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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볼버' 부일영화상 작품상→'서울의 봄'과 3관왕…정우성 男주연상[BIFF](종합)
- 제3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33회 부일영화상이 선택한 올해의 한국 영화는 ‘리볼버’(감독 오승욱)였다. 전도연 주연 영화 ‘리볼버’가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여자조연상(임지연)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서울의 봄’이 최우수감독상(김성수)과 함께 남우주연상(정우성) 등 3관왕으로 ‘리볼버’와 트로피 쌍벽을 이뤘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 권위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리볼버’가 이날 ‘서울의 봄’, ‘파묘’, ‘잠’, ‘거미집’ 등 경쟁작을 제치고 최고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 트로피를 받게 됐다. ‘리볼버’의 제작자인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는 “워낙에 파워풀하고 쟁쟁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저희 작품을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와 부일영화상이 잘 맞는 것 같은 게 상을 세 번째로 받게 됐다”며 “무슨 복이 있어서 이렇게 세 번이나 상을 받고 하는지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너무 많은 분들에게 도움받아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운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투자 배급사, 감독, 스태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은 ‘서울의 봄’ 정우성과 ‘정순’ 김금순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울의 봄’ 이태신 캐릭터로 데뷔 후 첫 부일영화상을 받게 된 정우성은 “부일영화상은 데뷔 후 처음 받는 것 같다. 이 상은 저 혼자 받기에 무거운 상 같다. 이태신의 고뇌를 더 비춰준 게 황정민 배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면서 지금 정민이 형의 전두광이 계속해서 생각이 난다. 정민이 형 상 받았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개인적인 의미로는 사실 제가 영화를 하면서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의 김성수 감독님과 여러 작품을 하면서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했고, 그만으로 충분한 보상이라 생각했느데 부일영화상에서 다시 한 번 큰 상으로 이태신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만들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김원국 대표님, 어려운 작품 제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울의 봄’은 이날 최우수감독상(김성수), 올해의 스타상(이준혁)까지 주요 부문 상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감독상을 수상한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은 감사드릴 분들이 많은데 모두 다 말씀드려야 하는데 일단 제 마음 속에서 크게 감사드리는 분은 제작자 김원국 대표다. 저분이 오랫동안 훌륭한 기획을 품고 있다가 좋은 작가들과 여러 번 시나리오를 써서 저에게 줬을 때부터, 그 순간이 이런 좋은 일들,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는 출발점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제작자 김원국 대표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그리고 저기 앉아계신 정우성 씨, 황정민 씨, 박해준 씨, 김성균 씨, 이성민 씨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좋은 연기자들이 너무 멋진 연기를 해주셨다. 또 오랜 시간 저랑 호흡을 맞춘 촬영감독 이모개 등 여러 분들이 제가 마음껏 연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엄혹한 시절에 민감한 소재의 영화를 선택하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 용감히 영화를 투자해 배급해주신 홍정인 대표님,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많은 전문가들 전부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저의 인생의 동반자 제 아내가 항상 제 인생과 작업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말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 끝으로 이 부일영화상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 제가 몇 년 전 ‘아수라’로 이 상을 받았는데 한 번 더 받으니 너무 좋다. 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남녀조연상은 ‘화란’ 송중기, ‘리볼버’ 임지연이 영광을 차지했다. 송중기는 “‘화란’은 그저 그런 건달 이야기만은 아니다. 치건이와 연규라는 가정학대를 받고 자란 두 소년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나 좋은 극본, 연출해주신 김창훈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참 투자하기 힘들었을 작품인데 큰 마음으로 큰 결정해주신 플러스엠 홍정인 대표님 감사드린다”며 “이 대본을 우연히 대화를 나누다가 굉장히 사실은 제가 쳇바퀴 도는 삶에 지루해져있을 무렵에 굉장히 묵직한 대본이 있는데 읽어볼래? 이 책을 소개해주신 이정세 대표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영화 현장에서 대장으로서 저희를 이끌어주신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 박민정 PD님 후배로서 많이 배웠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리고 홍사빈, 김형서 배우 같이 고생해줘서 고맙고, 우리 영화의 소울을 맡아주신 타이거 JK님도 감사하다. 겸손해지는 순간이 오는 거 같은데 이 상 감사한 마음으로 간직하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신 부일영화상 관계자분들, 심사위원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리볼버’ 임지연은 “‘리볼버’는 제게 용기, 열정, 똘기를 배우게 한 영화”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전도연을 비롯해 함께한 배우, 감독, 스태프, 제작사 측에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신인연기상은 ‘빅슬립’의 김영성, ‘거미집’ 정수정이 남녀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사진, 영상 취재가 보이콧되는 일이 빚어졌다. ◇제33회 부일영화상 수상작(자) 명단최우수작품상: ‘리볼버’ 여우주연상: 김금순(‘정순’)남우주연상: 정우성(‘서울의 봄’)최우수감독상: 김성수(‘서울의 봄’)올해의스타상: 이준혁(‘서울의 봄’), 신혜선(‘그녀가 죽었다’)여자조연상: ‘리볼버’(임지연)남자조연상: ‘화란’(송중기)신인감독상: ‘괴인’(이정홍 감독)신인여자연기상: ‘거미집’(정수정)신인남자연기상: ‘빅슬립’(김영성)유현목영화예술상: ‘파묘’(장재현)각본상: ‘절해고도’(김미영)촬영상: ‘리볼버’(강국현)음악상: ‘거미집’(모그)미술·기술상: ‘노량: 죽음의 바다’(VFX 정성진, 정철민)
- '서울의 봄' 김성수, 부일영화상 감독상…"김원국 대표 감사, 더 정진할 것"[BIFF]
- 제3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전작 ‘아수라’에 이어 다시 한 번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 권위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은 감사드릴 분들이 많은데 모두 다 말씀드려야 하는데 일단 제 마음 속에서 크게 감사드리는 분은 제작자 김원국 대표다. 저분이 오랫동안 훌륭한 기획을 품고 있다가 좋은 작가들과 여러 번 시나리오를 써서 저에게 줬을 때부터, 그 순간이 이런 좋은 일들,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는 출발점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제작자 김원국 대표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그리고 저기 앉아계신 정우성 씨, 황정민 씨, 박해준 씨, 김성균 씨, 이성민 씨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좋은 연기자들이 너무 멋진 연기를 해주셨다. 또 오랜 시간 저랑 호흡을 맞춘 촬영감독 이모개 등 여러 분들이 제가 마음껏 연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엄혹한 시절에 민감한 소재의 영화를 선택하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 용감히 영화를 투자해 배급해주신 홍정인 대표님,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많은 전문가들 전부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저의 인생의 동반자 제 아내가 항상 제 인생과 작업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말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 끝으로 이 부일영화상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 제가 몇 년 전 ‘아수라’로 이 상을 받았는데 한 번 더 받으니 너무 좋다. 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사진, 영상 취재가 보이콧되는 일이 빚어졌다.
- '리볼버' 임지연 부일영화상 女조연상…"용기·열정·똘기 심어준 작품"[BIFF]
- 제3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지연이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로 부일영화상 여자조연연기상을 수상했다.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 권위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임지연은 이날 영화 ‘리볼버’로 여자조연 연기상을 수상했다. 남자 부문은 ‘화란’ 송중기가 수상했다. 임지연은 “신인에서부터 이 자리에 있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또 오고 싶은데 또 10년이 걸려야 할까”라고 말문을 열며 “‘리볼버’로 상을 받아 더더욱 행복하고 값진 상이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종수 선배님, 만식 선배님, 준한오빠, 창욱오빠, 도연 선배님 위대하신 한재덕 대표님과 맛있는 것 많이 챙겨준 민정 PD님, 플러스엠 식구들 너무 고맙다”며 “존경하는 오승욱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고 함께한 사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리볼버’는 제게 용기, 열정, 똘기를 심어준 영화”라며 “내 필모그래피에 ‘리볼버’를 적을 수 있어서 너무 값지고 행복하다”라며 “전도연 선배님, 도연 선배님처럼 되고 싶은 학생 팬이었는데 선배님과 같이 연기하고 눈을 마주치고 내가 많이 성공했구나 생각했다. 너무 감사하다.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사진, 영상 취재가 보이콧되는 일이 빚어졌다.
- 송중기 부일영화상 男조연상…"겸손해지는 순간, 더 노력하는 배우될 것"[BIFF]
- 제3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부일영화상 남자조연 연기상의 영광을 안았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 권위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송중기는 이날 ‘파묘’ 유해진, ‘핸섬가이즈’ 박지환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화란’의 치건 역으로 남자조연연기상을 수상했다. 송중기는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화 ‘화란’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에게 마음 깊숙이 감사드리고 개인적으로는 김종수 선배님께 상을 직접받아 기분이 더 좋다. 선배님은 다음에 공개될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서 함께 호흡한다”며 “‘화란’은 그저 그런 건달 이야기만은 아니다. 치건이와 연규라는 가정학대를 받고 자란 두 소년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나 좋은 극본, 연출해주신 김창훈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참 투자하기 힘들었을 작품인데 큰 마음으로 큰 결정해주신 플러스엠 홍정인 대표님 감사드린다”며 “이 대본을 우연히 대화를 나누다가 굉장히 사실은 제가 쳇바퀴 도는 삶에 지루해져있을 무렵에 굉장히 묵직한 대본이 있는데 읽어볼래? 이 책을 소개해주신 이정세 대표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영화 현장에서 대장으로서 저희를 이끌어주신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 박민정 PD님 후배로서 많이 배웠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리고 홍사빈, 김형서 배우 같이 고생해줘서 고맙고, 우리 영화의 소울을 맡아주신 타이거 JK님도 감사하다. 겸손해지는 순간이 오는 거 같은데 이 상 감사한 마음으로 간직하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신 부일영화상 관계자분들, 심사위원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사진, 영상 취재가 보이콧되는 일이 빚어졌다.
- 파격 드레스 수현→카메라 든 마츠시게 유타카…개막식 빛낸 ★ 레드카펫 패션[BIFF]
- (왼쪽부터)2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트와이스 다현, 배우 수현, 박보영, 심은경.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단아한 순백 혹은 고혹의 블랙처럼 클래식하거나, 강렬한 원색, 과감한 기장감으로 개성파를 추구하거나. 올해도 수많은 국내외 스타들이 총출동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을 빛낸 가운데, 레드카펫을 수놓은 스타들의 개성넘치는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배우들 간 치열한 드레스 경쟁은 물론, 남자 배우들 역시 격식과 센스를 모두 챙긴 턱시도 패션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2일 오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은 네이버 TV로도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이정재, 조진웅, 정우, 수현, 장률, 박성웅, 송중기, 이희준, 박지환, 이준혁, 지창욱, 조우진, 김현주, 김성철, 임성재 이동휘, 공명, 정건주, 오우리, 김민하, 권유리, 곽선영, 노윤서, 김민서, 윤병희, 윤경호, 김금순, SF9 찬희, 하윤경, 윤주상, 공민정, 권소현, 공승연, 주현영, 최보민, 전배수, 트와이스 다현, 진영, 예지원, 구혜선, 그룹 에픽하이, 김규리, 박보영, 안재홍, 심은경, 장현성 등이 참석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 사카구치 켄타로, 아리무라 카스미, 주동우 등 국내 외에도 아시아 국가 톱스타 및 거장들도 자리를 빛냈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김종관, 노덕, 허진호, 류성희 미술감독 등 국내 감독들도 함께했다.이날 개막식 사회자를 맡은 박보영과 안재홍은 ‘블랙’의 드레스 코드로 눈길을 끌었다. 박보영은 이날 블랙에 고풍스러운 패턴이 돋보이는 시스루 형태의 브이넥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화려한 드롭 귀걸이를 매치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영화 ‘침범’으로 방문한 배우 권유리 역시 블랙을 택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올해 여배우들의 드레스는 블랙을 제치고 순백이 대세를 지배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영화제를 찾은 김희애는 이너까지 올 화이트로 톤을 맞춘 뷔스티에 드레스로 순백의 단아미를 뽐냈다. 뉴커런츠 심사위원 자격으로 부산을 방문한 중국 배우 주동우, ‘괴기열차’의 주현영,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스크린 데뷔한 트와이스 다현의 선택도 화이트였다. 트와이스 다현은 백옥같은 피부를 더욱 빛낼 크림 화이트색상의 홀터넥 드레스로 우아함을 드러냈다. 일부 여배우들은 강렬한 원색의 드레스나, 드레스가 아닌 짧은 기장감이 돋보이는 개성파 룩으로 시선을 잡아끌기도 했다. 영화 ‘폭로’의 배우 최희서는 강렬한 코발트 블루 색상의 드레스를 택해 레드카펫과 강렬한 대비를 이뤘다. 영화 ‘더 킬러스’의 배우 심은경은 짧은 숏컷과 잘 어울리는 카키 색상 니트 투피스 룩을 개성넘치게 소화해 보이쉬한 매력과 포멀한 무드를 동시에 연출했다. 배우 이정재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뉴스1)남자 게스트들은 대체로 블랙의 턱시도 패션을 소화한 가운데, 한끝 차이 디테일로 유니크한 개성을 드러낸 스타들의 패션이 눈에 띄었다. 배우 이정재는 올블랙 수트 패션을 소화했다. 특히 수트 안에 셔츠와 타이를 매치하는 대신, 블랙 브이넥 티셔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무드를 뽐냈다. 대신 수트의 깃에 화이트 꽃 브로치 장식을 착용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상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는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백발에 뿔테 안경, 턱시도 패션을 선보인 가운데 카메라를 들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포토월에서 ‘고독한 미식가’ 주인공 고로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해 소소한 웃음을 안겼으며, 준비한 카메라로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들의 사진을 직접 찍기도 했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 강동원·사카구치 켄타로 ★ 총출동→故 이선균 그리움…영화의 바다 항해 시작[BIFF]
-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한국영화공로상을 받게 된 배우 고(故) 이선균의 추모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오후 아시아 각지에서 총출동한 스타들과 함께 화려히 개막일의 포문을 열며 열흘 간 열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는 시간을 통해 애도의 의미도 더했다. 2일 오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은 네이버 TV로도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이정재, 조진웅, 정우, 수현, 장률, 박성웅, 송중기, 이희준, 박지환, 이준혁, 지창욱, 조우진, 김현주, 김성철, 임성재 이동휘, 공명, 정건주, 오우리, 김민하, 권유리, 곽선영, 노윤서, 김민서, 윤병희, 윤경호, 김금순, SF9 찬희, 하윤경, 윤주상, 공민정, 권소현, 공승연, 주현영, 최보민, 전배수, 트와이스 다현, 진영, 예지원, 구혜선, 그룹 에픽하이, 김규리, 박보영, 안재홍, 심은경, 장현성 등이 참석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 사카구치 켄타로, 아리무라 카스미, 주동우 등 국내 외에도 아시아 국가 톱스타 및 거장들도 자리를 빛냈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김종관, 노덕, 허진호, 류성희 미술감독 등 국내 감독들도 함께했다.사회를 맡은 박보영은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시작한다”며 “안재홍 씨와 사회를 맡게 되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재홍 역시 “박보영 씨와 사회를 맡게 되어서 가슴이 벅차오르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안재홍은 영화 ‘족구왕’의 배우로, 단편영화의 감독으로서 BIFF에 참석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감독, 배우, 영화인들 모두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산 올 때마다 새롭게 느끼는 것 같다”고 회상하기도 했다.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한국영화공로상을 받게 된 배우 고(故) 이선균의 추모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사회자인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박보영은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아시아 세계 모든 영화인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어떤 영화인들이 부산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주목될지 기대가 된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개막식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광수 이사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올해 처음 신설된 까멜리아상 시상(수상자 류성희 미술감독),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 개막작 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인 고 이선균을 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을 올해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고운 사람, 이선균’이란 제목의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의 아저씨’, ‘끝까지 간다’, ‘우리 선희’, ‘행복의 나라’ 등 주요 작품들을 상영하고 고인과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작품과 고인을 추억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도 진행한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이선균의 대표작인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영상을 상영하며 업적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송중기, 하윤경, 이희준 등 일부 배우들은 영상을 시청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포착돼 뭉클함을 안겼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개막작 ‘전, 란’의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 스릴러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수상했다. 구로사와 감독은 올해 신작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을 올해 BIFF에서 공개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영화찍기 시작한 지 40년이 됐으나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게 20년 전이니 제 영화 인생의 반을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켜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며 “20년간 제 경력을 평가받아 이런 명예로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격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까지 제 과거 이야기이고, 여러분께서 관심있어 하실 것은 역시 현재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며 “저는 올해 두 편의 영화를 완성했는데 두 편을 모두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무엇보다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국제 관객들이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수준 높다 생각한다, 그 수준 높은 관객들에게 최신작 두 편을 선보이고자 부산에 왔다. 그간 계속 작품을 계속 봐주신 분들, 이번에 처음 보시게 될 분들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BIFF 개막작은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다. 폐막작은 싱가포르 작품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한편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간 항해에 돌입한 BIFF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 OTT·K팝·거장 한 곳에→故이선균까지…쇄신의 아홉수, 항해 시작[BIFF]
- (왼쪽부터 시계방향)넷플릭스 영화 ‘전,란’ 스틸, 영화 ‘뱀의 길’ 스틸, 영화 ‘행복의 나라’ 이선균 스틸,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로 포문을 열고 해외 거장들의 주요 신작과 그리운 고(故) 이선균의 유산을 만날 수 있다. K팝 다큐멘터리, 공연실황 영화로 풍성함과 트렌드까지 겸비했다. 지난해 내홍을 딛고 올해 ‘아홉수’를 맞이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드디어 2일 오늘부터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 BIFF는 2일 오늘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의 영화 224편을 공식초청작으로 내세웠다. 올해 BIFF는 정부로부터 지원받던 국고보조금 예산이 절반이나 삭감돼 개최를 앞두고 세간의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열악함을 딛고 지난해(209편)에 비해 15편이나 늘어난 작품 수가 눈길을 끈다.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을 합하면 총 279편이다. 이와 관련해 영화제 측은 “국고보조금이 작년의 절반으로 줄었지만 자체 재원 조달을 늘려 아시아 최고 영화제다운 규모를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화제의 얼굴마담으로 올해 BIFF의 오프닝을 장식할 작품은 강동원,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 서로의 칼끝을 겨누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동원, 박정민을 비롯해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 최고의 호화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란’은 개막작 선정 소식이 알려질 당시부터 국내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영화를 개막작을 선정한 게 29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베를린, 칸) 등 주요 해외 국제영화제들은 최근 OTT, 할리우드 스타들과 공생을 택하며 대중화의 흐름을 수용 중이다. 이에 BIFF 역시 변화를 적극 활용해 풍성함과 다채로움을 추구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해 주윤발을 잇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받는다. ‘큐어’(1997), ‘회로(2001), ’절규‘(2006) 등 작품들로 시네필들을 사로잡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올해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의 신작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다.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추모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영화제는 이선균을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도 선정했다. ‘고운 사람, 이선균’이란 제목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파주’(2009)를 비롯해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 ‘나의 아저씨’(2018), 유작이 된 ‘행복의 나라’(2024) 등 고인의 필모그래피에서 뜻깊은 주요 작품들을 상영한다. 또 고인과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도 마련했다. K팝 콘텐츠로 트렌드와 풍성함을 더한 가운데, K팝 스타들이 대거 영화제에 참석해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낼 전망이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의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의 제작기이자, 군 복무 중인 그의 입대 전 8개월의 사적 기록들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에 대해 영화제 측은 “공식 출품된 영화로, 기존 한국 다큐멘터리들과 결이 달라 ‘와이드 앵글’ 섹션에선 소화하기 어려웠으나 ‘오픈 시네마’ 영역에선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줄 것 같았다”며 “‘오픈 시네마’ 부문에 다큐멘터리를 상영한 게 이번이 두 번째다. 다양한 영화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다만 RM은 군 복무 중이라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의 감독과 다큐멘터리 내 등장한 다른 아티스트들이 무대 인사로 관객과 소통한다. 올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보영, 안재홍.활동 20주년을 맞은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공연실황 영화 ‘에픽하이 20 더 무비’는 커뮤니티 비프 부문에 초청됐다. 트와이스 다현과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주연을 맡은 리메이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에픽하이를 비롯해 트와이스 다현, 진영, SF9 찬희, 포미닛 출신 권소현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환히 빛낼 예정이다. 초청작들 외에서도 확장 및 변화, 도전이 관측된다. 올해 영화제에선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포트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부스를 개설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관객들이 AI(인공지능)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를 운영한다. 또 ACFM(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부스에선 영화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여 테크와 콘텐트의 융합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화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과 손을 잡고 ‘까멜리아상’을 새롭게 신설했다. 까멜리아상은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문화적, 예술적 성과를 남긴 여성 영화인들을 위한 상이다. 올해 첫 수상자로 류성희 미술감독이 트로피를 받게 됐다. 또 배우들의 연기 세계를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액터스 하우스 라인업엔 설경구, 황정민, 천우희, 박보영이 이름을 올렸다. 개막식은 오늘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박보영과 안재홍이 개막식 사회자로 호흡을 맞춘다. 개막식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폐막작은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
- 서울 학생 5명중 1명은 강남 산다…집값 부추기는 학군지 열풍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에 사는 학생 5명 중 1명은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여파로 서울시 전체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강남 등 학군지 거주 비율은 되레 늘며 강남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서울 대치동 학원가 모습.(사진=뉴시스)30일 이데일리가 교육통계서비스(KESS)를 통해 10년간 서울시 내 25개 구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고등학교(특목고, 특성화고, 자율고, 특수학교, 대안학교 등 각종 학교 포함) 학생 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서울 전체 학생 수 대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거주하는 학생 수 비율은 2014년 17%에서 지난해에는 20%로 증가했다. 강남 외의 대표 학군지인 목동과 중계동을 포함한 양천구, 노원구를 합해 보면 서울에서 학군지에 거주하는 학생 비율은 2014년 31%에서 지난해 33%로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 전체 학생 수는 총 116만 3945명에서 85만 5309명으로 약 26.5%가 줄었다. 저출생 영향으로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학군지에 몰려드는 움직임은 더 활발해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강남의 초등학교는 평균적으로 한 학급당 30명 안팎의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고 일부 학교의 경우 한 학급당 40명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과밀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반면 같은 서울이어도 비학군지는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 폐교(6곳)했거나 폐교가 결정(1곳)된 학교가 7곳에 이른다. 폐교까지 가지 않더라도 ‘소규모학교’로 분류된 곳만 현재 서울에 163곳이다. 한정된 공급에 비해 학군지 수요 쏠림이 지속하면서 강남에서는 매맷값과 전셋값 등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 팰리스’ 전용면적 94㎡ 기준 전셋값이 22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도 지난 8월 55억원에 팔린지 한 달 만에 60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맷값 평균은 전년도에 비해 -2.8%를 기록한 데 반해 서초구는 0.62%, 강남구는 0.42%, 송파구는 2.83% 등 강남 3구는 모두 상승했다.학군지를 중심으로 이상적인 집값 상승이 지속되자 이례적으로 한국은행까지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 선발제 도입’을 제안하는 등 대책을 제안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비례 선발제는 학군지 분산 효과가 분명 있겠지만 사립대는 실현 가능성이 낮고, 국립대만 시행할 경우 풍선 효과로 서울의 사립대 위상만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AI·빅데이터로 찾는 도시의 미래…내달 11일 '서울 빅데이터 포럼' [MICE]
- 왼쪽부터 야난 신 델프트공과대 교수,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 스티브 셔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총괄. (사진=서울빅데이터포럼)[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 빅데이터 포럼’이 다음달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E홀(3층)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 서울디지털재단, 서울시립대와 통계청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국제행사다. 행사에는 국내외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애플, 네이버, LIG시스템,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외 기업도 참여해 다양한 빅데이터·AI 개발 사례를 공유한다.서울연구원이 대표 주관을 맡은 올해 포럼의 주제는 ‘미래를 여는 빅데이터와 AI; 더 나은 서울의 내일’이다. 지난해 챗GPT의 등장에 맞춰 생성형 AI 기술과 응용 사례를 주제로 다뤘다면 올해는 포럼의 본래 취지이자 목표인 AI와 빅데이터에 초점을 맞췄다. 포럼 사무국 관계자는 “빅데이터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일반 시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 문제 해법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포럼은 서울시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연계행사로 동시 개최한다. ‘첨단 기술이 바꾸는 도시생활의 미래’가 주제인 스마트라이프위크 박람회는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1층 B2홀과 3층 C4홀에서 전시회와 컨퍼런스, 포럼이 동시에 진행되는 컨펙스(ConfEx) 행사로 열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 진행되는 포럼에는 도시행정과 AI·빅데이터 분야 국내외 26여 명의 전문가가 연사와 패널로 참여한다. 기조강연은 야난 신 델프트공과대 교수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 스티브 셔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총괄이 맡는다. 네덜란드의 MIT공대로 불리는 델프트공과대에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연구하는 야난 신 교수는 빅데이터에 대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소개한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AI·데이터 분과장 및 초거대 공공 AI TF 팀장을 맡고 있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시민들의 삶을 위한 포용적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스티브 셔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애저(Azure) AI의 아시아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애저 AI 개발 사례를 토대로 AI 데이터를 활용한 서울의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소개한다. 기조 강연에 이은 본 프로그램은 총 세 개 세션으로 열린다. 각 세션 주제는 생활·환경, 안전, 미래·행정·윤리다. 세션별로 3~4명의 전문가가 연단에 올라 발표하고 마지막 20분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첫 번째 주제인 ‘생활·환경’에서는 원유복 서울시 데이터분석TF팀장이 수도권 도시민의 하루를 분석해 생활 이동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박지혜 서울디지털재단 스마트정책팀장이 탄소 중립, 엄영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교통 빅데이터 패턴에 대해 발표를 이어간다.두 번째 주제인 ‘안전’에서는 AI·빅데이터로 도시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김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 등 AI 디지털 성범죄의 감시체계 구축 및 피해자 지원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마지막 주제인 ‘미래·행정·윤리’에서는 박준성 애플 수석연구원이 연단에 올라 ‘초연결 시대의 차세대 통신 기술과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수집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포럼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신청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