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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특구 31곳 선정…24시간 돌봄·케이팝고 등 '지역 살리기' 눈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오는 2028년 부산에는 ‘국제케이팝고’(가칭)가 설립될 예정이다. 케이팝 인재를 기르기 위해 실용예술 전문 과정을 운영하는 특성화된 고등학교다. 공립형 자율형사립고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유학생 맞춤 교육과정도 편성해 외국인 학생도 모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교육을 제공해 인구 유출을 막고 맞춤형 인재를 길러 내는 교육발전특구(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31곳이 선정됐다. 향후 이들 지역에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공교육 발전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교육부·지방시대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발전특구 1차 선정 결과 브리핑을 열었다. ◇24시간 늘봄, 이차전지高 등 전략 제시교육발전특구는 정부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공교육을 살려 지방의 정주 여건을 제고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산업체 등과 협력해 지역별 맞춤형 교육전략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각종 규제를 해소하고 재정 지원까지 뒷받침한다. 비수도권 지역만 참여할 수 있으며 특구로 선정되면 1곳 당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특별교부금으로 연간 30억∼1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특구 1유형(기초지자체)으로는 △인천(강화) △경기(고양, 양주, 동두천) △강원(춘천, 원주, 화천) △충북(충주, 제천, 옥천, 진천-음성, 괴산 △충남(서산) △경북(포항, 구미, 상주, 칠곡, 울진, 봉화) △전남(광양) 등 20곳이 선정됐다. 2유형(광역지자체)으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제주 등 6곳이 지정됐다. 3유형(광역지자체가 지정하는 기초지자체)으로는 △충남(아산) △경북(안동, 예천) △경남(진주, 사천, 고성, 창원, 김해, 양산, 거제 밀양) △전북(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전남(나주, 목포, 무안, 신안, 영암-강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구 선정 지역들은 저출생 해소를 위한 돌봄서비스 구축, 공교육 경쟁력 강화, 지역인재 양성·정주 여건 조성 등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늘봄학교 확대 방안을 제시한 것도 특징이다. 24시간 늘봄센터 운영 계획을 제시한 부산이 대표적이다.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교육모델을 제시한 곳도 많다. 경북 포항은 포항흥해공고·포항과학기술고의 교육 과정을 이차전지 관련 과목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한동대·선린대·포항대 등과도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전남은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모델을 통해 전력반도체·정보보안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과과정 운영에 나선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5月 2차 공모…“선정 제한 없다” 참여 독려교육부는 향후 각 지역이 제안한 다양한 특례 등을 반영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특별법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각 지역이 요청한 규제를 해소해 나가는 등 전폭적인 정책 지원으로 지역의 우수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당초 특구사업 기획 당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응모가 있었다”며 “지자체별 제안서 내용에 따라 지원 규모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특구 신청을 했지만 시범지역에 선정되지 못한 9곳은 예비지정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들 지역은 2차 공모 신청 때 재도전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교육특구는 2차 공모 접수를 받는다. 이 부총리는 “교육특구의 선정 개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못한 지역도 최대한 독려해서 다음 공모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결과. (자료 제공=교육부)
- '공화당 큰손', 5연패 헤일리 지원 중단…사퇴 압박 커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큰손’인 찰스 코크 코크인더스트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치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이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 헤일리 전 대사는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패배해도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공화당 큰손의 선거 자금이 끊기면서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미국 공화당의 ‘콘손’으로 불리는 찰스 코크 코크인터스트리 최고경영자(CEO)(사진=AP)25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에밀리 사이델 AFP 대표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이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헤일리가 계속 싸울 것임을 밝혔고,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진심으로 지지한다”면서도 “앞으로 주요 주에서 도전을 고려할 때 그 어떤 외부 그룹도 헤일리가 승리로 가는 길을 넓히는데 중요한 차이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AFP는 해당 선거 자금을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상원과 하원선거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출 우선순위를 ‘재고’하겠다”고 했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대한 지지 의사는 변함이 없지만, 그의 경선을 위한 추가 자금지출은 없다는 것을 못 박은 셈이다.폴리티코는 “AFP의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고향에서 이겼던 것을 포함해 패배를 지속해온 헤일리의 대선 도전에 가해진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진행된 모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5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석유재벌인 코크 CEO는 공화당의 ‘돈줄’로 불리며, 막대한 선거 자금을 후원해왔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 지원한 선거 자금만 7000만달러에 달한다. 그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등 극단주의적 행보 등을 이유로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연달아 후원을 거부했다. 지난해 11월엔 “트럼프로는 못 이긴다”며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경선 후보로 공식 지지를 발표했다. 이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의 대항마’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됐다.그러나 공화당 큰손인 코크 CEO가 이끄는 정치단체인 AFP의 선거 자금 지출 중단 결정은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선거 자금이 줄고 있다는 신호이며, 모금이 정체되면 선거운동에 타격이 불가피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물러나야 할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이에 헤일리 전 대사의 선거캠프 측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 이후 지난 24시간 동안 1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선거 자금 조달의 모멘텀이 둔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5연패 속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미국 중서부 미시간주에서 지지자 집회를 이어갔으며, 16곳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5일)’까지 도전할 방침이다.니키 헤일리 전 미국 유엔주재대사가 25일(현지시간) 미시건주 트로이에서 27일 열리는 이곳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유세에 나섰다. 헤일리는 지난달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된 5차례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표 차로 연패했다.(사진=연합)
- “낙선시키고 싶어”…총선 출마한 정유라, 안민석 겨냥하자 “치졸하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자신의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며 올해 총선에서 경기 오산 지역구에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정치하는 방법이 치졸하고 씁쓸하다”고 밝혔다.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22일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유라가 안민석을 떨어트리기 위해 오산에 출마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오산시민을 우습게 보면 오산이라는 걸 오산시민들과 함께 정치공작 세력들에게 이번 선거를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의 해당 게시물을 갈무리해 게시했다. 그는 “내가 치졸하면 의원님 정치하는 방식은 더럽다”며 “오산시민 우습게는 본인 혼자 다 만들면서 남 탓한다”고 반박했다.앞서 정 씨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오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완주 목표는 없고, 안민석을 쫓아다니며 무조건 그를 낙선시키고 싶다”며 “오로지 오산 안민석 낙선만 노린다”고 했다.또 그는 “기탁금만 모이면 인증하고 진심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완주 안 해도 괜찮으신 분만 도와달라. 오로지 안민석에게 ‘내 돈 300조 어디에다 뒀냐고 당당히 물어보고, 윤지오 데려오라고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정 씨가 언급한 ’300조‘는 안 의원이 2017년 한 방송에 나와 “프레이저 보고서에서 보고한, 조사한 당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9000억 원, 지금 돈으로 300조가 넘는 돈. 그리고 그 돈으로부터 최순실 일가 재산의 시작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수원지검 형사1부(오종렬 부장검사)는 지난해 11월 최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안 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 안 의원은 2016년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 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순실이 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주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 A사의 돈이 최순실과 연관되어 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안 의원은 검찰이 자신을 재판에 넘긴 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정치적 기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 씨가 제소한 같은 내용의 민사소송 항소심에서 명예훼손을 인정할 수 없어 손해배상책임이 없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7년 전 방송 인터뷰 발언을 수사한 지 4년 만에 명예훼손으로 기소한 것은 부당한 기소이자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안민석을 흠집 내서 최순실의 명예를 지켜주겠다는 윤석열 정치검찰의 정치적 기소에 실소를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 했다.
- 아피메즈, 나스닥 상장 내달 초 결론… 6년만에 3상 가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006490)의 자회사가 이르면 내달 초 미국 주식시장 상장 승인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상장 후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꿀벌 독(봉독) 의약품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다. 구자갑 인스코비 대표.(제공= 인스코비)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코비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아피메즈US는 다음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상장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아피메즈US는 지난달 29일 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아피메즈US의 이번 상장 시도는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 완주를 위해서다. 회사는 지난 2018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지만, 펀딩을 제때 받지 못해 6년 째 임상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임상 3상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 약 468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약 20개 임상센터에서 6개월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아피톡스는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임상 3상까지 마쳤지만, FDA 권고에 따라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추가 임상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아피메즈US는 2021년부터 임상 3상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다. 실제 지난 2021년 9월 시리즈A 펀딩에서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한 바이오 전문 투자은행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투자 유치를 받는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2021년 말 금리인상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자금조달 돌파구를 찾겠다는 목표다. 내달 상장 승인이 날 경우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할 경우 회사는 임상에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이 종료되는 기간은 2026년이다. 임상 비용은 8000만 달러(약 1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피메즈US는 제품 상용화 시 예상 매출액이 연간 1억 5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피톡신(아피톡스의 국내 제품명)이 천연물 신약 1호, 국산 신약 6호로 승인받았다는 점, 미국에서 골관절염(OA) 치료제로 1상부터 3상까지 안전성 이슈 없이 임상을 마쳤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회사가 공식적으로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3상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한 적은 없다. 아피메즈US는 아피톡스를 다발성 경화증의 단독 치료제가 아닌 부가적 치료제(add-on therapy)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들과 병용으로 쓰이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추가적인 임상시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한 바이오 신약 개발사 임원은 “모든 약에는 궁합이 있는데, 병용 데이터가 없다면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처방해주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오크레부스’와 병용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입증된 자료가 있어야 처방을 하지 않겠나. 그게 없다면 부가적 치료제라기 보단 2차 치료제 느낌이 더 강할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온 2차 치료제 제품들이 상당한데, 아피톡신이 2차 치료제 성격으로 간다면 경쟁 제품들이 그만큼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은 체내 면역체계가 유전 및 환경 등 복합적 이유로 신경세포에 있는 미엘린 수초를 파괴할 때 발생한다. 뇌나 척수, 시신경 등에서 미엘린 수초가 파괴되면 시각상실, 운동마비, 감각 장애 등 여러 중추신경성 질환이 수반된다. 현재 대표적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오크레부스가 있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46억1000만 달러(약 6조150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6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의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이 지난해 6월 미국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았다. 이밖에도 다발성 경화증 증상 완화 약물들이 주사형과 경구제형, 1차와 2차 약제 등으로 나뉘어 다양하게 출시된 상황이다. 재발 완화 1차 약물로는 독일 바이엘의 ‘베타페론’과 독일 머크의 ‘레비프’, 일본 에자이의 ‘플레그리디’ 등이 있다. 2차 약물로는 산도스의 ‘피타렉스’, 독일 머크의 ‘마벤클라드’, 일본 에자이의 ‘티사브리’, 사노피의 ‘렘트라다’ 등이 있다. 아피메즈 관계자는 “부가적 치료제의 장점 중 하나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이 이미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이 있어도 그 약을 끊지 않고 아피톡스를 복용해도 된다는 것이다”라며 “나중에 병용 요법 임상을 할 경우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자체로 단독 의약품으로 승인받고 판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아피톡신은 의료 현장에서 조금씩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 테일러 스위프트의 몸매 관리 비결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폭발적인 에너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 에라스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명실상부 현시점 최고의 팝스타다. 그녀는 3시간 동안 무려 40여 곡을 가득 채운 공연을 선보이며 매 공연마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중들은 스위프트가 어떻게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는지, 탄탄한 몸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궁금해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180cm 장신에 늘씬한 몸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타임지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디 에라스 투어에서의 엄청난 기량과 몸매를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운동’, ‘금주’, ‘일기 쓰기’를 꼽았다.이는 건강과 몸매를 관리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외신에서 밝힌 라이프스타일의 장점을 비만클리닉 365mc영등포점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러닝머신 챌린지 탄생스위프트는 이번 투어를 6개월 앞두고 체력 만들기에 열중했다. 그녀가 택한 방법은 매일 러닝머신 위에서 40곡이 넘는 세트리스트 전체를 부르면서 뛰는 것. 스위프트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곡은 빠르게, 느린 곡은 조깅이나 빠른 걸음으로 조절했다”고 설명했다.그가 직접 달리는 속도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피트니스 전문지(러너스월드 등)는 각 노래의 분당 비트를 활용해 스위프트는 3시간 동안 약 16마일을 뛰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현지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챌린지’가 탄생하기도 했다. 스위프트처럼 세트리스트에 맞춰 러닝머신을 달리는 것이다.손 원장은 이를 ‘인터벌 트레이닝’의 일종으로 봤다. 그는 “인터벌 트레이닝은 음악의 빠르기에 따라 고강도, 저강도가 반복되므로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이라며 “이같은 인터벌 트레이닝은 심폐지구력과 근육 강화를 목표로 하는 유산소 훈련 기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단, 손 원장은 초보자가 스위프트처럼 3시간을 전곡 완주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히려 근육통, 부상, 부담감 등으로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는 것. 처음에는 느린 곡 비중을 높인 상태에서 30분 완주를 목표로 하는 게 좋다. 이후에는 느린 곡과 빠른 곡을 반반 섞고, 점점 시간을 늘려나가면 된다. 작은 성취부터 시작해 나가자. 초심자라면 30분 시작만으로도 몸의 부기가 빠지고 복부가 가벼워진다.◇ 중요한 이벤트 앞두고 ‘금주’스위프트는 이번 공연 체력 관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금주’를 꼽았다. 그는 “그래미 어워드의 밤을 제외하고는 두 달 동안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투어 내내 금주한 이유에 대해 ‘숙취를 가진 채로 공연하는 세상은 알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과음은 체력을 저하하는 것은 물론 숙취 등으로 일상의 루틴을 깨뜨리는 주범이다. 특히 다이어트 중이라면 당연히 악영향을 받게 된다. 손 원장은 “알코올은 식욕을 억제하는 뇌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쳐 자극적인 음식을 생각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며 “식단 관리를 잘하다가도 술 한잔에 무너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코올은 인체가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쓰는 것도 방해하며,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실 경우 영양소보다 알코올을 에너지원으로 먼저 사용하게 돼 이때 섭취한 음식은 고스란히 복부, 허벅지, 팔뚝, 얼굴로 간다”고 덧붙였다.◇ 생각도 몸도 일기로 기록하는 습관 들이기스위프트는 과거 미국의 한 건강 매체(WebMD)에 “건강은 행복의 큰 부분”이라며 “어렸을 때 저는 글을 쓰면서 감정을 처리하는 법을 배웠는데, 일기 쓰기는 감정을 처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자신의 기록 습관을 소개한 바 있다. 가수가 된 이후에는 일기뿐 아니라 작곡과 음악을 사용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실제로 기록하는 것은 일상 속 감정 해소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는 체중 관리 중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글을 쓰기 싫은 경우 자기 몸의 변화를 매일 같은 장소에서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도 좋다. ‘눈바디’는 의외로 체중 관리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자신의 변화를 매일 기록해 비교하는 것도 비만클리닉에서 활용하는 일종의 행동수정요법”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식사일기를 병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매일 자신이 얼마나 음식을 섭취하는지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뇌에 긴장감을 줄 수 있고 식사량 조절이 된다는 게 손 대표원장의 설명.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면 우선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하루하루 기록하는게 익숙해질 때쯤 힘들기만 했던 다이어트도 어느순간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 민주당, 젊은 전략가 3인 영입인재 발표…노동·복지·인권 분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노동, 복지, 인권 등 분야에서 활동한 젊은 전략가 대표 3인을 23호, 24호, 25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왼쪽부터 이용우 변호사, 김남희 변호사, 차지호 교수.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19일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직장갑질119 법률스태프 이용우 변호사(49세), 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김남희 변호사(45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차지호 교수(43세)를 젊은 전략가 대표 인재로 발표했다.이용우 변호사는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비정규직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직접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다. 자동차 생산공장의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던 이 변호사는 비정규직 노동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인하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이 변호사는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한 업무지시 등 갑질을 당한 직장인을 돕는 공익단체인 ‘직장갑질119’의 창립 멤버다. 인재위는 “민주당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이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는 노동개혁을 주장하고 있으나 장시간 노동체제로 역행하고 노동자들의 헌법상 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조법2·3조 개정안에도 거부권을 남발하며 표리부동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노동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김남희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패스하고 유명 대형로펌까지 취직한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러나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돌연 시민단체로 자리를 옮겨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며 박근혜 정부의 긴급복지 예산 삭감을 저지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제 폐지, 비리유치원 대응 입법활동에 기여하는 등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했다.김 변호사는 “윤석열 정권은 저출생 고령화 등 우리사회가 직면한 위기에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부자감세로 오히려 복지재정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퇴행을 저지하고, 존엄한 삶과 돌봄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차지호 박사는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 의대를 졸업한 뒤 통일부 공중보건의로 일하며 탈북자들을 돌봤다. 고통과 어려움이 불안정한 사회와 환경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달아 인도주의학과 난민학 연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고, 국경없는의사회, 세계보건기구(WHO), 휴먼라이츠워치 등 다양한 단체에서 일하는 커리어로 이어졌다.인공지능 기반의 미래위기 대응 전략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도 애써왔다. 그는 의사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여러 국가의 환자들을 케어할 수 있는 AI기반의 글로벌 공공의료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고, 해당 기술을 사회적 위기에 처한 지역에 적용해 동시다발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왔다. 차 박사는 “윤석열 정부는 미래위기에 대한 정책의 부재, 국가 대응 시스템 붕괴라는 총체적 문제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기득권 세력이 이익을 위한 편향적 정책으로 미래세대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국가의 위기 대응 시스템을 회복시키고, 미래세대의 생존과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