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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를 빛나게 해준 이들’ 김정남 감독-故 박태준 회장, 명예의 전당 헌액
- 김정남 감독이 지도자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장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정남 감독과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 회장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연맹이 올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했다.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수원FC 단장,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 부문에는 김정남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 회장이 선정됐다.김 감독은 1985년 유공의 지휘봉을 잡아 K리그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유공의 감독으로서 1989년 리그 우승과 감독상을 받았다.2000년 울산현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2005년에는 울산에 두 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그라운드의 신사’로 불렸던 김 감독은 단정한 외모와 함께 항상 깨끗한 경기 매너와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K리그 통산 210승 168무 159패를 기록했다.건강상의 이유로 김 감독 대신 손자 김민석 씨가 대리 수상했다. 김 씨는 김 감독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도자 부문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놀라고 당혹스러웠다”며 “부족한 내가 받아도 되는지 다른 지도자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훌륭한 선수와 팬들의 우렁찬 함성, 수없이 치렀던 홈, 원정 경기 모두 소중하다”며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K리그 명예의 전당 공헌자 부문에 헌액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공헌자 부문에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 명예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축구단(현 포항스틸러스) 창단과 1990년 한국 최초 축구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를 건립했다. 1992년에는 광양축구전용구장 건립과 1994년 전남드래곤즈 창단, 프로축구 첫 클럽하우스 건립, 유소년 시스템 구축 등 한국축구의 질적, 양적 성장에 공헌했다.이날 자리에는 박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성빈 씨가 참석했다. 박 씨는 “돌아가신 지 햇수로 12년인데 추억할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축구, 참 좋아하셨다”고 말했다.그는 “선친께서는 치열했던 개발 시대에 미래 자손을 위해 현장에 계셨다”며 “방학을 맞아 포항에 가면 군화를 신은 채로 공을 차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울로 가는 길엔 함께 동대문 운동장에 갔고 이후에는 손주들과 독일 월드컵을 가기도 하셨다. 우리에게 특별한 기억은 축구가 만들어줬다”며 남달랐던 축구 사랑을 전했다.박 씨는 “월드컵, 올림픽도 좋지만 세대, 성별을 초월해 끈끈함을 갖는 프로축구가 매일 일상을 더 밝게 한다”며 “오늘도 수많은 아이가 공을 차며 작은 행복을 느끼고 주말엔 전용 구장을 찾는다. 선친께서 이런 모습을 생각하셨던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씨는 “선친께서는 미래 축구를 이끌 선수를 찾아보는 걸 즐기셨다”며 “이 자리에 최순호, 홍명보, 이동국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등극한 파마리서치, 향후 시나리오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재생바이오 전문기업 파마리서치(214450)가 씨티씨바이오(060590)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관심이 쏠린다. 파마리서치는 씨티바이오가 동물의약품 등 자사가 보유하지 않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사업 시너지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파마리서치는 대표 품목인 피부미용 의료기기 리쥬란·관절강 주사 콘쥬란 이후 의미 있는 신규 사업이 부재해 동물의약품 사업 등으로 수익원 다변화가 될 경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지분 보유 목적에 ‘경영권 영향’을 못박으면서 경영권 확보 의지를 내비친 만큼 향후 경영권을 놓고 양측의 치열한 지분 매입 경쟁도 예고된다. 특히 에스디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씨티씨바이오들의 대주주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씨티씨바이오 주력 동물의약품사업 ‘눈독’27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최근 씨티바이오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파마리서치는 약 300억원을 들여 씨티바이오 지분 13.14%(플루토 지분 포함)를 취득해 기존 최대주주인 이민구 외 1인(더브릿지)의 보유 지분 12.6%를 넘어섰다.파마리서치는 지난 2월부터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파마리서치는 2월 한 달동안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7차례나 사들였다. 당시 파마리서치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밝히며 경영 참여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에서 주목한 부문은 바로 주력사업인 동물의약품 사업이다. 씨티싸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자체 발효 기술을 이용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베타만난아제 제품인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과 항생제 대체재 ‘박테리오파지’다.씨티씨바이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가 상승과 동물사료 항생제 첨가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연매출(16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117억원)·당기순이익(60억원)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약품 사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한다. 파마리서치는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유전자(DNA) 분절체이자 자가재생 촉진제인 ‘PDRN/PN’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충분한 시너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경기도 화성과 안산, 강원도 홍천에 의약품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화성공장은 2003년에 준공됐고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약품 첨가제를 생산한다. 안산공장은 2014년 SK케미칼로부터 인수했으며 내용고형제 전용으로 필름형제제(ODF) 특화 완제품을 담당한다. 같은 해 준공된 홍천공장은 동물용 주사·액상제 제조 라인과 씨티시자임의 주원료 발효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기존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보툴리눔 톡신 시설에 더해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약품 등을 생산을 추가할 수 있다. 파마리서치는 2013년 강릉에 설립한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공장에서 세포재생물질(PDRN) 의약품 리쥬비넥스주, 리안점안액, 피부 개선에 효능이 있는 의료기기 리쥬란, 관절강 주사 콘쥬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 비중이 의료기기 52.4%, 의약품 23.4%, 화장품 19.7% 등인 만큼 의약품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의료기기 매출과 균형을 이룰 수 있다. 파마리서치의 지난해 매출은 1948억원으로 전년(1541억원)대비 26.4% 증가했다. 씨티씨바이오가 제약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임상 3상을 마친 개량 신약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를 올해 상반기 안에 국내 품목허가를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씨티씨바이오가 세계 최대 사료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지난 2월 법인 설립해 파마리서치의 미국법인과 협업도 가능하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자사가 보유하지 못한 동물의약품 사업과 관련 설비 등을 보유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 대주주, 경영권 분쟁 최대 관건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경영권 보유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씨티씨바이오는 김성린·조호연·우성섭· 성기홍 4인이 1993년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약 30년간 이들이 경영을 주도해왔다. 그러다가 2021년 이민구 대표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씨티씨바이오는 6.46%(지난해 말 기준)를 보유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계열사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를 대주주로 두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도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5%에 육박하는 지분을 보유 중으로 알려졌다.파마리서치와 현 경영진의 보유 지분 차이가 1%미만인 만큼 씨티씨바이오의 대주주들의 어느 쪽 편에 서느냐에 따르 경영권 분쟁의 판도가 급변할 수 있다. 대주주들은 아직 어떠한 의견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파마리서치의 최대주주 등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 美 스펙트럼, 어썰티오에 피인수…한미약품 영향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Spectrum Pharmaceuticals, 이하 스펙트럼)사가 미국 제약사 어썰티오홀딩스(Assertio Holdings, 이하 어썰티오)에 인수됐다. 상폐위기에 몰렸던 스펙트럼에 조력자가 등장하면서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 수출명: 롤베돈)’가 미국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팔릴 수 있게 됐다.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 수출명: 롤베돈)’ (사진=한미약품)어썰티오는 25일(현지시각) 스펙트럼을 인수합병하는 계약을 최종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이번 인수는 주주 승인 등을 거쳐 오는 3분기 내로 완료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스펙트럼 주주들은 스펙트럼 1주당 어썰티오 0.1783주와 최대 1.34달러의 조건부가격청구권(CVR)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24일 어썰티오 종가에서 각각 65%, 94%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수준이다.어썰티오는 내년 12월31일까지 롤베돈 매출이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달성하면 각각의 CVR에 대해 0.1달러를 지급한다. 2025년 12월31일까지 2억2500만달러(약 3000억원)를 기록하면 추가로 0.1달러씩 지불한다. 거래가 종료되면 어썰티오는 스펙트럼 지분 65%를, 기존 스펙트럼 주주들은 지분 35%를 보유하게 된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스펙트럼 지분 31만8750주는 이번 인수 이후 어셋티오 지분 5만6833주로 전환된다.◇어썰티오, 운영비 추가 등 롤베돈 판매 지원 사격어썰티오 로고 (사진=어썰티오)어썰티오는 신경학(neurology), 의료(hospital), 통증·염증(pain and inflammatio)의 세 가지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디지털마케팅 등 개인 맞춤형 비대면 프로모션에 투자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다. 어썰티오는 라이선싱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성장해왔으며, 모든 치료 분야의 제품에 관심이 있는 업체다. 어썰티오의 시가총액은 25일 기준 2억9900만달러(약 4000억원)로 같은 기간 스펙트럼의 시총(1억8800만달러)에 비해 59% 높다.어썰티오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의약품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인도신(Indocin)’,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의 구강용해 필름제 ‘심파잔(Sympazan)’, 피하 약물전달 제형 메토트렉세이트 ‘오트렉스업(Otrexup)’ 등이다. 어셋티오는 현재 FDA 허가를 받은 8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롤베돈이 핵심 자산으로 추가되면서 롤베돈 미국 판매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어썰티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펙트럼의 롤베돈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자사의 강점을 살려 디지털 비대면 마케팅을 추가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펙트럼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기존 상용화 부서 대부분은 유지하고 약 6000만달러(약 800억원)의 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어썰티오는 합병법인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익성이 높아지고 영업현금흐름이 두자릿수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댄 페이서트(Dan Peisert) 어썰티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펙트럼이 독립적인 기반에서 달성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는 스펙트럼의 상용화 인프라의 대부분을 유지하고 롤베돈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보완적인 이중 채널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상폐 위기 몰렸던 스펙트럼, 든든한 조력자 얻어한때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스펙트럼으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셈이다.앞서 스펙트럼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 후 주가가 급락했다. 같은해 11월에는 FDA가 포지오티닙 시판허가를 불허하고,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유지하면서 나스닥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까지 당했다. 이후 스펙트럼은 연구 인력의 75%가량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감행했다.스펙트럼의 남은 희망은 지난해 9월 FDA 승인 한 달 만에 출시돼 매출을 내기 시작한 롤베돈이었다. 롤베돈은 출시 3개월 만에 1010만달러(약 135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지난해 판매관리비로 3880만달러(약 520억원)를 사용한 탓에 영업손실 7300만달러(약 980억원)를 기록했다. 당시 스펙트럼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감축한 운영 비용을 롤베돈 판매 등 핵심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로 했었다.이번 인수합병으로 기존 부서가 유지되는 것은 물론, 운영비용을 추가 지원받음으로써 스펙트럼으로서는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여기에 어썰티오의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판매 채널 다변화는 롤베돈 판매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롤베돈의 미국 판매는 더욱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부터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되면서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게 됐다.한미약품도 이번 피인수로 롤베돈의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약 10~15% 수준의 롤베돈 해외 매출 로열티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은 롤베돈을 더 잘 판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됐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제2의 포켓몬?…'티니핑'에 홀린 유통업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유통가를 습격하고 있다. 여아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티니핑 캐릭터를 내세워 각종 마케팅에 활용하는 업체들이 늘면서다. 지난해 유통가에 일대 불어닥친 ‘포켓몬 광풍’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스타필드가 6월까지 각 지점에서 전시하는 ‘티니핑 월드’(사진=신세계프라퍼티)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하남·고양·안성)와 스타필드시티(명지)에서 티니핑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제3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을 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히로인 캐릭터들이 총 출동한 ‘티니핑 월드’를 풍선으로 구현했다. ‘시크릿 캐슬’을 지나면 4m에 달하는 ‘하츄핑’, ‘꾸래핑’, ‘퐁당핑’이 반겨주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7m의 ‘나나핑’, ‘발레핑’, 아기자기한 오브제 벌룬 17종까지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벌룬 페스티벌은 스타필드 하남(4월 25일~5월 7일)을 시작으로 고양(5월 9~21일), 안성(5월 23일~6월 4일), 스타필드시티 명지(6월 6~18일) 순으로 진행된다. 티니핑 캐릭터가 일종의 ‘순회 공연’을 다니는 셈이다.앞서 현대백화점(069960)도 지난달 킨텍스점에서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체험전’을 진행했다. 캐치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자석놀이·인형놀이·티니핑 노래방 등 8개 체험존과 포토존, 굿즈샵을 운영해 문전성시를 이뤘다.(사진= CJ푸드빌)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티니핑 스페셜 파티’ 케이크를 지난달 30일까지 한정 판매했다. 인기 캐릭터 하츄핑을 활용한 2단 케이크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티니핑 케이크들도 꾸준히 잘 나가고 있는데, 사전 예약 물량은 품절 상태”라며 “여아를 둔 부모님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호텔업계도 티니핑에 홀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티니핑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아이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침대, 베개 등 전체를 ‘캐치! 티니핑’ 캐릭터로 꾸몄다. 선물 세트는 색연필·색칠북, 피규어 칫솔, 날개 손잡이 스탠컵, 신발주머니, 밴드, 마그네틱 코디 놀이를 포함한다. 패키지 이용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며 가격은 40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부터다.더 플라자 ‘캐치! 티니핑’ 디럭스 패밀리 객실 사진(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캐치! 티니핑’은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 SAMG엔터(419530)테인먼트가 지난 2020년 KBS를 통해 방영을 시작했다. 우주에 있는 ‘이모션 왕국’에 사는 소녀 로미가 지구로 뿔뿔이 흩어진 마음의 요정인 티니핑들을 잡으러 지구에 와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애니메이션은 3기까지 방영됐으며 일본, 미국, 중국에도 더빙판으로 수출됐다. 모바일 게임, 뮤지컬로도 제작돼 지적재산권(IP) 확대 범위를 넓혔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유통가의 캐릭터 상품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티니핑’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포켓몬 열풍을 보는 것 같다”라며 “유수의 유통업체 가 티니핑 모시기에 혈안인 만큼 티니핑의 주가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