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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트랙터 vs 농부’ 결과는…무인화 시대 여는 LS엠트론
  • ‘무인 트랙터 vs 농부’ 결과는…무인화 시대 여는 LS엠트론[르포]
  • [완주=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봄볕이 따갑게 느껴지는 오후, 한 트랙터가 아직 작물을 심지 않은 밭을 일정한 간격으로 오가고 있다. 밀짚모자를 쓴 농부가 트랙터를 몰고 있을 법한 풍경이지만 운전석은 텅 비어 있었다. 트랙터는 혼자서 쉬지도 않고 1500평 규모의 밭을 금세 갈아냈다.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을 적용한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다.지난 19일 전북 완주 센트럴메가센터에서 진행된 LS엠트론 ‘고수들의 진검승부’ 대회에서 농민 참가자가 자율작업 트랙터와 대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S엠트론)지난 9일 자율작업 트랙터 시승이 가능한 전북 완주 LS엠트론 센트럴메가센터를 찾았다. 올해 2월 문을 연 이 센터는 약 3400평 규모 부지에 전북영업소와 트랙터 정비공장까지 갖춘 국내 최대 자율작업 트랙터 시승 공간이다. 이날 센터에서 트랙터 무인 이동과 로터리(경운) 작업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자율작업에 앞서 LS엠트론 연구원이 직접 모는 트랙터에 함께 타봤다. 해당 연구원이 트랙터를 몰고 지나간 자리는 계속 고개를 돌려 작업 상황을 확인하다 보니 밭을 고른 간격이 일정하지 않았다. 지나간 자리를 또 지나가는 경우도 생겨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반면 자율작업 트랙터는 숙련된 농부와 같이 밭을 일정한 간격으로 갈아낼 뿐 아니라 속도도 훨씬 빨랐다. 운전석에 앉아 오른쪽 터치스크린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시작’ 버튼을 누르자 운전대에 손을 올리지도 않았는데 ‘덜컹’ 소리와 함께 트랙터가 즉시 작업을 시작했다. 밭 가는 일은 트랙터에 맡겨 두고 창밖을 보자 고즈넉한 농촌 풍경이 시야를 채웠다.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가 밭을 갈고 있다.(영상=LS엠트론)실제 농부와 트랙터가 대결을 벌이면 어떨까. LS엠트론은 지난 19일 이곳에서 ‘고수들의 진검승부’ 대회를 열었다.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농부들과 자율작업 트랙터가 밭을 갈며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농부가 트랙터를 이기면 1억3000만원 상당의 트랙터를 상품으로 증정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뜨거웠다.결과부터 말하자면 자율작업 트랙터의 압승이다.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한 농업 경력 15년의 이두현(전남 무안)씨는 69.2점을 받았지만 트랙터는 96.4점으로 27.2점이나 차이가 벌어졌다. 작업 시간은 참가자가 7분 22초로 트랙터(7분 48초)보다 빨랐으나 정확도에서 큰 차이가 나면서 승패가 갈렸다.이 씨는 “자율작업 트랙터를 타보니 사람이 할 일이 거의 없다”며 “트랙터에 앉아 쉴 수 있어서 피로감이 확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농민들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농작업 중 두둑 성형은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데 자율작업 트랙터는 사람보다 훨씬 높은 정밀도를 보인다”며 “중복작업 영역을 최소화해 두둑 하나를 더 만들면 그만큼 생산성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LS엠트론 자율작업 트랙터 운전석에 탑승한 모습.(영상=김은경 기자)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는 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인 초정밀측위(RTK)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적용했다. 정지 상태에서 트랙터 위치 정밀도는 2cm 이내, 작업 시 최대 오차는 7cm 이내다. LS엠트론이 자체적으로 양파 농사 현장에 테스트한 결과 수동 작업 대비 경작 시간은 25% 줄고 수확량은 7% 늘어 경작지 6000평 기준 약 250만원의 수익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현재 국내 농기계 업체들은 최종 목표인 완전 무인화(4단계)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는 0단계인 원격제어와 1단계 자동 방향 변경, 2단계 자율주행에 이어 3단계인 자율작업까지 와 있는 상태다. 아직 국내에는 농경지에서 완전 무인화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 자체가 없어 관련 논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LS엠트론의 목표는 2025년까지 자율작업 트랙터 완전 무인화를 달성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농업용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 규모는 올해 1조7000억원에서 2029년 5조5000억원으로 증가하며 26.10%의 높은 연평균성장률(CAGR)이 예상된다. 국내 경쟁사인 대동의 경우 2026년 완전 무인화를 목표로 4단계 자율작업 농기계에 들어갈 인공지능(AI)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종민 LS엠트론 트랙터선행개발팀장은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는 고유의 회전을 통해 트랙터를 정확히 다음 작업 위치로 이동시키는 등 타사 대비 압도적 기술력을 자랑한다”며 “이미 무인 작업인 4단계를 실현하기 위해 장애물 감지 기능과 긴급 정지 기능도 적용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작업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는 물론 규모가 큰 미국, 유럽 등 해외 농기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LS엠트론 전북 완주 센트럴메가센터 전경.(사진=LS엠트론)
2024.04.23 I 김은경 기자
서울시, 내달 열릴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 참가자 모집
  • 서울시, 내달 열릴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48시간 안에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 등 3개 종목을 ‘쉬엄쉬엄’ 해내기만 하면 되는 한강 축제가 열린다.서울시는 오는 6월 1~2일 이틀간 뚝섬한강공원 일대(7호선 자양역 2·3번 출구)에서 열릴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할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이날부터 네이버에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검색하고 네이버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전 예약 시 축제 참여 날짜와 시간(3타임) 선택이 가능하며, 추가로 참여할 인원이 있다면 행사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총 1만 명을 모집하며, 참가비용은 2만원(3종)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이디어를 낸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이틀간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3개 종목을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쉬엄쉬엄 초급자(15K)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과 수영 유경험자가 참여하는 ‘쉬엄쉬엄 상급자(31K) 코스’ 등 2종으로 준비된다.수영 종목은 300m와 1㎞ 코스로 준비된다. 13세 이하 어린이(유아)와 초보자는 별도의 실외수영장에 마련된 ‘초급자 수영존’ 한 바퀴(200m)를 돌면 완주로 인정된다. 자전거 종목은 1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 아래 쉼터 반환)와 2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반포대교 반환) 두 코스로 이뤄진다. 따릉이, 세발자전거, 아동용 균형 자전거 등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달리기 종목은 5㎞와 10㎞ 등 두 코스로 이뤄진다. 달리기 종목 또한 걷거나 뛰는 것은 물론 잠시 쉬어도 된다. 유아차를 밀며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강인하게 훈련된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는 ‘철인 3종 경기’와 달리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누구나 도전하고 싶고, 도전할 수 있는 모두의 생활체육축제로 준비했다”며 “한강을 새롭게 즐기는 축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3 I 양희동 기자
막걸리·고기 주는 달리기 대회 ‘수육런’ 난리...홈페이지 마비
  • 막걸리·고기 주는 달리기 대회 ‘수육런’ 난리...홈페이지 마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금천구에서 주최하는 건강달리기 대회가 연일 화제다. 참가비 만원에 사은품 뿐 아니라 수육과 막걸리를 즐길 수 있어 신청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 일명 ‘수육런’에서 제공하는 수육과 막걸리 사진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구청이 주최하고 금천구육상연맹이 주관하는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는 올해로 20회째다. 10㎞와 5㎞ 코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참가 정원은 선착순 950명이다. 참가 신청은 이달 23일부터이며, 대회는 오는 5월 26일 열린다.참가비 1만 원을 내면 기념품으로 타월을 제공하고 대회 우승 시 자전거 10대를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메달과 기록 칩은 따로 수여하지 않는다.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수육과 막걸리다. 참가자 전원에게 수육, 두부김치, 막걸리 등을 푸짐하게 제공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달리기 동호인들 사이에선 이 행사가 ‘수육런’으로 불려 왔다. 수육은 완주나 기록에 집착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2015년 무렵부터 제공됐다고 한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상에는 달리기를 하고 삼삼오오 모여 수육과 막걸리를 즐기는 러너들의 인증샷이 즐비하다. 또 “10km 뛰고 오면 수육이 없다. 수육 먹으려면 5km 코스를 뛰어야 한다” “보통 다른 대회에선 10km가 메인인데, 여긴 빨리 뛰고 와서 수육 먹으려고 하는 바람에 5km가 메인”이라는 후기도 쏟아진다. 금천구 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제20회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 포스터 (사진=금천구 육상연맹)이 같이 풍요로운 혜택 탓에 접수가 시작되기도 전에 수백명이 입금을 해 환불을 하는 웃지 못할 사태도 발생했다. 금천구육상연맹 홈페이지는 연일 마비 상태다. 누리꾼들은 23일 선착순 티켓팅 대란을 예고했다. 완주의 부담이 덜 해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같이 뛸, 아니 먹을 사람” “지역홍보도 되고 인심도 살리는 좋은 대회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24.04.19 I 홍수현 기자
‘새 회계기준’ 따라 오락가락…반복되는 보험 M&A 잔혹사
  • ‘새 회계기준’ 따라 오락가락…반복되는 보험 M&A 잔혹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쌓이고 있다. 적지 않은 보험사가 새 주인을 찾고 있지만 M&A 완주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간신히 본입찰 단계를 넘어서도 실사 끝에 매각이 무산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MG손해보험 매각은 2차 유찰 끝에 3차 매각이 추진 중이고, KDB생명은 매각 5수 실패 끝에 매각 추진을 결국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본입찰까지 진행된 후 끝내 무산된 ABL생명 매각 역시 개점휴업 상태다. (사진=연합뉴스)‘주인 없는 회사’ 신세가 지속되면서 매물로 올라온 보험사들의 재무상태도 악화일로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589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KDB생명(-179억원), ABL생명(-74억원) 등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보험사 매물 중에선 작년 3분기 2629억원의 순이익을 낸 롯데손해보험만 그나마 사정이 낫다. 새로운 회계기준 하에선 보험사 인수 후보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아직 IFRS17 도입에 따른 이익 추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 산정이 더 어려워진 탓이다. 특히 적자가 나는 매물은 그동안 팔아놓은 상품이 부실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에 원매자 입장에선 기피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매각이 지연되면서 공적자금 투입 규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KDB생명 매각을 중단하고 최대 1조원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금액이 1조2000억원 수준인데, 이와 비슷한 수준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MG손해보험 매각을 추진 중인 예금보험공사 역시 연내 매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웃돈을 얹어서라도 원매자를 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문제는 이렇게 투입된 공적자금이 대부분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부실 위기에 처한 우리금융,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서울보증보험 등에 27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이중 전액 회수에 성공한 곳은 우리금융 한 곳뿐이다. 한화생명과 서울보증보험에 투입된 13조8000억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조6790억원은 여전히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금융당국의 움직임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보험사들이 IFRS17 이후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적정가치 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금융지주의 경우 은행권을 향한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 탓에 보험사 인수에 쏟을 여력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04.19 I 허지은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서 '스카이런' 완주 NFT 인증서 발행
  •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서 '스카이런' 완주 NFT 인증서 발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이노베이트(286940)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코튼시드를 통해 이달 20일 롯데물산이 개최하는 수직마라톤대회 ‘2024 스카이런’의 완주 인증서 NFT를 발급한다고 18일 밝혔다.코튼시드 2024 스카이런 완주 인증서 NFT 이미지(사진=롯데이노베이트)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롯데물산과 협업하여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록을 NFT 형태로 소장 가능한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급된 완주 인증서 NFT는 코튼시드 사이트 ‘MY SKY RUN STORY’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23층 전망대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다. 국내 재활치료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대회에는 약 22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키즈 스카이런이 신설됐다.코튼시드는 스카이런 완주 키트 중 하나인 ‘완주 인증서 NFT’ 발행과 함께 보바스어린이병원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한 굿시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굿시드는 NFT 기부 이벤트로, NFT 발행 1건당 1004원씩 롯데이노베이트가 보바스어린이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 당일 현장 부스 방문 이벤트를 통해 에코백, 커피쿠폰, 백화점 상품권 등의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코튼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NFT를 통해 기록 인증 서비스를 확대하여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임유경 기자
"中선수 위해 고용돼" 케냐 선수 실토…승부조작 진짜였나
  • "中선수 위해 고용돼" 케냐 선수 실토…승부조작 진짜였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중국 선수 허제의 우승을 위해 외국 선수들이 고의로 속도를 늦추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승부조작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한 케냐 선수가 “우리는 중국 선수의 우승을 위해 고용됐다”고 실토했다.아프리카 선수 3명과 결승선을 앞두고 함께 달리는 중국 허제 선수(사진=연합뉴스TV 캡처)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16일(현지시각)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의 인터뷰에 “중국 선수 허제가 1시간2분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기록을 경신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계약했다”고 밝혔다.응낭가트는 “나는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왜 제 가슴 번호에 ‘심박조율기’라고 표시하지 않고 제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어 “제 임무는 페이스를 조절하고 허제 선수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국가 기록 경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했다.응낭가트는 자신을 포함한 4명의 주자들이 선수로 출전한 것이 아니라 ‘페이스 메이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4명 가운데 한 명은 완주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앞서 응낭가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며 승부조작 의혹은 부인했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허제 선수가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결승선에서 허제 선수와 함께 만난 케냐 응낭가트와 로버트 키터,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 등 3명은 나란히 허제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로 들어섰다.그런데 이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들어오는 영상이 공개되며 승부 조작 논란이 터졌다.해당 영상에서 케냐의 로버트 키터와 응낭가트,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는 결승선을 앞두고 붉은색 옷을 입은 허제 선수를 돌아보더니 속도를 늦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한 선수는 허제 선수에게 먼저 가라는 듯한 손짓을 하기하기도 했다이 대회를 주최한 베이징 체육국은 AFP 통신에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중에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세계육상연맹은 BBC에 성명을 보내 “논란이 된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며 “연맹은 스포츠의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24.04.18 I 채나연 기자
위급시 열리는 중앙분리대…편리해진 고속도로 뒤엔 中企기술 있었다
  • 위급시 열리는 중앙분리대…편리해진 고속도로 뒤엔 中企기술 있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형사고나 재난으로 긴급히 반대편 차선으로 회차해야 할때 중앙분리대가 있으면 어려웠다. 중앙분리대는 장비를 동원해 분리하고 회차로를 여는데만 약 10~30분이 소요돼 긴급한 상황에서 골든 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있었다. 자동 중앙분리대 개폐장치를 이용하면 1분 만에 중앙분리대를 열 수 있고 유무선으로 원격 작동이 가능하며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도 수동 개방 할 수 있다.자동차를 운전해 교량을 건너다 보면 이음장치가 있는 부분에서 덜컹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어지는 부분에서 양쪽의 높이 차이가 생기고 노출된 연결부에 누수로 인한 구조물의 훼손도 불가피하다. 최근 건설된 고속도로의 교량에서는 신기술을 적용해 이음장치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2023년 새만금-포항선 완주휴게소 인근에 자동 중앙분리대 개폐장치가 설치됐다. 사진은 일부 구간의 중앙분리대가 열려져 있는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구축,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제품이 인증되고 현실에 적용되고 있다. 이 제도는 2017년 한국도로공사가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 ‘도공기술마켓’에서부터 출발했다. 중소기업이 신청한 신기술·제품을 공사 직원이 직접 심의·등록해 고속도로 설계, 건설, 유지관리에 활용해왔다. 이듬해 ‘도공기술마켓’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획재정부의 혁신과제로 선정됐으며 이후 분야별 기술마켓 협의체로 확대됐다. 2022년 신정부 국정과제로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고도화’가 채택됐고 이에 따라 ‘공공기관 통합 지원HUB’가 구축, 도로공사는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6월 도로공사는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 총괄기관’에 선정돼 63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을 구축·운영 중이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해 중소기업은 우수한 기술·제품을 판매하고 성장할 수 있었고 한국도로공사는 이들 기술과 제품을 활용해 고속도로를 개선했다. 이용객은 더 안전하고 편해진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이 없었다면 자동 중앙분리대 개폐장치 기술은 관련업체가 아니라서 도로분야에 적용되기 어려웠고 교량 이음장치 배제 기술은 도입이 늦어지거나 확대 속도가 느렸을 것이라는 전언이다.2023년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기술마켓’에는 619건의 우수 기술·제품이 등록돼 있으며, 누적 구매 금액은 5079억원에 달한다. 도로공사는 2027년까지 등록 기술을 현 619건에서 3500건까지, 구매 금액을 2352억에서 1조1000억까지, 구매기관을 30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 중소기업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와 국가 기술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6 I 김아름 기자
소방 드론, 지난해 3600여 번 출동…4년 간 4배↑
  • 소방 드론, 지난해 3600여 번 출동…4년 간 4배↑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14일 오후 5시 50분경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야산에서 “고사리를 함께 뜯으러 온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예상 지점에 드론을 띄워 수색을 실시한 지 23분 만에 산 정상 부근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80대 여성 실종자를 찾아 구조했다. 신속한 구조 덕분에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표=소방청.소방청은 지난해 소방 드론 출동이 매년 증가하며 지난해에만 3600여 번 출동했다고 16일 밝혔다.소방청은 사람의 접근이 곤란하거나 위험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재난 현장의 상황 파악과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드론 7대를 최초 도입한 이후 꾸준히 확충해 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소방관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드론은 554대, 조종자격자는 6024명에 이른다.최근 5년 간 재난 현장 소방 드론 출동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738건에서 2020년 1401건, 2021년 2111건, 2022년 2806건, 2023년 3628건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3년의 재난 대응 출동 건수가 4년 전인 2019년보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각종 재난 현장에서 소방 드론의 활용도와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방 드론은 지난해 3628번 출동 중 화재 현장에 1430회, 구조 및 수색 현장에 2198회 투입돼 139명을 구조했다.이에 올 한 해 동안 중앙소방학교와 서울·경기 등 10개 지방소방학교에서는 최신 소방 드론의 기술과 시스템을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재난 현장에 활용·접목하기 위해,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 현장 대응 전문 인력 1028명 양성을 목표로 전문 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소방청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 드론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방 드론 활용 인명 구조·수색 기법 발굴 및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해마다 ‘드론경진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민·관 협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는 드론경진대회 참가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했다. 올해도 건물 내부 탐색, 산악 지역 수색, 야간 탐색·수색 3가지 경기 종목으로 구성된 ‘제4회 소방청장배 드론 경진대회’를 오는 6월 12~13일 양일 간 개최할 예정이다.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각종 위험 요소가 상존하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 대응은 갈수록 중요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장비 관리 및 인력 운영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6 I 이연호 기자
'감동의 꼴찌' 우즈, 100번째 라운드에서 최하위..팬들은 환호
  • '감동의 꼴찌' 우즈, 100번째 라운드에서 최하위..팬들은 환호 [마스터스 현장]
  • 26번째 마스터스를 끝낸 우즈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꼴찌의 감동이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최종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내 최하위인 60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300타 이상 친 것은 2022년 301타 이후 두 번째다.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22위로 컷을 통과하며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운 우즈는,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로 무너졌다.순위가 30계단이나 밀려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우즈는 마스터스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이날 오전 일찍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몸을 풀었다.아들 찰리와 함께 코스에 도착한 우즈는 검은색 바지에 빨간색 티셔츠, 검은색 조끼와 모자를 쓰고 드라이빙 레인지에 자리를 잡은 뒤 웨지샷 연습을 시작으로 마지막 4라운드를 준비했다. 아들 찰리는 우즈의 앞에 서서 스윙 동작을 살펴주는 등 다정한 부자지간의 모습도 보였다. 약 1시간 가까이 몸을 푼 우즈는 찰리와 카트를 타고 1번홀까지 따라갔다.우즈가 1번홀에 도착하기 전부터 코스는 팬들로 가득했다.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양쪽 그리고 그린까지 거의 5000명이 넘는 팬이 몰렸다. 우즈가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를 걸어가자 여기저기서 ‘레츠 고, 타이거’를 외쳤다. 완주를 기원하는 응원이다.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는 이날 100번째 라운드에 나섰다. 1번홀(파4)에서 파를 적어낸 우즈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5번홀(파4)에서 발목이 잡혔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에 떨어져 찾지 못했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3퍼트까지 하면서 이 홀에서 3타를 까먹었다. 그 뒤 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 1개로 막아냈으나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성적은 최하위로 끝났지만, 팬들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72홀 완주’를 마친 우즈에게 환호와 박수로 보답했다. 그야말로 꼴찌의 감동이다.2021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날씨에 따라서도 경기력의 편차를 보인다. 이날은 1번홀 티샷 후 내리막 경사를 걸을 때 걷는 모습이 불편해 보여 완주할 수 있을지 우려됐다.우즈는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로 선전하다 컷 통과 뒤 치러진 3라운드부터 급격한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공동 52위로 밀렸다.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지쳐 보이면서 지난해처럼 기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우즈는 다시 경기장에 나와 수만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우즈가 공식 대회에서 4라운드 72홀을 완주한 것은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4개월 만이다. 작년 12월에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4라운드를 모두 경기했다.우즈는 “좋은 한 주였고, 모든 면에서 괜찮았다.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치르는 대회에서 1,2라운드 때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다만, 불행하게도 어제(3라운드)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마스터스는 끝낸 우즈의 다음 대회 출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뒤 우즈는 “이 코스는 익숙한 곳이지만, 파인허스트(US오픈)나 발할라(PGA 챔피언십), 트룬(디오픈) 같은 코스는 숙제다”라며 “코스를 잘 알고 경기하는 방법을 알기에 이 코스에 오는 것은 항상 좋다. 다만 (다음 메이저 대회 출전을 위해선) 조금 더 몸 상태를 확인하고 더 건강해지기를 기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음 대회 출전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타이거 우즈(왼쪽)의 아들 찰리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중인 아빠의 스윙을 점검해주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조직위)
2024.04.15 I 주영로 기자
고사리 따러 갔다가 길 잃은 80대…‘드론’ 덕분에 가족 품으로
  • 고사리 따러 갔다가 길 잃은 80대…‘드론’ 덕분에 가족 품으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북 완주군 상관면 야산에서 길을 잃은 80대 여성이 원격조종으로 작동하는 무인기(드론) 덕분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완주군 상관면 야산에서 드론을 활용해 80대 실종자를 구조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15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경 “아내와 고사리를 끊으러 왔는데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소방 당국은 날이 저물면 실종자 수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곧장 실종 예상 지점에 드론을 띄웠다. 그 결과 드론 수색 시작 23분 만에 산 정상 부근에서 실종자를 찾아냈다.실종된 여성은 길을 잃고 주변을 헤맸으나 재빠른 구조 덕에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권기현 전북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은 “전문드론팀이 꾸준히 실시한 맞춤형 전문 훈련 효과가 발휘되어 이번 실종사 수색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었다”며 “드론을 활용한 수색구조 기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구조 활동에 적극 활용토록 하겠다”고 전했다.현재 전북소방은 325명의 드론 조종인력과 16대의 소방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특수재난 상황을 대비한 ‘전문드론팀’을 창설해 현재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4.04.15 I 이로원 기자
프로 경력 최악의 스코어 쓴 ‘황제’ 우즈, 남은 3개 메이저 출전에 의욕
  • 프로 경력 최악의 스코어 쓴 ‘황제’ 우즈, 남은 3개 메이저 출전에 의욕
  • 15일 열린 남자골프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를 최하위로 마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남은 3개 메이저 대회 출전에 대해 의욕을 보였다.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5오버파 77타를 쳤다.최종 합계 16오버파 304타를 기록한 우즈는 컷을 통과한 60명 중 최하위인 60위에 그쳤다.304타는 지난 30여년간 그의 프로 경력 중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다. 우즈가 이전에 가장 많은 스코어를 적어낸 건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의 302타였다. 우즈는 2021년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복귀전이었던 2022년,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300타 이상인 301타를 적어낸 바 있다. 이전까지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한 번도 300타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즈는 “좋은 한 주를 보냈다”고 말하며 5월 PGA 챔피언십과 6월 US오픈, 7월 디오픈을 차례로 준비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그는 “오거스타는 내가 잘 아는 골프장이다. 그러나 파인허스트(US오픈 개최지), 발할라(PGA 챔피언십), 트룬(디오픈)은 그렇지 않다. 내게는 숙제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 대회들도 계획에 포함됐다”고 밝혔다.우즈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나의 모터를 계속 가동할 것이다. 계속 몸을 움직이고 강해지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연습 시간이 점점 길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우즈는 이날 스코어는 좋지 않았지만 얻은 것이 아예 없는 경기는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랜만에 4라운드를 완주했고 1, 2라운드 경기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10오버파 82타를 친 3라운드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6언더파를 친 김주형 같은 플레이를 해야 했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내년은 우즈가 1995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1997년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으로 마스터스에 참가해 우승했고, 마스터스에서만 5번 그린 재킷(1997·2001·2002·2005·2019년 우승)을 입었다.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2024.04.15 I 주미희 기자
OCI홀딩스,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 참가
  • OCI홀딩스,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 참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OCI홀딩스는 지난 14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소외계층돕기 제11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에서 임직원 및 가족 70여명이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이드러너 및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OCI홀딩스 임직원과 시각장애인들이 완주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OCI홀딩스.)이날 가이드러너로 참여한 임직원들은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을 출발해 방화대교 남단 반환점까지 걷거나 뛰어 다시 돌아오는 코스(5km, 10km)를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손을 잡거나 특수 제작된 끈으로 팔을 연결해 서로를 의지하며 완주했다.OCI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2회(봄, 가을) 전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들이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 소속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의 가이드러너 자원봉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가이드러너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함께 5Km 코스를 완주한 권순용 선임은 “제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 파트너가 저보다 잘 뛰어서 오히려 도움을 받은 것 같다”면서 “달리는 동안 서로 말벗이 되어주고 응원하면서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또한, 이날 참석한 임직원들은 가이드러너 활동 외에도 행사장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플로깅 자원봉사도 진행하며 생활 반경 내 환경 정화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섰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앞으로 OCI홀딩스는 지주사 중심의 지속 가능한 ESG 체계를 확립하고 이에 맞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는 물론 환경,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OCI홀딩스는 이외에도 매월 급여에서 1004원의 봉사기금이 공제되는 ‘사랑의 1004운동’, 도심 생태계 보호 및 탄소절감을 위해 이촌한강공원에 조성 중인 ‘OCI 숲 가꾸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지난 2022년부터 OCI그룹의 일원이 된 부광약품 임직원 및 가족들도 이날 사회공헌활동에 처음으로 참가해 의미를 되새겼고, 향후 OCI홀딩스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2024.04.15 I 김성진 기자
우즈, 마스터스 통산 100라운드 완주..아들은 일일 스윙코치
  • 우즈, 마스터스 통산 100라운드 완주..아들은 일일 스윙코치
  • 타이거 우즈(왼쪽)의 아들 찰리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중인 아빠의 스윙을 점검해주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100번째 라운드를 완주했다.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최종합계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내 최하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오전 3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이어서 순위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하위권을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22위로 컷을 통과하며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운 우즈는,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로 무너졌다. 순위가 30계단이나 밀려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으나 마스터스 완주를 다짐한 우즈는 이날 오전 일찍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몸을 풀었다. 아들 찰리와 함께 코스에 도착한 우즈는 검은색 바지에 빨간색 티셔츠 그리고 검은색 조끼와 모자를 쓰고 드라이빙 레인지에 자리를 잡은 뒤 웨지샷을 시작하며 마지막 4라운드를 준비했다.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아들 찰리는 우즈의 앞에 서서 스윙 동작을 살펴주는 다정한 부자지간의 모습도 보였다. 약 1시간 가까이 몸을 푼 우즈는 찰리와 카트를 타고 1번홀까지 따라갔다.우즈가 1번홀에 도착하기 전부터 코스는 팬들로 가득했다.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양쪽 그리고 그린까지 거의 5000명이 넘는 팬이 몰렸다.우즈가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를 걸어가자 여기저기서 ‘레츠 고, 타이거’를 외쳤고, 우즈는 덤덤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뗐다.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우즈는 이날 100번째 라운드에 나섰다. 1번홀에서 파를 적어낸 우즈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5번홀(파4)에서 발목이 잡혔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에 떨어져 찾지 못했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3퍼트까지 하면서 이홀에서 3타를 까먹었다. 그 뒤 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 1개로 막아냈으나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최하위로 끝냈지만,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통산 100회 라운드를 달성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팬들은 우즈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26번째 마스터스 완주를 축하했다.
2024.04.15 I 주영로 기자
아들과 함께 나온 우즈, 대망의 100번째 라운드 '티샷'
  • [생생 마스터스]아들과 함께 나온 우즈, 대망의 100번째 라운드 '티샷'
  •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연습을 마친 뒤 아들 찰리와 함께 카트를 타고 1번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망의 마스터스 100회 라운드를 시작했다.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 출전을 위해 오전 일찍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몸을 풀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35분부터 경기에 나서는 우즈는 약 1시간 전 드라이빙 레인지에 도착했다. 우즈를 상징하는 검은색 바지에 빨간색 티셔츠 그리고 검은색 조끼와 모자를 쓴 우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웨지샷을 시작으로 아이언과 드라이버샷 등을 하며 마지막 라운드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는 아들 찰리가 나와 아빠의 연습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찰리는 연습이 끝난 뒤 우즈와 함께 카트를 타고 1번홀까지 따라갔다.우즈가 새로 바뀐 의류 후원사의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1997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나이키의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올 초 나이키와 결별한 우즈는 지난 2월 새로운 의류 후원사 선데이레드와 계약했다. 후원사가 바뀐 뒤 4라운드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가볍게 짧은 클럽을 들고 공을 치기 시작한 우즈는 잠시 뒤엔 조끼를 벗은 채 빨간색 티셔츠만 입고 샷을 하며 더욱 몸을 달궜다. 우즈가 등장하자 드라이빙 레인지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1번홀(파4)은 우즈를 기다리는 팬들로 꽉 찼다.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양쪽 그리고 그린까지 거의 5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우즈가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를 걸어가자 여기저기서 ‘레츠 고, 타이거’를 외쳤고, 우즈는 덤덤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뗐다.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우즈는 이날 100번째 라운드에 나선다.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를 달리며 24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 최다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운 우즈는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쳐 공동 52위까지 순위가 밀렸으나 이날 완주를 위해 다시 코스로 나왔다. 18홀 경기를 마치면 마스터스 통산 100회 라운드라는 또 다른 기록을 남긴다.하위권으로 밀려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우즈는 전날 3라운드를 마친 뒤 “우리 팀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마스터스 완주 의지를 보였다.타이거 우즈가 1번홀에서 아이언샷으로 온 그린을 노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4 I 주영로 기자
우즈, 최악의 날.. 최다 연속 컷통과 하루 뒤 82타 '악몽'
  • 우즈, 최악의 날.. 최다 연속 컷통과 하루 뒤 82타 '악몽'[마스터스 현장]
  • 타이거 우즈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3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끝낸 뒤 환호하는 갤러리를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4회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 신기록을 달성한 지 하루 만에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다.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8개를 쏟아내 10오버파 82타를 쳤다. 둘째 날까지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공동 22위로 컷을 통과했던 우즈는 이날 하루에만 순위가 30계단이나 뒷걸음쳤다.우즈가 마스터스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5타 이상 친 것도 역대 96번의 라운드에서 겨우 5번뿐이었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1995년 3라운드에서 77타, 2012년 2라운드 75타, 2020년 4라운드 76타, 2020년 3, 4라운드에서 각 78타씩 쳤던 게 가장 안 좋은 성적이다.이날 난조의 시작은 드라이브샷이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36%로 1·2라운드에서 기록한 7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14번의 티샷에서 겨우 5개만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그린적중률은 44%로 이븐파를 적어냈던 2라운드와 같았다. 그러나 이날은 퍼트 난조까지 겹쳐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1라운드에선 홀당 1.61개, 2라운드 1.50개를 적어냈으나 3라운드에선 1.89개로 치솟았다. 전날엔 그린을 놓쳤을 때 쇼트게임으로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인 뒤 파를 기록하는 리버커리도 좋았으나 이날은 그런 날카로움이 사라졌다.2개의 더블보기는 모두 티샷 실수에서 비롯됐다. 7번홀(파4)에선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있는 나무 근처에 떨어지면서 직접 그린 공략을 하지 못했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꺼낸 뒤 세 번째 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한 공이 벙커에 빠졌다.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우즈는 2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어 8번홀에서도 다시 티샷이 말썽을 부렸다.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풀이 없는 지역에 떨어졌고, 겨우 59야드 쳐내 공을 페어웨이로 꺼내는 데 만족했다. 세 번째 샷으로도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우즈는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3퍼트까지 하면서 2개홀 연속 더블보기로 무너졌다.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밀려난 우즈는 이후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면서 마스터스에서 10오버파 82타라는 불명예를 남겼다.이로써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최근 7라운드 동안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 2022년 2라운드 74타를 시작으로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선 각 78타, 지난해 1라운드 74타, 2라운드 73타를 쳤고 올해는 1라운드 73타, 2라운드 72타에 이어 이날 82타를 적어냈다.가장 최근 언더파는 2022년 1라운드에서 기록한 71타. 60대 타수를 2020년 1라운드에서 적어낸 68타가 마지막이다.우즈가 마지막으로 마스터스를 제패했던 2019년엔 나흘 내내(70-68-67-70) 언더파를 기록했다.우즈는 “꼭 정신적인 문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잘 치지도 못했고 퍼트로 안 됐다”라며 “최근 대회에 자주 나오지 않은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 같다. 5번홀에서 버디를 하고 나서 6번홀에서 3퍼트를 했고 7번홀에서 칩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등 실수가 잦았다”라고 이날 경기력과 집중력 모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내며 힘든 하루를 보냈으나 마스터스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우즈는 “(내일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4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우즈가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서면 마스터스 통산 100라운드를 채운다.타이거 우즈가 4번홀에서 파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14 I 주영로 기자
쌀쌀해진 날씨탓일까..우즈, 5개 홀에서 파 온 2개
  • [마스터스 현장]쌀쌀해진 날씨탓일까..우즈, 5개 홀에서 파 온 2개
  • 타이거 우즈가 12일(현지시간) 재개된 마스터스 1라운드 잔여 경기도중 14번홀에서 온그린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쌀쌀해진 날씨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발목을 잡았다. 마스터스 둘째 날 재개된 1라운드 경기에서 5개 홀 동안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냈다.우즈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재개된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5개 홀을 경기하며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전날 개막한 마스터스는 악천후로 2시간 30분 늦게 시작했고, 그 때문에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는 이날 오전 7시 50분부터 잔여 경기를 치렀다.우즈는 전날 13개 홀을 경기하면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그린적중률이 54%에 그쳤으나 페어웨이 적중률은 70%로 나쁘지 않았고, 평균 거리도 294야드를 기록할 만큼 경기력이 괜찮았다. 이날 다시 경기에 나선 우즈의 경기력은 하루 전과 달랐다.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아이언샷의 날카로움이 더 떨어졌다. 2021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아직 정산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대회 개막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즈는 날씨를 걱정했다. 그는 “아직도 매일 아프다”라며 “따뜻하고 더운 날씨를 선호하지만, 그래도 작년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완주 의지를 엿보였다. 우즈는 지난해 대회 때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나 사흘째 기온이 떨어지자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끝내 족저근막염을 호소하며 기권했다.이날 오거스타의 아침 기온은 전날과 비교해 10도 가까이 떨어졌다. 첫날 경기 땐 우즈도 반소매 티셔츠만 입고 경기에 나섰으나 이날은 추워진 날씨 탓에 회색 니트를 입었다.이날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아이언샷이었다. 티샷이 정확했지만, 온그린 확률이 떨어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5개 홀을 경기하며 16번홀(파3)을 제외한 4개 홀에선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그러나 거리를 계산하고 공을 홀에 가깝게 붙여야 하는 아이언샷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날 5개 홀을 경기하면서 파 온에 성공한 것은 2번에 불과했다. 14번홀(파4)에선 115야드를 남기고 친 공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고, 15번홀(파5)에서도 3번째 친 샷이 그린 뒤로 넘어갔다. 18번홀(파4)에선 벙커에 빠지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그린 공략에 실패한 우즈는 14번과 18번홀에거 보기를 적어내며 1라운드를 오버파 경기로 마무리했다.우즈는 작년 대회 때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사흘째부터 쌀쌀해진 날씨가 이어지자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결국 족저근막염을 호소하며 기권했다.다행히 이날 오후부터 조금씩 기온이 오를 것이라는 예보다. 낮 12시께 섭씨 20도를 시작으로 오후엔 최대 22도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보다. 사흘째인 13일 기온은 최대 23도,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30도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예보다.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 우즈가 첫날 1오버파 73타로 시작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1라운드에서 73타를 쳤을 때 역대 최고 순위는 2007년 기록한 공동 2위다. 2015년엔 공동 17위, 2018년엔 공동 32위를 기록했다.마스터스 통산 5승에 23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 중인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오르면 게리 플레이어, 프레드 커플스(이상 23회)를 넘어 대회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운다.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1시 18분부터 2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 1라운드 기준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에서 1오버파다.
2024.04.12 I 주영로 기자
‘발목 부상’ 박상현의 부상 투혼…“완주만 한다면 우승할 수 있어”
  • ‘발목 부상’ 박상현의 부상 투혼…“완주만 한다면 우승할 수 있어”
  • 박상현이 12일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인터뷰를 하던 도중 웃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스타이자 베테랑인 박상현(41)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이 우승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박상현은 12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공동 선두 김찬우(25), 윤상필(26)에 4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하고 있다.박상현은 올해로 투어 20년 차가 된 베테랑이다. KPGA 투어 통산 12승을 쓸어담았고, 상금 약 51억6881만원을 벌어 투어 통산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아울러 지난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금왕에 오르는 등 불혹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의욕도 남다르다. 박상현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고군택(25)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 준우승을 기록했다.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지난주 일요일 자녀들과 놀아주다가 왼쪽 다리를 접질렸다. 병원에서 한 달 휴식을 권해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할 뻔했으나, 박상현의 의욕이 워낙 강했다. 공식 연습일 전까지 쉬면서 발목을 관리했고 결국 대회에 나섰다.박상현은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코스도 잘 맞고,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욕심이 나서 출전했다”고 말했다.그는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박상현은 “오늘은 출발 전에 발목 컨디션이 좋아 욕심을 냈는지 현재 발목에 통증이 조금 있다. 버디를 많이 했지만 보기를 3개나 한 게 조금 아쉽다. 그래도 컷 통과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박상현은 “우승에 대한 자신은 항상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현은 “오늘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쉬는 것이 우선이지만, 완주만 한다면(기권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는 완주가 목표”라고 말했다.우승을 위해서는 단단해지는 그린과 어려운 핀 위치를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현은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날씨에는 그린이 더 단단해진다. 주말에는 핀 위치도 어려울 것”이라며 “핀에 가까이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린 경사를 잘 이용해 4~5m 거리의 퍼트를 잘하는 것이 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상현의 벙커샷(사진=KPGA 제공)
2024.04.12 I 주미희 기자
한국앤컴퍼니, ‘한국’ 브랜드 AMF 배터리 국내 출시
  • 한국앤컴퍼니, ‘한국’ 브랜드 AMF 배터리 국내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가 글로벌 브랜드 ‘한국’의 AMF(Advanced Maintenance Free) 배터리를 국내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한국앤컴퍼니 ‘한국 AMF 배터리’ 신제품. (사진=한국앤컴퍼니)‘한국 AMF 배터리’는 발전 제어 시스템(AMS)을 적용한 차에 특화하도록 설계했다. AMS는 차량 배터리 충전 상태에 따라 발전기를 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AMS 탑재 차량의 고효율 엔진 시스템과 전장 부품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배터리 수명과 충·방전 성능이 필요하다.신규 출시한 한국 AMF 배터리는 기존 ‘아트라스비엑스’(ATLASBX) 브랜드에서 운영하던 MF 배터리 대비 제품 수명과 급속 충전 성능, 보관 성능 등 전 부문 성능을 개선했다.충·방전 성능을 250% 강화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최신 프리미엄 카본 물질을 첨가해 배터리 전도율도 크게 높였다. 전해액에 나트륨 이온을 더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최신 엑스 프레임 플러스(Advanced X-Frame Plus) 극판 기술도 채택해 시동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한국앤컴퍼니는 또한 최적 전해액 조성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급속 충전 성능을 자사 제품 대비 130% 향상했으며, 최신 합금 기술로 배터리의 부식을 예방해 장기 보관 기능도 최대 120% 개선했다는 설명이다.한국앤컴퍼니는 이번 신제품 론칭을 통해 그간 ‘한국’과 ‘아트라스비엑스’ 브랜드로 이원화해 운영하던 국내 납축전지 배터리 라인업 모두를 ‘한국’ 브랜드로 일원화하고 프리미엄 AGM 배터리와 AMF 배터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오는 16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 위치한 전주공장에서 전국 대리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AMF 배터리’ 론칭 간담회도 연다.해당 제품은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T’Station)’, 한국앤컴퍼니 배터리 대리점, 전국 차량용 배터리 판매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4.04.12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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