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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한일관계 구축 ‘성과’…부산 엑스포 유치실패 ‘미흡’” 외교부 자체평가
  • “新한일관계 구축 ‘성과’…부산 엑스포 유치실패 ‘미흡’” 외교부 자체평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작년 부처 성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과 조약정보 시스템 개선, 해외사건·사고 예방대응 시스템 강화를 선정했다. 한러 관계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는 개선점으로 꼽았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자체평가 결과보고서’를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평가대상은 63개 관리과제 담당 71개 외교부 과·팀 및 재외동포청이다.주요 성과로는 ①공동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 ②조약 체결을 통한 국익 제고 및 국제협력 기반 강화 ③해외 사건사고 예방·대응 시스템 강화(항저우아시안게임 등 재외국민보호)를 꼽았다.한일 관계는 2년 연속 주요 성과로 선정됐다. 외교부는 한일 셔틀 외교의 성공적인 복원, 강제징용 해법 제시 후 피해자-유가족 간 직접 소통 노력,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대처 등을 높게 평가했다.작년 한일은 7차례 정상회담, 6차례 외교장관회담을 비롯해 각급에서 총 25회에 걸친 활발한 고위급 교류(장차관급 이상)를 실시함으로써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고 한일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실현했다는 분석이다.외교부는 “우리 주도의 대승적 결단으로서 ‘제3자 변제안’ 강제징용 해법이 한일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외 지소미아(한일군사 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및 일본 수출규제 조치 해제 등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했고, 안보·경제·인적·문화(공공외교) 등 다양한 분야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조약 업무와 관련해서는 △일부 국가에서 국내 운전면허 활용 등 국민생활에실질적인 편익 창출 △조약정보시스템 개선 사업을 통한 대국민·대기관 서비스 향상 △백기봉 ICC(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선거를 위한 전방위적 외교 노력을 인정받았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도전한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해외 사건·사고 관리과제는 △수단 사태·이스라엘 전쟁·괌 태풍·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계기 재외국민 보호 △소방청·해양경찰청과 업무약정 체결을 통한 부처 간 협력 증진 성과가 두드러졌다.반면 한러 관계의 안정적 관리와 전략적 외교 추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활동은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작년 한러간 고위급 접촉은 2022년 대비 증가했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기반 확장과 대러 외교 방향성과 우선순위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또 원자력 분야는 한미 간 협력 복원 노력은 인정받았지만 글로벌 원자력 시장 진출 전략 모호, 원전 수출 및 SMR(소형 모둘형 원자로) 관련 적극성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2030세계박람회 유치전 실패도 좋은 평점을 받지 못했다. 한국은 작년 11월 1차 투표에서 165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부터 29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외교부도 스스로 지지국 파악과 득표수 예측에 실패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다만 2030엑스포 유치를 추진하면서 BIE 모든 회원국(182개국)과 전방위적 교섭을 통해 우리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고 유치교섭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 점은 수확이다.
2024.04.08 I 윤정훈 기자
유럽 접점 넓히는 中, 내주 독일 총리 방중…경협 강화
  • 유럽 접점 넓히는 中, 내주 독일 총리 방중…경협 강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멘스,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서방과 신경전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유럽과 관계 개선을 통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22년 11월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 외신 보도를 인용해 숄츠 총리가 이달 15~16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4일(현지시간) 숄츠 총리가 롤랜드 부쉬 지멘스 최고경영자(CEO), 올라 카엘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 벨렌 가리호 머크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 독일 재계를 이끌고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환구시보는 중국 정부가 아직 숄츠 총리 방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지만 중국 관영 매체라는 성격을 감안할 때 숄츠 총리 방중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숄츠 총리의 방중은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5개월만이다. 당시 중국과 독일 정상은 협력을 강화하고 대화를 유지하며 디커플링을 거부하기로 합의했다.중국과 독일은 경제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작년 대중(對中) 직접투자액은 119억유로(약 17조4000억원)에 달했고 독일 자동차 브랜드는 중국 기업들돠 여러 합작 사업을 벌이고 있다.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주 독일 뮌헨에서 중국 투자를 주제로 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엔 뮌헨 상공회의소, BMW, 지멘스 등 독일 기업단체와 대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숄츠 총리의 방중은 양국 협력을 다질 기회가 될 것으로 중국측은 보고 있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이번 독일 기업들의 방중은 중국과 협력을 중요시함을 보여준다며 이번 방중이 양국 경제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상호 이해를 증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취홍젠 베이징외국어대 지역·글로벌 거버넌스 아카데미 교수는 환구시보에 “(양국은) 자동차 산업 외에도 신에너지·바이오제약 같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상당한 미개발 잠재력이 있다”며 “숄츠 총리는 대중 정책에서 정치적 균형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중국은 최근 유럽과 소통을 적극 확대하는 모습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초 프랑스를 찾아 에마뉘엘 마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장관은 이달 1일 중국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기도 했다.
2024.04.08 I 이명철 기자
대통령실 “전공의 대화, 긍정적…유연하게 대화 이어갈 것”
  • 대통령실 “전공의 대화, 긍정적…유연하게 대화 이어갈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최근 전공의 측 대표와 첫 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유연한 입장에서 의료계와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140분 독대에 대해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어떻게 보면 정상회담보다 긴 시간을 할애에서 (윤 대통령이) 경청했기 때문에 정부도 진정성 있는 의지를 간접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만남의 의미는 무엇을 해결하고, 내놓고, 설득하기보다는 경청하고 (전공의가) 무슨 마음을 갖고 있는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단 위원장이 면담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의료에 미래는 없다’는 글을 적은 데 대해 “그 한마디를 가지고 대화가 끊겼다거나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냐, 나름대로 대화했고, 경청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 보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특히 그동안 강경하게 메시지를 내던 의협이 윤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의 면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앞으로도 이런 대화를 이어가면서 진지한 논의를 하는, 하나의 태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의협에서 총선 이후 여러 의사 단체와 합동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저희가 발표한 숫자는 1년 이상 꼼꼼하게 계산하고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내놓은 안 이긴 하지만 의료계에서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모아서 가져온다면 우리는 유연한 입장이고,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한번 살펴보고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의료계에서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의견을 모아온 안이 제시된다면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장 수석은 의협이 내년 입시 요강 발표 전까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한 교육부의 프로세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대화에 조건을 단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의료계에서 총선 직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 하지 않았냐,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를 바라고 최대한 유연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의료계에서 통일된 안을 내놓지 못하고 전공의가 다시 대화의 장에 나오지 못할 경우 면허정지 같은 법 집행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조금 답답한 국면이었을 때 나온 말씀 같다”며 “일방적으로 법에 따른 원칙만 고수하거나 그럴 생각은 아니다”라고 유연한 사고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24.04.08 I 박태진 기자
불안한 금리·오리무중 총선…韓증시 더블리스크
  • 불안한 금리·오리무중 총선…韓증시 더블리스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초 저점대비 10% 가량 상승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분수령을 맞았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안한 금리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는 한국에서는 22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데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예정된 만큼 시장이 예민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지난주 강세 마감-지난주 뉴욕 증시는 불안한 금리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체력 확인하며 상승 마감-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오른 3만8904.04를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1% 상승한 5204.34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쳐.-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데 방점◇뜨거운 미국 고용시장, 금리 향방은-미국의 3월 고용건수는 30만건에 달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며 실업률도 3.8%로, 예상치 3.9%보다 소폭 낮아-고금리에도 고용시장이 식지 않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점은 좀더 늦어지고 인하폭도 줄어들 가능성-제프리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시몬스는 “7~9월 사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것은 적절하지만, 인하폭이 충분히 확대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이틀 남은 총선, 여야 총력전-22대 총선 이틀 남겨두고 여야간 유세 총력전 돌입.-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시작으로 수도권 격전지서 지지호소, 오후에는 인천 연수, 계양을 등 찾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접전지 돌며 지원유세 예정, 이후 인천도 방문할 듯.◇의대 오늘부터 수업재개-경북대와 전북대 시작으로 대학들이 의대수업을 오늘부터 재개-수업을 더 미루면 학생들이 집단 유급에 처하는데다 졸업을 못해 의사 국가고시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 왔기 때문.-다만 의대생 수업 복귀 여부에는 회의적인 시선-전공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 물꼬를 텄지만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인 상황◇이스라엘, 가자 남부서 지상군 대부분 철수-하마스와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철수 배경 등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가자 최남단 라파 지상전·휴전 협상과 관련 있는지는 불분명.-하마스는 전날 휴전 협상에 참여할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내기로 했지만, 병력 철수와 영구 휴전 등 요구사항을 철회할 뜻은 없다고 밝혀.-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의 피폭 이후 양국의 설전이 나날이 첨예해지는 상황.-이란이 이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수차례 경고하는 가운데 이스라엘도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물러서지 않는 중.◇기시다 “北김정은과 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진행중”-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혀.-북일정상회담 추진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 해결이라고 설명,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 11일 미 의회 연설과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할 예정.◇슬로바키아에 ‘친러’ 대통령 당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에서 친러시아 성향 대통령이 당선.-페테르 펠레그리니 의회의장은 대선 결선투표에서 53.1%의 득표율로 이반 코르초크 전 외무부 장관(46.9%)을 누르고 당선-친러 성향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반대해와-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친러 및 반미 성향 정당이 승리하며 정권이 교체된데 이어 대통령도 친러 인사가 차지
2024.04.08 I 이정현 기자
美 국빈방문 기시다 "김정은과 회담 추진 위해 고위급 접근"
  • 美 국빈방문 기시다 "김정은과 회담 추진 위해 고위급 접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갖기 위해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 AFP)7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CNN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가 북일정상회담 추진하는 목적은 ‘미해결 현안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미해결 현안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납북자 문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군사적 대응력을 구축하는 것도 미국과의 동맹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주변에는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하는 나라가 있고, 불투명한 방식으로 방어력을 키우고 있는 나라도 있다. 또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인 시도가 있다”며 동아시아 지역의 복잡한 안보환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군사적 대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 필리핀, 일본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해 견제 차원에서 일본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과 관련해 우려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일본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미국 국민이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미를 통해 난항을 겪고 있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US스틸 매각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일본제철은 인수 강행 의지를 고수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대해 “(미일) 언론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닛케이에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으로 국제정세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일본이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04.08 I 양지윤 기자
한중일, 3국 정상회의 5월 개최 조율...“서울 개최 시기 협의중”
  • 한중일, 3국 정상회의 5월 개최 조율...“서울 개최 시기 협의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 중국, 일본이 5년여간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다음 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 아직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한중일 3국 외교장관이 작년 11월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만났다(사진=외교부)외교부 당국자는 5일 “현재 서울에서의 정상회의 개최 일자를 3국 간 협의 중”이라며 “3국은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일·중 측과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전날 일본 교도통신은 현재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다음 달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3국 간 조율이 한동안 속도를 내지 못한 데는 중국이 회의 개최를 위해선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소극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일 관계가 회복하며 정상회의 개최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작년 11월 부산에서 만난 한중일 외교장관은 공동기자회견이나 성명없이 마무리했다.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게 된다.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 개최 등 안건을 다룰수 있다.정상회의가 열리면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 및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 및 고령화 문제 △경제·통상 협력 △평화·안보 등 6대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2024.04.05 I 윤정훈 기자
美·日, '핵융합 실용화' 목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추진
  • 美·日, '핵융합 실용화' 목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과 일본이 핵융합발전 실용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미일 양자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일 정부는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차세대 에너지인 핵융합 발전 기술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세부 조항을 막판 조율 중이다.파트너십 조항에는 연구기관, 산업계 인력 교류, 연구에 사용하는 시설의 상호 이용 등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등이 프랑스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활용해 협력하는 내용도 들어간다.핵융합은 태양 내부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응용, 원자 핵이 서로 붙을 때 나오는 에너지로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발전에 따른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 1g의 연료에서 석유로 환산하면 약 8톤()t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일본에서는 연구기관뿐 아니라 산업계의 관심도 높아 5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협의회 ‘J-Fusion(제이퓨전)’이 지난 3월 발족했다. 이미 미국의 업계 단체와 정부 기관과 교류 등을 진행해 왔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협력 체제를 명확히 하고, 기술적 장애물 극복과 국제 경쟁에 도전한다. 다만 발전 실현을 위한 기술적 과제가 많아 실용화 시기는 불투명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4.04.04 I 양지윤 기자
사진으로 전하는 환경이야기…'컨페션 투 디 어스' 작가와의 대화
  • 사진으로 전하는 환경이야기…'컨페션 투 디 어스' 작가와의 대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구문화재단은 ‘컨페션 투 디 어스(Confession to the Earth)’ 전시 연계 행사로 오는 20일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컨페션 투 디 어스’는 사진을 매개로 환경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된 사진전이다. 지구에 대한 고백이라는 제목 아래,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우리별 지구를 돌아보고자 한국, 독일, 미국, 영국에서 온 사진가 5명이 함께한다.전시의 일환으로 참여 작가에게 직접 작품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맨디 바커, 톰 헤겐, 잉마르 비욘 놀팅, 이대성이 작품 속 숨은 의미와 작업 과정, 비하인드, 나아가 환경에 대한 각자의 실천 방식과 견해까지 함께 나눌 예정이다.영국에서 온 맨디 바커는 해양 플라스틱 사진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더불어 14년 차 환경운동가로서 그린피스 과학자들과 협력하며 직접 경험한 해양오염 이야기를 전한다. 톰 헤겐은 지구 표면에 남겨진 인간의 다양한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 직접 항공기에 오르는 작가다. 한 폭의 추상화 같은 항공사진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뒷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독일의 작은 탄광마을을 지키기 위해 경찰과 활동가들이 끊임없이 충돌했던 치열한 현장을 담은 잉마르 비욘 놀팅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변해버린 지역과 인간을 사진 한 장에 담아 아름다운 풍경에 숨겨진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준 이대성 작가의 목소리도 전할 예정이다.이번 작가와의 대화를 위해 JTBC ‘비정상회담’ ‘톡파원 25시’로 이름을 알린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진행자로 나선다. 그는 방송과 개인 채널을 통해 꾸준히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환경운동가이다.‘컨페션 투 디 어스’ 작가와의 대화는 인터파크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티켓 구매 시 전시 관람 또한 가능하다.
2024.04.03 I 이윤정 기자
대통령실 "한-사우디 정상외교 결실"…9.7조 규모 건설 수주
  • 대통령실 "한-사우디 정상외교 결실"…9.7조 규모 건설 수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2일 “삼성E&A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수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1월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시 양국 공동성명을 통해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는 등 정상외교의 성과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이번에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72억 달러(한화 약 9.7조 원) 규모로, 지난해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50억 달러, 약 6.7조 원)를 넘어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다.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바라카 원전(2009년, 191억 달러·25.8조원),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2012년, 77억 달러·10.4조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또한, 이번 수주로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1.1억 달러·8.2조원)의 2배를 넘은 127.2억 달러(17.2조원)에 달하게 돼, 올해 수주 목표인 400억 달러(54.1조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대통령실은 부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계기 리야드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그간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었다. 당시 기념식에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최고경영자)도 참석해 대통령 임석 하에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 계약에 서명했다. 대통령실은 “양국 관계기관 간의 건설 협력은 이미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아미랄 프로젝트(2023년 6월, 50억 달러·6.7조원), 자푸라 2단계 가스플랜트(2023년 10월, 24억 달러·3.2조원) 등 95억 달러(12.8조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해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액은 333억 달러(45조원)에 달했다.대통령실은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정상 간에 구축된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국부펀드(PIF), 네옴 등 주요 발주처의 인프라, 플랜트, 스마트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추진되는 석유화학 플랜트, 철도 등 교통인프라, 해수담수화 시설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정부, 공기업, 금융기업 등이 원팀으로 지원함으로써 정상외교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4.03 I 권오석 기자
美 고용시장 뜨겁네…다우지수, 1%↓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시장 뜨겁네…다우지수,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며 6월 금리인하 전망은 흐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95% 내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대만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직접 소통은 약 4개월 만이다. 양 측은 미중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암 정밀 분석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금리인하 전망 약화…다우 1%↓-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하락한 3만9170.24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를 기록-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면서 증시가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4bp 정도 오른 4.36% 수준에서 거래.-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히기도.◇미국 경제지표 호조…뜨거운 고용-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000건으로 집계.-이는 지난 1월 수치 874만8000건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1000만건을 밑돌고 있음.-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4% 증가한 5768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1.0% 증가를 웃돈 것.-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3월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 중. ◇중동 불안에 브렌트유 가격도 5개월래 최고-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마감.-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편 이란은 전날 정오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이 이스라엘군에서 쏜 미사일 6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 시리아 정부도 공습을 확인했고 미국 언론도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이었다고 보도.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바이든-시진핑, 4개월만에 직접 소통…1시간 45분 전화- 미중 정상은 2일(미국 동부시간)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을 비롯해 대만해협 평화·안정 등 양국간·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여만에 직접 소통.-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차 재확인.-백악관은 두 정상이 지난해 11월 회담에서 논의한 마약 퇴치 협력, 지속적인 양국 군대간 소통, 인공지능(AI)관련 위험 완화, 기후 변화 대응 등 핵심 현안에서 이룬 진전을 점검하고 장려했다고 전했음.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담 이후 미·중 관계의 진전은 양측이 이견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 -한편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방중 시점이 오는 3일부터 9일로 정해져. ◇테슬라,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 감소-테슬라는 지난 1분기(1~3월)에 차량을 38만6810대 인도했다고 발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만7000대도 크게 밑도는 수치로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마비되기 시작했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인도량 감소는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된 모델3의 생산 확대가 초기 단계에 있고 여러 공장의 폐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이에 테슬라 주가는 4%대 약세를 보였음. 테슬라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대통령·전공의 만남 가능성에 촉각-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고 제안.-윤 대통령은 앞서 1일 대국민담화에서도 대화를 촉구한 바 있음. 다만 의료계는 아직 응답을 하지 않고 있어. 대한의사협회는 ‘2000명 증원’을 철회하지 않고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전날 대통령실 발표에 앞서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만남을 호소한 것이 의대 교수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줄지도 주목.-이와 함께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이날로 사흘째 주 52시간에 맞춰 근무 중. 지난해 12월 20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눈밭 위에서 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푸바오, 오늘 중국행-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첫번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날 중국으로 떠나.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354일 만.-에버랜드는 푸바오 팬들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 계획.-배웅 행사는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해당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강철원 사육사가 중국행에 동행할 예정.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남.◇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 데뷔-암 정밀 분석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암 예후 및 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100’.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으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 진단에 활용 중.-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선 경쟁률 865.73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1만3000원으로 확정. 일반청약에서도 2654.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을 10조7827억원이 몰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미중 정상 5개월 만에 대화…대만·수출 통제 여전한 이견(종합)
  • 미중 정상 5개월 만에 대화…대만·수출 통제 여전한 이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에 대화에 나섰다.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과 대만해협 평화 안정 등 현안을 다루면서 미중 간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G2 정상간 소통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추가 갈등 확대를 막는 데 의미를 뒀지만, 경제·안보 분야에선 대립각을 보이는 등 미중 간 전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모습이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마약·AI위험·기후변화에선 협력…경제·안보 분야에선 대립각 백악관은 이날 정상통화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협력 분야를 포함해 이견을 보이는 분야에서 다양한 양자 및 지역,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약 관련 협력, 군사 분야의 협력, 인공지능(AI) 관련 위험 해결을 위한 대화, 기후 변화, 인적 교류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 등이다. 이들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전략적 인식 문제는 항상 중미 관계에서 반드시 채워야 할 ‘첫 번째 단추’였다”고 강조하면서 “중국과 미국 같은 두 대국은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상생을 위해 협력해야 하며, 안정되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길을 따라 계속 전진해야 하며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중국과 북한·러시아의 밀착 간 신냉전 대립구도가 커지고 있지만 미중은 소통을 통해 관계 안정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하지만 경제·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전략적 이해관계 차이로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남중국해의 법치와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유럽 및 대서양 횡단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이와 관련 시 주석이 미-중은 충돌과 대결을 지양하고 “선을 넘지 않으면서 양국 관계의 전반적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대만은 넘지 말아야 할 첫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밝혔고, “중국은 대만 독립 세력의 분리 움직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만에 대한 “외부의 지원”을 거론하며 미국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도 재확인했다.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통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드러났다. 경제 분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 관행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첨단 기술이 우리의 안보를 저해하는 데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반도체 등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시 주석은 미국의 수출 통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끝없는 경제, 무역, 기술 억압 조처를 취했고 중국 기업 제재 목록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주장하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이 아니라 위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억압하고 정당한 발전권을 박탈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새로운 합의는 없어…미중 갈등 추가 확대 막는 데 무게이번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새롭게 합의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번 대화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계의 안정적 관리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정상 간 주기적 대화의 복원이라는 데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특히 다음달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이 열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미중 간 갈등이 추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에 무게 중심이 실린다. 미중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군 채널간 대화를 이어가면서 이른바 ‘우발적 충돌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상 통화에 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수일 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수주 내에 각각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중국 측 대화 파트너 간의 통화, 중국 고위 관리들의 방미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4.04.03 I 김상윤 기자
바이든·시진핑 5개월 만에 대화…대만·마약·北비핵화 등 논의
  • 바이든·시진핑 5개월 만에 대화…대만·마약·北비핵화 등 논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에 대화에 나섰다.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과 대만해협 평화 안정 등 현안을 다루면서 미중간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백악관은 이날 정상통화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협력 분야를 포함해 이견을 보이는 분야에서 다양한 양자 및 지역,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약 관련 협력, 군사 분야의 협력, 인공지능(AI) 관련 위험 해결을 위한 대화, 기후 변화, 인적 교류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 등이다. 이들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남중국해의 법치와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유럽 및 대서양 횡단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이와 관련 시 주석이 미-중은 충돌과 대결을 지양하고 “선을 넘지 않으면서 양국 관계의 전반적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또 대만은 “넘지 말아야 할 첫번째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혔고, 중국은 대만 독립 세력의 분리 움직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만에 대한 “외부의 지원”을 거론하며 미국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도 재확인했다.반도체 등 수출통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드러났다. 경제 분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 관행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첨단 기술이 우리의 안보를 저해하는 데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반도체 등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시 주석은 미국의 수출 통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끝없는 경제, 무역, 기술 억압 조처를 취했고 중국 기업 제재 목록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주장하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이 아니라 위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억압하고 정당한 발전권을 박탈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보도했다.이번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새롭게 합의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번 대화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계의 안정적 관리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정상 간 주기적 대화의 복원이라는 데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특히 다음달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이 열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미중간 갈등이 추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에 무게 중심이 실린다.양측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상 통화에 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수일 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수주 내에 각각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중국 측 대화 파트너 간의 통화, 중국 고위 관리들의 방미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4.04.03 I 김상윤 기자
커지는 중동 자본 의존도…중국 PEF의 생존 몸부림
  • [마켓인]커지는 중동 자본 의존도…중국 PEF의 생존 몸부림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중동 출자자(LP)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가면, 높은 확률로 중국 운용사(GP) 관계자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 업계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중국 GP들이 중동 LP들이 많은 행사장에 직접 방문해 영업에 적극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아예 중동에 현지 사무실을 차리는 경우도 적잖다혹한기를 지나 올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자본시장에 훈풍이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 속에 글로벌 자본을 잃은 중국 PE들의 사정은 녹록지 않을 모양이다. 이에 중국 PE들이 새 자금줄을 끌어오고자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중동으로서는 중국 기술력의 자국 유입이 가능해 환영하는 반응이라, 중국 PE들의 중동 자본 의존도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아이클릭아트)1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화권 투자사가 중동 국부펀드들로부터 조달한 금액은 1년 새 대폭 증가했다. 글로벌 로펌 모리슨 포스터가 집계한 수치를 보면 조달 금액은 2022년 1억달러(약 1350억원)에서 지난해 23억달러(약 3조1039억원)가 됐다. 모리슨 포스터는 “중국 PE들이 북미에 본사가 있는 LP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데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중동, 싱가포르 같은 다른 지역의 연기금과 국부펀드를 새로운 자금 조달의 주요 원천으로 삼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중동에 사무소를 차려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잦다. 일례로 중국 미디어 캐피탈(CMC)은 지난달 UAE 아부다비에 사무실을 차렸다. 이 외에도 중국 최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허미티지 캐피탈이 현지에 중국과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PE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사우디 국부펀드 및 투자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중동도 중국의 움직임이 반가운 모양이다. 글로벌 자본이 빠진 중국 시장에 진입해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고 엑시트하기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예컨대 프리 IPO 기업이나, 시리즈 B 이상의 상장 준비 기업에 투자해 상장시키고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분위기다.근본적으로는 중국 PE를 통한 신기술 기업 투자로 경제 다각화를 이루고자 하는 속셈이 더 크다. 사우디가 대표적이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1년이나 앞선 2022년 12월 걸프협력회의(GCC·중동 6개 산유국)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은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서 이뤄졌고, 이때 방문으로 사우디 정부와 △친환경 에너지 △IT △클라우드 서비스 △운송·물류 등 34개 분야 중국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지원하는 투자사 eWTP 아라비아 캐피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UAE도 중국 시장에 적극이다. UAE 대표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는 지난해 베이징에 사무실을 차려 10명의 직원을 배치했다. 무바달라는 중국 운용사들에 투자하는 금액을 늘려, 더 많은 중국 기업을 자국에 유치하고자 한다. 무바달라가 지분 20%를 보유한 바레인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인베스트코프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베스트코프는 중국 위안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40억위안(약 744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PE들이 중동 국가 중 특히 사우디와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우디는 중동 국가 중 큰 국토면적과 인구수를 자랑하는 만큼 투자를 통한 비 석유 GDP 창출에 가장 적극인데, 중국을 통해 기술·제조·일자리·연구개발(R&D) 능력 등 모든 것을 배우고 가져오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4.04.02 I 박소영 기자
日관방장관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 안 정해져"
  • 日관방장관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 안 정해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미·일 정상이 올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 것이란 보도에 일본 정부가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지난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걸어오는 윤석열(왼쪽부터)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3국 정상회의를 연다는 합의가 있었지만 다음 일정 등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은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정상회의과 고위급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합의했다.전날 일본 교도통신은 이달 방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일 정상은 2022년과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도 각각 파트너국으로 참석한 바 있다. 하야시 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할지에 관해 “나토가 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하야시 장관은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에 관해 “일반론을 말하면 북한에 대한 대응과 함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서라도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4.01 I 박종화 기자
"美정부, 7월 나토 정상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조율중"
  • "美정부, 7월 나토 정상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조율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오는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중이라고 교토통신, 산케이신문 등이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AFP)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10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미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출범 75주년을 맞이해 오는 7월 9~11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회의에선 러시아와 중국에 맞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중국 견제 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동맹 국가들과 나토 회원국들 간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한편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올해에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3년 연속이 참가하게 된다. 두 사람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 지도자로서 2022년부터 초청됐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 정치 일정을 고려해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미 워싱턴DC 인근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석달 뒤인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별도로 만났다. 아울러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2024.03.31 I 방성훈 기자
김정은이 동앗줄?…북일정상회담 미련 못버리는 기시다
  • 김정은이 동앗줄?…북일정상회담 미련 못버리는 기시다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이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접지 못하고 있다. 퇴진 위기에 빠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마지막 회생 카드로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북한이 납북 일본인 문제 등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 정상회담이 이뤄지더라도 빈손 회담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뉴스1/AFP)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6일 “일본 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며 “조일 수뇌 회담(정상회담)은 우리에게 있어서 관심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기시다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일조(일본과 북한)간 성과를 내는 관계를 실현하는 것은 쌍방의 이익에 합치한다“며 “(정상회담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는 뜻이다.기시다는 지난해부터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내각관방(한국의 대통령실 격)과 외무성 등이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리관저 관계자는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 노동당 간부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동남아시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했다. 가을까지도 정부 고위인사를 평양에 파견하는 것까지 얘기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슈칸겐다이(주간현대)에 말했다. 슈칸겐다이는 일본 정기국회가 끝나는 6월께 기시다가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제시했다.2004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오른쪽) 당시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사진=AFP)◇고이즈미-김정일 회담 땐 단숨에 지지율 20%p↑북한의 고압적인 자세까지 감내하며 기시다가 북·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건 외교적 성과로 정권 퇴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마이니치신문이 이달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7%로 두 달 연속 20%를 밑돌았다. 증세 논란과 여당인 자유민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다간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 전에 기시다가 강판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기시다가 북한을 방문해 납북자 문제 등을 해결한다면 이런 상황을 단숨에 반전시킬 수 있다. 일본 정부가 확인한 납북 일본인은 17명이다. 민간에선 납북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납북 일본인의 무사 송환은 일본 사회의 오랜 바람이었다. 일본 총리가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납북 일본인의 무사 송환을 염원하는 ‘푸른 리본’ 배지를 다는 게 관례가 될 정도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수 외무상(2012~2017년)을 지내며 ‘외교의 기시다’를 자처하는 기시다로선 납북자 문제 해결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총리관저 관계자는 기시다가 “방북이 성사되면 지지율을 15%는 올릴 수 있다. 그러면 가을 총재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슈칸겐다이에 전했다. 라 메이슨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교수는 “외국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국내에서 인기를 높이려는 건 당연한 전략”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말했다.일본 정계에선 이미 ‘북풍’으로 재미를 본 예가 이미 있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납북 일본인 5명의 일시 귀국을 성사시켰을 땐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이 20%포인트 넘게 올랐다. 당시 관방부장관으로서 고이즈미를 수행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납치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고 일시 귀국한 납북 피해자를 북한에 돌려보내는 걸 막으면서 단숨에 차기 지도자로 발돋움했다.(사진=AFP)◇“北도 기시다에 피스메이커 역할 기대”일본은 북한도 북·일 정상회담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외교에 자신감이 붙은 지금이 정상회담을 추진할 적기라는 판단이다. 올 1월 일본 노토반도에 강진이 발생하자 북한이 김정은 명의로 친서를 보낸 건 이런 판단에 힘을 보탰다.북한이 북·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본과 ‘밀당’을 이어가는 데는 이를 통해 한·미·일 공조에 균열을 내고 일본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아낼 수 있다는 속셈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동아시아 정치 전문가인 강부는 로위연구소 기고에서 “북한은 강경하고 보수적인 윤석열 대통령을 맞은 상황에서 2018~2019년 진보 성향 문재인 대통령이 했던 피스메이커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AFP)◇전문가 “올바른 전략 갖고 北과 대화해야”북·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성사되더라도 기시다에게 원하는 성과를 안겨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납북 피해자 문제나 북핵 문제 등에서 북한의 전향적인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면 방북을 하더라도 빈손으로 귀국해야 할 수 있다.김여정은 26일 일본과 대화 거부를 선언하며 “저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그 무슨 핵·미사일 현안이라는 표현을 꺼내 들며 우리의 정당방위에 속하는 주권행사를 간섭하고 문제시하려 들었다”며 일본을 비난했다. 과거 아베도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비판했다가 북한에 퇴짜를 맞았다.그는 지난주에도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02년 귀국한 5명 외에는 현재 생존 중인 납북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김여정의 고압적 자세에 관해 “협상술의 일환일 것이다. 북한이 원하는 대로 일본이 움직이지 않는 데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료 히나타-야마구치 도쿄대 교수는 “일본인 납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중대한 문제를 빗겨간다면 북·일 정상회담은 가능성도 작고 생산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대화는 올바른 전략과 비전을 갖고 추진돼야 한다”고 SCMP에 말했다.
2024.03.30 I 박종화 기자
北최선희 외무상 “납치문제 해결의사 없어”…日 압박
  • 北최선희 외무상 “납치문제 해결의사 없어”…日 압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의 기자회견 발표에 대해 하루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최선희 북한 외무상(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최 외무상은 29일 조선중앙통신에 외무상 담화를 내고 “기시다 일본 수상이 납치 문제를 언급하며 조일(북일) 사이 여러 현안해결을 위해 종래의 방침아래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며 “현실을 애써 거부하고 외면하면서 실현할수 없는것, 해결할 것이 없는 문제에 집착하고 끝까지 고집하는 리유에 대하여 리해할수 없다”고 발표했다.앞서 지난 28일 기시다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조 간 성과를 내는 관계를 실현하는 것은 쌍방의 이익에 합치한다”며 북한과 정상회담 추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며 “납치 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납치자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북한은 납치자 문제를 빼고 이야기 하자는 뜻을 지속해서 밝히고 있다. 지난 2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밝힌 이후, 사흘만에 최 외무상이 재차 입장을 밝혔다.최 외무상은 “우리는 일본이 말하는 그 무슨 납치 문제와 관련하여 해결해줄것도 없을뿐더러 노력할 의무도 없고 또한 그러할 의사도 전혀 없다”며 “다시한번 명백히 강조한다. 조일대화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며 우리는 일본의 그 어떤 접촉시도에 대해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일본이 우리의 주권행사를 방해하며 간섭하는데 대하여서는 항상 단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 공화국정부의 입장이다”라고 했다.앞서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도 “28일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대사관 참사에게 전자우편으로 접촉을 제기해왔다”면서 “우리는 일본 측과 만날 일이 없다”고 일본과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북일 관계는 납치자 문제를 놓고 이견이 크게 갈리는 상황이다. 일본은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 당시 13세 중학생)를 비롯한 납치 일본인이 17명으로 이들 가운데 2002년 9월 고이즈미 당시 총리가 일시 귀환 형태로 데리고 온 5명을 제외한 12명은 여전히 북한에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북한은 남은 납치 일본인은 8명뿐이며 모두 사망했다는 입장이다.
2024.03.29 I 윤정훈 기자
김여정 “日, 북일관계 개선 용기 없어…교섭 거부할 것”
  • 김여정 “日, 북일관계 개선 용기 없어…교섭 거부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교섭과 접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일 일본과 정상회담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만이다.김 부부장은 26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 측은 전날(25일) 오후 내각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하여 ‘납치문제가 해결되였다는데 대해서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했다”고 말했다.중국 당정 대표단 초대 연회서 연설하는 김여정(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이어 김 부부장은 “저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그 무슨 핵 및 미사일 현안이라는 표현을 꺼내들며 우리의 정당방위에 속하는 주권행사를 간섭하고 문제시 하려 들었다”며 “일본은 역사를 바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며 새로운 조일(북일)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해결될래야 될수도 없고 또 해결할것도 없는 불가 극복의 문제들을 붙잡고있는 일본의 태도가 이를 말해준다”며 “최근에 여러차 주위의 이목을 끈 기시다 총리의 조일수뇌회담 관련발언은 자기의 정치적 목적에 따른것이라고 볼수 있다”고 납북자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음을 주장했다.김 부부장은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까지 언급하며, 일본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하지 않으려는 북한 측 요구사항에 대해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한 것이다.김 부부장은 “사상최저수준의 지지율을 의식하고있는 일본 수상의 정략적인 타산에 조일관계가 이용당해서는 안된다”며 “‘전제조건없는 일조수뇌회담’을 요청하며 먼저 문을 두드린것은 일본측이며 다만 우리는 일본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 출발을 할 자세가 되여있다면 환영할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을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태도를 다시 한 번 명백히 파악했으며 따라서 결론은 일본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것”이라며 “조일수뇌회담은 우리에게 있어서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북일 관계는 납치자 문제를 놓고 이견이 크게 갈리는 상황이다. 일본은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 당시 13세 중학생)를 비롯한 납치 일본인이 17명으로 이들 가운데 2002년 9월 고이즈미 당시 총리가 일시 귀환 형태로 데리고 온 5명을 제외한 12명은 여전히 북한에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북한은 남은 납치 일본인은 8명뿐이며 모두 사망했다는 입장이다.
2024.03.26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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