 성장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퀵컴어스’ 행사를 18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배민B마트, 배민커넥트 등 서비스로 물류혁신을 이끌고 있는 우아한청년들의 리더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지원서를 우아한청년들 인재영입 사이트에서 받고 있으며 이달 16일까지 모집한다. 상세한 신청 방법 및 지원 자격 등은 우아한청년들 인재영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참여 대상은 BA 유관 경력을 3년 이상 보유한 자로서, 우아한청년들의 딜리버리 데이터분석가가 일하는 방식과 비전이 궁금하거나 관련 커리어를 쌓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이날 행사는 18일 우아한청년들 본사에서 약 2시간 동안 이뤄진다. 오프닝과 함께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친 다음 △우아한청년들 딜리버리운영실만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 △우아한청년들 BA의 역할과 성장가능성 △퀵커머스 업계서 일하며 겪었던 성장과정 및 어려움 △업무과정서 얻은 인사이트 및 문제해결 방법 등을 실무진이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퀵컴어스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은 우아한청년들만의 차별화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별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딜리버리 데이터분석가를 포함한 우아한청년들 채용 포지션 및 전형 방식에 대해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매년 독보적인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있는 우아한청년들 리더들의 개별 성장 스토리는 물론, 미래의 동료를 만나고 일하는 문화와 업무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퀵컴어스 행사를 마련했다”며 “우아한청년들과 함께 물류 네트워크 혁신을 만들어나가고 싶은 인재라면 누구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2023.01.06 I 이지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경제신문 △광고국 기획총괄 부국장 전우형 △광고국 신문마케팅 데스크 겸 신문마케팅1부장 유형노●국가보훈처 ◇과장급 전보 △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장 이상은●외교부 ◇국장급 △재외동포영사기획관 김민철●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 △재해보상정책관 재해보상정책담당관 구혜리 △인재채용국 공개채용과장 임영환 △인재채용국 5급공채팀장 정호윤 △인사혁신국 인사혁신기획과장 안보홍 △인사혁신국 통합인사정책과장 강수진 △윤리복무국 재산심사기획과장 이경한 △윤리복무국 취업심사과장 김창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부 교육지원과장 박신종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 신규자교육과장 양태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 관리자교육과장 장승천●풀무원 ◇승진 △인사기획실장 이상준 △바른마음경영담당 오경석 △PMB PTC 센터장 전기환 △건강생활RTC 센터장 강정일 △ESH담당 홍은기 △FI사업부장 남정민 △온라인사업부장 최승은 △풀무원식품 소재1사업부장 안덕준 △푸드머스 H&C영업담당 문현기 △아사히코 영업마케팅본부장 이케다 미오 △풀무원푸드앤컬처 C&S사업본부장 김경순 △풀무원푸드앤컬처 T&B영업부장 설신●에이플러스그룹 ◇에이플러스에셋 △전무 이용국 △전무 이대수 △전무 박옥경 △전무 이미영 △전무 문점용 △전무 최태숙 △전무 이수철 △상무 정연희 ◇에이플러스라이프 △부사장 배대훈 △상무 서종욱 ◇AAI 헬스케어 △사장 이창석 △상무 주태정 ◇에이플러스리얼티 △사장 전영하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 △상무 곽형용●아시아투데이 ◇승진 △총괄사장 선상신●뉴스투데이 △편집국장 직무대행·경제부장 이성규 △경제부 차장대우·증권팀장 황수분 △산업1부 IT팀장 이화연●서울미디어그룹 ◇이뉴스투데이 편집국 △국장 이상민 △부국장(정치사회·금융증권부) 안중열 △팀장(영상사진부) 안경선●프레스맨 △편집국장 성승제●한국일보 ◇AD전략본부 △AD마케팅부문장 이제환 △디지털마케팅팀장 이호현●퍼블릭뉴스 △편집국장 문지현●예금보험공사 ◇이사 선임 △이사 차현진 △이사 유대일●인더뉴스 △각자 대표이사 경영총괄 문정대 △각자 대표이사 편집총괄 박호식 △편집국장(산업부장 겸임) 김용운●수협중앙회 ◇부대표 선임 △지도부대표 배현두 △기획부대표 김기성●서울경제TV △보도본부 보도국 산업1부 부장 정창신 △보도본부 보도국 산업2부 부장 정훈규 △방송사업국 부장 곽진우 ●한양증권 ◇신임 부문장 △특수IB부문장 이광호 ◇신임 부서장 △금융솔루션부장 강주용 △채권투자부장 남우현 △종합개발2부장 김경진 △부동산금융2부장 변규남 ◇부서장 전보 △부동산금융1부장 성태경 △전략운용부장 이대석●DS투자증권 △대표이사 김현태 △Sales&Trading부문장 윤덕용 △Global Market부문장 유명석 △자본시장본부 이사 서혁재 △파생주식본부 전무 박홍진 △준법감시팀 부장 최세영●동북아역사재단 △교육홍보실장 및 동북아·독도교육연수원장(겸임) 홍성근 △국제관계와역사대와연구소장 조윤수●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전우현●대구보건대 ◇경영부 △대학교육혁신단장 이영은 △학생취업처장·DHC 봉사단장 이재홍 △평생교육원장 박희옥 △연수원장 서영우 △간호대학장 김순구 △교무지원팀장 김길수 △원격교육지원센터장 전권일 △보건통합교육센터장 현혜진 △도서운영팀장 김종호 △평생교육팀장·헬스매니지먼트센터장 김정환 △평생직업교육팀장 정효숙 △대구임상시뮬레이션센터장 김선정 △교수학습지원담당관 장은진 △입시홍보담당관 고재완 △입시홍보담당관 이고은 △행동강령책임관 조태영●광주대 ◇보직 인사 △대외협력처장 김경태 △대외협력처 부처장 송창영●대전시 중구 ◇4급 전보 △자치행정국장 김태수 ◇5급 승진 △비서실장 박근재 ◇5급 전출 △대전시 강민 권기창 김선경 홍미정●국방기술품질원 ◇보직 임명 △방위산업기술보호센터장 최영종 △감항인증연구센터장 박동기 △함정센터장 차영주 △항공센터장 장인기 △정보보안안전부장 김두한●한국과학기술연구원 ◇승진 △전북분원 혁신기업협력센터장 곽현민 ◇전보 △글로벌전략실장 이돈재 △안전보안실장 정현진 △기술사업화실장 강선준 △혁신기업협력센터장 김병국 △감사팀장 이경화 △수탁사업운영팀장 전정훈 △총무복지팀장 한귀향 △구매·자산팀장 정종구●보령 △전무 CSO(최고전략책임자)·글로벌투자센터장 김성진 △전무 경영지원부문장 배민제 △전무 생산품질부문장 박경숙 △상무 Onco본부장 김기덕 △상무 위수탁그룹장 이민호 △상무보 의원영업본부장 문장수 △상무보 종병1영업본부장 천성남 △상무보 종병2영업본부장 이근재 △상무보 인사지원그룹장 박세용●농민신문사 ◇편집본부 △디지털뉴스실장 임현우 △제작국장 강영식 △취재국장 겸 정경부장 김상영 △뉴미디어영상부장 류수연 △디지털콘텐츠부장 김소영 △편집부장 손수정 △전국사회부장 노현숙 △산업부장 이경석 △문화부장 김기홍 △경북주재 선임기자 유건연 △경기주재 선임기자 한재희 △전남주재 선임기자 이상희 ◇논설실 △논설실장 이승환 ◇방송미디어본부 △방송국장 신정수 ◇광고마케팅본부 △독자서비스부 기획역 함장훈 ◇간행사업본부 △CP사업부장 강혜영 △금융사업부 기획역 김보영 ◇경영지원본부 △기획부장 정진수 △사업혁신연구팀장 주영현 △총무부 기획역 강지훈●충청일보 ◇승진 △제2사회부 겸 문화부 부국장대우 신홍균 △사회부 차장대우 박장미 △교육부 차장대우 진재석 △제2사회부 차장대우 이용현 방영덕●현대자산운용 ◇상무 승진 △C&R그룹 리스크관리본부장 김수일 △Back Office그룹 경영기획본부장 육현진 ◇이사 승진 △DI3부문 투자운용1팀장 한재선 ◇부장 승진 △주식운용그룹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1팀장 유명상●대전일보 △편집국 선임기자 최정복 △천안아산취재본부 부장 윤평호 △미래전략실 문화사업팀 과장 양상인●창원상공회의소 ◇사무국 임원 △상근부회장 백시출 ◇1급 승진 △경영지원실 실장 김응수 ◇전보 △회원지원국 국장 윤종수 △공공사업국 국장 신용우●종근당 ◇종근당홀딩스 △상무 전상진 ◇종근당 △전무 한성욱 △이사 김두회 김진영 김민권 김재득 ◇종근당건강 △이사 우정민 ◇벨이앤씨 △상무 조주환 △이사 김우제●경북대 ◇단과대학장 △약학대학장 지준구 ◇4급 전보 △공과대학 행정실장 장석환 ◇5급 전보 △총무과장 우병호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품 RIS 대학교육혁신본부 김기영 △인문대학·예술대학 합동행정실장 한상욱 △법학전문대학원·행정학부·수의과대학 합동행정실장 최지용 △과학기술대학 행정실장 김상기 △생태환경대학 행정실장 박민동 △생활관 류규열 △체육진흥센터 이규호●대한언론인회 △감사 최귀조·이충남 △부회장 이종세·서옥식·유한준·김두호·심상대 △사무총장 박종서 △신문편집위원장 이규진 △유튜브방송위원장 최명우 △인터넷신문제작위원장 김사모 △논설위원장 박석흥 △이사 안홍열·송종문·이윤래·임종건·고명진·이향숙·신대근·이규진·최명우·김화·정재필·장옥·서경교●㈜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장 △상무 박형근●트러스톤자산운용 ◇전무 승진 △대체운용부문 문지철 ◇이사 승진 △컴플라이언스팀 김희전●아시아투데이 △편집국 건설부동산전문 선임기자 주중석●아이뉴스24 △미디어본부장 겸 생활경제부장 소민호 △전국취재본부장 김재섭●오토플러스 ◇상무 △운영본부 금융사업실 김현제 △영업마케팅본부 영업전략실 주경이 △기업문화실 김병철 △운영본부 렌터카사업실 장연식 ◇이사 △운영본부 서비스사업실 김미숙 △생산본부 ATC 김인규 ●대전시 서구 ◇4급 △자치행정국장 이래권 △경제환경국장 최광옥 △평생학습원장 정인서 △총무과 김형철 ◇5급 △미래전략실장 김흥섭 △총무과장 전재형 △회계과장 고혁용 △자치분권과장 국현승 △문화체육과장 안규만 △세원관리과장 이종건 △민원여권과장 신미숙 △복지정책과장 나기일 △아동복지과장 정순영 △일자리경제과장 김완기 △기후환경과장 신은영 △도시재생과장 최연주 △공동주택과장 박찬용 △재난안전과장 김수태 △건설과장 이중식 △교통과장 안명옥 △주차행정과장 강민구 △토지정보과장 김영택 △건강증진과장 구회경 △평생학습과장 이기영 △도서관운영과장 이선자 △용문동장 박용상 △둔산1동장 김일섭 △둔산3동장 곽지연 △괴정동장 이수정 △가장동장 이성미 △월평1동장 김순주 △월평3동장 김상길 △만년동장 이수영 △관저1동장 유희경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파견 조영웅
2023.01.02 I 김형환 기자
“AI, 5G·6G 적극 투자”…KIF, 5년동안 3조원 펀드 조성
  • “AI, 5G·6G 적극 투자”…KIF, 5년동안 3조원 펀드 조성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28일 코엑스 에셈볼룸에서 ‘KIF투자조합 결성 20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운영방향을 밝혔다. (왼쪽부터) 김광수 성균관대학교 교수, 김형곤 KTOA 사무국장, 최혁준 화이트큐브 대표, 이태희 국민대학교 교수, 이상헌 SK텔레콤 부사장, 이상학 KTOA 부회장, 윤영균 KT 상무, 김성묵 LG유플러스 담당,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법무법인 태평양 류광현 변호사[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IF(Korea IT Fund) 투자조합이 향후 5년간 4000억원 신규 출자를 바탕으로 3조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국내 최초 ICT 전문모태펀드라는 무게감에 걸맞게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배민 등 벤처투자 결실 맺어그래픽=이데일리 이정훈 기자김형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사무국장은 28일 결성 20주년을 맞아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ICT산업 트렌드, 벤처투자 자금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5G·6G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딥테크 분야에 집중하는 특화펀드를 조성한다. KIF는 2002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벤처투자를 위해 30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ICT 전문 모태펀드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의 여파로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암흑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탄생했다. 조성 이후 KIF는 78개의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누적 4조 7000억원의 ICT 벤처투자 재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1400여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했으며 투자기업 중 164개 기업이 코스닥 등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1기가 ICT제조업 중심, 초고속 인터넷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면 2기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배달의민족, 데브시스터즈, 리디 등 다양한 벤처기업들이 발굴됐다. 현재 진행 중인 3기는 AI 등 디지털융합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KIF 자산도 3000억원에서 5368억원(2021년 기준)으로 늘어났는데, KIF의 운용사인 KTOA는 3기가 끝나는 시점엔 자산이 7000억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펀드 운영 방식 다양화…전문성 강화”현재 상황 역시 KIF 결성 당시와 비교하면 만만치 않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신규 투자는 1917개사 대상 5조37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와 2분기가 각각 전년동기대비 24.3%, 57.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성장세가 꺾인 셈이다. 4분기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모태펀드를 통해 ICT벤처투자의 마중물을 붓겠다는 KIF는 가뭄 속 단비다. VC들이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태펀드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KIF 투자재원은 선(先)투자한 기업들의 자금 회수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만큼, 내년도 투자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도 투자 자금 규모 역시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현재는 펀드 제안과 블라인드 방식으로만 펀드가 결성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운용사가 제안하는 방식도 적용해보고 프로젝트펀드도 여력이 된다면 조성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전문가 자문풀을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법·제도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안타인베스트먼트,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수상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VC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2004년부터 KIF와 함께 다수 벤처투자펀드를 결성한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SKT는 프리미어파트너스, KT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G유플러스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각각 우수 운용사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KTOA는 기업 상장(IPO) 실적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던 아주아이비투자를 우수 운용사로 선정했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이통사가 국내 최초로 민간 모펀드인 KIF펀드를 결성해 20년간 ICT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성공적으로 운용됐다”며 “벤처기업과 함께하는 미래 비전을 가지고 ICT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혁신 분야에 대한 펀드 투자와 창업육성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28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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