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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현대백화점그룹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 승진 ◆ 현대백화점△ 전 무 황해연(판교점), 윤기철(경영지원본부장),김민덕(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담당)△ 상무갑 김관수 (기획조정본부 홍보실 부실장), 정지영(영업전략실장)△ 상무을 백부기(경영지원본부 인사담당), 최보규(울산점장),이채식(목동점장), 홍정란(킨텍스점장), 이헌상(미아점장),민왕일(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 상무보 김동건(중동점장, 김포아울렛프로젝트PM 겸직),이대춘(부산점장), 노성렬(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 이진원(한무쇼핑 관리담당), 고남선(충청점장)◆ 현대홈쇼핑 △ 전 무 임대규(관리본부장)△ 상무갑 정병호(트랜드사업부장)△ 상무보 구한승(방송사업부장), 이춘선(생활사업부장)◆ 현대그린푸드△ 전 무 조성춘(전략기획실장)△ 상무을 이천우(푸드서비스2사업부장)△ 상무보 고덕길(식재사업부장), 권경로(관리담당), 유동희(푸드서비스1사업부장), 진석두(IT실장)◆ 현대HCN△ 상무을 이정환(경영지원실장)△ 상무보 류성택(충청지역담당)◆ 한섬△ 상무을 홍현아(국내패션본부 TIME사업부장),윤현주(국내패션본부 잡화사업부장)△ 상무보 이명진(국내패션본부 캐주얼사업부장),양삼례(국내패션본부 캐릭터사업부장),이세리(국내패션본부 남성복사업부장)◆ 현대리바트△ 사 장 김화응(대표이사, 현대H&S대표이사 겸직)△ 상무을 최수환(영업담당)△ 상무보 박남걸(B2B사업부장)◆ 현대LED△ 상 무 신현수(국내영업부장)◇ 전보 ◆ 현대백화점 △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 부사장 장호진 △ 천호점장 상무을 장교순△ e커머스사업부장 상무을 이희준△ 대구점장 상무보 이인영 △ 동구점장 부 장 김남호 ◆ 현대홈쇼핑 △ 상품기획사업부장 상무갑 박경택 △ 패션사업부장 상무보 김종인△ 중국사업부장 G 1 강윤기◆ 현대그린푸드 △ 대표이사 부사장 박홍진 △ 영남사업부장 상무보 임장빈◆ 한섬 △ 국내패션본부 니트사업부장 상무을 임영희
- 수익형 부동산의 성공 법칙 알아볼까
- 성공 투자 3원칙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연금보다 높은 안정적인 수익 누려.. 풍부한 배후임대수요, 초역세권, 복층형 구조 갖춘 67디벨리움 소형 아파트 오는 19일 모델하우스 오픈에 인기 UP[e-비즈니스팀] 최근 예금금리가 1~2%대로 낮아 은행에 묵혀두기가 어려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낭패를 피할 수 있도록 반드시 따져야 할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가장 먼저 주변에 임대수요가 풍부한지 확인해야 한다. 대학가와 업무시설이 모두 가까워 대학생과 직장인 등 다양한 수요층을 확보한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 안정성이 높다. 특히, 대학가 인근 수익형부동산은 임차인의 거주기간이 길어 임대수요가 안정적이다. 한번 집을 구한 대학생은 임대조건이 맞으면 졸업할 때까지 아니면 직장에 취업 이후에도 계속 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따라서 임차인 변동 시 일시적인 공실에 따른 임대수익 손실과 중개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초역세권인지도 따져 봐야 한다. 최근 말로만 ‘역세권’인 단지들이 많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투자시 단순히 역세권이라는 홍보문구에만 현혹되지 말고 실제 지하철 역과의 동선 및 도보거리를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도보로 소요되는 몇 분 차이에 따라 임차인 선호도와 월 임대료 책정이 상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도보 1분 초역세권과 10분 역세권의 임대료는 10~15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마지막으로 상품의 희소성 유무이다. 이에 공급이 거의 없어 희소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복층형 소형 아파트가 높은 일반 단층보다 약 20만원 가량 비싼 임대료를 받는 등 수익률이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세가지 원칙을 확인해야지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또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견본주택 방문과 상담사의 설명과 더불어 직접 현장을 둘러보는 임장활동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메트로종합건설은 서울시 지하철 6,7호선 환승역 태릉입구역 바로 앞에 수익형 아파트 ‘67디벨리움’이 이달 19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이 단지는 풍부한 배후임대수요, 초역세권, 복층형 구조 등 투자 3원칙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67디벨리움’은 탄탄한 배후수요와 생활 편의시설 덕에 인근 소형주거 상품의 공실률은 제로 수준에 가깝다. 반경 5km 이내에는 서울여대, 고려대, 경희대 등 총 11개 대학이 있어 약 7만 여명의 대학생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인근에 는 이마트, 홈플러스, 2001아울렛, 세이브존 등 대형 마트를 비롯해 원자력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을지병원 등 병원 및 생활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서울여대, 서울산업대, 삼육대학교, 육군사관학교, 광운대, 경희대, 외대, 공릉초중, 태릉초, 태릉고 등도 가가까워 교육환경도 양호하다.도보 10초면 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초역세권을 자랑한다. ‘67디벨리움’은 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이 약 도보로 10초 거리에 위치해 더블 역세권을 자랑한다. 태릉입구역을 통해 청담, 학동, 논현 등 강남권과 고려대, 종로, 동대문, 이태원 등 강북 주요지역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 일대 직장인, 싱글족 등 임대 수요도 흡수 할 수 있다. 또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관순환도로, 화랑로 등 교통망 접근도 용이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수월하다.상품 구성도 뛰어나다. 세대 내부도 넓은 생활공간 확보를 위해 전세대가 층고 3.9m의 복층형으로 지어져 임차인 확보가 유리하며, 높은 층고를 확보한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일부 남향세대의 경우에는 화랑대로와 태릉천 조망권 확보도 가능하다. 지상 6층에는 입주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하늘정원과 옥상정원도 마련된다. 넉넉한 주차장도 매력이다. 세대당 0.5대 1의 주차공간이 제공된다. 한편, ‘67디벨리움’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70-7 일대 지하 2층~17층 1개동, 전용 17~28㎡ 규모로 지어진다. 견본주택은 태릉입구역 6번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 [가시뽑자..中企단체장이 뛴다] (19회) 고병헌 어뮤즈먼트조합 이사장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거대 융·복합산업인 아케이드게임 산업은 지난 1999년 산업적 마인드가 부족한 문화체육관광부로 관련 업무가 이관되면서 지원은커녕 규제만 늘었다. 지금 업계는 고사 직전이다. 연말까지 활성화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문화부에 관련 허가증을 반납하겠다. ” 고병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사진)은 지난 2006년 조합 이사장에 오른 이후 아케이드 게임산업의 부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은 과거 전자오락실에서 유행했던 갤러그, 테트리스, 블록격파 등을 뜻한다. 30대 이상이면 학창시절 손쉽게 접해본 것으로 △슈팅 △액션 △퍼즐 △레이싱 △스포츠 게임 등으로 구분된다. 고 이사장의 지론은 아케이드 게임산업을 활성화해서 내수시장도 살리고 막혀 있는 수출길도 뚫겠다는 것. 인터뷰 내내 고 이사장은 거침이 없었다. 가장 시급한 조치가 아케이드 게임산업의 주무부처를 변경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부가 산업활성화 대책보다는 편법·불법 업소에 대한 단속 등 규제로 일관하면서 합법적인 건전 게임장이 오히려 몰락하고 있다는 것. 그의 지적대로 지난 2000년 조합 설립 이후 회원사는 120여개에서 절반 수준인 60여개사로 줄었다. 또 각 업체가 힘들게 개발한 프로그램도 중국과 대만시장에 헐값에 넘길 정도로 시장이 축소됐다. 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가 결정타였다. 업계에서는 사행성 방지 대책까지 포함한 게임산업 활성화 대책을 건의했지만 문화부는 요지부동이었다. 고 이사장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담그는 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현재 ‘게임산업진흥에관한 법률’이 존속하고 있지만 역대 정부가 15년간 무관심과 규제정책으로 일관, 국내 아케이드게임산업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고작 3%에 불과하다. 과거 1980년대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대한민국이 세계 3대 게임강국으로 불렸던 것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가 돼버렸다. 고 이사장이 아케이드게임 산업에 주목하는 것은 산업적 가치 때문이다. 아케이드 게임산업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1인 기업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청년은 물론 중장년 고용창출 효과도 높다. 특히 게임기구 하나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고부가차치 산업이다. 아울러 전기, 전자부품과 LCD 및 철재, 목재, 고부가가치 콘텐츠, 애니메이션, 영상, 스토리, 디자인 등 각 분야별 산업적 후방 파급효과 또한 엄청나다. 고 이사장은 “세계게임시장에 맞지 않은 법률 및 제도 등으로 수출품 100%를 해외에서 수개월 동안 샘플테스트를 해야 한다”며 “현 제도로는 수출용 제품의 내수판매 및 제품테스트조차 불가능하다. 융·복합적으로 급변하는 게임기 특성을 고려, 세계기준과 현실에 맞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PC방 몰두현상과 성인들의 도박중독 등을 방지할 대형 가족형 게임장인 FEC(Family Entertainment Center)을 건전한 복합 놀이공간으로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음식점, 노래방, 게임장, 유원시설 등 복잡한 허가절차를 보다 간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소액경매 직구토크]돈없이도 경매? "최저가 그물망 기법을 활용하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서른 아홉살 이현정 씨는 늦둥이를 출산한지 한 달만에 경매에 뛰어들었다. 자영업을 하던 남편의 사업은 기울었고, 셋째까지 낳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어서였다. 3년 뒤 그는 21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임대사업자가 됐고, 한 달에 200만원 이상의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중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옥동자’는 세종시 인근 연기군의 부도 임대 아파트 5채다. 매달 85만원씩 고정적인 월세 수익을 올리고 있다. 3년 전 건설사가 임대 아파트 일반 분양에 실패했다. 부도 아파트였다. 허허벌판의 나홀로 아파트였지만 이씨는 “돈이 된다”고 확신했다. 결국 아파트 전체 단지 중 6채 밖에 없는 18평(공급면적)에 입찰했고, 5채 낙찰에 성공했다. 그는 “세종시 인근이라 한번 들어온 세입자가 나갈 생각이 하지 않는다”며 “낙찰 이후 연기군이 세종시에 포함되면서 매매가도 올랐다”고 말했다. 그가 아파트 5채 를 낙찰받는데 들인 투자금은 300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아파트 한 채 낙찰가 4000만원에도 못 미친다. 그는 “돈이 없이도 경매를 할 수 있다”며 “자신처럼 아이 셋 낳은 아줌마도 했으니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경매”라고 힘줘말했다.최근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불면서 경매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내집마련 목적의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수익를 노리는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 이번주 ‘직구토크’의 주제는 소액 경매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경매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를위해 이현정(44)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의 저자와 그가 운영하는 카페 ‘즐거운 경매(http://cafe.naver.com/playauction.cafe)’ 회원들이 모였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본사에 진행된 이들의 ‘즐거운 경매 이야기’를 공개한다.[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본사에서 정영진(왼쪽부터), 정인자, 이현정, 이현아, 정영철 씨가 ‘즐거운 경매’ 직구토크를 하고 있다.◇첫 낙찰 실패의 교훈…“욕심을 버리고 고가 입찰을 경계하라”▶성선화 기자(이하 성)=현정 씨의 컨셉트는 ‘쉬운 경매’다. 컨설턴트의 도움없이 혼자 경매에 뛰어들어 현재 21채의 집을 가지게 된 건가.▶이현정(이하 이)=처음엔 여동생과 함께 경매 강의를 들었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어려웠다. 시중에 나온 경매 책들도 읽어 봤지만 논문처럼 어려웠다. ▶성=사실 경매가 어려운 건 아닌데 사람들이 어렵게 접근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어려운 경매 용어가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이=‘즐거운 경매’ 카페에서 경매 강의를 할 때 6단계로 구분한다. 먼저 내가 원하는 집에 대해 알아야 하고(1단계), 돈이 되는 좋은 물건(2단계)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직접 경매에 도전하고 실패(3단계)도 맛봐야 한다. 낙찰에 성공하면 대출을 받고 경매의 꽃인 명도(4·5·6단계)에 들어간다. 강의를 하면서도 어려운 권리분석은 최소한만 한다. 예를 들면 초보자들이 절대로 낙찰 받아선 안 될 물건들을 솎아내는 정도다. 세입자가 대항력이 있다든지, 배당금을 못 받는다든지 등등이다.▶성=사실 일반인들이 꼭 챙겨봐야할 권리분석 항목은 정해져 있다. 굳이 더 많은 법적인 내용들을 알 필요가 없다. ▶이=어려운 법적인 내용보다는 ‘돈이 되는 물건’을 찾는데 집중한다. 처음에 경매 강의를 들은지 3주 만에 겁도없이 첫 낙찰을 받았다. 경기도 광주의 30평대 아파트였다. 지금 생각하면 잘못 받아도 한참 잘못 받았다. 낙찰가도 높았고 무엇보다 집이 팔리질 않았다. 당시 서울에서 전세로 살았는데 차라리 ‘내가 들어가 살자’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그 집에서 살고 있다. ▶성=첫 투자는 대부분 쓰린 실패를 안겨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첫 투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시리다. ▶이=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하지만 첫 낙찰 실패의 ‘아픔’은 이후에 소중한 자산이 됐다. 그때 이후로 절대로 높은 입찰가는 쓰지 않는다. 경매 법원에 갈 때는 최고가와 최저가를 정하고 간다. 주로 평균가를 입찰가로 쓰지만, 이보다 낮게 쓸 때가 더 많다. 게다가 이렇게 기대없이 낮은 가격으로 적어낸 물건들이 효자노릇을 하는 경우가 많다.▶이현아(이하 현)=3년전 낙찰받은 포항 아파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원래는 포함의 다른 물건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포함까지 내려가는데 그냥 가기엔 투자 대비 효용이 너무 떨어졌다. 간 김에 같이 본 물건 중에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라고 써내는 물건들도 있었다. 결국 노렸던 물건은 떨어졌지만 기대없이 써냈던 물건이 낙찰됐다. 당시 낙찰가가 8400만원이었는데, 현재 전세가가 1억 4000만원이다. 매매가는 1억 8000만원 정도다. ▶이=경매를 하다보면 의외로 ‘어차피 떨어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입찰한 물건들 중에 알짜가 많았다. 마음을 비우고 최저가로 적어 냈기 때문에 가격적인 메리트가 가장 크다. 포항 아파트의 경우 바로 직전에 1억원에 낙찰됐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레 겁을 먹고 입찰을 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노리는 물건 이외에 ‘가볍게’ 여러 물건들을 최저가로 노리는 ‘그물망 전략’도 추천할말한다. 종잣돈이 충분하다면 최대한 많이 넣겠지만, 안타깝게도 투자금의 한계가 있다보니 그럴 수는 없다. ◇초보 투자의 길…“혼자말고 함께 가라”▶성=두 자매가 항상 같이 투자를 하나. 오늘 참석하신 카페 회원 분도 쌍둥이 형제인데, 같이 하면 덜 외로울 것 같다. 혼자 투자를 해보니 투자 결정은 결국 혼자하는게 맞다는 생각도 들지만 외롭고 힘든건 어쩔 수 없다. ▶이=카페 회원들에게 함께 할 것을 권장하는 편이다. 임장도 같이 다니고 물건 분석도 같이 하라고 조언한다. 혼자 하다보면 지칠 때도 있지만 같이 하면 서로 의지할 수도 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 나 역시 동생과 같이 경매를 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우리 카페에도 형제, 자매, 커플들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인 경우는 스터디를 추천한다. ▶성=쌍둥이 형제인 두분들도 같이 투자를 하나. 명의도 공동 명의로 하나.▶정영진(이하 정)=명의는 매번 다르게 한다. 물론 공동명의도 있다. 우리 쌍둥이 형제는 좋은 투자 파트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을 가지 않고 5년 정도 직장 생활을 했다. 대학에 가지 않은 이유는 공부에 취미가 없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대학 졸업장이 돈 버는데 큰 의미가 없어 보여서였다. 하지만 직장생활 역시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 뭔가 의미있는 일을 찾던 중 부동산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스물 아홉살에 직장을 그만두고 경매에 뛰어들었다. 동생 역시 직장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직장을 그만두고 의기 투합했다.▶성=지금까지 성과는 있나. 몇 건이나 낙찰에 성공했나.▶정영철(이하 영)=지난해부터 시작해 3번 낙찰에 성공했다. 인천 지역에 있는 빌라인데, 월세 순익은 60만원 정도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배워나가는 부분이 많다. 요즘도 매일 임장을 다니며 발품을 팔고 있다. ▶성=오늘 혼자 오셨다. 하지만 카페 스터디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고 들었다. ▶정인자(이하 인)=개인적으로 수줍음이 많은 편이다. 스터디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혼자서는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을텐데, 회원들과 같이 가니 말문도 쉽게 트였다. 사실 남의 집을 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최대한 낮은 자세로 ‘집 좀 보여달라’고 부탁하는 편이다.▶성=워낙 꼼꼼하게 현장 조사를 잘 해서 카페에서 ‘임장(부동산 현장답사)의 달인’으로 통한다던데…. 지난해 12월에 낙찰받는 집도 내부를 보고 입찰했나.▶인=아쉽게도 내부 임장은 못했다. 아파트 한 동 전체를 돌았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감정가 5000만원짜리 물건을 4800만원에 낙찰 받았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을 기대한다. 이번 달부터 살던 세입자를 내보내는 명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치솟는 전세가…시세차익과 현금흐름, 두마리 토끼를 노려라▶성=개인적으로 투자에 집중했던 때가 2011년이다. 당시 강남역 오피스텔 낙찰률이 120%에 달했었다. 요즘 경매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 항상 요샌 ‘먹을 게’ 없다는 얘기들이 나오는데….▶이=항상 지나고 보면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시장에서도 충분히 ‘먹을 게’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수익률을 계산하기가 참 애매한 것이 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있어서다. 낙찰가보다 전세가가 높은 경우가 종종 있다.▶성=수익형 부동산 투자에서 월세가 나오지 않고, 현금 흐름이 생기는 투자는 하지 않는 편이다. 시세 차익을 노리는 부동산 시장은 끝났다고 보기 때문이다. 만약 낙찰가 대비 전세가 차이가 1000만원 이상 난다고 해도, 수익률로 따지면 큰 의미가 없다. 1000만원을 은행에 넣어봤자 한 달 이자는 몇 천원에 불과하다.▶이=전세가가 높은 지역으로 들어갈 때는 5년 이상 장기간 투자한다. 물가상승률만큼 아파트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물론 시세차익을 노리는 부동산 시장이 끝났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잘 찾아보면 시세차익을 낼 수 있는 물건들도 있다.▶현=최근에 은평구의 방 3개짜리 빌라를 1억원에 공매로 낙찰 받았다. 시세가 1억 5000만원 정도인데, 인근 부동산에선 1억 4000만원에 거래가 가능하다고 했다. 1년 미만 보유시 양도소득세가 50%가 나오지만 명도가 끝나는대로 바로 팔 생각이다. ▶성=올들어 실거주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움직이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가 가능해진 것 같다. 거래가 없을 땐 매매가 잘 되지 않는다. 3년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현=전적으로 동감한다. 올해를 매도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전세로 돌렸던 물건들을 정리할 계획이다.▶성=경매의 가장 큰 장점은 대출을 낙찰가의 최대 90%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보유 부동산이 늘수록 심리적 부담도 커진다. 언제 또다시 금융위기가 와서 금리가 치솟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이=맞다. 그래서 전업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지만 쉬어가는 기간을 가진다. 잠시 쉬면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부동산의 장점은 일정 기간에만 집중하고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동생도 마찬가지지만 가정주부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직장 여성 못지 않게 신경 쓸 일이 많다. ▶성=소액 부동산 투자가 직장인들에게 맞는 이유이기도하다. 주식은 항상 신경을 써야 하지만 부동산은 투자할 때나 세입자의 손바뀜이 있을 때을 빼고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