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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COP26서 마당발 외교… 각국 “한국 협력 기대”
  • 文대통령 COP26서 마당발 외교… 각국 “한국 협력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정상회의 개회식과 의장국 프로그램 등을 계기로 각국 정상과 만나 글로벌 이슈 및 양국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중 정상라운지에서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은 이날 켈빈그로브 미술박물관에서 존슨 영국 총리 주최로 진행된 정상 리셉션에서 COP26 참석 100여 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와 만나 기후환경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높이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영국의 리더십 발휘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은 COP26 회의장 정상라운지에서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초청 의사를 밝히며 “파나마는 한국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에서 연계성이 뛰어난 파나마는 디지털 허브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 다수가 파나마에 진출해있는데,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관련 분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도 정상라운지에서 문 대통령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며 슬로베니아 방문을 요청하고 “기후변화 대처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하며 협의해 나가자”고 호응했다.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방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한국을 존경하고,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도 역시 방한을 기대하고 있으며, 김치를 좋아하면 한국을 다 아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회식 옆자리에 앉은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에게 “한국은 카타르로부터 LNG를 수입하면서 LNG 선박 등 조선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밈 국왕은 “LNG가 미래 에너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도하에 초청하여 에너지 인프라 등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만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에게 지난 9월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를 언급하며 접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를 뜻을 전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가이 파르멜린 스위스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경제협력, 특히 양국 간 FTA를 통한 협력을 기대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2021.11.02 I 이정현 기자
장위덕 마케팅 디렉터, '마콤어워드 2021'서 골드 2개 수상
  • 장위덕 마케팅 디렉터, '마콤어워드 2021'서 골드 2개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위덕 마케팅 디렉터가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협회(AMCP)’가 수여하는 ‘마콤어워드 2021(MarCom Awards 2021)’ 국제광고제에서 골드어워드 2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사진제공=AMCP)AMCP가 수여하는 마콤어워드는 전 세계 주요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마케팅, PR, 광고, 디지털 마케팅, 홍보, 프로모션, 방송광고 등 작품을 평가해 시상하는 광고제로,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의 권위를 지닌 크리에이티브 대회 중 하나다,올해의 마콤어워드 2021 국제광고제에는 41개국에서 약 6000개 이상 출품작이 제출됐으며, 장위덕 디렉터는 이번 광고제에서 자체 마케팅 브랜드인 ‘핵폭탄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인쇄광고부문 명함 및 판촉물 분야에 출품해 한국 참가자로는 유일하게 2개의 골드어워드를 수상했다.‘핵폭탄 마케팅’은 단기간에 브랜드 상승효과를 위하여 차별화된 1%만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시행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브랜드 장점을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하면서 직접 체험해보고 이슈화해 매출로 이어지도록 한다.장위덕 마케팅 디렉터는 “클라이언트의 광고비는 최대한 줄이고,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식을 끊임없이 인식시키면서 팬덤 형성에 주력하여 만족도를 높이는 점이 점이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국제 뮤즈 크리에이티브 어워드 3관왕에 이어 또다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1.11.01 I 이윤정 기자
美 블링컨-中 왕이, 로마서 회동…대만 놓고 충돌 예고
  • 美 블링컨-中 왕이, 로마서 회동…대만 놓고 충돌 예고
  •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가운데)과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 두번째). (사진=AFP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시진핑(習近平) 대신 ‘특별대표’ 자격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대만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왕 부장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AFP통신은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이 31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난다고 미 국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두 장관의 만남은 지난 3월 알래스카 앵커리지 회담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미국 측 블링컨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 부장은 작심한듯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이후 양 정치국원과 설리번 안보 보좌관은 지난 6일 스위스 취리히 회담에서 연내 양국 정상의 화상 회담을 개최하는 데 합의하면서 양국이 갈등을 적절히 관리하고 충돌과 대립을 피하기로 했다.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로마 회동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화상 정상회담 등 관심사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만 문제 등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간주하는 민감한 이슈도 다뤄질 수 있다.왕 부장은 29일(현지시간) 로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등 국가들이 대만의 유엔 체제 참여를 지지한다고 밝힌 데 대한 질의를 받고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답했다.왕 부장은 “대만의 미래는 대륙과 통일을 실현하는 것 외에는 다른 전망이 없다”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국제법적 지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1년 유엔 총회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대표를 유일한 중국 대표로 인정한 유엔 총회 결의 2758호(1971년 채택)을 예로 들고, 미국 등 국가가 대만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유엔 헌장의 취지에 대한 훼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파괴”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의 고집대로만 하면 응당한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앞서 지난 2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유엔 회원국들에 대만의 유엔 체제 참여를 지지해달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그는 “대만의 의미 있는 유엔 체제 참여는 정치적인 의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2021.10.31 I 신정은 기자
임영웅, '2021 AAA' 뜬다… 트로피 싹쓸이 예감
  • 임영웅, '2021 AAA' 뜬다… 트로피 싹쓸이 예감
  •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원 강자’ 임영웅이 ‘2021 Asia Artist Awards’에 참석한다.임영웅은 12월 2일 열리는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이하 ‘2021 AAA’)에 출격을 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원 킹의 명성을 제대로 증명할 예정이다.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임영웅은 ‘이제 나만 믿어요’, ‘히어로’(HERO)로 가요계에 이어 광고계까지 접수하며 2020년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이어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시선을 사로잡는 보이스를 자랑, 종횡무진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여기에 ‘2020 Asia Artist Awards’에서 올해의 트로트상, 핫이슈(가수 부문), 최애돌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고공 행진하는 인기를 입증했다.그런가 하면 임영웅은 지난 11일 데뷔 이래 처음으로 KBS2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발표, 이문세가 부른 원곡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가온차트 디지털, 다운로드, BGM, 컬러링, 벨소리 차트에서 1위(2021년 10월 10일~2021년 10월 16일 집계)를 차지하는 데 이어,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 만에 330만 뷰(2021년 10월 21일 기준)를 돌파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대세 오브 대세’에 오른 임영웅은 ‘2021 AAA’에서 명품 보컬을 자랑하는 무대로 시상식의 위상을 드높인다고 해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2021.10.25 I 윤기백 기자
첫 정상회담 합의한 미·중…왜 대면 아닌 화상 택했나
  • 첫 정상회담 합의한 미·중…왜 대면 아닌 화상 택했나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 왼쪽)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 근처 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담한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두 나라는 올해 안에 화상 형식으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두 정상이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라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한 것은 미·중 갈등이 안보를 넘어 인권, 무역 등으로 확산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극한 충돌로 치닫지 않기 위한 ‘상황 관리’ 필요성이 두 나라 모두에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이 극적 협력의 계기로 작용하기 보다는 충돌 방지를 위한 마지노선을 확인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대면 아닌 화상…‘상황 관리’ 나서는 미중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스위스 취리히 회담 이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연내 정상회담을 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고, 아직 회담은 하지 못했다.합의를 이끌어낸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은 이날 약 6시간 동안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후속 성격이다. 두 인사가 대면한 건 3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왕이 외교부장과 함께 만난 대면 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양국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며 “중국과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겠다는 관여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행동을 두고 미국이 우려하는 분야도 거론했다”고 전했다. 인권, 신장, 홍콩, 대만, 남중국해, 무역, 기술 등이다. 중국 정부는 신화통신을 통해 “양 정치국원이 양국 관계와 국제적·지역적 관심 사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솔직하며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서로간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추후 구체적인 정상회담 시점과 의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주목할 건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 열린다는 점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순방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대면 회담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시 주석은 G20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월 당시 시 주석에게 대면 회담을 제의했지만, 시 주석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불발되기도 했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이번에도 기존 방식을 고수한 셈이다. 화상 회담은 이같은 여건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그렇다고 정상회담을 마냥 미루기 어렵다는 두 나라 공통의 이해관계 역시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미·중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충돌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화상 회의 특유의 성격도 영향을 미쳤다. 대면 정상회담은 통상 통역 정도만 대동한 채 이뤄지는 논의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 ‘보는 눈’이 많은 화상 회의에서는 내용보다는 만남 자체에 의의를 둘 가능성이 높다. 두 정상이 아직은 허심탄회한 얘기까지 주고받을 상황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은) 중국과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는 노력 중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외교적인 충돌을 빚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1순위라는 의미다.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사진 가운데)이 이끄는 대표단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공항 인근 하야트호텔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신장, 홍콩, 대만, 무역, 기술 등 의제 산적두 나라가 차선책을 택하기는 했지만, 실제 주고받을 의제는 산적하다. 가장 주목받는 건 인도·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갈등이다. 미국은 주요 동맹국인 일본·인도·호주와 ‘쿼드(QUAD)’를 발족한 데 이어 영국·호주와 ‘오커스(AUKUS)’까지 출범시켰다. 그 목적은 중국 견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이 강압적인 태도로 국제질서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두 안보 동맹의 기치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인 이유다.그러나 중국은 이를 두고 미국이 다자주의에 역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이라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홍콩, 신장의 인권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릴 게 유력하다. 그가 대중 공세의 핵심 포인트로 삼았던 이슈다. 다만 중국은 이를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법무부의 기소 연기 결정에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이를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021.10.07 I 김정남 기자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 [문화대상 최우수작_연극]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공연 사진. (사진=IPO Company)[이데일리 김보영 기자]극단 신세계의 ‘생활풍경’이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막을 내린 제42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이다. 지난해 9월 초연 이후 이번 서울연극제에서 재연해 5월 14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랐다.‘생활풍경’은 관객 참여형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장애와 경제적 약자를 대하는 우리의 차별적 시선, 인간이 지닌 이기심의 민낯을 그대로 까발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제42회 서울연극제에선 대상(서울시장상)을 비롯해 연출상, 신인연기상(김선기) 등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극은 과거 발달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쟁점으로 열린 실제 토론회를 모티프로 했다. 무대와 객석 사이 경계를 허문 난장 토론 형식의 연극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관객이 직접 특수학교 설립을 지지하는 입장과 한방병원 설립을 지지하는 입장을 선택할 기회를 주고, 그 선택에 맞는 시각에 따라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도왔다. 다만 하나의 시선을 강요하지 않았다. 양측의 자리를 바꾸는가 하면, 비장애인이 아닌 장애인이 절대적 다수가 된 사회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하는 등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극단 신세계의 대표로 이번 작품을 맡은 김수정 연출은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인 ‘공주들’을 비롯해 ‘망각댄스’, ‘이갈리아의 딸들’, ‘별들의 전쟁’ 등을 작업했다. ‘생활풍경’은 특히 극단 신세계 단원 30명이 함께 만든 공동창작 작업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생활풍경’과 함께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작품은 극단 무천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신진호 연출 ‘카르타고’였다.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은 인간의 실존적 외로움과 불안이 무심함에서, 궁극적으로는 화합과 화해로 나아가는 과정들을 대중성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카르타고’는 보호관찰소에서 태어나 죽음을 맞이한 소년의 삶을 통해 법적 보살핌의 한계, 인간이 지닌 도덕적 양면성을 진지하게 고찰했다는 분석이다. 오랜 토론 끝에 ‘생활풍경’을 최우수작에 선정한 심사위원단은 “어느 한쪽이 옳다는 메시지를 주입하지 않고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토론으로 펼치되 최종 판단의 몫을 관객에게 주려 한 시도가 의미있는 작품이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연극 부문 주요 심사기준인 ‘동시대성’과 ‘대중성’에 모두 부합하는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단은 “특수학교 설립 문제 및 님비, 핌피 현상 등 시의성있는 사회적 이슈들을 환기한 점, 이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감각으로 풀어낸 점도 돋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꼽았다. △연극부문 심사위원김미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학과 교수, 김소연 연극평론가, 김수미 극작가, 남명렬 연극배우, 이대영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이성곤 평론가, 이은경 평론가, 황두진 서울예술대 공연창작 연극과 교수, 황승경 평론가. (가나다순)
2021.10.06 I 김보영 기자
 소아청소년·임산부·부스터샷, "접종 이득이 더 커"
  • [밑줄 쫙!] 소아청소년·임산부·부스터샷, "접종 이득이 더 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화이자 백신. 사진=이데일리)첫 번째/ 16~17세 백신 사전예약 시작10월 5일 오후 8시부터 16~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사전예약 기한은 29일 오후 6시까지로, 접종은 10월18일부터 11월13일까지 이뤄집니다.만 12~15세(2006~2009년생)는 2주 뒤인 10월18일~11월12일 사전예약을 하고, 11월1일~27일에 백신을 맞게 됩니다.소아청소년도 성인과 동일한 양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접종받습니다. 접종자 본인과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단체 접종이 아닌 개인별로 사전 예약이 진행됩니다.◆"조산, 유산과 백신 관계 無"임산부 예방접종 사전예약도 8일 시행됐습니다.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화이자,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됩니다.임산부 백신 접종이 안전한 지에 대해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방역당국과 전문가는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단장은 "임신부 접종을 이미 시행하고 있는 미국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신부의 이상반응 발생여부는 일반성인과 유사하며, 접종여부에 따라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에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미국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지난달 논의한 자료에 따르면, 임신부 5096명을 출산한 후 3개월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임신 전, 임신 20주 이전에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접종을 받은 2456명에 대한 자연유산 누적을 확인한 결과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는 "백신은 임신 모든 시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다"고 조언했습니다.◆부스터샷도 도입돼...'문 대통령 먼저'같은날 부스터샷 사전예약도 시작됐습니다. 부스터샷이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하는 추가 접종입니다.부스터샷 사전예약은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만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대상입니다. 추진단은 부스터샷 접종이 감염 예방 효과를 대폭 증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화이자 추가접종군은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 효과 11.3배, 중증화 예방 효과 19.5배가 각각 높았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군이 기본 접종한 대상군에 비해 18~55세는 평균 바이러스 억제력이 5배, 65 ~85세는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안전성 문제도 기본 접종과 비교해 더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접종의 이상 반응이 기본 접종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뜻입니다.한편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스터샷 접종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4월 30일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문 대통령이 직접 부스터샷 조기접종에 응한 것입니다. (사진=유튜브 캡처)두 번째/ '손가락 위주로 씻었다' 오락가락 윤석열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王(임금 왕)'자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논란은 지난 1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 과정에서 손바닥에 한자로 왕(王)자를 그린 것이 포착되며 불거졌습니다.그러자 앞서 지난달 26일 3차 토론회 때부터 지난달 28일 4차 토론회에도 왼쪽 손바닥에 '왕'자가 그려져 있는 모습이 확인되며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무속인 개입설' 등 여러 추측이 잇따랐습니다.윤 전 총장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신 할머니 열성 지지자분들이 토론회에서 힘내라며 써줬다고 한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가십거리'로 끝날 사건이 '천황급'으로...이 논란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은 이유로 윤 전 총장 캠프의 미숙한 대처가 꼽힙니다. 성숙하게 대처했다면 이야깃거리로 소비되고 끝날 이슈가 커졌다는 뜻입니다.논란이 가속화되자 윤 전 총장 캠프 김용남 대변인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손소독제도 안 바르냐는 질문에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젠 왕XX 라면도 안 먹는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대처가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이 같은 행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전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십거리'로 끝날 '왕자' 사건을 윤석열 캠프가 점점 더 '천황급'으로 키우고 있다"며 "아재 개그를 넘어서 온 세상의 웃음거리로 '윤석열 후보'를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세 번째/ 인스타, 페북 '먹통 사태'페이스북과 그 계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왓츠앱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접속 장애 상태에 빠졌습니다.접속 장애 현상은 4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표준시 오전 11시 45분경 시작됐습니다.페이스북 사이트는 1시간 동안 로딩이 불가능했고,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경우 접속은 가능했지만 새로운 피드를 불러올 수 없었고 메시지 전송도 불가능했습니다.◆6시간 동안 이어져, 13년만에 최악이 접속 장애는 6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페이스북은 오후 7시(현지시간)쯤 트위터(SNS)를 통해 “우리가 돌아왔다. 당신의 참을성에 감사하며 이번 접속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정확한 오류의 원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장애를 의심하고 있습니다.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의 앱이 계열사 앱을 포함해 동시다발적으로 먹통이 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CNBC는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를 '2008년 이후 최악의 가동중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008년 페이스북은 약 하루 동안 다운된 적이 있는데, 당시 사용자는 8000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계열사 앱 포함 약 30억명의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는 비판입니다.
2021.10.06 I 전수한 기자
손바닥 `왕(王)자`에 위장당원 논란까지…골머리 앓는 윤석열
  • 손바닥 `왕(王)자`에 위장당원 논란까지…골머리 앓는 윤석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이은 구설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한자 ‘임금 왕’(王)자를 쓰고 나온 데 이어,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위장 당원이 증가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다. 이를 두고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정치권 전방위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윤 전 총장은 손바닥에 `王`자를 그린 상태에서 TV토론 방송에 수차례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열성 지지자의 응원 메시지였다는 해명 이외에는 불충분한 설명으로 연일 도마에 올랐다.윤 전 총장 캠프의 김용남 대변인은 지난 4일 MBC 라디오에서 ‘왜 손바닥의 글씨를 남겨 놨는가’라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는 답변을 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여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아닌 주술의힘으로 정권 교체를 꿈꾼다’는 비아냥이 나왔다.이 사태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윤 전 총장은 재차 입방아에 올랐다. 그는 지난 4일 부산 사상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우리 당 경선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 여러분도 들었을 것이다. 위장 당원들이 엄청 가입했다”고 주장했다.이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개입하기 위해 조직적인 시도가 있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해당 발언에 대해 홍준표·유승민 등 당내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당원 모독’이라며 윤 전 총장에 공식 사과를 촉구했고, 윤 전 총장은 “민주당의 정치 공작에 경각심을 가지고 똘똘 뭉쳐야 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5일 CBS 라디오에 나와, 위장 당원이 많이 가입했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2030 호남에서의 가입자 증가세가 평소의 10배 정도가 나오다보니, 혹시 민주당의 역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서 윤 전 총장이 그런 우려를 나타낸 것 같다”면서도 “윤 후보 측에서 그걸 분석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피상적인 통계만 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꼬집었다. 특히 `王`자 논란과 관련해서는 “우스갯소리로, 이슈 메이킹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면서도 “이런 식의 이슈 메이킹은 지속돼선 안 된다. 좀 메시지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캠프를 겨냥했다.
2021.10.05 I 권오석 기자
"여기가 윤석열 다녀간 용하다는 곳?"...'셀프 부적' 성지순례
  • "여기가 윤석열 다녀간 용하다는 곳?"...'셀프 부적' 성지순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손바닥에 새긴 왕(王)자에 대해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셀프 부적’ 영상엔 누리꾼의 이른바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12월 29일 한 무속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누구나 가능한 ‘셀프’ 부적이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여기가 그 윤짜왕(윤짜장+왕)이 다녀간 용하다는 곳인가요? 어쩐지 점점 토론 실력이 좋아진다 했더니 정말 왕(王)이네요!”라는 댓글이 달렸다.개천절 연휴를 지나 5일 오전까지 “무당층 공략법…‘무당’층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오마이갓…이렇게 딱 들어맞을 수 있나?”, “성지순례 왔어요. 저도 말 잘하고 싶어요”라는 댓글이 쏟아졌다.이 영상의 조회 수는 비슷한 시기, 같은 채널에 올라온 다른 영상의 평균 조회 수에 비해 20배 가량 높았다.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5차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한자로 ‘왕’을 새긴 채 참석했다. 이때뿐만 아니라 지난 3차와 4차 TV토론회 등 세 차례 잇따라 손바닥 한가운데 왕자를 적고 나왔다.이 모습이 화제가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유튜브에 올라온 ‘셀프 부적’ 영상이 떠돌기 시작했다. 사진=유튜브 ‘예ㅇㅇTV’ 영상 캡처해당 영상에서 무속인은 “나침반으로 동쪽을 확인한 뒤 마음을 가다듬고 서서 숨을 고르며 구체적인 염원을 하고, 숨을 멈췄다 깊게 들이마신 후 양손에 숨을 뱉는다. 오른손으로 왼손에 상황에 맞는 글자를 쓴다. 중요 포인트! 뒤돌아 보지말고 그대로 나가기!”라며 셀프 부적 쓰는 법을 설명한다. 특히 손바닥에 왕자를 쓰면 “말발이 달리거나 가기 싫은 자리에 가야 할 때 (효과가 있다)”라고 부연했다.하지만 윤 전 총장 측은 “일부에선 주술적인 이야기를 자꾸 하려는 것 같은데 그쪽 계통 사람이 그런 의미로 적어줬다든지 하면 검은 매직으로 안 쓴다”며 해프닝임을 강조했다.윤석열 캠프 대변인인 김용남 전 의원은 4일 MBC 라디오에서 “뭐 한 건 잡았다는 식으로 계속하고 있다”며 당 안팎의 ‘무속신앙’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김 대변인은 “앞으로 저희는 ‘왕뚜껑’ 라면도 안 먹을 것이고, 배에도 복근 왕자도 안 새기겠다”며 농담 섞인 답변을 이어갔다.그는 진행자가 ‘방역 때문에 손소독제를 바르거나 닦으면 웬만한 것은 지워지지 않나. 손을 씻지 않나’라고 묻자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라고 답하기도 했다.김 대변인은 “선거를 치르다 보면 의외로 그런 경우가 많다. 주변에 사시는 할머니들께서 기운 내라고 적어준 걸 선거에 나온 후보가 거부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손바닥이 아니라 얼굴이라도 내줘야 할 판”이라고 해명했다.이에 윤 전 총장과 당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홍준표 의원 측은 “거짓 해명이 계속해서 거짓말을 낳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윤석열 후보는 거짓말 퍼레이드와 그것을 지적한 상대 후보에 대한 수준 낮은 물타기성 공격을 중단하라”고 말했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난 1일 MBN주최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회에 참석해 ‘왕(王)’ 자가 새겨진 왼손 손바닥을 펴보이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김 대변인의 해명에 대해 “너무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반 우스갯소리로 이슈메이킹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이런 식의 이슈메이킹은 지속 되어선 안 된다고 본다”며 “다만 윤 후보가 아마 우리 후보 중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잘 나오는 후보로 분류되다 보니까 대중의 관심도, 언론의 관심도 뜨거운 게 아닌가. 그런데 윤 후보도 메시지 관리를 (할 필요가) 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이번에 윤 후보보다도 왕자 논란은 대변인단이 서너 분 되는 것 같은데 이분들이 종편 패널 활동 이런 거 많이 해서 그런지 후보의 정확한 확인보다는 즉답을 해야 된다는 압박이 있다”고 말했다.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손가락만 씻었다, 이런 답이 틀렸다고…”라고 말하자, 이 대표는 “임기응변으로 즉답을 하는가? 그건 후보랑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고 어떤 일인지 알고 후보의 입장을 대변해야 되는 게 대변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종편 방송에) 가서 무슨 질문이 나와도 3초 내에 답해야 하는 것이 버릇”이라며 “선거캠프 대변인이 지금 그거하고 계시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하여튼 사람이 훈련된 대로 간다고, 종편 채널은 즉답이 원래 원칙인데 (이번엔) 너무 하신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2021.10.05 I 박지혜 기자
이준석, `王자 논란` 윤석열에 "이런 식 이슈메이킹 안 돼"
  • 이준석, `王자 논란` 윤석열에 "이런 식 이슈메이킹 안 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대해 “이런 식의 이슈 메이킹은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5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스갯소리로 이슈 메이킹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면서도 “좀 메시지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지난 4일 윤 전 총장의 캠프의 김용남 대변인은 MBC 라디오에 나와 ‘왜 손바닥의 글씨를 남겨 놓았는가’라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고 답하며 논란을 키웠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왕자 논란` 이런 것은 대변인단이 3~4명 되는 것 같은데 이분들이 종편 패널 활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후보의 정확한 확인보다는 즉답을 해야 한다는 이런 압박이 있다”며 “선거캠프 대변인이 그걸 지금 하고 계시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위장당원이 많이 가입했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2030 호남에서의 가입자 증가세가 평소의 10배 정도가 나오다 보니까 혹시 민주당의 역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서 윤 전 총장이 그런 우려를 나타낸 것 같다”면서도 “윤 후보 측에서 그걸 분석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피상적인 통계만 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꼬집었다.
2021.10.05 I 권오석 기자
'집사부' 출연 이낙연, 윤석열·이재명과 다른 이유
  • '집사부' 출연 이낙연, 윤석열·이재명과 다른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BS ‘집사부일체’(이하 ‘집사부’)출연 소식을 직접 전하면서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특집에 출연했다. 분주한 경선 일정을 치르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망설였지만, 네 분 출연자와 제작진의 넘치는 에너지에 휩쓸려 오랜만에 집에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사진=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이와 함께 이 전 대표는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집사부일체 멤버 4인(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유수빈), 그리고 부인 김숙희 씨도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이 전 대표에 앞서 출연한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편에서는 이들의 부인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특히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각종 이슈로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며 인지도를 얻은 것과 달리 이 전 대표의 부인 김숙희 씨는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져 있다.이 전 대표는 “연애 시절 아내가 저의 메마른 마음을 녹인 ‘추억의 음식’ 된장찌개를 출연자들과 함께 나누고, 손녀와 영상통화도 했다”며 “요리에 관심이 많은 양세형 씨는 아내의 된장찌개 요리법을 따로 적어가셨다. 아내가 반찬을 따로 포장해 드리기도 했다. 잘 드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제가 집에 들어오면 잠옷만 입고 지낸다는 아내의 폭로(?)에 이승기, 양세형, 유수빈, 김동현 씨가 제 옷장에서 파자마를 꺼내 함께 입고 촬영하기도 했다”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던져지는 진지한 질문에 저도 열심히 답해 드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방황하는 청춘들이 인생의 사부를 만난다’는 방송의 취지에 제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저는 어떤 ‘사부’였는지 궁금하다”며 “저와 함께하신 촬영이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란다. 정신없이 바쁜 저로서는 기대하지 못한 귀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이낙연 전 대표는 김숙희 씨와 1980년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숙희 씨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같은 대 교육대학원 출신 미술교사였다.(사진=SBS ‘집사부일체’)한편 ‘집사부’는 최근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을 초대했다. 윤 전 검찰총장부터 이 지사, 이 전 총리까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1~3위에 오른 대선주자들이 출연하고 있다.지난 26일 방송된 ‘집사부’ 예고편에서 이승기는 이 전 대표를 두고 ‘정치스펙 끝판왕’이라며 “국회의원, 도지사, 국무총리, 당 대표를 모두 거쳤다”고 설명했다. 내달 3일 방송되는 ‘집사부’에서 이들은 늘 똑같은 표정과 자세로 사진을 찍는 이 전 대표를 두고 ‘국무총리실 밀랍인형’이라고 하는 등 가십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아재개그’를 시도하는 이 전 대표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대선이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들을 한 자리에 모은 ‘집사부’는 당분간 뜨거운 관심 속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9.29 I 김민정 기자
유튜버 중국 진출은 우리 손에 ‘아도바’
  • [노재웅의 가치 스타트UP]유튜버 중국 진출은 우리 손에 ‘아도바’
  • 아도바 제공가치 있는 스타트업을 올립(UP)니다. 노재웅 기자가 스타트업과 같이(가치) 합니다. 이곳에서 함께 기업과 자신의 가치를 올리실 분 계신가요?[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유튜버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스타트업이라고 아도바(Adoba)를 소개받았을 때 낯익은 이름 때문에 혹여나 잘못 읽은 것은 아닌지 다시 보게 됐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Adobe)와 흡사한 이름 때문이었다.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안준한(41) 아도바 대표 역시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면서 멋쩍게 웃으며 회사를 소개했다.안준한 대표 “저희 아도바의 철학은 분명합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자’라는 모토로 만든 회사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중국 진출을 택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튜브가 못 들어가는 나라인데, 이것이 반대로 기회가 됩니다. 중국은 도우인, 비리비리, 웨이보 등 상위 8대 영상 플랫폼이 모두 커다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유튜브의 최대 수요가 4000만명 수준인 반면, 중국은 8대 플랫폼 중 가장 작은 곳이 8000만명 이상입니다. 이곳에 콘텐츠 진입 장벽을 없앤다면, 얼마나 많은 기회가 만들어지겠습니까.”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학사와 경영공학 석사를 마친 안 대표는 미디어와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경험을 쌓아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상현실(VR)에 집중해 제이앤컴퍼니즈라는 중국향 VR 플랫폼 기업을 창업했고, 중국 최대 VR 포털 ‘빠치빠치링(87870)’을 운영하는 해피 인터렉티브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실감콘텐츠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VR 분야에서 깊이 있게 사업을 전개하던 그가 갑자기 MCN으로 방향을 튼 이유는 무엇일까.안준한 대표 “VR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 2016년부터 시장이 가장 큰 중국에서 VR 관련 사업을 했었죠.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VR이 너무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VR 플랫폼·콘텐츠 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크리에이터들과도 만나고 협업할 일이 잦았는데, 그때 현재 아도바가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아도바의 안준한(오른쪽) 대표와 김승엽 사업팀장.사업팀의 김승엽(31) 팀장도 안 대표가 중국에서 만난 크리에이터 중의 한 명이다. 김 팀장은 중국 절강대를 졸업해 2017년부터 ‘한국삼촌TV’(중국 구독자 50만명 이상)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플랫폼 비리비리에서 채널을 운영한 1세대 중국향 크리에이터다. 김승엽 팀장 “중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일종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로 크리에이터 생활을 시작했어요. 정부 지원 글로벌 크리에이터 캠프가 중국에서 열렸을 때 안 대표님을 만났고,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저처럼 중국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에 대해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됐었죠. 이후 사업을 본격화하신 2019년부터 합류해 라이브 커머스와 광고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아도바는 현재 28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만 구독자 이상의 메이저 크리에이터만 20팀을 넘게 보유 중이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구독자 수가 중국 진출 성공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안준한 대표 “한국에서 잘 돼야 해외에서도 잘 된다는 인식을 타파하려고 만든 것이 아도바입니다. 어차피 중국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구독자 0명에서 시작합니다. 캣올린이라는 바이올린 전문 유튜버의 경우에도 2년 동안 한국에서 구독자가 3000명에 불과했지만, 아도바를 만나 중국에서는 진출한 지 2달 만에 15만명을 달성했습니다.”김승엽 팀장 “중국 영상 플랫폼에서 한국에 있는 개인이 혼자서 활동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중국은 특히 미디어와 관련한 정치 이슈나 외부적으로도 외교 이슈가 매일 터지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규모의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아도바는 중국 8대 영상 플랫폼과 공식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 가입부터 채널 개설, 중국 기업을 연결한 광고나 라이브 커머스, 수익 정산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해 성장 속도를 극대화해준다. 아울러 음악, 먹방, 반려동물 등 크리에이터들의 분야에 맞는 전담팀을 구성해 제목과 썸네일을 가이드해주고, 저작권 관리 및 이슈 대응도 전부 도맡아주고 있다.그 결과 사업 초기인 2020년 6월만 해도 132일이 걸리던 중국 구독자 1만명 달성 평균일수를 2021년 2월 기준 62일까지 단축했다. 아도바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총 구독자수는 800만명에 달한다.지난달에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위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아도바는 이번 투자금을 인재 영입과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김승엽 팀장 “지금은 플랫폼 광고 수익이 비즈니스모델(BM)의 대부분인데요. 하반기에는 아도바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서 키울 생각입니다. 중국에서는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마켓, 왕홍 비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왕홍이 중요한데요. ‘한홍’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홍단을 만들어 라이브 커머스 등 여러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안준한 대표 “현재 한국에 40명, 중국 청주 법인에 20명 등 60명 직원과 함께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만 80명 이상으로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공자의 취업문이 생각보다 넓지 않습니다. 그것도 대부분이 영업 위주이고, 엔터테인먼트나 콘텐츠 쪽은 거의 없죠. 중국과 창의적인 업무 환경 두 가지를 모두 원하는 분이라면 아도바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아도바 소속 주요 크리에이터 목록. 아도바 제공
2021.09.26 I 노재웅 기자
남혐 검증 잣대된 '집게 손'…기업들은 왜 사과하나
  • 남혐 검증 잣대된 '집게 손'…기업들은 왜 사과하나
  • “솔직히 기업들이 소위 '메갈 손가락'에 대해 사과하는 걸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기는 했어요. 근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 손가락 모양이 뭐길래, 페미니즘이 얼마나 나쁘다고 생각하길래 저렇게까지 하는거지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평소 젠더갈등 이슈에 별 관심이 없다는 대학생 조모씨 (23)는 '집게손 모양'이나 '남혐 용어 사용' 논란에 기업들이 너무 쉽게 고개를 숙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일부지만 남성들이 왜 이같은 문제에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집게 손 모양을 광고나 홍보 포스터 등에 사용했다가 '남성혐오' 논란이 휩싸인 기업들이 잇따라 머리를 숙이면서 오히려 젠더갈등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다.일부 몰지각한 남성들의 일방적 트집잡기에 너무 쉽게 사과하면서 되레 백래시를 확산시켰다는 지적이다. 기업은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대응이었을 뿐이란 입장이나 이같은 사과가 그들의 주장을 정당화했다는 비난이 나온다.대한민국 페미니즘 운동의 도화선이 된 ’강남역 살인사건‘과 2017년 MeToo 운동 이후 5년간 축적된 젠더갈등은 백래시와 부딪치며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백래시는 사회·정치적 진보적인 변화에 대해 반발하는 심리나 집단행동이다.여성 인권 운동인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로 온라인 상에서 '페미'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며 일각에서는 남성 혐오와 동일시하는 시선마저 존재한다.대표적으로 지난 5월부터 일부 남성 커뮤니티 중심으로 특정 용어 혹은 손모양 사용 유무로 ’페미니즘‘ 검증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에 휩쓸려 GS리테일, 스타벅스 등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인 국립 전쟁기념관까지 ’집게손 모양'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 여론에 떠밀려 고개를 숙였다.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가맹점주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관련 논란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저에게 돌려주시고, 신속한 사태 수습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잘못된 페미 유의해야” VS “실체 없는 위협에 사로잡혀 ” 대학교 3학년인 이준한씨(가명 남·22). 그는 평소 젠더 갈등에 대해 일부 극단적인 사람과 단체들간의 문제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표식이나 표현들로 인해 불필요한 젠더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사실 저도 이전까지는 집게 손 모양이 극단적인 페미를 뜻하는 지는 몰랐어요. 근데 저 손 모양이 잘못된 페미니즘 사상을 옹호한다면 유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이씨는 카카오가 ‘허버허버’라는 문구가 들어간 이모티콘 판매를 중단한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카카오 지난 4월, 일부 남성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의 반발을 이유로 ‘허버허버’라는 문구가 들어간 이모티콘을 판매 중지했다.'허버허버'는 '허겁지겁 무언가를 하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당초 처음 사용됐을 때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지만 일부 남성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남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이 씨는 "해당 단어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한남충’ 등 혐오표현에 대한 반감으로 이런 과도한 반응이 나온 것 같다. 배경을 생각하면 이런 반응이 이해가 되기는 한다"고 말했다.직장인 박혜민 씨 (여 ·26) 는 “그들이 말하는 ‘잘못된 페미니즘’은 메갈리아를 말하는 것 같은데 해당 사이트는 이미 2017년에 폐쇄됐다”라며 “일부 남성들은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실체가 없는 위협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 씨는 이어 “이제는 생산성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 실체 없는 무의미한 사실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것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취업 준비생 최가은 씨 (여·24)는 “여전히 일부 기사에는 된장녀, 명품녀, 김치녀 등의 용어가 보인다. 웅앵웅, 오조오억 등 출처가 불확실한 용어들을 걸고 넘어지기보다는 이런 명백한 혐오 표현부터 규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 3관왕 안산 선수는 자신의 SNS에서 '웅앵웅'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가 일부 남성들로부터 ‘남혐(남성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며 댓글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최 씨는 “결국 가상의 ‘페미‘를 두려워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페미니즘이 추악한 여성우월주의, 혐오주의라는 오해를 버려야 한다. 그저 성평등 운동일뿐"이라고 말했다.그는 " 페미인지 아닌지 해명을 하라는 요구도 이해가 되지않는다. 그들만의 망상으로 누구를, 어디까지 검열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메갈 손가락' 모양으로 비난받은 기업들이다사과가 백래시 키웠다는 비난에 기업들 진퇴양난 기업들이 일부 남성들의 목소리를 들어 준 것이 오히려 젠더 갈등을 키웠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최근 백래시 규탄시위를 펼친 단체 '해일'의 김주희 대표는 "이들의 목소리에 반응을 한 것이 결국 페미니즘을 매도하고 억압하려는 남성들의 혐오발언을 키웠다"라고 강조하며 "이전 기업들의 반응 때문에 이들이 안산 선수를 향해서까지 사이버 테러를 감행한 것이다"라고 말했다.GS리테일 측은 논란 후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는 징계를 받았고 GS25 마케팅팀장 역시 다른 부서로 발령했다.이후 6월에 조윤성 사장은 편의점사업부장에서 물러났고 한 달 후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다만 GS리테일은 해당 조치는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김은주 소장은 '남혐' 주장에 기업 및 공공기관이 사과한 것은 여성의 자기권리 주장과 여성에 대한 차별에 대한 권리 주장을 남성혐오로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서 인정해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김 소장은 "기업은 (그들의 주장을) 합리화해주는 것이 아니라, 잘못됐다고 정당하게 문제 지적을 했어야 했다"며 "기업의 이미지 훼손 등에 대해 회피하고자 했겠지만 소비자의 절반이 여성인데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기업들이 남성혐오 논란에 대해 곧바로 사과한 것은 대해 당연한 선택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기업으로서는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으름장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GS리테일 관계자는 "해당 일로 (기업은) 정말 많은 홍역을 겪었다. 이슈화돼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회사는 초기 사과를 통해 대응하고자 했지만 결국 양쪽에서 모두 매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스냅타임 박서윤 기자
2021.09.21 I 박서윤 기자
'Peaches'로 세계 녹인 저스틴 비버, '올해의 가수' 영예
  • 'Peaches'로 세계 녹인 저스틴 비버, '올해의 가수' 영예 [주말POP콘]
  • (사진=유니버셜 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핫한 주간 팝소식들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올 상반기 ‘피치스(Peaches)’로 음원차트를 휩쓸며 전세계를 사로잡은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팝 음악 시장에서 권위있는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MTV VMA’에서 2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21 MTV Video Music Awards’(2021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이하 2021 MTV VMA)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기에 타이틀곡 ‘Peaches’로 ‘베스트 팝’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등극했습니다.저스틴 비버는 수상 이후 “우리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음악은 우리가 이런 시기에도 서로에게 다가가 함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놀라운 수단이다. 모든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저스틴 비버는 이날 ‘Stay’와 ‘Ghost’로 ‘2021 MTV VMA’로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다시 오른 무대였습니다. 특히 공식적으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공개한 적이 없었던 ‘Ghost’ 무대가 이날 시상식에서 처음 공개된 거라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앞서 저스틴 비버는 지난 3월 여섯 번째 정규앨범 ‘저스티스’(Justice)와 타이틀곡 ‘피치스’로 빌보드 차트를 휩쓸었습니다. 지난해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후 발매한 정규 앨범이라 특히 많은 응원을 받았죠. 그는 이 앨범을 통해 발매 첫 주 만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동시에 1위를 달성한 최초의 남성 솔로 아티스트에 등횟수로는 ‘빌보드 200’에서 통산 8번째, ‘핫 100’에서 통산 7번째 기록입니다. 전설의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기록을 갈아 치우고 8장의 빌보드 차트 1위 앨범을 보유한 최연소 솔로 아티스트에도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또, 당초 발매 첫 주 양대 차트에서 전부 1위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전 세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여성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뿐이었으나, 이번 기록을 통해 저스틴 비버가 해당 기록을 세운 세 번째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대세를 입증했습니다.이 앨범은 특히 아내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에 대한 저스틴 비버의 사랑과 소중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곡들이 다수 수록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결혼 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은 저스틴 비버의 가족적인 모습과 코로나19 시대 치유의 메시지가 돋보인다는 분석입니다. 그간의 사회적 이슈들과 투병 과정을 거치며 그가 느낀 치유와 정의에 대한 가치관도 엿볼 수 있었다는 호평을 이끌었습니다.국내 음원차트도 싹쓸이했습니다. 글로벌 차트는 물론 국내에서도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벅스 뮤직에서 차트 1위에 오르며 리스너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해외 아티스트의 곡이 국내 음원 플랫폼 종합 차트 1위까지 달성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올해의 음악상’은 10대 팝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차지했습니다. 신인상을 포함해 총 3관왕을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데뷔 앨범 ‘SOUR’(사워) 수록곡 ‘good 4 u’(굿포유)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7월 2번째 정규앨범 ‘Happier Than Ever’를 발매한 빌리 아일리시는 ‘베스트 비디오’ 부문을 비롯해 총 2관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이밖에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과 최근 새 앨범 ‘Star-Crossed’를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라이브 무대들도 시상식에 풍성한 볼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2021 MTV VMA’는 매년 MTV가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함께 팝 음악 시장에서 권위높은 시상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21.09.19 I 김보영 기자
中 판호 ‘중단→잠시 보류’ 번복 사태…충격파 회복 천차만별
  • 中 판호 ‘중단→잠시 보류’ 번복 사태…충격파 회복 천차만별
  • 중국 차이나조이 2020 게임쇼 현장 (사진=차이나조이 홈페이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얼마 전 중화권 매체발 게임 소식이 한국을 강타했다. 중국이 신규 게임의 판호(유통허가권) 심사를 중단한다는 소식이었다. 지난 8일 중국 정부기관이 게임 기업들을 불러모았고, 일종의 군기 잡기로 불리는 웨탄(約談·예약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판호 심사 중단을 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영향을 미쳤던 판호 심사 중단은 오보인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1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판호 중단 소식을 전한 뒤 다시 내용을 바꿨다. 9일 올라간 기사 내용을 보면 웨탄 참석자 말을 빌어 “신규 게임 승인은 잠시(for a while) 보류”라고 전했다. 신작 수 감소와 게임 중독 우려가 이유라는 것이다. “지난 상반기 신규 게임 승인이 공격적으로 이뤄졌다”며 다른 관계자의 발언도 더했다.그러나 바뀐 내용이 아닌 ‘판호 심사 중단’ 소식이 회자되면서 업계가 충격파가 몰아쳤다. 심사 ‘중단’과 ‘잠시 보류’는 받아들이는 기업과 시장 입장에선 하늘과 땅 차이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를 운영 중인 넥슨이 오보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근 5거래일 넥슨 주가 흐름 갈무리넥슨 도쿄증시 주가를 보면 9일 장마감 기준 2237엔이 10일 장 시작과 동시에 2020엔을 기록했다. 14일 장마감 주가는 2031엔. 9일 이전 주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충격파에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중국 텐센트와 긴밀한 협업 관계인 크래프톤 주가는 9일 49만5000원에서 10일 44만1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회복 중이다. 넥슨 대비 회복세가 빠르다. 4분기 나올 대형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펄어비스 주가도 요동쳤다. 9일 장마감 기준 8만4200원 주가가 다음 날 7만8300원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14일 들어선 9일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 회사 간판 게임 ‘검은사막모바일’은 중국 판호를 받아 현지 출시 전 사전예약 단계에 들어갔다.업계에선 판호 심사 중단 오보 사태를 두고 막연한 판호 발급 기대감에 따라 시장이 과하게 반응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사실상 중단에 가까운 수준인 가운데 긍정이든 부정이든 판호 관련 소식이 들릴때마가 주가가 들썩이는 상황이다.지난 4년여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없다가 올해 들어 주요 게임 2종이 나온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드러난 사실만으론 나쁘게 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게임을 포함한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우려감은 여전한 상황이다.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는 “중국이 검은사막모바일 외자판호를 내줄 당시도 일본과 유럽과 달리 한국은 1종뿐이었다”며 “규제 강화로 (현지 게임 대상) 내자판호 개수가 줄면 외자판호는 늘어날 수가 없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서 위 학회장은 “외교 이슈인데 외교부가 관심이 없다”며 “중국 왕이 국무위원이 방한할 때 외교부가 나서서 정확하게 판호 이슈를 전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1.09.14 I 이대호 기자
외교 소식통 "中왕이 방한, 문화 교류 논의 전망"
  • 외교 소식통 "中왕이 방한, 문화 교류 논의 전망"
  •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3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 하이웨이호텔에서 왕이(오른쪽)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팔꿈치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내일(1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관련된 사업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 외교 소식통은 베이징특파원단을 만나 왕 부장의 방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한중 양자 회담이 진행될 때 기본적으로 정무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경제적 실질 협력이 이뤄지며 지역·국제 이슈 및 한반도 문제 등 4가지가 주요 의제로 설정된다”며 “이번 회담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 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개막 예정인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한국 측의 지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등이 논의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실제로 어떤 얘기가 오갈지 말하긴 어렵다”며 “다른 이슈들도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라고 답했다.이 소식통은 왕이 부장의 방한에 맞춰 ‘한중 문화교류의 해’ 사업계획도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 사업이) 중요한 의제로 토론될 걸로 알고 있다”며 “외교장관 회담 끝나면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최근 중국에서는 연예계에 이른바 ‘홍색 정풍 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그 여파로 한국 K팝 가수들도 영향을 받고 있어 한중 문화교류의 해 활동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지난 6일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전파했다’는 이유로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아이유 등 21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에 대해 30일 정지하기도 했다.왕 부장은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를 순방한 후 14일 한국을 방문해 다음날 정의용 외교장관과 만난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4월 정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며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정 장관이 당시 수도 베이징에서 떨어진 샤먼을 방문한데 반해 왕 부장이 수도인 서울을 찾는 것이 차별이나 특혜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 소식통은 “한국은 개방적인 방역정책을 하고 있고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베이징으로 외빈이 들어온 케이스가 단 한번도 없다”며 “방역과 외교를 분리해서 이해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존 케리 미국 기후문제 특사 등도 올해 모두 중국 톈진에서 회담을 가졌다.
2021.09.13 I 신정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의선 회장의 파격 승부 "제네시스, 전기차만 생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의선 회장의 파격 승부 “제네시스, 전기차만 생산”-금리 불안감에…9·10월 회사채 큰장 선다-힘받는 G2 고점론…더블딥 공포 ‘스멀’-[사설]의료대란 막은 노정합의, 실행도 공동노력 필요하다-[사설]잠재성장률 추락, 지속가능한 성장전략 다시 짜야△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스타 등용문’ 골프 대회 2년 만에 활짝-“과감하게 핀 직접 공략” “블라인드 홀 특히 주의”-박민지가 노리는 두 가지 목표는…“시즌 7승, 최다 상금”△줌인&-예스맨에서 홍기만성으로…성실함 하나로 달려온 ‘천일동안’-“오로지 투쟁” 첫 비정규직 출신 위원장 ‘정규직 전환’ 못이루고 갈등만 남겼다△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4>-은행 밥그릇 지키기에 소비자는 뒷전…금융당국 빠른 결단 필요-“금융권-핀테크 갈등, 규제로 막으면 공멸”-금융권-소비자 연결해 윈윈…네이버파이낸셜 ‘빅픽처’△힘받는 G2 경기 고점론-반토막 난 美민간고용, 위축된 中제조업…‘세계경제 엔진’ 이상징후-미·중 경제지표 악화, 韓 수출에 부담 소비에만 기댄 ‘年4% 성장목표’ 불안-“금리인상 멀었고 델타변이 불확실”…월가, 美국채 금리전망 더 낮춰△종합-내주부터 식당·카페 영업 밤 10시까지…추석 가족모임 6인 허용할 듯-‘3년간 임금 정상화’ 추가 협의…노·사 이견 커 난항 예고-택배 출혈경쟁의 그늘 乙들의 전쟁만 키웠다-간호인력 확충, 수당 지원…재원 마련이 최대 과제△정치-언론중재법 연장전 돌입했지만…여야 신경전에 논의 시작부터 삐걱-거센 추격자 홍준표 이낙연 따라잡았다-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대선판 뒤흔드나-김동연, 다음주 대선 출마…안철수와 손잡을지 주목-2026년 병장월급 100만원△글로벌경제-아마존 5.5만명, 월마트 2만명…美 ‘고용시장 회복’ 도움줄까-“구글, 광고시장도 독점”…美법무부, 두번째 반독점 소송-왕이, 케리 특사 방중에 “미중 기후협력 위해선 中압박 멈춰라”-전기차株 수난시대…SEC, 이번엔 ‘워크호스’ 조사-“미친 공급망” 슈퍼카 출시 미룬 머스크△경제-하반기엔 잡힌다더니…심상찮은 물가 오름세, 이달 더 불안-이주열·고승범 오늘 회동-유럽·亞에 AI확산…“선제방역으로 국내유입 차단”-화재위험 ‘딤채’ 회수 부진에…정부까지 리콜 알리기 나섰다△금융-금리 올라도 적금 금리는 ‘쥐꼬리’…서민도 외면-‘고승범·정은보’ 취임 후 첫 회동 가계부채·가상화폐 공동대응 모색-“금융디지털화? 감독당국 시스템부터 선진화해야”-부산지역 저축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협약보증 체결△산업&기업-제네시스 ‘듀얼 전동화’ 선언 100년 車산업 新창세기 쓴다-기세 꺾인 TSMC…삼성, 파운드리 진격 기회잡나-친환경선박·스마트조선소·수소인프라 현대重, 7600억 미래기술 투자 청사진-게이밍 노트북·모니터·스피커…가전업체 게임 홀릭△산업·바이오-‘민간 위성’ 여는 한컴…내년 상반기 우주 간다-‘구글갑질방지법’ 이달 중 시행 우회 사업 등 ‘꼼수’ 차단 관건-“사실상 영업포기…위드코로나로 경제활동 보장”-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뇌전증 게임체인저 ‘논란’△Auto&Life-캠핑열풍 타고…콜로라도·트래버스, 수입 RV ‘대세’ 굳힌다-5.2초 만에 시속 100㎞ ‘스포츠카 뺨치는 전기차’△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2021-디지털 아트·돈버는 게임·코인 담보 대출…블록체인이 바꿔놓는 일상-“NFT는 엄청난 혁신…신용카드와 연동 계획”-“디지털 자산 시총 2조달러…4년새 10배 성장”△증권&마켓-“금리 인상 전 사두자”…회사채 발행에 뭉칫돈 몰린다-반도체·델타 변이에 발목 잡힌 자동차株-‘전기차 배터리 원료’ 알루미늄株 파죽지세…“내년까지 오를 것”△증권-혁신적 비상장사에 투자…포스트 코로나 키워드는 ‘ESG’-TDF 수탁고 3조원 돌파 미래에셋, 국내 운용사 최초-가파른 주가반등, 배당증가 기대…“통신株 끌리네”-주식형 ETF 순자산 50兆 시대…국내형 지고 해외형 뜬다△부동산-중개사 외면에…직방 중개서비스 ‘개점휴업’-금리인상에도…쉼없는 지방 아파트값-정부, 서울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강행할 듯-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文정부 들어 2배 껑충△관광비즈-매직드로잉 가족극으로 언어한계 넘어…BTS처럼 ‘빅히트’ 칠래요-시간여행 온듯…117층에서 바라본 1960년대 서울-코로나 이후의 여행산업, 어떻게 바뀔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 2년 후에나 금리인상…中 부양책이 글로벌 경기회복 이끌 것-“韓경제 내년까지 안정적 성장 기대 1년 내 기준금리 두차례 더 올릴 것”△오피니언-[김병일의 선비 이야기]평생 어머니 가르침대로…퇴계의 효 실천-[정재욱의 이슈Law]가상자산거래소 신고 유예 필요-[기자수첩]‘경선 잡음’ 국민의힘, 정권교체 의지 있나△피플-회사서 배운 심폐소생술 덕분에…심정지 노인 살렸죠-오만 간 서욱, 청해부대 방문…“철저한 방역 우선”-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장에 김우주 교수-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에 사샤 야스키지안-봉준호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 “코로나 가고 영화는 계속될 것”△사회-‘1호 사건’ 가까스로 처리했지만…공정·실효성 논란 끊이지 않는 공수처-2개월 영아 유기치사 자백 ‘친부모’ 무죄 이유는-수능출제기관장이 “수능 폐지” 주장 파문-헬스장 가격표시제 9월 시행 ‘불발’ “상담 후 안내” 소비자 우롱 언제까지-주말 전국 쾌청…다음주초 다시 비
2021.09.02 I 장병호 기자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 [문화대상 추천작_연극]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 서울연극제 참가작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 (사진=IRO Company)[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연극 ‘생활풍경’은 장애와 경제적 약자를 대하는 우리의 차별적 시선, 인간이 지닌 이기심의 민낯을 그대로 까발린 작품이다. 극단 신세계, 김수정 연출의 ‘생활풍경’(5월14~23일)은 지난 5월 막을 내린 제42회 서울연극제의 마지막 참가작으로, 대상 트로피와 함께 연출상, 신인연기상(김선기) 등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극은 과거 발달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쟁점으로 열린 실제 토론회를 모티브로 만든 허구의 이야기다. 무대와 객석 사이의 경계를 허문 난장 토론 형식의 연극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관객이 자리 선택 및 이동을 통해 직접 특수학교 설립을 지지하는 입장과 한방병원 설립을 지지하는 입장이 돼 각각의 논리를 들어볼 수 있다. 토론장이 된 무대와 객석 사이를 오가는 팽팽한 설전들로 관객을 장애와 약자를 향한 혐오와 갈등의 풍경으로 인도한다. 평소 가지고 있던 개인적 생각과 풍경은 접어두고 타인의 차별적 풍경을 직접 보고 경험함으로써 장애를 에워싼 우리의 풍경이 얼마나 쌀쌀맞고 차가운지를 되돌아 보게 한다.△한줄평 = 진지하고 심각한 사회적 이슈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감각으로 풀어낸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성곤 연극평론가), 제목 그대로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생활풍경, 뜨겁고도 차가운 연극(김소연 연극평론가)
2021.08.18 I 김보영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 스타 투표, '픽클'서 한다
  •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 스타 투표, '픽클'서 한다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블로코이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앱 ‘픽클(Pikkle)’이 올해 16회를 맞이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과 모바일 캐주얼 소셜 네트워크 게임 ‘플레이투게더’와 파트너로 나선다.이번 제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플레이투게더 내 게임센터 및 패션몰 전면, 버스 정류장 등 다양한 공간에 서울드라마어워즈 홍보 영상이 노출되며, 픽클을 통해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메타버스 유저들이 손쉽게 시상식 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오는 20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아시아스타상’은 대만의 송운화, 인도네시아의 아만다 마노포, 일본의 사카구치 켄타로, 중국의 장쯔이와 왕이보, 태국의 키티-치차 아마타야쿨 등 5개 국가와 지역의 남녀 연기자 총 129인이 후보에 올랐다. 뒤이어 8월 23일부터 31일까지는 ‘한류드라마상’ 투표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드라마를 사랑하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픽클 앱에서 매일 최대 3인의 후보를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 내역은 ‘아르고(Aergo)’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투표를 기대할 수 있다.김종환 블로코 대표는 “픽클을 통해 글로벌 팬 분들이 서울드라마어워즈 아시아스타상 및 한류드라마상 투표를 진행하게 되어 뜻깊고, 동시에 픽클 서비스가 메타버스로까지 확장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은 투표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지만 NFT(대체불가능토큰)나 콘텐츠 STO(증권형 토큰)와 같은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한편 픽클은 기존 문자 투표나 스팸 형태의 콜드콜이 아닌 앱 기반으로 투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연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논란 등 투표 결과에 대한 신뢰의 문제와 블록체인 성능 이슈를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환경으로 해결한다. 지난 7월 말에는 ‘제48회 한국방송대상’의 작품상 시청자 투표가 ‘픽클(Pikkle)’을 통해 진행된 바 있다.
2021.08.18 I 이윤정 기자
中관영매체 알리바바 성폭력 사건에 "韓재벌같이 통제하는 건 망상"
  • 中관영매체 알리바바 성폭력 사건에 "韓재벌같이 통제하는 건 망상"
  • 알리바바 본사 전경.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내에서 발생한 직장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경고음을 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인터넷 매체인 ‘타랑칭녠’(踏浪靑年)은 9일 낸 논평에서 “크다고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망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더욱이 한국의 재벌처럼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망상을 버려라. 여기는 중국이다”라고 강조했다.이 매체는 “사건 발생 후 10일이 지나서야 (사건이) 이슈가 됐기에 알리바바가 홍보 조직을 동원해 여론 조작을 한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며 “반독점이 국책(國策)이 된 상황에서 만일 어떤 이가 (불리한) 글을 삭제하거나 실시간 검색어가 되는 것을 막는다면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른 관영 매체들도 알리바바의 이번 사내 성폭력 문제를 비판했다.중국 중앙방송총국(CMG) 산하 앙광망(央廣網)은 “성별에 관계없이 직원들이 술자리에 보내져서는 안 된다”며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기업은 직원들의 희생을 전체로 이익을 얻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운영하는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대중이 알리바바에 분노를 느낄 이유가 있다”며 “인터넷 선도 기업이자 시총이 조위안대에 달하는 거대 기업 내부에서 악성 사건이 발생한 데 그치지 않고 피해자 보호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인민일보가 운영하는 다른 위챗 계정인 ‘인민일보 평론원’도 “폭넓게 발전하는 기업일수록 쌓인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올바른 가치관으로 이끌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앞서 알리바바 직원 A씨는 출장 중이던 지난달 25일 고객사 측과 만찬 자리에서 술에 고객사 관계자와 상사로부터 잇따라 성폭력을 당했다고 회사 측에 알리며 보호를 요청했다. 그는 인사부와 고위 임원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상사 왕씨의 해고를 요구했지만 알리바바측은 이를 묵살했다. 이에 피해자는 해당 사실을 회사 인트라넷에 공개했고, 이 글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파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21.08.10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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