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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금리인상 속도"…내년 상업용 부동산 7대 이슈는
  • "문제는 금리인상 속도"…내년 상업용 부동산 7대 이슈는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최근 수년간 누렸던 호황 대신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경우 시장이 회복할 수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안한 국제 정세가 이어져 경기 반등을 예상하기 어렵다.상업용부동산 전문 기업 알스퀘어는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7대 핵심 키워드’를 22일 발표했다. 7대 키워드는 △금리 인상 속도 △자산 리밸런싱(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탄탄한 임차 수요 지속 여부 △균형 찾는 하이브리드 근무 △활발한 용도 변경 △오프라인 상권 회복 △엇갈린 프롭테크 운명이다.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7대 핵심 키워드 (자료=알스퀘어)◇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업계 촉각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초만 해도 팬데믹 완화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시장 호황이 기대됐다. 하지만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반기 들어 급격히 기대감이 꺾였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5월 상업·업무용 건물 매매 건수는 287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10월에는 99건으로, 5개월만에 65.5% 줄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같은 기간 1.75%에서 3.00%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을 두고 전문가 해석은 제각각이다. 지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1%로, 작년 12월 이후 최소 인상 폭을 기록한 건 금리 인상 압력을 낮출 요인이다. 연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며 금리 인상 폭을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고, 미국 노동시장이 금리 인상을 버틸 만큼 탄탄해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들, 자산 리밸런싱 나서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부동산 자산 매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고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기 침체 선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초부터 12월 19일까지 유형자산 양도 또는 처분을 결정한 상장사는 27곳, 1조9600억원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상장사 38곳이 2조9700억원 상당의 유형자산을 양도 또는 처분했다. 다만 이마트(1조2220억원)를 제외하면 금액은 1조7476억원으로 줄어든다.공공기관 177곳도 14조5000억원 규모의 보유 부동산과 주식 등을 오는 2027년까지 매각한다고 밝히며 몸집 줄이기를 본격화했다.◇ 견고한 기업 임차 수요, 내년도 이어질지 관심내년에도 서울 주요 업무지역의 임차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될지 관심이다. 경기 둔화에도 강남(GBD)과 도심(CBD), 여의도 권역(GBD)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에서는 빈 사무실 찾기가 어렵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테헤란로 공실률은 3.2%다. 계약과 실입주 기간이 달라 일시적으로 공실이 발생하는 자연 공실률 고려하면 사실상 빈 곳이 없는 셈이다. 여의도 권역은 4.4%로, 전분기보다 1.2%p 내렸다. 광화문 공실률도 6.6%로 전분기보다 0.7%p 하락했다.내년 전망은 엇갈린다. 경기 둔화로 기업 사정이 나빠지면 지금의 기업 임차 수요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반면 그동안 주요 업무 지역의 오피스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고 IT 기업의 기초체력이 튼튼해 임차 수요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프라인과 재택근무의 균형 찾아갈 것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직원과 오프라인 근무를 유도하려는 회사가 균형 또는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의 경우 하나의 공간을 시간별로 복수의 회사가 돌려쓰는 ‘타임쉐어’와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해 건물 내·외부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오프라인 환경이 생산성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보기 때문.알스퀘어가 최근 직장인 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7.5%는 최근 3개월 내 “재택근무를 단축 또는 종료하고 사무실에 복귀하라는 회사 방침이나, 공지가 있었다”고 답했다.기업은 직원의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 모두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안다. 사무실 근무는 효율성 증대와 아이디어 발굴, 재택근무는 직원들 복지와 편의 측면에서 중요하다.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둔화로 기업의 생존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고집하는 회사는 이전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도 변경과 리모델링 수요 늘어상업시설과 주거용 건물을 업무시설로 바꾸는 용도 변경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임차인을 적극 유치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 내·외부를 리모델링하는 건물 소유주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있었던 2008년 전체 건축물 착공면적 중 증축·개축·이전·대수선·용도변경 등 리모델링은 1605만㎡로 전체 21.4%에 이르렀다. 팬데믹이 닥쳤던 2020년에도 전체의 17.7%(2184만㎡)를 차지했다. 모두 예년과 비교하면 비중이 소폭 늘어났다. 류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건물 용도를 바꿔 새로운 수요를 찾는데, 이런 시도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 선호 지역 중심, 상권 회복 이어져성수동과 한남동 등 젊은 세대가 몰리는 지역 중심으로 브랜드 팝업스토어와 로드숍이 몰리며 상권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성수동 인근 뚝섬 소규모 상가(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4.1%를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에 그쳤다.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는 올해 성수동에서 신차 전시회를 열었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식음료(F&B), 패션, 명품 브랜드도 성수동에 몰린다. 한남동 역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선보인 멀티 브랜드숍 ‘ZIP739’과 갤러리아 백화점의 테니스 용품 팝업스토어 ‘스매싱494’ 등이 들어서며 주목받고 있다.강남역과 신논현역 인근에는 최근 BHC의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와 무신사가 새롭게 매장을 냈다. 삼성물산 ‘에잇세컨즈’,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도 다시 강남권에 터를 잡았다.◇ 이익 창출 여부에, 엇갈린 프롭테크 운명부동산 산업에 기술을 적용해 정보 비대칭과 소비자 불편을 해결하는 프롭테크 기업 운명이 이익 창출 여부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넉넉한 운영자금을 확보했거나, 당장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은 불경기에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하다. 반면 적자 기업은 이용자 둔화와 매출 부진 우려가 높아진다. 경기 침체 시그널이 보다 강해지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12.22 I 김성수 기자
오락가락 민간임대정책…"신뢰성 회복이 우선"
  • 오락가락 민간임대정책…"신뢰성 회복이 우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첫 번째 민간임대주택 규제 완화책을 내놨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아파트 장기 임대만 가능한데다 장기특별공제 혜택은 빼놓은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영업이익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라는 분석에서다. 소급과 폐지를 반복하는 등록임대 정책에 대해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 남산에서 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정부, 아파트 등록임대사업 부활…사업자 실질 혜택은 물음표민간 임대사업자 업계는 최근 정부의 등록임대사업제 제도 정상화 방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실질적인 임대사업 등록 확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사업자들은 민간 임대물량 확대를 위해선 추가적인 규제 완화와 양도세 면제, 장기보유특별공제 등 유인책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은 “규제 완화라는 방향성에 대해 환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장기특별공제 혜택이나 단기제도에 대한 복원은 이뤄지지 않아 임대사업자들의 고민이 깊다. 아파트 매입임대 허용만으로 해소될 수 있는 건 굉장히 일부분”이라며 “아파트뿐 아니라 비아파트, 규제 이전에 등록한 기존 임대사업자들의 자진 말소 퇴로가 필요하고 보증보험 요건은 여전해 임차인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등록임대사업자 제도는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대신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고, 의무 임대 기간을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다. 윤석열 정부는 주택정부 연착륙을 이끌어내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폐지된 등록임대사업자 제도가 중소형(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10년 이상 장기 임대에 한해 부활 시키기로 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받을 수 없었던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도 수도권 6억 원(공시가격 기준), 비수도권 3억 원 이하 등록임대주택에 한해 복원하기로 했다. 다만 투기를 노린 임대사업자의 난립을 막기 위해 2채 이상을 등록해야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오락가락 정책에 신뢰성↓…전문가 “정책 지속성 담보해야” 다주택자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규제 완화책에도 정책효과를 발목잡는 것은 ‘신뢰성’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사업자 혜택을 확대했지만, 2020년 이 제도가 다주택자 투기를 부추겨 집값을 상승시킨다고 보고 세금혜택을 없애는 등 정책이 양극단을 오갔다. 이에 대한주택임대인협회는 지난 2020년 10월 19일 헌법재판소에 개정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세법상 특례제도를 박탈해 소급입법에 대한 신뢰보호원칙에 위반했다고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도 했다.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대표는 “집값 상승이 다주택자 때문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민간 임대주택 시장이 쪼그라든 상황”이라며 “집값 경착륙을 막기 위해선 다주택자에 대한 처벌적 규제 완화가 빠르게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은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 해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는 목적이지만, 아파트 임대사업자 등록 재개는 정권에 따라 소급 및 폐지 이력으로 인해 초기 지입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도의 지속성 여부 등이 확보 돼야 등록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12.22 I 신수정 기자
"양조시설도 공유한다"…가평군에 국내 최초 공유양조벤처센터 개관
  • "양조시설도 공유한다"…가평군에 국내 최초 공유양조벤처센터 개관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에 1인 양조장도 창업이 가능한 대한민국 최초의 공유 양조센터가 문을 열었다.경기 가평군은 지난 20일 공유양조벤처센터 ‘술지움’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가평군 제공)‘술지움’은 가평군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상면 청군로 246-17 일원 3045㎡ 부지에 연면적 981㎡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1층 양조공간에서는 막걸리, 약주, 맥주, 과실주, 증류주를 빚을 수 있는 생산 설비와 견학 동선을 갖췄고 2층에는 시음장, 체험장, 판매장의 양조체험 카페로 꾸몄다.한국술에 새롭게 관심 갖는 이들을 위해서 완공된 술지움은 대한민국에 단 한곳도 없는 한국 술 문화를 풍요롭게 만들어갈 술문화복합 체험공간이다.‘술이 움트는 곳’, ‘술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술지움’이 한국술의 다양성을 알리는 술문화공간이 되도록 여러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군은 내년 1월부터 예비 양조창업자들이 실습할 수 있고 일반인들이 견학 시음 체험을 하면서 발효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더욱이 주변에 자라섬과 아침고요수목원 등이 있어 가평의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성기 가평군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단장은 “가평군에서 양조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해 규모를 키우려는 사람들은 물론 술이 어떻게 빚어지고 상품화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유양조벤처센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22.12.22 I 정재훈 기자
'금혼령' 세자빈 김민주 둘러싼 괴소문…박주현·김우석이 찾은 진실은?
  • '금혼령' 세자빈 김민주 둘러싼 괴소문…박주현·김우석이 찾은 진실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 왕을 둘러싼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어난다.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연출 박상우, 정훈/ 극본 천지혜/ 제작 본팩토리, 이하 ‘금혼령’) 5, 6회에서는 세자빈 안 씨(김민주 분)의 생사에 대한 괴소문이 돌기 시작한다.앞서 4회 방송에서 서 씨(박선영 분)는 죽은 줄 알았던 예현선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말에 직접 찾아 나섰고, 조성균(양동근 분)은 왕과 가까워진 나인에 대해 “누가 또 죽을 자리를 찾아가는 겐지...”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두 사람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일 것을 암시했다.오는 23일(금) 방송되는 5회 방송에서는 궁궐 안팎에서 세자빈 안 씨를 봤다는 목격담이 퍼져 모두를 긴장하게 만든다. 특히 왕 이헌(김영대 분)도 세자빈의 형체를 직접 목격했다는 믿기 힘든 상황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소랑(박주현 분)과 이신원(김우석 분)은 대례복을 입은 세자빈의 정체가 무엇인지 추적에 나선다. 이헌이 세자빈을 봤다는 연못으로 간 두 사람이 중요한 단서를 찾게 된다고 해 끝까지 그 정체를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소랑과 이신원은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장꾸 케미를 보이며 재미를 더할 예정.왕 이헌은 세자빈이 살아 돌아온 것이 아니라는 증좌가 될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가 말하는 세자빈의 흔적은 무엇인지, 그 말을 들은 이헌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이처럼 왕 이헌을 노리는 세력들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이헌이 자신을 밀어내려는 반대 세력에 어떻게 대항할지 방송이 될수록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5회는 23일(금)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2.12.22 I 김보영 기자
기업은행, 올해부터 3년 간 8000억원 규모 中企 금리 부담 경감
  • 기업은행, 올해부터 3년 간 8000억원 규모 中企 금리 부담 경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IBK기업은행은 금리 상승기 대출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년 간 약 8000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금리 부담 경감을 시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저원가성 예금 등의 영향으로 은행의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재원 삼아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 것이다.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대출에 대한 금리 감면 뿐만 아니라, 성장 유망 중소기업과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중고를 겪고 있는 피해 기업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약 5조8000억원 규모로 저리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또 기업은행은 지난달부터 대출금리 산정 체계를 보다 더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적용하고 있다. 개편된 대출금리 체계로 인해 기존 대비 금리가 오르는 대출 계좌에 대해서는 금리 상승분을 은행이 자체 부담해 고객의 금융 비용 증가를 완화하는 연착륙 방안을 시행 중이다.윤종원 은행장은 “중소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기업은행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빈틈없는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2 I 이연호 기자
식량자급률 2027년까지 55.5%로…"식량안보 강화"
  • 식량자급률 2027년까지 55.5%로…"식량안보 강화"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2027년까지 식량자급률을 55.5%까지 끌어올리고 해외 곡물 유통시설을 5개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정부는 단기적인 대책만으로는 식량주권 확보라는 핵심농정과제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인식하고, 국내 생산 확대를 통한 자급률을 상승 추세로 전환하는 정책과 함께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 확보라는 관점에서 이번 대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기준 44.4%인 식량자급률을 2027년까지 55.5%로 끌어올리고, 밀·콩 자급률도 각각 8.0%, 43.5%까지 높인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집중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가루쌀·밀·콩 생산을 확대한다. 2027년까지 가루쌀과 밀, 콩 생산량을 각각 20만t, 16만 8000t, 14만 7000t로 늘린다는 게 농식품부의 계획이다. 기존 논활용직불은 내년부터 전략작물직불로 확대해 가루쌀과 밀·콩 등 식량안보상 중요품목을 생산하는 농가에게 재배 유인을 제공한다. 식량자급률 목표 달성을 위해 농지 보전 목표도 설정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2%인 농지면적 감소 추세를 연평균 -0.5%로 완화해 2027년 150만ha 수준의 적정 농지면적을 유지한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전국 농지 소유 및 이용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농지대장을 정비한다. 밀과 콩 등 기초 식량작물에 대한 공공비축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각각 1만 7000t, 2만 5000t 수준인 밀과 콩의 비축량을 2027년까지 5만t, 5만 5000t으로 늘린단 계획이다. 해외 공급망 확보에도 나선다. 민간 전문기업이 해외 곡물 유통시설 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내년에 총 500억원 규모의 저리융자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비상시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주요 곡물 수출국과 식량위기 상황에서의 상호 협조체계를 마련하고,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다자간 경제협력체에 적극 참여해 역내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실장은 “농식품부는 세부 방안의 구체화, 후속 입법조치와 함께 국민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해서 식량자급률, 농지보전, 해외 유통망 확보 등 주요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2.12.22 I 원다연 기자
대동기어, 정부 식량자급률 55.5% 목표...국내 생산 확대 지원·농기계 사업 부각 '강세&a...
  • [특징주]대동기어, 정부 식량자급률 55.5% 목표...국내 생산 확대 지원·농기계 사업 부각 '강세&a...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대동기어(008830) 주가가 오름세다. 정부가 2027년까지 밀과 콩 등 전체 식량자급률을 55.5%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내 생산을 늘려 식량자급률을 상승 추세로 전환하고 안정적 해외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동기어는 농기계 및 자동차 등의 동력전달장치용 부품 및 트랜스 밋션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22일 오후 2시53분 대동기어는 전일 대비 5.10% 오른 7630원에 거래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발표했다.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각국의 자원 무기화 경향, 수출 제한 조치 실시, 국내 농가인구 감소 등 상황을 보면 식량안보 문제는 이제 일시적·우발적 충격이 아닌 상시적인 구조적인 위험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책 마련 계기를 설명했다.정부는 농지면적 감소율을 연평균 0.5%로 낮춰 2027년까지 농지면적을 150㏊ 수준으로 유지하려 노력하는 한편, 해외 유통망 활용 국내 반입물량을 전체 곡물 수입의 18%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동계(밀·조사료) 및 하계(콩·가루쌀) 작물 이모작 시 ha당 250만원, 단작 생산 농가는 품목별로 ha당 50만원(밀·조사료)·100만원(논콩·가루쌀)을 지원한다. 또 2027년까지 농업 생산의 30% 이상을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인다.대동기어가 생산하는 제품군은 크게 농기계용, 자동차용, 산업용으로 나뉜다.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국내 기초 식량작물 생산이 확대될 경우 농기계 수요가 증가, 대동기어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2022.12.22 I 심영주 기자
내년 국고채 167.8조 발행…시장 안정 위해 바이백 재원 확대
  • 내년 국고채 167.8조 발행…시장 안정 위해 바이백 재원 확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재정건전성 강화에 방점을 찍은 정부가 내년(2023년)에 올해보다 5%이상 축소한 16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다만 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바이백(buyback·만기 남은 채권 조기상황) 재원은 올해보다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22일 은행회관에서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제4회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를 열고 2023년 국고채 발행계획안 등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의회는 발행당국과 시장참여자 간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2019년부터 운영한 고위급 협의체, 은행·증권·보험 및 국민연금 등 9개 투자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연·자본연 등 3개 전문 연구기관이 참석한다. 최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 국고채 총 발행규모는 167조 8000억원으로 올해(추경 포함 177조 3000억원)보 대비 약 5.4%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채 잔액을 결정하는 순발행 규모는 올해(104조 8000억원)보다 40조원(41.3%) 이상 줄어든 61조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내년 발행계획 수립 시 아직 불안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입(바이백) 재원을 올해 예산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바이백 규모는 만기분산용과 시장안정용을 더해 15조 2000억원(예상)이다.또 내년 1분기 국고채 발행량(42~48조원)도 올해 1분기(53조 3000억원)보다 축소하고, 2년 만기 국고채의 통합발행기간을 확대(3개월→6개월)하는 등 유동성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오늘 발표하는 중장기 로드맵의 정책들을 차질없이 수행해 국채시장 선진화 및 우리나라 국채의 위상 제고,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발행전략협의회에서 논의된 의견과 국회에서 확정되는 예산 내용을 반영하여 추후 2023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바이백 재원 잔여분을 활용해 오는 27일 1조 7000억원 규모의 정례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2.12.22 I 조용석 기자
코로나 첫해 76만개 기업 소멸…종사자 1인·매출 5천 이하 '대부분'
  • 코로나 첫해 76만개 기업 소멸…종사자 1인·매출 5천 이하 '대부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가 국내에 영향을 미친 첫해인 첫해인 2020년 약 76만개의 기업이 소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로나 여파에도 늘었던 신생기업은 2021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일 서울 시내 식당가 모습(사진 = 연합뉴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102만 2000개로 전년대비 3만 6000개(3.4%)가 감소했다. 코로나 첫해인 2020년 전년 대비 6.2%가 늘었던 신생기업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신생률도 14.5%로 전년(15.5%)과 비교해 1%포인트 낮았다. 신생률이 14%대로 떨어진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구체적으로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부동산업(16.6%), 사업시설관리업(15.6%) 등에서 크게 줄었다. 특히 매출액 5000만원 이하인 신생기업은 73만 8000개로 전년대비 4만 5000개(5.8%) 감소했다. 신생기업의 대부분은 부동산업(25.0%), 도·소매업(22.6%), 숙박·음식점업(14.5%)으로 이들이 전체 신생기업의 62.1%를 차지했다. 2019년 신생기업이 2020년까지 생존한 기업비율은 64.8%였다. 코로나 첫해 신생기업의 3곳 중 1곳이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는 얘기다. 다만 신생기업 1년 생종율은 64.8%로 동일했다. 산업별 1년 생존율 및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전기·가스·증기로 각각 90.6%, 82.0%를 차지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5년 생존율이 22.0%에 못 미치는 등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코로나 첫해인 2020년 소멸기업은 76만 1000개로, 2019년 대비 3.4%나 증가했다. 이는 2014년(77만 7000개)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기업이 소멸한 것이다. 폐업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없는 상태가 1년 이상인 기업은 소멸기업으로 분류된다.구성비 92.4%를 차지한 종사자 1인 소멸기업은 70만 3000개로 전년대비 2만 6000개 늘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5000만원 미만 기업이 전년 대비 4만개가 증가한 59만 3000개(구성비 77.9%)가 소멸했다. 다만 소멸률은 11.2%로 오히려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자료 = 통계청)2021년 기준 활동기업은 705만 6000개로 전년 대비 3.4%(23만 5000개) 증가했다. 활동기업은 영리기업 중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기업을 뜻한다. 활동기업 중에서는 매출액 5000만원 미만이 과반(50.4%)이었고, 종사자 1인 기업이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대표자 활동기업은 278만 4000개로 전년 대비 10만 5000개(3.9%) 증가했다. 같은해 기준 고성장 기업은 4995개로 전년대비 780개(18.5%)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79개)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비대면 업무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성장 기업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매출액·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이다. 또 2021년 가젤기업(20% 이상 고성장 기업 중 등록 5년 이하)은 전년대비 176개 증가한 1385개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46개)과 정보통신업(36개)에서 많이 늘어났다.
2022.12.22 I 조용석 기자
한은 "부동산 조정 단계…PF대출 위험, 금융리스크 전이 가능성 낮아"
  • 한은 "부동산 조정 단계…PF대출 위험, 금융리스크 전이 가능성 낮아"[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부동산 시장 둔화, 주택 가격 하락 등이 금융불안 요인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가겠다면서도 올 1~11월중 실거래가 기준 하락폭이 10%에 불과해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PF-ABCP) 등 PF대출 부실화 문제에 관해서도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등과 비교했을 때 낮은 연체율을 감안할 때 금융리스크로 확대될 위험은 아직 적은 상황이란 설명이다. 2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2년 12월)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임호성 시스템리스크팀장, 임광규 안정총괄팀장, 이종렬 부총재보, 이정욱 금융안정국장, 이대건 안정분석팀장.한은은 22일 2022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특히 부동산 시장 둔화와 관련한 금융리스크에 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이종렬 부총재보, 이정욱 금융안정국장 등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 금융안정과 관련해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히면서도 “아직까지 금융기관들의 충분한 자본 여력을 가지고 있고 정부의 대책이 동반되고 있으므로 지나친 경계심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 일문일답 내용. -누적된 금리 인상 영향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가장 유의해야 할 요인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그동안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저금리 기조 하에서 나타난 자산가격 급등 등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금리 인상을 통해 민가부채 증가 억제 등 중장기적으로 금융취약성이 많이 완화되는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는 채무 부담이 증가한 것은 금융 불안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여전히 가계와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금융안정이 크게 저하됐다고 보진 않는다. 금융 안정과 관련해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부동산 가격 하락 문제다. 자산가격 급등 이후 조정 과정에서 차주 부실화 문제, 금융기관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는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금융기관들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고 정부도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관련 정책 대응도 함께 내놓은 만큼 시장 안정이 점진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완만하다고 보는지, 경착륙 징후 있는지 궁금하다.△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나 코로나19 이후 실거래가 기준 38% 급등했는데, 올해 1~11월중 하락폭은 10.4% 정도다. 주택 가격 하락 국면을 급락으로 표현하기 보단 조정 국면으로 보고 있다. 경착륙이냐 연착륙은 속도의 문제다. 하락 정도를 금융기관 시스템이나 가계가 감내 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데,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본다. 경착륙, 연착륙의 정확한 기준을 내리긴 어렵지만,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15%를 기준으로 잡은 것은 코로나 기간 급등한 38% 수준을 감안하면 부동산 사업 FP에 사업에 큰 문제를 가져오거나 금융기관 대출 부실로 연결되지 않는단 추정이다. 아직 부동산 경착륙 우려 상황은 아니나 금융시장 건전성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에 금융시스템 위험으로 전이 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해야겠다. -PF 부실 우려 커지고 있는데, 저축은행 사태 당시 등과 비교해 어떤 상황인가.△부동산 PF 우려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담보가 현재 주어진 것이 아니고, 사업성에 따라 부실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자체는 현재까진 대출 연체율이 굉장히 낮아 위험이 표면화하지 않았다. 2011년 PF 부실 사태와 비교해 보면 연체율의 경우 당시 11.2%인데 현재 연체율 자체는 0.5%에 그쳐 낮은 수준이다. 부실 기관 자본 상태를 봐도 당시 저축은행 자본비율이 3.2%를 기록하는 등 극히 낮았지만 지금은 전 금융업권의 자본 비율이 규제 비율을 웃돌고 있다. -PF 유동화증권 상당수 내년 만기 도래 부분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정부와 한은의 안정화 대책으로 단기금융시장 안정 흐름 보이고 있다. ABCP 문제는 레고랜드뿐 아니라 연말 은행 등 금융기관 북클로징으로 자금 수요 집중시 스프레드가 기준금리 상승분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서 차환 문제가 우려됐었는데, 지금은 안정화 조치 이후 만기가 도래해도 적정 금리로 차환 발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문제가 촉발되지 않도록 채안펀드 등 안전 장치를 미리 가동했다.-민간부채가 많이 억제되고 있는데 기업신용은 증가해 어떻게 보나.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하고 자산가격 조정되는 것은 금융불균형 완화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기업 대출이 몰리고 있다. 경기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기업 대출이 증가하는 것은 부정적 측면이 있어 주요하게 살펴볼 대목이다. 기업대출 증가 원인은 회사채 시장 경색 등에 기업들이 대출로 몰리는 요인이 있었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 누적에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건설사의 경우 부채 의존도가 높기도 해서 이자 부담과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금융시장 가격 단기 변동성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위기단계를 돌파했고, 중장기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도 하락 추세라고 하지만 레고랜드 사태 등이 반영되지 않은 3분기까지의 데이터인데 향후 전망 어떻게 보나. △FSI가 상승한 것은 회사채 시장 스프레드 급등, 주가나 환율 변동성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을 하자면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 이후 CP금리 등 단기 시장 변동성이 좁혀지고, 주가나 환율 변동성이 있긴 하지만 현재보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FVI 자체는 물가 안정 대응한 통화정책 기조 향방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급격히 떨어지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다. FVI 완만한 조정이 이어지는 것은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일부 금융시장이 불안했지만 전반적으론 개선됐다고 했는데, 앞으로 한은의 긴축 기조가 이어져도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날까. △금융안정보고서가 기준금리 인상의 긍적적인 효과만 평가한 것은 아니다. 금융기관 자체도 부채와 자산 조정 균형을 맞춰 조정돼야 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불균형 축적 완화의 긍정 효과는 있었고, 우발적 신용 사건 등 외부 사건 가세시 충격이 더 클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경계한다. 그래서 시장안정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2022.12.22 I 이윤화 기자
현대오일뱅크와 카트라이더가 만났다…국내 최초 ‘게임 테마 주유소’ 선봬
  • 현대오일뱅크와 카트라이더가 만났다…국내 최초 ‘게임 테마 주유소’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게임 지식재산권(IP) 테마를 적용한 주유소를 선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넥슨·피치스와 함께 서울 소재 직영 한남동주유소에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파츠(PARTS) 오일뱅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파츠’는 ‘여러 부분의 결합’이라는 의미로 3사가 새롭게 출시한 브랜드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기존 주유 공간에 게임 조형물, 그래피티 아트, 팝업 스토어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파츠 오일뱅크’로 재탄생한다. 파츠 오일뱅크에는 카트라이더 IP 카트를 연상하게 하는 모형 차와 게임 내 인기 캐릭터인 ‘배찌’ 조형물이 설치된다. 중앙 벽면엔 그래피티 아트가 전시되고, 주유소 캐노피(주유소 지붕)엔 반응형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해 차량 진입 시 다양한 홍보 영상이 재생된다. 기존 사무공간을 리모델링해 굿즈샵과 라운지도 마련했다. 1층 굿즈샵에선 후드·비니 등 의류부터 헬멧·손난로·에코백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2층 라운지는 포토존과 휴식공간으로 운영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파츠 오일뱅크는 주유소를 게임 테마 공간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로, 젊은 층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넥슨과 꾸준한 제휴를 통해 ‘파츠 오일뱅크’ 2호점, 드라이브 스루, 세차 등 카 라이프(Car-Life) 연계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트라이더 IP는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이 지난 2004년에 출시한 인기 온라인 게임의 IP로 내년 1월 12일엔 후속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프리시즌이 시작된다. 또 ‘피치스’는 패션·영상·전시·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패션 브랜드로 여러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넥슨·피치스와 함께 서울 소재 직영 한남동주유소에 카트라이더 IP를 활용, 새롭게 문을 연 ‘파츠(PARTS) 오일뱅크’ 모습 (사진=현대오일뱅크)
2022.12.22 I 박순엽 기자
한은 "탄소중립 정책 강화, 기업 경영부담 우려…정책수단 마련해야"
  • 한은 "탄소중립 정책 강화, 기업 경영부담 우려…정책수단 마련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강화로 국내 산업계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 압력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국제 비교를 통한 국내기업의 취약성 점검’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강화로 우리나라 정부 역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내년 3월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8년 6억9000톤 이후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지만,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고탄소 제조업’ 비중이 높아 탄소집약도(실질 국내총생산(GDP)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는 지난해 기준 GDP 백만달러당 381.3톤을 기록해 미국(260.1톤), 일본(256.8톤) 등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탄소집약도가 높은 데는 에너지 구조 측면에서 화석연료의존도가 높고, 산업 구조 측면에서 고탄소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집약적 산업 구조를 단기간에 바꾸기 어려운 가운데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목표 상향, RE100 캠페인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연평균 필요 감축률 4.8%는 독일 2.0%, 프랑스 3.3% 등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글로벌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RE100 가입이 해당 산업 공급망에 속한 국내기업에게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최근 유럽연합이 도입을 추진 중인 탄소국경세 등으로 인해 국내기업의 대응 여건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유럽연합으로 내다 파는 수출품의 내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체의 7.6%로 적지 않은데다, 배출량 자료 작성 등은 기업의 세금과 관리비용 증가 요인이 된다. 이에 국내기업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금조달 및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나,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 등과 연계된 녹색채권 발행실적은 전체 ESG 채권 중 10%에 그치는 20조원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한은 측은 대내외의 온실가스 감축 압력은 국내 기업의 경영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돕기 위해 정부는 탄소국경세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 조사 등 미시적 조치를 강화하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유도를 위한 세제혜택 등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온실가스 감축과 연계된 기술개발 등에 대한 대출 취급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접근성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한은은 친환경 부문으로의 자금공급 유도를 위한 여신제도 등 정책수단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수단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12.22 I 이윤화 기자
LF몰, KB국민카드와 전용 신용카드 출시
  • LF몰, KB국민카드와 전용 신용카드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이 KB국민카드와 손잡고 ‘LFmall 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LF몰 신용카드 X 마이큐 작품 사진. (사진=LF)LF몰이 KB국민카드와 함께 LF몰 회원을 위한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다. 올해 초 간편결제 서비스 ‘LF페이’를 론칭하며 결제 편의성을 높인데 이어 카드사와 협업한 LF몰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해 결제 혜택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F몰 전용 신용카드의 혜택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LF몰에서 이용 시 월 최대 2만원까지 결제 금액의 5%가 청구 할인된다. 할인 쿠폰, 마일리지, LF페이 즉시 할인 등 LF몰에서 제공하는 기존의 혜택과 중복으로 사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기타 가맹점에서도 한도 제한 없이 결제 금액의 0.5%가 KB국민카드 포인트리로 지급된다. 전용카드 출시와 함께 신규 슬로건을 내세워 카드 디자인 마케팅도 펼친다. LF몰 로고를 형상화한 슬로건으로 ‘나(LF)를 나(LF)답게’를 정립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자의 취향과 패션, 나아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고, 진정한 ‘나다움’을 실현시켜줄 매개체로 LF몰을 조명한다. 이에 카드 디자인에도 신규 슬로건을 적용해 LF몰이 지향하는 플랫폼의 정체성과 차별화된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 또 LF몰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부합하는 아티스트로 ‘마이큐’를 선정하고 카드 디자인 협업도 진행했다.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해 2019년 말부터 회화에 도전한 마이큐는 자유롭게 영역을 오가며 나다운 것을 고민해 작품에 담아내는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LF몰은 ‘나를 나답게’라는 의미를 담은 작품을 마이큐에 의뢰했고 이를 통해 탄생한 작품(부제:Finding me, Be yourself)을 카드 플레이트에 활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 외에도 같은 맥락의 마이큐 작품 1점을 추가로 활용해, 총 3가지 디자인의 카드를 출시한다. LF 사내 모델이 LFmall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LF)LF몰은 전용카드 출시를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내년 1월 31일까지 LF몰에서 전용 신용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LFmall 신용카드’를 LF페이에 자동 등록 후 럭키드로우 응모 신청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아티스트 마이큐가 LF몰 전용카드 디자인을 위해 작업한 작품 △갤럭시 Z 폴드 4 휴대폰 △소니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등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다. 또 내년 2월 28일까지 ‘LFmall 신용카드’를 LF페이에 자동 등록하면 LF몰 블랙 등급으로 VIP 승급을 지원하며, LF몰 마일리지 1만5000 포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도한준 LF 온라인사업총괄 부사장은 “가치 소비와 합리적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LF몰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전용카드를 출시해 쇼핑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KB국민카드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알맞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이색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Fmall 신용카드’는 LF몰, KB국민카드의 앱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5000원으로 국내 전용과 국내외 겸용이 동일하다. ‘LFmall 신용카드’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F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2.22 I 백주아 기자
토스뱅크 ‘사장님 대환대출’ 출시 3개월 만에 360억원 돌파
  • 토스뱅크 ‘사장님 대환대출’ 출시 3개월 만에 36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토스뱅크의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360억원을 넘어섰다. ‘사장님 대환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토스뱅크가 유일하게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선보인 서비스로, 이들 고객은 평균 180만원의 이자 부담을 덜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가 이달 20일 기준 36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시중은행을 포함, 전 은행권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고객들이 토스뱅크에서 1인당 대환한 금액은 평균 3200만원이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평균 5.9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누렸다. 2년간 인당 절감할 수 있게 된 이자비용만 평균 180만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제2, 제3금융권에서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수요가 저금리는 물론 고정금리까지 적용하는 ‘사장님 대환대출’로 몰린 덕분으로 분석했다. ‘사장님 대환대출’은 2년간 최대 5.5%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으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실제로 토스뱅크에서 실행된 대환 대출 규모의 82.4%는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제2, 제3 금융권에서의 이동이었다. 경기 지역에서 한식당을 운영 중인 A 고객은 사업자금 확보를 위해 저축은행에서 금리 13.9%로 3000만원을 대출했지만, 최근 토스뱅크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이를 대환했다. 월 이자비용 21만원(34만7000원→13만7000원)을 절감, 2년간 총 504만원의 부담을 덞에 따라 글로벌 금리 상승기임에도 사업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업종별 대환대출 이용 규모도 이를 뒷받침했다. 요식업이 2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소매업(15%), 도매업(10%)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와 고물가, 경기침체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었다. 또 대환대출 이후 ‘금리인하 요구권’을 추가로 행사하며 평균 2.33%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연 평균 58만원 이자 감소)도 발생한 것으로 봤다. 현재 토스뱅크가 운영 중인 중도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에 따라 고객들은 대출을 상환하더라도 수수료 부담도 받지 않게 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어려움에 글로벌 금리인상 등 이자 부담이 가중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고객과의 상생을 생각한 ‘포용 금융’의 취지를 앞으로도 이어가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스뱅크가 인터넷 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무보증, 무담보 ‘사장님 대출’은 이달 20일 기준 1조2700억원(잔액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올 2월 출시 후 10개월만이며,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22.12.22 I 정두리 기자
hy, 온라인몰 정기배송 '프레딧' 누적 거래액 1075억 돌파
  • hy, 온라인몰 정기배송 '프레딧' 누적 거래액 1075억 돌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hy는 자사 온라인몰 ‘프레딧’ 론칭 3년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hy)hy 프레딧의 11월 말 기준 누적 거래액은 10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43% 신장했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동향조사(1~10월) 기준 전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의 전년대비 신장률(11%)보다 높은 수준이다. 회원수도 초기 65만명에서 현재 12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hy는 프레딧 ‘정기배송 서비스’가 전체 거래액의 60%를 차지하며 이번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은 설정한 배송 주기에 맞춰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가 배송한다. 실시간 쌍방향 소통으로 반품 및 건너뛰기가 가능하다. 식품은 물론 휴지·샴푸 등 생필품을 생활 패턴에 맞춰 전달받을 수 있다.발효유를 제외한 비음료 상품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독 제품은 ‘잇츠온 신선란’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만족 척도인 정기배송 유지율이 92%에 달한다. 이어 ‘동물복지 유정란’, ‘하루과일 사과&방울 토마토’, ‘하루만 낫또’ 순으로 자주 배송 받았다.제품 카테고리 확장도 이용자 유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현재 상품종류수(SKU)는 1300여종으로 론칭 초기 대비 4배(300%) 이상 증가했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 ‘프레딧 멤버십’은 리뉴얼을 통해 적립금과 할인쿠폰 제공 등 혜택을 강화하면서 가입자도 지난 1월 대비 현재 약 5배(400%) 늘었다.hy는 영상 기반 사용자경험(UX) 및 사용자환경(UI) 개선, 커뮤니티 기능 확대를 통해 2023년 연 거래액 1500억원, 회원 수 2만명에 이르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신승호 hy 멀티M&S부문장은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프레딧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30% 이상 신장하며 거래액 1000억 규모 이커머스로 성장했다”며 “내년에도 콘텐츠 기반 플랫폼 개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2 I 김범준 기자
쌍용차, 'KG모빌리티'로 사명 바꾼다..미래 모빌리티에 역점
  • 쌍용차, 'KG모빌리티'로 사명 바꾼다..미래 모빌리티에 역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35년만이다. 앞으로 쌍용차 새 차는 KG 이름을 달고 나온다.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누리볼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밤’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곽재선 쌍용차 회장(KG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쌍용차라는 이름의 팬덤층이 있지만 아픈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고민했지만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결정했고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겠다”고 말했다.쌍용차는 내년 3월 예정인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KG그룹이 쌍용차의 사명을 바꾸는 데 많은 고민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전환기에 들어서면서 사명 변경도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쌍용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쌍용차는 전통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강자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있다. 반면 주인이 여러 번 바뀌고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오랜 기간 기업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부정적 측면도 가지고 있다. 쌍용차는 전신인 동아자동차에서 쌍용에 인수되며 지난 1988년 3월 사명을 현재의 쌍용자동차로 바꾼 바 있다. 앞서 쌍용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사명을 유지해왔다.KG그룹은 쌍용차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투입하며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애쓰고 있다. 쌍용차 노사도 ‘토레스’의 성공에 힘입어 정상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쌍용차는 새 출발을 위해 전사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을 확대했다. 또 KG그룹 컨소시엄, 쌍용차 노사는 고용보장과 장기투자를 골자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하며 안정도 꾀했다.KG모빌리티는 향후 전기차 개발 및 출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가진 전통적인 강점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U100’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코란도 헤리티지(유산)를 이어받은 전기차 ‘KR10’(프로젝트명)과 전기 픽업트럭도 2024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2022.12.22 I 손의연 기자
티웨이항공, ‘2022 서울 빛초롱’ 참여…광화문에 항공기 조형물 설치
  • 티웨이항공, ‘2022 서울 빛초롱’ 참여…광화문에 항공기 조형물 설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주관, 주최하는 ‘2022 서울 빛초롱’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2022 서울 빛초롱’은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광화문광장에서 ‘함께하는 동행의 빛’이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장 초입부터 광화문 앞까지 각 테마에 맞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됐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점등을 통해 아름다운 불빛들을 감상할 수 있다. 총 4개의 전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그중 ‘Welcome MY SOUL SEOUL’이란 테마의 4구역에서 티웨이항공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4구역은 서울 관광이 다시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울로 착륙하는 항공기에서 내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형상화한 구역이다. 티웨이항공은 광화문광장으로 내려앉는 3개의 항공기(A330~300) 조형물을 통해 서울 관광 활성화에 대한 희망을 담아 시민들과 만난다.티웨이항공은 방역 규제 완화 이후 일본, 동남아 노선을 적극 증편하고, 이달 16일부터는 김포~송산(타이베이) 노선도 재운항에 나서며 국내에서 해외를 찾는 승객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인바운드 관광객의 편리한 하늘길 이동을 돕고 있다.2022 서울 빛초롱 참여 기념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 비행기 조형물을 촬영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티웨이항공 계정을 태그해서 피드 혹은 스토리 게시물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화려한 빛으로 물든 광화문을 방문해 비행기 조형물도 만나고 SNS 이벤트에도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며 “다양한 노선망과 최고의 안전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안한 이동을 계속해서 돕겠다”이라고 말했다.
2022.12.22 I 손의연 기자
"채권시장 안정화·부동산 연착륙 경제정책, 시장에 유의미"
  • "채권시장 안정화·부동산 연착륙 경제정책, 시장에 유의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23년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된 가운데 채권시장 안정화와 부동산 연착륙 관련 정책이 시장 안정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거시경제가 여전히 불안정한 만큼 내년에도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여파 등을 지속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거시경제 안정성 관리와 민생 회복 대책 등이 다수 나열됐는데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이었다”며 “상당히 세심한 설계들이 눈에 띄었는데 기존에 발표된 정책들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상향 유예나 예대율 규제완화 등 소극적 유인책에 가까웠다면, 이번에 새로 나온 정책들은 적극적 유인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년 국고채(한전채 포함) 발행을 대폭 축소하고 1분기 만기도래하는 지방채·공사채 중 상당량을 차환없이 순상환키로 했다. 국내 채권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2023년부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해 회사채에 투자해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고 하이일드 펀드가 저신용 채권(BBB+ 이하)을 45% 이상 편입할 경우 분리과세를 검토키로 했다.박 연구원은 “국내 잉여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방향을 틀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겠지만, 동 대책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 향후 거시경제 최대 리스크 요인 중 하나가 부동산인만큼 관련 규제 완화가 대대적으로 포함됐다. 다주택자 규제가 많이 완화됐는데 △주담대도 풀리고(기존 금지에서 LTV 30% 적용으로 수정) △취득세 중과도 완화됐다(3주택의 경우 8%에서 4%로, 4주택 이상은 12%에서 6%로 하향) △분양권과 주택입주권 단기 양도세율은 1년 미만의 경우 70%에서 45%로 낮아지고 1년 이상은 아예 폐지된다. 실수요자를 위해 전매제한 및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담대 규제도 푼다.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해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5조원 규모의 미분양 PF 보증을 신설하고,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 3개월)를 장기대출로 전환하는 사업자보증 상품을 내놓아 미분양 사태를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박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규제 완화책들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전세가 하락이 멈추는 것이 선결 조건인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가장 방점을 찍어 강조한 것 중 하나가 민간중심 활력 제고와 신성장 4.0 전략이라고도 짚었다. △투자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을 일괄 10%로 상향하고(기존에는 3~4% 불과) △원전·해외건설·방산 등 인프라에 대해 정부가 수주를 총력 지원 △15대 핵심 프로젝트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적극 돕겠다는 것이 골자다. 박 연구원은 “아직은 각 부처별로 구체화된 계획이 더 나와봐야 하겠지만 반도체 등 세액 공제폭에 대한 여야 합의가 관건”이라며 “그러나 현 정부의 정책 방점이 내수보다는 수출, 더 나아가 공급망과 기업투자 활성화에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아울러 2023 경제정책방향 전반적으로 채권시장 안정화와 부동산 연착륙 관련 정책이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고착화로 인한 나비효과는 우리가 제어하기 어렵다”며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 2023년에도 여전히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디레버리징 여파를 면밀히 살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2022.12.22 I 이은정 기자
셀트리온에 없는 동계휴가, 종근당엔 있다?
  • 셀트리온에 없는 동계휴가, 종근당엔 있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종근당을 비롯한 전통제약사들이 8월 초 하계휴가에 이어 연말 전사 동계휴가에 돌입한다. 본사와 공장, 연구소를 불문하고 모두 문을 닫는 곳도 있고 생산설비만큼은 교대근무로 정상가동 체제를 유지하는 곳도 있지만, 케미컬의약품을 주로 만들어온 제약사들은 일반 제조업처럼 집중 휴가기간을 운영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는 26~30일에는 GC녹십자(006280)와 JW중외제약(001060), 일동제약(249420)이, 28~30일에는 종근당(185750)이 전사 동계휴가에 돌입한다. 본사 내근직원들이 모두 휴가일정에 들어갈 뿐 아니라 생산공장도 이 기간은 문을 닫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통제약사의 하계·동계 집중휴가제도는 제조업 특성상 특정 기간 동안 아예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집중 휴가기간을 갖는 것이 상시휴가제도보다 경영에 유리해서 생겨난 전통이다. 보통 제조공장에서는 집중 휴가기간 동안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시설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한창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정부 권고로 일시적으로 분산휴가를 도입하기도 했지만 ‘특정 기간에 한꺼번에 쉰다’는 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다만 케미컬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의약품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 같은 제약업계 전통도 점점 무색해질 것으로 보인다. 케미컬의약품을 주로 생산하는 전통제약사들조차 바이오신약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고 업계 선두도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회사가 이끌게 되면서다.지난해 기준 제약·바이오업계 연 매출 1·3위인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아예 회사가 권장하는 동계휴가 기간의 개념이 없다. 유한양행(000100), SK케미칼(285130), 한미약품(128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8월과 12월에 각각 하계 및 동계휴가가 권장되긴 하나 수년전부터 이 기간에도 생산설비는 정상가동하고 있어 사실상 전사휴가로 보기는 어렵다. 동아에스티(170900)도 다음주 중 전사 동계휴가에 돌입하지만 자사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등을 위탁생산하는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이 기간 중 제품생산을 위한 필수인력이 공장을 지킨다.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케미컬의약품을 비롯한 일반 제조업과 달리 집중 휴가제도보다 상시 휴가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공장 및 회사 운영에 유리하다. 바이오의약품은 생산과정에서 동물 및 인체 세포 등 생물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케미컬의약품에 비해 제품의 균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대부분의 공정이 연속적이어서 모든 라인의 설비 중단시점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한때 바이오의약품업계에서 바이오플랜트 압력용기 개방검사 유효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확대해달라고 주장한 것도 검사를 위한 가동중단이 치명적인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고 판단해서였다. 당시 바이오의약품 업계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 특성상 개방검사로 인해 설비 가동을 중단할 경우 재가동까지 40~48일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기업운영 계획에 없는 개방검사와 생산스케줄을 고려한 집중휴가기간 운영을 단순비교할 수는 없지만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설비 가동 중단 후 재가동에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예컨대 바이오의약품의 하나인 항체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특정 항체를 만들도록 유전조작된 세포를 배양할 때도 한꺼번에 많은 세포를 대형 탱크에 몰아넣으면 스트레스로 세포가 사멸하기 때문에 섬세한 관리가 요구된다. 원하는 항체를 손에 넣으려면 한 공정사이클 동안 24ℓ, 120ℓ, 600ℓ, 3000ℓ, 1만5000ℓ 탱크에 단계별로 세포를 옮겨주며 사회성을 길러야 하는데 이는 24시간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공정이어서 프로세스별 중단이 쉽지 않다.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항체의약품의 경우 평균적으로 전체 공정에 45일이 걸리는데 언 세포를 해동하는 것으로 시작해 공정 첫 날을 시작해 45일 동안 연속해서 세포를 배양해야 한다”며 “세포 배양 부서의 경우는 주말에도 출근해 세포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22 I 나은경 기자
한 푼이라도 싸게…보험약관대출로 몰리는 수요
  • 한 푼이라도 싸게…보험약관대출로 몰리는 수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직장인 A씨는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 중인데, 최근 금리가 6.9%로 오른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간 4% 후반 금리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금리가 오른다는 말에 부담이 컸다. 그러다 최근 지인으로부터 보험 약관대출을 4%대로 받아 썼다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가지고 있는 보험 중 약관대출금리가 4%대 중반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을 확인하고, 이를 받아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갚을 생각이다. 은행 신용대출금리가 7%대를 넘어 8%대를 목전에 두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차주들이 적금을 깨거나, 약관대출을 받아 대출액을 계획보다 앞당겨 상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대출금리 찔금 인하…신용대출금리 연 8%대 육박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6.11~7.2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2.98~4.72%보다 하단은 3.13%포인트, 상단은 2.5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이보다 0.5%포인트가 높아 6.61~7.77% 수준으로 8%대에 육박한다. 신용대출 금리는 6개월 변동금리와 12개월 고정금리가 있다. 고정금리보다 6개월 변동금리가 훨씬 낮아 대부분 차주들이 변동금리를 사용하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가 급격히 오른 건 채권 금리 영향이 크다. 보통 은행들은 신용대출 6개월 변동금리 상품에 금융채를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금융채 금리가 껑충 뛰면서 영향을 미쳤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20일 기준 6개월 금융채 금리는 4.447%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1.598%였던 것과 비교해 3%포인트가 넘게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급상승하자, 이자 부담을 느낀 차주들은 대출금을 서둘러 갚는 분위기다. 금리가 낮은 적금을 깨서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금리가 낮은 보험계약(약관)대출 등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약관대출은 보험의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대출로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 범위(50~95%)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는 은행보다는 소폭 낮아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최근 많이 찾는다. 실제 지난달 주요보험사 금리연동형 대출금리를 보면 한화생명이 4.64%, 삼성생명이 4.55%, 교보생명이 4.63%였다. ◇약관대출 갈아타기…잔액 65조 넘어서약관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잔액도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34개 생명·손해보험사의 가계 약관대출 잔액은 65조73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08억원(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중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2조9305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물론 3분기에도 보험사 약관대출 증가세는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따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전분기보다 2조5000억원 감소했고,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 기관에서도 6000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보험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2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에서는 약관대출 증가로 인한 여파라고 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워낙 높다 보니,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약관대출로 몰리고 있다”며 “다만, 계약이 계속 유지된 상태의 보험이라면 보험료도 내야하고 약관대출 이자도 내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계약상태를 잘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2022.12.22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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