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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293건

  • 배민, 부산 사장님 1만명에게 풍수해 보험료 지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이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외식업 사장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풍수해 보험료 지원에 나선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사업의 시작으로 부산 지역 외식업 소상공인 1만명의 한 해 보험료 전액(총 3억원 상당)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풍수해 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이다. 국가와 지자체가 보험 비용의 70~92%(지자체별 상이)를 부담하고, 나머지 8~30%를 가입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최대 9000만원을 보상하는 경우, 부산지역 소상공인 가입자 부담금(보험료)이 평균 연 3만원 수준으로 저렴하지만, 관련 보험의 저변이 넓지 않아 가입률이 낮았다. 실제 부산 지역의 경우 지난해 전체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가입 수는 2300여건이었다.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풍수해보험 지원사업을 위해 현대해상과 손잡고 외식업 소상공인에 특화된 보험 조건을 적용했다. 기존 대비 피해보상한도는 8,5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500만원 늘어났으며, 사고 시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업계 최저수준인 20만원으로 낮췄다.이번 보험료 지원은 부산지역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보험상품 가입 관련 안내는 배민사장님광장 및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 부산시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험 가입 기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 보험 적용은 5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2022.03.14 I 정병묵 기자
산불 피해 울진·삼척 배민 업주에 3월 광고비 전액 지원
  • 산불 피해 울진·삼척 배민 업주에 3월 광고비 전액 지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이 최근 10년 내 가장 큰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북, 강원 지역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돕기에 동참한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북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 소재 산불 피해를 입은 입점 사장님의 3월 광고비와 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공중진화대원이 지난 7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안말래길에서 금강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밤샘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산림청)월 정액 방식의 울트라콜(개당 8만원)을 이용하는 사장님은 산불 최초 발생일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용한 모든 울트라콜 광고의 전체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문이 발생할 때만 수수료가 발생하는 오픈리스트 가입 사장님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발생한 수수료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장님은 양 상품에 대한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지원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내 마련된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지역 시청, 군청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재해피해사실확인서 등을 첨부하면 된다.우아한형제들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손잡고 산불피해 복구 및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도 전개한다. 오는 9일부터 배민 앱에 ‘힘내세요’ 버튼을 마련하고, 이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클릭 수 당 1000원씩 합산해 배민이 총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1인당 1번씩 참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기부하고 싶은 이용자를 위해 희망브리지 모금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페이지도 운영한다.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급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인들과 이재민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광고비 지원 정책과 모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과 부인 설보미씨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재해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는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인명, 주택 피해 및 심리회복 지원 등에 성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3.08 I 정병묵 기자
무신사, ‘배민’ 출신 조연 CTO 영입..기술 고도화 투자 확대
  • 무신사, ‘배민’ 출신 조연 CTO 영입..기술 고도화 투자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무신사는 3월 조직 개편을 통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책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베트남법인 CTO를 지낸 조연씨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조연 무신사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무신사)무신사의 첫 CTO가 된 조연 CTO는 엔지니어 경력만 17년 이상으로 국내에서 모바일·웹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이끌고, 미국으로 건너가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까지 공동 창업한 ‘베테랑 개발자’다. 경력의 대다수를 IT·게임·모바일 플랫폼 등의 기술 기반 기업에서 쌓아왔다. 조 CTO는 카카오의 전신인 ‘다음’에서 본격적인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엔씨소프트에서 다수 게임의 웹·모바일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지난 2015년 영국 런던에서 이메일 기반의 업무용 메시징 서비스 ‘메인프레임(Mainframe)’ 초기 작업을 맡았던 조 CTO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래디쉬 미디어(Radish Media)’ 공동 창업자 겸 CTO로 합류했다. 미국, 영국 등 영미권 웹소설 기반 플랫폼으로 성장한 래디쉬 미디어는 지난해 카카오에 인수됐다. 이후 그는 2018년 8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로 합류해 동남아 진출 교두보 역할이었던 베트남 현지법인의 CTO를 역임했다. 조 CTO가 베트남에 머물렀던 3년 5개월여의 시간 동안 10명 내외였던 개발자 인력 규모는 한국인과 현지인을 합쳐 60여명으로 증가했다. 조 CTO가 해외에서 성공적인 공동 창업을 경험하고 대형 플랫폼 현지화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다방면의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무신사의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많은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도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29CM △스타일쉐어 △솔드아웃 등 여러 서비스를 운영중인 가운데, 이용자 편의성 개선 측면에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올 상반기에 대규모 개발자 채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연 무신사 CTO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해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역량있는 개발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개발 조직을 구축하는 데 힘을 쓰고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4 I 백주아 기자
지난해 배달의민족 달군 3대 음식 트렌드는?…'로제·민초·마라'
  • 지난해 배달의민족 달군 3대 음식 트렌드는?…'로제·민초·마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한 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서 ‘핫’했던 음식 트렌드로 ‘로제’와 ‘민초’, ‘마라’가 꼽혔다. 또 배민 이용 연령대가 기존 2030세대에서 4050세대까지 확대된 가운데, 연령을 가리지 않고 ‘떡볶이’가 공통되게 사랑받은 음식인 것으로 파악됐다.우아한형제들이 발간한 ‘배민트렌드 2022’.(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이같은 트렌드가 담긴 ‘배민트렌드 2022’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취향부터 연령대별 변화하는 트렌드, 주문수 상위 1% 사장님들의 노하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지난해 배달 음식 주요 키워드로는 우선 ‘로제소스’가 단연 돋보였다. 떡볶이부터 찜닭까지 로제소스를 활용한 음식의 주문수가 2020년 대비 7배 늘었다. 로제는 토마토소스에 생크림을 곁들인 소스로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풍미가 다양한 음식과 조합이 잘 맞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민초파’와 ‘반민초파’를 나눌 정도로 트렌드가 된 ‘민트초코’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민트초코가 포함된 메뉴의 주문수는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민트초코를 활용한 메뉴는 주로 카페·디저트 카테고리에 속해있는데, 이 중에서도 △민초스무디 △민초빙수 △민초라떼 순으로 주문이 많았다. 지난 2010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마라’는 지난해 인기의 정점을 찍으며 10대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 1위로 등극했다. 10대 이용자가 주문한 음식 1위는 마라탕이 그 영예를 차지했고 이어 매운 떡볶이와 치킨버거가 2, 3위를 차지했다.배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기존 주요 연령대인 2030세대에서 4050세대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020년 7월 기준 4050의 주문 비중은 전체 중 21%를 차지했으나 1년이 지난 지난해 7월 기준 27%로 6%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 음식의 선호도가 달랐는데, 10대가 마라탕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면 20대와 30대는 아메리카노를 가장 많이 주문했다. 또 40대와 50대는 짜장면 주문수가 가장 높았다. 그리고 전 세대가 모두 사랑한 음식은 떡볶이로 나타났다. 떡볶이는 전 연령대의 주문수 5위 안에 꼽혔다.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지난해 처음 이번 책자를 만들었다. 올해부터는 1년 단위가 아닌 매달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 트렌드가 배달음식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식당 사장님들에게 경영 길잡이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식당이 모두 만족하는 수퍼 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비 잡겠다는 정부 공시제, 첫 발표부터 신뢰성 '도마'
  • 배달비 잡겠다는 정부 공시제, 첫 발표부터 신뢰성 '도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천정부지 오르는 배달비 안정화를 위해 꺼내든 ‘공시제’가 첫 공시부터 수치 오류를 내며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배달앱 업계는 이같은 오류를 단순 실수로 이해하더라도 단건·묶음 등 배달의 형태와 각 업체별 프로모션, 또 음식점주들의 배달비 결정권 등 복잡다단한 업태를 반영하지 못한 단순 비교 공시로 오히려 소비자들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2월 배달비 조사 결과에 수치 오류에 대한 설명이 한 줄로 공지돼 있다.(사진=소단협 홈페이지 캡처)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단협)는 지난달 25일 배달앱별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서울 중랑구에서 반경 2~3㎞ 내에서 배민1로 분식을 주문했더니 배달비가 7500원이 나왔다’는 별첨 자료를 첨부했지만 이후 오류가 확인되면서 이틀 뒤인 27일 자료를 수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주문건은 사실 반경 3~4㎞ 내에 해당해 거리할증이 붙은 배달비였다. 오류를 확인한 소단협은 별첨 자료를 수정해 재게시하면서도 기존 자료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별도의 공지를 내지 않아 우아한형제들은 급기야 출입기자들에 참고차 이번 오류를 직접 알리고 나서기도 했다. 가뜩이나 배달비 급등으로 눈총을 받고 있는 배달앱 업체 입장에선 자칫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배달앱 업계는 이같은 오류가 시장 자체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현재 배민1의 경우 3㎞ 이내 주문건은 거리할증이 없어 식당과 고객이 함께 부담하는 배달비 총액 5000원을 초과한 7500원이 책정되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각 배달앱 업체들의 배달비 책정 구조 자체를 이해했다면 나올 수 없는 실수라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더해 각 배달앱 업체들의 배달 형태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일부 극단적인 배달비 차를 예로 들어 공시하면서 불신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소단협은 동일 조건시 배달앱 별 배달비가 최고 5500원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해당 배달건은 통상 소비자들이 이용하지 않는 3㎞ 이상 떨어진 장거리 배달일뿐더러 배민1(배달비 7500원)과 비교 대상이 된 요기요(2000원)는 자체 배달망을 이용한 익스프레스 서비스인지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한 일반 배달 서비스인지 명시되지 않았다. 요기요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아예 익스프레스를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진 마당이다.오히려 단건배달을 제공하는 배민1과 쿠팡이츠만 비교해보면 조사 대상인 200여 음식업체 중 4~5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배달비가 동일하거나 1000원 안팎의 소폭 차이만 났을 뿐이다. 특히 각 배달앱 업체들의 각 배달비 결정권은 해당 업체가 아닌 음식점주들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배달비 공시제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실제로 배민과 배민1, 쿠팡이츠, 요기요는 모두 배달비 총액을 정하고 이 가운데 실제 소비자가 부담할 배달비 비중은 음식점주가 결정하는 방식인데 이번 공시는 마치 배달앱 업체들이 이를 정하고 있는 것처럼 곡해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가령 서울 강남구에서 반경 2㎞ 내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배민1에서 3000원, 쿠팡이츠에서 2000원의 배달비를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배민1과 쿠팡이츠가 각각 정한게 아니라 해당 음식점주가 정한 것이다. 같은 음식점이어도 배달앱 별로 배달비가 소폭 차이를 내는 것은 각 배달앱 별 프로모션이나 주문현황 등에 따라 음식점주가 유동적으로 매일 배달비를 달리 책정해서다.한 배달앱 업체 관계자는 “배민이나 쿠팡이츠의 경우 음식점주나 배달기사(라이더)들을 상대로 한 여러 프로모션을 유동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요기요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프로모션을 활발히 전개하는 편”이라며 “프로모션과 더불어 각 배달앱 별 주문현황도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음식점주들은 이에 맞춰 유동적으로 배달비를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일 음식점주들에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배달비를 한 달에 한 번 단순 비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다른 배달앱 관계자 역시 “배달비 폭등은 급증한 배달 수요 대비 라이더 부족이 원인인데 원인 진단 없이 해결책이 나올리 없다”며 “배달앱 업체들은 물론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1000만원 보험료’ 배달 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 추진
  • ‘1000만원 보험료’ 배달 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 추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배달 기사의 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한다. 사고 위험에 노출된 탓에 일부 배달 오토바이의 연간 보험료가 1000만원에 이르는 등 가입 부담이 너무 크자 부담을 낮춰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배달의 민 종 등 배달 앱을 비롯해 관련업계 9곳이 정부와 이달 24일 양해각서(MOU)를 추진하고 공제조합 설립 준비에 나선다. 다만 배달 기사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선 배달 앱을 운영하는 회사마다 출자금을 내 공제조합을 설립해야 하지만 각사마다 의견이 다른데다 어떤 기준으로 출자금을 분배할지도 논란의 여지가 있어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사진=뉴시스)정부 관계자는 23일 “공제조합은 퀵서비스, 배달대행 등을 수행하는 이륜차 보험료 부담을 줄여 배달기사들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영업용 이륜차 운전자들은 일반 이륜차보다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보험료가 연간 수백만원에 달하는 데 배달 이륜차에 대한 비싼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보험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배달업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공제조합을 설립하면 현행 평균 보험료보다 15%가량 낮춰 배달기사의 부담을 낮춘다는 목표다. 정부 관계자는 “공제조합의 사업내용에 대해서는 큰 그림만 그렸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배달기사 공제조합 설립을 둘러싸고 업체별로 수십억원의 비용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부담 방안을 설립하기 가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앱부터 바로고, 생각대로 등 배달프로그램사까지 의견이 제각각이어서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아서다.이달 24일 배달업계와 배달 공제조합 설립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 구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공제조합의 세부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생활물류서비스법을 기반으로 업계가 실효성 있는 조합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앱 3사를 비롯해 바로고, 생각대로, 부릉 등 관련 업체 총 9곳이 참여한다.이륜차 사고 문제 해결 필요성에 공감하는 업계는 조합 설립 자체에는 동의하는 분위기지만 세부안으로 들어가면 공제운영 방안을 둘러싸고 입장 차가 크다. 가장 큰 문제는 공제조합 운영을 위한 출자금 142억원을 어떻게 부담시킬 지다. 배달 건수 기준으로 비율을 정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는 반대하고 있다. 부담금이 과도한 게 이유다. 대형 배달 앱에서 더 많은 부담금을 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한다.반면 배민과 쿠팡이츠 등은 협의체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공제조합 설립에 따른 인센티브가 업쇼다는 점도 공제조합 설립에 발목을 잡을 수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다수 배달업체 가운데 법인세를 낼만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인센티브 없이 정부가 조합 설립만 종용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배달업계 관계자는 “인센티브도 없는데 부담금 얘기만 하는 정부에 대해 조합설립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조합 설립만 종용할 게 아니라 추진 과정서 발생할 불합리를 사전에 해결하고 공제에 참여할 인센티브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2022.02.23 I 문승관 기자
`대학보다 낫네`..배민캠프 졸업하면 기업 골라서 취직한다
  • `대학보다 낫네`..배민캠프 졸업하면 기업 골라서 취직한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프로그램 개발자가 대접을 받는 취업 시장에서도 배달의민족에서 훈련을 받은 이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우아한테크코스 교육 현장.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부터는 교육을 비대면으로 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23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자를 모집해 교육하는 `우아한테크코스`(우테코)가 4기 선발을 마치고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교육 일정을 시작했다.우테코는 우아한형제들이 프로그램 개발자 저변을 확대하려고 2019년 도입한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개발자를 위한 전문 학원 같은 셈이다.교육은 프로그래밍 기본부터 시작해 심화 과정까지 이어진다. 전공자가 아니라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해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공식을 익혀, 유지 및 관리하는 수준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육비는 전액 우아한형제들이 부담한다.교육은 웹백엔드와 웹프론트엔드 두 가지로 진행한다. 웹 백엔드는 데이터베이스(DB)와 서버를 구성하고 최적화하는 개발 영역이다. 정보통신(IT) 기업뿐 아니라 대부분 회사가 사내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 분야다.지난해 3기부터 별도로 개설한 웹 프론트엔드 과정은 사용자에게 보이는 웹 디자인을 구현해 작동하는 기술이다. 사용자 경험이 개발의 화두로 부상하면서 이 분야 인력의 주가가 높아진 걸 반영했다.우테코의 강점은 교육 과정에서 개발 일선의 실무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소속 개발자가 교육 과정에 참여해 코멘트와 피드백을 주고받기 때문에 현장형 교육에 가깝다.이런 이유에서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취업 시장에서 선호하는 인재로 꼽힌다. 앞서 1~3기 수료생 열에 여덟아홉 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이 선택한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쿠파, 토스 등 제조부터 IT 기업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SK그룹 계열의 SK이노베이션이 우테코 수료자를 우대하는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우아한형제들이 아닌 기업에 취업 기회가 열려 있는 게 우테코 특징이다.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더라도 반드시 입사를 조건으로 걸지 않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우테코를 `개발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점에 미뤄 열린 교육을 표방하기 때문이다.실무형 교육과 개방형 취업 탓에 개발자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4기 지원 경쟁률(두 과정 통합)은 17대 1에 이른다. 1~3기 경쟁률도 최대 20대 1을 기록했다. 업계 안팎의 열과 성을 고려해 우아한형제들은 우테코 강사진을 따로 채용할 만큼 교육에 애를 쓰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프로그램 개발자를 곧장 현장에 투입할 수준으로 양성하고자 실무와 교육 간에 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23 I 전재욱 기자
"윤동주 시인은 조선족"…마라탕 사장님의 황당 주장
  • "윤동주 시인은 조선족"…마라탕 사장님의 황당 주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 마라탕집 사장님이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윤동주가 ‘조선족’이라는 황당 주장을 펼쳐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 21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윤동주 시인이 조선족이라는 배민 마라탕집 사장’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게시물에 따르면 손님 A씨는 “모르겠다. 콴분(중국 넓적 당면)만 너무 많고 시킨 목이버섯이 별로 없다”며 “그리고 대표자분이 중국인인지 모르고 시켜먹었다”고 리뷰를 남겼다.이에 사장님은 “고객님 저희 매장에서는 가격 표시되는 전자저울로 재료를 측정하는 거라 규정된 일정한 양이다”라며 “빈정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어 “저희는 재한 중국동포다. 일제 강점기에 잃어버린 나라를 찾으려고 만주로 건너간 170만 혁명 열사 후예”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광복을 맞이했지만 지금 조선족은 민족의 정체성을 없애려는 중국 정부에 맞서 시위하다가 입국 정지됐다”며 “국가 정치적인 문제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조선족 이번 사태의 희생양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사장님은 윤동주의 ‘서시’를 첨부한 뒤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다 간 젊은 시인 조선족 윤동주. 고향은 북간도로, 현 중국 길림성 룡정시”라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윤동주는 룽징 명동 마을에서 나고 자랐지만 중학 이후 평양, 서울, 일본에서 활동하며 모든 작품을 한글로 쓴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저항 시인이다. 그런데 일부 중국인들은 윤동주가 중국 땅에서 나고 자랐다며 국적이 중국이며 민족은 조선족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는 윤동주 시인의 국적과 민족이 중국과 조선족으로 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는 바이두 측에 지속적인 항의를 하고 있다”며 “독립운동가들의 국적과 민족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윤동주는 건들지 말자”, “불리하면 조선족..막상 중국 욕하면 화는 왜 내는데? 내가 볼 땐 그냥 중국인이 맞다”, “조선족이 하는 음식점은 이래서 걸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게 분노했다.
2022.02.22 I 김민정 기자
배달앱 1위는 배달의민족, 기사앱 1위는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 배달앱 1위는 배달의민족, 기사앱 1위는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월 배달 주문 앱 사용자 수(MAU)는 ‘배달의민족’(2072만 8261명)이 ‘쿠팡이츠’(658만 2445명) 보다 높았으나, 배달 프리랜서 앱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49만 3388명)의 월 사용자 수가 배민커넥트(28만 3904명) 보다 많았다.이는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식음료 업종 분석> 리포트에 따른 결과다. 분석 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월 1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월 식음료 업종 전체 월간 사용자 수는 2813만 871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년간 ‘요리’ 카테고리를 제외한 모든 식음료 업종의 모바일 사용자 수가 증가했으며, ‘식음료 판매’(46.1%), ‘배달’(15.4%), ‘식음료브랜드’(15.1%), ‘외식/음식점’(11.2%), 순으로 사용자 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사용자 수 증가율 1위 앱은 ‘올웨이즈’2022년 1월, ‘배달의민족’(2072만 8261명)은 전체 식음료 앱 중에서 사용자 수(MAU)가 가장 많았으며, 사용자 수 증가율 1위 앱은 ‘올웨이즈’로, 지난해 12월 대비 사용자 수가 240.136명 늘어났다.식음료 판매’ 업종 1위 앱 ‘마켓컬리’의 1월 사용자 수(MAU)는 307만 4127명으로 지난해 동기(226만 259명) 대비 36%가량 증가했다.지난해 10월 출시된 ‘올웨이즈’의 1월 사용자 수(MAU)는 96만 3987명으로 2021년 10월(1만 1111명) 대비 약 86.8배 늘어났다.‘스타벅스’는 2022년 1월 사용자 수 575만 4559명을 기록하며, ‘식음료브랜드’ 업종 사용자 수 1위에 등극했으며,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0.23시간) 및 사용률(61.8%)도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스타벅스’, ‘이디야’, ‘메카커피’, ‘투썸하트’, ‘빽다방’ 등 주요 커피프랜차이즈 앱 사용자의 활동 지역 비율은 강남(11.5%), 서초(10.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음식점 예약앱, 20대 중심으로 인기음식점 예약 앱은 20대를 중심으로 사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기준, ‘테이블링’은 33만 3580명, ‘캐치테이블’은 25만 7013명, ‘예써’는 2만 9296명의 월사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2022.02.22 I 김현아 기자
배민 서빙로봇, SK쉴더스와 손잡고 보급 확대 나서
  • 배민 서빙로봇, SK쉴더스와 손잡고 보급 확대 나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가 SK그룹의 계열사 SK쉴더스의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타고 전국으로 확산한다.김민수(왼쪽)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실장이 지난 18일 서울 문정동 가븐파이브에서 김윤호 SK쉴더스 전략사업그룹장과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SK쉴더스와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고 서빙 로봇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SK쉴더스는 지난해 정보 보안업체 SK인포섹이 ADT캡스를 합병한 뒤 탄생한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국에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은 SK쉴더스와의 이번 협약으로 2019년 11월 시작된 배민의 서빙 로봇 렌탈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로봇 설치 및 유지 보수 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SK쉴더스는 서빙 로봇 관련 영업 및 상담, 계약 등 고객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배민은 로봇 설치, AS,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는 방식이다.특히 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올해를 서빙 로봇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SK쉴더스가 정부기관부터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사업자까지 다양한 유형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그간 식당에 한정됐던 서빙 로봇 수요가 여러 분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배민은 SK쉴더스와 사업규모를 확대하며, 기존 서빙 로봇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된 신규 로봇 딜리S도 선보인다. 딜리S는 서스펜션이 적용돼 안정성을 높였고,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등을 활용해 장애물 회피 능력이 우수하다. 10.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로봇의 방향을 미리 알릴 수 있고, 접객 기능도 갖췄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 인프라가 결합해 서빙 로봇 보급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제휴가 음식점, 카페 등 외식업 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로봇이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서빙 로봇은 최근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매장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500여개 매장에 630여대의 서빙 로봇을 공급했다. 매장에 설치된 서빙 로봇은 하루 평균 6시간씩 월 2000여건의 서빙을 수행하며 외식업 사장님들의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작년 4분기 주문수 역대 최다 기록
  • 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작년 4분기 주문수 역대 최다 기록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미국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의 주문 건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도어대시의 주가는 전날 대비 6.8% 하락한 94.8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실적 호조 발표가 나온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6.78% 상승하며 120.20달러를 기록했다.(사진=AFP)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도어대시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 도어대시는 이 기간 3억6900만건의 주문을 기록했는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 도어대시의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112억달러(약 13조 4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월가는 106억달러(약 12조 69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도어대시의 주문 건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팬데믹으로 미국인들이 외식을 줄이고 배달 주문을 늘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어대시의 작년 4분기 수익도 34% 증가해 13억달러(약 1조 5500억원)를 기록했다. 프라비르 아다카르 도어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달앱의 이점은 편의성”이라며 “도어대시는 역대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음식 배달 매출의 58%를 차지하는 도어대시는 편의점·식료품점 등 다른 사업에도 진출하며 유통 대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또 도어대시는 지난해 11월 핀란드 배달 앱 볼트(Wolt)를 81억달러(약 9조 69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사상 최대 주문 건수에도 도어대시는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도어대시측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인력난, 인플레이션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2022.02.17 I 신채연 기자
배민, 소통 강화한 웹툰 플랫폼 '만화경' 100만 다운로드
  • 배민, 소통 강화한 웹툰 플랫폼 '만화경' 100만 다운로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우아한형제들은 ‘만화경’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만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웹툰 플랫폼 ‘만화경 2.0’에 도입한 ‘구름톡’ 및 ‘태그톡’ 기능 이용 화면.(사진=우아한형제들)만화경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019년 8월 선보인 웹툰 플랫폼이다. 12개 작품의 잡지 콘셉트로 시작해 현재는 회원수 약 20만명, 누적 작품수 150여개, 계약 작가 150여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앱 다운로드 100만을 넘기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부문 인기 웹툰 플랫폼 2위에 올랐다.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성과 배경으로 만화경만의 사용자 소통 기능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만화경 주 사용자 층은 Z세대로 분류되는 10대부터 20대 중반 소비층이다. 올해 초 ‘만화경 2.0’ 버전을 업데이트하는 앱 개편에서 이들이 원하는 ‘디지털 놀이공간에서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국내 웹툰 플랫폼 최초로 ‘구름톡’과 ‘태그톡’ 기능을 도입했다.구름톡은 에피소드 내 각 장면마다 독자들이 감상평이나 생각 등 피드백을 남길 수 있다. 장면 별 반응은 작품에 대한 독자 생각이 궁금한 작가들에게도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만화경 웹툰 독자 절반 이상이 구름톡 기능을 켜두고 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다. 독자 10명 가운데 1명꼴로 구름톡을 실제 작성할 정도로 웹툰 콘텐츠 참여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만화경 2.0에는 구름톡에 이어 사용자들 간 소통을 더욱 확장한 태그톡 기능도 추가했다. 태그톡은 특정 작품이나 장면에 대한 소통을 넘어, 만화경 사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올릴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한다. 사용자들은 태그톡에 자신의 일상부터 웹툰 이야기, 자신이 그린 그림 등 다양한 주제의 텍스트나 사진을 올리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김명철 우아한형제들 만화경 셀장은 “만화경은 기존 대형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하기 위해 신인 작가를 대거 발굴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우리 일상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 콘텐츠로 개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따뜻한 놀이공간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6 I 김범준 기자
‘신속 정확’ GS프레시몰, 배민 배달 뒤 카카오모빌리티 기술 있었다
  • ‘신속 정확’ GS프레시몰, 배민 배달 뒤 카카오모빌리티 기술 있었다
  • 이재일 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프로덕트실 개발자가 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NEMO) 2022’에서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신선 식품 온라인몰 GS프레시몰(GS리테일)과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신속·정확한 배송과 배달의 숨은 1등 공신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오픈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기술력을 꼽았다. 이들은 택시 호출 플랫폼을 넘어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미래에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과정을 함께 일궈갈 핵심 파트너들이다.이준희 GS리테일 물류프로덕트 팀장은 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NEMO) 2022’에서 세션 발표자로 나서 “신선이 핵심인 GS프레시몰 물류센터의 배차를 계획하는 데 있어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팀장은 “이전에는 1개 물류센터당 2~3명의 인력이 투입돼 배차를 담당했는데 배송 매니저별로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거나 권역을 침범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 솔루션을 적용한 POC(기술검증) 결과 이러한 문제들이 모두 해결됐다”고 했다.현재 2~3명의 작업자와 30~40분의 배차 수립 시간을 1명의 작업자, 10~15분으로 줄이기 위해 최적화를 진행 중이며, 나아가 작업자 없이 1~2분 내 배차를 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이 팀장은 “나중에는 배차뿐 아니라 배송에서도 자율주행차와 로봇이 역할을 하는 날도 올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하는 GS프레시몰 배송 전략의 변화를 계속해서 지켜봐달라고”고 말했다.이재일 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프로덕트실 개발자는 카카오 내비 API를 활용한 덕분에 최적의 배차 시스템과 배달비 산정이 가능해져 고객은 물론 공급업체 및 라이더(배달원)의 만족도가 모두 증가할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이 개발자는 “이전에는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배차와 배달비 책정 체계가 유지했기 때문에 산과 강, 잘 정비되지 않은 도로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이동거리와는 상관 없이 부정확한 배차 및 배달비 산정이 이뤄졌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카카오 내비 API는 동시에 많은 주문이 들어와도 주변의 많은 라이더들에게 최적의 거리값에 따라 배차를 해주고, 배달비를 산정해준다”면서 “덕분에 배차와 배달비 산정의 최적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이러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경로 안내 등 자사 인프라를 다양한 서비스형(SaaS) 제품으로 파트너사들에 제공하는 동시에 △사람이 아닌 기계(AI)를 위한 지도 제작에 착수하는 것을 핵심 도전 과제로 삼고 있다. 정확한 측위와 지도 제작, 서비스 상용화가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밑거름이기 때문이다.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금까지 사람에게 이동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우리의 이동을 기계와 도로, 건물 속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러한 데이터는 모두 외부 파트너에게도 제공해 모빌리티 너머의 세상을 함께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2.02.10 I 노재웅 기자
음식 '단건배달' 이어…퀵커머스도 배달비 오르나
  • 음식 '단건배달' 이어…퀵커머스도 배달비 오르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생필품 배달 서비스인 ‘퀵커머스(근거리 즉시 배송)’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퀵커머스가 확대될 수록 라이더(배달기사)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배달기사 부족으로 배달앱의 음식 배달비가 급등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퀵커머스 배달비 또한 급등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라이더 수급 문제와 적정 배달비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사진=연합뉴스)10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생필품 배달 서비스 ‘B마트원(1)’을 시작했다. 기존 우아한형제들이 선보였던 ‘B마트’는 여러 주문을 묶는 소위 ‘묶음 배달’ 형태였지만, B마트원은 ‘단건 배달’이다. B마트의 배달 시간은 1시간 안팎이지만 B마트원은 이를 20분 안팎으로 줄였다.단건 배달 형태의 퀵커머스는 ‘쿠팡이츠 마트’가 먼저 선보였다. 서울 강남·송파·강동·서초구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초 음식 단건 배달을 놓고 ‘배민원(1)’과 쿠팡이츠가 경쟁을 펼친 것과 마찬가지로 퀵커머스로 무대를 옮겨 B마트원과 쿠팡이츠 마트가 재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B마트·B마트원이 각각 3000원, 쿠팡이츠 마트는 2000원이다. 두 회사 모두 3만원 이상 배달하면 무료 혜택을 제공 중이다.배달앱 뿐 아니라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SSM(기업형 슈퍼마켓)도 이미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자체 모바일 앱은 물론 배달앱인 요기요 및 카카오톡·네이버 주문하기 등을 통해 퀵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통상 3000원정도 하는 배달비를 면제해 주는 무료 프로모션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문제는 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 대비 라이더 수는 한정적이라, 향후 배달비가 폭등하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퀵커머스를 시작한 이마트24를 보면, 작년 4분기 기준 배달 서비스 이용이 전분기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퀵커머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 라이더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실제로 음식 단건 배달 경쟁에 나선 배달 앱들이 라이더 확보를 위해 ‘총알 경쟁’을 펼치면서, 라이더를 뺏기지 않으려는 배달 대행업체들이 배달비를 큰 폭 인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배민원과 쿠팡이츠 모두 음식점주와 소비자가 나눠 분담하는 기본 배달비는 6000원 안팎이다. 여기에 날씨나 배달거리 등에 따라 붙는 할증까지 더하면 배달비만 1만원에 육박하기도 한다. 배달 대행업체들 역시 한 번 배달에 여러 건의 배달비를 받을 수 있는 묶음 배달을 하면서도, 건당 평균 4000원 중반대 배달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의 경우 현재 라이더가 받는 배달비는 최대 3000원 중반 수준으로 음식 배달보다 상당히 낮아 라이더들이 그닥 선호하지 않는 일감”이라며 “다만 최근 편의점과 SSM은 물론 배달 앱까지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나서면서 음식 배달에 이어 퀵커머스에도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 배달비 급등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음식 단건 배달 서비스에서 소비자들이 ‘배달비 폭등’ 사태를 겪은 만큼, 퀵커머스도 유사한 사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또 다른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시선이 라이더 노동권에만 집중돼 있는데, 라이더 수급 문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전국에 산재한 영세 배달 대행업체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배달 앱이나 각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라이더 확보에 나서서, 배달비를 끌어올리기 전에 적절한 배달비 기준을 산정할 필요도 있다”고 꼬집었다.
우아한형제들, 외식업주 자녀에 100억 장학금…김봉진 환원 '진행 중'
  • 우아한형제들, 외식업주 자녀에 100억 장학금…김봉진 환원 '진행 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 사장님들의 자녀에게 1인 당 최대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사진=우아한형제들)우아한형제들은 8일 김봉진 의장이 기부해 마련한 200억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우선 외식업주 자녀의 장학금 지원에 100억원이 사용된다. 배달의민족 입점업주가 아니어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 가정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고,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업주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가 대상이다.고등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300만원, 대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400만원(일반전형)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원(주거독립전형)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또는 우아한사장님 자녀 장학금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녀 본인이 접수해야 한다.우아한형제들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사진=우아한형제들)나머지 100억원은 외식업자의 의료비, 생계비 지원에 쓰인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시작해 올해 말일까지 연중 접수 중이다. 2020년 기준 연매출액 3억원 이하 또는 2022년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587만3000원 이하)인 외식업 사장님 가운데 질병이나 사고를 당한 경우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자에게는 1인당 최대 1700만원이 지급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채널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이번 ‘살핌기금’은 김 의장이 밝힌 기부 선언 이행의 일환이다. 김 의장은 지난해 2월 글로벌 기부운동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한국인 최초로 참여하면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김 의장은 이번 살핌기금 외에 지난해 5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저소득층 학생 1만명에게 총 150억원 상당의 고성능 노트북을 기부했다. 또 20억원 규모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통해 배달 라이더 의료비 및 생계비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 베트남 백신펀드,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기부 등 재산 환원 활동을 진행했다.
AWS 클라우드 20여분간 장애…배민 등 한때 먹통
  • AWS 클라우드 20여분간 장애…배민 등 한때 먹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울 데이터센터에서 20여분간 장애가 발생해 배달의민족 등 국내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2분에서 54분까지 AWS 서울 리전(AP-NORTHEAST-2)의 일부 가상서버(인스턴스)에 인터넷 연결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로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게임즈 대표 게임 ‘오즈’ 등에 접속되지 않았다.AWS 서비스 헬스 대시보드 캡처AWS 측은 “일부 EC2 인스턴스의 인터넷 연결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빨리 조치를 취해 피해 보상이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불거지진 않았다.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장애 등 리스크도 예전보다 크게 부각되는 모양새다. AWS 같은 기업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수많은 서비스들이 우르르 뒤따라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다.지난 2018년 AWS의 서울 리전에서 장애가 나면서 쿠팡,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 수많은 서비스에 이상이 생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2.07 I 김국배 기자
코로나에 나홀로 집인데…설날에도 '배달' 되나요?
  • 코로나에 나홀로 집인데…설날에도 '배달' 되나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설 명절은 주말을 끼고 다음달 2일까지 5일 간 긴 연휴가 이어지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설 연휴 기간 별다른 이동 없이 집에서 보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 앱을 찾는 소비자들 또한 크게 늘 전망인데, 국내 주요 배달 앱들은 휴무 없이 운영하는 한편 라이더 확보를 위해서도 만전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라이더들이 지난 6일 점심시간에 서울 시내에서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사진=뉴스1)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대표 배달 앱은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 휴무 없이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설 명절 배민 입점 업주들의 휴무 여부와 관계없이 배민 배달과 배민1, B마트 등 정상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츠 역시 배민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다만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은 설 당일인 2월 1일 서울과 인천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설 명절을 맞아 예년처럼 문을 닫는 음식점들은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귀성 등 이동 없이 집에서 설을 보내는 이들은 오히려 예년보다 늘 것으로 보여 그만큼 배달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설 명절 기간 배달기사(이하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는 모양새다.우아한형제들은 별도의 프로모션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운행조건에 맞는 라이더들을 상대로 지난 27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했다. 지난해 1월 17일 이전 계약을 맺은 라이더 중에서 △지난해 1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기간 중 하루 2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날이 200일 이상이고 직전 1년 내 안전교육을 2회 수료한 경우 10만원권을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기간 중 하루 10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날이 50일 이상인 경우 5만원권을 지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모션은 없지만, 이번 지급은 설 명절 기간 중 배민 배달 또한 잘 봐달라는 의미도 담겼다”고 덧붙였다.위대한상상은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기간 중 하루 5건 이상 배달을 수행하면 하루 2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3일 모두 5건 이상 배달시 6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설 당일 서비스가 중단되는 지역의 경우 1월 31일과 2월 2일 총 4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셈이다.쿠팡이츠의 경우 설 명절 연휴 기간인 1월 28일부터 2월 2일 사이 처음으로 배달에 나서는 라이더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작보너스로 안전교육 이수시 2만원에 친구 초대시 1만원을 지급하며, 이후 첫 배달 포함 5건을 배달하면 △서울 오토바이 배달시 7만원 △서울 자동차 배달시 5만원 △그외 배달시 3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한편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지난 21일부터 4일간 티몬 고객 48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계획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응답이 53%, ‘집에서 영상과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기겠다’는 응답이 11%로 총 64%가 ‘집콕’ 연휴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님댁, 친척집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플랫폼과 네트워크 효과의 중요성
  • 플랫폼과 네트워크 효과의 중요성[116]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제조 현장 활동이 중요하다. 현장 활동은 기본적으로 사람과 컴퓨터가 서로 역할을 나눠 실시간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경영정보 시스템(ERP, MES)에서는 돈과 사내외(社內外) 정량적인 공급망(in-bound, out-bound SCM) 정보의 흐름을 처리하는 프로세스와 업무지시, 언어, 문자, 동영상 등으로 주고받은 방대한 양의 정성적(定性的)인 정보가 통합되어 포괄적으로 최적화되어 처리된다. 그런 기업을 일반적으로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기업이라고 인식해 왔으며 거의 모든 선진 기업들이 그러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만으로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부족하다. 특히 제조 산업은 전사적(全社的) 관점의 스마트팩토리와 3D 기반 메타버스(metaverse)를 실시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플랫폼과 네트워크(network)는 기본이다.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여 연결의 힘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과 센서 네트워크(sensor network)를 활용해야 한다. 특히 센서 네트워크는 수많은 소형의 센서 노드(node)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고, 센서 네트워크 기술은 컴퓨팅 능력과 초경량, 저전력의 능력을 갖춘 센서 노드를 응용 환경에 배치하고 자율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한 후에 노드(node)로부터 획득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감시, 제어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좁은 의미로의 센서 네트워크는 센서로 감지가 가능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그대로 또는 가공하여 무선 송수신 장치를 이용하여 외부로 전달하는 일련의 시스템이고, 넓은 의미로는 센서 네트워크와 더불어 센서 노드 하드웨어에 들어가는 운영체제, 미들웨어, 모니터링 시스템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시스템이다.더 나아가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네트워크 협업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가시성(可視性)을 확보하는 것도 플랫폼의 직접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스템을 활용하고 기능과 프로세스가 서로 다르게 상호 작용하더라도 연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통일시켜야 하는 이유는 기존의 미들웨어나 하드웨어 표준을 요구하던 비즈니스 프로세스 플랫폼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은 프로세스나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표준(標準)인 것이다. 참고로 네트워크의 구성요소는 노드(node)와 링크(link)다. 노드는 네트워크 참여자(사용자, 판매자, 컴퓨터 등 사람/사물)이며, 링크는 노드 사이의 연결(단면, 양면, 다면)이다. 즉 단면 네트워크는 사용자 그룹이 하나라서 링크(link)가 그룹 내에서만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이메일 등이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늘수록 사용자 간 연결 가능성이 높아져 네트워크 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직접 효과라고 하는데 노드 간 연결 강도가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편, 다면(양면) 네트워크는 사용자 그룹이 두 개 이상으로 연결은 그룹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쿠팡이나 배민같이 판매자 그룹과 구매자 그룹이 나뉘는 매체들이 이에 해당한다. 아마존에서 구매자가 많아지면 판매자가 판매할 대상이 많아져 플랫폼 가치가 높아지고, 반대로 판매자가 많아지면 구매자는 구매할 대상이 많아져서 선택지가 많아 결과적으로 플랫폼 가치가 높아지는데 이를 교차 네트워크 효과라고 한다.그러므로 플랫폼(platform)은 누구나 쉽게 이용하기 편리하게 해준다는 의미이며, 기차역처럼 사람들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든 편평한(plat) 장소(form)다. 하지만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조금 다르게 “편평(扁平) 하다”라는 특성 위에 블록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편리하게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제조 산업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나 현재 또는 미래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아날로그 기술과 하드웨어 플랫폼이 중요하다. 제조업은 하드웨어를 고객이 요구하는 맞춤 개인화 제품을 적기 맞춤(Fit in Time)과 다품종 대량생산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 그래서 품질관리와 표준화가 중요하며 프로세스와 자동화가 필수적이다. 또한 스마트팩토리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는 제조 현장 작업자의 컨디션에 따라 품질이 변하지 않게 해주고 품질이 일정해지고 생산 원가가 안정된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하드웨어 관점은 이와 같은 “프로세스”와 “물리적 장비”가 기본적인 플랫폼이다.그리고 제조 산업에서 하드웨어 플랫폼은 바이오 제품의 경우 구성하는 원부재료, 자동차의 경우 엔진, 조향장치가 똑같다는 뜻이다. 여기엔 품질검수기준 및 부품 규격, 그리고 제조 프로세스와 같은 것도 포함이 된다. 이러한 요소가 동기화되어야 플랫폼 운영과 복제가 가능하고, 제조 공장을 확장할 때 효율적이다. 즉 스마트 팩토리의 하드웨어 플랫폼은 공정의 표준화를 통해 다양한 제품과 맞춤 개인화 제품(make-to-order)을 제조하는 필수적인 기반과 도구이다.스마트팩토리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 쉽게 여러 가지 환경을 제공해 주는 “연구개발 플랫폼”, 생산과 공급망 그리고 고객을 연결하는 “제조 운용 플랫폼 경영”의 전반적인 룰과 자산을 관리하는 “경영관리 플랫폼”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는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해 주고 제조관리, 주문관리, 배송관리, 콘텐츠 관리, 구매관리, 고객관리, 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여 제조 실행 역량을 극대화하는 “실행력”도 스마트팩토리 소프웨어 플랫폼이며, 아래 그림에 제시되고 있듯이 스마트 팩토리의 플랫폼을 하드웨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구분하여 융복합(融複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 관점(觀點)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여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 전개되면서 시대적 큰 개념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이야기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아날로그와 디지털 융합 기술이 강조되는 전환기에 접어들면서 플랫폼과 네트워크 효과는 필수적인 제조 경영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제조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가 생산 규모가 증가할수록 생산 비용이 적어져 편익을 누리는 것이라면 네트워크 효과는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이용자 간 상호작용이 늘어나게 되고 이곳에 생산자나 공급자 등 여러 경제 주체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제품의 사용 가치가 늘어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조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와 학습곡선(learning curve)이 비용 감소와 생산성 향상이었다면, 플랫폼과 네트워크 효과는 가치 상승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갖춰진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들은 이 효과 때문에 다른 기업들의 진입을 막을 수 있어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經濟的 垓子: 경쟁자들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진입장벽 혹은 장기적인 경쟁우위)라고 할 수 있다. 기업들은 네트워크 효과를 이용해 이용자가 계속 해당 플랫폼에 머물고 다른 사용자들도 유입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계속해서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또한 이용자를 잡아두기 위한 플랫폼 기업들은 “락인(Lock-in)” 전략을 사용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 대표적인 개념이 서비스와 제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제품의 서비스화와 서비스의 제품화(productization & Servitization)이며, 경험을 사고파는 경제활동이 플랫폼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유튜브는 무료지만 광고는 봐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 다만 소비자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포기할 수 없기에 광고를 원하지 않는다면 프리미엄을 사야 하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또한 아마존의 경우 많은 할인 혜택과 많은 상품 종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아마존을 계속 이용하게 만들고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전환 비용(Switching Cost)을 높여 소비자는 아마존에 지속적으로 ‘머물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스마트 팩토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제조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플랫폼에 의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스마트 팩토리가 어려운 것이다. 생산 현장의 이상적인 환경 조성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5G, Big Data,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와 포그(edge & fog) 컴퓨팅, IoT, IoB, AI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래서 스마트 팩토리의 플랫폼은 미래 제조업의 생존과 결부해 생각해야 한다. 플랫폼 관점에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가 제공하는 가치에 대한 명확한 개념 설계가 필수다.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유통경로의 다각화(O2O, O4O)가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시장과 생산의 변화가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또는 대량생산으로 바뀌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고객의 다양화와 개인화(personalization)가 있다. 그러한 시장의 변화에 의해서 고객 경험 중심 공유 기반(shared platform)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그것은 빅데이터(Big Data)를 중심으로 생산과 고객 대응력을 융합하는 스마트 팩토리, 더 나아가 스마트 공급망 관리(SCM)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무엇이 낭비인지 가치인지 면밀히 파악해야 생산 전략이 잘 수행될 수 있다. 그것을 해결해 주는 시스템적인 개념은 사람 중심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h-CPS, Human Cyber Physical System)이다. 사실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솔루션은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을 제조업에 구축하는 것이다. 마치 유통 산업(On-line to Off-line, On-line for Off-line)에서처럼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디지털화를 통해 가치의 흐름(Value Stream)을 파악하고 피지털(physital) 기반 제조 현장을 운용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중요하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기업들이 자생적인 가치 창출 활동을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공유 기반 플랫폼(Shared Platform)으로 제조업의 생산 흐름을 선도해야 한다. 1990년대 푸시(PUSH) 방식과 2000년대 풀(Pull) 방식을 넘어 ‘실시간으로 밀고 당기는(PUSH & PULL) 제조 플랫폼 시대’가 이미 온 미래이다. 풀(Pull) 전략은 다품종 개인화 맞춤 생산을 기반으로 생산 시스템이 공급망(SCM)과 연계돼야 한다. 반대로 푸시(Push) 전략은 소품종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2~3차 산업혁명 시대에 통용된 생산 전략이다. 물론 지금도 푸시 생산 전략으로 대량생산을 하고 있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푸시 전략보다는 풀 전략으로의 전술적인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의 속성은 지속적인 개선(CPI, Continuous Process Improvement)이 본질이다. 제조업에 있어서 변화 관리는 생활이고 습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제조업에 종사하는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개선활동을 통해 제조업의 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일은 필연이자 생존의 기본이다. 그래서 스마트 팩토리는 변화 그 자체를 준비하는 것이다.변화 관리를 잘하는 기업이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것과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한 기업이 되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이듯이 “성공한 비즈니스”가 플랫폼이 되는 것과 플랫폼이 “성공한 비즈니스”가 되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흔히 첫 번째 경우를 두 번째 경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듯이 애플이나 구글이 플랫폼을 잘 만들어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미 성공한 사업을 플랫폼으로 바꾼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제조업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은 기존의 사업 모델을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으로 바꿔야 하는 까닭이다.
2022.01.29 I 류성 기자
통닭 잘못 시켜놓고…"왜 취소 안해줘?" 별점테러한 손님
  • 통닭 잘못 시켜놓고…"왜 취소 안해줘?" 별점테러한 손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가게 위치를 착각해 9분 만에 주문을 취소한 손님이 이미 음식이 조리돼 최소가 불가능하다고 한 점주에게 별점 테러를 한 사연이 등장했다.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배민 최악의 리뷰 그리고 고객님의 대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자신을 통닭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 밝힌 A씨는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운을 떼며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통해 손님 B씨가 통닭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프리픽)그는 “10분 이내 조리완료 버튼을 누른 후 바로 조리에 들어갔다. 9분쯤 되었을 때 배민 고객센터에 전화가 와서 주문취소 요청이 들어왔다고 연락 받았다”고 전했다.하지만 B씨가 주문한 음식은 조리에 7분이 소요됐고, A씨가 전화를 받았을 땐 이미 조리가 끝난 상태였다.이에 A씨는 “같은 음식으로 주문받은 것이 없어 취소가 불가하다”고 고객센터 측에 얘기했다. 이후 A씨가 잠시 매장을 비운 사이 B씨가 직접 가게로 찾아왔다고 말했다.당시 혼자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던 A씨의 아내에게 B씨는 “왜 주문 취소를 해주지 않느냐”, “장사를 왜 이따구로 하냐”, “장사하기 싫으냐”며 삿대질까지 하고 음식을 받아서 나갔다. 해당 장면은 가게 CCTV에도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다시 가게로 돌아와 아내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A씨는 좋게 생각하자며 넘기기로 했지만, B씨는 배달의민족 리뷰에 별점 테러와 함께 “집 앞 지점이 아니라 바로 결제취소 요청했는데 안 해줬다. X생닭 튀겨 파는 것도 아니고 인성이 걸러 먹었다. 700m 헉헉거리며 갔더니 웃는다. 어이가 없네”라고 비판 글을 올렸다.손님 B씨가 올린 리뷰 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A씨는 “너무 화가 나고 참을 수가 없다. 감정 자제 못 하고 눈물 흘리는 와이프 보니 더더욱 참을 수가 없다”면서 “요즘 갑이라 생각하시는 손님 정말 많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리뷰에 저런 글을 올리니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이어 당일 밤 11시 30분에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면서 “손님을 상대로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묵묵히 힘든 일 참아내며 일만 하는 와이프는 무슨 죄가 있어서 이런 모욕감을 당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끝으로 A씨는 “조금이라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서 10대 학생들에게도 손님으로 오면 고개숙여 인사한다”며 “코로나 영업제한 방역패스만 해도 너무 힘든 시기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답을 찾고 싶다”고 심경을 드러냈다.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닭 하나 시키면서 갑질 하냐”, “진짜 이상한 사람 많다”, “리뷰 쓰는 형식을 바꿔야 한다”, “700m 뛰어갔다고 저렇게 큰 소리냐”, “자기가 잘못 주문해놓고 화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22.01.28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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