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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 조용병號 진용 완성…1등 수성 과제(상보)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한카드 사장에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신한금융투자 대표엔 김형진 부사장이 내정되는 등 계열사 대표이사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신한금융의 차기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그룹 내 서열 1~2위인 은행과 카드 수장이 각각 회장, 행장으로 이동하면서 빈 서열 3위 자리를 채우고 임기 만료된 계열사 중에서 3곳은 유임을 결정하면서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로써 3월 말 본격 닻을 올리는 신한금융그룹 조용병호(號)는 국내 1위의 금융그룹 수성을 위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신한금융 조용병호 완성6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신한카드를 비롯해 대표 자리가 비거나 임기가 만료는 계열사 6곳의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종규 신한PE 대표 후임은 추후 다시 자경위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자경위에서는 신한카드와 신한금투 대표에 각각 임영진, 김형진 부사장을 2년 임기로 추천하고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윤승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2년 임기로 낙점됐다. 계열사 중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환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사장 임기는 2018년 3월 만료된다. 지난 1월 19일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앞으로 3년간 신한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결정된 데 이어 2월 자경위에서 그룹 내 맏형인 신한은행장에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내정됐고, 이번에 7개 계열사 대표가 확정되면서 두 달에 걸친 신한금융그룹 차기 지배구조 구성 작업은 얼추 끝났다. 신한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9년 연속 업계 1위를 지켜왔지만, KB금융지주가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불렸고 내부적으로 조직안정과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빠르게 추격하면서 1등 자리를 넘보고 있다. 조 회장 내정자는 실제 지난달 경영전략회의에서 KB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비은행부문 수익을 어떻게 늘릴 것인지가 과제인 가운데 이번에 낙점된 각 계열사 대표들이 그룹의 수장인 회장을 중심으로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부에 정통한 인사…실력 위주 인선신한금융그룹 자경위는 철저히 실적과 실력을 바탕으로 계열사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를 이끌 임영진 사장 후보자는 1959년생으로 충남 보령 출신이다. 수원 수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정통 신한맨이다. 인사부와 종합기획부를 거쳐 1991년부터는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지점과 후쿠오카지점에서 대리시절을 보냈고 2003년에는 오사카 지점장을 역임하면서 일본통으로 성장했다. 이때의 근무경험과 수준급인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의 일본 주주들과의 가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한국으로 돌아와 영업부장, 경기동부 영업본부장 등 영업을 담당하다 신한은행 전부, 부행장에 이어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올랐다. 그룹 시너지 전략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카드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한카드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로 등재된 만큼 카드 내부사정에도 정통하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임 사장은 일반 직원에게도 허리 굽혀 인사하고 꼬박꼬박 존댓말을 쓸 정도로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통과 서번트 리더십의 전형으로 꼽힌다. 한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임영진 내정자의 특징으로 합리적, 부드러움, 섬세함 세 가지 표현으로 압축했다. 김형진 신한금투 대표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경북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인사부장, 가치혁신본부 본부장, 경영기획 담당 부행장,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과 글로벌, 디지털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특유의 추진력으로 ‘불도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투자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내정자 역시 신한금투 비상임이사로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번에 임기를 연장받은 자회사 대표들 역시 우수한 경영성과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1년 더 대표직을 수행하게 됐다. 한편 신한카드 사장에 임영진 부사장이 추천되면서 신한금융그룹 내 서열 1~3위가 모두 고려대 출신으로 채워졌다. 조용병 회장 내정자와 위성호 행장 내정자는 각각 고대 법학과, 고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 신한금융 조용병號 진용 완성…1등 수성 과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한카드 사장에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신한금융투자 대표엔 김형진 부사장이 내정되는 등 계열사 대표이사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신한금융의 차기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그룹 내 서열 1~2위인 은행과 카드 수장이 각각 회장, 행장으로 이동하면서 빈 서열 3위 자리를 채우고 임기 만료된 계열사 중에서 3곳은 유임을 결정하면서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로써 3월 말 본격 닻을 올리는 신한금융그룹 조용병호(號)는 국내 1위의 금융그룹 수성을 위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신한금융 조용병호 완성6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신한카드를 비롯해 대표 자리가 비거나 임기가 만료는 계열사 6곳의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종규 신한PE 대표 후임은 추후 다시 자경위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자경위에서는 신한카드와 신한금투 대표에 각각 임영진, 김형진 부사장을 2년 임기로 추천하고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윤승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2년 임기로 낙점됐다. 계열사 중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환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사장 임기는 2018년 3월 만료된다. 지난 1월 19일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앞으로 3년간 신한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결정된 데 이어 2월 자경위에서 그룹 내 맏형인 신한은행장에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내정됐고, 이번에 7개 계열사 대표가 확정되면서 두 달에 걸친 신한금융그룹 차기 지배구조 구성 작업은 얼추 끝났다. 신한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9년 연속 업계 1위를 지켜왔지만, KB금융지주가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불렸고 내부적으로 조직안정과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빠르게 추격하면서 1등 자리를 넘보고 있다. 조 회장 내정자는 실제 지난달 경영전략회의에서 KB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비은행부문 수익을 어떻게 늘릴 것인지가 과제인 가운데 이번에 낙점된 각 계열사 대표들이 그룹의 수장인 회장을 중심으로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부에 정통한 인사…실력 위주 인선신한금융그룹 자경위는 철저히 실적과 실력을 바탕으로 계열사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를 이끌 임영진 사장 후보자는 1959년생으로 충남 보령 출신이다. 수원 수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정통 신한맨이다. 인사부와 종합기획부를 거쳐 1991년부터는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지점과 후쿠오카지점에서 대리시절을 보냈고 2003년에는 오사카 지점장을 역임하면서 일본통으로 성장했다. 이때의 근무경험과 수준급인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의 일본 주주들과의 가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한국으로 돌아와 영업부장, 경기동부 영업본부장 등 영업을 담당하다 신한은행 전부, 부행장에 이어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올랐다. 그룹 시너지 전략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카드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한카드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로 등재된 만큼 카드 내부사정에도 정통하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임 사장은 일반 직원에게도 허리 굽혀 인사하고 꼬박꼬박 존댓말을 쓸 정도로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통과 서번트 리더십의 전형으로 꼽힌다. 한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임영진 내정자의 특징으로 합리적, 부드러움, 섬세함 세 가지 표현으로 압축했다. 김형진 신한금투 대표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경북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인사부장, 가치혁신본부 본부장, 경영기획 담당 부행장,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과 글로벌, 디지털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특유의 추진력으로 ‘불도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투자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내정자 역시 신한금투 비상임이사로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번에 임기를 연장받은 자회사 대표들 역시 우수한 경영성과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1년 더 대표직을 수행하게 됐다. 한편 신한카드 사장에 임영진 부사장이 추천되면서 신한금융그룹 내 서열 1~3위가 모두 고려대 출신으로 채워졌다. 조용병 회장 내정자와 위성호 행장 내정자는 각각 고대 법학과, 고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 신한카드 사장에 임영진·금투 대표엔 김형진(상보)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카드 사장에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투자 사장에는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낙점됐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대표는 유임됐다.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윤승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는 6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3월 임기 만료되는 7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먼저 신한카드 사장 후보로는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임 부사장은 신한은행장에 내정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뒤를 이어 2019년까지 2년간 신한카드를 이끌게 된다. 임 내정자는 신한은행에서 오사카지점장, 영업추진부장, 경기동부영업본부 본부장, 그룹 WM부문 담당 임원을 역임했고 신한금융지주에서는 그룹 시너지 추진과 홍보 업무를 담당해왔다.신한지주 관계자는 “임 내정자가 그룹 시너지 전략을 총괄하고 있어 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한카드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로 회사의 내부사정에도 정통하다”며 “또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대응과 그룹 내 시너지 성과 창출을 위해 필요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내정자의 소통을 통한 리더십 역량과 탁월한 합리적 판단 능력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2년 임기의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는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형진 내정자는 신한은행에서 인사부장, 가치혁신본부 본부장, 경영기획 담당 부행장,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과 글로벌, 디지털 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그룹 WM/CIB 사업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수행하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며 “비상임이사로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에 참여해 왔기에 금융투자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회사의 내부사정에도 밝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략적 방향 제시 능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신한금융투자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자경위 설명이다. 2년 임기의 신한신용정보 사장으로는 윤승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윤승욱 내정자는 신한은행 점포기획실장, 총무부장, 영업본부장과 인사 담당 부행장을 역임했다.신한지주 관계자는 “윤 내정자가 오랜 기간 인사 및 기업문화 담당 경영진을 역임해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이 우수한 점이 고려됐다”고 밝혔다.한편, 임기만료되는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제주은행 이동대 은행장,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은 1년 연임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연임이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들은 우수한 경영성과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보인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정된 임원들은 각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닌텐도, K9, 시골 촌놈, 엉클조’…각양각색 행장 별명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윗줄)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아랫줄)[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닌텐도, 엉클 조, K9, 시골 촌놈, 윤 주임, 도진스키’ 국내 시중 은행의 행장 및 내정자의 별명들이다. 이름에서 유래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출신이나 성격, 경영 스타일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핵심을 찌르는’ 별명이다. 행원부터 시작해 은행장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다양한 성공사례나 일화가 회자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별명 하나쯤 갖고 있지 않으면 행장 될 자격이 없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차기 신한은행장에 내정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은행 내에서는 ‘닌텐도’로 불린다. 위 사장의 성이 닌텐도의 콘솔게임기 위(Wii)와 같기 때문이다. 특히 닌텐도가 슈퍼마리오, 포켓몬 등 지적재산권(IP) 흥행을 통해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그룹 내 위 사장의 위상과 비슷하다는 의미도 깔려 있다. 모바일 게임에 밀려 한때 내리막길을 걸었던 닌텐도는 캐릭터 기반의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Go가 작년 대박을 터트리고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 런’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별명인 ‘K9’도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광의 영문 이니셜 K와 구를 아라비아 숫자로 붙여 완성된 별명이다. K9이 기아차의 자동차 최고급 브랜드 모델이기도 한 만큼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뱅커라는 의미도 있다. 이 행장의 뚝심이나 추진력은 K9의 강력한 엔진 성능 및 주행기능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조용병 신한은행장의 별명은 ‘엉클 조’다. 옆집 삼촌 같은 소탈한 이미지 때문이다. 행원과 격의 없이 어울리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스타일이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은 본인 스스로를 ‘시골 촌놈’으로 부르면서 별명으로 굳어졌다. 깡촌인 충남 부여군 은산면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워낙 겸손한 탓에 행 내에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서번트 리더십’이 별명에 고스란히 드러난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게는 ‘상고 출신 천재’와 ‘윤 주임’이라는 별명이 동시에 따라다닌다. 광주상고 시절인 18세에 외환은행에 입행해 주경야독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대학 재학 중 회계사 시험과 행시에 차석 합격하면서 ‘상고 출신 천재’라는 별명이 붙었다. 동시에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일한 경력만큼 늘 꼼꼼하게 일 처리를 하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그의 스타일 때문에 ‘윤 주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은행에서 주임은 가장 낮은 직급으로 그만큼 궂은 일도 마다치 않는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별명은 ‘도진스키’다. 러시아식 이름이 흔히 ‘~스키’로 끝나는 점에 착안해 별명이다. 키 180cm의 건장한 체격에 화통한 성격, 선이 굵은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러시아 혁명가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 경기불황 잊은 '공연族'…3년간 소비 되레 늘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기화하는 경기 불황에도 공연을 즐기려는 소비자의 발길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간 공연소비액을 보면 4% 증가했다는 분석이다.신한카드(사장 위성호)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는 2014∼2016년 예술공연 이용고객의 신용카드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공연소비액 및 건당 이용금액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경기 소재 공연시설에서 결제한 카드 이용금액은 2014년 6042억원에서 지난해 6291억원으로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당 이용금액도 4만8209원에서 5만674원으로 5.1% 늘었다.또 3년 간 모두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용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용건수는 3분기, 이용금액은 4분기에 가장 높았다. 3개년치 합산 기준으로 공연 성수기인 4분기 이용건수는 922만건으로 3분기 대비 17% 적었으나, 이용금액은 5924억원으로 3분기 대비 23%나 높았다.월별로는 5·8월이 이용건수(131만3000건)가 가장 많은 대신 건당 이용금액(3만9214원)은 가장 낮았다. 10∼12월은 월평균 이용건수는 102만4000건으로 줄어들었지만 건당 이용금액이 6만4250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5ㆍ8월은 30대 중반부터 40대 고객이, 10∼12월은 20대부터 30대 초반 고객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이에 대해 신한카드 측은 “5월, 8월은 각각 가정의달,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저가형 공연 이용이, 10∼12월은 송년특수로 연인 단위의 고가 콘서트나 뮤지컬 공연 이용이 집중된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실제 공연소비 데이터 분석과는 별개로 공연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 파악을 위해 트위터·블로그 등 SNS 채널에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실제 소비 데이터와 SNS 관심도(버즈량)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장르별 공연소비액은 뮤지컬, 콘서트, 연극 순으로 많았으나, 소셜분석에서는 콘서트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그 다음으로 뮤지컬, 연극 순이었다. 10~20대 중심으로 팬덤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콘서트의 경우 SNS 관심도는 높지만 실제 소비로 직결하는 비율은 낮다는 분석이다.주요 관심어로 뮤지컬은 캐스팅·티켓오픈일·작품내용·커튼콜 순이었으며, 콘서트는 프리뷰·공연좌석·이벤트·K-POP으로 확인됐다. 연극의 경우 작품내용·영화·연출·캐스팅이 잇따랐다.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공연 소비의 핵심이 20~40대 여성으로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공연소비 패턴을 알 수 있었다”면서 “공연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카드매출, 예매처, SNS 데이터 간 융복합분석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대우조선 산소호흡기 안 뗀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대우조선 산소호흡기 안 뗀다-일본 몽니 막을 ‘외화 안전판’ 넓혔다-남경필 “연정으로 권력 공유해 친박 친문패권 청산”△줌인-LG전자 미국 뉴저지 신사옥 착공 늦어진 사연-금융위 “대우조선 추가자금 지원 거의 불가능”△재계, 상법개정안에 부글부글-상의 “지배구조 강제 수술 땐 테이블데스”-여야 모두 찬성은 전자투표제뿐△대연정 톺아보기-多黨시대···누가 대통령돼도 ‘협치 연정’은 시대적 과제-중도·비문공통점···국민의당-바른정당 뭉칠 수도-대한민국 연정史△정치-朴, 특검 대면조사 무산···헌재 출석카드 만지작-새누리 역사 속으로···자유한국당 새출발-대면조사 불씨 살리기···침묵하는 특검-야3당 “특검조사 기한 연장” 한 목소리-1800톤급 홍범도·이범석함 수중서도 北 주석궁 정밀타격 가능△경제-2% VS 5%···소비자·체감물가 괴리 해명 나선 통계청장-한전 ‘빛가람 혁신센터’ 출범-이주열 “수출 여건 낙관 못해”△금융-100세시대, 고령자용 실손보험 나온다-작년 4배 성장 P2P 대출 금융위서 감독 나선다-신한은행, 순이익 2조 눈앞△산업&기업-삼성전자, 올해 사상최대 26조 투자 나선다-중형같은 실내···크루즈, 사전계약 2000대 훌쩍-계열사 합병, 신규사업 진출···주춤한 종합상사, 부활 작전-한국타이어 ‘트럼프 눈도장’△산업-개막 D-18 MWC, 이동통신 빅2 동반 참가-토종보안 ·IoT, 바르셀로나 달군다-한가족 게임빌-컴투스 나란히 역대 최고실적△소비자생활-AI 주춤하니 달걀보다 닭고기값이 뛰네-유명 셰프 요리도 배달시켜 드세요-상품선택·AS까지 “컨시어지 고마워”△중소기업·벤처-뉴앤뉴, 中 화장품 업체와 손잡고 ‘뷰티 한한령’ 넘는다-리스톤 돌침대 해외 진출-중기 전용 홈앤쇼핑, 5년만에 취급액 2조△오토&라이프-신차들 안전·편의기능 무장-기아차 올 뉴 모닝, 가성비 돋보이는 생애 첫차△밸런타인데이 라이프-평일 호텔숙박 부담땐 갈라 디너 패키지-남친 선물 이거 어때△증권&마켓-커지는 환율 리스크에···Bye Korea 움직임-中 기업도 한한령 역풍-‘공매도 과열 종목’ 다음날 거래 제한△마켓in-글로벌PDF·인프라투자, 유럽 호주로 확대-‘더부스’ 10억짜리 크라우드 펀딩 수제맥주 인기 덕 24분만에 완판-산은, 빚대신 받은 한진해운 선박 10척 판다-동원시스템즈, 포장재사업 확 키운다△글로벌 마켓-中 외환곳간 3조달러 붕괴-‘멕시코 보복할까’ 미국농부들 벌벌-미국이냐 일본이냐···투자 갈림길 도요타-상업용 부동산, 호시절 저무네-‘트럼프 입’ 콘웨이 “CNN은 가짜뉴스 아니다”△문화&스포츠-재미·감동·위로···무대의 별 쏟아진다-16일 국립극장 해오름제 개최△평창올림픽 1년 남았다-차갑고도 뜨거운 평창드라마 이미 시작됐다-3연패 도전 이상화···다관왕 기대주 심석희-하뉴·숀화이트·클로이 김 겨울 스포츠스타 몰려온다△피플-산단公, 중기 지원 허브 역할할 것-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은행 경영도 자신감-미국 코미디계의 거장 어윈 코리, 102세로 별세△부동산-김포한강신도시 집값 꿈틀-아파트 개별사용료 감소-고양 공공택지 3곳 연내 4300가구 분양-남양주에 4천가구 초대형 뉴스테이 들어선다△사회-적게 벌수록 짜게 먹는다-“차은택, 수사 시작되자 전화로 회유”-朴 헌재의견서는 생략ㅎ하고 떠넘기고-도심 속 수면카페 인기-사립대 로스쿨 등록금 13% 하락
- [줌인]스마트한 지략가 위성호, 핀테크 시대 적임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빅데이터 경영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한 지략가. 얼리 어답터, 소통의 달인…. 입행 32년만에 은행장에 오른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묘사하는 별칭이다. 위 사장은 7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에서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단독 추천됐다. 배경은 탄탄한 실적이다. 2013년 5월 신한카드 부사장으로 이동한 뒤 그해 8월 신한카드 사장에 오른 위 사장은 12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출범시켰다. 22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의 카드사용내역 등 방대한 정보를 활용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예상하고 고객에게 맞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코드9’ 마케팅 솔루션을 추진했다. 그 결과 취임후 출시한 23.5, S-Line체크카드, 클래식Y카드, 미래설계카드, B.Big카드 등이 히트를 쳤다. 핀테크에 초점을 맞춘 위 사장의 행보는 계속됐다. GS리테일, 교보문고, 티머니, 포잉, 한솔교육, 11번가, 인터파크 티켓, LF mall, 엑스골프, 쏘카, 빨리와 대리운전 등 생활밀착형 회사와 모바일 플랫폼 동맹을 만들어 ‘FAN 프렌즈’라는 브랜드로 서비스에 나섰다. 국내 1위 카드사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한 그는 해외로도 눈을 돌려 카자흐스탄에 해외법인 1호인 신한파이낸스를 설립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2위인 살림그룹과 함께 신한인도파이낸스를 세웠고 미얀마에서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본격 영업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과 대출금리 인하 등 카드업계 공통의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의 20% 중반을 꾸준히 책임지며 비은행부문에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드러진 경영성과와 함께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맏형 격인 신한은행에 이어 신한카드가 서열 2위인 만큼 위 사장이 행장 후보에 추천된 것은 자연스러 결과라는 평가다. 위 사장은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정통 신한맨이다. 2004년 신한금융지주회사 통합기획팀장을 맡았고 경영관리담당 상무, 부사장을 거쳐 WM부행장까지 주로 전략과 영업을 담당하다 신한카드로 이동했다. 그는 소통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신한카드에서도 서로 다른 부서, 다른 직급의 직원 20명 가량을 하나의 ‘유닛’으로 묶어 SNS는 물론 오프라인 모임을 적극 권장했다. 신한은행 재직 시절에는 부서간, 직급간 벽을 허문 소모임이 회사생활에 있어서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는다. 본인 스스로도 사원급, 대리급, 과장급, 여직원, 여성책임자 등으로 그룹을 묶어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이나 고민거리를 허심탄회하게 듣는다. 신한카드 본사 옥상 테라스에서 진행하는 ‘정상회담’도 유명하다. 위 사장과 도시락 점심 등을 함께 하면서 소통하는 이 정상회담은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기도 하는데 늘 일찍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조용병 회장 내정자와는 나이도, 입행도 1년 차이에 불과하지만 깍듯하게 형님으로 모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2010년 벌어진 신한사태의 한복판에 있었다는 점이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데다 이번 행장 인선을 앞두고 다시 시민단체의 검찰고발로 신한사태의 아픈 기억이 다시 불거진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는 과제로 남아있다. ▲1958년 서울 출생 ▲1977년 서울고 졸업 ▲1985년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1985년 신한은행 입행 ▲1999년 반포터미날지점장 ▲2000년 과천지점장 ▲2002년 강남 PB 센터장 ▲2004년 PB사업부장 ▲2004년 신한금융지주 통합기획팀장 ▲2006년 HR팀장 ▲2007년 경영관리팀장 ▲2007년 경영관리담당 상무 ▲2008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2011년 신한은행 부행장 ▲2013년 신한카드 부사장 ▲2013년 신한카드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