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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 밟을 것"
  • "美 연준,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 밟을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실업률을 증가시키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공언한데다, 연준 인사들도 자이언트스텝 전망을 지지하거나 ‘무언의 긍정’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파월 의장은 지난달 26일 잭슨홀 심포지움에서 가진 연설에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만큼 금리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업률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더 올리고, 인플레이션 완화가 확인될 때까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팀 두이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의 (잭슨홀) 연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데 부족할 것이라는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아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연준의 강경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번달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잭슨홀 연설 이전까지만 해도 9월 FOMC에서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미 2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은데다 7월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번달은 다소 보폭을 줄이고 남은 두 번(11월, 12월)의 FOMC를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최근 연준의 분위기는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초반에 선제적·공격적인 대응을 한 뒤 이후 인상폭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준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경제 활동을 둔화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WSJ은 전했다. 연준 고위 인사들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1.5%포인트 높은 4% 수준까지 올릴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WSJ은 “연준 관계자들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최근 발표한 공식 성명과 인터뷰 등에서 이번에도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기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9월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찬성한다며 “금리인상은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금리를 대폭 인상할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 어떤 회의에서든 (큰 폭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31만5000개 증가했다는 최근 고용보고서도 이번달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키운다. 최근 고강도 긴축과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은 이날 오전 82%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2022.09.08 I 장영은 기자
정진석 "윤핵관, 고약한 프레임…최재형에 비대위원 제안할 것"
  • 정진석 "윤핵관, 고약한 프레임…최재형에 비대위원 제안할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새 수장으로 낙점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자신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하는 데 대해 “고약한 프레임”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취재진이 ‘직전 비대위가 친윤이었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언급하자 “지금 윤핵관 네이밍은 고약한 냄새가 난다, 조롱과 분열의 의미가 덧씌워져있어 불쾌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 핵심이던 이광재·안희정씨에게 ‘노핵관’이라고, 문재인 정부 때 핵심이던 임종석·조국씨에게 ‘문핵관’이라고 각각 네이밍했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교체의 독보적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뛰었는데 이들 모두 윤핵관이고 친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핵관을 네거티브하게(부정적으로) 보는 이준석 전 당대표는 반핵관이냐”며 “민주당도 그런 것 안 한다”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오전 국회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근무해 메커니즘을 잘 아는데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 먼저 상의하는 것이 순서고, 대통령과 1대 1로 소통하고 직거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실에 단 한 사람도 인사 추천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추대 이후 윤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으로 밝힐 사항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날 오전 당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설치와 정 위원장 임명을 최종 의결하면 정 위원장은 정식 취임한다. 그는 비대위원이 “11명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직전 비대위원을 전원 교체할지도 검토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비상대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당을 안정화하는 것이 1차 임무기 때문에 지역을 안배하는 등 통합이라는 목표에 걸맞은 통합형 인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직 (본인에게) 말씀 드리진 않았지만 당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에게 혁신위와 비대위가 유기적으로 소통·협력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비대위) 참여를 부탁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성격에 대해 “관리형이다, 통합형이다 이렇게 규정 짓지 않고 좋은 (비대위원) 분을 모셔서 밀도 있는 회의를 하고 상의·고민해 집권여당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몰입하겠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이 부의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선 “임기가 12월31일까지로 석 달 남았다”며 “권성동 당 원내대표는 전례를 들어 겸직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는데, 의원들 얘길 들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전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대위 재출범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소이부답’(미소만 짓고 직접 대답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한 이후 공·사석에서 이준석 대표 얘길 거의 한 적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 가능성에 대해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줬으면 좋겠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면 안될 것”이라며 관계 회복 가능성을 묻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09.08 I 경계영 기자
9월 FOMC도 `자이언트 스텝` 유력…"이제 11월로 관심 옮겨라"
  • 9월 FOMC도 `자이언트 스텝` 유력…"이제 11월로 관심 옮겨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재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이달 20~2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다시 단번에 정책금리를 75b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실제 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고 있는 연방기금금리(FFR) 선물가격을 기준으로 한 페드워치 트래커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9월 75bp 금리 인상에 82%의 높은 확률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이후에 쏟아진 경제지표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추가적인 통화긴축 조치에 힘을 실어줬다. 이렇다 보니 이제 시장은 통화긴축 전망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앤드류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이전 두 차례 FOMC 회의에서 각각 50bp와 25bp 인상된 정책금리가 6월 회의 때엔 75bp 인상이라는 놀라운 가속도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번주엔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까지도 75bp 인상에 동참하면서 이는 글로벌 표준처럼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라 최소한 정책금리와 금융여건을 중립 쪽으로 되돌려야 하는 만큼 이처럼 가파른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실제 연준도 올 들어 지금까지 네 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해 정책금리를 제로(0) 수준에서 2.25~2.50%까지 높여놨다. 6월과 7월 두 차례 연속으로 75bp 금리를 인상한 것은 1990년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이날 카토 인스티튜트에서 진행하는 연설은 이달 FOMC 회의를 점쳐볼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도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일단 9월 회의는 사실상 75bp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며 “앞으로 나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나 8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은 이후에 있을 11월과 12월 회의에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젠 시장 참가자들 대부분이 9월 FOMC보다는 11월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인상폭에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일단 기본적으로는 11월에 50bp 정도로 인상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 회의 전에 있을 두 차례의 소비자물가지수와 한 차례 고용 보고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2022.09.08 I 이정훈 기자
주가 하락에 지친 개미들, 채권투자에 몰렸다
  • 주가 하락에 지친 개미들, 채권투자에 몰렸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채권발행 규모가 늘어나고,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6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조6000억원 늘었다. 국채, 통안증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전반에서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회사채는 금리 급등에 따른 투자 수요 위축으로 발행액이 감소했다. 채권 발행잔액은 259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액이 16조2000억원 증가한 게 확대 기조를 견인했다. 채권 발행 규모가 증가한 건 채권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85%로 전월 말 대비 67.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채권금리는 글로벌 금리 인하전환 기대감이 꺾이고 고점 전망이 상향되면서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월 국내 소비자 물가가 6.3% 수준으로 크게 상승하고,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수 증가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상을 언급한 게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8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38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한 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종류중에선 통안증권, 금융채, 국채는 전월 대비 각각 5조8000억원, 5조7000억원, 4조3000억원 늘었다. ABS는 3조3000억원 감소했다. 투자자별로는 금리 변동성 증가와 채권 발행 확대로 은행, 자산운용, 보험의 채권 거래량도 전월 대비 각각 9조8000억원, 4조7000억원, 2조7000억원 늘었다. 반면 증권사 간, 기금·공제의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3조7000억원, 1조9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과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기조도 두드러졌다. 개인은 높아진 금리와 주가 하락에 한 달간 3조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가 신용 등급 대비 높아진 금리 수준 등으로 국채, 통안채 등 총 8조1000억원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약 2조2000억원 늘었다.
2022.09.08 I 김응태 기자
"尹, 민방위복 교체에 300억…허례허식에만 관심있어"
  • "尹, 민방위복 교체에 300억…허례허식에만 관심있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정부가 민방위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민방위복의 색을 기존 ‘노란색(라임)’에서 ‘청록색’으로 변경한 가운데,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임을 지적했다.8일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민방위복 단가가 3만원이라고 하니 100만 명 안팎의 공무원이 바꾸면 3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실질 민생 지원보다 허례허식에만 더 많은 관심이 있어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됐지 민방위복 색깔을 왜 바꿔야 하는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민방위복을 입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3월 대통령직 인수위는 집무실의 용산 이전 비용을 496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금액은 국방부 이사와 청사 리모델링, 비서실과 경호처 이전, 한남동 관저 리모델링 비용 등이 포함된 액수다.그러나 여기에 국방부, 행안부, 경찰청 등에서 약 300억원의 예산이 전용돼 관저 리모델링 등에 사용되면서, 추가 금액이 발생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김 의장은 “처음에는 496억원이면 충분히 이전 가능하다더니, 현재까지 추가로 3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됐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예산이 들지조차 계산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윤 대통령에게 국민은 ‘뭣이 중한디(무엇이 중요한데)’라고 묻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지난 6월 행정안전부는 “민방위복 기능성과 현장 활동성 강화, 색상·디자인 개선 등을 위해 국민 의견 수렴을 실시한다”며 17년 만에 민방위복 개편 계획을 밝혔다.민방위복 시범적용 시안 5종.(사진=행정안전부 제공)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용도·계절에 따라 복장을 구분하는 외국과 달리 노란색 근무복을 획일 착용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민방위복’은 2005년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것으로, 비상상황과 재난현장 등에서 착용해왔다. 현재의 민방위복 제정 전, 민방위가 창설된 후부터인 1975년부터 2005년까지는 카키색의 민방위복이었다.윤 대통령은 폭우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8월 15일까지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같은 달 22일 을지 국무회의엔 짙은 청록색 민방위복을 착용했다.다만 민방위 활동은 ‘인도적이고 방어적인 활동이어서 비군사적 활동을 전제로 공격이나 보복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제네바 협약에 따라 노란색 옷을 입도록 정해져 있고, 민방위 기본법에도 노란색 옷이 규정돼 있으므로, 청록색의 민방위복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나온다.
2022.09.08 I 권혜미 기자
與 '정진석 비대위' 전환 표결 시작…권성동 "압도적 찬성해달라"
  • 與 '정진석 비대위' 전환 표결 시작…권성동 "압도적 찬성해달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에 임명하는 표결 절차에 나섰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전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전국위는 이날 오전 10시 비대위 설치 여부와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여부를 ARS 투표로 결정한다. 전국위에서 이같은 안건이 통과되면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 위원장을 임명하게 된다. 권 원내대표는 전국위 개회 인사말을 통해 “당 대표 개인 비위 의혹으로 인한 윤리위 징계,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까지 지난 두 달 혼란의 연속이다”라며 “당이 혼란한 모습을 보여 매우 안타깝다. 우린 이미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혼란과 갈등을 종식해야한다. 새 비대위 구성이 그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당내 많은 분을 만나 고견을 들은 결과 5선 정진석 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으로 총의를 모았다”며 “처음엔 (정 부의장이) 고사했지만 당 위기 상황인 만큼 중진으로서 헌신과 봉사하겠다며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 부의장에 대해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진석을 중심으로 하나 돼야 한다. 비대위 설치와 임명안에 압도적 찬성 의사를 표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2022.09.08 I 배진솔 기자
이준석, 尹 겨냥 "돈에 관심 없다는 사람, 돈에 미친 사람"
  • 이준석, 尹 겨냥 "돈에 관심 없다는 사람, 돈에 미친 사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서 비롯된 당 내홍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 등 당무에 대해 또다시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8일 오전 페이스북에 한 인터넷 강사가 “‘나는 돈에 관심 없어요’ 하는 사람을 경계하셔야 돼요. 그 사람은 돈에 미친 사람입니다”라고 말한 장면을 공유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이뤄진 직후였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나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과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이 전 대표가 결자해지란 말을 쓰며 윤 대통령이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제가 지금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만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이어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또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근자에 해본 적이 없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며 “묶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묶은 사람이 (갈등을) 풀어야 하는 건데”라고 말했다.사진=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페이스북윤 대통령은 그간 이 전 대표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즉답을 피해왔다.지난 2일 출근길 문답에서 여권 내홍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지난달 17일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선 이 전 대표 관련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답했다.이와 관련해 ‘정치 9단’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은 지난 2일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체리따봉’ 보내고, 감사받는다면서도 권 원내대표와 식사하면서 얘기했다고 하고, 의총 앞에 두고 초·재선 의원들 몇 사람한테 일일이 전화한 게 당무 개입 아닌가?”라고 꼬집었다.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고 본인을 고발한 데 대해서도 “뭐 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지금 제가 제 문제나 이런 걸 가지고 신경 쓸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적절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당론 발의했다.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임명하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문구가 적힌 시바견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2022.09.08 I 박지혜 기자
법원행정처, '항소법원' 설치 추진한다…인적구성 등 검토
  • 법원행정처, '항소법원' 설치 추진한다…인적구성 등 검토
  • 지난 7일 대법원에서 진행된 사법행정자문회의 모습. (사진=대법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주요 사법행정사무에 관해 대법원장을 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사법행정자문회의에서 양형심리 절차와 항소심 재판제도 개선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양형심리에 관해서는 당사자의 의견진술과 참여권을 보장하고, 항소심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항소부를 통합한 항소법원을 설치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8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전날 대법원에서 열린 사법행정자문회의 신임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서경환 서울회생법원장이 전국법원장회의의 추천을 받아 사법행정자문회의 신임 위원으로 임명됐다. 곧이어 개최된 제22차 회의(정기회의)에서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새로운 법정 연구·검토 결과를 보고받고 양형심리 절차 개선 방안, 항소심 재판제도 개선 방안, 외국인·이주민을 위한 사법접근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새 법정 검토, 신축 법원 설계 반영…충실한 양형심리 필요이번 회의에서 법원행정처는 새로운 법정 연구·검토 결과 보고 내용을 참고해 관련 규정의 개정을 검토하거나 신축 예정 법원의 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양형심리 절차 개선과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충실한 양형심리를 위해 법원조사관에 의한 양형조사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를 위해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법원이 직권 또는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법원조사관에게 양형조사를 명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양형조사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재판부가 당사자에게 양형인자표를 송부해 그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형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양형심리모델 시범실시 재판부에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위원들은 판단했다.◇민사 항소이유서 제출 도입…항소법원 설치 필요항소심 재판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는 민사와 형사를 구분해 진행됐다. 민사 항소심 재판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민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항소이유서 제출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법 개정 전 단계에서도 민사소송규칙 개정을 통해 항소이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한 준비서면을 조기에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에 뜻이 모아졌다.형사 항소심 재판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으로는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한 1심 판결이유 인용범위 확대 △무변론항소기각판결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등 2가지 안의 필요성이 제시됐다.또한 항소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항소부를 통합한 항소법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도 나왔다. 항소법원의 수와 인적 구성, 관할 등 구체적인 설치 방안에 관해 법원행정처에서 연구·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법정 통·번역인 상근제도 도입·풀 확대 등 필요이번 회의에서는 외국인·이주민을 위한 사법접근성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위원들은 법정에서 양질의 통·번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번역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체계 및 통·번역인 후보자에 대한 경력조회시스템 마련 △법정 통·번역인 인증제 홍보 및 외부 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통·번역인 풀(pool)의 확대 △영상재판의 확대에 기반한 상근 법정통역인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외국인·이주민이 재판 외 사법절차에서도 인증 통·번역인의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인증 통·번역인의 업무범위 확대를 연구·검토하고, 외국인·이주민에 대한 민원 응대 개선을 위해 민원 안내문 및 양식의 개선, ‘통합통역 네트워크’의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한편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오는 10월 12일 오전에 제23차 회의(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과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최성배 서울서부지법원장, 이상균 대구지법 부장판사, 권성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정서현 의정부지법 판사, 박선영 한국젠더법학회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날 서경환 서울회생법원장이 신임 위원으로 임명됐다.
2022.09.08 I 성주원 기자
與 천하람 “돌도 돌아 정진석, 정말 믿고 맡길 윤핵관 선택한 것”
  • 與 천하람 “돌도 돌아 정진석, 정말 믿고 맡길 윤핵관 선택한 것”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당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인선한 것에 대해 “정말 믿고 맡길 만한 윤핵관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천 위원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티 안 나게 새로운 느낌으로 윤핵관이나 친윤 색채가 안 나는 분들로 모시려고 했던 것 같다. 그게 안 되니 결국은 돌고 돌아서 정진석 국회 부의장으로 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게 원래 목표의 50%만 달성한 것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당에 있는 많은 중진 중에 믿을 맨이 별로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사실 가처분을 잘 돌파한다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 어떤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며 “기껏해야 당을 좀 추스르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정도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 부의장을 여러 차례 찾아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아 줄 것을 설득했지만 정 부의장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천 위원은 “다들 특별한 성과가 없어도 가처분만 잘 지나가면 박수칠 그런 비대위”라며 “당내의 위기감이 크거나 아니면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과감한 인적쇄신을 할 수 있거나 이런 게 아니다 보니 거론됐던 많은 분도 ‘굳이 내가 해서 뭐하나’ 이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치권이 자주 쓰는 표현으로 얘기하면 삼일천하가 될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자칫 잘못하면 본인 소송 비용만 쓰고 남는 것도 없을 수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천 위원은 진행자가 ‘이준석 전 대표가 새 비대위에 대해서 효력정지 가처분을 또 할 것 같으냐’고 묻자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할 것으로 분명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리기에 앞서 이 전 대표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새로 임명되는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에 대한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는 권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권한을 행사한다면 권한대행 직무를 정지시키는 가처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9.08 I 강지수 기자
與 내부서 '정진석 비대위' 반발…"부의장인데" "박수의 당"
  • 與 내부서 '정진석 비대위' 반발…"부의장인데" "박수의 당"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박수 추인된 가운데 당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 부의장이 부의장 직을 유지하면서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한 이해충돌 문제와 뽑는 과정에서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는 등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히며 “당을 하루속히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정 비대위원장에 대해 “이 전 대표와 관계가 표면상으로 좋지 않다”며 “소위 말해서 윤핵관이라는 분들과 관계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해서 아랫돌빼서 윗돌만 메우는 식의 비대위 출범은 당의 어떤 안정에 기여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정 부의장이 국회부의장을 겸하며 당의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최고위원을 하면서 과방위원장을 겸하는데 국민 상식에 맞지 않다고 과방위원장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며 “이 잣대를 우리 당으로 돌리게 된다면 과방위원장보다 좀 더 중립을 요하는 국회부의장이 당대표 격인 비대위원장을 맞는 것이 과연 국민 상식에 맞냐”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한데에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번에 만약 비대위로 가게 된다면 비대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을 공모해서 임명하게 될텐데 당협위원장이 누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향후 전당대회의 당대표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차기 전당대회를 염두해 두면 비대위원장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대통령실과 조율이 있지 않았겠느냐 추측이 있다”고 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BBS라디오에서 “박주선 전 의장님이 거론되다가 반나절만에 갑작스럽게 정진석 의원으로 내정되는걸 보고 과연 이것이 올바른건지, 또 인선 과정이 박수치고 그냥 끝냈다”며 “정당의 반민주적인 모습을 그대로 여실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의원들의 말할 수 있는 자유를 계속 빼앗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의원총회가 좀 더 민주적이고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박수의 당`이라는 볼멘소리를 한다. 참으로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전날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에 대해 “이준석 전 당대표와 관계가 껄끄러운 상태다. 과연 이 위기의 정당을 수습하는데 적임자인지 그런 면에서 상당히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또 “사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후퇴한다고 발언해놓고 내용적으로는 훨씬 더 강화시키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 또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진석 부의장이 ‘이준석 징계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했는데 큰 일을 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비판했다고 징계하자는건데 말이 안 된다. 설령 다른 길을 가더라도 계속 싸우고 분노하고 증오하고 이런 관계로 가야 될 이유가 없다”고 했다.또 하 의원은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정진석 부의장이 이준석과 화해하는 정치를 하면 되게 싫어할 것이며 당 다수 의견과 대치되는 방향으로 당을 이끈다면 욕을 많이 먹을 것”이라면서도 “이런 장애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추가 징계 방침을 철회한다는, 이준석과 관계 개선하는 조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2022.09.08 I 배진솔 기자
비트코인, 1만9000달러 회복…美 증시와 동반 상승
  • 비트코인, 1만9000달러 회복…美 증시와 동반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최근 커플링(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암호화폐 시장도 함께 살아났다.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2.12% 상승한 1만9388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4.22% 올라, 1649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10위권 내 있는 코인 중 솔라나, 폴카닷은 각각 5.39%, 4.91% 올랐고, 그 밖에 주요 코인들도 2~3% 씩 상승했다.비트코인이 다시 1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사진=픽사베이)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 상승 마감하며, 커플링 경향이 강해진 암호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 급등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와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83% ,1.4% 올랐다.3대 지수 모두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투자시장은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 발언에 반응했다. 브레이너드는 7일 뉴욕에서 열린 은행 컨퍼런스에서 “연준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대한 위험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투자자들이 연설의 뒷 부분 요점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이제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오는 20일~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연준이 또한번 자이언트스탭(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FedWatch 트래커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인상할 확률은 86%까지 올라가 있다.
2022.09.08 I 임유경 기자
금리·유가 내리자 투심↑…나스닥 8거래일래 첫 반등
  • [뉴욕증시]금리·유가 내리자 투심↑…나스닥 8거래일래 첫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하자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이에 주식 투자 심리가 그나마 살아난 것이다. 다만 세계 각국이 ‘울며 겨자 먹기’ 긴축에 시달리고 있어,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라는 관측도 있다.(사진=AFP 제공)◇나스닥, 8거래일만에 처음 반등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1581.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3% 오른 3979.87을 기록했다. 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3900선을 훌쩍 뛰어넘어 4000까지 바라보는 레벨로 올라섰다.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4% 뛴 1만1791.9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8거래일 만에 처음 반등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1% 상승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초강경 긴축 발언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읽힌다.게다가 연준 고위인사가 침체 위험을 우려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국채금리 하락 폭이 장중 더 커졌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어느 시점에서 긴축 사이클의 위험은 더 양면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강조하면서도 긴축에 따른 침체 우려를 시사했다. 이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433%까지 내렸고, 주식 투자 심리도 그나마 살아났다.브레이너드 부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의 긴축 우려는 약간 완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은 이번달 들어 실업률이 오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공개적인 약속을 계기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고, 이날 오전만 해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의 이번달(9월) 자이언트스텝 확률은 82.0%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수치가 점차 하락하면서 오후에는 74.0%까지 내려왔다.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한 것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10을 훌쩍 넘었으나, 이날 장중에는 109.54까지 내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초반대까지 폭락한 것 역시 증시 상승 압력을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69% 급락한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월11일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유가 폭락은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서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분석가는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공포감 탓에 (원유시장에서) 청산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계속된 긴축 공포…“일시적 상승”그러나 이날 반등을 두고 일시적이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가 고꾸라지는 와중에 긴축 공포는 날로 커지고 있는 탓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75bp 전격 인상했고,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이번주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연준도 75bp 인상이 유력하다. 장기적으로 각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다.특히 유럽의 위기는 심각하다는 평가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1407달러까지 하락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이후 37년 만에 가장 낮다. 시장에서는 이미 파운드·달러 환율이 유로·달러 환율에 이어 패리티(parity·1대1 교환)를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발(發) 에너지 위기가 심상치 않은 셈이다.UBS는 연말 S&P 지수 전망치를 기존 4150에서 4000으로 하향했다.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0.35%, 0.02% 상승했다.
2022.09.08 I 김정남 기자
미·중·유럽 '복합위기'…국제유가 8개월래 최저치 폭락
  • 미·중·유럽 '복합위기'…국제유가 8개월래 최저치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초반대까지 폭락했다.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경기가 일제히 흔들리면서 수요 급감 공포가 덮쳤다.(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69% 급락한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11일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6월8일 당시 배럴당 122.11달러까지 폭등했던 때와 비교하면 최근 3개월새 40달러 이상 떨어진 것이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87.70달러까지 내렸다. 브렌트유는 2월 초 이후 8개월간 90달러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유가 폭락은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의 부진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8월) 중국 수출 규모는 3149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12.8%)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수요가 약화하면서 수줄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말했다.더 심각한 곳은 유럽이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1407달러까지 하락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이후 3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파운드·달러 환율이 유로·달러 환율에 이어 패리티(parity·1대1 교환)를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발(發) 에너지 위기가 심상치 않은 셈이다.게다가 유럽연합(EU)과 러시아간 에너지 규제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외에 가스에 대해서도 가격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하자, 러시아는 자국산 원유 가격상한제를 도입하는 국가에 석유와 가스를 일절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부를 수 있는 악재다.이런 와중에 주요국들의 공격 긴축 공포는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했고,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이번주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번달(9월) 금리 인상 폭도 75bp로 기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은 이번달 들어 실업률이 오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적인 약속을 계기로 75bp 인상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의 공격 긴축은 침체 우려를 더 키울 수 있다.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분석가는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공포감 탓에 (원유시장에서) 청산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08 I 김정남 기자
침체 공포에 국채금리↓…나스닥 8거래일래 첫 반등
  • [속보]침체 공포에 국채금리↓…나스닥 8거래일래 첫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모처럼 일제히 반등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4% 뛰었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8거래일 만에 처음 반등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초강경 긴축 발언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읽힌다.게다가 연준 고위인사가 침체 위험을 우려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국채금리 하락 폭이 장중 더 커졌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어느 시점에서 긴축 사이클의 위험은 더 양면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강조하면서도 긴축에 따른 침체 우려를 시사했다. 이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433%까지 내렸고, 주식 투자 심리도 그나마 살아났다.국제유가는 8개월 만의 최저치로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69% 급락한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11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다.(사진=AFP 제공)
2022.09.08 I 김정남 기자
미 증시 모처럼 반등…나스닥 8거래일래 첫 상승세
  • 미 증시 모처럼 반등…나스닥 8거래일래 첫 상승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긴축 공포를 뚫고 모처럼 반등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8% 각각 오르고 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8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은 이번달 들어 실업률이 오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적인 약속을 계기로 75bp 인상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의 이번달 75bp 인상 확률은 80.0%에 달한다.전날 급등했던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2bp 안팎 떨어진 3.48%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의 경우 5bp 안팎 내린 3.29%대를 나타내고 있고, 이에 주식 투자 심리도 소폭 반등하고 있다.개장 전 나온 무역 적자는 10개월 만의 최저로 떨어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는 706억달러로 전월 대비 12.6%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무역 적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에 호재다.다만 시장 향방은 이날 장중 이어지는 연준 고위인사들의 언급에 따라 또 출렁일 수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등은 줄줄이 발언에 나선다.(사진=AFP 제공)
2022.09.07 I 김정남 기자
시장이 보는 9월 연준 자이언트스텝 확률, 80% 넘었다
  • 시장이 보는 9월 연준 자이언트스텝 확률, 80% 넘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금융시장이 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번달(9월) 기준금리 인상 폭이 75bp(1bp=0.01%포인트)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를 2.25~2.50%에서 3.00~3.25%로 75bp 올릴 확률은 82.0%로 나타났다. 시장이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본 것은 근래 들어 가장 높다. 5월과 7월에 이은 세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은 이례적으로 빠른 긴축 속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달 50bp 인상 빅스텝을 점친 확률은 18.0%에 불과했다.페드워치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판단하는 통화정책 확률을 추산한 것이다.자이언트스텝 쪽으로 급격히 기우는 것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WSJ는 이날 “연준은 이번달 들어 실업률이 오르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적인 약속을 계기로 75bp 인상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WSJ는 FOMC가 다가올 때 연준 통화정책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월가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이번달 75bp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다”며 “오히려 오는 11월 FOMC 때 4%까지 올릴지, 아니면 3% 후반대에서 멈출지 여부에 시선이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2022.09.07 I 김정남 기자
정진석 “통합형 비대위 꾸려야…비대위원 아직 백지”
  • 정진석 “통합형 비대위 꾸려야…비대위원 아직 백지”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비대위 구성과 방향과 관련해 “통합형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부의장은 7일 국회에서 비대위원 인선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역 안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 사무처와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주어진 일차적 임무는 당 안정화”라고 설명했다.이어 “누구를 비대위원으로 특정해서 제안하지는 않았다. 아직 백지상태”라며 추석 연휴에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연락 좀 해보겠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내 최다선(5선)인 정 부의장을 추인했다. 정 부의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비대위원장을 독배(毒盃)라고들 하는데 독배라서 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당을 조속히 안정화, 정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당의 극심한 내분으로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발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내 혼란에 대해 당원과 국민께 죄송하기 그지없다. 할 수만 있다면 지난 몇 달간의 당 내분을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아울러 “국정 운영에는 두 개의 엔진이 필요하다. 하나는 대통령실과 정부, 또 하나는 여당”이라며 “지금 여당이 가동 중단된 상태다. 이 비상상황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9.07 I 강지수 기자
이준석, '정진석 비대위' 겨냥… "욕심 끝없고 같은 실수 반복"
  • 이준석, '정진석 비대위' 겨냥… "욕심 끝없고 같은 실수 반복"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추인된 것이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내용의 밈(Meme)을 올렸다. (사진=이준석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문장이 명시된 밈(Meme·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동영상 또는 사진)을 공유했다. 이 밈은 소파에 앉아 있는 개를 배경으로 해당 문구가 영상 자막처럼 배치된 이미지다.이는 국민의힘이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또 정 부의장을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한 데 대한 불판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고 해석된다. 앞서 자신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고 비대위가 해체됐는데, 이 전 대표는 당이 정진석 비대위 체제로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국민의힘은 오는 8일 당헌·당규에 따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정 부의장을 정식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새 비대위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새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올랐을 당시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박주선 의원님은 훌륭한 분입니다. 꼭 모셔주세요”라면서도 “가처분은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이 전 대표의 변호인단은 “새로 임명될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22.09.07 I 이지은 기자
‘與 비대위원장’ 정진석 “이준석, 못 만날 이유 없다”
  • ‘與 비대위원장’ 정진석 “이준석, 못 만날 이유 없다”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정 부의장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최근 통화한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도 “아직 (만날 계획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당의 극심한 내분으로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발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내 혼란에 대해 당원과 국민께 죄송하기 그지없다. 할 수만 있다면 지난 몇 달간의 당 내분을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정 부의장은 “국정 운영에는 두 개의 엔진이 필요하다”며 “하나는 대통령실과 정부, 또 하나는 여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여당이 가동 중단된 상태다. 이 비상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윤석열 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부터 정신 차리고 당을 신속하게 정비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내 최다선(5선)인 정 부의장을 추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박주선 전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고사하자 정 부의장을 여러 차례 찾아 설득했지만 정 부의장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부의장은 1차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제안받고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저 말고도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새로운 분들께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윤핵관’과 같은 표현을 듣는 등 갈등과 분열이 누적된 상황에서 나서는 게 과연 적절한지 자문을 수없이 했고 그런 맥락에서 고사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달리 선택지가 없다고 하니 한가롭게 뒷전에서 바라만 볼 수는 없었다”며 “당을 조속히 안정화하고 정상화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9.07 I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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