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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깜깜이'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내년부터 네이버(035420)페이, 카카오페이(377300) 등 온라인 간편결제 업체들이 소상공인으로부터 받는 결제 수수료율이 공시된다.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업자 수수료 구분관리 및 공시 등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자료=금감원)수수료율 공시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수수료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 한편, 업체 경쟁을 촉진해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에 따라 합리적인 수수료의 책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수수료는 비대면 온라인 상거래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에게 큰 비용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그간 빅테크 등이 수수료를 항목별로 구분관리 하지 않았던 데다 가맹점과도 이를 통합해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서비스 항목별 수수료율에 대한 정보가 없고, 협상력도 약해 적정 수수료율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가이드라인은 등록 결제대행업자나 선불업자가 모두 수수료를 합리적인 기준에 결제수수료와 기타수수료(일반 상거래 서비스 관련)로 구분해 수취하고 관리하도록 했다. 결제수수료란 결제서비스와 직접 관련된 수수료로서 결제원천사(카드사) 수수료와 결제대행(PG) 및 선불결제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기타수수료는 총 수수료 중 결제수수료를 제외한 수수료로 호스팅 수수료, 오픈마켓 입점 및 프로모션 수수료 등을 말한다. 특히 간편결제 거래규모 기준 월평균 1000억원 이상인 업체는 결제수수료율을 매반기 개별 업체 홈페이지에 당국 서식에 따라 공시해야 한다. 2021년 중 간편결제 거래규모 월평균 1000억원 이상은 10개사로 전체 거래규모의 약 96.4%를 차지한다.대상기업은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쿠팡페이(쿠페이),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 지마켓(스마일페이), 십일번가(에스케이페이), 우아한형제들(배민페이), 엔에이치엔페이코(페이코), 에스에스지닷컴(에스에스지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페이), 롯데멤버스(엘페이)등 10개사다. 최초 공시자료에 대해서는 공시자료의 적정성 및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해 회계법인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금감원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수수료 구분·관리 체계가 확립되면 수수료 부과의 투명성이 보다 제고될 것”이라며 “공시대상 업체는 회계법인의 확인 절차 등을 거쳐 내년 3월말까지 최초 공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하루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카드 혜택 한번 알아볼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비용 축소 압박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연말 이벤트·프로모션을 최소화하면서 크리스마스 마케팅도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이벤트를 잘 살펴보면, 크리스마스 선물부터 배달·외식 할인까지 쏠쏠한 혜택을 찾아 찾아볼 수 있다.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외국인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카드 혜택으로 선물비 부담 낮춰 드려요”먼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을 구매하려는 이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포인트리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국민 체크카드로 건당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3321명을 추첨해 포인트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1등 포인트리 100만점(1명) △2등 포인트리 30만점(20명) △3등 3만점(300명)을 제공한다. 포인트리는 KB금융그룹 통합 포인트로, 1포인트리는 1원의 가치를 갖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애플 제품을 선물할 계획이 있다면, 롯데카드의 ‘컷띵’ 프로모션을 눈여겨볼 만하다. 컷띵 프로모션은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컷띵 전용 애플 제품 구매 시 상품가의 반액만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우선 반액을 결제한 이후 나머지 반액은 구매 1년 후 결제할 수 있도록 청구 이월해 준다. 구매 당시 차감됐던 상품가 반액은 마지막 12회차 월 할부금과 함께 일시불로 청구된다.또 많은 소비로 선물 구매가 부담스럽다면 ‘LOCA(로카) 나누기 카드’도 활용 가능하다. 일시불로 결제하고, 나중에 필요할 때마다 부담 없이 나눠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카드는 3만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LOCA 나누기 혜택’을 제공해 준다. LOCA 나누기 혜택은 결제한 일시불 이용 금액을 납부 개월 수를 변경, 추가 수수료 없이 나눠 납부할 수 있는 혜택을 말한다. 올 연말까지는 100만원 이상 결제 시 기존 3·6개월에서 10개월까지도 나눠 납부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NH농협카드는 G마켓·쿠팡 등 이커머스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농협카드 고객이라면 오는 25일까지 G마켓·옥션·롯데온에서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상품 중 할인 표기 상품 대상으로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이날까지 쿠팡 로켓프레쉬를 통해 최대 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은 아띠제·후앙베이커리·하겐다즈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 ‘집콕 크리스마스’엔 배달·OTT 혜택 활용 집에서 소규모 홈파티를 즐기는 ‘집콕 크리스마스’를 계획한 소비자를 위한 배달·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도 있다. 신한카드의 ‘Eats More(이츠모아)’ 카드는 온오프라인 모든 가맹점에서 5000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미만 잔돈을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여기에 배달앱 등 ‘요식 영역’에 혜택을 강화해 마이신한포인트 추가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배민 현대카드는 당월 3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 배민 앱과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유튜브프리미엄·넷플릭스 등)에서 각각 3%, 2% 적립이 가능하다. 월 이용금액 적립 한도는 20만원까지다.더불어 스키장·놀이공원에서 레저를 즐기려는 소비자라면, 국내 카드사들의 혜택을 활용해볼 수 있다. 국민카드·하나카드·BC카드·농협카드 등은 전국 주요 스키장을 찾는 고객에게 장비 렌탈은 물론 숙박, 강습, 부대시설 이용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롯데월드 종합이용권을 최대 3만1000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종합이용권 우대가 혜택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가족이나 연인과 외식을 한다면 현대카드의 M포인트도 사용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주요 브랜드에서 최대 50% M포인트 사용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가맹점은 더현대트레블,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며 정해진 기간에 따라 50%의 M포인트 차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카드는 ‘뉴플레이스’로 피프에스프레소바, 모투누이 등 연남 카페를 선정하고, 50% 청구할인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 [마켓인]가뜩이나 힘든데…"공정위 M&A 기준 강화, 북극한파 예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기업의 이종혼합형 기업결합(M&A) 심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오히려 공정위의 이러한 접근이 업계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뜩이나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 (대기업과 플랫폼 기업발로) 이뤄지는 M&A 비중이 적은데, 바뀌는 심사 기준으로 국내 M&A 시장이 보다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다. (왼쪽부터)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과 주진열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신영수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남재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신용희 공정위 기업결합과 과장./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19일 스타트업 지원 민간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은 토론회를 개최하고 공정위 M&A 심사기준 강화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용희 공정위 기업결합과 과장과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 주진열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남재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신영수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가 참여했다.이번 토론회는 앞서 지난 10월 공정위가 카카오 장애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사업자의 무분별한 확장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개최된 것이다. 공정위의 이러한 계획에 관련 업계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플랫폼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우선 주진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위의 M&A 심사기준 강화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위는 미국의 플랫폼 ‘킬러인수론(피인수 기업의 혁신상품 개발과 미래 경쟁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해당 기업을 인수한 후 제품 개발과 판매를 중단시키는 전략)’을 추종하며 국내 플랫폼 기업결합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을 철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정권은 플랫폼 자율규제를 주장해왔지만, 독과점 또는 시장지배력 문제와 무관한 ‘카카오 화재 사건’을 이용해 갑자기 강력 규제로 돌아섰다”며 “독점거래법상 M&A 규제 조항은 모호한데, 여기에 더욱 규제가 강화되면 국내 플랫폼 산업을 해치는 것은 물론, 스타트업 생태계에 혼란이 오며 결국 소비자 후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세금 신고 및 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도 공정위 심사기준 강화 영향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좋은 스타트업들은 꾸준히 생겨나는데 기업공개(IPO)와 M&A는 몇 개 안 된다”며 “공급이 틀어지면 사실상 스타트업이 엑시트하는 규모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스타트업을) 사줄 기업이 안그래도 모자란 상황에서 이 부분을 꼭 규제해야 할 시점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사 기준 강화로 시장에 부정적 시그널을 보내기 보다는 M&A 활성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은 이날 “공정위가 배민-요기요 결합과 관련해 심사 시간을 끈 것 자체가 시장에 주는 시그널은 굉장히 부정적이다”라며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M&A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에는 제도적인 문제가 많은데,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이 스타트업 인수하면 계열사 되며 복잡한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M&A가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공정위가 제기한 문제 외에도) 회계와 법적 이슈 등 M&A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많다”며 “M&A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데이터 기반의 검증 작업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독과점을 규제하는 이유는 사회적 후생을 저해하기 때문인데, 현 규제는 이러한 논리와 맞지 않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후생이 정말 줄었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균형 있는 시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용희 공정위 기업결합과 과장은 “전통 산업에 적용되던 기업결합 심사기준의 판단 요소를 플랫폼 산업에 맞도록 보완한다는 의미”라며 “간이 심사가 일반 심사로 전환된다고 해서 기업결합 심사의 불허 혹은 지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위가 대형 플랫폼의 국내 소기업 인수가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순환시켜 왔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플랫폼 기업결합이 초기 시장을 성장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이러한 점을 간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과정에서 코어 플랫폼 지배력이 다른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면밀히 살피겠다는 의미이지, 벤처 업계 내 엑시트를 차단할 만큼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정리했다. 그는 이어 “거대 플랫폼이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소 사업자를 플랫폼에 종속시키는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양 측면을 균형 있게 보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공정위는 걱정말라지만…학계 "플랫폼 M&A 규제 강화 효과, 데이터로 검증하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공정위가 보는 플랫폼 기업 주요 경쟁제한행위 유형[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데일리 DB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의 ‘인수합병(M&A) 심사기준’을 강화하기로 하자 학계가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공정위는 전통산업과 다른 플랫폼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차원이고 플랫폼의 지배력이 전이되는 걸 차단하려 할 뿐이지 벤처 성장의 동력을 차단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학계는 공정위의 행보가 국내 스타트업(초기벤처)의 성장을 가로막을 것으로 걱정했다.공정위 과장, 일반심사로 돼도 전부 불허는 아냐1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인 유니콘팜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신용희 공정위 기업결합과 과장은 네이버, 카카오, 토스, 배달의민족 등 온라인 플랫폼의 M&A 심사기준을 바꾸려는 이유에 대해 “심사기준이 전통산업에 맞춰져 있어 플랫폼 산업에 맞는 판단요소를 보완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그는 “상품시장 획정 등에서 어떤 방법이 최적의 요소인지 찾자는 것이지, 일반 심사로 전환한다고 해서 전부 불허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공정위도) 카카오가 스크린골프 업체를 인수해 개별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한 사례나 네이버가 웨어러블 스타트업을 인수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 일을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과정에서 플랫폼의 지배력을 전이하거나 중소 사업자 플랫폼 종속의 문제도 야기한 걸로 안다”며 “연구결과가 연내 나와 기업결합 심사기준 고시로 이어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벤처업계 의견을 청취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단순 투자를 위한 M&A에 대해선 간이 심사를 확대하지만, 시장 경쟁을 제한할 소지가 있는 규모 있는 플랫폼 기업의 이종혼합형 기업결합에는 기존 간이심사에서 일반심사로 제재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학계, 공정위 M&A 시장의 CEO가 되겠다는 것…견제할 부처도 없어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은 공정위 설명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배민과 요기요 M&A 심사 때 1년이나 끌었다. 그런데 지금은 쿠팡이츠 등이 나오지 않았나”라면서 “삼성에 오래 있었는데 (공정위가 일반 심사로 전환하는 것 자체가) 시간을 끌어 기업 입장에서는 M&A하기 어려워진다. 부정적인 효과”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나라스타트업이 20만 개인데, 100개 정도 빼고는 나머지는 파트너를 찾아 M&A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M&A 활성화에 초점을 둬야 하지 않나. 삼성에서 국내 스타트업 M&A가 안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고 반문했다.주진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유사한 입장이다. 주 교수는 “플랫폼과 스타트업 비즈니스와 관련해 유럽과 미국의 동향을 7년동안 연구했다”면서 “공정위 정책방향이 아쉬운 게 유럽과 미국의 규제와 관련해 그 배경을 이해 못하고 도입하려 한다. 그게 결국은 우리나라 플랫폼 비즈니스의 혁신을 방해하고 있다. 그걸 공정위는 한 번도 인정 안한다”고 비판했다.주 교수는 “M&A 심사는 물론 공정위의 재량이나 공정위가 잘못할 때 이를 견제할 부처가 없다”며 “심사지침이 강해지면 인수 기업은 포기한다. 결국 공정위가 기업 인수결합 시장의 CEO가 되겠다는 건데, 과연 바람직한 방향인가 자체적으로 깊이 연구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신영수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위는 기업들에 대한 의심이 많다”면서 “조금 이익이 나면 사익 편취로 보기도 한다.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인식의 차이가 너무 크다. 온라인 플랫폼의 스타트업 M&A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신뢰, 경험 같은 게 생기기를 바란다”고 했다.유재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도 “공정위는 70년대 대기업의 사익 편취 시각이 있는 것 같다. 기업에 대해 무죄추정으로 봐달라”고 했다. 공정위 과장 해명에도…학계 “데이터로 검증하자”이에 대해 신 과장은 “공정위 역할의 근본을 말씀하시는 듯하다. M&A 심사 목적은 소비자 후생 저하 여부를 보는 것”이라면서 “벤처 업계 긍정적인 엑시트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최선을 다해 살피겠다. 다만, 플래폼 기업의 특성에서 경쟁제한이나 소비자 이익 저해를 볼 수밖에 없는 미션이 공정위에 있어 조화롭게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유병준 교수는 “독과점 규제의 이유는 사회적 후생저하를 막기 위해서인데 지금 (공정위) 규제가 사회적 후생을 줄이는 것아닌가 논란이 있다”면서 “데이터로 소비자 후생이 늘어난 규제인지, 줄인 규제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제가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있는데 거기서도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 좀 해보자고 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강훈식 의원님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 LG CNS, 블록체인 사원증 개발…사내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LG그룹의 IT 서비스 회사인 LG CNS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사원증을 개발했다.LG CNS는 13일 이같은 사원증 ‘띠딧TM’(띠딧)을 개발해 사내 임직원 대상 서비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띠딧은 스마트폰 앱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이나 iOS 버전으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사진=LG CNS)스마트폰만 있으면 사내 식당·카페 결제, 피트니스 출입도 가능하다. LG CNS는 복합기 사용, 통근버스 탑승, 재직증명서·원천징수영수증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전자계약 서명 기능도 출시할 계획이다. 띠딧에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분산 신원증명(DID·(Decentralized ID) 기술이 적용됐다. DID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모바일 신원·자격 인증 기술이다. 개인정보를 중앙서버에 모아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차단했다. 앞서 LG CNS는 DID 기술을 적용해 행정안전부가 발행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공무원증을 구축했다. 앞으로 LG CNS는 띠딧을 본사에 먼저 적용한 뒤 블록체인 기술 성능을 검증하고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전환 신기술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마곡 사옥에 적용하고 이를 확산하는 계획이다.아울러 LG CNS는 최근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사무실을 선보였다. 연초에는 영업, 제조, 구매, 인사, 품질 등 모든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제공하는 플랫폼 ‘싱글렉스(SINGLEX)’도 출시했다. LG CNS는 고객이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을 체험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배민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상무)은 “띠딧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증명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에게 정보 관리·활용 권한을 보장하면서 생활의 편리성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배민, 업계 최초 소비자중심경영 3회 연속 인증
-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초로 3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에 성공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초로 3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에 성공했다.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CCM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CCM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심사하는 제도다. 인증 기간은 2년이다.이번 CCM 인증 심사에서 우아한형제들은 고객, 배달원, 외식업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운영정책을 꾸려왔다고 평가받았다.우선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 사장님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배민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상생협력의 경영활동으로 평가됐다. 2014년 문을 연 배민아카데미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게 운영부터 마케팅, 홍보, 음식 조리법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배민아카데미를 이용한 누적 인원은 올해 8월 말 기준 13만 명에 이른다.소비자 민원 창구 역할을 하는 배달의민족 고객센터는 지난 2021년 도입한 ‘VOC 분석 솔루션’으로 보다 개선된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평가받았다. VOC 분석 솔루션은 음성으로 기록된 고객 민원을 텍스트로 변환하여 민원 내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상담사에게 적절한 답변까지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배달의민족 고객센터는 이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우아한형제들의 라이더 살핌 정책도 CCM 인증의 한 축을 차지했다. 배달원을 대상으로 한 이륜차 안전 실습 교육, ‘무사고 무위반 서약’ 캠페인 등으로 배달문화 개선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또 배달원 100% 산재보험, 유상보험 가입 정책, 시간제 보험 도입 등은 배달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인정받았다.이밖에 업계 최초로 안심번호를 도입해 소비자 개인정보보호에 노력한 점을 비롯해 CCM 전담 조직과 고객센터 상담 인력을 꾸준히 증원한 측면 등도 건전한 소비문화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고객, 식당 사장님, 라이더 모두가 불편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당정, 내년 2월부터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키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당정은 온라인 영세가맹점에 10% 안팎 수준으로 책정되는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를 내년 2월부터 6개월마다 공시하기로 했다.국민의힘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6일 국회에서 ‘서민 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대책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내놨다. 당정은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항목별로 구분해 투명하게 관리하고 경쟁을 촉진해 민간 자율로 적정 수수료율을 책정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공시 대상은 월평균 간편결제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상위 10개사다. 네이버페이(법인명 네이버파이낸셜), 쿠페이(쿠팡페이), 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G마켓), SK페이(11번가), 배민페이(우아한형제들), 페이코(NHN페이코), SSG페이(SSG닷컴), 토스페이(비바리퍼블리카), L페이(롯데멤버스) 등이 대상이다.이들 업체는 간편결제수수료를 결제수수료와 기타수수료를 나눠 공시해야 한다. 결제수수료는 카드수수료, 결제업무 수수료, 마진 등을 모두 포함한 결제서비스 관련 수수료다. 일반관리 비용, 시스템 구축 비용, 위험관리 비용 등 원가는 공개하지 않는다.기타수수료는 결제수수료를 제외한 수수료로, 이 역시 원가는 공개하지 않는다. 기타수수료 원가엔 호스팅사 지급, 이커머스 입점, 프로모션, 영업대행, 주문서 생성, 판매·배송 관리, 고객센터 운영, 매출분석 서비스, 리뷰 서비스 등 비용이 포함된다.당국은 연내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내년 2~3월 중 최초 공시한 이후 반기별로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첫 공시자료에 대해선 공시 적정성과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해 회계법인 확인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당정이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에 나선 것은 간편결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종합쇼핑몰에서 영세가맹점은 총 8~12% 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상위 10개 업체의 지난해 간편결제 거래 규모가 총 106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소상공인들이 연간 부담하는 수수료는 10조원 안팎 수준으로 분석된다.하지만 빅테크들은 온라인 가맹점과 계약 체결 시 수수료를 종류별로 구분하지 않아 ‘깜깜이 수수료’라는 지적이 많았다. 대출받을 때를 예로 들면 기준금리(지표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를 별도로 안내해 금리 상승 명목을 대략적이나마 알 수 있도록 한 장치가 전혀 없는 것이다.영세가맹점이 부담하고 있는 수수료(8~12%) 가운데 결제수수료가 1~3% 수준이고 나머지 7~11%가 기타수수료 명목으로 부과되고 있다.수수료를 결제수수료와 기타수수료로 구분 공시하면 자율 경쟁을 통해 수수료가 낮아질 것으로 당정은 기대하고 있다.앞서 금감원은 ‘전자금융업자 수수료 구분관리 및 공시 가이드라인’ 행정지도 사전예고했으며 오는 30일 시행할 계획이다. 행정지도에 따르면 우선 선불 충전금 서비스(선불전자 지급수단 발행업), 온라인에서 카드사와 가맹점주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을 제공하는 전자금융업자는 결제 규모와 관계없이 12월30일부터 수수료를 결제수수료와 기타수수료로 구분해 받고 관리해야 한다.
- 배민, 코엑스몰·무역센터서 로봇 실내배달 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의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코엑스몰에서 55층에 이르는 트레이드타워로 음식배달에 나선다.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배달을 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로봇 배달서비스는 지하2층 지상 55층 규모에 상주 인원이 3600여 명에 이르는 트레이드타워 오피스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피스 근무자는 최장 30분이나 걸리는 지하 코엑스몰로 이동할 필요 없이 사무실에서 입점 매장 메뉴를 받아볼 수 있다.주문은 배민 앱의 ‘로봇배달’ 카테고리에서 이뤄진다. 트레이드센터 내에서 배민앱을 구동하면 로봇배달 카테고리가 생성되며, 매장 및 메뉴를 선택하고 사무실 층과 호수를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현재 커피, 디저트,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음료를 취급하는 매장 6곳의 메뉴를 배달 받을 수 있다. 이번 로봇배달서비스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배달 출발이나 도착 등 배달 현황을 카카오톡으로 받아 볼 수 있으며, 배민1 서비스와 같이 코엑스몰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로봇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딜리타워는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실내 배달로봇이다. 출입 게이트,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사람의 도움 없이도 복잡한 건물 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오피스, 아파트,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딜리타워를 시범 운영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코엑스몰에서의 실내로봇배달 서비스는 우아한형제들의 주도로 서울시, 강남구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코엑스몰 내 서빙 로봇 서비스, 실내 로봇배달서비스를 구현하고, 내년에는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에도 실내외 로봇배달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우아한형제들 김요섭 로봇배달서비스실장은 “하루에도 수만명이 방문하는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배달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내년을 목표로 배달 로봇으로 테헤란로 인근 식음료 매장에서 오피스나 주거시설로 음식을 배달하는 실내외 D2D로봇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다양한 공간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증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공항이용객을 대상으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경기도 수원 광교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에서는 실내외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D2D로봇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지하에서 50층 사무실 앞까지 한 번에"...배민 로봇, 코엑스몰서 배달 개시
-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 D2D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배민의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코엑스몰에서 55층에 이르는 트레이드타워로 음식배달에 나선다.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 D2D(Door to Door)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로봇 배달서비스는 지하2층 지상 55층 규모에 상주 인원이 3600여 명에 이르는 트레이드타워 오피스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피스 근무자는 최장 30분이나 걸리는 지하 코엑스몰로 이동할 필요 없이 사무실에서 입점 매장 메뉴를 받아볼 수 있다.주문은 배민 앱의 ‘로봇배달’ 카테고리에서 이뤄진다. 트레이드센터 내에서 배민앱을 구동하면 로봇배달 카테고리가 생성되며, 매장 및 메뉴를 선택하고 사무실 층과 호수를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현재 커피, 디저트,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음료를 취급하는 매장 6곳의 메뉴를 배달 받을 수 있다.이번 로봇배달서비스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배달 출발이나 도착 등 배달 현황을 카카오톡으로 받아 볼 수 있으며, 배민1 서비스와 같이 코엑스몰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로봇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딜리타워는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실내 배달로봇이다. 출입 게이트,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사람의 도움 없이도 복잡한 건물 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오피스, 아파트,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딜리타워를 시범 운영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코엑스몰에서의 실내로봇배달 서비스는 우아한형제들의 주도로 서울시, 강남구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코엑스몰 내 서빙 로봇 서비스, 실내 로봇배달서비스를 구현하고, 내년에는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에도 실내외 로봇배달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우아한형제들 김요섭 로봇배달서비스실장은 “내년을 목표로 배달 로봇으로 테헤란로 인근 식음료 매장에서 오피스나 주거시설로 음식을 배달하는 실내외 D2D로봇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다양한 공간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증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공항이용객을 대상으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경기도 수원 광교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에서는 실내외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D2D로봇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