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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언스 "IoT·클라우드 보안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종합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지니언스가 다음달 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를 발표했다. 미국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지니언스는 향후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니언스는 지난 27일 강남 아크펍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법인 설립 이후 글로벌 비즈니스 경과 및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지니언스는 지난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수립, △중소기업(SME) 마켓 집중 △커뮤니티 기반 NAC(네트워크접근제어·Network Access Control) 서비스 등을 발표했다.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비즈니스 활동과 공공기관이나 대형 고객사 위주의 영업 등과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사진=지니언스)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미국의 대기업이나 공공기업에서는 제품 기술력만 좋다고 해서 보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었다”면서 “국내에서는 기업들이 보안제품을 구매할 때 관리자가 직접 적용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관리자들이 대부분 설정해서 사용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제품의 기술력, 안정성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해 SME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지니언스는 올해 미국 RSA 컨퍼런스, 영국 인포 시큐리티 유럽 등 글로벌 대형 이벤트에 참가해 자사의 클라우드 NAC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현재 7개국 이상의 매니지드 서비스(이하 MSP) 사업자와 현지 서비스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미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온라인 기반의 클라우드 NAC 서비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인 미국법인에서 개설한 온라인 마켓에 중심으로 전세계 각 국의 현지 MSP 사업자를 통해 클라우드 NAC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현재 60여개 국가 110여개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NAC를 시범서비스 중이다.지난 6월에는 벨기에와 브라질의 MSP와는 파트너쉽 체결을 완료하고 하반기 현지 로드쇼를 통해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독일, 터키, 이스라엘, 오만 지역의 잠재 파트너사를 확보해 하반기 현지 서비스를 위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 체결을 논의 중이다.지니언스는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2단계 전략으로 사물인터넷 환경 단말 관리 기술과 블랙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사물인터넷 환경 단말 관리 기술은 지니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2만 여종의 플랫폼 DB를 기반으로 빌딩 자동제어시스템 전문기업 시메트릭스, 미국 뉴햄프셔 주립대학교 상호운용성 연구소(UNH-IOL)가 공동 개발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개발된 기술은 향후 스마트 빌딩, 스마트 카, 홈시큐리티 등에 확대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블랙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자원에 접근하는 사용자의 인가여부에 따라 접근 권한을 다르게 설정하기 위한 기술이다. 지니언스는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17년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지원사업의 수행업체로 선정돼 이 분야 기술개발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이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NAC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는 발굴하기 어려운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 현지 MSP 사업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있다”며 “IT 환경과 확장성을 토대로 온라인 보안 분야에 집중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사물인터넷 시대 최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니언스는 다음달 2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 핵심사업 진행에 사용한다.
- P2P금융 어니스트펀드, 부동산 전문가 영입…"부동산 P2P 전문성 강화"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P2P금융 어니스트펀드가 부동산 업계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부동산 P2P을 한층 강화한다.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생명출신의 부동산 전문가 2인을 영입하고 부동산 P2P 분야의전문성과 안정성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새롭게 합류해 대체투자 2실의 총괄을 맡은 원태영실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NPL투자본부에서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NPL 입찰 건에 참여해 약 5000억원 규모의 매입 및 매각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9년여 간 가람감정평가법인,미래에셋자산운용, 삼일감정평가법인 등에 몸 담으며 부동산 경매, 담보 평가 및 부동산 컨설팅, NPL매입 투자자문 등을 성공리에수행한 바 있다. NPL대출의 경우 낙찰가격의 예상과 권리분석이 중요하다. 원 실장은 “점차 확장 되어가는 P2P시장에서 신한은행 등 유수의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어니스트펀드의 장래발전성과 전문성에 매료되어 합류를 결정했다”며 “향후 NPL 및 부동산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물론, 안전하고 신뢰할 수있는 투자상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생명 부동산금융부에서 5년간 부동산간접투자 업무를 수행한 이혜랑 매니저 역시 부동산 전문가다. 건국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재직하며 총 약 3조원규모에 달하는 오피스, 복합시설, 호텔, 임대주택 등의 부동산 투·융자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이 매니저는 “P2P업계의 높은 성장 기대와 함께 어니스트펀드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업문화와 가치관이 맞아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며 “어니스트펀드를 믿고 투자해주신 고객 분들의 소중한 투자금 보호를 위해 엄격한 검증으로 우량 상품을 선별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올해로 창립 3년차를 맞이한 어니스트펀드는 그간의 투자상품 운용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첫 부동산 P2P상품을 선보였다.어니스트펀드 이혜랑 매니저(좌),원태영 실장(우). (사진=어니스트펀드)
- [일문일답]카카오뱅크 "자본금 확충 가능…대출 중단 없다"
- [이데일리 이유미 전상희 기자] 27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했다. 카카오뱅크는 쉽고 간편한 은행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날 7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카카오뱅크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 때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앱에서만 사용가능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은행이체수수료·알림수수료·현금자동입출금기 수수료 등 3대 수수료는 올해 말까지 무료다. 향후 수수료 체계는 올해 말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뱅크에 대출자가 몰려도 자본금 확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출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27일 개최된 카카오뱅크 출범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이용우(좌)·윤호영(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사진=카카오뱅크)-오늘 오전에 접속 과정에서 접속자가 몰려서 앱 제대로 실행이 되지 않았다. 동시접속이 몇명까지 가능한가.△윤호영 대표(이하 윤)=우리 내부의 동시접속은 몇 만명이 와도 문제없다. 오늘 앱 접속이 불안했던 이유는, 카카오뱅크보다는 유관기관에 다녀오는 프로세스가 짧은 시간에 많은 트래픽이 몰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대출의 경우 다른 유관기관의 시스템을 거치게 된다. -은산분리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확장 계획이나 대출 프로세스 개선 계획은 무엇인가.△이=은산분리법이 개정되지 않더라도 카카오뱅크는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8%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증자가 가능하다. 프로세스 개선은 항상 필요하다. -수수료 면제가 2017년 말까지다. 내년에는 수수료가 어떻게 바뀌나.△윤=3대 수수료 무료는 어떤 은행도 해보지 않았던 시도다. 고객에게 혜택을 최대로 돌려주겠다는 생각에 했다. 내년 수수료는 올해 말에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오전 10시까지 3만5000명이 가입했다.케이뱅크가 대출상품 인기가 많아 3달만에 신용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이=카카오뱅크는 대출 중단은 없을 것이다. 대출상품 인기로 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우리는 충분히 증자를 할 것이다.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가 금융사업 하는데,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같이 계획 있나.△이=페이의 영역은 송금 게이트웨이다. 페이는 모든 은행과 연결된다. 카카오페이가 카카오뱅크와의 관계를 좀더 좋은 방식을 한다면 카카오뱅크는 다른 페이들과 관계가 안 좋아지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없을 것이다. -기존 전통 은행도 예대마진이 안 나와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린다. 카카오뱅크는 IT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는데, 중장기로 해외시장 구상한 것이 있나△이=은행은 규제산업이다. 어느나라를 가든 그 나라가 감독을 지켜야 한다. 카카오뱅크의 모델 자체가 국내에서 잘 증명이 된다면, 현지의 은행과 합작이나 협력을 통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당장 갖춰야 할 것은 국내에서 고객에게 제대로 비즈니스 모델 만드는 것이다. -카카오택시, 카카오캐릭터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시장에서 전망했는데 생각보다 활용도가 적다.△윤=우선은 고객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이 형성되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증서나 ARS 인증을 활용하고 다른 금융사에서 적용하는 보안매체 활용하지 않는다. 보안을 어떻게 강화했는지 기술적 설명 부탁한다.△윤=은행법에 필요한 다양한 규정을 다 지켜서 인가를 받았다. 설계 단계부터 보안 전문가가 붙었기 때문에, 보안이 잘 돼 있다. 공인인증서를 통해 스크래핑 방식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건 이미 기존 은행도 하고 있다.-여수신 목표액은? 단기간 동시접속자수 최대 수 고민은?△윤=동시접속자수는 시간대로 하면 10만명이 들어와도 감당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의 목표는 한달 오픈하고 난 뒤에 그 숫자로 올해 말과 2018년도 계획을 다시 얘기하겠다고 주주들에게도 했다. -시중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과의 경쟁이 문제 없다고 하는데.△이=이제 세상에 처음 하루 나온 아이가 큰 위협이 될까. 엊그제부터 은행에서 상품 개편을 많이 하고 있다. 아직 시중은행에 대한 전혀 경쟁상대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시중은행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궁금하다.△윤=신용평가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은행에서 쓰고 있는 나이스평가정보 등을 그대로 쓰고 그 위에 고객들이 동의한 데이터들이 쌓여서 카카오뱅크가 하고 싶어하는, 선진화되고 모바일과 잘 녹여진 것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현재는 기존 시중은행과 카카오에서 오는 데이터가 많진 않지만, 데이터가 쌓이면 정교화된 시스템이 될 것 같다. 2~3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대포통장 관련해서 카카오는 개선 가능할까.△이=우리가 모바일만 했던 것도 대포통장 이슈 때문이다. 모바일로 통장을 만들려면 모바일이 본인 것이어야 한다. 100만원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대포통장 개설 비용이 비싸진다. △윤=작지만 기존 은행에서 갖고 있는 구조를 다 갖추고 FDS 도 갖고 있어서 기존 은행이 갖고 있는 대포통장 방지 기능을 갖고 있다. 모바일번호를 버리면서까지 대포통장을 주는 허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카카오뱅크 고객 상담은 24시간 안된다.△이=고객상담 24시간 다 한다. 유관기관과 함께 진행해야하는 대출업무 등은 대출조회는 가능하지만 실행을 하기엔 어려운 이슈들이 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카카오뱅크가 제2금융권이라는 시선이 아직 있다. 외환 송금 시장에서 얼마나 큰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윤=우리 뱅킹앱을 써보면 굉장히 자주 쓰는 뱅킹앱이 될 것이다. 해외송금이 간편하다는 것이 알려지고, 해외송금 경험이 확산되면 모바일 시장 특성에 맞게 빠른 속도로 확장할 수 있다. 핀테크업체는 스스로 망을 갖고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