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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中 바이두, '추천병원 사망사건' 논란에 '휘청'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추천한 병원에서 엉터리 치료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급기야 정부 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바이두 주가는 폭락했다.3일(현지시간)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희귀암에 걸린 대학생이 바이두가 추천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바이두의 검색추천 병원에서 거액의 희귀암 치료를 받다가 엉터리 치료법으로 숨진 이른바 ‘웨이쩌시(魏則西) 사망사건’이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성명을 통해 “공상총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와 함께 공동조사팀을 꾸려 바이두 본사에 파견해 이 사건 및 인터넷 운영기업의 합법적 경영에 관련해 철저히 조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바이두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담당부서에서 해당 병원에 대한 조사심의를 시작했다”며 “만일 부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 웨이쩌시 유족들이 법률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논란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하룻새 8% 폭락하기도 했다.바이두는 하루 평균 검색횟수 60억건에 달하며 중국 검색시장에서 60~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최대 검색포털이다.
2016.05.03 I 김대웅 기자
  • 더민주 “이주열 총재 발언, 한은 독립성과 구조조정 원칙 훼손”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정부가 원칙에 벗어난 구조조정을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인다면 국회와 국민의 강한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양적완화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지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변인은 “무원칙한 후퇴라고 질타할 수밖에 없다. 이 총재가 수장으로서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지키는 수문장의 역할을 포기한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한은의 독립성은 물론이고 구조조정의 취지와 원칙마저 훼손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삼권분립을 부정한 구조조정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수출입은행 출자와 신종자본증권 등 국회를 거치지 않는 방법을 통해 구조조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한다. 최소한 수십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실산업 구조조정에 국회를 피하는 편법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니 기가 막히다. 정부가 삼권분립을 부정하고 묻지마식으로 구조조정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한은을 통해 산은에 돈을 넣고, 다시 산은이 수은에 출자하는 돌려막기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니, 누구를 위한 구조조정인지 박근혜 정부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돌려막기를 통해 부실로 얼룩진 기업의 책임소재를 감춰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원칙을 지킬 것을 주문했다.▶ 관련기사 ◀☞ 더민주 “원료물질 무해하다 공고한 정부가 가습기 사망사건 초래”☞ 더민주 “정운호 게이트, 특별검사 추진해야”☞ 더민주 “대법원 박원순법 판결, 국민 법감정과 동떨어져”☞ 더민주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 시대, 2020년까지 실현”
2016.05.02 I 선상원 기자
  • 검찰 "英 옥시본사에 가습기살균제 개발 책임 묻기 어렵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영국 본사에 대해 제품의 개발·제조 책임을 묻지 않는 쪽으로 수사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 본사 임직원들을 살인죄로 고발한 유족들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가족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검찰 관계자는 2일 “옥시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시점은 2000년 10월이고 영국 본사는 이듬해인 2001년 옥시를 인수했다”며 “(사건 초기 제품 개발과 관련해) 영국 본사의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영국본사가 옥시를 인수한 이후에도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고 판매를 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이뤄져야 한다”며 “또 사건 은폐 지시 등의 부분도 추가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옥시 영국 본사에 대한 수사확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그 시행 시기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검찰 관계자는 “아직 영국 본사에 책임을 지울만한 단서나 증거는 없다”며 “수사를 하다 영국 본사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이 나오면 (본사의 수사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검찰의 수사 방향은 가습기 살균제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요구와는 상반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이날 피해자 가족들은 서울중앙지검에 옥시 영국 본사 최고경영자인 라케쉬 카푸어 등을 살인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영국 본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검찰이 옥시 영국 본사의 책임 소재를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오는 3일 옥시 연구소 선임 연구원 최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검찰은 옥시 전·현직 연구원 등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제품 출시 전 흡입독성 실험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윗선에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05.02 I 조용석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5월2일 (오후)
  • ◆ 현재 포털 주요이슈◇ 한-이란 정상회담이란서 ‘잭팟’ 터뜨린 朴대통령, 사우디 달래기 ‘숙제’- 박근혜 대통령의 대(對)이란 시장공략 ‘잭팟’이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을 ‘제2의 중동 붐’의 중심축으로 끌어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란과 숙적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와의 외교관계 재설정이라는 숙제도 떠안게 돼◇ ‘구조조정 재원’ 둘러싼 공방유일호-이주열, 독일서 구조조정 재원조달 합의할까-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ADB 연차총회 비공개 회동 가능성… 이주열 ‘적극적 역할 수행’ 발언으로 정책조합 주목◇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사업영동대로에 ‘잠실야구장 30배’ 지하도시 건설…2021년 복합환승센터-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 구상안을 확정, 2일 발표…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로 철도·버스·공항 터미널과 주차장, 상업·문화시설 조성, 1일 약 58만명 이용 예상◇ 옥시, ‘가습기 살균제’ 공식 기자회견증거 ‘싹싹’, 세탁 ‘끝’…여론에 등 떠밀려 고개 숙인 옥시-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5년 만에 공식 사과… 증거 은폐, 사명 변경 책임 회피하다 검찰 압박에 사과◇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주파수 경매, 최저가격보다 4천억 이상 싸진 이유- 2일 종료된 2016년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결과, 최저경쟁가격(2조5779억원)보다 4673억 원 저렴하게 2조1106억 원에 100MHz폭이 팔려…시작 가격보다 실제 낙찰된 주파수 가격이 떨어진 것은 7620억 원(최저경쟁가격)짜리 700MHz 주파수(40MHz폭)가 유찰된 이유◆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방탄소년단[오늘의 신곡]BTS ‘화양연화’ 시리즈 마무리 ‘불타오르네’- 그룹 방탄소년단이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를 2일 0시 발표…지난 1년 동안 이어져 온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앨범◇ 김혜선‘5월의 신부’ 김혜선, 일도 사랑도 잡았다- 김혜선은 오는 6일 서울 근교에서 2세 연상 사업가 이차용씨와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 이차용씨는 유기농 브랜드 에코오가닉코리아 대표로, 김혜선은 지난 2015년 1월 이 회사의 공동대표로 취임◇ 박태환“박태환, 한 번만 믿어달라”…유정복 인천시장·누나 인미 씨 호소-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에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기회를 주자고 촉구… 박태환, 2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서 큰절로 사죄의 인사
2016.05.02 I 박지혜 기자
5년 만에 사과 나선 옥시..피해자들 "면피용" 격렬 항의
  • 5년 만에 사과 나선 옥시..피해자들 "면피용" 격렬 항의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가 사건 발생 5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에 나섰다. 그러나 구체적인 보상안은 마련하지 못한 데다가 5년간 피해자들의 호소에 귀를 닫다가 검찰 조사가 본격화되고, 소비자 불매 운동이 가시화되자 등 떠밀려 사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2일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조사에서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 가운데 옥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가습기 살균제로 고통받은 다른 분(3등급, 4등급)들께는 지난 2014년 조성한 50억원의 인도적 기금 외에 추가로 50억원을 출연해 100억원의 기금을 쓰겠다”고 밝혔다. 옥시는 오는 7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보상 계획, 지원 내용, 신청 방법 등 피해자 구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2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는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사프달 대표는 “구체적인 최종안은 피해자와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며 “당사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모든 분들의 믿음과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사과는 소비자 불매 운동과 검찰 수사가 영국 본사까지 확대되자 등 떠밀려 나온 것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옥시 측은 회견이 늦어진 이유로 “충분한 사과를 하기 위해 때를 기다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관계자는 “그간 옥시 코리아에 100번도 넘게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대응해주지 않았고,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었다”며 “왜 지난 5년간 우리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지금와서 언론에 사과를 하냐. 기업 이미지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사프달 대표는 “정부의 조사 외엔 그간 자체적인 피해 조사를 하지 않아 따로 집계한 피해 규모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옥시가 언급한 기금으로는 피해자를 구제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대두됐다. 최근 보상안을 발표한 롯데마트는 100억원의 기금을 내놓았다. 검찰이 롯데의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 숨졌다고 추정되는 인원은 16명이다. 전체 피해자수는 사망자 94명 등 총 221명이며 이 중 옥시 제품의 피해자는 사망자 70명을 포함해 17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옥시 사용자가 가장 많은데도 3급, 4급 피해자에게 100억원의 기금 밖에 내놓지 않는다는 것은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한국 본사에 파견온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사프달 대표가 회견장에 나선 것도 옥시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사프달 대표는 기자회견장에서 피해자들을 대면하며 여러차례 “한국에 온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2년 밖에 되지 않은 바지 사장 말고 영국 본사 대표가 오라”고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최승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수사 면피용 사과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난 5년간 피해자들의 눈물을 외면하다가 지금와서 기자들을 모아놓고 하는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정작 사과를 받아야 하는 당사자인 피해자들은 어제 저녁 뉴스를 보고 오늘 회견 사실을 접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이어 “살인 기업 옥시는 전대미문의 대참사를 유발하고도 반성은 커녕 사명을 두 번이나 바꾸고, 최근엔 태연하게 태국으로 포상 휴가까지 다녀왔다”며 “이 같이 반인륜적인 기업은 한국에서 자진 철수하고, 폐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원하는 것은 피해자를 한 명 한 명 찾아가 ‘자식을 죽인 것은 당신(부모)이 아니라 우리다’라고 말해주는 진심어린 사과”라며 “피해자들이 납득할 때까지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가습기 살균제'에 성난 소비자들..'옥시크린·싹싹' 매출 급락☞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옥시 英본사 이사진 '살인혐의'로 검찰고발☞ 옥시 사프달 대표 "모든 문제 해결될 때까지 한국법인 떠나지 않겠다"☞ 김정훈 “옥시, 면피용아닌 진정성있는 사과해야”☞ "檢, 옥시에 '살인죄' 적용해야..외국인 경영진도 소환조사"
2016.05.02 I 염지현 기자
  • 與 “옥시,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2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장 아타 샤프달 대표의 사과와 관련, “옥시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법적으로 책임질 사안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피해자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 보건당국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확인한 지 5년 만에 이루어진 늦장 발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동안 진실을 감추고, 증거를 은폐했던 옥시 측의 무책임한 행위가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옥시는 사과와 함께 포괄적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피해자들의 애끓는 마음은 그 어떠한 조치로도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한 치의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낱낱이 밝혀 업체 측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회차원의 근본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관련기사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옥시 英본사 이사진 '살인혐의'로 검찰고발☞ 5년 만에 사과 나선 옥시..피해자들 "면피용" 격렬 항의☞ 옥시 사프달 대표 "모든 문제 해결될 때까지 한국법인 떠나지 않겠다"☞ 김정훈 “옥시, 면피용아닌 진정성있는 사과해야”☞ 與, 옥시 피해보상법 만든다…“정부서 우선 보상”☞ 원유철 “옥시 은폐·조작시도,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檢, 옥시에 '살인죄' 적용해야..외국인 경영진도 소환조사"
2016.05.02 I 김성곤 기자
  • 더민주 “원료물질 무해하다 공고한 정부가 가습기 사망사건 초래”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원인물질인 PHMD가 유독물질이 아니라고 공고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진데 대해, “새누리당과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책임회피와 늦장대응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송화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따르면 1997년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원인물질인 PHMD(염산폴리헥사메칠비구아니드)가 유독물질이 아니라고 공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바탕으로 2001년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대변인은 “현재 공소시효가 거의 다 된 시점에서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들과 유통업체 등을 수사하고 있다. 제조사들도 문제이지만 문제의 근원은 정부가 1997년 원료물질을 무해하다고 심사하고 공고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 이후에도 이어진 정부 부처의 무사안일을 질타했다. 유 부대변인은 “검찰은 정부의 화학물질 관리 실패에 의한 책임은 왜 묻지 않는 것인가. 심지어 2011년 김황식 총리는 피해자구제 문제를 제외한 채 ‘재발대책과 제도개선’만을 언급하고, 박근혜정부에서는 피해자 실태조사만 실시하고 사법부의 판단에 맡긴다고만 했다”고 정부의 대처 미흡을 비판했다.유 부대변인은 “1997년 유독물질이 아니라고 공고한 정부, 2013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 특별법 제정’에 반대한 새누리당, 2016년 사법부의 판단에만 맡기고 뒤로 숨어버린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새누리당과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거듭 요구했다.▶ 관련기사 ◀☞ 더민주 “정운호 게이트, 특별검사 추진해야”☞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테러방지법 시행령 독소조항 폐기”☞ 더민주 “대법원 박원순법 판결, 국민 법감정과 동떨어져”☞ 더민주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 시대, 2020년까지 실현”
2016.05.02 I 선상원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5월2일 (오전)
  • ◆ 오늘의 경제일정◇산업·증권-10:00 국토부, 안전한국훈련 준비상황 보고회(국토부 대회의실)-10:30 미래부ㆍ방통위, 방송대상 시상식(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12:00 산업부, 3D프린팅 오찬 간담회(울산)-14:30 국토부, 교통미래정책 세미나(대한상공회의소)-16:00 미래부ㆍ복지부, 신산업 관련 규제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정치·사회·문화-10:30 고용부, 정책점검회의(고용부 소회의실)-10:30 여가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병문안(중앙대병원)-11:00 통일부, 전국대학생 안보토론대회 특강(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11:00 옥시,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자회견(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11:30 중기청, WC300 수출기업 간담회(시흥)-12:00 국무총리, 사회공헌활성화 대중문화계 간담회(서울공관)-14:30 복지부, 어린이주간 선포식 행사 (서울 교보빌딩)-14:00 농식품부,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정부세종청사)-14:00 여가부, 불교방송 개국 26주년 기념식(프레스센터)-14:30 중기청, 스마트공장 현장 간담회(안산)◆ 현재 포털 주요이슈◇ 朴대통령, 이란 방문재계 총수들 이란으로 집결…‘뭘 논의 할까?’-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 일정에 맞춰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을 꾸려 이란 방문… ‘중동 최대 내수시장’ 이란 특수를 놓칠 수 없다는 판단◇ ‘구조조정 재원’ 둘러싼 공방이주열 “기업구조조정 과정서 필요한 역할 적극 수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한은에서 열린 집행간부회의에서 “기업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으므로 당행의 역할 수행 방안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김정훈 “옥시, 면피용아닌 진정성있는 사과해야”-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영국계 다국적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와 관련해 “정부가 나서지 않도록 보상문제 깔끔하게 해결해 달라”고 밝혀◆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박준영검찰 출두한 박준영 당선자, 수억원 공천헌금 혐의 전면부인- 수억원대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이 2일 검찰에 나와 혐의를 전면 부인…“금품 전혀 안 받았다..검찰조사 받아 국민에게 죄송”◇ 김지원‘런닝맨’ 이광수, 김지원 울대 강타…“그 어려운걸 해냅니다”- 지난 1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태양이 진 후예’ 특집에 ‘구원 커플’ 배우 김지원과 진구, 그리고 걸그룹 우주소녀의 은서와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출연◇ 신지은‘131전 132기’ 신지은, 4년 전 역전패 아픔 날린 값진 우승컵-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로 우승
2016.05.02 I 박지혜 기자
  • [기자수첩]끝나지 않은 위안부 합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26일이 지났다.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가 있었던 날로부터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연초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등의 고강도 무력 시위가 잇따랐고, 4년 동안 국민을 대표할 선량(選良)을 뽑는 총선도 있었다. 4개월여,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굵직한 이슈들 틈바구니에서도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논쟁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원내 1당으로 만든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지난달 27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빨리 이행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호된 역풍을 맞았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김 대표의 발언으로 더민주의 당 지지도가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그로부터 이틀 뒤인 29일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위안부 합의는 전면 무효화하고 재협상 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제1야당인 더민주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같은날 헌법재판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달 위안부 할머니 29명과 사망한 할머니 8명의 유족을 대리해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해 심리하기로 했다.위안부 합의 직후 만난 한 정부 당국자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렵게 이룬 합의이고, 의미있는 결과인만큼 사태를 잘 봉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국민들도 수긍하지 않겠냐. 국정교과서 문제만해도 처음에는 집회다 뭐다 떠들썩 했지만 결국 정부 방침대로 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물론 이 당국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합의문을 교환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나 합의 내용을 최종 승인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정부 방침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들에게 위안부 합의는 ‘잘 마무리된’ 일이고 ‘잊혀졌으면 하는’ 이슈인 것 같다. 외교부는 연두 업무보고에서부터 위안부 합의와 이행에 관련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윤 장관은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3600자에 이르는 기조연설문에서 단 한 번도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 역시 연초 기자회견과 최근 언론사 편집국장단 오찬에 이르기까지 위안부 협상이 지난해를 넘기지 않고 타결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후속 조치가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위안부 합의 문제는 당 지지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다수 국민들에게 여전히 끝나지 않은 문제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말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사죄이며, 조속한 합의 이행이 아니라 진심어린 소통이라고. 합의 이후 4개월. 여전히 정기수요집회는 계속되고 있고, 윤 장관 등 합의 책임자들은 할머니들과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관련기사 ◀☞ 위안부 다큐영화 `사과`, 캐나다 `핫독스 영화제`에서 첫 상영☞ 위안부 피해자, 김종인 더민주 대표 발언 비판.."정부·대통령과 똑같은 말"☞ 김종인 "위안부 문제 합의..이행 속도 빨라야" 논란☞ 朴대통령 "군위안부 피해자분들께 실제 도움 드려야"…빠른 후속조치 주문☞ 한일, 국장급 협의 개최…군위안부 지원재단 설립 논의☞ 유재석,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해 5천만원 기부.."총 1억1천만원"
2016.05.01 I 장영은 기자
  • 국방부, 軍 사망자 재심사해 113명 순직·전사 인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과거 군 장병 사망사건에 관한 재심사를 통해 일반 사망으로 분류됐던 것을 순직으로 인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국방부는 군내 사망사고에 대한 대군신뢰 제고를 위해 지난 2014년 4월부터 ‘국방영현관리TF’를 설치하고 사망 분류 기준 정립과 사망 심사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근거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법의학자와 정신의학 및 심리학 교수, 법조인 등 각계 민간전문가로 심사위원을 위촉했다.국방부는 지금까지 25회에 걸쳐 144명을 재심사해 이중 113명을 전사(1명) 또는 순직(112명)으로 결정했다.특히 사망 분류 기준 개정으로 그동안 순직 처리가 어려웠던 자해 사망자라도 객관적 자료를 통해 부대 내 폭언 및 구타와 가혹행위, 과중한 업무 등이 사망의 주요인으로 확인되면 공무와 상당 인과 관계를 인정해 순직으로 결정하고 있다.위원회는 심사 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2015년 11월부터 외부 심사위원을 11명에서 32명으로 추가 위촉했다. 심사준비 인력을 대폭 보강함으로써 기존 월 1회 6명에 그쳤던 심사대상을 월 2회 12명으로 늘렸다.또한 군 복무 중 사망자에 대한 국가책임론에 기초해 공무와 상당 인과 관계가 인정된 사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가 검토 중이다.이미 사고발생시 과학수사와 심리부검기법을 적용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보완했다. 또 유족의 입장 대변 및 상담, 장례지원 등과 사고부대의 행정 부담 감소를 위한 유가족지원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군 복무 중 사망자에 대한 예우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유족 요청 등을 적극 수렴해 노후한 군내 영현시설을 민간시설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시설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병영문화 혁신을 통한 군 사망사고 발생 방지에 매진할 것”이라면서 “군 복무 중 사망사고 발생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통감해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엄정한 수사와 함께 공정하고 객관적인 전공 사망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29 I 김관용 기자
  • 더민주 “가습기 살균제 사건, 정부 또한 책임 모면 어려워”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박근혜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더 이상 옥시레킷벤키저 사건의 진상조사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경고하며, 우리당이 제안한 청문회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가습기 살균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만시지탄이다. 정부는 옥시레킷벤키저 사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정부 또한 책임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부처의 무능을 조목 조목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1차적으로 화학물질 관리 실패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해당 물질의 위험성을 알 수 있음에도 부처간 업무 떠넘기기로 피해자를 양산했다. 진상조사와 피해자 구제에도 소극적이었다. 검찰 역시 매우 태만했다. 피해자들이 기업을 고발한지 4년이나 지났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우리당은 가습기 살균제를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위험물질로 규정하고 환노위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대처해왔다. 그러나 여당의 방해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제 환노위 차원을 넘어 소관 상임위가 모두 참여하는 청문회를 통한 진상조사를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더민주 “양적완화 말할 게 아니라 산업재편 청사진 제시해야”☞ 더민주 원내대표 토론회 확정했지만, 4선 추대론 부상☞ 더민주 “새누리당,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청문회 수용해야”☞ 더민주 “제주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구상권 청구, 새 갈등 유발”
2016.04.29 I 선상원 기자
  • 더민주 “양적완화 말할 게 아니라 산업재편 청사진 제시해야”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박근혜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선별적 양적완화를 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우리당은 부실기업에 돈을 풀겠다는 정부의 정책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정부가 구조조정이라는 본질적 문제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형 양적완화는 기업 구조조정에 돈을 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국면에서 기업 구조조정은 돈을 풀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돈이 없어서 기업 구조조정이 안 될 것처럼 말하지만, 구조조정의 문제는 부도덕한 대주주들이 손실을 감수하지 않으려 하고 이런 대주주들을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감싸 안아주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불가피한 구조조정의 경우 기존 대주주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근로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또 구조조정 이후 물적, 인적자원을 끌어안을 산업재편 방안이 시급하다. 정부는 양적완화를 말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구조조정에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하는 문제와 한국은행의 독립성 훼손 문제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며 거듭 한국은행을 동원한 양적완화에 반대했다. ▶ 관련기사 ◀☞ 더민주 원내대표 토론회 확정했지만, 4선 추대론 부상☞ 더민주 “새누리당,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청문회 수용해야”☞ 더민주 “제주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구상권 청구, 새 갈등 유발”☞ 더민주 원내대표 선출 '후끈'..4선 역할론 변수
2016.04.29 I 선상원 기자
  • 김종인 “‘정운호 사건’ 전관예우, 철저한 조사” 촉구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사법부는 ‘정운호 사건’으로 나타난 전관예우나 사회정의를 위반하는 부조리에 대해 명확하고 철저한 조사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상습도박 사건과 관련해 사법부의 전관예우가 문제되고 있다. 현재 경제상황을 볼 때 서민들의 짜증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옥시 문제나 정운호 사장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더욱 생활에 찌드는 서민계층의 불만이 고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정부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것을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가 이러한 사건에 좋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철저한 조사와 대처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종걸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중점 추진 법안으로 선정한 청년고용촉진특별법과 관련해 “19대 국회에서 되지 않으면 20대 국회에서 첫번째 해야 할 법으로 내세우겠다”며 “정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청년고용종합대책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 6번째이지만 내용을 보면 여전히 맹탕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겨냥해 “이렇다 할 청년 관련 입법이 없다. 오로지 임금피크제와 노동 4법”이라며 “노동4법이 이뤄지면 청년고용이 이뤄진다는 것인데, 소가 웃을 일이다”라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그동안 있었던 생활용품 안전관리에 관한 문제는 이언주·장하나 의원이 집중적으로 제기했던 것들이 지금 국회에서 법으로 제출돼 있는데 잠자고 있다”며 “그것이라도 제대로 됐으면 일이 터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늦게라도 언급한 점은 반가운 일이지만 국정조사를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너무 부족하다”며 “환경노동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를 연석으로 해서 상임위 청문회가 이번 국회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김종인 “선거결과 좋다고 즐거워 할 상황 아니다”☞ 김종인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개정 검토하겠다”☞ 김종인 "위안부 문제 합의..이행 속도 빨라야" 논란☞ 김종인 “GIST에 광주전장산업유치센터 설치”..미래車 공약 점검
2016.04.29 I 선상원 기자
숫자·시기 '변수'…신규면세점 도전 기업 복잡해진 '셈법'
  • 숫자·시기 '변수'…신규면세점 도전 기업 복잡해진 '셈법'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관세청이 29일 시내면세점 추가 여부를 발표하는 가운데 신규로 몇 곳을 내줄지, 특허 공고를 언제쯤 낼 것인지를 놓고 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숫자와 시기에 따라 신규 면세점 특허를 따내려는 기업들이 헤아려야 할 변수가 많아서다.지난해 말 특허를 잃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034730)워커힐면세점은 재도전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고, 현대백화점(069960)과 이랜드는 신규 특허 숫자·시기에 따라 의사결정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왼쪽)과 SK워커힐면세점/사진 각사 제공◇롯데·SK, 신규 1곳이라도 경쟁 참여…시기 빠를수록 좋아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001740)는 신규 특허가 단 1곳만 허용되더라도 시내면세점 경쟁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30일과 5월 16일 각각 문을 닫아야 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면세점의 존폐가 걸린 일이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건 관세청의 신규 사업자 특허 공고가 얼마나 빨리 나오는 지다.지난해 경쟁입찰을 기준으로 관세청 공고가 난 후 4개월 동안 사업자 신청을 받고 사업제안서가 제출되면 정부는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68일 이내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이 경우 약 6개월의 기간이 걸리는데 롯데·SK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공고가 나야 영업 종료 후 재개일이 빨라진다. 특허 취득을 염두에 둔 계산이다.롯데와 SK는 대외적으로 신규 특허 숫자와 시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면세시장은 기획재정부·관세청 등 정책당국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데 개별 기업이 정부 발표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입장을 밝히는 게 부담스러워서다. 다만 두 기업 모두 특허 개수보다는 공고 시기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현대백화점·이랜드, 각각 특허 개수와 시기에 관심현대백화점과 이랜드는 모두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에 관심을 갖고 있고 있지만 미세하게 보면 관심사가 다르다. 현대백화점이 관심을 두는 건 신규 시내면세점 숫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6일 관세청의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 이후 입장자료에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은 최소 4개 이상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 이유는 신규 숫자가 2개 이하가 되면 롯데와 SK가 특허를 취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시장 매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강자다. SK워커힐면세점은 20년이 넘는 면세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랜 유통산업 경험에도 면세사업에서는 도전자 입장이다.이랜드는 사업자 공고가 늦게 나는 게 좋다. 이랜드는 현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킴스클럽과 뉴코아강남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 7월 시내면세점 경쟁입찰에서 현대백화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규 개수가 2곳 이하여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완료돼야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다.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면세점을 개점하거나 개점을 앞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하나투어(039130), HDC신라, 신세계, 두산(000150) 등 5곳의 신규 업체는 사업정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롯데·SK도 안심은 금물…변수 촉각롯데와 SK의 실지 회복이 거론되지만 변수도 존재한다. 롯데는 내달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할 예정인 환율 담합 사건에서 혐의를 자진신고해 과징금을 감면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신규 특허와 직접 연관된 건 아니지만 상도의(商道義) 문제가 불거지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롯데마트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에게 공식사과하며 피해보상을 약속한 이후 여론의 흐름이 어떻게 흐를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SK네트웍스는 최신원 회장이 대표이사로 경영에 복귀하면서 최 회장의 의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달 초 임직원들과의 상견례에서 “회사를 반석 위에 올리겠다”고 선언했는데 정확한 의중은 정부의 정책발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기자수첩]면세정책 불신 자초하는 정부·국회☞ 관세청,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여부 발표☞ "신규면세점 또 느는데"…명품유치 출혈경쟁 발상전환 불가피☞ `면세점 신통찮은데 日지진까지`…하나투어 주가 어쩌나☞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방한..한화 면세점 김동선 팀장 면담
2016.04.28 I 김진우 기자
"檢, 옥시에 '살인죄' 적용해야..외국인 경영진도 소환조사"
  • "檢, 옥시에 '살인죄' 적용해야..외국인 경영진도 소환조사"
  • 가습기살균제피해자가족모임과 환경단체회원들이 28일 오후 1시 옥시레킷벤키저가 입주한 서울 여의도 IFC몰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옥시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이데일리 글·사진 김보영 기자]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분야 시민단체들이 검찰에 옥시레킷벤키저(옥시)에 대해 과실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가피모와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은 28일 오후 옥시가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 IFC몰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습기살균제 사용에 따른 사망자 총 146명 중 옥시의 제품(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는 103명으로 공식 집계된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검찰은 과실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옥시를 수사하라”며 “어린이와 산모 등 103명이 죽은 상황을 실수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살인 제품’의 판매기간 동안 재직한 4명의 옥시 외국인 전현직 대표에 대해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한 과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옥시의 살인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한 최대 책임자인 신현우 전 대표를 다시 소환해 조사해야 하며 전현직 대표이사 외에 필요한 국내외 전현직 임원을 소환해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르 높였다.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오랫동안 옥시 측에 사과와 대책을 요구해왔지만 그들은 들어주지 않았다. 이제는 국민이 모든 것을 알고 우리와 함께 있다”며 “더 이상 옥시에 사과와 대책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가피모와 시민단체들은 현재 옥시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125개 제품의 명단을 공개하고선 이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강찬호 가피모 대표는 “다국적기업 레킷벤키저는 그동안 영국 소비자와 한국 소비자를 차별하고 한국에서만 살인제품을 팔아왔다”며 “레킷벤키저가 국내에서 퇴출될 때까지 싸움을 이어갈테니 시민들도 불매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 중 일부는 정부의 피해등급 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아내가 폐 섬유화로 사망했지만 기저질환 때문에 3등급을 받았다는 최주완(61)씨는 “사망까지 했는데도 3~4등급을 받은 사람이 10명이 넘는다”며 “모두 피해자인 만큼 검찰에서 이들을 피해자로 정식 인정하고 진술받고 구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2016.04.28 I 김보영 기자
  • 더민주 “새누리당,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청문회 수용해야”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한 국회 청문회 개최에 대해, “새누리당의 소극적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우리당이 제안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우리당은 옥시래킷 벤키저 사건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을 제안했다. 그러나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을 위한 것이라면 찬성이지만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왜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새누리당은 우리당 등 야당이 19대 국회에서 4개의 관련 법안을 제출했지만 반대해 3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옥시 또한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어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정부는 부처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검찰은 공소시효가 다 되도록 늑장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그 사이 많은 국민들은 또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새누리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지난 5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더민주 “제주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구상권 청구, 새 갈등 유발”☞ 더민주 “세월호 만큼 국민마음 아프게 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더민주 김태년 “중앙정부, 누리예산 즉각 편성해야”
2016.04.28 I 선상원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4월27일 (오후)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현재 포털 주요이슈◇ 北 잇따른 도발, 한반도 긴장 고조北, 대규모 화력 집결..청와대 타격 훈련 준비 북한이 평양 외곽에 대규모 화력을 집결시키고 청와대 타격 훈련을 준비하는 정황이 우리 지구관측 위성인 아리랑 위성에 의해 포착됨.◇ 검찰,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체 수사檢, 옥시 연구진 이틀째 소환조사..‘유해성 인지·윗선보고’ 여부 집중 추궁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 연구진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음. 제품의 유해성 여부를 사전에 인지했는지와 윗선에 그 사실을 보고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 공기업 성과연봉제“성과연봉제 어렵다”..패닉 빠진 발전 5사 6개 발전사 중에서 한국동서발전을 제외한 나머지 5곳 모두 성과연봉제 확대안 도입 시기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남. 수개월간 공식적인 노사 협상조차 없을 정도로 노조 반발은 거센데 이를 설득하는 CEO 리더십은 실종됐다는 지적 잇따라.◇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운용업계 “공모펀드 활성화 취지 공감…시장 하락땐 수익악화 우려” 금융위원회가 27일 내놓은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자산운용업계는 시행 취지 자체에는 공감했으나 세부적인 시행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함. 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공모펀드에 성과보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 애플 실적 발표 애플 실적 부진에 韓부품업체도 타격..“2분기도 암울” 애플이 13년 만에 첫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함에 따라 SK하이닉스와 LG이노텍 등 한국 부품업체들에 대한 연쇄 파급효과가 우려되는 상황. 애플이 향후 실적 전망도 부정적으로 발표하면서 당분간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말리부한국GM “쉐보레 신형 말리부, 중형 세단 1위 확신” 한국GM이 쉐보레의 올해 첫 신차인 신형 말리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함. 이들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 발표회에서 뉴 말리부가 (경쟁 모델 판매를) 전부 추월하리라 확신한다” 고 전함.◇ 양적완화[데스크칼럼]한국판 양적완화 유감(遺憾)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사실상 유야무야될 것 같던 한국판 양적완화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있는 상황. 한국판 양적완화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부작용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름.◇ 시빌워어벤져스 적은 어벤져스? ‘시빌워’ 오프닝 스코어 관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개봉한 ‘시빌 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예매율이 94.9%를 기록함. 예매율은 개봉 주에 들어서서 90%대를 넘어선 상태.◇ 추자현추자현·블락비 중국 충칭 내 ‘한류 바람’ 일으킨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트라(KOTRA)는 오는 5월 19~21일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2016 충칭 코리아브랜드 & 한류상품박람회(KBEE 2016)’의 공식 홍보대사로 배우 추자현과 그룹 블락비를 선정하고 27일 오후 서울시 양재동 코트라 본사에서 위촉식을 진행함.
2016.04.27 I 유수정 기자
檢, 옥시 연구진 이틀째 소환조사..`유해성 인지·윗선보고` 여부 집중 추궁
  • 檢, 옥시 연구진 이틀째 소환조사..`유해성 인지·윗선보고` 여부 집중 추궁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연구진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제품의 유해성 여부를 사전에 인지했는지와 윗선에 그 사실을 보고 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7일 현 옥시 연구소장 조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전일 조사했던 옥시 선임 연구원 최모씨도 이날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 수사의 초점은 연구원들이 제품에 첨가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독성 등 유해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다. 또 이들이 제품 유해성 여부를 인지하고 윗선에 그 사실을 보고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전날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신현우(68) 전 옥시 대표는 “제퓸 유해성 여부를 보고받지 못했고, 인지하지도 못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검찰은 옥시 연구진들과 주요 임원들이 제품의 유해성 여부를 인지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 증거들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 임직원들이 원료 제조업체인 SK케미칼로부터 제품의 유해성을 경고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넘겨받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검찰은 이날 옥시에 PHMG를 공급한 도매업체 CDI 이모 대표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업체가 제품의 유해성 여부를 옥시측에 알렸는지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옥시 한국 임직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데로 옥시 영국 본사도 제품 제조 판매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검찰은 혐의가 드러난 옥시측 임직원에 대해선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2016.04.27 I 민재용 기자
'가습기 살균제'에 성난 소비자들..'옥시크린·싹싹' 매출 급락
  • '가습기 살균제'에 성난 소비자들..'옥시크린·싹싹' 매출 급락
  •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래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옥시크린 매대. 옥시는 표백제 옥시크린과 오투액션, 세탁세제 파워크린·오투액션, 섬유유연제 쉐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소비자 불매 운동이 확산하며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생활용품 매출이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내고도 실험 결과를 조작·은폐한 정황이 포착되자 소비자들이 옥시 제품 전체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오픈마켓의 경우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전체 동일 상품군(세제)의 매출은 한 주 전 대비 9%,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 늘었지만 옥시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표백제 매출은 일주일 전 대비 4%, 전년 대비 8% 오히려 줄었다. ‘물먹는 하마’ 등 하마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절반가량인 제습제도 한 주 전 대비 8%,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쪼그라들었다.옥시 제품으로는 ‘빨래 끝!’이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한 세탁표백제 ‘옥시크린’을 비롯해 ‘오투액션’, 욕실·주방 청소용품 ‘옥시싹싹’, ‘물먹는 하마’와 ‘냄새먹는 하마’ 등 ‘하마’ 브랜드, 제모크림 ‘비트(Veet)’, 손세정제 ‘데톨’, 풋 케어 제품 ‘숄’, 의약품 ‘개비스콘’과 ‘스트렙실’ 등이 있다. 옥시 제품 기피 현상은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보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에 의뢰해 옥시 제품의 최근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하락하거나 정체 상태를 보였다.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지난 18일 롯데마트가 관련업체로는 처음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방안을 내놓으며 5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홈플러스도 사과하고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옥시는 ‘모르쇠’로 일관하다 어설픈 사과문을 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실제로 사건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B소셜커머스에서 옥시 제품 매출은 일주일 전보다 두 자릿수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옥시싹싹’은 45%, 제모제 ‘비트’ 39%, ‘데톨’ 21%, ‘옥시크린’ 20%, ‘하마’ 시리즈는 12% 각각 급감했다.반대로 애경산업의 세탁세제 ‘리큐’, 헨켈의 액체세제 ‘퍼실’ 등 경쟁사 제품은 전주 대비 각각 5%, 9% 매출이 늘었다. B소셜커머스 관계자는 “표백제나 세제 등은 무게 때문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 생활용품 전체 매출이 5~6% 가량 늘어난 상태에서 특정 회사 제품만 매출이 일제히 하락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최근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불매운동 여파가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소셜커머스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청소용품인 ‘옥시싹싹’은 가습기 살균제 파동의 직격탄을 맞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66%나 감소했다. 한 주 전보다도 18%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청소용품 부문에서 경쟁상품인 유한양행의 ‘유한락스’는 전년대비 120%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였다. ‘옥시크린’은 세탁용품 부문에서 워낙 오랫동안 인지도를 쌓아온 제품인 만큼 전년대비 성장률이 95%에 달했다. 손세정제 데톨, 제모제 비트(Veet) 등은 계절과 환경적인 영향으로 각각 전년대비 387%, 237% 신장했다. C소셜커머스 관계자는 “제품마다 편차는 있지만 옥시 제품은 전반적으로 판매가 줄거나 정체를 보이는 반면 경쟁사 제품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제품명에 ‘옥시’가 들어간 제품이 매출에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상대적으로 대형마트에서의 영향은 미미했다. D대형마트의 경우 올해 4월18~24일 표백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었지만 제습제 매출은 13% 늘어났다. E대형마트에서도 표백제는 9.5% 줄고, 제습제는 33.9% 늘었다. D대형마트 관계자는 “표백제 매출은 최근 계속 줄고 있는 추세여서 특성 이슈 때문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면서 “대형마트가 온라인보다는 구매 고객의 연령층이 높은 편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반응이 온라인보다 늦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최근 옥시를 중심으로 가해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옥시가 만든 제품과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목록이 돌고 있다. 지난 25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37개 단체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가 제품의 독성을 알고서도 상품을 생산·유통했고, 판매 초기부터 사용자의 피해신고가 잇따랐는데도 무시했으며 피해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은폐·조작하고 연구자를 매수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2016.04.27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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