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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호조' 나스닥 1.8%↑…테슬라 11% 폭등
  • [속보]'GDP 호조' 나스닥 1.8%↑…테슬라 11% 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선전한 성장률 지표를 등에 업고 상승 마감했다. 추후 성장세를 자신한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부터 10% 안팎 폭등하며 투자 심리를 띄웠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뛰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2.9%(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상회했다. 불름버그가 내놓은 예상치는 2.6%였다. 그만큼 ‘깜짝 반등’이었던 것이다.미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1.6%)와 2분기(-0.6%)만 해도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3분기(3.2%)에 이어 4분기까지 월가 전망을 상회하면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1%로 플러스(+) 전환했다. 지난 2021년(5.9%)보다는 하락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와중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럴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4분기 GDP는 연준의 공격적인 조치에도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투심을 주도한 또 다른 재료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는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43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매출액과 EPS 전망치는 각각 241억6000만달러, 1.13달러였다.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돈 셈이다.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달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두 배로 역대 최대”라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도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가격 인하가 소비자에게 (수요를 늘리는 식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10.97% 폭등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빅테크 주가는 모두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탔다.7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전격 발표한 셰브런의 주가는 4.80% 뛰었다. 자사주 매입은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주는 만큼 주가 상승 재료로 꼽힌다. 셰브런은 또 오는 3월 주당 배당금을 전기 대비 6.3% 늘린 1.51달러씩 지급하기로 했다다만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임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다는 점은 변수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다. 최근 빅테크를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수급은 여전히 빡빡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동시장의 과열은 연준의 긴축을 부르는 주요 요인이다.이날 나온 GDP 내에서 소비와 주택 부문이 부진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인이다. 이를테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주거용 고정투자는 26.7% 급감했다. 이같은 주택시장 침체는 성장률을 약 1.3%포인트 깎아 먹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올해 상반기는 완만한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시장의 눈은 이제 서서히 연준으로 쏠린다. 연준은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처음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시사하는 올해 통화정책 스탠스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있다.
2023.01.27 I 김정남 기자
'배당 늘리라'는 주주, '자본확충 먼저'란 당국…난감한 은행
  • '배당 늘리라'는 주주, '자본확충 먼저'란 당국…난감한 은행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돈 많이 벌었으니 배당을 늘려 막대한 이익을 주주들과 나눠라.” vs “고금리 상황에 가계대출 부실 우려 있으니 대손준비금 적립 늘려라.”고금리 상황 속에 은행을 향한 외부 시선이 따갑다. 금리상승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와 사회에 환원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은행들은 주주배당확대를 요구하는 행동주의펀드와 대손충당금을 더 쌓으라는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서 눈치보기만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잠재 부실 불거질라” 은행 자본건전성 화두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는 이달초 7개 은행지주에 주주서한을 보내 주주 환원을 확대할 것을 공식 요구했고, 25일 주총 안건을 사전 공개했다. 보통주자본비율 13% 이상 이익은 전액 주주 환원, 당기순이익의 최소 50% 주주 환원 등이다. 얼라인측은 다음달 9일까지 은행지주들이 자본배치·중기주주환원 정책 등을 도입하지 않으면 3월 주주제안권 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실제 배당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13조9000억원에서 2020년 12조1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1년 16조9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도 3분기까지 15조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지주는 자본비율 12%를 넘는 이익은 환원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주주 요구에 화답하기도 했다. 은행의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은행주 주가는 연일 크게 올랐다. 배당확대를 요구하는 주주들과 반대로 금융당국은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겠다며 은행들은 압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현행 규정에 따르면 은행은 예산 손실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손실흡수능력을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대손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 금융위는 그간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 지원 조치 등을 감안할 때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이나 부실채권 비율 등 지표에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은행 총여신 규모는 2019년 1981조원에서 지난해 9월 2541조원으로 500조원 이상 급증했다.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 지원에 따른 유동성 공급 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다.반면 부실채권 비율은 같은 기간 0.77%에서 0.38%로 감소했다. 지표상으로 보면 건전성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유예 조치가 이뤄졌고 이후 금리가 크게 올랐음을 감안할 때 ‘잠재 부실’이 곧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17일 은행장들과 간담회에서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연체와 부실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권의 더욱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선제 대응을 요청하기도 했다.현재 규정상으로는 감독당국이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해 사전에 은행들에게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요구할 제도적 근거가 없다. 이에 향후 은행 예상 손실에 비해 대손충당금이나 대손준비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요구하도록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다.시장에서도 급격한 금리 상승을 감안할 때 기업과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낮아지면서 은행의 자산 건전성 관리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당장 은행에게 추가 적립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지표도 실제로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상환) 유예 등 조치로 손실이 어느 정도일지 아무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으니 사전 대응 차원에서 감독규정을 개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자본 확충, 은행 배당 확대 요구와 상충 우려문제는 대손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하게 되면 최근 주주들이 요구하고 있는 배당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은행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지 않고 대손준비금 등으로 쌓아놓게 되기 때문이다. 대손준비금은 회계상 보통주 자본으로는 인정하고 있지만 배당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무재표상으로는 배당가능이익의 감소 요인이 된다.은행이 추가 대손준비금을 확충하게 되면 배당 재원은 줄어드는 만큼 은행으로선 난감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이익 규모를 언급하며 대출금리 인하를 연일 압박하고 있어 이익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배당 측면에선 마이너스 요인이다. 기준금리는 여전히 높은데 대출금리를 낮추려면 결국 은행이 가져가는 이익을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배당 확대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려고 해도 사실상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023.01.27 I 이명철 기자
글로벌 경기둔화·고물가 하방압력…제조업 심리지수 두달째 하락
  • 글로벌 경기둔화·고물가 하방압력…제조업 심리지수 두달째 하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제조업 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BSI는 전월비 5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다섯 달째 하락세이자, 2020년 9월(64) 이후 최저치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2포인트 하락한 68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10월(65) 이후 최저치다.특히 제조업 업황BSI가 전월비 5포인트 떨어진 66을 기록했다. 2020년 8월(66) 이후 최저치로, 두달째 하락세다.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재고 증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5포인트 하락했고 원자재 가격상승 및 건설, 자동차, 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1차금속이 9포인트, 금속가공이 6포인트 떨어졌다.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하락폭이 컸다. 반도체 업황 부진 탓에 대기업 중심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및 관련 기타 기계·설비·장비 실적이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모두 8포인트 하락한 66을 기록했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1, 3포인트씩 내린 66으로 조사됐다. 모두 두달째 하락세다. 수출 등 매출 관련 BSI가 7포인트 떨어졌고, 신규수주도 5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은 76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장기평균선 84를 크게 밑돌았다. 원자재 구입 가격과 제품 판매 가격이 각각 6, 2포인트씩 하락했다. 자금사정도 2포인트 하락했다. 제품재고수준 역시 1포인트 내렸다.업황전망BSI도 3포인트 하락한 65로 집계돼 다섯달째 하락세를 가져갔다. 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6.5%), 원재가 가격 상승(12.6%), 내수부진(12.4%)을 우려했다. 인력난·인건비상승(9.2%)과 수출부진(7.3%), 자금부족(5.6%)이 뒤를 이었다.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라며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둔화 역시 여전하기 때문에 하방 압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비제조업(서비스업) 업황BSI도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이 떨어지며 전월비 5포인트 하락, 71을 기록했다. 정보통신업은 연말 예산소진 효과 소멸 및 겨울철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14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전문서비스 관련 수요 감소 및 카타르 월드컵 종료에 따른 방송광고 수요 소멸로 10포인트 내렸다. 도소매업도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3포인트 떨어졌다. 업황 전망BSI의 경우 2포인트 떨어진 70으로 조사되면서 다섯달째 하락세를 보였다.서비스업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1.35)을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인력난·인건비 상승(14.3%)과 내수부진(13.3%)이 뒤를 이었다.자료=한국은행한편 기업심리지수(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합산해 기업,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비 1.4포인트 하락한 90.1을 기록했다. 한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 순환변동치도 91.3으로 1.5포인트 떨어졌다.
2023.01.27 I 하상렬 기자
4세대만 활약? 태양·레드벨벳·트와이스도 '커리어 하이'
  • 4세대만 활약? 태양·레드벨벳·트와이스도 '커리어 하이'
  • 지민(왼쪽), 태양(사진=더블랙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연차 아이돌 가수들의 성장판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2000년대 데뷔한 빅뱅 태양부터 2010년대 데뷔한 레드벨벳과 트와이스까지. 이미 정점을 찍은 줄 알았던 K팝 대표 아이돌들이 최근 잇달아 ‘커리어 하이’ 달성에 성공하고 있다.아이브, 뉴진스 등 4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매서운 활약세를 이어가며 연일 화제를 뿌리는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심재걸 문화평론가는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고연차 아이돌 가수들은 4세대 신예들의 공세에도 글로벌 K팝 붐의 수혜를 보고 있다. 이질감이 없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인기 포인트”라고 평했다.오랜 만에 솔로 가수로 출격한 태양은 지난 13일 발표한 신곡 ‘바이브’(VIB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가 25일 발표한 최신 차트(1월 28일자)에 따르면 ‘바이브’는 핫100에서 76위를 기록했다.태양이 핫100 진입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빅뱅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배출했으나 핫100과는 인연이 없었다. 데뷔 18년 만에 의미 있는 성적을 낸 것이다.‘바이브’는 사랑의 조화로움 속 피어나는 아름다움과 서로 함께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을 풀어낸 곡이다. 태양이 6년 만에 발표한 솔로곡이자 방탄소년단 지민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곡이라 글로벌 K팝 팬들의 폭발적 관심이 쏟아졌다. 핫100 76위 진입은 곡 발표 후 이어진 관심의 크기를 증명하는 지표다.레드벨벳은 데뷔이후 처음으로 ‘밀리언 셀러’ 앨범을 탄생시켰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레드벨벳이 지난해 11월 28일 발매한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벌스데이’(The ReVe Festival 2022 - Birthday) 누적 판매량은 지난 20일 100만장을 넘어섰다. 발매 이후 두 달여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밀리언셀러’는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넘긴 앨범을 뜻한다. 걸그룹은 보이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반 파워가 약한 편이라 이전까지 단일 앨범으로 ‘밀리언셀러’ 달성에 성공한 팀은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트와이스, 있지 등 5팀뿐이었다. 레드벨벳은 ‘밀리언셀러’ 달성 걸그룹 중 가장 연차가 높은 팀이라 더 눈길이 간다. 올해 햇수로 데뷔 10년 차 팀이 된 레드벨벳은 글로벌 K팝 팬덤 규모 확장에 따른 음반 시장 훈풍을 타고 기분 좋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트와이스는 지난 20일 발표한 신곡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로 미국 음악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 키웠다. ‘문라이트 선라이즈’는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과 설렘을 환한 달빛과 떠오르는 태양에 빗대어 표현한 마이애미 베이스 기반 팝 장르 곡이다. 가사는 영어로 쓰였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문라이트 선라이즈’는 공개 당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즈 미국 차트 39위에 올랐다. 하루 동안 전 세계 스포티파이 플랫폼에서 발생한 스트리밍 횟수는 약 196만건으로 집계됐다. 차트 순위와 일일 스트리밍 횟수 모두 데뷔 이후 최고치다. 뿐만 아니라 트와이스는 이번 신곡으로 미국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다.트와이스는 아시아 걸그룹 시장을 섭렵한 뒤 2021년 첫 영어곡 ‘더 필즈’(The Feels)를 발표하며 미국 음악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냈다. ‘더 필즈’로 빌보드 핫100에 83위로 처음 진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문라이트 선라이즈’ 발표 이후 미국의 여러 차트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한 트와이스가 차주 발표될 빌보드 최신 차트에서 또 한 번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지 관심이다. 이들은 오는 3월 새 미니앨범도 낸다.
2023.01.27 I 김현식 기자
널뛰는 레인보우로보틱스…로봇株 과열 주의보
  • 널뛰는 레인보우로보틱스…로봇株 과열 주의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한가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10% 이상 하락하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이라는 분석과 이상 과열이라는 지적이 오가는 가운데 로봇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래 성장성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 상한가 다음날 10%대↓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0.44%(9100원) 하락한 7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한 지 하루 만이다.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은 1조6000억 원대에서 1조4824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총 순위도 20위에서 25위까지 밀렸다. 주가 상승세가 꺾이긴 했으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세는 등등하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3만2600원이었던 주가는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두 배 넘게 올랐다. 상승률 126.71%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6000억 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 17일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후 계속 덩치를 불리는 중이다. [이데일리 김다은]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한 기업이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세운 기업으로 지난 2021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이후 2만 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삼성전자(005930)의 지분 취득 결정이 주가 급등의 촉매제가 됐다. 지난 3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59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로봇 테마주 전체가 들썩였다. 올해 들어 휴림로봇(090710)은 63.56%, 유일로보틱스(388720)는 27.25%, 유진로봇(056080)은 45.88%, 로보티즈(108490)는 18.89% 올랐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 결정 이후 로봇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장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서는 로봇산업이 중소기업 중심의 저부가가치에서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도약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 결정 뿐만 아니라 현대차(005380)는 로보틱스 분야를 5대 신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LG전자(066570)는 SG로보틱스 인수를 시작으로 서비스용 로봇 업체 인수 및 자체적인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령인구 증가와 출산율 감소는 시대적 흐름으로 이는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가치사슬) 변화를 야기하는 주요 이유이며 기업 및 정부의 로봇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향후 5~10년 뒤 로봇은 시장내 인공지능(AI), 5G 등 관련 기술 발달과 함께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봤다. ◇“단기 과열 양상”…투자주의보로봇테마주의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해서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04억3137만 원 수준이며 비슷한 시가총액 기업들과 비교해 규모가 작다. 한때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를 놓고 다투던 다우데이타(032190)의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6477억 원이며 현재 시가총액이 비슷한 씨젠(096530)은 7307억3628만 원이다. 단기간에 과하게 수급이 몰린 만큼 이벤트 발생에 따라 급등 혹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미래 성장가능성이 충분하긴 하나 최근의 주가 상승은 다소 과도하게 오른 면이 있다”며 “약세장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자본이 로봇 테마주에 일시에 몰린 감이 있는 만큼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테마주가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관련주는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성장 콘셉트로 단기간에 오른 만큼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산업이 얼마나 실체화할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1.27 I 이정현 기자
'GDP 강세' 미 증시 덩달아 상승…테슬라 주가 10%↑
  • 'GDP 강세' 미 증시 덩달아 상승…테슬라 주가 10%↑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 지표를 등에 업고 상승하고 있다. 성장세를 자신한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부터 10% 안팎 폭등하며 투자 심리를 띄우고 있다.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오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8% 뛰고 있다.(사진=AFP 제공)개장 전 나온 미국 경제성장률은 예상을 웃돌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2.9%(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상회했다.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발표한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1.6%)와 2분기(-0.6%)만 해도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3분기(3.2%)에 이어 4분기까지 월가 전망을 상회하면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1%로 플러스(+) 전환했다. 지난 2021년(5.9%)보다는 하락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와중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럴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4분기 GDP는 연준의 공격적인 조치에도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투심을 주도한 또 다른 재료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는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43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매출액과 EPS 전망치는각각 241억6000만달러, 1.13달러였다. 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번달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두 배로 역대 최대치”라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도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가격 인하가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현재 9.86% 폭등하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빅테크 주가는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다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 상태임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다는 점은 변수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다. 최근 빅테크를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수급은 여전히 빡빡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동시장의 과열은 연준의 긴축을 부르는 주요 요인이다.시장의 눈은 이제 서서히 연준으로 쏠린다. 연준은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처음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의 올해 통화정책 스탠스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있다.
2023.01.27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CEO 처벌보다 법인 과징금…중대재해법 실효성 높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CEO 처벌보다 법인 과징금…중대재해법 실효성 높인다-변곡점 맞은 통화정책, 캐나다 첫 금리 동결 시사-위기에 강한 현대차 2년 연속 최대 실적-한국경제 2년 반 만에 역성장△난방비 폭탄-[궁즉답]짧은 외출 땐 ‘설정온도’ 낮게…가습기·뽁뽁이로 열효율 높여요-에너지 바우처 ‘15.2만→30.4만원’ 취약층 117만가구 지원 2배 확대△종합-대기업 공시의무 대폭 완화…이민청 만들어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일시적 2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최장 6년으로 연장-대교협 인증 못받은 대학,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중단한다△중대재해처벌법 1년-무사고팀 격려금 등 투자 늘렸지만…안전투자 ‘세제 지원’ 해줬으면-대형 로펌들 “위헌 가능성 큰 중처법, 보완 필요”-제도 손질하려는 정부, 野 반발로 험로 예상△중대재해처벌법 1년-사고 예방 자율조치 소홀했을 때만 처벌…노력해도 생긴 사고엔 예외 둬야△종합-‘불황 뚫은 제네시스·SUV가 효자’…역대급 성적낸 현대차, 올해도 달린다-구현모의 ‘디지코 전략’ 통했다, KT 몽골 희토류 국내 공급 추진-외인 10거래일 연속 ‘적자’ 코스피, 2500선 탈환 눈앞-행동주의 펀드에 맞불놓은 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없다”△정치-이지명 檢 출석 앞둔 野, ‘민생·투쟁’ 투트랙-軍 “무인기 상황 공유 미흡” 국방장관 “문책 신중 검토”-‘나경원 리스크’ 털어낸 尹, 당 내부 결집 나서-與 선관위, 컷오프에도 ‘당원 투표 100%’ 적용…31일 확정-열병식 앞둔 北, 평양 봉쇄한 이유는△경제-수출 부진에 소비마저 쪼그라들어…1분기에도 역성장 우려-포스코홀딩스 리튬 개발사업 무역보험공, 6400억원 지원-첨단산업에 경쟁국 이상의 투자인센티브 보장 추진-소비심리 소폭 개선됐지만…8개월째 부정적 전망 우세△금융-주주는 배당확대, 당국은 자본확충 요구…난감한 은행들-특례보금자리론 금리 0.5%p↓-은행권, 中企 이자 부담 4000억 지원 나서-‘인하 압박’ 금감원 쓴소리에 6%대로 떨어진 주담대 금리-금감원 종합청렴도 2등급 ‘역대 최고’△글로벌-방역 풀리자…시진핑에 불만 품은 부유층 ‘차이나 엑소더스’-테슬라,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 넘었다-골드만 “美 경기침체 피할 수 있어…부채한도 최대 변수”-페이스북·인스타그램도 ‘트럼프 계정 정지’ 풀었다-IBM도 3900명 해고…빅테크 감원 도미노△산업-차세대 OLED에 맞춤형 콘텐츠 장착…더 치열해진 삼성·LG ‘TV戰’-대우 떼고 ‘한화조선해양’으로-전기료 시원·깔끔하게 줄였다…‘절약왕’ 무풍·큐브 에어-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국가핵심기술’ 해외공장 활용 길 열렸다-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전문기업 도약△산업-당뇨·비만약 엔진 위에 매년 신제품 가세…없어서 못 판다-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9000억’ 日시장 공략 스타트-투자 훅한기에도…뭉칫돈 몰리는 ‘클라우드’-빅테크 위기, 네이버도 못 피했나…성과급 20% 넘게 축소△산업-인천공항에 ‘수출 전용 물류센터’ 구축…中企 전방위 지원-중견기업 77% “中企 졸업 후 지원 줄고 세부담·규제 늘어”-게임 더한 이마트24 앱, 고객 두달새 3배 껑충-친환경이 대세…‘무라벨 용기’ 늘리는 화장품△아트차이나-영국신사 꿈꾸는 왕서방 시대 트렌드 이끈 ‘삽화’△증권-상한가 다음날 10% 추락 로봇 테마주 과열 주의보-역대급 한파…‘아랫목 열기’ 즐기는 가스주-테슬라 미소에…LG엔솔·포스코케미칼·엘앤에프 빵 터졌다△증권-“파격적 비과세로 퇴직연금 사각지대 줄여야”-“알고리즘 초단타로 시세 조종” 시타델증권에 119억 과징금-반대매매로 곳간 바닥, 한국테크놀로지 신사업 먹구름-거래소 부이사장에 김기경 낙점…2회 연속 내부 승진△부동산-둔촌주공 공사비 갈등 또 커지나…계약자 발 동동-작년 땅값 2.73%↑…상승폭 둔화-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선 완공 1년 더 미뤄진다-DL이앤씨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1단계 구간 준공△여행-그 옛날 그곳엔 정말 토끼가 살았을까-“새해 첫 식구로 새끼 참물범이 태어났어요”△스포츠-첫승 안겨준 KG·이데일리오픈은 잊지 못할 대회-여자골퍼도 ‘오일머니 효과’-3년 만에 재개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명당은 ‘플로리다·애리조나’-‘코리안 브러더스’ 전원 언더파 쾌조△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노노 관계에 달렸다-[이코노믹View]중대재해법, 처벌보다 예방에 초점 맞춰야-[기자수첩]외교의 시간인데…국익보다 ‘尹익’ 중시하는 여당△피플-외국서 오래 살았지만 난 한국인…다음엔 독주회 하고파-재산 줄어도 기부는 늘린 美 갑부들-기아 권영일 선임 오토컨설턴트, ‘그랜드마스터’ 등극-문체부, 예술인 관리보장위원회 초대 위원 12명 위촉-이달의 보도사진 우수상에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샘김 부친, 시애틀 총격 사건으로 사망…“애도·명복 빌어달라”△사회-“장·차관 7명, 주식 매각·백지신탁 신고 안해”-고용인 500명 이상 기업 채용·승진 남녀비율 공개-태교여행 중 대마 흡연한 남편 재벌3세·연예인 등 17명 기소-‘법적성별 男’ 트랜스젠더, 男병실 배정은 차별?-‘반도체 핵심기술 中 유출’ 무더기 검거-파주시,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 폐쇄 초읽기
2023.01.26 I 김정유 기자
"난방비 인상 큰 실수, 소비까지 흔들리면? 진짜 IMF 위기"
  • "난방비 인상 큰 실수, 소비까지 흔들리면? 진짜 IMF 위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겨울철 난방비 폭등으로 정부 가격 조정을 두고 정치적 논쟁까지 불거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윤석열 정부의 급격한 가스비 인상이 “정책적 실수”라며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소비 위축 신호가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사진=뉴시스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26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지나치게 급격한 가스비 인상이 소비 부문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먼저 정부가 국제 가스 가격 문제를 거론하며 난방비 인상 불가피성을 주장한 데 대해 “(국제 가스 가격의) 일종의 타임사이클이 있다”며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폭탄이 날아가서 많이들 놀라셨을 텐데 가스공사 부채가 누적되는 건 나쁜 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큰일이 나는 건 아니다”고도 강조했다. 도시가스 등 연료 자원이 공공재인만큼 공기업이 공급을 담당하고 정부가 가격 인상도 직접 통제하는 상황이라 가스공사 적자 누적이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다.이 교수는 “가스공사가 (적자 때문에) 망하지는 않는다. 이제 다시 사이클이 아래로 떨어지면 여태까지 쌓였던 부채를 털 시기가 오는 것”이라며 단기에 누적된 적자를 근거로 가스비를 갑자기 많이 인상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도 강조했다.이 교수는 특히 가스비 인상 폭과 시점을 감안할 때 경제 체계 자체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교수는 “급격하게 한 4번 정도의 가격을 올린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실수였다..속도 조절을 안 하고 이렇게 급격하게 올리다 겨울 맞은 것”이라며 “경제정책상으로 굉장히 큰 실수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사람들 심리를 굉장히 흔들어놨다. 경제는 심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에 (체감 때문에) 앞으로 물가가 올라갈 거라고 사람들이 기대를 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냐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어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덩치가 굉장히 크다. 그러면 소비가 실제 흔들리면 진짜 IMF 외환위기”라고 지적했다. 이번 난방비 폭등이 가계에 상당한 물가 상승 기대 체감을 주고, 이것이 소비 위축으로까지 연결되면 경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IMF 외환위기가 소비가 흔들렸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이 정부는 지금 자기가 하려는 굉장히 추상적인 목표를 향해서 뭔가를 계속 던지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을 계속 더하고 있다”고 일갈했다.이 교수는 궁극적으로 민영화라는 목표를 위해 정부가 공기업의 적자 강조에 목매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하필이면 가스공사 지금 사장님이 최연혜 사장이다. 이전에 코레일에서 민영화를 아주 열심히 추진하셨던 분”이라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이 교수는 “자꾸 이렇게 자기가 하고자 하는 목적이 딴 데 가 있으니까 자꾸 도를 넘고 이상한 논리를 끌어온다”며 가스비 대폭 인상 논리 역시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2023.01.26 I 장영락 기자
테슬라, 작년 4Q 실적 예상치 넘자…국내 2차전지주 강세
  • 테슬라, 작년 4Q 실적 예상치 넘자…국내 2차전지주 강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테슬라 주가는 뉴욕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전기차 벨류체인(가치사슬)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동반 유입됐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6.82% 오른 51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주가 50만원대를 회복했다. 장 중 한때 52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을 지난 12일부터 9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약 1199억원을 순매수했다.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가 임박한 LG에너지솔루션에 오히려 매수 수요가 몰린 것이다.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 이슈보다는 보호예수 해제 전후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간밤 테슬라는 비교적 선방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7.2%, 58.9% 증가해 컨센서스를 1.1%, 4.4%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로 컨센서스(1.12달러)를 넘었다. 테슬라는 추가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량 확대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연평균 50% 성장 목표 유지, 올해 생산 목표로 180만대를 제시했다. 유민기 SK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급격한 수요 감소로 인해 취소분을 제외한 테슬라의 누적 수주 잔고량이 2023년 1분기 생산량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을 우려했지만, 가격 인하 이후 온·오프라인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수주 잔고량 또한 빠르게 증가함을 실적 발표를 통해 자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가이던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예상보다 좋았던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 국내 2차전지주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6% 이상 오른 데 이어 포스코케미칼(003670)이 무려 14% 급등했다. 그 외 LG화학(051910)(5.06%), 삼성SDI(006400)(3.54%), 엘앤에프(066970)(8.36%), 천보(278280)(6.77%), 에코프로(086520)(6.13%), 에코프로비엠(247540)(3.64%) 등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들이 줄줄이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에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엘앤에프는 테슬라 가격 인하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신규 공장 가동으로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가동률도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엘앤에프는 테슬라향 매출 비중이 80% 수준으로 추정된다. 테슬라와 높은 주가 연동성으로 주가 조정이 이루어지다 이날은 주가가 대폭 상승하며 20만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율 우려는 남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실적을 보더라도 자동차 부문 마진율은 25.9%로 최근 5개 분기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잉여 현금흐름은 14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 32억9700만달러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냥 환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3.01.26 I 김소연 기자
외국인 10거래일 연속 폭풍 매수…코스피 2500선 성큼
  • 외국인 10거래일 연속 폭풍 매수…코스피 2500선 성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를 10거래일 연속 사들이면서 지수를 2460선으로 끌어올렸다. 테슬라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도 역대급 성적표를 받으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덕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금리 인상 중단을 논의할 것이란 기대감도 위험자산 선호를 부추겼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펀더멘탈이 아닌 달러화 약세에 기댄 측면이 큰 데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코스피, 2달여 만에 2450선 돌파…외국인 5.8조 순매수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8포인트(1.65%) 오른 2468.6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2430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면서 2460선을 뚫었다. 코스피 지수가 246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일(종가기준, 2479.84)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폭 축소와 함께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상승세를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19억원, 2465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는 지난해 13거래일(9월29~10월19일) 연속 순매수를 보인 뒤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월별로도 지난 10일 22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15거래일간 빠짐없이 사들였다. 새해 첫 거래일(2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순매수액은 5조8275억원에 달한다.외국인들이 10거래일 동안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1조4377억원)와 SK하이닉스(000660)(4498억원), 신한지주(055550)(1611억원), LG화학(051910)(1444억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1412억원), 현대차(005380)(1285억원) 순이다. 반도체주는 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지난달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서는 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가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말 테슬라의 전기차 재고 증가로 연초까지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가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환율도 외국인을 국내 증시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1.7원)보다 1.0원 내린 123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초까지 1400원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화 환율은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 환차익 노린 매수세…펀더멘탈과 무관 우려도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폭풍매수에 힘입어 2500선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펀더멘탈 개선과 무관한 환차익을 노린 수요가 크다고 보고 있어서다.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1월에 반등하고 있는 것은 펀더멘탈보다는 외국인 수급에 의한 결과”라며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이미 고점 수준까지 높아져 있고 펀더멘탈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외국인 수급을 기대할 수도 없다”고 짚었다.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축소되는 시기에 한국 증시는 그동안 가려두었던 악재들의 반영이 시작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외국인이라는 단일 수급 주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상황에서 코스피에 대한 비중 확대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작은 호재라도 이에 과민반응하고 뒤에 감춰진 어두운 실체에는 반응하지 않은 확증편향적인 투자심리가 지배하고 있다”면서 “1월 말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여부, 2월 초 연준의 금리 인상 폭과 정책 기조 확인 등을 통해 그동안 증시 반등을 주도해왔던 기대감을 현실로 검증하는 시간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6 I 양지윤 기자
신한은행, 취약 중기에 대출 이자 최대 3%p 환급
  • 신한은행, 취약 중기에 대출 이자 최대 3%p 환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은행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3高(고)의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권 공동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더불어 자체적인 종합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신한은행)이번 금융지원은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실상환을 위해 노력해 온 중소법인이 대상으로 약 1만800개 업체(기업대출 약 4조 6500억원)가 혜택을 받게 된다. 2분기 중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먼저 신한은행은 대출 만기연장 시 금리가 7%를 초과하는 취약 중소기업 대출 이자 중 7%초과분의 최대 3%포인트까지 1년간 고객에게 환급해 준다. 이는 금리 7% 초과 대출에서 최대 3%포인트 금리인하와 동일 효과를 낸다. 이자 환급액은 ‘특별금융지원’ 명목으로 고객에게 입금될 예정이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약 3200개 업체(기업대출 약 8500억원)이 지원 대상이다.예를 들어 대출 만기연장 시점에 적용금리가 10%라면 7%초과분인 3%포인트만큼의 이자가, 9%라면 7%초과분인 2%포인트만큼의 이자가 고객에게 환급돼 실제 납부 이자율은 7%가 된다.신한은행은 변동금리 기업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에게 낮은 고정금리로 대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이미 시장금리가 높아진 만기시점에서 고정금리를 재산출하지 않고 연기전 적용중인 변동금리 수준의 고정금리를 1년간 적용할 수 있게 해 추가 이자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혜택을 제공한다.대내외 경기둔화, 매출 감소 등에 따른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리 상승을 우려하는 취약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대출 만기 연장시 신용등급 영향으로 인해 인상되는 금리를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할 계획이며 인상폭도 최고 3%p로 제한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또 원금상환이나 이자납부가 어려워 연체가 발생하는 기업들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2023년말까지 모든 중소기업의 연체 가산금리를 2%포인트 인하한다. 기존 3%였던 기업대출 연체 가산금리를 1%로 인하해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중소기업이 하루라도 빨리 연체를 극복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신한은행은 취약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기업 포괄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대출의 장기분할대환, 원금상환유예, 이자유예 등 기업 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환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23.01.26 I 유은실 기자
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실익 전혀 없어"’
  • [일문일답]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실익 전혀 없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G(033780)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KGC 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 분리 상장 요구에 대해 “실익이 적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해당 펀드가 요구한 사외이사 제안에 대해서도 “이미 업계 최대 비중 사외이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고 말했다.KT&G.(사진=KT&G)KT&G는 최근 몇몇 사모펀드의 인삼공사 분리상장 및 배당 확대 요구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날 발표도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다른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KT&G는 오는 2027년까지 △NGP(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덕트·전자담배 등 신사업) 2조800억원 △KGC(건강기능식품) 2조1000억원 △CC(궐련담배) 3조8000억원 등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 2027년까지 총 3조9000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도 약속했다.특히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올해 자사주 매입 3000억원, 배당금 5900억원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 연내 반기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을 지속적 늘린다는 계획이다.최근 칼라일그룹 한국지사 대표 출신인 이상현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2차 주주제안서를 KT&G 이사회에 발송했다. FCP는 상법상 주주제안 자격요건 (1.0% 이상)을 갖췄다. FCP는 담배와 인삼 사업이 업태가 달라 각각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인삼공사의 신규 상장 주식을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051900)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하기도 했다. 안다자산운용도 작년 11월 서한을 통해 기존 배당 유지 및 향후 3년간 매년 추가로 5000억원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라고 요구했다.다음은 방 수석부사장과 일문일답.-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장하는 인삼공사 분리 상장에 대한 입장은.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사진=KT&G 기업설명회 캡처)△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다.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 인적분할을 통한 분리상장 자체는 주주가치 제고에 아무 영향을 안 준다. 최근 타사 사례를 검토할 때 인적분할이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에 거의 영향을 준 적이 없다. 일부는 담배 사업과 인삼 사업을 같이 해 주가가 저평가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자사 건강기능식, F&B 사업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평균은 6배 정도인데 반해, 시장에서 인삼공사에 적용하는 평균은 7배 정도로 전혀 저평가 받고 있지 않다.분리 상장시 예상되는 손실은 명확하다. 그간 KT&G와 공유한 시너지를 잃게 된다. 담배·인삼 재배 농민과의 관계, 정부 대응, 면세·대형채널 교섭력이 떨어지고 스마트팜 등 연구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활용 경쟁력이 저하된다. 인삼공사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KT&G의 자금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독립 상장 시 시가총액이 줄어 자본시장의 관심을 덜 받고 투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분할 상장 과정에서 적격 분할 요건을 미충족할 시 주주들이 부담할 세금이 늘어난다. 분할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럴경우 합산 시가총액이 기존보다 낮아질 우려가 있다. 즉, 분리 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행동주의 펀드가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주주가치와 경영진의 보수는 현재 정확히 일치한다. 현 경영진 보상 구조는 성과급이 75%로서 국내 기업 대비 월등히 높은 선진적 구조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 주가 상승 가중치가 30%고 주주가치와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스톡옵션이 경영진 보상 수단 중 하나긴 한데 복잡성 때문에 점점 덜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엔 성과 연동 보상 방식을 더 많이 활용하며 글로벌 경쟁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BAT로스만스도 이 방식이다.-행동주의 펀드가 또 사외이사를 추천했는데 증원 계획은.△사외이사 비중은 현재 75%로, 10대그룹 평균 50%대로 알고 있는데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당사 이사회는 공시된 이사회 역량 지표에서 보듯 회사 경영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MSCI, ESG기준원 등 평가기관에서 최상위 등급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고 인정받았다.-행동주의 펀드의 주장처럼 회사 경영진들은 정말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가.△우리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오해가 안타깝다. 경영진 대부분 우리사주 조합 형태로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했다. 다만 조합 계정 주식은 공시 의무가 없어 생긴 오해다. 최고경영자(CEO) 포함 임원 전체 보유 주식 가치는 120억원에 달하며 1인당 3억원 수준이다. 앞으로는 등기임원의 경우 주식 보유 현황을 상시 보고하겠다.-반기 배당은 올해부터인가. 자사주 소각 계획은.△6월 30일을 기준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반기 배당을 실시할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글로벌 경쟁사들은 자사주 소각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단기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해외 전자담배 사업을 PMI와 함께 하는 이유는△우리 ‘릴’ 브랜드를 세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유통 판매처를 큰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사후관리(A/S), 마케팅비, 인건비 절감과 현지 인허가 규제 이슈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했다. 그 결과 유럽 중심으로 31개국 진출할 수 있었고, 관련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JTI도 전자담배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담배회사 알트리아와 협업했다. PMI와는 중장기 관점서 파트너십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긴밀히 논의하겠다.-구체적인 투자금 조달 계획은.△2026년까지 4년간 2조원 이상 순현금 유출이 예상된다. 매각가치가 높은 일부 부동산을 매각하고 차입금을 통한 레버리지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상당 기간 경기 침체가 예상돼 차입 규모는 신중히 검토하겠다. -2024년 이후 주주 환원 계획은.△2021년에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 중이다. 3개년 이익 환원 규모가 매년 1조원에 육박하고 2022년 주주환원율은 95%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중장기 3년 주주환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고 올해 말에 다시 발표하겠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음에도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은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
2023.01.26 I 정병묵 기자
하나은행, 중소기업 대상 2300억 규모 금융지원 실시
  • 하나은행, 중소기업 대상 2300억 규모 금융지원 실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은행은 1분기 중 ‘하나로 연결된 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소기업 대상 총 2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 본관 전경. (사진=하나은행)이번 금융 지원은 하나은행과 거래 중인 2만여개의 중소기업(지원 대상 여신 약 19조원)이 대상이다. 먼저 중소기업들이 대출을 만기 연장할 때 산정 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최대 2%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한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비외감법인이 보유한 신용대출을 만기연장할 때 최대 금리 감면 후에도 금리가 7%를 초과하면 초과분의 이자 금액을 매월 자동 전환해 대출 원금 상환에 쓰이도록 1년간 지원할 예정이다.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최대 2%포인트의 금리 감면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3조원 한도로 지원을 계속하고 하반기 추가 한도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향후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금리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안심고정금리 특별대출’을 1분기 중 출시해 1조원 한도로 판매할 예정이다.최초 적용되는 기준금리를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 수준으로 최대 1%포인트 범위에서 감면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6개월 단위로 변동금리나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일시 연체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중소기업에게는 연체 가산금리를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3%포인트 인하한다. 신속 금융 프로그램, 워크아웃, 기업회생 등을 통해서도 추가적인 원리금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등 금융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정부 정책에 부응해 시설투자, 일자리 창출, 소재부품,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에게 은행 자체 테마별 맞춤형 상품을 확대해 평균 1%포인트 이상 금리 인하와 2조5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신용이 부족해 여신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540억원의 보증기관 출연을 통한 보증서 담보 대출을 확대한다.일시 유동성이 부족한 임대사업자들에게 최대 1%포인트 금리 인하와 3조원의 대출 지원을 통해 임대료의 과다 상승을 억제하고 임차인을 보호할 계획이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 및 재기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상생하겠다”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6 I 이명철 기자
우리은행, 중소·소상공인 특별 금융지원 실시
  • 우리은행, 중소·소상공인 특별 금융지원 실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지속돼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최근 경기침체 지속 및 금리상승 등에 따라 중소·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소상공인과 우리은행이 고통 분담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성실상환 지원대출 △자립지원 고금리 적금 △연체이자 감면 크게 총 3가지이다.성실상환 지원대출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보증기관과 협력해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1년간 연체없이 분할상환하는 경우 대출금리 중 기준금리를 제외한 가산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다음년도에 고객에게 환급하는 프로그램이다.자립지원 고금리 적금은 소상공인의 대출상환자금 마련을 위한 금리우대 적금상품이다. 기본금리에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해당 적금만기자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경우 한번 더 추가로 금리를 우대해 최대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또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연체가 발생한 중소기업이 1개월 이내 연체를 정리하는 경우, 이미 발생한 연체이자 3%를 전액 감면해주는 연체이자감면 프로그램과 코로나 피해 중소·소상공인의 인터넷·스마트 뱅킹 등의 수수료 면제 프로그램도 시행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들의 세부내용은 추후 확정해 안내 예정이다.이원덕 은행장은 “3고 복합위기로 인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여 우리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우리은행은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한다.
2023.01.26 I 정두리 기자
역대급 실적 낸 현대차, 불황 전망에도 '글로벌 탑3' 자신감
  • 역대급 실적 낸 현대차, 불황 전망에도 '글로벌 탑3' 자신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432만대로 설정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수요 둔화 등 리스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화해 ‘글로벌 탑3’로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제네시스·SUV·전기차 ‘씽씽’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연결제무재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142조5275억원으로 전년(117조6106억원) 대비 2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6조6789억원)보다 47.0% 증가한 9조 8198억원을 기록했다.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고환율 반사이익과 제네시스와 SUV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세웠던 최대 실적을 넘겼다.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9.6% 증가한 432만대로 잡았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7881만대로 예상했다.구자용 IR담당 전무는 “올해 자동차 산업수요는 공급 증대와 누적 대기수요의 영향으로 대부분 권역에서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수요회복은 한동안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OEM의 생산 증가 및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역시 5.4%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역시 각각 10.5~11.5%, 6.5~7.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매년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어나며 체질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전용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58% 증가한 3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아이오닉 6을 비롯해 신형 코나 EV, 제네시스 전기차 등을 앞세운다.◇“IRA 영향 최소화”…글로벌 지역별 리스크 맞춤 대응현대차는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별 리스크 대응을 최적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내수 판매량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78만1000대를 목표로 한다. 윤태식 IR팀장은 “작년 말 기준 60만대 이상 미출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며 “코나와 싼타페의 신형 모델 출시로 SUV 판매가 19%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6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현재 20%에서 33%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미국 시장에선 아이오닉 6 출시를 통해 전기차 판매량을 전년보다 139% 늘릴 계획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윤 팀장은 “IRA에 대응해 올해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의 비중을 적극 확대하겠다”며 “현재 5% 수준의 전기차 리스 비중을 30% 이상 수준으로 확대해 판매채널을 다변화하며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GV70 등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제네시스와 SUV의 판매를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도 꾀한다. 유럽 시장은 전기차를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와 신형 코나 EV를 출시하고, 제네시스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해 전년보다 전기차 판매량을 2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판매 부진을 겪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 전용 전기차와 SUV를 중점으로 한 전략을 내세운다. 로컬 브랜드의 성장세에 대응해 올해 중국 내 판매 정상화에 주력한다.아태 권역 내 신흥 시장에선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현지 조립 사업 강화와 친환경차 생태계 선점을 통한 판매 체계 구축을 진행한다.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2년간 이어진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난해부터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올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차별적인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우위를 지속해 확보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6 I 손의연 기자
'연준 2인자' 브레이너드, 백악관 최고 경제 고문 유력
  • '연준 2인자' 브레이너드, 백악관 최고 경제 고문 유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백악관의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차기 위원장으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차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워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AFP)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브라이언 디스 NEC 위원장이 조만간 사임할 예정이라며,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후보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NEC 위원장은 대통령의 수석 경제 고문으로 다양한 정책 결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WSJ은 브레이너드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방위적으로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기에 폭넓은 국내외 정책 경험을 가진 경제학자를 발탁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브레이너드 부위원장은 월가 출신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달리 정통 경제학자 출신이다. 미국 웨슬리언대 사회과학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지낸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부터 3년반 동안 재무부에서 일했고, 2014년부터 이사로 연준에 합류했다. 2022년 2월부터 연준 2인자인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브레이너드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연준 내 유일한 민주당원이었으며, 이례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월가에 대한 감독 강화를 주장하고 기후변화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브레이너드 부의장을 재무부 장관 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고려하기도 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 외에도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NEC 위원장을 지낸 진 스펄링 백악관 경제고문 등이 NEC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레이몬도 장관과 아데예모 부장관은 자리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수 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너드 부의장이 NEC 위원장으로 지명되면 부부가 함께 백악관 요직을 맡게 된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남편은 현재 백악관에서 아시아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다.
2023.01.26 I 장영은 기자
캐나다 금리동결 시사…선진국 금리인상 중단 '신호탄'
  • 캐나다 금리동결 시사…선진국 금리인상 중단 '신호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남 뉴욕특파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이르면 올해 봄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주요 선진국 처음으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 AFP)BOC는 2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3월 긴축을 본격화한 이후 1년도 채 안 돼 금리를 425bp 올렸다. 미국(425bp)과 함께 가장 가파르게 돈줄을 조였다. 새해 들어 돌연 ‘베이비스텝’(25bp인상)을 밟으며 보폭을 줄인 BOC는 더 나아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BOC는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높은 금리가 경제 활동을 둔화시킨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BOC의 이번 결정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중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옮겨가는 변곡점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6일 오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98.8%에 달한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유명한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미국이 올해 봄에 금리인상을 멈출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자금의 위험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6일 2거래일 연속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며 전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23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65%, 0.90% 오르며 장을 마쳤다.
2023.01.26 I 장영은 기자
외국인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1.65%↑…2460선
  • [코스피 마감]외국인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1.65%↑…246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5%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8포인트(1.65%) 오른 2468.65에 거래를 마쳤다.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243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며 2450선을 뚫었다. 코스피 지수가 24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일(종가기준, 2479.84) 이후 2달여 만이다. 테슬라의 견조한 실적과 개별 종목 호재에 2차전지와 자동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집중됐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112억원, 기관이 247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51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9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9.16% 급등했다. 운수장비 4.06%, 철강및금속 2.65%, 제조업 2.10%, 전기전자 2.04% 올랐다. 기계와 서비스업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섬유와 의복은 1.03% 내렸다. 보험, 통신업, 의로정밀, 운수창고, 음식료품도 1% 미만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와 기아(000270)는 각각 5.55%, 6.62%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도 각각 6.82%, 5.06% 뛰었다. 삼성전자(005930)도 0.79% 오른 6만3900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7620만3000주 거래대금은 8조1077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6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4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1.26 I 양지윤 기자
외국인·기관 매수에 740선 터치…0.90% 상승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매수에 740선 터치…0.90% 상승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6일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59포인트(0.90%) 오른 738.94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2.02포인트 오른 734.37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74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다시 730대 후반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고 개인이 팔았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91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전거래일에 이어 401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째 ‘팔자’로 115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41억 17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660억 9800만원 매수 우위로, 전체 619억 8000만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8포인트(0.03%) 오른 3만 3743.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2%) 떨어진 4,016.22로, 나스닥지수는 20.92포인트(0.18%) 하락한 1만 1313.36으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업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IT부품 업종이 전거래일대비 3.10%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IT부품 업종 중에선 테슬라 가격 인하로 수혜를 볼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 엘앤에프(066970)가 전거래일 대비 8.36% 오른 20만 7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콘텐츠, 오락문화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전거래일대비 3.64% 오른 10만 54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의 호실적 등의 영향에 에코프로(086520)도 6.13% 오른 12만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체 종목 중에선 현대에이치티(039010)와 플레이디(237820)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944개 종목이 올랐다. 이날 하한가는 없었고 535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 8164만 9000주, 거래대금은 9조 161억 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01.26 I 원다연 기자
하남시 2023년 새해 달라지는 정책 60개 항목 공표
  • 하남시 2023년 새해 달라지는 정책 60개 항목 공표
  • 하남시청 전경.(사진=하남시)[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가 2023년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등 달라지는 시책 60개 항목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공개했다. 새해 달라지는 하남시의 주요 제도 및 시책을 5대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민원 다이렉트 문자답변’ 원스톱 생활민원창구하남시는 올해 ‘원스톱 생활민원창구’ 운영을 통해 시민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 민선 8기 소통 행정 철학이 반영돼 올해 1월부터 운영된 원스톱 생활민원창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을 간편하게 신청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는 민원인이 생활민원을 접수하면 부서 지정을 통해 URL 링크가 포함된 문자로 답변을 발송한다. 또한 시민 소통을 위해 지난해 시행된 ‘민원의 날-열린시장실’(월 2회), ‘이동시장제’(월 1회)는 올해도 지속 운영하며 2월부터는 청년의 목소리를 청년정책에 반영하는 ‘청년명예시장제’도 도입한다. 청년명예시장은 청년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 및 사업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정부지원 축소에도 지역화폐 하머니 1080억 발행골목상권과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하남시는 지역경제의 자금 순환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국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하남 지역화폐인 하머니의 인센티브 예산 75억 원을 투입해 총 1080억 원 규모를 발행한다. 충전한도는 월 20만 원, 할인율은 6%(설·추석 10% 특별할인)로 정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한 중소기업 경영안정화를 목적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사업 자금규모를 지난해 10억 원에서 올해 20억 원으로 2배 확대한다. 지원대상은 관내 본점 또는 지점 소재한 중소기업(제조업·벤처기업·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등)이며 연 2.0% 고정금리, 업체당 2억 원 이내로 지원한다. ◇풍산 멀티스포츠센터 8월 개관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 인프라도 확대된다. 하남시는 체육시설이 갖춰진 풍산 멀티스포츠센터를 8월 개관하고 종합가족센터와 보훈회관이 들어설 종합복지타운 공사를 오는 11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디지털도서관 실감형 체험관은 오는 7월 운영된다. 실감형 체험관은 디지털기술과 미디어를 결합한 상호반응형 체험공간으로, 바닥·벽 5면에 센서를 활용해 이용자 액션에 따라 반응하는 실감형 인터렉티브 체험공간으로 운영된다. 또한 행정복지센터와 시립어린이집이 들어서는 감일공공복합청사는 12월 준공되며 감일지구 공영주차장 3개소는 4월(6부지)과 7월(7·8부지)에 각각 운영을 개시한다. ◇어린이집 영유아반 월 10만 원 운영비 지원하남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아동 교육·보육 정책을 시행한다. 먼저 내년부터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급한다. 첫째 자녀 출산 시 출산장려금을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렸다. 둘째는 50만 원에서 100만 원, 셋째는 100만 원에서 200만 원, 넷째는 200만 원에서 1000만 원, 다섯째는 3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대폭 확대 지급한다. 또한 어린이집 영유아반에 월 1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기존 영아수당(30만 원)을 부모급여로 통합 운영하면서 만 0세 아동 양육 가구에 월 70만 원, 만 1세 아동 양육 가구에 월 35만 원을 지급한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CCTV를 확대 설치하고, ‘하남형 스쿨존’을 2개소(하남초, 동부초)에 시범 조성한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초등학교 안전지킴이’를 1개교당 최대 2명 확대 운영지원하는 ‘학교보안관’ 제도도 시행한다. ◇긴급복지 생계지원금 8만3900원 인상모두 함께 잘 사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한 복지 정책도 추진된다. 올해 저소득 가구에 제공하는 긴급복지 생계지원금 단가가 4인 가구 기준 8만3900원 인상(153만6300원→162만200원)됐고, 물가상승 등을 고려한 장애수당 또한 소폭 인상해 소득지원을 강화한다. 국가보훈대상자의 예우 및 지원도 향상된다. 사망 참전 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은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보훈명예수당은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경로당 운영비도 규모별로 월 10만 원에서 25만 원을 확대 지원한다.아울러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시민체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 체육시설 사용료를 기존 80%에서 100%로 확대 지원하며, 시 전역을 이동소음 규제지역으로 지정, 이동소음원 사용을 금지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들께서 새해 달라지는 하남시 행정제도와 시책을 확인해 필요한 정보를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2023 달라지는 하남생활’ 자료를 만들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시책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6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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