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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 강남서 시범 운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확산을 통한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에 동참한다.(사진=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다회용 배달용기(이하 다회용기) 선택 주문 배달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29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서비스 시범 운영은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배민이 서울시 등과 체결한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당시 배민은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증가에 따른 폐기물 문제에 공감하며, 다회용기 선택 주문 기능을 도입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 협력키로 한 바 있다.다회용기 주문 배달 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먼저 이용할 수 있다. 배민 앱 메인 화면에서 해당 지역 내 고객에게 노출되는 다회용기 주문 배달 관련 배너를 누르면, 주소지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음식점 목록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배민은 향후 다회용기 주문 배달 가능 지역을 연말까지 서울 관악구, 광진구 등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다회용기 공급, 회수, 세척 등 관리 전반은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서비스 ‘리턴잇’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잇그린’이 담당한다. 서울시와 환경부의 예산 지원을 통해 다회용기로 주문할 때 소비자에게 발생하는 추가 비용 부담은 없다.고객이 다회용기 주문 배달 서비스 이용 시 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 혜택도 있다.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실천포인트는 다양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이용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배민 회원이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배민에서 다회용기로 주문하면 회당 1000포인트가 적립된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현금 또는 카드사 포인트로 받을 수 있고, 1인당 연간 최대 70,000원까지 환급 가능하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환경적·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준비해 온 이번 서비스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이해관계자 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배민,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 '쇼핑라이브' 지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전국 각지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고자 ‘함께 잘 사는 배민쇼핑라이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21일 방송된 ‘함께 잘 사는 배민쇼핑라이브’ 전북 고창 브라더팜의 풍천장어 판매 방송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은 오는 25일 서울시, 서울시장상인연합회와 함께 ‘서울 전통시장편’을 마련해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의 ‘포방터쭈꾸미’를 배민쇼핑라이브로 소개한다.배민과 서울시, 서울시상인연합회는 전통시장의 온라인 경쟁력 상승은 물론 라이브커머스라는 새로운 채널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한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전달하자는 것에 공감해 지난 6월 함께 잘 사는 배민쇼핑라이브 서울 전통시장편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선정된 포방터시장 ‘포방터쭈꾸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가 선정한 안심식당이다. ‘포방터쭈꾸미’는 이날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매콤달콤한 주꾸미 밀키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함께 잘 사는 배민쇼핑라이브는 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해 배민이 가게 상품에 대한 방송 제작부터 홍보까지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배민은 지자체와 함께 각 지역에서 배민쇼핑라이브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했다. 선정된 업주에게는 배민쇼핑라이브 방송 제작부터 홍보까지 지원하는데, 판매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해 제공했다. 함께 잘 사는 배민쇼핑라이브의 첫 문을 연 지역은 전북이다. 전북 고창에서 풍천장어를 판매하고 있는 ‘브라더팜’과 남원에서 치즈떡을 판매하는 ‘메밀꽃피는항아리’가 지난 7월 21일, 28일 각각 배민쇼핑라이브에 참여했다. 풍천장어는 전북 고창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김한중 브라더팜 사장은 “고창의 풍천장어를 더 널리 알리고 싶어 배민쇼핑라이브에 참여하게 됐다”며 “생산자에게는 한없이 부족한 판로가 늘 고민인데 전국적으로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를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말했다. 브라더팜의 풍천장어 판매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2만4000 건을 넘었고 총 매출은 약 2400만 원에 달했다.고창과 남원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안동에서 3대째 불고기 식당을 운영 중인 ‘안동회관’이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소개됐다. 류영호 안동회관 사장은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안동편 교육을 수료한 업주이기도 하다. 류 사장은 “배민아카데미를 통한 라이브커머스 교육부터 배민쇼핑라이브 출연까지 배민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믿음과 정성으로 판매한 안동회관 불고기를 전국에 계신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실장은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지역에 계신 외식업 사장님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에서 진심을 담아 상품을 판매하고 계신 사장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전국 각지 지자체와 협력해 창원을 시작으로 제주, 춘천, 부산, 안동 등의 업주를 찾았다.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는 온라인 마케팅부터 음식 사진촬영, 라이브커머스 등 사장님들이 필요로 했던 교육을 제공했다. 현재까지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에 참여한 업주는 7개 지역, 173명에 달한다.
- SKT, 갤럭시Z폴드4/플립4 16일부터 예약 판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16일부터 22일까지 갤럭시Z폴드4/플립4 등 폴더블 4의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예약 고객의 개통은 23일, 공식 출시는 26일.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What A. wonderFlip’(왓 어 원더플립) 캠페인을 진행한다. 폴더블4 구매고객을 위해 ▲원더랜드 VIP 패키지: T만의 에버랜드에서의 1박2일 VIP 여행 ▲원더클래스: 유명 유튜버와 직접 만나는 원데이 클래스 ▲더블 쿠폰 이벤트: 300만원 배달의민족 쿠폰을 당첨자와 친구에게 1+1 각각 제공 ▲Z플립 산타마리아노벨라 한정판 에디션/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 ▲최대 127만원 구매 할인 혜택 등 색다른 즐길 거리와 혜택들을 준비했다.유명 유튜버의 원더클래스, 원더플립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SKT는 전문투어가이드의 전담 안내를 받으며 에버랜드 대표 즐길 거리들을 특별 체험하는 에버랜드 드림투어와 호텔 1박 숙박, 글램핑힐 카바나, 기프트박스 등을 포함하는 170만원 상당의 원더랜드 VIP 패키지를 폴더블4 개통 응모고객 중 추첨을 통해 60명(당첨자 당 최대 4인 동반 가능)에게 제공한다. 2등 당첨자 350명에게는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을 2매씩 제공할 예정이다.폴더블4 사전예약&개통 응모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동반 1인과 함께 운동/헬스 유튜버 <힙으뜸>, 요리/헬스 유튜버 <요리용디>와의 원데이 클래스 및 5성급 호텔 숙박권을 증정하는 원더클래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성수동의 핫플레이스, 피치스 도원에서는 폴더블4 구매고객 대상으로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원더파티 행사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VIP 라운지 혜택과 유명 셀럽들이 함께하는 9월 3일 애프터 파티 입장권을 제공한다.MZ세대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가수 사이먼 도미닉, GRAY, 넉살,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김해준 등 셀럽들이 출연, 다양한 토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원더플립 토크콘서트를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진행하며 첫째 날 행사에는 모두가 놀랄 만한 원더 게스트의 방문이 있을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T다이렉트샵에서 폴더블4를 구매한 고객 중 사연이 당첨된 고객을 대상으로 홍대 T팩토리에서 진행한다.산타마리아노벨라 에디션, 구글 제휴 액세서리 패키지여성고객들이 선호하는 향수/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한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을 T다이렉트샵에서 선보인다.갤럭시 Z플립4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은 총 1천대 한정이며, 화장대로 활용 가능한 우드 보관함, 소형 향수 5종, 정품 인센스&홀더, 폰 케이스, 키링, 멀티 뷰티 파우치, 산타마리아노벨라 제품 할인쿠폰 등으로 구성돼 있다.갤럭시Z플립4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디션은 T다이렉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실물이 궁금한 고객들은 전국 10개 산타마리아노벨라 매장에서의 쇼케이스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 구글과 제휴해 갤럭시Z 플립4 케이스와 무선충전기로 구성된 Galaxy Z Flip 4 Accessory Pack을 국내 통신사 최초로 T다이렉트샵에서 선보일 예정이다.SKT는 삼성전자와 함께 20대 고객들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한정판 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도 선보인다. 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은 갤럭시 Z플립 4 화이트 색상과 스토조 텀블러, 보스 에코백, NFC 테마 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고객들에게는 후면 컬러 교체 1회권과 버즈2 프로 30% 할인 또는 버즈라이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우주패스 핫픽 시즌2, 배달의민족 더블 쿠폰 이벤트, T day 원더위크 등 다양한 혜택SKT는 갤럭시S22 출시 때 처음으로 선보였던 우주패스 핫픽의 시즌2를 운영한다.월 5,900원으로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2개 선택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독서비스 우주패스 핫픽 시즌2는 기존 편의점, 카페, 뷰티, 택시, 치킨, 영화관 혜택에 더해 슈피겐, UAG 등 단말 액세서리 브랜드 2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우주패스 핫픽 시즌2는 8월 23일부터 가입 가능하며, 가입 고객에게는 3개월간 무료 혜택을 제공하므로 폴더블4 단말 구매고객들은 필수 가입을 고려할 만 하다.배달의민족과 협업해 폴더블4 구매 고객 중 총 1,111명에게 1만원부터 300만원까지의 1+1배민쿠폰을 제공하는 배민 더블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1등 고객 1명은 300만원 상당의 배민쿠폰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당첨자가 지정한 1인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폴더블 4 단말의 예약과 판매가 이루어지는 8월과 9월의 T day에는 wonderFlip 컨셉을 바탕으로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8월 T day에는 배스킨라빈스 쿼터 30% 할인, 캐러비안베이 이용권, 뮤지컬 킹키부츠 초대권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9월 T day에는 에버랜드 종일권 증정 이벤트, 롯데월드/롯데월드 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 자유이용권 할인과 11번가 폴더블4 액세서리 22% 할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단말기 교체 프로그램 ‘T나는 폰교체’, 제휴 카드와 T안심보상으로 최대 127만원 혜택까지폴더블 단말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과 제휴카드 할인 및 중고보상 프로그램 등의 구매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했다.새로운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인 ‘T나는 폰교체’ 상품을 선보인다. 고객들은 24개월 뒤 단말기 교체 때 10만원~30만원 상당의 OK캐쉬백 포인트를 받는 조건으로 월 2,600원에서 9,400원 상당의 이용료를 납부하게 되며, 이 상품을 이용하는 동안 매월 최대 4매까지 메가박스에서 8천원에 영화관람을 할 수 있는 제휴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특히 ‘T나는 폰교체’는 단말기 교체 시 ‘T안심보상’을 통해 기존 폰을 중고 보상 받고, 플러스형 상품 가입시 액정 파손 시에도 기본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기존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보다 혜택이 크다.제휴카드와 중고보상 프로그램을 통한 할인 혜택도 커졌다. 제휴카드로 폴더블4를 할부 또는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캐쉬백 최대 15만원을 포함 최대 63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해 할인을 받는 ‘T안심보상’을 선택할 경우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기준으로 최대 54만원의 중고보상과 추가 10만원의 삼성 특별보상을 포함 최대 64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제휴카드 할인과 연계 시 최대 127만원을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원더팝업과 원더플립랜드로 고객 초대SKT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죽전점에서 8월 13일부터 26일까지 MZ 타겟 편집샵인 XYTS에서 ‘플립4 x A.’ 존을 설치해 고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8월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한달간 워커힐 호텔 빛의 시어터에서도 ‘원더플립 x A.’ 팝업존을 운영하면서 A. 체험 및 굿즈를 증정한다.홍대에 위치한 SKT 플래그쉽 스토어인 T 팩토리에서는 8월 16일부터 10월 1일까지 ‘What a WONDER MOMENT!’라는 컨셉으로 SKT만의 Z Flip 4 체험 전시를 진행한다. 단말 체험 뿐 아니라 폰꾸미기 체험, 다양한 경품 이벤트, Z Flip 4 x 젝시믹스와 함께하는 운동 클래스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SKT 메타버스 ‘이프랜드’에서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T다이렉트샵 전용관에 원더플립 랜드를 구축해, 주사위 게임을 통해 기프티콘 등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폴더블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갤럭시Z폴드4/플립4를 구매할 때 SKT만의 특별한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What A. wonderFlip’이라는 색다른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SKT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새로운 혜택의 세계로 더 많은 고객분들을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 우아한형제들 리더들이 말하는 ‘일 잘 하는 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의 순간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야 진짜가 될 수 있다.”(한명수 CCO)“‘왜’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장인성 CBO)“조직문화는 인식이 아닌 경험에서 나온다.”(안연주 피플실장)‘일’ 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지금껏 일궈온 ‘일’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 ‘이게 무슨 일이야!’(북스톤)다. 지난 4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 컨퍼런스 ‘이게 무슨 일이야!’에서 다뤄진 우아한형제들의 일 문화에 대한 질문과 생각, 그간 시도하고 실패한 경험에 관한 리더들의 답변이다지난 5일 불금(불타는 금요일). 책 출간을 기념해 북토크 행사가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 최인아책방에서 열렸다. 일에 대한 고민을 듣겠다며 퇴근길 직장인들을 한데 불러모은 이들은 우아한형제들의 한명수 크리에이티브부문장(CCO), 장인성 브랜딩실장(CBO), 안연주 피플실장 3인이다.장인성 CBO는 “‘이게 무슨 일이야! 컨퍼런스’를 영상으로만 보관하기는 아쉬운 마음에 책으로 만들게 됐다”며 “우아한형제들이 그동안 시도하고 실패하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통찰을 오롯이 담았다”고 했다.◇우아한형제들의 일문화 이야기배민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은 회사 직원들에게 잡담을 권하는 수장으로 유명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송파구(우아한형제들 본사 위치)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을 공유하고 직원들에게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11가지 방법론을 보면 △12시1분은 12시가 아니다 △실행은 수직적! 문화는 수평적~ △쓰레기는 먼저 본 사람이 줍는다 △휴가나 퇴근 시 눈치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보고는 팩트에 기반한다 △일의 목적, 기간, 결과, 공유자를 고민하며 일한다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는다 △모든 일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창출’과 ‘고객만족’이다 등이 그것이다. 배민은 올초 ‘주3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업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배민의 이 같은 기업문화는 “배민스럽다”, “배민다움”으로 불리기도 한다.한명수 CCO는 자신을 ‘프로이직러’라고 일컬으며 “이번이 9번째 회사다. 말 많다고 회장한테 쫓겨난 적도 있고, 지금은 창의 노동하면서 월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아한형제들은 다행히 잘 맞아 7년째 다니고 있다”고 웃으면서 “각 구성원 입장에서 보면 회사는 인생에서 거쳐 가는 한 단계이지 평생 다니는 곳은 아니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있는 환경을 잘 알고,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인성 CBO는 “팀워크를 다지는 것은 비정형적인 관계 속에서 많이 이뤄진다”며 “서로의 상태가 업무와 관계없이 보일지라도 (잡담을 통해) 정보를 알고 있으면 일을 할 때 훨씬 쉬워진다. 오히려 그것이 구성원 간의 관계에 도움을 줘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배민이 바라보는 ‘일 잘하는 사람’은 어떤 인물일까. 이날 행사에는 비슷한 질문들이 많이 쏟아졌다. 안연주 피플실장은 “일 잘하는 사람은 곧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다. 안 실장은 “어떤 동료들과 일하고 싶냐”고 되물으면서 “작지만 실천하는 사람, 동료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안테나가 좋은 사람이 있다. 그들은 팀에 영향력을 끼친다. 그들을 발견하고 확산시킬 때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CBO도 결국 일하고 싶은 동료는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다음에도 저 사람과 같이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동료”라며 “화살표가 가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직이나 퇴사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장 CBO는 “결국 나를 아는 일이 먼저다”고 조언했다. 그는 “퇴직 이유는 다양하다. 나는 어떤 퇴직(이직)을 원하는지 자신을 들여다봐야 한다. 연봉 점프를 원하는지, 인정받는 것인지, 자아실현인 건지, 계속 다니는 회사에서 내가 할 일이 있는지 의식적으로 질문해야 한다”고 했다.장 CBO는 ‘싫어하는 사람과 일 잘하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책 ‘마케터의 일’을 쓴 적도 있다. 그는 “싫어하는 사람과 일하는 법을 고민하기 전에 우선 그런 사람이 많지 않은 회사로 가는 게 중요하다”며 “기업문화가 좋은 회사에는 이상한 사람이 적을 확률이 높다. 사람 때문에 자주 힘들어하는 직장인이라면 실제 기업 문화를 알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한명수 CCO는 책에 일 잘하는 ‘척’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그는 “왜 척이냐면, 일하는 겉모양을 따라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 칭찬받기도 한다. 인정받게 되면 부끄러울 때가 온다”면서 “다만 부끄러울 때가 오지 않으면 그건 문제다. 부끄러움이 빨리 올 수 있게 해야한다. 부끄러움이 없으면 진짜 앞으로 못나간다”고 강조했다.책 ‘이게 무슨 일이야’를 펴낸 우아한형제들의 안연주 피플실장, 한명수 CCO, 장인성 CBO가 북토크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MZ세대 맞춤형 카드 ‘인기’…“만원을 쓰더라도 똑똑하게”[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0대 사회초년생 A씨는 취업과 동시에 신규 신용·체크카드를 만들려고 알아보고 있다. 넷플리스, 티빙, 웨이브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뿐만 아니라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등 구매패턴이 다양해짐에 따라 자신의 생활분야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고 느껴서다. A씨는 “예전에는 시중은행에서 통장과 카드를 연계해 만들었지만, 요새는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인기가 많다”면서 “고물가시대 만원 한 장이 아까운 요즘, 맞춤형 할인카드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KB국민카드의 ‘톡톡 F.O.M.D’카드 시리즈. (사진=KB국민카드)◇카드 사용액 급증…MZ세대 ‘큰 손’지난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카드 사용액이 급증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에 젊은 층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MZ(밀레니엄+Z세대)세대의 소비패턴을 겨냥해 똑똑한 소비를 이끄는 신용·체크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했다. 카드 승인 건수는 66억1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협회는 이 같은 상승 배경으로 거리두기 해제, 여행·모임 활성화 등으로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 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최근 국민카드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가서비스 분야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별 매출건수 증가율은 MZ세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카드 사용률 증가 추세 속 MZ세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OTT부터 간편결제까지”…MZ세대 맞춤형 카드 ‘속속’카드사들은 MZ세대를 겨냥한 카드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 3월 출시한 ‘신한카드 웨이(Way) 체크, 온(On) 체크’ 2종의 카드가 가장 인기다. 웨이 체크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이용 금액의 최대 5%(월 적립 한도 8000원)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온 체크는 간편결제(신한플레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SK페이, SSG페이, 쿠페이, 페이코, 스마일페이, L.Pay, 배민페이)에서 이용 금액에 대해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월 적립 한도 8000원)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웨이, 체크 온 체크는 출시 5개월 만에 15만장이 발급되며 높은 호응을 끌고 있다”고 했다.KB국민카드의 ‘톡톡 F.O.M.D’카드 시리즈는 △‘KB국민 톡톡F 카드’(Fashion) △‘KB국민 톡톡O 카드’(OTT) △‘KB국민 톡톡M 카드’(Membership) △‘KB국민 톡톡D 카드’(Delivery) 등 4종으로 각 영역별로 제시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KB국민 톡톡F 카드’의 경우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 등의 패션 플랫폼에서, ‘KB국민 톡톡D 카드’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마켓컬리에서 결제 시 1만원까지 50%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 톡톡O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왓챠, 티빙, 디즈니플러스에서, ‘KB국민 톡톡M 카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쿠팡로켓와우, 컬리패스, 스마일페이 클럽, 요기요 요기패스 등의 멤버십 결제 시 결제카드로 지정하면 1만원 한도 내에서 100%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모니모 카드’도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를 대상으로 가성비 높은 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MZ세대의 생활패턴에 맞춰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2개의 옵션서비스를 제공한다.첫번째 옵션서비스는 △온라인 패션·오늘의집 30% 할인 △스타벅스 50%, 교보문고·스트리밍 30% 할인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월 최대 1만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두번째 옵션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 △해외 이용금액 중 고객이 선택한 영역에서 이용한 금액의 7%를 결제일 할인으로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각 옵션은 매월 변경해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현대카드의 ‘더 핑크(the Pink)’는 MZ세대 프리미엄 쇼퍼들을 위한 쇼핑 특화 프리미엄 카드를 앞세우고 있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1%를 M포인트로 적립해주고,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5배, 200만원 이상 이용 시 2배 적립 등도 제공한다. 특히 백화점 온라인몰(SSG.COM·롯데ON·현대Hmall), 백화점 및 아웃렛, 고메 등에서 결제 시 5%의 특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의 ‘LOCA LIKIT’ 카드. (사진=롯데카드)롯데카드의 ‘LOCA LIKIT’ 카드는 실속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한 카드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업종 중심의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최대 60% 할인, 롯데시네마 및 CGV 50% 할인, 대중교통요금 및 이동통신요금 10% 할인, 배달의민족 및 쿠팡이츠 5% 할인을 월 3만5000원까지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오하쳌’(오늘하루체크) 카드는 MZ세대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쇼핑, 음식, 취미, 일상 분야를 대표하는 인기 가맹점 5% 캐시백 서비스를 담았다. △무신사 △지그재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마켓컬리 △넷플릭스 △멜론 등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장 잔액이 부족할 경우 최대 30만원 한도의 ‘소액신용한도’ 서비스도 차별화 포인트다. 하나카드의 ‘내맘대로 쁨’ 카드는 여성과 가족생활 고객이 메인 타깃이다. 주요 혜택은 △신세계백화점, 홈쇼핑, 마트 5% 적립 △트렌디 패션(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29Cm) △주유 5%적립 △EV충전 20%적립 을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 하나머니까지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내맘대로 쁨’ 카드를 시작으로 MZ세대를 위한 ‘내맘대로’ 브랜드의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혜택에 민감하고 선호가 뚜렷한 2030세대의 소비 성향에 맞춰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카드가 트랜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 '12시1분은 12시가 아니다'…배민 김봉진, 명함 공개[오너의 취향]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우아한형제들과 광고대행사 HS애드 임원직이 교외로 야유회를 떠난 날이었다. 밤이 깊도록 속 깊은 얘기가 오갔다. 자리는 날을 넘겨서까지 이어졌다. 여명이 밝아올 무렵 HS애드 직원 하나가 자리를 떴다. 모두 그가 잠자리에 드는 줄 알았다. 대답이 뜻밖이었다. “새벽 기도를 가려면 지금 일어서야 해서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눈이 번뜩였다. 그의 시각에서 HS애드 직원은 산통을 깬 게 아니었다.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두 회사는 10년 가까이 합을 맞춰오고 있다.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창업자는 철저한 원칙주의자다. 우아한형제들이 지금까지 파격과 자율을 거름으로 성장해왔다는 평가를 받기에 의아할 법하다. 시장은 이걸 `허용된 변칙`이라고 여겼지만, 그는 여태 사업을 하면서 원칙을 어긴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우아한형제들은 회사 회의실을 임직원 자녀 이름으로 명명했다. 이 내용을 설명하는 김봉진 창업자.(사진=우아한형제들 유튜브 캡처)`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에는 그의 원칙주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2시1분은 12시가 아니다`는 상징적이다. 으레 회사 사장이 직원에게 하는 `지각하지 말라`로 읽으면 겉들은 것이다. `약속을 지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핵심을 파악한 것이다. 약속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건, 제때 지키는 것이다. 약속 상대가 동료이든 스스로이든 마찬가지다. 김봉진 창업자는 지난 4월 사보 격인 ‘배민다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여러 사람이 모여서 수시로 하는 약속의 상징은 회의 시간이다. 약속이라는 걸 몇 시에 하자고 만들었는데, 어긴다는 것은 동료에 대한 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회의 시간을 정확히 기억한다는 건 긴장된 상태에서 무엇을 할지 조금이라도 생각해본다는 것이다.”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사진=우아한형제들)우아한형제들 오피스 공간에서도 김봉진 창업자의 원칙이 드러난다. 사무실을 롯데월드타워로 확장하면서 회의실마다 아이 이름을 붙였다. 실제로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의 자녀 이름에서 따왔다. 서체는 자녀의 글씨체를 그대로 가져왔다. 의식은 공간을 지배하고, 공간은 의식을 지배한다. 의식과 공간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와중에 자식 둔 부모가 행동을 허투루 할 리 만무하다.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게 그가 강조하는 또 다른 원칙이다.우아한형제들이 가족을 볼모(?)로 직원을 의식화하려는 걸로 보면 착각이다. 김봉진 창업자는 더 한다. 두 딸의 이름에서 따와 `한나체`(2012년)와 `주아체`(2014년) 글꼴을 만들어 일반에 무료로 배포했다. 창의력 넘치는 `경영하는 디자이너`의 부성애, 그 이상이었다. 자신의 원칙을 공언한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에 대한 평가는 김 창업자에 대한 평가이고, 이게 곧 자녀에게까지 건너갈 테다. “모든 일의 근본은 행복 추구이고, 종착지는 가족”이라는 게 그의 신념이다.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명함. 명함 앞면은 기본에 충실하는 차원에서 이름을 크게 적고, 뒷편에는 상대를 만난 일시와 메모를 적게 란을 둬 배려했다.`도서비 무제한` 지원책을 고집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직원이 십수 명 되던 시절 도입한 건데 회사가 커지자 탈이 났다. 성인용 잡지나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사례 따위가 나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원한 까닭이었다. 한도를 정하거나 아예 없애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소수의 잘못으로 다수의 낙을 누르는 일이었다. 기준을 둬 유지하기를 고집했다. `책은 반드시 서점에 가서 산다`는 자기 원칙을 적용했다. `책을 사면서 경험을 산다`는 것이다. 지금은 직원들이 뽑는 회사 제일의 복리후생이다. 우아한형제들 명함은 앞면에 큼직한 이름을, 뒷면에는 날짜와 메모를 적는 란을 둔다. 명함은 `이름을 담는 함`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려는 김봉진 창업자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마친 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명함을 교환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과시적 독서가`를 자처하는 그는 주당 책 한 권 읽기를 목표로 한다. 약속을 지키고자 습관처럼 책을 읽었고, 지금도 읽는다. 습관은 일단 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몸에 익으면 자율이 된다. 이렇듯 원칙과 자율은 상반하는 듯 상관한다. 세계적인 기부 단체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5500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것도 창업하면서 한 다짐과 닿아 있다.“창업 초기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기사를 보면서 성공한다면 더 기빙 플레지 선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꿈꾸었는데요. 오늘 선언을 하게 된 것이 무척 감격스럽습니다.”(2021년 2월 작성한 더 기빙 플레지 서약서 中)김봉진(오른쪽)·설보미 부부는 2021년 2월 더 기빙 플레지에 재산 절반을 기부하기로 서약했다. 한국인 최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사업 초기 막연히 꿈꿨던 원칙을 지킨 것으로 평가된다.(사진=우아한형제들)
- 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 냉동 제품 출시..판매 채널 확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밀키트 브랜드 ‘쿡킷’의 냉동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처를 전 경로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CJ제일제당 냉동 밀키트 신제품 5종.(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 쿡킷은 2019년 프리미엄 밀키트를 표방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보관 편의성을 강화한 냉동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 밀키트 구입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 가며 약 2600억원 규모의 국내 밀키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육수가득소불고기전골’, ‘스페인식감바스’, ‘동대문식 닭한마리’, ‘얼큰버섯비비고왕만두전골’, ‘해물짬뽕비비고김치왕만두전골’ 등 총 5종이다. 육류와 채소 등 제품 구성품별로 급속냉동 기술을 적용해 원재료의 신선함과 맛품질을 끌어올리고 기존 냉장 제품 대비 부피를 절반으로 줄여 보관 편의성을 높였다.CJ제일제당은 쿡킷과 ‘비비고’, ‘the(더)건강한’ 등 인기 브랜드를 활용한 콜래보레이션 냉동 제품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밀키트 판매채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한다.이달부터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배민B마트 등의 오픈마켓에도 입점했다. 이와 함께 콜드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 냉동 매대에서도 쿡킷을 선보였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밀키트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쿡킷을 밀키트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 중기부 차관,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 개소식 참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0일 경기 수원시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배민아카데미’는 소상공인들이 체계적인 창업 준비와 메뉴개발, 사업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무료교육장이다.그간 ‘우아한형제들’은 중기부와 자상한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협약을 맺고 500억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소상공인 플랫폼 진출지원 등을 추진했다.중기부는 “이번 개소식은 자상한기업 협약의 일환으로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해 온 ‘배민아카데미’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를 중심으로 2014년부터 13만명의 외식업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조리 실습, 메뉴 개발, 경영 노하우 전수 등의 무료 교육을 진행해왔다.이번 경기센터는 서울센터의 2.4배 규모의 크기로, 기존 서울센터에서 진행하던 외식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외식업 소상공인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시뮬레이션 키친 등의 기능을 신규로 갖췄다.조 차관은 “11년 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유니콘 기업, 외식 플랫폼 1위 기업으로 성장한 우아한형제들의 성공에는 ‘함께’라는 기업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중기부는 더 많은 자상한기업들이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동행에 앞장설 수 있도록 우수사례 발굴·홍보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카카오 지분 매각 두고 평행선(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 경영진과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이 모빌리티 매각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또 카카오가 모빌리티 지분 매각이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자, 카카오 노동조합은 “잘못된 문제 인식”이라고 맞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와 김성수 이사회 의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은 이날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모빌리티 전직원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근 불거진 모빌리티 매각설과 관련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1시간 반 가량 이어졌다고 한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카카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김성수 의장은 “메신저 회사인 카카오가 택시, 대리, 주차(사업)를 하느냐는 외부의 공격이 많은 상황”이라며 “카카오 입장에서 경영권을 놓는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카카오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빌리티가 성장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배재현 부사장은 “매각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진 않았다”면서도 “지분인수 의향을 가진 당사자와 정보 교류를 하고 있으며, 다음 달엔 구체적으로 진행 여부를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홈플러스의 사례를 주로 보는데, 재무적 투자자 입장에선 수익을 증대시키는 사업도 있지만 기업 가치를 증대시켜야 하는 사업도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가치를 증대시켜야 하는데 인수 당사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인력 감축을 걱정하는 건 노파심”이라고 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스마트 호출’에 대해 “성급했다는 의견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네이버나 배민(배달의민족)이 해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사업을 카카오라는 이유만으로 공격당한 건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이날 사측이 매각을 전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모빌리티 매각 추진 반대 서명 운동에 모빌리티 임직원의 75% 이상이 반대했다고 밝혔다.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카카오는 진단을 잘못하고 있다”며 “카카오라서 사업이 마녀사냥 당한 게 아니고, 경영진이 플랫폼으로서 책임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플랫폼에 문제가 안되고 있다는 건 매우 안일한 생각”이라며 “대주주를 바꾸는 게 문제의 핵심이 아니고 사업의 사회적 공존과 성장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앞서 카카오는 모빌리티 지분 10%대를 매각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내려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각 상대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의 57.5%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컨소시엄이 29%, 칼라일그룹이 6.2% 지분을 갖고 있다.
- "이연복 후계자는 누구" 배달의 민족, 중식 경연 프로그램 '온에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중식 경연 프로그램 ‘후계자를 찾습니다’ 방영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중식 경연 프로그램 ‘후계자를 찾습니다’ 포스터. (사진=우아한형제들)중식은 화려함과 다채로움의 대명사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배달문화를 선도해온 대표 주자다. 배민은 차세대 중식을 이끌 사장님을 찾는 동시에 외식업 사장님들께 색다른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후계자를 찾습니다’를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대표 중식 대가인 이연복 셰프와 왕병호 셰프, 최형진 셰프, 정지선 셰프가 함께 후계자를 찾는 형태로 진행된다.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지난 14일 첫 화가 방영됐다.이 프로젝트를 위해 배민은 지난 4월 25일부터 약 2주에 걸쳐 참가자를 모집했다. 다년간의 중식 경력자부터 한때는 식당을 운영했으나 폐업이라는 실패를 겪은 사장님 등 다양한 스토리가 한데 모였다.우아한형제들, 중식 경연 프로그램 ‘후계자를 찾습니다’ 심사위원 명단. (사진=우아한형제들)열띤 경쟁 끝에 본 프로젝트에 선발된 도전자는 16명이다. 장사에 대한 열정과 중식에 대한 사랑,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싶은 도전자들로 추려졌다.도전자 이주하 씨(경기 부천)는 중식 경력이 전무하다. 지금은 빚을 갚기 위해 골프 연습장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작년까지 홍대에서 작은 이탈리아 음식점을 10여년간 운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식당 문을 닫았던 이씨는 “요리와 중식에 대한 열정으로 중식 조리자격증을 취득했고 다시 주방으로 돌아가 손님들을 만나고 싶어 ‘후계자를 찾습니다’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가게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임승환 씨(서울)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중식 요리사가 꿈이었다. 임씨는 중식이 너무 좋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중국의 한 호텔에서 인턴으로 6개월간 일했다. 임씨는 이번 프로젝트가 중식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했다.양정민 씨(충북)는 중식 경력 5년차로 작은 중국집의 주방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양씨는 중식의 매력으로 뜨거운 불과 웍, 주방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 간의 호흡을 꼽는다. 그는 “’후계자를 찾습니다’를 통해 오랜 세월 중식을 하는 셰프님들의 식당 운영 노하우부터 손님과 직원을 대하는 프로의 태도와 중식을 대하는 마음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경연은 총 8회의 미션으로 진행된다. 재료 다듬기부터 전가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션이 이뤄지는데, 꿈을 향한 도전자들의 열정과 감동은 물론 중식 요리 특유의 시각적 즐거움도 만날 수 있다. 최후의 1인에게는 이연복 셰프의 멘토링과 함께 3개월간 팝업스토어를 입점 비용 없이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예선에 참여한 16명의 도전자 전원에게 왕병호, 최형진, 정지선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 레시피를 전수하고 중식 가게 운영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이연복 셰프와의 이번 만남이, 참가하신 사장님들의 새로운 꿈이 이루어지고 외식 산업에 활기를 불러 일으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단순한 경연 프로그램이 아닌 장사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사장님들의 도전기로 시청자에게도 희망과 감동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