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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기능성 화장품 신원료 개발 나서
  • LG화학, 기능성 화장품 신원료 개발 나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화학이 식물성 오일에서 유래한 친환경 원료로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다.LG화학은 17일 100% 바이오 기반의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를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최초 적용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3HP는 식물성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바이오 원료다. 적용 분야와 확장성이 무궁무진해 전세계적으로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다.3HP는 비임상실험 결과 화장품 분야에서 다양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LG화학은 최근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대봉엘에스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를 검증하기로 했다.양사는 3HP를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군을 선정해 제형 개발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임상 평가를 통한 효능 검증을 완료하기로 했다.LG화학은 3HP 균주, 발효, 정제 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으며, 비임상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3HP를 원료로 한 다양한 화장품 조성물 특허 출원을 지속하고 있다.LG화학은 지난해 미국화장품협회(PCPC)에서 발간하는 국제 화장품 원료사전(ICID)에 3HP를 신규 원료로 등재했으며,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100% 바이오 함량 인증을 취득했다.대봉엘에스는 화장품 원료·소재 개발, 생산, 판매 및 임상센터까지의 통합 체계를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로 현재 국내외 1000여개 화장품 업체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2025년까지 송도에 통합 R&D 센터를 구축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이번 협력으로 LG화학은 기능성 화장품 원료 분야로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대봉엘에스는 새로운 원료로 기능성 신제품 개발, 제품화 등을 통해 향후 업계 내 경쟁 우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양사는 향후 3HP 임상 효능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출시 여부 및 적용 제품 확장 등의 추가 협력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양사의 협력은 지속가능한 뷰티 원료를 개발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 등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LG화학의 기능성 화장품 신원료.(사진=LG화학.)
2024.10.17 I 김성진 기자
웅진 ‘딜러 관리 솔루션’, 자동차 이어 바이크 시장 진출
  • 웅진 ‘딜러 관리 솔루션’, 자동차 이어 바이크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웅진은 자체 개발한 딜러 관리 솔루션 WDMS(WOONGJIN Digital Mobility Solution)를 통해 바이크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웅진)WDMS는 웅진 모빌리티 플랫폼의 핵심 솔루션이다. △고객관리 △차량 판매 △사후관리(A/S) 정비 등 딜러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은 물론 사용자별 맞춤형 환경까지 구성할 수 있다.웅진은 현재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유명 해외차 업체에 WDMS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BMW 그룹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수행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자동차 전용 딜러 관리 시스템 ‘MyDMS’을 개발해 선보였다.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바이크 버전인 ‘BMW모토라드 MyDMS’도 출시했다.웅진은 ‘BMW모토라드 MyDMS’의 핵심 프로세스를 WDMS로, 인프라 영역을 AWS 클라우드로 구성해 안정성을 향상했다. 엄격한 개인정보영향평가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올인원 통합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이수영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 자동차에 이어 바이크 시장까지 진출해 뜻깊다”며 “전 세계 모빌리티 사업자를 모두 우리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웅진은 2019년 WDMS를 최초로 선보인 이후 딜러 관리 시스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은 50% 이상 성장했으며 현재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2024.10.17 I 김경은 기자
LG화학, 대봉엘에스와 기능성화장품 신원료 개발 착수
  • LG화학, 대봉엘에스와 기능성화장품 신원료 개발 착수
  • LG화학 기능성화장품 신원료 연출모습LG화학이 대봉엘에스와 함께 식물성 오일에서 유래한 친환경 원료로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다.LG화학은 17일 100% 바이오 기반의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을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최초 적용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3HP는 식물성 원료의 미생물 발효공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바이오 원료다. 전세계적으로 3HP에 대한 기술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 상업화된 사례는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최근 대봉엘에스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3HP의 효능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LG화학은 기능성 화장품 원료 분야로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가속할 전망이다.두 회사는 3HP를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군을 선정해 제형개발과 안정성을 확인하고 내년까지 임상평가를 통한 효능검증을 완료하기로 했다.LG화학은 3HP 균주, 발효, 정제 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으며 비임상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3HP를 원료로 한 다양한 화장품 조성물 특허 출원을 지속하고 있다.또한 두 회사는 향후 3HP 임상효능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에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출시 여부와 적용제품 확장 등의 추가협력을 검토할 계획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지속 가능한 뷰티 원료를 개발하는 의미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임상결과 등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용분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②비올 "비칩습 등 사업영역·수출 확대로 글로벌 톱 5 도약"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②비올 "비칩습 등 사업영역·수출 확대로 글로벌 톱 5 도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비칩습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 신규 진출 등 사업 영역과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피부미용의료기기 톱(TOP) 5 기업을 만들겠다.”이상진 비올 대표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실펌 엑스와 셀리뉴 등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최근 3년 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상진 비올(33589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비올은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으로 2009년에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특히 비올은 최근 3년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비올의 최근 3년간 매출은 △2021년 184억원 △2022년 311억원 △2023년 425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7억원에서 223억원으로 4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비올은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비올은 올해 들어서도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58.8% 증가한 162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눈에 띈다. 비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1%에 달한다.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 영업이익률 평균이 약 30%인 점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높다. 비올이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독자적인 기술력이 있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원천 기술 중 하나인 나 이펙트(NA Effect)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비올의 창업주인 라종주 박사가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체계화한 핵심 기술이다. 라 고문이 피부과 원장을 지냈던 경험을 토대로 기술을 개발했다.고주파는 피부에 전기 신호를 흘려 피부에 자극을 준다. 고주파는 전류가 피부를 통과하면서 전기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전환돼 40~60°C의 열을 발생시킨다. 열이 발생하면 피부 속 단백질 구조가 변화되고 단백질 응고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를 통해 상처가 낫고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가 있다. 마이크로니들링 시술은 피부에 미세하게 상처를 내 성장인자를 활성화하고 피부의 자연 치유과정을 통해 재생시킨다. 그는 “비올은 고주파와 마이크로니들링의 장점을 결합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을 제품에 활용한다”며 “이를 통해 비침습 시술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피부층을 표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비올은 세계 최초로 지름이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며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고주파 사용 시 열이 발생해 피부 화상에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올은 비(非) 절연 방식의 자사 보유 기술을 통해 열을 조절한다”고 덧붙였다. 비올은 마이크로 고주파 원천기술 특허 침해 소송 합의금에 따른 수익도 기대된다. 비올은 미국기업 세렌디아와 함께 국내외 9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해 일부 기업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비올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1억원과 56억원의 합의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비칩습·HIFU 신제품 창사 이래 첫 선비올의 대표 제품은 스칼렛(SCARLET)과 실펌(SYLFIRM) 시리즈가 있다. 두 제품 모두 고주파(RF) 방식을 사용한다. 스칼렛은 비올 제품 중 가장 이른 2010년에 출시됐다. 스칼렛은 △주름개선 △피부 리프팅 △여드름 △흉터치료 등에 시술 효과가 있다. 이 대표는 “스칼렛은 피부에 복수의 비절연형 마이크로 니들을 삽입해 양극성 고주파 전기신호를 피부 진피에 속에 직접 전달해 피부 골라겐 및 엘라스틴 재형성을 유도한다”며 “스칼렛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펌은 하이퍼 펄스 고주파(Hyper Pulsed RF) 세계 최초 색소 치료 고주파 시스템 기술을 사용했다. 실펌은 2015년에 출시됐다. 실펌은 우리나라와 유럽, 캐나다의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실펌은 기미와 홍조, 이상혈관, 기저막 강화 등의 용도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는 “실펌은 피부타입에 제한없이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실펌은 기존에 사용하던 레이저장비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 출시된 실펌 엑스(SYLFIRM X)는 스칼렛과 기존 실펌의 시스템을 통합해 장점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실펌엑스는 시술 즉시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실펌엑스는 피부 탄력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무엇보다 통증이 최소화된다. 실펌엑스는 실펌의 모공 수축 효과와 스칼렛의 타이트닝(조이기) 효과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다.비올이 비침습과 고강도 초첨초음파(HIFU) 신제품들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보인다. 비올은 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비침습 피부미용의료기기 셀리뉴를 지난 6월 국내에 출시했다. 이 대표는 “셀리뉴는 고주파 에너지로 피부 진피층에 열을 발생시킨다”며 “이를 통해 콜라겐 수축과 진피층 리모델링을 촉진하고 타이트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셀리뉴의 장점은 고주파를 짧고 일정한 간격에 따라 연속 조사하는 반복 모드와 짧은 시술시간에도 피부 부위별 특성에 맞게 자동으로 출력을 조절하는 자동시스템을 통해 탄력효과를 더욱 증대시킨 점”이라고 강조했다. 비올은 오는 11월 고강도 초점초음파 방식을 사용하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듀오타이트(DUOTITE)를 일본에서 선보인다. 듀오타이트는 근막층과 진피 하부층을 한 샷에 동시에 리프팅해 콜라겐 재생효과를 볼 수 있다. 비올은 스칼렛과 실펌엑스의 수출 지역도 확대한다. 비올은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4.7%에 달할 정도로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올은 수출 매출 비중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주와 아시아지역 공략을 강화한다. 미주와 아시아지역은 비올 전체 매출에서 약 36%, 약 30%(지난해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비올은 지난해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에 따라 비올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시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비올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에 이른다. 비올은 신제품 출시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해 현재 글로벌 피부미용의료기기 10위 기업 수준에서 5위 내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그는 “비올의 제품 라인업이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중심의 침습 제품들로 구성돼있는 만큼 비침습 신제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며 “향후 침습 제품 들도 헤어 등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이른 시일 내 글로벌 톱5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신민준 기자
③아그네스메디컬 "세계 최초 신제품 잇단 출시로 승부"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③아그네스메디컬 "세계 최초 신제품 잇단 출시로 승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피부미용의료기기 아그네스메디컬이 세계 최초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세계 최초 이중길이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미용의료기기 더블타이트를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더블타이트와 세계 최초 헬륨·아르곤 플라즈마 접목 플라즈마 기기 플라즈매직도 미국에 출시한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신제품 출시로 제품 라인업이 확장되는 만큼 미국시장에 총판과 직접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안건영 아그네스메디컬 최고기술책임자가 지난 4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력 제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세계 최초 유두·망상진피층 에너지 동시 전달안건영 아그네스메디컬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와 내년이 아그네스메디컬이 글로벌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안 최고기술책임자가 세 번째로 창업한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으로 2018년에 설립됐다. 안 최고기술책임자는 1998년 서울 성북구에 고운세상피부과 병원을 개원했다. 이후 안 최고기술책임자는 고운세상피부과병원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2000년 코슈메스티컬(화장·의약품 합성어)기업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창업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2018년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포춘 선정 500대 글로벌 기업이자 스위스 최대 유통기업인 미그로스(Migros) 그룹 품에 안기면서 메디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아그네스메디컬의 대표 제품으로 아그네스가 꼽힌다. 아그네스는 피지선 등 피부 표면에 화상을 입히지 않고 피지선 등 불필요한 부분만 제거하는 방법으로 여드름, 한관종(땀관종) 등을 치료한다. 그는 “아그네스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여드름 재발률이 낮고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아그네스는 치료가 쉽지 않은 한관종(물사마귀)으로 적응증을 넓혔고 이중 턱 치료와 관련해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인기에 힘입어 아그네스는 북미 지역에서 누적 기준 1000대 이상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더블타이트를 2022년 국내에 이어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 지역에서 선보였다. 더블타이트는 세계 최초로 유두와 망상진피층에 에너지를 동시 전달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젊게 만들어준다. 안 최고기술책임자는 “피부 노화 방지의 핵심은 유두진피층이 꼽힌다”며 “하지만 기존 제품들은 대부분 망상진피층만 공략했다. 유두진피층의 두께가 상당히 얇기 때문에 공략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더블타이트는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를 활용해 유두진피층의 섬유 아세포를 활성화시켜 피부노화를 방지한다”며 “더블타이트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을 받을 경우 내년 미국 출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아그네스메디컬은 미국에 이어 러시아와 모로코에서도 더블타이트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더블타이트는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과 하버드대 안가람 박사가 함께 낸 연구 논문을 통해 피부 역노화 효과를 입증했다. 실제로 해당 논문에서 평균 65세 피부를 대상으로 더블타이트를 활용해 치료한 뒤 콜라겐과 탄력섬유, 표피세포 등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술 4주 후 콜라겐 양이 51.3%, 표피 두께가 13.1% 증가하는 등 역노화 현상을 보였다.◇플라즈마 장비 중 세계 최초로 헬륨·아르곤 접목아그네스메디컬은 플라즈마 기기 중 세계 최초로 헬륨 플라즈마와 아르곤 플라즈마를 접목한 플라즈매직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지난 3월에 플라즈매직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만큼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플라즈매직은 미국 하버드 대학 피부과와 함께 임상도 진행한다. 플라즈매직은 올해 하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천처의 품목허가도 기대되고 있다.플라즈매직은 싱글 노즐 핸드피스와 트리플 노즐 핸드피스 두 종류로 좁은 면적과 넓은 면적을 모두 시술할 수 있다. 플라즈매직은 피부 미용(박피)과 질환 치료(아토피, 여드름)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피부 미용은 고밀도 냉대기 플라즈마를 사용한다. 질환 치료는 저밀도 냉대기 플라즈마를 각각 사용한다. 아울러 플라즈매직은 컨티뉴어스 모드와 펄스 모두 중 선택해 시술이 가능하다. 플라즈매직은 불활성기체인 헬륨과 아르곤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존 발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플라즈매직은 기존 플라즈마 장비들과 달리 헬륨과 아르곤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플라즈마는 바이러스 박멸뿐만 아니라 피부 재생과 창상 회복 기능이 있다. 피부 장벽 기능도 더 튼튼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글로벌 최대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패런시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미국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37억달러(약 18조원)에 이른다.경제 성장과 함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세계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도 매년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빈쯔리서치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 규모는 올해 178억달러(약 24조원)에서 2030년 1457억달러(약 19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아그네스메디컬은 자회사인 스킨십과 함께 개발 중인 냉각 마스크(쿨 브라이트)도 내년에 아시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냉각 마스크는 기미 등 피부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미백 효과가 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치료제 보완 바디 타이트닝 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는 올해 아그네스메디컬의 매출이 50% 증가한 15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아그네스메디컬은 향후 2~3년간 성장에 집중한 뒤 기업공개(주식 상장·IPO) 여부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안 최고기술책임자는 “현역 의사인 만큼 한 개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임상도 많이 진행하고 관련 논문도 많이 쓰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 개의 제품을 만들더라도 완벽하게 만들어 회사가 견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신민준 기자
제주항공, 인천~바탐 운항 시작…발리도 이달 말 취항
  • 제주항공, 인천~바탐 운항 시작…발리도 이달 말 취항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이 첫 번째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이자 단독 노선인 인천~바탐 노선에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인천~바탐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 번째 인도네시아 정기노선이자 단독 노선이다.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인천~바탐 노선 신규취항식에 참석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맨 앞) 등 내·외빈들이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의 인천~바탐 노선은 이달 16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목·일요일 오후 9시5분에 출발해 바탐 항 나딤 국제공항에 다음날 오전 1시30분에 도착하고 바탐에서 오전 2시4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11시2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27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주 수·목·토·일요일 오후 5시45분에 출발해 바탐에 오후 10시30분에 도착하고 바탐에서 오후 11시4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35분에 도착한다.바탐은 인도네시아 북부 리아우 제도에 속한 섬으로 저렴한 물가, 싱가포르 연계 여행, 각종 관광자원이 풍부해 인도네시아 3대 관광 도시로 꼽힌다. 특히 연중 온화한 날씨와 세계 100대 골프 코스로 꼽히는 높은 수준의 골프장들이 즐비해 골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인도네시아 최초의 자유무역지역인 바탐은 섬 전체가 면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로 합리적인 여행과 쇼핑이 가능하다. 또 인기 여행지인 싱가포르와 페리로 약 30분 거리(29㎞)에 위치해 있어 하나의 여행으로 두 개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제주항공은 바탐 이외에도 오는 27일 세계 최고의 휴양지이자 신들의 섬이라고 불리는 발리에 취항하며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노선 다변화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까지 하늘길을 넓혀가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려나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의 여객 및 환승 수요 유치를 통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I 공지유 기자
포스백스, 벡톤디킨슨과 프리미엄백신 국산화 MOU 체결
  • 포스백스, 벡톤디킨슨과 프리미엄백신 국산화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포스백스는 지난 16일 다국적 의료기기 및 장비 제조기업 벡톤디킨슨(BD)의 한국법인 벡톤디킨슨코리아와 프리미엄 예방 및 치료백신의 융복합 제품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김홍진(왼쪽) 포스백스 대표와 제이슨 황 벡톤디킨슨코리아 대표가 16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백스 제공)포스백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9가백신, 알츠하이머질환 백신과 치료용 항암백신 등 고부가가치 첨단 백신을 개발하는 프리미엄 백신 전문 개발사로, 이번 벡톤디킨슨코리아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벡톤디킨슨코리아 차세대 백신 전용 주사기 에피백스(Effivax)를 현재 개발 중인 백신에 적용할 계획이다.벡톤디킨슨코리아는 에피백스 샘플과 기술 지원 서비스를 포스백스에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백신의 상용화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현재 포스백스가 개발하는 백신과 관련 다양한 방식의 기술 포럼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 및 협조를 약속했다.벡톤디킨슨코리아는 글로벌 백신 제조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핵심 요구사항을 반영해 백신용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이하 PFS)의 에피백스를 개발한 바 있다. 에피백스는 기존에 있던 PFS 품질 대비 110여 가지의 성능 향상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에피백스는 110여 가지의 성능 기준(Spec)을 향상시켜, 멸균에 영향을 미쳐 백신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립자 및 생물학적 제제의 오염 가능성을 줄이고 주사기 및 포장에서 육안으로 감지되는 결점 발생을 10배 이상 감소시켰다.김홍진 포스백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프리필드 시린지(PFS)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벡톤디킨슨코리아와 협약을 통해 HPV 9가 백신 및 후속 프리미엄 백신의 안정적인 국내외 공급 및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이슨 황 벡톤디킨슨코리아 사장은 “포스백스와의 이번 업무 협약은 국내 백신 국산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진전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백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HPV백신의 국내 최초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보건복지부 장관 우등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에 이어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된 바 있다.
2024.10.17 I 김진수 기자
'살 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풀고 삭센다 묶는다
  • [단독]'살 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풀고 삭센다 묶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를 계기로 기존 유통하던 또 다른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공급을 줄인다. 경쟁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상륙을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AFP)◇삭센다 올해 연말까지만 국내 공급...내년부터는 위고비 ‘올인’16일 복수의 제약·바이오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연말까지만 삭센다의 국내 공급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위고비에 ‘올인’한다. 일환으로 삭센다의 기존 물량 소진을 위해 국내 위고비 초도 물량을 제한적으로 풀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5일 국내 출시된 위고비의 수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병원 관계자는 “처음에 주문할 때 제한적인 수량을 받더니 이조차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예약했던 환자들을 돌려보내고 있다”며 “다른 관련 병원들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제약·바이오 유통업계 관계자는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 물량 자체도 기존 삭센다 거래처 일부만 공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급량이 워낙 적어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이름만큼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1년 6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비만치료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다. 췌장 베타세포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늘리면서,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 강하 등의 효과를 낸다. 주 1회 투약으로 약 15%의 체중(68주 임상 대상자 평균)을 줄이는 효능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13억 4300만크로네(약 6조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07%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현재 주문 가능한 용량은 0.25㎎, 0.5㎎, 1㎎이다. 병의원·약국 공급가격은 1펜(4주분) 당 37만 2025원이다. 비급여약품으로 소비자공급가는 병의원·약국별로 다르다. 1펜은 한 사람이 4주간 쓸 수 있는 분량이다.다만 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위고비와 삭센다 공급물량 관련해서 현재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게티이미지)◇노보노디스크 한국 시장 전략 비판 목소리도이 같은 노보노디스크의 한국 시장 전략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시장 1위 제품의 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1800억원 규모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삭센다,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185750)이 공동판매하는 ‘큐시미아’의 2강 구도다.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각각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37.5%와 19.9%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의원 관계자는 “대부분 의약품이 그렇듯 환자에 따라 치료 효과가 크게 다르다”며 “특히 삭센다와 위고비 모두 임상에서 부작용이 나타난 제품으로 환자별 조치에 유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삭센다의 경우 하루에 한 번 맞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반면에 위고비는 일주일 제형으로 그만큼 위험 부담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모두 GLP-1 계열이다.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GLP-1 유사체의 특징인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체중 조절 효과를 낸다. 이로 인해 근육량 감소라는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밖에도 현재까지 이들 비만치료제에서 확인된 부작용에는 우울증, 복통, 두통 등이 있다. 하지만 대안이 없어 소비자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제품을 쓸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다.그나마 사정은 2028년 후발주자들의 제품이 상용화돼야 나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빨리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한미약품의 제품이다. 한미약품의 독자 기술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장기 지속형이자 한국인 맞춤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다.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 25% 이상 체중 감량이 기대되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다. 이르면 2027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약(086450)도 2~3달 이상 약효가 지속되는 비만치료제를 2029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 이상 30㎏/㎡ 미만 과체중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다.
2024.10.17 I 유진희 기자
'예쁜 쓰레기' 옛말… K팝 앨범은 친환경·굿즈로 변신중
  • '예쁜 쓰레기' 옛말… K팝 앨범은 친환경·굿즈로 변신중
  • (사진=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플라스틱으로 만든 CD가 대량으로 만들어지면서 자원이 낭비된다는 시장과 사회의 우려를 알고 있습니다. 환경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습니다.”(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지난 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팝 음반 상술’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해 국내 음반 판매량이 사상 첫 1억장 시대를 맞으면서 K팝은 대호황기를 맞았지만,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도 폭증하면서 환경 오염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한 해 동안 1405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했다. 이는 전년보다 670t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한 해 동안 각각 48t, 19t가량이 증가했다.◇앨범 소재 친환경으로… 가요기획사 ‘ESG 경영’ 박차K팝 팬들은 버려지는 음반을 두고 ‘예쁜 쓰레기’라고 부른다. 팬 사인회에 당첨되거나 원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고자 불필요한 CD를 여러 장 구매해야 하는 구조가 악순환을 야기하고, 음반을 구성하는 플라스틱 CD와 부속품들이 대량으로 버려지면서 환경 파괴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에는 모 K팝 아이돌 앨범이 수백장 폐기된 채로 방치돼 충격을 안겼다. 문체위 위원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앨범 소재 전환뿐만 아니라 과소비를 유발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한 자세로 기후 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질책을 쏟아냈다.일본 도쿄 시부야 길거리에 버려진 K팝 앨범(사진=X)K팝 기획사들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앨범 소재를 친환경으로 바꾸고, 패키징을 최소화하거나 대체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하이브는 디지털 앨범의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앨범 케이스와 포토카드를 환경친화적 생분해 소재로 전환했다. 또 실물 CD 대신 QR 코드를 통해 전용 앱에서 아티스트 앨범의 전곡 음원과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위버스 앨범’을 론칭해 발매하고 있다.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일찌감치 친환경 앨범 제작,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종이 및 콩기름 잉크 사용 인쇄 등을 통해 국제표준인증기관 BSI(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ISO 14001(환경경영) 인증을 취득했다. 국내 기획사 중 최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친환경 앨범 제조 자회사 포레스트 팩토리를 설립, 친환경 인쇄·제조 기술을 활용한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실물 CD가 없는 스마트 앨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 앨범 제작사 네모즈랩은 NFC 방식을 활용해 전용 앱에서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네모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더불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인 에코젠으로 제작된 케이스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친환경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는 정규 10집을 세계 최초로 140g의 친환경 레코드 재생 페트 LP로 발매했다. 이를 통해 25톤 이상의 버진 플라스틱 제조를 방지하고,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6% 줄였다.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분해 가능 소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위버스 앨범(사진=하이브)◇CDP 앨범부터 피규어 앨범까지… 앨범의 굿즈화소장 가치를 높인 굿즈형 앨범도 인기다. 그룹 에스파가 발매한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 CDP(CD 플레이어) 패키지가 대표적이다.CDP 앨범은 실물 CD와 이를 재생할 수 있는 CD 플레이어를 일체형으로 제작한 형태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차, 2차에 이어 3차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전량 품절되는 등 무형의 가치의 음악을 실물로 소유하고픈 팬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에스파 멤버 윈터도 “CDP 앨범만큼은 꼭 소장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피규어 앨범도 주목받고 있다. 피규어 앨범은 멤버들의 실제 모습을 본따 만든 피규어와 종이로 제작이 된 포토카드에 QR 코드를 탑재해 전용 앱에서 간편하게 앨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형태다. 듀오 악뮤, 그룹 스테이씨의 피규얼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는 등 CD 앨범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앨범 패키지를 가방으로 만든 사례도 있다. 그룹 뉴진스가 대표적이다. 최근 발매한 뉴진스 첫 일본앨범 ‘슈퍼내추럴’의 무라카미 드로잉 백 버전은 앨범 포장재를 가방으로 제작, 실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링 앨범 등 굿즈화된 앨범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24.10.17 I 윤기백 기자
속도 내는 '그레이트 한강'…11월 마포 개발 마스터플랜 나오나
  • 속도 내는 '그레이트 한강'…11월 마포 개발 마스터플랜 나오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가 이르면 11월 마포구 일대 전반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앞세운 한강변 개발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발맞춰 민간·공공재건축 등 여러 정비사업과 함께 한강 랜드마크로 추진 중인 대관람차 ‘서울링’ 등 계획 면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서울시 대관람차 ‘서울링’ 조감도.(사진=서울시)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11월 성산동과 상암동 등 마포구 일대 전반적인 개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변을 따라 주요 입지별로 정비사업 및 랜드마크 등을 조성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중인만큼 관련 개발사업 전반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우선 오 시장이 한강변 랜드마크로 힘주어 조성에 나선 대관람차 서울링은 연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결과를 받아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위해 초안 작성 작업을 진행 중으로, 평가서에 함께 담을 자연생태환경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 제3자공고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착공이 가시화되는 셈이다.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위치할 서울링은 지름 180m 규모의 대관람차로, 살이 없는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세계 최초 트윈 휠 디자인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캡슐 64개에 한 주기당 1440명이 탑승할 수 있게끔 제안됐다.정비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성산동 영구임대 아파트 성산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마포구청역 바로 앞 성산영구임대아파트는 위치가 아주 좋다”며 “1800여 가구가 입주한 대단지로, 이를 지상 최고 65층으로 올리는 재건축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1년에 준공된 마포구 성산동 595 일대 자리한 성산아파트는 30여년 된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로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180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SH공사는 지난 7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시 준주거지역 기준으로 용역 입찰을 시행하며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나선 상황이다. 입찰 당시 계획에는 지상 최고 50층에 2952가구(통합공공임대 1807가구·기존 입주자 및 장기전세 1145세대)를 조성하는 안이 담겼다.‘강북 최대어’로 불릴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인근 성산시영아파트도 연내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목표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는 지상 최고 14층, 33개동, 3710가구의 대단지로 향후 지상 최고 40층, 30개동, 4823가구로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당초 지난 5일 추진위 위원장·감사를 뽑는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각 후보 자격을 검증 민원으로 연기됐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위원장 후보가 공직에서 퇴직한 지 1년밖에 안돼 자격 요건에 문제가 없는지 법률 자문을 구한 상태”라며 “이번 주 중 답변을 받아 검토해 다시 선거 일정을 잡거나, 새로운 후보를 찾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추진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돈벌이보다 지속성에 방점… 4년 내 흑자 전환할 것"
  • "당장 돈벌이보다 지속성에 방점… 4년 내 흑자 전환할 것"
  • 일본 전자책 유통업계 1위 회사 미디어두 후지타 야스시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앞으로 정확히 4년 남았습니다.”일본 전자책 유통업계 1위 회사 ‘미디어두’(Media Do)의 후지타 야스시 대표는 “고향인 기토촌 마을 살리기는 처음부터 15년 이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설정하고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15년이라는 기간은 사업거리를 다양화하고, 지역 주민이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는 데 드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그가 2013년 지역 특산물인 유자 가공품 판매를 위한 ‘황금마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기토촌 마을 살리기에 투입한 자금은 약 16억엔(약 160억원). 소멸 위기에 놓인 고향을 살리기 위해 10년 넘게 해마다 15억원 안팎의 돈을 들인 셈이다.후지타 야스시 대표가 방치된 폐교를 개조해 만든 ‘미라이 편의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의점으로 알려지면서 연 15만 명이 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기토 디자인 홀딩스)후지타 대표는 “연 4억엔(약 4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황금마을은 설립 10년 만인 지난해 처음 흑자 전환했다”며 “연 15만 명이 찾는 미라이 편의점은 설계와 시공, 개보수에 들인 1억엔(약 10억원) 외에 해마다 1000만엔(약 1억원) 안팎의 운영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후지타 대표는 메이지대 재학 중이던 1994년 휴대전화와 인터넷 서비스사업으로 ‘성공한 벤처기업가’ 타이틀을 달았다. 1996년 대학 졸업 후 ‘미디어두’를 설립한 그는 디지털 음원과 전자책 유통 사업으로 2013년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에 이어 2016년 최상위 시장인 1부(현 프라임) 상장에도 성공했다. 연 5조원 규모 일본 전자책 유통시장에서 미디어두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현재 자회사 16개를 보유한 미디어두는 지난해 매출 1000억엔(약 1조원)을 기록했다.레드닷, IF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의점’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도쿠시마현 나카군 기토촌 ‘미라이 편의점’ 내부. 후지타 대표는 누구나 한 번쯤 꼭 와보고 싶어하는 편의점을 만들기 위해 지역 특산물인 유자나무를 형상화한 노란색 Y자 기둥으로 건축미를 살리고, 아이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이라는 스토리를 입혔다. (사진=기토 디자인 홀딩스)도쿄 기반의 주력사업 전자책 유통 외에 도쿠시마현 등 지역 기반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2017년 기토 디자인 홀딩스를 설립한 후지타 대표는 2022년 도쿠시마현 최초의 프로 농구단 ‘도쿠시마 겜바루스’도 창단했다. 그는 “처음부터 돈벌이가 목적이었다면 갖은 수단을 동원해 2~3년 안에 흑자를 냈겠지만, 그보다는 지속성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서사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며 “4년 후 흑자 전환 목표를 달성해 그동안 추구해 온 사업 방향과 기준이 맞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후지타 야스시 대표는…▶1973년 도쿠시마현 나카군 기토촌 출생 ▶메이조대 법학과(1992~1996년) ▶미디어도 대표이사(1996년~현재) ▶기토 디자인 홀딩스 대표이사(2017년~현재) ▶사단법인 도쿠시마 이노베이션 베이스(TIB) 대표(2020년~현재) ▶도쿠시마 갬바루스 프로농구단 대표이사(2022년~현재) ▶사단법인 엑스 이노베이션 베이스(xIB) 재팬 대표(2023년~현재)
2024.10.17 I 이선우 기자
테너 박세원 전 서울시오페라단장 별세
  • 테너 박세원 전 서울시오페라단장 별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테너 박세원 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77세.테너 박세원. (사진=부천시립예술단)16일 유족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이던 박 전 단장은 이날 오전 4시께 복막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약 2년 전 림프암 진단을 받은 고인은 예후가 비교적 좋은 소포림프종으로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건강을 유지했으나 최근 며칠 사이 건강이 악화해 중환잔실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1947년에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나온 뒤 이탈리아 산타 세실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데뷔했고, 외국인 최초로 밀라노의 콤파냐 디 오페라 이탈리아나 오디션에 합격해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탈리아 외에도 독일, 덴마크, 스위스, 노르웨이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다.1985년 한국 성악을 세계 무대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한민국 음악가상, 대한민국 방송대상, 한국음악비평가협회 선정 한국음악대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올림픽 문화축전을 계기로 국내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성악계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2006년 서울시오페라단 4대 단장으로 임명돼 2012년까지 오페라단을 이끌었다.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서울대 음대부설오페라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빈소를 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11시 30분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권경순씨, 딸 박소은 씨 등이 있다.
2024.10.16 I 장병호 기자
서울시오페라단이 39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라보엠'
  • 서울시오페라단이 39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라보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서울시오페라단 ‘라보엠’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라보엠’은 청춘 시절 가난한 보헤미안 예술가로 살았던 푸치니의 자전적인 경험이 반영된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해 연말에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 레퍼토리이자 뮤지컬 ‘렌트’의 원작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시오페라단이 ‘라보엠’을 공연하는 것은 1985년 창단 이후 39년 만이다.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인공인 미미 역에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황수미가 캐스팅됐다.로돌프 역은 테너 문세훈·김정훈,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김유미·장은수가 맡는다. 마르첼로 역으로는 바리톤 이승왕·김태한이 출연한다. 특히 김태한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최연소이자 아시아 남성 최초 우승자로 이번 공연으로 국내 오페라 데뷔 무대를 갖는다.지휘는 수원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맡으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서울시오페라단과 처음으로 협업한다. 연출은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호평을 받은 연출가 엄숙정이 맡는다. 무대는 거대한 책 세트의 움직임을 통해 파리 라탱 지구의 다락방과 모무스 카페를 재현하며, 흰색과 검정색을 기반으로 한 무대와 의상에 화려한 색상을 더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24.10.16 I 장병호 기자
"한강 작가님 덕분에 책읽는 시민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한강 작가님 덕분에 책읽는 시민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17일 한강(54)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글판인 ‘서울꿈새김판(이하 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16일 밝혔다.(자료=서울시)한강 작가는 지난 10일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 작가는 지난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 상을 받았고, 지난해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 상을 수상했다.서울시는 이번 꿈새김판에 가을을 배경으로 서울야외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는 모습과 함께 한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서울꿈새김판은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이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시가 2013년 6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서울시는 11일부터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 등 서울야외도서관 3곳에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을 포함한 한강 작가의 저서 10종 특별 전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서울야외도서관 특별 전시는 한국어를 비롯하여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20개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10종의 도서로 구성돼 있다. 서울야외도서관에 방문한 누구나 읽을 수 있다. 또 올해 서울야외도서관 운영 종료일까지 전시를 계속할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 문화가 세계문화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것으로, 한국 문학의 힘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증거”라며 “서울시가 앞으로도 창작의 열정을 품고 나아가는 이들에게 든든한 발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10.16 I 양희동 기자
해양 생태의 보고 가로림만에 귀한 새 식구들 둥지
  • 해양 생태의 보고 가로림만에 귀한 새 식구들 둥지
  •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가해양생태공원을 꿈꾸고 있는 천혜의 해양 생태 보고인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 귀한 새 식구들이 둥지를 틀었다. 충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강원도 앞바다에서 잇따라 구조한 점박이물범 암수 한쌍을 16일 가로림만 벌말선착장 인근에 방류했다.충남 가로림만 벌말선착장 인근에서 방류된 점박이물범 봄이와 양양이. (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봄’으로 이름 붙인 점박이물범 수컷은 지난해 3월 31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해안가 구조물 위에서 심한 탈수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시 새끼였던 봄이는 경포아쿠아리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현재는 139㎝의 크기에 몸무게는 46.2㎏이다. 암컷 ‘양양’이는 지난 3월 22일 강원도 양양군 물치항 인근 해안가에서 기력 저하로 표류하던 것을 구조했다. 역시 새끼였던 양양이는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80㎝에 34.6㎏으로 성장했다.봄이와 양양이는 지난 4월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연이어 옮겨졌다.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봄이와 양양이는 활어 사냥 등 자연 적응 훈련을 받으며 합사됐으며, 두 개체 모두 자연 방류 적합 판정을 받아 최적 서식지로 평가받은 가로림만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봄이와 양양이 몸에 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봄이와 양양이가 질병·부상을 얻거나 자연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영양 상태가 나빠지거나 위협에 노출돼 생존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해양생물보호위원회 승인을 받아 재 포획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은 가로림만 해양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물”이라며 “봄이와 양양이가 가로림만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유관 기관·단체들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점박이물범은 식육목 물범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해양보호생물 등으로 지정돼 있다. 회유성 동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서식 해역은 가로림만과 백령도로 매년 3~11월 국내에 머물다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을 한 뒤 돌아온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지에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한편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충남도는 세계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4.10.16 I 박진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아마추어 골프 대회서 韓 대표팀 종합 우승
  • 메르세데스-벤츠 아마추어 골프 대회서 韓 대표팀 종합 우승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프리미엄 아마추어 골프 대회의 글로벌 본선인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4 월드 파이널’에서 한국 대표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거뒀다.메르세데스 트로피 2024 월드 파이널 한국 대표팀.(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 트로피’는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을 위해 1989년 처음 시작된 후 올해로 33회 개최를 맞은 아마추어 골프 대회로, 매년 60여개 국가에서 약 600회 이상의 토너먼트가 열리며 6만여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해 왔다. 이 중, 전 세계 26개 팀 총 78명의 대표 선수들이 이번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경기를 펼쳤다.독일 도나우싱겐에서 진행된 월드 파이널에서 정지영, 유승원, 윤시연 선수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위 대만과 3위 덴마크팀을 제치며 종합 우승인 ‘네이션 컵’의 영예를 안았다.뿐만 아니라, B그룹에서는 유승원 선수가, C그룹에서는 윤시연 선수가 각각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대표팀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개설된 동반자 부문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 중 유승원 선수의 동반자 자격으로 참석한 강상효 선수가 그로스 스코어 1위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대표팀이 뛰어난 성적으로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제패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의 고객에게 걸맞은 독보적인 경험과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메르세데스 트로피 2024 월드 파이널은 다채로운 일정으로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웰컴 디너, 독일 문화의 밤, 시상식 등 대회 공식 행사와 더불어, 진델핑겐 공장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투어를 통해 브랜드의 역사와 혁신을 체험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3명은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열린 국내 본선 ‘내셔널 파이널’에서 각 핸디캡 그룹별 최고의 성적을 거둬 선발됐다.
2024.10.16 I 공지유 기자
건국대 동물병원, 美 'VECCS 레벨2' 최초 인증
  • 건국대 동물병원, 美 'VECCS 레벨2' 최초 인증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동물병원이 미국 이외의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VECCS)로부터 동물병원 응급실 시설 레벨2 인증을 획득했다.사진=건국대 동물병원 제공건국대는 16일 “미국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의 레벨1 인증은 현실적으로 미국 내에서만 가능하기에 레벨2 인증은 미국 외 지역의 동물병원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인증”이라고 밝혔다. 국제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VECCS)는 동물병원의 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인증제도를 시행 중이다. VECCS 인증은 △운영 시간 △장비 △인력 △건축 기준 △기반 시설 △물품 △의료 기록·자원 등을 평가해 이뤄진다. 건국대 동물병원의 레벨2 인증 획득은 대학 부속 동물병원으로서는 미국 대학 외, 전 세계 최초다. 건국대는 “수의응급중환자의학과에서는 반려동물의 응급 내원 시 안정화, 정밀 검사 진행, 수혈과 수술을 동반한 특화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현정 동물병원 교수는 “2022년 아시아 최초로 반려동물 헌혈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이번 VECCS 인증도 미국 외 대학 최초로 획득했다”며 “평소 반려동물들에 대한 응급의료센터 시설 운영과 건국대 동물병원의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2024.10.16 I 신하영 기자
하이로닉, 韓 ‘집속초음파’ 치매치료 가능성 열어…국내 최초 개발↑
  • [특징주]하이로닉, 韓 ‘집속초음파’ 치매치료 가능성 열어…국내 최초 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이로닉(14998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연구진이 뇌척수액 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집속초음파의 효과를 처음으로 증명한 연구결과를 발표, 퇴행성 뇌질활을 치료 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속초음파는 뇌의 안쪽 깊숙한 곳까지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시켜 치료하는 최신 치료법이며, 하이로닉은 집속초음파 기기를 국내최초로 또한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회사로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9분 현재 하이로닉은 전 거래일보다 7.46%(500원) 오른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김형민 박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김재호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김선광 교수 공동연구팀은 ‘경두개 집속초음파를 통한 뇌척수액 순환 향상: 실시간 생체 내 이광자 및 광시야 이미징 입증’ 연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뇌는 끊임없이 활동하는 기관이여서 많은 양의 대사성 노폐물이 쌓인다. 뇌척수액은 이런 노폐물을 주변 혈관을 따라 순환하면서 제거한다. 뇌척수액 순환에 장애가 생겨 노폐물 제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소혈관질환, 정상압 수두증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이 된다.연구팀은 생쥐모델에서 집속초음파 그룹과 대조군을 나눠 비교했고, 형광염료를 통해 뇌척수액의 흐름을 확인했다. 이전까지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집속초음파 치료 시 뇌척수액의 실시간 흐름을 관찰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뇌척수액의 방향 역학을 기반으로 집속초음파의 조사 위치를 두개골이 아닌 두개골 바닥으로 변경해 이를 극복했다.뇌척수액의 뇌 내 노폐물 제거 기능을 확인 할 수 있는 미세입자 추적 실험에서도 집속 초음파가 적용된 후 더 많은 미세입자가 관찰됐다. 입자들의 평균 속도 역시 집속 초음파 적용 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속 초음파에 따른 뇌 조직의 손상을 검사한 결과 어느 부위에서도 세포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고 뇌혈관 장벽 누출도 일어나지 않아 치료의 안정성을 확인했다.김재호 교수는 “이번 연구로 두개골을 통한 집속 초음파 자극이 뇌척수액의 순환을 촉진한다는 것을 실시간 이미징 기법을 통해 최초로 입증했다”면서 “뇌척수액 순환을 개선 할 수 있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서 집속 초음파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한편 하이로닉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제품인 DOUBLO를 개발했고, 집속 초음파의료기기 분야에 있어 오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24.10.16 I 박정수 기자
틱톡, 브이캣 통해 광고 소재 제작 자동화 추진… 국내 SaaS 최초 틱톡 글로벌 앱 센터 입점
  • 틱톡, 브이캣 통해 광고 소재 제작 자동화 추진… 국내 SaaS 최초 틱톡 글로벌 앱 센터 입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광고 소재 자동 제작 솔루션 브이캣은 국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초로 틱톡이 새롭게 론칭한 글로벌 앱 센터에 공식 크리에이티브 도구로 입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전 세계 브랜드들은 브이캣을 통해 1분 만에 손쉽게 틱톡 광고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브이캣이 국내 SaaS 기업 중 최초로 틱톡이 새롭게 런칭한 글로벌 앱 센터에 공식 크리에이티브 도구로 입점했다. (사진=브이캣)틱톡은 최근 광고 성과를 극대화하고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앱 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 이 센터에는 광고 제작, 캠페인 관리, 성과 분석 등이 가능한 다양한 도구들이 입점해 있다. 브이캣은 마케팅에 최적화한 AI 기술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광고 영상을 자동 제작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공식 광고 제작 도구로 선정됐다.브이캣은 상품페이지 URL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광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제작한 영상을 틱톡으로 즉시 게시하고 광고 성과를 확인하는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이로써 광고 소재 제작 역량이 부족한 브랜드들도 브이캣을 통해 손쉽게 다양한 광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틱톡 역시 전 세계 다수 브랜드의 광고 소재 수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광고 성과가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브이캣 정범진 대표는 “브이캣이 글로벌 영상 플랫폼인 틱톡 앱 센터에 입점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전 세계 브랜드들이 더욱 쉽게 브이캣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브이캣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광고 소재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AI 카피라이터는 광고 문구를 자동 제작하는 서비스로 이용자는 4개의 페르소나(△퍼포먼스 마케터 △인플루언서 △브랜드 전문가 △홍보 담당자) 중 원하는 마케팅 목적에 맞는 페르소나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전 세계 언어로도 번역 가능한 AI 카피라이터를 통해 브이캣은 글로벌 이용자의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4.10.16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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