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민주당·혁신당, 부산 금정구 후보 단일화에 합의
  • 민주당·혁신당, 부산 금정구 후보 단일화에 합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부산 금정구 식당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김경지(사진 왼쪽 두번째) 후보와 류제성 후보. (사진=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페이스북)3일 민주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 금정구 식당에서 저녁 회동을 가졌다. 이후 두 후보는 유튜브 생중계로 후보 토론회를 열고 여론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후보자 토론회는 4일 오후 8시부터 같은 날 오후 10시까지로 장소는 조국혁신당에서 정한다. 사회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의로 정해지며 질문 내용 등 세부사항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여론조사는 적합도 조사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시기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한다. 후보 사퇴 가능 시점을 고려해 6일 오후 6시 이전에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도록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2위 후보와 1위 후보가 갈리면, 2위 후보는 사퇴 후 1위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후 도시철도 부산대역 인근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합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혁신당에 부산 단일화 제안을 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산 단일화로 민심을 받듭시다”라면서 “야당이 할 일은 국민의 엄중한 뜻에 부응하도록 ‘심판의 도구’를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부산 단일화로 국민께서 원하시는 ‘심판의 도구’를 준비합시다”면서 “‘2차 정권심판’으로 정권이 제대로 정신 차리고 국민의 삶에 관심을 갖도록 견인하자”고 제안했다.
2024.10.03 I 김유성 기자
'리볼버' 부일영화상 작품상→'서울의 봄'과 3관왕…정우성 男주연상(종합)
  • '리볼버' 부일영화상 작품상→'서울의 봄'과 3관왕…정우성 男주연상[BIFF](종합)
  • 제3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33회 부일영화상이 선택한 올해의 한국 영화는 ‘리볼버’(감독 오승욱)였다. 전도연 주연 영화 ‘리볼버’가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여자조연상(임지연)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서울의 봄’이 최우수감독상(김성수)과 함께 남우주연상(정우성) 등 3관왕으로 ‘리볼버’와 트로피 쌍벽을 이뤘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 권위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리볼버’가 이날 ‘서울의 봄’, ‘파묘’, ‘잠’, ‘거미집’ 등 경쟁작을 제치고 최고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 트로피를 받게 됐다. ‘리볼버’의 제작자인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는 “워낙에 파워풀하고 쟁쟁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저희 작품을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와 부일영화상이 잘 맞는 것 같은 게 상을 세 번째로 받게 됐다”며 “무슨 복이 있어서 이렇게 세 번이나 상을 받고 하는지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너무 많은 분들에게 도움받아 이 자리에 온 것 같다. 운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투자 배급사, 감독, 스태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은 ‘서울의 봄’ 정우성과 ‘정순’ 김금순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울의 봄’ 이태신 캐릭터로 데뷔 후 첫 부일영화상을 받게 된 정우성은 “부일영화상은 데뷔 후 처음 받는 것 같다. 이 상은 저 혼자 받기에 무거운 상 같다. 이태신의 고뇌를 더 비춰준 게 황정민 배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면서 지금 정민이 형의 전두광이 계속해서 생각이 난다. 정민이 형 상 받았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개인적인 의미로는 사실 제가 영화를 하면서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의 김성수 감독님과 여러 작품을 하면서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했고, 그만으로 충분한 보상이라 생각했느데 부일영화상에서 다시 한 번 큰 상으로 이태신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만들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김원국 대표님, 어려운 작품 제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울의 봄’은 이날 최우수감독상(김성수), 올해의 스타상(이준혁)까지 주요 부문 상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감독상을 수상한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은 감사드릴 분들이 많은데 모두 다 말씀드려야 하는데 일단 제 마음 속에서 크게 감사드리는 분은 제작자 김원국 대표다. 저분이 오랫동안 훌륭한 기획을 품고 있다가 좋은 작가들과 여러 번 시나리오를 써서 저에게 줬을 때부터, 그 순간이 이런 좋은 일들,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는 출발점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제작자 김원국 대표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그리고 저기 앉아계신 정우성 씨, 황정민 씨, 박해준 씨, 김성균 씨, 이성민 씨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좋은 연기자들이 너무 멋진 연기를 해주셨다. 또 오랜 시간 저랑 호흡을 맞춘 촬영감독 이모개 등 여러 분들이 제가 마음껏 연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엄혹한 시절에 민감한 소재의 영화를 선택하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 용감히 영화를 투자해 배급해주신 홍정인 대표님,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많은 전문가들 전부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저의 인생의 동반자 제 아내가 항상 제 인생과 작업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말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 끝으로 이 부일영화상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 제가 몇 년 전 ‘아수라’로 이 상을 받았는데 한 번 더 받으니 너무 좋다. 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남녀조연상은 ‘화란’ 송중기, ‘리볼버’ 임지연이 영광을 차지했다. 송중기는 “‘화란’은 그저 그런 건달 이야기만은 아니다. 치건이와 연규라는 가정학대를 받고 자란 두 소년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나 좋은 극본, 연출해주신 김창훈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참 투자하기 힘들었을 작품인데 큰 마음으로 큰 결정해주신 플러스엠 홍정인 대표님 감사드린다”며 “이 대본을 우연히 대화를 나누다가 굉장히 사실은 제가 쳇바퀴 도는 삶에 지루해져있을 무렵에 굉장히 묵직한 대본이 있는데 읽어볼래? 이 책을 소개해주신 이정세 대표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영화 현장에서 대장으로서 저희를 이끌어주신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 박민정 PD님 후배로서 많이 배웠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리고 홍사빈, 김형서 배우 같이 고생해줘서 고맙고, 우리 영화의 소울을 맡아주신 타이거 JK님도 감사하다. 겸손해지는 순간이 오는 거 같은데 이 상 감사한 마음으로 간직하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신 부일영화상 관계자분들, 심사위원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리볼버’ 임지연은 “‘리볼버’는 제게 용기, 열정, 똘기를 배우게 한 영화”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전도연을 비롯해 함께한 배우, 감독, 스태프, 제작사 측에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신인연기상은 ‘빅슬립’의 김영성, ‘거미집’ 정수정이 남녀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사진, 영상 취재가 보이콧되는 일이 빚어졌다. ◇제33회 부일영화상 수상작(자) 명단최우수작품상: ‘리볼버’ 여우주연상: 김금순(‘정순’)남우주연상: 정우성(‘서울의 봄’)최우수감독상: 김성수(‘서울의 봄’)올해의스타상: 이준혁(‘서울의 봄’), 신혜선(‘그녀가 죽었다’)여자조연상: ‘리볼버’(임지연)남자조연상: ‘화란’(송중기)신인감독상: ‘괴인’(이정홍 감독)신인여자연기상: ‘거미집’(정수정)신인남자연기상: ‘빅슬립’(김영성)유현목영화예술상: ‘파묘’(장재현)각본상: ‘절해고도’(김미영)촬영상: ‘리볼버’(강국현)음악상: ‘거미집’(모그)미술·기술상: ‘노량: 죽음의 바다’(VFX 정성진, 정철민)
2024.10.03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김성수, 부일영화상 감독상…"김원국 대표 감사, 더 정진할 것"
  • '서울의 봄' 김성수, 부일영화상 감독상…"김원국 대표 감사, 더 정진할 것"[BIFF]
  • 제3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전작 ‘아수라’에 이어 다시 한 번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 권위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은 감사드릴 분들이 많은데 모두 다 말씀드려야 하는데 일단 제 마음 속에서 크게 감사드리는 분은 제작자 김원국 대표다. 저분이 오랫동안 훌륭한 기획을 품고 있다가 좋은 작가들과 여러 번 시나리오를 써서 저에게 줬을 때부터, 그 순간이 이런 좋은 일들,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는 출발점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제작자 김원국 대표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그리고 저기 앉아계신 정우성 씨, 황정민 씨, 박해준 씨, 김성균 씨, 이성민 씨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좋은 연기자들이 너무 멋진 연기를 해주셨다. 또 오랜 시간 저랑 호흡을 맞춘 촬영감독 이모개 등 여러 분들이 제가 마음껏 연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엄혹한 시절에 민감한 소재의 영화를 선택하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 용감히 영화를 투자해 배급해주신 홍정인 대표님,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많은 전문가들 전부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저의 인생의 동반자 제 아내가 항상 제 인생과 작업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말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 끝으로 이 부일영화상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 제가 몇 년 전 ‘아수라’로 이 상을 받았는데 한 번 더 받으니 너무 좋다. 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사진, 영상 취재가 보이콧되는 일이 빚어졌다.
2024.10.03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정우성 부일영화상 男주연상…"황정민 형, 나 상받았어요!"
  • '서울의 봄' 정우성 부일영화상 男주연상…"황정민 형, 나 상받았어요!"[BIFF]
  • 제3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으로 데뷔 후 첫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 권위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서울의 봄’에서 이태신 장군을 연기한 정우성은 이날 ‘서울의 봄’ 황정민, ‘파일럿’ 조정석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정우성은 “부일영화상은 데뷔 후 처음 받는 것 같다. 이 상은 저 혼자 받기에 무거운 상 같다. 이태신의 고뇌를 더 비춰준 게 황정민 배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면서 지금 정민이 형의 전두광이 계속해서 생각이 난다. 정민이 형 상 받았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개인적인 의미로는 사실 제가 영화를 하면서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의 김성수 감독님과 여러 작품을 하면서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했고, 그만으로 충분한 보상이라 생각했느데 부일영화상에서 다시 한 번 큰 상으로 이태신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만들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김원국 대표님, 어려운 작품 제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사진, 영상 취재가 보이콧되는 일이 빚어졌다.
2024.10.03 I 김보영 기자
'리볼버' 임지연 부일영화상 女조연상…"용기·열정·똘기 심어준 작품"
  • '리볼버' 임지연 부일영화상 女조연상…"용기·열정·똘기 심어준 작품"[BIFF]
  • 제3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지연이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로 부일영화상 여자조연연기상을 수상했다.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 권위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임지연은 이날 영화 ‘리볼버’로 여자조연 연기상을 수상했다. 남자 부문은 ‘화란’ 송중기가 수상했다. 임지연은 “신인에서부터 이 자리에 있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또 오고 싶은데 또 10년이 걸려야 할까”라고 말문을 열며 “‘리볼버’로 상을 받아 더더욱 행복하고 값진 상이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종수 선배님, 만식 선배님, 준한오빠, 창욱오빠, 도연 선배님 위대하신 한재덕 대표님과 맛있는 것 많이 챙겨준 민정 PD님, 플러스엠 식구들 너무 고맙다”며 “존경하는 오승욱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고 함께한 사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리볼버’는 제게 용기, 열정, 똘기를 심어준 영화”라며 “내 필모그래피에 ‘리볼버’를 적을 수 있어서 너무 값지고 행복하다”라며 “전도연 선배님, 도연 선배님처럼 되고 싶은 학생 팬이었는데 선배님과 같이 연기하고 눈을 마주치고 내가 많이 성공했구나 생각했다. 너무 감사하다.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사진, 영상 취재가 보이콧되는 일이 빚어졌다.
2024.10.03 I 김보영 기자
송중기 부일영화상 男조연상…"겸손해지는 순간, 더 노력하는 배우될 것"
  • 송중기 부일영화상 男조연상…"겸손해지는 순간, 더 노력하는 배우될 것"[BIFF]
  • 제3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 생중계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부일영화상 남자조연 연기상의 영광을 안았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33회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 권위의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송중기는 이날 ‘파묘’ 유해진, ‘핸섬가이즈’ 박지환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화란’의 치건 역으로 남자조연연기상을 수상했다. 송중기는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화 ‘화란’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에게 마음 깊숙이 감사드리고 개인적으로는 김종수 선배님께 상을 직접받아 기분이 더 좋다. 선배님은 다음에 공개될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서 함께 호흡한다”며 “‘화란’은 그저 그런 건달 이야기만은 아니다. 치건이와 연규라는 가정학대를 받고 자란 두 소년의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나 좋은 극본, 연출해주신 김창훈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참 투자하기 힘들었을 작품인데 큰 마음으로 큰 결정해주신 플러스엠 홍정인 대표님 감사드린다”며 “이 대본을 우연히 대화를 나누다가 굉장히 사실은 제가 쳇바퀴 도는 삶에 지루해져있을 무렵에 굉장히 묵직한 대본이 있는데 읽어볼래? 이 책을 소개해주신 이정세 대표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영화 현장에서 대장으로서 저희를 이끌어주신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 박민정 PD님 후배로서 많이 배웠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리고 홍사빈, 김형서 배우 같이 고생해줘서 고맙고, 우리 영화의 소울을 맡아주신 타이거 JK님도 감사하다. 겸손해지는 순간이 오는 거 같은데 이 상 감사한 마음으로 간직하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신 부일영화상 관계자분들, 심사위원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최 측의 미숙한 현장 진행으로 사진, 영상 취재가 보이콧되는 일이 빚어졌다.
2024.10.03 I 김보영 기자
'킥복서 출신' 페레이라, '킥복서 킬러' 상대로 타이틀 방어
  • '킥복서 출신' 페레이라, '킥복서 킬러' 상대로 타이틀 방어
  •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사진=UFC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도전자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왼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포아탄(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 3차 방어전에 나선다.페레이라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4·미국)와 격돌한다.175일 만에 치르는 세 번째 방어전이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지난해 11월 UFC 295부터 굵직굵직한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를 맡고 있다. 존 존스, 코너 맥그리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번에도 페레이라는 메인 이벤트가 필요한 UFC 307을 구했다.덕분에 라운트리 주니어(13승 5패)가 기회를 얻었다. 페레이라가 전 챔피언 세 명을 정리해 도전자 후보가 마땅치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부상이거나 다른 경기가 잡혀 있었다. 이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라운트리 주니어가 투입됐다.타운트리 주니어는 종합격투기로 비극을 딛고 일어섰다. 전설적 R&B 그룹 보이즈 투 멘의 매니저였던 라운트리 주니어의 아버지는 투어 중 돈을 노린 강도들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아픈 사연을 갖고 있는 라운트리 주니어는 성장하면서 폭음과 폭식, 흡연으로 불안을 달랬다. 140kg 과체중이던 라운트리는 어느 날 심장마비 증세를 느끼고 바로 MMA 체육관에 등록해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왔다.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서 킬러’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세계 1위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을 지낸 괴칸 사키와 글로리 미들급(85kg) 베테랑 더스틴 자코비를 강력한 펀치로 쓰러뜨렸다.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에게도 시련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라운트리 주니어가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상대가 반대 자세를 취하면 페레이라의 주무기인 앞손 훅과 카프킥이 들어가기 어렵다. 실제로 왼손잡이인 브루누 실바(23승 11패)가 실력 차이에도 불구, 페레이라를 제법 괴롭힌 바 있다.라운트리 주니어는 킥복싱 챔피언 페레이라와 타격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 게임플랜은 변하지 않는다. 난 레슬러가 아니다”며 “타이틀전이라고 다를 건 없다. 페레이라에게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큰소리쳤다.페레이라는 “라운트리 주니어와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그는 자격이 있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코메인 이벤트에선 11년 묵은 악감정의 결판이 난다.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6·미국)은 앙숙인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와 1차 방어전을 치른다.둘은 2013년 UFC 오디션 토너먼트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불화를 겪었다. 페닝턴(16승 8패)은 페냐가 이른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사용하며 시끄럽게 외모를 꾸미는 게 거슬렸다. 페냐(11승 5패)는 늦은 밤까지 술을 마시고 떠드는 페닝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마침내 타이틀전에서 원수를 만났다. 페냐는 “페닝턴이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그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내가 더 잘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페닝턴은 “페냐는 날 정말 짜증나게 한다. TUF에서 그의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됐다”며 “정말 오랫동안 원한 시합이었는데 11년 만에 성사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다.‘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 주니어’ 메인카드는 오는 6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4.10.03 I 이석무 기자
파격 드레스 수현→카메라 든 마츠시게 유타카…개막식 빛낸 ★ 레드카펫 패션
  • 파격 드레스 수현→카메라 든 마츠시게 유타카…개막식 빛낸 ★ 레드카펫 패션[BIFF]
  • (왼쪽부터)2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트와이스 다현, 배우 수현, 박보영, 심은경.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단아한 순백 혹은 고혹의 블랙처럼 클래식하거나, 강렬한 원색, 과감한 기장감으로 개성파를 추구하거나. 올해도 수많은 국내외 스타들이 총출동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을 빛낸 가운데, 레드카펫을 수놓은 스타들의 개성넘치는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배우들 간 치열한 드레스 경쟁은 물론, 남자 배우들 역시 격식과 센스를 모두 챙긴 턱시도 패션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2일 오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은 네이버 TV로도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이정재, 조진웅, 정우, 수현, 장률, 박성웅, 송중기, 이희준, 박지환, 이준혁, 지창욱, 조우진, 김현주, 김성철, 임성재 이동휘, 공명, 정건주, 오우리, 김민하, 권유리, 곽선영, 노윤서, 김민서, 윤병희, 윤경호, 김금순, SF9 찬희, 하윤경, 윤주상, 공민정, 권소현, 공승연, 주현영, 최보민, 전배수, 트와이스 다현, 진영, 예지원, 구혜선, 그룹 에픽하이, 김규리, 박보영, 안재홍, 심은경, 장현성 등이 참석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 사카구치 켄타로, 아리무라 카스미, 주동우 등 국내 외에도 아시아 국가 톱스타 및 거장들도 자리를 빛냈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김종관, 노덕, 허진호, 류성희 미술감독 등 국내 감독들도 함께했다.이날 개막식 사회자를 맡은 박보영과 안재홍은 ‘블랙’의 드레스 코드로 눈길을 끌었다. 박보영은 이날 블랙에 고풍스러운 패턴이 돋보이는 시스루 형태의 브이넥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화려한 드롭 귀걸이를 매치해 우아함을 강조했다. 영화 ‘침범’으로 방문한 배우 권유리 역시 블랙을 택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올해 여배우들의 드레스는 블랙을 제치고 순백이 대세를 지배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영화제를 찾은 김희애는 이너까지 올 화이트로 톤을 맞춘 뷔스티에 드레스로 순백의 단아미를 뽐냈다. 뉴커런츠 심사위원 자격으로 부산을 방문한 중국 배우 주동우, ‘괴기열차’의 주현영,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스크린 데뷔한 트와이스 다현의 선택도 화이트였다. 트와이스 다현은 백옥같은 피부를 더욱 빛낼 크림 화이트색상의 홀터넥 드레스로 우아함을 드러냈다. 일부 여배우들은 강렬한 원색의 드레스나, 드레스가 아닌 짧은 기장감이 돋보이는 개성파 룩으로 시선을 잡아끌기도 했다. 영화 ‘폭로’의 배우 최희서는 강렬한 코발트 블루 색상의 드레스를 택해 레드카펫과 강렬한 대비를 이뤘다. 영화 ‘더 킬러스’의 배우 심은경은 짧은 숏컷과 잘 어울리는 카키 색상 니트 투피스 룩을 개성넘치게 소화해 보이쉬한 매력과 포멀한 무드를 동시에 연출했다. 배우 이정재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뉴스1)남자 게스트들은 대체로 블랙의 턱시도 패션을 소화한 가운데, 한끝 차이 디테일로 유니크한 개성을 드러낸 스타들의 패션이 눈에 띄었다. 배우 이정재는 올블랙 수트 패션을 소화했다. 특히 수트 안에 셔츠와 타이를 매치하는 대신, 블랙 브이넥 티셔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무드를 뽐냈다. 대신 수트의 깃에 화이트 꽃 브로치 장식을 착용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상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는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백발에 뿔테 안경, 턱시도 패션을 선보인 가운데 카메라를 들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포토월에서 ‘고독한 미식가’ 주인공 고로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해 소소한 웃음을 안겼으며, 준비한 카메라로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들의 사진을 직접 찍기도 했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2024.10.02 I 김보영 기자
강동원·사카구치 켄타로 ★ 총출동→故 이선균 그리움…영화의 바다 항해 시작
  • 강동원·사카구치 켄타로 ★ 총출동→故 이선균 그리움…영화의 바다 항해 시작[BIFF]
  •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한국영화공로상을 받게 된 배우 고(故) 이선균의 추모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오후 아시아 각지에서 총출동한 스타들과 함께 화려히 개막일의 포문을 열며 열흘 간 열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는 시간을 통해 애도의 의미도 더했다. 2일 오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은 네이버 TV로도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이정재, 조진웅, 정우, 수현, 장률, 박성웅, 송중기, 이희준, 박지환, 이준혁, 지창욱, 조우진, 김현주, 김성철, 임성재 이동휘, 공명, 정건주, 오우리, 김민하, 권유리, 곽선영, 노윤서, 김민서, 윤병희, 윤경호, 김금순, SF9 찬희, 하윤경, 윤주상, 공민정, 권소현, 공승연, 주현영, 최보민, 전배수, 트와이스 다현, 진영, 예지원, 구혜선, 그룹 에픽하이, 김규리, 박보영, 안재홍, 심은경, 장현성 등이 참석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 사카구치 켄타로, 아리무라 카스미, 주동우 등 국내 외에도 아시아 국가 톱스타 및 거장들도 자리를 빛냈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김종관, 노덕, 허진호, 류성희 미술감독 등 국내 감독들도 함께했다.사회를 맡은 박보영은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시작한다”며 “안재홍 씨와 사회를 맡게 되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재홍 역시 “박보영 씨와 사회를 맡게 되어서 가슴이 벅차오르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안재홍은 영화 ‘족구왕’의 배우로, 단편영화의 감독으로서 BIFF에 참석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감독, 배우, 영화인들 모두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산 올 때마다 새롭게 느끼는 것 같다”고 회상하기도 했다.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한국영화공로상을 받게 된 배우 고(故) 이선균의 추모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사회자인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박보영은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아시아 세계 모든 영화인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어떤 영화인들이 부산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주목될지 기대가 된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개막식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광수 이사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올해 처음 신설된 까멜리아상 시상(수상자 류성희 미술감독),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 개막작 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인 고 이선균을 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을 올해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고운 사람, 이선균’이란 제목의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의 아저씨’, ‘끝까지 간다’, ‘우리 선희’, ‘행복의 나라’ 등 주요 작품들을 상영하고 고인과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작품과 고인을 추억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도 진행한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이선균의 대표작인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영상을 상영하며 업적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송중기, 하윤경, 이희준 등 일부 배우들은 영상을 시청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포착돼 뭉클함을 안겼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개막작 ‘전, 란’의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 스릴러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수상했다. 구로사와 감독은 올해 신작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을 올해 BIFF에서 공개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영화찍기 시작한 지 40년이 됐으나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게 20년 전이니 제 영화 인생의 반을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켜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며 “20년간 제 경력을 평가받아 이런 명예로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격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까지 제 과거 이야기이고, 여러분께서 관심있어 하실 것은 역시 현재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며 “저는 올해 두 편의 영화를 완성했는데 두 편을 모두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무엇보다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국제 관객들이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수준 높다 생각한다, 그 수준 높은 관객들에게 최신작 두 편을 선보이고자 부산에 왔다. 그간 계속 작품을 계속 봐주신 분들, 이번에 처음 보시게 될 분들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BIFF 개막작은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다. 폐막작은 싱가포르 작품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한편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간 항해에 돌입한 BIFF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2024.10.02 I 김보영 기자
OTT·K팝·거장 한 곳에→故이선균까지…쇄신의 아홉수, 항해 시작
  • OTT·K팝·거장 한 곳에→故이선균까지…쇄신의 아홉수, 항해 시작[BIFF]
  • (왼쪽부터 시계방향)넷플릭스 영화 ‘전,란’ 스틸, 영화 ‘뱀의 길’ 스틸, 영화 ‘행복의 나라’ 이선균 스틸,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로 포문을 열고 해외 거장들의 주요 신작과 그리운 고(故) 이선균의 유산을 만날 수 있다. K팝 다큐멘터리, 공연실황 영화로 풍성함과 트렌드까지 겸비했다. 지난해 내홍을 딛고 올해 ‘아홉수’를 맞이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드디어 2일 오늘부터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 BIFF는 2일 오늘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의 영화 224편을 공식초청작으로 내세웠다. 올해 BIFF는 정부로부터 지원받던 국고보조금 예산이 절반이나 삭감돼 개최를 앞두고 세간의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열악함을 딛고 지난해(209편)에 비해 15편이나 늘어난 작품 수가 눈길을 끈다.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을 합하면 총 279편이다. 이와 관련해 영화제 측은 “국고보조금이 작년의 절반으로 줄었지만 자체 재원 조달을 늘려 아시아 최고 영화제다운 규모를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화제의 얼굴마담으로 올해 BIFF의 오프닝을 장식할 작품은 강동원,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 서로의 칼끝을 겨누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동원, 박정민을 비롯해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 최고의 호화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란’은 개막작 선정 소식이 알려질 당시부터 국내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영화를 개막작을 선정한 게 29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베를린, 칸) 등 주요 해외 국제영화제들은 최근 OTT, 할리우드 스타들과 공생을 택하며 대중화의 흐름을 수용 중이다. 이에 BIFF 역시 변화를 적극 활용해 풍성함과 다채로움을 추구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해 주윤발을 잇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받는다. ‘큐어’(1997), ‘회로(2001), ’절규‘(2006) 등 작품들로 시네필들을 사로잡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올해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의 신작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다.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추모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영화제는 이선균을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도 선정했다. ‘고운 사람, 이선균’이란 제목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파주’(2009)를 비롯해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 ‘나의 아저씨’(2018), 유작이 된 ‘행복의 나라’(2024) 등 고인의 필모그래피에서 뜻깊은 주요 작품들을 상영한다. 또 고인과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도 마련했다. K팝 콘텐츠로 트렌드와 풍성함을 더한 가운데, K팝 스타들이 대거 영화제에 참석해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낼 전망이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의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의 제작기이자, 군 복무 중인 그의 입대 전 8개월의 사적 기록들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에 대해 영화제 측은 “공식 출품된 영화로, 기존 한국 다큐멘터리들과 결이 달라 ‘와이드 앵글’ 섹션에선 소화하기 어려웠으나 ‘오픈 시네마’ 영역에선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줄 것 같았다”며 “‘오픈 시네마’ 부문에 다큐멘터리를 상영한 게 이번이 두 번째다. 다양한 영화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다만 RM은 군 복무 중이라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의 감독과 다큐멘터리 내 등장한 다른 아티스트들이 무대 인사로 관객과 소통한다. 올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보영, 안재홍.활동 20주년을 맞은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공연실황 영화 ‘에픽하이 20 더 무비’는 커뮤니티 비프 부문에 초청됐다. 트와이스 다현과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주연을 맡은 리메이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에픽하이를 비롯해 트와이스 다현, 진영, SF9 찬희, 포미닛 출신 권소현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환히 빛낼 예정이다. 초청작들 외에서도 확장 및 변화, 도전이 관측된다. 올해 영화제에선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포트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부스를 개설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관객들이 AI(인공지능)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를 운영한다. 또 ACFM(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부스에선 영화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여 테크와 콘텐트의 융합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화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과 손을 잡고 ‘까멜리아상’을 새롭게 신설했다. 까멜리아상은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문화적, 예술적 성과를 남긴 여성 영화인들을 위한 상이다. 올해 첫 수상자로 류성희 미술감독이 트로피를 받게 됐다. 또 배우들의 연기 세계를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액터스 하우스 라인업엔 설경구, 황정민, 천우희, 박보영이 이름을 올렸다. 개막식은 오늘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박보영과 안재홍이 개막식 사회자로 호흡을 맞춘다. 개막식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폐막작은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
2024.10.02 I 김보영 기자
서울 학생 5명중 1명은 강남 산다…집값 부추기는 학군지 열풍
  • 서울 학생 5명중 1명은 강남 산다…집값 부추기는 학군지 열풍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에 사는 학생 5명 중 1명은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여파로 서울시 전체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강남 등 학군지 거주 비율은 되레 늘며 강남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서울 대치동 학원가 모습.(사진=뉴시스)30일 이데일리가 교육통계서비스(KESS)를 통해 10년간 서울시 내 25개 구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고등학교(특목고, 특성화고, 자율고, 특수학교, 대안학교 등 각종 학교 포함) 학생 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서울 전체 학생 수 대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거주하는 학생 수 비율은 2014년 17%에서 지난해에는 20%로 증가했다. 강남 외의 대표 학군지인 목동과 중계동을 포함한 양천구, 노원구를 합해 보면 서울에서 학군지에 거주하는 학생 비율은 2014년 31%에서 지난해 33%로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 전체 학생 수는 총 116만 3945명에서 85만 5309명으로 약 26.5%가 줄었다. 저출생 영향으로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학군지에 몰려드는 움직임은 더 활발해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강남의 초등학교는 평균적으로 한 학급당 30명 안팎의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고 일부 학교의 경우 한 학급당 40명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과밀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반면 같은 서울이어도 비학군지는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 폐교(6곳)했거나 폐교가 결정(1곳)된 학교가 7곳에 이른다. 폐교까지 가지 않더라도 ‘소규모학교’로 분류된 곳만 현재 서울에 163곳이다. 한정된 공급에 비해 학군지 수요 쏠림이 지속하면서 강남에서는 매맷값과 전셋값 등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 팰리스’ 전용면적 94㎡ 기준 전셋값이 22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도 지난 8월 55억원에 팔린지 한 달 만에 60억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맷값 평균은 전년도에 비해 -2.8%를 기록한 데 반해 서초구는 0.62%, 강남구는 0.42%, 송파구는 2.83% 등 강남 3구는 모두 상승했다.학군지를 중심으로 이상적인 집값 상승이 지속되자 이례적으로 한국은행까지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 선발제 도입’을 제안하는 등 대책을 제안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비례 선발제는 학군지 분산 효과가 분명 있겠지만 사립대는 실현 가능성이 낮고, 국립대만 시행할 경우 풍선 효과로 서울의 사립대 위상만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10.01 I 박지애 기자
"실제 상황"…생방 중 물속에 뛰어든 美 기상캐스터, 여성 구조
  • "실제 상황"…생방 중 물속에 뛰어든 美 기상캐스터, 여성 구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날씨 소식을 전하던 기상캐스터가 물에 빠진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이 생방송에 포착됐다.생방송 도중 물에 여성을 구한 기상캐스터.(사진=폭스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기상캐스터인 밥 반 딜런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의 침수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었다.당시 그의 뒤편에는 퇴근길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잠겨 갇힌 여성이 있었다. 딜런은 “911을 불렀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외치며 여성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다급한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은 딜런은 즉시 방송 장비를 빼며 진행을 중단했다. 그는 “실제 상황이다. 잠시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잠시 후 딜런은 차에서 구출한 여성을 등에 업고 물살을 헤치며 방송 현장으로 돌아왔다. 생방송을 위해 다시 마이크를 잡은 그는 “문을 열려고 했지만 수압 때문에 문을 열 수가 없었다”며 “다행히 창문을 내릴 수 있었고, 수압이 같아지면서 문을 열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당시 방송 중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며 “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든지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구조 이후 체온이 떨어진 여성에게 자신의 셔츠를 건네주기도 했다.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여성의 남편은 딜런에게 감사 인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27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에 초토화된 플로리다의 한 마을(AP=연합뉴스)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각)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이 미국 남동부를 강타했다. 시속 224km에 이르는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은 48시간 동안 282.4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며 미 남동부 지역에 가옥과 상업 시설 등을 파괴했으며, 최소 6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024.09.30 I 채나연 기자
美미식축구 경기장 수놓은 LG전자 슬로건
  • 美미식축구 경기장 수놓은 LG전자 슬로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곳곳에서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라이프스굿)’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교감한다.미국 럿거스 대학교 미식축구팀 경기 중 진행된 하프타임쇼에서 대학 밴드가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 문구를 경기장 가득 만들어 보였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럿거스대학교 미식축구팀의 홈 경기에서 ‘Life’s Good’ 이벤트를 가졌다. 이날은 럿거스 대학교와 워싱턴 대학교 미식축구팀 간 경기로 5만2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TV 등 다양한 채널로도 생중계됐다.경기에 앞서 LG전자는 브랜드 배너를 부착한 항공기를 띄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고, 현지 유명 스포츠 캐스터인 테일러 룩스가 진행하는 미국법인의 팟케스트 콘텐츠를 상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경기 중반부 하프타임쇼에서는 럿거스 대학 밴드가 대형을 갖춰 ‘Life’s Good’ 문구를 경기장에 수놓기도 했다. Life’s Good은 더 나은 삶, 더 나은 지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LG전자의 약속을 담은 브랜드 슬로건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LG전자는 “삶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LG전자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럿거스 대학교 미식축구팀 경기에서 ‘Life’s Good‘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LG전자)LG전자는 미식축구 등 스포츠를 즐기는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소통을 강화한다. 긍정적인 자세와 용기로 끊임없이 혁신을 만드는 LG전자의 모습을 스포츠의 도전 정신과 연계해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미국 생활가전 핵심 생산 거점인 테네시 지역의 미국프로풋볼리그(NFL) 팀 테네시 타이탄스를 지난 2021년부터 후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공식 TV 및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AT&T 스타디움에 올레드 TV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LG채널에서는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경기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LG전자는 미국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Life’s Good’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 2월 싱가포르 대표 관광명소인 마리나베이 인근에 Life’s Good 브랜드 경험공간을 열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내 5개 법인 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Life’s Good Day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상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긍정 콘텐츠를 확산하는 ‘소셜미디어, 미소로 채우다’ 캠페인도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이 캠페인은 삶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와 도전, 희망 등을 담아 제작한 영상을 통해 사용자의 콘텐츠 시청 패턴에 따라 변화하는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을 활용, MZ세대들의 주요 소통 공간에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정규황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며 긍정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9 I 조민정 기자
이스라엘이 제거한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는 누구?
  • 이스라엘이 제거한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는 누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한 하산 나스랄라는 30년 넘게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끌었다.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 세력으로 탄생한 헤즈볼라를 강력한 무장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28일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시돈에서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남성들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초상화를 들고 그의 암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AP)2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나스랄라는 1960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동쪽 부르즈 하무드의 난민촌 이슬람 시아파 가정에서 태어났다. 15세에 시아파 정당인 아말운동에 가입한 그는 이라크 나자프에 있는 시아파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던 중 헤즈볼라 공동 창립자인 압바스 알 무사위의 영향으로 1982년 헤즈볼라에 합류했다. 나스랄라는 1992년 무사위가 이스라엘 암살로 사망한 뒤 32세의 젊은 나이에 지도자로 등극했다. 나스랄라는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헤즈볼라를 막강한 군사 조직으로 성장시켰다. 헤즈볼라는 1980년대 초반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침공에 저항하는 무장 세력으로 이란의 지원 아래 탄생했다. 이스라엘 안보단체 알마연구·교육센터에 따르면 2만5000~3만명 병력에 헤즈볼라가 미사일 15만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헤즈볼라 대원들은 시리아 내전에서 활동하면서 실전 경험도 풍부하다. 헤즈볼라는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보다 월등한 군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헤즈볼라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히 무장한 비국가 군대 중 하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0년 이스라엘군이 18년 만에 레바논에서 철수한 것도 나스랄라가 이끈 헤즈볼라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스라엘의 철군은 그가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게 된 결정적 계기이기도 하다. 2006년에는 이스라엘 군인 2명을 죽이고 2명을 납치해 34일간 전쟁도 치렀다.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에도 개입, 실제 전투 능력을 더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헤즈볼라는 이란과 함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했다.나스랄라는 1997년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당시 18살이던 아들을 잃었지만 의연한 모습을 보여 레바논인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그는 아들의 죽음에 대해 “다른 많은 레바논 사람들처럼 순교자의 아버지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살을 우려해 오랫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나스랄라는 지난해 10월 TV 연설에 깜짝 등장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투가 시작된 데 대해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공격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 전선”이라며 레바논이 주된 전쟁터가 되는 전면전을 피하고 싶다는 속내도 내비쳤다.지난 17~18일 레바논에서 연이틀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워키토키) 동시다발 폭발 사건이 발생하자 19일 TV 생중계 연설에 또 다시 나서 이스라엘에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기도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를 잃게 된 헤즈볼라는 조직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후계자로 떠오른 하셈 사피딘은 27일까지는 생존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암살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2024.09.29 I 양지윤 기자
음주운전 추적중계…30대 운전자 사망사고 연루 유튜버 입건
  • 음주운전 추적중계…30대 운전자 사망사고 연루 유튜버 입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쫓아가 추적 및 검거 과정을 생중계한 유튜버가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산월동 한 주유소 앞에서 BMW가 갓길에 주차돼 있던 시멘트 운송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진=광주 광산소방서)광주경찰청은 27일 ‘음주운전 헌터’로 활동하던 유튜버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산월동의 한 도로변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직·간접적 원인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30대 남성 B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음주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한 뒤 쫓아갔으며 이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A씨의 구독자가 운전하는 차량 2대도 B씨를 뒤쫓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에게 쫓기던 B씨는 도로변에 주차된 시멘트 운송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 여파로 차량에서 불이 나 전소되기도 했다.경찰은 A씨를 불러 B씨를 추적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검토할 방침이다. A씨는 최근 무고한 운전자를 괴롭힌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 등)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북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다수의 구독자와 공동으로 주행하던 차량을 멈춰 세운 혐의를 받는다. 확인 결과 피해 차량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월 광산구 유흥가에서 음주운전 적발 현장을 유튜브로 중계하다가 구독자와 운전자 간 폭행 사건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2024.09.27 I 이재은 기자
철강협회, 세계철강협회와 '스틸챌린지 대회' 개최
  • 철강협회, 세계철강협회와 '스틸챌린지 대회'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철강협회 철강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는 세계철강협회가 주최하는 스틸챌린지 대회를 주관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스틸챌린지 대회는 세계철강협회 산하 교육기관인 스틸 유니버시티 사이트 사이트에 탑재된 공정 시뮬레이션 모듈을 활용해 주어진 시간 동안 철강 모의조업 성공여부 및 최소 제조값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방법을 비교 경쟁하는 대회이다. 작년 개최된 대회에서는 34개국 1649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동아대 이지혁 군(학생부)과 동아대 졸업생 강진호 군(일반부)이 우승했다.금년에 19회를 맞이하는 스틸챌린지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11월 26일 오후 9시부터 27일 오후 9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되며, 경연 종목은 전년과 동일한 전기로(Electric Arc Furnace)와 2차 정련(Secondary Steelmaking)이다.이번 스틸챌린지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국내 참가학생 1명에게는 상장 및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그 외 20여명의 수상자에게 총 600만원 가량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철강협회는 대회 소개와 정보 공유를 위해 10월 11일 오후 1시부터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시티센터에서 무료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전설명회에서는 전년도 학생부·일반부 권역 우승자의 제조공정 시뮬레이션 운영, 노하우 소개 등 대회 진행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철강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병행한다. 철강SC에서는 국내 대학(원)생에 한하여 행사 응시코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원)생은 한국철강협회 홈페이지 ‘교육 및 세미나’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제출하면 된다.철강협회 관계자는 “스틸챌린지 대회는 학생·일반인 대상으로 철강 제조공정의 기술적 도전 및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루는 세계대회로 실무능력 향상 및 취업역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7 I 하지나 기자
'금투세 폐지'로 기운 野정성호…"빨리 당론 결정해야"
  • '금투세 폐지'로 기운 野정성호…"빨리 당론 결정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정책의원총회를 공개 토론회 형식으로 연 것에 대해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 증폭시키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당내 의견은 비공개로 수렴하고 정리된 입장만 공개를 했어야 한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이번 토론회 이후 금투세 시행 유예에서 금투세 폐지 쪽으로 기울었다고도 입장을 밝혔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과연 이런 형식으로 토론을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를 설득하고, 타당한 점이 있다면 공감하고 결론을 낼 수 있는 과정이 아니라고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모여 의원총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기하고, 지도부가 그것과 국민 여론, 상황을 봐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토론에 맡겨야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금투세 관련 정책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번 정책의총은 의원들을 유예팀과 시행팀으로 나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토론회 시작에 앞서 국민의힘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 참석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민주당 토론회장에 방청을 요구했다가 쫓겨나는 일도 있었다.정 의원은 “이해관계에 있는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고, 또 금투세 시행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분들이 (토론회) 시작 전에 오셔서 굉장히 소란스러웠다”며 토론회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금투세 관련 당론을 정하지 말고 자유투표에 맡기는 건 어떠냐는 진행자의 질이에 “국민 관심사가 크고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당의 입장을 정해서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뜻은 금투세 시행 유예 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이 대표는 이거(금투세 시행)에 대해 좀 더 유연한 입장을 갖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당의 의견을 모아보자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대신 해명했다. 다만 정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폐지’에 기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유예 입장이었는데 최근 상황을 보니 오히려 유예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냐, 민주당이 집권해서 주식시장을 살려놓은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는 게 낫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르면 내일(26일)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정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시간을) 끄는 것보다 빨리 결정하는 게 낫다”며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5 I 이수빈 기자
감독 선임 이끈 정해성·이임생, 무책임한 사퇴가 능사 아니다
  • 감독 선임 이끈 정해성·이임생, 무책임한 사퇴가 능사 아니다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자리에 앉아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을 주도했던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이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까지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 기술이사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4월 협회가 기술총괄이사 직책을 새로 만들고 이 기술이사를 임명한 지 약 5개월 만이다.이 기술이사는 이번 현안 질의에 증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그는 지난 6월 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 인선 작업을 하던 정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자 임무를 이어받았다. 이 기술이사는 홍명보,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예트 감독을 만난 뒤 홍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했다.다만 이날 이 기술이사가 정 위원장의 권한을 이어받는 게 적절했는지부터 문제가 제기됐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회장이 이 기술이사에게 권한을 줄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라며 “(홍 감독에게만) 특혜로 보이는 면접을 해도 되는가?”라고 말했다.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기술이사의 전력강화위원장 겸임은 정관 위반이라며 정 회장의 주장과 달리 위임과 관련한 사후 결의 서류도 없다고 지적했다.여기에 이 기술이사가 홍 감독 선임을 위해 전력강화위원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메신저 대화에 따르면 한 전력강화위원은 이 기술이사의 위임 동의 확인 요청을 거절했다.이 기술이사가 홍 감독 선임 전 5명의 전력강화위원에게 모두 동의를 받았다는 말과 다른 부분이다. 이날 현장에 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역시 “(이 기술이사와) 1분가량 통화했고 통보라고 느껴졌다”라며 “후보에 대한 말은 없었다”라고 밝혔다.박주호 대한축구협회 전 전 전력강화위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 의원은 이 기술이사에게 “(동의받았다면서) 왜 저렇게 동의해 달라고 했나?”라며 “왜 그렇게 회유하려고 했나?”라고 따졌다. 이 기술이사는 회유가 아니라 자신에게 위임해 준 걸 기자에게 확인해 주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민 의원의 지적이 계속되자 이 기술이사는 울먹이며 “내 명예가 걸린 일이라 꼭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감독을) 결정하게끔 부탁드려서 다섯 분으로부터 동의를 다 받았다”라며 “내가 사퇴하겠다. 하지만 내가 통화를 안 하고 동의를 안 받은 건 절대 동의하지 못한다”라고 토로했다.전국민적인 관심 속에 생중계까지 이뤄지는 상황이었기에 이 기술이사의 말처럼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느꼈을 수 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홍 감독 선임을 주도한 그가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드러내는 건 무책임한 처사다.이 기술이사는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 배경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을 선임한 결정에 대해 스스로 후회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라며 “잘못됐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라고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즉흥적인 사퇴는 일만 벌여놓은 채 아무런 책임 없이 도망치는 꼴이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 겪었던 상황이기도 하다. 정 전 위원장도 감독 선임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며 전력강화위원회를 떠났다. 그 역시 올림픽을 준비하던 황선홍 감독을 3월 A매치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며 결과에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 실패에도 책임지는 건 없었고 그러다 돌연 사퇴를 택했다. 사의를 밝힌 뒤 협회와도 연락이 끊기며 사표 수리까지 시간도 걸렸다. 혼란을 더 가중한 셈이다.정 전 위원장은 이날 사퇴 배경을 묻는 의원들의 말에 “체력적으로 힘들고 건강 문제도 있었다”라며 “일단 회장님께 보고드린 이상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결과적으로 정몽규 체제에서 감독 선임을 믿고 맡긴 두 명의 인물은 나란히 중도 하차를 택했다. 협회 인사 시스템의 떨어진 신뢰도를 확인했고 개인을 생각하며 상황을 벗어나려는 담당자의 모습도 드러났다. 이 기술이사가 정말 자신의 명예를 생각한다면 전임자를 답습하는 게 아니라 진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2024.09.25 I 허윤수 기자
AI·빅데이터로 찾는 도시의 미래…내달 11일 '서울 빅데이터 포럼'
  • AI·빅데이터로 찾는 도시의 미래…내달 11일 '서울 빅데이터 포럼' [MICE]
  • 왼쪽부터 야난 신 델프트공과대 교수,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 스티브 셔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총괄. (사진=서울빅데이터포럼)[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 빅데이터 포럼’이 다음달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E홀(3층)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 서울디지털재단, 서울시립대와 통계청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국제행사다. 행사에는 국내외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애플, 네이버, LIG시스템,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외 기업도 참여해 다양한 빅데이터·AI 개발 사례를 공유한다.서울연구원이 대표 주관을 맡은 올해 포럼의 주제는 ‘미래를 여는 빅데이터와 AI; 더 나은 서울의 내일’이다. 지난해 챗GPT의 등장에 맞춰 생성형 AI 기술과 응용 사례를 주제로 다뤘다면 올해는 포럼의 본래 취지이자 목표인 AI와 빅데이터에 초점을 맞췄다. 포럼 사무국 관계자는 “빅데이터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일반 시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 문제 해법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포럼은 서울시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연계행사로 동시 개최한다. ‘첨단 기술이 바꾸는 도시생활의 미래’가 주제인 스마트라이프위크 박람회는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1층 B2홀과 3층 C4홀에서 전시회와 컨퍼런스, 포럼이 동시에 진행되는 컨펙스(ConfEx) 행사로 열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 진행되는 포럼에는 도시행정과 AI·빅데이터 분야 국내외 26여 명의 전문가가 연사와 패널로 참여한다. 기조강연은 야난 신 델프트공과대 교수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 스티브 셔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총괄이 맡는다. 네덜란드의 MIT공대로 불리는 델프트공과대에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연구하는 야난 신 교수는 빅데이터에 대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소개한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AI·데이터 분과장 및 초거대 공공 AI TF 팀장을 맡고 있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시민들의 삶을 위한 포용적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스티브 셔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애저(Azure) AI의 아시아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애저 AI 개발 사례를 토대로 AI 데이터를 활용한 서울의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소개한다. 기조 강연에 이은 본 프로그램은 총 세 개 세션으로 열린다. 각 세션 주제는 생활·환경, 안전, 미래·행정·윤리다. 세션별로 3~4명의 전문가가 연단에 올라 발표하고 마지막 20분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첫 번째 주제인 ‘생활·환경’에서는 원유복 서울시 데이터분석TF팀장이 수도권 도시민의 하루를 분석해 생활 이동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박지혜 서울디지털재단 스마트정책팀장이 탄소 중립, 엄영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교통 빅데이터 패턴에 대해 발표를 이어간다.두 번째 주제인 ‘안전’에서는 AI·빅데이터로 도시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김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 등 AI 디지털 성범죄의 감시체계 구축 및 피해자 지원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마지막 주제인 ‘미래·행정·윤리’에서는 박준성 애플 수석연구원이 연단에 올라 ‘초연결 시대의 차세대 통신 기술과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수집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포럼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신청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2024.09.25 I 이민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