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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대평 "''선진비전 55위원회''로 총선승리"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24일 "'뉴(NEW)선진비전 55위원회'를 구성해 제19대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대전 둔산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9대 총선은 충청정치권의 독자세력화를 위한 마지막 도전이자 기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55위원회는 충청도를 기반으로했던 자민련이 가장 많은 의석을 가졌던 것이 55석이었던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면서 "경상도 정권 40년, 그리고 50년의 집념과 결집이 일궈낸 호남정권 이후 이제 10년 목표로 충청 정권시대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가장 시급한 정치 과제로 양극화 현상의 해소와 정치 불신의 해소를 꼽았다. 심 대표는 "남과 북, 진보와 보수, 영남과 호남, 수도권과 지방, 가진 자와 못가진 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지난 5년 동안 우리 사회 양극화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면서 "부자감세, 대기업 위주 정책이 성장을 촉진시켰지만 그 과실은 서민층에게 오지 않고 박탈감만 증폭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원망이 그 한계점을 넘었다"면서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신뢰회복 없이 대한민국 호는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금이 바로 정치적, 국가적 위기 시기며 국가적, 사회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면서 "자유선진당이 국민 개개인의 행복과 직결되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대안을 제시해 끝까지 관철시키는 실용정당, 책임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문]안철수 원장, 박원순 후보 응원 편지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억(億)! 소리나는 슈퍼카 `잘만 팔린다`
-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3억원, 5억원 짜리는 기본, 여기에 옵션까지 얹으면 6억원도 훌쩍!` 무슨 이야긴가 하면 바로 자동차 얘기다. 올해들어 웬만한 집 한채 값을 훌쩍 넘기는 초럭셔리카들이 잇따라 국내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들어선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를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신차를 소개하는 동시에 그 어느때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젊은 부자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실제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 없어서 못 파는 수억원대 슈퍼카 람보르기니 국내 수입원인 람보르기니 서울은 다음달초 슈퍼카 `아벤타도르`의 런칭쇼를 연다. 올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직후 국내에서도 계약을 받기 시작해 올해 국내 배정 물량은 물론이고 내년 상반기 물량까지 일찌감치 판매를 끝냈다. 슈퍼카의 특성상 절대적인 물량이 많지 않지만 아벤타도르 LP700-4의 경우 람보르기니 플래그십(최상위)모델로 5억원 후반대의 초고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인기다. 람보르기니 서울측 관계자는 "물량이 다 팔렸지만 굳이 런칭쇼를 하는 것은 국내 슈퍼카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잠재고객에게 적극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왼쪽), 벤틀리 뉴 컨티넨탈 GTC 슈퍼카는 일반 스포츠카보다 성능이 월등히 뛰어나고 디자인면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자동차다. 아벤타도르의 경우 700마력, 70.4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서 단 2.9초만에 시속 100km에 이른다. 벤틀리모터스 코리아도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뉴 컨티넨탈 GTC`를 지난 4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모터쇼 공개 후 한달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 초 출시한 `뉴 컨티넨탈 GT`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4인승 컨버터블 버전인 GTC 역시 앞당겨 출시를 결정했다는 것. 뉴 컨티넨탈 GT의 경우 올해들어 9월까지 18대가 팔렸으며 이는 전년도 총 판매대수인 8대의 두배가 넘는다. GTC 역시 두자릿수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른 출시와 함께 가격도 2억9200만원으로 3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책정하는 등 럭셔리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공격적 신차출시·마케팅 펼친다 페라리와 마세라티 공식수입사인 FMK도 지난 5일 페라리의 4인승 4륜구동 `FF(페라리 포)`의 판매를 시작했다. 12기통 6262cc 직분사 엔진을 장착, 최고 660마력(8000rpm)의 힘을 내고, 3.7초만에 정지상태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FMK측 관계자는 "정책상 판매대수를 공개할 순 없지만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EWB, 페라리 FF,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위부터 시계방향)마세라티도 플레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의 스포츠 GTS `어워즈 에디션`과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를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출시했다. 어워즈 에디션은 2억4500만원으로 국내에선 단 4대만 판다. 롤스로이스도 고스트 모델을 170mm늘린 `고스트 EWB(Ghost Extended Wheelbase)`를 지난 9월29일 공개했다. 차값이 무려 5억3000만원에서 옵션에 따라 최고 6억원에 이르는 초고가 모델이지만 출시 한달여만에 이미 1대가 계약됐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한해 국내에서 21대를 팔았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30대를 파는 등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들 슈퍼카와 럭셔리 브랜드들은 과거 1대 1 혹은 소극적 마케팅을 해 왔다면 최근들어선 나름 공격적인 신차출시와 함께 시승행사나 이벤트 등 대규모 고객행사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추세다. 관련업체 한 관계자는 "자수성가했던 부모세대와 달리 상속 등을 통한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면서 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세대가 등장했다"며 "슈퍼카 업체들이 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활발하 하고 있는 게 이 시장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아울러 과거 벤츠나 BMW 등의 고급차를 탔던 고객들이 재구매 혹은 재재구매를 하는 과정에서 그 윗급의 차를 선호하면서 럭셔리카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엔 일본이 대지진과 장기간의 불황으로 럭셔리카 판매가 부진하면서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 `A380 구입한 사우디왕자`..이제는 항공기도 명품시대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세계 19번째 부자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지난 2007년 에어버스로부터 A380 항공기 1대를 주문했다. 이 항공기는 현재 디자인 작업 중으로 내년쯤 인도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A380은 3층으로 꾸며지며 영화관, 회의실, 목욕탕, 종교방 등이 마련된다. 엘리베이터도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방항공은 최근 인도받은 A380을 운항 개시할 것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남방항공은 A380을 국내선인 베이징~광저우 노선에 투입키로 했다. A380같은 대형 항공기를 국내선에 운용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 이에 대해 항공업계에서는 "남방항공이 중국의 부, 그리고 거대하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분석한다. A380(위), B787(아래)이동수단에 불과했던 항공기에도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에어버스의 A380이나 보잉의 B747-8인터콘티넨털, B787 등 주력 기종이 소위 `명품`으로 취급받는다. 사우디 왕자의 A380 구매 이후 각국의 거부들이 잇따라 신기종을 구매하는 분위기다. 보잉이 올 6월 파리에어쇼에서 처음 선보인 747-8인터콘티넨털도 초반 33대의 주문 중 8대가 개인 주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트렌드는 국내 항공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어쇼에 전시된 `드림 라이너` B787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뜨겁고, A380을 운항하는 대한항공(003490)에는 언제 어느 시간대에 A380이 운항하는 지를 묻는 질문이 빗발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380 운항때 탑승률이나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홈페이지를 통해 어느 항공기가 운항되는 지를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787이 2016년에야 대한항공에 인도되다보니 처음 구매한 전일본공수(ANA)를 이용해보자는 나름의 `얼리어답터`들도 있다. 전일본공수는 이달 26일부터 B787을 나리타~홍콩노선에 운항할 계획이다. 서울에어쇼에서 만난 김승호(26)씨는 "올 겨울 ANA를 이용해 홍콩에 다녀올까 고민 중"이라며 "정말 그렇게 소음이 작은지, LED조명이 아름다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서 A380이 첫 취항할 때도 A380을 이용해본 승객들이 속속 리뷰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리뷰는 `좌석간 거리가 넓어 장거리노선때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 `크기가 워낙 커서 위압적이었다` 등으로 요약된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통 항공기는 운항의 수단일 뿐이었지 일반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면서 "항공기 제작사가 많아지면서 보잉, 에어버스가 최고급 항공기 개발에 주력하고, 항공사들도 내부 디자인에 공들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보잉 스카이인테리어. LED조명이 기내 서비스 순서에 따라 8가지 색상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신형 보잉 항공기에 도입돼 있다. ▶ 관련기사 ◀☞대한항공, 中 항공화물 부진..경쟁에 밀렸나?-KTB☞대한항공 `잘 버텼다`..주가 상승 지속 전망-우리☞대한항공 `장사 잘했는데 고환율에 울었다`(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