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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이 쏘아 올린 ‘고전(古典)의 역주행’
  • 임윤찬이 쏘아 올린 ‘고전(古典)의 역주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단테의 신곡(神曲)은 거의 유일하게 전체를 외우다시피 읽은 책입니다.” 이 말 한마디에 국내 출판계가 출렁거렸다. ‘고전’(古典)이 다시 읽히고 있다. 요즘 서점가에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불리는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의 ‘신곡’과 함께 음악계 고전으로 통하는 러셀 셔먼(92)의 책 ‘피아노 이야기’가 역주행하며 재조명 받는다. 피아니스트 임윤찬(18) 효과 덕분이다. 최근 반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임윤찬은 대회 우승 뒤 지난달 30일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2년 전 리스트의 ‘단테 소나타’를 연주했는데 이 곡을 이해하려면 ‘신곡’을 읽어야 했다”며 “여러 번역본을 다 읽어 전체 내용을 외우다시피 했다”고 말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달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경연 모습. (사진=목프로덕션)출판계에 따르면 임윤찬의 책 언급 이후 판매량이 확 늘었다. 2007년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신곡’을 펴낸 민음사 측은 임윤찬이 이같은 발언을 한 지난달 30일부터 근 5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사사한 러셀 셔먼의 책 ‘피아노 이야기’를 찾는 독자도 부쩍 늘었다. 한 달에 50~60부 꾸준히 읽히던 이 책은 임윤찬의 우승 후 500부 이상 팔렸다는 게 이 책을 펴낸 출판사 은행나무 측의 설명이다.잘 만들어진 고전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다. ‘신곡’은 한 나라의 언어적 정체성을 만든 텍스트이자 전 세계인의 세계관에 영향을 미친 대작이라는 평가다. 신곡을 번역한 박상진 부산외대 교수는 ‘2015 세계문학 고전학교’의 일환으로 열린 북토크 현장에서 “단테의 작품 속에는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기본적인 문제들이 모두 담겨있다. 수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시대마다 새롭게 부활한다. 시시각각 모습을 바꿔가며 그 시대에 맞는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이탈리아의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가 1308년부터 1320년까지 쓴 ‘신곡’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최고의 것’(괴테)으로 꼽힌다. 작가이자 주인공인 서른 다섯살의 단테가 살아 있는 몸으로 일주일 동안 지옥과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보고 들은 것을 1만4233행에 걸쳐 쓴 대서사시다. 신곡(La devina commedia)의 원래 제목은 그냥 희극(commedia)이었으나, 후세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신성하다’(divina)는 형용사를 붙였다. 체계적이고 기하학적으로 저승 세계를 구축했으며, 중세 유럽의 사상과 관념, 의식 세계가 총체적으로 집약된 걸작이다.그런 만큼 출판사마다 단테의 ‘신곡’을 펴내 왔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열린책들과 민음사다. 두 출판사는 2007년 초판 출간 이후 지난해 단테 서거 700주기를 맞아 번역과 주석을 충실히 보완해 ‘신곡’ 개정판을 내놓거나 출간을 앞두고 있다.열린책들은 2007년 대구가톨릭대 프란치스코칼리지의 김운찬 교수가 번역한 이탈리아어 완역본에 귀스타브 도레(1832~1883)의 삽화 총 136점을 모두 수록한 ‘신곡’ 개정판을 올초 출간했다. 지옥 형벌의 온갖 참혹한 광경과 저승에서 마주친 유명한 인물들 등 도레 특유의 세밀한 묘사력과 만나 생생하게 펼쳐진다. 번역과 주석에도 완성도를 높였다.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신곡’ 원전을 연구하며 기존의 중역본과 개역본의 오류를 바로잡았던 김 교수는 초판 출간 후 10년 이상이 지난 것을 감안해 3000여개의 역주를 보완했다. 기존의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3권으로 분권돼 있던 것도 한 권으로 합쳤다. 민음사는 박상진 교수의 방대한 주석을 단 ‘신곡 주해판’을 출간할 예정이다. 20여년간 단테를 연구해온 박 교수는 2019년 단테 연구로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문학상 학술 부분을 수상한 단테 연구 부분의 권위자다.대작 ‘신곡’을 쓴 단테 알리기에리 초상화(사진=민음사).◇러셀 셔면 ‘피아노 이야기’책 ‘피아노 이야기’는 ‘건반 위의 철학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의 음악 에세이집으로, 음악계 고전으로 통한다.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들을 길러 낸 교육가로도 유명한 그가 피아노 연주, 음악과 교육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펼쳐 보인다. “음악은 형식을 파괴하는 질문과 형식을 지키는 대답의 연속이다.” “넋을 잃은 사랑의 달콤한 향기뿐 아니라 하찮은 벌레, 심지어 은하계도 모두 피아니스트의 손안에 있다.” 셔먼은 음악가로서의 섬세함과 철학자로서의 깊이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글을 보여준다. 책은 게임과 가르침, 상관관계, 악보, 코다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짧은 에세이와 아포리즘이 담겨있다. 특히 셔먼은 제자들에게 고전을 읽은 뒤 리포트를 쓰게 하고, 잡지, 신문 등을 의무적으로 읽게 해 기교 자체에 함몰되지 않도록 자신의 연주를 하게끔 이끄는 교육 방식으로 유명하다.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만난 40대 한 독자는 “임윤찬의 스승이 사사한 러셀 셔먼의 인문 정신이 궁금해 책을 구입하게 됐다”며 “임윤찬이 대회 때 보여준 몰입감과 절제의 힘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출판계 관계자는 “고전과 구식에는 차이가 있다”며 “수많은 작품 중 시대가 지나도 인정할 만큼 재평가되고 계속 활용될 수 있는 것들만 고전으로 남는다. 두 책은 꾸준히 읽힐 것”이라고 했다.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사사한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Michael Lutch
2022.07.20 I 김미경 기자
"오늘은 역사적인 날"...단점·시련도 막지 못한 우상혁 銀빛 도약
  • "오늘은 역사적인 날"...단점·시련도 막지 못한 우상혁 銀빛 도약
  • 한국 육상 간판스타 우상혁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바를 뛰어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한국 육상에 첫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선물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은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함께 이렇게 말했다.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m37을 뛴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비록 목표했던 금메달은 아깝게 놓쳤지만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김현섭이 세운 3위를 넘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2위)를 달성했다. 현존 세계 최고의 높이뛰기 선수임을 재확인시킨 우상혁은 1억원에 가까운 상금과 포상금도 두둑히 챙겼다.우상혁은 냉정하게 평가해 세계적인 높이뛰기 선수가 되기에 불리한 점이 많다. 일단 키가 작다. 188cm인 그의 키는 일반인과 비교하면 월등히 크지만 높이뛰기 선수 치고는 작은 편이다. 세계적인 높이뛰기 선수들은 대부분 190cm가 넘는다.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 5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도 우상혁이 가장 작다. 금메달을 딴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은 우상혁보다 1cm 큰 189cm다.게다가 잘 알려진 대로 우상혁은 ‘짝발’이다. 어릴 적 입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발(265㎜)이 왼발(275㎜)보다 1cm 작다.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균형감각이 중요한 육상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우상혁이 트랙 종목 대신 높이뛰기를 선택한 것도 짝발 영향이 컸다.하지만 우상혁에게 단신, 짝발은 더이상 약점이 아니다. 불리한 조건을 비관하기보다는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이겨냈다. 짝발은 어릴 적부터 게을리하지 않았던 밸런스 훈련으로, 단신은 181cm로 세계를 제패한 ‘우상’ 스테판 홀름(스웨덴)을 떠올리며 극복했다.우상혁이 늘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은 아니다. 그에게도 시련이 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피로골절 부상까지 찾아왔다.좌절에 빠져 있던 우상혁에게 손을 내민 이가 바로 김도균 대표팀 코치였다. 김도균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와 따뜻한 격려를 발판삼아 우상혁은 다시 살아났다. 2017년 2m30에서 정체됐던 개인 최고 기록을 4년여 만인 2021년 6월 2m31로 1㎝ 끌어올렸다.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는 2m35를 뛰어넘는 급성장을 이뤘다.우상혁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최정상급 높이뛰기 선수로 우뚝 섰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최초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그리고 육상 종목에서 올림픽만큼이나 가장 중요한 대회인 실외 세계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이뤘다.금메달을 간절히 원했던 만큼 은메달이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우상혁은 긍정적이다. 앞으로 기회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눈앞에 중요한 대회가 계속 다가온다.올해 열린 실내외 세계선수권대회는 원래 2020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돼 올해 치러졌다. 그래서 원래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당장 1년 뒤인 내년에 펼쳐진다. 내년 3월 중국 난징에서 세계실내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데 이어 8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실외 세계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2024년 7월에는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우상혁은 당연히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린다. 현역 최고 높이뛰기 선수는 이번 대회 포함,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바심이다. 그는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상혁의 시간이다. 바심이 이미 30대에 접어든 반면 우상혁은 아직 20대 중반이다. 우상혁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지금 메달 색깔은 1~2년 뒤 바뀔 가능성이 크다.우상혁도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또 세계선수권, 올림픽이 남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면서 “더 노력해서 금메달을 따는 ‘더 역사적인 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07.20 I 이석무 기자
삼성전자, 25일 3나노 반도체 제품 출하식 개최
  • 삼성전자, 25일 3나노 반도체 제품 출하식 개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음주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한 반도체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GAA 기술을 적용한 3nm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 삼성전자)1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화성 사업장에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3nm 제품 출하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출하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3nm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앞서 2019년에 7nm 제품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할 때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칩을 선보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3㎚ 공정의 고성능 컴퓨팅(HPC)용 시스템 반도체를 초도 생산했다면서,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등으로 3㎚ 공정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 공정은 현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nm 양산을 발표하면서 초미세공정 기술력에서 TSMC를 앞섰다. 삼성전자의 3nm GAA 1세대 공정은 기존 5nm 핀펫 공정과 비교해 전력은 45% 절감하고 성능은 23% 높일 수 있다. 내년 도입 예정인 GAA 2세대 공정은 전력을 50% 절감하면서 성능 30%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3nm 양산으로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nm 공장 반도체는 올해부터 매출을 올리기 시작해 2024년에는 5nm 공정 매출을 넘어서고, 2025년까지 연평균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nm 공정의 증가율은 0.1%, 5nm 증가율은 7.5%에 불과하다. 사실상 3nm 이하 초미세 공정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22.07.19 I 장영은 기자
'D.P.'·'환승연애' 작품상…이정재·김고은 주연상(종합)
  • 'D.P.'·'환승연애' 작품상…이정재·김고은 주연상(종합) [청룡시리즈어워즈]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이정재가 1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넷플릭스부터 디즈니+, 시즌, 애플TV+,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가나다 순)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국내 드라마와 예능을 대상으로 총 12개 부문을 시상한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D.P.’, ‘환승연애’가 작품성을 인정 받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넷플릭스 ‘D.P.’가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티빙의 ‘환승연애’가 받았다.남우주연상은 이정재가 수상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아티스트컴퍼니 대표 정우성 씨, 저 상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우주연상은 김고은이 수상했다. 김고은은 “신인상을 청룡에서 받았다. 데뷔 10년이 됐는데 의미가 깊다”며 “마지막까지 ‘유미의 세포들’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1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넷플릭스부터 디즈니+, 시즌, 애플TV+,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가나다 순)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국내 드라마와 예능을 대상으로 총 12개 부문을 시상한다.남녀예능인상은 강호동, 셀럽파이브 품으로 돌아갔다. 강호동은 “이 상은 OTT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격려와 칭찬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어떤 매체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시청자분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드려야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더 노력해서 큰 즐거움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될 수 있게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이학주, ‘지옥’ 김신록은 남녀조연상을 수상했으며 ‘D.P.’ 구교환, ‘오징어 게임’ 정호연은 드라마 부문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 구교환은 “신인상의 의미를 새롭게 연기하라는 뜻으로 오해하면서 시청자분들과 초면처럼, 첫데이트 하듯이 이어나가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호연은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 것 같다. 한 발 한 발 가겠다. 힘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신인남자예능인상은 ‘신세계로부터’의 엑소 카이, 신인여자예능인상은 ‘SNL코리아’의 주현영이 수상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정해인이 1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넷플릭스부터 디즈니+, 시즌, 애플TV+,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가나다 순)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국내 드라마와 예능을 대상으로 총 12개 부문을 시상한다.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급변하는 영상 시장 속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 방송사별 드라마나 예능 등에 머물러있던 시상식을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스트리밍사들의 새로운 제작·투자 콘텐츠로 확장,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단독 시상식으로 기획됐다.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작(자)△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 ‘D.P.’△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 ‘환승연애’△남우주연상 : 이정재(오징어게임)△여우주연상 : 김고은(유미의 세포들)△남자예능인상 : 강호동△여자예능인상 : 셀럽파이브△티르티르 인기스타상 : 정해인 한효주 강다니엘 이용진 박재찬 박서함△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 이학주(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 김신록(지옥)△드라마 부문 신인남우상 : 구교환(D.P.)△드라마 부문 신인여우상 : 정호연(오징어 게임)△신인남자예능인상 : 엑소 카이(신세계로부터)△신인여자예능인상 : 주현영(SNL코리아)
2022.07.19 I 김가영 기자
엑소 카이·주현영, 남녀신인예능인상
  • 엑소 카이·주현영, 남녀신인예능인상 [청룡시리즈어워즈]
  • 사진=청룡시리즈어워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엑소 카이, 배우 주현영이 예능인으로 활약하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카이, 주현영이 신인예능인상을 수상했다.이날 신인남자예능인상 후보에는 ‘SNL코리아’ 정혁, ‘솔로지옥’ 한해, ‘신세계로부터’ 카이, ‘파이트클럽’ 정찬성, ‘편먹고072’ 이승엽이 올랐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카이는 수상의 영광을 ‘신세계로부터’ 멤버들, 엑소 멤버들, 팬들에게 돌렸다.신인여자예능인상 후보에는 ‘SNL코리아’ 주현영, ‘런웨이2’ 이미주, ‘솔로지옥’ 이다희, ‘여고추리반’ 비비, ‘여고추리반’ 최예나가 올랐다. 주현영은 “제 삶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SNL코리아’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분들 감사하다”며 “연기 배우면서 TV와 스크린에서만 보던 선배님들과 같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실망을 시켜드리면 어떡하나 두렵고 무서운 마음도 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는 선배님들, PD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급변하는 영상 시장 속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 방송사별 드라마나 예능 등에 머물러있던 시상식을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스트리밍사들의 새로운 제작·투자 콘텐츠로 확장,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단독 시상식으로 기획됐다.
2022.07.19 I 김가영 기자
"미래모빌리티 동맹 직접 찾은 정의선"…현대차, 롤스로이스와 맞손
  • "미래모빌리티 동맹 직접 찾은 정의선"…현대차, 롤스로이스와 맞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개발을 위해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와 맞손을 잡았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 롤스로이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요 항공업체 최고경영진과 면담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며 미래 항공모빌리티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왼쪽)가 지난 18일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국제 에어쇼 첫 참가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롤스로이스와 AAM개발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은 이번 에어쇼에 참가해 전시부스를 꾸렸다. 현대차그룹이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선 회장은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CEO와 슈퍼널 전시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회사로 항공 우주 및 군수, 에너지, 선박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배터리 추진 시스템,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미래 항공 업계에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2050년까지 항공기의 배출가스를 제로(0)화하겠다는 국내 항공업계의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탄소중립 등 지속가능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기여현대차그룹은 같은 날 슈퍼널 전시부스에서 프랑스 항공 엔진업체 사프란(Safran)과 업무 협약도 맺었다. 사프란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항공기·로켓 엔진 등 다양한 항공 우주와 방위 관련 장비를 설계·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과 사프란은 현대차그룹의 AAM 기체에 탑재될 추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됐다. 이밖에 정 회장은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Boeing) 등 주요 항공업체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AAM사업 방향성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슈퍼널은 AAM 생태계를 이끌어 가기 위해 항공업계의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슈퍼널이 지난해 영국의 버티포트 스타트업인 어반에어포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도심 내 교통허브 건설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슈퍼널은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서 항공기 배터리 제조 업체인 EPS(Electric Power System)와 UAM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현대차그룹은 EPS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벼운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07.19 I 손의연 기자
'태권도 스타' 이대훈 NFT 나온다...300피트와 계약
  • '태권도 스타' 이대훈 NFT 나온다...300피트와 계약
  • 태권도 스타 이대훈(왼쪽)과 300피트 송태건 대표. 사진=300피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운동 콘텐츠 플랫폼 전문기업 300피트가 대한민국 대표 태권도 스타 이대훈의 스포츠 히어로즈 NFT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대훈의 NFT는 현역 국가대표 시절 도복을 착용한 태권도 대표 동작들로 구성된다. 이대훈은 태권도 역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이하급 은메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태권도 간판스타다.300피트 측은 “이대훈의 NFT는 앞으로 출시될 릴리 T2E 플랫폼의 보상을 강화하는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며 “다양한 스포츠 스타의 NFT를 발행하며 동작분석기술업체 릴리어스와 릴리 T2E 생태계 구축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3분기에 출시될 릴리 T2E는 세계 최초 ‘트레이닝 투 언(Training to Earn)’ 서비스로 운동과 활동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300피트는 이대훈을 비롯해 유승민 IOC 위원, 남현희 펜싱 전 국가대표, 공효석 사이클 전 국가대표, 김택수 탁구감독, 정영식 탁구 선수 등 다양한 스포츠 스타의 NFT 발행을 준비중이다. 이대훈은 “300피트와 함께 NFT를 촬영하게 돼 기쁘고 현역 시절의 도복을 입은 모습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00피트는 지난 2월 대한체육회와 함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을 활용한 ‘팀코리아 NFT 2022’를 첫 발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22.07.19 I 이석무 기자
조선업계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중단해야…불응 시 공권력 투입 요청”
  • 조선업계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중단해야…불응 시 공권력 투입 요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조선업계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내 도크(Dock·선박 건조장)를 점거한 채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협력(하청)업체 노동조합에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협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노조가 퇴거에 불응하면 공권력을 투입하는 동시에 불법행위를 수사,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도 정부에 요구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9일 호소문을 내고 “지난 2016년 수주 절벽 이후 2020년 4분기부터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와 환경 규제 시행을 앞두고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국내 조선업계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불법파업은 이러한 (조선업계의) 재기 몸부림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완수 경남지사가 19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파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가 지난달 2일부터 △노조 전임자 인정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후 같은 달 18일부턴 하청지회 소속 노조원 7명이 옥포조선소 1도크에 있는 원유 운반선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하청지회가 도크를 점거하면서 현재 공정은 멈춰선 상태다. 협회는 이에 “진수(선박을 물에 띄움)가 지연된 건 조선업 역사상 최초의 사태”라며 “과거에도 혼란스러운 파업의 시기가 있었지만, 노조는 도크를 점거하고 인도할 선박을 볼모로 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노조도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은 지켰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어 “이번 파업엔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의 1.1%인 120여명만 참여하고 있지만, 이들이 생산시설 점거 등 불법행위를 하면서 다수의 근로자가 생계유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중소조선업과 기자재 업계로 피해가 확산하면 국내 조선산업이 존립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 단체는 “조선업계의 극심한 인력 부족, 원자잿값 상승은 조선업 회복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 조선업이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을 탄탄히 하려면 과거 노사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했듯 다시 한번 뭉쳐야 할 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하청지회에 법원 판단을 수용해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창원지법 통영지원 민사2부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측이 유최안 하청지회 부지회장을 상대로 낸 집회·시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유 부지회장이 퇴거하지 않을 시 대우조선해양에 1일당 3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또 “(하청지회가) 퇴거명령에 불응하면, 정부는 공권력을 즉시 투입해 우선 생산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법 집행으로 질서를 바로잡아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2022.07.19 I 박순엽 기자
KF-21, 첫 비행 성공…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눈앞'
  • KF-21, 첫 비행 성공…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눈앞'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9일 역사적인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이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 반열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한국형 전투기(KF-X) 자체 개발을 천명한지 21년 4개월 만에, 본 계약 체결 기준 6년 7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KF-21 시제 1호기는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격납고를 나와 오후 3시 40분께 인근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했다. 30여분간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고 4시 13분께 안전하게 착륙했다. 마하 1.8의 속도까지 비행할 수 있는 KF-21은 이날 첫 비행에서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약 400㎞ 정도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발의 공대공 미사일 모형을 탑재하고 이륙했다. KF-21은 속도 마하 4.5, 사거리 200㎞ 이상의 유럽산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할 수 있다.19일 오후 한국형전투기 통합시험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조종하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첫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KF-21은 이날 첫 비행시험을 시작으로 향후 고도·속도·기동을 순차적으로 확장해 비행 시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년까지 2200여 소티(비행횟수) 시험비행을 진행한다.각종 지상시험과 일부 비행시험을 통해 초기 비행 건전성과 성능이 확인이 되면 방위사업청은 내년 하반기 KF-21에 대한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후 공대공 무장시험까지 거쳐 블록-Ⅰ 사업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 직무대리 노지만 공군대령은 “2026년부터 블록-Ⅰ 버전이 공군에 전력화 될 예정으로, 블록-Ⅰ 40여대는 기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을 보유한 항공기”라면서 “추가무장 시험을 거쳐 2028년부터 배치될 블록-Ⅱ 80여대는 공대지 전투능력까지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현재까지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이다. 19일 오후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시험비행을 위해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07.19 I 김관용 기자
임창정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내게 선물 같은 뮤지컬"
  • 임창정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내게 선물 같은 뮤지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하게 된 건 하늘에서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준 선물 같습니다.”가수 임창정이 19일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뮤지컬 무대 복귀 소감이다. 임창정의 뮤지컬 출연은 2012~2013년 ‘벽을 뚫는 남자’ 이후 약 10년 만이다.가수 임창정이 19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다웃파이어 분장을 한 등신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샘컴퍼니)임창정은 이날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 남산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해서 어떤 작품인지 듣지도 않고 ‘하겠다’고 했는데, 그 작품이 ‘미세스 다웃파이어’였다”며 “옛날에 감동적으로 본 작품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미세스 다웃파이어’는 할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제작사 샘컴퍼니, 스튜디오선데이 제작으로 다음달 30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임창정은 “사실 어려운 작품이기도 해 요즘엔 연습이 다 안 된 상태로 첫 공연을 하는 꿈을 꿀 정도로 걱정이 많다”며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나 대신에 이 작품을) 했다면 후회했을 것 같아 최선을 다해 멋있는 ‘다웃파이어’ 역을 보여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임창정은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했던 다니엘 역을 맡는다. 다니엘은 세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자, 극 중에서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1인 2역을 선보이는 캐릭터다. 다섯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임창정은 “나는 바쁜 일정 때문에 다니엘처럼 아이들을 많이 챙겨주지는 못하지만, 자식 생각하는 마음은 아빠라면 다 똑같다고 생각해 다니엘 역이 잘 이해갔다”고 공감을 나타냈다.극 중에선 춤과 노래는 물론 탭댄스, 루프머신(루프스테이션, 일정 구간을 반복 재생하는 악기)을 이용한 비트박스와 랩 등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임창정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정말 많이 웃기지만, 마지막엔 감동도 있는 작품으로 신나게 웃다가도 감동을 받아 울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뮤지컬배우 정성화(왼쪽부터), 가수 임창정, 뮤지컬배우 양준모가 19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다웃파이어 분장을 한 등신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샘컴퍼니)임창정과 함께 뮤지컬배우 정성화, 양준모가 다니엘 역에 같이 캐스팅됐다. 정성화는 “이번 작품은 제 쇼비즈니스 인생의 총망라했다”며 “개그맨 시절 개인기부터 진중한 연기, 뮤지컬배우로 쌓아온 노래까지 ‘정성화 종합선물세트’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양준모는 “퇴장이 거의 없는 다니엘이 무대에서 주변 인물과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가며 극을 이끌어가는지를 기대해달라”고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제작사 스튜디오선데이의 박민선 대표는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브로드웨이 개발 단계부터 오리지널 프로듀서와 연락을 하며 한국 공연을 추진했다”며 “모든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즐겁고 밝은 작품으로 한국 시장과 잘 어울린다는 점에 오리지널 프로듀서도 동의해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다니엘의 아내 미란다 역에는 배우 신영숙·박혜나, 미란다의 대학 동창이자 다니엘의 라이벌인 스튜어트 역은 배우 김다현·김산호가 맡는다. 김동연 연출가, 김문정 음악감독이 주요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다음달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22.07.19 I 장병호 기자
가톨릭대 의대, ‘재생의료 인프라 공동활용지원사업’ 수주
  • 가톨릭대 의대, ‘재생의료 인프라 공동활용지원사업’ 수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재생의료 인프라 공동활용지원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물론 세포치료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우수 기업 및 연구소들의 빠른 임상시험 진입과 새로운 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기업들의 생산비용 절감은 물론 차세대 유망 신의료 기술의 빠른 산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재생의료 인프라 공동활용지원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26년까지 4년여 간 총 13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은 서울성모병원에 설치된 GMP 시설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국내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용 세포치료제를 좀 더 용이하게 제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GMP 내 세포생산실의 기업전용 사용 공간 지원 ▲GMP 전문 인력 양성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기술개발 극대화 ▲개발 제품의 품질분석 및 GMP 문서 구축 지원 ▲의료인 자문단을 통한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체계 지원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환경에 맞는 시설, 장비 첨단화 및 사용 지원 등의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사업 책임연구자 곽승기 교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와 공동연구자 오득영 교수(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장,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김기주 박사(가톨릭대학교 세포치료센터 실장)는 병원 기반 세포치료제 위탁개발 생산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이 보유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과 국내 최대 규모 임상 인프라(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의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성공적인 임상시험과 제품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또한 국내 최초로 대학기관 내에 세포치료를 위한 필수 시설인 세포치료시설 GMP를 확보한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첨단화된 세포치료제 제조환경을 구축, ‘기업 임상연구지원 서울성모병원 GMP 전문센터’로 성장할 전망이다.책임연구자 곽승기 교수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은 바이오 벤처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최고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수한 기업들이 임상시험과 제품 출시를 좀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해, 국민들이 새로운 세포치료기술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년 6개월간의 연구기간 이후에 우리 세포치료 사업단이 세포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기관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장 오득영 교수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극복’이라는 비전 아래 설립된 우리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은 ‘성체줄기세포 재생의료 및 연구선도기관’을 목표로 성장해왔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세포치료 연구체계의 정비는 물론 국제적인 인프라 확충과 국내 산업체 간 공동연구 활성화에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반확보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2022.07.19 I 이순용 기자
고려대, 성능·안정성 충족하는 수소 생산기술 개발
  • 고려대, 성능·안정성 충족하는 수소 생산기술 개발
  • 사진=고려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연구진이 생산능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수소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고려대는 조진한(사진)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Energy & Environment Science) 7월 15일자에 게재됐다. 수소는 연소 후 유독성 기체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다. 특히 수소 생산방법 중 수전해 방식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전해 방식은 수소 생산에 높은 전압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그간 학계에선 낮은 전압에서도 수전해 성능을 유지하는 전극 개발이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연구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생산성능과 구동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수전해 전극 개발에 성공했다. 니켈, 철, 코발트 등을 표면 처리된 탄화 직물 소재에 균일하게 코팅해 수소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 이번 연구에서 제작된 수전해 전극은 기존 전극에 비해 수소 생성 효율을 2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진한 고려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탄화된 직물 소재의 넓은 표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고 금속 촉매 층과의 계면 설계를 통해 수소 생산 효율성과 우수한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극개발의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 2050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맞춰 국내 수소 에너지 관련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7.19 I 신하영 기자
짝발·단신 극복하고 톱클래스 오른 우상혁, 미래는 더 밝다
  • 짝발·단신 극복하고 톱클래스 오른 우상혁, 미래는 더 밝다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을 목에 건 우상혁(오른쪽)이 태극기를 들고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가운데), 동메달리스트 안드리 프로첸코(왼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26·국군체육부대)은 세계적인 높이뛰기 선수가 되기에 불리한 점이 많다.일단 키가 작다. 우상혁의 키는 188cm다. 일반인과 비교하며 월등히 큰 키지만 높이뛰기 선수 치고는 작다. 세계적인 높이뛰기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190cm가 넘는다. 이번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 5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우상혁이 가장 작았다. 금메달을 딴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은 우상혁보다 1cm 큰 189cm다.게다가 잘 알려진 대로 우상혁은 ‘짝발’이다. 어릴 적 입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발(265㎜)이 왼발(275㎜)보다 1cm 작다.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육상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우상혁이 트랙 종목 대신 높이뛰기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하지만 우상혁에게 단신, 짝발은 더이상 약점이 아니다. 이미 극복한 지 오래다. 불리한 조건을 비관하기보다는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이겨냈다. 짝발은 어릴 적부터 게을리하지 않았던 밸런스 훈련으로, 단신은 181cm로 세계를 제패한 ‘우상’ 스테판 홀름(스웨덴)을 떠올리며 극복했다.물론 우상혁이 늘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은 아니다. 그에게도 시련이 있었다.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피로골절 부상까지 찾아왔다.좌절에 빠져 있던 우상혁에게 손을 내민 이가 바로 김도균 대표팀 코치였다. 김도균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와 따뜻한 격려를 발판삼아 우상혁은 다시 살아났다.2017년 2m30에 머물렀던 개인 최고 기록을 4년여 만인 2021년 6월 29일 2m31로 1㎝ 끌어올렸다.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는 2m35를 뛰어넘는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우상혁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높이뛰기 선수로 우뚝 섰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최초의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그리고 육상 종목에서 올림픽만큼이나 가장 중요한 대회인 실외 세계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의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이뤘다.금메달을 간절히 원했던 만큼 은메달이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우상혁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많다. 눈앞에 중요한 대회가 계속 다가온다. 올해 열린 실내외 세계선수권대회는 원래 2020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돼 올해 치러졌다.그래서 원래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당장 1년 뒤인 내년에 펼쳐진다. 내년 3월 중국 난징에서 세계실내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데 이어 8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실외 세계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2024년 7월에는 파리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린다. 현역 최고의 높이뛰기 선수는 이번 대회 포함,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바심이다. 작년 도쿄올림픽에서도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바심이 이미 30대에 접어든 반면 우상혁은 아직 20대 중반이다. 우상혁이 지금처럼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지금 메달 색깔은 1~2년 뒤 바뀔 가능성이 크다.
2022.07.19 I 이석무 기자
한국 육상 역사 새로 쓴 우상혁, 화려하게 빛났던 은빛 도약
  • 한국 육상 역사 새로 쓴 우상혁, 화려하게 빛났던 은빛 도약
  •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진행 중인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은메달을 차지했다.금메달은 2m37을 뛴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던 바심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 높이뛰기 사상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기록을 세웠다.비록 목표했던 금메달은 놓쳤지만 우상혁은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 최고의 높이뛰기 선수임을 재확인시켰다.지난 3월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2m34)을 차지했던 우상혁은 이번에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는 위업을 이뤘다.한국 선수가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 경보 김현섭(2011년 대구 동메달)이 유일했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결선 당시 1시간21분17초로 6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로 올라섰다. 트랙&필드 종목에선 그전까지 메달리스트가 없었다. 하지만 우상혁이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기록도 좋았다. 이날 세운 2m35는 우상혁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할 당시 세운 실외 남자 높이뛰기 한국 타이기록이다.우상혁은 자신만만했다. 이날 결선에 출전한 13명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우상혁은 거침없이 발글 넘었다. 2m19, 2m24, 2m27, 2m30까지 잇따라 한 번에 넘었다. 2m30을 넘으 뒤에는 팔짱을 끼고 거만한 표정으로 바를 바라보는 익살스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위기도 있었다. 2m33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1차와 2차 시기를 잇따라 실패했다. 미소가 떠날줄 몰랐던 우상혁의 얼굴도 순간 굳어졌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하지만 우상혁은 승부사였다. 마지막 3차 시기를 완벽하게 넘은 뒤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2m35 마저 2차 시기에 넘으면서 금메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비록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바심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그를 위협한 선수는 우상혁 뿐이었다.우상혁이 힘껏 도약할 때마다 한국 육상의 역사가 바뀌었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기록을 세우며 역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역대 최고 성적은 4위에 올랐다.2022년은 우상혁의 시간이었다. 올해 초 유럽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잇따라 휩쓸었다.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대회(2m36)와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 대회(2m35)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이어 3월 20일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한국인 최초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일궈냈다. 실내 대회 일정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4월 19일 대구 종별육상선수권(2m30)과 5월 3일 나주 실업육상선수권(2m32) 등에 참가, 실외 경기 컨디션을 끌어올린 우상혁은 5월 14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2m33으로 우승하며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우상혁은 이번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일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188㎝의 큰 키임에도 철저한 식단 관리로 본인이 생각하는 최적의 몸무게 65∼66㎏을 유지했다. 본인 스스로 “앉았다가 일어날 때 휘청하기도 한다. 기립성 저혈압이 의심될 정도”라고 말할 정도로 혹독하게 스스로를 채찍질했다.우상혁은 출국에 앞서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겠다”며 “세계선수권 우승은 나와 육상 팬들의 약속인 만큼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원했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으로 한국 육상 역사에 남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공동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2m38”이라고 말했다. SNS 아이디도 ‘WOO_238’일 정도로 2m38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우상혁은 “높이뛰기 선수가 자신이 키 50㎝ 이상 뛰는 게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예전부터 내 평생 목표를 2m38로 잡았다”고 말했다. 2m38 기록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목표가 유효한 우상혁의 도전은 앞으로도 진행형이다.
2022.07.19 I 이석무 기자
우상혁,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외육상선수권 은메달 획득
  • 우상혁,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외육상선수권 은메달 획득
  •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이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에서 바를 뛰어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진행 중인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2m37을 뛴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게 돌아갔다.한국 선수가 실외 경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우상혁이 최초다. 심지어 한국 육상 역사를 통틀어 트랙&필드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처음이다. 그전까지 메달을 딴 선수는 도로종목인 20㎞ 경보 김현섭(2011년 대구 동메달)이 유일했다. 우상혁은 한국 선수로는 전체 종목 두 번째이자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을 냈다.밝은 미소와 함께 경기에 나선 우상혁은 2m19, 2m24, 2m27,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고비는 2m33이었다. 2m33 1, 2차 시기에 실패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바를 넘으며 메달 도전을 이어갔다.2m35에서도 우상혁은 1차 시기는 실패했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깔끔하게 성공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2m35는 우상혁이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4위에 올랐을때 세운 실외 남자 높이뛰기 한국 타이기록이다.우상혁은 곧이어 2m37에 도전했지만 1차 시기에 실패했다. 그런 가운데 금메달 경쟁을 펼친 무타즈 에사 바심이 2m37을 1차 시기에 넘었다.우상혁이 2m37을 넘는다고 해도 같은 기록이면 시기 횟수에서 밀리기 때문에 금메달 획득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높이를 곧바로 2m39로 올렸다. 하지만 두 차례 시도에서 모두 넘지 못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무타즈 에사 바심은 이번 대회까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2022.07.19 I 이석무 기자
GS건설, 국내 최초 육상순환여과방식 연어 스마트양식 본격화
  • GS건설, 국내 최초 육상순환여과방식 연어 스마트양식 본격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폐쇄식 육상순환여과 방식의 연어 양식 시설을 착공하며 스마트양식 사업을 본격화한다. GS건설은 19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에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이병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상도 에코아쿠아팜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부산 기장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 건립되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조감도 (자료=GS건설)GS건설은 미래형 양식 사업의 단계적 진입을 위해 지난 2020년 7월 부산시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민간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부산 기장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 6만7320 ㎡ 규모의 부지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되며, 이곳에서 연간 500톤 규모의 대서양연어를 생산하게 된다. 테스트베드에는 태양광 및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설치되며, 다양한 센서 정보를 통해 수처리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과 사료 자동 급이 장치와 함께 재생에너지 활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 구축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GS건설은 테스트베드 착공에 앞서 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인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하고,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연어의 시험 양성을 진행해 왔다. 이에 더해 초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질병 예방 및 대응기술 연구도 완료한 상태다.이번에 지어지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국내 최초로 사육수의 99% 이상 재사용하는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의 첨단시설이다. 육상에 양식시설을 만들어놓고 바닷물을 끌어와 고도의 수처리 기술을 통해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오염된 양식수도 재처리해 깨끗하게 바다로 보내는 방식이다.이 방식은 기존 가두리 양식의 한계로 지적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중금속, 바이러스 등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해산물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차갑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연어를 온대성 기후인 국내에서 연중 생육하기 위해서는 수처리 기술과 냉방 유지 및 효율화를 위한 건축 기술이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라 할 수 있다.GS건설은 100% 자회사인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업체인 GS이니마의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 폐수의 처리에 관한 핵심기술 관련 ICT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GS건설의 정수, 물 재이용 및 해수 담수화 등의 고도 수처리 플랜트 건설 경험을 활용한 양식장의 물 정화 및 순환시스템과 청정한 수질과 어류의 건강한 성장을 관리하기 위한 ICT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육상 양식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GS건설은 올해 초 신세계푸드와 ‘친환경 연어 대중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추후 스마트양식시설에서 생산할 연어를 소비자에 공급하기 위한 공동 상품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며, CJ Feed&Care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양식연어용 사료 개발에 나선 바 있다.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 연어를 직접 생산하게 돼 국내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19 I 오희나 기자
러닝앤코, 초등전문영어 브랜드 '팬그램온' 론칭
  • 러닝앤코, 초등전문영어 브랜드 '팬그램온'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러닝앤코는 혁신적인 방안의 티칭과 코칭을 적용한 초등전문영어 브랜드 ‘팬그램온(PANGRAMON)’을 론칭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러닝앤코)러닝앤코 관계자는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피아니스트와 대한민국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한 수학자가 천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의도된 신중한 연습(Deliberate Practice)’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며 “1만 시간의 법칙을 발견한 것으로 잘 알려진 안데르스 에릭슨 교수는 이 연구로 천재에 대한 세계 최고 전문가로 인정 받았다”고 팬그램온에 적용된 교육법에 대해 설명했다.팬그램온은 위와 같은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문적인 티칭에 잘 계획된 코칭을 접목하여 영어를 학습하는 초등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의도된 신중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초등 영어 전문 어학원이다. 최창욱 러닝앤코 대표는 “의도된 신중한 연습은 21세기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자 영어 천재가 되는 길이다”라며 “그동안 쌓은 티칭 노하우에 자기주도적 탐구를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코칭, 마지막으로 완벽을 기하는 퍼펙팅(PERFECTING) 단계를 더해 팬그램온을 론칭했다”고 밝혔다.이어 “‘초등영어의 결국, 팬그램온’이라는 캐치프래이즈처럼 팬그램온을 통해 결국 초등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영어를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7.19 I 이윤정 기자
아스트로·펜타곤·엔믹스… 11월 인도네시아에 뜬다
  • 아스트로·펜타곤·엔믹스… 11월 인도네시아에 뜬다
  • (사진=쿠션 라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팝 공연 전문 플랫폼 기업 쿠션 라이브가 11월 10~12일 3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 카르노 ’(2만석 규모) 경기장 특설무대에서 ‘렛츠러브 인도네시아 위올아원 K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인도네시아 사상 최대 규모의 K팝 콘서트다.‘렛츠러브 인도네시아 위올아원 K팝 콘서트’는 동남아시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G20과 G20 직전에 열리는 글로벌 재계 협의체 ‘B20 서밋’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K팝 콘서트로 의미가 남다르다.쿠션라이브가 공개한 1차 라인업에 따르면, 아스트로(ASTRO), 펜타곤(PENTAGON), CIX(씨아이엑스), 엔믹스(NMIXX)가 출격할 예정이다. ‘렛츠러브 인도네시아 위올아원 K팝 콘서트’는 매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지며, 매일 4팀씩 총 12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온라인 콘서트 생방송 플랫폼인 쿠션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방송된다.쿠션 라이브 인도네시아 법인과 만디리 뱅크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사진=쿠션 라이브)한편 쿠션 라이브 인도네시아 법인(PT COUTION LIVE INDONESIA)과 만디리 뱅크(Bank Mandiri)는 지난 15일 자카르타에서 공식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만디리 뱅크는 포브스 글로벌 2000 선정, 동남아시아 전체 은행 중 시가 총액이 7위에 랭크된 초대형 글로벌 은행이다. 이번 콘서트는 기부 목적 사업으로 진행되며, 수익금 전액은 생활이 어려운 인도네시아 이웃들에게 무상 의료 진료와 무상 교육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쿠션 라이브는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엔젤이 지난해 설립한 K팝 콘서트 전용 플랫폼 기업이다.
2022.07.19 I 윤기백 기자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3상 IND 승인...‘4조 시장 보인다’
  •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3상 IND 승인...‘4조 시장 보인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18일(현지시간) 폴란드 의약품기기등록청(URPL)으로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CT-P47‘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월 URPL에 CT-P47 3상 IND를 신청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유럽 내 총 448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CT-P47와 오리지널의약품(최초등재의약품)인 악템라의 유효성과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 등의 비교 연구도 연동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CT-P47의 임상 1상을 시작한 이후 현재 투약을 마치고 결과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3상도 이번 IND 승인을 기점으로 본격화해 3상 임상 결과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CT-P47의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제제다.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거대세포 동맥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4조 56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 처방할 수 있도록 CT-P47를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가지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로 대표되는 TNF-α 억제제에 이어 악템라 등 인터루킨 억제제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CT-P47 글로벌 3상 임상도 속도를 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전 세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9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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