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01건
- [목멱칼럼]기업이여! MZ세대 직원의 발판이 돼라
- [박용후 관점디자이너]“평생직장 따윈 없다. 최고가 되어 떠나라!” 배달의민족 벽 모퉁에 적혀 있는 글귀입니다. 그것도 입사를 원하는 자들이 면접을 보는 공간에 떡 하니 붙어있죠. 배민은 왜 이런 문구를 보란듯이 붙여놨을까요? 또한 그것이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될까요? 이 문구가 갖는 의미와 파괴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 젊은 세대의 특성을 제대로 꿰뚫고 있습니다. NC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요즘 세대를 ‘애늙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터넷과 동영상, 검색이 일상의 중심에 있는 환경 가운데 성장해 온 그들의 지식량은 지금의 기성세대가 그 시절 갖고 있던 지식의 양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죠. 김 대표는 ‘보고 들은 것이 많고, 아는 것이 많은’ 그들을 예전처럼 단순히 지식이나 기술을 옮겨준다는 개념의 ‘가르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합니다. 또한 기성세대가 그들의 사고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상이 바뀌는 속도가 숨이 차고 가쁘도록 빠릅니다. 막스 베버, 헨리 포드, 프레더릭 윈슬로 테일러의 이론으로 대변되던 기업운용의 경제원칙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젊은이들이 일을 하고 삶을 영위해가는 곳으로서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도 이미 크게 바뀌었고 지금도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사원, 대리, 과장, 부장, 임원으로 성장하는 기존의 수직적 직급체제를 통한 성장시스템은 그 의미가 이미 퇴색되고 있습니다. 한 회사에 입사해서 한단계 한단계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며 성장하던 시스템은 붕괴되고 있으며 평생직장 따위는 이미 고려대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제 G제너레이션의 성장 생태계는 기존시스템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사시스템 운용에 있어서도 앞서 밝힌대로 직원들을 ‘교육시킨다’ ‘가르친다’는 개념은 예전에 비해 그 효율성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motivate), 그들의 성장을 돕는(assist)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한 회사에서 평생을 바치던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부모세대와는 전혀 다른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한 직장에서 성장의 사다리를 밟아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 따위는 당당하게 거부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성장을 위해 회사를 성장의 사다리로 활용하며, 만약 성장을 위해 ‘다른 회사’라는 새로운 사다리가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결단하고 옮기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본인의 ‘실력’이며, 본인의 ‘행복’입니다.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어야 하며, 회사의 비젼을 느낄 수 있는 회사여야 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곳을, 자신에게 신선한 자극이 많은 직장을 좋은 직장이라 여깁니다. 자신의 의견을 묵살하고 억압적이고 소통이 안되는 조직도 그들의 기피대상 일순위입니다. 그들에게 있어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고려사항이 아니라 기본이자 필수사항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는 회사는 실력있는 젊은들의 기피대상이 됩니다. 그저 먹고살려고 일하는 직원이 많은 회사는 도태됩니다. 기꺼이 그들에게 사다리가 되어주고, 성장한 직원들에게 다른 사다리가 필요하다면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는 회사가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회사입니다. 그들이 다른 회사로 옮기면서도 “나는 어느 회사 출신이다”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회사가 그들을 바꾼다기 보다는 그들이 회사를 바꾸고 있다는 점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세상은 이미 바뀌어 있고,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그걸 느끼지 못하는 회사는 시간의 문제일뿐 도태될 것입니다. 좋은 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좋은 인재는 자랍니다. 변화를 슬기롭게 수용하는 회사에 인재가 몰려듭니다. 기존의 방식만 고수하다가는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같은 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바뀐 세상을, 바뀌고 있는 세상을 느끼고 행동해야 진화할 수 있습니다.
- 한솔제지, 산업용지 판가 상승 수익성 개선 지속-유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한솔제지에 대해 산업용지 판매단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213500)의 산업용지 시장점유율 상승과 판매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신풍제지 백판지 사업 종료 이후 한솔제지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2019년 37.8% → 2020년 43.9% → 2021년 45.5% 상승했다. 또 산업용지 판매 단가는 해상운임 등의 원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이후 해상 운임 하락 전망은 한솔제지의 원가 개선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솔제지의 산업용지 생산규모는 올해 말 연간 74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는 물론 동남아지역 등으로 수출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친환경 사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 추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계 탈플라스틱 가속화에 맞춰 플라스틱 대체 제품을 생산 예정이다. 식품포장용기 제조업체인 성우엔비테크(1981년 설립)를 올해 1월 250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 PE-Free(테라바스사업)로 국내 종이용기사업자 시장을 선점했다. 2021년 신제품 출시 이후 배민상회, 이디야, 마이셰프, 폴바셋, 오뚜기 등에 공급 중이다. 또한 원재료 공급을 통한 식품 패키징 소재 사업(프로테코 사업)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현재 일부 마스크팩, 마스크 포장업체에 공급 실적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한솔제지가 지난해보다 매출액 7.6%, 영업이익 83.2% 늘어나는 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추정 2022년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1조9743억원, 영업이익 111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7.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83.4%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만원 어치 음식 주문시 배달료, 얼마가 적당할까?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2만원 어치 음식을 배달 주문할 때 소비자가 생각하는 건당 적정 배달료는 약 16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배달료는 이보다 높은 3000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어 소비자 인식과 간극을 보였다.(사진=뉴스1)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대 이상 60대 이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외식행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음식 2만원 어치를 배달 주문한다고 가정할 때 응답자들이 꼽은 평균 적정 배달료는 1617.7원으로 나타났다. 금액대별 응답 분포를 보면 1000~2000원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3000원(41.0%), 0원(7.0%), 3000~4000원(5.5%), 4000원 이상(1.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배달료로 3000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생각하는 평균 적정 배달료가 179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1645원), 50대(1611원), 20~30대(각 1554원) 순이었다.이는 소비자 인식과 실제 배달료 간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민1,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4대 배달 플랫폼의 배달료는 3km 미만 배달 기준 3000원이 가장 많았다. 배달 거리가 이보다 먼 경우엔 플랫폼에 따라 배달료가 5000~6000원 수준으로 상승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시로 배달을 받거나 이웃끼리 배달을 같이 시키는 ‘배달 공구’, ‘배달 끊기 챌린지’ 등의 궁여지책들이 나오고 있다. 김재훈(29세)씨는 “전국에서 오는 택배비가 2500원인데 동네만 왔다 갔다 하는 음식 배달료가 이보다 비싸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며 “요즘은 차라리 포장을 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한편 민간 배달앱의 배달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배달료가 비교적 저렴한 ‘공공 배달앱’을 선보였지만 이용자 수는 적었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 배달앱을 이용해봤다고 답한 소비자는 18.5%에 그쳤다. 이들은 공공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해당 앱이 있는지 몰라서(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별도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20.9%)’, ‘주문 가능한 매장이 한정적이어서(20.2%)’ 등은 그 뒤를 이었다.
- [단독]② “주식 1주 있지만 주총없이 권도형 단독 경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폭락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UST(테라 스테이블코인)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 이 회사의 창업자는 해당 코인을 직접 설계한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이다. 이데일리는 지인을 통해 신현성 공동창업자(티몬 이사회 의장)의 심경을 들어봤다. 신 의장은 권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 “소개로 만났다. (그는) 매우 스마트하지만 독단적인 스타일”이라고 밝히면서 “지금도 테라폼랩스 주식 1주를 갖고 있지만 퇴사 후 경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퇴사 이후 주주총회가 단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20년 3월 테라 퇴사이후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줄기차게 밝히고 있다.2018년 제주도에서 열린 ‘제1회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행사에 참가한 신현성 테라 공동 창업자. 당시까지만 해도 테라는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실물 경제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구동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티몬·배민과 제휴는 2018년 초의 길”그렇다면, 테라 코인 출시 초기 그의 명성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은 피해 보지 않았을까. 실제로 티몬과 배달의민족이 ‘테라 페이(테라의 초기 모델, 결제코인)’와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건 사실일까. 이데일리 확인 결과, 2018년 4월경 티몬과 배달의민족이 당시 테라폼랩스와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당시 협력 내용은 간편하고 빠르며 국가 간 경계나 카드사·지급결제대행(PG) 마진이 없는 ‘테라 페이’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었고, 현재 문제가 된 UST(테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건 아니었다. 그는 하지만,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1호 사건으로 ‘루나’를 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명확한 (보다 보수적인) 가이드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데일리는 ①[단독] “스마트하나 독단적” …루나 사태 원인은 ?기사와 ②“주식 1주 있지만 주총없이 권도형 단독 경영”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린다. 다음은 지인을 통해 신 의장과 나눈 서면 질의응답 중 일부다.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겸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그는 2020년 3월 테라폼랩스에서 사퇴했다.“퇴사후 경영에 전혀 참여 안 해” -퇴직 이후 사태가 발생했어도 테라폼랩스 주주는 권도형 대표는 11주, 신현성 의장은 1주, 주주가 둘 뿐 아닌가?“많은 분들이 한국의 일반적인 주식회사처럼 생각하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테라폼랩스는 일반적인 회사의 목적과 돈을 버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 미실현 자산인 크립토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로 일반회사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한국의 일반적인 주식회사는 창업할 때 보통 자본금 얼마에 지분 몇 %라는 식으로 회사가 창업되지 않는가? 그러나 테라폼랩스는 서로의 의견을 균형적으로 존중하겠다는 의미를 반영해 각각 1주씩 갖는 것으로 창업을 했다. 그러나 서로 갈 길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 제가 손을 떼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주식회사처럼 주식을 세법상 평가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주식 양도 방법이 아니라 신주발행으로 지분을 희석을 시켜 경영권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제가 테라폼랩스를 떠난 이후 단 한번의 주주총회도 없었고, 모든 의사결정은 모두 권도형 대표 혼자 했다. 퇴사의사를 밝힌 이후 2020년 3월 이후 회사의 어떤 의사결정에도 참여한 바 전혀 없다. 그러나 지분정리는 2020년 10월 마무리되었다. 즉 이번 사태를 촉발한 UST와 앵커의 상품설계나 의사결정에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는 것이다.”-본인이 운영하는 핀테크기업 차이코퍼레이션과 테라폼랩스의 관계는? 권 대표가 지주회사인 차이코홀드의 지분 약 9%를 보유한 이유는?“테라가 지급결제 쪽으로 목표를 둘 때 차이코퍼레이션은 파트너 서비스였다. 테라가 DeFi 쪽으로 방향을 바꾼 이후에 테라와 차이 간 관계도 끊어졌다. 차이에 권 대표도 원래 50% 지분이 있었는데 8%대까지 양도해 왔고, 지속적으로 낮춰나가고 있다. 차이가 상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단번에 주식을 매도하는 건 쉽지 않다. 내가 테라폼랩스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것처럼 권 대표도 2020년 초부터 차이 경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수사에는 성실하게 임하겠다”-이번 사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공동 창업자로서 누구보다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테라의 서비스는 제가 퇴사 한 이후 워낙 많이 바뀌었다. 준비금 정책이나 지급결제에서 DeFi로, 앵커프로토콜(Anchor) 20% 상품 등이 그렇다. 규모도 제가 퇴사 한 이후 300배 성장했다. 제가 있었을 시의 테라와 지금의 테라는 완전 다른 회사라고 생각한다.”-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1호 사건으로 ‘루나’를 택했다는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인가?“성실히 임하겠다.”-20%로 꼬신 게 유사수신규제에 대한 법률 위반으로 보는가?“제가 있을 때 기획된 서비스가 아니다, 법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다.”-루나의 상장폐지 시점이 거래소 별로 제각각 이었다. 상장과 폐지 관련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폐지는 잘 모르겠으나 상장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명확한 (보다 보수적인) 가이드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코인은 주식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폐지하면 투자자들이 매도할 기회를 놓치고 더더욱 손해 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스테이블 코인의 준비금 기준 명확해질 것”-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의견 부탁한다.“암호화폐 시장은 과거에도 겨울이 지나간 다음에 다시 성장했던 것처럼 지속적 발전은 있을 것 같다. 특히 P2E(돈버는)게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쪽으로 새롭게 진출 한 업체들이 많아 다음 성장 동력이 될 것 같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규제는 가속화되면서 보다 법적 가이드라인이 명확해 질거라 예상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지속 성장 할 것 같으나, 스테이블 코인의 준비금 기준과 준비금 유형에 대해 보다 집중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2020년에 이미 테라를 떠났다. 테라를 떠나 다른 사업에 집중하게 된 이유는?“저는 처음부터 ‘결제’ 시장을 혁신하고 싶어서 테라를 공동창업하게 됐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결제 시스템에 접목 시킬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 등이 금감원에서 발표되면서 블록체인을 활용 해 결제를 혁신하는 게 그 당시 규제 테두리 내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때 저는 테라를 퇴사하고 차이를 핀테크 (결제) 회사로 키워나가기로 결정했고, 테라는 DeFi 방향으로 회사 방향을 새롭게 세웠다.”-웹 3.0 이커머스에 집중한다고 아는데, 움직이면서 돈 버는 M2E, 돈 버는 게임 P2E 등과 DeFi 서비스에 대한 행보가 궁금하다.“이 부분은 제가 진행하는 게 아니어서 언급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이번 루나, 테라 사태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이 있을까?“UST 발행량은 2021년 11월 28억 8000만 달러에서 무너지기 전 2022년 5월에는 187억 3000만 달러로 6개월 동안 무려 160억 달러가 늘어났다. 많은 테크 회사들이 성장기에는 성장에만 초점을 두고 경영이 되지만, 너무 큰 규모의 성장이 이뤄지기 전 최악의 상황을 위한 프로토콜이 완벽하게 준비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尹정부 성공하려면 삼성·네이버·배민 인재교육 배워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네이버·배달의 민족의 개발자 양성 같은 기업의 인재교육 프로그램을 배우고, 확실하게 밀어줘야 합니다. IT 인재를 키우는 교육 지원·확산이 시급합니다.”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3D프린터 기술 관련 스타트업 에이팀벤처스를 2013년에 창업했다. 최근에는 3D프린팅, 금형사출 등 기계·부품 업체 견적 비교 서비스인 ‘카파(CAPA)’를 선보였다. △1976년생 부산 △서울대 수학 학사·인지과학협동과정 석사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공공정책 석사과정(중퇴) △삼성종합기술연구원 인공지능연구원 △한국우주인배출사업 최종 합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책기획부 선임연구원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 (사진=김태형 기자)고산(사진·46)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에이팀벤처스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윤석열정부가 성공하려면 IT 분야에서 청년 인재교육을 1순위로 챙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인 최초 우주인 후보로 선발됐던 고 대표는 30대에 스타트업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달 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을 맡아 윤석열정부의 스타트업·창업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는 삼성전자(005930)가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1년간 실전형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교육생 상당수가 IT 회사에 입사하는 청년 취업 프로그램이다. 네이버(035420)는 인공지능(AI) 개발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개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우아한테크코스’를 진행 중이다. ◇尹 “교육 개혁 과제”, 고산 “IT 교육부터 바꿔야”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교육 개혁은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며 “우리 학생들에게 기술 진보 수준에 맞는 교육을 공정하게 제공하려면 교육 개혁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많은 IT 분야부터 ‘민간이 끌고 정부가 밀어주는’ 방식으로 교육 개혁을 하자는 게 고 대표의 제언이다.고 대표는 “시중에 자금이 풀리고 다양한 펀드도 있어 지금은 창업하기 좋은 상황이지만, IT 업계의 최대 고민은 인재 부족”이라며 “민간이 주도하는 IT 인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그는 “IT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은 대학이 아니라 삼성·네이버·배민 같은 굴지의 IT 기업들”이라며 “IT 인재들이 시장에 빠르게 공급되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대표는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과 한국판 ‘에콜42’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에콜42는 2년간 무료로 실전용 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되는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학교다. 고 대표는 “최근에는 미래 IT 인재들이 에콜42를 벤치마킹해 국내 도입된 ‘42서울’에서 교육 받고 있다”며 “정부의 IT 정책은 이같은 교육을 더 장려하고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재교육 다음으로는 스타트업 업계 숙원인 복수의결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고 대표의 지론이다. 복수의결권 제도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방패’, 스톡옵션 비과세는 공격적으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창’으로 비유된다.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세제 지원 강화 내용이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고 대표는 복수의결권의 경우 최대주주 편법 승계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우려에 대책을 만들되, 정치인들이 스타트업 분위기를 확 살리는 ‘큰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호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맡은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지난달 26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산업기술 R&D 개선 방안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대통령이 IT 챙기는 관심 중요”아울러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 제도 혁신도 고 대표가 뽑은 주요 과제다. 고 대표는 지난달 26일 인수위 브리핑에서 R&D 예타 기준(국비 300억원, 총사업비 500억원)을 개편하는 R&D 규제 완화 방향을 발표했다. 필요한 R&D 사업을 적시에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고 대표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R&D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정부조직개편이 논의되면 ‘기술 사업화 전담기관’ 신설도 추진하길 기대했다. 그는 “이스라엘 히브리대에 있는 기술 세일즈 전담 조직인 이숨(Yissum)처럼 기술 연구를 넘어 기술 사업화로 가기 위한 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처럼 일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주로 하는데 소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돼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문제 등 정부출연연 조직 개편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IT 인재교육, 제도개선, 조직 신설이 이뤄지려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관심과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는 빠르게 실수를 인정하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 빨리 인정해야 더 빨리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보다 폭넓게 보는 큰 정치로 국민 신뢰를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젊은 동남아…'베트남의 아마존' '인니의 컬리' 찾아라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동남아시아는 선진국보다 시장이 덜 개화돼 있기 때문에 낮은 가치에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고, 대박 나면 훨씬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모델을 가졌다면 이미 검증을 거친 셈이니 리스크도 적다.” 동남아 투자에 꽂힌 국내 한 VC 심사역의 전언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VC들의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러시가 일고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인구와 시장 규모가 큰데다 평균 연령층이 젊기 때문이다. 특히 저렴하게 투자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동남아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는 분위기다.[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활짝 열린 동남아·인도…커머스·테크 뭉칫돈 투척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인슈어테크 업체 코알라에 투자를 결정하고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19년 첫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로 400억원 규모 시리즈B에 참여한다. KB인베 이외에도 굵직한 글로벌 VC들이 라운드에 함께할 예정이어서 코알라 기업가치는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동남아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과 중고거래 캐로셀에 이어 스틱벤처스를 통해 ‘베트남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티키에 2018년부터 작년 말까지 3차례 총 700만 5000달러 투자했다. 티기의 밸류는 첫 투자 당시 1000억원에서 지난해 6600억원으로 올랐고, 현재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틱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한국의 마켓컬리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신선식품 배달업체 해피프레시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동남아 투자의 경우 내수 위주의 실생활과 연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몰린다. 모바일과 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쳐 모바일·ICT를 연계한 플랫폼들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일반적으로 B2C나 ‘카피캣’(모방) 업체들에 투자하고 있다”며 “카피캣의 경우 선진국에서 이미 성공했던 독특한 모델들이 동남아에서 똑같이 성공하는 경우가 있어서,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기에 선투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전통적으로 창업가정신이 강한 인도, 자율자동화 등 딥테크나 바이오 기술력이 뛰어난 유럽과 미국, 중동 등도 눈여겨보는 상황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채용관리 솔루션을 운영하는 ‘온보드’와 AI 테크 ‘몰로코’ 등 작년 한 해 해외 스타트업 기업에 793억원을 투자했다. 스틱벤처스는 배민 비마트와 바로고를 섞은 모델인 인도의 생필품 배송업체 던조에 2019년 200만달러 투자했는데 작년과 올해 인도 최대 대기업 릴라이언스 그룹이 투자하면서 첫 투자에서 800억원이던 기업가치가 5배 올랐다.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국내외 펀드를 활용해 총 1881억원 해외투자를 진행했는데 그 중 한 곳은 홍콩·호주의 NFT 블록체인 스타트업 애니모카브랜즈다. 밸류는 당시 1조원에서 최근 라운드인 올해 1월 5조 50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나스닥 상장으로 이미 잭팟을 안겨준 효자도 있다. 지난 2018년 말 투자한 영국 백신개발업체 백시텍이다. 백시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개발했고, 작년에 나스닥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초기투자 수익 갈수록↓ 해외 진출 러시 이어질 듯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초기 단계에 들어가도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부가 돈 풀기에 나서면서 유동성 장세가 조성되자 벤처투자로 자본이 쏠려 스타트업들 밸류가 급등했고, 예상을 뛰어넘는 고밸류로 기업공개(IPO)한 기업들도 여럿 탄생했다. 밸류가 더 높아지기 전에 초기·극초기단계에서 발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초기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올라 VC 입장에선 보다 차익 실현 규모가 크게 줄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해외 문을 두드리는 이유다. KB인베와 한투파 등 지분투자를 넘어 해외 투자 전용 펀드를 만드는 VC들도 눈에 띈다. 해외자본에 대한 현지 당국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바뀌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로 읽힌다. 베트남은 펀드의 정의나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법률적 준비를 마무리하는 중이고, 인도는 애초에 영미 문화권으로 VC나 사모펀드를 위한 세제 등 효율적 투자를 위한 초기단계 제도를 갖추고 있다. 15년 전만 해도 돈을 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뒤따랐지만, 해외 자본시장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것.유정호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투자그룹장은 “과거 동남아에는 투자 제한 분야들이 많았고 외국인들의 지분율 규제도 있었는데, 최근 규제를 풀어주고 VC 라이선스를 보다 받기 쉽게 만들어주는 등 외국인에게 투자를 오픈하고 있다”며 “IPO 등 자본의 유통시장도 스타트업 친화적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전했다.갈수록 후속투자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적인 VC 세콰이어캐피탈이 펀드 만기일이 설정돼 있지 않은 무기한 펀드를 결성해 지속적인 후속 투자를 가능하게 한 만큼, 혁신 스타트업에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국내 VC도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황만순 한투파 대표는 “기존에는 초기투자 경우가 빈번했다면 투자 후 8년 뒤면 펀드를 대부분 정리를 해야 하는 시점이 오기 때문에 앞으로는 후속 투자의 집중이 중요해진다”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신규 투자의 파이는 줄 수 있어 스타트업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해외 자본 수출이 활발해지는 흐름에 발맞춰 오는 17일 이데일리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는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환경과 기회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이 그간 인수한 기업들과 투자 기준, 유망 지역과 업종에 대해 설명하고,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가 아세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기회에 대해 알린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도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ESG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 '퀵커머스' 후발주자 SPC, CU와 맞손…쿠팡·배민 정면 겨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PC그룹이 편의점 CU와 손잡고 ‘도보배달’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쿠팡, 배달의민족, GS리테일(007070)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도보 배달 시장 후발주자 SPC가 CU 편의점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27일 서울시 강남구 BGF 사옥에서 진행된 ‘섹타나인-BGF리테일’ 업무 협약식에서 섹타나인 이경배 대표(오른쪽)와 BFG리테일 이건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PC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과 플랫폼 협력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플랫폼 연동을 통한 퀵커머스 협력 강화 △멤버십 및 포인트 제휴 △데이터 기반의 공동 마케팅 전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2200만 회원과 전국 70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와 가입자 1300만명 및 전국 1만60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CU 멤버십 앱 ‘포켓CU’ 제휴를 통해 상호 멤버십 혜택 강화 및 관련 사업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SPC그룹은 ‘해피오더앱’, ‘해피크루’ 등 다양한 자체 커머스 플랫폼 내 CU 제품들을 입점시켜 배달 및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와 쇼핑 경험을 확대한다.배달 전문 플랫폼 ‘해피오더앱’을 통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SPC그룹 브랜드 제품 외에도 CU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 가맹점의 부담을 줄여주는 서비스 ‘해피크루’ 등에서도 CU 제품의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섹타나인 이경배 대표는 “편의점 1위 업체인 CU와의 제휴를 통해 SPC그룹이 보유한 자체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e커머스 및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난 4일 출시한 ‘해피크루’는 섹타나인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및 AI 기술을 활용한 도보배달 플랫폼이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회원 가입을 통해 도보 배달에 참여할 수 있다. iOS 버전은 4월 중순 출시 예정이다.AI 시스템을 통해 가장 근접한 거리에 있는 배달원에게 주문을 자동 매칭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배달원 한 명이 한 번에 한 건 배송만 가능하게 해 속도를 높였다. 자영업자들의 경우 별도의 배달 대행 가맹비 없이 이용한 건에 대해서만 비용이 청구되고, 이륜차 배달 대행 서비스 이용 시보다 최대 29%까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게 장점이다.우선 서울 일부 지역(서초, 강남, 송파, 관악, 영등포, 노원, 성북 등 15개구)에서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SPC그룹 브랜드들의 제품 배송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 브랜드와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현재 도보배달 서비스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GS리테일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 ‘도보60분’ 등 군소 서비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배민커넥트’와 쿠팡 ‘쿠팡이츠’는 음식에 특화돼 있으며 오토바이, 자전거 외에 도보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배달의민족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원(1)’ 역시 마트 장보기 등 초단건 배달 서비스가 콘셉트다. 우딜은 GS계열 GS25나 GS슈퍼 등 편의점 마트를 중심으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새벽배송 서비스가 정착한 가운데 이커머스 시장은 특정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신속히 배달하는 ‘퀵커머스’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쿠팡, 배민 등 플랫폼업체뿐만 아니라 편의점 업계도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기반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양상이다.
- 28일부터 서비스, 배민 '우리가게클릭'…실체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광고 상품인 ‘우리가게클릭’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인 모양새입니다. 일부 음식점주들을 중심으로 ‘가뜩이나 심한 경쟁을 더욱 부추겨 광고비 수익을 올리려한다’, ‘경쟁 음식점 간 악의적 클릭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등 주장이 쏟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우리가게클릭, 실제로 음식점주들을 괴롭히는 부당한 광고상품일까요?▲배민이 오픈리스트 가입 음식점들을 상대로 새롭게 선보일 우리가게클릭 예시. (사진=배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배민은 현재 한 번에 하나의 주문건만 배달하는 단건배달 ‘배민1’ 서비스와 함께 한 번에 여러 주문건을 배달하는 묶음배달 ‘배달’ 서비스, 그리고 포장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이 배민앱을 통해 배달 영업을 하고자 하는 음식점주는 이 세 가지의 서비스를 따로, 또 같이 가입할 수 있는데요.구체적으로 각 서비스 형태와 요금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단건배달인 ‘배민1’ 서비스를 이용시 주문건당 중개수수료 6.8%에 배달팁(음식점주와 소비자 분담) 6000원을 부담하면 되며 묶음배달인 ‘배달’ 서비스 이용시엔 △월 8만8000원의 정액 중개수수료를 부담하는 울트라콜이나 △주문건당 중개수수료 6.8%를 부담하는 오픈리스트 등 둘 중 하나를 가입하면 됩니다. 묶음배달의 경우 배달팁은 음식점주가 배달대행업체들과 협의해 알아서 결정하는 구조이구요. 이외 포장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음식점주는 배민1 서비스나 또는 배달 서비스(울트라콜 또는 오픈리스트 중 택1), 포장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모두 가입하거나 한 개 또는 두 개만 이용해도 되는 구조입니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우리가게클릭은 묶음배달인 배달 서비스, 그 중에서도 오픈리스트를 가입해 이용 중인 음식점을 대상으로 합니다. 현재 배민앱을 켜 ‘배달’ 서비스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재차 다양한 음식별 카테고리가 등장하는데요. 여기서 음식의 종류를 결정하면 최상단 지면에 오픈리스트에 가입한 세 개의 음식점이, 그 아래로 울트라콜 가입 음식점들이 이어 노출되는 형태입니다. 오는 28일부터 출시되는 우리가게클릭에 가입한 음식점은 현재 노출되는 음식별 카테고리 최상단 지면 외 다른 화면(메인·검색·카레고리홈 및 검색결과 등)에도 추가로 노출이 이뤄지게 됩니다. 우리가게클릭은 이른바 CPC(클릭당 과금) 방식으로, 소비자가 노출된 음식점을 클릭할 때마다 음식점주가 200~600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다만 과도한 광고비 지출을 막기 위해 음식점주는 월 5만~300만원으로 예산을 설정해 정해진 예산이 모두 소진하면 해당 월에는 더 이상 우리가게클릭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서울 시내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앞에 배달용 스쿠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①검증 안된 광고상품이 음식점주 고통 키운다?일부 음식점주들은 이같은 우리가게클릭 출시로, 안그래도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음식점주들이 과잉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음식점들과 경쟁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오픈리스트에 더해 우리가게클릭에 가입해야 하는 음식점주들의 부담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다만 음식점주의 선택에 따라 배달앱 내 노출을 늘리기로 했다면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광고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다수 음식점주들이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배달 주문과 관계없이 클릭만해도 돈을 내야되냐’라며 배민의 횡포 또는 갑질이라는 다소 거친 항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는 CPC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부족한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CPC 방식은 기존 TV나 신문, 옥외광고 등 오프라인 광고에서 주로 활용하는 CPT(시간당 과금) 방식이 단가가 비싸다는 점에서 고안된 방식입니다. 주로 인터넷 상에서 자본력이 약한 기업들이 이같은 CPC 방식을 이용해 광고를 펼치는데 실제로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네이버나 카카오, 쿠팡, 11번가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노출된 상품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클릭하기 때문에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 각광을 받는 방식입니다. 특히 배달앱의 경우 음식을 배달하려는 목적성이 뚜렷한 소비자들이 앱에 들어와 노출된 광고를 클릭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 전환율도 높다는 설명입니다.②클릭당 과금이 과하다?클릭당 과금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CPC 방식의 광고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과 비교해보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업계에 알려진 수준을 살펴보면 네이버는 클릭당 70~10만원, 카카오는 10~100만원, G마켓은 90~10만원, 쿠팡 역시 100~1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부당 경쟁 우려는?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일부 음식점주들은 부당하게 경쟁 음식점의 노출 광고를 지속 클릭해 도태시키는 부당한 행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습니다. ‘동네 옆 중국집의 우리가게클릭을 지속 클릭해 의도적으로 광고비용 부담을 늘려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인데요. 예컨대 클릭당 500원 정도 광고비용을 설정했다면 하루 10번씩 한 달 30일을 클릭하면 이 경쟁 업체는 15만원을 억울하게 부담하게 될 것이란 우려입니다.이에 배민은 의도적으로 클릭 수를 늘리는 행위를 뜻하는 ‘어뷰징’ 차단을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ID 또는 IP로 동일한 음식점의 노출 광고를 일정 시간 반복해 클릭하더라도 1회 클릭으로만 과금을 한다는 계획으로, 어뷰징으로 의심되는 클릭 또한 내부 로직을 통해 필터링하겠다는 설명입니다.④광고상품 효과·어뷰징 차단, 배민 몫음식점주들의 비판과 불신은 어쨌든 배민이 감당하고 해소해야 할 과제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실제로 배민의 설명처럼 CPC 방식의 우리가게클릭이 그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검증된 데이터는 아직 없습니다. 또 어뷰징을 차단한다고 하지만 행여 소수라도 만약 음식점주들이 부당하게 광고비를 부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배민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할 것입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WGBI 편입 공식화…韓국채 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WGBI 편입 공식화…韓국채 경쟁력 키운다-이커머스 ‘코로나 특수’ 끝났나 쿠팡도 배민도 출혈경쟁 급제동-“검수완박 중재안은 경찰권력만 강화…민주당 자충수 될 것”-전문가들 “성장률 하반기 더 추락”-[사설] 19년만의 한국·대만 GDP 역전, 정책이 명암 갈랐다-[사설] 사상최대 ‘실적잔치’ 금융지주, 고객보호 최선 다했나 △종합-머스크가 주목한 탄소 저감 기술…SK가 미리 찜했다-中정부가 아무리 지워도…은밀하게 퍼지는 상하이의 절규△자본시장 선진화 속도-발행금리 낮아져 원화채권 디스카운트 해결…외화 추가 유입도 기대-정부 노력에도 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가상자산 비과세 유력…주식 양도세 폐지는 절충안 내놓을 듯△윤석열 인수위-물가 우려에 ‘추경 30조대’로 줄였지만…150조 기금 추진에 정부 ‘당혹’-‘윤석열표 주택 공급정책’ 이번주 중 내놓는다-“새로운 한일관계 첫 단추 꿰겠다” 한일정책협의단 ‘尹 친서’ 품고 방일-“청년이 제시한 해법, 정책으로 실현”…100명에게 정책제안 받았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검찰 힘만 빼면 끝이라고?…수사기관 전부 ‘권력의 수족’ 전락할지도-경찰 수사력 의문…공직자·선거수사 공백 불가피-18원 후원에 사퇴 압박까지…여야 내부서도 반발 이어져△종합-1분기 0.5% 성장 점쳤지만…우크라·中 봉쇄 탓에 2분기는 추락할 것-‘한덕수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여야 갈등 최고조-퇴임 앞둔 홍남기 “부동산 아쉬워…다음 정부서 해결됐으면”-주택거래 늘자…가계대출 감소세 멈췄다△정치-6·1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확정…최대 승부처 서울·경기 격전 예고-한남동 외교장관 공관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현장에서] 상처만 남긴 ‘송영길 컷오프’-‘미리 보는 총선’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쏠린 눈-박주민 “그린벨트 개발 통한 주택 공급 고민”-MB·김경수·이석기·정경심…종교계·시민단체, 잇따라 사면 요청△경제-韓 신용등급 지켰지만…재정 건전성 ‘시험대’-포항지진 손해 메우자며 입찰 담합 공정위, 손보사 8곳에 17억 과징금-韓 물가 상승률, 亞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아-“우크라 사태 종식돼도 원자잿값 상승 지속”△증권-‘동원엔터’ 합병 우회상장…동원산업 ‘소액주주 패싱’ 논란-외국인 4주째 순매도 1위 삼성전자 임원들은 ‘줍줍’-박스권에 갇힌 증시 분기배당에 관심…배당주로 ‘쏠리는 눈’△부동산-재건축 푼다더니 거래만 묶어…‘토지거래허가’ 연장에 불만-서울 아파트 ‘하늘의 별따기’ 중위소득 매수 가능 2.7%뿐-데드라인 넘었지만…둔촌주공, 최악의 사태는 면해-아파트 집단 하자 심사·분쟁 조정 신청 간편해진다△돈이 보이는 창-국민·퇴직연금만으론 ‘은퇴지옥’ 연금 눈높이 3층까지 끌어올려라△연금테크-노후 버팀목 퇴직연금…묵히지 말고 갈아타라-수령액 줄어드는 국민연금 가입기간 늘리면 더 받는다△공모주 투자해볼까-SK쉴더스·쏘카·컬리…LG엔솔 흥행 이을 大魚가 몰려온다-우크라 사태·인플레 ‘산넘어 산’…상장만 하면 ‘묻지마 따상’ 이제는 옛말△아트테크&-‘70억’ 리히텐슈타인 뜬다…부산, 올해도 흥행 예감-실수요자 당첨 기회↑…청약가점 낮을땐 ‘공공분양’ 노려라-심장 질환자 매년 30만명…관심 커지는 뇌, 심장보험△산업-전용 생산공장 늘리는 테슬라·폭스바겐 내연기관+전기차 혼류생산 택한 현대차-규제 장벽에…韓 자율주행차 ‘공회전’-리더십 입증한 최태원號 상의 ‘경제계 맏형’ 위상 이어갈 듯-LG화학 국내기업 최초 ‘REC’ 장기 구매계약-중고차 판매 사업조정 이번주 최종 결론△ICT-“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통신서비스+커피구독 LG U+, 국내 첫 출시-네이버 ‘AI 검색’ 기대만발-“과학기술 수석비서관 반드시 필요합니다”△중소기업-다양한 치과용 솔루션으로 해외 공략 속도낼 것-‘산학연 협력 기술 개발’ 혁신 도전할 中企 모집-‘어린이날 대목’ 시동거는 완구업계-“엔데믹 왔다”…코웨이, 매장 확장 총력전△소비자생활-멤버십 재편, 자체페이 도입…수익 다각화 안간힘-아이유 트래킹화로 일상의 ‘피치’ 업-세계적으로 희귀한 14종의 다이아몬드가 한눈에-롯데제과 ‘드림카카오’ 폴리페놀 함량, 블루베리의 9배 이상△스포츠-지난해 박민지처럼…‘우승자’ 유해란 “올시즌 호성적 출발점 되길”-“골퍼라는 좋은 직업, 오래하고 싶어졌다”…깨달음이 이끈 부활-손흥민, 에릭센과 격한 포옹 골침묵에도 ‘우정’은 뜨거웠다-악몽의 17번홀 ‘쿼드러플 보기’…고진영 “이것이 골프, 후회하지 않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가 정신 꽃 피우려면…기업·CEO와 함께 처벌하는 ‘양벌제’ 없애야-우리나라 기업, 산업기술 보호 ‘무방비’ NDA·부정경쟁방지법·특허 활용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여야의 검찰개혁 야합-[기자수첩] 잊을 만하면 터지는 해병대 가혹행위-[데스크의 눈] ‘엔데믹’ 시험대 맞이한 이커머스-[e갤러리] 박윤지 ‘37pm’△피플-티몬만의 위트와 재기발랄함…MD 경쟁력, 콘텐츠와 잘 엮을 것-에스파, 美 최대 야외 음악축제 ‘코첼라’ 뜨겁게 달궜다-트와이스, K팝 걸그룹 최초 도쿄돔 3회 연속 공연-롯데면세점·록시땅 ‘지구의 날’ 맞아 3만弗 기부-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TV 예술무대’ 새 MC로 △사회-[거리두기 전면 해제 1주일] 해외여행 늘며 인천공항 북적-[거리두기 전면 해제 1주일] 中 관광객 끊긴 명동거리 썰렁-오늘부터 영화관 팝콘·돔구장 치맥·마트 시식 다 된다-‘검수완박’ 찬반 집회 예고…긴장감 도는 서초동 일대-오늘 저녁부터 전국 비…제주·남해 120mm 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