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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vs. 유전자’, 체외 치매 진단 시장 선점할 기술 보유 기업은?
  • ‘단백질 vs. 유전자’, 체외 치매 진단 시장 선점할 기술 보유 기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치매 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체액 기반 치매 진단기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위스 로슈와 일본 후지레비오, 국내 피플바이오(304840) 등은 대표적인 체액 단백질 기반 치매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마크로젠(038290)과 클리노믹스(352770) 등은 유전자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한 진단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향후 체액 속 단백질이나 유전자를 분석해 치매 진단 시장을 이끌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은 2019년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 보고서를 통해 세계 치매 진단 시장은 2050년경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일반 문진부터 뇌영상 검사까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든 치매 진단 검사법을 포함한 수치다. 새롭게 등장하는 체액 기반 치매 진단기기가 해당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공=피플바이오 홈페이지 화면 캡쳐)◇韓→EU→美, 단백질 기반 진단 기기 시판 허가...“시장 선점 유리”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55~70%), 혈관성 치매(15~20%), 파킨슨병 및 루이체 치매(10~20%), 기타 불분명한 치매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한다. 이중 가장 비중이 높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Tau), p53 등의 단백질 변이체들이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단백질 변이체를 분석하는 치매 진단기기가 빠르게 등장해 주요국의 의약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세계 최초의 치매 진단 기기는 한국에서 출시됐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18년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진단 키트 ‘inBlood OAβ 테스트’(OAβ 테스트)를 해당 목적의 제품 중 세계 최초로 판매 허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당시 OAβ 테스트는 혈액 내 아밀로이드 베타를 측정하며, 기존 치매 진단 검사인 ‘양전자 단층촬영’(PET)과 비슷한 85% 내외의 진단 정확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OAβ 테스트의 국내 매출액은 약 2억6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작년 12월에 OAβ 테스트에대한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아서, 사실상 올해부터 병원에 들어가는 법적인 문제가 사라졌다”며 “올해는 4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내년에는 200억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영업망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유럽과 미국도 차례로 지역 내 첫 치매 진단기기를 허가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3월 이탈리아 다이아템의 치매 진단기기 ‘알조슈어 프리딕트’를 시판 허가했다. 알조슈어는 p53 단백질 변이체의 양을 측정해 치매를 판별한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후지레비오의 ‘루미펄스 아밀로이드베타’(루미펄스)를 치매 등 인지 장애 증상을 보이는 5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초로 판매 승인했다. 이달 26일 FDA는 스위스 로슈의 알츠하이머 진단용 ‘엘렉시스 아밀로이드 플라즈마 패널’(엘렉시스)을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하기도 했다. 루미펄스나 엘렉시스 등은 모두 고위험군 환자의 뇌척수액 얻은 다음,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 등의 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치매를 진단한다. 루미펄스의 PET 대비 양성 진단율은 97%, 음성 진단율은 84%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엘렉시스의 양성과 음성 진단 정확도는 80% 내외다.다만 각국의 의약 당국 치매 환자의 치료 옵션을 결정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체외 진단 기기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PET 등 기존 뇌영상 검사는 사실상 치매 발병 후 받게되는 현실이다. 조기에 치매 진단을 받으려면 수시로 할수 있는 체외 검사가 필요하다”며 “유전자 관련 제품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체액 기반 진단기기가 법적인 규제에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고 보고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전자 진단 서비스가 차세대 시장 이끌 수 있어” 한편 체액 속 치매 유발 단백질이 아닌 유전자 수준에서 치매를 진단하거나 관리하는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다. 마크로젠은 2017년 알츠하이머나 혈관성 치매, 녹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질환 7종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개인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의료기관에 공급됐으며, 환자의 필요에 따라 제공되는 상황이다.클리노믹스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다중오믹스 기반 치매나 노인성 황반변성 등을 검사하는 ‘제노 시니어’(Geno-Senior)를 개발하는 중이다. 다중오믹스는 인간의 유전체(게놈)와 외유전체, 대사체 등 모든 유전적 생체정보를 종합해 분석하는 유전학의 연구 분야를 의미한다.박종화 클리노믹스 대표는 “유전자 진단 서비스의 핵심은 젊은 시절부터 자신이 걸릴 수 있는 질병을 통합관리하는 것”이라며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유전자의 변화 등을 수시로 측정해 병을 진단해 관리할 수 제품을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전자 분석 분야 한 연구자는 “다중오믹스적 관점의 고도화된 해석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영국,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유전자 검사에 대한 규제도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해당 기술이 이론처럼 완성되면, 매우 이른 시점부터 병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게 가능해 차세대 진단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30 I 김진호 기자
비닐에 담긴 뜨거운 국물 먹어도 될까 안될까?
  • 비닐에 담긴 뜨거운 국물 먹어도 될까 안될까?[플라스틱 넷제로]
  • ‘플라스틱 넷제로(net-zero)’는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모두 회수하고 처분해 자연환경으로 무단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로(0)’로 만들자는 목표다. 플라스틱은 1950년대 상아의 대체제로 코끼리 보호를 위해 개발된 물질이지만, 이제는 자연과 인간의 건강을 훼손하는 물질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공급체인과 플라스틱 국제무역을 고려할 때 플라스틱 문제 해결은 기후위기 해법만큼 광범한 다자간 국제협정을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국제합의가 올 초 이뤄졌다. 오는 2024년 ‘플라스틱 국제협약’ 제정까지 앞으로 2년, 우리사회가 플라스틱 넷제로를 위해 정책·기술·시장·국제공조 등의 관점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조명해본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닐에 담긴 뜨거운 국물 먹었더니’를 기사 검색창에 치면 비교적 최근인 지난 5월에 쓰여진 두 개 기사를 찾을 수 있다. 기사의 취지는 서로 다르다. 먼저 쓰인 기사는 중국 광시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했다. 비닐과 플라스틱에 담긴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소변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다른 기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해당 성분을 식품포장재 사용 규제품으로 적용하고 있어 안심해도 된다는 팩트체크류 기사다. 과연 팩트체크 기사대로 우리나라에선 안심해도 될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Global Plastics Outlook)’ 보고서는 “아니오”라고 말하고 있다. 약 2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는 플라스틱의 광범위한 국제무역 현황과 국가별 규제차이(갭)를 분석한 뒤 ‘플라스틱 국제조약(International treaty)’으로 귀결한다. 즉 국제 무역에서 플라스틱은 앞으로 교역과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비닐봉지에 뜨거운 음식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 출처: 태국 보건부 홈페이지◇프탈레이트 성분, 국내에선 규제 대상우선 프탈레이트 성분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프탈레이트(phthalate)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다. 특히 투명 랩으로 널리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성분으로 사용돼 왔다.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대표적인 예다. 화장품·장난감·세제 등 각종 PVC 제품이나 가정용 바닥재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쓰인다. 내분비계 교란물질, 이른바 ‘환경호르몬’ 물질로 선진국에선 식품, 환경, 의료 등의 분야에서 DEHP 규제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환경에 잔류하며 플라스틱을 태울 때 공기 중으로 다량 방출돼 생활쓰레기 매립지 침출수나 폐수가 유입되는 강에서 많이 검출된다. 어린이의 경우 장난감을 입으로 빠는 행동 등을 통해 노출된다. 물을 자주 마시거나 체내에 축적된 환경호르몬을 땀으로 배출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프탈레이트를 유독물질로 지정하고, DEPH 등 6종에 대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는 KC마크를 표시하고 있으니 구매 전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좋다.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월 3일 어린이집에서 1년 이상 사용한 바닥 매트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코팅이 벗겨지며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8개 제품에서 최소 0.2%에서 최대 0.7%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제공=한국소비자원◇수입제품서 걸러질까…DEHP, 가장 많이 사용된 플라스틱 물질사용규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구매시 꼼꼼하게 또 체크해야 한다. 그 이유는 국가마다 다른 규제 수준 때문이다. 대부분의 非OECD 국가는 DEPH 사용에 제한이 없으며, 여전히 널리 사용된다. 플라스틱 제품의 광범한 ‘무역(trade)’과 해양 유출로 인해 환경 위험은 전 세계가 상대적으로 평등하게(?) 나눠 부담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DEHP의 전 세계 소비량은 300만t으로 추산되며, 가장 많이 사용된 플라스틱 물질이었다. 판매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올해 2월 발간된 것이다. 조사 시점은 오래됐으나 이 같은 문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봐야한다) 보고서는 “나라마다 다른 규제는 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볼 때 건강 위험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7년 유럽 화학청(ECHA)이 수입 물품 5000개를 분석한 결과, 18%가 비준수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번한 위반은 어린이 장난감에서의 고농도의 프탈레이트와 관련이 있었다”는 보고서의 경고는 다소 섬뜩하게 다가온다.◇구속력 있는 ‘국제조약’ 거스를 수 없는 흐름“단편적이고 불완전한 정책 환경을 개선하려면 구속력 있는 ‘국제조약’이 필요하다.” 보고서의 마지막 7장은 ‘순환을 강화하는 플라스틱 벨류체인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게 바로 핵심 결론이다. 국제조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 보고서가 나온 직후 지난 2월 유엔환경총회에 참석한 175개 회원국은 오는 2024년 플라스틱을 전면으로 다룬 최초의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도입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이어 환경분야에서 가장 거대한 다자간 국제조약이 될 것이란 평가다.관건은 방향성이다. 앞으로 이에 합의한 국가와 조직은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제한 △순환성 설계 및 재사용 촉진 △재활용 강화 △누출 최소화 및 청소 등 다방면의 조치 모두에 국제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저개발국가에 대한 원조의 강화가 필수이며, 이는 파리협약처럼 수십조원의 기금을 선진국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 폐기물 관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서 연간 250억유로(한화 33조2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현재 공적개발원조(ODA)는 개발도상국의 플라스틱 유출을 해결하기 위한 재정 지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필요한 것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국가별 플라스틱 규제 수준의 차이(출처: OECD)
2022.07.30 I 김경은 기자
우상혁, 또 역사 썼다…한국 육상 최초로 월드 랭킹 1위 등극
  • 우상혁, 또 역사 썼다…한국 육상 최초로 월드 랭킹 1위 등극
  • 세계선수권 대회 은메달 들어보이는 우상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남자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세계육상연맹은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각 종목의 월드랭킹을 업데이트했다. 최근 12개월 동안의 활약을 평가하는 월드 랭킹에서 우상혁은 한국 선수 역대 최초로 1위에 등극했다.지난 7월 26일 경기를 기준으로 새롭게 발표된 남자 높이뛰기 순위에서 우상혁은 1388점을 기록해, 그동안 1위를 지킨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를 2위(1377점)으로 밀어내고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세계육상연맹는 기록과 월드랭킹 포인트 두 가로 순위를 따로 집계한다.기록 부분에서는 우상혁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5를 넘었고, 2m37를 기록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이 1위에 올랐다.하지만 최근 1년 간의 경기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랭킹에서는 우상혁이 1위로 올라섰다. 남자 높이뛰기는 12개월간 치른 경기 중 해당 선수가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월드 랭킹을 정한다. 지난해 7~8월에 열렸던 도쿄 올림픽 기록은 월드랭킹 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탬베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2m37을 뛰어 바심과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고 1592점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에서 2m35를 넘고 4위(1474점)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결과가 빠지고 올해 세계선수권 기록이 포인트로 산정되면서 우상혁이 탬베리를 제쳤다.우상혁은 유진 세계선수권(2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우승),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우승),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 대회(우승), 유진 세계선수권 예선(공동 1위)이 최근 12개월 동안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로 추려졌고, 평균 1388점을 기록했다. 탬베리의 5개 대회 평균 점수는 1377점이었다.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m37을 넘어 우상혁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바심은 최근 12개월 내 출전한 대회가 3개 밖에 되지 않아 랭킹 포인트 대상에서 빠졌다.월드 랭킹 1위 우상혁은 다음달 10일 모나코,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9월 7일부터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펼쳐지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시리즈에 도전한다.한편 대한육상연맹은 다음달 3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우상혁 포상금 수여식을 연다.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금(포상금) 규정에서 명시한 세계육상선수권 우승 2위 상금인 50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앞서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2위 상금 3만5000 달러(약 4600만원)를 받은 바 있다.
2022.07.29 I 주미희 기자
현대카드x대한항공, PLCC 협업 시너지…고객 ‘취향저격’
  • 현대카드x대한항공, PLCC 협업 시너지…고객 ‘취향저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대한항공 체크인카운터의 직원들이 탑승객들에게 티셔츠를 나눠주는 낯선 풍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 옆에는 현대카드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 티셔츠는 대한항공의 ‘다시, 함께, 날아(Fly Again Together)’ 캠페인을 기념해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이 선보인 협업물로,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사진=현대카드이번 협업 이전에도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은 브랜딩·마케팅은 물론 신규 서비스 개발까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왔다. 이는 두 회사가 단순한 카드 제휴를 넘어 동업에 가까운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파트너십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은 활발한 브랜딩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의 PLCC인 ‘대한항공카드’부터 두 회사의 브랜딩 협업은 빛을 발했다. 대한항공카드는 탑승권, 수하물 태그, 항공기 동체 등 그 자체로 대한항공과 항공 서비스를 떠올리게 하는 모티브를 활용해 다채로운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제공했다. 특히 프리미엄 카드 급인 ‘대한항공카드 the First’는 항공기 창문을 연상시키는 형상에 일출, 일몰, 오로라의 색감을 담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카드는 신용카드 발급 패키지에 여권 케이스, 수첩, 여행 가이드북까지 함께 제공하기도 했다. 해당 카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 2021’의 브랜딩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사진=현대카드작년 1월 공개했던 한정판 네임택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한항공의 은퇴 여객기인 ‘HL7530’을 분해해 업사이클링한 이 네임택은 출시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임직원 유니폼 및 고객용 티셔츠 디자인 협업으로 또 한 번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카드의 플레이트 디자인을 활용한 임직원 유니폼은 전국 공항의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배포됐으며, 고객용 티셔츠는 3000벌 선착순으로 국제선에 탑승하는 대한항공카드 고객에게 증정 중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번 협업에 대해 “디자인을 의뢰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유니폼에 현대카드의 이름도 넣으라는 대한항공의 배려가 깊었다”고 밝혔다.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이 불가능하던 지난해 여름 ‘무착륙 관광 비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따. 장거리용 대형기인 A380 항공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강릉-부산-대한해협-제주를 거쳐 다시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는 일정으로 준비한 특별기 탑승은 오픈 직후 전 좌석 매진됐으며, 대기 예약도 30분만에 조기 마감됐다. 양사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기획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공개한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 받아 사용한 후 대한항공카드를 이용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이를 갚아 나가는 서비스다. 마일리지 운용의 폭을 넓힌 이 서비스는 항공권 구매나 좌석 등급 업그레이드 등 고객의 항공 서비스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2019년 12월 대한항공과 PLCC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신용카드로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차별화 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대한항공과 동업에 가까운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두 회사가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9 I 정두리 기자
롯데월드타워·석촌호수서 세계 최초 수영·계단오르기 대회
  • 롯데월드타워·석촌호수서 세계 최초 수영·계단오르기 대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물산은 다음달 7일 오전 7시 롯데월드타워에서 도심 속 이색 스포츠 대회 ‘2022 LOTTE Oe Race(이하 Oe Race)’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사진=롯데물산)이번 대회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스포츠 이벤트 플랫폼 ‘Oe(One Earth)’가 주최하는 아쿠아슬론 대회로, 철인 3종으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두 종목으로 이뤄진다. 석촌호수 수영(1.5㎞)과 롯데월드타워 123층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으로 진행된다. 수영과 계단 오르기로 이뤄진 코스는 전 세계 최초다.특히 석촌호수에서 수영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간 롯데물산은 롯데지주, 송파구청과 함께 석촌호수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친환경 공법을 활용한 수질 정화 작업을 통해 기초수질을 향상시키고, 녹조 형성을 억제해 호수 탁도와 청정도를 개선 중이다. 이에 석촌호수 투명도가 0.6m에서 1.5m로 증가했고, 엽록소를 뜻하는 클로로필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됐다. 또 전문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기준 ‘매우 좋은 수질’ 판정을 받았다. 생태 전문가와 서울시민이 함께하는 석촌호수 생태 모니터링단도 운영 중이다.Oe Race는 안전을 위해 철인 동호회 또는 수영 동호회 회원만 참가 가능하며, 다음달 3일까지 Oe 앱서 신청할 수 있다. 총 500명의 참가자가 4인 1조로 조별 10초 간격을 두고 출발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 수모, 스포츠백, 스포츠타월, 타투 스티커, 완주 메달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대회 종료 후 1등부터 3등까지 남녀 총 6인을 시상하고, 1등에게는 롯데상품권 300만원권과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싱 대회 ‘2022 SEOUL E-PRIX’ 티켓 2매를 증정한다. 본 대회 전날인 6일은 ‘워밍업 데이’로,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코스 설명을 듣고 석촌호수에서 수영을 해보는 등 몸을 풀 수 있다.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꾸준한 수질 개선 활동으로 맑아진 석촌호수에서 특별한 스포츠 대회를 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석촌호수를 깨끗하게 가꿔 시민들의 놀이터이자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 UN 산하기관 전문위원 위촉
  • 백영현 포천시장 UN 산하기관 전문위원 위촉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백영현 포천시장이 UN(국제연합)에서 도시 발전을 위해 활동한다.29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UN 산하기구인 ‘UN 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지난 28일 백영현 시장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백영현 시장(오른쪽)이 위촉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1978년 설립된 UN 해비타트는 ‘더 나은 도시의 미래’라는 비전 아래 각 나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도시개발과 도시재생,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하는 UN 산하 기구다.UN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 위원회로 지난 2019년 6월에 본부 승인을 받아 같은 해 11월 공식 출범했다.청년과 도시재생을 위해 양질의 교육·일자리, 경제성장,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기후변화와 대응, 사회기반시설 개선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국토교통분과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백영현 시장은 ‘더 나은 도시의 미래(For a better Urban Future)’라는 비전으로 ‘모두를 위한 도시(Cities for All)’를 목표로 국제컨퍼런스 및 분과회의 참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백영현 시장은 “UN과 협력해 주민들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9 I 정재훈 기자
GM, 전기·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45조원 이상 투자
  • GM, 전기·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45조원 이상 투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글로벌 모빌리티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기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에 350억달러(약 45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다. GM은 다양한 스타일과 가격대, 운전 재미와 성능을 갖춘 전기자동차(EV) 포트폴리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사진=한국GM)◇“자동차산업 변화 주도위해 투자 지속”실판 아민(Shilpan Amin)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에서 GM 해외사업부문에 속한 각 시장별 최고 리더십을 대상으로 진행된 US 드라이브 프로그램에서 “GM은 기후변화와 교통체증, 도로안전 등 전 세계 고객과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춰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GM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자율주행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보급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GM의 탄소배출 제로, 전동화 비전은 현재 진행 중이다. GM은 여느 때보다 빠르게 전 세계 고객에게 GM의 신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쉐보레 블레이저EV의 역동적인 디자인이 공개됐다. 벌써 7만3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GMC 허머 EV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며 “GM은 쉐보레 볼트 EV와 EUV 생산을 늘리고 있다. 볼트 EV와 EUV의 판매 실적이 올해와 내년까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덧붙했다.아민 사장은 GM의 자율주행차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크루즈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상업용 무인 승차 서비스를 운영하는 최초의 자율주행 회사”라며 “GM에서 인큐베이팅한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은 물류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순수 전기차 제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 설립된 지 1여년 만에 배송·물류 회사들이 차량을 관리하던 기존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전했다.아민 사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일관된 규정·관련 공공정책을 포함한 핵심 요소들을 바탕으로 전동화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GM이 정부와 파트너, 전 세계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의 해외시장은 GM의 성장 투자를 세계적 규모로 키울 수 있을만큼 잠재적 가치가 충분하다”며 “이를 통해 지구와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GM의 고객들은 우리 전기차 구매를 고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EV 포트폴리오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있다”며 “GM은 전 세계의 잠재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력과 투자, 탄탄한 자금력과 경제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GM의 전기차 포트폴리오. (사진=한국GM)◇한국시장에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출시아민 사장이 밝힌 GM의 성장전략은 GM이 자동차제조업체에서 플랫폼 혁신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한다. GM은 EV 포트폴리오의 확대뿐 아니라 벤처기업, 파트너십, 고객 관리와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방식을 확장시켜 전 세계의 고객과 공급업체, 파트너를 GM의 목표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GM은 한국을 비롯해 중동과 남미 등 대규모 해외시장에서 중단기적인 EV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GM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GM은 선제적으로 한국시장에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출시할 예정이다. GM은 중동시장에 볼트EUV, GMC 허머EV, 캐딜락 리릭(LYRIQ) 포함을 2025년까지 전기차 13종 출시한다. GM은 남미 시장에 볼트EUV, 블레이저EV, 이쿼녹스EV 출시 등 북미와 중국 시장 이외의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GM은 유럽과 일본, 호주 및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글로벌 시장에 추가적으로 전기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한국GM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GM의 전동화 비전에 발맞춰 2025년까지 한국시장에 총 10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미 고객인도가 진행 중인 볼트 EV와 EUV를 시작으로 GM은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목적과 가격대의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29 I 신민준 기자
‘이성경·박인비도 반한’ 젝시오, 명품 브랜드로 도약
  • ‘이성경·박인비도 반한’ 젝시오, 명품 브랜드로 도약
  • 젝시오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앰버서더 이성경(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젝시오가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스테이지에 개최한 팝업 스토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젝시오는 지난 3월 골프 브랜드 최초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1층 명품관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 스테이지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곳은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명품관으로, 골프 브랜드가 더 스테이지에 팝업 스토어를 연 것도 젝시오가 최초다.젝시오 측은 “MZ 세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팝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블루, 그린, 보르도, 골드 등 다섯 가지 컬러로 구성된 각기 다른 공간에 전시된 골프 클럽과 골프 용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팝업 첫날 진행된 젝시오 신제품 언베일링 행사에 앰배서더인 배우 이성경이 함께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은 젝시오 엑스와 레이디스의 새로운 프리미엄 컬러 라인업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스페셜 화이트 에디션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14일 열린 ‘골프 여제’ 박인비의 사인회에는 많은 팬이 몰렸다.또 한정판 젝시오 화이트 에디션을 구매하기 위한 골퍼들의 오픈런 현상이 생겼으며, 젝시오 화이트 에디션 론칭을 기념한 신세계백화점 라이브 커머스 신백 라이브를 15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제품이 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22.07.29 I 주미희 기자
하이딥, 삼성 협력사 케이던스와 관계 부각 '강세'
  • [특징주]하이딥, 삼성 협력사 케이던스와 관계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하이딥(365590) 주가가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세공정 생산성을 개선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사 케이던스와 하이딥의 관계가 재조명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하이딥)29일 오전 11시15분 하이딥은 전일 대비 2.27% 상승한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All-Around) 기술을 적용한 3나노미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정 기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3나노 공정은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이다.삼성전자는 칩 설계와 검증 과정에서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파트너들과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전문매체 ‘더구루’에 따르면 김상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 상무는 “케이던스와의 협력 결과 ‘스펙트레 FX 시뮬레이터’는 3·4·5나노 공정 설계에서 최적의 정확도를 제공하면서 높은 성능과 최대 2배의 생산성 개선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립부탄 케이던스 회장은 현재 하이딥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립부탄 회장은 하이딥 상장 전부터 주요 경영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자문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29 I 심영주 기자
뮤지컬 '첫사랑' 창작진 "신비롭고 낯설고 뭉클한 감정 무대로"
  • 뮤지컬 '첫사랑' 창작진 "신비롭고 낯설고 뭉클한 감정 무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때로는 신비롭게, 때로는 낯설게, 때로는 뭉클하게 다가오는, 다시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던 첫사랑의 감정을 무대 위에 그려냅니다.” (연출가 오세혁)가곡을 소재로 첫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첫사랑’이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초연한다. 마포아트센터가 창립 이래 최초로 도전하는 제작 뮤지컬이자, 2년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1004석 대극장으로 재개관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선보이는 첫 뮤지컬이다.뮤지컬 ‘첫사랑’에서 과거의 태경 역을 맡은 배우 김지훈(왼쪽), 선우 역의 배우 양지원. (사진=마포문화재단)이번 작품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오세혁 작·연출과 이진욱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를 시작으로 7년간 같이 작업해온 두 사람은 이번 ‘첫사랑’을 통해 순수예술인 가곡을 대중적인 예술 장르인 뮤지컬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이진욱 음악감독은 “가곡 본래의 매력을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맞게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며 “그 당시의 음악이 잘 들리게끔 과하게 포장하기보다는 곡마다 가장 어울리는 지점을 찾아 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담담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은 한국 가곡을 대표하는 작곡가 김효근의 명곡 13곡으로 꾸며진다. 김효근 작곡가는 세월호 참사 당시 위로를 전한 추모곡 ‘내 영혼 바람되어’, 러시아 시인 푸시킨의 시를 직접 번역하고 작곡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을 잘 알져져 있다.마포문화재단 측은 “가곡은 고리타분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뮤지컬의 재미를 더한 새로운 작품”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설레는 첫사랑의 기억을 가곡의 서정적인 시어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담아낸다”고 소개했다.뮤지컬 ‘첫사랑’의 상견례 현장. (사진=마포문화재단)작품은 명망 있는 사진작가이자 인기 유튜버인 태경이 우연한 계기로 90년대 명동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학보사 기자인 과거의 자신과 세계인이 모이는 이탈리아 국제음악제 무대에 서는 꿈을 가진 선우를 만나 기억 속 아련히 남아있던 한 곡의 노래를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현재의 태경 역에는 ‘오페라의 유령’ 초대 팬텀 역의 윤영석, 뮤지컬과 드라마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조순창이 맡는다. 과거의 태경 역에는 신예 김지훈, 일본 극단 사계 출신 변희상이 캐스팅됐다. 선우 역은 그룹 스피카 출신 양지원이 연기한다.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내 전체 공연시장 매출의 약 78%를 차지하는 뮤지컬 시장에서 100여 년 역사를 지닌 한국가곡의 매력을 재조명하는 것은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공공의 가치를 고민하는 ‘문화재단’ 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이번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2022.07.29 I 장병호 기자
양궁 안산, 사인 시계 중고 거래에 "팔 거면 받지 말라" 일침
  • 양궁 안산, 사인 시계 중고 거래에 "팔 거면 받지 말라" 일침
  • 22일 2022광주현대양궁월드컵이 열린 광주여자대학교 특설경기장에서 안산이 ‘2021세계양궁연맹 최우수 선수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안산(21·광주여대)이 자신의 사인이 담긴 기념 시계를 중고 거래 하는 데 대해 “팔 거면 받지 말라”고 일침했다.안산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쿄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 싸인 시계 사실 분 계신가요? 디엠 주세요’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첨부한 뒤 “나를 달라. 얼마에 팔겠나”라고 적었다. 이는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기념해 제작된 시계다. 백판 상단에는 오륜기와 도쿄올림픽 로고가 배치됐고, 하단에는 안산의 사인이 새겨졌다.(사진=안산 트위터)안산은 “팔 거면 받질 말라. 달라는 사람 많다”며 “어머니께서 당근마켓에 안산 시계 검색해서 플미 40만원 붙은 거 봤을 때 옆에서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아느냐”고 했다.이어 “내가 이걸 팔았나. 선물이었잖나”라며 “필요 없으면 그냥 조용히 버리든가 나눔을 하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마음을 줬는데 그걸 왜 니 용돈 벌이로 쓰느냐”고 덧붙였다.앞서 안산은 지난해 7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정상에 등극하며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을 차지했다. 이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른 당시 한국 소속의 안현수(빅토르 안·러시아)와 진선유에 이어 한국 스포츠 역대 최다 타이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안산은 지난 24일 마무리한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2022.07.29 I 이지은 기자
`유해물질 사죄`…스타벅스, 23번째 생일은 조용히
  • `유해물질 사죄`…스타벅스, 23번째 생일은 조용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스타벅스 23번째 생일은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잠잠하게 지나고 있다.1999년 7월 개장한 이대점 전경(왼쪽)과 현재 리저브 매장으로 리뉴얼한 이대R점 모습.(사진=스타벅스)29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1999년 7월27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이화여자대 앞에 국내 첫 매장 `이대점`을 열었다. 23년이 흐르는 동안 단일 커피 브랜드 가운데 국내 최대로 성장했다. 매장이 1674개(올해 1분기 기준)로 늘었으며 지난해 매출은 1조9284억원, 영업이익은 1644억원에 달했다. 스타벅스의 성장 배경으로는 직영점 고수, 식음료(F&B) 사업 다각화, 굿즈 판매 등이 꼽힌다. 그중 굿즈는 충성 고객을 확보해 브랜드가 저변을 넓히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성장에 일조해온 굿즈가 되레 올해는 발목을 잡게 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날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폼알데하이드는 냄새가 자극적이고 독성을 지녀 세계보건기구(WHO)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스타벅스는 해당 제품을 증정하기 앞서 안전성 검사를 소홀히 한 점과 이를 인지하고서도 증정한 것을 각각 인정했다. 이미 서머 캐리백을 받은 고객은 새로운 굿즈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원하지 않으면 3만원 상당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나 기프트 카드를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내달 31일까지 서머 캐리백을 무료 음료쿠폰 3장과 교환해준다.스타벅스 서머백(사진=스타벅스)논란은 직장인 익명 인터넷 게시판에 FITI 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이용자가 `써머 캐리백 성분을 시험해보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했다. FITI시험연구원(옛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은 섬유 패션·소비재·산업·환경·바이오 분야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매해 이맘때는 스타벅스가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펴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22주년은 세계 최초로 스타벅스 자국어 애칭을 원두명한 ‘별다방 블렌드’를 출시했다. 21주년은 장우산이 출시돼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이렇다 할 생일 마케팅이 사라진 상황이다.
2022.07.29 I 전재욱 기자
키움투자운용,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ETF' 상장
  • 키움투자운용,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세계 우량 부동산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29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지난 5월 24일 국내 최초 액티브형 리츠 상장지수펀드(ETF)인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를 상장한 바 있다.(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ETF는 14개 국가에 상장된 우량 리츠 종목에 투자한다. 기존 해외 리츠형 ETF들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대상 국가가 한정돼 있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해당 ETF는 10여개 국가(추후 변동 가능)의 우량 리츠 등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최초 글로벌 리츠 ETF이다. 글로벌 리츠는 지역별 경기에 따라 배분이 가능하고, 호텔, 리테일,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섹터 구분이 다양해 섹터별 업황 및 확장성을 파악해 전략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이 상품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자문을 받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글로벌리츠 전문 운용팀에서 400여개의 글로벌 상장 리츠 종목을 분석해 투자매력도가 높은 기업, 자산가치가 높은 우량 리츠,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리츠, 자산 및 상승 기대 종목 등을 선별하는 등 투자자문을 제공한다. 해당 ETF는 비교지수인 ‘S&P Global REIT Index’ 대비 초과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액티브 ETF로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제공받은 약 50~80개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기초로 최종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며 신규 상장 및 유상증자 등 이벤트 발생시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의하여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김도윤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역사적으로 글로벌 리츠는 주식 시장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좋은 대체투자 대상으로 손꼽혀왔다”며 “해당 ETF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리츠 ETF로서, 지금처럼 물가가 오르고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안정적인 글로벌 자산 배분을 위한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신규 상장을 기념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8월2일 5시 30분에 키움투자자산운용 유튜브 채널(키자TV)를 통해 상장 기념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키움투자자산운용 공식블로그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사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500명을 추첨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고, 실시간 퀴즈를 맞춘 선착순 3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2022.07.29 I 이은정 기자
카카오페이지, '강철의 연금술사' 작가 신작 '황천의 츠가이' 단독 공개
  • 카카오페이지, '강철의 연금술사' 작가 신작 '황천의 츠가이' 단독 공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로 잘 알려진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의 신작 ‘화언의 츠가이’를 카카오페이지에서 국내 최초로 단독 공개한다. 국내에서도 팬층이 작가의 신작을 정식 번역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만화 팬들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9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황천의 츠가이를 3개월간 단독 연재한다고 29일 밝혔다. 월간지 연재작인 원작 특성에 맞춰 앞서 일본에서 연재된 1~5화가 이날 한꺼번에 공개되고, 매월 25일 1화 분량의 내용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웹툰이 아닌 출판 만화를 변환한 형식이다.이번 작품은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판타지 소년 만화다. 이전에 연재된 ‘은수저’는 일상에 초점을 맞춘 학원물, ‘아르슬란 전기’는 소설 원작을 만화로 탄생시킨 작품이었다. 황천의 츠가이는 강철의 연금술사 못지 않은 거대하고 세밀한 세계관과 개성적인 캐릭터, 탄탄한 서사와 액션이 엿보인다.작품의 주인공은 산속의 작은 마을에서 사는 소년 유르. 대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유르의 삶은 마을이 습격당하고 마을 사람들이 살해되는 광경을 마주하게 되면서 뒤바뀐다. 마을 주변의 감옥에 갇힌 쌍둥이 여동생 아사에게서도 수수께끼 같은 능력이 발견되고, 유르는 의문투성이로 바뀐 마을의 비밀을 찾아 나선다.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부문 대표는 “강철의 연금술사에 이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황천의 츠가이를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이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스토리 IP를 기획하고, 선보이며 유저들의 엔터테인먼트를 키워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9 I 김국배 기자
신세계면세점, ISO14001 인증 획득…ESG 경영 강화
  • 신세계면세점, ISO14001 인증 획득…ESG 경영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환경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유신열(좌측)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와 임성환 BSI KOREA(영국왕립표준협회 한국지사)대표이사가 ISO14001 인증 수여식 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면세점)지난 28일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디에프 본사에서 진행한 인증식에는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임성환 BSI KOREA(영국왕립표준협회 한국지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인증으로, 기업이 환경경영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그를 관리, 달성하기 위한 조직적인 관리체계를 갖췄는지 종합 평가인증하는 국제 규격이다.신세계디에프 본사와 신세계면세점 본점, 인천공항점, 부산점, 통합물류센터까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판매, 마케팅, 물류 등 온·오프라인 서비스에 대한 환경경영시스템을 인증 받았다.이번 인증은 그 동안 신세계면세점이 환경경영을 전체적인 사업 활동에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다.신세계면세점은 올해 5월 환경경영방침을 선포하면서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환경경영을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 철저한 환경 법규 준수와 엄격한 내부 관리 실행을 약속했다. 동시에 환경경영시스템 구축과 임직원의 친환경 경영 실천 의지를 밝혔다.2020년부터는 비닐 소모품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그린백’을 2020년 2월에 최초 도입해 인천공항 및 시내 면세점에 확대해 지속 사용하고 있다. 2020년 10월부터는 통합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의 상품 운송 방식을 ‘무빙랙’으로 전면 도입해 에어캡 사용 문제를 해결했다. 효율적인 적재 및 이동으로 쇼핑 환경 개선을 했을 뿐 아니라, 상품 파손을 막기 위한 에어캡 사용을 줄여 쓰레기 발생량을 대폭 줄였다. 올 하반기에는 100% 재생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종이 쇼핑백을 도입해 비닐 쇼핑백 사용량을 줄이는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더불어 비닐 소모품 감축뿐 아니라, 생태계 가치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6월, 4번째로 영종도 갯벌 보전 활동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19년 이래 매년 세계 5대 갯벌인 영종도 갯벌 보전 활동을 펼치는 인천녹색연합을 후원해 왔다.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환경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전체 사업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핵심 가치로 두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7.29 I 윤정훈 기자
오비고, 닛산 아리야에 스마트카 SW플랫폼 탑재
  • 오비고, 닛산 아리야에 스마트카 SW플랫폼 탑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비고(352910)(대표 황도연)은 일본 닛산의 아리야(ARIYA) 모델에 자사의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서비스가 탑재된다고 29일 밝혔다. 오비고의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서비스가 탑재된 아리야는 아마존과 손잡고 닛산이 내놓은 두 번째 전기 자동차이자 중형 SUV다. 일본 최초로 가상 인공지능비서 아마존 알렉사 오토가 빌트인 돼 관심을 받고 있다. 운전자들이 음성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을 재생하거나 뉴스를 공유하고 원격으로 집에 있는 거실 에어컨을 켜도록 요청하거나 차량의 전면 도어를 잠그는 등 임베디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이번 닛산 아리야의 출시 확대는 전기차 기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닛산 글로벌 라인업 탑재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비고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플랫폼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기반 라이브 커뮤니티 서비스, 노래방 서비스, OTT, 음성인식AI, 주차, 충전결제, 주문 및 쇼핑 등의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2.07.29 I 이정현 기자
중진공, 민·관 손잡고 유망 중기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 조성
  • 중진공, 민·관 손잡고 유망 중기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 조성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인도네시아 재무부 국고청 및 신한은행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 네번째) 등 업무협약식 참석자들 모습(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고청과 양국 중소벤처기업 역량 강화 및 산업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국고청은 직원 수가 7600여명에 이르는 재무부 산하 조직으로 국고 관련 정책 기획 및 수행을 담당하며, 현지 중소기업 지원제도 정비를 추진 중이다.세부적으로 중진공은 기업평가 시스템, 진단기법 등 중소벤처기업 정책지원 시스템 전반을 전수하고, 인도네시아 국고청은 200여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이어서 28일에는 신한은행과 글로벌 진출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 및 현지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으로, 현재 전 세계 20개국 160여개에 달하는 해외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중진공과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망 중소벤처기업 공동 발굴 및 상호 연계지원 △양 기관 해외거점을 활용한 신규 협력사업 공동 개발 및 추진 △현지 시장 정보 교류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및 판로 개척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김학도 이사장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의 교역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이라며 “이번에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및 신한은행과 맺은 협력 관계가 발판이 되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기업들이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8 I 함지현 기자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대안육으로 식품시장 대전환 이끌 것”
  •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대안육으로 식품시장 대전환 이끌 것”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단순한 고기 대체재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안육’으로 알리면서 시장 육성에 나서겠다.”송현석 신세계푸드(031440)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열린 ‘베러미트’ 신제품 출시 및 비전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7조원 규모의 대체육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베러미트는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로 이날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 제품을 공개했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에서 베러미트 신제품 식물성 런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송 대표는 “1·2차 세계대전 이후 약 100년간 활용한 동물성 캔햄이 식물성 캔햄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 가공식품을 만들 때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을 고려해 동물성 가공육 생산방식을 지양하고 베러미트를 활용한 식물성 대체육으로 점차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캔 햄이다. 특히 동물성 캔햄에 통상 함유되는 1급 발암물질 성분인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해 콜레스테롤, 동물성 지방, 항생제, 방부제를 제외했다.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는 식물성 원료로 만드는 만큼 고기를 얻기 위한 공장식 집단 사육이나 가축의 도살을 줄여 동물복지에 기여할 수 있다”며 “지구 환경 측면에서도 인류가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하는 소 15억 마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를 대안육으로 바꾸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에서 열린 ‘베러미트 신제품 론칭 및 비전 설명회’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신세계푸드가 대체육 시장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높은 성장가능성 때문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9년 5조2500억원에 2023년 6조7000억원으로 28%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대체육이 203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 2040년 60% 이상을 차지하며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국에서 대체육은 이미 대중화 단계에 있다는 평가다.신세계푸드는 내달 1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에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판매하며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또 급식 및 외식사업에서도 베러미트의 활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대체육 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다음달 미국 현지에 자본금 600만달러를 투자해 대체육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 400만달러를 증자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송 대표는 “테슬라가 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을 때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은 불편함을 느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가 전기차를 생산하게 됐다”며 “이는 결국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만들기에 공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베러미트로 촉발할 대체육과 대체식품으로의 전환 노력이 국내외 식품시장으로 확산돼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보호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더 베러’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2022.07.28 I 백주아 기자
"인스타 왜 짝퉁 틱톡으로?"…불황보다 무서운 메타의 정체성 위기
  • "인스타 왜 짝퉁 틱톡으로?"…불황보다 무서운 메타의 정체성 위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거느리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공룡` 메타(META)가 다가오는 불황 앞에 흔들리고 있다.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이 줄어드는 수모를 겪었지만, 앞날이 더 막막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긴축 경영을 예고했지만, 그나마 메타를 먹여 살렸던 `소년 가장` 인스타그램의 변화에 미국 내 유명 셀럽들이 반기를 들고 나서는 등 메타를 둘러싼 우려는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공개한 메타는 2분기(4~6월)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든 288억2200만달러,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36% 급감한 66억8700마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도 2.46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1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이미 수 차례나 하향 조정된 시장 전망치보다도 좋지 않은 숫자였다. 월가에서는 메타의 2분기 매출을 289억4000만달러, EPS를 2.59달러로 각각 전망했었다.일단 메타의 SNS를 열심히 쓰는 사용자가 줄었다. 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사용자수는 19억7000만명으로, 시장 전망치(19억6000만명)보다 약간 많았지만,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29억3000만명으로 시장 예상보다 1000만명 적었다. 이렇다 보니 광고 실적도 줄었다. 2분기 메타의 광고 매출은 281억52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5% 줄었다. 인플레이션에 광고를 올리는 기업이 줄었고,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탓에 사용자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져 수익도 줄었다. 특히 업계에선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과의 경쟁 심화가 매출 성장세를 꺾어놨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3분기 전망도 훨씬 더 비관적이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을 260억~285억달러로 점쳤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03억6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렇게 되면 2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메타는 “광범위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2분기 내내 경험한 광고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잘 나가는 인스타그램에서 드러나고 있다. 시장분석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7년 17%에 못 미쳤던 메타의 전 세계 디지털 광고시장 수익 점유율이 작년에는 22%까지 높아졌다. 페이스북 점유율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인스타그램이 7%포인트나 점유율을 높인 덕이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의 총 광고 수익 중 30% 이상을 인스타그램이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인스타그램이 쓰러져 가는 집안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마저도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과의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이에 개별 사진 게시물 중심이던 인스타그램이 지난주 틱톡을 모방해 만든 숏폼 영상인 릴스(Reels) 중심으로 플랫폼 디자인을 바꿨다. 그러나 많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인스타그램의 틱톡 따라하기를 비판하고 있다. 특히 전날엔 무려 6억870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킴 카다시안과 그의 이복동생인 카일리 제너가 “틱톡을 따라하지 말고, 인스타그램을 다시 인스타그램 답게 만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한꺼번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건 맞고, 아직까지는 멋져 보이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며 사진에서 영상 중심으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재차 설득했다. 그러나 카일리 제너는 앞선 2018년에도 트위터에 메신저 앱 스냅챗을 거론하며 “더이상 스냅챗을 안 쓰는 사람 또 있나요? 나만 안 쓰는 건가, 윽 이건 좀 슬프네”라는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이 올라온 날 스냅챗 주가는 6% 추락했고 그 해 사용자가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고 매출 성장률은 반토막 났다. 비단 이 같은 셀럽들의 문제 제기가 아니더라도 투자자들도 인스타그램의 정체성 위기를 메타의 위기로 받아 들이고 있다. 유명 테크 애널리스트인 루프벤처스의 진 먼스터 파트너는 “메타의 사용자수 감소는 단순한 광고 매출 악화를 넘어 투자자들에게 ‘메타가 틱톡과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충격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일했던 제이븐 나하페티안도 “메타가 틱톡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제품을 향상시키면서도 기존 사용자를 화나게 하지 않도록 하는 건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2012년에 주식시장에 상장(IPO)한 메타는 작년 말까지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늘었지만, 올 들어서만 그 절반 가까이가 날아가고 말았다. 그럼에도 단기적인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초강력 긴축 경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경기 침체에 대비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직원 수도 줄이겠다”며 “지금은 더 큰 강도의 긴축을 요구하는 때이며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긴축 경영이 얼마나 성공할 지 미지수다. 지난달 “이번 경기 침체는 역사상 최악의 불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그였지만, 2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직원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1 가까이 늘었고 설비투자도 40% 이상 늘어나는 등 선제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상현실분야를 키우기 위해 만든 리얼리티랩스는 2분기에 4억5200만달러에 불과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그마저도 3분기에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손실도 57억달러나 됐다. 사업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모델별로 VR 헤드셋 가격을 25~30% 인상하겠다고 했지만, 가격 인상이 판매 부진만 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22.07.28 I 이정훈 기자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 안에 지역·사람·사회를 바꾸는 힘 있어"
  •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 안에 지역·사람·사회를 바꾸는 힘 있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음악이라는 도구 안에는 지역, 사람, 사회를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바로 모든 연주자의 손에 있습니다.”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41)이 음악에 재능이 있는 전 세계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오케스트라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두다멜 재단을 통해 2018년 처음 시작한 ‘엔쿠엔트로스’(Encuentros)다. ‘엔쿠엔트로스’는 스페인어로 ‘만남’이라는 뜻. 음악으로 문화적 통합을 탐구하고 화합·평등·존엄·아름다움·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두다멜이 직접 제안한 프로젝트다.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2022 ‘엔쿠엔트로스’ 참여 학생들로 꾸려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엔쿠엔트로스’는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약 2주간의 교육을 거쳐 다음달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볼에서 두다멜의 지휘로 공연한다. (사진=두다멜 재단)두다멜은 28일 오전 온라인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음악은 전문 지식이나 기교를 넘어 모든 인간의 기본권이자 아름다움과 성찰, 협력, 조화로 나아가는 수단”이라며 “국적이나 서로의 다름에 상관없이 함께 음악을 만드는 것이 ‘엔쿠엔트로스’가 추구하는 목표다”라고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두다멜은 ‘엘 시스테마’가 낳은 스타 음악가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빈민 지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으로 사회성을 키우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두다멜은 10세 때부터 ‘엘 시스테마’를 통해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작곡과 지휘를 배우면서 세계적인 지휘자로 거듭났다. 현재 LA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2022년 ‘엔쿠엔트로스’에는 ‘엘 시스테마’에 영감을 받아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22개국 100여 명의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약 2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오케스트라 리더십과 음악 훈련 등의 교육을 받는다. 다음달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볼에서 두다멜의 지휘로 블록버스터급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올해는 한국 ‘꿈의 오케스트라’ 출신 박은수(18)양이 한국인 최초로 ‘엔쿠엔트로스’에 참여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음악 교육 사업으로 지난 12년 동안 51개 지역에서 3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박은수 양은 부안 지역의 ‘꿈의 오케스트라’에서 10년 동안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했고, 현재 음대 진학을 준비 중이다.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음악 교육 프로그램 2022 ‘엔쿠엔트로스’에 한국인 최초로 참여한 박은수 양. 박은수 양은 한국 ‘꿈의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10년간 활동했다. (사진=두다멜 재단)두다멜이 ‘엘 시스테마’의 세계판인 ‘엔쿠엔트로스’를 기획한 것은 음악이 가진 힘을 믿기 때문이다. 그는 “음악과 예술, 문화가 가진 강력한 힘은 무엇보다 아이들과 다음 세대에 매우 중요하다”며 “합창단이나 오케스트라는 함께 연주하면서 더 나은 시민, 더 나은 공동체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두다멜이 생각하는 음악 교육의 중요성 또한 ‘공동체 정신’에 있다. 두다멜은 “음악을 어떻게 이해하고 작곡하고 연주해야 하는 건지 보다 중요한 건 청년에게 공동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어떤 장벽이나 장애물 없이 하나의 아이덴티티 아래 모이는 오케스트라는 상호작용·존중·경청이 필요하고, 이는 지도자나 리더십에도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28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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