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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D-day, 달아오르는 베트남 현지 분위기
  • 올스타전 D-day, 달아오르는 베트남 현지 분위기
  •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서 미팅을 갖고 있다.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올스타팀과 베트남 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둔 하노이 현지의 열기는 날씨만큼이나 뜨겁다.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4시 베트남축구협회(VFF)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40명이 넘는 베트남 기자들이 몰려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베트남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과 아르헨티나 간 U-20 대표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 때 많은 기자들이 몰렸던 적이 있는데, 이번 기자회견이 그보다 더 많이 온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기자회견이 종료된 후에는 베트남 기자가 한국 기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자회견 종료 후 미딩경기장으로 이동해 진행된 공식훈련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베트남 대표팀의 공식훈련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수백여명의 팬들이 관중석에서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베트남 대표팀의 공식훈련이 종료되자 팬들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는 꽃다발과 선물을 건네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특히 베트남 최고 스타플레이어인 쯔엉(강원)은 훈련 종료 후에도 오랫동안 경기장에 남아 팬들의 응원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K리그 올스타팀의 공식훈련에도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들었다. 몇몇 선수들에게는 사진촬영과 사인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훈련장면을 지켜보던 한 베트남 기자는 “확실히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우월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다만 오는 8월에 열리는동남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베트남 대표팀은 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K리그 올스타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한국 기업인 롯데리아가 주최하는 유소년 축구대회를 참관하고, 오후 6시 30분 미딩경기장에 도착해 8시(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경기를 치르게 된다.이번 경기는 베트남 국영방송 VTV가 현지에서 생중계하며, 한국에서는 MBC SPORTS+2, KBS N SPORTS, SPOTV+ 등 3개 스포츠전문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KBS 1TV도 30일 새벽 1시 30분부터 녹화중계한다.
2017.07.29 I 이석무 기자
조정래 작가·안희정 지사,  민초의 힘 이야기한다
  • 조정래 작가·안희정 지사, 민초의 힘 이야기한다
  • 뮤지컬 ‘아리랑’ 출연진 단체 모습(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는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의 말을 인용해 “지난 5000년 역사 동안 우리는 크고 작은 외침을 1000여 번이나 당했다. 그런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아픈 역사를 망각 않고 슬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소설 ‘아리랑’을 섰다”고 했다.조정래 작가와 운동권 출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만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2015년 초연한 뮤지컬 ‘아리랑’의 2년만에 재연 무대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내 1층 카페 리나스(LINAS)에서다. 오는 8월 12일 오후 6시30분 공연 종료 뒤 오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우리모두의 아리랑-민초들이 지킨 나라’라는 주제로 180여명의 관객과 대화를 갖는다.‘아리랑’의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역사를 체험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뮤지컬이나 드라마로, 영화로 재현한 역사를 보는 것임을 이미 다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뮤지컬 ‘아리랑’이 전하고자 하는 역사의식을 관객과 공유하고 더 친밀하게 역사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어 “조정래 작가는 뮤지컬 ‘아리랑’을 새로운 역사의 기억법”이라고 단언하면서 “뮤지컬 ‘아리랑’은 이러한 사명의식을 바탕으로 탄생했다”고 했다.이날 관객과 자리에는 ‘아리랑’의 조정래 작가와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연출 고선웅, 배우 김성녀, 안재욱, 박지연 등이 특별 초대 손님으로 함께한다. 평상시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미래를 원한다면 우리의 근·현대사 100년을 묻고 또 물어야 한다”는 지론의 안 지사는 조정래 작가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했다.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한다. 소설과 뮤지컬 ‘아리랑’을 통해 보여진 역사적 사실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낸 민초들의 삶과 사랑 등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할 예정이다.참여 방법은 인터파크 플레이디비와 신시컴퍼니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신청방법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 행사는 인터파크, 신시컴퍼니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다.
2017.07.28 I 김미경 기자
K리그 올스타팀, 베트남 대표팀과의 경기 위해 출국
  • K리그 올스타팀, 베트남 대표팀과의 경기 위해 출국
  •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 선수들이 출국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이끄는 올스타팀은 29일 오후 베트남 동남아시안(SEA) 게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과의 올스타전 경기를 앞둔 K리그 올스타 선수단이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전날 오후 5시경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소집한 올스타 선수들은 선수단 미팅 및 베트남 대표팀에 대한 비디오 분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미팅에 함께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영증 심판위원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K리그의 위상을 동남아시아에 떨칠 수 있는 기회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선수단 미팅에서는 곽태휘(서울)와 염기훈(수원)이 공동주장으로 선임됐다. “각각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에서 팀의 리더십을 담당해줬으면 한다”는 황선홍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였다. 다만 경기에서의 주장 완장은 연장자인 곽태휘가 차게 된다.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든 선수들은 28일 새벽 5시 50분쯤 호텔을 떠나 6시경 공항에 도착했다.출국수속 전 짧은 인터뷰에서 주장 곽태휘는 “K리그를 대표해서 베트남에서 경기를 하게 된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베트남에 K리그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공동주장 염기훈은 “어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쯔엉이 베트남 대표팀에서 뛰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잘하더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중계를 시청하는 팬들과 베트남 팬들 모두에게 즐거운 경기를 선사하겠다”라고 전했다.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은 베트남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오후에는 베트남축구협회를 방문해 공식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미딩경기장으로 이동해 공식훈련을 갖고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29일 오전에는 한국 기업인 롯데리아가 주최하는 베트남 유소년축구대회에 황선홍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참관해 베트남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현지 시간 오후 8시)에 킥오프하는 이번 올스타전은 MBC SPORTS+2, KBS N SPORTS, SPOTV+ 등 3개 스포츠전문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KBS 1TV도 30일 새벽 1시 30분부터 이번 경기를 녹화중계한다.
2017.07.28 I 이석무 기자
투믹스, 웹툰 최초 ‘미인선발대회’ 메인 후원
  • 투믹스, 웹툰 최초 ‘미인선발대회’ 메인 후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웹툰 플랫폼 투믹스(대표 김성인)가 2017 미스섹시백 선발대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한다. 웹툰 플랫폼 최초로 전국 단위 미인선발대회의 메인 후원사가 된 것이다. 올해로 4번째 개최를 맞이하는 ‘2017 미스섹시백 선발대회’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게 취지다.나이나 키, 몸무게 등 모든 스펙의 제한이 없어 건강한 뒤태를 가졌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파격적인 대회 철학 때문에 매년 대회마다 이슈가 되면서 현대 건강미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본선대회는 오는 8월 5일 오후 7시에 KBS아레나홀에서 열린다. 현대방송 트렌디채널에서 특집 방송되며, 미스섹시백 홈페이지에서 PC와 모바일로도 동시 생중계된다.투믹스는 프로모션, 쇼케이스, 심사 등 대회의 전반적인 활동에 참여한다. 지난 22일 본선무대에 앞서 반포한강수영장, 동대문 상설 무대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본선대회 후보자들은 투믹스가 제공한 복장을 입고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다. 예고 없이 진행된 게릴라 무대임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성공적인 쇼케이스 무대가 완성됐다.투믹스 마케팅 팀장은 “새로운 미의 기준을 제시하는 ‘미스섹시백 선발대회’의 취지가 투믹스에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를 심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대회 메인 후원사로 나선 배경을 밝혔다.
2017.07.28 I 김현아 기자
류정한·홍광호·김동완 ‘시라노 토크’ 네이버 생중계
  • 류정한·홍광호·김동완 ‘시라노 토크’ 네이버 생중계
  • 네이버 공연전시판 생중계 시라노 뮤지컬토크 메인배너(사진=알지·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시라노’가 오는 8월 7일 밤 8시부터 네이버 공연전시판에서 ‘시라노 뮤지컬토크’ 생중계를 진행한다. 이번 중계는 방송인 김생민의 진행으로 삼인삼색 시라노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이 호스트로 출연한다. 록산역의 최현주와 린아, 크리스티앙 역의 임병근과 서경수, 드기슈 역 이창용과 라그노 역의 임기홍은 게스트로 등장해 뮤지컬 ‘시라노’의 제작과정과 공연 뒷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그 동안 공연 제작발표회, 하이라이트 시연 등이 네이버 공연전시판을 통해 생중계 된 적은 있지만 ‘뮤지컬토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크쇼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온라인상의 시청자와 공연의 주요 장면을 감상하고 댓글들을 통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TV 등의 영상매체에서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주요 출연진들의 이번 뮤지컬 토크 나들이에 팬들의 관심 집중이예상된다. 지난 7일 막을 올린 뒤 순항중인 뮤지컬 ‘시라노’는 8월 1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벨쥐락의 여름 페스티벌’도 기획 중이다. 10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17.07.28 I 김미경 기자
김생민 “‘연예가중계’ 21년, 성실의 힘=부모님” (인터뷰③)
  • 김생민 “‘연예가중계’ 21년, 성실의 힘=부모님” (인터뷰③)
  •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김생민의 영수증’(이하 ‘영수증’)은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컨텐츠랩 비보의 팟캐스트 콘텐츠다. 청취자가 신용카드 영수증과 수입, 입출금 내역 등을 사연과 함께 보내면 김생민이 재무 상담을 해준다는 콘셉트다. 김생민은 청취자에게 거침없이 쓴소리를 한다. 일종의 회초리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끼라는 것은 아니다. 이유를 재치있게 설명하는 김생민의 말솜씨가 ‘영수증’의 재미 포인트다. 깨알 같은 재테크 상식은 덤이다. 송은이와 김숙은 청취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이해를 돕는다.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하 ‘비밀보장’) 속 코너로 출발해 지난달 독립했다. 입소문에 힘입어 앱스토어 기준 오디오 팟캐스트 인기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덕분에 KBS 특채 개그맨 출신인 김생민은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리포터나 MC가 아닌 본업으로 말이다. 이를 말해주듯 인터뷰 내내 그는 바빴다.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에 응답했다. 주변 반응이 어떤지 묻자 “이런 것으로 들뜰 나이는 지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웃음에선 25년 동안 주눅이 들었다.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한다”는 ‘셀프 디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천생 개그맨이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김생민은 성실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KBS2 ‘연예가중계’, MBC ‘출발 비디오여행’, SBS‘동물농장’을 각각 21년, 20년, 17년째 출연 중이다. 이 출연료를 모아 10억 원을 불린 재테크 능력자다.―출연 중인 프로그램을 모두 20년 정도 했다. 보통 성실함으론 불가능할 것 같다.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이 크다. 공부를 못해서 어른들이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 그 마음이 75% 정도다. 아버지는 평범한 회사원이셨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인데 힘들게 공부를 시켰다. 자식사랑이 대단했다. 그런 상황에서 느껴지는 죄송함이 있다. 그런 미안함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 웃기지 못해서 그렇지 약속은 잘 지키는 사람이다. ―슬럼프는 없었나. △없다. 매일 힘들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만두지 않을 만큼 애매하게 풀렸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퇴출되고 아침방송이 들어오는 식이었다. 그렇게 버텨왔다. ―그런 측면에서 ‘영수증’엔 김생민이란 개그맨의 인생이 담겨 있다. 시쳇말로 실화가 바탕이다. 그것이 청취자들이 ‘영수증’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일단 재미가 큰 것 같다. 또 세 사람의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다. 항상 진심으로 사연을 접하고 있다. 그렇다고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인데 행동에 옮기지 못한 거라 생각한다. ‘영수증’을 통해 제가 다시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절약을 강조하는 대목에선 소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요즘 트렌드 중 하나인 ‘탕진잼’과 반대된다. 소비가 즐거움인 ‘스튜핏’ 청취자에게 다른 즐거움을 추천해준다면. △영화나 책, 드라마가 아닐까. 물론 돈이 안 들어가는 방식으로 말이다. 무엇이든 기준이 있어야 한다. 기준이라고 알고 있는 것도 사람이 정한 거라서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긍정은 사라지고 불신만 남는다. 책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그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것도 반박이 불가능하다. 전 세계에 있는 책을 읽을 수 없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많은 책을 읽으면서 그 안에서 교집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의 본질이나 변함없는 공식이 있나. △사람마다 다르다. 순서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0.1%도 안 되는 사람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성공한다. 이것 때문에 99% 사람들이 들뜬다. 그래서 무모하게 투자한다. 확률이 너무 낮다. 어느 정도 가족을 챙긴 다음에 주식이든 경매든 펀드든 부동산이든 충분히 공부하고 여윳돈으로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영수증’은 언제까지 할 것 같나. △내일 그만둬도 상관없다. 내 직장이 아니지 않나. (웃음)
2017.07.28 I 김윤지 기자
‘영수증’ 김생민 “인생 첫 사수 송은이, 대단한 사람”(인터뷰②)
  • ‘영수증’ 김생민 “인생 첫 사수 송은이, 대단한 사람”(인터뷰②)
  •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김생민의 영수증’(이하 ‘영수증’)은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컨텐츠랩 비보의 팟캐스트 콘텐츠다. 청취자가 신용카드 영수증과 수입, 입출금 내역 등을 사연과 함께 보내면 김생민이 재무 상담을 해준다는 콘셉트다. 김생민은 청취자에게 거침없이 쓴소리를 한다. 일종의 회초리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끼라는 것은 아니다. 이유를 재치있게 설명하는 김생민의 말솜씨가 ‘영수증’의 재미 포인트다. 깨알 같은 재테크 상식은 덤이다. 송은이와 김숙은 청취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이해를 돕는다.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하 ‘비밀보장’) 속 코너로 출발해 지난달 독립했다. 입소문에 힘입어 앱스토어 기준 오디오 팟캐스트 인기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덕분에 KBS 특채 개그맨 출신인 김생민은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리포터나 MC가 아닌 본업으로 말이다. 이를 말해주듯 인터뷰 내내 그는 바빴다.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에 응답했다. 주변 반응이 어떤지 묻자 “이런 것으로 들뜰 나이는 지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웃음에선 25년 동안 주눅이 들었다.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한다”는 ‘셀프 디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천생 개그맨이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김생민과 송은이는 서울예대 연극과 동문으로 1년 선후배 사이다. 송은이는 김생민을 “아픈 손가락”으로, 김생민은 송은이를 “함께 하자고 하면 뭔지 몰라도 같이 해야 하는 선배”로 표현했다. 송은이는 김숙과 의기투합해 “(방송국으로부터)짤릴 일 없는”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만들었고, 김생민은 경제자문위원으로 함께 하면서 ‘영수증’이 탄생했다. 절친한 사이이기에 가능한 편안한 대화가 ‘영수증’의 특징이다. △‘영수증’으로 건방을 떨 수 없는 이유다. 제가 잘한 게 아니다. 서울예대 신입생이던 나를 1년 선배였던 송은이 선배가 개그 동아리 회원으로 뽑았다. 그리고 계속 같이 다녔다.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시사교양, 연예정보로 빠지지 않았나. 연예인을 잘 모른다. 그리고 송은이 선배를 통해 김숙을 만났다. 그렇게 송은이 선배랑 25년, 김숙이랑 21년을 보냈다. 서로 ‘DNA’가 맞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김생민에게 송은이란 어떤 존재인가. △참 고마운 사람이다. 세상에 나와 첫 사수다. 사수를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수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술 좋아하고 일 쉽게 하는 사수를 만났다.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10년 후 자신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송은이 선배는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한다. 그런 면을 높게 평가한다. 대단한 사람이다.송은이, 김생민(사진=이데일리DB)―그런 송은이의 권유로 ‘비밀보장’, ‘영수증’을 시작했다. ‘영수증’ 인트로에서 ‘내가 왜 이걸 해야하지’라고 읊조린다. 지금도 그런 마음인가.△의리와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송은이, 신동엽 선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늘 고맙다. 지금도 송은이 선배가 무언가 하자고 하면 과거 개그 동아리 시절처럼 밤새 아이디어를 짠다. 하지만 왜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출연료가 없기 때문에)회당 20만원만 정도 주면 좋겠다. (잠시 후) 꼭 농담이라고 써달라. ―투덜거리지만, 진행 틈틈이 노래도 부르고 신바람 나더라. 그동안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살았나 싶다. △돈을 벌어야 하지 않나. 그러기 위해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따라야 한다. 방송은 액션과 리액션의 조합이다. ‘영수증’은 송은이·김숙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다. ‘연예가 중계’에선 제가 만나는 스타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이 돋보여야 한다. 일상에선 음악, 영화, 연극, 뮤지컬을 사랑한다. 예술은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발레나 국악, 클래식도 잘 모르지만 사랑한다고 말한다. 몰라도 듣고 보고 느끼려고 한다. 그게 예술이다. 예술은 큰 틀에서 인생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해 주는 힘이 있다. 책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영수증’에서 김생민은 평소 책을 읽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부분 근검절약을 강조한다. 자기계발이나 취미생활·책·가족에 대해선 관대하다. 그런 이유인가.△그런 부분들은 개인의 에너지와 연결돼 있다.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눈이나 표정, 말 등에서 상대방의 에너지를 읽을 수 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
2017.07.28 I 김윤지 기자
‘영수증’ 김생민 “25년 웃음 주눅, 호평에 혼란”(인터뷰①)
  • ‘영수증’ 김생민 “25년 웃음 주눅, 호평에 혼란”(인터뷰①)
  •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스튜핏~!” 개그맨 김생민의 외침에 웃음이 터져 나온다. 정작 그는 “껌이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정색한다. 누군가에겐 사소한 씀씀이도 김생민에겐 절실하다. 실제 경험담이란 점에서 묘한 설득력이 있다.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이하 ‘영수증’)이다.‘영수증’은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컨텐츠랩 비보의 팟캐스트 콘텐츠다. 청취자가 신용카드 영수증과 수입, 입출금 내역 등을 사연과 함께 보내면 김생민이 재무 상담을 해준다는 콘셉트다. 김생민은 청취자에게 거침없이 쓴소리를 한다. 일종의 회초리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끼라는 것은 아니다. 이유를 재치있게 설명하는 김생민의 말솜씨가 ‘영수증’의 재미 포인트다. 깨알 같은 재테크 상식은 덤이다. 송은이와 김숙은 청취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이해를 돕는다.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하 ‘비밀보장’) 속 코너로 출발해 지난달 독립했다. 입소문에 힘입어 앱스토어 기준 오디오 팟캐스트 인기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덕분에 KBS 특채 개그맨 출신인 김생민은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리포터나 MC가 아닌 본업으로 말이다. 이를 말해주듯 인터뷰 내내 그는 바빴다.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에 응답했다. 주변 반응이 어떤지 묻자 “이런 것으로 들뜰 나이는 지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웃음에선 25년 동안 주눅이 들었다.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한다”는 ‘셀프 디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천생 개그맨이었다. ―첫 유행어가 ‘스튜핏’이다. 어떻게 탄생했나.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 정말 바른 사람이다. 하루는 옆에서 영어로 통화를 하더라. ‘스튜핏!’이라고 말했는데, 어느 정도 수위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선비 중 선비 같은 선배라서 ‘그런가보다’했다. 이게 15년 전 일이다. 몇 년 후 미국에 사는 친척 꼬마들이 한국에 놀러왔다. 어린 애들을 차에 태우고 있었다. 창밖에서 이상한 걸 발견하고 ‘스튜핏!’이라고 외쳤는데 자지러지게 웃더라. ‘재미있는 말이구나’라는 느낌이 왔다. 그리고 ‘비밀보장’에서 펜트하우스에서 자취를 하고 싶다는 사연을 접했다. 황당하지 않은가. 자연스럽게 ‘스튜핏’이라고 말했는데 그때 다들 웃었다. 그때부터 사용했다. 이밖에도 알뜰한 청취자는 “그레잇(Great)”, “알러빗”(I love it)이라고 칭찬한다. “일본에서 15만원 치 감자 과자를 산” 사연의 주인공에겐 “울트라 메가 슈퍼 스튜핏”이라고 일침한다. 그는 “평소 영어로 추임새를 넣는 장난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생민을 리포터나 아나운서 출신으로 아는 대중도 있다.△데뷔한 지 25년이다. 뜻하고 준비한 방향으로 되지 않으면서 연예정보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웃음 쪽으론 주눅이 들었다. 지금 반응에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영수증’이 인기다. 광고나 다른 반응은 없는가. 사진=방인권 기자△송은이 선배가 만든 프로그램 아닌가. 책임지라고 했다. 광고 제의는 없다. 출판 제안을 받았는데 아는 게 있어야 쓰는 것 아닌가. 말도 안 된다. ―50분 방송인데 1시간 녹음이라 들었다. 작업 방식이 궁금하다. △송은이 선배 사무실에서 매주 수요일 녹음한다. 방음 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큰 트럭이 지나가면 쉬었다 가야 한다. 출연자, 작가 대부분 무보수다. 특별한 편집도 없고, 상표도 그대로 말한다. 사실 큰 관심이 없다. 출연료를 줘야 관심을 갖는 것 아닌가. KBS2 ‘연예가 중계’,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 훨씬 관심이 많다. (웃음)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지만, 의외로 댓글을 의식하고 있다. 독했던 파일럿과 달리 멘트가 점점 부드러워 진다. △파일럿으로 끝날 줄 알았다. 파일럿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이 ‘비밀보장’ 작가였다. 아는 사람이고, 바로 앞에 앉아 있었다. 말할 때마다 계속 웃더라. 편하게 한 부분도 있다. 그로인해 악플이 달리니까 무섭더라. 그동안 그런 관심을 받아 본 적이 없지 않은가. 살아가야 하니까 그렇게 되더라. ―기뻤던 반응이나 댓글도 있을 것 같다. △세 사람(송은이 김숙 김생민)의 ‘케미’가 좋다는 말이 가장 좋다.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줬다는 반응도 기분이 좋더라. (인터뷰②로 이어)
2017.07.28 I 김윤지 기자
  • '베트남 원정' K리그 올스타팀, 공식 일정 본격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017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K리그 올스타팀이 소집됐다.K리그 올스타팀은 27일 오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소집돼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K리그 올스타팀은 첫날 가벼운 비디오 미팅을 통해 기본적인 경기 준비를 하며 휴식을 취한 뒤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한다.K리그 올스타팀을 맞을 베트남 하노이는 경기 티켓판매가 호조를 띄는 등 K리그 올스타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베트남축구협회는 어제인 26일 오전부터 하노이 미딩경기장 등에서 현장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경기 3일 전부터 판매를 개시하였음에도 예상보다 많은 축구팬들이 티켓 구매에 나섰다.베트남 축구팬들의 국민적 기대를 받고 있는 베트남 대표팀은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아시아 최고 수준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한다는 계획이다.K리그 올스타팀은 FIFA 월드컵, AFC 챔피언스리그 등 풍부한 국제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는 등 탄탄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이근호(강원)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울산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따내기도 했다.김신욱(전북) 역시 2010년대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대형 스트라이커로, 국가대표와 전북 현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북현대에서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든 바 있고 2014 브라질 월드컵도 경험했다.K리그 최고의 왼발 윙어 염기훈(수원 삼성), 독일 분데스리가1 호펜하임에서 활약한 김진수(전북 현대) 등으로 짜여진 측면 역시 위협적이다.두 선수 모두 월드컵 무대(염기훈-남아공, 김진수-브라질)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염기훈은 K리그 통산 296경기에서 59골 95도움을 올려 리그 최고의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다.수비진 역시 오랜 국가대표팀 경험이 있는 베테랑 곽태휘(FC서울), 오범석(강원FC), 골키퍼 김용대(울산 현대) 등으로 짜여져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현지 시간 오후 8시)에 킥오프하는 이번 올스타전은 MBC SPORTS+2, KBS N SPORTS, SPOTV+ 등 3개 스포츠전문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KBS 1TV도 30일 새벽 1시 30분부터 이번 경기를 녹화중계한다.
2017.07.27 I 이석무 기자
국민 10명중 7명, 박근혜 재판 생중계 `찬성`
  • [리얼미터]국민 10명중 7명, 박근혜 재판 생중계 `찬성`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근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민 10명중 7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은 반대입장이다. 특히 충청 호남 수도권 PK 50대 이하,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계층에서 찬성의견이 높았다. 반면 60대이상 보수층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했고,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의견이 우세했다.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tbs 의뢰로 조사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의 선고재판 생중계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매우 찬성 51.7%, 찬성하는 편 15.1%)’는 의견이 66.8%로 ‘반대한다(매우 반대 14.8%, 반대하는 편 12.4%)’는 의견(27.2%)보다 2.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6.0%.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87.4% vs 반대 8.3%)과 정의당 지지층(82.1% vs 15.1%), 바른정당 지지층(74.2% vs 25.8%), 국민의당 지지층(56.5% vs 35.9%)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거나 다수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18.2% vs 75.6%)에서는 ‘반대’ 의견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생중계는 인권침해라고 반발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찬성 74.4% vs 반대 24.3%), 광주·전라(74.2% vs 22.1%), 서울(70.1% vs 26.3%), 경기·인천(69.4% vs 22.1%), 부산·경남·울산(59.8% vs 33.6%), 대구·경북(53.6% vs 42.2%)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다.연령별로는 20대(찬성 84.9% vs 반대 11.5%), 40대(81.8% vs 13.5%), 30대(69.9% vs 17.8%), 50대(54.4% vs 39.5%)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48.4% vs 47.1%)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념별로는 진보층(찬성 82.5% vs 반대 12.0%)과 중도층(69.2% vs 26.5%)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반면, 보수층(47.6% vs 46.6%)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2645명에게 접촉해 최종 513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홈페이지나 중앙여론방송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2017.07.27 I 김재은 기자
  • "네이버TV 직접 제작보다는 유통"..네이버컨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직접 제작보다는 유통” 네이버(035420)는 네이버TV 콘텐츠 전략의 방점을 유통에 찍겠다고 밝혔다. 직접 제작보다는 유통권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7일 2분기 실적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TV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킬러 콘텐츠 유통권을 확보하고 있다”며 “의미있는 팬덤과 콘텐츠 경쟁력을 가진 크리에이터에는 V를 통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인 제작 투자보다는 유통권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협력사와 실험하고 주제형 콘텐츠 확보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TV를 통한 라이브방송 계획도 나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TV에서 활동하는 언론사 중 구독자 1000명 이상 플랫폼에 생중계를 가능하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1만명 이상 구독자를 가진 창작자에는 글로벌 송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네이버는 영상, 콘텐츠 사업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중이다. YG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도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런 협업을 통해 YG엔터에 속한 우수한 셀럽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7.27 I 김유성 기자
“동물학대 논란까지”…설리, 어쩌다 미운털 박혔나
  • “동물학대 논란까지”…설리, 어쩌다 미운털 박혔나
  • 사진=설리 SN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겸 배우 설리가 이번엔 때 아닌 동물학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설리는 최근 자신의 SNS 통해 반려묘 블린과 함께 하는 일상을 생중계했다. 설리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블린이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면 블린은 그런 설리가 귀찮은 듯 하품을 하다 이내 잠을 청한다. 논란은 해당 영상의 캡처 화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게재되면서다. 캡처 화면은 설리가 고양이의 피부를 깨물고 이에 블린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양새로 편집돼 있다. 실제 영상에서 블린은 설리의 행동에도 평온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블린이 입을 크게 벌린 캡처 화면은 하품을 하는 찰나다. 즉 ‘악마의 편집’인 셈이다.설리로선 억울할 수 있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향한 애정 표현을 두고 학대란 비난이 쏟아졌다. 그것도 자신의 의도와 달리 악의적인 편집이 원인이 됐다. 실제 영상에서 블린은 설리의 애정 공세에도 한참동안 그의 곁에 머문다. 주인과 고양이의 평범한 일상이다. 다만 설리의 SNS 사용법을 둘러싼 다수의 부정적인 시선은 감지할 수 있다. 설리는 그동안 자신의 SNS에 성적인 암시를 담고 있거나 혹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사진을 종종 올렸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그는 꾸준했다. 설리가 아닌 다른 스타였다면, ‘악마의 편집’에서부터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했을지 모른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SNS 악동’은 한동안 설리와 뗄 수 없는 수식어으로 보인다.
2017.07.24 I 김윤지 기자
글로트렉트레이드 이제이미 대표 "성공적인 일본 진출, 꾸준한 브랜드 관리가 중요"
  • [인터뷰]글로트렉트레이드 이제이미 대표 "성공적인 일본 진출, 꾸준한 브랜드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이제이미 대표가 1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글로트렉트레이드 사무실에서 가진 뷰티in과 인터뷰에서 최근 근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뷰티기업들에 있어 글로트렉트레이드(대표 이제이미)는 최근 가장 '핫한' 기업이다. "일본에 진출하고 싶다면 이제이미 대표를 찾으라"고 말할 정도로 일본 유통에 있어서는 국내 뷰티업계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자랑한다.지난 19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제이미 대표를 만나 글로트렉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와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위해 국내 기업이 꼭 명심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이 대표는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진출보다 중요한 게 바로 브랜드 관리"라며 "눈 앞의 이익만 쫓는 대신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 단계씩 밟아나갈 때 장기적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로트렉트레이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한국 뷰티 브랜드가 일본에 성공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역회사다. 이와 함께 일본 등 해외 뷰티 브랜드를 한국에 수입, 유통하고 있으며 일본 뷰티기업과 한국 제조사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무역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회사 설립 전인 20대에 뉴욕에서 6년간 바이어로 근무하며 유럽 명품 브랜드 액세서리를 백화점에 들여오는 역할을 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면서 한국에 왔다. 처음엔 현모양처를 꿈꿨는데 1년정도 지나니 일이 너무 하고 싶더라.(웃음) 처음에는 명품 브랜드 쪽 인맥을 활용해서 온라인으로 명품 쇼핑몰을 운영했다. 그러던 중 한국에 좋은 뷰티 제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것을 좀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겨 2003년 글로트렉트레이드를 설립하게 됐다."- 많은 나라 중 일본에 주목한 이유가 궁금하다."우리는 한국 뷰티 브랜드를 어느 국가에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해주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렇다보니 자주 방문할 수 있는 나라를 선정할 필요가 있었는데, 당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하루 만에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국가를 생각해야 했다. 그렇게 선택한 게 일본이다. 무역의 기본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를 일본에서 나왔기 때문에 언어는 물론 문화도 잘 알고 있었다. 무역업을 하기에 최적의 국가라고 판단했다."- 일본에 처음 진출시킨 제품은 무엇인가."한스킨 비비크림이다. 한국에서 지인이 운영하는 에스테틱숍에 갔는데, 어떤 여자 분의 피부가 너무 좋아보여서 "여기서 관리 받으면 이렇게 피부가 좋아지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비비크림이라는걸 쓴다고 하더라. 이걸 가져가면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겠다는 '감'이 왔다. 한스킨 비비크림이 가장 유명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다짜고짜 회사를 찾아갔다. 내가 조금 '무데뽀' 기질이 있다.(웃음) 일본에서 팔고 싶다고 하니 한스킨에서 흔쾌히 허락해줬다. 이후 'HANSKIN.JP' 도메인을 사고 바로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바로 통했나."아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었다. 그런데도 1년동안 한달에 1~2개를 겨우 팔았다. 제품 판매를 그만하자는 생각으로 12월 당시 함께했던 직원 1명과 일본으로 건너가 협업 관계였던 회사 대표와 저녁을 먹었다. 그동안 고생했다, 수고했다 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7시가 지나니 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쇼핑몰좀 보라고. 1시간에 100개 넘는 주문이 막 올라와 있었다. 처음 반응은 딱 이거였다. 이거 스팸아니야?(웃음)"- 어떻게 된 일이었는지. "확인해보니 오후 5시에 하는 버라이어티 쇼 '오네마스'에서 진행자인 이꼬가 연예인 화장품으로 비비크림을 소개했고, 당시 출연자였던 한국의 유명 여배우가 "저도 비비크림 써요" 하면서 파우치에서 비비크림을 꺼냈는데 그게 한스킨 제품이었던거다. 방송 후 한달만에 한국 돈으로 2억원을 벌었다. 당시 일본은 인터넷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데다 단일 품목임을 감안하면 굉장한 성과였다. 역시 좋은 제품은 좋은 기회를 만나면 폭발력을 발휘하는구나….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이후 일본에 진출시킨 브랜드로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각각 어떤 성과를 냈는가."스킨79 비비크림과 자민경 달팽이크림을 일본에 수출했고 모두 대박을 쳤다.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세러데이 스킨'도 진행해 플라자, 로프트, 츠타야, 엔트랙스 등 일본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시켰으며 '아토클래식'이라는 브랜드는 올 4월 긴자에 새로 생긴 백화점 지식스(G SIX)에 입점 완료했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클렌슈어' 역시 현재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 중이며 특히 츠타야에서는 뷰티 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 중 하나로 랭크되는 성과를 냈다."- 글로트렉트레이드만의 강점이 있다면."일본은 보통 유통벤더를 껴서 움직이는데, 큰 벤더는 작은 브랜드를 신경도 안 쓴다. 관리가 안 되니 브랜드가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린 유통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움직인다. 대형 드럭스토어인 플라자를 첫 타자로 로프트 등 유명 유통채널과 직계약을 완료하고 이 곳에 국내 브랜드들을 입점시키고 있다. 디자인팀이 별도로 구성돼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일본 유명 언론매체들과도 인맥이 잘 돼 있어 적극적인 홍보도 가능하다."- 많은 기업이 일본시장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다고 한다. 일본에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지화다. 비용을 조금 더 들여서라도 일본인이 이해하고 접근하기 쉽도록 현지화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장기적으로 보고 한단계씩 꾸준히 진입하는 것이다. 최근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일본에 진입한 한국 브랜드들이 힘들다는 이유로 잇달아 사업을 철수한 것이다. 한번 철수하고 나면 다시 진입하기 쉽지 않다. 이미 망해서 빠져나간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각인되기 때문이다. 이왕 진입했으면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해결방안을 찾으면서 어떻게든 버텼으면 좋겠다.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유지,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이 글로트렉트레이드를 찾고 있다. 함께 진행할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이 궁금하다. "우리는 오래 함께 사업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물건을 많이 팔고 끝이 아니다. 당장 수익에 욕심 내기보다는 브랜드를 안착시키는 과정을 중요시 하는 회사를 원한다. 뉴욕에서 무수히 많은 명품 브랜드를 바잉(Buying) 하면서 우리나라도 명품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 뜻이 같아야 한다." - 수출과 동시에 수입 업무도 하고 있다. 국내 들여온 브랜드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2011년 일본 코지 사의 아이 메이크업 브랜드 '돌리윙크'를 수입했고, 올 4월에는 아이 메이크업 유명 브랜드 '디업'을 론칭했다. 디업의 경우 2개월만에 헬스&뷰티 스토어 롭스 95개 매장에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프랑스 '락시옹'도 국내에 들여와 호평을 받고 있다. 다크써클, 뾰루지 등 결점 부위를 커버해주는 원포인트 셀프케어 제품으로 현재 롭스 전 매장에 입점돼 있다. 글로트렉트레이드가 수입하는 품목의 포인트는 '틈새' 제품이다. 한국인이 꼭 필요로 하는 제품만을 수입한다는 목표로 계속해서 다양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일본 화장품회사와 한국 화장품제조사를 중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실제 수요가 있는지."사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부문이다. 일본에서 제조하려면 빨라도 1년이 걸리는데 우리나라는 1달만에 물건이 나온다. 시간만 빠른게 아니라 제품의 퀄리티도 높다. 일본 기업들의 니즈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사업부문 역시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 글로트렉트레이드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 느껴지는가. "예전에는 직접 영업을 다녔는데 이제는 제안이 많이 온다. 일본 진출을 원하는 국내 뷰티 기업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고, 일본에서도 한국 벤더를 찾을 때 글로트렉트레이드를 가장 먼저 떠올려주는 분위기다."- 올해 계획이 있다면."현재 뷰티 카테고리를 다루고 있는데 화장품이나 뷰티 제품분 아니라 뷰티와 관련한 잡화까지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글로트렉트레이드의 자체 브랜드 론칭도 준비 중이다. 제품 콘셉트는 한국에 없는 특별한 아이템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글로트렉트레이드를 어떤 기업으로 각인시키고 싶은지 말씀 부탁한다."한국 뷰티 제품이 일본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전한 무역회사로 각인시키고 싶다. 그리고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오고 싶을 때 첫 번째로 찾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인터뷰를 하면서 발견한 글로트렉트레이드의 강점 중 하나는 이제이미 대표의 친화력이다. 은행에서도 핸드폰 AS 센터에서도 담당 직원과 친분을 쌓는다는 이 대표의 친화력은 그녀 특유의 섬세함, 추진력과 결합돼 '냉정하고 치밀한'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터다. "원하는 게 있으면 무작정 찾아갔어요. 어찌 보면 우리가 '을(乙)'일 수 있지만 당당하게 행동했습니다. 대신 거짓없이 진실되게 상대방을 대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덧 내 사람이 되었고 '진실된' 파트너가 되더라고요." 이 대표가 이끄는 글로트렉트레이드의 청사진이 밝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17.07.24 I 염보라 기자
삼성전자, 中서 '인터밀란 TV' 출시..축구팬 겨냥 특별판
  • 삼성전자, 中서 '인터밀란 TV' 출시..축구팬 겨냥 특별판
  • 보르하 발레로(왼쪽 두 번째) 등 인터밀란 소속 선수들이 지난 22일 중국 난징 쑤닝 화이하이점에서 열린 ‘삼성 인터밀란 TV 런칭쇼’에 참석해 참가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에 함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쑤닝과 손 잡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구단 인터밀란의 로고를 부착한 ‘인터밀란TV’를 다음달부터 중국 쑤닝 매장에서 판매한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중국에서 현지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쑤닝(蘇寧)과 손잡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구단 ‘인터밀란’의 이름을 붙인 TV를 출시한다.24일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중국 난징(南京) 쑤닝 화이하이(淮海)점에서 ‘삼성 인터밀란 TV 런칭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에데르, 보르하 발레로, 다닐로 암브로시오 등 소속 선수들이 참석해 ’삼성 인터밀란 TV’ 출시를 축하했으며, 1000여명의 중국 내 인터밀란 팬들이 모였다. 삼성전자는 이 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축구팬들과 소비자들을 위해 CTV(중국텔레비전공사)와 제휴해 중국 전역에 이 행사를 생중계했다.인터밀란 TV는 커브드 UHD 제품으로 55인치와 65인치 등 2가지로 출시하며, 다음달 14일부터 쑤닝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리모컨과 화면 베젤, 제품 패키지에 인터밀란 로고를 부착했고 중국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PPTV를 통해 ‘인터밀란‘ 축구 경기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다.인터밀란은 이탈리아 밀라노를 연고로 한 명문 구단으로, 통산 18번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쑤닝 그룹은 인터밀란 구단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다.전병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국제 축구 프로리그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터밀란’과 같은 최고 수준의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쑤닝과 협업을 하게 됐다”며, “쑤닝과의 협업이 중국 TV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07.24 I 이재운 기자
이재용 재판 '운명의 한주' 시작…최순실 증언·靑 문건 분수령
  • 이재용 재판 '운명의 한주' 시작…최순실 증언·靑 문건 분수령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1일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다음달 4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재판이 이번주 분수령을 맞는다. 최순실씨를 상대로 한 증인 신문과 청와대 캐비닛 문건의 증거 채택 여부는 재판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다.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의 공방이 격화할 전망이다. 재판부의 선고 결과를 TV로 생중계할 지도 이번주 결정된다.◇ 26일 최순실 이재용 재판 증인 출석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다음달 4일 결심을 앞둔 이 부회장 재판은 이번주 주요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26일에는 최씨의 증인 출석이 예고돼 있다. 지난 12일 최씨 딸 정유라씨가 이 부회장 재판 증인으로 깜짝 출석해 삼성의 말 세탁 개입 등을 증언한 만큼 최씨가 어떤 반박 논리를 내세울 지 주목된다.최씨는 딸 정씨의 증언 녹취록을 검토하며 증인 출석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최씨는 삼성과 정상적인 계약을 맺고 승마지원을 받은 것이며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하지만 정씨가 ‘엄마가 삼성 말을 네 것처럼 타라고 했다’, ‘말 세탁 직전 엄마가 삼성 관계자들과 만났다’ 등의 증언을 쏟아내면서 대가성 의혹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최씨는 특검이 정씨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며 증언의 신빙성을 깎아내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최씨의 증인 신문 내용이 다소 예상 가능하다면 청와대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의 새 증거 채택 여부는 재판의 향방을 좌우할 수도 있는 사안이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특검에 넘겼고, 특검은 이를 분석한 결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작성을 지시한 문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2014년 하반기 당시 우병우 민정비서관의 지시로 행정관들이 삼성 경영권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은 삼성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해당 문건을 지난 21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특검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적극 개입한 셈이다. 재판부가 증거 채택에 동의할 경우 ‘안종범 수첩’에 이어 이 부회장 측을 궁지로 몰 수 있는 새로운 물증이 추가된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문건의 진위 여부와 작성 경위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증거 채택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최순실씨가 지난 21일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최씨는 오는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진=연합뉴스)◇이재용 재판 선고, TV 중계 여부도 결정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을 TV로 생중계할 지 여부도 이번주 결정된다. 법원은 지난 20일 대법관 회의를 열고 1·2심 주요 사건 재판의 중계 방송 관련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법원은 오는 25일 회의를 속행하고 이 안건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 부회장 재판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의 선고 결과도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으로 논의를 시작한 만큼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이 부회장 재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지만 국정농단 사건을 최종적으로 진두지휘할 새 검찰총장 임명도 이번주 중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지명한 문무일 후보자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선다. 여야의 온도차가 있긴 하지만 검찰개혁 등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검찰총장을 더이상 공석으로 두면 안 된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형과 1심 결과에 따른 항소 여부 등에 입김을 행사할 수 있는 검찰 총수가 새로 취임한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 측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 있다.
2017.07.24 I 이재호 기자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으로 차세대 보안칩과 시스템 시장 진출
  •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으로 차세대 보안칩과 시스템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가 ‘양자암호통신’으로 차세대 보안 칩과 보안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용어설명양자암호통신이란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물리량의 최소단위인 양자를 이용한 보안 기술이다. 양자는 어떤 두 가지 정보를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는 불확정성과 여러 가지 상태가 공존하는 중첩 현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이런 성질을 활용해 송신자와 수신자간에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양자암호키를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 한다.SK텔레콤은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자기술연구소(퀀텀테크랩)을 만든 뒤 7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손톱보다 작은 초소형 양자난수생성 칩 개발에 성공했다. 이미 상용화된 제품에 연결해 양자 난수를 만드는 USB 형태의 양자난수생성기와 양자암호 장거리 통신을 위한 전용 중계기도 개발했고, 글로벌 통신 장비업체인 노키아와 차세대 광전송 장비에 자사의 양자암호기술을 탑재하기로 했다.이같은 SK텔레콤의 행보는 본업인 통신서비스에서 나아가 세상의 모든 것이 네트워크 위에서 구현되는 4차 산업혁명의 난제인 보안 문제를 원천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통신 회사로서 양자암호통신이라는 핵심 기술을 활용해 보안 칩과 보안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는 사업 다각화의 측면도 있다.▲2017년 7월 21일 오전 SK텔레콤 분당사옥에 위치한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에서 SK텔레콤 직원이 ‘5x5mm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청부 드론 살인’ 막는 양자암호통신 2025년 26조 규모현재 금융서비스에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 등은 ‘RSA 공개키 암호’ 체계를 따른다. 두 소수(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뉘어서 떨어지는 양의 정수)를 곱하는 것은 쉽지만 이 곱으로부터 두 소수를 찾아내는 일(소인수분해)은 무척 어렵다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RSA 암호 체계는 현재의 슈퍼컴퓨터보다 100만배 이상 빠른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두 소수의 곱인 합성수를 소인수분해하는 시간을 크게 줄여 풀릴 수 있다.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RSA 기반 공인인증서가 그 의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이에 반해 양자난수생성기로 만들어지는 난수(Random Number)는 패턴이 없는 불규칙한 숫자다. 이를 이용하면 보다 안전한 암호를 만들 수 있다. 곽승환 SK텔레콤 퀀텀 테크랩(Quantum Tech. 랩)장은 “미국의 NSA(국가안보국)이 양자 컴퓨터 등장에 따라 현재 암호알고리즘이 위험하다고 재작년 9월에 발표했고 인텔·구글·MS 등이 양자컴퓨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양자암호통신은 드론이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청부살인 등의 위험성에서 지켜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도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해 시험하고 있다. 글로벌 양자정보통신 시장 전망도 밝다. 마켓 리서치 미디어(Market Research Media)에 따르면 국내 양자정보통신 시장은 2025년 약 1조 4000억 원,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6조 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양자암호통신 시장 전망(단위:억원)◇SK텔레콤, 5개 구간 시험망 운영…아직은 ‘유선’에만 적용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관련 칩과 중계기, 광전송 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이미 총 5개 구간의 국가시험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은 SK텔레콤의 분당사옥과 용인집중국을 연결하는 왕복 68km 구간 등 4개 구간과, SK텔레콤이 구축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운영하는 대전지역 연구소간 네트워크인 슈퍼사이렌(SuperSiReN) 망의 11km 1개 구간 등 총5개다. 아직은 유선통신망에만 시험 가동하고 있다.▲SK텔레콤이 진행 중인 양자암호통신 4대 시험망 및 KISTI 1개 구간또한 SK텔레콤은 2013년 미래부와 함께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 설립을 주도했다.조합 회원사인 중소기업 ‘우리로’와는 단일광자검출 핵심소자(빛의 최소단위인 단일광자를 검출할 수 있는 광학센서)를 2013년부터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넷’·‘코위버’· ‘쏠리드’·‘에치에프알’ 등과는 국산암호 알고리즘이 탑재된 양자암호통신 전송 장비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2월 SK텔레콤 분당 사옥에 개소한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에서 양자암호 장거리 통신을 위한 전용 중계장치를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해, 미래부 과제 주요 실적으로 제출하기도 했다.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데이터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을 예측했고, 이런 중요한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암호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믿었기에 2011년부터 양자암호 기술개발에 집중했다”며,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양자암호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 회원사 현황
2017.07.2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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