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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외
  • [책꽂이]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외
  • [이데일리 문화부]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오은영|344쪽|웅진리빙하우스 SBS 프로그램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통해 아이와 부모 사이의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며 주목 받은 자녀교육 지침서. 방송에서 자세히 말하지 못한 양육 노하우와 저자의 개인적 경험담까지 세세히 담아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바람직한 모델을 보여준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투자하라 반 K. 타프|568쪽|이레미디어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차트를 보고 이론을 살핀다. 이에 앞서 저자는 자본투자 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의 기질을 파악하고 시장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2020 경제대국 한국의 탄생 조철선|388쪽|한스미디어 남 하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 평등한 공동체 지향성 등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우리 민족만의 경쟁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에 대한 비하에서 벗어나 2020년 전 세계가 우러르는 경제대국이 되기 위한 한국의 실천 전략 8가지를 제시했다.   회사가 붙잡는 여자들의 1% 비밀 권경민|324쪽|위즈덤하우스 일과 가정에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모든 직장여성들의 바람이다. 하지만 두 가지 토끼를 다 잡기는 녹록치 않다. 15년간 성공적인 직장생활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저자가 같은 고민을 하는 여자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고군분투 생존기.   순간 설득 마이클 판탤론|288쪽|더난출판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은 상대방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거나 생각해주지 않아서다. 이는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일대 의과교수인 저자가 응급실에서 겪었던 환자와의 경험을 통해 단 7분 만에 상대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설득의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 관련기사 ◀☞진시황은 영웅인가 폭군인가☞`남는 시간`이 세상을 바꾼다☞[새 책] 튜더스 외
2011.10.07 I 문화부 기자
진시황은 영웅인가 폭군인가
  • 진시황은 영웅인가 폭군인가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장성이 처음 구축되고 1만리나 되는 변경이 안전해졌다.” 성(城)이 인류문명의 지표이던 때가 있다. 문명의 실질적인 내용은 바로 국가정권의 탄생이다. 성벽과 성지는 최초의 군사방어 장치였다. 그 1만리 장성을 완성한 이가 있다. 영성 진씨, 이름은 영정. 조정 또는 여정이라 불렸다. 기원전 260년 조나라 도성 한단에서 태어났으며 기원전 210년 사구평대에서 사망했다. 12세에 진나라 왕위를 이어받고 21세에 친정을 시작했다. 여섯 제후국을 물리치고 천하를 통일한 후 스스로를 진나라의 시황제로 칭했다. `진시황`이다. 중국 고대 정치사 전문가가 진시황을 `현상`으로서 분석했다. 현상으로 짚은 이유는 하나다. 수천년간 이어온 역사성이다. 30년 짧은 통치기간 동안 진시황이 이룬 통치력과 방식은 시대를 바꿨다. 아니 관통했다. 2000년 중국역사에 `진나라 제도`는 내리꽂혀 있다. 일단 진시황이 확립한 천황제도가 그것이다. 이는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중국정치사에 이어졌다. 문자와 도량형 통일, 천하를 통일한 첫 황제, 만리장성, 아방궁, 병마용갱. 책은 이 모두와 얽혀 있는 진시황과 진제국에 대한 거의 전부를 망라했다. 특히 영웅과 폭군, 야뉴스처럼 얽힌 진시황이란 인물이 형성된 구조를 파헤치는 데 방대한 기술을 할애했다. 먼저 진시황 자체에 내포된 사회역사적 의미가 강조됐다. 그는 세계사에서 최초로 국가와 법 이론체계를 현실화했고 유라시아 대륙에서 제국을 세운 대표적 인물이다. 춘추전국의 사회적·역사적 변혁을 완성한 주인공이면서 선진시대의 군주라는 관념을 집대성해 황제라는 호칭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 `삼재도회(三才圖會)`에 실린 6국을 통일하여 대국을 이룬 진시황(사진=글항아리)다만 신화적 인물로 진시황을 부각하진 않았다. 오히려 반대다. 그는 평지돌출의 인물도 아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도 않았다. 춘추전국시대 이미 각 제후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축조한 것을 완성한 것이 만리장성이며, 법가의 황제라는 세간의 평가도 의문이다. 사실은 잡가적인 황제였다는 거다. 잔인한 황제? 이것도 아니다. 한나라 황제들은 그보다 더했다고 단언한다. 진시황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는 폭정이다. 불로장생을 위한 선약을 구하는 데 수많은 인력을 동원했고, `시경` `서경` 등 서책을 불태우는 분서와 학자를 생매장하는 갱유를 행했다. 그러나 책에는 전제정치를 위해 폭정이 불가피했다는 논지가 서 있다. 개인보다 여건을 보라는 거다. 사회적·시대적·제도적·개별적 폭압을 구별하지 않는다면 혹은 진나라 제도를 폭압이라고 막연하게 폄하하면 중국 군주제도와 관련된 역사적 현상을 이해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장장 1100쪽이 넘는 분량에 세세하게 담았다. 하지만 주눅들 필요는 없다. 성장배경, 사회·경제·법제, 교만과 사치로 얼룩진 사생활 등 관심 가는 곳을 집중적으로 읽어낼 수 있게 배치했다. 신선을 찾고 죽지 않는다는 불사약까지 구했지만 진시황의 명은 50년에 그쳤다. 단명만큼 진 제국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2대 황제에서 막을 내리고 덧없이 사라졌다. ▶ 관련기사 ◀☞`남는 시간`이 세상을 바꾼다☞[새 책] 튜더스 외☞[클립_한국문학] 새남터 외
2011.09.30 I 오현주 기자
`남는 시간`이 세상을 바꾼다
  • `남는 시간`이 세상을 바꾼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오늘 하루 몇 시간 혹은 몇 분 동안의 여가를 보냈습니까.` 만약 단 한 사람에겐 자투리에 불과한 이 시간들을 모을 수가 있다면?  한가한 누군가가 풀어놓은 공상이 아니다. 자칫 허황되게 들릴 수 있는 이 제안이 설득력을 얻는다. 바로 `인지잉여`를 통해서다. 세계 시민들이 자신의 여가시간을 다른 이들과 함께 모아 이용할 수 있을 때 나타나는 새로운 사회적 자원이 인지잉여다. 미국인들이 1년 동안 TV시청에 2000억 시간을 쏟아붓는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계산하기 좋아하는 IBM 벨연구소 연구원들이 색다른 통계를 냈다. `위키피디아`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수백만명이 거들어 1900만개 지식이 270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이 거대한 지식공유사이트를 구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1억 시간. TV를 보지 않는다면 미국에서만 1년에 2000개의 위키피디아가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사회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독특한 개념을 끌어들인 책이다. 누군가 쓰고 버리는 시간을 공동으로 사용할 때 생기는 가치의 파급력에 대한 통찰인 셈이다. 한마디로 `남는 시간`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잉여를 통해 1조 시간을 움직이는 대중이 형성된다는 점에 책은 고무됐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들을 어떻게 묶을 수 있겠는가. 소셜 네트워크다.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20억명이 연결된 세상은 혁명의 역설인 동시에 방향이란 주장이다. ▶ 관련기사 ◀☞[새 책] 튜더스 외☞[클립_한국문학] 새남터 외☞[책꽂이] 특허전쟁 외
2011.09.30 I 오현주 기자
 튜더스 외
  • [새 책] 튜더스 외
  • [이데일리 문화부] 튜더스 G. J. 마이어|756쪽|말글빛냄 튜더 왕조를 아는가. 혹여 모른다면 전설적인 헨리 7세 혹은 엘리자베스 1세는? 헨리 7세는 25년 재위기간 중 튜더 왕조의 시조로서 기틀을 다졌으며 헨리 8세와 엘리자베스 1세는 단순한 통치자를 넘어 정치적 선전과 연기의 달인이었다. 단 118년 통치기간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튜더 왕조 5명의 숨겨진 실체가 드러난다.   필립 코틀러 전략 3.0 필립 코틀러|198쪽|청림출판 “전략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1993년 `이코노미스트`가 규정한 당시 전략에 대한 지식수준은 척박했다. 그 가운데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의 경영·마케팅 전략은 빛을 낸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어떤 상황에나 적용가능한 최적의 전략은 사실상 없다는 주장. 저서 50여권에서 뽑은 핵심을 압축해 담았다.   오드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 샘 왓슨|318쪽|이봄 제목만 보고 넘겨짚지 마라.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에 얽힌 뒷이야기가 아니다. 당시 보수적인 미국사회에 `혼자 사는 여성 캐릭터`를 처음 등장시키면서도 반발이 아닌 찬사를 받았던 이유에 주목한 가벼운 역사서다. 현대 여성들이 꿈꾸는 `싱글걸 이미지`를 대표하는, 성역할을 한꺼번에 바꿔버린 그 주인공의 실체에 대해 얘기한다.  ▶ 관련기사 ◀☞[클립_한국문학] 새남터 외☞[책꽂이] 특허전쟁 외☞오늘도 9990원에 속았나요?
2011.09.30 I 문화부 기자
 특허전쟁 외
  • [책꽂이] 특허전쟁 외
  • [이데일리 문화부] 특허전쟁 정우성·윤락근|420쪽|에이콘 지난 4월18일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과 삼성의 특허전쟁을 중심으로 살피며 오늘날 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특허의 의미와 비즈니스와의 연관성을 자세하고 알기 쉽게 풀어냈다. 공자 팬클럽 홍대지부 명로진|304쪽|푸른지식 명문대 불문과를 나와 기자로 일하다 연기자로 변신, 주목을 받으며 TV 브라운관을 누볐다. 하지만 어느덧 화려한 시절은 가고 불혹의 나이, 삶의 회환이 밀려들 무렵 만나게 된 공자는 지금 이 시대에도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주는 매력적인 남자였다. 여왕의 리더십 제이미 울프|320쪽|전나무숲 결혼을 앞둔 직장 여성들은 대부분 이렇게 다짐한다. `회사일과 살림, 육아 모두 완벽히 해내고 말거야.` 하지만 마음처럼 모든 것을 잘하긴 어렵다. 특히 육아는 직장을 다니는 기혼 여성들의 가장 큰 문제이면서 숙제. 이 모두를 슬기롭게 풀어갈 지침 7가지를 소개한다.   쉼표는 있어도 마침표는 없다 임수열|298쪽|지상사 패기만만하던 20대 사업가는 선배에게 사기를 당해 하루아침에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다. 다시 절치부심, 단돈 500만원으로 결혼정보회사를 차린다. 회사는 번창했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부도를 맞는다. 하지만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선 저자의 희망록이다.   아픈 당신의 심리학 처방전 마틴 셀리그만|434쪽|물푸레 미국심리학의 회장을 역임했고 긍정심리학을 창시한 마틴 셀리그만. 지난 30년 동안 생물정신학적 치료와 심리치료를 함께 병행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불안, 우울증, 분노 등 각종 정신질환에 노출된 현대인들을 위한 예방전과 처방전을 동시에 제공한다.  ▶ 관련기사 ◀☞오늘도 9990원에 속았나요?☞사람은 왜 알면서 손해볼 일을 할까☞`자연`을 따라가면 암이 사라진다
2011.09.30 I 문화부 기자
오늘도 9990원에 속았나요?
  • 오늘도 9990원에 속았나요?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기가 막힌 광고 아이디어를 하나 알려드리죠. `99센트` 바로 그겁니다.”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9다. 가격이 몇 자리인지는 중요치 않다. 치밀하게 조사해보니 소매가격의 30∼65퍼센트는 끝자리가 9로 끝났다. 발 빠르게 이 가격논리를 반영한 이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다. 첫 번째 아이팟의 다운로드에 대해 곡 당 99센트를 붙였다. 마법의 수 9에 착안한 99센트 상점도 생겼다.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79센트짜리도 99센트에 더 잘 팔렸고, 89센트짜리도 99센트에 1.49달러짜리도 99센트에 더 잘 팔리더라는 것이다. 9라는 숫자의 영향력은 고삐 풀린 듯 퍼져나갔다. 숫자에 숨은 속임수를 밝혀냈다. 특히 앵커(anchor) 효과를 이끌어내는 상품가격을 유심히 살폈다. 숫자가 소비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움직여 합리적인 결정을 방해한다는 원리다. 숫자 앞에서 사람들의 사고는 얼어붙는다. 단지 주어진 숫자가 던져놓은 수준에서만 의사결정을 하려 안간힘을 쓰게 된다는 말이다. 9의 미스터리 심리엔 `단수가격`이 작용했다. 반올림한 숫자보다 아주 조금 낮은 숫자로 매기는 가격이 그것이다. 가격이 적힌 태그 앞에서 소비자들은 끝자리는 대충 잘라내고 첫 자리 숫자만 기억한다는 거다. 비단 싼 제품만 가격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다. `팔리지 않는 상품이 팔리는 상품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고가상품이 그 대상이다. 턱없이 비싼 가격에 분노한 중산층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른 상품을 구매하면서 만족을 느낀다. 복잡한 요금제를 잔뜩 늘어놔 소비자를 현혹하는 방법도 있다. 휴대폰 요금제가 결정적이다. 소비자에게 관대한 듯 대단한 선택의 자유를 주는 듯 보이지만 불필요한 추가 옵션들은 더 많은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주범이다. `가격은 집단적인 착각이며 위험한 조작 장치`라고 단언한 저자는 과학도다. 미국 MIT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인 그는 과학적 논리를 끌어들여 적정가격이란 건 아예 존재하지도 않으며 “상품에 대한 욕망을 대중이 잘 아는 숫자라는 언어로 바꿔놓은 것이 가격”이란 주장을 편다. 정신물리학, 신경경제학, 사회심리학까지 아우르며 논지를 단단히 굳힌 저자의 방법론은 주류경제학의 정설을 깨는 데 있다. 구매자가 지불할 최고가격과 판매자가 원하는 최소가격이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라 타당하게 결정되는 일`은 흔치 않다. 가격은 결코 과학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다. 소비자라면 누구나 그렇게 믿고 싶은 공정가격, 착한가격의 신화는 여지없이 깨진다. 마트의 1+1 행사, 패스트푸드점의 세트메뉴, 주유소의 포인트카드, 음식점의 할인쿠폰은 모두 속임수다. 그렇다면 이 가격 허상을 어떻게 깨야 할까. “더 많이 요구하라 그러면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눈앞에 팔랑이는 가격표를 한번쯤 의심하는 것부터 적극적인 가격파괴운동까지 소비자 권리 챙기기에 제대로 나서라는 주문이다. ▶ 관련기사 ◀☞사람은 왜 알면서 손해볼 일을 할까☞`자연`을 따라가면 암이 사라진다☞[새 책] 편견, 생각에 좌표를 찍다 외
2011.09.26 I 오현주 기자
사람은 왜 알면서 손해볼 일을 할까
  • 사람은 왜 알면서 손해볼 일을 할까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가까운 행성에 사는 우주인이 지구에 출동했다.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별에서 나온 지구조사원이다. 그런데 그가 볼 때 지구는 온통 이상한 생각을 가진 생물체들의 집합소다. 광고에 빠져 생각 없이 몰입하는 소비행위는 물론 가망 없는 주식에 미친 듯이 집착하기도 한다. `이 혹성에 사는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우주인의 독백이다. 지극히 제한된 상황에서만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의 불합리성을 교묘한 설정으로 파헤쳤다. 손실을 극도로 싫어하는 지구인들은 쓰지도 않을 물건을 창고에 쌓아놓고, 사회적 불공정에 분개한 나머지 슈퍼마켓에서 옆 계산대 줄이 빨리 줄어들면 화가 솟구친다. 1000만원이 넘는 큰 금액이라도 `하루 5만원`으로 표현하면 싸게 느낀다. 이같은 비이성적 인간의 경향성은 손실회피성, 가치함수의 준거점, 프레이밍 효과 등 행동경제학으로 진단할 수 있다. 뷔페식당에 가면 과식하는 이유는 `매물원가` 효과로, 3가지 종류의 가격대 상품에서 항상 중간 것을 선택하는 이유는 `극단회피`의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설명한다. 전통경제학의 빈틈에 대한 은근한 지적이기도 하다. 합리적 경제모형을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무한 반복되는 인간의 판단착오는 짚어내지 못했다는 거다. 그래서 합리적인 경제학자도 주식투자에서 손해를 본다. 경제학자도 어쩔 수 없이 제한적으로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자연`을 따라가면 암이 사라진다☞[새 책] 편견, 생각에 좌표를 찍다 외☞[클립_교육] 책 아빠 외
2011.09.23 I 오현주 기자
`자연`을 따라가면 암이 사라진다
  • `자연`을 따라가면 암이 사라진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건강하게 사는 비결? 누구나 한마디씩 할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꾸준한 운동, 채식 위주의 식단과 소식,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 등등. 잘 안다. 그런데 문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거다. 종내 건강을 잃은 몸과 마음은 결정적 신호를 만들어낸다. `암`이다. `암에 걸렸다`고 선고받은 순간부터 치유하는 과정까지 총체적으로 조언했다. 무엇보다 생활에서 암의 종적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책의 진단이자 처방이다. 생활습관에서 생긴 병인 암은 당연히 생활습관으로 치유될 수 있다. 실제로 저자는 `암 선배`다. 직장암으로 6개월 선고를 받았다가 기적적으로 회생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암을 치유한 사람들의 여덟 가지 특징을 정리해 암 치유의 해법으로 삼았다. 암과 대적하지 않고 동행하며 자기가 주도할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한다. 고기를 끊고 자연식으로 식사하며 특효약이나 민간요법에 흔들리지 않는다. 성질을 죽이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바꾸는 일도 중요하다. 여기엔 모든 불규칙을 규칙으로 바꾸는 과정까지 포함된다. 특효약과 비법이 없는 대신 암에 걸리는 체질도 따로 없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어려운 해결이지만 역으로 쉬운 대처일 수도 있다. 세 살짜리 아이처럼 자연의 섭리에 따라 단순하게 사는 것, 그것이 가장 답에 가깝다. ▶ 관련기사 ◀☞[새 책] 편견, 생각에 좌표를 찍다 외☞[클립_교육] 책 아빠 외☞[책꽂이] 한국의 근대건축 외
2011.09.23 I 오현주 기자
 편견, 생각에 좌표를 찍다 외
  • [새 책] 편견, 생각에 좌표를 찍다 외
  • [이데일리 문화부] 편견, 생각에 좌표를 찍다 뤼치우루웨이|304쪽|시그마북스 중국 `환구시보`가 `중국인 눈에 비친 세계`로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인터넷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서양비판 시각과 달리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에 미국이 선정된 것이다. 언론과 민간은 해석이 다르다. 중국 저널리스트가 2008∼10년 발생한 주요사건 보도를 중심으로 전쟁으로까지 변질되는 사고의 차이, `편견`을 짚었다. 자동차 폭탄의 역사 마이크 데이비스|286쪽|전략과문화 1920년 뉴욕 월가에 마차 한 대가 폭발한다. 무정부주의자 마리오 부다가 JP모건을 겨냥해 터뜨린 `폭탄마차`는 40명의 사망자를 내며 자동차 폭탄의 첫 역사를 썼다. 이후 90여년. 지난 8월 이라크에서 발생해 70명이 희생된 사건까지, 일상화된 대량살상무기로 진화해 가며 세계화를 타는 자동차 폭탄 테러의 고통스런 역사를 짚었다. 프롤레타리아여 안녕 앙드레 고르|300쪽|생각의나무 1950년대 프랑스 `레탕 모데른`에서 사르트르에 이어 주간을 역임하기도 했던 노동이론가 앙드레 고르의 대표작. 노동소외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임금노동의 폐기를 제안했다. 정치적 생태주의와 노동해방을 아우르며 전통마르크스주의가 해방주체로 세운 프롤레타리아에 작별을 고한다. 30년 전 예견한 노동현실에 대한 직관이 돋보인다. ▶ 관련기사 ◀☞[클립_교육] 책 아빠 외☞[책꽂이] 한국의 근대건축 외☞가난과 따돌림이 만든 청춘의 분노
2011.09.23 I 문화부 기자
 책 아빠 외
  • [클립_교육] 책 아빠 외
  • [이데일리 문화부] 책 아빠 서창현|272쪽|네시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면? 가사와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의 고민을 독서로 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육아체험기. 저자의 살아있는 경험이 녹아있다.   초보아빠 육아스쿨 아민 A. 브롯|350쪽|황소자리 아빠가 된 첫 해는 그 어느 때보다 인생이 극적으로 변화한다. 아빠에게도 `맞춤 육아정보`가 필요한 시기, 처음 아빠가 돼 육아라는 난제에 맞닥뜨린 초보아빠들을 위한 ABC를 쉽게 풀어냈다.   나는 왜 아이에게 화가 날까? 한기연|256쪽|팜파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가슴에서 순간순간 치솟는 원인모를 화의 정체는 무엇일까. 육아에서 엄마가 느끼는 상실감과 분노의 원인을 들여다보면서 다친 모성을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IQ보다 영재력을 키워라 정은표|296쪽|레드박스 `태교와 육아에 목매지 마라.` IQ167, 157의 영재로 인정받은 정지웅-정하은 남매를 둔 방송인 정은표가 남다른 육아법을 공개했다. 부부 위주의 자연스런 삶이 정씨가 말하는 핵심육아법.  ▶ 관련기사 ◀☞[책꽂이] 한국의 근대건축 외☞가난과 따돌림이 만든 청춘의 분노☞닭 키우는 미국…"상상이 되십니까"
2011.09.23 I 문화부 기자
 한국의 근대건축 외
  • [책꽂이] 한국의 근대건축 외
  • [이데일리 문화부] 한국의 근대건축 오창섭 외|172쪽|북노마드 1000만명이 모여사는 거대 도시가 된 서울. 그러나 불과 조선 말까지만 해도 서울은 도성 4대문을 중심으로 한 커다란 읍내 규모의 마을이었다. 개화기를 맞아서야 철도가 생기고 전차가 다니면서 서울은 확장을 시작했다. 발전의 표징이자 상처로 남은 근대건축을 살폈다. 슈퍼리치 패밀리 요코야마 산시로|240쪽|한국경제신문 250여년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태인 게토지역에서 환전상을 하던 마이어 암셀 로스차일드는 임종 전 다섯 아들에게 절대로 흩어지지 말고 가업을 발전시키라고 유언한다. 현재 세계적인 금융왕국을 건설한 로스차일드 가문의 성공과정과 비결이 꼼꼼히 그려졌다.   3096일 나타샤 캄푸쉬|304쪽|은행나무 1998년 집을 나와 학교에 가던 열 살 소녀가 등굣길에서 유괴 당했다. 행방은 오리무중. 그렇게 8년이 흐른 뒤 소녀는 유괴범이 가둬놓았던 지하방에서 탈출에 성공한다. 실제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났던 실화로 성인이 된 소녀가 털어놓은 3096일간 감금생활 수기.   온돌문화 구들 만들기 김준봉 외|240쪽|청홍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우리 민족 고유의 주거문화인 온돌. 최근 온돌의 환경 친화적이고 우수한 난방방식이 새롭게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전통문화와 건강건축시리즈 첫 번째 산물로 전통온돌의 구조와 원리, 설계와 시공법을 한눈에 담았다.   부동산 투자 스마트폰에 길을 묻다 김종선|260쪽|중앙일보조인스랜드 스마트폰 1000만명 시대를 돌파했다. 어느새 휴대전화의 기준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에는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이 많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부동산 투자의 방법을 알려주는 이는 드물었다. 스마트폰의 갖가지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 안내서. ▶ 관련기사 ◀☞가난과 따돌림이 만든 청춘의 분노☞닭 키우는 미국…"상상이 되십니까"☞상식이 무기가 된 포퓰리즘의 역사
2011.09.23 I 문화부 기자
가난과 따돌림이 만든 청춘의 분노
  • 가난과 따돌림이 만든 청춘의 분노
  • [이데일리 장서윤 기자] 돌아보면 청소년기에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 하나쯤 가지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개개인마다 상처의 크기와 진폭은 다르지만 미완의 시기에 느끼는 좌절과 분노, 아픔은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 누구나의 삶에 강한 울림으로 남아 있다. 2005년 `영이`로 창비 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데뷔, 개성 있는 문체로 한국 문학의 `무서운 아이`로 떠오른 김사과의 첫 청소년소설은 이런 청소년기의 분노와 절망을 여과없이 들여다보고 있다. 집단 따돌림과 가난에서 파생된 외로움 속에 방치된 주인공들이 느끼는 암담함을 담담히 바라보며 희미한 희망을 엿본다. 바닷가 소도시에 사는 중학생 `나`는 불량 학생들에게 이유없이 따돌림 당하지만 친구 `b`와의 우정으로 자신을 지탱해 간다. 불치병에 걸린 동생의 치료비 탓에 집안이 어려워진 b는 아픈 동생을 괴롭히며 세상에 대한 분노를 키워간다. 도시생활을 접고 바닷가 마을로 숨어든 `책`은 홀로 카페를 운영하며 책 속에 빠져 산다. 이들 세 사람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서로를 발견하고 작은 위안을 나눈다. 주인공 나의 독백조로 흐르는 소설은 전반적으로 어두우면서도 아련한 분위기를 낸다. 작가는 에둘러 희망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좌절의 시기를 함께 견뎌내주는 이들이 결국 서로에게 버팀목이 돼준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 관련기사 ◀☞닭 키우는 미국…"상상이 되십니까"☞상식이 무기가 된 포퓰리즘의 역사☞채권·환율·부동자금…술술 풀리네
2011.09.23 I 장서윤 기자
닭 키우는 미국…"상상이 되십니까"
  • 닭 키우는 미국…"상상이 되십니까"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석기시대로의 귀환`이란 말을 들어봤는가. 매끄러운 아스팔트를 파헤쳐 들어내고 자갈길을 깐다. 고풍스러워 보이려는 미관상의 이유냐고 묻고 싶을 거다. 아니다. 비용 때문이다. 아스팔트 도로는 시간이 지나면 패이기 마련이다. 당연히 보수를 해야 깔끔한 아스팔트 고속도로의 가치가 빛난다. 하지만 돈 문제는 도로에 징 같은 자갈을 박았다. 최근 미국 이야기다. 찬란했던 영화를 뒤로하고 마치 석기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일은 더 있다. 닭을 키우는 미국 가정 얘기다. 집에서 가축을 키워 잡아먹는 문화는 애초 미국에 없었다. 그런데 뒤집혔다. 고기와 달걀을 식탁에 올리기 위해, 더 절실한 심정에선 식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닭장을 만들고 병아리를 키운다. 부작용도 생겼다. 닭울음이다. 밤잠을 설친 주민들의 빗발친 민원에 급기야 어느 시의회는 한 가구당 닭 한 마리씩만 키우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건 로스앤젤레스 시 이야기다. `우리가 아는` 그 잘 나가던 미국은 이제 없다는 것이 책의 제목인 동시에 주제다. 세밀화를 통해 미국을 다시 읽어야 하는 쉰두 가지 이유를 나열했다. 막연한 미국 위기의 실체를 명확히 했다.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된 지적은 점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의 붕괴를 전망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예를 들어 닭을 키우는 행위는 “정상적인 교환경제 사회의 그물망이 해체되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유기적으로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한 생존전략”이란 주장이다. 현재 미국인 200명 가운데 1명은 노숙자로 기록된다. 30세 이상의 남성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노숙자들은 자동차와 텐트를 전전한다.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주정부의 대책은 `심플`하다. 항공비를 대서 다른 주로 노숙자를 밀어내는 거다. 집 없는 실직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신청서를 배포하는 날엔 3만명의 시민이 몰렸다. 섭씨 35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 벌어진 소동 때문에 6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는 웃지 못 할 보도까지 나왔다. 미국 몰락의 원인이 경제문제에만 있지 않다는 것이 책의 핵심이다. 정치와 경제, 사회 등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가 더 큰 위기라는 진단이다. 이 잣대는 고스란히 한국 사회에 들이댔다. 이유는 닮아도 너무 닮았다는 거다. 무분별한 대출과 신용카드 발급으로 빚을 양산한 자본의 왜곡은 물론 지방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집단 이기주의를 쏟아낸 사회구조의 기형까지 똑같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런 면에서 책은 한국이 미국을 닮아가서는 안 되는 쉰두 가지 이유로도 읽힐 수 있다. 한때 미국을 흠모했다는 미국 유학파 사회학자인 저자가 품었던 전형적인 시선을 스스로 벗겨낸 데 의미가 있다. 그는 빛바랜 옛 영광을 그리며 미국이 휘청거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전에 당신이 그리웠노라고 목 놓아 우는, 반미라기보다는 헌사”라고 에두르며 질퍽한 애정관계를 감추진 않았다. 애증의 대상에서 `타산지석`을 챙겨온 셈이다. ▶ 관련기사 ◀☞상식이 무기가 된 포퓰리즘의 역사☞채권·환율·부동자금…술술 풀리네☞[새 책] 촘스키, 러셀을 말하다 외
2011.09.19 I 오현주 기자
상식이 무기가 된 포퓰리즘의 역사
  • 상식이 무기가 된 포퓰리즘의 역사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영국에서 코르셋을 제조하다 파산해 떠밀리듯 미국 동부로 건너간 남자가 있다. 1776년 그가 작은 책을 한 권 쓴다. 처음 생각한 `명백한 진리`란 제목을 버리고 `상식(Common Sense)`이라 붙였다. 파괴력은 엄청났다. 첫 해에만 10만부를 팔았다. 토머스 페인이 쓴 16쪽짜리 팸플릿. 이 소책자는 미국 독립혁명의 불씨가 됐다. `상식`은 미국대륙을 휩쓴 유행어가 됐고 페인은 근대혁명사에 이름을 남겼다. `상식을 18센트에!`는 당시 히트 광고카피였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다. 여름이 가면 가을이 또 겨울이 오고, 백 번 묻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진부한 문구들은 `상식`이다.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다면 상식의 원칙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그 원칙을 언급해야 할 때가 있다면 원칙의 위반에 맞설 때다. 이 상식에 과연 역사라는 것이 있는가. 그러나 정치도구화된 상식이 그 결과물인 `포퓰리즘`과 맥을 같이 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상식이 무기가 됐던 근대사를 되짚었다. 특히 민주주의라 부르는 대중통치와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는 과정을 거슬렀다.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 한계가 있는 반면 진리보다 덜 권위적인 상식의 강점은 곧장 무기로 돌변했다. 주장과 편견이 종종 상식으로 포장돼 대중을 선동한 탓이다. 상식 싸움의 역사를 제대로 들여다봤다면 `상식대로 합시다`란 그 흔한 말이 이젠 편치 않을 수 있다. ▶ 관련기사 ◀☞채권·환율·부동자금…술술 풀리네☞[새 책] 촘스키, 러셀을 말하다 외☞[클립_해외문학] 개는 어디에 외
2011.09.19 I 오현주 기자
채권·환율·부동자금…술술 풀리네
  • 채권·환율·부동자금…술술 풀리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든다. 남의 나라 곳간 사정쯤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미국 신용등급의 강등에 날벼락이 떨어진 곳은 지구 반대편이다.  그렇다고 국내 상황은 안정적인가. 은행에 맡겨둔 예금을 찾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위험수준에 도달한 가계부채 때문에 당장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일도 생긴다.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경제전문기자가 돈의 세상을 알고 그 흐름을 지배하기 위한 금융지식을 정리했다. 금값, 물가, 부동산시장을 비롯해 각종 지표까지 생활 속 금융·경제 상식들을 쉬운 말로 묻고 답했다. 환율은 가히 신의 영역으로 불린다. 워낙 많은 변수들이 작용하는 탓이다. 국내 경제체력을 가늠해야 하고,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이나 채권에 얼마를 투자하는지, 국제금융시장의 분위기까지 살펴야 전망이 가능하다. 또 교과서에도 없는 표현인 `부동자금`을 파악해야 돈맥을 짚을 수 있다. 부동자금이 너무 많아지면 정작 돈이 필요한 곳은 돈가뭄에 시달리고, 특정 자산이 뜨면 한꺼번에 몰린 돈으로 거품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시의성에 현장감까지 보탰다. 투자에 성공하고 부를 이루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 이해라는 것을 강조했다. ▶ 관련기사 ◀☞[새 책] 촘스키, 러셀을 말하다 외☞[클립_해외문학] 개는 어디에 외☞[책꽂이] 브랜드 아틀라스 외
2011.09.19 I 오현주 기자
 촘스키, 러셀을 말하다 외
  • [새 책] 촘스키, 러셀을 말하다 외
  • [이데일리 문화부] 촘스키, 러셀을 말하다 노엄 촘스키|240쪽|시대의창 세계적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가 버트란트 러셀의 지식과 자유를 정리했다. 1971년 러셀 사망 1주기를 맞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행한 추모강연이 뒤늦게 빛을 봤다. 세계를 해석·변혁하는 문제에 대해 러셀이 추구해온 철학·정치사상을 촘스키가 수용한대로 풀어낸다. 치열한 탐구와 비판지성, 세상을 바꾸는 것은 용기라고 봤다. 왕가의 전인적 공부법 도현신|412쪽|미다스북스 조선 왕실의 정치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세종·정조·성종 등의 현군을 탄생시키며 세계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500년 장기집권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을 전인적 공부법에서 찾았다. 지·덕·체가 중심이 된 왕자의 공부, 경연과 토론으로 이끌어간 왕의 공부가 인재등용과 치세로 연결된 과정을 옛이야기처럼 풀었다. 러시아 문화사 강의 니콜라스 르제프스키|624쪽|그린비 “러시아인은 우아한 미의식을 품으면서도 부조리한 현실을 감수하는 거대한 낙차를 온몸에 지니고 살아왔다.” 일본 저널리스트 요네하라 마리의 이 표현이 맞는다면 그간 러시아 문화는 그 독특함을 가능케 했던 `삶의 양식`으로 독해되지 못했다. 문학·음악·미술·연극·영화를 아우르며 러시아를 만든 문화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시도한다. ▶ 관련기사 ◀☞[클립_해외문학] 개는 어디에 외☞[책꽂이] 브랜드 아틀라스 외
2011.09.19 I 문화부 기자
 브랜드 아틀라스 외
  • [책꽂이] 브랜드 아틀라스 외
  • [이데일리 문화부] 브랜드 아틀라스 엘리나 휠러, 조엘 카츠|144쪽|시그마북스 최근 한국에선 국가브랜드위원회가 만들어졌다. 브랜드란 단순히 상표가 아니라 국가의 이미지까지 좌우하는 상징적인 수단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랜드를 만들고 육성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브랜드 창출의 기초를 다양한 그래픽과 이미지로 담았다.  삼성문화 4.0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민진규|368쪽|글로세움 현재 삼성의 총매출은 한국 GDP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2020년께는 한국 GDP의 40%까지 총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의 진화가 한국 경제의 진화와 맞물려 있기에 그들 문화와 미래를 살피는 것은 의미가 크다.   국립공원 걷기여행 노진수 외|352쪽|황금시간 올레길, 둘레길, 마실길, 최근 여행의 추세는 걷기다. 그러나 막상 어디를 걸을까. 찾아보면 코스나 난이도를 한눈에 살피기 쉽지 않다.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 중에서 걷기 좋다는 코스를 일일이 확인하고 그 지도와 더불어 다양한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 김현미|240쪽|매디치미디어 우리 사회를 밑바닥에서 지탱해주고 있는 이들 중에는 1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고된 노동을 마다하지 않는 주부노동자들이 있다. 전 국회의원이었던 저자 역시 정치인의 허울을 벗고 직접 주부노동자가 되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열악한 처우를 고발한다.    당신에게 집중하라 워렌 베니스 외|248쪽|리더스북 사회 각계각층에서 인정받은 리더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원칙을 통해 리더십의 원천과 이를 위해 끊임없이 되물어야할 질문들을 정리했다. 서른 명의 저자들이 들려주는 실패와 좌절, 성공의 이야기가 삶의 방향과 목표를 잃었을 때 나아갈 바를 제시한다. 
2011.09.19 I 문화부 기자
유명인 정보 다 믿을 수 있을까
  • 유명인 정보 다 믿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분명 우리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흔히 거론해온 `유명인`에 대한 환상 말이다. 훌륭한 일을 많이 했을 거란 무한신뢰, 그것이다. 물론 우리 탓만은 아니다. 십중팔구 어릴 때부터 읽으라고 강요받은 위인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작가의 가장 귀중한 자산은 불행한 어린 시절이다`고 부르짖은 이는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다. 그가 살면서 결심했던 일이 한 가지 있다. “나는 누구보다 남자다운 남자가 될 것이다. 세계의 마초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헤밍웨이가 18개월 즈음 찍은 사진에선 사랑스러운 미소를 띤 여자아이가 서 있다. 이후로도 몇 년간 헤밍웨이는 독재자 같은 어머니에 의해 더 여자답게 길러졌다. 아마추어 복서에 종군기자, 맹수사냥꾼을 전전하며 어릴 때 어머니가 입혀준 여자아이 옷에 대해 복수를 꿈꾸던 그는 남자답게 사냥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마 진 모턴슨이란 여자가 있다. 1900년대 초중반, 유명해지겠다는 각오로 집을 나왔다. 그는 그저 풍만한 가슴에 다리가 좀 짧은 그냥 예쁜 처녀였다. 그러던 그가 자신의 몸에서 부족한 부분을 조금 고치기로 한다. 머리를 금발로 물들이고 뾰족한 턱에 연골을 넣어 부드러운 턱선으로 만든다. 타고난 가슴을 공격적으로 과시하면서 `섹스 심벌`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불안정하고 천진하고 연민을 부르는 표정, 마릴린 먼로(1926∼1962)다. 세계사에 기록된 인물들의 명성이 가진 이중성에 적나라한 비판어를 들이댔다. 명성은 대부분 한 인간의 위대함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그들을 통해 충족하고자 하는 일반인들의 욕구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먼로에 앞서 그레타 가르보는 “얼굴 이외에는 별로 가진 것도 없이” 클로즈업 기술을 비롯해서 무한한 확산·반복 기술의 혜택을 톡톡히 입은 수혜자였을 뿐이며, 계급에 상관없이 평등한 세상을 주창했던 카를 마르크스는 지인들의 돈을 제 돈인 양 꺼내 쓴 몰염치의 극치였다고 주장한다. ▲ 강한 남자의 표상인 헤밍웨이(오른쪽)와 그의 18개월 때 모습. 평생 헤밍웨이는 `여자아이 옷`에 복수를 하듯 살았다. 소설은 물론 일생에서도 사납고 거칠게 살다가 남자답게 죽을 줄 아는 차가운 남자들의 세계를 보이려 애썼다(사진=을유문화사).위인들끼리의 평가도 수시로 엇나간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헤겔이 `뒤죽박죽 엉터리 철학`으로 유명해졌다고 혹평했다. 베르디는 모차르트의 치기를 조롱했으며, 톨스토이는 셰익스피어를 비웃고, 니체는 바그너를 무시했다. 세간에 알려진 유쾌한 작품들이 결코 유쾌하지 않은 예술가들에게서 탄생했다는 패러독스도 짚어냈다. 파블로 피카소는 마지막 20년을 `나보다 불행한 사람은 없다`는 말을 매일 아침 복창하며 살아냈다는 거다. 저자인 볼프 슈나이더는 독일의 대표적 문화사가다. 전작 `위대한 패배자`에선 체 게바라를 비롯해 렌츠와 고흐 등 살면서 인정받지 못한 25명의 뼈아픈 패배의 역사를 거슬렀다. 머리에 월계관을 쓰고 있으면 모두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 슈나이더가 강조하는 인물론이다. 유명해지는 것은 `로또`에 당첨되는 운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제발 간파하라는 기조를 깊이 깔았다. 영웅과 천재라면 밑도 끝도 없이 싸고도는 추세를 꼬집는 독설로 700쪽을 넘겼다. ▶ 관련기사 ◀☞기업 위협하는 소셜미디어 대처법☞영화 속 암호 푸는 열쇠 `그림`☞[새 책] 41인의 여성지리학자, 세계의 틈새를 보다 외
2011.09.09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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