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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풍·심윤수 ‘찌질의 역사’ 9일 네이버 전막 생중계
- 뮤지컬 ‘찌질의 역사’ 1막3장의 한 장면(사진=에이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네이버 웹툰 원작 청춘 뮤지컬 ‘찌질의 역사’(제작 에이콤)가 오는 8월 9일 저녁 7시 40분부터 네이버 공연TV를 통해 전막 생중계한다. 이번 실황 중계는 뮤지컬 ‘찌질의 역사’의 개막 58일을 기념해 ‘오빠데이♡ 2탄’ 이벤트로 마련했다.생중계는 전막 공연 실황으로 진행한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원작자 김풍과 심윤수 작가, 안재승 연출, 배우 손유동·허민진이 참여해 다양한 뒷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생중계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 가능할 뿐 아니라 깜짝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한정판 제품을 증정한다.김풍 작가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다양한 방송에서 예능감을 발휘해왔던 예능 보증수표이다. 심 작가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작품 활동 이외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 시청자들은 생중계 시작 뒤 24시간 동안 온라인 예매사이트 네이버 예약에서 58%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찌질의 역사’서툰 청춘들의 연애 흑역사를 담고 있다. 오는 8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서민기 역에 박시환, 박정원, 강영석 배우가 출연한다. 그의 첫사랑 설하 역에는 정재은, 김히어라 배우가 출연하며 이외에도 송광일, 이휘종, 황호진, 박수현, 윤석현, 손유동, 박란주, 허민진 배우가 대학로에 관객을 만난다.
- "당신의 낮보다 뜨거웠던 밤"..올나잇에도 열기 가득했던 `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랜드`
- (사진=엠피씨파트너스/플랜제이 제공)[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지난 7월29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랜드’(UNITE WITH TOMORROWLAND)가 개최됐다. 이는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인 ‘투모로우랜드’가 최초로 한국을 찾은 자리였다.☞ 2017 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랜드 현장 사진 더 보기 벨기에 현지 페스티벌의 경우 티켓 발매 45분 만에 총 36만장의 매진될 정도의 인기를 자랑한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공연이 초연한다는 사실에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의 관심이 가득 쏠렸던 상황. 이에 실제 페스티벌 장에는 외국인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페스티벌 입장과 동시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다름 아닌 무대 장식이었다. 벨기에 ‘투모로우랜드’의 동화 같은 느낌을 그대로 녹여낸 것. 여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무대 조명에 따라 피터팬과 웬디가 날아다니는 푸른 밤하늘의 느낌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들어간 환상적인 숲속의 느낌까지 올 나잇(all night)으로 진행된 공연 내내 모두 느낄 수 있었다.(사진=엠피씨파트너스/플랜제이 제공)벨기에 현지의 경우 2주 동안이나 페스티벌이 진행되지만, 한국 공연의 경우 그렇지 못했다. 대신 무려 12시간동안 이어진 공연(국내 공연 8시~익일 새벽 4시/벨기에 현지 공연 라이브 새벽 4시~아침 8시)으로 화끈한 하루를 선사했다. 특히나 보통적인 페스티벌이 이른 아침이나 낮부터 시작되는 것과는 달리, ‘투모로우랜드’는 밤 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진행했다. 이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밤을 꼴딱 샐 수밖에 없었지만 전혀 피곤한 기색 없이 오히려 뜨거운 밤을 연출해냈다. 환상적인 EDM 선율과 세계적인 DJ, 그리고 한국의 열정 넘치는 관객들이 만난 ‘투모로우랜드’는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노래 제목이 딱 들어맞는 자리였다.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해가 가장 빨리 뜨는 한국을 시작으로 몰타, 독일, 대만, 레바논, 두바이, 스페인, 이스라엘 등 총 8개국에 동시에 생중계됐다. 이뿐 아니라 각 국 페스티벌 현장의 모습도 실시간 생중계돼 전 세계인들이 함께 페스티벌을 즐기는 듯한 감흥을 느끼게 한 것이 특징이다.
- 靑만찬의 아쉬운 '총수 빈자리'…삼성, 부재 길어질까 속끓는 8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낸드플래시 시장 대응을 위해 중국 시안 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 방안을 상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지난 7월 27일, 삼성전자(005930)는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증설에 대한 답변을 공시했다. 앞서 5월 29일과 6월 28일에 이은 세 번째 조회공시 답변이었지만 내용은 앞선 두 번과 토씨 하나까지 똑같았다. 업계에선 공시 다음날인 28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간담회 자리에서 중국 투자와 관련한 어려움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의 발언은 국내 반도체 산업 인력 수급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데 머물렀다. 재계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기간이 6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총수 부재’로 인한 투자 결정 지연과 실적 악화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이재용 부회장 구속 6개월…도드라지는 빈자리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증권사들은 3분기 컨센서스(전망치)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 회의)을 통해 ‘갤럭시노트8’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물량 확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매출 지연 등을 언급하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꺾이고 있는 것이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3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3조 8000억원과 13조 7500억원으로 하향했고, 동부증권도 애초 15조원에서 13조 8000억원으로 대폭 낮췄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종가 기준 7월 20일 256만원에서 실적 발표 직후인 28일엔 238만 8000원까지 떨어져, 불과 일주일 새 7%나 급락했다.재계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기간이 반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총수 부재에 따른 부작용이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권오현 부회장이 삼성을 대표해서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이런 상황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문 대통령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구본준 LG(003550)그룹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 등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배터리 및 유통사업의 어려움을 피력했다. 그러나 권오현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인력 수급 문제에 크게 봉착해 있다”는 국내 인력 수급 문제를 거론한 것 외에는 해외 사업이나 투자 관련 발언을 일절 하지 않았다.삼성은 현재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TV·생활가전 부분 통상 압력과 삼성SDI(006400)의 중국 시안 배터리 공장 문제 등의 해결해야 할 대외 악재가 다른 기업 못지않다. 그러나 권오현 부회장은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삼성 전체를 대표해 정부 차원의 대책을 호소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이긴 하지만 모든 부문을 총괄하진 않는다”며 “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들은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독립·자율 경영을 선언했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까지 취합해 전달하긴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8월 중순 1심 판결 이후 총수 부재 장기화 우려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은 오는 8월 중순께 나올 전망이다.재판부는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 등 3명에 대한 피고인 신문은 8월 1일, 결심 공판은 같은 달 7일 진행할 예정이다. TV로 생중계될 가능성이 높은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 날짜는 7일 결심 공판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재계에선 이 부회장에 대한 1심의 결론이 무죄나 집행유예가 아닌 징역형으로 나올 경우 삼성의 총수 부재 상황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삼성은 지난해 12월 초로 예정됐던 사장단 인사가 무기한 연기됐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실제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2013년 7월 구속된 이후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 올해 5월 경영에 본격 복귀하기 전까지 약 4년간 사장단 인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또 투자 규모도 이 회장 구속 전인 2012년 2조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 7000억원으로 40% 이상 감소했다. CJ는 이 회장이 얼마 전 경영 전면에 다시 나서면서 2020년까지 36조원을 투자해 ‘월드 베스트(World best) CJ’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내놓을 수 있었다.SK그룹도 최태원 회장이 수감 중이던 2013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두 번의 사장단 인사를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결정했다. 하지만 총수가 없다보니 한해 실적을 기준으로 인사가 이뤄진 부분이 한계로 지적된다. 또 일본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인수 등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 결정도 최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에 이뤄질 수 있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IT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M&A를 통한 첨단기술 확보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올 하반기 이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등 참석 기업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임진왜란 1592’, 방송대상…남궁민·방탄 수상
- 사진=‘임진왜란 1592’ 포스터, 남궁민(사진=KBS,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한국방송대상의 올해 최고 영예는 KBS1 ‘임진왜란 1592’ 5부작에 돌아갔다. 한국방송대상을 주최하는 한국방송협회는 31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24인의 심사위원단(예심 15명, 본심 9명)이 선정한 대상작과 작품상 23개 부문 24편, 개인상 21인을 발표했다. ‘임진왜란 1592’ 5부작은 국내에서는 본격화되지 않은 다큐멘터리의 한 장르인 ‘팩츄얼드라마(factual drama)’ 형식을 도입해 임진왜란을 철저한 고증과 흡인력 높은 스토리텔링,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전통적 다큐멘터리 방식을 벗어난 참신한 시도로 장르적 다양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확보했고, 동시에 높은 작품 완성도를 달성한 점을 대상 선정의 이유로 꼽았다. ‘임진왜란 1592’는 한국방송대상 선정 이전에도 ‘뉴욕 Film&TV 페스티벌’에서 작품상 금상 및 촬영상, ‘휴스턴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상 수상작으로는 △시사보도TV부문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실’ △다큐멘터리TV부문 MBC ‘휴먼다큐 사랑’ ‘나의 이름은 신성혁’ 2부작 △문화예술부문 KBS ‘환생’ 2부작 △생활정보TV부문 EBS ‘명의’ ‘병이 되는 잠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중단편드라마부문 KBS수목미니시리즈 ‘김과장’ △예능버라이어티부문 MBC ‘무한도전’ ‘역사X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연예오락TV부문 SBS ‘미운 우리 새끼’ △연예오락R부문 TBS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지역다큐멘터리TV부문 TBC ‘풍정라디오’, 포항MBC ‘독도DNA’ △지역다큐멘터리R부문 KNN ‘배리어프리 오페라’ 6부작 등 총 24편이 선정됐다. 개인상 수상자로는 △공로상 ‘배우 故 김영애’, ‘운군일 PD’ △지역방송진흥상 박원달(TBC) △기술진흥상 정화섭(KBS) △영상그래픽상 정현규(MBC) △아나운서상 이상희(OBS) △진행자상 한동준(CBS) △작가상 ‘그것이 알고싶다’ 작가진(SBS) △연기자상 남궁민(KBS ‘김과장’ 출연) △코미디언상 이수지(KBS ‘개그콘서트’ 출연) △가수상 방탄소년단 등 21인이 선정되었다. 제44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방송의 날’에 맞춰, 오는 9월 4일(월) KBS홀에서 개최되고 KBS1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197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마흔 네 번째를 맞는 한국방송대상은 1년 동안 지상파 방송을 빛낸 시사, 보도, 교양,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우수했던 작품과 방송인을 선정해 창작 의욕을 높이고 우수한 방송 콘텐츠 제작을 견인해왔다.
- 제44회 한국방송대상, KBS '임진왜란 1592 5부작' 수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의 에미상(Emmy Award)’ 격인 한국방송대상에서 올해 최고 수상작은 KBS의 ‘임진왜란 1592 5부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방송대상을 주최하는 한국방송협회는 31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24인의 심사위원단(예심 15명, 본심 9명)이 엄정히 선정한 대상작과 작품상 23개 부문 24편, 개인상 21인을 발표했다. ‘임진왜란 1592 5부작’은 국내에서는 본격화되지 않은 다큐멘터리의 한 장르인 ‘팩츄얼드라마(factual drama)’ 형식을 도입했다. 동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국제 전쟁인 임진왜란을 철저한 고증과 흡인력 높은 스토리텔링,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재조명했다. 심사위원단은 전통적 다큐멘터리 방식을 벗어난 참신한 시도로 장르적 다양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확보했고, 동시에 높은 작품 완성도를 달성한 점을 대상 선정의 이유로 꼽았다. 임진왜란 1592는 한국방송대상 선정 이전에도 ‘뉴욕 Film&TV 페스티벌’에서 작품상 금상 및 촬영상, ‘휴스턴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외 작품상 수상작으로는 △시사보도TV부문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실’ △다큐멘터리TV부문 MBC ‘휴먼다큐 사랑’ ‘나의 이름은 신성혁’ 2부작 △문화예술부문 KBS ‘환생’ 2부작 △생활정보TV부문 EBS ‘명의’ ‘병이 되는 잠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중단편드라마부문 KBS수목미니시리즈 ‘김과장’ △예능버라이어티부문 MBC ‘무한도전’ ‘역사X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연예오락TV부문 SBS ‘미운 우리 새끼’ △연예오락R부문 TBS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지역다큐멘터리TV부문 TBC ‘풍정라디오’, 포항MBC ‘독도DNA’ △지역다큐멘터리R부문 KNN ‘배리어프리 오페라’ 6부작 등 총 24편이 선정됐다. 개인상 수상자로는 △공로상 ‘배우 故 김영애’, ‘운군일 PD’ △지역방송진흥상 박원달(TBC) △기술진흥상 정화섭(KBS) △영상그래픽상 정현규(MBC) △아나운서상 이상희(OBS) △진행자상 한동준(CBS) △작가상 ‘그것이 알고싶다’ 작가진(SBS) △연기자상 남궁민(KBS ‘김과장’ 출연) △코미디언상 이수지(KBS ‘개그콘서트’ 출연) △가수상 방탄소년단 등 21인이 선정되었다. 제44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방송의 날’에 맞춰, 오는 9월 4일 KBS홀에서 개최되고 KBS1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197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마흔 네 번째를 맞는 한국방송대상은 1년 동안 지상파 방송을 빛낸 시사, 보도, 교양,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우수했던 작품과 방송인을 선정해 창작 의욕을 높이고 우수한 방송 콘텐츠 제작을 견인해왔다.
- [방학이다] 네이버뮤직·VLive "나를 잘 아는 플랫폼으로"
- 부모들은 부족한 공부를 시키거나 요즘 유행하는 SW코딩 학원을 보내볼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10대의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가장 낮은 수준(2016년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이다. 방학동안 자녀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음악서비스나 게임·여행 서비스는 없을까. 음악을 선물해주거나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숙박 앱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가서 웃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뮤직과 브이 라이브(V Live)는 ‘나를 잘 아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덕분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AI가 추천 네이버 뮤직은 음성 명령을 통한 플레이어 제어 기능, 주변에 흐르는 곡을 인식해 곡 정보를 알려주는 음악 검색 기능, 듣고 있는 곡과 유사한 라디오 곡을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 맞춤형 추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상황별로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한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가와 곡에 대한 신규 소식도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알림 기능 또한 강화한다. 네이버뮤직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추천한 곡도 들려준다. 직접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고 음악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뮤직은 ‘잼(JAMM)’ 기능을 지난 2015년 11월 시작했다. 이용자들이 특정 태그에 어울리는 곡을 추천하고 함께 들을 수 있다. ‘솔로 울리는 염장 노래’, ‘다이어트에 좋은 곡’ 등 특정 주제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사용자 각자가 올리는 식이다. 네이버뮤직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태그를 통해 원하는 음악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자신이 알지 못했던 음악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듣고 있는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뮤지션스’를 지난 24일 시작했다.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공유한 곡을 언제든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혁오밴드의 오혁, 악동뮤지션의 이찬혁, 피아니스트 김정원 등 40여명의 뮤지션이 참여중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뮤직 요금제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개인별 음악 감상량과 음원 소비 경향에 따라 ‘무제한 스트리밍’, ‘한 번 듣기’, ‘횟수 듣기’ 등의 요금제를 제시한다. 한 번 듣기는 네이버 뮤직을 잘 듣지 않는 사람들이 개별 감상하는 상품이다. 1곡당 13원이다. 횟수 듣기는 300회에 3800원, 400회에 4800원 식이다. 많이 듣지 않는 이들을 위한 틈새 요금제다. 휴가철 길 위에서 잠깐 음원을 듣는 사람들에 안성맞춤이다. ◇동영상 세대에 맞는 실시간 방송 ‘V’ 네이버의 실시간 방송 브이 라이브(V LIVE)는 2015년 9월 정식 서비스 시작후 3500만 앱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일상부터 토크쇼, 콘서트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생중계한다.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로 자기매김해 250여 국가에서 이용중이다. 브이 라이브는 ‘멀티캠’, ‘듀얼캠’, ‘얼굴인식 애니메이션 필터’, ‘오디오 필터’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했다. 누워서 하는 방송이나 같이 먹는 방송 등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브이 라이브 관계자는 “K팝을 넘어 패션, 뷰티, 영화, 뮤지컬, 클래식, 웹드라마 등으로 콘텐츠 주제를 확대중”이라며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가 매력을 뽐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걸그룹 ‘오마이걸’이 얼굴인식 애니메이션 필터를 사용해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 한국판 '투모로우랜드' 가봤더니...올나잇 파티에 20대 열광
- 지난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유나이트 투모로우랜드' 페스티벌은 벨기에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 / 사진=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랜드[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지난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랜드(UNITE WITH TOMORROWLAND·이하 투모로우랜드)’는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의 글로벌 버전으로, 올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벨기에에서 매년 여름 2주에 걸쳐 열리는 투모로우랜드는 가장 인기있는 EDM 축제 중 하나로, EDM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꿈의 축제’다. 하지만 짧은 휴가 기간 동안 유럽까지 페스티벌을 즐기러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  이번에 한국에서 열린 투모로우랜드 페스티벌에서는 이러한 관객들을 위해 '빵빵한' 사운드 뿐만 아니라 벨기에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몽환적인 무대디자인, 조명, 음향을 연출해 아쉬움을 달래줬다.한국에서 EDM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는 호주 출신 2인조 DJ팀 나이프 파티, 네덜란드 DJ 페리 코스텐이 참가했으며, 국내 아티스트 가운데에는 DJ 글로리, DJ 바가지 바이펙스13, 가렌츠 등이 공연을 했다. 이후에는 벨기에의 메인스테이지에서 펼쳐진 드미트리 베그사 앤 라이크 마이크, 아민 밴 뷰랜, 카슈미르 등 세계 최정상급 DJ들의 공연 실황이 무대 위의 대형 스크린으로 위성 생중계됐다.지난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랜드' 페스티벌에서 파이스트 무브먼트가 디제잉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랜드 △‘파이스트 무브먼트’ ‘나이프파티’가 분위기업 시켜이날 공연에서 눈에 띄는 아티스트는 한국계 멤버들이 있는 ‘파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와 ‘칼잔치’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나이프 파티(Knife Party)'였다. ‘라이크 어 지6(Like A G6)’라는 곡으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파이스트 무브먼트는 EDM에 랩, 힙합을 섞은 디제잉을 선보이며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다음 타자인 나이프 파티는 이날 멤버 중 한 명이 불참했지만 현장 분위기를 달구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이날 피크타임을 장식한 네덜란드 DJ인 ‘페리 코스텐’은 2016년 DJ매거진의 ‘탑100 DJ’ 순위에서 99위를 차지한 뮤지션이다. 올해 열린 하이네켄스타디움에 메인 DJ였던 대닉(70위)이나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에서 공연한 하드웰(3위)이나 아민 밴 뷰런(4위), 티에스토(5위) 등에 비하면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밤샘 파티’ 컨셉에 20대 관객이 대세다른 페스티벌과 차별화된 점이자 관심을 모았던 위성 중계는 생각보다 관객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새벽 4시부터 진행되다 보니, 아무리 젊고 에너지 넘치는 관객들이라도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을 참기는 어려웠던 듯 싶었다.눈에 띄는 점 또 하나는 20대 초중반 관객이 주를 이뤘다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30대 이상은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여느 EDM 페스티벌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여성 관객이 남성수를 압도한 것처럼 보였다. 복장은 보던 중 가장 ‘노말’했다. 남자의 경우에는 반바지에 흰색 티셔츠 등 집앞에서 막 나온 것같은 편안한 복장도 꽤 많았다. 교복을 입은 남성 관객 정도가 눈에 띌 정도로 특이한 복장은 흔치 않았다. 보통 초보자가 음악 축제나 클럽에 갈 때 제일 신경 쓰이는게 옷인데 여기는 주말에 편안하게 놀러 나온 것처럼 보이는 의상들이 많았다. 밤새 파티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에 대비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보이그룹 아이콘의 ‘블링블링’ 노래 가사처럼 “스타일 챙기고 한 모금 적시고, 정신이 나갈 때까지 all night long”이 이번 투모로우랜드의 컨셉이었다. 지난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랜드' 페스티벌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
- 차이나조이2017 폐막..'e스포츠·스트리밍 뜨고 VR 지고'
- [상하이=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2017’이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국 정부가 게임을 비롯한 ‘범오락산업’에 주목하고 적극 육성하는 가운데 15주년을 맞은 차이나조이2017의 참가자 수는 역대 최고치인 4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PC온라인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이,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e스포츠 활성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한·중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검은 사막’과 ‘배틀그라운드’ 등 국내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은 한국 게임들은 가능성을 보여줬다.◇탄력받는 e스포츠..스트리밍 서비스 확대로 1인 미디어 대폭 늘어올해 차이나조이에서는 e스포츠 중심의 행사가 눈에 띄었다. 텐센트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왕자영요, 크로스파이어 등으로 e스포츠 대회를 열었고,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와 스타크래프트2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4년째 차이나조이에 참가하고 있는데 한동안 주목받던 VR(가상현실)은 한물 가고 e스포츠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고 말했다.그러다보니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 스트리밍 시장은 유쿠-투퉈, 아이치이, 텅쉰스핀 등 3대 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판다TV 등이 최근 세력을 확대하며 바짝 뒤쫓고 있다. 판다TV는 B2C 행사장인 N4관 내 부스를 중국 1위의 게임업체 텐센트와 맞먹는 규모로 꾸몄다.1인 미디어 활성화를 방증하듯 행사장 곳곳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관람객 쑤엔천쑤엔(21)씨는 “현재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왕자영요가 가장 인기인데, e스포츠 종목으로도 인기”라고 말했다.27일 차이나조이2017 B2C관 내 반다이남코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게임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검은사막·배틀그라운드..韓, ‘잘 만든 게임’으로 승부펄어비스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은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된 게임 중 하나다. 중국 서비스사인 스네일게임즈는 차이나조이 행사장 입구에서 가장 잘 보이는 W5 전시관 외부에 ‘검은사막’ 현수막을 크게 내걸었고, 스네일 전체 부스의 3분의 1을 단독으로 꾸몄다.부스 인근에는 리얼 체험존이 마련돼 검은사막 영상과 실제 사막처럼 꾸민 체험존에서 물약과 한정 선물을 지급했다. 이용자들은 텐트 옆 말 위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뒤편 무대에 마련된 40대의 PC로 게임을 체험했다. 게임을 체험해 본 링위엔슈엔(19)씨는 “키보드의 키(key)를 하나만 사용하지 않고 여러가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화질도 좋고 기능도 마음에 들어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스네일게임즈 부스 내 체험존에서 중국 이용자들이 게임을 테스트하고 있다.스트리밍 업체인 판다TV는 최근 스팀 플랫폼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크게 다뤘다. 최근 1인 미디어의 발달로 게임 관련 콘텐츠에 대한 중국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판다TV는 유명 게임 캐스터를 섭외해 배틀그라운드로 경기를 벌이고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행사장에는 이를 지켜보려는 관람객이 몰려들어 통행이 이밖에도 넥슨, 넷마블 등의 주요 게임들이 현지 서비스 업체 부스에서 선보였다. 세기천성과 샨다게임즈, 텐센트 부스에서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등을 전시했으며 텐센트는 특별 이벤트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VR 버전을 내놓았으나 정식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차이나조이2017이 열리는 B2C관 내 판다TV 부스에서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경기를 중계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