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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한마디에…‘공매도 전면금지’ 논의 급물살
  • [단독]김주현 한마디에…‘공매도 전면금지’ 논의 급물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시장조성자(MM) 및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증권사·운용사의 공매도 전면금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공매도 금지에 따른 파급 효과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서면서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면적인 공매도 금지를 촉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할 경우 후유증이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유동성공급자 등의 공매도를 막을 경우 우려되는 사례와 관련해 유동성공급자인 일부 증권사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오는 13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도 ET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공매도 금지 시 파급 효과와 공매도가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의견수렴에 나섰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 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지’ 묻자 “시장조성자 등의 공매도를 막을 경우 투자자 보호나 우리 시장 발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이는 유동성공급자의 예외적 허용마저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지만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과거 사례, 시장 영향 등을 고려해 공매도를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개인투자자 단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7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모든 공매도 금지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하는 ‘예외적 허용 없는 공매도 전면금지’를 요구했다.특히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에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 측에선 유동성공급자들에 여전히 공매도가 열려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직전 공매도 전면금지 기간이었던 2020년에 시장조성자의 대규모 공매도 물량이 나와 시장을 교란시켰다고 주장했다. 시장조성자들이 제도 취지를 어기고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거래가 많은 종목까지 공매도를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금투협과 거래소가 이같이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업계는 당국이 심각하게 유동성공급자 공매도 금지까지 고려하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괴리율 관리 차원에서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는 허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는 점이 ETF의 장점인데, 괴리율이 높아지면 거래가 수월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괴리율은 ETF의 가격과 해당 ETF의 실제 시장의 기준가격이 얼마나 다른지 나타내는 지표다. 괴리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의 가격을 잘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선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공매도 제도 개혁 촉구 펫말 위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공매도란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만 냈다면 이는 무차입 공매도로 우리나라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사진=뉴스1)이에 따라 괴리율이 높아지면 결국 피해는 ETF 투자자가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공매도를 못 하게 되면 주문을 내는 가격이나 거래량에 변동이 생기게 돼 매매가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ETF 투자자들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공매도 피하려다 찐(진짜)매도를 맞을 수 있다”는 말마저 나온다.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를 금지시키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ETF가 담은 주식들도 시장에 풀리는데, 결국 주식시장 전체에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에 대한 관심이 더 떨어지면 개별 종목의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결국 전체 주식시장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당장 전면금지 될지는 미지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참고자료에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예외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으면 시장조성과 유동성공급 제출이 어려워져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원활한 거래가 힘들어진다”며 “예컨대 ETF 유동성공급자의 매수호가 공급이 줄어들면 투자자의 매도 기회가 제한되고 기초자산과 가격 차이가 커지는 등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서면답변서에서 “일단 금감원에 시장조성자의 무차입 공매도가 시장조성 목적에 맞는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최종 입장을 정할 것임을 내비쳤다.
2023.11.10 I 김보겸 기자
이다연, KLPGA투어 최종전 1R 선두…단독 다승왕 노리는 임진희 2위
  • 이다연, KLPGA투어 최종전 1R 선두…단독 다승왕 노리는 임진희 2위
  • 이다연이 10일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둔 이다연(27)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진희(25)는 다승왕 가능성을 키웠다.이다연은 10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펼쳐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단독 2위 임진희를 1타 차로 따돌렸다.이다연은 지난해 팔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8월 수술대에 오른 뒤 하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왼쪽 손목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4월에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과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이예원(20), 박지영(27), 임진희(25)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이 대회는 최종전인 만큼 출전 선수가 일반 대회의 절반 수준인 70명 안팎이다. KLPGA 정규투어 영구시드권자와 메이저 대회 우승 선수, 일반 대회 우승 선수, 정규투어 상금순위 70위까지 선수만 출전할 수 있고 이외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 중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초청 또는 추천한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이다연은 출전 자격을 모두 갖추고도 대회 조직위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알고 보니 이다연이 대회 취소 신청을 할 때 마우스 클릭을 잘못하는 바람에 이 대회에 출전이 취소된 것이었다. 현재 상금 순위 8위인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도 공식 상금 기록에 반영되지 않는다. 추천 선수가 받는 상금은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다연은 “추천 선수로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 최종전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다연은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퍼트 거리감이 굉장히 좋았다. 퍼트에 두려움이 없어지다 보니 더 어려운 후반 홀 공략도 잘할 수 있었다. 아이언 샷도 거리감이 좋았다. 방향성보다는 거리감이 잘 맞아 공략하기 수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진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올해 3승을 거두며 이예원, 박지영과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우승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이 대회에서 임진희가 우승하면 그는 생애 첫 다승왕에 등극하게 된다.임진희는 “당연히 우승 욕심이 난다. 오늘 플레이한대로 과하지 않게 플레이하면서 내 게임에 집중하겠다. 앞으로 점점 추워질 거라고 생각해 2라운드에서 최대한 타수를 많이 줄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패했던 정소이(21)가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올해 2승을 거둔 루키 방신실(19)은 2언더파 70타로 4위를 기록했다.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그린까지 단단했던 탓에 출전 선수 77명 중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이다연, 임진희, 정소이, 방신실까지 단 4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가 어렵게 진행됐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지만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선 박성현(30)은 1오버파 73타 공동 11위를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추천 선수로 나선 이보미(35)는 6오버파 78타 공동 53위에 위치했다.대상, 상금왕을 확정하고 최소 타수상과 단독 다승왕 확정을 노리는 이예원(20)은 4오버파 76타 공동 32위에 그쳐 단독 다승왕에 빨간불이 켜졌다.신경통 증상 때문에 3주 만에 대회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는 11오버파 83타를 쏟아내 최하위인 77위에 머물렀다.그린 공략 고민하는 이예원(사진=KLPGA 제공)
2023.11.10 I 주미희 기자
"각 증권사 첫 토큰증권, 무조건 투자해야 하는 이유"
  • [STO써밋]"각 증권사 첫 토큰증권, 무조건 투자해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김연지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각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첫 토큰증권 상품은 무조건 청약하는 게 좋다. 증권사가 기획한 첫 상품이라면 오랜 기간 고민을 거쳐서 재미도 있고 이익도 나게끔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좋은 프로젝트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번째로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점인데,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제도화되기 전에 허가를 받거나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받아 실제 서비스를 빠르게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그 예제다. 두 번째는 향후 대중화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임동민 이코노미스트,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 서동기 세연회계법인 회계사,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에서 ‘STO, 혁신적인 자본조달의 가능성과 과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국내 STO 업계 전문가들은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투자자 입장에서 토큰증권 상품의 어떤 측면을 유념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토큰증권, 부채·자본 중 어딘지 봐야…부채, 안정성 높아”서동기 세연회계법인 회계사는 토큰증권 상품에 투자할 경우 ‘부채’ 또는 ‘자본’ 중 어느 분야에 속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이 부채, 또는 자본 중 어느쪽이냐에 따라 향후 투자금을 확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서 회계사는 “투자자가 회사에 어느 정도의 청구권이 있는지에 따라 ‘부채’와 ‘자본’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회사가 투자자에게 확정적으로 지급하는 부분은 ‘부채’, 확정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부분은 ‘자본’”이라고 말했다.이어 “(투자자의 토큰증권이) 확정적 부채로 잡힌다면 회사에 청구할 우선순위가 높고 안정성도 높다는 뜻”이라며 “향후 STO를 준비하는 입장에선 고객에게 안정성을 부여하는 조건을 넣는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본인의 권리를 부채 성격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고객들이 투자한 그림이나 채권, 매출채권 등 자산을 향후 매도금액에 따라 나눠줄 경우에는 현재 얼마인지 장부에 잡지 못한다”며 “이 자산은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잡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논의되는 STO들은 자본화돼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다 자본으로 분류되지는 않고 STO가 나오기 전인 지금 단계에서도 회사 내부에서 여러가지 신종자본증권이 시도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좋은 STO 프로젝트, 아이디어 뚜렷하고 시의적절해야”어떤 STO 프로젝트가 좋은 프로젝트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좋은’ 프로젝트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혁신성’과 ‘적시성’을 제시했다. 이는 규제샌드박스 통과에 필요한 기준이기도 하다.규제샌드박스란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기간·장소·규모 제한) 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다.김 연구원은 “좋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조건은 지금 시점에 이 프로젝트가 과연 필요하느냐고, 두 번째는 아이디어가 얼마나 뚜렷하느냐”라며 “지금 시점에 좋은 프로젝트가 되려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서 제도화 이전에 허가가 가능하거나, 투자계약증권으로 신고돼서 향후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부동산 토큰증권에 대한 샌드박스가 이뤄졌는데 향후 부동산이 아닌 다른 프로젝트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투자계약증권으로 올라온 2건이 다 미술품인 것을 보면 미술품 토큰증권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또한 “STO 프로젝트는 한 기업이 할 수 없고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 싸움”이라며 “실제 우리가 검토했던 회사 중 영화 STO 프로젝트도 있었는데, 이를 공모하기 전에 시놉시스, 예고편 중 어디까지 공개하느냐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금 상황에서 빠르게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좋아 보인다”며 “상장사에서 STO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속도감 있는 회사로는 종합생활금융플랫폼 서비스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K-컨텐츠 등 투자자 취향 맞춤상품…투자 재밌어진다”토큰증권 발행으로 투자자들 기호나 취미와 밀접하게 연관된 상품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과거의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탈피해서 투자자에게 ‘커스터마이징’(맞춤화)된 상품이 만들어지는 것. 투자가 더 재밌어질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는 “토큰증권 발행이 늘어나면 기초자산도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조각투자 업체에서 얘기하는 미술품, 한우, 부동산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주목하는 상품은 토큰증권과 핏(fit)이 맞는 상품”이라며 “K-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도 나올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사업자금 펀딩(자금조달)까지 가능해지는 구조”라고 말했다.이어 “K-컨텐츠를 토큰증권화할 경우 팬덤경제학이 이뤄지는 시대가 된다”며 “투자자들 기호나 취미가 투자상품과 밀접히 연관된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투자가 더 재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내 신사업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주체들의 업무 스타일도 바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토큰증권으로 자금조달을 받을 수 있게 되며, 회사 차원에서 경영권 간섭 없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매니저는 “기업 내 신사업 프로젝트 부서는 잘 되면 분사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회사처럼 운영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존 주식과 토큰증권이 처음에는 상충할 수 있지만 결국엔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것”이라며 “이를 관리(매니징)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내년 STO와 관련, 크립토 시장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봐야할 포인트로는 토큰증권 관련 제도를 꼽았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법개정에서 가장 의의가 있었던 부분은 분산원장에 전자증권법을 적용하면 공식적인 장부로 인정이 된다”면서 “블록체인을 공식적인 제도에 편입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사용해보면 블록체인의 장단점과 여기서 파생되는 자산의 장단점도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10 I 김성수 기자
제네시스 대상 노리는 함정우, 최종전 2R 공동 3위…신상훈 선두
  • 제네시스 대상 노리는 함정우, 최종전 2R 공동 3위…신상훈 선두
  • 함정우가 10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함정우(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가능성을 부풀렸다.함정우는 1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단독 선두 신상훈(25)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3위에 올랐다.지난달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5662.25점)에 올라 있는 함정우는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정조준한다. 제네시스 대상 상위 5위 내 선수 중 함정우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함정우의 제네시스 대상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그는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받을 수 있다.함정우는 “원래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는데 최근에는 긴장이 정말 많이 됐다. 시즌 후반부부터 대회를 치를수록 긴장감이 커졌다. 특히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정말 바짝 쫄았다”고 말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에 대한 간절함을 엿보게 했다.제네시스 대상이 되면 주어지는 특전도 엄청나다.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 월드투어 1년 시드를 주며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받는다.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얻으면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뿐만 아니라 상금왕도 수상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2개 타이틀을 모두 가져오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신상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6월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신상훈은 “날씨가 추워 경기 초반에는 샷 거리를 조절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1, 2라운드 모두 3~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다 성공하면서 찬스를 잘 살리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신상훈은 “오늘 상의 3겹을 입고 하의 2겹을 입었다. 등에 핫팩을 3개나 붙였는 데도 춥다”고 말했고, 함정우 역시 “날씨가 춥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는데 이런 날씨 속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해 만족한다”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은 ‘추위와의 싸움’ 때문에 고생했다..이날 선수들이 대부분 경기를 시작한 오전 10시께 대회장 기온이 3도까지 떨어졌다. 한낮인 오후 2~3시에는 7도까지 올라갔지만 해가 지기 시작한 오후 5시께 역시 기온이 3도에 불과할 정도로 바람이 매서웠다.3, 4라운드가 열리는 11일과 12일에는 최저 기온 기준 영하 4도와 영하 6도까지 떨어진다. 신상훈은 “체온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날씨에 적응하는 게 가장 관건”이라고 주의를 기울였다.1라운드 선두였던 최민철(35)은 1타를 잃고 단독 2위(5언더파 137타)가 됐고 김우현(32), 전성현(30), 정한밀(32)이 함정우와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138타)에 올랐다.이재경(24)은 강추위에도 5타를 줄여 김승혁(37)과 함께 공동 7위(3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49세의 베테랑 황인춘은 전반 13번홀(파3)에서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펼쳤다. 홀인원을 포함해 이븐파를 기록한 황인춘은 공동 14위(1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상금랭킹 1위인 박상현(40)은 3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신상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3.11.10 I 주미희 기자
'정신병동' 박보영 "'도봉순' 같은 작품, 다시 할 때 됐나 싶어요" ④
  • '정신병동' 박보영 "'도봉순' 같은 작품, 다시 할 때 됐나 싶어요" [인터뷰]④
  • 박보영(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대중들이 원하는 것과 제가 원하는 것의 중간을 찾아보려고 해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배우 박보영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박보영은 극중 내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옮기게 된 3년차 간호사 정다은 역을 맡았다.(사진=넷플릭스)촬영 후 변화한 점은 무엇일까. 박보영은 “저도 편견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는 수쌤(이정은 분)의 대사가 크게 와닿았다. 환자 보호자분들이 대립을 하게 되지 않나. 이 드라마를 하게 되지 않았더라면 보호자분들의 입장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수간호사 선생님이 그분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돌릴 수 있었던 건 이분들을 따뜻하게 바라봐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똑같이 저도 그 변화를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보영(사진=넷플릭스)박보영은 배우라는 직업과 사람 박보영 모두를 잘 꾸려가고 있었다. 사랑받는 배우이면서 형부의 카페에서 알바생으로 일을 하는 30대의 삶도 살고 있었다. 그는 두 박보영의 차이점에 대해 “배우 박보영은 책임감이 좀 있어야 된다는 거. 그냥 박보영은 책임감을 안 가져도 된다는 거”라고 답했다.이어 “가족들에게는 ‘언니가 하면 되지’ 하고 미루는 게 가능하다면,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선배 쪽에 많이 가까워졌더라. 2~3년 전만 해도 부정했었는데 부정할 수 없는 단계가 온 것 같다. 제가 예전에 봤던 선배님들의 좋은 점을 표방하면서 많이 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전에는 제 거만 잘하면 됐는데 시야가 넓어지면서 ‘이 사람도 같이 저 사람도 같이 다 같이 잘 가야 좋다’는 마음이 들었다. 스태프분들도 눈에 밟히기 시작하고. 그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과 선배님들이 하셨던 것처럼 스태프분들을 잘 챙기는 것도 내가 해야되는 거구나를 느끼고 있다. 저를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미소를 지었다.박보영(사진=넷플릭스)박보영에게 2023년은 ‘더’ 특별하다고. 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그렇고 ‘정신병동’도 그렇고 새로운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도한 거였고 그 시도들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가지고 있던 갈증도 많이 해소가 됐던 것 같다. ‘이런 모습도 잘 봐주시는구나’ 생각을 해서 앞으로도 이런 작품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예전만큼 주저하진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또 “계속해서 이런 쪽으로만 하고 싶다는 느낌은 아니다. 최근에 제가 ‘힘쎈여자 강남순’ 특별출연하지 않았나. 그러면서 ‘힘쎈여자 도봉순’을 다시 봐주시더라. 밝은 것도 다시 할 때가 됐나 싶기도 하다. (웃음) 대중들이 원하는 것과 제가 원하는 것의 중간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사진=넷플릭스)이재규 감독은 시즌2에 대한 구상을 전한 바 있다. 시즌2에 대해 묻자 박보영은 “저는 아는 바가 없다”며 자리에 있던 관계자를 가리켜 웃음을 안겼다. 박보영은 “엔딩이 승재(유인수 분)로 끝나서 ‘주인공이 승재가 되려나?’ 생각했다. 제가 수쌤(이정은 분)이 가르쳐주셨던 걸 승재에게 그대로 하지 않나. 대본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고 예상했다.이어 “시즌2가 되면 수쌤까지는 아니지만 수연(이상희 분)쌤을 바라보며 하지 않을까. 누구보다 (이)이담 씨가 시즌2를 원하는데, 단톡방에서 저희끼리 ‘너는 배 타고 떠났잖아’ 이런 농담을 한다. 그러면 ‘다시 돌아올게요’ 하더라. (웃음) 그 정도로 저희는 되게 너무 끈끈하고 좋았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박보영은 “시즌2가 되든 안 되든 다은이는 잘 살아가고 있을 거다. 시행착오를 덜 겪으면서 덜 힘들고 덜 아파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2023.11.10 I 최희재 기자
"전쟁이 더 중요"…美우방국 이스라엘, 中드론도 대량 구매
  • "전쟁이 더 중요"…美우방국 이스라엘, 中드론도 대량 구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드론(무인기)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의 최우방국이지만, 값이 싸기만 하면 중국산도 가리지 않고 구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대한 수색은 물론 인질 수색 및 구조에도 드론을 적극 활용함에 따라 세계 각국으로부터 공격적으로 드론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에 대한 감시·전투 등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로, 군용이 아닌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형 드론이나 상업용 드론, 심지어 중고 제품까지도 사들이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세계 각국의 드론 제조업체들에는 이스라엘의 드론 주문이 폭주했다. 미 드론 제조업체 이지 에어리얼의 최고경영자(CEO)는 “하마스의 공격 이후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왓츠앱을 통해 드론 주문이 물밀듯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미군에 드론을 납품하는 스카이디오와도 100만달러 규모 드론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라엘이 미 업체들로부터 많은 드론을 사들이고 있지만, 중국산 드론도 수천대가 배송됐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드론 컨설턴트 및 엔지니어링 회사인 UAS넥서스의 바비 사사키 CEO도 이스라엘의 수백대 규모 드론 거래에 관여했다면서, 이 가운데 90%가 중국 브랜드였다고 밝혔다. 전시 상황에서 중국산 드론을 사용한다고 해서 정치적 목적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이스라엘 측의 입장이다. 이스라엘의 자산가, 군사 또는 민간 단체 등도 드론 구매를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크기와 저렴한 가격 등도 영향을 미쳤다. 취미용·상업용 중국산 드론은 군용 미국산 드론보다 5배 이상 가격이 낮다. 아울러 지하터널이나 시가지 등 좁은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에는 적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소형 드론이 군용 드론보다 활용도가 높다는 진단이다. WSJ은 “하마스는 공격시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드론 부족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앞으로 더 많은 드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형 드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1.10 I 방성훈 기자
'정신병동' 박보영 "연우진, 쑥개떡 때 반해…천사? 진짜 아냐" ③
  • '정신병동' 박보영 "연우진, 쑥개떡 때 반해…천사? 진짜 아냐" [인터뷰]③
  • 박보영(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선배님이 절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저 천사 아니에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배우 박보영이 연우진, 장동윤 등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박보영은 극중 내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옮기게 된 3년차 간호사 정다은 역을 맡았다.박보영(사진=넷플릭스)이날 박보영은 송유찬 역을 맡은 장동윤과의 절친 케미에 대해 “동윤이는 먼저 잘 다가와주는 편이기도 하고 장난기가 엄청 많아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동윤이를 동윤이라고 부른 적이 거의 없고 ‘유찬아’, ‘야’라고 불렀다. 제가 잔소리하게끔 장난을 많이 쳤다. 그래서 그런 게 쉽게 많이 나왔던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이어 “저희는 말이 많았다”며 “동윤이가 다른 작품을 같이 할 때고 힘들었을 때였던 것 같다. 제 생각에는 그래도 많이 친해졌으니까 동윤이가 이야기를 엄청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오면 붙잡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사진=넷플릭스)러브라인이었던 연우진에 대해선 “우진 선배님이랑은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사람인데 확 친해지면 그게 보이는 때가 있지 않나. 약간의 거리감은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앞선 인터뷰에서 연우진은 진짜 친구처럼 친해진 박보영과 장동윤의 사이에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전하자 박보영은 “지금부터 좀 더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정다은(박보영 분)은 동고윤(연우진 분)에게 언제 반했을까. 박보영은 “자꾸만 눈에 보이는 사람이 있지 않나. 그분이 막 조용한 분도 아니고 독특한 캐릭터로 나오기 때문에 눈에 띄었다. 그리고 엄마의 쑥개떡을 아무도 먹어주지 않을 때 그가 나타나서 너무 맛있게 먹어주고 (너스레를 떨면서) ‘로미오’ 해줄 때 달라보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한 순간에 반했다기 보다는 동고윤 선생님이랑 다은이는 계속 마주치면서 마음이 커지는 로맨스였던 것 같다. 저는 저희 드라마에서 이 정도 로맨스는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전면으로 나오게 되면 드라마의 결이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고 소소한 재미가 중간중간 나와서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사진=넷플릭스)감정연기에 몰입한 박보영을 보며 말을 걸지 못하고 기다렸다는 연우진. 박보영은 웃음을 터뜨리며 “진짜 허무한테 제가 다리가 아파서 구석에서 신발을 벗고 발바닥을 치고 있었을 때다. 간호사 역이다 보니 앉을 새도 없고 앉을 장면도 없고 계속 돌아다녀야 하더라. 멀리서 제가 너무 힘들어 보였다고 하시던데 그때는 다리가 아파서 그런 거다. 몰래 앉아 있었던 거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또 연우진이 자신을 천사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선배님이 절 잘 모르는 것 같다. 100% 잘 모르고 단면을 보고 그러신 것 같다. 다은이가 너무 따뜻한 친구지 않나. 다은이를 보시고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다. 다은이는 천사가 맞는데 저는 천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후배인 연우진을 선배라고 불렀다는 에피소드를 언급하자 “(후배인 줄) 몰랐다. (웃음) 저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면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게 편하다. 그게 진짜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2023.11.10 I 최희재 기자
'정신병동' 박보영 "서완님, 아직도 눈물 버튼…'중재자님'이라 불러" ②
  • '정신병동' 박보영 "서완님, 아직도 눈물 버튼…'중재자님'이라 불러" [인터뷰]②
  • 박보영(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서완님은 아직도 저한테 눈물 버튼이에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배우 박보영이‘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박보영은 극중 내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옮기게 된 3년차 간호사 정다은 역을 맡았다.박보영(사진=넷플릭스)이날 박보영은 가장 공감이 됐던 에피소드에 대해 “제 스스로한테는 다은이가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 제일 공감했다. 다은이랑 다 비슷하진 않지만 부분 부분 맞닿아있는 부분이 있다. 다른 사람한테 싫은 말을 못하고 ‘싫어하면 어떡해요’ 하는 대사, 친구가 좋다고 하면 친구를 주는 것. 이런 것들이 비슷하다”고 답했다.이어 “하얀병원에서 많은 것을 깨달아가면서 칭찬일기를 쓰지 않나. 저도 써봤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 그 이후에 칭찬일기를 써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방송을 봤을 때 5화가 생각보다 많이 울게 되더라”라고 말했다.워킹맘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그는 “선배님이 막 우시면서 하는 말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지 않나.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워킹맘뿐만이 아니라, 너무 열심히 살아서 나를 잃어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말인 것 같았다. 저는 그게 저랑 제일 멀다고 생각했는데 그 신에서 너무 많이 울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너무 울어서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 각자의 눈물 포인트가 다르겠구나’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사진=넷플릭스)극중 정다은과 남다른 관계였던 김서완(노재원 분) 캐릭터에 대해선 “서완님은 아직도 저한테 눈물 버튼이다. 노재원 배우님이랑 저는 촬영하는 내내 실명을 서로 말한 적이 없다. 서완님도 절 보면 촬영이 아닐 때도 ‘중재자님’이라고 부른다”고 비하인드를 말했다.이어 “촬영하는 내내 라포가 너무 많이 쌓여서 그 이후를 촬영할 때 너무 힘들었다. 저한테는 서완님 자체로 존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눈에 안 보이는 게 현실적으로 너무 와닿았다”라며 여운을 전했다.감정연기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을까. 박보영은 다은의 에피소드에 대해 “얼굴이 피폐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누군가랑 말을 처음 할 때 나오는 그런 건조함, 목소리에도 생기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제 자신을 진짜 힘들게 했다. 물도 잘 안 먹고 사람들이랑 대화도 잘 안 했다. 감독님도 그래서 저를 일부러 냅두셨다고 했다. 스스로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지는 게 있더라”라고 전했다.‘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사진=넷플릭스)박보영은 촬영장과 동료 배우들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는 “현장이 정말 따뜻했다. 모든 사람들이 너무 따뜻했다. 환자 역할이 많이 나오고 액팅아웃하는 장면도 있고 극중에서 힘든 상황도 있지 않나. 서로 배려를 많이 해주고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크리스마스에 준비한 이벤트에 대해서도 “크리스마스, 연말이니까 배우들끼리 산타 복장을 시키고 그랬다. 열심히 즐기려고 하는데 나도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뿌듯했다”며 웃어보였다.“저희 작품이 (누군가에게) 희망을 강요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지난한 하루를 보내고 계시거나 어둠 속에서 힘겹게 본인과의 싸움을 하는 분들, 그 싸움을 지켜보는 주위분들이 계시다면... 제 내레이션 중에 ‘뻔한 희망’이라는 대사가 있거든요. 그 뻔한 희망을 위해서 저희가 버티고, 간호사분들이 노력해 주시는 것도 있으니 한 번 쯤 보시고 아침이 올 수 있다는 희망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드라마가 또 다른 느낌의 아침이 되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2023.11.10 I 최희재 기자
'정신병동' 박보영 "정주행 하면서 더 울어…1위 단톡방에 공유" ①
  • '정신병동' 박보영 "정주행 하면서 더 울어…1위 단톡방에 공유" [인터뷰]①
  • 박보영(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대본 봤을 때보다 더 울었어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배우 박보영이 준비 과정과 공개 소감에 대해 전했다.‘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박보영은 극중 내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옮기게 된 3년차 간호사 정다은 역을 맡았다.‘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날 박보영은 출연 계기에 대해 “(정신병에 대해) 편견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따뜻하게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대본을 다 읽고 나서 들었다. 누구든 저희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신다면 한 에피소드에는 무조건 공감하실 거란 생각이 들었고 많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싶었다. 누군가에는 인생 드라마처럼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정주행하면서도 엄청 울었다. 대본을 볼 때도 울었는데 더 울었다. 더 힘든 구간이 있었는데 6부는 뒷 부분을 차마 못 보겠어서 쉬었다가 봤다. 근데 이걸 영상으로 보니까 1부부터 점차 쌓이면서 2부부터 계속 울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사진=넷플릭스)입소문을 타고 ‘인생 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는 ‘정신병동’. 인기를 체감하는지 묻자 “넷플릭스 1위 됐을 때 간호팀 방과 명신대 단톡방에 다 올리면서 서로 축하해 주고 공유하면서 기쁨을 나눴다. 제가 발빠르게 먼저 올렸다”며 미소를 지었다.또 그는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반응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며 “저희 자문해 주셨던 병원 선생님들이 ‘오히려 환자분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말씀해 주셨다. 상상에 의존할 때가 많았는데 영상으로 실제화됐지 않나. ‘이런 느낌일 수 있겠다’고 해주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주변에 있는 분들도 평소에는 ‘잘 봤다’는 짤막한 리뷰였다면 이번에는 장문으로 많이 보내주셨다. 솔직히 마음이 힘들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내 주변에도 많이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박보영(사진=넷플릭스)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박보영은 직접 병원에서 참관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병원에 있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참관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각자 시간이 될 때 가서 참관을 했는데 저는 데이, 이브닝, 나이트 때 갔었다. 회진 돌 때도 같이 봤었다”고 답했다.이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에 대해서 세세하게 말씀을 나누시더라. 어떤 환자와 환자가 친하게 지내고 어떤 대화를 나누는 것까지 공유를 하시는 게 신기했다”면서 “간호사분들 동의 하에 입·퇴원 할 때 어떤 안내를 주로 하는지, 동그라미를 어디에 치는지,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시는지 배우면서 메모했다. 너무 바쁘셔서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 했는데 많이 보려고 했다”고 회상했다.또 박보영은 “한 번은 직접 얘기해 보라고 하셨는데 두려움이 앞서더라. 혹시 제가 말을 잘못해서 환자분들이 갑자기 액팅아웃을 하실 수도 있지 않나. 긍정도 부정도 하지 말라는 대사의 답을 못 찾았을 때였어서 쉬이 말씀을 드리진 못 하고 많이 보고 수첩에 정말 많이 적었다”라며 작품애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023.11.10 I 최희재 기자
"엔터계, 업무 자동화에 초점…개인화 시대 대비 필요"
  • "엔터계, 업무 자동화에 초점…개인화 시대 대비 필요"[콘텐츠유니버스]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수민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대표이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흐름에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이수민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이하 웨인힐스) 대표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AI 시대와 맞닥뜨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업무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텍스트를 영상으로 자동 변환하는 ‘TTV’(Text To Video) 기술을 바탕으로 한 영상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스타트업 웨인힐스를 이끌고 있다. 웨인힐스는 AI 기반 디지털 영상 콘텐츠 병합 시스템 개발을 통해 사업을 영역을 점차 확장해나가는 중이다.이날 이 대표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복합, 콘텐츠 기업의 정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최근 미국 기업들이 인력 충원 대신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인건비, 파업 이슈 등에서 벗어나 24시간 동안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게끔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업계의 업무 플로우의 약 70%가 AI 기술을 통해 완전 자동화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최근 할리우드가 작가 파업 사태를 겪을 때 오히려 우리 회사의 가치는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AI 기술 활용법을 잘 모르면 업계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 속 업계 종사자들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이 대표는 “AI 활용 능력과 기술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한다면 해외 기업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한국 쪽에 대한 현지 기대치가 높아졌고, 국내 기업들도 업무 자동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이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인력들은 결국 대부분 개인화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자신의 재능을 살린 콘텐츠를 만들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할 텐데, 이 또한 AI가 커버해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안창욱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대표이사가 ‘AI 불모지에서 피어난 AI 작곡 스타트업-크리에이티브마인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날 강연에는 이 대표에 이어 국내 최초 AI작곡가 ‘이봄’(EvoM)을 탄생시킨 안창욱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안 대표는 “지난 5년간 ‘이봄’이 작곡한 5000여곡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는데 단 한 곡도 표절 이슈에 휘말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기술적 한계가 있지만 K팝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굉장히 큰 인사이트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봄’이 에일리, 빌리, 홍진영 등 여러 인기 가수들의 곡을 썼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AI 기술로 작업한 일부 곡들도 현장에서 들려줬다.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는 11일까지다.
2023.11.10 I 김현식 기자
"로봇, 앱처럼 활용되는 시대 올 것"
  • "로봇, 앱처럼 활용되는 시대 올 것"[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봇 개발은 아직 발전 단계이지만, 로봇이 애플리케이션처럼 활용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로봇과 상상’을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김율희 광운대학교 초빙교수는 “전화기의 발전 양상과 미래 로봇의 발전이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로봇을 일컬어 ‘인간의 상상의 산물’이라고 했다. 1965년 이정문 화백이 ‘미래 2000년대의 생활상’을 예측해 그린 삽화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에는 태양열로 만든 집과 움직이는 도로(무빙워크)가 나오고, 한 여성이 전기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 대부분 현 시대에 실현된 것들이다. 김 교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은 우리 세대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손자나 손녀 세대에는 나올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10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김율희 광운대학교 초빙교수가 ‘로봇과 상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교수).기술을 탑재한 로봇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도 지니고 있다. 최대한 에러를 막을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잘 짜야 하는 이유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로봇에 의한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로봇의 지능을 높이는 것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며 “로봇의 지능이 높아지면 사람의 일을 돕고 지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2030년에는 어떤 로봇이 각광을 받을까. 김 교수는 안전한 장치와 힘 제어 장치가 탑재된 ‘협동로봇’이 발전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협동로봇이 조금 더 발전하면 무겁고 빠른 속도를 지닌 로봇들이 기술적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2040년에는 사람이 공장에 없어도 될 것이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 테슬라의 경우 정교한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장 안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대신해서 로봇을 활용하려는 시도다. 김 교수는 “로봇을 활용하면 인건비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며 “인간이 로봇을 노동력으로 쓰려고 하는 것이지, 인간을 대체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로봇 산업은 세계 4위에 랭크돼 있다. 1위는 일본, 2위는 독일, 3위는 미국이다. 김 교수는 “이미 제조로봇이 제작돼 제조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로봇을 더 활용한다면 로봇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현재는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로봇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김 교수는 “인간은 로봇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있고 로봇은 인간을 닮아가기 위해 오늘도 개발되고 있다”며 “로봇에 관심이 있다면 더 많이 상상하고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3.11.10 I 이윤정 기자
세계 최초 안구 이식한 남성…“첫 번째 시작이 되길”
  • 세계 최초 안구 이식한 남성…“첫 번째 시작이 되길”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미국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안구 이식 수술을 시행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각막이 아닌 안구 이식으로 시력을 확보하게 된다면 장기 이식 분야에서 역사적인 성과가 될 전망이다.에런 제임스의 수술 전후 모습. (사진=AP연합뉴스)10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NYU) 랑곤헬스 의료진은 지난 5월 미국인 남성 에런 제임스(46)에게 세계 최초로 안구 이식 수술을 시행했다고 전날 발표했다.앞서 제임스는 재작년 6월 전력선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고압 송전선에 얼굴을 맞았다. 이 사고로 그는 왼쪽 눈을 적출하고 왼팔을 잃었으며, 코와 입술의 형태가 없어지는 등 큰 상처를 입었다.뉴욕대 의료진은 제임스의 안면 재건과 더불어 안구까지 이식하는 ‘이중 이식’을 실시하기로 하고 그를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렸다. 이후 3개월 뒤 30대 남성 기증자를 찾아 21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마쳤다.안구와 시신경을 포함하는 눈 전체를 이식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일반적으로 시력 회복을 위해서는 눈 앞쪽 투명 조직인 각막을 이식하는 방법이 활용된다.제임스는 수술 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을 잘 회복하고 있다고 뉴욕대 의료진은 전했다. 혈류가 양호하고 거부반응 징후도 나오고 있지 않다고 한다.에런 제임스. (사진=AP연합뉴스)다만 이식받은 안구로 사물을 정상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수술을 집도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박사는 “우리는 시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가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뉴욕대 안과는 테스트 결과 제임스의 시신경은 치유되지 않은 상태지만, 눈에 빛을 비추면 뇌 신호가 잡히고 있으며 시각 생성의 한 단계인 빛을 전기로 신호로 변환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 세포도 망막에 충분히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제임스는 “기분이 좋다. 아직은 눈 안에서 어떤 움직임이 없고 아직 눈꺼풀을 깜빡일 수 없지만 이제 느낌이 온다”며 “어디서든 시작해야 하고, 첫 번째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10 I 이준혁 기자
이준석-금태섭 '제3지대 빅텐트' 될까…김종인 "두 사람 지향 같다"
  • 이준석-금태섭 '제3지대 빅텐트' 될까…김종인 "두 사람 지향 같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제3지대를 모색하는 금태섭 새로운선택창당준비위원장, 여야 모두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이 10일 오찬 회동을 했다. 김종인 이사장은 “두 사람이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며 이 전 대표와 금 위원장이 함께 ‘빅텐트’를 구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종인 이사장은 이날 오후 이준석 전 대표·금태섭 위원장과의 회동을 마친 후 서울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찬에 대해 “따로 (창당)할 것 없이 서로 협조해 하나로 가보자는 취지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 나오는 정치 세력이 우리나라에 아젠다를 제시하고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하면 국민이 판단해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점에서 (양측) 취지가 거의 비슷하고 내가 보기엔 서로 잘 융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양측이 추진하는 바가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계가 있을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두 큰 정당(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고 능력도 별로 없는 것 같다”며 “김포를 서울에 합병해야 한다지만 국민 일상생활과 아무 관계도 없는 얘기고, 정치가 멋대로 판단해 이렇게 하면 지지도가 혹시 올라갈까, 선거에 도움되지 않을까 식의 운영만 한다”고 쏘아붙였다. 제3지대 성공 여부에 대해 김 이사장은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 할 때 언론이나 정치 평론가는 80석도 안 된다고 했는데 제1당을 만들었다”며 “아직 해보지도 않았는데 되느니, 안 되느니 얘길 할 것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민주당 내 비명(非이재명)계가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필요도 없고 비명계가 필요에 따라 가는 것이다. 그들도 공천이 보장된다면 민주당에 있을 것”이라며 “과거 제3 정당이 실패한 원인은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끼리 모여 당을 만드니까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자리는 두 사람 요청에 따라 김 이사장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신당 만드는 데 개입하지 않는다”며 “그런 것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태섭 의원과 오며 가며 자리할 기회는 몇 번 있었지만 정치개혁을 주제로 대화해 볼 기회는 처음이었다”며 “정치개혁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분들과 앞으로 대화를 나누어 가겠다”고 소회를 적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창당준비위원장과의 회동을 마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을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10 I 경계영 기자
미국의 마켓컬리 `인스타카트`…주가 두배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 (영상)
  • 미국의 마켓컬리 `인스타카트`…주가 두배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마켓컬리로 잘 알려진 세계 최대 식료품 배송 업체 인스타카트를 운영하는 메이플베어(CART)에 대해 장기적 성장 전망이 견고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9월 신규 상장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단 애널리스트는 메이플베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목표가는 현재 월가 최고 가격이다. 에릭 셰리단은 지난달 16일 메이플베어에 대한 분석을 시작한 후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메이플베어 주가는 전일대비 10% 급락한 24.48달러에 마감했다. 에릭 셰리단의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98%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식료품 배송 플랫폼 인스타카트는 지난 2012년 아마존 개발자 중 한 명인 아푸바 메타가 설립했다. 인스타카트는 현재 식료품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1400여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고객이 앱을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신선식품을 대행 구매해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물류창고와 배송 트럭 등이 없다. 자금 부담이 그만큼 크지 않은 셈이다.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아마존 프레시를 제치고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인스타카트는 코로나 팬데믹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당시 기업 가치는 390억달러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 당시 10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30달러의 공모가가 책정됐다. 문제는 상장 이후다. 상장 첫날 42달러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장중 42.95달러까지 올랐지만 이 가격이 현재까지 최고가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장마감 후 견고한 3분기 실적과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이날 주가는 오히려 10% 넘게 급락했다. 아마존이 식료품 배달 사업 강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쟁 심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에릭 셰리단은 인스타카트의 장기 성장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선 인스타카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채택이 계속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셰리단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채널 채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료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배달 플랫폼은 높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광고 매출이 계속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광고 및 마케팅 예산이 디지털 광고 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광범위한 디지털 광고 산업 안에서 가장 큰 성장 영역으로 소매 미디어 네트워크가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이플베어의 3분기 광고 및 기타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자사주 매입 여부가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에릭 셰리단은 “투자자들은 소비자 지출과 경쟁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 락업(보호예수) 만료에 따른 물량 압박 등을 상쇄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사주 매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이플베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7명으로 이 중 9명(53%)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35.2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4% 높다. 월가 최저 목표가도 2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높다. 메이플베어 주가는 공모가 대비 18.4%, 최고가 대비 43% 하락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0 I 유재희 기자
유인촌, 학전 폐관 결정에 “소극장 활성화 지원 검토중”
  • 유인촌, 학전 폐관 결정에 “소극장 활성화 지원 검토중”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문화예술교육 현장 관계자를 만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소극장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공간지원 사업을 검토한다.10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은 전날 서울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인 학전이 내년 초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한 뒤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유 장관은 30여년 명맥을 이어온 학전의 폐관 결정에 “연극계에서 학전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와 대학로 소극장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소극장을 활성화하고 연극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지원 사업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1971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한 유 장관은 지난달 취임 전후 줄곧 현장예술인 출신을 강조해왔다. 1999년에는 강남에 소극장 ‘유시어터’를 개관래 운영한 경험이 있어 업계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다. 2008~2011년 문체부 장관과 2012년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한 뒤로는 계속 연극 무대에 서왔다.앞서 지난 9일 대학로 소극장을 대표해온 학전(學田)의 폐관 소식이 알려졌다. 학전은 민중가요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작곡한 가수 김민기가 1991년 3월 15일 대학로에 문을 연 소극장이다. 30여년간 실력파 예술인들의 등용문이자 대학로 소극장 문화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데다, 수년간 공연 관객 수 대비 임대료가 늘면서 지속된 경영난으로 폐관을 결정했다. 최근 김민기 대표의 건강상의 문제도 겹쳤다. 정확한 폐관 시기 논의 중으로, 33주년이 되는 내년 3월15일 기점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인 학전 전경(사진=학전 제공).
2023.11.10 I 김미경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 그린 횡단보도 사고, 운전자 책임?
  • 아파트 주차장에 그린 횡단보도 사고, 운전자 책임?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주민 안전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 그려 놓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사고가 나도 경찰이 운전자에게 벌점을 부과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사진=유튜브 ‘한문철 TV’ 갈무리, 뉴시스)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께 울산광역시 동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어린아이와 부딪혔다는 사연이 소개됐다.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주차장에 들어선 제보자 차량이 아파트 측이 그려 놓은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 왼쪽 출입문에서 아이가 튀어나와 사고가 났다.제보자에 따르면 보험사 측은 “횡단보도 앞에서 왜 일시정지 하지 않았냐”며 차주에게 제보자에게 책임을 물었다고 한다.사고 모습. (영상=유튜브 ‘한문철 TV’ 갈무리)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보통 횡단보도는 양쪽이 다 보이는 곳에 그려져 있다”며 “문제의 횡단보도처럼 출입문 바로 앞에 그려져 있다면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보행자를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이어 “지하 주차장에 그려진 횡단보도는 법적인 횡단보도가 아니다”라며 “도로가 아닌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경찰이 벌점과 범칙금을 부과하지 못하고, 따라서 소송에 갈 수도 없다. 이런 사고는 보험사가 잘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1.10 I 이준혁 기자
풍악을 울려라…스트레이 키즈, 전 세계 '스테이' 흥분케 할 컴백
  • 풍악을 울려라…스트레이 키즈, 전 세계 '스테이' 흥분케 할 컴백[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앞으로도 고집 있고 줏대 있는 음악을 해나갈 테니 관심가져 주셨으면 합니다.”(창빈)새 앨범으로 돌아온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밝힌 묵직한 각오다.스트레이 키즈는 새 미니앨범 ‘락스타’(樂-STAR)를 10일 선보인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락(樂)은 계속된다’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주제로 한 앨범이다. 방찬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3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스테이’(팬덤명)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바쁜 활동을 펼치는 상황 속 새 앨범을 준비해 컴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으로 스트레이 키즈의 색깔을 각인시켰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으로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앨범에는 타이틀곡 ‘락’(樂)을 비롯해 ‘메가버스’(MEGAVERSE), ‘사각지대’, ‘콤플렉스’(COMFLEX), ‘가려줘’, ‘리브’(Leave), ‘소셜 패스’(Social Path) 한국어 버전, ‘락’ 록 버전 등 8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앨범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며 승민은 “가수 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힘듦이 찾아오기도 한다. ‘왜 이 길을 택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칠 때도 있다”며 “그래도 멤버들과 함께 즐겁게 연습하고 춤추는 것이 매번 새롭게 다가오기에 행복하게 음악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엔은 “‘스테이’가 해주는 따듯한 말 한마디에 행복감을 느낀다. 덕분에 ‘락’이라는 기분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이번에도 그룹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이 음악 작업에 고루 참여했다. 승민은 “프로듀싱팀 쓰리라차가 멤버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반영한 진정성 있는 곡을 써준다는 점이 스트레이 키즈의 인기 비결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창빈은 “앞으로도 개성 넘치는 스트레이 키즈의 이야기를 담은 고집 있고 줏대 있는 음악을 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락스타’는 지난 6월 정규 3집 ‘파이브스타’(5-STAR)를 낸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기도 하다. 이들은 전작으로 520만장(써클차트 10월 앨범차트 기준)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달성했고, 3번째 빌보드200 1위 기쁨도 맛봤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5개 도시에서 10회 개최한 돔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방찬은 “빌보드 차트에서 거둔 성과들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 결과다. (빌보드200 1위에 처음 올랐을 때) 지하 연습실에서 소식을 접했을 때 할 말을 잃었는데 지금도 마음가짐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적 보단 음악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이 더 크다고 강조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했다. 아울러 승민은 “빌보드 차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아티스트와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일이고 영광”이라면서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나가겠다”고 말을 보탰다.인기와 기세가 절정이 이른 가운데 컴백하는 것이라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2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승민은 “그간 거둔 성과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그로 인한 부담감도 많았지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집중하면서 컴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리노는 “노래를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스테이’ 덕분에 기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언급하면서 “이번 컴백 활동을 통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3.11.10 I 김현식 기자
'오우학' 미래소년, 여고 출격…무반주 퍼포먼스→스윗 소통
  • '오우학' 미래소년, 여고 출격…무반주 퍼포먼스→스윗 소통
  • (사진=아이컨택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미래소년(MIRAE)이 ‘오우학’의 18번째 주자로 나선 가운데 ‘예능돌’ 저력을 발휘했다.지난 9일 웹예능 ‘오늘 우리 학교는’(이하 ‘오우학’)은 공식 유튜브 채널 및 SNS를 통해 ‘EP.18 수상할 정도로 팬 서비스를 잘하는 아이돌이 있다? 소년미 ㄹㅈㄷ 찍고 간 미래소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이날 ‘오우학’에는 미래소년(이준혁, 리안, 유도현, 카엘, 손동표, 박시영, 장유빈)이 출격, 싱그러운 청춘의 에너지로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를 물들였다. 멤버들은 “학교에 너무 오랜만에 왔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또한 무반주 퍼포먼스를 맛보기로 보여주며 기대를 고조시켰다.미래소년은 청량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열기를 고조시킨 후 포스트잇 토크 ‘오우학에게 말해줘‘로 학생들과 진한 소통에 나섰다. 학생들과 ‘탕수육’ 게임과 짜릿한 댄스 배틀로 빅재미를 선사한 미래소년은 생일자 학생에게 깜짝으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거나 즉석 라이브를 선보이는 등 남다른 팬 서비스로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마지막 단체 셀카로 추억을 남긴 미래소년은 ‘걸’(GIRL) 무대로 스윗한 매력을 뽐내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오우학’은 장르 불문 대세 아티스트의 무대와 토크, 학생과 선생님이 주인공이 되는 코너 등을 통해 힐링과 행복을 전하는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웹예능.‘오우학’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3.11.10 I 최희재 기자
'컴백' 스트레이 키즈 "'락스타'로 자유로운 모습 보여주고파"
  • '컴백' 스트레이 키즈 "'락스타'로 자유로운 모습 보여주고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락(樂)을 주제로 한 새 앨범을 선보인다.스트레이 키즈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3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새 미니앨범 ‘락스타’(樂-STAR)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방찬은 “바쁜 활동을 펼치는 상황 속 ‘스테이’(팬덤명)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새 앨범을 준비해 컴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으로 스트레이 키즈의 색깔을 각인시켰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으로는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락스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락(樂)은 계속된다’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주제로 한 앨범이다. 앨범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며 승민은 “가수 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힘듦이 찾아오기도 한다. ‘왜 이 길을 택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칠 때도 있다”며 “그래도 멤버들과 함께 즐겁게 연습하고 춤추는 것이 매번 새롭게 다가오기에 행복하게 음악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엔은 “‘스테이’가 해주는 따듯한 말 한마디에 행복감을 느낀다. 덕분에 락이라는 기분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앨범에는 타이틀곡 ‘락’(樂)을 비롯해 ‘메가버스’(MEGAVERSE), ‘사각지대’, ‘콤플렉스’(COMFLEX), ‘가려줘’, ‘리브’(Leave), ‘소셜 패스’(Social Path) 한국어 버전, ‘락’ 록 버전 등 8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2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3.11.10 I 김현식 기자
1R 공동 2위 고진영 “동반자들과 비거리 30m 차이…내가 초등학생 같았다”
  • 1R 공동 2위 고진영 “동반자들과 비거리 30m 차이…내가 초등학생 같았다”
  • 고진영이 10일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고도 비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단 1타 차다.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6개 등으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고진영은 “좋은 퍼트와 샷이 많이 나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이렇게 잘 친 건 오랜만”이라며 “남은 3일 동안 퍼트가 더 잘돼 계속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고진영은 이날 넬리 코다(미국), 린 그랜트(스웨덴) 등 LPGA 투어에서 제일 가는 장타자들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코다는 올 시즌 평균 268.275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리며 이 부문 14위에 올라 있고, 그랜트 역시 267.900야드로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고진영은 257.301야드로 77위.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진영의 평균 티샷은 242야드에 불과했다. 반면 코다는 276야드를, 그랜트는 267야드를 날렸다.고진영은 “코다와 그랜트가 저보다 30~40m 정도 더 멀리 보냈다. 내가 초등학생 같았고 그들은 대학생 같았다”며 아쉬워했다.이어 고진영은 “그렇지만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오프 시즌에 더 많이 연습하고 열심히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욕을 보였다.고진영은 비거리에서는 동반 플레이어들에 한참 뒤쳐졌지만, 스코어는 이들을 압도했다. 고진영이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올랐고 그랜트가 5언더파 공동 11위, 코다가 3언더파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이 골프장은 비거리보다 작은 그린에 공을 정확하게 올려야 하는 ‘세컨드 샷’ 코스다.고진영은 ‘동반 플레이어들보다 비거리에서는 30m 뒤졌지만 이들보다 좋은 스코어를 낸 것이 세컨드 샷 코스의 완벽한 예가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린이 너무 작아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진영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그는 “코다와 그랜트가 피칭 웨지로 그린을 공략할 때 나는 7번 아이언을 잡아야 했다.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했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싶었고 그들이 어떻게 경기하는지, 얼마나 멀리 치는지는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늘 경기가 힘들었지만 좋은 성적을 내서 행복하다”고 설명했다.이어 “2021년 이후에는 늘 동반 플레이어들보다 먼저 두 번째 샷을 했기 때문에 그 점이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골프는 거리를 더 많이 남긴 선수가 먼저 샷을 하기 때문에 비거리가 길지 않은 고진영이 늘 먼저 두 번째 샷을 했다는 뜻이다.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6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파운더스 컵 우승 후 9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8월 CPKC 여자오픈 준우승)에 그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고진영은 당시 너무 많은 연습량 때문에 오히려 지쳤다고 돌아봤다.고진영은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뒤에는 2주 동안 매일 8시간이 넘는 시간을 연습에 매달렸다. 그러다 보니 운동 에너지가 떨어졌고 정작 경기에서는 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금은 최대 3, 4시간으로 연습 시간을 줄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20대 후반인 고진영은 “내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훈련량 조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넬리 코다의 티샷(사진=AP/뉴시스)
2023.11.10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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