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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4325명 '주말효과'…오미크론 12명↑, 서울 상륙하나(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25명을 기록했다. 주말 총 검사 감소로 사흘 만에 확진자가 5000명대에서 4000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2명이 늘어 24명을 기록했다.이와 별도로 인천 미추홀 교회 코로나19 확진자 중 의심사례로 분류된 한국외대·경희대·서울대 유학생 각 1명이 실제 오미크론에 확진자로 판명되면 서울 지역에도 오미크론 변이가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들에 대한 결과는 내일(7일) 발표한다고 밝혔다.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3차 누적 7.7%, 사망자 41명 중 80세 이상 22명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32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9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7만 7358명이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032명→5122명→5265명→4944명→5352명→5128명→4325명이다.이중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2명, 국내감염은 10명 등 12명이 늘어 누적 24명을 기록했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5만 648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0만 3345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5만 3993건으로 통상 평일 20만건 안팎보다 낮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27명을 나타냈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661명→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이다. 사망자는 4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893명(치명률 0.82%)이다. 사망자는 40대 1명, 50대 1명, 60대 3명, 70대 14명, 80세 이상 22명 등이다.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5일 오후 5시 기준)은 1237개 중 994개(80.4%)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754개 중 688개(91.2%)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89.1%(349개 중 311개), 경기는 82.8%(366개 중 303개), 인천은 93.7%(79개 중 74개)다. 한편,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4944명이다.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6일 0시 기준)은 총 982명이다. 이중 1일 이상 295명, 2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258명이며, 3일 이상은 120명, 4일 이상은 309명이다. 1일 이상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547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 435명이다. 비수도권 배정대기자는 30명으로 모두 강원 지역 확진자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690명으로 누적 4267만 8737명, 누적 접종률은 8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963명으로 누적 4134만 1888명, 80.5%다. 신규 3차 접종자는 3650명으로 누적 395만 6401명, 7.7%다.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역패스, 차별 아닌 공동체 보호”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미크론의 위협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에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미크론 대응 △백신접종 가속화 △병상확충 △재택치료 확대 등 네 가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부터 4주 동안 다중이용시설에 방역 패스가 확대 적용된다. 김 총리는 “부당한 차별이라기보다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최근 중환자병상 가동률이 90%를 넘나드는 지역이 속출할 정도로 병상여력이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그간 병상확충을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노력도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에 발동한 행정명령이 본격 이행되고,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협조까지 더해지며, 어제까지 전국적으로 중환자 병상을 포함하여 2400여개의 병상을 확충했고,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특히 그동안 고생하신 소상공인,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2명, 유럽 7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5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5명, 외국인 14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23명이 확인됐다.
-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베트남 ‘우호훈장’ 수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반그룹은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이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진행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국가주석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로부터 우호훈장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김상열(오른쪽)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이 18일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로부터 우호훈장을 받고 있다.(사진=호반건설)이날 수여식에는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 등이 참석했다.베트남 우호훈장은 베트남과의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이나 단체에 베트남 국가주석이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김상열 이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면서 베트남 계획투자청과 광주지역 협력, 광주광역시 북구와 베트남 꽝빙성 바돈시 MOU 체결,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베트남 꽝남성 호이안시 MOU 체결, 주한베트남대사관과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행사 공동 주최 등 양국 우호증진을 위한 많은 지원을 했다.민간 분야에서는 광주청년센터 베트남 봉사활동, 한국-베트남 미술교류 전시회 등을 지원했으며 베트남 교민 교류회, 수교 24주년 문화축제, 교민상담 등 교민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또한 김 이사장은 지난 2014년부터 80여명의 베트남 다문화가정과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베트남 청년 과학자 학술대회를 후원하는 등 교육기회 확대 및 인재양성에도 힘썼다.김상열 이사장은 “베트남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고민했다”며 “양국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협력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민간외교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코로나19 여파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급감…한국국적 취득자는 증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이 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안전부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20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외국인 주민은 214만6748명으로 전년 대비 3.2%(6만9864명) 감소했다. 외국인 주민 수가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왕래가 막히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의 입국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외국인 주민은 국내 90일 넘게 거주하는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자, 한국 국적 취득자(귀화인) 및 그 자녀를 뜻한다.외국인 인구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4.1%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 외국국적동포, 결혼이민자 등이 169만5643명(79.0%),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 19만9128명(9.3%), 외국인 주민 자녀(출생)가 25만1977명(11.7%)으로 나타났다.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자는 전년보다 4.7% 감소했으며 특히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이 각각 11.6%, 11.2% 급감했다.반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전년에 비해 1만3400명(7.2%) 증가했다.주요 국적별로는 중국 출신이 74만9101명으로 44.2%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1.8%), 태국(9.8%), 미국(3.5%) 등 순이었다.시·도별로는 경기가 71만5331명(3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4만3262명(20.6%), 인천 13만845명(6.1%), 경남 12만5817명(5.9%), 충남 12만2826명(5.7%) 순이었다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9만3639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원(6만6490명), 화성(6만3493명), 시흥(6만2397명), 서울 구로(5만4878명)가 뒤를 이었다.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에서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 관련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 '위드 코로나'에 일본도 미국도 구인난…임금인상 줄이어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전 세계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각국 기업은 임금을 올리며 구직자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된 대외활동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은 데다 인력 부족분을 메우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마저 원활하지 않아 기업은 물론 자영업자들조차 정상 영업에 애를 먹고 있다.일본 도쿄의 선술집(사진=AFP)◇ 긴급사태 해제되자 채용 급증…日 자영업자, 구인난에 임금↑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은 지난달 일본 식당 계열 아르바이트 시급이 전년 동월 대비 2.4%(25엔) 상승한 1050엔(약 1만800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평균시급은 15엔(1.4%) 오른 1103엔(약 1만1400원)으로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닛케이는 술집, 식당 영업 제한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되면서 선술집 등에서 구인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정상 영업이 어려웠던 외식업체들이 일제히 채용에 나서자 경쟁사보다 더 빨리 직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임금을 올리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선술집을 낸 일본의 한 상인은 닛케이에 “당초 직원을 모집할 때 시급을 1041엔(약 1만700원)으로 책정했지만 다른 식당이 1050엔(약 1만1300원)으로 모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결국 시급을 1100엔으로 올려서 직원을 구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선술집 점주는 구직자를 소개해 준 직원에게 보너스로 1만~2만엔(약 10만3500~20만7000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구인난은 일본 물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수도권의 물류 작업원의 평균 시급은 1168엔(약 1만2000원)이지만, 주요 물류업체는 이보다 높은 임금을 제시하면서 구직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식당이나 물류 창고의 노동력 부족 해소에 일조했던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유학생의 입국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웃돈을 주고 직원을 구하는 시장 상황은 한동안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 고용을 지원하는 윌그룹 담당자는 “유학생의 본격적인 입국은 내년 2~4월 쯤이 될 것이라 전망하는 학교나 기업이 많다”라면서 “음식점 등 성수기인 연말에 인력 부족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라고 짚었다.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사진=AFP)◇ 美·英도 구인난 여전…임금 인상으로 인플레 심화 우려도구인난에 임금을 올리는 것은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미국 기업들도 구인난에 허덕이며 기본 시급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스타벅스가 내년 여름부터 2년 이상 2년 이상 일한 직원의 급여를 5%, 5년 이상 일한 직원의 급여는 10% 인상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12월에도 기존 직원의 급여를 10% 이상 인상한 바 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치폴레는 최근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올렸다. 맥도날드도 임금을 10% 인상했지만, 여전히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일부 매장은 업무 시간을 단축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또한 근로자 유치를 위해 지난 9월 평균 기본급을 시간당 18달러(약 2만1400원)로 인상했다. 이번 겨울 계절 기간제 근로자는 지역에 따라 최대 3000달러(약 356만2500원)의 보너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야간이나 주말 교대 근무를 원하는 근로자에게는 시간당 최대 3달러(약 3500원)의 추가 근무 수당도 지급할 방침이다.유럽연합(EU) 탈퇴로 외국인 노동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의 기업 및 자영업자도 임금 인상을 고려 중이다. 영국 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민간 고용주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직원 급여를 평균 2.5% 인상할 계획이다. 직전 조사에서 영국 민간 고용주들은 2.2% 인상할 것이라 밝혔지만,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임금 상승률을 높게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임금 인상은 기업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고 해당 비용이 상품 가격에 전가되면서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2%을 기록, 3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계 각국에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이다.
- 빗장풀리는 일본…日유학·출장길 언제 열릴까?
- 재팬 에어라인(JAL) 여객기가 7월 18일 일본 치바 나리타 국제공항에 세워져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에 빗장을 굳게 걸어 잠갔던 일본이 서서히 입국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애로를 겪어왔던 유학생과 취업활동생의 입국,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완화책을 발표해 다음 주부터 실시한다. 입국 완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된, 비즈니스 목적의 장기체류부터 비자 발급 재개를 검토한 후,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체류나 유학생, 기능실습생에 대해서도 서서히 신규 입국을 재개할 방침이다. 일본은 당초 비즈니스 트랙(단기 비즈니스 방문)과 레지던스 트랙(유학생, 취업생 등 장기 체류 목적)으로 구분해 신규 입국을 허용했으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발생하자 지난 1월부터 신규 입국 허용을 전명 중지했다. 이후 가족 장례 등 인도적 목적이나 도쿄올림픽 관련 방문, 일본인 배우자가 있는 경우 등 극히 예외적인 조건을 제외하고는 신규 입국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이런 상황 속에서 일본에 유학을 하거나 취업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 사업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이들은 많은 불편을 받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고 10월 1일부터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하면서 외국인에 대한 문호 역시 다시금 개방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국에서 화상면접 등을 통해 일본 취업에 성공한 허모(32)씨는 “합격은 했는데 신규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으니 답답한 상태였다”며 “아르바이트로 공백기를 버텼는데 이제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니고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가 사업 목적으로 단기 체류하기 위해 입국시 격리기간도 10일에서 3일로 단축된다. 일본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만 백신 접종을 인정하고 있다. 얀센이나 중국 시노백 등을 맞은 이는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사업 목적의 장기 체류 입국시 격리기간은 현재 조율 중이며 유학생이나 기능실습생의 경우 격리기간이 10일이 될 전망이다.일본 정부는 일단 하루 3500명으로 입국을 제한한 뒤, 단계적으로 5000명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다시금 입국 제한을 할 가능성도 열려놨다.외교부 관계자는 “일본의 입국 규제는 국가별이 아닌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일괄 규제였다”며 “일본 입국 정책이 정해진 이상,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일본 당국과 인적 교류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정상간 통화라던가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대해 비록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일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기업인과 유학생 등은 우선적으로 왕래가 자유로워해 가능한 시급하게 관련 조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으며 일본 역시 이같은 우리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한일 인적 교류가 재개되면서 얼어붙은 한일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 징용 문제를 둘러싼 한일 과거사 갈등은 단기간 쉽사리 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 외교매듭이 꼬이면서 오히려 양국 국민간 서로에 대한 감정도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간 문화·경제교류 재개를 통한 양국 국민감정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지난 2일 화상으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한일 기업 수장들은 ‘조금씩이라도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를 위해 청소년 등 차세대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 미국도 하늘길 열렸다…미접종자도 갈수 있는 나라는?
- 코로나19이후 닫혔던 하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미국이 내달 8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국경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비필수적 여행객에 대한 육로 국경 폐쇄 조치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이전 여행객은 물론이며 교민, 이민자들, 그리고 100%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유학생 모두 입국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면개방으로 인해 손쉽게 입출국이 가능해졌다. 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출발 안내 전광판에 출발 여행편이 가득 표시되고 있다. (출처=뉴스1)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미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미국의 새 여행 정책이 11월 8일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편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은 백신 접종 증명서와 3일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이에 대한항공은 다음달 3일부터 미국 하와이 노선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운행이 중단된 지 19개월 만이다.항공권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전월(8월)과 비교해도 29% 늘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커진 것이다.예약 인원을 기준으로 인기 여행지는 캐나다가 131%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2위 미국(74%), 3위 베트남(17%)이 뒤를 이었다. 인기 도시는 로스앤젤레스(491%), 애틀랜타(200%), 뉴욕(167%)으로 미국의 도시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출발 시기는 올 12월과 내년 1월이 가장 많다.작년 보스턴 소재 대학에 입학한 김민경(가명·20)씨는 "어차피 온라인 수업이었어서 미국을 들어가지 않은 채 1학년을 마쳤다"며 "다음 학기에는 미국에서 캠퍼스 생활을 할 예정이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11월 초 출장으로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문지원(24)씨는 “계속해서 미뤄졌던 회사 행사를 드디어 가게 됐다. 이번에는 일로 방문하지만 이제 여행도 가능해 새해에 타임스퀘어에서 카운트다운을 볼 수 생각이다. 해외여행이 풀리니 코로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게 실감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주요 여행사들이 내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수속을 밟고 있다. (출처=연합뉴스)백신 접종 완료 시 격리를 면제해 주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는 나라도 늘고 있다.싱가포르는 지난달부터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무격리 여행안전권역(VTL)’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은 우리나라도 내달 15일부터 자가격리 면제 대상에 포함돼 여행사 없는 개인 자유여행이 가능하다.태국은 내달부터 한국을 포함한 총 46개국에서 들어오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이에 앞서 태국은 지난 7월 남부 휴양지 푸껫을 접종 대상자 여행지로 개방한 바 있다. 섬을 격리소처럼 만들어 머물게 하는 ‘샌드 박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푸껫에서 14일을 머문 뒤 태국의 다른 지역을 여행하거나, 7일을 머문 후 끄라비, 피피, 사무이 등 다른 섬을 여행할 수 있다.괌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라도 코로나19 PCR 음성 결과 확인서를 제출하면 격리가 면제된다.다만 백신 접종 증명서에 한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강화해 현지에서 자유로운 이동이나 출입을 원한다면 접종 완료 후 방문하는 게 좋다. 대한항공은 이미 8월부터 주 2회 괌 노선을 운행 중이다.코로나 시대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한 몰디브도 이미 4월부터 백신 완료자와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자를 대상으로 격리 없는 입국이 가능하다.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라는 차별성을 앞세워 비대면 시대에 맞아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은 이미 프랑스, 스위스, 체코 등 여러 나라가 ‘트래블 버블’ 체결을 통해 격리 면제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여행사 상품을 통해 방문해야 해 이용자 수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하와이와 사이판은 기존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거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격리 없는 여행이 가능하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연말까지 사이판 패키지 모객 인원이 1200명에 달해 예약이 마감됐다. 하지만 늘어나는 신규 감염자로 인해 하와이는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사이판은 5일간 지정된 숙소에서 지내도록 하는 이동 동선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