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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진심인 MZ세대의 가치소비와 미닝아웃
  • 환경에 진심인 MZ세대의 가치소비와 미닝아웃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가치소비와 미닝아웃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MZ세대에게 소비는 단순한 물건 구매가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의 수단이다.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 MZ세대는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소비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드러낸다. SNS의 해시태그 기능으로 미닝아웃의 확대 재생산이 이뤄지며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이다.MZ세대는 제품의 무해성, 회사 경영인의 도덕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가치를 소비에 반영한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은 자신의 구매가 사회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비건 제품을 구매하고, 유기견에게 수익이 기부되는 제품을 사는 것 등이 가치소비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 친환경 또는 공정무역을 실천하는지 등의 여부를 고려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가치소비에 포함된다. 과거에는 가격과 브랜드가 제품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면, 이제는 친환경 제품과 공정무역 등 브랜드의 ESG 실천 여부 등이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환경에 진심인 MZMZ세대가 이처럼 가치소비와 미닝아웃에 열중하는 이유는 다른 세대에 비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MZ세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트렌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88.5%는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또 71%는 가격과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활동 기업의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변했다.미닝아웃의 종류로는 브랜드 상품 구매시 판매액 일부가 기부로 연결되는 기부상품소비, 불매운동과 같은 유형이 ‘돈쭐내기 문화’가 있다. 선행을 베푼 가게 매출을 올려주는 문화를 일컫는다.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의 플라스틱 프리나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활동도 많아졌다. 홍익대학교 근처 편의점에 위치한 순환자원 회수로봇 '수퍼빈'. 페트병을 넣으면 10포인트가 적립되고 1000포인트가 모이면 천 원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사진= 안수연 기자 페트병 넣으면 돈 주는 순환자원 회수로봇 동교동에 거주하는 H(21)양은 자취방에서 마시고 나오는 생수 페트병을 모은다. 일정량이 차면 집 근처의 순환자원 회수로봇 ‘수퍼빈’에 가지고 가는데 하나의 페트병을 넣을 때마다 10포인가 적립된다. 1000포인트가 모이면 현금 1000원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산책하는 기분으로 가지고 나가서 로봇에 페트병을 넣고 오면 돈도 벌 수 있고 환경에도 조금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해요. 자취방에 있을 땐 어쩔 수 없이 생수를 마시지만 밖에 나갈 땐 꼭 텀블러를 들고 나가서 물을 마셔요. 환경에 대한 의식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도 있고 나를 보고 일회용기를 사용안하는 친구가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순환자원 회수로봇 '수퍼빈'. 페트병을 넣으면 10포인트가 적립되고 1000포인트가 모이면 천 원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사진= 안수연 기자 밀폐용기 챙기고, 조깅할 땐 쓰레기 줍는 ‘플로깅’ 서울대입구, 신촌 등 대학가에 위치한 한 그릭요거트 프랜차이즈점에서는 다회용기를 직접 가지고 오는 손님에겐 비용 할인을 적용시켜준다. 업체 직원은 "하루에 한 두명 정도는 밀폐용기를 직접 가지고 오신다. 보통은 20대 초중반의 여성분, 그리고 한 번 밀폐용기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 이라고 설명했다.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 ‘플로깅’도 미닝아웃에 포함된다.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인기다. 5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플로깅을 검색하면 11만개 이상의 게시글이 뜬다. 대학가의 한 그릭요거트 체인점. 다회용기를 가져오면 할인을 적용해 준다. 사진=안수연 기자 해쉬태크 '플로깅' 검색결과.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동물실험 하지 않고 비건인 제품, 친환경 ‘클린뷰티’ MZ세대의 환경에 진심인 마음은 뷰티 제품을 고를 때도 적용된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인지, 재활용 할 수 있거나 생분해성 용기와 포장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따지는 ‘클린뷰티’ 제품 선호가 생겼기 때문이다.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는 이러한 클린뷰티 브랜드만 수십개를 모아놓은 편집숍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친환경 뷰티 제품 편집숍 '비클린'. 사진=안수연기자 사진=안수연 기자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최근 해당 편집숍에 방문하는 20대의 여성고객들이 많이 묻는 질문이 환경과 관련된 것 이라고 말한다. 그는 “실제로 20대 여성분들이 제품에 대해서 가장 많이 묻는 게 ‘동물 실험 안 하나요’? ‘비건 제품 맞나요?’다. 친환경 제품을 모아놓은 편집숍이어서 아예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며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하는 질문이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 소비주체는 나인데 물건이 만들어지거나 사용 후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묻는 사람들이 많으니까”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기업과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MZ세대가 가진 ‘친환경’ ‘공정’ 등의 가치관 자체가 소비재에 붙는 ‘미닝 아웃’은 일종의 프리미엄 소비라고 볼 수 있다” 라며 “MZ세대의 구매력이 커지고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하면 기업들도 친환경 등의 가치소비와 기업윤리에 무게를 두는 경향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8.05 I 안수연 기자
‘속 보이는’ 스마트폰 나온다…英낫싱, ‘폰 원’ 공개
  • ‘속 보이는’ 스마트폰 나온다…英낫싱, ‘폰 원’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독특한 디자인의 첫 번째 스마트폰 ‘폰 원(1)’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 구도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인다.낫싱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라이브스트리밍 이벤트를 통해 ‘폰 원’을 소개했다. 혁신적인 글리프 인터페이스,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향상된 낫싱 운영체제(OS), 120HZ OLE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778G+ 칩셋을 갖췄다.가격은 사양에 따라 399파운드(한화 약 62만원)부터 시작하며 20만대 이상의 사전 주문이 몰렸다. 시리얼 넘버를 부여한 첫 100대에 3000달러 이상의 입찰가를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칼 페이 낫싱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폰 원’을 친구와 가족에게 자랑스럽게 선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 기본 신념이 우리가 많이 지나온 길을 벗어나 직관에 귀 기울여 정체된 업계에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밝혔다.글리프 인터페이스는 스크린타임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이다. 900개의 LED로 구성된 독특한 빛 패턴은 전화 발신자, 앱 알림, 충전 상태 등을 알려준다. 개별 연락처를 고유한 글리프 패턴을 지닌 벨소리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또 글리프 인터페이스가 위를 향하도록 뒤집으면 소리 없이 불빛만 이용할 수 있다.‘폰 원’은 투명한 뒷면에 400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된 독창적 디자인을 지녔다. 100% 재생 알루미늄 소재 프레임은 가볍지만 견고하고, 제품의 플라스틱 부품 절반 이상이 바이오 플라스틱 혹은 소비자 이용 후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듀얼사이드 ‘고릴라 글라스5’가 단단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첨단 진동 모터는 터치 반응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균형 잡힌 베젤과 알루미늄 프레임은 우아함, 가벼움 및 내구성을 더해 준다.낫싱 OS는 안드로이드의 장점만을 제공한다. 불필요한 기본 설치 앱 없이 속도와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자인의 비스포크 위젯, 폰트, 효과음 및 월페이퍼로 단일한 시각언어를 사용한다.더불어 ‘폰 원’에서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갤러리를 통해 홈 화면에서 보유한 NFT 컬렉션을 전시하고 시세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또한 ‘폰 원’은 2개의 고성능 5000만 화소 센서와 소니 IMX766가 지원하는 메인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와이드 f/1.8 조리개와 듀얼 이미지 안정화로 10 비트 컬러 영상은 매우 안정적이고 사실적이다. 야간 모드와 장면 감지 같은 지능형 기능은 모든 프레임에 최적화된 설정을 자동화하여 사용자의 작업을 지원한다.디스플레이는 10억개의 색과 명도가 6.55인치 OLED에 실감나게 구현된다. HDR10+로 각 장면에 맞춰 더욱 풍부한 색상과 더 깊은 대비를 표현한다. 120Hz 가변 주사율로 장점이다.‘폰 원’에 장착된 퀄컴 스냅드래곤 778G+ 칩셋은 무선 및 역충전 기능을 포함시켜 특별히 주문 제작했다. 5G로 속도를 더한, 뛰어난 그래픽과 향상된 카메라 성능을 제공한다. 빠른 충전과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완충시 18시간 사용 가능하며, 대기 상태로 이틀까지 지원한다. 단 30분 만에 50%를 충전할 수 있다. 낫싱 ‘이어원’(Ear 1) 같은 액세서리에 5W로 역충전이 가능하다.‘폰 원’의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이 있으며 8GB·128GB(399파운드), 8GB·256GB(449파운드), 12GB·256GB(499파운드, 여름 출시) 등 3가지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오는 21일 영국, 유럽, 일본 등 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판매된다.
2022.07.13 I 김정유 기자
의외로 약골입니다만…면역력 키우려면
  • [책]의외로 약골입니다만…면역력 키우려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면역력은 감염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국내 정신·예방의학 권위자인 이시형(88) 박사의 신념이자, 건강 비결이다. 똑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바로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모두 면역력에서 온다는 것이다.‘88세 현역’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가 면역 증진법에 대한 새로운 책을 들고 나왔다. 건강한 식습관 요리 전문가인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과 의기투합해 내놓은 한국전통식 비건(채식) 요리책이다.책은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면역 지침이 무엇인지 상세히 알려주는 것은 물론 면역증진 다이어트 요리법(레시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 책을 기획한 마음생각연구소에 따르면 저자들은 유기농 농산물 소비의 중요성과 면역증진을 위한 건강한 식문화 정착에 중점을 두고 집필했다. 오래 전부터 면역력의 유용성을 천착해온 이시형 박사는 면역증진의 중요성을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밥상을 직접 차려 먹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게 이 박사의 면역 코칭이다.강 원장은 요리 강연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식습관과 친환경 유기농 식문화를 널리 알려오고 있다. 전통한국식 유기농 채식 문화를 개발하고 전파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그 중 하나가 유기농 채식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제철에 꼭 알려주고 싶은 식재료와 조리법만을 엄선해 넣었다. 기존 요리책이 화보를 부각하고 있다면, 이 책은 언제 어디서나 실용적으로 툭툭 펼쳐 볼 수 있도록 최대한 심플하게 요리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강점이다.
2022.07.13 I 김미경 기자
뿌리또, 친환경 제품 이마트 친환경 쇼핑존에서 판매… 가치소비 앞장
  • 뿌리또, 친환경 제품 이마트 친환경 쇼핑존에서 판매… 가치소비 앞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래딕스글로비즈의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뿌리또(Pulito)가 이마트(E-MART)와 함께 일상생활 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사진=뿌리또)뿌리또는 이마트 성수점을 비롯해 전국 84개 매장에 뿌리또 친환경 쇼핑존을 6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뿌리또 쇼핑존은 친환경 인증서를 획득한 종이컵, 위생백, 위생랩, 종이호일, 종이용기 등 18개 제품을 진열, 판매하는 공간이다.친환경 쇼핑존 주요 판매 제품으로는 폴리에틸렌(PE) 코팅을 대체하는 친환경 수용성 코팅 종이컵, 종이접시, 사탕수수 폐당밀에서 추출한 친환경 원료(BIO-PE) 소재의 위생장갑, 위생랩 등이다.뿌리또는 친환경 제품 판매, 소비를 활성화하여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환경·사회·나눔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ESG 경영이념을 내재화함과 동시에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활동을 통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조명희 ㈜래딕스글로비즈 대표는 “개개인 신념과 가치관을 담아 소비하는 미닝아웃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미닝아웃 트렌드는 지구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친환경 소비 형태로 정의 할수 있다”며 “뿌리또는 친환경 시대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인 친환경 상품 개발과 그린소비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24 I 이윤정 기자
가상공간·또래작가·로맨스…전시, 젊어졌네
  • 가상공간·또래작가·로맨스…전시, 젊어졌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 최근 디뮤지엄은 순정만화 열람 공간인 ‘로맨틱 북스’를 오픈했다. 개관 특별전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의 이해를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공간이다. 천계영·이은혜·이빈·이미라·원수연·박은아·신일숙 작가 등 순정만화 7개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현장에 배치된 QR 코드를 통해 각 작품의 첫 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며 MZ세대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2. 람한 작가는 개인전 ‘스포닝 시너리(Spawning Scenery)’에서 VR(가상현실) 작품 ‘언인바이티드 다마고치(Uninvited-Tamagotchi)’(2022)를 선보였다. 전시장에 비치된 VR 헤드셋을 장착하면 작가가 만들어낸 방에 앉아 그가 창조한 애니메이션 그림의 실체를 더듬어볼 수 있다. 회화뿐 아니라 3D 프린팅을 활용한 조각품, VR을 통해 관람객을 디지털 아트의 세계로 초대한다.람한 작가의 ‘sky’(사진=휘슬).미술전시가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와 소통하며 젊어지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2040세대가 미술작품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 이들의 취향을 공략한 전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행복, 사랑, 힐링’ 등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주제를 내세운 것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신진 작가나 또래 작가 등을 내세워 MZ관람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MZ세대는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것에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유명한 작가의 전시회를 찾아가기보다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이나 VR 등 새로운 기법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신진 작가들의 예술품을 선호하고 구매하기도 한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기발한 기법으로 작품 세계를 그려내는 작가들이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과거에는 신진 작가들의 전시를 열기 부담스러워했다면 최근에는 되레 젊은 관람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작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전이서 작가의 ‘라스트 카니발’(사진=피카프로젝트).◇또래 작가 통해 공감대 형성피카프로젝트가 선보인 여류작가 단체전 ‘이, 싶팔 이후’(7월 30일까지 피카아트스페이스)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MZ세대로 지칭되는 작가 전이서(28), 한소빈(28), 황정빈(31) 등 3명의 작품을 내걸었다. 전시가 가리키는 ‘이싶팔’은 거침없는 현시대 청년들을 두루 포괄하는 개념으로, 청년을 대표할 수 있는 ‘28세’라는 숫자를 재해석해 동시대의 젊은 작가를 조명한다.전이서는 유년 시절에 겪은 동생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계단, 벽돌 등 특정 매체와 구조물로 시각화한다. 배우 출신의 한소빈은 강렬하고 누르기 어려운 감정, 격정으로 치닫는 순간을 인물화로 그려냈다. 황정빈은 햄스터와 비슷한 ‘친칠라’를 소재로 한 다양한 회화작품을 통해 힐링을 전한다. 람한(33) 작가는 개인전 ‘스포닝 시너리’(7월 2일까지 휘슬 갤러리)를 통해 조각, VR, 소형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명은 가상의 공간에서 무작위로 출현하는 이미지와 풍경을 의미한다. 여행, 게임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부산물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소개한다.귀엽고 아름다운 동식물, 인물이 작품에 등장하는 것이 인기 요인이다. SNS 팔로워 8만명을 보유한 람한 작가는 “내 그림의 이미지들이 난해해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 세대 친구들에게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익숙한 것일 수 있어서 공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에바 알머슨의 ‘꽃이 필 때’(사진=디커뮤니케이션).◇보편적 주제로 문턱 낮춰지난해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새롭게 자리 잡은 디뮤지엄은 오는 10월 30일까지 개관 특별전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를 진행 중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전시장의 문턱을 낮추며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로맨스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들을 23명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작품들로 조명한다. 스토리, 사진, 만화,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설치, 사운드 등 300여 점의 작품들을 7개의 공간에서 펼쳐내며 서로 다른 설렘을 선사한다.‘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특별전은 오는 12월 4일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알머슨의 다양한 예술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유화·대형조형물·조각·애니메이션 등 총 150여점을 전시해놓았다.알머슨은 2018년 첫 국내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에서 40만 명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회의 타이틀을 탄생시킨 작품 ‘안단도’(2022)를 비롯해 ‘사랑’(2021), ‘자가격리자들의 초상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디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테마인 ‘안단도’는 ‘계속 걷다’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일상을 그리는 예술가인 알머슨의 삶을 회고한다”며 “가족과 삶, 자연 등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만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디뮤지엄 ‘어쨌든, 사랑’전의 ‘로맨틱 북스’ 코너(사진=디뮤지엄).
2022.06.14 I 이윤정 기자
'가계부채 저승사자' 고승범 가계부채 불 끄고 떠난다
  • '가계부채 저승사자' 고승범 가계부채 불 끄고 떠난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한국은 민간부채 증가로 대응했습니다. 그 끝자락에 금융위원장을 맡은 제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는 과도한 부채로 금융안정이 흔들리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2021년 12월)‘가계부채 저승사자’, ‘가계부채 소방수’, ‘뼛속까지 매파’…. 수 많은 별칭이 늘 한 방향을 가리켰던 고승범 금융위원장. 그가 차기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명되면서 퇴임을 준비하게 됐다. 1985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한 지 38년 만이다.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지는 9개월. 고 위원장은 부여받은 책무 ‘가계부채 안정’ 목표를 달성하고 홀가분하게 직을 내려놓게 됐다.고승범 금융위원장◇가계부채 확신범 고승범9개월의 짧은 임기 동안 고 위원장이 가계부채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공직사회 경험이 차곡차곡 쌓인 탓이다. 고 위원장의 공직생활은 유독 가계부채 위기와 닿아 있었다. 그는 2003년 신용카드 사태가 벌어졌을 때 금융감독위 비은행감독과장으로, 2011년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태가 벌어졌을 때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 국장으로 위기 수습을 진두지휘했다.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경험을 통해 국내 그 누구보다 전세계 중앙은행 및 금융당국과 많이 소통하면서 스스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도 얻었다. 고 위원장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같은 신념을 적극적으로 설파했다. 지난 2019년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서 가졌던 간담회가 대표적이다. 당시만 해도 금통위원을 연임할 줄은 몰랐던 그는 당시 기자 간담회를 사실상 공직생활 마지막 간담회로 간주하고, 가계부채 위험성에 대한 소신을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담았다. 그는 △경제성장과 △금융발전 △금융안정 사이 역학관계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인용하면서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금융발전이 긍정적 역할을 하지만 금융부문의 발전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경제에 오히려 부정적이다”, “경제적 재앙에는 거의 언제나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라는 현상이 선행해서 일어난다”는 등의 결론을 냈다.고승범 금융위원장◇취임과 동시에 전쟁, 승리이 같은 신념은 위원장 취임 후 발빠른 조치로 이어졌다. 고 위원장은 지난해 8월 31일 취임한 뒤 곧바로 가계부채와의 전면전을 벌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저금리에 부동산 경기까지 겹치며 가계부채 증가세가 무섭게 빨라지면서다.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7.9%로 전년도(4.1%)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그는 기다렸다는 듯 전방위적인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가계부채 총량 관리가 대표적이다. 금융사들에 가계부채 총량을 전년보다 5% 수준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하라는 권고를 내린 것이다.과정은 일부 고통스러웠지만 약발은 먹혔다. 취임 직전인 7월 15조3000억원에 달하던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8월 8조6000억원, 9월 7조8000억원, 10월 6조1000억원, 11월 5조9000억원으로 서서히 줄어들다가 12월 2000억원으로 눈에 띄게 증가세가 꺾였다. 올해부터는 아예 감소세로 전환했다. 1월 7000억원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2월 2000억원 감소, 3월 3조6000억원 감소 등 1분기(1~3월) 내내 감소세를 지속했다. 4월에는 1조3000억원 늘었지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부작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9월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권 이곳저곳에서 ‘대출 중단’과 ‘대출 절벽’ 사태가 속출했다. 밀려드는 수요를 막기 위한 은행별 우대금리 축소와 시장 금리 상승이 합쳐져서 과도하게 대출금리가 급등하는 후폭풍도 몰아쳤다. 예대차가 벌어지면서 당국이 은행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위원장은 취임 100인 간담회에서 “일단은 급등 추세의 전환을 견인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며 “가계부채 관리강화 과정은 당장은 인기가 없고 쉬운 길이 아님을 잘 알지만 금융안정을 위해 과단성 있게 추진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코인거래소 원칙 고집 ‘성과’‘가계부채 저승사자’로 이름난 고 위원장이지만, ‘발등에 떨어진 다른 불’도 많았다. 그가 취임한 것이 지난해 8월 31일. 당장 다음달(9월)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었다고 고 위원장은 기억한다.가상자산거래소 신고제가 첫 번째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내국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려면 9월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과 실명계좌 등 조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하도록 한 것이다.당시 코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신고 기간을 유예하라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고 위원장은 뚝심 있게 밀고 갔다. 이는 2013년 금융위 사무처장 당시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 그는 한 경제지에 ‘비트코인, 화폐인가 투자상품인가’라는 기고문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 앞에서는 비트코인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썼다.이뿐이 아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끝날 것으로 예정됐던 것도 9월 말이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의 계도기간이 끝나 본격 시행된 것도 9월이었다.기존 은행산업과 핀테크 업체 간 규제 차이에서 오는 불만을 중재해야 하는 것도 고 위원장에 떨어진 과제였다.금융위 관계자는 “고 위원장은 누구에게서도 환영받지 못 하는 가계부채 조정에 대해 뚝심 있게 밀고 나갔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가상자산거래소 신고제를 밀어붙인 것도 성과”라고 말했다.
2022.06.08 I 김정현 기자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꿈꾸는 MZ세대가 주목한 이것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꿈꾸는 MZ세대가 주목한 이것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젊은이들의 창업 신화 ‘이태원 클라쓰’. 2020년 16부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최고시청율 17%를 찍으며 MZ세대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판으로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 열풍에는 현재 창업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열망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로나19 펜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냉기가 흘렀던 국내 창업 시장은 최근 일상회복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 기대감으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통계청의 연령별 창업기업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2030세대 창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30세 미만 창업자는 14만 6766명이었지만 2020년 17만 4728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8만 3956명으로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30~39세 창업자는 2019년 28만 1649명에서 2020년 31만 5784명, 그리고 지난해 32만 7431명으로 늘어났다. 즉 40세 미만 창업자는 2019년 대비 지난해 총 8만 2972명이 늘어난 셈이다. 전체 창업자 수 중 40대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9년 33.3%에서 36.1%로 증가했다. MZ세대에는 40대 초반도 포함되는 만큼 실제 지난해 전체 창업자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이미 4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현장에서는 이같은 MZ세대들의 참여가 실제로 돋보였다고 한다.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아직 코로나19가 채 끝나지 않은 시기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박람회를 가득 채웠다. 참여자 통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현장만 봐도 30~40대 참여자들이 가장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난 3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커피로봇의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高인건비·언택트가 불러온 ‘무인화’ 열풍이번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주목을 끌었던 창업 키워드는 단연 ‘무인화’였다.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전에도 편의점이나 아이스크림·밀키트 매장 등 무인화 매장은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최근 더욱 높아진 인건비에 더해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기술적 발전이 더해지면서 카페는 물론 치킨, 족발, 초밥에 이르기까지 완전 무인화 매장이나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는 반무인화 매장이 이번 박람회를 채웠다.전문가들은 다만 창업 아이템에 따라 무인화를 적용할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장재남 한국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소비자들이 체험을 통해 서비스를 얻고자 하는 아이템들의 경우 사람이 직접 이들을 응대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가령 커피전문점의 경우 에스프레소 샷을 얼마나 넣을지, 또 시럽이나 얼음을 추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가 있을 텐데 이를 무인화·자동화 시스템의 정형화된 메뉴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 3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우리셀프빨래방협동조합이 무인비대면 창업 설명회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우리셀프빨래방협동조합)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 본사의 자동화 시스템 역량 또한 잘 체크해 봐야 한다고 했다. 장 원장은 “무인화 매장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하지 못한다면 이는 소비자 불만과 이탈로 연결되기 때문에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의 백업 역량을 살펴봐야 한다”며 “코로나19 당시 부각된 언택트가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매장의 분위기를 느끼려는 욕구 분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인화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창업하려는 지역과 시간대별 매출 발생 현황, 주요 판매 상품군 등도 따져볼 문제다. 무인화 편의점이 가장 잘 갖춰져 있는 이마트24 관계자는 “심야시간 유입 고객이 제법 된다면 무인보단 유인으로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며 없지 않은 정도로 고객이 있다면 무인화를 따져볼 만 할 것이다. 이는 상권의 특성과도 연결된다”며 “또 담배나 술과 같이 법적으로 제약이 있는 상품이 주로 판매된다면 무인보다는 사람을 배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소자본 창업은 이미 대세…이커머스 키워드로‘무인화’ 키워드는 사실 이미 창업 시장의 대세로 여겨지는 소자본 창업 트렌드에 기반하고 있다. 장재남 원장은 “최근 이미 소자본 창업 트렌드는 이어져왔는데, 코로나19 이후 그 자본 규모가 통상 1억원 미만에서 더욱 축소돼 초기 자금 5000만원 미만 창업이 무려 74%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큰 시기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지만 강승희 언더독스 디렉터는 이는 MZ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언더독스는 2015년 창업 이후 1만명 이상의 창업교육생을 배출한 국내 대표적 창업 교육 전문 기업으로, 전 직원 중 44%가 창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로 채워져 다양한 창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강 디렉터는 “과거 창업은 오프라인에 사무실 또는 매장을 차려야 했기 때문에 초기 자금이 많이 들어갔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스마트스토어 등 이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며 “특히 MZ세대들은 창업이 인생을 바꿀 큰 선택이라고 보기보단 한번쯤 도전할 만한 경력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 이같은 이커머스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소자본을 활용한 이커머스 창업인만큼 다양한 창구를 값 싸게 활용하는 노하우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강 디렉터는 “일단 온라인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선보인 후 반응이 좋으면 곧장 사무실·매장을 차릴 것이 아니라 요즘 각광받는 팝업스토어나 폴리마켓을 두드려 저비용으로 경험을 많이 쌓아볼 수 있다”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특정 성별·연령층에 각광받는 이커머스 특화 아이템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파고들어가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동화 설비가 잘 돼 있는 물류대행서비스 업체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잘 활용한다면 물류비는 물론 재고관리·인건비까지 아낄 수 있다”고 팁을 제시했다.▲환경과 동물 인권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진행한 ‘비건 푸드 모음전’. (사진=연합뉴스)◇사회문제 생각하는 소비자…‘미닝아웃’ 핫하네구체적인 MZ세대 대세 창업 아이템으로는 ‘미닝아웃’이 반영된 리사이클·비건 등이 꼽힌다. 미닝아웃이란 가치관이나 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를 말하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창업 아이템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강승희 디렉터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는 대기업들이 늘었고, 이는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는 창업자들과 합이 맞춰지면서 ‘미닝아웃’이 단순히 ‘좋은 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로 연결되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리사이클·비건 관련 제품들이 창업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미닝아웃’ 창업 아이템이 성공으로 연결되기 위해선 “창업에 앞서 만들고자 하는 제품이 실제 소비자들에게 팔릴지 경제성을 끝없이 테스트해보는 지난한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목을 감싸는 세련" 메트로시티 시계의 매력은
  • [르포]"손목을 감싸는 세련" 메트로시티 시계의 매력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갑자기 찾아온 여름. 가벼워진 옷차림에 드러난 손목을 감싸는 시계는 여성스러움을 한층 부각한다. 이탈리아의 보석 세공 노하우와 스위스 워치 메이킹 기술 등 유럽의 정신이 묻어난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의 시계는 시간을 초월하는 클래식함이 느껴졌다.▲지난 27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빌라 디 메트로시티’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7일 방문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빌라 디 메트로시티(Villa di Metrocity)에는 메트로시티 타임피스 컬렉션 론칭 팝업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메트로시티는 올해 론칭 30주년 기념으로 5가지 컬렉션의 38종의 시계를 공개했다. 메트로시티가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시계는 스위스 쿼츠 무브먼트에 유럽 럭셔리 메탈 가공 방식인 멀티 아쿠아 코티드(습식 도금)과 방수 설계가 적용됐다. 이탈리아 베네토 비첸차의 주얼리 세공 노하우가 담긴 시계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메트로시티 파빌라 컬렉션. (사진=백주아 기자)타임피스의 메인 제품은 ’파빌라‘ 컬렉션이다. 파빌라 컬렉션은 입체적인 레이어드 베젤이 돋보이는 시계다. 162개의 반짝이는 스톤이 삼중으로 세팅된 시계는 화려함이 돋보였다. 제품 가격은 20만~60만원대에 형성됐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파빌라 라인 안에도 120개 유니트로 연결한 메탈 스트랩이나 가죽 스트랩 등 디자인과 디테일이 조금씩 달리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템포 디 라로사’ 컬렉션은 메트로시티를 상징하는 화이트 로즈가 부각된 시계로 총 5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정원에서 피어난 빛의 꽃 ‘로사’에 맺힌 이슬과 빛은 44개의 스톤으로 표현됐다. 특히 작은 크기 원형 보석이 들어간 로사 장식 디테일에는 ‘파베’라는 보석 세공 기법이 적용됐다. ▲메트로시티 템포 디 라로사 컬렉션. (사진=백주아 기자)‘루레체’ 컬렉션은 메트로시티 론칭 30주년을 기념한 클래식 라인이다. 시계 테두리 베젤에 세팅된 36개의 반짝이는 스톤에 이탈리아 피렌체 베키오궁 시계탑 로마자 인덱스, 사파이어 블루의 시계 바늘이 특징인 이 제품은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이 두드러졌다. ‘네쏘’ 컬렉션은 그 날의 기분과 분위기에 따라 스타일을 교체해 연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노벨로’ 컬렉션은 슬림한 디자인에 내구성과 탄성이 우수한 소재로 제작돼 데일리 시계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메트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 시계. 왼쪽 파빌라 옐로우 다이아몬드 시계(1300만원)와 노벨로 옐로우 다이아몬드 시계(580만원). (사진=백주아 기자)메트로시티 시계 뒷면에는 △고유 일련 번호 △컬렉션 이름 △메트로시티 로고 각인 △스위스 쿼츠 △방수 표기 디테일 등이 표기됐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메트로시티 시계의 가치를 나타내는 표식이자 품질 보증에 대한 약속의 표시”라며 “유럽 마스터들의 자부심과 신념에 대한 보증서의 의미로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담았다”고 말했다.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오프닝 세레머니 기간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오프닝 기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이니셜 레더 네임택을 제작할 수 있다. 또 매장 1층 야외에 마련된 ’타임리스 가든 바‘에는 이탈리아 식전주로 유명한 ‘아페롤 스피릿’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스낵, 리큐어 서비스가 준비됐다. 메트로시티 타임피스 컬렉션 팝업은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2022.05.28 I 백주아 기자
CU, '공정무역' 인증 남아공 화이트와인 선봬
  • CU, '공정무역' 인증 남아공 화이트와인 선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BGF리테일 편의점 CU는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와인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서울 시내 한 CU 편의점에서 모델이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고트 두 롬 화이트와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 원료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간 동등한 지위로 거래하는 무역 형태를 말한다. 커피 원두와 초콜릿 카카오 등 식료품 생산에서 많이 알려져 있다.CU가 이번에 선보이는 공정무역 와인은 ‘고트 두 롬 화이트와인(2만800원)’이다. ‘신대륙 와인’으로 분류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들어졌다. 투명한 황금빛에 배·사과·살구 등 과일 꽃 향기를 머금은 적당한 산미의 미디엄바디 와인으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크림 베이스의 파스타나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제조사 페어뷰(FAIRVIEW)는 지난 196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고의 와인 산지 파를(Paarl) 마을에 설립된 50년 넘는 와이너리다. 와인 판매 수익 일부를 학교 설립과 직업 교육 등 사회 환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공정무역 상품인 만큼 근로자가 직접 재배·수확·유통하는 과정에서 받아야 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국제공정무역기구가 정한 생산 기준을 준수하면서 외부 기관의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투명성을 확보했다.CU는 이번 공정무역 인증 상품 출시를 두고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신념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CU의 연령대별 와인 매출 비중 중 20대의 경우 2019년 18.4%에서 2020년 27.1%, 2021년 34.6%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미닝아웃’ 현상이 2030 MZ세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CU는 이번 공정무역 와인을 시작으로 비건 와인과 친환경 인증 와인 등 다양한 와인 라인업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송영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와인이 대표 홈술 주종으로 떠오르면서 상품 선택 시 다양한 가치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업계 최초로 공정무역 와인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2 I 김범준 기자
델리오, 블루베이서 '클레이다이노 리미티드 에디션' 발행
  • 델리오, 블루베이서 '클레이다이노 리미티드 에디션' 발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가상자산 핀테크 델리오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블루베이(Bluebay)’가 NFT 프로젝트 ‘클레이다이노 (KlyaDino)’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첫 번째 리미티드 에디션을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블루베이와 협업을 진행하는 클레이다이노는 선한 영향력을 지향하는 친환경 PFP(Profile Picture) NFT 프로젝트다. 클레이다이노는 매월 수익금 중 일정 금액을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프로젝트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미닝아웃(소비를 통한 개인의 신념 표출)’을 즐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클레이다이노는 블루베이와의 협업에서 프로젝트 최초로 이더리움(ETH) 기반의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총 6개의 베이비다이노로 구성된 이번 에디션은 캐릭터별로 5개 에디션을 제작, 총 30개로 발행된다. 동일 작품에 고유 번호를 매기는 형식의 기존 한정판 NFT와 달리, 블루베이 에디션은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발행돼 컬렉터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블루베이 관계자는 “블루베이에 놀러온 첫 번째 손님은 클레이다이노가 됐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클레이다이노의 최초 이더리움 NFT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할 예정으로, 컬렉터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클레이다이노와 함께 NFT도 구매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클레이다이노 NFT 에디션의 캐릭터들은 나뭇잎, 버섯, 리본, 상어, 꿀벌, 풍선 등의 소품을 소재로 각각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풍선을 소재로 한 베이비다이노는 블루베이 론칭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는 컨셉의 NFT로, 블루베이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클레이다이노 프로젝트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전 10시까지 블루베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가 0.07이더(ETH)로 시작해 경매로 판매될 예정이다.블루베이는 경매 종료 후 최종 낙찰자 중 추첨을 통해 6명을 선정하고 ‘실물 피규어’를 제작·증정한다. 이와 별도로 국내 거주 낙찰자에게는 블루베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증명하는 ‘개런티 카드’를 선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블루베이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MBTI 이벤트 참여 시 ‘클레이다이노 플로깅(Plogging)’ 세트를 선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클레이다이노 관계자는 “블루베이는 타 거래소와 달리 예술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플랫폼이라고 판단돼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블루베이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5.19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팬데믹 끝나니 고환율…설상가상 면세점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팬데믹 끝나니 고환율…설상가상 면세점-“韓기업 재생에너지 도입 돋보여 정부 정책 뒷받침땐 엄청난 기회”-처벌보다 예방 독려했더니…공공기관 산재 급감-기업 IR 홍보의 A to Z 알려드립니다△줌인&-닷컴버블 전조인가…추락하는 IPO 대어들-“귀여운 눈 달린 로봇, 인간과 공존하려는 노력이죠”-루나·테라 코인거래소 줄퇴출·권도형 “내 발명품이 모두에 고통줬다”△공공기관 대해부-발주자에 ‘재해예방 의무’ 부여하니 사고 뚝…“처벌보다 예방이 답이었다”-발주 늘렸는데 사망자 3분의 1로…LH 비결은-장애인…청년 채용 증가…‘일자리 창출 마중물’ 역할 톡톡△종합-원자잿값 뛰는데 납품단가 못올려…공정위, 강제연동제 ‘만지작’-인도도 ‘식량 무기화’…밀 수출 전격 금지-정부, 오늘 北 코로나지원 타진 예정 외부지원 거부해 호응할지 ‘미지수’-지지부진한 ‘文표 공공개발’→민간개발 전환 추진△면세점 춘래불사춘-中 보따리상·외국인 고객 발길 끊기고 고환율 직격탄…사실상 개점휴업-면세한도 그대론데, 구매한도 풀면 뭐하나요-“韓 면세산업 1위 재탈환 위해…中 맞먹는 면세정책 내놔야”△정치-국회 시정연설, 5·18기념식, 한미정상회담…국정·외교 메시지 주목-바이든, 용산서 정상회담…4대그룹 총수도 만나-강용석 “우파 단일화 하자” 김은혜 “도민 의견 듣겠다”-吳 “공급확대” vs 宋 “세제개편”…‘부동산 민심’ 쟁탈전-박병석 국회의장 후임…김진표·이상민·조정식 출마-“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경제-尹 눈치보는 공정위…‘플랫폼 심사지침’ 넉달째 공회전-휘발유보다 비싼 경유…정부, 화물차 보조금 늘린다-전력도매가 내려갔지만…적자 한전엔 ‘언발에 오줌’-올해 집중호우·태풍 는다…농식품부 재해대책상황실 가동△글로벌-美증시, 52년 만에 최악이라는데…WSJ “아직도 비싸”-49일 만에 문여는 가게 상하이, 도시 봉쇄 푼다-‘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안보 위협 딴지 거는 터키-G7 “러, 우크라 침공해 바꾼 국경선 인정 못한다”△이데일리 전략포럼-“탄소중립 뒤처진 기업, 코닥처럼 몰락의 길 밟는다”-“국가 차원 기후전략 세워야…尹정부, RE100 적극 지지해달라”△증권-환율 상승=수출주 수혜?…“외국인 매도세 자극할 수도”-잠자는 증권재산 400억 예탁원 “주인 찾습니다”-코스피 2600 지지선 확인…‘실적 성장주’ 수급 개선 기대△돈이 보이는 창-쿠폰 쓰고 또 쓰고, 뛰는 ‘식비’ 잡는 나는 ‘살림고수’들△슬기로운 소비생활-아파트관리비 다 내지마세요…카드 자동납부땐 10% 할인-영수증 찍으면 알아서 정리 ‘가계부 앱’ 똑소리 나네△부동산-‘역세권 구축’ 들썩…GTX 주변·철도지하화 지역도 주목-1년간 양도세 50% 할인 시즌…다주택자 ‘절세’, 무주택자엔 ‘내 집 마련’ 기회△아트테크&-‘MZ세대’ 작가·컬렉터 맹활약…‘젊고 빠르게’ 팔릴 작품 다 팔려-20% 넘게 빠진 테슬라, 성장주 조정 끝난후 매수해야-주택수 계산이 양도세 좌우한다△산업-‘재활용 통한 순환 경제 전환’ 속도 낸다-“통신도 백신만큼 중요” JY ‘6G 선점’ 나선다-온돌방 차에서 다리 뻗고 쉰다…현대차 미래차 공개-세로로 길어진 모니터…멀티태스킹 최적화-코트라, 중기 전용 ‘선복’ 확대…14개 노선에 매주 190TEU 제공△ICT-“기업들 경력자 원해…인재 키워서 공급한다”-라인, 글로벌 리더 육성한다-‘리니지W’ 내세운 엔씨만 ‘활짝’-과기정통부 2차관 인사 숙고…외부 영입 가능성도△중소기업-“슈퍼캠·수소연료전지 양대 축…‘매출 1조 클럽’ 간다”-[현장에서]이 장관님…고맙지만, 잠깐 관심은 사양합니다-중기중앙회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중소기업 주간 막 올라△소비자생활-“월 7.9만원에 ‘에·루·샤’ 체험 비즈니스 승부수”-롯데百, 인재채용 방식 ‘확’ 바꾼다-여행같은·감각적인…‘타인의 삶’을 엿보다-11번가, 20일까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신상품 판매 행사△스포츠-308일 만에 우승 박민지 “많이 울었다”-‘깜짝 우승’ 장희민 “임성재 조언 도움”-골프장 영업이익률 또 역대 최고치…39.7% 폭등-부상 털고 돌아온 류현진, 최고 시속 148km ‘부활 신호탄’△부동산-수도권 이어 서울외곽서도 미분양 등장…‘옥석가리기’ 뚜렷-베트남 ‘투티엠 복합개발’ 롯데건설, 프로젝트 본격화-갱신된 전·월세 살펴보니…월세보다 전세가 더 올랐다-LH, 내년까지 통합공공임대주택 6만4000가구 공급△오피니언-격동하는 금융시장…리츠 성장 기회 삼아야-MZ세대 직원 지키기 나선 IT 기업들-경제·안보 위기 심화…여야 총리인준 대타협 필요△피플-“‘사업보국’ 신념 가진 분…후배 기업인들에게 귀감”-현대어린이책미술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이자람·송가인…‘국악교육 정상화’ 위해 뭉쳤다-국악 뮤직비디오, 美캘리포니아 월드뮤직 수상-‘20세기 최고 메조소프라노’ 베르간자 별세…형년 89세-인터넷전문가협회 회장 민승재 유밥 대표 선임-LGU+ 광고사업단장에 김태훈 영입△사회-핫플레이스 된 靑 안팎 ‘함박웃음’…시위 1번지 된 용산 ‘시끌벅적’-‘대장동 녹취록’ 수차례 등장한 이재명…檢 소환조사 받을까-2013년 수능 세계지리 문제 오류, 손배소 결과는
2022.05.15 I 김정현 기자
"당신2 9하던 삶"..29CM 첫 단독 팝업 가보니
  • [르포]"당신2 9하던 삶"..29CM 첫 단독 팝업 가보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상에 더 나은 삶은 없어요. 당신이 어떤 삶을 구하든 깊이 행복할 수 있도록” 취향 셀렉트샵 29CM이 전개하는 참여형 브랜드 캠페인 ‘당신이 구하던 삶’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 위치한 29CM 첫 단독 오프라인 팝업 공간 29맨션. (사진=29CM)13일 방문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29맨션’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려졌다. 29CM가 단독으로 오프라인 팝업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들이 29맨션 1층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총 145㎡ 규모 4층 짜리 꼬마 건물 층별로 컨셉이 달랐다. 방문객을 맞는 1층 작은 굿즈샵에는 50개의 우편함과 메시지 보드를 설치해 실제 맨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곳에는 29맨션에서만 파는 2종 한정 굿즈를 포함해 40여종의 아이템이 진열됐다.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꾸린 팝업은 아니지만 고객들이 작게나마 29CM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팝업의 메인은 2~4층에 꾸려진 아티스트들의 방이다. 마치 미술관 전시를 보며 영감을 얻는 것처럼 각기 다른 삶을 사는 3인의 특성과 개성을 살린 공간에서 29CM가 추구하는 고유의 감성과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11년부터 추구해온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9맨션 2층 죠지의 방. (사진=29CM)우선 2층 싱어송라이터 죠지의 방은 ‘낚시’를 모티브로 꾸며졌다. 흰 모래사장 위에는 의자, 텐트 등 각종 낚시 용품이 가득했다. 길에서 의자 하나 놓고 캠핑을 즐기고 한강 낚시를 즐기는 그의 ‘여행같은’ 삶에는 흘러가는 대로 인생을 누리는 자유분방함이 느껴졌다. ▲29맨션 3층 하시시박의 방. (사진=29CM)3층 포토그래퍼 하시시박의 방은 그의 작업실 공간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 공간이다.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방은 사진 작가로서 일상 속 예쁜 것, 멋진 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하시시박의 ‘감각적인’ 삶에 대한 열정이 돋보였다. 포토매틱 부스가 마련돼 네 컷의 즉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29맨션 4층 연경의 방. (사진=29CM)4층에 마련된 페인터 연경의 방에는 작은 정원을 펼쳐졌다. ‘나를 사랑하는 삶’을 강조하는 그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꽃과 향기로 방을 채웠다. 꽃을 형상화한 그림을 배경으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거울을 배치했다. 이처럼 29CM가 오프라인 팝업을 연 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특히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MZ세대의 경우 브랜드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29CM를 인수한 무신사의 경우는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브랜드 캠페인 ‘당신2 9하던 삶’은 어떤 삶을 구하던 더 깊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29CM가 감각 있고 믿음직스러운 가이드로서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단순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고객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실현을 돕는 가이드로서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했다. 29CM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았던 만큼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직접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게 목적”이라며 “단기 팝업 외에도 계속해서 오프라인 접점을 늘려나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9CM 외부 전경. (사진=29CM)이번 팝업은 오는 22일까지 총 9일 동안 운영하지만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입장권이 매진됐다. 방문 인원은 약 45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9맨션 오픈과 동시에 2차 온라인 캠페인도 진행한다. ‘취향 테스트’를 통해 각 고객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제안하고 앱 전용 15% 쿠폰을 증정한다. 이 외에 고객이 직접 완성한 ‘당신2 9하던 000한 삶’이라는 강남역과 도산대로 대형 전광판에 송출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참여 이벤트를 동시 진행 중이다.29CM는 여성 패션은 물론 패션, 홈, 컬처, 테크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상품과 브랜드를 제안하는 취향 셀렉트샵으로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무신사가 인수한 이후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29CM의 최근 5년 간의 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70% 수준으로 지난 1·2월에는 월간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2022.05.15 I 백주아 기자
주목해야 할 2022 건강 트렌드, '헬시 플레저'
  • 주목해야 할 2022 건강 트렌드, '헬시 플레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단어 그대로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이 합쳐진 단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다. 식단을 엄격히 관리하고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과거의 건강 관리 방식과 달리, 즐겁고 효율적인 방법을 택해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이어 나가는 것이다.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찾고,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그 일환이다.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교 교수가 제시한 2022년 임인년을 이끌 10대 트렌드 중 하나인 헬시 플레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결과적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 배경에는 SNS 인증을 즐기고, 경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도 영향을 미쳤다. ‘바디 프로필’ 사진이 대표적인 예다. 몇 년 전부터 소셜미디어의 피드에서 바디 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한 노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잘 가꾼 몸매를 담은 한 장의 사진은 즐거운 건강 관리의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헬시 플레저를 실천하는 세대는 그것을 위해 엄격하게 식습관을 통제하고 고통스러운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 먹고 싶은 것을 먹되, 최대한 칼로리가 낮은 대체 음식을 찾는 식이다. 동시에 강도가 센 운동보다는 건강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운동을 택한다. 즐기면서 먹고, 운동하는 습관을 통해 정제된 자신의 신체를 사진으로 남겨 업그레이드된 자신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즐거움을 추구하는 건강 관리 방식은 헬스 앱에도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대표적인 런닝 앱 ‘나이키 런 클럽’은 자신의 운동 기록을 저장하거나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공유 차원을 넘어 걸음 횟수만큼 물건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주변 지인들과의 게임(챌린지) 형태로 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운동에 ‘즐거움’을 부여하고 있다. 식이요법 또한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절제하는 방식이 아닌 곤약 떡볶이나 두부면 파스타 등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방과 나트륨, 당 등 특정 성분을 빼거나 줄인 ‘로 푸드(Low Food)’의 인기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다.최근에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그에 비례해 친환경적인 소비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기능식품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이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지, 제품이 윤리적으로 생산되는지 등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하는 ‘착한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20년 실시한 ‘착한 소비 활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이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사람이 늘 것이다’, ‘착한 소비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착한 소비는 친환경 소비를 의미한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건강 관리에 있어서도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실현하며 헬시 플레저에 동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글로벌 영양 과학 기업 DSM(디에스엠)은 오랜 기간에 걸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친환경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DSM은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친환경 비타민C 원료 퀄리씨(Quali®-C) 생산을 통해 더 노력하고 있다. 퀄리씨를 통해 온실 가스 배출을 다른 주요 비타민C 원료에 비해 59%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같은 양일 때 1000톤의 퀄리씨 원료가 다른 비타민C 원료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약 1만 4000톤 덜 배출하는 효과를 보일 만큼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축하고 있다.또한 최근 DSM의 내부 전과정평가에 따르면, 퀄리씨는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는 초미세먼지(PM 2.5)의 생성을 92%, 광화학 오존(여름철 스모그) 생성을 79%나 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렇게 탄소 발자국이 가장 낮은 비타민C 원료 퀄리씨를 포함해 최근 DSM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ACES Awards에서 ‘올해의 아시아 최고 지속가능성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려은단의 비타민 C 1000은 이러한 DSM의 친환경 비타민C 원료 퀄리씨(Quali®-C)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C는 인체에서 스스로 생성되지 않아 꼭 섭취를 통해 채워줘야 하는 필수 영양소인 만큼 헬시 플레저를 찾는 현대인이라면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면역력을 챙겨보는 것이 어떨까.
2022.04.21 I 이윤정 기자
스타일쉐어, 지구의 날 맞이 캠페인 ‘그린 쉐어’ 실시
  • 스타일쉐어, 지구의 날 맞이 캠페인 ‘그린 쉐어’ 실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타일쉐어가 제52회 지구의 날을 맞이해 Z세대 크리에이터 3인과 함께 ‘그린 쉐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타일쉐어 ‘그린 쉐어’ 캠페인. (사진=스타일쉐어)이번 캠페인은 Z세대 고객에게 환경 보호 실천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친환경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속가능패션을 연구하는 유튜버 ‘키키’, 비건 지향 뷰티 인플루언서 ‘보거’, 스타일쉐어 크루 ‘이로운’이 캠페인 파트너로 참여했다. 먼저 유튜버 키키는 옷을 최대한 오래 입기 위해 직접 수선하고 원단 손상을 줄이고자 자연 건조를 선호한다는 내용으로 지속가능한 의류 관리 노하우를 공개했다. 스타일쉐어 유저이자 패션 크루로 활동 중인 이로운은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컨셉으로 비건 식당 ‘플랜트 연남’, 비건 카페 ‘얼스 어스’, 친환경 제품 가게 ‘알맹 상점’ 등 친환경 공간 정보를 공유했다. 뷰티 인플루언서 보거는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다양한 비건 뷰티 브랜드를 소개했다. 이번 그린 쉐어 캠페인에서는 주요 스트릿 패션·뷰티 브랜드가 출시한 다양한 친환경 라인의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리사이클 원단 데님을 제작한 스파오, 리사이클 나일론으로 크로스백을 선보인 르꼬끄, 재생 가죽과 고무로 스니커즈를 출시한 엄브로 등이 대표 사례다. 장선향 스타일쉐어 마케팅 리더는 “가치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Z세대들이 환경 문제 해결에 힘을 더하는 브랜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스타일쉐어 역시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커뮤니티이자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꾸준히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린 쉐어 캠페인은 이날부터 스타일쉐어 앱과 웹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20 I 백주아 기자
어서와, '비건 막걸리·와인'은 처음이지?..주류도 채식 바람
  • 어서와, '비건 막걸리·와인'은 처음이지?..주류도 채식 바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주류업계가 비건(vegan·채식)에 주목하고 있다. 100% 식물성 원·부재료만 사용한 ‘비건 막걸리’와 ‘비건 와인’ 등이 국내에 처음 선보여지는 등 ‘비건 바람’이 일반 식품뿐 아니라 주류 영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최초 ‘비건 막걸리’ 인증을 받은 지평주조 제품 4종. 왼쪽부터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사진=지평주조)12일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비건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최근 250만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비건 시장이 매년 평균 9.6%씩 성장해 오는 2025년 240억6000만달러(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미닝아웃’(Meaning Out·소비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하는 것)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비건이 함께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비건은 반찬류와 식단 등 일반 식품·외식업계에서 ‘건강한 먹거리’라는 콘셉트로 먼저 도입해 관련 연구와 제품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들의 기호 음료 영역인 주류업계에서도 비건 영역에 진출하는 분위기다.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홈술(집에서 음주)과 혼술(혼자 술마시기) 문화 발달와 함께 가정용 주류 시장이 커진데다 한잔을 마시더라도 자신의 취향 혹은 가치관과 어울리는 주류를 폭넓게 선택하는 경향이 늘면서다.경기 양평에 양조장을 둔 전통주 업체 지평주조는 이날 국내 최초로 ‘비건 막걸리’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평주조가 판매하는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 전 제품 4종에 대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으면서다.식품·화장품의 비건 인증과 보증을 담당하는 국내 공식 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은 제조·가공·조리 단계에서 동물 유래 원재료 포함 혹은 동물실험 여부 등을 엄격하게 심사 과정해 100%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제품에 비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지평주조가 판매하는 전 제품 패키지에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될 예정이다.지평주조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비건 인증을 획득한 막걸리(탁주)가 없어 비건 인구에게 제한적인 경향이 있었다”며 “모든 소비자들이 우리술 막걸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 막걸리에 대한 비건 인증을 진행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구를 살리는 가치소비와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럽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리뉴얼 출시한 ‘G7 비건 와인’ 3종. 왼쪽부터 ‘샤르도네’,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사진=신세계L&B)막걸리뿐 아니라 ‘비건 와인’도 최근 국내에 소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주류수입유통사 신세계L&B(신세계엘앤비)는 와인 브랜드 ‘G7(지세븐)’을 비건 와인으로 리뉴얼해 이달 초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 출시한 G7 비건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3종이다. 올 7~8월에 ‘소비뇽 블랑’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비건 와인은 주조할 때 필터링이나 정제(청징·Fining) 작업 단계에서 청징제로 달걀 흰자, 우유 단백질 카제인, 동물 콜라겐에서 얻은 젤라틴, 물고기 부레에서 만든 부레풀 등 동물성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다. 와인 라벨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어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G7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까다로운 유럽 비건 인증 ‘V-LABEL’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와인의 모든 생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Non-GMO)이여야 한다. G7은 신세계엘앤비가 지난 2009년 론칭한 칠레산 와인 브랜드로 출시 5년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하는 등 편의점과 마트에서 대중적 데일리 와인으로 수요가 많은 제품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흐름에 따라 식품·유통업계 전반으로 비건 제품들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개개인의 소비 취향이 분명한 기호식품 영역과 잘 어울리면서 주류시장에서도 ‘비건 술’ 출시가 시작되는 등 ‘비건 바람’이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2022.04.12 I 김범준 기자
지평주조, 국내 최초 ‘비건 막걸리’ 인증 획득
  • 지평주조, 국내 최초 ‘비건 막걸리’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전통주 문화 기업 지평주조가 막걸리 업계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하며 지구를 살리기 위한 발걸음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평주조의 비건 인증 제품. (사진=지평주조)지평주조는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전 제품 4종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았다. 고유의 맛과 우수한 품질이 입증된 지평주조 기존 제품의 선택의 폭을 넓혀 비건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 막걸리에 대한 비건 인증을 진행한 것이다.지평주조가 비건 인증을 진행한 한국비건인증원은 식품 및 화장품의 비건 인증과 보증을 담당하는 정식 기관이다. 한국비건인증원은 제조·가공·조리 단계에서 동물 유래 원재료 포함 여부와 동물실험 여부 등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100%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제품에 비건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 비건 인증으로 지평주조의 전 제품 패키지는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될 예정이다.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에 개인 신념이나 가치를 더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 2008년 15만명에 불과하던 비건 인구는 지난해 250만명으로 급증했다. 지평주조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 전 제품에 대한 비건 인증을 진행함으로써 꼼꼼한 비건 소비자들도 막걸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비건 인증을 획득한 막걸리가 없어 비건 인구가 막걸리를 이용하는 데 있어 제한적인 경향이 있었다. 이에 지평주조는 모든 소비자들이 우리술 ‘막걸리’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비건 인증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평주조는 지구를 살리는 가치소비와 지속 가능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4.12 I 백주아 기자
MZ세대 10명 6명 "돈 더 내더라도 ESG 실천기업 제품 살 것"
  • MZ세대 10명 6명 "돈 더 내더라도 ESG 실천기업 제품 살 것"
  • 그래프=대한상의[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MZ세대 10명 중 6명 이상은 돈을 더 내더라도 이왕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5%는 이같이 답변했다. ESG 우수기업 제품을 구매할 때 경쟁사 동일 제품보다 얼마나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5.7%는 5% 미만, 29.8%는 5~10%라고 각각 답변했다. 10% 이상을 추가로 낼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4.2%에 달했다. 이와 관련, 고려대 이재혁 ESG연구센터장은 “가성비보다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를 중요시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신념에 따른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며 “기업의 ESG 이슈가 쉽게 대중들에게 공유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이 ESG 경영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했다.ESG 경영에 대한 대응을 가장 잘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과 SK, LG, 오뚜기, 유한킴벌리, 풀무원, 현대차 등이 거론됐다고 대한상의 측은 전했다.‘기업의 바람직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1.3%가 ‘투명·윤리경영 실천’을 꼽았으며, 이어 ‘일자리 창출’(28.9%), ‘환경보호’(1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고려할 때 ESG경영 실천기업인지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선 ‘환경·사회문제 등 시대흐름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50.3%로 가장 높았다. ‘향후 성장발전가능성 높기 때문’(29.5%) ’기업문화·근무환경 좋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18.7%)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대한상의 윤철민 ESG경영실장은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고 코로나19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MZ세대의 시대·사회적 가치관이 기업에 바라는 역할에 투영된 것”이라고 했다. 향후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국민인식 향상’(38.4%), ‘정부의 법·제도적 지원’(27.9%), ‘대기업의 솔선수범 실천’(27.6%) 등을 주로 택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ESG 이슈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 인식이 변화했고 사회공헌이나 투명·윤리경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우리 기업들도 ESG 경영 실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2022.04.03 I 이준기 기자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통합한 플랫폼
  •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통합한 플랫폼[124]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업(業)의 개념이 변화(變化) 하고 있다. 특히 식품산업은 기본 식량과 먹거리를 공급하는 산업으로서 건강증진, 먹는 화장품, 노화 방지 등 기능적 역할뿐만 아니라 식품에 담긴 문화를 찾아 이를 강조하는 식품 문화의 생태계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즉 “식품은 문화다”처럼 건강에 좋은 식품 기능을 강조하는 것과 그 식품에 담겨있는 문화를 병행하여야 한다. 또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needs)가 다양화됨에 따라 식품산업과 첨단 기술, 문화, 관광 등 타 영역과의 융복합이 가속화되고 부가가치가 높아져 미래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세계 식품 시장의 규모는 이미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 시장을 합한 것보다 큰 거대한 시장이다.식품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함께 고려해야 할 식품 제조업의 HACCP(해썹)은 위해 분석(HA : Hazard Analysis)과 중요 관리점(CCP : Critical Control Point)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해 분석(HA)은 위해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제조 공정 시점(POP) 별 데이터 관리와 전 공정의 흐름에 따라 분석· 평가하는 것이고, 주요 관리점(CCP)은 확인된 위해 중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할 위해 요소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HACCP(해썹) 관점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목적은 전 제조공정에서 중요한 공정 시점(POP) 별 중요 관리점(CCP)을 설정하여 각 중요 관리점(CCP)에 설정된 기준에 따라 이를 관리하여 해당 위해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식품의 지속 가능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팩토리와 HACCP(해썹)의 운용 관리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그뿐만 아니라 제조 현장 작업자들의 아날로그(analog) 특성(숙련도, 손맛, 경험치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아무리 뛰어난 정보통신기술(ICT)도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 신호를 담아내는 데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왜 그러는지 제조 정보를 생각하기 전에 우선 “신호”에 대해서 알아보자. 신호에는 두 가지 형식이 있다. ‘아날로그’ 신호와 ‘디지털’ 신호다. 영어에서 ‘analogue’란 “유사성이 있는”이란 뜻이고 ‘digital’이란 “손가락으로”라는 뜻이다. 아날로그(analog)가 유사성이 있다는 것은 “아날로그 신호는 연속으로 이어진다”라고 이해하면 쉽고, 디지털이 손가락이란 표현은 “하나, 둘... 세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손가락으로 하나, 둘...하고 셀 수는 있지만 한 개 반이나 한 개 1/3 같은 것은 셀 수 없다. 즉 1이나 0같은 수치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디지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지털은 자연 현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나 전자기기에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신호이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이 아날로그의 섬세한 특성을 담아낸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제조 현장의 각종 신호를 관리하는 것은 데이터 관리 기술의 기본이다. 아날로그 데이터는 음성, 화상, 온도 유압 등 그 밖의 비정형 신호 등 셀 수 없는 연속적인 값이며, 디지털 데이터는 문자, 숫자 등 셀 수 있는 이산적인 값이다. 신호는 이러한 데이터를 전송 매체를 통해 전송할 수 있는 상태로 변환시켜 놓은 것이다. 아날로그 신호는 주파수, 진폭, 위상 등 특성을 포함하여 표현되는 전기적 신호가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파형들이며, 디지털 신호는2 진수 0과 1 에 대한 전압 펄스(pulse, 극히 짧은 시간만 지속되는 전류)의 구성이다.따라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관점을 대별하여 제조 현장을 디자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할 경우, 기계설비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산업 사물인터넷(IIoT : 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기술을 활용한 “작업자 중심의 맞춤형 생산 환경 개선”을 통해 공정에 투입되는 작업자의 특성(경험치와 숙련도 등)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작업자와 기기 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여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최소화하고,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이러한 아날로그와 디지털 관점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방향을 관점(觀點) 별로 다르게 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기술은 데이터 관리 기술이다. 제조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리적 현상이 센서 네트워크(sensor network)와 데이터 관리 기술에 의해 감지되고 연결되어 사물 인터넷에 의해 클라우드 서버로 집적된다. 클라우드 서버로 모여진 공정 데이터들은 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 기술에 의해서 분석되고 학습되어 최적의 형태로 조건을 탐색하여, 다시 공정을 재조립하고, 최적화한다. 이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의 기본은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time based feedback) 기능”이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 디자인을 다르게 해야 한다.문제는 현 디지털 기술이 제조 산업의 핵심 경쟁 요소인 제조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을 100%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성을 갖고 있다. 그동안 구축해 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생산설비·기계의 지능화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기반 제조 현장의 작업자 중심 지능화와 생산공정 지능화도 제조 산업의 핵심 경쟁 요소 차원에서 폭넓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즉 산업과 기업 정책이 다르듯이 디지털 플랫폼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구축해야 한다. 아래 그림은 아날로그 기반 작업자 맞춤형 시스템 구성과 제조 현장의 작업 스케줄(schedule)에 대한 것이다.위 그림에서도 나타나듯이 제조 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목적은 지속 가능한 경영 플랫폼을 구현하여 새로운 수익원(收益源)을 창출하는 데 있다. 그 까닭은 디지털 관점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아날로그 관점이며, 그 중심에 사람 중심 사이버물리 시스템(HCPS)과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time based feedback)이 핵심 기능이 되어야 한다. 또한 사이버물리 시스템(CPS) 기반 스마트팩토리는 응용 서비스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IoS(Internet of Services), 제조 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사이버물리 공간(CPS, Cyber Physical Spaces) 그리고 센서 기반의 각종 하드웨어(H/W) 디바이스로 구성되며, 여기에 보안 및 안전을 위한 기능 모듈이 추가되어야 한다.스마트팩토리는 제조 공정의 전주기(life cycle)에 걸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원자재 관리, 생산, 물류, 서비스 및 제품을 포함한 모든 제조 기업 기능이 통합 시스템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모든 단계가 자동화(AT), 데이터 기반 디지털화, 지능화되고 가치사슬 전체가 하나의 공장처럼 실시간 연동되는 생산체계를 연속적으로 누적된 효과가 발현되도록 변화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제품개발부터 양산까지 그리고 시장 수요 예측 및 기업의 주문에서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모든 제조 과정을 포함한다.스마트팩토리의 핵심요소인 사이버물리 시스템(CPS)은 모든 스마트 제조를 위한 프로세스를 제어하는 스마트팩토리의 제조 시스템으로, 분석 기능에 의해 전체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동적 계획을 생성할 수 있으며, CPS, IoT, IoS 간 정보교환으로 단일 공장처럼 실시간 연동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팩토리의 목적은 실제 생산 현장과 연결된 가상의 팩토리 모델로 구성되는 CPS 시스템을 통해 분산 소프트웨어 서비스(Internet of Service: IoS) 및 분산 장치 및 장비(Internet of Things, IoT)와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단일 공장처럼 실시간 연동되어 항상 최적의 상태로 시장의 “개인화된 맞춤” 요구를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좋은 예가 제조 현장 작업자의 숙련도가 고려되지 않아 작업자 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생산성 저하 및 불량률 증가 등 휴먼 에러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기술에 의한 하드웨어 지능화와 아날로그 기반 제조 현장의 작업자 역량 향상을 위한 지능화도 적절하게 병행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람 중심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개인화된 맞춤” 시장의 대응 강화 관점에서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른 생산 및 품질 격차가 많이 발생하는 “多공정·多배치” 제조부문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산업혁명이 몰고 온 시장의 특성에 의해서 “개인화된 맞춤”‘ 제조 전략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식품산업은 인간의 지혜와 기술을 동원하여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식품(재화)에 사용 가치를 부여하거나 증가시키고자 처리, 가공, 저장, 유통, 포장 등을 실현하여 새로운 수익원(收益源)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경영활동과 경제행위를 수행하는 산업이다. 특히 식품산업의 전통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소수 대기업과 다수 영세기업이 병존하는 이중구조와 영세성이 다른 제조 산업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 타 산업에 비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효과가 더 클 것이다.또한 식품산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이지만 다른 제조업에 비해 고용 유발 효과나 수입 유발 효과는 적고, 제조비용에서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다른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율이 낮은 산업이다. 하지만 “개인화된 맞춤”과 소득수준의 향상에 의해서 산업이 급변(急變)하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일반적으로 변화 관리(變化管理, change management)란 기업에 일어나는 산업혁명과 같은 중대한 변화를 기업 성과가 향상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식품 산업은 점점 더 까다롭고 어려운 시장의 고객 맞춤과 개인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다변화된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들의 섬세한 니즈(needs)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더 나아가 스마트팩토리의 필요성은 과거와 다른 뉴노멀(new normal) 현상과 개인화된 맞춤의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는 경쟁력 강화이다. 하지만 국내 제조업 평균 가동률, 매출 증가율 등 제조업 지표 부진, 국제경쟁력은 하락 추세에 있다.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제품 기획. 생산, 설계 변경 등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feedback) 대응 역량을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갖춰야 한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팩토리는 “개인화된 맞춤” 제품을 최고의 효율로 생산하여 제공하는 것이며, 고객과 시장의 변화가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상시적인 민첩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결과적으로 지속 가능한 “유연성” 확보가 실현어야 한다. 그래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플랫폼 경영의 출발이다.스마트팩토리는 구축 기술을 공급하는 공급 기업과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산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상품의 수요 및 공급과는 구별해서 생각해야 한다. 공급 기업들은 산업용 네트워크, 센서, 로봇, 3D프린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CPS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구성요소 및 시스템 설계 기술을 강조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업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수적이다. 반면에 수요 기업은 가치 사슬(value chain) 관점에서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제조업 대부분을 포괄하며, 식품 산업과 바이오산업 등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전 산업이 포함된다. 특히 식품 산업의 경우, 스마트식 재료 관점에서 제조 공정에서 원산지로부터 창고(Ware-house)를 거쳐 스마트팩토리의 소재 및 식재료 입고까지의 단계에서 데이터 기반 소재, 자재, 제품을 트래이싱과 트래킹(tracing & tracking) 하여 공정 상태를 자동 설정 및 제어하고, 생성되는 모든 측정, 시험, 검사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공정 단위별 최적화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산업과 기업의 실무적인 지식이 필수적이다. 특히 식품산업은 소비자 각 개인을 타깃(target)으로 한 정교한 마케팅과 생산을 연계한 융합 전략과 함께 소비자 소통을 더욱 긴밀히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식품산업의 주 고객층으로 자리매김한 ’밀레니얼‘ 세대가 ’신념 소비‘와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를 추구하기 때문에 소비자 개개인의 특성과 스토리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펼쳐야 한다.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혁신(革新)과 업(業)의 개념을 극복하기 위한 변화관리(變化管理)의 수단으로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식품 산업은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도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생산에도 참여하는 진정한 프로컨슈밍(전문가 고객, proconsuming) 시대가 현실화될 것이다. 식품 제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활용은 제조 시간과 노동력 기반의 생산성 향상 효과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개인화된 맞춤”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 생산이 가능해져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춤화된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까닭은 모든 식품은 문화와 전통의 산물이며, 그 중심에 사람 중심, 즉 작업자 중심 제조 현장의 가시성(visualization) 확보가 대두(擡頭) 되고 있다.
2022.03.26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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