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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플레이션' 정점 찍었나…'2만원 육박' 삼겹살값 소폭 내렸다
  • '런치플레이션' 정점 찍었나…'2만원 육박' 삼겹살값 소폭 내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부터 이어진 외식가격 폭등세가 한풀 꺾이는 것일까. 1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5월 서울 외식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의 평균 가격은 1만432원으로 전달(1만414원)보다 18원 소폭 올랐다.서울 4~5월 주요 외식메뉴 가격(단위:원, 자료:한국소비자원)5월 삼겹살(200g) 가격은 1만9150원으로 전달보다 86원 떨어졌다. 서울 삼겹살(200g) 가격은 올해 1월 1만9000원대를 돌파한 뒤 지속 우상향, 2만원대에 접근해 가던 중이었다.이 밖에 냉면(1만923원), 비빔밥(1만192원), 자장면(6915원), 칼국수(8808원) 등은 전달과 똑같은 가격을 나타내며 오름세를 멈췄다. 김치찌개백반(7846원), 삼계탕(1만6423원), 김밥(3200원)은 전달 대비 소폭 올랐다.서울 외식가격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급등해 왔다. 올해 들어서도 각종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8개 메뉴의 연간 가격상승률은 10%가 넘었다.이에 따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기도 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한솥에 따르면 5월 1~15일 단체 도시락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하지만 5월의 경우 가격 오름세가 하락 전환한 품목이 등장하면서 가격 상승 랠리가 정점에 다다른 게 아닌가 하는 예측도 나온다.실제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1.13(2020=10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3% 상승했다. 2021년 10월 3.2%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적었다.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는 4월(7.6%)보다 상승 폭이 둔화 되며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추가 상승 우려도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사재기 ‘오픈런’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안 천일염의 경우 주문량이 100배 증가하면서 가격이 20%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15 I 정병묵 기자
임도 찾고 취미도 즐기고…'이색 만남' 결혼상담소 찾는 청춘들
  • 임도 찾고 취미도 즐기고…'이색 만남' 결혼상담소 찾는 청춘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30대 미혼 직장인 유모씨는 최근 한 결혼상담소(결혼정보회사)가 주최한 와인 파티 체험 행사에 참여한 후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유씨는 “회사와 집을 오가는 반복된 생활에서 지인 소개도 한계가 있고 모르는 사람과 단둘이 맞선은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와인팅’(와인모임+소개팅)과 ‘요리팅’(요리+소개팅) 등 자연스럽게 공통 관심사를 나누며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 결혼상담소는 1836곳(서울 475곳)이다. 전년 동월(1747곳) 대비 약 5.1%,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3월 말(1582곳) 대비 약 16.1% 늘어난 규모다. 결혼상담소는 미혼자를 회원으로 모집해 맞선 주선, 결혼 상담, 예식 준비 예약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이다.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모두 풀리면서 결혼 준비를 위한 관련 서비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단순한 상대 소개와 맞선(중매)자리 주선 방식에서 벗어나, 결혼 적령기인 요즘 2030세대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기반으로 한 이색 만남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키우는 중소형 결혼상담소 업체들이 늘고 있다.한 결혼상담소 커플매니저로 일하는 박모씨는 “단순히 만남을 주선하는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업·성향·취미 등 개별 니즈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성혼을 돕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인기 TV 연애 매칭 프로그램 방식을 따온 단체 로테이션 미팅, 요리·공예 등 체험 클래스와 소개팅의 결합, 직장인 모임과 와인·위스키 파티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도입하고 있고 무료 체험 이벤트를 통해 회원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재혼 전문 결혼상담소는 지난달 나들이 철을 맞아 돌싱(이혼 등 사유로 돌아온 싱글) 남녀 수십 명을 모집해 야외 공원에서 도시락을 제공하며 로테이션 프리토킹과 커플 레크레이션 등 이색 만남 행사를 진행하면서 재혼 희망자들로부터 관심과 신청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늘어나는 결혼상담소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과업 지향적 단순 맞선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남녀 매칭 예능 콘텐츠를 벤치마킹해 도입하는 등 다양한 여가 활동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며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혼상담소들이 늘면 청년들의 결혼을 촉진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06.15 I 김범준 기자
GS25, 맛·멋 다 잡은 '포켓프레시푸드' 키운다
  • GS25, 맛·멋 다 잡은 '포켓프레시푸드' 키운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데이터 분석과 심미적 요소를 고려한 신상품 포켓주먹밥세트를 13일부터 선보이고 새로운 프레시푸드 카테고리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백수련 GS25 식품연구원이 포켓주먹밥세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포켓주먹밥세트는 △주먹밥과 도시락을 한번에 즐기고 싶은 고민형(形) 소비자 △새롭고 예쁜 것을 발견해 SNS를 즐기는 공유형(形) 소비자 △저칼로리식, 소식을 추구하는 관리형(形)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콘셉트로 기획된 상품이다.포켓주먹밥세트는 각 95g의 소용량 맛살튀김주먹밥, 치킨우엉볶음주먹밥 2개와 멘치카츠, 반숙란, 소시지, 스트링 치즈, 버섯 모양의 어묵 등으로 구성돼 식품의 색깔, 모양, 질감의 균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됐다.GS25는 이번 상품 개발에 심미적 요소의 고려 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의 대상 고객, 가격대, 중량과 칼로리의 포지셔닝도 명확히 했다.프레시푸드류의 판매 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설문 조사를 통해 △약 300g의 중량 △400Kcal 내외의 열량 △3000원대 상품 영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도시락과 김밥 사이에 위치한 상품 카테고리를 개발하기로 한 것.포켓주먹밥세트는 출시 전 20·30 임직원 신상품 사전 평가 위원들로 구성된 ‘MD서포터즈’ 조직으로부터 ‘예뻐서 인스타 각이다’, ‘핸드백에 쏙 들어간다’, ‘냄새, 가격 부담 덜해 아침 식사로 제격’ 등의 의견과 함께, 20여종의 출시 예정 평가 대상 상품 중 평점 1위에 올랐다.GS25는 첫 상품의 반응을 지켜보며 포켓주먹밥세트와 유사한 콘셉트의 상품을 연말까지 5종까지 점차 확대해 포켓프레시푸드라는 새로운 먹거리 카테고리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백수련 GS25 데일리푸드팀 연구원은 “13년 이상 주먹밥, 도시락 연구원 업무를 담당하며 새로운 푸드 카테고리의 개척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결실을 이루게 됐다”며 “GS25의 먹거리 초격차 실현을 위해 맛은 기본이고 비주얼 요소와 틈새 전략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2023.06.12 I 백주아 기자
대용량 밀키트에 묶음주문도…식자재 업계 '고물가' 정조준
  • 대용량 밀키트에 묶음주문도…식자재 업계 '고물가' 정조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식자재 업체들이 자영업자·프랜차이즈 가맹점주와 접점 넓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물가로 식자재 매입에 부담을 느끼는 자영업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을 위해 할인 혜택은 물론 컨설팅, 차별화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푸디스트, 대용량 밀키트 매출 연초대비 228%↑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디스트의 식자재 전문 브랜드 ‘식자재왕 온’에서 자영업자를 위해 선보인 대용량 밀키트의 5월 매출이 지난 1월보다 228%나 급증했다. 고물가에 커진 식자재 비용 부담과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은 셈이다. 이 회사는 대용량 밀키트 제품을 기존 4종에서 10종까지 확대했다.아울러 푸디스트의 ‘식자재왕 도매마트’ 온라인몰인 ‘e왕마트’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주말 할인 쿠폰을 발급하기 시작한 이래 올해 1분기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식자재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 할인 쿠폰을 활용한 장보기가 늘고 있는 셈이다.다른 식자재 업체들도 이같은 사장님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잰걸음을 내는 모양새다.국내 최대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는 전날(8일)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미트박스 식자재관’의 식자재 상품단위(SKU)수를 20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 개편하고 ‘묶음주문 서비스’도 론칭했다고 밝혔다. 미트박스는 축산물 생산 및 판매자와 식당, 정육점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으로 복잡한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일반 도매가 대비 20~3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묶음주문은 기존 축산물과 함께 일반 식자재를 함께 주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이를 통해 미트박스는 사실상 식자재 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미트박스가 새롭게 마련한 고기 및 식자재 묶음주문 서비스로 식당 회원들이 축산물 및 식자재 구입 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CJ프레시웨이 직원이 고객사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CJ프레시웨이, 컨설팅 병행으로 공급처 확대이에 앞서 본푸드서비스도 지난달부터 식자재 유통 사업 강화 차원에서 프랜차이즈 3자 물류(3PL) 사업을 본격화했다. 당초 본푸드서비스는 본죽과 본도시락 등 계열사의 전국 2100여개 가맹점에 식자재를 공급해왔으나 이번 3PL 사업 가동에 따라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로 범위를 확장한다. 이미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앤프라이즈’, 민물장어 덮밥 브랜드 ‘양산도’와 계약을 체결해 이들 가맹점에 식자재 납품을 시작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 기준 식자재를 납품하는 전국 외식 가맹점의 수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1만869곳으로 집계됐다. 단순 식자재 공급 뿐만 아니라 △브랜드 및 메뉴 컨설팅 △IP활용 상품 개발 △마케팅·디자인·경영 컨설팅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적극 제공하는 등 상생 노력이 고객사들의 호응을 얻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CJ프레시웨이는 자영업자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에 외식 식자재 유통 전문 자회사인 프레시원을 입점시켰다.푸디스트 관계자는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식자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심이 이어지면서 식자재 업체들도 이에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라며 “다양한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식당별로 상황에 맞춰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충일 맞아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행진…곳곳 통행 불편도
  • 현충일 맞아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행진…곳곳 통행 불편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김영은 수습기자] 현충일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3만명 규모의 집회가 열리며 극심한 도로 혼잡이 나타났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도로 위 질서 관리 과정에서 작은 실랑이가 발생하기도 했다.현충일인 6일 서울 종로구와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집회에서 경찰이 혼잡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은 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광화문 사거리 등 세종대로 일대에서 ‘주사파 척결대회’를 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엔 신고 인원 3만명이 참여했고, 경찰은 30여개 부대 경력 2000여명을 투입했다.‘자유통일’이란 문구가 적힌 빨간 종이 모자를 쓰고 흰색 단체 티셔츠를 입은 집회 참가자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피켓을 들고 연신 구호를 외쳤다. 전국 곳곳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대한민국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흔들면서 집회 장소 일대엔 양 국기가 함께 바람에 나부꼈다.대규모 인원이 한데 도심에 모여 세종대로 일부 차도를 점거한 데다, 일부 참가자들이 집회 구역을 이탈하면서 일대 거리는 극심한 통행 혼잡에 시달렸다. 경찰은 집회 신고 장소 일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보행과 차량 통행 등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 과정에서 한때 참가자들과 작은 실랑이도 벌어졌다.경찰이 집회 장소를 벗어나 인도에 머무는 참가자들을 향해 “이곳에 서 있으면 안 된다” “지나갈 거면 빨리 지나가야 한다” “질서 있게 해야 한다” 등 안내를 연신 당부하자, 집회에 참가한 한 중년 남성이 “질서 있게 하려는데 호루라기 좀 그만 불라”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경찰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인도 한쪽에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나눠 먹기도 했다. 현충일 연휴를 맞아 도심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집회로 인한 통행 방해와 소음에 인상을 찌푸리며 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집회 소음으로 인해 귀마개를 끼고 인근 호텔에서 주차 안내를 돕던 직원 A씨는 “함성을 너무 많이 지르고 시끄러워서 근무하는 동안엔 이렇게 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경 일대 집회를 마치고 약 1만명 규모로 세종대로에서 출발해 중구 덕수궁을 지나 용산구 전쟁기념관까지 2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을 한 뒤 해산할 예정이다.현충일인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가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집회로 교통 통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6.06 I 조민정 기자
친환경이 곧 수익…유통가, '환경의 날' 꺼내든 성과 보니
  • 친환경이 곧 수익…유통가, '환경의 날' 꺼내든 성과 보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식음료 업계에 ‘친환경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업의 공익 활동이지만 최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아닌 제품과 서비스에 등을 돌리고 있어서다.오뚜기가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해 선보인 진라면.(사진=오뚜기)◇친환경에 지갑 더 연다…ESG경영 속도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국내 식음료 업계가 친환경 제품 출시 및 관련 캠페인 노력 등 그간 친환경 행보의 성과를 공개하고 나섰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제품 등을 찾는 가치소비는 더 이상 일부의 얘기가 아니어서다. 실제로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인 라임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른바 ‘미닝아웃(소비에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담는 행위)’ 관련 제품 판매는 2019년 1분기 대비 지난해 1분기 17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트렌드는 MZ세대로 일컬어지는 젊은 소비자들에서 두드러지는데 한국리서치조사의 한 조사에서 2030세대 응답자 중 56%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의 제품이라면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오뚜기는 이같은 트렌드를 겨냥해 이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든 포장재 적용 제품들을 소개하고 나섰다. 오뚜기(007310)는 지난해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라면에 적용했다. 플렉소 인쇄는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하고 양각 인쇄로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1600t 줄여준다. 건조방식도 달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 줄여 탄소중립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남양유업 ‘세이브 더 어스’ 추진 성과.(자료=남양유업)◇63빌딩 높이 병뚜껑 모으고…도시락 ‘플라스틱 제로’ 선언국내 주요 유업체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이날 각각 친환경 활동을 공개했다. 먼저 매일유업(267980)은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멸균팩은 펄프, 알루미늄, 폴리에틸렌 등 여섯 겹의 복합 소재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펄프는 종이 함량이 70% 이상인 고급 소재로 자원가치가 높다. 단 멸균팩은 현재 2% 미만으로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인 만큼 매일유업은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멸균팩을 수거해 온 참여자들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원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003920)은 지난 2020년부터 자원순환 캠페인 ‘세이브 더 어스’를 추진해 63빌딩 높이(249.6m)에 육박하는 병뚜껑 2만여개와, 부산항대교 길이와 일치하는 빨대 2만2000여개를 수집했고 3300㎡ 규모의 인천 신포국제시장을 채우고도 남는 멸균팩 11만8500여개를 모으는 성과를 냈다. 올해 2월에는 ‘분리배출도 프로답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종이팩과 멸균팩을 올바로 구분·수집하는 ‘프로팩 수집러’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특히 도시락 사업 특성상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본도시락은 이날 “2027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제로화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올해에는 덮밥·샐러드 신메뉴 용기를 펄프소재로 순차 교체하고 다회용기 가맹점 확대, 김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등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한상과 반상, 한정식 트레이 3종을 친환경 펄프 소재로 교체하고 △2025년 배달·포장 비닐 및 수저·젓가락 패키지를 △2026년에는 밥·국 원형 및 사각 용기를 각각 친환경 소재로 변경해 최종적으로 2027년에 ‘플라스틱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스미후루 친환경 패키지 적용 상품들.(사진=스미후루코리아)◇친환경 포장재 이미 곳곳…빨대도 사라져이미 친환경 소재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들은 쉽게 접할 수 있다. 바나나 전문 글로벌 청과 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인 PLA(폴리락타이드) 소재를 제품 포장에 사용하고 있다. PLA 소재는 180일 내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로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다. 스킨푸드는 올해 출시한 ‘베리 생기 선크림’에 상용성 테스트를 마친 ‘페이퍼 튜브’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탄소 배출량 최대 25% 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발포 PP(폴리프로필렌) 용기를 적용한 간편식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빨대가 필요없는 얼음 컵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4월부터는 플라스틱 소모품용 빨대 주문을 전면 중단하고 종이 빨대만 사용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면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과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우새' 김준호 "데이트하면 떠오르는 것…이빨 닦아야 된다"
  • '미우새' 김준호 "데이트하면 떠오르는 것…이빨 닦아야 된다"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유쾌한 센스로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연타했다.김준호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지난주에 이어 미우새 아들들과 ‘2023 미우새 봄 소풍’ 2탄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맹활약을 펼쳤다.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을 꺼내던 중 홀로 제일 화려한 5단 도시락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랑꾼 김준호는 김지민이 만들어준 애정이 듬뿍 담긴 도시락을 자랑하며 미우새 아들들의 부러움을 샀다.식사를 마친 후 김준호는 자기 외 연애를 못 하는 미우새 아들들에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이유로 ‘자기 객관화’ 종이를 돌렸다. 그는 “저는 연애를 잘하는 이유를 작성했다”라면서 자신만의 연애 꿀팁을 전했다.김준호는 사랑하는 사람이 빚 10억이 있다면 갚아주겠냐는 탁재훈의 장난 섞인 질문에 한참 고민하는 듯했으나 당연 갚아준다고 대답, 이어 김희철이 “빚 갚아줬는데 헤어지면?”이라는 질문에 “최악이지 그건 소송이지”라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보던 이들을 폭소케 했다.김준호와 미우새 아들들은 다시 밖에서 물 폭탄 게임을 진행했다. ‘물 폭탄 줄줄이 말해요’에서 구세대 팀인 김준호는 제일 좋은 마지막 자리를 획득했지만, 탁재훈의 노래 제목을 맞추지 못해 결국 물 폭탄을 맞았다. 또한 그는 단어 ‘키스’와 ‘데이트’하면 떠오르는 것이라는 질문에 “이빨(?) 닦아야 된다”라고 연이어 외치며 기승전 양치를 언급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김준호는 신세대 팀 질문으로 ‘김건우가 출연한 작품’, ‘딘딘 히트곡’, ‘최시원 솔로곡’ 등 맞춰야 할 개수인 7개가 안 되는 질문을 골라 해 끊이지 않는 웃음 포인트를 저격했다. 그는 구세대 팀과 환상의 호흡으로 미션 시간이 지나도 신세대 팀에게 계속 물 폭탄을 맞게 해 재치 있는 센스를 드러냈다.이처럼 김준호는 차원이 다른 유쾌한 센스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저격했다.프로 예능인 김준호의 멈추지 않는 웃음 저격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05 I 유준하 기자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100만원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100만원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홍콩에선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많지 않습니다.” 홍콩의 한 금융회사에서 근무 중인 워킹맘 입 라이화씨는 “직장 생활을 하며 아이 세 명을 낳고 대학원까지 다녔는데 ‘헬퍼’(Helper·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없었다면 절대 못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콩 센트럴 지역 길거리에서 일요일 휴무를 보내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들.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주 6일 일하며 일주일에 하루 휴일이 주어진다. (사진=김겨레 기자)2년 전 홍콩에서 취업 후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쓴 지 1년 반 정도 됐다는 한국인 임지영씨는 “남편 없이는 살아도, 가사도우미 없이는 못살죠”라며 홍콩 워킹맘들이 흔히하는 농담을 건넸다. 워킹맘에겐 돌봄·가사에 소극적인 남편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때로는 더 절실하다는 의미다. 한국 정부도 여성의 돌봄과 가사에 대한 부담을 줄여 출산율을 높이고자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는 서울시와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외국인 육아도우미’ 정책을 제안하면서 홍콩과 싱가포르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1970년대부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가사도우미를 적극 받아들인 홍콩의 현실을 들여다봤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홍콩 인구 5% 차지 홍콩 인구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의 32.5%가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외국인 가사도우미다. 이들의 수는 39만명으로 홍콩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한다. 임지영씨의 집에서 1년 넘게 일하고 있는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가르샤 라모스씨의 일과는 아침 7시에 시작해 오후 9시께 끝난다. 고용주인 임씨의 집에서 숙식하는 라모스씨는 아침에 일어나 임씨 남편과 아이의 도시락을 싸고 아침을 준비한 뒤 아이의 등교 준비를 돕는다. 아이를 스쿨버스에 태우고 돌아와선 집안 청소와 주변 마트에서 장을 본다. 아이 하교 후엔 간식을 먹이고 간단한 숙제도 봐주며, 저녁 준비와 설거지를 마친 뒤 8~9시가 되어서야 자신의 방으로 퇴근한다. 점심 시간 때 1시간 남짓의 휴식 시간을 갖지만, 하루 12시간 넘게 일하는 셈이다.입주하는 가정에 따라 반려견 산책에 각종 심부름, 운전까지 책임지기도 하고, 노인과 장애인이 있는 가정에서는 간병을 위해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기도 한다. 주 6일 근무하는 이들의 최저 월급은 4730홍콩달러(약 80만원). 식비를 포함해도 한 달 고용비용은 약 100만원 수준이다. 10평대 아파트 월세가 300만원이 넘는 홍콩 물가를 고려하면 고용주가 체감하는 부담은 더 적다. 임씨는 “한국에서 입주도우미 월급이 300만원 정도 하는 것과 비교하면 홍콩 가사도우미 고용에 드는 부담은 아주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홍콩 가사도우미 제도 핵심은 최저임금 차등 홍콩이 월 100만원의 가사도우미 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내국인과 최저임금에 차등을 두기 때문이다. 홍콩인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시간당 40홍콩달러(약 6800원)로, 가사도우미와 비슷한 시간을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홍콩인에게는 최소 1만3000홍콩달러(약 220만원)를 줘야 한다. 싱가포르는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적용하는 최저임금이 없다. 저임금으로 차별하는 것 같지만 필리핀·인도네시아 여성들 입장에선 고향에서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필리핀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은 40만원대로 홍콩 가사도우미 월급의 절반에 그친다. 또 홍콩에선 법정 휴가가 보장되고 근로계약서 작성도 의무여서 근로 환경이 나쁘지 않다. 이 때문에 대학을 나오거나 교사로 일하다가 홍콩으로 건너와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은 외국인 가사도우미 검토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역시나 ‘임금’ 부분이 제도 성패를 가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근로자 차별 논란과 내국인 일자리 잠식 등의 우려로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도 시간당 9620원의 최저임금 그대로 적용하면 하루 8시간 주5일 근무기준으로 월급은 약 200만원 수준이 된다. 한국인 가사도우미(300만~400만원), 중국 동포(200만원 중후반대)에 비해 급여 수준이 낮다고는 하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다. ◇비인간적 대우·노동착취 문제도홍콩에서도 가사도우미 운영에 있어 여러 문제점이 대두됐다. 국적이 다르다보니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어려운 것에 대한 불만은 항상 있다.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홍콩과 달리 한국에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언어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주가 숙식을 제공하다보니 가사도우미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와 임금 체불도 종종 문제가 된다. 관련 법에 따라 가사도우미에게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해야하지만 창고와 비슷한 1평 남짓한 방에서 지내는 사례도 있고, 고용 계약이 파기되면 2주 내에 본국으로 떠나야하는 규정 때문에 부당한 대우에도 가사도우미들이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영유아 때부터 가사도우미가 모든 일을 대신 해줘 자립심이 없는 ‘콩 키즈’(Kong kids) 현상도 있다. 콩 키즈란 1990년대 이후 홍콩에서 태어난 중산층 자녀를 일컫는 말로, 유아 시절부터 가사도우미에 의존하는 데 익숙하고 이기적으로 성장한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스로 청소를 하거나 등교를 준비할 필요조차 없었던 젊은 세대들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보다 남이 해결해주길 바라고,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는 높은 성취만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6.05 I 김겨레 기자
점심값 더 아꼈다…2030 환호에 이것 '대박'
  • 점심값 더 아꼈다…2030 환호에 이것 '대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에서 한끼를 해결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밥을 대용해서 먹을 수 있는 도시락 가격이 5000원에 육박하면서 정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혜자로운 집밥 오징어불고기 도시락(사진=GS25)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GS25의 구독서비스인 ‘우리동네GS클럽한끼’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3%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매월 3900원을 내면 도시락, 빵, 샐러드, 용기면, 디저트, 음료 등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편의점을 많이 찾을 수록 이득이 되는 셈이다.CU의 구독서비스 이용 건수도 지난해에는 전년과 비교해 119% 늘더니, 올해 1∼5월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4% 급증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올해 1∼5월 구독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2배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구독서비스가 조명받고 있는 것은 가파른 외식 물가 상승때문이다. 점심식사 한끼 가격이 1만원 시대에 돌입하면서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학생,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GS25 클럽한끼의 매출 상위 품목을 보면 ‘혜자로운집밥’ 시리즈 도시락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혜자로운 집밥 너비아니닭강정(4900원),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4500원),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불고기(5000원) 등이다. CU에서도 구독서비스를 통한 도시락 구매 비중이 13%로 가장 컸고, 이어 커피(10.2%), 우유(9.0%), 삼각김밥(8.3%), 컵라면(7.5%) 순으로 나타났다. CU의 인기 품목은 백종원 완전 한판정식(4500원), 백종원 제육 한판(4500원), 백종원 바싹불고기 한판(4500원) 등이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주현영 전주식비빔밥(4500원), 주현영 바싹불고기비빔밥(4500원)이 상위권에 올라있다.이용 고객 비중은 2030세대가 주를 이룬다. GS25 클럽한끼의 경우 이용 고객의 70.4%가 2030세대였고, CU도 20대(33.8%)와 30대(36.4%) 이용 비율이 70.2%로 비슷했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까지 높여서 한 끼 식사용으로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며 “외식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만큼 가성비 점심을 선호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3.05.29 I 윤정훈 기자
GS25, ‘혜자 시리즈’ 빵으로 확대…혜자로운맘모스빵 출시
  • GS25, ‘혜자 시리즈’ 빵으로 확대…혜자로운맘모스빵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가성비=혜자롭다” 공식이 도시락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까지 확대된다.모델이 GS25에서 다음달 1일 출시하는 혜자로운맘모스빵흑임자 상품을 들고 있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혜자로운맘모스빵을 새롭게 출시하며, 혜자 브랜드의 상품 영역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GS25는 고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구성으로 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리는 혜자 브랜드가 고객에게 더 큰 기쁨과 혜택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시락을 넘어 다양한 먹거리 카테고리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새로운 혜자 먹거리의 첫 번째 상품으로 다음 달 1일 혜자로운맘모스빵(흑임자맛)을 출시하며, 6일에는 혜자로운제육샌드위치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혜자로운맘모스빵(흑임자맛)은 ‘혜자’ 타이틀에 걸맞게 전에 없던 빅사이즈(420g)의 맘모스빵 상품이다. 고소한 흑임자소보로빵 안에 달콤한 흑임자크림을 바르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통팥 앙금과 밤 알갱이가 듬뿍 들어가 있다. 빵 반죽에도 흑임자 가루를 넣어 톡톡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큰 사이즈와 알찬 구성으로 식사대용뿐 아니라 간식으로 학교와 직장에서 여럿이 나눠 먹기에도 충분한 양을 자랑한다. (가격은 4900원)혜자로운제육샌드위치는 베스트 메뉴인 혜자로운제육도시락이 샌드위치로 구현된 상품이다. 로만밀식빵에 크게 썬 제육볶음, 계란프라이, 소스를 넣어 고기의 풍성함과 계란의 풍미가 도드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참기름을 별첨하여 고객이 취향에 맞춰 더욱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가격은 2900원)GS25는 혜자로운맘모스빵(흑임자맛)과 혜자로운제육샌드위치를 시작으로 당분간 다양한 먹거리 카테고리에서 대표상품으로 등극할 혜자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GS25는 이 신상품 출시와 함께 나눔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학교 기말고사 시즌인 6월 2주차와 3주차에 서울 소재 대학교(경희대, 세종대)에서 혜자로운맘모스빵(흑임자맛)과 혜자로운제육샌드위치를 간식으로 제공하는 ‘혜자로운 스쿨어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끼 식사를 책임지고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혜자 먹거리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 부문장은 “혜자로운 시리즈는 고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추구하는 혜자 시리즈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혜자 상품들을 선보여 새로운 푸드 트렌드를 리딩해 나감과 동시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혜자로운 ESG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9 I 윤정훈 기자
GS25, 간편식에 탄소배출 25% 절감 용기 채택
  • GS25, 간편식에 탄소배출 25% 절감 용기 채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GS25가 기존 용기를 사용한 상품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25%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발포 PP용기를 적용한 간편식 ‘1석3조 고기대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해당 상품의 용기는 친환경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단위 무게당 온실가스 방출량이 낮은 플라스틱 발포 PP을 선택했다. 경량화 기술(발포 기술)을 적용해 용기의 무게를 원천 감량한 것이다. 발포 용기는 전자레인지 조리 후 용기 표면이 뜨겁지 않아 화상 방지 효과 및 고온, 고압, 충격에 강하며, 내구성이 높아 여러 세척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1석3조 고기대첩’은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을 메인으로 사용해 고기 신선도가 높고, 냉장유통으로 육즙 및 영양소 손실이 최소화한 상품으로, 가장 대중적인 맛 ‘고추장양념 돼지불고기’와 ‘간장양념 돼지불고기’. 남녀노소 호불호가 크게 없는 비엔나소시지와 어묵볶음을 적용한 제품으로, 반찬 뿐만 아니라, 혼술안주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GS리테일(007070)은 현재 운영 중인 ‘1석3조 중식풀코스’ 상품도 6월 중 발포 용기를 적용할 예정으로, 도시락 및 타 상품 용기에 적용의 폭을 확대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활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2023.05.26 I 정병묵 기자
尹 참석한 G7 만찬에 후쿠시마산 사케 올라
  • 尹 참석한 G7 만찬에 후쿠시마산 사케 올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만찬에 후쿠시마산 사케 등이 올랐다.21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전날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만찬에 후쿠시마 등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술과 음식이 제공됐다.만찬 메뉴는 행사가 열리는 히로시마산 음식이 주를 이뤘지만 후쿠시마현에 있는 사케 회사 마쓰자키 슈조가 제조한 사케와 이와태현산 치즈케이크, 미야기현산 딸리 젤라토와 녹차 등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술과 음식도 나왔다.만찬에는 G7 의장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G7 정상,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8개 초청국 정상,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과 그들의 배우자가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친교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8일 NHK는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에서 현산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우치보리 지사는 G7 정상회의가 “부흥의 길을 걷고 있는 후쿠시마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귀중한 기회”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를 앞두고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홍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때도 선수촌 식당에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당시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자체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후쿠시마현과 인근 8개 현을 제외한 지역의 식자재만 구매해 도시락을 제공했다.
2023.05.21 I 박지혜 기자
2살 딸 굶겨 숨지게 한 20대 친모·계부, 징역 30년 확정
  • 2살 딸 굶겨 숨지게 한 20대 친모·계부, 징역 30년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살 딸을 굶겨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의붓아버지에 대한 징역 30년형이 확정됐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A씨와 의붓아버지 B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C씨와의 사이에서 2019년 7월 딸을 출산했다. A씨는 C씨와 별거한 뒤 2020년 2월부터 B씨와 동거하면서 2020년 9월 아들을 출산했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육아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만나 놀기 위해 잦은 외출과 외박을 하기 시작했고, B씨도 자녀들을 집에 두고 PC방에서 게임을 하면서 외출과 외박을 하는 등 양육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며 회피했다. 이때부터 A씨와 B씨는 31개월 딸과 17개월 아들에게 기본적인 식사와 물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에 놓이게 했다. 특히 2022년 1월 29일부터 2022년 3월 3일까지 34일의 기간 동안 총 38회에 걸쳐 최소 2시간에서 최대 25시간까지 자녀들을 울산시 남구 원룸에 홀로 방치했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딸에게 밥을 준 적이 없으며, B씨는 딸에게 하루에 한 끼 정도 라면스프 국물에 밥을 말아주거나 우유를 가끔 주었고 아들에게는 분유만 가끔 챙겨주었다. 심지어 2022년 2월 중순부터는 딸에게 그나마 주던 음식도 전혀 주지 않았다. B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집을 방문하자 딸을 방 안에 있게 하고 아들만 보여주는 등 딸의 건강 상태를 숨기기도 했다.B씨는 2022년 2월 19일 오후 10시경 귀가해 혼자 집에 남아 있던 딸이 굶주림에 먹을 것을 찾다가 애완견 사료와 애완견 배변을 집어 먹고 바닥에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외출한 A씨에게 그 장면을 사진 촬영한 후 휴대전화로 송부했다. 또 B씨는 2022년 3월 1일 딸이 굶주림에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 봉지에 있던 쓰레기를 끄집어낸 것을 보고 화가 나 딸의 오른쪽 볼을 꼬집어 멍이 들게 했다.3월 2일에는 딸이 남은 음식물을 찾기 위해 쓰레기 봉지에 있던 도시락 등을 꺼내어 어지럽히고, 애완견의 배변을 손으로 만진 것을 보고 B씨는 화가 나 손바닥으로 딸의 머리를 내리쳤다. B씨는 3월 3일 외출 후 오후 7시경 귀가해 딸이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A씨에게 연락해 A씨가 귀가했다. 이후 119신고를 해 딸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딸은 영양실조와 뇌출혈로 사망했다. 부검 당시(2022년 3월 7일) 딸의 몸무게는 약 6.5kg에 불과했다. 생후 32개월 여아의 평균 체중은 13.1kg이다. 아들 또한 몸무게가 약 5kg에 이를 정도(17개월 남아 표준체중 10.7kg)로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A씨와 B씨는 매월 아동수당 35만원과 딸의 친부인 C씨로부터 양육비 40만원을 지급받았고, A씨가 청소업체에서 가끔 일을 해서 받는 돈이 있었음에도, 이러한 돈을 자신들의 식비, PC방 이용료, 담뱃값, 애완견 사료 구입 등에는 사용하면서도 자녀들에게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음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에 1심에서는 범행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심 또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만약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거나 본인들의 다른 가족들 또는 관련 행정기관에 피해자들의 양육과 관련된 최소한의 도움을 정식으로 요청했더라면 이러한 중한 결과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은 그 죄질이 매우 중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사망한 딸이 사망 직전에 느꼈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공포의 크기까지 고려해 보면,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장기간의 실형 선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아동학대 살해죄에서의 살해의 고의, 공동가공의 의사, 인과관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2023.05.19 I 박정수 기자
2년 연속 5·18 기념식 찾은 尹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
  • 2년 연속 5·18 기념식 찾은 尹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 ‘오월의 정신’을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으로 재차 규정하면서 국민을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야당에서 제안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국면 전환용”이라며 “오히려 5·18 정신을 훼손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5·18 유공자 유족 등 ‘오월의 어머니’ 15명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을 통해 입장한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이 취임 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자유와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연대의 정신을 5·18 정신과 연결 지은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기념사 말미에 “오월의 정신으로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됐다”고 했다. 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이라고 한 지난해 기념사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호남의 발전이야말로 오월 정신의 완성이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와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승화되고 완성된다”면서 “저는 광주와 호남이 자유와 혁신을 바탕으로 AI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내고, 이러한 성취를 미래세대에게 계승시킬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고,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윤 대통령은 기념식 말미에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월 어머니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또 이날 헌화·분향도 오월 어머니들과 3개 5·18 단체장, 학생대표 등과 함께 했고.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기념식 이후에는 1묘역에 안장된 고(故) 전영진·김재영·정윤식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윤 대통령은 5·18 묘역을 참배하면서 “유가족들이 도시락도 드시고 쉬실 수 있도록 (묘역 입구의) 민주관 쉼터를 확장해 공간을 확보하라”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에게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보수 진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꼬집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자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왔고, 지금도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 오월의 정신이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라고 지난해에도 말했고, (올해는) ‘우리는 하나’라고 했다”며 “헌법 수록에 대해 여야가 논의해보자는 것도 아니고, 내용보다 형식을 가지고 압박하면 오히려 오월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규범 질서의 근본을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국민적 합의와 국회의 숙의 등 절차가 중요하다”면서 “정당한 과정을 통해 헌법을 개정하는 계기에 5·18 정신을 반드시 헌법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8 I 박태진 기자
비맞으며 ‘5월 어머니들’과 입장한 尹대통령…‘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비맞으며 ‘5월 어머니들’과 입장한 尹대통령…‘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전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시 북구 소재 국립 5·18 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을 ‘5월의 어머니’들과 함께 입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념식을 찾았다. 이날 광주에는 비가 약하게 내렸으나, 검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우비나 우산을 쓰지 않고 5월 어머니 15명을 민주의 문에서 맞이했다. 이어 5·18 기념탑 앞 행사장까지 약 6분간 함께 걸었다.윤 대통령은 흰색 우비를 입은 참석자들 사이에 앉았다. 양옆에도 5월 어머니들이 자리했다. 어머니들은 기념식 중간중간 눈물을 훔쳤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약 5분간의 기념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5월의 어머니들이 함께하고 계신다”며 “사랑하는 남편, 자식, 형제를 잃은 한을 가슴에 안고서도 5월의 정신이 빛을 잃지 않도록 일생을 바치신 분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애통한 세월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분들의 용기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또 서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오월의 정신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 말미에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오른손 주먹을 쥐고 흔들며 5월 어머니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광온 원내대표 등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도 팔을 흔들며 함께 제창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 이후 1묘역에 안장된 고(故) 전영진·김재영·정윤식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대동고 3학년이던 전영진 열사는 5·18 당시 시위에 나섰다가 계엄군 총탄에 숨졌고, 김재영 열사는 42년간 이름을 찾지 못하고 무명 열사로 묻혀있다가 올해 초 최종 신원이 확인됐다.또 정윤식 열사는 시민군으로 전남도청에서 마지막까지 항전하다가 체포됐고, 고문 후유증으로 약 2년 뒤에 사망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묘역을 방문하면서 “가족들이 묻혀있는 묘지를 찾아 온 유가족들이 도시락도 드시고 쉬실 수 있도록 (묘역 입구의) 민주관 쉼터를 확장해 공간을 확보해 드리도록 하라”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에게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추모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5.18 I 박태진 기자
"차 막히고 시끄러워"…건설노조 집회에 민원 봇물
  • "차 막히고 시끄러워"…건설노조 집회에 민원 봇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이영민 수습기자] 주최 측 신고 기준 3만명이 넘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1박2일째 거리로 나와 ‘노조 수사 중단’을 외쳤다. 노조가 이틀째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점령한 채 집회를 열자 시민들은 교통체증은 물론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소음 등 불편으로 몸살을 앓았다.민주노총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양회동 열사 염원 실현! 노동, 민생, 민주, 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민주노총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분신해 사망한 고(故)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 지부장의 죽음을 계기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건설노조 탄압 중단과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날 ‘열사 정신 계승’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모자 위에 두르고 ‘열사 염원 실현’ 등의 손 피켓을 든 노조원들은 숭례문부터 동화면세점 앞까지 세종대로 4개 차로를 가득 채웠다.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경찰과 검찰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억지하며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전체 노동자를 위해 총파업 투쟁을 진행한다”고 말했다.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는 1박2일 간의 집회로 인한 각종 쓰레기들이 거리에 나뒹굴고 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노조원들이 1박2일 일정으로 세종대로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열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도 잇따랐다. 이 일대 거리에는 먹고 남은 도시락 용기와 음료수병, 담배꽁초들이 나뒹굴며 악취를 유발했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투쟁가에 길거리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였다. 행인들은 큰 소음을 괴로워하듯 인상을 찌푸리거나 손으로 귀를 막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실제 민원도 빗발쳤다. 경찰에 따르면 건설노조 결의대회가 밤새 이어지면서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에는 인근 경찰서 3곳(종로·남대문·용산) 기준 전날 소음 신고가 80여건 접수됐다. 서울청 관계자는 “다양한 시간대에 소음 관련 신고가 들어왔는데 집회로 인해 ‘너무 시끄럽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중구청 관계자는 “오늘 발생한 쓰레기 관련 민원 신고는 총 10건”이라며 “주로 행인과 직장인들이 신고했다”고 말했다.특히 집회 인근에 있는 자영업자와 회사원은 불만을 쏟아냈다. 자영업자 박모(28)씨는 “차선까지 막으며 시민들 통행을 방해하는 것은 좋게 보이지 않는다”며 “소음도 크다는 생각이 드는데, 덕수궁에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와 있어서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인근에서 일하는 회사원 김모(38)씨도 “가뜩이나 여름이라 냄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나오는 냄새가 불쾌하다”며 “시위를 해도 좀 정리정돈 하면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토로했다.차량 정체로 집회 인근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실제 서울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린 지난 16일과 17일 오후 3시 기준 도심 차량 통행 속도는 각각 시속 10.3㎞, 11.3㎞로 서울시 평균(시속 19~20㎞)을 밑돌았다. 집회가 열린 세종대로 일대를 지나는 차들은 시속 0~5㎞로 사실상 움직이지 못했다. 회사원 권모(35)씨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집회 때문에 어제 막힌 것 같아 오늘은 30분 정도 일찍 나왔다”며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하철을 탔다고 말하는 동료도 있다”고 전했다.경찰은 건설노조 집회 과정에서 100여개의 경찰부대를 집회 장소에 배치하고 세종대로 4개 차로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노조는 용산 대통령실과 고(故) 양회동 건설 노조원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방면으로 행진한다.
2023.05.17 I 황병서 기자
카카오페이, 전국 5대 편의점 결제금액 0.5% 무제한 적립
  • 카카오페이, 전국 5대 편의점 결제금액 0.5% 무제한 적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전국 5대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에서 카카오페이앱으로 결제할 경우 횟수와 적립한도 제한 없이 결제 금액 0.5%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편의점 프로모션은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단, 카카오톡에서 페이 결제를 이용한 경우와 카카오페이포인트를 통해 결제한 경우는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된다.같은 기간 제휴 편의점에서 도시락·김밥·커피 등을 구매하는 경우 할인과 리워드 혜택도 제공한다. 무제한 적립과 제휴사별 프로모션 혜택은 중복해서 누릴 수 있다.편의점 GS25에서 카카오페이로 ‘편스토랑’ 상품을 구매하는 사용자는 상품 가격의 50%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적립 한도는 최대 10,000P다. CU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백종원 김밥과 도시락을 구매하는 사용자는 500원을 할인 받는다. ‘백종원 김밥 2종’은 상시 할인 대상이며, ‘백종원 도시락 3종’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서는 즉석커피 음료를 5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Hot·Ice 음료‘를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50%(1회 최대 5천 원)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으며, 미니스톱의 ‘미니카페 Hot 음료’를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경우에도 50%(1회 최대 1만 원)가 즉시 할인이 가능하다.이마트24에서는 넥슨의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협업한 상품 2종을 카카오페이로 구매하는 사용자에게 30% 페이포인트 리워드를 제공한다. 제휴사별 프로모션은 카카오톡 결제와 카카오페이앱 결제 상관없이 진행된다. 이번 5월 프로모션에서도 각 편의점 멤버십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CU포인트, GS&POINT, 신세계포인트, L포인트, 미니스톱포인트가 결제 즉시 자동으로 적립된다. 특히, 미니스톱은 멤버십을 연결하면 결제 시 상시 5% 할인까지 적용 가능하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용자 트렌드 및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가 매달 더 큰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하겠다”라며, “동시에 사용자들이 범용성과 접근성 높은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7 I 임유경 기자
삼성카드, 5월 한달간 편의점 최대 50% 할인 등 이벤트
  • 삼성카드, 5월 한달간 편의점 최대 50% 할인 등 이벤트
  • (이미지=삼성카드)[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카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편의점 할인 등 고객 대상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우선 5월 한달 동안 삼성카드로 행사 대상 편의점에서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GS25는 짱구 미니캐리어 등 행사 상품 구매 시 50% 할인된다. CU에서는 단백질 음료 행사 상품 20% 할인을 제공한다.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서는 와인 행사 상품 15종 구매 시 20% 할인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도시락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행사 기간 삼성카드로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40% 할인을 제공한다.쿠팡은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 투어는 해외여행과 국내숙박 행사 상품 구매금액을 충족하면 사용 가능한 6%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배달앱 요기요에서 삼성카드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한 7% 할인쿠폰을 3장 준다. 할인쿠폰 사용 조건에 맞춰 주문하면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가정의 달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0 I 이명철 기자
가수 장미화 "아파트 한 채 4500만원 시절, 곗돈 9500만원 날려"
  • 가수 장미화 "아파트 한 채 4500만원 시절, 곗돈 9500만원 날려"
  • ‘같이 삽시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같이 삽시다’ 장미화가 곗돈 피해를 고백했다.지난 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장미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장미화는 도시락을 준비했고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피크닉을 즐겼다.장미화는 혜은이와 인연에 대해 “계모임으로 주로 만났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혜은이 언니가 계도 했느냐”고 놀랐고 장미화는 “우리 다 당한 여자다. (돈을) 털렸다”고 털어놨다.장미화는 “나는 남편 빚 갚을 생각으로 계를 했다. 그런데 곗돈 타기 15일 전에 날랐다. 그때 9500만원이었다. 그때 45평 아파트가 4500만원 할 때다. 곗돈 날리고 빚은 갚아야하고. 이렇게 웃고 사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혜은이는 “돈도 크지만 사람한테 배신감이 컸다”며 “언니가 그 친구를 예뻐했다. 언니는 그 친구의 은인이다”고 전했다.장미화는 “내가 결혼을 시켜준 사람”이라며 “거기에서부터 불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사과를 받았냐”는 질문에 박원숙은 “사과는 안해도 되니까 돈을 갚아라”라고 말했고, 장미화는 “이 방송 보면 얼마라도 갚아라. 살기 힘들다. 돈이라도 몇 푼 보내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023.05.10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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