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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시리즈·집밥 백선생 등 예능프로그램 상표출원 증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해 12월 국민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본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예고편을 본 특정인 해당 상표를 출원해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 2011년 KBS ‘남자의 자격’을 통해 알려진 개그맨 이경규의 ‘꼬꼬면’도 방송 이후 개인이 상표로 출원하면서 논란이 됐다. 두 사례 모두 언론을 통해 세간에 알려진 후 상표를 출원한 개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출원을 취소했다.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이에 대한 상표 출원도 늘고 있다.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작사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의 인기를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개인·법인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기 예능프로의 명칭에 대한 출원건수는 지난 2012년 36건, 2013년 87건, 2014년 130건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85건의 예능프로그램 상표출원이 이뤄졌다.특허청은 “지난해 문화방송의 무한도전에서 토토가 사례처럼 제작사들이 상표권의 중요성을 깨닫고 프로그램 기획단계에서부터 타인의 상표권 선점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상표를 출원하는 추세”라며 “인기 예능프로의 친근한 명칭에 무임승차하여 덕을 보려는 개인 및 법인의 출원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tvN의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의 시리즈와 이를 변형해 ‘꽃보다’를 결합한 표장이 183건이 출원되어 1위를 차지했다. ‘1박 2일’ 및 ‘런닝맨’ 표장도 각각 97건 및 44건 출원되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집밥 백선생’, ‘복면가왕’, ‘냉장고를 부탁해’, ‘삼시세끼’, ‘비정상회담’ 등이 여러 분야에 걸쳐 출원되고 있어 예능프로의 인기만큼 상표 출원도 비례하고 있다. 특허청은 “TV프로그램의 인기만큼 ‘홍보’ 나 ‘광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방상표도 계속 늘고 있어 상표권 분쟁의 소지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허청은 최근 타인이 쌓아올린 신용에 무임승차할 의도의 모방출원이 빈번해지면서 예능프로의 명칭, 드라마의 제명, 연예인 그룹명 등의 출원에 관한 ‘연예인 그룹명칭 등에 관한 심사지침’을 마련해 제작자 및 방송사 등 정당한 권리자 외에는 상표로서 등록할 수 없도록 한 바 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 심사국장은 “인기 높은 TV 프로그램의 명칭에 대한 상표를 무단으로 출원하거나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당한 권리가 있는 상표권자, 저작권자 등과 법률적인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전에 전문가와 상담해 출원하거나 사용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자료=특허청
- 朴대통령, 오늘 온두라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박 대통령과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무, 경제·통상, 인프라, 개발, 교육, 과학기술, 국제무대 협력 등 분야의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중미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4월 박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 이후 중남미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 지난 6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 이후 우리 기업들의 중미시장 진출 기반 조성 등 정부의 외교 지평 확대 및 중남미 국가들과의 호혜적 상생협력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온두라스는 1962년 4월 수교 이래 국제무대에서 우리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전통적 우방국으로, 이번 에르난데스 대통령 방한은 1997년 카를로스 로베르토 레이나 대통령과 2011년 포르피리오 로보 대통령에 이어 3번째 정상 방문이다.지난해 1월 취임해 지난 19일부터 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한국을 첫 공식 방문국으로 지정해 22일까지 머문다. 이어 22~23일 일본을, 23~25일 대만을 각각 찾는다.
- 기업인 사면 '한 발 더'..朴 "'통 큰 사면' 검토"(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김정남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광복절 70주년 특별사면과 관련, “당의 건의 내용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거나 집행유예를 받은 대기업 총수 등 경제인들의 사면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박 대통령은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경제인을 포함한 통 큰 사면이 필요하다’는 김무성 대표 등 당의 건의에 “현재 사면 대상과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사면의 명분으로 내건데다, 당 지도부의 ‘통 큰 사면’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만큼 경제인 사면 가능성이 현 정권 들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게 정치권과 재계의 시각이다. 실제 청와대는 회동에 앞서 “오늘 회동은 사면과 관련한 여러 여론을 듣는 기회가 될 것”(민경욱 대변인)이라고 밝힌 만큼 당 지도부의 건의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현재 주목받는 기업인은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다. 이 밖에도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 등이 사면 대상자로 언급된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 특정 경제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정치인 사면은 불투명해졌다. 김 대표는 “(정치인 사면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고, 박 대통령도 “잘 알겠다”고 답했다고 김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지금까지 정치권에서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 이명박·노무현 정권 인사들이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관측해왔다. 이처럼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조기회동’으로 여권의 계파 간 균열이 어느 정도 사그라지는 한편 당·청 관계도 ‘정상화 모드’로 빠르게 진입할 전망이다. 이른바 ‘유승민 거취 정국’ 이후 꽉 막혔던 당·정·청 협의도 조만간 전방위적으로 재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 목표시한인 20일까지 처리하기로 입을 모으는 한편 주요법안 30개 중 미처리된 6개 법안의 7월 국회 처리에도 노력하기로 했다.다만 박 대통령은 ‘추경 처리 등에 대해 야당의 협조가 불가피한 만큼 여야 영수회담을 열자’는 김 대표 등의 건의에는 “알았다”는 원론적 답변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인제야 당·청 관계가 복원되고 있는데,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까지 거론하는 건 ‘너무 나가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난 건 지난 2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 취임에 맞춰 회동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청와대에선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회동은 오전 10시57부터 11시32분까지 약 35분에 걸쳐 이뤄졌으며, 이후 19분에 걸쳐 박 대통령과 김 대표 간 독대가 이뤄졌다.
- 올해 첫 남북회담 내일 열려…남북관계 리트머스 시험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첫 남북 회담이 내일(16일) 개성에서 열린다.남북은 지난 9일 개성공단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 제6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공동위 회의는 지난해 6월 26일을 끝으로 1년 넘게 열리지 않았다. 남북 간 회담도 지난해 10월 초 발생한 서해 함정간 총포 사격과 관련해 같은 달 15일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군사 당국자 접촉이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말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하는 등 남북 대화를 타진해 온 박근혜정부에는 실로 오랜만에 찾아든 낭보다. 정부 내에서도 그동안 수차례 공동위 개최 제안에도 묵묵부답이던 북한이 호응해 나옴에 따라 남북 관계 개선 및 대화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비치고 있다. ◇ 5개월 끌어온 개성공단 임금 인상 문제 중점 논의 이번 공동위에서 남북이 가장 중요하게 다룰 안건은 5개월째 끌어오고 있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 문제다.지난해 6월26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5차 전체회의. (자료: 통일부)올해 2월 북측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3월분부터)을 일방 통보한 이후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남북 합의시까지 기존 임금대로 지급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이는 개성공단 운영 정상화를 위한 미봉책에 불과했다. 현재로서는 임금 인상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이 요구한 임금인상률(5.18%)이 수용 불가능한 수준이 아닌데다, 우리 정부 입장도 인상률보다는 당국간 협의를 통해 인상안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2013년 재가동 때도 협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 국제 경쟁력이 있는 공단을 만들기로 했으므로 임금문제도 합의를 통해 적절한 수준을 정하고 좋은 공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큰 틀에서 임금 인상과 관련된 노동규정 개정에 합의한다고 해도 3~6월분 임금 연체에 대한 연체료 문제와 개성공업지구법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북측의 시도에 대한 문제에서는 진통이 예상된다. 또 통행·통신·통관 등 이른바 ‘3통’의 정상화, 세금문제 등을 포함한 개성공단의 생산성·효율성 향상을 위한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마지막 공동위를 연지 1년이 넘은데다 기업측에서도 개성공단의 생산성 제고에 대한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마주 앉은 남북…남북관계 온도 반영할 듯이처럼 양측이 협의해야 할 현안도 많지만 이번 공동위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1년여만에 공식적으로 남북 당국자들이 마주하는 자리인 만큼 최근 남북 관계의 온도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밖에 없다. 올해는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임기 3년차를 맞은 박근혜정부로서는 사실상 남북 관계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6·15 남북 공동행사가 무산되면서 동력을 상실한 광복절 기념행사 추진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고, 얼굴을 맞대는 만큼 최소한 남북 당국자들이 현안과 최근 정세에 대한 서로의 의중을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을출 경남대학교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 가능성이 있는지를 타진해볼 수 있고, 우리 정부는 민간 교류 재개부터 해서 남북 관계 전반을 새롭게 발전시키는 하나의 출발점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우리는 물론 북한도 대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명분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금강산 관광재개, 5·24 조치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원포인트 회담도 제안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다. 임 교수는 “최근 구조 북한 주민의 일부 미송환 문제, 인권 사무소 설치, 전단 살포 등의 문제가 있는데 북측에서는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연구위원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8월 말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과 10월 북한 당 창건 기념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남북 관계 개선은 요원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로봇트레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대사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봇트레인’이 부천국제만화축제 역대 최초의 캐릭터 홍보 대사로 위촉됐다.종합 콘텐츠 기업 CJ E&M(130960)(대표 김성수)은 자체 기획 TV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의 캐릭터가 제 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의 홍보 대사로 위촉됐다고 14일 밝혔다. ‘로봇트레인’ 외에도 JTBC ‘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한 방송인 줄리안이 함께 선정됐다.애니메이션 ‘캐릭터’ 자체가 홍보대사로 선정된 것은 부천국제만화축제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로봇트레인’의 최초의 캐릭터 홍보대사 위촉은 한류 3.0이라 꼽히며 유망 콘텐츠 사업 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미래성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애니메이션과 그 안에서 탄생되는 캐릭터는 다양한 산업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그 수명 또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산업 매출은 2009년 5.3조원에서 2014년에는 8조 7천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약 13조 9천억원으로 매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로봇트레인’의 경우 CJ E&M이 순수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야심차게 선보인 작품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스토리, 사업 확장성, 글로벌 진출 등을 고려해 완구 전문기업 유진로봇 지나월드, 국내 대표 VFX 스튜디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와 힘을 모았다.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은 기차들만이 살고 있는 트레인 월드에서 어둠의 세력과 맞서 마을의 위기를 구해나가는 변신기차로봇 ‘케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2월부터 SBS와 투니버스 등 케이블 TV 채널에서 방영되면서 동시 시청률,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어린이들 사이에 새로운 슈퍼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한지수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본부장은 ‘‘로봇트레인’이 대한민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최초의 캐릭터 홍보대사로 임명된 것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업계 자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CJ E&M과 로봇트레인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 적극적인 제휴, 이색적인 마케팅 시도를 통해 관객 접점을 넓히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시장 발전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한편, 8월 12일(수)부터 5일간 만화도시 부천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원에서 ‘만화! 70+30’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국내외 만화가들이 참여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웹툰 등 애니메이션 시장의 주요 트렌드까지 한눈 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를 참고하거나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032-310-3071)으로 문의하면 된다.▶ 관련기사 ◀☞CJ E&M, 내달 11일 잠정 결산실적 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