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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친환경 에너지' 수소강국 되려면
  • [생생확대경]'만능 친환경 에너지' 수소강국 되려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열풍이 불면서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소는 연료, 연료전지, 산업용 공정은 물론 재생에너지를 저장, 운송하는 역할도 하는 ‘만능 친환경 에너지’로 불린다. 수소는 물에서 얻을 수 있어 양이 풍부하며 연소될 때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하지 않아 지구 온난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사회로의 전환은 미래세대를 위한 선택 아닌 필수라는 얘기도 나온다.수소연료전지자동차 충전소. (사진=수소에너지네트워크 홈페이지)수소에너지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수소에너지 수요는 현재 9000만톤(t)으로 2050년에는 5억20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50년까지 수소경제 규모가 약 2조5000억달러(3233조원)에 달하고 전체 에너지 수요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수소 산업 전략 마련과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일례로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는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경형 상용 밴(LCV, Light Commercial Van)을 출시할 예정이며 독일 완성차업체 BMW도 연내 수소연료전지자동차(iX5 Hydrogen)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넥쏘를 앞세워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언제라도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수소사회 전환을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했고 지난해에는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하지만 아직 산업 현장에서는 각종 규제가 수소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수소추출설비 관련 규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수소추출설비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을 살펴보면 ‘개질가스가 통하는 부분은 금속재료로서 내식성이 있는 재료 또는 코팅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저온이나 특정 부위에는 부식 발생 우려가 없고 코팅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온도의 범위를 나누는 등 규정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소산업 관련 신기술 근거 규정이 미비하거나 적용이 모호한 경우도 적잖다. 일례로 고체수소 저장의 경우 현재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KGS AC211)에 고체수소저장 용기에 대한 언급이 없어 검사 기준 여부가 불명확하고 인증 담당자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 이 때문에 고체수소 저장 분야의 발전이 더디다. 고체수소는 고압 기체와 액화수소 저장 방식과 비교해 작은 부피에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고 수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설장비, 잠수함, 수소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수소를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것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를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 등과 같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기획재정부 세제실이 반대하고 있다. 현재 수소는 국가전략기술보다 세제 혜택이 적은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돼 있다. 만약 수소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다면 수소에 대한 세액 공제율은 최대 4배가량 확대된다.기재부 세재실은 수소산업의 경우 현재 세제혜택으로도 충분히 육성이 가능해 다른 분야와 형평성을 고려해봤을 때 현재는 국가전략기술 지정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 부처가 국가전략기술 지정 여부를 놓고 엇박자를 내는 동안 기업들은 거액을 쏟아붓고 수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SK(034730)에코플랜트는 호주 등 해외에서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수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정부가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수소산업을 선점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소법이 지난해 7월 상정된 뒤 1년 가까이 묵혀있다 올해 5월 간신히 국회를 통과한 만큼 시간을 더 지체하면 안된다. 국가별 수소산업 선점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2022.07.26 I 신민준 기자
FC안양 엠블럼에도…세계 공용어 에스페란토 탄생
  • FC안양 엠블럼에도…세계 공용어 에스페란토 탄생[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ivitabo’(시민), ‘Paradizo’(낙원), ‘Felico’(행복)K2리그 축구팀 FC안양 엠블럼에는 `축구를 통해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낙원`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축구가 세계인의 스포츠이듯, 세계 공용어를 지향하는 에스페란토(Esperanto) 언어를 쓴 게 특징이다. 얼핏 생소하지만, 세기가 넘는 동안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입에 오르내리는 언어로 자리 잡았다. FC안양 엠블럼.(사진=FC안양)대부분 언어가 살면서 발생하는 자연어이지만 에스페란토는 일부러 만든 인공어다. 폴란드인 안과 의사 자멘호프(Lazaro Ludoviko Zamenhof) 박사가 만들었다. 문자는 모음 5개와 자음 23개로 이뤄져 있다. 알파벳은 로마자를 차용해 쓴다. 1887년 7월26일 에스페란토로 쓴 `제1서`(우누아 리브로)를 발간하며 세상에 나왔다. 책에는 에스페란토 어휘와 문법, 창작시가 실렸다.박사가 나고자란 폴란드 지역은 여러 인종이 섞여 살았다. 그러니 저마다 쓰는 언어도 달랐다. 이들이 다투고 분쟁하는 모습을 본 박사는 `말이 다르니 서로 이해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했다. 세계인이 자유롭게 의사를 소통하면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으로 여겼다. 그러려면 공용어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에스페란토를 탄생시켰다. 책을 출간하면서 ‘희망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에스페란토`를 필명으로 썼다. 훗날 이게 언어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모국어를 버리라는 게 아니라 에스페란토도 익히자는 주의이다. 특정 언어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조하는 차원이다. 평등과 평화를 지향하는 언어인만큼 배타적이지 않다. 그러나 전파 과정은 고난스러웠다. 20세기 초 유럽은 두 차례 발발한 세계대전으로 몸살을 앓았다. 분쟁을 해소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에스페란토가 발붙일 데가 마땅찮았다. 히틀러는 자멘호프가 유대계라는 점을 들어 `유대인을 결속하려는 언어`라고 규정하고 박해했다. 당시 전달 수단은 기껏해야 대면 혹은 편지였다. 전쟁으로 쉽지 않았다.에스페란토를 만든 폴란드인 안과 의사 자멘호프.(사진=세계에스페란토협회)세계 공용어로 만든 인공어 가운데 생명력을 잃지 않은 것은 에스페란토가 유일하다시피 하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세계에스페란토협회에는 62개국 협회가 가맹돼 있다. 약 120개국에 200만 명이 에스페란토를 익혀 구사하는 걸로 추산된다.한국에는 구한말 전파된 걸로 알려졌다. 소설 ‘임꺽정’을 쓴 홍명희 선생이 한국인 최초로 에스페란토를 익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호 벽초(碧初)가 `최초의 푸른빛`이라는 의미인데, 에스페란토를 상징하는 색이 청록색이다. 1920년 조선에스페란토협회가 설립하고 1976년 세계에스페란토협회의 한국 지부가 들어섰다. 1986년 사단법인 한국에스페란토협회가 창설했다.한국은 2017년 102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를 개최할 만큼 저변이 닦여 있다. 오는 11월 제10회 아시아-오세아니아(AOK) 에스페란토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2022.07.26 I 전재욱 기자
유텔샛, 원웹과 합병 논의..유럽판 스페이스X되나
  • 유텔샛, 원웹과 합병 논의..유럽판 스페이스X되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프랑스 유텔샛이 25일(현지시간) 영국의 위성 인터넷 업체 ‘원웹’과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AFP)유텔샛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위성 연결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주식 결합과 관련해 원웹 공동 주주들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어 원웹과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정지궤도 위성(GEO) 서비스와 지구 저궤도 위성(LEO)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최초의 다중 궤도 위성 사업자가 돼 떠오르고 있는 위성 연결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텔샛과 원웹은 합병으로 탄생할 새 법인의 지분을 두 회사 주주들이 50%씩 나눠 갖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유텔샛이 25일 원웹을 30억 달러(한화 약 3조900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GEO을 전문으로 하는 유텔샛은 35개 위성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웹은 648개 LEO 위성 중 428개를 운영 중이다. 업계는 유텔샛이 원웹을 품으면 스페이스X, 아마존 등이 참여하고 있는 우주 인터넷 사업 경쟁에서 힘을 얻을 것으로 보고있다. 우주 인터넷이란 우주에 인공위성을 띄워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기술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스타링크가 대표적인 서비스다.미국을 중심으로한 민간 우주사업 분야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스페이스X의 LEO 서비스 스타링크는 현재 2500개가 넘는 인공위성을 보유 중으로 전세계 상용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인터넷 업체 블루오리진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카이퍼’도 수개월 내 위성 발사를 계획 중이다.
2022.07.25 I 백주아 기자
"대기업 투자 최대 30%까지 공제"…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군불 지피는 여권
  • "대기업 투자 최대 30%까지 공제"…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군불 지피는 여권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기자] 정부와 달리 여권에서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세제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움직임이 거세다.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의 경우 다른 업종과 형평성을 고려하기보다는 국가가 자원을 집중해서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과거처럼 기업 간 경쟁으로 맡길 경우 급변하는 경제안보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절박감이 자리 잡고 있다.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시영 사업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여당은 세액공제율 상향 법안 봇물..야당은 0건이데일리가 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 지원 법안은 국민의힘 의원 중심으로만 발의돼 있다.가장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구한 의원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다. 그는 정부 대책이 발표된 이후 다음날인 22일 곧바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 국가전략기술 관련 시설 투자비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6%에서 30%까지 상향하고 중견기업은 8%에서 40%, 중소기업은 16%에서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일몰기한도 2024년에서 2027년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대기업·중견기업(8%), 중소기업(16%)보다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한 셈이다.기재부는 산업계 형평 등을 고려해 세제공제율을 2%포인트 상향했지만 박 의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현재 세계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기업·정부 연합 간 경쟁의 시대에 돌입하였기에 다른 산업계와 형평성을 따질 것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지원책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세의 기능 중 형평보다는 효율성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앞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20%,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30%로 상향하고, 신성장·원천기술 투자 세액공제율도 대기업 15%, 중견기업 20%, 중소기업 25%로 끌어올리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을 중소기업은 50%, 그외 법인은 40%까지 끌어올리는 법안도 올렸다. 여권은 이처럼 강력한 세제지원 카드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물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둔화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반도체는 다르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미국, 중국업체와 초격차를 유지해야 하고 파운드리는 세계 1위인 TSMC를 추격해야 한다. 반도체 설비, 연구개발 등을 계속 하지 않으면 ‘기술대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액공제 상향은 꾸준한 투자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여권 관계자는 “경쟁자 질주가 매서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은 국가안보차원에서 봐야 한다”면서 “산업간 형평성보다는 자원 집중에 따른 효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법안을 아직 발의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 공동으로 반도체 특위를 만들고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여야 협치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반도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을 통과시켰지만 세액공제율 별도로 손을 대지 않았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나노 파운드리 양산과 같은 반도체 분야 ‘한계를 넘은 혁신’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규제개혁, 투자촉진, 인재양성을 위한 입법부 차원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회에서 ‘정쟁을 넘은 반도체 협치’를 이끌어 반도체 초격차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양 “안보 차원에서 의미 커”..경계현 “혁신 결과”반도체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개최한 GAA(Gate All Around) 기반 3나노(1㎚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을 찾아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은 국가 안보 자산이기 때문에 이번 3나노 반도체 양산 성공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세제 지원 폭이 아쉽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여권의 적극 지원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양산한 3나노 1세대 GAA를 중국 팹리스(설계회사)들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내년께 양산될 2세대 GAA는 오는 2024년부터 삼성전자 시스템LSI에 공급돼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5년부터는 GAA기반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TSMC와 인텔은 2024년 2나노 공정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이번 3나노 제품의 양산 및 수율에 따라 향후 판도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을 그었다”며 “핀펫 트랜지스터가 기술적 한계에 다다랐을 때 새로운 대안이 될 GAA 기술의 조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결과”라며 선제적인 파운드리 기술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07.25 I 김상윤 기자
정부 '찔끔' 세액공제에 맞불 놓은 與…반도체 지원법안 '봇물'
  • 정부 '찔끔' 세액공제에 맞불 놓은 與…반도체 지원법안 '봇물'
  • [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기자] “국회에서 세액공제율 폭을 더 넓힌 법안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정부가 최근 반도체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만 2%포인트 상향 조정한 안을 내놓자 보다 못한 국회가 더 강력한 법안을 잇달아 발의하며 맞불을 놨다. 미·중 패권경쟁 속 각국이 반도체 주도권을 쥐고자 안보·생존 전략으로 접근하는 상황인 만큼 반도체 업계에 더 큰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게 여권 내부의 판단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25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가 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의원 4명이 각각 발의한 반도체 세제지원 관련 법안은 대기업의 세액공제율을 최대 3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안(8~12%)은 물론 미국 의회가 논의 중인 ‘반도체 산업 육성법’에 담긴 세액공제 혜택(25%)과 맞먹는 수준이다. 일례로 박성중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시설 투자금액의 6%(대기업), 8%(중견기업), 16%(중소기업)였던 세액공제를 30%(대기업), 40%(중견기업), 50%(중소기업)로 대폭 높였다.실제로 전문가들 사이에선 삼성전자가 이날 열린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 적용 3nm(나노미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 출하식을 계기로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에서도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정부 및 국회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애초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반도체 법에 준하는 수준으로 세액공제율을 잡으려 했으나 다른 산업계와의 형평성 등을 주장한 기획재정부의 논리에 막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야당의 발목잡기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야당에선 반도체 지원 관련 법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반도체 ‘협치’를 이끌어 반도체 초격차를 이뤄내겠다”고 했다.▲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관계자들이 웨이퍼를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7.25 I 이준기 기자
SK온 광고에 ‘소울리스좌’ 등장?…소비자와 소통 나선 배터리업계
  • SK온 광고에 ‘소울리스좌’ 등장?…소비자와 소통 나선 배터리업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내 손에 있는 SK온의 배터리는 바로 전 세계 최초, 전 세계 최고. 충전 빠릅니다. 진짜 빠릅니다. 오래 사용합니다.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짱 빨라. 멀리 달려. 정말 안전합니다. 글로벌 넘버 원 우리의 목표. 여기는 바로 SK온노로오노로온~. 한국, 미국, 중국, 그 외에도 튀르키예에 헝가리에 다 다 다 다 있습니다.” 최근 영혼 없는 눈빛과는 달리 생기발랄한 속사포 랩으로 놀이기구 이용 안내 사항을 전해 유명해진 ‘소울리스(Soulless)좌’가 배터리 업체 ‘SK온’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됐다. ‘소울리스좌’는 회사 본사·공장 등을 배경으로 NCM9 배터리 등 대표 제품은 물론 수주량, 매출액, 글로벌 생산 설비, 직원 복지 등 SK온의 이모저모를 자신만의 랩으로 설명했다. ▲영혼 없는 눈빛과는 달리 생기발랄한 속사포 랩으로 놀이기구 이용 안내 사항을 전해 유명해진 ‘소울리스(Soulless)좌’가 출연한 SK온 회사 소개 영상. (사진=SK온 유튜브 채널)◇“어떤 회사인지 단박에 이해”…업계 소통에 소비자 환영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가 이색 영상,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각 사가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포함해 자체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소통 형태도 다양하다. 국내 전기차 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배터리 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커지자 인지도를 쌓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관련 업계가 이 같은 소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중 SK온의 이른바 ‘소울리스좌’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은 콘텐츠 중 하나다. 공개 7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20만회를 훌쩍 넘었다. 신입사원 모집 등을 위한 회사 소개 영상으로선 높은 조회 수다. 무심한 듯 제 할 일을 하는 모습에 청년 세대에게 공감을 사고 있는 ‘소울리스좌’를 내세운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 덕분에 SK온은 대중에게 회사를 소개한다는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분도 채 되지 않는 영상에서 SK온이 어떤 회사인지에서부터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지까지 소개해서다. 영상에 달린 1000여개의 댓글에도 “이렇게 재밌는 회사 소개는 처음이다”, “SK온이 어떤 회사인지 단박에 이해가 됐다”는 식의 글이 다수 등장했다. ▲영혼 없는 눈빛과는 달리 생기발랄한 속사포 랩으로 놀이기구 이용 안내 사항을 전해 유명해진 ‘소울리스(Soulless)좌’가 출연한 SK온 회사 소개 영상. (사진=SK온 유튜브 채널)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자사의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여러 배터리 실험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직원들의 ‘브이로그’(V-log·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를 통해 회사 생활을 소개한다. 최근엔 30년 된 삼성전관(옛 삼성SDI) 노트북에 최신 배터리를 연결하는 영상을 통해 회사 역사를 알리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동시에 지난해 11월부터는 ‘배터리 인사이드’란 자체 블로그를 운영하며 소통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용어 사전’이란 콘텐츠에선 배터리 관련 단어들을 풀어서 설명하고, ‘배터리의 근원을 찾아서’를 통해선 배터리에 쓰이는 광물과 그 쓰임새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다양한 배터리 실험과 직원들의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하는 삼성SDI 유튜브 채널 페이지 (사진=삼성SDI 유튜브 채널)◇“브랜드 인지도·가치 향상…인재 영입에도 밑거름”기업 간 수주를 바탕으로 하는 대표적인 B2B(기업 간 거래) 업체인데도 이처럼 최종 소비자인 대중과 소통에 나선 배터리 업계의 목적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와 수주 성과, 배터리 기술력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기업 브랜드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는 일상에서 쓰이고 있지만 각 구성 요소를 뜯어보면 대중이 이해하기에 쉽지만은 않은 기술이 포함돼 있다”며 “영상 등으로 회사가 보유한 고유 기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상대적 규모, 입지나 우수성 등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또 이러한 형식의 소통이 예비 인재 영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도 설명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입사원들은 근무 방식, 사내 복지 등을 꼼꼼히 챙기는 사례가 많아 사내 콘텐츠를 통해 이를 충분히 알려주는 편”이라며 “좋은 영상 하나가 회사를 다시 보게끔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07.25 I 박순엽 기자
'피겨퀸' 김연아, 성악가 고우림과 결혼…10월의 신부 된다(종합)
  • '피겨퀸' 김연아, 성악가 고우림과 결혼…10월의 신부 된다(종합)
  • 김연아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디올(DIOR) 한국 최초 2022 가을 여성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피겨 퀸’ 김연아(32)가 오는 10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상대는 5세 연하의 성악가 고우림(27)이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고우림 소속사인 비트인터렉티브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측근에 따르면 결혼식 장소는 신라호텔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두 사람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팬들과 미디어에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김예림, 유영, 임은수, 최다빈, 이준형 등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 행사에서 김연아는 특별출연 형식으로 나서 4년 만에 새 갈라를 선보인 바 있다. 고우림은 2회차 공연에 초청가수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둘은 이후 3년 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앞서 두 사람은 그동안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왔다. 김연아의 결혼설이 스포츠계에 등장한 건 지난 5월 초부터였다. 김연아의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오는 10월 서울 시내에 있는 특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으로 이어졌다. 그러던 중 한 언론을 통해 이날 둘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자 양 측은 바로 결혼 계획을 인정했다.김연아는 한국이 낳은 역대 최고의 동계 스포츠 스타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228.56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로써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2006·2007·2009년), 4대륙선수권대회(2009년)까지 4대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여자 싱글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선수 시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안에 드는 ‘올 포디움’도 최초의 기록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을 끝으로 스케이트화를 벗었다. 현역 은퇴 후에도 김연아는 동계 스포츠 관련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개회식에서는 성화 최종점화자로 나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포레스텔라는 2017년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07.25 I 이지은 기자
박세은 "시즌 마지막 한국에서…꿈꿔온 갈라 공연 기대 커"
  • 박세은 "시즌 마지막 한국에서…꿈꿔온 갈라 공연 기대 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발레는 굉장히 어려운 춤을 쉽게 추는 우아함이 있어요. 그 아름다운 춤을 내 것으로 만들어 한국에서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에서 동양인 최초 수석무용수(에투알(Etoile))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박세은(33)이 에투알 승급 1년여 만에 고국에서 금의환향 무대를 갖는다.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최고 수석무용수(에투알) 박세은이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세은은 오는 28~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2022 에투알 갈라’를 공연한다. (사진=롯데콘서트홀)박세은은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에투알이 된 뒤 바쁜 시즌을 보냈다”며 “1년 동안 정말 행복하게 무대에 올랐는데, 시즌의 마지막을 한국에서 마치게 돼 정말 설렌다”고 말했다.박세은이 단원으로 활동 중인 파리 오페라 발레는 17세기 후반 창단한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이다. 박세은은 지난해 6월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마친 뒤 파리 오페라 발레 최고 수석무용수에 해당하는 에투알로 승격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에서 동양인 무용수가 에투알이 된 것은 박세은이 처음이다. 2011년 준단원으로 입단해 10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에투알 승격 이후 박세은은 ‘지젤’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랩소디’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쉼 없이 활동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볼에서 갈라 공연을 마친 뒤 지난 23일 귀국했다. 박세은은 “시즌이 끝날 때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인데, 사실 무용수는 지쳤을 때 좋은 춤이 나온다”며 웃었다.박세은의 금의환향 무대는 오는 28일과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여는 파리 오페라 발레의 ‘2022 에투알 갈라’다. 박세은과 함께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로 활동 중인 폴 마르크, 도로테 질베르, 발랑틴 콜라상트, 제르망 루베를 비롯해 총 10명의 단원들이 출연해 발레단 대표작 중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박세은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파리 오페라 발레 단원들과 함께 하는 갈라 공연을 한국에서 하는 걸 오랫동안 꿈꿔왔다”며 “이번엔 정말 좋은 작품들을 들고 왔고, 무엇보다 제가 정말 아끼는 파리 오페라 발레 친구들과 함께 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최고 수석무용수(에투알) 박세은(왼쪽)이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파트너인 폴 마르크와 함께 주요 장면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박세은이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춤을 쉽고 우아하게 표현하는 프랑스 발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연습한 결과였다. 박세은은 “프랑스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춤을 추는지 배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며 “그렇게 꾸준히 배우며 춤을 추다 보니 인정도 받고 팬도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한 것 같다”고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리오넬 델라노에 발레 마스터(지도위원)는 “박세은은 처음 봤을 때부터 보통이 아니었다”며 “매년 승급을 거듭해 에투알이 됐을 때 정말 기뻤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박세은을 치켜세웠다.박세은은 이번 공연에서 제롬 로빈스가 안무한 ‘인 더 나이트’의 한 장면, 그리고 루돌프 누레예프가 안무한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코니 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2020년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로 승급한 프랑스 출신 발레리노 폴 마르크(26)가 박세은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다. 박세은이 “우리 발레단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라고 소개한 폴 마르크는 “박세은은 동료를 넘어서 서로 믿는 친구”라며 “오래 전부터 오고 싶었던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최고 수석무용수(에투알) 박세은(오른쪽)이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파트너인 폴 마르크와 함께 주요 장면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2022.07.25 I 장병호 기자
휴마시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캐나다 인증 획득
  • 휴마시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캐나다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휴마시스(205470)(대표 차정학)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인 ‘Humasis COVID-19 Ag Home Test’가 캐나다로부터 개인용 인증(CE-Self testing)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 가운데 캐나다 인증을 획득한 만큼 북미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 키트는 국내에서도 정식허가를 받았다. 휴마시스의 자가검사키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 대학과 연계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 감염된 환자의 양성 검체로 검출 여부에 대한 임상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BA.4 및 BA.5 검체 모두 양성 확인이 가능해 해당 제품의 하위 변이 검출 성능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다만 이번 임상평가에서는 인도에서 최초 확인된 켄타우로스(BA.2.75)변이에 대한 시험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로 추가 평가는 진행될 예정이다.휴마시스 관계자는 “휴마시스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권고에 따른 변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캐나다 인증 획득 이후 신속하게 캐나다 현지에 제품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7.25 I 이정현 기자
SK케미칼, 中 슈에와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페트’ 생산
  • SK케미칼, 中 슈에와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페트’ 생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수요에 맞춰 중국 등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SK케미칼(285130)은 25일 중국 산토우시에서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사와 합작 투자법인(JV)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10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CR·Chemical Recycling) 원료와 20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페트(PET)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SK화공(상해)의 박노혁 총경리(CEO)와 슈에의 임수광 동사장(Chairman)이 참석했다. 슈에는 SK케미칼이 지난해 230억원을 투자해 10%의 지분을 취득하고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2만t 구매 권한(Off-take)을 확보한 업체다. 박노혁 SK화공(상해) 총경리(오른쪽 첫 번째)가 25일 중국 산토우시에서 임수광 슈에(Shuye) 동사장과 화학적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세운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양사의 합작법인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10만t 규모의 재활용 원료(r-BHET·recycled BHET)를 생산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중합의 역반응) 공장과 이를 원료로 하는 20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코폴리에스터 생산 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에 필요한 공장부지는 슈에가 제공한다. 공장부지는 기존 해중합 1공장과 인접해 있어 인프라 활용과 투자비 절감, 관리·운영 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양사는 올해 안에 본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내년 초 공장건립을 시작해 이르면 2024년 말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신설법인의 지분 51% 이상을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이번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그린 소재를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도 오는 2025년까지 연간 5만t 규모의 그린소재 생산 설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유엔 협약과 국내·외 플라스틱 규제로 ‘탈(脫) 플라스틱’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거점 확보를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역량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상업화에 이어 올해 화학적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SKYPET) CR’도 양산체계도 구축했다. SK케미칼은 이렇게 확보하는 인프라를 통해 오는 2030년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은 오는 2050년 플라스틱 총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600조원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재활용 소재 판매 비중을 2025년 50%, 2030년엔 100%까지 늘인다는 계획이다.
2022.07.25 I 박순엽 기자
  • 중증으로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에크모 환자 항생제 투여 권고안 마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에크모(ECMO) 치료 시 필수적인 항생제 투여 권고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마련됐다. 에크모(ECMO)란 심장성쇼크, 급성심부전 등 매우 심각하고 위중한 상태의 심장 중환자가 약물 치료에도 반응이 없어 생명 유지가 어려운 경우, 적절한 혈액순환 유지를 위해 체내로 삽입하는 기계순환보조 장치를 일컸는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심장내과 위진 교수팀은 에크모 적용 심장 중환자에서 감염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항생제의 적정 투여 용량 권고안을 연구해 최근 발표했다. 에크모 적용 환자는 대부분 위중한 기저질환 때문에 장기간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다양한 침습적 장치들이 사용되고, 면역 기능이 저하돼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 실제 장기간 에크모 적용 환자의 60% 이상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에크모 유지 중 발생하는 감염 합병증은 사망 위험을 38~63%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진 교수는 “에크모 적용 중환자에게 항생제를 통한 감염의 적절한 예방과 치료는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위한 연구는 이제껏 별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크모 적용 중환자에서는 여러 변수들로 인해 각 약물마다 다양한 약동학적 변화가 발생하고, 이는 약물의 혈중농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일 항생제의 혈중 농도가 목표 치료범위보다 낮게 되면 감염 치료 효과의 감소 또는 실패로 이어지게 되고, 반대로 높게 되면 독성을 유발하게 되므로 적절한 목표농도 유지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에크모 적용시 각 약물별로 혈중농도 변화를 고려한 투여용량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내용의 연구결과가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었다. 위진 교수 연구팀은 급성심근경색 등 심각한 심장성쇼크 또는 중증심부전으로 인해 에크모를 적용한 심장중환자들 중 감염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인 피페라실린/타조박탐(Piperacillin/Tazobactam)을 투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의 시간대별 혈중 농도, 환자 및 에크모 관련 변수들을 분석했다. 이렇게 측정된 데이터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집단 약동학적 모델(Population pharmacokinetics model)을 구축하는데 사용됐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에크모 적용 시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투여 권고안을 마련해 제시했다.연구 결과, 환자의 중증 질병 상태 및 에크모, 지속신장대체요법과 같은 체외순환은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약동학을 크게 변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하루 투여량이 동일한 경우 연속주입 방법은 간헐적주입 또는 연장주입 방법에 비해 가장 높은 혈중 목표농도 달성률을 보였다. 에크모 또는 지속신장대체요법에 관계없이 크레아티닌 청소율(CrCL)이 40mL/min 이하, 40~60mL/min, 60~90mL/min인 환자들은 각각 최소 12, 16, 20g의 하루 투여량이 필요했다. CrCL 90mL/min 이상인 환자들의 경우에는 심지어 하루 24g을 연속주입 방법으로 투여해도 적절한 목표농도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에크모 적용 중환자에서 피페라실린/타조박탐 투여시 고용량의 연속주입 방법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위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에크모 적용 환자에서 항생제인 피페라실린/타조박탐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약동학 연구”라며 “에크모 적용 심장 중환자에서 감염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항생제인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약물농도 변화와 관련된 주요 요인들을 확인하고 합리적인 약물투여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진 교수는 “감염 합병증을 낮추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연구의 가장 큰 의의”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에크모 적용 중환자에서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집단 약동학과 용량 최적화 및 동반 신대체요법의 영향 연구(Population Pharmacokinetics and Dosing Optimization of Piperacillin-Tazobactam in Critically Ill Patients on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and the Influence of Concomitant Renal Replacement Therapy)’라는 제목으로 미국 미생물학회 공식학회지이자 세계적 수준의 SCI 저널인 에 게재됐다.
2022.07.25 I 이순용 기자
쿠팡, 영국 IT스타트업 낫싱 ‘폰원’ 국내 최초 론칭
  • 쿠팡, 영국 IT스타트업 낫싱 ‘폰원’ 국내 최초 론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쿠팡이 영국 IT 스타트업 낫싱(Nothing)의 ‘폰원(Phone (1))’을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영국IT 스타트업 낫싱의 ‘폰원’(사진=쿠팡)폰원은 낫싱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마트폰으로 영국을 비롯한 40여개국에서 20만대 이상의 사전 주문을 기록하며 전 세계 MZ세대를 사로잡았다. 국내 정식 출시 계획은 미정인 가운데 ‘폰원’은 국내에서 오직 쿠팡 로켓직구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쿠팡은 국내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낫싱과 정식 계약을 통해 직수입한다. 현지 쿠팡 법인이 낫싱에게 직접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정식 제품을 4일 이내에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낫싱이 쿠팡과 손잡은 배경에는 쿠팡 로켓직구의 빠른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효율적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폰원은 외관에 약 900여개의 LED를 활용해 기기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기존의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둔 혁신적 디자인으로 평가받아, 희소성과 재미 요소를 둘 다 잡으며 개성 강한 MZ세대 사이에서 벌써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성능대비 가격 경쟁력도 높다. 8기가바이트(GB) 램-저장용량 128GB 모델 62만 9000원, 8GB 램-저장용량 256GB 모델 65만 9000원, 12GB 램-저장용량 256GB 모델 72만 9000원 등 용량별 60만~70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출시됐다. 폰원의 주요 사양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778G+ 칩셋, 120Hz 주사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기존 스마트폰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폰원’은 색다른 제품을 찾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낫싱의 ‘폰원’을 정식 계약을 통해 오직 쿠팡 로켓직구에서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로켓직구를 통해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직수입 상품을 고객에게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5 I 윤정훈 기자
드라마 '천재역술인 금태영', 주연에 마르코X지승현 발탁
  • 드라마 '천재역술인 금태영', 주연에 마르코X지승현 발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핀커뮤니케이션즈는 드라마 ‘천재역술인 금태영’의 주·조연 캐스팅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사진=㈜코핀커뮤니케이션즈)‘천재역술인 금태영’은 네이버 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 등에 연재된 ㈜코핀커뮤니케이션즈의 웹소설 IP ‘천재 역술인이 되었다(원작: 섬마을김씨)’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는 △극본 이선주, 박선재 △연출 박선재 △제작 ㈜스튜디오자판기 △공동제작 ㈜코핀커뮤니케이션즈, ㈜바이포엠스튜디오 등이 함께한다.드라마는 서양의 점성술만큼이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동양의 사주 명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사주 추리물로 풀어낸 세계 최초의 ‘사주 탐정물 X 청춘 로맨스’다.주인공은 사주를 소재로 무협소설을 쓰는 금태영(남/27세)과 소녀보살 민소여(여/22세)다. 자신의 재능을 인정해 주는 도인 명승 선생을 만나 타고난 사주를 레벨업 할 수 있는 사주강화술 비법을 얻은 금태영이 민소여와 함께 의뢰인의 사주를 봐주며 사상 최강의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이다. MZ세대 역술인과 소녀보살이 펼쳐 나가는 극강의 티키타카 판타지 로맨스가 새롭고 신비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남자 주인공 금태영 역에는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아이돌 그룹 ‘유앤비’, ‘열혈남아’ 출신의 가수 겸 배우 마르코가 발탁됐다. 여자 주인공 소녀 보살 민소여 역에는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신예 지승현이 캐스팅됐다. 아울러 드라마의 첫번째 사건 ‘관살혼잡의 소녀’ 편에는 신인 배우 채수아가 정아진(여/18세)역으로 함께 한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과 ‘지옥’, KBS 드라마 ‘붉은 단심’,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 많은 드라마에서 씬 스틸러로 등장한 배우 이동용이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만남을 이끄는 조연 명승 선생 역으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각 에피소드를 빛내 줄 라이징 스타와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막강 조합 캐스팅이 마무리됐다. 한편, 유튜브 드라마 ‘천재역술인 금태영’은 15분물 30부작으로, 매주 1회 촬영하는 방식의 미래형 드라마 제작 시스템으로 제작된다. 첫 화는 오는 8월 1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자판기’에서 공개되며, 이후 약 8개월간 매주 1화씩 선 공개할 예정이다. 추후 국·내외 OTT 스트리밍과 협상해 50분물 10부작의 디렉터스 컷 스트리밍도 기획할 계획이다.
2022.07.25 I 이윤정 기자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 그어" 삼성, 3나노 반도체 제품 첫 공개
  •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 그어" 삼성, 3나노 반도체 제품 첫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 출하식을 25일 화성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3나노 1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양산 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것으로, 향후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등 다양한 제품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25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과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005930)의 협력사와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관계자들도 함께해 3나노 GAA 연구개발과 양산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사업부는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3나노 GAA 공정 양산과 선제적인 파운드리 기술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정기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기술개발실장 부사장은 기술 개발 경과보고를 통해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등 사업부를 넘어선 협업으로 기술개발 한계를 극복한 점을 강조하는 등 개발에서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이어 경계현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을 그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핀펫 트랜지스터가 기술적 한계에 다다랐을 때 새로운 대안이 될 GAA 기술의 조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결과”라고 말했다.이창양 장관은 축사에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반도체 산업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치열한 미세공정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 업계, 소부장 업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도 지난주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바탕으로 민간 투자 지원,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소부장 생태계 구축에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했다.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관계자들이 웨이퍼를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삼성전자는 GAA 트랜지스터 구조 연구를 2000년대 초부터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 3나노 공정에 본격 적용해 지난달 세계 최초로 GAA 기술이 적용된 3나노 공정 양산을 발표했다. GAA 기술은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기존 핀펫 구조나 일반적인 나노와이어(Nanowire) GAA 구조에 비해 전류를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설계에 큰 장점이 있다.삼성전자는 3나노 GAA 공정을 고성능 컴퓨팅(HPC)에 처음으로 적용하고, 주요 고객들과 모바일 SoC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에서 3나노 GAA 파운드리 공정 제품 양산을 시작했으며, 향후 평택캠퍼스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2.07.25 I 최영지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삼성전자 3나노 파운드리 양산 출하식 참석
  • 이창양 산업장관, 삼성전자 3나노 파운드리 양산 출하식 참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005930) 화성캠퍼스 V1라인에서 열린 3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양산 출하식에 참석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V1라인에서 열린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이창양 장관은 이날 현장을 찾아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업 관계자 100여명과 이번 성과에 감사를 전하고 격려했다.삼성전자는 이번 3나노 파운드리 양산 세계 최초 성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3나노 반도체란 3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초미세 공정으로 만든 반도체를 뜻한다. 파운드리 업계는 최근까지도 7나노 미만 공정을 ‘마의 벽’으로 여겨왔다. 파운드리 세계 점유율 1위인 대만 TSMC, 미국 인텔, 중국 SMIC 등이 이 벽에 도전 중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양산을 위해 스위치(게이트)와 통로(채널)이 4개 면에서 접촉하는 GAA란 새로운 구조를 개발해 적용했다. 3개 면에서 접촉하는 기존 Fin 공정보다 전력 소비는 50%, 면적은 35% 줄고, 성능은 30% 높다. 삼성전자는 비트코인 채굴에 주력 중인 중국 팹리스 판세미의 주문으로 3나노 파운드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첫 생산에 성공했으며 이날 출하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돌입한다.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선 세계 시장점유율 과반이 넘는 압도적 1위이지만,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선 파운드리 점유율 약 16%, 팹리스 점유율은 약 1%에 불과하다.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 TSCM가 과반 이상을 과점 중이고 팹리스 시장은 미국 기업들이 70% 이상을 독차지하는 중이다. 더욱이 미국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 국가·기업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조짐이다.정부도 이 같은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자 연일 대책을 발표 중이다. 정부는 지난 5월 K-반도체 전략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 21일 이를 구체화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하고 세제 및 투자 인프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키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3나노 파운드리 양산 역시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한국 반도체 산업계의 공동 성과로 보고 이 같은 성과 확산 방안을 모색기로 했다.이창양 장관은 “이번 3나노 공정이 높은 수율 확보해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소부장 업계가 힘 모아 달라”며 “정부도 지난해 발표한 반도체 전략을 토대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경계현 삼성전자 사장(대표)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파운드리사업부장) 25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V1라인에서 열린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07.25 I 김형욱 기자
오영수·모니카, 한국 공연과 대학로 알리기 발벗고 나선다
  • 오영수·모니카, 한국 공연과 대학로 알리기 발벗고 나선다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배우 오영수.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배우 오영수와 안무가 모니카가 한국공연 축제와 대학로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5일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로 배우 오영수를, ‘2022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에 안무가 모니카를 위촉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많은 공연관광객이 한국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한국공연 축제와 대학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된 오영수는 1967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입단해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학로를 중심으로 연극 무대에 올라 200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하며, 현재까지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텔레비전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아,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을 높였다. 앞으로 오영수는 한국공연을 한류의 또 다른 분야로서 세계에 알리고, 한국 공연관광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2022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로 임명된 모니카는 tvN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대한민국에 춤 열풍을 일으키며 춤의 외연을 확장하는 무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춤에 대한 그녀의 열정과 창의성은 ‘2022 웰컴 대학로’ 축제와 상승효과를 이뤄, 공연관광의 거점인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국의 다채로운 공연문화와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스트리트우먼파이터에 출연한 모니카(오른쪽 끝)가 ‘2022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로 선임된다(사진=tvN)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대학로를 상징하는 오영수 씨와 안무를 통해 한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안무가 모니카 씨를 통해 대학로를 세계적인 공연 관광지로 알려 전 세계 공연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뉴욕 관광객들이 브로드웨이를 방문하면 공연 한편은 보고 가는 것처럼 대학로를 공연관광 명소로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사단법인 한국공연관광협회와 함께 2017년부터 대학로 공연관광 축제인 ‘웰컴 대학로’를 열어왔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중심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9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2022 웰컴 대학로’를 개최한다. 100편에 달하는 공연 작품을 비롯해 상설·거리 공연(‘웰컴 시어터’, ‘웰컴 프린지’), 온라인 공연(‘웰컴 케이-스테이지’)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2.07.25 I 강경록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 ISO 14155 재인증 획득
  • 고려대학교의료원, ISO 14155 재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재인증(이하 ISO 14155 재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고대의료원의 이번 재인증은 의료기기 안전성 및 위험관리 절차가 강화된 ISO 14155 규격 개정판(ISO 14155:2020)의 모든 요건에 부합하는 임상시험 실시기관임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19년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세계 최초로 ISO 14155 인증을 획득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규제 동향에 발맞춰 꾸준한 임상시험 수행 개선과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이번 ISO 14155 재인증을 획득하면서 다시 한 번 국제 수준의 임상시험 수행 역량과 관리 체계를 갖춘 기관임을 증명한 셈이다.2021년 5월 26일 이후 유럽연합(EU) 시장에 출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는 의료기기법(MDR, Medical Device Regulation)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ISO 14155 규격을 준수하여 수행한 임상시험 결과는 CE 인증(Conformite Europeen Marking) 획득에 활용할 수 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FDA), 캐나다, 브라질, 호주, 일본, 중국, 러시아에서도 ISO 14155 규격을 준수한 의료기기 임상시험 데이터를 인정하고 있어, 의료기기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ISO 14155 규격을 준수하여 임상시험을 실시해야 한다.고려대의료원은 2019년 ISO 14155 인증 획득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다수의 의료기기 기업과 협업하며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김영훈 의료원장은 “미국·유럽 등 국제적인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기 안전성을 확보하고, 의료기기 전주기에 걸쳐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대의료원은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연구자의 연구 수행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나갈 것”라고 말했다.
2022.07.25 I 이순용 기자
현대바이오, 항바이러스제 코로나 치료제 '임상 지속' 의견
  • 현대바이오, 항바이러스제 코로나 치료제 '임상 지속' 의견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약물전달시스템 전문기업 현대바이오(048410)는 ‘데이터안전성 모니터링위원회’(DSMB)에서 임상 참여자 36명을 대상으로 한 CP-COV03 코로나19 임상2상 1라운드 결과에 대한 심의를 마쳤으며 전원 동의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임상 지속’ 의견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DSMB는 임상별로 구성되며 독립된 외부 전문가들이 피험자 안전에 대한 위해 가능성을 검토해 ‘임상 지속’이나 ‘중단’ 등을 권고한다. DSMB는 약물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효능도 판단하기 때문에 효능이 없는 경우 임상 발주 회사와 임상 수행기관에 임상 중단을 권고할 수 있다.DSMB는 이번 심의에서 CP-COV03과 임상2상 1라운드에서 유의미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 없이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고 판단하고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같이 권고했다. 현대바이오는 DSMB 심의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 2상을 재개했다.DSMB가 CP-COV03과 임상 2상 중간평가에서 약물의 안전성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 성공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속 임상 진행도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현대바이오 관계자는 “DSMB의 이번 권고는 1959년에 바이엘이 최초로 상용화한 ‘니클로사마이드’가 60여 년 만에 약물 재창출을 통해 CP-COV03이란 안전한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재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면서 “ 니클로사마이드는 지난 20여 년 동안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세포 효능실험’ 등을 통해 코로나뿐 아니라 원숭이두창과 간염, 에이즈 등 수십 종에 달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입증됐으나 생체 이용률이 너무 낮아 동물이나 사람에게서 안전성과 효능 입증에 성공한 사례는 CP-COV03 가 유일하다”고 말했다.현대바이오는 첨단 원천기술인 약물 전달체 관련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최고 43배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이를 기반으로 ‘CP-COV03’을 개발, 동물실험에 이어 임상 1상을 통해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CP-COV03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면 세포의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를 촉진,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세포 표적’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의 종류나 변이와 관계없이 효능 발휘가 가능한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로 꼽힌다. 현대바이오는 범용 항바이러스 효과를 기반으로 CP-COV03의 파이프라인을 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과 에이즈, 간염 치료제 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2.07.25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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