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유퀴즈' 나폴리 맛피아, '흑백요리사' 우승 상금 3억 행방 밝힌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위대한 탄생’ 특집이 펼쳐진다. 16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65회에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기민과 우리의 마음 속 영원한 마왕, 뮤지션 신해철을 쏙 빼닮은 두 자녀 신하연, 신동연 자기님 그리고 ‘흑백요리사’의 만장일치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과 백악관 만찬셰프 에드워드 리가 출연한다. 전 세계 빅5 발레단 중 하나인 러시아 황실 발레단, 마린스키의 수석 무용수 김기민 발레리노가 ‘유 퀴즈’를 찾는다. 마린스키 발레단 280년 만에 첫 동양인 수석 무용수가 되어 한국 발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김기민이 전하는 마린스키 입단 비화와 국위선양 스토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발레에 맞는 신체조건이 아님에도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함께 김기민의 특급 노하우가 담긴 특별 강습 현장이 흥미를 더한다. 현실판 ‘빌리 엘리어트’로 화제를 모았던 발레 스타 전민철이 롤모델 김기민의 뒤를 이어 마린스키에 입단한 서사와 함께 현재 국립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친형 김기완과의 특별한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최연소, 최초, 최고란 타이틀에 오르기까지 우아하면서도 치열했던 김기민의 발레 스토리 속으로 들어가 본다. 수많은 명곡을 남긴 천재 뮤지션 신해철의 두 자녀 신하연, 신동연 자기님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해철이 형님 들어오는 줄 알았어요”라고 유재석이 깜짝 놀랄 정도로 고(故) 신해철과 쏙 빼닮은 두 자기들의 폭풍 성장한 근황이 공개된다. 신해철 추모 10주기를 맞아 출연을 결심했다는 두 자녀들이 직접 전하는 아빠 신해철과의 추억담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올해 고3이 된 딸 신하연이 아빠의 가사에 공감했던 대목과 인터넷 검색으로 아빠를 배워 간다는 아들 신동연, 또한 자녀들이 공개하는 신해철의 생전 러브 스토리도 들어볼 수 있다. 대중 음악계 한 획을 그은 신해철이 남긴 수많은 명곡 리스트도 조명된다. 전주만 들어도 가슴 뛰게 만드는 ‘그대에게’의 탄생 비화를 비롯해 두 자녀가 청춘이 되어 부르는 신해철의 노래가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 청춘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던 영원한 마왕 신해철, 그런 아빠에게 전하고 싶은 두 자녀의 특별한 메시지도 감동을 전한다. 대한민국을 온통 ‘흑백요리사’ 열풍에 몰아넣으며 화제성을 싹쓸이한 두 주인공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두 사람은 100인의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비하인드와 함께 뜨거운 인기에 대한 소회를 전한다. 백수저를 뛰어넘으며 만장일치 우승의 신화를 이룬 전략가 권성준 셰프의 드라마틱한 여정과 3억 우승 상금의 행방도 공개될 예정. “아유 쥐띠?”라며 현장에서 친구가 된 72년생 쥐띠 동갑내기 유재석과 에드워드 리의 남다른 케미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 뉴욕대 영문학과를 거쳐 백악관 만찬 셰프가 된 화려한 이력의 에드워드 리는 ‘두부’로 무한 요리 지옥 관문을 뚫은 비화를 공개하며 “사실 여태까지 두부 못 먹는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유 퀴즈’만을 위한 두 셰프들의 맛깔나는 요리 대결도 흥미를 더한다. 유재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메뉴 선정과 함께 “이걸 팔았으면 1등하지 않았을까”라고 할 정도로 모두를 홀린 요리의 정체가 궁금증을 더한다. 조세호는 화제를 모았던 백종원과 안성재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 이외에도 나폴리를 사랑하는 권성준 셰프의 남다른 요리 철학과 ‘에드워드 리’가 아닌 한국인 ‘이균’의 이야기까지 ‘이븐’하게 익은 두 셰프의 진솔한 입담이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팽팽클리닉' 확장이전..."글로벌 도약 노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팽팽클리닉이 “실 하나로 모든 굴곡을 팽팽하게 펴겠다”는 각오로 대한민국 미용 성형의 중심지에서 글로벌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팽팽클리닉은 확장 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팽팽클리닉은 얼굴형, 체형, 피부 상태,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1 대 1 맞춤형 실리프팅 시술을 제공하는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이다. 실리프팅은 짧은 회복 기간과 탁월한 효과 덕분에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팽팽클리닉은 글로벌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하며, 각국의 다양한 고객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의료 솔루션을 마련해 국제 미용 의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이번 확장이전의 키워드는 글로벌 도약이다. 팽팽클리닉은 이를 위해 조민영 박사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조 대표원장은 한미일 3개국 교수를 역임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일본 요코하마 의과대학 등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비만 치료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자다. 비만 및 식이 연구에 관한 16편의 국제 논문을 발표하고, 28개 도시에서 70여 회의 학술 강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조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체중 감량 후 발생하는 얼굴과 바디의 피부 처짐 문제에 주목하면서 실리프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체중 감량 후 피부 처짐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실리프팅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는 조 대표원장은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실리프팅 연구소’를 설립했고, 2만 건 이상의 시술 사례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팽팽클리닉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실리프팅 센터’는 조민영 대표원장의 지휘 아래 운영되며, 통역 서비스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의 심리적 요구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아이돌→배우 대거 총출동…'유니버스 리그', 참가자 전원 프로필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니버스 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42명 소년들의 프로필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오는 11월 22일 방송되는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는 지난 15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참가자 전원의 프로필 이미지를 공개했다.앞서 ‘유니버스 리그’ 42명의 참가자는 콘셉트 트레일러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며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남다른 관심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이번에 공개된 프로필에서 다채로운 포즈로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서바이벌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팬심을 단단히 홀리는 비주얼 참가자들의 대거 등장에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원픽’ 경쟁이 치열하다.더욱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참가자의 특별한 이력. 공개된 프로필 중에는 데뷔의 꿈에 첫 도전하는 일반인 참가자 외에도 유독 낯익은 참가자들이 눈에 띈다.지난해 방영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참가자 차웅기와 장슈아이보부터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정해인 아역을 맡아 눈도장 찍은 남도윤까지, ‘유니버스 리그’에는 전, 현직 아이돌과 배우, N차 서바이벌 참가자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닌 참가자들이 글로벌 보이그룹을 향해 도전한다. 국적부터 나이, 경험치까지 모든 게 천차만별인 이들이 그려 나갈 흥미진진한 경쟁 스토리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유니버스 리그’는 걸그룹 ‘유니스’를 배출한 ‘유니버스 티켓’의 두 번째 시즌이다. 이번에는 42명의 참가자가 각각 리듬(Rhythm), 그루브(Groove), 비트(Beat) 세 구단으로 나뉘어 글로벌 보이그룹의 자리를 두고 열띤 경합을 펼치는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된다.세 구단을 이끌 감독 라인업도 출중하다. 퍼포먼스, 노래, 비주얼 모두 완벽한 K팝 아티스트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이창섭과 유겸, WayV(웨이션 브이)의 텐과 양양이 각 구단을 총괄하는 프로듀서로 나선다. 여기에 박재범이 단독 MC로서 소년들의 서바이벌 여정에 함께한다. 이들은 무한한 포텐셜을 지닌 참가자들을 발굴하고 역량을 향상시키면서 최강의 글로벌 보이그룹을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탠다.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유니버스 리그’는 내달 22일 방송될 예정이다.
- 서울시 "한국의 이케아, 무인양품 키워낸다…디자인산업 선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한국의 이케아’, ‘한국의 무인양품’을 키운다. 역량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서울 곳곳에 디자인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은 물론 디자인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상생하는 방안도 찾아낸다.서울시는 ‘세계 디자인 수도’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서울을 책임질 디자인산업 발전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은 △디자인산업 기반 구축 △디자인기업 자생력 강화 △기업간 융합 △서울디자인 국제적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09년 지자체 최초 ‘디자인산업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후 15년 만이다.디자인산업 국제경쟁력은 세계 4위로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은 대다수 성과가 대기업에 편중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서울시는 디자인산업이 탄탄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마련부터 디자이너·디자인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까지 체계적인 전략을 가동해 ‘글로벌 디자인산업 선도도시’로 만들겠단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반’, ‘자생’, ‘융합’, ‘확장’을 기반으로 한 4대 핵심을 포함한 10개 전략 아래 27개 사업이 운영된다. 내년부터 5년간 총 1723억원을 투입해 4089억원의 생산 유발과 2346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첫 번째 핵심 전략은 최고급 강사진이 포진한 온·오프라인 디자인전문교육 플랫폼 ‘서울형 디자인 스쿨’을 운영이다. 신진·경력 디자이너의 역량을 맞춤형으로 강화해 현장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우선 온라인교육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DDP, 서울디자인창업센터(홍대입구역 인근)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론칭한다. 내년부터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비롯한 국내외 교수진, 전문가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수준 높은 커리큘럼의 오프라인 강좌가 시작된다. 강의는 물론 철저한 학사관리와 기업체·대학교와 연계한 실습을 통해 영디자이너에겐 산업현장 적응력을 키워주고, 경력디자이너에게는 재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로 파손·도난, 발주처 휴·폐업, 유사제품 유통으로 인한 매출 손실 발생 등 영세 디자인기업들이 납품에 대한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디자인기업 안심보험’을 도입한다. 보험료의 30%를 서울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5년간 1500개 업체를 지원한다. ‘디자인기업 안심보험’은 시제품 개발중 파손 및 도난이나 디자인제품 납품 실패시 제작비의 최대 60%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현재 서울시와 신한EZ화재보험이 공동 개발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아울러 디자인개발이 필요하나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제조·기술업체와 디자인업체를 연계해 상생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디자인위크’를 전시 중심에서 국제적인 비즈니스 장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메종오브제’, ‘살로네델모빌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 3대 디자인산업박람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디자인 중심도시 서울의 재도약을 위해 기반, 자생, 융합, 확장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 경쟁력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디자인산업은 미래 서울의 먹거리”라며 “역량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서울 디자인산업이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디자인창의도시 서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 "새로운 삶으로의 확장"…기아, 첫 픽업 '타스만' 티저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공개를 앞두고 차량의 강인함을 드러낸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16일 선보였다.기아, ‘더 기아 타스만’ 티저 공개. (사진=기아)기아는 티저 이미지를 통해 타스만의 단단한 윤곽선을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지형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활용성도 선보였다. 영상에서는 ‘끊임 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픽업트럭 타스만을 완성했다’는 의미도 드러냈다.기아는 타스만을 오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다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기아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기아, ‘더 기아 타스만’ 티저 공개. (사진=기아)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통해 고객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Dive into a New Dimension)’한다는 구상이다.진보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성, 범용성, 안전성 등 기존 픽업트럭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이유다.기아, ‘더 기아 타스만’ 티저 공개. (사진=기아)이를 위해 기아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주행 및 핸들링)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또한 타스만 개발 과정을 담은 ‘원 모어 라운드’ 영상 8편을 지난 7월부터 공개하며 픽업트럭 특화 성능과 험로 주행 성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낸 바 있다.기아 측은 “텔루라이드에서 선보인 오프로드 성능을 타스만에 담아 기아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아, ‘더 기아 타스만’ 티저 공개. (사진=기아)
- 노벨상 특수…한강책 100만부 돌파, 尹 인생책 흥행 예고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작두 탔나. 출판사 생각의힘은 14일 저녁 ‘2024년 노벨 경제학상’ 발표 후 ‘족집게’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출판사가 펴낸 경제서 가운데 3권의 책 관련 저자들이 잇달아 노벨 경제학상을 받으면서다.한 번의 우연이 아니다. 무려 ‘2년 연속’ 진기록이다. 매해 연간 7만 종에 달하는 책이 출간하는 것을 고려하면 ‘족집게’, ‘노벨 경제학상 전문 출판사’라 불릴 만하다. 생각의힘도 한껏 고무됐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노벨상 특수’(特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뒤 한강의 책은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주말을 지나면서 누적 판매량이 100만 부까지 치솟았다. 작가 한 명의 책이 엿새 만에 100만부를 돌파한 건 한국 출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달 내 200만 부 고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특수 온기 `비문학 서적` 확대 조짐노벨상 특수의 온기가 문학을 넘어 ‘비문학’ 영역으로 확대할 조짐이다.특히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세계적 석학 다론 아제모을루(57)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제임스 로빈슨(64)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시공사·2012)는 윤석열 대통령의 추천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 후보 시절 이 저서를 인생의 책이자,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꼽았다.책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현대 중국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어떤 국가가 성공하고 어떤 국가가 실패했는지를 분석했다.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 제도에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두 교수는 포용적·착취형 국가를 설명하면서 남한과 북한을 예로 들어 비교해 국내 정치권에서도 자주 인용되곤 한다.생각의힘이 펴낸 ‘권력과 진보’(2023)는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 3명 가운데 아제모을루 교수와 사이먼 존슨(61) MIT 교수가 함께 썼다. 두 사람은 책에서 “기술의 진보로 소수의 기업과 투자자만 이득을 보고 있다”며 “사회의 권력 기반이 재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한다.2023년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로디아 골딘(78) 하버드대 교수의 책 ‘커리어 그리고 가정’도 출판사 생각의힘에서 2021년 국내에 먼저 소개했다. 지난해 경제학상 수상 후 역주행하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책은 페미니즘의 굴레에서 벗어나 통계학적 관점에서 남녀 임금격차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가정과 일 사이에서 여성이 희생하는 경우가 많고, 고소득을 보장하는 장시간 노동에 남성이 유리하기 때문에 소득 불평등이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2019년 수상자의 저서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2020)도 생각의힘에서 나왔다.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이 2016년 5월 국내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AP/뉴시스).◇여전히 `한강앓이`…한강 책만 팔리지만 `기뻐`바야흐로 ‘한강의 시간’이다. 한강의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후 3대 대형서점에서만 100만 부가량 팔렸다. 15일 오후 2시 전후 기준으로 예스24에선 40만 부, 교보문고 36만 부, 알라딘에서만 23만 부 판매됐다. 여기에 지역 동네 서점 물량과 전자책까지 포함하면 100만부를 이미 넘었다. 3사의 전자책 판매량은 7만부를 넘었다. 10일 수상 소식이 전해진 것을 감안하면 약 5일 동안 평균 20만 부씩 팔려 나간 셈이다.한강의 책 중에는 ‘소년이 온다’(창비), ‘채식주의자’(창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가 3강 구도를 형성하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한강의 주요 저서를 보유한 창비와 문학동네는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대형서점들은 여전히 공급 병목에 시달리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계속 발주를 넣고 있지만 여전히 물량이 부족하다”면서 “계속 인쇄작업 중으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유통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형서점들에 공급 물량이 몰리면서 동네 서점들은 한강 책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독자 관심도 한강 책에 집중되면서 신간 책의 출간 시기를 고민하는 출판사도 늘었다. 출판사 한 관계자는 “다음 주 출간 예정인 책이 있는데 일정 조정을 해야 할지 상황을 보고 있다”면서도 “가슴이 벅차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침체한 출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했다.14일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창파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작가 한강의 저서를 읽고 있다. 대구대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12월 31일 연말까지 재학생과 지역민에게 관련 도서를 소개하는 특별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뉴스1).
- “저작권 문제없는 AI콘텐츠는 우리 뿐” 어도비의 자신감
- [마이애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다양한 데이터 트레이닝이 필요한데 어도비는 저작권을 획득했거나 퍼블릭 도메인에 기반한 자원들로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잠재력이 펼쳐낼 무한한 가능성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책임있는 방식으로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고 AI 기반 콘텐츠가 제대로 인식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14일(현지시간)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4’ 행사장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어도비 본사가 위치한 미 서부지역이 아닌 동부 지역에서 처음 열렸으며 언론과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등 약 1만 명의 관객이 참가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어도비는 이날 생성형 AI 제품군인 파이어플라이로 구동되는 프리미어 프로 등 100여가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신기능을 공개했다. 특히 영상제작자 등 전문가들을 위한 프리미어 프로 베타버전에 추가된 ‘생성형 확장’ 기능 등이 눈길을 끌었는데, 어도비는 자사 제품이 저작권 문제 없이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최초의 AI 모델임을 거듭 강조했다. ◇어도비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된 AI 모델은 우리 뿐”참가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전문가용 프리미어 프로였다. 프리미어 프로의 생성형 확장 기능을 이용하면 영상 편집시 매끄러운 화면 전환이나 샷을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다. 영상이 생성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3배 빨라졌고, 맥락인식 속성패널이 부족한 영상분을 자연스럽게 생성해준다. 영상과 함께 편집된 배경음도 마치 처음부터 함께 편집된 것처럼 연결된다. 이는 지난 1년간 전문 영상 편집자들과 협력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동영상 제작시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한 데 따른 것이다.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의 생성형 확장 기능을 이용해 동영상의 빈틈을 메우는 모습.(영상=어도비)어도비를 대표하는 포토샵에도 생성형AI가 적용됐다. 이미지에서 사람이나 전선 등 방해요소를 쉽게 제거해주는 것은 물론 생성형 작업 영역에서 다양한 콘셉트를 미리 시도해볼 수 있다. 생성형 채우기와 생성형 확장, 비슷하게 생성, 배경 생성 등의 기능도 채용됐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도 생성형 모양 채우기와 함께 아트보드 경로상의 개체를 빠르게 첨부하거나 이동할 수 있는 패스상의 오브젝트, 향상된 이미지 추적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이들 기능은 이날부터 바로 체험할 수 있다.어도비 맥스 2024에 참석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제이든 장은 “프리미어 프로의 신기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이번에 선보인 신기능들은 기존에는 하나하나 공들여 작업했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 모든게 클릭이나 드래그 몇 번 만으로 이뤄진다고 하니 기대된다”고 말했다.생성형 AI를 활용해 텍스트를 이미지로, 이미지를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도구는 많지만 어도비 AI 모델의 특징은 추후 발생할지도 모를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이는 어도비가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으로서 오랫동안 축적해 온 고유 자산과 퍼블릭 도메인 콘텐츠 만으로 생성형AI를 학습시켰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어도비 도구를 사용해 생성된 AI 콘텐츠는 130억개에 달한다.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사장은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상업적인 용도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첫번째 모델”이라면서 “거의 모든 전용 이미지를 입력하고 원하는 작업을 지시하면 동영상으로 전환해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생성 기능”이라고 자신했다. 대부분의 제품 신기능은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웹브라우저에서 신청을 받아 일부 이용자에 한해 우선 공개된다. ◇어도비 주도 CAI, 5년 만에 3700곳으로…“콘텐츠 투명성 확보, 정부 개입도 필요”어도비는 지난 2019년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AI)를 공동 창립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투명성 확보에 오래 전부터 앞장서왔다. 5년이 지난 현재 CAI에는 3700여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어도비는 CAI와 BBC 주도의 프로젝트 오리진을 통합한 C2PA의 회원사로도 활동 중이다. C2PA는 디지털 콘텐츠의 허위 정보 대응, 출처 및 진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 표준을 마련했는데 최근 구글은 검색결과에 C2PA 메타데이터 포함 여부를 도입하기로 했다.어도비는 생성형AI 사용 여부를 표기하는 ‘콘텐츠 자격증명(Content Credentials)’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콘텐츠 자격증명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작업물에 출처를 표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작업물을 보호하고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AI콘텐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자격증명 만으로 부작용을 제거할 수는 없다. 지금 이순간에도 소셜미디어를 둘러싼 가짜 이미지, 가짜 영상은 이곳저곳에서 등장하고 사람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앤디 파슨스 어도비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 총괄(사진=어도비맥스2024 공동취재기자단)이에 대해 앤디 파슨스 어도비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 총괄은 별도 인터뷰에서 “지금은 어떤 정보가 변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걸 탐지해낼 수 있는 알고리즘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많다”며 “이런 알고리즘이 더 많이 채택되면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저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국이 규제 도입을 논의하는 등 각국 정부들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파슨스 총괄은 “규제가 꼭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어도비 등 기업들의 노력 만으로 (정화를)이뤄내긴 어렵다”며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규제를 도입한다면, 콘텐츠 악용을 막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하게 돼 더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 생성과 유포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로봇 영토 경쟁…토요타 납품 레인보우, 주차로봇 인수한 HL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봇 업계에서 서비스용 로봇 시장 확대와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며 각각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 로봇 ‘RB-Y1’ 모습.(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지분 투자를 받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자사 휴머노이드 형태 이동형 양팔 로봇 ‘RB-Y1’을 일본 최대 완성차 기업 토요타에 납품하기로 최근 확정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벤처 기업 로봇이 일본 자동차 업체에 활용되는 건 처음이다. 토요타는 생산 공장 스마트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각 사 로봇들을 적극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플라잎과 협약을 맺고 AI 로봇을 활용한 산업용 솔루션 패키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이동형 양팔로봇에 플라잎의 AI 소프트웨어를 적용, 고도화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제조 및 조립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HL로보틱스가 인수한 스탠리 로보틱스의 실외 자율주행 주차로봇 ‘스탠(Stan)’이 발레파킹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HL로보틱스)HL(옛 한라)그룹은 지난달 로봇 계열사 HL로보틱스를 설립한데 이어, 세계 최초 실외 주차로봇 상용 기업 ‘스탠리 로보틱스(Stanley Robotics)’를 인수한다. 스탠리 로보틱스는 2018년 프랑스 리옹 공항에서 주차로봇 ‘스탠(Stan)’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9월 북미 3대 철도 물류 기업 ‘캐나다 내셔널 철도’와 주차로봇 구독 계약도 체결한 기업이다.HL로보틱스 출범 전 HL만도(204320)는 자체 개발한 레벨4(완전무인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인 뒤 올해 7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율주행 기반 주차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L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술 발전을 주도해 2023년까지 67억달러(약 9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세계 주차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모습.(사진=클로봇·보스턴다이내믹스)네이버 D2SF가 투자한 클로봇은 현대차(005380)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국내 시장 공식 유통 및 솔루션 공급을 담당한다. 클로봇은 스팟을 활용해 제조, 물류, 건설, 공공안전 등 국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스팟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국내 최초 유지보수 서비스(On-site repair)도 전개한다. 클로봇은 로봇 전문 엔지니어 팀을 만들고,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에서 유지보수 교육까지 완수하는 등 전문 서비스 인력을 구성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기반으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선두주자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빅웨이브로보틱스는 한림대성심병원 및 피플앤드테크놀로지와 함께 로봇 사용량 중심 ‘RaaS 기반 스마트병원 서비스 로봇 운영 선도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한림대성심병원에 RaaS 요금제 적용을 시작했다. 병원 RaaS는 사용량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할부나 리스와 달리, 기본요금에 로봇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된다.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별도의 설치 및 시설 연동 등 부대 비용 없이 로봇 1대당 100여만원의 기본료로 시작한다. 이용이 많아도 기종에 따라 최대 150만~200만원 사이로 할부나 리스에 비해 저렴하다. 로봇의 사용량은 로봇이 처리한 명령 건수와 이동 거리 등을 종합해 측정한다. 사용량은 빅웨이브의 이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솔링크(SOLlink)’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AI 세상을 경계하라”…노벨 수상자들이 경고한 이유
-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의해 모든 것이 통제되는 세상이 올 수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존 홉필드 명예교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며 “최근의 기술 발전이 매우 불안하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지난 9일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도 “AI는 이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해를 끼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14일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노벨상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였다. AI 분야에서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된 데다,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노벨 화학상까지 AI 연구자들이 무더기로 수상했다. 보수적인 노벨위원회가 기초과학 분야가 아닌데도 AI 연구자들을 연달아 수상자로 선정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가장 눈길을 끈 건 수상자들의 소감이다. AI 분야에서 선구자로 꼽히는 이들 수상자는 한목소리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상황을 경계했다. 홉필드 교수는 인간의 이해 범위를 벗어난 AI 기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지 한계를 알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대의 AI 시스템은 완벽한 경이로움으로 보이지만, 그 기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매우, 매우 불안하다”며 “내가 (특히) 걱정하는 건 AI와 전 세계 모든 것에 대한 정보의 흐름이 결합하는 것이다. 알고리즘에 의해 통제되는 세상이 될 우려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홉필드 교수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 기초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공신경망이 사람의 뇌처럼 정보를 기억·처리할 수 있는 이론적 모델, 이른바 ‘홉필드 네트워크’를 제시해 오늘날의 AI 모델 기초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과학 부문의 다른 수상자들도 홉필드 교수와 비슷한 견해를 내비쳤다.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역사상 일종의 분기점에 서 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이 위협에 대처할 방법이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3일 CNN방송 인터뷰에서도 “(AI 혁명은) 산업혁명과 비슷할 것이다. 다만 체력 대신 지성에서 인간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며 “헬스케어 등과 같은 부문에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AI가 사회 일부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겠지만, 통제불능 위험 등 여러 나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인간)보다 더 지적인 시스템이 통제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지능이 낮은 것들이 지능이 높은 것들을 제어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AI가 우리보다 똑똑해지면 통제권을 넘겨받을지 궁금하다”고 거듭 꼬집했다. 이에 일부 외신들은 그를 ‘인류 멸종론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힌턴 교수는 물리학 이론을 활용한 AI 연구를 통해 오늘날 ‘생성형 AI 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사진=AFP)지난 9일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도 “AI는 이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해를 끼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신약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 ‘알파폴드2’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들이 경고하는 AI의 위협은 소설이나 영화 등을 통해 묘사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수상자들 모두 세계 최고 AI 기술 권위자인 만큼 이들의 경고를 흘려듣긴 어렵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아울러 소설 속 경고가 현실로 이어진 전례도 있다. 1950년 출판돼 2004년 영화로도 만들어진 아이작 아시모프 소설 ‘아이 로봇’은 작품에서 제시한 ‘로봇 3원칙’이 이후 로봇 산업은 물론, 유럽연합(EU)이 AI 및 로봇 관련 법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도 뼈대가 됐다. CNN은 “1935년 프레데릭 졸리오와 그의 아내 이렌 졸리오-퀴리가 최초의 인공 방사성 원자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을 때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당시 졸리오 부부의 연구 성과는 암 치료를 포함해 의학의 중요한 발전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원자 폭탄의 창조에도 기여했다”고 짚었다. 이번 노벨상 시상식에서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14일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의 다론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교수가 AI 회의론자라는 점이다. 아세모글루 교수는 AI 기술 발전이 예상만큼 빠르지 않을 뿐더러,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인간 수준의 지혜나 판단력이 없어 인간을 대체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그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AI를 둘러싼 현재의 과장된 기대처럼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향후 10년간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적어도 강력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과학 부문 수상자들의 견해와 대비된다. 아제모글루 교수와 존슨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불복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인 두 교수는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는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짚었다. 이외에도 지난 11일 반핵 단체인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함에 따라 반핵 기조를 유지했다는 진단이다. 1974년엔 핵무기를 만들거나, 보유하거나, 반입하지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발표한 사토 에이사쿠 전 일본 총리가, 2017년엔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각각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왼쪽부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세모글루·사이먼 존슨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 (사진=AFP)
- 이브이첨단소재 “프롤로지움, 파리모터쇼에서 100% 복합 실리콘 배터리 차량 모듈 시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는 전고체배터리 전문 제조회사인 프롤로지움 테크놀러지(프롤로지움)가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의 100% 복합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이브이첨단소재에 따르면 공개된 100% 복합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고속 충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독일 라인란드 연구소의 테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배터리 시스템은 5분 이내에 5%에서 60%, 8.5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체적 에너지 밀도는 749Wh/L, 중량 에너지 밀도는 321Wh/kg이며, 연말까지 823Wh/L, 355Wh/kg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프롤로지움은 2012년부터 전고체배터리를 개발하며 IT기기용 제품을 납품 중이며, 현재 대용량 전기차용 전고체배터리를 개발 중인 대만회사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샘플 셀을 제공하고 독일 다임러그룹, 대만 고고로, 중국 니오, 베트남 빈패스트 등과 협력하며 글로벌공급망을 확대해가고 있다.전고체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많은 장점을 제공하는 차세대 배터리기술로 평가 받는다.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누수 및 과열 위험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같은 크기의 배터리 팩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프롤로지움은 늘어나는 전기차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52억 유로(약 7조5천억원)을 투자해 프랑스 덩케르트에 유럽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했고, 2026년 말 가동을 시작해 2031년까지 증설을 통해 연간 약 75만대의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약 60GWh의 생산규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이브이첨단소재는 2021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롤로지움에 850만달러(약 1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며 신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2차전지 관련산업에 관심을 가져왔다.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자사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발맞추어 본사업인 FPCB부문도 전기차향 물량확대를 진행중으로 신사업 관련 투자 및 사업진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2024년에는 본 사업의 매출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통한 영업이익 턴 어라운드를 할 것이며, 투명디스플레이 사업인 액트비젼의 신사업에도 집중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퓨어스토리지, '앱' 최적화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서비스 업체 ‘퓨어스토리지’는 애플리케이션(앱)에 최적화된 파일 저장 서비스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Real-time Enterprise File)’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퓨어스토리지는 이날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연례 컨퍼런스 ‘퓨어//엑셀러레이트 2024 서울’을 열고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 급변하는 ‘앱’ 맞춰 서비스 멈추지 않고 데이터 저장 업그레이드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은 기존 파일 저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고객이 앱 수요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숀 로즈마린(Shawn Rosemarin) 퓨어스토리지 연구개발(R&D) 및 고객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이 퓨어//엑셀러레이트 2024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숀 로즈마린 퓨어스토리지 연구개발(R&D) 및 고객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기존 파일 스토리지(Storage·저장)는 오래되고 경직된 아키텍처와 여러 계층의 프로토콜 및 관리 복잡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과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업데이트 및 변경이 매우 까다로웠다”며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은 기업의 급변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동시에, 더 낮은 총소유비용(TCO)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퓨어스토리지의 ‘에버그린 NDU(Non-Disruptive Upgrade)’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멈추지 않고 데이터 저장 시스템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로즈마린 부사장은 “어떤 업그레이드든 데이터 마이그레이션(Migration·한 곳에 있는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나 데이터 손실 없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는 업그레이드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퓨어스토리지는 제로무브 티어링(Zero-Move Tiering) 기술을 2025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적용한다. 기존 파일 사용시 앱이 다른 성능 프로파일을 가진 데이터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 IT조직은 성능 요구사항에 맞는 어레이(Array·데이터를 정렬된 배열로 저장)로 데이터를 옮기는데 시간을 소모하지만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은 업계 최초로 제로무브 티어링 기술을 제공해 IT조직이 계층 간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필요한 성능 수준을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의 초고속 데이터 저장 시스템인 ‘플래시블레이드(FlashBlade)’는 기존 용량보다 적은 S100버전을 2025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출시한다. 대용량 버전이 아닌 경량화된 버전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있었다는 게 로즈마린 부사장의 설명이다. 퓨어스토리지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퓨어1’을 기반으로 자연어로 데이터 저장 등과 관련해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AI 코파일럿’도 출시했다. 또 기업들이 가상머신(VM) 비용이 많이 소요됨에 따라 VM평가 툴을 소개하고 VM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효율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5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부터 전 세계 모든 고객들이 퓨어1(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독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업계 최초로 ‘유니버셜 크레딧’을 도입, 기업이 특정 구독에 종속되지 않고 크레딧 풀을 구매해 필요할 때 원하는 서비스를 민첩하고 유연하게 이용하는 방식의 대량 구매, 대량 비용 협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로즈마린 부사장은 “고객은 유니버설 크레딧을 구매해 다양한 에버그린//원(서비스형 스토리지로 필요한 만큼 구독형 스토리지), 퓨어 클라우드 블록 스토어(Pure Cloud Block Store), 포트웍스(Portworx) 서비스를 적용해 높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퓨어스토리지는 12월 150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 스토리지 장치를 출시한다. 업계 표준(30테라바이트)의 5배 정도 더 큰 규모다. ◇ 한국 등 아태지역서 시장 10%대 성장할 때 퓨어는 40%대 성장퓨어스토리지는 매출액이 두 자릿 수 성장하며 2분기에는 올플래시(All Flash·모든 저장장치를 플래시메모리로 사용)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 사업자 델 EMC(31.9%)와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네이선 홀 퓨어스토리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부사장은 “한국, 일본 등의 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APJC)의 2분기 데이터 저장 시장 성장률은 10.5%인데 퓨어스토리지는 42.1%이고, 한국의 경우 전체 시장 성장률은 16.1%인데 퓨어스토리지는 40.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토리지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르면서도 전력, 비용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이다. 홀 부사장은 “퓨어스토리지를 활용해 클라우드에서 관련 비용을 50% 절감한 사례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음성인식 기술 기업 미디어젠은 퓨어스토리지의 고객사로 참석했다. 송민규 미디어젠 사장은 “음성 데이터를 취득하고 이동하고 모델링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기존 고유의 장비로는 1년 걸린다고 생각했던 데이터 관리, 모델링, 백업이 플래시블레이드를 통해 거의 한 달 내에 해결됐다”고 전했다. 유재성 퓨어스토리지 코리아 사장은 “카카오, 씨젠, 광주과학기술원 등 AI 관련 기업들이 퓨어스토리지 고객사로 있다”며 “이들 기업은 어떻게 하면 비용을 효율화하면서도 AI를 구축할까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면역항암제 기술이전 기대감…지놈앤컴퍼니 상한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주목받았다. 신규타깃 항암제의 연구결과가 유명 학술지에 게재됐다는 내용이 보도된 후 기술이전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인도네시아에 약 22억원 규모의 혈액분석 솔루션 공급을 성공한 노을(376930)도 공시 직후 두 자릿 수 퍼센트로 주가가 올랐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국책과제로 자사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선정된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장 종료 직전 주가가 급등했다.14일 코스닥 시장 상승률 상위 종목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두 번째 기술이전도 성공?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29.9%까지 오른 4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4000원대를 회복했다.이날 오전 주력 파이프라인인 GENA-104가 세계적인 면역학 학술지인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게재됐다는 사실이 보도된 직후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GENA-104는 CNTN4를 타깃하는 면역항암제로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가장 많이 활용돼 온 타깃 PD-L1보다 T세포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CNTN4가 발현하는데, 이는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이라며 “지놈앤컴퍼니의 논문이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채택된 것은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CNTN4가 면역항암 타깃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임상에서 GENA-104의 우수한 항암효과는 CNTN4의 발현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ENA-104의 임상 1상 IND를 신청해 지난 1월 승인받았다. 다만 환자 투약과 같은 ‘본격적인 임상 개시’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IND 신청시 밝힌 임상 1상 종료 목표시점은 오는 2026년 11월이다.신규타깃 항암제 중 개발속도로는 지놈앤컴퍼니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지놈앤컴퍼니가 GENA-111 기술이전에 성공하는 등 최근 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에 집중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비대면진료 플랫폼, 태국 간다...국책과제 선정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장 마감이 가까워진 오후 3시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한 때 4200원을 기록하다 전일 대비 22.6% 오른 3975원에 마감했다. 주가 상승에는 라이프시맨틱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AI 헬스케어 관련 국책과제로 선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이프시맨틱스는 14일 오후 3시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전일 대비 22.6% 오른 3975원에 마감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번에 국책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콜 타이’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 개발 및 실증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태국 진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닥터콜 타이는 지난 2월 태국 진출을 위한 현지 1차 기술 실증(PoC)를 마무리한 바 있다. 당시 기술 실증에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Praram 9 Hospital)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1조4000억원 규모이며 이중 비대면 진료 시장은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서 현지 언어, 실시간 채팅, 예약관리, 기록관리 등 기존 기술 실증에서 수집된 개선사항을 고도화해 비대면 진료 해외 진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원스톱 혈액분석 솔루션 독점 계약으로 주가 ‘쑥’노을은 이날 오후 2시경 인도네시아에 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을 3년간 독점 판매한다는 계약 공시 직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3935원까지 오르다 결국 전일 대비 16.8% 오른 3540원에서 마감했다.노을은 지난 7일에도 UNITAID가 발간한 2024년 기술보고서에 자사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이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튿날인 지난 8일에도 18.9% 상승하는 등 이달 들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노을은 마이랩™ BCM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진행 중이며,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지역으로 수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어 추가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마이랩™ BCM은 기존 제품 대부분이 혈액 세포와 관련된 정량적인 데이터만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구별해 세포의 디지털 이미지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검사 한 번으로 전체 프로세스를 커버할 수 있어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하다”며 “혈액에 대한 정량 및 정성적 분석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숙련된 인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 전기차 각축전 벌어진 파리 모터쇼…유럽 본진과 韓·中 격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전기차 각축전이 벌어졌다. ‘안방’을 지키려는 유럽 브랜드가 전기차 신차를 대거 선보인 가운데 기아(000270)도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이에 맞서 유수의 중국 전기차 브랜드도 참전하며 전기차 경쟁력을 과시했다.파리모터쇼 2024를 안내하는 디지털 전광판.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안방’ 지키는 유럽車, 전기차 대거 공개14일(현지시간)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개막한 파리 모터쇼 2024에는 프랑스 르노와 푸조를 비롯해 독일 BMW, 아우디 등 유럽 브랜드가 참가해 전기차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4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 2024에서 르노그룹 루카 데 메오 회장이 R4 E-TECH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르노그룹은 르노를 비롯해 알핀, 다치아 등 산하 브랜드와 함께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500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차렸다. 이 중 관람객의 이목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르노의 도시형 전기차 ‘르노 4 E-Tech 일렉트릭’에 집중됐다. 르노의 헤리티지를 담은 오리지널 르노 4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가 특징이다. 르노는 또한 세닉 E-Tech 일렉트릭, 르노 5 E-Tech 일렉트릭 등 르노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와 브랜드 대표 경차인 ‘트윙고’ 전기차 프로토타입(시제품)도 전시하며 전동화 전환기임을 알렸다. 르노그룹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 역시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 패스트백 ‘A390’의 콘셉트카 ‘A390 β(베타)’를 공개했다.4일(현지시간) 파리 모터쇼 2024 MINI 부스에 전시된 에이스맨.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BMW 그룹은 MINI(미니)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 ‘존 쿠퍼 웍스’ 일렉트릭과 MINI의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에이스맨’ 모델 등 2종을 최초 공개하며 중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했다. 아울러 BMW는 그룹의 기술과 디자인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비전 노이에 클라세’와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2종을 처음으로 함께 전시하며 전동화 전환을 알렸다.아우디는 Q6 스포트백 e-트론을 최초 공개했다. 앞서 공개한 Q6 e-트론의 스포트백 모델로, 커진 배터리 용량과 길어진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아우디는 Q6 스포트백 e-트론을 △83kWh △100kWh 등 배터리 용량과 주행 성능을 세분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EV3 앞세운 기아 ‘맹공’…모비스도 영역 확장기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필두로 EV6, EV9 등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말 유럽 상륙을 앞둔 EV3는 유럽 인증(WLTP) 기준 1회 충전거리 600킬로미터(㎞)에 달하는 등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또한 기아는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 PV5 등을 전시했다.4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 2024에서 기아 EV3가 유럽 언론에 공개됐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아울러 처음으로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프라이빗 부스를 꾸려 사전 초청한 완성차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시연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램프 등 10개 분야의 전략 기술도 공개한다.◇ 공습 나선 中 전기차 ‘공격 확장’ 예고유럽연합(EU)이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최고 45.3%로 인상하는 계획을 일단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임에도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공습도 거셌다. 저렴한 가격과 상품성을 강조하며 현지 완성차 브랜드를 위협하는 양상이 드러났다.4일(현지시간) 파리 모터쇼 2024 BYD 부스에 전시된 ‘씰’.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BYD는 블레이드 배터리, e-플랫폼 등 자사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3000만원대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Sea Lion) 07’ 등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 동시에 갖춘 차를 공개했다. 신규 전기차 플랫폼 ‘e-플랫폼 3.0’을 적용한 씨라이언 07은 91.3kWh 용량 LFP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리프모터(Leapmotor)는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출범하며 유럽 진출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다. 지난달 유럽 시장에 출시한 소형 전기차 T03, C10을 비롯해 신모델인 B10도 출시했다. 또한 리프모터는 빠른 시일 내에 유럽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올 연말 유럽 진출을 예고한 광저우자동차그룹(GAC모터)은 프리미엄 모델을 먼저 출시한 뒤, 내년 중반부터 중간 가격대인 아이온V와 저가형 전기차(NY)를 함께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 '흑백요리사' PD "안유성 명장 방출? 불화 없어요"[인터뷰]③
- 김학민 PD(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안유성 명장님은 오늘 아침에도 연락을 주고 받았어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김학민 PD가 팀미션에서 탈출한 안유성 명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김학민 PD, 김은지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앞서 ‘흑백요리사’에서는 레스토랑을 운영한다는 콘셉트의 팀미션이 진행되면서 팀원 방출이라는 장치가 들어간 바 있다. 이때 안유성 명장이 투표로 팀 방출이 됐고 레스토랑 운영 결과 아쉽게 탈락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안유성 명장이 해당 미션으로 상처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생기기도 했다.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이 생긴 만큼 나온 걱정이었다. 이에 대해 김학민 PD는 “서로 감사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프로그램에 대해 출연 후 많은 영광을 얻게 됐다고 좋아해주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출연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드리고, 셰프님들끼리도 자주 만나고 친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저희에게도 감사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사실 바쁘신데 저희가 그렇게 받기도 죄송하더라”며 “걱정하시는 부분도 충분히 있겠지만 셰프님들 사이도 좋고 저희도 안부 인사를 자주 묻는다”고 걱정을 해소했다.‘흑백요리사’의 완성도는 제작진의 애정에서 비롯됐다. 캐스팅부터 편집까지, 제작진이 애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 것.모은설 작가(사진=넷플릭스)모은설 작가는 “출연자들이 자기 업을 걸고 하시는 분들이고 서바이벌이 끝나고 자기 업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피해가 가거나 불이익이 가선 안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를 했다”며 “촬영 시간이 길어졌다고도 하지만, 저희가 원한 건 셰프님들이 허둥지둥 대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래서 수압, 화구 등 키친 환경도 출연자에 맞췄고 재료 수급 등도 더블 체크해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김학민 PD도 “출연자들이 최대한 촬영에 편안하게 임하실 수 있도록 촬영을 일요일, 월요일에 했다. 그분들은 생업이 있으니까 업장에 피해가 가면 안된다는 부분들을 고려했고 시즌2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지금껏 요리 서바이벌에서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미션, 마치 스포츠 경기와 무협지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서바이벌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의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치열한 여정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대중적인 시각과 ‘맛’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보여준 백종원과, 파인다이닝 정점에 오른 최고의 셰프답게 채소의 익힘, 미세한 간, 셰프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까지 살폈던 세밀한 심사의 끝판왕 안성재의 심사에 대해 요리 서바이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김은지 PD(사진=넷플릭스)국내 화제성 역시 올킬했다. 공개 직후 4주간 대한민국을 온통 ‘흑백요리사’ 열풍에 몰아넣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10월 1주차 TV- 통합 조사 결과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OTT 예능 최초 한국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9월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큰 사랑을 받고 시청자들의 애정이 생긴 만큼, 이에 대한 피드백들도 뜨거운 상황. 제작진은 이에 대해서도 열린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시청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김학민 PD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즌2에서는 개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서바이벌 미션에 대해서 다양한 것들을 주기 위해서 고려한 부분들이 있긴 한데, 시즌2에서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더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 '흑백요리사' 제작진 "고든램지, 시즌2 섭외 1순위…연락 중"[인터뷰]②
- 모은설 작가(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든램지는 섭외 1순위예요.”‘흑백요리사’ 모은설 작가가 시즌2에 대해 이같이 귀띔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김학민 PD, 김은지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모은설 작가는 “고든램지는 심사를 너무 많이 해 심사위원으로는 지겹고 챌린저로 나오는 것은 공식으로 러브콜을 할 생각이다”라며 “시즌1이 오픈되고 나서 연락을 취한 상태”라고 말했다.‘흑백요리사’ 시즌1에는 여경래, 최현석, 에드워드 리 셰프 등 유명한 스타셰프들이 다수 등장해 화려함을 더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즌2 캐스팅에 대해서도 부담이 될 터.김학민 PD는 “다양한 분들을 생각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원을 해주시면 그분들에 한해서 어떤 분들이 적합할지 얘기를 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작가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시즌1 셰프를 꾸리는 것에 대해서 ‘지원해보세요’ 권유를 한 것부터 일당백의, 소수의 인원으로 긴 시간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시즌2에서도 고생을 많이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은지 PD는 “대한민국에 요리 실력자가 많다. 시즌2 라인업 걱정 안해도 된다”고 자신했다.김학민 PD(사진=넷플릭스)김학민 PD 역시 “회사 메일에 시즌2가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시즌2에 지원하겠다는 분들이 연락을 보내고 있다”며 “신기하다는 마음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지금껏 요리 서바이벌에서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미션, 마치 스포츠 경기와 무협지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서바이벌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의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치열한 여정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대중적인 시각과 ‘맛’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보여준 백종원과, 파인다이닝 정점에 오른 최고의 셰프답게 채소의 익힘, 미세한 간, 셰프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까지 살폈던 세밀한 심사의 끝판왕 안성재의 심사에 대해 요리 서바이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국내 화제성 역시 올킬했다. 공개 직후 4주간 대한민국을 온통 ‘흑백요리사’ 열풍에 몰아넣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10월 1주차 TV- 통합 조사 결과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OTT 예능 최초 한국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9월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김은지 PD(사진=넷플릭스)특히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를 포함해 요리하는 돌아이, 최현석, 유비빔, 급식대가, 철가방 요리사 등 출연자들 역시 연일 관심을 모으는 중. 모은설 작가는 “촬영할 때도 몰랐는데 이 쇼를 다 오픈하고 나서 기쁜건, 다른 서바이벌은 우승자 한명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우승자와 나머지 출연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흑백요리사’는 탈락하신 분들도 응원을 받고 인기를 얻고 있어서 이 부분이 좋다고 생각을 한다”며 “편집본을 봤는데 매 라운드별로 주인공이 다르게 보이더라. 라운드마다 주목을 받고 주인공이 되실 수 있어서 그 부분이 기뻤다”고 말했다.또한 “저희는 촬영을 하는 입장이니까 요리 맛을 본 적이 없는데, 심사위원들의 설명을 듣고 요리를 보니 먹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현재 ‘흑백요리사’ 출연자들의 레스토랑이 시청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의 레스토랑은 웨이팅 10만명 이상이 몰리기도 했다. 김학민, 김은지 PD는 “출연자들의 식당을 예약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가고 싶더라도 일부러 지금은 피하고 있다. 이미 지금 너무 바쁘시고 지금은 시청자분들을 만나야하는 시간인 것 같다. 10만명이 넘게 몰리는데, 그 소중한 한자리를 빼달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