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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세계 중심에 서다…亞 여성 첫 ‘노벨문학상’
  • 한강, 세계 중심에 서다…亞 여성 첫 ‘노벨문학상’[연보]
  • 소설가 한강(사진=문학동네ⓒ전예슬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한강(54)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작가로는 사상 처음이다. 역대 수상자 중 여성으로는 아시아 최초이자, 역대 18번째 수상이다.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현대 산문의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은 한강은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인 영국의 부커상(당시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 작가 최초의 역사를 써왔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한국 작가 최초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들어올렸다. 올해 초에는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다.국내에서도 기업들이 주는 굵직한 예술상을 휩쓸었다. 한강은 ‘작별하지 않는다’로 2022년 제30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5월 삼성그룹 삼성호암재단의 2024 삼성호암상을, 9월엔 제18회 포니정 혁신상을 받았다. 한강은 호암상 수상 당시 소감으로 “올해는 제가 첫 소설 발표한지 삼십 년이 된 해”라며 “그동안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이 때로 신비하게 느껴진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더 먼길을 우회해 계속 걸어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한강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풍문여자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지만 등단은 시로 했다.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네 편을 발표해 등단했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돼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다음은 한강의 주요 연보.△1970년 11월 = 11월 27일 전라남도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남△1988년 = 풍문여자고등학교 졸업△1989년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 입학△1993년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계간 ‘문학과 사회’에 ‘얼음꽃’ 외 4편의 시로 등단△1994년 =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당선되며 소설가 데뷔△1995년 = 소설집 ‘여수의 사랑’ 출간, 한국일보 우수소설가상 수상△1998년 = 장편소설 ‘검은 사슴’ 출간△1999년 = 중편소설 ‘아기부처’ 출간,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2000년 =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 출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2002년 = 동화책 ‘내 이름은 태양꽃’, 장편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 출간△2003년 = 산문집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동화책 ‘붉은 꽃 이야기’, 소설집 ‘노랑무늬영원’ 출간 △2005년 = 제2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2006년 = MBC 연중기획 ‘여성의 힘 희망한국’ 진행△2007년 =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동화책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소설집 ‘채식주의자’ 출간,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임용△2008년 = 동화책 ‘눈물상자’ 출간△2010년 =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출간, 동리ㆍ목월 문학상 수상△2011년 =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 출간△2012년 = 소설집 ‘노랑무늬 영원’ 출간△2013년 =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출간△2014년 =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출간△2015년 = 황순원문학상 수상△2016년 = 장편소설 ‘흰’ 출간, 소설집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제16회 연문인상 문화예술부문 수상△2017년 = 이탈리아 말라파트테 문학상 수상, 환경재단 선정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 문화부문 수상△2018년 = 김유정문학상 수상, 파라다이스상 수상,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직 퇴임△2019년 =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노르웨이 퓨처라이브러리 ‘올해의 작가’ 수상, 인촌상 수상△2022년 = 제13회 김만중문학상 대상 수상, 제30회 대산문학상 수상△2023년 =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2024년 =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수상, 삼성호암상 예술상 수상, 포니정 혁신상 수상
2024.10.11 I 김미경 기자
"한국 문화 세계적 영향력 반영"…한강 노벨상에 외신 긴급타전
  • "한국 문화 세계적 영향력 반영"…한강 노벨상에 외신 긴급타전
  • 한국인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주요 외신들도 발 빠르게 이 소식을 전했다.AP는 10일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자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며 “한국 사람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은 이후로 두 번째”라고 소개했다.아울러 “이번 수상은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해준다”며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성공을 거뒀으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그룹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뉴욕 타임즈(NYT)는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는 중국 작가 찬쉐 등이 거론됐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강의 수상은 ‘서프라이즈’라고 전했다.교도통신은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노벨상 전체로도 2000년에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번째”라며 “여성의 문학상 수상은 통산 18명째이고 아시아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이 된다”고 보도했다.로이터는 한강의 부친이 소설가 한승원=씨임을 언급면서 “1970년생인 한강의 아버지도 존경받는 소설가였다”며 “그가 문학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한편, 한강의 소설 ‘희랍어 시간’의 영문판을 펴낸 영국 출판사의 출판디렉터는 주영 한국문화원에 보낸 성명에서 “한강과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얼마나 멋진 순간인가”라며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다”고 밝혔다.그는 “한강은 탁월한 아름다움과 명확성으로 쓴 글을 통해 잔인한 행위와 사랑의 행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종(species)인 인간이 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고통스러운 질문에 단호하게 직면한다”고 평했다.
2024.10.10 I 이석무 기자
"크게 박수 한번 치시죠"…'한강의 기적'에 국감장도 환호
  • "크게 박수 한번 치시죠"…'한강의 기적'에 국감장도 환호
  • 한국인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소설가 한강의 한국 작가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국회에서도 큰 박수가 터졌다.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 회의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문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갑자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전했다.“국정감사 진행 중에 2024년 노벨문학상을 한국 작가 최초로 소설가 한강 씨가 수상했다는 반갑고 정말 좋은 소식이 속보로 떴습니다. 크게 박수 한 번 치죠”긴장감 속에 진행되던 국정감사 도중 전해진 낭보에 회의장은 금세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문체위 뿐만 아니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기쁜 소식에 박수가 터져나왔다.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한목소리로 축하했다.카자흐스탄 순방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에게 큰 기쁨과 자긍심을 안겨줬다”며 “오래오래 기억될 최고의 순간, 역사적 순간”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님을 그분의 책이 아니라 오래 전 EBS 오디오북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다. 조용하면서도 꾹꾹 눌러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아서 아직도 가끔 듣는다”면서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 이런 날도 오는군요”라고 수상을 축하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굴곡진 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고단한 삶을 견디고 계실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를 전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 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 더한 날”이라며 “작가의 문학적 세계가 많은 이들의 지친 마음을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이끄는 손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24.10.10 I 이석무 기자
"이런 날도 오는군요"...노벨상 한강, '블랙리스트'에서 '문프셀러'까지
  • "이런 날도 오는군요"...노벨상 한강, '블랙리스트'에서 '문프셀러'까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한강(54) 작가에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축하했다.2023년 11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한강 작가 모습 (사진=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SNS에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저는 한강 작가님을 그분의 책이 아니라 오래전 EBS 오디오북의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었다. 조용하면서도 꾹꾹 눌러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아서 아직도 가끔 듣는다”라고 운을 뗐다.한 대표는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며 “이런 날도 오는군요”라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SNS를 통해 “기쁨의 전율이 온몸을 감싸는 소식”이라며 “한국 문학의 쾌거, 굴곡진 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알린 스웨덴 한림원의 찬사”라며 “한강 작가는 폭력과 증오의 시대 속에서 처절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갈구했다. ‘우리 안에 무엇으로도 죽일 수 없고 파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믿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마음에 담는다”고 밝혔다.이어 “단비 같은 소식에 모처럼 기분 좋은 저녁”이라며 “오늘의 쾌거가 고단한 삶을 견디고 계실 국민께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같은 날 SNS에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오늘은 우리 문학사에 깊숙이 각인될 순간이 아닐까 한다. 한강 작가님의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 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 더한 날”이라고 썼다.조 대표는 “한강 작가님은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등을 통해 우리의 역사적 슬픔을 세심하게 탐구했다. 인간 본연의 존재에 대한 성찰의 질문을 우리에게 던졌다”며 “세계도 이를 평가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이 비로소 세계 독자들과 더 넓고 깊게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학청년들은 물론 선후배 문인들 가슴에 용기와 희망의 꽃씨를 심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조 대표는 또 한 작가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은 뒤 “글 쓰는 사람한테는 그냥 글 쓰라고 하면 좋겠다. 노벨상은 책이 완성된 후 아주 먼 미래에 나오는 결과다. 그런 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한 말을 되새기며 “그런 담담함이 오늘날까지 한강 작가님을 이끌어온 힘이 아닐까?”라고 풀이했다.그러면서 한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중 “이제 당신이 나를 이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는 부분을 옮기며 “앞으로도 작가님의 풍부한 문학적 세계가 많은 이들의 지친 마음을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이끄는 손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직원이 한강 작가의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한 작가는 소설집 ‘채식주의자’(영어판 제목 The Vegetarian)로 한국 작가 최초 영국 부커상을 수상했다.이후 제주 4·3의 비극을 다룬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로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의 외국문학 부문을 수상하고, 올해 3월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도 받았다. 이에 앞서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소년이 온다’도 냈다.한 작가는 “역사적 사건을 쓰겠다고 결심했다기보다 저의 내면을 계속 들여다보니까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이 항상 남아 있었고, 그 질문을 더듬어 가는 과정에서 쓰게 된 책”이라며 “앞으로 역사적 학살에 대한 얘기를 더 쓸 것 같진 않다. 다 쓴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한 작가의 이름이 오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한 작가는 2016년 12월 광주광역시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치유의 인문학 강좌’에서 ‘소년이 온다’를 낸 순간부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한 작가는 “소설을 쓸 때 가끔 자기검열을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뒤늦게 그런 자신에게 소스라치게 놀랐고, 나는 검열 없이 작품을 쓴 것 같은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더라”라며 “5·18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뼈 아프다”고 말했다.이후 한 작가는 2017년 10월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미국이 전쟁을 언급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전쟁을 이웃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했다. 당시 청와대가 공식 SNS에 한 작가의 기고문을 게재하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이와 관련해 한 작가는 “이 글이 이념적이거나 정치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오히려 국가의 단위를 넘어 보편적 인간의 관점으로 전쟁과 학살에 의미에 대해 간결한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고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재임 당시 여름휴가 기간 한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고 공개했고, 퇴임 후인 지난해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 바란다”면서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빈다”고 전하기도 했다.한 작가는 다음엔 어떤 작품으로 독자를 만날까. 그는 지난해 한 매체를 통해 “서울을 배경으로 한 ‘조금 이상한’ 이야기 3편을 모아서 이르면 내년(2024년) 겨울 3부작으로 내게 될 것 같다”며 “그 이후엔 좀 개인적인 관심사에 대해 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10.10 I 박지혜 기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尹 대통령, 한강 작가에 축하 메시지
  •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尹 대통령, 한강 작가에 축하 메시지
  •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보고 받은 뒤 SNS를 통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며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한강은 스웨덴 현지시간으로 이날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2024.10.10 I 이석무 기자
노벨상 전당 입성한 한강…역대 수상자 명단
  • 노벨상 전당 입성한 한강…역대 수상자 명단[2024노벨문학상]
  • 소설가 한강ⓒ김병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썼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한국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이후 두 번째이고, 여성 작가로는 역대 18번째 수상이다. 아시아 국적 작가로는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한림원은 한강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를 안은 한강(54)은 다수의 베스트셀러작을 써낸 세계적인 작가다. 1970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풍문여고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거쳤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기도 하다. 한승원은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원작 장편 작가다. 한강은 데뷔 초 한승원의 딸로 알려졌지만, 이상문학상 수상을 전후해 한승원이 한강의 아버지로 더 유명해졌다.국내에서는 이상문학상을 비롯해 만해문학상, 동리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이 있다. 2007년 펴낸 ‘채식주의자’로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2014년에 출간한 ‘소년이 온다’로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작가로 거듭났다. 다음은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명단과 주요 작품이다.▲2024년: 한강(한국/소설가)-‘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2023년: 욘 포세(노르웨이/극작가·소설가·시인)-‘아침 그리고 저녁’ ‘3부작’ ‘멜랑콜리아’▲2022년: 아니 에르노(프랑스/소설가)-‘단순한 열정’ ‘사건’ ‘세월’▲2021년: 압둘라자크 구르나(탄자니아/소설가) -‘순례자의길’ ‘낙원’ ‘바닷가에’▲2020년: 루이즈 글릭(미국/시인) - ‘아킬레스의 승리’ ‘야생붓꽃’ ‘아베르노’ ▲2019년: 페터 한트케(오스트리아/소설가·극작가) -‘관객모독’ ‘여전히 폭풍’ ‘나는 상아탑의 주인’ ‘문학은 낭만적이다’ 올가 토카르추크(폴란드/소설가) -‘야곱의 책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경운기를 몰아라’※2018년은 미투(Me Too) 파문으로 시상하지 않고, 이듬해인 2019년에 2018년과 당해 2년치 수상자 2명 발표.▲2017년: 가즈오 이시구로(영국/소설가) -‘녹턴’ ‘남아 있는 나날’ ‘위로 받지 못한 사람들’ ‘나를 보내지 마’▲2016년: 밥 딜런(미국/싱어송라이터) -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블로잉 인 더 윈드’ ‘바람만이 아는 대답’(자서전)▲2015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저널리스트·작가)-‘체르노빌의 목소리’ ‘전쟁은 여자의 얼굴이 아니다’▲2014년: 파트리크 모디아노(프랑스·소설가) - ‘에투알 광장’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라 브루더’ ‘한밤의 사고’▲2013년: 앨리스 먼로(캐나다·소설가) - ‘행복한 그림자의 춤’ ‘소녀와 여인들의 삶’ ‘미움·우정·구애·사랑·결혼’▲2012년: 모옌(중국·소설가) - ‘붉은 수수밭’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2011년: 토머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시인) - ‘창문들 그리고 돌들’ ‘발트해’ ‘기억이 나를 본다’▲201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소설가) -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녹색의 집’▲2009년: 헤르타 뮐러(독일·소설가) - ‘저지대’ ‘우울한 탱고’▲2008년: 르 클레지오(프랑스·소설가) - ‘조서’ ‘사막’ ‘대홍수’▲2007년: 도리스 레싱(영국·소설가) - ‘마사 퀘스트’ ‘다섯’▲2006년: 오르한 파무크(터키·소설가) - ‘내 이름은 빨강’ ‘하얀성’▲2005년: 해럴드 핀터(영국·극작가) - ‘축하’ ‘과거 일들의 회상’▲2004년: 엘프레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소설가) - ‘피아노 치는 여자’ ‘욕망’▲2003년: J M 쿳시(남아공·소설가) - ‘불명예’▲2002년: 임레 케르테스(헝가리·소설가) - ‘운명’▲2001년: V S 네이폴(영국·소설가) - ‘도착의 수수께끼’▲2000년: 가오싱젠(중국·극작가) - ‘영산’(靈山)▲1999년: 귄터 그라스(독일·소설가) - ‘양철북’▲1998년: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소설가) - ‘수도원의 비망록’▲1997년: 다리오 포(이탈리아·극작가) -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19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시인) - ‘끝과 시작’▲1995년: 셰이머스 히니(아일랜드·시인) -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1994년: 오에 겐자부로(일본·소설가) - ‘개인적 체험’▲1993년: 토니 모리슨(미국·소설가) - ‘재즈’▲1992년: 데렉 월코트(세인트루시아·시인) - ‘또 다른 삶’▲1991년: 나딘 고디머(남아공·소설가) - ‘보호주의자’▲1990년: 옥타비오 파스(멕시코·시인) - ‘태양의 돌’▲1989년: 카밀로 호세 세라(스페인·소설가) -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1988년: 나기브 마푸즈(이집트·소설가) - ‘도적과 개들’▲1987년: 요세프 브로드스키(미국·시인) - ‘연설 한 토막’ ‘하나도 채 못되는’▲1986년: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극작가) - ‘사자와 보석’ ‘해설자들’▲1985년: 클로드 시몽(프랑스·소설가) - ‘사기꾼’▲1984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체코슬로바키아·시인) - ‘프라하의 봄’▲1983년: 윌리엄 골딩(영국·소설가) - ‘파리 대왕’▲1982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소설가) - ‘백년동안의 고독’▲1981년: 엘리아스 카네티(영국·소설가) - ‘현혹’▲1980년: 체슬라브 밀로즈(폴란드/미국·시인) - ‘대낮의 등불’ ‘이시의 계곡’▲1979년: 오디세우스 엘리티스(그리스·시인) - ‘방향’ ‘제1의 태양’▲1978년: 아이작 싱어(미국·소설가) - ‘고레이의 사탄’▲1977년: 비센테 알레익산드레(스페인·시인) - ‘파괴·또는 사랑’▲1976년: 솔 벨로(미국·소설가) - ‘허조그’ ‘새믈러씨의 혹성’▲1975년: 에우제니오 몬탈레(이탈리아·시인) - ‘오징어의 뼈’ ‘기회’▲1974년: H 마르틴손(스웨덴·시인) - ‘아니 아라 ’·E 욘손(스웨덴·소설가) - ‘해변의 파도’▲1973년: 패트릭 화이트(호주·소설가) - ‘폭풍의 눈’▲1972년: 하인리히 뵐(독일·소설가) - ‘기차는 늦지 않았다’▲1971년: 파블로 네루다(칠레·시인) - ‘지상의 주소’▲1970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구 소련·소설가) - ‘수용소 군도’▲1969년: 새뮤얼 베케트(아일랜드·소설/극작가) - ‘고도를 기다리며’▲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소설가) - ‘설국’▲1967년: 미겔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소설가) - ‘과테말라의 전설집’▲1966년: S.요세프 아그논(이스라엘·소설가) - ‘출가’·넬리 작스(스웨덴·시인) - ‘엘리’▲1965년: 미하일 솔로호프(구 소련·소설가) - ‘고요한 돈강’▲1964년: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철학가/작가) - ‘구토’▲1963년: 게오르게 세페리스(그리스·시인) - ‘연습장’▲1962년: 존 스타인벡(미국·소설가) - ‘불만의 겨울’▲1961년: 이보 안드리치(유고슬라비아·시인) - ‘드리나강의 다리’▲1960년: 생-종 페르스(프랑스·시인) - ‘원정’ ‘연대기’▲1959년: 살바토레 콰지모도(이탈리아·시인) - ‘시인과 정치’▲1958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구 소련·소설가) - ‘닥터 지바고’▲1957년: 알베르 카뮈(프랑스·소설가) - ‘이방인’▲1956년: J.R.히메네스(스페인·시인) - ‘프라테로와 나’▲1955년: 할도르 락스네스(아이슬란드·소설가) - ‘독립한 민중’ ‘아이슬란드의 종’▲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미국·소설가) -‘무기여 잘 있거라’▲1953년: 윈스턴 처칠(영국·정치가) - ‘제2차대전 회고록’▲1952년: 프랑수아 모리악(프랑스·소설가) - ‘테레즈 데케루’ ‘파리새 여자’▲1951년: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스웨덴·시인) - ‘바라바’▲1950년: 버트런드 러셀(영국·철학자) - ‘권위와 개인’▲1949년: 윌리엄 포크너(미국·소설가) - ‘우화’ ‘자동차 도둑’▲1948년: T.S.엘리엇(영국·시인) - ‘황무지’▲1947년: 앙드레 지드(프랑스·소설가) - ‘좁은 문’▲1946년: 헤르만 헤세(스위스·소설가/시인) - ‘데미안’▲1945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칠레·시인) - ‘비수’▲1944년: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덴마크·소설가) - ‘긴 여행’▲1940~1943년: 수상자 없음▲1939년: 프란스 에밀 실란패(핀란드·소설가) -‘젊었을 때 잠들다’▲1938년: 펄 벅(미국·소설가) - ‘대지’▲1937년: 로제 마르탱 뒤 가르(프랑스·소설가) - ‘티보 가(家) 사람들’▲1936년: 유진 오닐(미국·극작가) - ‘지평선 너머’▲1935년: 수상자 없음▲1934년: 루이지 피란델로(이탈리아·소설가) - ‘나는 고(故) 마티아 파스칼이오’▲1933년: 이반 부닌(러시아·소설가) - ‘메마른 골짜기’▲1932년: 존 골즈워디(영국·소설가) - ‘포사이트 가(家)의 이야기’▲1931년: 에리크 악셀 카르펠트(스웨덴·시인) - ‘광야와 사랑의 노래’▲1930년: 싱클레어 루이스(미국·소설가) - ‘배빗’▲1929년: 토마스 만(독일·소설가) - ‘마의 산’▲1928년: 시그리드 운세트(노르웨이·소설가) - ‘십자가’▲1927년: 앙리 베르그송(프랑스·철학가) -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26년: 그라치아 델레다(이탈리아·소설가) - ‘엘리아스 포르톨루’▲1925년: 조지 버나드 쇼(영국·극작가) - ‘피그말리온’▲1924년: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폴란드·소설가) - ‘농민’▲1923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아일랜드·시인) - ‘호주의 섬 이니스프리’▲1922년: 하신토 베나벤테(스페인·극작가) - ‘조작된 이해’▲1921년: 아나톨 프랑스(프랑스·소설가) - ‘페도크 여왕의 불고기집’▲1920년: 크누트 함순(노르웨이·소설가) - ‘굶주림’▲1919년: 카를 슈피텔러(스위스·소설가) - ‘올림포스의 봄’▲1918년: 수상자 없음▲1917년: 카를 기엘레루프(덴마크·소설가) - ‘이상주의자’·헨리크 폰토피단(덴마크·소설가) - ‘사자의 왕국’▲1916년: 베르네르 폰 헤이덴스탐(스웨덴·소설가) - ‘한스 알리에누스’▲1915년: 로맹 롤랑(프랑스·소설가) - ‘장크리스토프’▲1914년: 수상자 없음▲1913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인도·시인) - ‘기탄잘리’▲1912년: 게르하르트 하웁트만(독일·극작가) - ‘해뜨기 전’▲1911년: 모리스 마테를링크(벨기에·극작가) - ‘파랑새’▲1910년: 파울 폰 하이제(독일·소설가) - ‘아라비아타’▲1909년: 셀마 오틸리아나 로비사 라겔뢰프(스웨덴·소설가) - ‘닐스의 모험’▲1908년: 루돌프 크리스토프 오이켄(독일·철학가) - ‘대사상가의 인생관’▲1907년: 러디어드 키플링(영국·소설가) - ‘정글북’▲1906년: 조수에 카르두치(이탈리아·시인) - ‘레비아 그라비아’▲1905년: 헨리크 시엔키에비치(폴란드·소설가) - ‘쿠오바디스’▲1904년: 프리데리크 미스트랄(프랑스·시인) - ‘미레유’·호세 에체가라이 이 에이사기레(스페인·극작가) - ‘미치광이 또는 성자’▲1903년: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외른손(노르웨이·소설가) - ‘행운아’▲1902년: 크리스티안 마티아스 테오도르 몸젠(독일·역사가) - ‘로마사’▲1901년: 쉴리 프뤼돔(프랑스·시인) - ‘구절과 시’
2024.10.10 I 김미경 기자
韓 최초 노벨문학상 작가 탄생…세계가 주목한 한강은 누구?
  • 韓 최초 노벨문학상 작가 탄생…세계가 주목한 한강은 누구?[2024 노벨문학상]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10일(한국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를 안은 한강(54)은 다수의 베스트셀러작을 써낸 세계적인 작가다. 1970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풍문여고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거쳤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강3(ⓒ김병관)소설가 한승원의 딸이기도 하다. 한승원은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원작 장편 작가다. 한강은 데뷔 초 한승원의 딸로 알려졌지만, 이상문학상 수상을 전후해 한승원이 한강의 아버지로 더 유명해졌다.국내에서는 이상학을 비롯해 만해문학상, 동리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꼽을 수 있다. 2007년 발간한 ‘채식주의자’로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2014년에 낸 ‘소년이 온다’로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작가로 거듭났다. ‘채식주의자’에는 격렬한 꿈에 시달리다가 육식을 거부하게 된 이후 스스로 나무가 되어간다고 믿는 여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세 편의 중편이 어우러진 장편소설이라는 점이 특징인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판매됐다. 한강은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우면서도 정교한 문체로 호평받은 ‘채식주의자’로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통하는 부커상을 한국 작가 중 최초로 수상했다.또 하나의 역작인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쓴 작품이다. 진심어린 문장들로 5·18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를 빚어내 호평받았다. 누적 판매량은 60만부를 넘어섰다.한강의 다른 주요작으로는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 40여개국에 번역 판권이 판매됐다.(사진=한림원 트위터)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낸 작가로 평가했다. 아울러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에서 혁신가가 됐다”고 소개했다. 한강은 전 세계를 통틀어 여성 작가로는 역대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 국적 작가로는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의 수상이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3000만원)를 수여한다.한강(사진=이데일리DB).한강(c)백다흠
2024.10.10 I 김현식 기자
소설가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한국문학` 새 지평 열다(종합)
  • 소설가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한국문학` 새 지평 열다(종합)
  • 한강(c)백다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의 소설가 한강(54)이 노벨문학상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이후 두 번째 쾌거이고, 여성 작가로는 역대 18번째 수상이다. 아시아 국적 작가로는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스웨덴 한림원은 10일(한국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어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각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한다”며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오늘날 산문의 혁신을 일궈냈다”라고도 했다.한강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나 풍문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시 ‘얼음꽃’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듬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문단에 본격적인 이름을 알렸다. 등단 이후에는 지속해서 폭력이 빚어내는 삶의 비극에 대해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냈다.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 다양한 소설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 30년간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망하는 주제 의식과 감정에 울림을 선사하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 모두를 사로잡았다는 평을 얻었다. 한강은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과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소년이 온다’로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지난해 메디치상을 수상하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 주목을 받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2016년 부커상의 영예를 안은 소설 ‘채식주의자’를 통해서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몰입하며 독자에게 커다란 감정의 진폭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얻었다. 언어와 소재의 한계로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주류로 당당히 편입됐다는 호평도 얻었다. 당시 간담회에서 나온 노벨문학상 관련 질문에 그는 “그런 상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책이 완성되고 다음에 아주 먼 결과”라며 “그냥 글 쓰는 사람은 그냥 글 쓰라고 하면 좋겠다”고 답했다.부커상 수상 이후 5년 만에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내놨다.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소설이다. 당시 한강의 문학성과 주제 의식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해외에서도 많이 읽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2023년 8월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는 올해 초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받았고, ‘채식주의자’는 해외 40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주요작으로는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한림원은 2012년 이후 남성과 여성 작가에게 번갈아 문학상을 안겼다. 2022년에는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를,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남성 작가 욘포세를 수상자로 꼽았다. 이에 올해는 여성 작가이 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3000만원)를 수여한다.한편, 한강은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다. 한승원은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원작장편 작가다. 한강은 데뷔 초 한승원의 딸로 알려졌지만, 이상문학상 수상을 전후해 한승원이 한강의 아버지로 더 유명해졌다.
2024.10.10 I 김미경 기자
메타버스, 융합 날개 달다…‘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개최
  • 메타버스, 융합 날개 달다…‘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회장 신수정)가 ‘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이하 KMF 2024)’이 오는 17일(목)부터 19일(토)까지 사흘 간 양재 aT센터 전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올해 9회째를 맞은 KMF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의 최대 축제다.『메타버스, 융합의 날개를 달다!』를 캐치플레이즈로 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전시회, 글로벌 컨퍼런스를 비롯하여 메타버스주간 행사와 연계된 다채로운 행사들도 함께 개최된다개막행사는 17일(목) 오전 10시 30분부터 전시장 1층 메인무대에서 개최된다. (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신수정 회장의 개회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의 축사 등으로 개막 세레머니가 펼쳐진다.개막행사는 대형 LED Wall(12m*3m)을 통해 몰입감 있는 메타버스 연출이 곁들어져 KMF 2024만의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메타버스 컨퍼런스「The MEANS 2024」는 17일(목)~18일(금)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메타버스 산업계 최신 동향 파악과 각종 산업군에서의 메타버스 기술 적용사례 등을 살펴보며,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책발표를 시작으로 OS 생태계와 엔터테인먼트, 교육, 산업 메타버스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에서는 대표 모더레이터가 강연뿐 아니라 패널토크쇼를 진행해 참관객의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메타버스 전시회는 산업을 주도하는 158개 기업에서 300부스 규모로 구성된다. 제1전시장(1층)은 B2B 위주의 선도기업 및 테마관, B2C를 위한 대국민 체험관으로 구성되었으며, 제2전시장(3층)은 거버넌스관 공동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지원, 기술개발 성과 등을 공유한다.참가기업 비즈니스 중심의 ‘선도기업·테마관’은 지난 8월, 글로벌 출시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가 눈에 띈다. 올해 초 CES 2024에서 공개하여 극사실적인 그래픽과 독창적인 상호작용 기술로 호평을 받은 플랫폼으로,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비오, 심스리얼리티, 노바테크, 코탁스, 더픽트 등 디지털트윈과 같은 융합 기술과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들도 참여하여 진화 중인 산업메타버스 솔루션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메타버스 최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대국민 체험관’도 확대 운영한다. 서비스‧플랫폼, 몰입기술, 체감기술, VP(Virtual Production) 등의 테마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의 ‘메타버스허브 강원’, 모션테크놀로지의 모션캡쳐스튜디오 등은 대중에게 플랫폼 위주로 인식된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메타버스 산업의 다양한 성과를 만나볼 수 있는 거버넌스관도 채비를 마쳤다.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업 및 전국의 인프라 기관들(인천, 강원, 대전, 광주, 충남, 울산, 경남 등)도 참여하여, 태동기인 산업이 우리 일상으로 확산되어 녹아들도록 마중물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메타버스주간」에서는 산업의 인사이트 확보하고 키 플레이어 간 네트워킹을 도모할 수 있는 △ 2024 GMC–Bridge(국제 메타버스 컨퍼런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분과통합 공개세미나를 비롯하여 △K-해커톤대회 결선,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시상식, △메타버스 R&D 기술교류회, △홀로그램 기술교류회 등이 열려,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고 업계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최용기 상근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이 8월부터 시행되었고, ‘가상융합산업 기본계획’이 연내 마련되어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전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KMF 2024’와 ‘The MEANS 2024’를 통해 가상융합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을 탐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KMF 2024의 ‘전시회’ 및 ‘The MEANS 2024’의 사전등록은 11일(금)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온오프믹스를 통해 무료로 가능하다.
2024.10.10 I 김현아 기자
결제 영수증 와르르...테일러가 붙이자 매출 2500% 급등한 '이것'
  • 결제 영수증 와르르...테일러가 붙이자 매출 2500% 급등한 '이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걸어다니는 기업’이자 미국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에 등극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가 착용한 미용 제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테일러 스위프트가 착용한 반짝이 제품에 주문 폭주하는 모습. (사진=파짓뷰티 SNS)테일러는 가는 곳마다 막대한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켜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이코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는데, 이번에는 사석에서 사용한 미용 제품에 해당 회사 매출이 수천 배 뛴 것이다.9일(현지시간) 얼굴에 붙이는 ‘반짝이 주근깨’를 만드는 회사 파짓 뷰티(Fazit Beauty)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반짝이 주근깨를 사용하자 단 13간 만에 매출이 2500% 급등했다”고 알렸다.파짓 뷰티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카드 단말기에서 결제 영수증 수천장이 빠르게 인쇄되고 있고, 제품을 발송한 택배 상자 수백여 개가 쌓인 모습이 담겨 있다.앞서 테일런은 지난 7일 미식축구 선수인 연인의 경기를 보기 위해 파짓 뷰티의 반짝이 주근깨를 착용하고 경기장에 나섰다. 이후 약 2만 2000원 상당의 이 제품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고, 파짓 뷰티 창업자는 놀란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파짓뷰티 SNS)파짓 뷰티 대표가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기뻐하는 영상에는 또다른 귀걸이 회사가 “이번 치프스 개막전에 테일러가 우리 귀걸이를 착용했다”며 “우리는 당신이 경험한 것을 똑같이 느꼈다”고 알렸다. 테일러의 악세서리 착용에 어마어마한 광고 효과를 체험한 또다른 기업이 댓글을 단 것이다.한편, 포브스는 테일러의 재산을 16억달러(약 2조1천526억원)로 추정해 전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고 평가했다.스위프트의 재산은 로열티와 투어 공연으로 쌓은 6억달러(약 8천72억원), 6억달러 상당의 음원, 1억2천500만달러(약 1천681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다.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주로 노래와 공연을 바탕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뮤지션이라고 평가했다.
2024.10.10 I 김혜선 기자
"휴머니즘 넘치는 스마트도시"…'사람 중심' 첨단기술 전시 SLW 가보니
  • "휴머니즘 넘치는 스마트도시"…'사람 중심' 첨단기술 전시 SLW 가보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이 지향하는 스마트도시는 차갑고 기계적인 최첨단 도시가 아니다. 오히려 기술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온기와 휴머니즘이 넘치는 도시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함지현 기자)◇웨어러블 로봇 입은 오세훈 “도움 되는 느낌”‘사람 중심’의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가 10일 문을 열었다.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쇼룸’, 혁신기업 중심의 ‘기업 전시관’, 글로벌 도시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가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포럼’ 등이 열렸다.쇼룸은 체험에 초점이 맞춰졌다. ‘스마트 뱅킹’ 쇼룸에서는 신한은행이 선보인 ‘비대면 인공지능(AI) 은행원’이 고객을 맞이한다. ‘실시간 도시정보’ 쇼룸은 3D 맵으로 구현된 서울시를 들여다볼 수 있는 확장현실(XR) 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재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기술을 시연한다. ‘안전한 환경’에서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안심벨, 스마트폴 등이 작동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일상에서 함께하는 로봇도 경험할 수 있다. 허리부터 하체까지 입는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는 이동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근력보조 로봇이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은 문워크를 착용하고 계단을 오르는 체험을 한 이후 “도움이 되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로봇쇼룸 한켠에서는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도 느낄 수 있다.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씽크대와 복약 안내 AI로봇 등이 구비돼 있다. 취침자의 상태를 감지해 블라인드를 켜고 끄는 침대는 물론, 스마트미러로 인바디를 체크하고 고령자의 움직임을 체크해 위급 시 비상연락망으로 전송하는 기술 등이 눈에 띈다. ◇교통약자 제약 없는 ‘모빌리티’부터 UAM 모델 최초 전시도하늘과 도로를 오갈 교통수단의 혁신도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교통약자를 포함해 누구나 제약 없이 탈 수 있는 다인승 공공 모빌리티 시스템인 ‘스페이스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SKT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모델을 전시했다. SKT 파트너사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S4모델이다. 실제 탑승은 물론,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UAM은 관광이나 의료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게 시 측 구상이다.‘찾아가는 복지’ 쇼룸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입어 보는가 하면, AI 바둑로봇과 함께 대국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첫날 낮시간대이기 때문인지 관람객 중 대부분은 참여 회사나 서울시 관계자들이었다. 그럼에도 휠체어를 타고 이곳 저곳을 경험하거나 다른 행사장에 들렀다 이 곳에 관심을 갖고 온 관람객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도 향후 개선된 모습의 행사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행사를 둘러보던 한 60대 남성은 “사람들이 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보여 눈길이 갔다”면서도 “다만 전시 공간이 좁고, 다른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 다음에는 더 쾌적하게 행사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의 시장단과 기업 관계자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2024.10.10 I 함지현 기자
"인적자본보고시스템 국내 최초 획득"…동아쏘시오홀딩스, ESG분야 잇단 성과
  • "인적자본보고시스템 국내 최초 획득"…동아쏘시오홀딩스, ESG분야 잇단 성과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국내 최초 검증, 신규 등급 획득, 수상 등 연이어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전경. (자료=동아쏘시오그룹)◇인적자본 보고 글로벌 표준 선제적 도입올해 동아쏘시오그룹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인적자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선제적으로 인적자본 보고 글로벌 표준을 도입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지난 5월 동아쏘시오그룹이 미국 인적자원 분석 전문 기업 HCMI로부터 인적자본보고시스템 ‘ISO 30414’ 3자 검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기업 중 ISO 30414검증을 받은 것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처음이다.ISO 30414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2018년에 발표한 최초의 국제 표준 인적자본 보고 지침을 말한다. ISO 30414는 조직 문화, 채용, 다양성, 리더십 등 11개 영역, 60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는 인적자본 공시를 단계별로 의무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인적자본 공시를 위해 활용하는 것이 ISO 30414이다. 독일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ISO 30414 도입 및 검증을 받았으며 인적자본 관리와 정보 공시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동아쏘시오그룹은 ISO 30414로 △인적자본의 정량화, 표준화 △기업 투명성 및 가치 제고 △최적화된 HR(인사)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어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성과, 공급망 등 지속 가능성을 평가한다. 에코바디스는 국제 지속 가능 표준에 기반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 가능한 조달 4개 항목을 짚어본다. 평가에 따라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노동 및 인권, 윤리, 환경 분야 순으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첫 평가에서 상위 15%에 해당하는 실버 등급을 받았다. ◇첫 참가 LACP비전 어워즈에서 금상 수상동아쏘시오홀딩스의 활동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환경 분야는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14001 인증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온실가스, 폐기물 등 경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환경이슈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방침 및 목표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노동 및 인권 분야는 인권 및 다양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권 감수성 향상과 인권존중 문화 내재화를 위해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장애인 인식 개선 등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또 육아 휴직, 유연 근무제, 패밀리데이 등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윤리 항목 분야는 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이 ISO 27001인증 보유,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를 토대로 통합보고서 가마솥을 발행하고 있다.지속가능한 조달 분야는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책임경영 실행을 강화하고자 그룹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지난해 동아쏘시오그룹 공급망 관리 행동강령을 제정해 공표했다. 최근에는 동아쏘시오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이 ‘2023 LACP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LACP 비전 어워즈는 글로벌 마케팅 조사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한다.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이 해마다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연차보고서 등 보고서를 평가해 시상한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 커뮤니케이션 비전 어워즈에 참여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표지 디자인 △스토리 구성 △창의성 △정보 전달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00점 만점에 98점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 세계 출품작 가운데 가장 우수한 100대 작품(Top 100 Worldwide Rank)에도 선정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40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위를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대한민국 상위 20개 기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정도, 성실, 배려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직원, 환경, 국가, 소비자,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0 I 신민준 기자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미니’ 출시
  •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미니’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매일유업(267980)은 ‘어메이징 오트’가 최적의 밸런스로 커피와 잘 어울리는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미니’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기존에 커피와의 조화로운 풍미로 바리스타 및 홈카페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1분당 약 7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끈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대용량 제품을 휴대가 용이하도록 컴팩트한 사이즈로 선보인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 직영스토어에서 오는 11월 3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10일인 오늘 밤 9시에 방송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미미언니의 신상EAT쇼’를 통해서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라이브 한정 특별혜택가로 어메이징 오트 전 라인업을 만나 볼 수 있다.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미니’ 제품 구매는 매일유업 공식몰 ‘매일다이렉트’ 및 네이버 직영스토어에서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모든 온라인 판매채널에 선보일 예정이다.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는 특별하게 에스프레소 샷과 섞었을 때 가장 조화로운 맛을 만들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제품 개발을 담당한 연구원이 커피 연구원과 폴 바셋 바리스타 등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며 카페 수준의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실험하며 최적의 조화로운 맛을 찾아냈다. 또한 어메이징 오트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핀란드산 귀리를 원물로 들여와 특허 받은 공법으로 생산해 오트 껍질의 영양성분까지 그대로 담은 100% 식물성 제품이다. 식감이 부드럽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을 풍부하게 채웠다. 신제품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미니’는 베타글루칸 1000mg과 칼슘 350mg을 담아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 더불어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오트 본연의 맛을 살린 △‘어메이징 오트 오리지널·언스위트’ 190mL 음료와 커피와 초콜릿 맛을 오트 음료로 즐길 수 있는 △‘어메이징 오트 커피·초콜릿’ 330mL, 950mL 대용량의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와 세 가지 제조 공법을 적용해 끝 맛까지 바삭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그래놀라인 △‘어메이징 오트 그래놀라’도 있어 다양한 맛과 제형으로 오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원료 성분과 각 성분의 개발과정까지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고 있다. 동물 유래 원재료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으며, 전 생산 과정에서 교차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지속가능한 자연을 위해 멸균음료 종이팩을 적용하고, 190mL 제품은 매일유업 최초로 종이 빨대를 사용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성한 신조어)’ 트렌드가 주목받으며 RTD(Ready-To-Drink)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특히 홈 카페와 비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셀프로도 전문적인 커피 경험을 원하는 만큼 커피와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의 소용량 출시 요청이 높아져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2024.10.10 I 오희나 기자
메디라마, 日 쇼난아이파크 쇼케이스 참가…해외 사업 확장 박차
  • 메디라마, 日 쇼난아이파크 쇼케이스 참가…해외 사업 확장 박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라마는 일본 최초의 제약 기업 주도 사이언스 파크인 쇼난 아이파크에서 지난 8일 개최된 글로벌 쇼케이스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메디라마의 문한림 대표가 글로벌 쇼케이스에 참가한 해외 60여개 회사 중 선택된 4개 회사 중 하나로서 행사에서 메디라마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디라마)이번 쇼케이스에서 메디라마는 자사 핵심 임상개발을 위한 ABCD(Advanced Business Model for Clinical Development) 플랫폼을 쇼난 아이파크에 입주해 있는 180여개의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과 글로벌 쇼케이스에 참가한 60여개의 기업들에 소개했다. 메디라마가 참여한 프레젠테이션(Pitch event)은 참석 기업 중 단 4개 기업만이 선정돼 발표할 수 있었는데 참석한 한국 기업 중에서는 메디라마가 유일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었다.메디라마는 이번 쇼케이스를 발판으로 삼아 일본 바이오텍들이 직면한 임상 지식과 경험 부족 문제를 자사의 ABCD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쇼난 아이파크 입주 기업들의 개발 중인 항암 파이프라인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 시장 진출이나 협력을 원하는 일본 기업들과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며 일본 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메디라마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메디라마는 임상개발 전문기업으로 임상개발을 위한 ABCD 플랫폼을 보유하고 항암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ABCD는 원스톱 임상 플랫폼으로 임상 개발 전략, 임상시험의 운영 및 임상개발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최고의 속도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회사는 현재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임상개발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iPARK 인스티튜트는 산업 펀드 투자 법인(IIF), 다케다 제약 주식회사, 미쓰비시 상사 주식회사를 주요 주주로, 지난해 4월에 사업을 개시했다. 2018년부터 다케다 제약이 담당하고 있던 쇼난 헬스 이노베이션 파크(약칭 ‘쇼난 아이파크’)의 운영 사업을 2023년에 승계해, 시설의 운영·관리 외 혁신 창출 촉진, 기술 교류·연구 연계 촉진 등, 라이프 사이언스 에코시스템의 구축·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쇼난 아이파크는 지난 2018년 4월에 다케다 제약 공업이 자사 연구소를 외부에 개방하여 탄생한, 일본 최초의 제약 기업 발 사이언스 파크다. 현재는 다케다 제약 공업 주식회사로부터 독립한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주식회사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업종이나 규모의 산학관이 결집하여 헬스 혁신을 가속화하는 장이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제약 기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의료, 세포 농업, AI, 행정 등의 기업·단체가 집적돼 있고, 약 180개사, 약 2500명(7월 기준)의 기업·단체가 입주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쇼난 아이파크 글로벌 쇼케이스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세계 헬스케어 및 바이오텍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쇼난 아이파크 입주사들과 참여 기업들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다. 쇼케이스는 한국, 미국, 중국 등 전세계 국가의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기술과 역량을 소개하며, 연구개발 협력 및 사업 확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2024.10.10 I 나은경 기자
드림큐브 게임즈, ‘미라이몬 GO’ 글로벌 정식 서비스 시작
  • 드림큐브 게임즈, ‘미라이몬 GO’ 글로벌 정식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드림큐브 게임즈는 오픈월드 서바이벌 역할수행게임(RPG) ‘미라이몬 고(GO)’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 주요 앱 마켓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17시부터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사진=드림큐브 게임즈)오늘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미라이몬 고는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플레이가 서로 연동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이용자는 양대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환경적 제약 없이 친구들과 함께 몬스터를 잡고 모험하는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또 오픈월드로 구성된 세계관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조우하는 100종 이상의 몬스터와 전투 또는 다양한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서바이벌 월드를 함께 개척할 동료를 맞이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각 몬스터별로 속성과 공격 방식, 스킬 모두가 차별화돼 있어 자신만의 몬스터 수집과 팀 단위로 편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거점을 건설하거나 발전시키는 하우징 콘텐츠도 게임 내에서 상당한 볼륨을 차지한다. 최초에 단순한 거주용으로 지은 거점은 미라이몬 월드에 처해진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수많은 몬스터와 함께 거주 가능한 ‘기지급’으로 상향된다. 최종적으로는 몬스터와 인간이 함께 공존할 유토피아 구축을 목표로 해야 한다.하우징 발전 단계에서 몬스터를 활용한 ‘기지 건설 자동화’를 잘 분배할 경우 자원의 채집과 수집, 재배, 생산을 일일이 클릭하는 번거로움이 큰 폭으로 개선된다. 먼저 몬스터의 성격과 특성을 파악한 뒤 이에 맞춰 기지 내 여러 작업들을 할당하면 모두 자동으로 처리가 가능하고 몬스터에게 제공할 음식과 물, 그리고 적절한 휴식을 충분히 안배하면 자원의 원활한 수급을 통한 게임 진행에 탄력이 붙게 된다.전투는 평범한 나무막대기로 시작해 향후에는 총기류 등 다양한 무기를 획득한 뒤 강화할 수 있다. 강화된 각종 무기를 활용해 몬스터가 약해진 순간을 포착, 트랩을 정확히 던져 포획에 성공할 경우 해당 몬스터는 전투를 지원하거나, 이용자를 탑승시켜 빠른 이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드림큐브 게임즈 관계자는 “미라이몬 고는 서바이벌 오픈월드 RPG를 표방하지만 친구와 함께 접속해 몬스터를 수집하고 탐험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캐릭터와 미라이몬 성장이 일반 RPG보다 쉽고 빠르게 진행되도록 설계된 점도 흥미를 제공할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정식 서비스 기념 혜택도 전달한다. 글로벌 사전예약 신청자 수 100만명 달성에 따라 기본 생존 패키지, 자원 패키지, 포획 패키지와 함께 스페셜 프로필 프레임과 특권 체험 패키지 3일 보상을 제공한다. 또 코드 ‘MR1010’을 입력하면 생존을 위한 선물도 추가로 증정한다.이밖에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슈퍼 길드 이벤트’도 개최한다. 게임 내에서 다양한 이용자들 간에 게임 체험 및 디스코드 소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길드를 창설한 다음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이벤트와 게임 공략법 등을 디스코드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 이벤트에는 네디더누들(NeddyTheNoodle), 니자르 GG(Nizar GG), 루스피 할리마완(Luthfi Halimawan) 등 글로벌 인기 인플루언서도 이용자들과 게임을 함께 플레이하며 미라이몬 GO 커뮤니티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방안을 공유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2024.10.10 I 김가은 기자
韓-아세안 관계, 3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격상
  • 韓-아세안 관계, 3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격상
  • [비엔티안(라오스)=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양자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정치·안보와 경제, 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열고 양자 관계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측이 대화 관계를 맺은 지 35년 만이다. 포괄적 양자 동반자 관계는 아세안의 외교 관계 중 최고 수준으로 한국을 포함해 6개 나라만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윤 대통령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 전 세계는 아세안의 다양성, 젊고 활기찬 인구, 풍부한 차세대 에너지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아세안이 역동 발전하고 번영 이뤄나가는 여정에 대한민국이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정치·안보와 경제, 사회·문화를 3대 협력 방향으로 제시했다. 안보 분야에선 다음 달 한-아세안 국방장관 회의를 최초로 대면 개최해 국방당국 간 소통을 강화한다. 또한 아세안 국가에 한국 퇴역함을 양도하는 등 해양안보 협력도 확대한다.디지털 전환과 기후 변화 대응 등 지속 가능한 발전도 공동 모색한다.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해 아세안 국가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전문가 양성을 돕는다. 친환경 디지털 미래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스마트 모빌리티 확산에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사회·문화 분야에선 인적 교류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정부는 아세안 미래 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5년 간 4만 명을 육성하고 이공계 첨단분야(STEM) 장학생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한다.이날 회의에선 한반도 안보 문제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 위협이 존재하는 한 한국과 아세안의 진정한 평화는 달성할 수 없다”며 “북한의 핵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단합된 의지와 행동만이 역내 평화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북아시아는 물론, 아세안을 포함한 인태지역 구성원 모두의 평화와 반영에 기여하는 통일 한반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아세안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2024.10.10 I 박종화 기자
대화제약·펩트론, 中 진출·일라이릴리 계약 소식에 '상한가'
  • 대화제약·펩트론, 中 진출·일라이릴리 계약 소식에 '상한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8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대화제약(067080), 펩트론(087010)의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대화제약의 경우 리포락셀의 중국 허가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바디텍메드(206640), 팬젠(222110), 삼천당제약(000250)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8일 상승을 기록한 제약바이오 주식 리스트(데이터=KG제로인)◇대화제약, 최근 급등 이유는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화제약의 주가는 1만7290원으로 전일 대비 30%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말인 9월 24일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1만원 미만이었던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더니 보름 만에 60%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고공 행진은 대화제약이 중국으로부터 위암 치료제에 대한 시판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소식을 담은 팜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콘텐츠(유료 기사) <“中 뚫었다”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항암제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가 이날 네이버 포털에 풀린 것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대화제약은 의약품 제조 사업을 목적으로 1984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다. 주요 제품으로는 감염질환치료제인 ‘세파메칠정’, 소화기 기관 치료제인 ‘후로스판 정’과 국내 OEM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 등 패치제제(파스제제)가 있다. 특히 시장에서 리포락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대화제약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 최초로 경구용 파크리탁셀인 ‘리포락셀액’(DHP107)을 개발했다.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난용성 약물인 파클리탁셀을 경구화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리포락셀은 위암에 대해 지난 2016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개량신약이기도 하다.해당 신약에 대한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화제약은 경구용 파클리탁셀 제제인 리포락셀액(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중국 당국(NMPA,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획득했다. 앞서 대화제약이 기술 수출한 중국 파트너기업 알엠엑스(RMX)바이오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흐바이오파마는 지난 2022년 9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에 시판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대화제약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중국 파트너사인 하이흐(Haihe)와 함께 중국 내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중국에서의 시판·유통 경험을 기반으로 주변 아시아 국가 및 기타 중동·동유럽 및 서유럽과 미주 대륙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또한 리포락셀액은 지난 2월 유럽의약품기구(EMA)로부터 위암 치료에 대한 희귀의약품 인증(ODD)을 획득했다.리포락셀이 치료시간 단축으로 병원의 운영 시간 개선에 따라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등 암 치료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대화제약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세나 금일 상한가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알지 못한다”며 “하지만 중국 계약과 영향이 있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펩트론, 상승 상한가...왜펩트론도 이날 급등주 리스트에 포함됐다. 펩트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 전일 대비 29.91%(상한가) 치솟은 6만3200원에 거래되다가 25% 오른 6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전날 장 마감 후 펩트론은 미국 일라이릴리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계약 체결일(7일)로부터 약 14개월이다. 공시에 따르면 펩트론은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을 일라이릴리의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일라이릴리에게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된다. 계약금은 비공개다.이날 하락세를 기록한 제약바이오 종목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높은 편의성 때문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약을 먹거나 주사를 통해 투여하면, 약물은 자연스럽게 체내에서 줄어든다. 이에 특정 질환이 있다면 매일 약을 먹거나, 1주일에 1번 주사를 맞는 식으로 계속 투여한다.하지만 장기지속형 기술을 이용하면 몸에 들어갔을 때 1개월, 2개월 등으로 설정한 기간에 맞춰 약물이 천천히 방출된다. 만약 당뇨병 환자 중 체중 감량을 위해 펜 타입으로 된 GLP-1 수용체 계열 피하주사를 1주일에 1번 맞는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라면 1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바꾼다면 연간 52회를 맞는 게 연간 12회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펩트론의 플랫폼 기술(스마트데포, 펩타이드 기반 약물의 효과가 체내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는 활성화 기술)을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하는 공동연구 진행 내용이 포함됐다. 증권가에서는 릴리가 기술이전 우선권을 가져가기 위한 계약금 납입 형태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는 펩트론과 릴리의 임상 1상 결과가 긍정적이어야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이 있어 무조건 기술이전이 성공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라이릴리는 기술이전 우선권을 가져가기 위해 계약금을 납입하는 형태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계약을 위해 임상 1상 결과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도 펩트론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린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띤다.펩트론 측은 “지난달 오는 2026년까지 650억원을 투자해 cGMP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라며 “이 때문에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오는 10일 신주배정 기준일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10 I 김승권 기자
NEW, K콘텐츠 글로벌 생태계 확장…'7번방의 선물' 속편 인도네시아 개봉
  • NEW, K콘텐츠 글로벌 생태계 확장…'7번방의 선물' 속편 인도네시아 개봉
  • (사진=콘텐츠판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글로벌판권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대표 김재민)가 한국 영화 최초로 해외 리메이크 작품의 속편과 애니메이션 제작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전 세계적으로 506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 속편 개봉을 앞두고 있다.인도네시아판 ‘7번방의 선물’은 2022년 개봉해 관객 수 580만명을 돌파하고, 1480만불(USD) 수익을 달성하는 등 현지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해외 리메이크판의 속편으로 선보일 이번 작품의 제목은 ‘7번방의 두 번째 선물(영제: Second Miracle in Cell No.7)’로 오는 12월 25일 개봉한다. 전작을 배급한 ‘팔콘 픽쳐스(Falcon Pictures)’가 다시 한번 극장 개봉을 맡는다. 속편은 7번방의 죄수들이 아빠의 죽음을 숨기고, 딸 카르티카가 우연히 그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며, 새로운 캐릭터와 설정을 더해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원작 기반의 애니메이션은 프로덕션을 시작해 공개 시기와 플랫폼을 조율 중이다.국내 콘텐츠 업계에도 소설, 영화 등 글로벌 흥행 IP의 리메이크가 성황인 만큼, 국내 작품이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화되고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새로운 포맷으로 확장되는 것은 K콘텐츠의 사회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지난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인도네시아 K콘텐츠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에 상당히 유망한 시장으로, 현지인들의 한국 드라마, K팝, 영화 등에 관심도, 이용 주기, 지출이 높다. ‘7번방의 선물’ 원작 IP 보유 기업인 투자 배급사 NEW는 리메이크 판권 계약과 더불어 글로벌 개봉 성과에 따른 매출까지 해외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 포럼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와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사진=콘텐츠판다)인도네시아 ‘7번방의 선물’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지 크리에이터들은 작품 론칭을 앞두고 내한해 국내 영화 산업 관계자와 팬들에게 K 콘텐츠 공동 작업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 포럼에 참석한 ‘7번방의 두 번째 선물’ 헤르윈 노비안토 감독은 “원작에 버금가는 감동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촬영과 편집을 하는 동안에 눈물을 훔쳤을 정도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속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인 다릴 윌슨 감독은 “슬랩스틱 코미디와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요소를 적용하는 데에 집중했다. 원작의 훌륭한 연기에 흠이 가지 않도록 빼어난 성우를 캐스팅하는 것도 중요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포럼의 공식 파 트너사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의 디렉터 피에르-루이 마네스-머피(Pierre-Louis Manes-Murphy)는 “NEW와 팔콘 픽쳐스가 기발한 콘텐츠 제작·배급 모델을 만들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성공적인 협업이 계속해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한국 IP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K-콘텐츠의 해외 진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이사는 “한국 영화의 해외 개봉 소식이 익숙하지만, 리메이크작이 흥행에 성공해 속편을 개봉하고,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7번방의 선물’이 인도네시아에서 이룬 성과는 K콘텐츠의 수출을 넘어 글로벌 IP로 그 가치와 존재감을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IP 비즈니스에 집중해 해외 수익 확대와 K콘텐츠의 가치 상승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한편, ‘7번방의 선물’은 스페인어와 힌디어로도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아랍어판 세일즈를 마쳤다. 이 외에도 콘텐츠판다는 ‘헬로우 고스트’, ‘남자가 사랑할 때’, ‘위대한 소원’ 등 NEW가 보유한 영화, 드라마를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의 글로벌 판권 계약과 협업을 이어가 해외 콘텐츠 시장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엠에스씨, 美 홀린 ‘흑백요리사’ 식품 품절에↑…K푸드 필수첨가제 1위 부각
  • [특징주]엠에스씨, 美 홀린 ‘흑백요리사’ 식품 품절에↑…K푸드 필수첨가제 1위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엠에스씨(00978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3주 연속 한국 예능 최초 글로벌 1위를 하면서 셰프나 메뉴에 대한 관심이 식품업계까지 흔들고 있어서다. 특히 K푸드의 기본이 되는 소스와 양념을 납품하는 엠에스씨가 부각되고 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33분 현재 엠에스씨는 전 거래일보다 5.80%(290원) 오른 5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30∼지난 6일 40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은 한 주 전에는 시청 수 490만을, 2주 전에는 380만을 기록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한 것은 최초다.현재 ‘흑백요리사’ 인기는 홍콩과 대만도 휩쓸고 있다. 9일 홍콩 종합지 ‘명보’와 대만의 ‘중국시보’는 전날 종방한 흑백요리사의 최종 우승자와 관련 신드롬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현지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분발을 촉구하는 분석 기사도 등장했다.홍콩의 AM730은 칼럼을 통해 “한국이 단숨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40곳을 추가했고, 한국을 여행 할 이유가 생겼다”며 “홍콩은 밀크티 대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자국 요리계를 꼬집었다.현재 군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본명 정호석)도 ‘흑백요리사’에 푹 빠져 ’이균(에드워드 리)셰프의 “두부 파인다이닝 해주세요”라며 에드워드 리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엠에스씨는 1974년 설립된 국내 식품첨가물 제조 업체다. 수산물(해초)을 가공한 카라기난, 농수산물을 가공한 천연색소 및 각종 조미료 분말, 액상제품, 음료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롯데, 농심 등 식품 대기업과 해외 바이어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엠에스씨는 K-푸드 필수첨가제 1위 업체”라며 “천연 원료를 기본으로 라면 분말, 떡볶이 양념장 등 다양한 시즈닝 및 소스를 생산해 글로벌 K푸드의 인기로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매출의 40% 차지하는 조미식품 사업부는 라면 분말 스프, 바베큐 시즈닝, 다시류, 양념장, 소스 등의 주력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양식품을 비롯한 국내 식품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K-푸드인 라면의 수출 증가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분말 스프 등을 공급하는 동사도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조미 제품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동사의 실적 증가 요인이며, 향후 증설 또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현대차, 세계 브랜드 순위 30위로 상승…브랜드 가치 230억달러 달성
  • 현대차, 세계 브랜드 순위 30위로 상승…브랜드 가치 230억달러 달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4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30억달러(약 31조원)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현대자동차가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2024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순위 30위에 올랐다.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된 아이오닉 5 N,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재조명한 특별 전시, 양궁 국가대표팀 후원 등 최근 현대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한 활동들로 연출한 이미지. (사진=현대차)전년 대비 브랜드 순위가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브랜드 가치는 26억달러(약 3조5100억원) 성장했다. 현대차는 혁신적 기술과 친환경 상품으로 브랜드 비전을 지속 실현해온 성과를 인정 받았다는 설명이다.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글로벌 브랜드파워를 지속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모빌리티로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팬 층과 차별화된 문화를 지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으며 해당 순위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특정 브랜드가 만들어 낸 재무·마케팅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한다.현대차는 지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 현대차의 최근 5년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63%이며, 순위도 36위에서 30위로 여섯 계단이나 올랐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A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통해 게임 체인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기술적 진보가 인류에게 더욱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전동화’라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의 정신과 디자인을 이은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등 인본주의 기반의 브랜드 혁신을 이어가는 중이다.지난 8월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강화하면서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개발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AI 기술력 고도화로 고객들에게 혁신적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2024.10.10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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