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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협상에 류허 부총리 깜짝 '등판'…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 [모닝브리핑]'차관급'협상에 류허 부총리 깜짝 '등판'…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11월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혁신적인 화장실 전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제공]△김용 세계은행 총재, 임기 3년 남겨두고 ‘돌연사퇴’-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내달 1일부로 사임한다. 임기가 끝나는 2022년보다 3년이나 앞선 사임 표명이다.김 총재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가난을 종식시키는 일에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 찬 기관의 총재로서 일한 건 큰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AP·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에 초점을 맞춘 민간 기업에 합류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에 참여하는 기회는 예상 못 했던 것이지만, 이것이 기후 변화와 신흥시장의 인프라 부족 같은 주요 글로벌 이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이라고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재는 2012년 임기 5년의 세계은행 총재직에 아시아계 최초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2016년 9월 연임에 성공했다. 아직 임기가 3년 이상 남은 것이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1일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임시 총재직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류허 중국 부총리가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AFP제공]△미·중 무역 차관급 회담에 류허 중국 부총리 깜짝 ‘등판’-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베이징 시내에 있는 중국 상무부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미(對美) 무역협상을 총괄 지휘하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깜짝 등장했다. 이날 회담은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양국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을 대표로 한 ‘차관급’ 실무진만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어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류 부총리의 등장은 회담 결과가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블룸버그는 류 부총리가 얼마나 오래 회담에 참석했고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달되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19포인트(0.42%) 오른 2만 3531.3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7.75포인트(0.70%)와 84.61포인트(1.26%) 뛴 2549.69와 6823.47에 장을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들고 싶어하는 멕시코와 미국간의 국경장벽 포토 타입.[사진=AFP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셧다운 여론전 나서-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촉발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정부 폐쇄,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17일째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한 ‘여론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밤 9시 대국민 담화를 나서며 10일 남쪽 국경을 방문해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적 최전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예산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셧다운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英의회 승인투표 15일 결정-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승인투표(meaningful vote)가 오는 15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승인투표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14∼15일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합의안이 통과될 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미래 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Backstop) 방안을 놓고 영국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의 반발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2019.01.08 I 정다슬 기자
깜짝 등장 류허 효과?…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감에 웃었다
  • 깜짝 등장 류허 효과?…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감에 웃었다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이른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시그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가운데 미국·중국 간 ‘차관급’ 협상에 대한 낙관론까지 형성되면서 뉴욕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8.19포인트(0.42%) 오른 2만3531.3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7.75포인트(0.70%)와 84.61포인트(1.26%) 뛴 2549.69와 6823.47에 장을 마감했다.이날부터 이틀간 베이징 시내에 있는 중국 상무부에서 진행 중인 미·중 양국 간 차관급 협상이 진행되던 와중에 대미(對美) 무역협상을 총괄 지휘하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깜짝 등장했다는 소식이 결정타였다. 애초 이번 회담은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양국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을 대표로 한 ‘차관급’ 실무진만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협상장에서의 류 부총리 등장이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회담 결과에 대한 낙관론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측이 협상에 대한 진지함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 등으로 분석했다.다만,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지난해 12월11일 예정됐다가 부결이 확실시되자 전격 연기됐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승인투표가 오는 15일로 다시 잡혔지만, EU와 영국 간 가장 큰 논란인 이른바 ‘백스톱(Backstop)’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노 딜(No Deal) 브렉시트’나 ‘제2 국민투표’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한 탓이다.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이견으로 촉발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부분폐쇄,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17일째 접어들면서 세금환급, 혼인신고, 저소득층 식량 지원(푸드스탬프) 등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후폭풍이 커지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한 ‘셧다운 여론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참이다. 오는 10일 멕시코 국경지대를 직접 방문하는가 하면, 앞서 8일엔 대국민 담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경장벽 건설의 정당성 및 필요성을 강조, 지난해 11·6 중간선거를 통해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의 ‘강(强) 대 강(强)’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경제 지표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2월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지표는 57.6을 기록, 전월(60.7)과 시장 예상치(58.7)에 소폭 밑돌았지만, 여전히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소나마 안도감을 제공했다. 종목별로는 올 연말까지 20%의 주가 상승을 점친 피보탈 리서치그룹의 전망에 아마존의 주가는 3.4% 급등했다. 아폴로 글로벌과 제트키 리스사업 부문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주가도 6% 가까이 치솟았다. 아폴로 글로벌과 제트기 리스 사업 부문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에 6% 가까이 뛰었다. 한국 출신의 최정상급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마텔의 주가는 7% 이상 랠리 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는 역시 무역문제”라며 “협상 과정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일단 긍정적인 소식은 주가를 밀어 올릴 호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9.01.08 I 이준기 기자
美中차관급 협상장에 깜짝 등장한 류허 中부총리.."긍정적 시그널"
  • 美中차관급 협상장에 깜짝 등장한 류허 中부총리.."긍정적 시그널"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7일(현지시간) 베이징 시내에 있는 중국 상무부 내 협상장.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미·중 양국 간 차관급 협상이 진행되던 와중에 대미(對美) 무역협상을 총괄 지휘하는 류허(사진) 중국 부총리가 깜짝 등장했다. 애초 이번 회담은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양국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을 대표로 한 ‘차관급’ 실무진만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탓이다. 예상치 못한 풍광에 게리시 부대표를 비롯한 미국 측 인사 일부는 류 부총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가 이날 협상장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또 무엇을 미 측 대표단과 논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무역협상단의 최고위급인 류 부총리의 회담 참석이 양국 간 회담 결과에 대한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WSJ에 “중국 측이 협상에 대한 진지함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전했다.류 부총리는 이달 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 등과 ‘담판’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향후 합의’에 대한 중국의 ‘이행 보장’을 도출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와 지적재산권 보호, 중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축소 등 중국이 최근 내놓은 광범위한 약속에 대한 세부적인 합의 도출을 모색하는 한편, 이 같은 약속을 준수할 ‘보증’이 필요하다는 게 미국 측의 판단이다. 합의 이후 ‘나 몰라라’ 해왔던 중국의 과거 행태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역 문제의 경우 해결하기 쉬운 사안이지만, 중국시장에 대한 시장접근과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 등과 같은 구조적 개혁과 집행 이슈를 해결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중국 측이 (합의 이후) 어떻게 약속을 지키도록 할 것이냐의 문제가 협상의 성패를 가르는 최대 이슈”라고 썼다.
2019.01.08 I 이준기 기자
광희 매니저 유시종 ‘일진설’ 추가 제보 “전참시 하차 아닌 사과 원해”
  • 광희 매니저 유시종 ‘일진설’ 추가 제보 “전참시 하차 아닌 사과 원해”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황광희의 매니저 유시종 씨의 일진설 논란이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씨의 일진설이 불거지자 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26일 “본인 확인 결과 학창시절 일진이 아니라고 했다”라며 이를 부인했다.하지만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 발표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의 추가 제보 글이 올라왔다.A씨는 “유시종이 전참시(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봤다”며 “제가 아는 누군가가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이슈가 된 게 처음이라 글을 올리기까지 참 고민이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본부이엔티에서 본인에게 확인했는데 ‘본인은 일진도 아니었고 폭행한 사실도 없고 그런 기억조차 없다’고 (했다). 정말 가만히 있으려다가 해당 구절에서 화가 났다. 이후 그 친구 글(첫 제보 글)을 다시 읽고 댓글들도 하나하나 다 읽어봤다”면서 “참 가관이었다. 10년 넘게 지나서 지난 일을 들추는 게 ‘찌질이’라는 등 ‘왕따는 이유가 있다’라는 등 그 친구를 비방하는 글들도 많았다”고 말했다.A씨는 유씨가 의정부중학교에서 소위 잘 나가는 일진이었다고 밝히며 “저는 왕따도 아니었고 걔네한테 괴롭힘을 당한 적도 없지만 전 유시종 옆 반이었고 우리 반에 유시종 친구가 있었기에 보고 들은 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직접적으로 당한 게 아니라 지금 와서 기억이 정확하다곤 할 수 없지만 그 무리가 약하고 순해 보이는 애들을 괴롭혔던 건 확실하다”라며 유씨를 포함한 친구들이 다른 학생들을 괴롭혔던 사례를 거론했다.그는 이어 “제가 아는 피해자라고 할 만한 친구들이 한둘이 아닌데 아직 그 친구 글 외엔 별다른 글이 없다. 이 친구를 욕하는 댓글도 많고 다른 피해 글이 없는 한 10년 넘게 꽁해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안타까워서 썼다”고 재차 강조했다.A씨는 끝으로 유씨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열심히 사는 게 죄는 아니기 때문에 네(유시종)가 전참시를 하차하는 건 딱히 원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피해자들한테 진정 어린 사과는 하라.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전에 남자답게 멋지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황광희는 지난 2017년 3월 입대해 지난 7일 만기 전역했다. 전역 후 ‘전참시’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했다. 특히 ‘전참시’에 매니저 유시종 씨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018.12.27 I 장구슬 기자
영화株, 기대작 ‘Big3’ 개봉 앞두고 부진…흥행 여부 촉각
  • 영화株, 기대작 ‘Big3’ 개봉 앞두고 부진…흥행 여부 촉각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극장가는 연말을 겨냥한 대작들로 기대감이 높다. 국내 영화 ‘마약왕’, ‘스윙키즈’와 해외 영화 ‘아쿠아맨’이 19일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기대작들의 흥행 부진에 시달린 관련주(株)들의 흐름이 신통치 않아 연말 성적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영화 관련주는 대체로 부진했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쇼박스(086980)는 이날 9.87% 하락한 33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NEW(160550)(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경우 0.77% 하락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CJ CGV(079160)의 경우 0.95% 상승하는데 그쳤고 제이콘텐트리(036420)는 전 거래일보다 1.23% 하락했다.극장가에서는 연말 마지막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보헤미안 랩소디’와 ‘국가부도의 날’이 흥행에 성공했고, 오는 19일 동시 개봉을 앞둔 Big3 기대작 마약왕, 스윙키즈, 아쿠아맨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된 것이다. 마약왕과 스윙키즈는 송강호와 도경수 배우를 앞세워 스타파워를 기대하고 있다. 아쿠아맨 역시 그동안 흥행에 실패한 DC코믹스에 반등을 가져다 줄 영화로 관심이 크다.하지만 고조된 분위기와 달리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얼어붙은 증시가 미디어주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주만 빠진다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미디어 관련주가 증시를 따라서 안 좋은 모습”이라며 “개별주만의 이슈로 보기는 어렵고, 중소형주 중심으로 심리가 안 좋아졌다”고 판단했다.이런 가운데 19일 동시 개봉하는 기대작의 실적이 향후 주가 흐름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아직 개봉전이라 숫자가 나오지 않아 신중한 상황인데 첫 주말 관객수가 중요하다”며 “30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경우에 초대박으로 분류할 수 있고 100만~150만명일 경우에는 대박으로 갈수도 있지만 꺼질 수도 있어서 판단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2018.12.17 I 윤필호 기자
레인디어 크리에이티브 '인터넷에코어워드' 2개 분야 대상
  • 레인디어 크리에이티브 '인터넷에코어워드' 2개 분야 대상
  • ‘2018 인터넷에코어워드’ 대상 수상 기념촬영. 왼쪽부터 레인디어 양시호 팀장, 레인디어 심도형 대리, 레인디어 이원탁 대표[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디지털 에이전시 레인디어가 지난 6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인터넷에코어워드’에서 공공 프로모션과 마케팅 2개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올해 15회를 맞은 인터넷에코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한다.이번 시상식에서 레인디어는 공공 프로모션 분야에서 강원도의 올림픽 이슈와 관광 확대를 위한 성공적인 SNS 사례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수년간 전략적인 디지털 마케팅 실행을 통해 한국 미즈노골프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레인디어 이원탁 대표는 “올해 인터넷에코어워드 2관왕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레인디어만의 지속가능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레인디어는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2016년에 설립됐으며, 브랜드에 맞는 최적화된 솔루션 제안을 통해 성장 중인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다.
2018.12.14 I 김은총 기자
정두언 "가장 유력한 차기대선 후보는 유시민..보수도 좋아해"
  • [인터뷰]정두언 "가장 유력한 차기대선 후보는 유시민..보수도 좋아해"
  • 정두언 전 의원이 13일 개업을 준비 중인 마포의 퓨전 일식집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승현 박경훈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유시민 작가를 꼽았다. 정 전 의원은 13일 개업을 준비 중인 마포의 퓨전 일식집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얼마전 한 여론조사기관 대표를 만났는데 유 작가를 넣고 여론조사를 돌리면 여야를 통틀어서 가장 높게 나온다고 전해 들었다”며 “특히 보수층에서도 유 작가를 지지하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 작가는 변신에 성공했다. ‘왕싸가지’에서 보수층까지 안고 가니...”라며 “유시민은 대단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 작가의 정계복귀에 대해선 “당연히 한다. 이미 한거나 마찬가지”라며 “본인이 극구 부인하는 것은 그렇게 몸값 올리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전 의원은 나경원 의원이 큰표차로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에 대해 “다시 친박(박근혜)당이 돼 버렸다”고 했다. 또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선 “크게 얻어내는 것 없이 병원에 가는 것으로 단식을 끝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나경원 의원이 생각보다 큰 표차이로 이겼다.△친박이 다 달라붙었다. 친박이 인적쇄신한다고 하니 위기감 느낀 것이다. 그간 친박들이 좀 분화돼 있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 뭔가 위기감을 느끼면서 다시 한 번 결속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친박당이 돼 버렸다. 그건 좀 별로 안 좋은 건데.-이번 선거 결과가 2월말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까.△그 기세로 밀고 갈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전당대회는 좀 다르다. 전대는 계파보다도 여론조사도 들어가고 일반국민경선도 들어가니 다르겠지. 사실 좀 뭐한 얘기지만 지도자감이 없다.-그나마 물망에 오른 사람이 있나 △오세훈 전 시장이 상대적으로 신선해 보인다. 황교안 전 총리도 나올 가능성 있다. 정우택? 이런 사람은 국민들이 잘 모른다. 정두언 전 의원이 13일 개업을 준비 중인 마포의 퓨전 일식집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다 물을 마시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홍준표 전 대표는 나올까△지금 고민하고 있겠지. 그런데 후보가 많으면 못나올 것이다. -황교안 전 총리도 출마할 것이라고 보나△지금 하려고 저러고 있는 것이지. 그런데 출마해봐야 반기문처럼 될 것 같다. 모범생들이 정치하면 다 이상해지더라고. 황 총리는 명분이 없다. 박근혜 정부때 국무총리하고, 국정농단때 대통령 대행까지 했는데 국정농단의 1차적 책임이 있지 않나.그런데 나온다? 그래서 대표가 된다? 그러면 한국당은 총선에서 미래가 없는 거다. -차기 대선 지지율이 높지 않나△전체 국민에서 하는 게 아니라 한국당 지지층에서 하니까 높은 거다. 태극기부대 같은. 반기문은 안그랬나? 압도적으로 앞서간 적도 있었다. 거품이 금방 꺼진다고 본다. 한가지 짚고 넘어갈게 있다. 지난번에 태극기 세력 대거 입당했다 했는데, 이게 와전된 것이다. 태극기 세력은 원래 한국당의 주축이다. 그런데 전대 나가려는 사람들이 전대 3,4개월전까지 책임당원 모집해야 하는데 그걸 모집하다 보니까, 많이 늘어난 것이다. 잘 모르지만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도 많이 모아놨다고 소문났다. 태극기 세력이 새로 입당한 게 아니라 당대표 나갈 사람들이 표를 만들기 위해 만든 거다. -바른정당 출신의원의 복당 얘기가 나왔다. △바른정당 출신은 내 생각보다 더 빨리 들어올 것이다. 총선전에 바른미래나 민주평화당은 없어진다. 박지원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가는 게 낫지 평화당으로 나가겠나. 생각보다 더 빨리 없어지는 것 같다. 유승민 전 대표도 반은 가겠다고 한 거 아니냐. 그런데 복당하면 지도자가 되길 포기한 거다. 국회의원이야 한번 더 할 수 있겠지만 더 크긴 어려울 것이다. 진짜 지도자가 되려면 노무현의 길을 걸어야지. 그러면서 때를 봐야 한다. 정두언 전 의원이 13일 개업을 준비 중인 마포의 퓨전 일식집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선거제 개편이 이슈다. 가능할 것이라고 보나.△진짜 돼야하는데, 우리나라 정치가 넘어야 할 산이 2가지다. 선거제 개편하고 공천개혁. 선거제 개편은 너무 어려워서 국민들이 저걸 왜 해야하나 이해하지 못한다. 연동형 비례대표? 나도 잘 모르겠다. 이게 제일 문제다. 그래도 이번엔에 돼야 하는데 민주당이 2중 플레이를 한다. 대통령은 하라 그러고 이해찬 대표는 권역별 핑계로 안한다고 하고 한국당도 안한다고 하고. 노무현 대통령 때면 됐을 것이다. 자기가 손해보더라도 대의에 대한 신념이 확고해서 했을 것이다. 실제 그런 인생을 살아왔으니까. 그때 대통령할 때도 국회와서 선거제 개혁하면 내가 총리추천권 국회에 주겠다고 하지 않았나. 노무현은 확실히 큰 인물이었다. 그런데 지금 정권에서는 어려울 것 같다.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인가.△대통령이 쌍심지 켜고 선거제 바꿔야 한다, 국민들한테 이거 되면 우리 정치 바뀐다고 하면 국회의원들이 뭐라할 수 있겠나.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잖아. 이건 눈가리고 아웅이다. -손학규·이정미 대표 단식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솔직히 이번 단식은 좀 웃긴다. 손학규나 정동영 대표는 민주당에 있을때 그런 얘기 한마디 한적 있어? 이제와서 살아남으려고 연동형 비례제 단식하는데... 그렇게까지 정치하고 싶을까. 나는 우리 옆집에 와서 식당이나 같이 했으면 좋겠다. 결국 단식은 배고픈 사람이 푸는 거다. 별 명분이 없잖아. 단 이정미 대표 단식은 명분이 있다. 옛날부터 주장했던 거니까. 이 대표 단식은 예전 YS단식처럼 생사의 문제로 들어가면 바뀔 수도 있다. 그래서 난 손 대표보다 이 대표를 주시한다. 이정미가 진짜 생사를 둔 국면으로 가면 판을 움직일 수 있겠다 싶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문제가 나온다. 어떻게 전망하나.△그건 사실은 박지원 의원이나 홍문종 의원이 얘기하니 커지는데 지금 정부에서 적폐청산한다고 하면서 박 대통령 풀어주는 것은 앞뒤가 안맞지. 좌파 지지세력이 반발할 것이다. 하지만 확정 판결이 난 다음에는 고민 안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볼땐 내년에 경제 문제로 대통령 지지율이 상반기엔 40%대, 하반기가면 그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러면 고민이 훨씬 깊어진다. 그때는 이미 확정판결이 날 시점이니. 또 대통령을 그렇게 오래 붙잡아 두는 건 동정심을 유발시켜서 옳지 못하다. 그러다가 큰일나면 어떻게 하겠나. 당장 내년은 아니겠지만 내후년 3.1절이나 8.15 정도에 사면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지사가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검찰이 기소는 했지만 결정적인 것에서는 빠져나오게 했다. 김부선·혜경궁김씨 건은 빠져나오지 않았나. 친형 문제는 그렇게 큰 데미지는 없을 것 같다. 양쪽다 문제 있을거라 생각하고, 가족마다 문제는 다 있거든. 우리집만해도 있어. 이 지사는 의외로 만만치 않아. 탄탄하고 빈틈이 없더라. 버틸 것 같다. -앞으로 기회가 더 있을 수도 있다?△전국적 인물이 됐잖아. -차기 대권후보로 눈여겨 보는 인물이 있나.△나는 유시민 작가를 눈여겨 본다. 유시민은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왕싸가지에서 보수층까지도 꼭 안고 가니. 유시민은 대단한 파워 잠재력이 있다. -유시민이 정계복귀 하겠나△당연히 하지. 이미 한거나 마찬가지지. 본인은 극구 부인하는 것은 그렇게 몸값 올리는 거다. -차기를 한 번 노려볼 수 있을까?△내가 볼땐 제일 앞서가고 있다. 얼마 전 여론조사기관 대표 만났는데 유시민 넣고 돌리면 여야 통틀어서 제일 높게 나온다고 하더라. 특히 보수층에서 높게 나온다고 한다. -이해찬 대표는 어떻게 평가하나.△여당 대표는 원래 존재감이 없는 건데, 저 사람은 존재감이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해찬이 움직이면 뭔가 바뀌긴 바뀌자나. 카드수수료 바뀐 거 봐라. 이해찬이니까 바뀌지. 부동산도 그렇고정두언 전 의원이 13일 개업을 준비 중인 마포의 퓨전 일식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8.12.14 I 이승현 기자
JTBC, 3년 연속 미디어어워드 대상 수상
  • JTBC, 3년 연속 미디어어워드 대상 수상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JTBC가 올해 ‘미디어어워드’에서 신뢰성-공정성-유용성 부문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12월 11일(화), 사단법인 ‘미디어미래연구소’가 개최한 제12회 ‘미디어어워즈’에서 JTBC는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 ‘가장 공정한 미디어’, ‘가장 유용한 미디어’에 선정되며 3년 연속, 3관왕을 기록했다. JTBC는 신뢰성, 공정성, 유용성에서 각각3.5842, 3.2238, 3.613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신뢰성 부문에서 JTBC는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 1위를 차지한 JTBC(3.5842)는 준거성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확성, 신인도, 전문성 항목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KBS(3.2781)가 차지했다. 신뢰성 부문은 제공하는 뉴스 및 정보가 정확하고 선정적이지 않으며 전문적이고 믿을만한지, 상반된 보도가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참고할 것인지를 평가한다.공정성 부문에서 JTBC는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가장 공정한 미디어’ 1위를 차지한 JTBC(3.2238)는 뉴스 및 정보의 균형성과 객관성, 그리고 가치와 견해의 다양성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SBS(3.0878)가 차지했다. 공정성 부문은 제공하는 뉴스 및 정보가 객관적인지, 다양한 집단의 가치와 견해를 반영하고 있는지, 대립되는 의견을 균형 있게 보도하는지, 특정이슈나 이해당사자에게 편향된 보도행태를 보이지 않는지를 평가한다.유용성 부문에서 JTBC(3.6135)는 5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JTBC는 정보의 사회적 유의미성 항목에서 평점 4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SBS(3.3102)가 차지했다. 유용성 부문은 다양하고 흥미 있는 뉴스 및 정보를 신속하게 다루는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뉴스 및 정보를 다루는지, 그리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지를 평가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미디어어워즈’는 바람직한 미디어의 상(像)을 고취하고자 한 해 동안 미디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한 미디어를 평가하여 시상하는 행사이다. 미디어 평가 조사는 2007년 미디어미래연구소 자체 개발해 업그레이드한 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2018년 10월 17일부터 11월 11까지 한국언론학회 전 회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최종적으로 430명의 응답을 얻었다.
2018.12.11 I 김윤지 기자
⑥왕태식 NH투자 부장, "롯데 지주사 전환작업 보람 커"
  • [IB영맨]⑥왕태식 NH투자 부장, "롯데 지주사 전환작업 보람 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사회적 분위기에 있긴 했지만 대기업의 지주사 전환은 확실히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주사의 수직적인 지배구조로 전환되면 과거와 같은 ‘계열사 몰아주기’ 같은 관행은 불가능해 집니다.”최근 2~3년간 진행돼 온 대기업 지주사 전환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관련 자문을 가장 많이 한 하우스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순환출자 구조가 고구마 줄기처럼 얽혀 난해하기로 손꼽였던 기업이 롯데그룹이다.2016년말 롯데그룹은 롯데제과·쇼핑·칠성·푸드의 분할합병을 시작으로 단계적 지주사 전환을 선언했다. 정치적 이슈로 호텔롯데의 상장은 무산됐지만 그 이듬해 10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만 마무리 되면 지주사로 규제 사항 위반 사항도 말끔히 해소하게 된다.◇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왜?지난 5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자문을 담당한 왕태식 IB1 사업부 부장(사진)을 만났다. 그는 “지난 2년간 주말도 없이 밤잠을 설치며 고생했던 지주사 전환 작업이 최근에야 마무리 됐다”며 “이제 남은 작업은 금융계열사 매각 및 비상장 계열사 등의 상장”이라고 말했다.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그와 전임자들이 여러 차례 제안했던 복안이다. 하지만 실제 본격 작업에 돌입한 것은 신동빈 회장이 결단을 내린 2016년부터다.이미 내부 의사결정을 끝낸 롯데는 국내에서 경험이 가장 많은 NH투자증권을 낙점했고, 그 해 12월 왕 부장이 합류했다.대기업이 지주사로 전환하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사실 롯데의 경우 계열사 보유 지분이 높았기 때문에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 당시 보다 투명한 경영을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그룹 내부 문제와 맞물려 본격적인 지주사 전환 작업이 추진됐다.처음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달리 호텔롯데 등은 지주사 체계에서 제외됐다. 왕 부장은 “한국 지분이 있는 계열사만을 분리해 지주사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며 “이 때문에 일본 지분이 많은 호텔롯데 등은 지주사 전환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4개사를 분할해 5개 상장사로 만드는 사상초유 ‘빅딜’언뜻 보기에 지주사 전환이 간단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을 쪼개고 다시 합병하는 작업은 결고 간단치 않다. 특히 4개의 법인을 쪼개 5개 회사로 만드는 작업은 선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대작업이었다. 왕 부장은 “기존 롯데쇼핑, 칠성, 푸드 등 기존 계열사의 투자 부문을 분리해 롯데제과에 합병했다”며 “각 회사를 분할하여 재상장 한 다음 상장사간 합병하는 방법도 가능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지주사 전환 작업에는 늘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는 “모든 분야의 리스크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지만 법률적, 세무적 리스크가 가장 크다”며 “세금을 최소화 하면서 법적 규제 위반 사항이 없는지 등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4개 법인을 분할하여 한꺼번에 합병하는 방식이다 보니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들도 선례가 없는 경우라 해당 업무 처리에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지주사 전환 전문 입소문에 CK코퍼레이션의 우회상장도 의뢰받아그의 또다른 주전공은 우회상장이다. 근래 의미 있었던 빅딜은 기존 회사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우량 비상장사를 합병해 우회상장을 진행했던 매일유업의 계열사인 제로투세븐의 의 케이스다. 국내에서 분할·합병과 우회상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수소문해 그에게 찾아온 딜이다.해당 딜은 코스닥 상장사인 제로투세븐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비상장사인 씨케이코파레이션간의 합병이었다. 이는 우회상장에 해당 되는 거래로 시장에서는 몇 년만에 처음으로 거래소 심사 대상에 올라온 것이다.하지만 진지한 검토 끝에 우회상장 의도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해 거래소의 심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그는 “거래소도 오랜만에 접수된 진성 우회상장에 당혹스러워했다”며 “이를 설득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사실 증권사 IB내에서 기업 자문이 큰 수익을 내는 파트는 아니다. 오히려 다른 IB파트에 수익 창출을 위한 백본 역할이다. NH의 경우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이 역할을 중시하는 편이다.왕 부장은 “기업 자문 역할은 증권사 내 전반적인 업무를 다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하다”며 “기업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수업무 외에 분할 및 합병,공개매수 등 다양한 툴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8.12.06 I 성선화 기자
⑥왕태식 NH투자 부장, "롯데 지주사 전환작업 보람 커"
  • [IB영맨]⑥왕태식 NH투자 부장, "롯데 지주사 전환작업 보람 커"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사회적 분위기에 있긴 했지만 대기업의 지주사 전환은 확실히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주사의 수직적인 지배구조로 전환되면 과거와 같은 ‘계열사 몰아주기’ 같은 관행은 불가능해 집니다.”최근 2~3년간 진행돼 온 대기업 지주사 전환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관련 자문을 가장 많이 한 하우스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순환출자 구조가 고구마 줄기처럼 얽혀 난해하기로 손꼽였던 기업이 롯데그룹이다.2016년말 롯데그룹은 롯데제과·쇼핑·칠성·푸드의 분할합병을 시작으로 단계적 지주사 전환을 선언했다. 정치적 이슈로 호텔롯데의 상장은 무산됐지만 그 이듬해 10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만 마무리 되면 지주사로 규제 사항 위반 사항도 말끔히 해소하게 된다.◇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왜?지난 5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자문을 담당한 왕태식 IB1 사업부 부장(사진)을 만났다. 그는 “지난 2년간 주말도 없이 밤잠을 설치며 고생했던 지주사 전환 작업이 최근에야 마무리 됐다”며 “이제 남은 작업은 금융계열사 매각 및 비상장 계열사 등의 상장”이라고 말했다.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그와 전임자들이 여러 차례 제안했던 복안이다. 하지만 실제 본격 작업에 돌입한 것은 신동빈 회장이 결단을 내린 2016년부터다.이미 내부 의사결정을 끝낸 롯데는 국내에서 경험이 가장 많은 NH투자증권을 낙점했고, 그 해 12월 왕 부장이 합류했다.대기업이 지주사로 전환하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사실 롯데의 경우 계열사 보유 지분이 높았기 때문에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 당시 보다 투명한 경영을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그룹 내부 문제와 맞물려 본격적인 지주사 전환 작업이 추진됐다.처음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달리 호텔롯데 등은 지주사 체계에서 제외됐다. 왕 부장은 “한국 지분이 있는 계열사만을 분리해 지주사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며 “이 때문에 일본 지분이 많은 호텔롯데 등은 지주사 전환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4개사를 분할해 5개 상장사로 만드는 사상초유 ‘빅딜’언뜻 보기에 지주사 전환이 간단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을 쪼개고 다시 합병하는 작업은 결고 간단치 않다. 특히 4개의 법인을 쪼개 5개 회사로 만드는 작업은 선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대작업이었다. 왕 부장은 “기존 롯데쇼핑, 칠성, 푸드 등 기존 계열사의 투자 부문을 분리해 롯데제과에 합병했다”며 “각 회사를 분할하여 재상장 한 다음 상장사간 합병하는 방법도 가능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지주사 전환 작업에는 늘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는 “모든 분야의 리스크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지만 법률적, 세무적 리스크가 가장 크다”며 “세금을 최소화 하면서 법적 규제 위반 사항이 없는지 등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4개 법인을 분할하여 한꺼번에 합병하는 방식이다 보니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들도 선례가 없는 경우라 해당 업무 처리에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지주사 전환 전문 입소문에 CK코퍼레이션의 우회상장도 의뢰받아그의 또다른 주전공은 우회상장이다. 근래 의미 있었던 빅딜은 기존 회사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우량 비상장사를 합병해 우회상장을 진행했던 매일유업의 계열사인 제로투세븐의 의 케이스다. 국내에서 분할·합병과 우회상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수소문해 그에게 찾아온 딜이다.해당 딜은 코스닥 상장사인 제로투세븐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비상장사인 씨케이코파레이션간의 합병이었다. 이는 우회상장에 해당 되는 거래로 시장에서는 몇 년만에 처음으로 거래소 심사 대상에 올라온 것이다.하지만 진지한 검토 끝에 우회상장 의도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해 거래소의 심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그는 “거래소도 오랜만에 접수된 진성 우회상장에 당혹스러워했다”며 “이를 설득하고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사실 증권사 IB내에서 기업 자문이 큰 수익을 내는 파트는 아니다. 오히려 다른 IB파트에 수익 창출을 위한 백본 역할이다. NH의 경우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이 역할을 중시하는 편이다.왕 부장은 “기업 자문 역할은 증권사 내 전반적인 업무를 다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하다”며 “기업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수업무 외에 분할 및 합병,공개매수 등 다양한 툴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8.12.06 I 성선화 기자
文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40분간 정상회담…“한중관계, 뿌리깊은 나무”(상보)
  • 文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40분간 정상회담…“한중관계, 뿌리깊은 나무”(상보)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취임 후 네 번째로, 작년 12월 중국 국빈방문 때에 이어 11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는 물론 한중간 경제협력 증진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20분(현지시간)부터 8시까지 약 40분간 포트모르즈비 더 스탠리 호텔 2층에서 시 주석을 만나 양국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난해 12월 정상회담 이후 한중관계의 발전상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향후 보다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희망했다.◇文대통령 “교역증가 등 한중관계 빠르게 회복” 시진핑 “지난 1년 큰 수확 거두었다”문 대통령은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강주아오대교의 개통을 축하한다. 광군제의 성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시 주석님이 이끄는 중국이 성공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고, 중국에도 뿌리가 튼튼하면 가지가 무성하다는 말이 있다”며 “한중관계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으므로 가지가 무성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 12월 회담 후 11개월이 흐른 지금 양국 간 교역 투자와 인적 교류가 증가하는 등 한중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양국에서 스모그와 초미세먼지가 국가적인 현안이기 때문에 함께 긴밀하게 공동 대응하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에 “지난 1년 동안 중한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있어서 모두 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 1년”이라면서 “우리는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보다 더 큰 수확을 거두었다. 중한관계는 안정적으로 앞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지난번 우리 만남은 1년 전”이라면서 “작년 12월 우리가 중국에서 만났을 때 아주 좋은 회담을 가졌다. 그 후에 우리는 두 번째 회담을 하고,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文대통령 “시진핑 한반도 정세 건설적 역할에 감사” 시진핑 “한반도 평화 안정 추진에 입장 비슷”한반도 정세도 이날 회담의 주요 이슈였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반도에서 전인미답의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시 주석께서 세 차례의 중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 평화번영이라는 전략적 이익이 일치하는 만큼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동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아울러 “양측은 한반도 정세 안정과 협력에 아주 효과적이었다”며 “중한 양국은 이웃의 나라와 협력하고,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며 공평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행하는데 입장이 비슷하다. 중한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김의겸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 딩쉐샹 중앙정치국위원 겸 중앙 판공청 주임, 양제츠 중앙정치국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 외교부장, 허리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 상무부장, 친강 외교부 부부장, 장쥔 외교부 부장조리이 배석했다.
2018.11.17 I 김성곤 기자
숫자로 본 2018 KPGA 코리안투어..9명 첫 우승자 역대 최다
  • 숫자로 본 2018 KPGA 코리안투어..9명 첫 우승자 역대 최다
  •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거둬 상금왕에 오른 박상현.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KPGA 코리안투어가 막을 내렸다. 매 대회 끊임없는 스토리가 쏟아진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주요 이슈를 숫자와 함께 알아봤다.▷1통산 2승의 이태희(34)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0번홀(파5. 596야드)에서 행운의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219야드를 남겨놓고 21도 유틸리티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올 시즌 알바트로스는 이태희가 유일하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온 것은 2015년 매일유업오픈 1라운드에서 윤종철(31)이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3박상현(35)은 올 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서 3승을 올렸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3승을 거둔 선수는 2007년 김경태(32)와 강경남(35) 이후 11년 만이다. ▷5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박효원(31), 박성국(30), 이준석(30), 이형준(26), 이수민(25)이 연장전을 치렀다. 5명 연장전은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이자 최다 인원이다. 박성국이 3차 연장에서 승리해 데뷔 첫 우승에 성공했다. ▷6 올 시즌 치러진 17개 대회 가운데 6개 대회에서 연장전 승부가 펼쳐졌다. 평균 3개 대회 중 1개 꼴로 연장전이 진행된 셈이다. 이는 KPGA 사상 한 시즌 최다 연장전 횟수다. 기존 기록은 2008년과 2017년의 5번이다.2018년 KPGA 코리안투어 연장전 기록.▷917개 대회에서 모두 9명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2009년, 2014년, 2015년, 2017년에 기록한 7명보다 2명 늘어났다. 9명중 5명의 선수는 연장전을 통해 생애 첫 승을 장식했는데 이 또한 최초다.2018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자 명단.▷41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상금 1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총 4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선수가 1억원 이상을 획득한 기록이다. 19개 대회가 진행된 지난해보다 2명이 더 증가했다. ▷60박준섭(26)은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DYB교육 골프존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0언더파 60타를 쳤다. 이승택(23)과 이형준이 보유하고 있는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3만878 5월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 동안 골프장을 찾아온 갤러리는 총 3만878명으로 올해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홀을 가득 메운 갤러리들. (사진=KPGA)
2018.11.14 I 주영로 기자
“‘나르코스4’ 콜롬비아→멕시코, 현실적인 이야기”
  • “‘나르코스4’ 콜롬비아→멕시코, 현실적인 이야기”
  • 마이클 페냐와 디에고 루나(사진=넷플릭스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글로벌 플랫폼 오리지널 드라마 ‘나르코스’가 시즌4로 돌아온다. 오는 16일 공개를 앞두고 총괄 프로듀서 에릭 뉴먼과 주인공 디에고 루나, 마이클 페냐가 관전 포인트와 후일담을 공개했다.에릭 뉴먼은 8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라인업 쇼케이스 ‘What’s Next: Asia‘에서 “마약 문제에 있어 우리는 모두 패자다. 이 시리즈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마약은 우리 모두와 관련이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나르코스‘는 지난 2015년 첫 공개된 드라마로,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와 관련 카르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즌4는 멕시코로 무대를 옮겨 1980년대 벌어진 마약 전쟁을 다룬다. 디에고 루나가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수장인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 역을, 마이클 페냐가 미국 마약 단속국(DEA) 비밀요원 키키 카마레나 역을 맡는다. 시즌1부터 시리즈를 이끈 에릭 뉴먼은 “영화로 만드려는 노력을 했지만, 도덕적으로도 복잡다단한 마약왕들을 2시간에 담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데 좋은 플랫폼이라 생각했다. 현지에서 제작하는 부분들이 지금은 당연하지만 그 전에는 당연하지 않았다. 넷플릭스가 저희에게 많은 신뢰를 주었다. 보람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디에고 루나와 마이클 페냐 두 배우는 캐릭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디에고 루나는 “가야르도는 마약상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다. 모든 사람 보다 앞서 있고 기회를 포착하면 놓지 않는다”고 인물을 설명했다. 실존 인물의 아내를 만났다는 마이클 페냐는 “키키가 정의를 원하는지, 악당 소탕에 관심이 있는지 고민했다. 키키라는 인물은 카르텔 제국을 보고 미국에서 어떻게 영향을 줄지 걱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에릭 뉴먼 총괄 프로듀서(사진=넷플릭스 제공)제작진과 배우들은 선과 악을 분명하게 나누지 않은 스토리를 강점으로 꼽았다. 에릭 뉴먼은 “이야기를 볼 때 다양한 견해가 나온다는 게 우리 극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약 전쟁이라는 게 승리가 가능하지 않다. 마약단속국 요원들은 한 마약 조직을 소탕하면 승리한다고 생각했다. 현실을 들여다 보면 훨씬 복잡하다.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디에고 루나는 “멕시코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걸 이야기한다. 유럽에서 내린 결정이 남미나 동남아에도 영향을 준다. 각본이 영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즌4는 멕시코에서 촬영했다. 현지 배우와 제작자도 적극 채용했다. 당초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는 에릭 뉴먼은 “뉴멕시코주에서 촬영하고 콜롬비아라고 설정하하면 미국 시청자에겐 먹힌다. 글로벌 타깃은 요구 수준이 높을 거라 생각했다. ’나르코스‘는 적당히 라틴 아메리카 스타일 어법을 구사하는 배우를 쓰는 게 아니라 현지에서 채용했다. 그것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디에고 루나는 “’나르코스‘가 호기심을 유발했으면 좋겠다. ’나르코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현실을 말한다. 멕시코 일부 지역의 폭력의 수준은 말할 수 없을 정도고 마약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다. ’코카인의 땅‘에 살지 않은 사람들에게 현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희망했다.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What‘s Next: Asia’는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11개국 2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 ‘킹덤’(6부작)을 비롯해 새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8부작), ‘첫사랑은 처음이라서’(8부작), 예능 ‘범 인은 바로 너!’(10부작) 등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르코스’, ‘하우스 오브 카드’, 영화 ‘ 모글리’, ‘엄브렐러 아카데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2018.11.08 I 김윤지 기자
"미국 대항하기에는 멀었다"…자세 낮추는 中
  • "미국 대항하기에는 멀었다"…자세 낮추는 中
  • △‘기술굴기’ 등을 내세운 시진핑 중국 행정부가 미중 무역전쟁에 발목이 잡히며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사진은 10월 16일 베이징 인민대회의당에서 하랄드 5세 노르웨이 국왕과 회담에 나선 시 주석의 모습.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 7월 15일)에서 “미국과 중국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함께 추구할 것”(왕 빙난(王炳南) 중국 상무부 부부장, 11월 4일)이라며 화해의 손을 내미는 모양새다.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무역분쟁이 길어지면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왕 부부장은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수입박람회’를 앞두고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호 존중하는 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최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겠다는 얘기이다. 글로벌경제의 주도권을 두고 치킨게임을 하던 양측이 대화모드로 돌아선 데에는 중국 측의 태도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국 정가에서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통화 역시 중국 측이 먼저 접촉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미 정보요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중국 스파이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도청해 미·중 무역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비공식적 접촉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적 네트워크를 더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상, 이같은 만남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며 “중국과 협상을 할 것”이라며 한결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협상을 앞에 두고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중국의 모습은 푸젠진화(福建晋華) 이슈에서도 나타난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중국 국영반도체기업인 푸젠진화의 새로운 메모리 칩이 미 군사용 칩 생존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며 푸젠진화와 미국업체 간의 거래를 제한했다.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반도체 국산화’에 제동을 건 것이지만 중국 상무부는 “미국은 잘못된 조치를 즉각 중단하라”는 의례적인 성명을 냈을 뿐이다. 지난 4월 미국이 중국 통신기업 ZTE(중흥통신)과 미국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했을 당시, “우리는 수시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하고 류허 중국 부총리가 ZTE 제재를 완화하지 않으면 양국 간의 무역협상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카드로 쓴 것과 비교하면 훨씬 미온적 반응이다. 자신만만하던 중국 지도부의 태도 변화에는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세가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은 미·중 무역전쟁 이후 처음으로 “경기둔화 우려”를 언급했다. 실제 지난달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5%에 그치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9년 6개월 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0.2로 나타나며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2300여개 중국 진출 국제기업 대표기구인 화남미국상회(華南美國商會)가 약 2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30% 기업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생산 거점을 이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올해 초 3500선을 웃돌았던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600선까지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돌아갔다. 내수 부양을 위해 올 들어 네 차례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소비를 진작하고 감세정책에 이어 4년 만에 금리 인하 카드까지 암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중국 내부에서조차도 미국과 겨루는 것은 시기상조였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개방의 총설계사로 불리는 덩샤오핑의 장남 덩푸왕은 “우리는 사실에 두고 진실을 추구해야 하며 냉철한 마음을 지니고 우리의 주제를 알아야 한다”며 시 주석의 대외정책을 우회 비판했다.
2018.11.04 I 정다슬 기자
“무역분쟁, 美기술주 낙폭 키워…中증시 주목해야”
  • “무역분쟁, 美기술주 낙폭 키워…中증시 주목해야”
  • 코스피(KOSPI)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또 다시 갱신한 지난 2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2097.58(-0.40%)를 나타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도 베이지북(경기평가보고서)을 통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 발효로 기업들의 투입비용 증가 및 완제품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도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뿐 아니라 장중 중국증시의 변화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기업들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61% 급락한 점도 국내 증시엔 부담이다.하지만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요소들도 있다. 서 연구원은 “사우디 왕세자가 언론인 살해는 정당화하지 못하며 터키와 협조하겠다고 발표하며 사우디 간련 이슈가 완화됐다”며 “또 메이 영국 총리가 1922위원회 결과 불신임안이 가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매파 성향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장기 연방기금 금리 수준에 대해 3%를 예상한다고 주장했다”며 “로버트 카플란 달라스 연은 총재도 내년 금리에 대해 2.75~3% 인상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힌 점은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또 전일과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과 테슬라도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인 점도 우호적이란 분석이다.서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 증시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하지만 낙폭이 확대되기 보다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고, 장중 중국 증시 변화에 따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10.25 I 박태진 기자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CIO, `사막의 다보스` FII 참석 명단 포함
  • [단독]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CIO, `사막의 다보스` FII 참석 명단 포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데이비드 은(사진·David Eun) 삼성전자(005930) 최고혁신책임자(CIO) 겸 삼성넥스트 사장이 23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uture Investment Initiative·FII)의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FII는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행사로 미국과 유럽 등의 장관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 등 90여 개국에서 3800명 이상이 참석했었다.올해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23~25일 사흘간 열리며 탈(脫) 석유 시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등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계승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행사를 주관한다.데이비드 은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웨어러블 등 삼성의 미래 기술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관련 세션에서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FII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연장 선상에서 열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투자 역량을 활용, 글로벌투자 허브가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FII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데이비드 은 사장은 삼성의 글로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넥스트를 대표해, FII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삼성의 새로운 비전과 기술 등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넥스트는 삼성전자 산하 벤처 투자 조직으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언론인 피살 사건 등의 이슈로 인해 참석 여부는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재계 한 관계자는 “데이비드 은 사장은 FII에서 주관하는 투자 세션에 4차 산업 등과 관련 패널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사정으로 인해 참석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3일 해외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북미와 유럽 등을 돌며 AI 등 삼성의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업체와 관계자들을 계속 만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FII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했다.
2018.10.23 I 양희동 기자
박지혜 "한국에 집과 차 구입, 한국 활동 집중 계획"
  • 박지혜 "한국에 집과 차 구입, 한국 활동 집중 계획"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모델 박지혜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박지혜는 이번 화보에서 12년 차 베테랑 모델답게 포즈와 표정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을 압도했다. KYE,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자라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퍼와 가죽 아이템을 중심으로 와일드하면서도 페미닌한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그는 갈아입는 의상마다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톱 모델의 위엄을 보여 줬다.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나 올 것 같던 좀 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인간적이고 유쾌한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첫 질문으로 근황과 함께 한국 활동에 비중을 두고 있는 요즘 그의 생각을 물었다. “한국이 내 나라이기도 하고 지금 시기를 놓치면 한국 활동을 못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 한국에서 더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해외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한국에서 인사드릴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박지혜라는 사람을 더 알리고 싶어서 들어왔다”라며 한국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이름 있는 브랜드의 컬렉션은 다 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모델로서 엄청난 커리어를 쌓아온 그에게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를 묻자 자신이 번 돈으로 부모님에게 집을 사드렸을 때가 가장 뿌듯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딸 박지혜, 인간 박지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답변으로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하루하루가 화려할 것 같은 그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고. “연차가 쌓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즐겁게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무뎌지더라. 좋아하는 일이긴 한데 정말 ‘일’이 돼버렸다고 느낀 때가 있었다. 기계처럼 포즈하고 표정 짓고 워킹 하고 그런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 너무 힘들었다. 그 순간을 어떻게 넘겨야 할지 고민도 많았다”라며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국내 데뷔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해외 진출을 모델 인생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나라는 사람을 스스로 잘 몰랐었는데 해외 활동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았다. 자아가 깊어질 수 있었던 시간이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데뷔 쇼, 데뷔 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 에이전시와 계약을 했는데 그때가 마침 패션위크 캐스팅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큰 기대는 안 하고 경험이라 생각하고 캐스팅을 다녔는데 너무나 감사하게 이슈가 되는 큰 쇼에 바로 캐스팅이 됐다. 그렇게 해서 데뷔하게 된 쇼가 바로 알렉산더 왕이다. 그 쇼에서 첫 워킹을 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라며 극적인 해외 무대 데뷔 이야기를 풀었다.당시 박지혜와 함께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던 동료 모델들이 다른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혀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들어봤다. “다들 다음을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한편으론 ‘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 나도 한국에 온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한국에서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또 다음 전환점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 첫 번째 전환점이 해외 진출이었다면 지금 또 다른 ‘넥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새로운 전환점을 찾아 한국에 돌아온 그의 본심을 들을 수 있었다.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분야가 있는지 묻자 “처음에는 연기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래서 배워보기도 했는데 너무 어렵더라. 그리고 해외 활동을 병행하면서 매주 연기 레슨을 받기에는 집중하기 어려워서 포기했다. 내가 해왔던 게 있으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찾고 있는 중이다”라며 아직은 자신에게 맞는 일들을 찾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최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테레오 타입의 모델이 사라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요즘에는 개성에 초점을 맞춰 수요가 많아진 것 같다. 자신감 있고 끼 있는 어린 친구들이 정말 많다. 물론 신체 조건이 잘 갖춰졌다면 좋겠지만 열정이 있고 노력이 뒷받침되는 사람이라면 모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또 모델이 모델만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방송, 연기, 음악 등등 여러 분야로 뻗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볼 일은 아닌 것 같다”라며 달라진 모델 산업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후배들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제 시작하는 후배들은 화려한 세계만 동경할 게 아니라 자기 내면을 함께 가꾸면서 일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허세 없이 진지한 태도로 모델 일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신인 시절 힘들었던 이야기도 들어봤다. “데뷔하면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되게 혹독하더라. 너무 일이 안 풀리기에 25살까지 가망이 안 보이면 깨끗하게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 시기에 잡지도 많이 보고 쇼도 많이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장윤주 언니가 2년 동안 워킹 연습만 했다고 말했듯이 나도 2년 가까이 공부의 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에 경제적으로도 좋지 않았다. 통장에 4천 원이 찍힌 적이 있었다. 아르바이트도 참 많이 했었다”라며 꽃길만 걸었을 것 같은 그에게도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음을 고백했다.친한 동료 모델로는 김성희와 배우로 전향한 스테파니 리를 꼽았다. 특히 스테파니 리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어 다이어트 비법도 공개했다. 일주일에 두 번 필라테스로 몸매를 관리한다는 그는 과거 해외 활동 당시 살벌했던 다이어트 에피소드도 전했다. “해외 활동할 때는 몸매가 정말 깡말라야 한다. 근육이 생기면 안 돼서 그때는 운동도 못 하고 먹지도 않았다. 죽지 않을 만큼만 먹었다. 내 키가 되게 크지 않나. (박지혜는 179cm다) 그런데 이 키에 40kg대를 유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힘들게 살을 빼고 제일 말랐을 때 제일 쇼를 많이 섰다”라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던 과거를 공개했다.최근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앞두고 한국에 새집과 새 차를 장만했다는 그에게 앞으로의 각오를 물었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일을 하면서 내 커리어가 더 풍성하고 재미있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 또 모델 박지혜도 좋지만 인간 박지혜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 이어 “패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그래도 나를 좋아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다. 나라는 사람을 계속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의 지지를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18.10.18 I 김민정 기자
이그드라시, 원화입출금 거래소 비트소닉에 첫 상장
  • 이그드라시, 원화입출금 거래소 비트소닉에 첫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3세대 신뢰기반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인 `이그드라시(YGGDRASH)`가 원화로 입출금이 가능한 인기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소닉에 최초로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최근 세계 10대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 이더파이넥스(Ethfinex) 상장을 확정 지은 이그드라시는 오는 11일 비트소닉 상장을 통해 원화 입출금 가능한 거래소에서 내실을 충분히 다진 후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트소닉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거래수수료를 통한 수익을 사용자들에게 분배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알트코인 전문 거래소가 되기를 희망하는 비트소닉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의 연동을 통해 해외에서만 거래 가능한 알트코인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현재 140개의 알트코인 거래를 제공하고 있으며 600개에 육박하고 있다. 또 몇 안 되는 원화 입출금이 가능한 거래소로 단 3초라는 빠른 입금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과 코인들을 위한 ‘코인 오픈마켓’을 지향하는 비트소닉은 사용하기 최근 쉬운 거래용 API를 개발 중이다. 이그드라시는 업계 최초로 멀티체인을 구현한 테스트넷을 통해 기술적 한계라고 여겨져 왔던 블록체인의 속도와 확장성 이슈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여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 3세대 신뢰기반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인터넷 상의 모든 서비스를 블록체인 상에서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메인넷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그드라시는 한국 블록체인 1세대 개발자들이 주도하고 128개국 사람들이 지지하는 한국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이다.또 최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과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를 통해 기술 중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이그드라시가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개발과 운영에 대한 실직적인 노하우와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의 인적 인프라 및 높은 수준의 학문적 지식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블록체인 기술의 표준화와 및 금융, 유통, 행정 등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의 공동 연구, 개발, 관련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이그드라시측은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인기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소닉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이그드라시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상장과 함께 매수왕, 홀드왕 등 다양하고 파격적인 혜택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소닉내 이드(YEED) 지갑은 이미 8일 오픈했고 실제 거래는 11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2018.10.10 I 이정훈 기자
냉랭한 美中…왕이 이어 양제츠도 폼페이오 향해 '신경전'(종합)
  • 냉랭한 美中…왕이 이어 양제츠도 폼페이오 향해 '신경전'(종합)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AFPB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잇달아 만났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양측은 초반부터 신경전을 이어가며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8일 한국 서울에서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 도착한 뒤 곧바로 베이징 댜오위타이로 이동해 왕 위원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왕 위원은 “우리는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기를 원했다”고 말문을 연 후 “최근 미국은 끊임없이 중미 무역마찰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대만 문제 등에 관해서 중국 권익을 해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공세했다. 또 왕 위원은 “미국은 이외에도 중국 국내·외 정책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양자 간 상호신뢰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중미 관계의 전망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의 이익에도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미국이 잘못된 행위를 즉시 멈추기를 중국은 원한다”며 “양국은 협력과 공영의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하고, 충돌과 대립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와 같은 양국 관계에선 북한 문제에서도 소통이나 협력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왕 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반도 문제 등 지역의 주요 이슈에 관해 중국과 의견을 나누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는 이런 종류의 협력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양자관계를 지탱해 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나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이 이 목표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 문제들에 우리는 근본적인 불일치가 있다”며 “우리는 중국의 행동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고 오늘 이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매우 많은 문제에서 명확한 분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은 중국의 발전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중국을 봉쇄할 생각도 없고, 전면적으로 중국을 억제하려는 정책도 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왕 위원은 “중국은 상호존중, 상호 관심사 배려라는 기초 위에서 중국의 독특하고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왕 위원에 이어 양제츠 정치국원과 만난 후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따로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양 정치국원은 “미중 관계가 중요한 국면에 놓여 있다”며 “미국이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주는 행동을 멈추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은 대국으로서 협력만이 서로 공영의 길”이라며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분쟁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중미관계를 정확한 궤도 위에 올려 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문제 외에도 무역갈등이나 대만 문제 등에서 깊어진 양국의 골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 역시 “미국은 중국과의 협력 공영 실현에 힘쓰고 있다”면서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관계가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 건설적 방안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한다”면서 “국제·지역 문제에서도 계속 소통하고 협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8.10.08 I 김인경 기자
中 도착한 폼페이오, '냉랭한 기류' 속 왕이와 회동
  • 中 도착한 폼페이오, '냉랭한 기류' 속 왕이와 회동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AFPB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양측은 초반부터 신경전을 이어가며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8일 한국 서울에서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 도착한 뒤 곧바로 베이징 조어대로 이동해 왕 위원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왕 위원은 “우리는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기를 원했다”고 말문을 연 후 “최근 미국은 끊임없이 중미 무역마찰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대만 문제 등에 관해서 중국 권익을 해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공세했다. 또 왕 위원은 “미국은 이외에도 중국 국내·외 정책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양자 간 상호신뢰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중미 관계의 전망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의 이익에도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미국이 잘못된 행위를 즉시 멈추기를 중국은 원한다”며 “양국은 협력과 공영의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하고, 충돌과 대립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와 같은 양국 관계에선 북한 문제에서도 소통이나 협력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왕 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반도 문제 등 지역의 주요 이슈에 관해 중국과 의견을 나누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는 이런 종류의 협력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양자관계를 지탱해 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나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이 이 목표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 문제들에 우리는 근본적인 불일치가 있다”며 “우리는 중국의 행동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고 오늘 이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왕 위원에 이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난 뒤 미국으로 향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중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주중 미국대사관은 이날 웨이보에 “폼페이오 장관이 방중해 양제츠 정치국원과 만나 건설적인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며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제재를 이행하도록 함께 노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2018.10.08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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