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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한국당 합당 선포..113일만
  • 통합당·한국당 합당 선포..113일만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와 원유철(왼쪽 세번째) 미래한국당 대표, 합당 수임기구 위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합당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이양수, 김상훈, 미래한국당 원유철,미래통합당 주호영, 미래한국당 염동열, 최승재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28일 합당해 103석의 제 1야당으로 출범했다. 양당의 통합은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에 반발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한국당을 창당한지 113일 만이다. 양당의 합당은 당대당 통합의 신설합당이 아닌 흡수통합 형식으로 이뤄졌다. 당명은 우선 미래통합당으로, 사무처 소재지도 통합당 당사 주소지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당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맡고,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당직을 유지한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 선포식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이 드디어 합당을 해서 원래대로 하나가 됐다”며 “안해도 될 고생을 했다. 4+1협의체라는 세력들이 (선거법·공수처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혼란을 겪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철 전 한국당 대표도 “21대 국회는 ‘누더기 선거악법’ 연동형 비례제를 폐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 제1야당의 비례정당은 오늘로 없어지지만 범여권의 비례정당은 수두룩하게 남아있다”며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 등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혼란스러운 선거제도로 투표하지 않게 만들 책무가 집권여당에 1차적으로 있다”며 “이제 다시는 지역 선거 따로, 비례 선거 따로 치르는 혼란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전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국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전국위는 재적 637명 중 375명이 출석해 두 당의 합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가슴 졸이고 냉가슴을 앓았다. ‘아 틀렸구나’ 절망하기도 했다”면서 “협상에 관한 일이라 다 밝히기는 어렵지만, 미래한국당의 독자 원내교섭단체 구성 작업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2020.05.28 I 김겨레 기자
원유철 임기연장 없다…“5월까지 합당 결의”
  • 원유철 임기연장 없다…“5월까지 합당 결의”
  •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통합당과 합당 결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한국당이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오는 29일까지 미래통합당과 합당하기로 했다. 시기 등을 문제 삼으며 통합 작업을 지연시킨 원 대표 등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전방위 압박에 사실상 백기를 듯 셈이다. 미래한국당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발표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당선인-지도부 간담회 등을 거쳐 의견을 모아 최고위를 열었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원 대표는 “당 최고위는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을 결의하고, 26일로 예정한 (임기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취소한다. 전당대회 대신 현역의원·당선인·당직자 의견을 듣는 최종 마무리의 장으로 전환한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26일 전당대회는 통합당과 합당이 5월 이후로 연기될 경우 지도부 공백 사태가 발생하기에 원 대표의 임기연장을 위한 당헌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달 내로 합당하기로 결정, 원 대표 임기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도 할 필요가 없어졌다.원 대표는 “합당 수임 기구에서 염동열 사무총장과 최승재 당선인이 실무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29일 전에 합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통합당에 흡수통합하는 형태가 아닌 당대당 통합으로 합당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원 대표 등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통합당과 합당에는 동의했으나 시기를 조절해야 한단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미래한국당(19석)이 1석을 추가해 공동교섭단체(20석 이상)를 만드는 등 독자 세력화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여권은 물론 보수 야권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통합당은 전날 당선인 워크숍에서 “통합당은 조건 없이 5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반드시 통합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해 미래한국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미래한국당 당선인도 같은 날 오찬 모임 등을 통해 당 지도부에 조속한 통합을 촉구했다.이에 따라 민주당·통합당 거대양당이 21대 총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비례대표 위성정당은 사라지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2020.05.22 I 조용석 기자
통합당, 29일까지 한국당과 통합…김종인 비대위 22일 논의
  • 통합당, 29일까지 한국당과 통합…김종인 비대위 22일 논의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당선인들이 2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통합당이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오는 29일까지 조건 없이 통합할 것을 21일 촉구했다. 시기 등을 문제 삼으며 통합 작업을 지연시킨 원유철 대표 등 미래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사실상 압박이다. ◇ 통합 시기까지 결정해 미래한국당 압박 통합당은 이날 오전부터 시작한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 첫 결과물로 통합 관련 입장을 정했다. 당선인들은 입장문을 통해 “통합당은 조건 없이 5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반드시 통합한다. 또 통합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를 즉시 준비한다”라고 발표했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통합 시기까지 못 박아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통합당 당선인들은 “지난 4.15 총선에서 우리 당은 비례정당 창당의 길을 선택해야 했다. 여당의 밀실야합이 낳은 선거악법에 맞선 고육지책”이라며 “우리는 국민과 당원 앞에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국민과 당원 앞에 드린 약속 이외에 다른 이유와 명분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래한국당에 신속한 통합을 강조했다.통합당이 강경 기조로 나선 것은 통합과 관련 미래한국당 당선인들과 같은 생각이라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조찬모임을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20년 5월29일까지 합당을 희망하며, 신속한 수임기구 작동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 ‘통합은 필요하지만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원유철 대표 등 미래한국당 지도부의 생각과 당선인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점이 명확해진 셈이다. 미래한국당 사무처 당직자 역시 합당을 미루고 있는 지도부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오는 26일 전당대회 개최를 강행하려고 한다. 그것도 지도부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라니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며 “이에 사무처 당직자 전원은 전당대회에 반대하며 이 시간부터 당무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즉각 통합은 어렵단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 워크숍에 초청됐던 염동열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통합은 100% 해야 하지만 시기에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 무조건 ‘국민의 약속’이라고 (합당으로) 쓸어 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당선인 자아비판 “지식 아닌 마음 부족해 졌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 등이 발제로 나서 통합당의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했다. 박 대표는 이번 총선 패배가 탄핵 후유증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짚었다. 또 당이 싱크 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장 사무국장은 차기 대선의 최대 화두를 ‘기본소득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통합당이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당선인 사이에서도 자아비판이 나왔다. 김희국 당선인(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군)은 “패배의식을 씻어내려면 고루하고 시대착오적인 앙시앙 레짐(구체제)을 폐기 처분하고 국민의 실존과 행복을 우선하는 사상으로 우리가 재무장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한편 통합당의 가장 큰 숙제인 ‘김종인 비대위’ 문제는 워크숍 2일차인 22일 논의할 예정이다.
2020.05.21 I 조용석 기자
'19석' 미래한국당의 딜레마, 통합이냐 교섭단체냐
  • '19석' 미래한국당의 딜레마, 통합이냐 교섭단체냐
  •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및 당선인 합동워크샵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왼쪽부터 여상규 의원, 김기선 정책위의장, 원 대표, 정운천 최고위원, 염동열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21대 국회에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변수가 생겼다. 19석인 미래한국당은 의원 1명만 있으면 교섭단체를 이뤄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을 배정받을 수 있다. 다만 통합당은 오는 8일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지도체제를 확정한 뒤 두 당의 합당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7일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은 법률적으로 다른 정당”이라며 “타당 최고위원이 미래한국당에 대해 이런 저런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한마디를 내놓을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이 전날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3석)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관측한 것을 비파한 것이다. 4·15 총선 직후 ‘미래한국당 독자 교섭단체’ 이야기는 정치권의 화두였다. 야권 성향의 무소속 당선인(홍준표·김태호·권성동·윤상현) 4명 가운데 한 명에게 원내대표나 상임위원장 자리를 주고 미래한국당으로 영입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무소속 당선인 입장에서도 향후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이 통합하면 자연스레 복당이 가능하다. 특히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오는 7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추천위원 가운데 야당 몫 2명을 모두 차지할 수 있다. 또 미래한국당이 원내 3당 역할을 한다면 통합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힘을 얻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반면 통합당 의원들은 미래한국당과 빠른 시일 내에 통합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를 이룰 경우 통합당의 ‘자회사’ 성격이 아닌 독립 정당의 길을 갈 것이라는 의구심도 있다. 한 중진 당선인은 “통합당이 선거에서 진 이유가 바로 이같은 정치공학적 꼼수 때문”이라며 “국민 눈엔 상임위원장 같은 밥그릇을 두고 다투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재선 당선인도 “원래 합치기로 한 정당이니 통합하는 게 맞다”며 “공천 과정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합당을 하냐, 마냐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과정에서 지지율이 또 떨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0.05.07 I 김겨레 기자
코로나19 재난지원금 국회 문턱 넘나… 내달 전국민 지급
  • 코로나19 재난지원금 국회 문턱 넘나… 내달 전국민 지급
  • 27일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열린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여야 간사 회동에서 미래통합당 이종배 간사(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간사, 미래한국당 염동열 간사 내정자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회는 2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처리한다. 통과되면 내달 15일 이전에는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될 전망이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안 뿐만 아니라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와 관련한 절차를 규정한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과 기간산업 안정기금 채권 국가보증동의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여야는 본회의 전 예결위 간사협의 및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심사한다.앞서 정부는 소득 하위 70%에 대해서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기준으로 7조6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집권여당이 지난 4·15총선에서 100%지급을 약속한 만큼 지급 범위를 전국민으로 확대하면서 재원이 14조3000억원까지 늘었다. 당정은 늘어난 재정 부담은 고소득층에 대한 자발적 기부로 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과 ‘산업은행법(산은법) 개정안’도 동시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디지털성범죄 관련 법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2020.04.29 I 이정현 기자
“표 위해서라면”…딱딱한 총선판 웃기는 ‘B급 감성’
  • “표 위해서라면”…딱딱한 총선판 웃기는 ‘B급 감성’
  • 오신환 미래통합당 후보의 CF 패러디 영상(사진 = 유튜브 오신환TV 캡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에 연이은 막말로 잔뜩 찌푸린 총선정국에 이른바 ‘B급 감성’을 담은 홍보전략이 눈에 띈다. 후보자나 당 대표 등이 과감하게 망가지는 이 같은 홍보물은 짧은 시간 내 유권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미래통합당 후보는 개그맨 신동엽씨가 출연한 ‘아프니벤큐’, ‘아이폰X’ 광고를 익살스럽게 패러디한 B급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오신환TV)에 연이어 올려 주목을 받았다.영상에서 오 후보는 아낌없이 망가진다. 연극배우 출신인 오 후보는 광고모델인 개그맨 신동엽보다 더 과장해서 웃거나 찡그린 표정을 소화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해당 영상의 제목도 ‘저 세상 텐션, 관리자도 말잇못’이라고 달았다. 아이폰을 패러디한 1분짜리 영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오 후보 측은 영상 제목에 스스로 ‘B급 주의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오 후보 측은 “후보가 직접 망가지면 유권자들께 재미도 주고 눈길도 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제작한 것”이라며 “연배가 있는 후보들은 따라서 하기 어려울 것 같아 오 후보가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을 부각하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의원인 오 후보는 1971년생으로 올해 49세다.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운데)가 핑크색 가발과 머리띠를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미래한국당 제공)미래한국당은 당 대표인 5선 원유철 의원 역시 당 홍보를 위해 아낌없이 망가졌다. 원 대표는 지난 6일 촬영한 ‘핑크 챌린지’에서 핑크색 가발에 쓰고, 핑크색 머리띠까지 착용하며 철저히 망가지는 ‘B급 감성’을 선보였다. 사무총장인 재선 염동열 의원 역시 핑크색 가발에 쓰고 핑크 하트를 볼에 그린 채 핑크색 요술봉을 잡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조수진 미래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코로나정국이 길어지고 웃을 일이 없다는 분이 많다”며 “그래서 국민들께 웃음을 주기 위해 망가지는 것도 무릅써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다소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핑크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미래한국당의 당색(色)이 ‘해피핑크’이기 때문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한 총선 공약 홍보 동영상(사진 =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캡쳐)코로나 정국이 엄중해지면서 다소 자제하고 있으나 총선홍보에 ‘B급 감성’을 먼저 쓴 것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를 지난 1월 총선공약인 ‘무료 와이파이’ 홍보 영상에 출연시켜 어설픈 랩을 시키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 대표의 머리가 열리는 모습을 그려내 재미를 안겼다. 평소 딱딱한 이미지로 유명한 이 대표의 망가지는 모습에 지지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다만 B급 감성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보수 지지층에서는 미래한국당이 ‘핑크 챌린지’를 하면서 핑크색 가발까지 사용한 것을 두고 퀴어(동성애)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일었다. 동성애는 보수 기독교계가 절대 금기하는 것 중 하나다.
2020.04.10 I 조용석 기자
통합당, 김규환 등 7명 제명..한국당 17명 눈앞
  • 통합당, 김규환 등 7명 제명..한국당 17명 눈앞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이 26일 비례대표 현역의원 7명을 제명했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기 위해서다.통합당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규환·김순례·김종석·문진국·윤종필·김승희·송희경 의원 7명을 제명했다. 이들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 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다.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들 7명의 제명안이 처리됐다. 이분들은 모두 한국당으로 가게 된다. 다른 건 논의한 게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이 이적하면 미래한국당 현역 의원 수는 기존 10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미래한국당엔 불출마를 선언한 원유철·김기선·염동열·김성찬·김정훈·장석춘·한선교 의원과 비례대표 이종명, 조훈현 의원,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정운천 의원이 건너갔다.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이 17명이 되면 정당투표 용지에서 민생당(21석)에 이어 두번째 기호를 받을 수 있다. 현역 의원 3명이 추가로 이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당이 20석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얻으면 오는 30일 지급되는 선거보조금을 50억원 이상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020.03.26 I 김겨레 기자
갈등 vs 봉합…비례대표 공천 분위기 엇갈린 與野(종합)
  • 갈등 vs 봉합…비례대표 공천 분위기 엇갈린 與野(종합)
  • [이데일리 윤기백 박경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용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하지만 양당의 분위기는 다르다.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 민주당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이 반발하며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래한국당은 세 번에 걸친 물갈이를 통해 비례대표 명단을 최종 확정하면서 민주당보다 한걸음 앞서 총선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범여권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정도상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비례대표 후보 34명을 확정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與, 11번 이후 배치 두고 입장차… 갈등 봉합 관건더불어시민당은 23일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 등이 포함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선발해 발표했던 비례대표 후보 20명은 모두 명단에 들어갔다. 하지만 ‘앞순위 전면배치’와 ‘11번 이후 후순위 배치’라는 비례대표 순번 배치를 놓고 더불어시민당과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들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더불어시민당이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34명에는 소수 정당 2명, 시민사회 12명이 포함됐다. 소수정당에서는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가 포함됐지만 가자환경당·가자평화인권당 추천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됐던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최혜영 전 강동대 교수,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김병주 전 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민사회에서는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등이 합류했다. 최대 관건은 비례대표 최종 순번이다. 최종 순번은 24일 발표된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순번을 결정한 뒤 선거인단 참여 투표를 거쳐 다시 최고위 최종 인준을 통해 순번을 확정할 계획이다. 봉정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전 약속한 대로 11번 이후부터 민주당 비례후보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비례후보 20인의 전면배치 요구를 민주당 지도부를 통해 전달받은 바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달받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미래한국당 배규한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사무총장인 염동열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통합당·한국당, 세 번의 물갈이로 명단 확정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했다. 지난 16일부터 대의원 투표만 세 번 걸친 ‘물갈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안을 확정했다. 1번에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에는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등 과거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 영입인재들이 당선권인 20번 안으로 대거 들어왔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에도 탈락했다.미래한국당은 이날 대의원 투표와 최고위원회의를 걸쳐 비례대표 추천안을 의결했다. 당선권을 20번 내로 보면 지난 16일 ‘공병호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안과 비교해 이날 안은 12명, 60%가 바뀌었다. 특히 공병호 공관위 당시 20번 내 통합당 인재영입인사가 1명에 불과했던 것에 불과하면 사실상 판을 뒤집는 수준이라는 평가다.면면을 보면 1번에는 윤주경 전 관장(1차 21번), 2번 윤창현 전 원장(1차 26번)을 필두로 3번에는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1차 39번), 4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1차 22번) 등이 최상위 순번에 자리 잡았다. 반면 공병호 공관위에서 1번을 차지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을 배정받았다. 이어 1차 때 2번에 오른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8번, 3번이었던 김예지 전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는 11번, 4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6번 등 뒤로 순번이 약간 밀렸지만 모두 당선권에는 들어왔다. 다만 5번부터 20번 사이에는 12명이 대거 탈락하거나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다. 배규한 공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과는 (큰 틀에서) 지난 (공병호) 공관위와 큰 차이가 없다”며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부각하고 경제·국가·안보를 살리는 부분을 강조하고 국민 건강과 삶을 강조했기 때문에 후보가 조정됐다”고 총평했다.공천심사과정의 독립성도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어떤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의중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도 “황 대표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받은 게 없다”며 일축했다.
2020.03.23 I 윤기백 기자
미래한국, 공병호 '퇴출'…'친황' 배규한 전 통합당 당무감사위원장
  • 미래한국, 공병호 '퇴출'…'친황' 배규한 전 통합당 당무감사위원장
  • 원유철 미래한국당 신임 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 재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한국당이 신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친황(親黃)계’인 배규한 전 미래통합당 당무감사위원장(백석대 석좌교수)을 임명했다. 원유철 대표는 공병호 전 위원장에 사전 통보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원 대표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신임 공관위원장 선정 및 주요 인사들을 발표했다.신임 공관위원장으로는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통합당 당무감사위원장·황교안 대표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배규한씨가 임명됐다. 부위원장으로는 염동열 사무총장과 조훈현 전 사무총장 등 2명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원영섭 전 통합당 사무부총장은 미래한국당 사무부총장으로 옮긴다.원 대표는 배 위원장 선임 이유에 대해 “인격이나 학식이나 두루두루 존경받는 학자”라며 “전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을 역임하며 정무에도 밝다. 국회나 정당 속성에 대해서도 잘 알기 때문에 공관위원장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공병호 전 위원장과 연락 여부에 대해서는 “(공 위원장이)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기회가 되면 인사라도 올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전 통보가 없었음을 알렸다. 원 대표는 한선교 전 대표와도 소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비례대표 신청자 심사와 관련해서는 “일단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비례대표를 신청한 분에 한해 공관위서 검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론에 알려진 1차, 2차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재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 공관위에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공관위 회의는 이날 저녁 첫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한선교 전 대표와 공병호 전 위원장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로부터 박형준·박진 전 의원에 대한 공천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2020.03.20 I 박경훈 기자
원유철 신임 미래한국 대표 "공관위 새롭게 구성"…공병호 불명예 퇴진
  • 원유철 신임 미래한국 대표 "공관위 새롭게 구성"…공병호 불명예 퇴진
  • 원유철 미래한국당 신임 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유철 신임 미래한국당 대표가 2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병호 공관위원장 역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당대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원 대표를 합의추대했다. 상임고문에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정책위의장에는 김기선 의원, 최고위원으로는 정운천·장석춘, 사무총장에는 염동열 의원이 결정됐다.그는 “작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4+1 협의체는 제1야당인 당시 자유한국당을 무시한 채로 패스트트랙 폭거를 자행했다”며 “보수진영 전체의 절망적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한국당의 창당과 그 운영 과정은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길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파동을 의식해 “단계를 밟아 성장하고 발전하는 길에는 피할 수 없는 시행착오도 거쳐야 한다”며 “그러나 이런 시행착오는 문재인 정권에 대항해서 더 큰 승리의 길을 가기 위한 통과의례에 불과할 뿐 결코 우리 미래한국당의 길을 막기 위한 장애물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가장 큰 관심사인 공관위에 대해서는 “(공관위원장 교체를 포함한) 공관위를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며 “공관위 재구성은 다른 당(미래통합당) 지도부에 의원들이 공천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보고를 다 받고 바로 조치할 것이다”고 전했다.한선교 전 대표가 전날(19일) 사퇴하며 “20번 안 비례대표 명부가 바뀌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노고에 대해 애쓰셨다고 위로의 말을 드리겠다. 새 공관위를 구성하는 상황인 만큼 거기에 맞춰 면밀하게 검토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일축했다.이와 함께 원 대표는 “새 공관위는 이르면 오늘 중으로 출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3.20 I 박경훈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行…염동열·장석춘 '숙고'
  • 원유철, 미래한국당行…염동열·장석춘 '숙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과 장석춘 의원도 미래한국당행을 숙고하고 있어 통합당 의원들의 미래한국당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원 의원을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통합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퇴한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자리를 맡냐는 질문에는 “확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정갑윤 의원도 통합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염 위원장과 장 의원도 미래한국당 입당을 두고 고심을 하고 있다. 염 위원장은 “지금 고민중이다. 강원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사태가 벌어져서 당을 수습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 중이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미래한국당 입당을)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미래한국당 입당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미래한국당은 한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조훈현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후 4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여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안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2020.03.19 I 송주오 기자
미래한국 '공천파동', 5명 조정선에서 봉합…불씨는 남아
  • 미래한국 '공천파동', 5명 조정선에서 봉합…불씨는 남아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천파동’을 겪고 있는 미래한국당이 결국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조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5명 가량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관위가 지난 16일 발표한 46명(공천 40명·순위계승 예비 6명)의 명단 중 ‘당선권’에 해당하는 20번 이하 명단에 대한 일부 재의를 의결했다.정운천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5명 이상을 재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에게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종명 최고위원 역시 “4~5명 정도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강경한 태세를 보였다. 공 위원장은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5명 변동은 좀 어렵다”면서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놓친 부분은 21번을 받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전면 재심의 주장에 대해서는 “비민주적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 우리가 동아리 모임도 아니고 공당이지 않나”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오후 들어 입장이 바뀐 것은 통합당의 전방위적 압박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자매정당이다”면서 “(미래한국당 공천 결과는) 자회사가 투자하면서 모회사 의견을 하나도 안 듣겠다는 것이다.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앞서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미래통합당에서 비례대표를 직접 내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결과를 두고) 통합당 아닌 미래한국당서 조치 할 상황이다”고 말하는 등 간접적인 압박에도 들어갔다.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 역시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한 몸이다”며 “검증을 거친 경쟁력 후보인데도 불구하고 비례 발표에 있어서 단 1명도 (당선권에) 들지를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통합당 인재영입 인사까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한국당 공천을 비판했다.또 근본적으로 한 대표가 공 위원장이 작성한 비례대표를 밀어붙이는 것도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불가능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정치권에서는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을 두고 ‘갈등 폭발’을 막았을 뿐 갈등 자체를 해소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만약 비례대표 순번 조정에서 공 위원장이 또다시 반발하거나 사퇴한다면 사태는 더 꼬일 전망이다.
2020.03.18 I 박경훈 기자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 무시하는 결과"
  •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 무시하는 결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위원장은 18일 “통합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무시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사진=연합뉴스)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의 한몸인 데 미래한국당 비례 발표에 있어서는 단 1명(통합당 영입인재)도 들지를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염 위원장은 “공천의 기준과 원칙이 사실 불분명하다”며 “저희들이 3개월에 걸쳐 심혈을 기울였던 20여 명의 후보들이 과연 경쟁력이 그렇게 떨어지는가. 이 모두가 배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우리 통합당과 한국당은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조정하고 재논의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구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여러 가지 후보들에 대한 재검증을 통해서 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후보들을 좀 선택해 달라는 것”이라며 에둘러 표현했다.다만 그는 미래한국당이 독자노선을 걷기 위한 포석으로 비례후보에서 통합당 인재영입 인사를 배제한 것이란 분석에는 “소통의 부재였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통합당에서 영입한 인재를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어야 했다”며 “너무 독립적인 지위에서 평가를 했다”고 부연했다.
2020.03.18 I 송주오 기자
염동열 "'등과 배' 한몸인데"…비례정당 공천부터 논란
  • 염동열 "'등과 배' 한몸인데"…비례정당 공천부터 논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래통합당이 비례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염동열 의원은 “(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 등과 배의 한 몸”이라며 한국당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염 의원은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 탈당 후 미래한국당에 합류한 한선교 대표는 인재영입 인사가 당선 가능 순위에서 대부분 배제된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확정해 논란을 빚고 있다. 통합당 지도부는 “별도 공약이 없다”며 사실상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동일한 정당임을 강조한 바 있지만 비례대표 공천부터 잡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염 의원은 “인재 영입에 모셨던 분들이 국민들에게 울림을 줬고 감동을 줬고 그리고 검증을 거친 경쟁력 후보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미래한국당 영입 발표에서는 1명도 들지 못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염 의원은 한국당에서 “공정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3개월에 걸쳐 심혈을 기울였던 20여명의 후보들이 과연 경쟁력이 그렇게 떨어지는가. 또 국민에게 그렇게 사랑을 받지 못했는가를 되새겨본다 이 모두가 배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염 의원은 한 대표의 월권 행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며 “미래통합당에서 인재 영입을 어떠한 방향을 가지고 했고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했고 또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염 의원은 “등과 배의 한몸”이라며 한국당의 공천에 대해 거듭 불만을 표시했다.염 의원은 한국당이 정당법상 엄밀히 별도 정당인 점을 지적하자 “통합당의 뜻을 따르라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미래한국당의 전신은, 모정당은 우리 통합당이 아니겠느냐”며 “같은 정치를 지향하고 있고 또 새로운 정치를 우리가 함께 의논했고 또 거기에 대한 정체성과 이념에 의해서 당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함께 공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
2020.03.18 I 장영락 기자
황교안 vs 한선교 정면충돌…공천파동, 비례순번 조정 매듭 관측(종합)
  • 황교안 vs 한선교 정면충돌…공천파동, 비례순번 조정 매듭 관측(종합)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장을 방문해 회의 시작 전 회의장을 살펴보며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를 사실상 모조리 빼버린 ‘한선교의 난(亂)’이 황교안 통합당 대표 리더십의 문제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16일 오후 촉발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파동이 뚜렷한 해결책 없이 이틀째 평행선을 걷고 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사태를 봉합하기 위한 회의를 열 계획이다. 다만 황교안 대표가 엄연히 법적으로 별개인 미래한국당 공천에 개입하는 모양새가 연출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黃 “통합당 아닌 미래한국당서 조치 할 상황”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공병호 공관위원장은 17일, 전날(16일) 파동을 해명하는 데 주력했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전날 저녁,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확정 의결하려 했다. 실제 대의원투표까지 거쳤지만, 최고위 의결을 앞두고 통합당 측이 비례대표 명단에 반발했다. 결국 미래한국당으로 적을 옮긴 일부 최고위원까지 보이콧을 벌이는 등 공천은 파행을 맞았다.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명단 공개 직전까지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실제 명단을 받자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저희(통합당)가 최고위를 소집할 상황은 아니고 미래한국당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상황”이라며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옛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인재영입을 책임졌던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까지 “미래한국당은 자가당착 공천으로 영입인사들의 헌신을 정말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고 공개 반발했다.하지만 한선교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위권에 추천된 인재들을 보라”며 “세상에 완전한 공천은 없다. 하지만 그간 ‘공병호 공관위’ 공천을 지켜보면서 나쁜 공천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번 명단은 당초 발표한 공천방침에도 부합하다고 역설했다. 한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 대회에서 우리 당 공천 콘셉트는 ‘젊음과 전문성’이라고 밝혔다”면서 “그 정신이 실현된 공천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 당선권인 20번 안에는 60대 4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50대 이하로 구성됐다. 이 중 30대는 김예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3번), 김정현 변호사(5번), 유튜버 우원재씨(8번)가 이름을 올렸다. 분야 역시 언론·국방·기업·노동·과학·에너지 등 골고루 분포했다.“‘뒤통수 맞았다’, 변명 안 돼”공병호 위원장 역시 같은날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사실상 황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공 위원장은 “통합당 반발이 미래한국당에 비례후보 선정에 반발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며 “통합당이 영입한 인재 20여명 가운데 단 한 사람(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17번)만 당선권 포함됐기 때문이다”고 핵심을 찔렀다.그러면서 “통합당 인재영입 후보 대부분을 미래한국당 비례 후보군에 포함하기를 황 대표 측이 원했다면 공병호란 사람을 공관위원장으로 인선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천파동은 비례대표 순번을 일부 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래한국당 최고위 의결 정족수조차 못 채우는 상황에서 한 대표 혼자 밀어붙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통합당 역시 또다른 비례전담정당을 만들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다. 다만 결론적으로는 모(母)정당인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모두 심각한 공천 파동을 겪으며 황 대표의 리더십은 또 한 번 상처가 났다는 평가다.홍성걸 국민대 교수는 “근본적으로 미래한국당은 통합당의 자매정당이다. ‘한 대표·공 위원장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은 원칙이 아니다”면서 “통합당 역시 지금껏 양측이 소통하지 않다가 ‘뒤통수를 맞았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0.03.17 I 박경훈 기자
미래한국, 공천 갈등 '폭발'…"영입인사,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종합2)
  • 미래한국, 공천 갈등 '폭발'…"영입인사,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종합2)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우성빌딩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명단 40명을 발표했지만 최고위 이견으로 의결이 중단됐다. 1번에는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올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탈락했다. 옛 자유한국당 영입인재는 대거 탈락하거나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 공개적인 불만이 터졌다.미래한국당은 16일 오후 6시 30분으로 예정된 비례대표 공천 최종발표를 돌연 중단했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대의원투표 절차 진행을 위한 최고위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정작 대의원투표 결과의 의결을 위한 최고위 과정에서 문제가 터졌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비례대표 명단에 불만을 제기해 정족수인 재적 과반(3인)을 못 채우는 사태가 벌어진 것. 가장 큰 이유는 옛 한국당 영입인사가 대거 배제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의원투표에 부쳐진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는 1번 조수진 전 논설위원이 올라갔다. 2번에는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3번에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전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 4번에는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의원으로서는 전북 전주가 지역구인 정운천 의원이 18번에 올랐다. 보수 유튜버 중에서는 우원재씨가 8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신의한수 소속 유튜버 등은 낙천했다. 다만 옛 한국당 영입인재는 사실상 대거 공천에서 배제됐다. 당선권인 20번에 걸쳐있는 영입인재는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17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21번)이 전부였다. 비당선권으로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22번, 윤창현 전 한금금융연구원 원장은 26번,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부사장은 32번을 받았고, 지성호 ‘나우’ 대표이사는 예비명단 4번에 이름을 올렸다. 소상공인 몫으로 영입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탈락했다.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자가당착 공천으로 영입인사들의 헌신을 정말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며 발끈했다. 오후 8시 20분경 당사에 나타난 한선교 대표는 “(옛 한국당에서) 영입된 분의 특별대우는 없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쳤다”면서 “내일(17일) 의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6 I 박경훈 기자
통합당 영입인재, 미래한국당 이적 위해 탈당
  • [단독]통합당 영입인재, 미래한국당 이적 위해 탈당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달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재철 원내대표, 김보람 인사이트컴퍼니 CCO, 황 대표, 백현주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초빙교수,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ㆍ일본 대외정책부사장,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영입된 일부 인재들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하기 위해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박대성 전 페이스북 부사장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통합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래한국당으로부터 연락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또 이미지 전략가인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과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도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 또다른 통합당 영입인재도 “아직 탈당을 하진 않았지만 곧 할 것”이라며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고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래한국당으로 공천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영입인재는 지역구 출마와 미래한국당으로 이적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일부 인재들은 아예 입당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지역구 출마를 위해 개별적으로 입당했다. 윤창현 시립대 교수는 자유한국당이나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적이 없으며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영입한 인재들은 지역구 출마를,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인사들은 비례대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최근 영입인재들에게 비례대표 공모를 위해선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 입당을 신청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다만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인재들이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하더라도 가산점은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올해 들어 김은희씨와 탈북자 지성호씨, 공익신고자 이종헌씨 등 다양한 분야의 27명을 11차에 걸쳐 영입했다. 이가운데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과 객원교수와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김은희씨 3명만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다.
2020.03.04 I 김겨레 기자
민주 ‘수용’ vs 통합 ‘반발’…선거구 획정안 향후 진통 예고(종합)
  • 민주 ‘수용’ vs 통합 ‘반발’…선거구 획정안 향후 진통 예고(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21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반발’에 나섰다. 선거구 분구 또는 합구로 집권여당의 우세지역은 늘어나는 반면에 야권의 텃밭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뒤따랐기 때문이다.◇與 우세지역 늘고 野 텃밭 줄고획정위가 이날 제출한 조정안에 따르면 분구하는 선거구는 총 4곳이다. 민주당의 우세지역인 경기 화성시는 갑·을·병에서 갑·을·병·정으로, 세종시는 갑·을로, 전남 순천시가 순천시갑·을로 분구한다. 미래통합당이 강세인 지역은 강원 춘천시로 춘천시갑·을로 늘어난다. 통합되는 선거구 역시 4곳이다. 서울 노원구는 기존의 3곳에서 2개 지역구로, 경기 안산시는 4곳에서 3곳으로 줄어든다. 강원의 5개 지역구는 4곳으로, 전남의 5개 지역구는 4곳으로 줄어든다.선거구 조정안에 따라 여야 득실은 엇갈렸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분구로 민주당은 우세지역인 세종(이해찬 민주)과 경기 화성시(서청원 무·이원욱 민주·권칠승 민주)의 의석이 늘어날 수 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지역구인 순천시 역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점쳐지는 만큼 최대 3석 가량 의석수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시에서 1석이 늘어난다. 통합 선거구는 민주당 우세지역인 노원구(고용진 민주·우원식 민주·김성환 민주)와 전남(박지원 민생·손금주 민주·정인화 무·이개호 민주·서삼석 민주)이 포함됐다. 통합당 텃밭인 강원(권성동 통합·이철규 통합·이양수 통합·염동열 통합)은 1석이 줄어든다. 경기 안산(전해철 민주·김철민 민주·김명원 통합·박순자 통합)은 양당간 경합지역이다.획정위는 이날 인구 하한 13만6565명을 기준으로 분·합구한 선거구 총 8곳을 포함해 구역조정 2곳도 함께 발표했다.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안상수 통합)과 미추홀구갑(홍일표 통합)·을(윤상현 통합)을 중구강화군옹진군과 동구미추홀구갑·을로 나눈다. 경북 안동시(김광림 통합), 영주시문경시예천군(최교일 통합),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김재원 통합),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강석호 통합)을 안동시예천군,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상주시문경시,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선거구 획정안이 나옴에 따라 현재 진행형인 각 당의 공천도 일정부분 수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통합 대상 지역구의 경우 선거전략 수정에 따라 경선 및 공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의 경우 통합당은 상록갑에 박주원 예비후보, 단원갑에 현역인 김명연 의원을 이미 공천했다. 강릉은 민주당은 강릉에 김경수 예비후보, 동해시삼척시에 김명기 예비후보,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에 원경환 예비후보를 이미 공천했다. 통합당은 현역인 이철규, 이양수 의원을 단수공천해놓은 상태다. 전남의 경우 민주당은 목포에 김원이 예비후보,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에 이개호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 ◇통합당 즉각 반발… 민주당 강행민주당은 획정위안을 오는 5일로 예정한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4·15총선이 임박한 만큼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게 이유다. 반면에 통합당은 즉각 반발했다. 집권여당에 유리하고 보수야권엔 불리하게 판을 짜놓았다는 것. 선거구 합구 대상인 안산 단원갑이 지역구인 김명연 통합당 의원은 “선관위가 법도 원칙도 없이 민주당과 민생당의 밀실 야합에 승복했다”며 “오로지 호남 의석과 특정 정치인의 지역구를 지켜주기 위해 안산시민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다.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생당 역시 호남의석이 줄어드는데 불쾌감을 드러냈다. 장정숙 민생당 수석부대표는 “(의석이 줄어드는)전남과 강원지역의 선거구 획정안은 공직선거법에서 농산어촌 선거구를 보존 한다는 25조2항 규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위법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선거를 준비하고 치르는데 대단히 무리한 선거구 획정”이라며 “선거를 목전에 앞두고 선거구 변경을 최소화한다는 교섭단체 간 합의사항이 무시됐으며 각당의 후보자가 현행 선거구로 확정된 곳이 된 지역도 다수여서 정치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김세환 위원장이 3일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 국회 제출과 관련, 위원회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3.03 I 이정현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1심 무죄…權 "정치 탄압 기소"(종합)
  •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1심 무죄…權 "정치 탄압 기소"(종합)
  •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 참석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59)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6년 2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수사가 시작된 지 3년 4개월 만이다. 권 의원은 “더 이상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탄압 행위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고위 공직 청탁자들이 처벌을 피해 ‘미꾸라지 청탁자’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한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순형)는 이날 오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에게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강원랜드 영업본부장 전모씨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한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흥집(69)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을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와준 고교 동창을 사외이사로 지명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도 받는다. 재판부는 강원랜드 1·2차 교육생 선발과 관련, ‘청탁을 받았다’는 취지로 한 최 전 사장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최 전 사장이 인사팀장 권모씨와 강원랜드 내·외부로부터 다수의 청탁을 받아 조직적으로 관리했고, 이를 바탕으로 점수를 조작해 무리하게 청탁을 수용했다고 판시했다.비서관을 수질 전문가로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에 대해서도 △당시 워터월드 사업이 중점사업이었던 점 △상당 규모의 직원 채용이 예정돼 있던 점 △권 의원 비서관의 전문성 등을 고려했을 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선고 직후 권 의원은 취재진에게 “증거를 조작하고 무리한 주장을 통해 검찰이 정치적으로 매장하려 했다”며 “더 이상 정치검찰에 의한 탄압행위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사건을 수사하고 기소한 정치검사는 스스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강릉시민행동·금융정의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강원랜드 채용을 꿈꾸던 한 청년이 연이은 낙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유가족들이 얼마나 분노하겠는가”라며 “이 참담한 현실을 반드시 바꿔야 청년들의 분노를 (치유하고)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올곧게 세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3일 결심 공판에서 “채용 비리 범행은 공정 사회의 기반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권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최 전 사장은 항소한 상태다. 권 의원과 마찬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염동열(58) 자유한국당 의원은 현재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2019.06.24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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