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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서빙로봇 새 렌탈상품 출시…"렌탈료 낮추고, 기간 늘려"
  • 배민, 서빙로봇 새 렌탈상품 출시…"렌탈료 낮추고, 기간 늘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S(이하 딜리 S)’의 신규 렌탈 상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배민이 서빙로봇 신규 렌탈 상품을 출시했다.(사진=배민)이번 상품은 렌탈 요금을 월 34만원(36개월 약정) 수준으로 낮추고 만기 시 로봇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4개월 약정에 월 75만원이었던 기존 상품에 비해 보다 장기간 저렴한 렌탈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만기 시 로봇 구입 비용도 300만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저렴하고 구성했다.할부 형태로 로봇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도 나온다. 월 렌탈료 45만원에 36개월 약정 상품을 이용하면 완납 시 로봇 소유권이 사장님에게 이전된다. 렌탈 상품 이용을 원치 않고 로봇을 구입하고 싶은 식당은 일시불1400만원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로봇의 유지, 보수를 안정적으로 보장해주는 상품 ‘딜리 케어’도 나왔다. 딜리S 렌탈 또는 구매 시 월 4~5만원대에 로봇 품질 보증·기술 지원 솔루션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렌탈료 및 구매비용에 월 이용료(프로모션 적용가 기준 최대 5만5000원)를 추가로 내면 소모품 구매부터 수리 및 점검·파손 시 보험·로봇 청소 등의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프로그램이다. 딜리 S 렌탈상품 가입 및 구매는 배민 서빙로봇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딜리 S를 구입하거나 신규 렌탈 상품에 가입하면 30만원 상당의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웰컴키트는 서빙로봇 이용에 필요한 용품을 담은 사장님 키트·음료 서빙 시 흔들림을 방지하는 컵홀더·안전한 서빙을 위한고급 트레이 매트 등으로 구성됐다.김민수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사업 실장은 “사장님들께서 좀더 부담없이 가게 형편과 상황에 맞춰 서빙로봇을 이용할 수 있도록 렌탈 상품을 다양화했다”며 “배민의 서빙로봇이 사장님들의 식당 운영에 도움을 드리고 편리한 외식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배민은 지난 2019년 서빙로봇 렌탈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전국 500여곳 매장에 630여대의 서빙 로봇을 공급해왔다. 매장에 설치된 서빙로봇은 하루 평균 6시간씩 월 2000여건의 서빙을 수행한다. 이번 딜리 S는 지난 2월 배민이 내놓은 서빙로봇이다. 10.1인치대형 터치스크린에 점주가 원하는 영상이나 사진·음성을 적용할 수 있다. 서빙 모드·크루즈 모드를 모두 지원해 지정된 테이블에 순차적으로 음식을 서빙할 수 있고, 정해진 동선에 따라 반찬이나 냅킨을 제공할 수 있다. 딜리 S는 매장 환경에 따라 슬림·와이드 2가지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로봇에 설치된 3단 트레이도 원하는 높이로 조절할 수 있다.
기업이여! MZ세대 직원의 발판이 돼라
  • [목멱칼럼]기업이여! MZ세대 직원의 발판이 돼라
  • [박용후 관점디자이너]“평생직장 따윈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 배달의민족 벽 모퉁에 적혀 있는 글귀입니다. 그것도 입사를 원하는 자들이 면접을 보는 공간에 떡 하니 붙어있죠. 배민은 왜 이런 문구를 보란듯이 붙여놨을까요? 또한 그것이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될까요? 이 문구가 갖는 의미와 파괴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 젊은 세대의 특성을 제대로 꿰뚫고 있습니다. NC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요즘 세대를 ‘애늙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터넷과 동영상, 검색이 일상의 중심에 있는 환경 가운데 성장해 온 그들의 지식량은 지금의 기성세대가 그 시절 갖고 있던 지식의 양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죠. 김 대표는 ‘보고 들은 것이 많고, 아는 것이 많은’ 그들을 예전처럼 단순히 지식이나 기술을 옮겨준다는 개념의 ‘가르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합니다. 또한 기성세대가 그들의 사고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상이 바뀌는 속도가 숨이 차고 가쁘도록 빠릅니다. 막스 베버, 헨리 포드, 프레더릭 윈슬로 테일러의 이론으로 대변되던 기업운용의 경제원칙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젊은이들이 일을 하고 삶을 영위해가는 곳으로서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도 이미 크게 바뀌었고 지금도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사원, 대리, 과장, 부장, 임원으로 성장하는 기존의 수직적 직급체제를 통한 성장시스템은 그 의미가 이미 퇴색되고 있습니다. 한 회사에 입사해서 한단계 한단계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며 성장하던 시스템은 붕괴되고 있으며 평생직장 따위는 이미 고려대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제 G제너레이션의 성장 생태계는 기존시스템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사시스템 운용에 있어서도 앞서 밝힌대로 직원들을 ‘교육시킨다’ ‘가르친다’는 개념은 예전에 비해 그 효율성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motivate), 그들의 성장을 돕는(assist)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한 회사에서 평생을 바치던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부모세대와는 전혀 다른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한 직장에서 성장의 사다리를 밟아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 따위는 당당하게 거부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성장을 위해 회사를 성장의 사다리로 활용하며, 만약 성장을 위해 ‘다른 회사’라는 새로운 사다리가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결단하고 옮기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본인의 ‘실력’이며, 본인의 ‘행복’입니다.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어야 하며, 회사의 비젼을 느낄 수 있는 회사여야 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곳을, 자신에게 신선한 자극이 많은 직장을 좋은 직장이라 여깁니다. 자신의 의견을 묵살하고 억압적이고 소통이 안되는 조직도 그들의 기피대상 일순위입니다. 그들에게 있어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고려사항이 아니라 기본이자 필수사항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는 회사는 실력있는 젊은들의 기피대상이 됩니다. 그저 먹고살려고 일하는 직원이 많은 회사는 도태됩니다. 기꺼이 그들에게 사다리가 되어주고, 성장한 직원들에게 다른 사다리가 필요하다면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는 회사가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회사입니다. 그들이 다른 회사로 옮기면서도 “나는 어느 회사 출신이다”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회사가 그들을 바꾼다기 보다는 그들이 회사를 바꾸고 있다는 점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세상은 이미 바뀌어 있고,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그걸 느끼지 못하는 회사는 시간의 문제일뿐 도태될 것입니다. 좋은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좋은 인재는 자랍니다. 변화를 슬기롭게 수용하는 회사에 인재가 몰려듭니다. 기존의 방식만 고수하다가는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같은 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바뀐 세상을, 바뀌고 있는 세상을 느끼고 행동해야 진화할 수 있습니다.
2022.05.27 I 송길호 기자
엔데믹 대응 나선 한샘 "리하우스 매장 50개로 늘린다"
  • 엔데믹 대응 나선 한샘 "리하우스 매장 50개로 늘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존 리하우스 매장은 모두 리뉴얼하고 현재 32개인 매장도 내년까지 총 5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모든 회사가 상황이 어려워지면 점포를 내기를 꺼리지만 우리는 오히려 이 시점에 오프라인 매장에 투자해 시장이 회복했을 때 압도적 경쟁력을 선점할 것입니다.”인테리어 1위 한샘(009240)이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하는 흐름에 발맞춰 ‘리하우스’ 매장 확장에 나선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재택근무 등의 수혜를 입은 데 이어 사람들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때를 겨냥해 미리 체험형 매장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원자잿값 상승과 유류비 인상, 주택 거래 감소 등 외부 요인으로 실적 하락을 겪고 있음에도 선제적 투자를 이어 나가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안흥국 한샘 리하우스 사업본부장 사장(사진=한샘)안흥국 한샘 홈리모델링사업부문장 사장은 24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까지 리모델링 패키지를 전문으로 하는 리하우스 확장·리뉴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지난 1990년 한샘 신입 공채로 입사해 30년 이상 제조·물류·구매 등을 두루 거친 ‘한샘맨’이다.안 사장은 “다음 달 대전을 시작으로 잠실 롯데 시그니엘, 서울 문정동, 청주 등 곳곳에 리하우스 매장을 새롭게 열 계획”이라며 “기존 매장들도 내년까지 모두 최신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3~4년 된 매장들은 리뉴얼을 단행해 모든 매장에서 월 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월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매장을 50개 운영하면 연간 매출액 3조원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원자잿값 상승과 주택 거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해서는 연내 개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사장은 “리모델링 사업은 이사 수요가 가장 밀접한데 올해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수요가 70% 이상 줄었다”며 “하지만 부동산 관련 정책과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외부 환경이 좋은 조건으로 변하는 추세로 파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과거 리모델링은 동네 인테리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브랜드 중심으로 바뀌었고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면서 리모델링 단가 역시 함께 올랐다는 점도 업계에서 볼 때 긍정적”이라며 “하반기가 되면 상황이 나아지고 올해 4분기부터는 조금 더 풀릴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안 사장은 한샘이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최대주주로 맞은 뒤 리하우스 사업이 더욱 힘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IMM PE는 회사를 잘 육성해 좋은 조건으로 파는 목적을 갖고 있다.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어야 원하는 대로 매각이 가능한 셈”이라며 “한샘에서 그것을 해줄 수 있는 사업군은 홈 리모델링 밖에 없으므로 핵심 경쟁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아울러 “이미 리모델링 사업 등에서 집객을 강화하기 위해 배민, 요기요 출신들을 영입하는 등 많은 인력을 투입했다. 올해 연말쯤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라며 “섀시나 바스도기와 같이 한샘이 부족한 부분은 인수·합병(M&A)도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2.05.25 I 함지현 기자
한솔제지, 산업용지 판가 상승 수익성 개선 지속-유진
  • 한솔제지, 산업용지 판가 상승 수익성 개선 지속-유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한솔제지에 대해 산업용지 판매단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213500)의 산업용지 시장점유율 상승과 판매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신풍제지 백판지 사업 종료 이후 한솔제지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2019년 37.8% → 2020년 43.9% → 2021년 45.5% 상승했다. 또 산업용지 판매 단가는 해상운임 등의 원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이후 해상 운임 하락 전망은 한솔제지의 원가 개선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솔제지의 산업용지 생산규모는 올해 말 연간 74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는 물론 동남아지역 등으로 수출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친환경 사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 추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계 탈플라스틱 가속화에 맞춰 플라스틱 대체 제품을 생산 예정이다. 식품포장용기 제조업체인 성우엔비테크(1981년 설립)를 올해 1월 250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 PE-Free(테라바스사업)로 국내 종이용기사업자 시장을 선점했다. 2021년 신제품 출시 이후 배민상회, 이디야, 마이셰프, 폴바셋, 오뚜기 등에 공급 중이다. 또한 원재료 공급을 통한 식품 패키징 소재 사업(프로테코 사업)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현재 일부 마스크팩, 마스크 포장업체에 공급 실적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한솔제지가 지난해보다 매출액 7.6%, 영업이익 83.2% 늘어나는 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추정 2022년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1조9743억원, 영업이익 111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7.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83.4%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5.24 I 양지윤 기자
2만원 어치 음식 주문시 배달료, 얼마가 적당할까?
  • 2만원 어치 음식 주문시 배달료, 얼마가 적당할까?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2만원 어치 음식을 배달 주문할 때 소비자가 생각하는 건당 적정 배달료는 약 16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배달료는 이보다 높은 3000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어 소비자 인식과 간극을 보였다.(사진=뉴스1)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대 이상 60대 이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외식행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음식 2만원 어치를 배달 주문한다고 가정할 때 응답자들이 꼽은 평균 적정 배달료는 1617.7원으로 나타났다. 금액대별 응답 분포를 보면 1000~2000원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3000원(41.0%), 0원(7.0%), 3000~4000원(5.5%), 4000원 이상(1.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배달료로 3000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생각하는 평균 적정 배달료가 179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1645원), 50대(1611원), 20~30대(각 1554원) 순이었다.이는 소비자 인식과 실제 배달료 간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민1,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4대 배달 플랫폼의 배달료는 3km 미만 배달 기준 3000원이 가장 많았다. 배달 거리가 이보다 먼 경우엔 플랫폼에 따라 배달료가 5000~6000원 수준으로 상승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시로 배달을 받거나 이웃끼리 배달을 같이 시키는 ‘배달 공구’, ‘배달 끊기 챌린지’ 등의 궁여지책들이 나오고 있다. 김재훈(29세)씨는 “전국에서 오는 택배비가 2500원인데 동네만 왔다 갔다 하는 음식 배달료가 이보다 비싸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며 “요즘은 차라리 포장을 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한편 민간 배달앱의 배달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배달료가 비교적 저렴한 ‘공공 배달앱’을 선보였지만 이용자 수는 적었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 배달앱을 이용해봤다고 답한 소비자는 18.5%에 그쳤다. 이들은 공공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해당 앱이 있는지 몰라서(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별도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20.9%)’, ‘주문 가능한 매장이 한정적이어서(20.2%)’ 등은 그 뒤를 이었다.
2022.05.23 I 심영주 기자
소비자들 "배달 음식 2만원 주문하면 평균 1618원 적당"
  • 소비자들 "배달 음식 2만원 주문하면 평균 1618원 적당"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소비자들이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 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배달비는 1600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배달 대행업체 라이더가 분주하게 이동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포용성장 및 지속가능성 관련 외식업 분야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 2만원어치를 배달 주문한다고 했을 때 응답자들이 꼽은 적정 배달비 수준은 평균 161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13일부터 23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60대 이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금액대별 응답 분포를 보면 1000~2000원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3000원이 41%로 나타났다. 대다수 응답자가 1000~3000원의 배달비가 적정하다고 답한 것이다. 연령대별 평균 적정 배달비는 60대가 179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1645원, 50대 1611원 순으로 응답했다. 20~30대는 1554원이었다.음식을 배달 주문할 때 추가 비용을 내고 친환경 포장재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1.4%를 기록했다. 이들이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비용은 평균 1113원이었다.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친환경 포장재로 변경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지만, 지불의사 금액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평균 1000~11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배달앱 이용 시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긍정적 리뷰 내용’(43.5%)이 가장 많았고 이어 ‘평점’ (25.1%), ‘부정적 리뷰 내용’(19.8%), ‘리뷰 수’(11.6%) 순으로 나타났다. 60대는 ‘긍정적 리뷰 내용’(56.3%)을, 20대는 ‘리뷰 수’(16.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16%)과 1인 가구 거주자(16.1%) 사이에서도 ‘리뷰 수’가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악성 리뷰’ 등으로 인한 외식업체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인 83.8%가 공감의 뜻을 보였다. 이들 중 약 70%는 악성 리뷰 방지를 위해 음식점 리뷰 제재 강화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한편 ‘공공배달앱’을 이용해 본 소비자는 5명 중 1명 꼴에 못 미치는 18.5%에 그쳤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해당 앱이 있는지 몰라서’(42.9%)가 가장 많았고 ‘별도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20.9%), ‘주문 가능한 매장이 한정적이어서’(20.2%) 등이 꼽혔다.
2022.05.22 I 김범준 기자
② “주식 1주 있지만 주총없이 권도형 단독 경영”
  • [단독]② “주식 1주 있지만 주총없이 권도형 단독 경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폭락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UST(테라 스테이블코인)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 이 회사의 창업자는 해당 코인을 직접 설계한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다. 이데일리는 지인을 통해 신현성 공동창업자(티몬 이사회 의장)의 심경을 들어봤다. 신 의장은 권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 “소개로 만났다. (그는) 매우 스마트하지만 독단적인 스타일”이라고 밝히면서 “지금도 테라폼랩스 주식 1주를 갖고 있지만 퇴사 후 경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퇴사 이후 주주총회가 단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20년 3월 테라 퇴사이후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줄기차게 밝히고 있다.2018년 제주도에서 열린 ‘제1회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행사에 참가한 신현성 테라 공동 창업자. 당시까지만 해도 테라는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실물 경제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구동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티몬·배민과 제휴는 2018년 초의 길”그렇다면, 테라 코인 출시 초기 그의 명성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은 피해 보지 않았을까. 실제로 티몬과 배달의민족이 ‘테라 페이(테라의 초기 모델, 결제코인)’와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건 사실일까. 이데일리 확인 결과, 2018년 4월경 티몬과 배달의민족이 당시 테라폼랩스와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당시 협력 내용은 간편하고 빠르며 국가 간 경계나 카드사·지급결제대행(PG) 마진이 없는 ‘테라 페이’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었고, 현재 문제가 된 UST(테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건 아니었다. 그는 하지만,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1호 사건으로 ‘루나’를 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명확한 (보다 보수적인) 가이드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데일리는 ①[단독] “스마트하나 독단적” …루나 사태 원인은 ?기사와 ②“주식 1주 있지만 주총없이 권도형 단독 경영”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린다. 다음은 지인을 통해 신 의장과 나눈 서면 질의응답 중 일부다.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겸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그는 2020년 3월 테라폼랩스에서 사퇴했다.“퇴사후 경영에 전혀 참여 안 해” -퇴직 이후 사태가 발생했어도 테라폼랩스 주주는 권도형 대표는 11주, 신현성 의장은 1주, 주주가 둘 뿐 아닌가?“많은 분들이 한국의 일반적인 주식회사처럼 생각하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테라폼랩스는 일반적인 회사의 목적과 돈을 버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 미실현 자산인 크립토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로 일반회사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한국의 일반적인 주식회사는 창업할 때 보통 자본금 얼마에 지분 몇 %라는 식으로 회사가 창업되지 않는가? 그러나 테라폼랩스는 서로의 의견을 균형적으로 존중하겠다는 의미를 반영해 각각 1주씩 갖는 것으로 창업을 했다. 그러나 서로 갈 길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 제가 손을 떼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주식회사처럼 주식을 세법상 평가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주식 양도 방법이 아니라 신주발행으로 지분을 희석을 시켜 경영권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제가 테라폼랩스를 떠난 이후 단 한번의 주주총회도 없었고, 모든 의사결정은 모두 권도형 대표 혼자 했다. 퇴사의사를 밝힌 이후 2020년 3월 이후 회사의 어떤 의사결정에도 참여한 바 전혀 없다. 그러나 지분정리는 2020년 10월 마무리되었다. 즉 이번 사태를 촉발한 UST와 앵커의 상품설계나 의사결정에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는 것이다.”-본인이 운영하는 핀테크기업 차이코퍼레이션과 테라폼랩스의 관계는? 권 대표가 지주회사인 차이코홀드의 지분 약 9%를 보유한 이유는?“테라가 지급결제 쪽으로 목표를 둘 때 차이코퍼레이션은 파트너 서비스였다. 테라가 DeFi 쪽으로 방향을 바꾼 이후에 테라와 차이 간 관계도 끊어졌다. 차이에 권 대표도 원래 50% 지분이 있었는데 8%대까지 양도해 왔고, 지속적으로 낮춰나가고 있다. 차이가 상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단번에 주식을 매도하는 건 쉽지 않다. 내가 테라폼랩스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것처럼 권 대표도 2020년 초부터 차이 경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수사에는 성실하게 임하겠다”-이번 사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공동 창업자로서 누구보다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테라의 서비스는 제가 퇴사 한 이후 워낙 많이 바뀌었다. 준비금 정책이나 지급결제에서 DeFi로, 앵커프로토콜(Anchor) 20% 상품 등이 그렇다. 규모도 제가 퇴사 한 이후 300배 성장했다. 제가 있었을 시의 테라와 지금의 테라는 완전 다른 회사라고 생각한다.”-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1호 사건으로 ‘루나’를 택했다는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인가?“성실히 임하겠다.”-20%로 꼬신 게 유사수신규제에 대한 법률 위반으로 보는가?“제가 있을 때 기획된 서비스가 아니다, 법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다.”-루나의 상장폐지 시점이 거래소 별로 제각각 이었다. 상장과 폐지 관련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폐지는 잘 모르겠으나 상장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명확한 (보다 보수적인) 가이드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코인은 주식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폐지하면 투자자들이 매도할 기회를 놓치고 더더욱 손해 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스테이블 코인의 준비금 기준 명확해질 것”-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의견 부탁한다.“암호화폐 시장은 과거에도 겨울이 지나간 다음에 다시 성장했던 것처럼 지속적 발전은 있을 것 같다. 특히 P2E(돈버는)게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쪽으로 새롭게 진출 한 업체들이 많아 다음 성장 동력이 될 것 같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규제는 가속화되면서 보다 법적 가이드라인이 명확해 질거라 예상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지속 성장 할 것 같으나, 스테이블 코인의 준비금 기준과 준비금 유형에 대해 보다 집중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2020년에 이미 테라를 떠났다. 테라를 떠나 다른 사업에 집중하게 된 이유는?“저는 처음부터 ‘결제’ 시장을 혁신하고 싶어서 테라를 공동창업하게 됐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결제 시스템에 접목 시킬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 등이 금감원에서 발표되면서 블록체인을 활용 해 결제를 혁신하는 게 그 당시 규제 테두리 내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때 저는 테라를 퇴사하고 차이를 핀테크 (결제) 회사로 키워나가기로 결정했고, 테라는 DeFi 방향으로 회사 방향을 새롭게 세웠다.”-웹 3.0 이커머스에 집중한다고 아는데, 움직이면서 돈 버는 M2E, 돈 버는 게임 P2E 등과 DeFi 서비스에 대한 행보가 궁금하다.“이 부분은 제가 진행하는 게 아니어서 언급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이번 루나, 테라 사태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이 있을까?“UST 발행량은 2021년 11월 28억 8000만 달러에서 무너지기 전 2022년 5월에는 187억 3000만 달러로 6개월 동안 무려 160억 달러가 늘어났다. 많은 테크 회사들이 성장기에는 성장에만 초점을 두고 경영이 되지만, 너무 큰 규모의 성장이 이뤄지기 전 최악의 상황을 위한 프로토콜이 완벽하게 준비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22.05.22 I 김현아 기자
“尹정부 성공하려면 삼성·네이버·배민 인재교육 배워야”
  • “尹정부 성공하려면 삼성·네이버·배민 인재교육 배워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네이버·배달의 민족의 개발자 양성 같은 기업의 인재교육 프로그램을 배우고, 확실하게 밀어줘야 합니다. IT 인재를 키우는 교육 지원·확산이 시급합니다.”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3D프린터 기술 관련 스타트업 에이팀벤처스를 2013년에 창업했다. 최근에는 3D프린팅, 금형사출 등 기계·부품 업체 견적 비교 서비스인 ‘카파(CAPA)’를 선보였다. △1976년생 부산 △서울대 수학 학사·인지과학협동과정 석사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공공정책 석사과정(중퇴) △삼성종합기술연구원 인공지능연구원 △한국우주인배출사업 최종 합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책기획부 선임연구원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 (사진=김태형 기자)고산(사진·46)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에이팀벤처스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윤석열정부가 성공하려면 IT 분야에서 청년 인재교육을 1순위로 챙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인 최초 우주인 후보로 선발됐던 고 대표는 30대에 스타트업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달 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을 맡아 윤석열정부의 스타트업·창업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는 삼성전자(005930)가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1년간 실전형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교육생 상당수가 IT 회사에 입사하는 청년 취업 프로그램이다. 네이버(035420)는 인공지능(AI) 개발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개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우아한테크코스’를 진행 중이다. ◇尹 “교육 개혁 과제”, 고산 “IT 교육부터 바꿔야”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교육 개혁은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며 “우리 학생들에게 기술 진보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공정하게 제공하려면 교육 개혁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많은 IT 분야부터 ‘민간이 끌고 정부가 밀어주는’ 방식으로 교육 개혁을 하자는 게 고 대표의 제언이다.고 대표는 “시중에 자금이 풀리고 다양한 펀드도 있어 지금은 창업하기 좋은 상황이지만, IT 업계의 최대 고민은 인재 부족”이라며 “민간이 주도하는 IT 인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그는 “IT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은 대학이 아니라 삼성·네이버·배민 같은 굴지의 IT 기업들”이라며 “IT 인재들이 시장에 빠르게 공급되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대표는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과 한국판 ‘에콜42’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에콜42는 2년간 무료로 실전용 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되는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학교다. 고 대표는 “최근에는 미래 IT 인재들이 에콜42를 벤치마킹해 국내 도입된 ‘42서울’에서 교육 받고 있다”며 “정부의 IT 정책은 이같은 교육을 더 장려하고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재교육 다음으로는 스타트업 업계 숙원인 복수의결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고 대표의 지론이다. 복수의결권 제도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방패’, 스톡옵션 비과세는 공격적으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창’으로 비유된다.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세제 지원 강화 내용이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고 대표는 복수의결권의 경우 최대주주 편법 승계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우려에 대책을 만들되, 정치인들이 스타트업 분위기를 확 살리는 ‘큰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호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맡은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지난달 26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산업기술 R&D 개선 방안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대통령이 IT 챙기는 관심 중요”아울러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 제도 혁신도 고 대표가 뽑은 주요 과제다. 고 대표는 지난달 26일 인수위 브리핑에서 R&D 예타 기준(국비 300억원, 총사업비 500억원)을 개편하는 R&D 규제 완화 방향을 발표했다. 필요한 R&D 사업을 적시에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고 대표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R&D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정부조직개편이 논의되면 ‘기술 사업화 전담기관’ 신설도 추진하길 기대했다. 그는 “이스라엘 히브리대에 있는 기술 세일즈 전담 조직인 이숨(Yissum)처럼 기술 연구를 넘어 기술 사업화로 가기 위한 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처럼 일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주로 하는데 소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돼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문제 등 정부출연연 조직 개편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IT 인재교육, 제도개선, 조직 신설이 이뤄지려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관심과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는 빠르게 실수를 인정하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 빨리 인정해야 더 빨리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보다 폭넓게 보는 큰 정치로 국민 신뢰를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05.19 I 최훈길 기자
젊은 동남아…'베트남의 아마존' '인니의 컬리' 찾아라
  • 젊은 동남아…'베트남의 아마존' '인니의 컬리' 찾아라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동남아시아는 선진국보다 시장이 덜 개화돼 있기 때문에 낮은 가치에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고, 대박 나면 훨씬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모델을 가졌다면 이미 검증을 거친 셈이니 리스크도 적다.” 동남아 투자에 꽂힌 국내 한 VC 심사역의 전언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VC들의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러시가 일고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인구와 시장 규모가 큰데다 평균 연령층이 젊기 때문이다. 특히 저렴하게 투자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는 분위기다.[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활짝 열린 동남아·인도…커머스·테크 뭉칫돈 투척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인슈어테크 업체 코알라에 투자를 결정하고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19년 첫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로 400억원 규모 시리즈B에 참여한다. KB인베 이외에도 굵직한 글로벌 VC들이 라운드에 함께할 예정이어서 코알라 기업가치는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동남아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과 중고거래 캐로셀에 이어 스틱벤처스를 통해 ‘베트남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티키에 2018년부터 작년 말까지 3차례 총 700만 5000달러 투자했다. 티기의 밸류는 첫 투자 당시 1000억원에서 지난해 6600억원으로 올랐고, 현재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틱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한국의 마켓컬리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신선식품 배달업체 해피프레시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동남아 투자의 경우 내수 위주의 실생활과 연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몰린다. 모바일과 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쳐 모바일·ICT를 연계한 플랫폼들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일반적으로 B2C나 ‘카피캣’(모방) 업체들에 투자하고 있다”며 “카피캣의 경우 선진국에서 이미 성공했던 독특한 모델들이 동남아에서 똑같이 성공하는 경우가 있어서,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기에 선투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전통적으로 창업가정신이 강한 인도, 자율자동화 등 딥테크나 바이오 기술력이 뛰어난 유럽과 미국, 중동 등도 눈여겨보는 상황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채용관리 솔루션을 운영하는 ‘온보드’와 AI 테크 ‘몰로코’ 등 작년 한 해 해외 스타트업 기업에 793억원을 투자했다. 스틱벤처스는 배민 비마트와 바로고를 섞은 모델인 인도의 생필품 배송업체 던조에 2019년 200만달러 투자했는데 작년과 올해 인도 최대 대기업 릴라이언스 그룹이 투자하면서 첫 투자에서 800억원이던 기업가치가 5배 올랐다.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국내외 펀드를 활용해 총 1881억원 해외투자를 진행했는데 그 중 한 곳은 홍콩·호주의 NFT 블록체인 스타트업 애니모카브랜즈다. 밸류는 당시 1조원에서 최근 라운드인 올해 1월 5조 50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나스닥 상장으로 이미 잭팟을 안겨준 효자도 있다. 지난 2018년 말 투자한 영국 백신개발업체 백시텍이다. 백시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개발했고, 작년에 나스닥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초기투자 수익 갈수록↓ 해외 진출 러시 이어질 듯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초기 단계에 들어가도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부가 돈 풀기에 나서면서 유동성 장세가 조성되자 벤처투자로 자본이 쏠려 스타트업들 밸류가 급등했고, 예상을 뛰어넘는 고밸류로 기업공개(IPO)한 기업들도 여럿 탄생했다. 밸류가 더 높아지기 전에 초기·극초기단계에서 발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초기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올라 VC 입장에선 보다 차익 실현 규모가 크게 줄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해외 문을 두드리는 이유다. KB인베와 한투파 등 지분투자를 넘어 해외 투자 전용 펀드를 만드는 VC들도 눈에 띈다. 해외자본에 대한 현지 당국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바뀌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로 읽힌다. 베트남은 펀드의 정의나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법률적 준비를 마무리하는 중이고, 인도는 애초에 영미 문화권으로 VC나 사모펀드를 위한 세제 등 효율적 투자를 위한 초기단계 제도를 갖추고 있다. 15년 전만 해도 돈을 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뒤따랐지만, 해외 자본시장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것.유정호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투자그룹장은 “과거 동남아에는 투자 제한 분야들이 많았고 외국인들의 지분율 규제도 있었는데, 최근 규제를 풀어주고 VC 라이선스를 보다 받기 쉽게 만들어주는 등 외국인에게 투자를 오픈하고 있다”며 “IPO 등 자본의 유통시장도 스타트업 친화적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전했다.갈수록 후속투자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적인 VC 세콰이어캐피탈이 펀드 만기일이 설정돼 있지 않은 무기한 펀드를 결성해 지속적인 후속 투자를 가능하게 한 만큼, 혁신 스타트업에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국내 VC도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황만순 한투파 대표는 “기존에는 초기투자 경우가 빈번했다면 투자 후 8년 뒤면 펀드를 대부분 정리를 해야 하는 시점이 오기 때문에 앞으로는 후속 투자의 집중이 중요해진다”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신규 투자의 파이는 줄 수 있어 스타트업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해외 자본 수출이 활발해지는 흐름에 발맞춰 오는 17일 이데일리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는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환경과 기회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이 그간 인수한 기업들과 투자 기준, 유망 지역과 업종에 대해 설명하고,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가 아세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기회에 대해 알린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도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ESG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2022.05.11 I 김예린 기자
"잘못된 거리 계산에 배달료 깎인다" 뿔난 배민 라이더들
  • "잘못된 거리 계산에 배달료 깎인다" 뿔난 배민 라이더들
  • [이데일리 권효중 이수빈 기자] “실제 오토바이가 갈 수 없는 길로 ‘내비게이션 실거리’를 측정한다면, 고장난 시계로 시간을 재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2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배달노동자들이 ‘내비게이션 실거리 요금제’의 시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수빈 기자)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는 2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배달의민족이 배달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거리 측정 과정에서의 오류로 인해 ‘꼼수 배달료 깎기’가 일어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문제는 배달의민족이 지난달 21일부터 기존의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상 거리를 기준으로 하는 요금제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단 게 이들 주장이다. 노조는 배달에 소요되는 거리가 실제보다 짧게 측정돼 거리와 요금 깎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 인해 이들은 이미 지난달 25일에도 한 차례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노조는 배달의민족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상의 오류로 보고 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여행자용 지도 프로그램(OSRM)을 기반으로 한 자체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데, 보행자 기반인 만큼 실제 오토바이가 운행할 수 없는 도보를 기준으로 거리가 측정되는 등 현실 도로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이에 노조는 오류 시정과 대책 마련, 그간의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지부 지부장은 “지난해 노동자들이 직선거리에서 실거리 기준으로 요금제 개선을 이뤄냈지만 현재 배달의민족이 쓰는 프로그램은 오류 투성이”라며 “우리가 일한 거리만큼 돈을 받겠다는 게 잘못된 일이냐”고 외쳤다. 홍 지부장은 “실제 콜을 받아보면 하루에도 오류가 몇 건씩 쌓이고, 한 건당 평균 200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며 “한 달에 ‘배민원’을 통해 1000만건 이상의 배달이 이뤄진다고 하는데, 사측이 배달 거리를 깎으면서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장에서 배달노동을 하고 있는 이들 역시 정확한 거리 측정을 통해 ‘일한 만큼’의 배달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성 배달플랫폼지부 북부분회 부분회장은 “내비게이션 실거리 요금제는 바로 주행이 가능한 실거리 요금제라는 뜻이어야 하는데 하나도 맞지 않는다”며 “이는 시간제 노동자의 임금을 고장난 시계로 계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2시간 거리를 오토바이로 달려 왔다는 박대운 인천분회 대의원 역시 “실제 현장에서는 적게는 100원, 많게는 2000원 이상의 요금 차이를 경험하고 있다”라 “이러한 제도로 도로 위에서 라이더가 시달리고, 고객들 역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배달 노동자들이 약 300여대에 가까운 오토바이를 끌고 모여들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송파구에 위치한 우아한청년들 본사로 행진을 이어갔다. 향후 노조는 문제 시정을 위한 항의 면담, 법적 소송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2.05.02 I 권효중 기자
코로나 사태 진정되자 '미국판 배민' 배달원 감소
  • 코로나 사태 진정되자 '미국판 배민' 배달원 감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인기 직업으로 떠올랐던 배달앱 배달원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배달 주문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식료품 배달앱 업체 인스타카트의 배달원 ‘쇼퍼’(shopper)는 팬데믹 이전 대비 3배 증가해 한때 60만명을 웃돈 적도 있지만, 최근 들어 줄어들고 있다.이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와 달리 인스타카트 주문 건수가 감소해 쇼퍼들의 수익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쇼퍼들은 인스타카트 외 배송 일을 통해서 줄어든 수익분을 메우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2017년부터 쇼퍼를 해온 리사 코체스퍼거는 “예전에는 한 번에 많은 상품을 주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제는 보기 어렵다”며, 최근 몇 달간은 아마존 배송 업무를 했다고 말했다. 2020년 여름부터 쇼퍼를 시작한 토니 홍은 “이제 내 한 달 수익에서 인스타카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정도다. 다른 배달앱인 도어대시를 통해서도 배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스타카트는 쇼퍼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스타카트는 지난 3월 쇼퍼가 받은 배달 수당을 현금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24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였다. 최근 주문자가 통보 없이 주문을 취소할 경우 헛걸음하는 쇼퍼를 위해 보상금 10달러를 준다고 발표했다. 쇼퍼용 전화 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도 했다. 쇼퍼의 감소는 인스타카트에 치명적이다. 주문 고객과 식료품을 이어주는 배달원이 줄면 배송 지연이 불가피하고,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컨설팅 기업 LEK의 노아 아델 사메드 이사는 “주문자에 빠르게 물건을 배송해주는 배달원은 인스타카트와 같은 배달앱 업체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스타카트의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리서치 기업 1010데이터서비스에 따르면 인스타카트의 2020년 연말 매출은 전년 대비 330% 증가했으나 작년 말엔 15% 감소했다. 비상장기업인 인스타카트는 자사 기업가치를 390억달러(49조3800만원)라고 밝힌 바 있으나 지난 3월엔 이를 240억달러(30조3900만원)로 낮췄다.
2022.05.02 I 고준혁 기자
배달의민족, '2022년 상반기 우아한인턴' 채용
  • 배달의민족, '2022년 상반기 우아한인턴' 채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22년 상반기 채용전환형 우아한인턴’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22년 상반기 채용전환형 우아한인턴’을 모집한다.(사진=우아한형제들)모집 직무는 △프로덕트 매니저(PM) △사업기획 △마케팅 △MD △영상PD △사회공헌 등이며, 채용 규모는 30여명이다.이번 우아한인턴 과정은 멘토링을 통해 현업과 밀접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실무 역량과 협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인턴들의 적응을 돕고 직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들도 함께 마련했다. 인턴십은 6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될 계획이다. 합격자들은 인턴 과정 수료 후 전환 심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최종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서류 접수는 2일 오후 2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이고 내년 2월 이전 정규직 입사 가능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전형은 6월 초 진행되며, 우아한인턴 최종 합격자는 6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우아한인턴을 위한 다양한 특전도 준비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인턴 합격자에게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되는 책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도서상품권 △배민 앱에서 사용 가능한 웰컴쿠폰 △업무에 필요한 사무용품으로 구성된 웰컴키트 △월 10만원의 재택교육지원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 졸업 예정자의 경우 △졸업 직후 정규직 입사를 조건으로 잔여 1학기 등록금에 준하는 장학금도 지원한다.온라인 설명회도 마련했다. 오는 9일 오후 4시 배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는 라이브 채용 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에는 우아한형제들 채용팀, 모집 직무별 담당자, 우아한인턴 출신 직원 등이 출연해 이번 인턴십과 관련한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박일한 우아한형제들 조직문화혁신부문장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신입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해 우아한인턴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우아한형제들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인턴십에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지성 "이지리스닝으로 사랑받는 가수 될래요" ①
  • 윤지성 "이지리스닝으로 사랑받는 가수 될래요" [인터뷰]①
  • 윤지성(사진=D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지리스닝으로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그룹 워너원 출신 윤지성이 미니 3집 ‘미로’를 통해 이지리스닝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윤지성은 컴백 직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음악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다만 앨범 퀄리티적으로 더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별 다섯 개 중 네 개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히 별 네 개를 준 이유에 대해 묻자 “배민에서 별점을 줄 때 맛있다고 다섯 개를 다 주진 않지 않냐”고 반문하며 “나머지 별 한 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귀여운 해명을 하기도 했다.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1위를 하고 싶은 마음보단, 오래 시간이 지나도 이지리스닝으로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출근길에 혹은 퇴근길에, 산책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앨범이자 그런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그러면서 윤지성은 “앞으로도 내가 잘하는 선에서, 팬들께 예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며 “편한 멜로디에 제 목소리를 듣게 좋게 들려드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윤지성은 지난 27일 미니 3집 ‘미로’(薇路)를 발매했다. ‘미로’는 장미와 길이라는 단어로 새롭게 조합한 ‘장미꽃길’이라는 뜻이다. 최근 DG엔터테인먼트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 윤지성은 1년여 만에 공개하는 신보를 통해 팬들과 걷는 향기로운 꽃길을 예고하고 있다.타이틀곡 ‘블룸’(BLOOM)은 윤지성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한 의미 있는 곡이다. 멜로디부터 가사까지 청량하고 싱그러운 봄 감성을 담아 리스너들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전달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토독토독’(With 베로), ‘썸머 드라이브’(Feat. 종현), ‘걷는다’, ‘슬립’까지 다채로운 다섯 곡으로 퀄리티 높은 신보를 완성했다. 특히 ‘걷는다’를 제외한 네 곡 모두 윤지성이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을 기대케 하고 있다. 또한 AB6IX 이대휘, 김종현과 의기투합한 수록곡 ‘썸머 드라이브’를 통해 환상적인 음악적 시너지를 발산하며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022.04.29 I 윤기백 기자
'퀵커머스' 후발주자 SPC, CU와 맞손…쿠팡·배민 정면 겨냥
  • '퀵커머스' 후발주자 SPC, CU와 맞손…쿠팡·배민 정면 겨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PC그룹이 편의점 CU와 손잡고 ‘도보배달’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쿠팡, 배달의민족, GS리테일(007070)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도보 배달 시장 후발주자 SPC가 CU 편의점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27일 서울시 강남구 BGF 사옥에서 진행된 ‘섹타나인-BGF리테일’ 업무 협약식에서 섹타나인 이경배 대표(오른쪽)와 BFG리테일 이건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PC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과 플랫폼 협력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플랫폼 연동을 통한 퀵커머스 협력 강화 △멤버십 및 포인트 제휴 △데이터 기반의 공동 마케팅 전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2200만 회원과 전국 70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와 가입자 1300만명 및 전국 1만60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CU 멤버십 앱 ‘포켓CU’ 제휴를 통해 상호 멤버십 혜택 강화 및 관련 사업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SPC그룹은 ‘해피오더앱’, ‘해피크루’ 등 다양한 자체 커머스 플랫폼 내 CU 제품들을 입점시켜 배달 및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와 쇼핑 경험을 확대한다.배달 전문 플랫폼 ‘해피오더앱’을 통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SPC그룹 브랜드 제품 외에도 CU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 가맹점의 부담을 줄여주는 서비스 ‘해피크루’ 등에서도 CU 제품의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섹타나인 이경배 대표는 “편의점 1위 업체인 CU와의 제휴를 통해 SPC그룹이 보유한 자체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e커머스 및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난 4일 출시한 ‘해피크루’는 섹타나인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및 AI 기술을 활용한 도보배달 플랫폼이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회원 가입을 통해 도보 배달에 참여할 수 있다. iOS 버전은 4월 중순 출시 예정이다.AI 시스템을 통해 가장 근접한 거리에 있는 배달원에게 주문을 자동 매칭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배달원 한 명이 한 번에 한 건 배송만 가능하게 해 속도를 높였다. 자영업자들의 경우 별도의 배달 대행 가맹비 없이 이용한 건에 대해서만 비용이 청구되고, 이륜차 배달 대행 서비스 이용 시보다 최대 29%까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게 장점이다.우선 서울 일부 지역(서초, 강남, 송파, 관악, 영등포, 노원, 성북 등 15개구)에서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SPC그룹 브랜드들의 제품 배송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 브랜드와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현재 도보배달 서비스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GS리테일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 ‘도보60분’ 등 군소 서비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배민커넥트’와 쿠팡 ‘쿠팡이츠’는 음식에 특화돼 있으며 오토바이, 자전거 외에 도보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배달의민족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원(1)’ 역시 마트 장보기 등 초단건 배달 서비스가 콘셉트다. 우딜은 GS계열 GS25나 GS슈퍼 등 편의점 마트를 중심으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새벽배송 서비스가 정착한 가운데 이커머스 시장은 특정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신속히 배달하는 ‘퀵커머스’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쿠팡, 배민 등 플랫폼업체뿐만 아니라 편의점 업계도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기반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양상이다.
2022.04.28 I 정병묵 기자
17년간 이사 네번 사장님…배민 대출지원 1호 매장 오픈
  • 17년간 이사 네번 사장님…배민 대출지원 1호 매장 오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지원을 받아 ‘내 가게’ 마련 꿈을 이룬 첫 사례가 나왔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1호 매장 ‘현완단겸 상추튀김’이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문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의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프로그램에 선정된 ‘현완단겸 상추튀김’ 제갈아미씨가 가게 현판을 들고 있다.첫 내 가게 마련 대출은 지난해 9월 우아한형제들과 KB국민은행이 손잡고 외식업 자영업자를 돕고자 만든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10년 이상 가게를 운영하면서 매장을 임차해 쓰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가게 구입 자금을 위한 대출을 10억원 한도로 90%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신청자를 모집해 추천 대상자를 선정했고, 이중 대출상담과 신용평가 확인 등을 거쳐 최종 대출 적격자 13명을 선정했다.첫 사례가 된 ‘현완단겸 상추튀김’의 사장 제갈아미씨(사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상가를 구입하기 위한 대출 지원과 부족한 담보를 제공받았다. 금융 지원뿐 아니라 가게에 필요한 메뉴판, 안내문 등 가게 인테리어를 위한 컨설팅부터 실제 디자인과 제작까지 지원됐다. 지원 프로그램 취지와 가게를 알리도록 홍보 영상물도 공개된다.제갈씨는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포장마차로 시작해 한 동네에서만 17년간 외식업을 하며, 항상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가게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17년 이상 장사하면서 4번이나 자리를 옮겨야 했다”며 “이제는 한곳의 자리 내 가게에서 10년, 20년, 100년, 손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우아한형제들은 후속 가게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2호점이 서울 이태원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신청자 중 12명이 최종 대출 적격 판정을 받아 내 가게를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2차년도 프로그램을 위한 신청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2022.04.27 I 정병묵 기자
배민·요기요, 식약처와 손잡고 배달음식 위생안전 강화
  • 배민·요기요, 식약처와 손잡고 배달음식 위생안전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손잡고 배달음식 위생안전 수준 강화에 나섰다.배달의민족이 음식점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매장 위생관리에 대한 온라인 교육 현장.(사진=배달의민족)26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은 이날 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 공유 및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갱신하고 배달음식 안전관리를 위한 상호 협력 강화에 나섰다.이번 협약 갱신은 당초 식약처와 배민, 요기요가 지난 2017년 체결한 식품안전정보 업무협약의 범위를 보다 확대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이는 배달음식 위생안전수준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당초 업무협약에선 음식점 ‘식품안전정보 공유 및 활용’에 국한됐지만, 이번 갱신을 통해 그 범위를 △배달전문음식점에 대한 위생등급제 적용 활성화 △배달앱 입점업소를 대상으로 한 위생관리법 안내 강화 등으로 넓혀 보다 적극적인 위생 관리 지원까지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이현재 우아한형제들 대외정책실장은 “이번 협약 갱신이 배달음식의 위생안전 수준을 높이고 안전한 배달 앱 소비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협력해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혁 요기요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갱신으로 소비자의 배달 음식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요기요는 주문 중개 플랫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와 레스토랑 파트너 모두에게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배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식약처는 위생등급 지정업체 현황과 행정처분 이력 등 배달음식점에 대한 안전정보를 공공 데이터(Open-API)로 제공해왔다. 이에 더해 배민과 요기요는 앱 내에 위생등급 지정현황을 표시해 위생관리 수준이 우수한 업소를 소비자가 쉽게 구별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식품위생법 위반 등 업체별 행정처분이력을 앱 상에 투명하게 공개해 안전한 식품소비 환경을 조성하는데 협력하공 있다.
28일부터 서비스, 배민 '우리가게클릭'…실체는
  • 28일부터 서비스, 배민 '우리가게클릭'…실체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광고 상품인 ‘우리가게클릭’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인 모양새입니다. 일부 음식점주들을 중심으로 ‘가뜩이나 심한 경쟁을 더욱 부추겨 광고비 수익을 올리려한다’, ‘경쟁 음식점 간 악의적 클릭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등 주장이 쏟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우리가게클릭, 실제로 음식점주들을 괴롭히는 부당한 광고상품일까요?▲배민이 오픈리스트 가입 음식점들을 상대로 새롭게 선보일 우리가게클릭 예시. (사진=배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배민은 현재 한 번에 하나의 주문건만 배달하는 단건배달 ‘배민1’ 서비스와 함께 한 번에 여러 주문건을 배달하는 묶음배달 ‘배달’ 서비스, 그리고 포장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이 배민앱을 통해 배달 영업을 하고자 하는 음식점주는 이 세 가지의 서비스를 따로, 또 같이 가입할 수 있는데요.구체적으로 각 서비스 형태와 요금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단건배달인 ‘배민1’ 서비스를 이용시 주문건당 중개수수료 6.8%에 배달팁(음식점주와 소비자 분담) 6000원을 부담하면 되며 묶음배달인 ‘배달’ 서비스 이용시엔 △월 8만8000원의 정액 중개수수료를 부담하는 울트라콜이나 △주문건당 중개수수료 6.8%를 부담하는 오픈리스트 등 둘 중 하나를 가입하면 됩니다. 묶음배달의 경우 배달팁은 음식점주가 배달대행업체들과 협의해 알아서 결정하는 구조이구요. 이외 포장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음식점주는 배민1 서비스나 또는 배달 서비스(울트라콜 또는 오픈리스트 중 택1), 포장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모두 가입하거나 한 개 또는 두 개만 이용해도 되는 구조입니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우리가게클릭은 묶음배달인 배달 서비스, 그 중에서도 오픈리스트를 가입해 이용 중인 음식점을 대상으로 합니다. 현재 배민앱을 켜 ‘배달’ 서비스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재차 다양한 음식별 카테고리가 등장하는데요. 여기서 음식의 종류를 결정하면 최상단 지면에 오픈리스트에 가입한 세 개의 음식점이, 그 아래로 울트라콜 가입 음식점들이 이어 노출되는 형태입니다. 오는 28일부터 출시되는 우리가게클릭에 가입한 음식점은 현재 노출되는 음식별 카테고리 최상단 지면 외 다른 화면(메인·검색·카레고리홈 및 검색결과 등)에도 추가로 노출이 이뤄지게 됩니다. 우리가게클릭은 이른바 CPC(클릭당 과금) 방식으로, 소비자가 노출된 음식점을 클릭할 때마다 음식점주가 200~600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다만 과도한 광고비 지출을 막기 위해 음식점주는 월 5만~300만원으로 예산을 설정해 정해진 예산이 모두 소진하면 해당 월에는 더 이상 우리가게클릭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서울 시내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앞에 배달용 스쿠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①검증 안된 광고상품이 음식점주 고통 키운다?일부 음식점주들은 이같은 우리가게클릭 출시로, 안그래도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음식점주들이 과잉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음식점들과 경쟁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오픈리스트에 더해 우리가게클릭에 가입해야 하는 음식점주들의 부담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다만 음식점주의 선택에 따라 배달앱 내 노출을 늘리기로 했다면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광고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다수 음식점주들이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배달 주문과 관계없이 클릭만해도 돈을 내야되냐’라며 배민의 횡포 또는 갑질이라는 다소 거친 항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는 CPC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부족한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CPC 방식은 기존 TV나 신문,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광고에서 주로 활용하는 CPT(시간당 과금) 방식이 단가가 비싸다는 점에서 고안된 방식입니다. 주로 인터넷 상에서 자본력이 약한 기업들이 이같은 CPC 방식을 이용해 광고를 펼치는데 실제로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네이버나 카카오, 쿠팡, 11번가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노출된 상품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클릭하기 때문에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 각광을 받는 방식입니다. 특히 배달앱의 경우 음식을 배달하려는 목적성이 뚜렷한 소비자들이 앱에 들어와 노출된 광고를 클릭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 전환율도 높다는 설명입니다.②클릭당 과금이 과하다?클릭당 과금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CPC 방식의 광고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과 비교해보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업계에 알려진 수준을 살펴보면 네이버는 클릭당 70~10만원, 카카오는 10~100만원, G마켓은 90~10만원, 쿠팡 역시 100~1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부당 경쟁 우려는?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일부 음식점주들은 부당하게 경쟁 음식점의 노출 광고를 지속 클릭해 도태시키는 부당한 행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습니다. ‘동네 옆 중국집의 우리가게클릭을 지속 클릭해 의도적으로 광고비용 부담을 늘려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인데요. 예컨대 클릭당 500원 정도 광고비용을 설정했다면 하루 10번씩 한 달 30일을 클릭하면 이 경쟁 업체는 15만원을 억울하게 부담하게 될 것이란 우려입니다.이에 배민은 의도적으로 클릭 수를 늘리는 행위를 뜻하는 ‘어뷰징’ 차단을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ID 또는 IP로 동일한 음식점의 노출 광고를 일정 시간 반복해 클릭하더라도 1회 클릭으로만 과금을 한다는 계획으로, 어뷰징으로 의심되는 클릭 또한 내부 로직을 통해 필터링하겠다는 설명입니다.④광고상품 효과·어뷰징 차단, 배민 몫음식점주들의 비판과 불신은 어쨌든 배민이 감당하고 해소해야 할 과제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실제로 배민의 설명처럼 CPC 방식의 우리가게클릭이 그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검증된 데이터는 아직 없습니다. 또 어뷰징을 차단한다고 하지만 행여 소수라도 만약 음식점주들이 부당하게 광고비를 부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배민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할 것입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WGBI 편입 공식화…韓국채 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WGBI 편입 공식화…韓국채 경쟁력 키운다-이커머스 ‘코로나 특수’ 끝났나 쿠팡도 배민도 출혈경쟁 급제동-“검수완박 중재안은 경찰권력만 강화…민주당 자충수 될 것”-전문가들 “성장률 하반기 더 추락”-[사설] 19년만의 한국·대만 GDP 역전, 정책이 명암 갈랐다-[사설] 사상최대 ‘실적잔치’ 금융지주, 고객보호 최선 다했나 △종합-머스크가 주목한 탄소 저감 기술…SK가 미리 찜했다-中정부가 아무리 지워도…은밀하게 퍼지는 상하이의 절규△자본시장 선진화 속도-발행금리 낮아져 원화채권 디스카운트 해결…외화 추가 유입도 기대-정부 노력에도 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가상자산 비과세 유력…주식 양도세 폐지는 절충안 내놓을 듯△윤석열 인수위-물가 우려에 ‘추경 30조대’로 줄였지만…150조 기금 추진에 정부 ‘당혹’-‘윤석열표 주택 공급정책’ 이번주 중 내놓는다-“새로운 한일관계 첫 단추 꿰겠다” 한일정책협의단 ‘尹 친서’ 품고 방일-“청년이 제시한 해법, 정책으로 실현”…100명에게 정책제안 받았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검찰 힘만 빼면 끝이라고?…수사기관 전부 ‘권력의 수족’ 전락할지도-경찰 수사력 의문…공직자·선거수사 공백 불가피-18원 후원에 사퇴 압박까지…여야 내부서도 반발 이어져△종합-1분기 0.5% 성장 점쳤지만…우크라·中 봉쇄 탓에 2분기는 추락할 것-‘한덕수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여야 갈등 최고조-퇴임 앞둔 홍남기 “부동산 아쉬워…다음 정부서 해결됐으면”-주택거래 늘자…가계대출 감소세 멈췄다△정치-6·1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확정…최대 승부처 서울·경기 격전 예고-한남동 외교장관 공관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현장에서] 상처만 남긴 ‘송영길 컷오프’-‘미리 보는 총선’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쏠린 눈-박주민 “그린벨트 개발 통한 주택 공급 고민”-MB·김경수·이석기·정경심…종교계·시민단체, 잇따라 사면 요청△경제-韓 신용등급 지켰지만…재정 건전성 ‘시험대’-포항지진 손해 메우자며 입찰 담합 공정위, 손보사 8곳에 17억 과징금-韓 물가 상승률, 亞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아-“우크라 사태 종식돼도 원자잿값 상승 지속”△증권-‘동원엔터’ 합병 우회상장…동원산업 ‘소액주주 패싱’ 논란-외국인 4주째 순매도 1위 삼성전자 임원들은 ‘줍줍’-박스권에 갇힌 증시 분기배당에 관심…배당주로 ‘쏠리는 눈’△부동산-재건축 푼다더니 거래만 묶어…‘토지거래허가’ 연장에 불만-서울 아파트 ‘하늘의 별따기’ 중위소득 매수 가능 2.7%뿐-데드라인 넘었지만…둔촌주공, 최악의 사태는 면해-아파트 집단 하자 심사·분쟁 조정 신청 간편해진다△돈이 보이는 창-국민·퇴직연금만으론 ‘은퇴지옥’ 연금 눈높이 3층까지 끌어올려라△연금테크-노후 버팀목 퇴직연금…묵히지 말고 갈아타라-수령액 줄어드는 국민연금 가입기간 늘리면 더 받는다△공모주 투자해볼까-SK쉴더스·쏘카·컬리…LG엔솔 흥행 이을 大魚가 몰려온다-우크라 사태·인플레 ‘산넘어 산’…상장만 하면 ‘묻지마 따상’ 이제는 옛말△아트테크&-‘70억’ 리히텐슈타인 뜬다…부산, 올해도 흥행 예감-실수요자 당첨 기회↑…청약가점 낮을땐 ‘공공분양’ 노려라-심장 질환자 매년 30만명…관심 커지는 뇌, 심장보험△산업-전용 생산공장 늘리는 테슬라·폭스바겐 내연기관+전기차 혼류생산 택한 현대차-규제 장벽에…韓 자율주행차 ‘공회전’-리더십 입증한 최태원號 상의 ‘경제계 맏형’ 위상 이어갈 듯-LG화학 국내기업 최초 ‘REC’ 장기 구매계약-중고차 판매 사업조정 이번주 최종 결론△ICT-“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통신서비스+커피구독 LG U+, 국내 첫 출시-네이버 ‘AI 검색’ 기대만발-“과학기술 수석비서관 반드시 필요합니다”△중소기업-다양한 치과용 솔루션으로 해외 공략 속도낼 것-‘산학연 협력 기술 개발’ 혁신 도전할 中企 모집-‘어린이날 대목’ 시동거는 완구업계-“엔데믹 왔다”…코웨이, 매장 확장 총력전△소비자생활-멤버십 재편, 자체페이 도입…수익 다각화 안간힘-아이유 트래킹화로 일상의 ‘피치’ 업-세계적으로 희귀한 14종의 다이아몬드가 한눈에-롯데제과 ‘드림카카오’ 폴리페놀 함량, 블루베리의 9배 이상△스포츠-지난해 박민지처럼…‘우승자’ 유해란 “올시즌 호성적 출발점 되길”-“골퍼라는 좋은 직업, 오래하고 싶어졌다”…깨달음이 이끈 부활-손흥민, 에릭센과 격한 포옹 골침묵에도 ‘우정’은 뜨거웠다-악몽의 17번홀 ‘쿼드러플 보기’…고진영 “이것이 골프, 후회하지 않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가 정신 꽃 피우려면…기업·CEO와 함께 처벌하는 ‘양벌제’ 없애야-우리나라 기업, 산업기술 보호 ‘무방비’ NDA·부정경쟁방지법·특허 활용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여야의 검찰개혁 야합-[기자수첩] 잊을 만하면 터지는 해병대 가혹행위-[데스크의 눈] ‘엔데믹’ 시험대 맞이한 이커머스-[e갤러리] 박윤지 ‘37pm’△피플-티몬만의 위트와 재기발랄함…MD 경쟁력, 콘텐츠와 잘 엮을 것-에스파, 美 최대 야외 음악축제 ‘코첼라’ 뜨겁게 달궜다-트와이스, K팝 걸그룹 최초 도쿄돔 3회 연속 공연-롯데면세점·록시땅 ‘지구의 날’ 맞아 3만弗 기부-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TV 예술무대’ 새 MC로 △사회-[거리두기 전면 해제 1주일] 해외여행 늘며 인천공항 북적-[거리두기 전면 해제 1주일] 中 관광객 끊긴 명동거리 썰렁-오늘부터 영화관 팝콘·돔구장 치맥·마트 시식 다 된다-‘검수완박’ 찬반 집회 예고…긴장감 도는 서초동 일대-오늘 저녁부터 전국 비…제주·남해 120mm 폭우
2022.04.24 I 김보영 기자
수익성 확보 나선 이커머스…‘계획된 적자’ 끊고 생존전략 가동
  • 수익성 확보 나선 이커머스…‘계획된 적자’ 끊고 생존전략 가동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적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외형확장에 힘썼던 이커머스 업계가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을 앞두고 새 성장동력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출혈경쟁이 심회된데다 온라인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예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새로운 제품 라인업 구성 및 멤버십과 같은 구독모델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수수료 개편, 자체페이 도입 등 다양한 수익원 찾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대부분 영업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쿠팡(-1조 8000억원) △컬리(-2177억원) △롯데온(-1560억원) △SSG닷컴(-1079억원) △배달의민족(-757억원) △크림(-595억원) △당근마켓(-35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지난 3월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쿠팡 캠프에서 한 직원이 차량에 물건을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쟁 심화, 물가상승에 수익 전략 가동하는 이커머스이커머스 업계 선두주자인 쿠팡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쿠팡은 2018년 도입했던 월 2900원의 ‘와우 멤버십’을 오는 6월부터 4990원으로 인상한다. 로켓와우 서비스는 도입 3년 6개월만에 회원수를 900만명 이상 확보했다. 인건비와 물류 비용 증가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쿠팡은 멤버십 요금을 인상했다.또 쿠팡은 PB사업 확대로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작년 1조 매출을 달성한 쿠팡PB 자회사 ‘씨피엘비’는 패션·건기식 등 카테고리를 강화해 수익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아마존 출신 제임스 퀵 패션 담당 부사장을 영입했다.배민은 오는 28일 신규 광고상품 ‘우리가게클릭’을 도입한다. 주문 시 수수료를 받는 기존 광고비와 달리 클릭만 해도 1회에 200~600원이 부과되는 CPC(클릭당 과금) 방식이다. 배민은 앱 내 주문 전환율이 높은 만큼 신규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다음달 지마켓글로벌,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와 연계해 통합멤버십을 론칭한다. 쓱닷컴과 G마켓 무료배송에 스타벅스사이즈업과 별 적립 등 혜택을 담을 예정이다. 가격은 ‘쿠팡 와우 멤버십’,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동일한 4900원이 유력하다.롯데온은 무료배송 기준을 지난달부터 올렸다. 롯데마트몰은 무료배송 기준을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도입 2년만에 새벽배송을 중단하고, 2시간 내 배송인 ‘바로배송’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온은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바로배송을 강화하는 것이 차별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올해 IPO(기업공개)에 도전하는 컬리는 여행·가전·뷰티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신선식품은 개별 단가가 낮고 시장이 한정돼 있는 만큼 외형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컬리는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송자회사 이름을 프레시솔루션에서 ‘컬리 넥스트마일’로 바꾸고 이베이코리아 출신인 송승환 대표이사를 영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수수료·자체페이 도입하는 리셀 플랫폼월사용자수(MAU) 1600만명의 당근마켓도 수익 사업을 고심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고객수 대비 마땅한 수익사업은 광고 수익이 전부다. 지역상점에게 일정 광고 수수료를 받고 노출하는 방식이다. 일반 고객 대상 수익사업이 전무했던 당근마켓이 야심차게 꺼내든 카드는 당근페이다. 당근마켓은 이웃간 중고 거래시 송금 편의성을 높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당근페이를 지난 2월 론칭했다. 현재 당근페이는 무료 수수료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추후 유료화할 경우 수익사업이 될 수 있다. 당근페이는 중고거래 규모 추정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당근마켓은 K뱅크와 손잡고 페이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번개페이를 도입한 번개장터는 페이가 잘 안착하면서 관련 수익이 1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네이버 자회사 크림(KREAM)은 지난 21일부터 구매자에게 수수료 1%를 부과하고 있다. 무료배송과 수수료 무료를 통해 시장을 키워온만큼 이제는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크림은 작년 11월까지 무료로 했던 배송비도 올해들어 매달 인상하고 있다. 작년 12월 1000원을 받은 이후 1월 1500원, 2월 2000원, 3월 2500원, 4월 3000원으로 매달 올렸다. 작년 11월 한국에 론칭한 스탁엑스가 8~10% 수수료를 받는 만큼 크림은 올해 판매자·구매자 수수료를 순차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네이버 손자회사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 서비스 이미지. (사진=네이버)업계 관계자는 “지난 2~3년 출혈경쟁에도 점유율을 늘리기에 절박했던 이커머스 기업들이 더 이상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그동안은 눈에 띄지 않게 광고 수수료 인상과 자체페이 도입 등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멤버십 인상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유료화로 플랫폼의 수익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2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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