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하이브 CEO, 민희진 가처분 각하에…"뉴진스, 역량 총동원해 지원"[전문]
- (왼쪽부터)이재상 하이브 CEO,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전 대표 민희진 사내이사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각하 결정을 받은 가운데,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들에게 어도어의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희진 사내이사와도 뉴진스의 프로듀서 재계약 과정에 진전이 있길 희망하기도 했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재상 CEO는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각하 결정이 난 직후인 지난 29일 오후 회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지난 7개월여 동안 지속돼온 혼란의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여러 사안들이 정리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다”며 “구성원분들께서 그동안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으로 긴 시간을 인내해오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구성원 여러분들이 우리 회사를 지켜주시는 버팀목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너무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정중히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겠지만, 회사는 여러번 밝힌 것처럼 뉴진스가 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내부의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겠단 계획도 공고히 했다. 이 CEO는 “이번 분쟁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인적쇄신도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상과 범위에 있어서는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들께서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제가 가진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다만 이번 법원의 가처분 각하 결정이 모든 사안의 해결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인정했다. 그는 “무엇보다 여러가지 법적인 후속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한 제시가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개선해야할 점들은 반드시 고쳐나가되, 책임을 물을 일은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고도 강조했다. 또 “이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K팝을 보다 고도화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에서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또한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원칙에 충실한 것이 가장 바른 일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앞서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민 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訴)나 상소가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부적법한 것으로 해 내용에 대한 판단 없이 소송을 종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법리적으로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직에 복귀하는 것은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세종 측은 처분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은 주주간계약이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라며 “주주간계약에 의하면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로서의 임기가 오는 2026년 11월 1일까지 보장되므로,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이사들에게 30일 예정된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줄 것을 재차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와 하이브가 선임한 어도어 이사들이 주주간계약을 위반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을 경우, 민 전 대표는 하이브의 주주간계약 위반에 따른 민희진 전 대표의 권리를 행사할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30일인 오늘 오후 어도어의 이사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상 하이브 CEO 메일 전문.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재상입니다.뉴스를 통해 접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금일 최근 발생한 일련의 상황과 관련된 법원의 결정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7개월여 동안 지속돼 온 혼란의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여러 사안들이 정리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습니다.구성원분들께서 그 동안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으로 긴 시간을 인내해오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구성원 여러분들이 우리 회사를 지켜주시는 버팀목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정중히 드립니다.회사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겠지만, 회사는 여러번 밝힌 것처럼 뉴진스가 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중요한 가르침 또한 얻었습니다. 하이브가 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또 음악 산업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과의 화려함에 가려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여러 업무 영역에서 ‘그 동안 잘해왔던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되짚어봐야 한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이번 분쟁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적쇄신도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상과 범위에 있어서는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입니다. 구성원들께서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제가 가진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늘 가처분 재판부의 결정이 모든 사안의 해결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여러가지 법적인 후속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한 제시가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제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많은 구성원분들이 근거없는 소문과 거짓된 사실들로 회사가 공격 받는 것에 대해 속상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저는, 우리가 개선해야할 점들은 반드시 고쳐나가되, 책임을 물을 일은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이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K-팝을 보다 고도화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에서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원칙에 충실한 것이 가장 바른 일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일에, 더 좋은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구성원 여러분들께서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다시 한번 묵묵히 헌신적으로 회사를 지켜주신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내일 타운홀에서 직접 말씀 드리겠습니다.
- 18kg 찌운 조우진→퇴폐미 지창욱…新 범죄물 '강남 비사이드'[종합]
- 배우 조우진(왼쪽부터), 하윤경,김형서(비비), 지창욱, 박누리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많이 봐주시고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배우 조우진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소감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 분)를 찾는 형사 강동우(조우진 분)와 검사 민서진(하윤경 분)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윤길호(지창욱 분),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조우진은 ‘수리남’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았다. 그는 “감개무량하다. 작품을 할 수 있고 인사드릴 수 있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성장의 시간을 거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목표치가 시청자분들께 잘 어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배우 조우진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18kg을 증량했다는 조우진은 “고등학교 때 85~90kg까지 찌운 적이 있다. 정말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했다. 강남에 있는 수제버거집은 다 섭렵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며 “그런 모습으로 나온 제 모습을 보면서 낯설기도 했다. 저의 그런 얼굴과 체구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보시는 분들께서 불편하지 않게 내면, 외면 등 캐릭터의 요소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하려고 했다. 어떨 땐 친근하게 어떨 땐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배우 지창욱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최악의 악’에 이어 최근 영화 ‘리볼버’까지, 독보적인 ‘퇴폐미’를 보여줬던 지창욱은 ‘강남 비-사이드’를 통해서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지창욱은 ‘강남 비-사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글을 처음 봤을 때 윤길호라는 인물에 욕심이 많이 났다. 제가 표현해보고 싶었던 지점이 명확하게 있었다. 어떤 이면, 어둠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친군데 끌어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제가 변신을 했다기 보다도 인물 자체가 제가 그동안 했던 인물들과 달랐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의상, 분장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이번에도 퇴폐미를 노렸냐는 MC 박경림의 장난스러운 질문에는 “노린다고 그게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촬영이나 조명의 힘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제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현장의 스태프님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의지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배우 김형서(비비)가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히 이번 작품은 지창욱과 김형서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이목을 모았다. 지창욱은 김형서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 봤던 게 ‘최악의 악’이었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었다. 형서 씨가 해석하는 인물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행동이나 연기가 저에게 많은 자극이 됐었다”고 말했다.이어 “‘형서 씨가 해석하는 재희 캐릭터는 어떨지 궁금했다. 또 다른 매력을 본 것 같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사건의 시작점인 재희 역할을 맡은 김형서는 “(지창욱에게) 많이 배운다. 정말 무대를 뒤집어놓으셨다. 처음엔 선배님이 어려웠었는데 이번에는 ‘너 이렇게 하고 나 이렇게 할게’ 하시면 ‘넵 선배님’ 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조우진 역시 영화 ‘발신제한’에 이어 지창욱과 재회했다. 그는 “저번에도 멱살을 잡았는데 이번에도 잡는다. 이번엔 더 진하게 잡는다”고 말했다.배우 하윤경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하윤경은 검사 역할을 위해 실제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하윤경은 “검찰에 재직하셨던 분들을 뵙고 실제 문화는 어떤지, 검사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쭤봤었다. 스타일링 같은 것도 무채색 착장을 많이 입으신다고 하셔서 그런 것도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인물이 평범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가 성공을 위해 달려가고, 타협을 할 것인지 신념을 지킬 것인지는 모두가 고민하는 지점이지 않나”라며 “전개가 되면서 이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승진에 눈이 멀고 야망을 갖게 되는지,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범죄 서스펜스, 액션 등 장르물이 많이 공개되고 있는 바. ‘강남 비-사이드’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누리 감독은 “빠른 전개, 속도감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시청자분들이 보시다가 멈추고 화장실에 가시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며 “캐릭터들의 관계들이 계속해서 바뀌게 된다.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관계성이 바뀌는데 (시청자들이) 한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첫 공개된다.
- 웹케시·와컴퍼니, 삼일고에 전산경리 자격증 교육 제공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웹케시(053580)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 업체 와컴퍼니, 삼일고등학교와 세무회계 전문 인력 양성 및 전산경리 자격증 취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왼쪽부터) 최재은 세무회계 도제부장, 강병호 교무부장, 김정태 와컴퍼니 대표, 김재철 교장, 홍성민 웹케시 이사, 최정만 세무법인 청년들 세무사, 박지훈 세무법인 청년들 이사, 금종석 경리업무를 잘하는 청년들 대표(사진=웹케시)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산학 일체형 세무회계 도제학교 학생들의 학습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에 협력한다. 삼일고는 전산경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와컴퍼니는 교육 자료 및 전문 강사 파견을 지원한다. 웹케시는 프로그램 관련 기술 지원을 맡아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실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전산경리 자격증은 중소기업 경리 업무에 특화된 자격증으로, 1급과 2급으로 구분되며 총 4과목의 시험으로 구성된다. 이론 과목은 △기업실무경리 △세무경리 △노무경리로 이뤄져 있으며, 실기 과목에는 프로그램 실무가 포함된다. 특히 실무 시험에서는 웹케시의 ‘AI(인공지능)경리나라’를 기반으로 개발된 허들링 프로그램이 활용된다.김정태 와컴퍼니 대표는 “전산경리 자격증은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구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격증 취득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인정받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홍성민 웹케시 이사는 “학생들이 실무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고 더 큰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TSMC 심기 건드린 인텔 CEO…40% 할인 날렸다
-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팻 겔싱어가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심기를 건드려 TSMC의 40% 가격 할인 정책 폐지라는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야기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로이터는 해당 거래에 대해 잘 아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인텔의 CEO로 취임한 겔싱어는 인텔을 TSMC에 버금가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인텔에 제품 생산을 맡기고 미국정부가 인텔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로 대만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는데, 이것이 TSMC를 불쾌하게 만들었단 설명이다.TSMC는 겔싱어 CEO의 발언에 대해 “대만이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불안정하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비공식적으로 인텔에게 더이상 40% 할인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2만 3000달러 3나노미터 웨이퍼를 정가에 사야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마진이 대거 줄어든 셈이다.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TSMC와 인텔은 언급하지 않은 채, 서로를 중요한 파트너이자 고객이라고만 설명했다.로이터는 이외에도 40여명의 현·전직 인텔 직원과 임원 인터뷰, 회사 내부 영상, 공급업체 문서, 규제 기록을 바탕으로 겔싱어 CEO의 야심 찬 계획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종종 과대포장됐다고 설명했다. 겔싱어 CEO는 2023년 7월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가속기 ‘가우디’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소 10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텔 내부에서는 최대 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겔싱어 CEO는 이것이 충분하지 않다며 목표치 수정과 이를 이루기 위해 AI제품과 관계없는 반도체 매출을 포함시켰다.로이터의 지적에 인텔은 겔싱어 CEO의 발언이 매출이 아닌 잠재적 거래를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텔은 “파이프라인(모든 사업 기회) 100%가 모두 수익으로 연결되는 회사는 없다”며 “우리는 야심 찬 내부 목표를 설정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며 항상 우리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초과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인텔은 투자자들에게 20억달러 이상의 AI칩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4일 겔싱어는 애널리스트에게 올해 AI칩 수익목표로 5억달러 이상을 제시했다.겔싱어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주요 고객사 리더들에게 “인텔이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고객이 세부적인 정보를 요구했을 때, 인텔 관리자들은 보여줄 것이 거의 없었고 일부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MS는 논평을 거부하고 아마존은 지난 9월 인텔에서 AWS전용 AI칩을 만들 것이란 발표를 언급했다.로이터는 인텔의 1.8나노미터 공정도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2025년까지 1.8나노미터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텔 공급 업체가 최근 작성한 문서과 두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2026년까지도 1.8나노미터 반도체를 양산하기는 어려운 전망이다. 세 사람은 애플, 퀄컴 등 일부 고객들이 기술적 이유로 인텔의 1.8나노미터 반도체 칩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인텔은 오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LSEG가 지난 26일 기준으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인텔의 매출이 전년대비 8% 감소한 130억 200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자폐스펙트럼장애, 동반 정신질환 종류따라 자해경향 가능성 차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가 갖는 다른 정신질환에 따라 자해 및 자살경향성의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김재한 연구원, 이주현 학생 연구팀은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가 ADHD를 가지면 자해 가능성이 1.07배에서 1.65배로 증가하는 등 동반 정신질환에 따라 자해 및 자살경향성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30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 에 게재됐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어려워하며 제한적인 관심사, 한가지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이는 신경발달장애다. 최근 연구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자해 및 자살경향성 가능성은 정상인에 비해 3배 정도 높다고 밝혀졌다. 자살경향성이란 자살에 관해 생각하는 자살 사고, 자살 시도, 실제 자살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자폐스펙트럼장애의 특징은 환자가 다른 정신질환을 흔하게 갖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환자가 갖는 정신질환 종류에 따라 자해 및 자살경향성 가능성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관한 연구는 부족했다.연구팀은 이러한 변화 양상을 살피고자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와 동반 정신질환 간 연관성을 조사한 이전 연구 20개를 체계적 문헌 고찰 방법으로 분석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자해 가능성은 ADHD를 동반하면 1.07배에서 1.65배로, 우울장애와 양극성 장애와 같은 기분 장애를 동반하면 1.26배로 높아졌다.망상과 환각이 주증상인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병적 장애를 동반한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자살경향성 가능성은 1.95배에서 10.97배로, 기분 장애의 경우 1.75배에서 9.82배까지 증가했다. 특히, 기분 장애 중에서도 우울 장애를 동반하면 2.29배로, 양극성 장애를 동반하면 2.55배에서 4.95배로 상승했다. 천근아 교수는 “특정 정신과적 동반 질환을 가진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는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자해와 자살경향성의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의료진은 이러한 위험을 조기에 인식하고 적극적인 중재로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정신 건강 문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건강히 퇴원한 이른둥이 예찬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예찬아, 맘마 먹자”예찬이 엄마는 수유 연습이 한창이었다. 너무 작아 안기도 겁이 났던 예찬이를, 엄마품에 안고 젖병을 물렸다. 내일이면 여느 갓난아기처럼 병실이 아닌 집에서 먹고 잠을 잘 예찬이를 맞이할 준비에 마음이 바빴다. 올해 5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예찬이가, 10월 29일 약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산모의 평균 임신주수는 보통 40주인데, 예찬이는 엄마 뱃속에서 22주 5일만에 세상으로 나왔다. 결혼 후 수 년만에 어렵게 생긴 첫 아가였다. 예상치도 못하게 갑자기 진행된 출산으로 산모는 물론 아기 아빠와 가족들은 울음바다였다. 생존율이 30%정도 이지만,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다. 엄마와 아빠는 작명소를 찾아, 다른 뜻은 다 필요 없으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름을 부탁했다. 지혜와 능력을 갖춰 순조롭게 나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지닌 ‘예찬이’라는 이름을 받아왔다. 예찬이 성장 사진.임신 후 특별한 증상이 없었음에도 갑작스러운 조산으로 태어난 예찬이는 입원 초기에 융모양막염, 진균, 녹농균 감염으로 혈압조차 측정하기 어려웠다. 면역이 약해 온몸의 피부도 다 벗겨져 있었다. 출생 초기부터 폐도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면서 가슴안에 공기가 차는 기흉이 발생하여 응급 흉강 천자 시술도 필요했다. 폐동맥 고혈압, 동맥관 개존증 등 몇 차례의 고비를 넘겼고, 눈의 망막혈관이 잘 발달 되지 않아 생기는 미숙아 망막병증 수술까지 무사히 마쳤다. 예찬이 엄마는 아기의 병원 생활이 길어지면서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 시간에 매일 마주치는 다른 이른둥이 엄마들 사이에 선배가 돼 있었다. 불안해하는 엄마들에게 ‘아기 몸무게가 곧 늘어날꺼다’, ‘그 시기쯤에는 이런 검사들을 할 예정이다’ 등 직접 겪었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도닥이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왔다. 엄마는 유축한 모유를 아빠 손바닥만한 크기로 태어났던 예찬이의 입안에 적셔준 것으로 수유를 시작했었다. 삽입된 위관을 통해 모유를 예찬이 스스로 젖병을 빨아 먹을 뿐 아니라, 작은 젖병 한 가득인 100㎖도 한 번에 비울 수 있게 됐다. 예찬이 엄마는 “병실 면회 시간때마다 의료진들이 아기 상태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힘이 나는 좋은 이야기도 해 주셨다”며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입원한 아기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신 덕분에 안심이 되었고, 예찬이 백일 축하도 병실에서 챙겨주시고, 너무 예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퇴원 소감을 전했다.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오문연 교수는 “처음 태어난 아기가 너무 작아 차마 만지지도 못했던 어머님이, 혼자 숨 쉬고 젖병을 잘 빠는 아기를 안고 수유 연습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무사히 잘 자라 주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꼼꼼하게 챙겨준 김민수 교수님, 작은 아기에게 쉽지 않은 흉강 천자 시술을 해 주신 김솔 교수님, 폐동맥고혈압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때 아기를 살려내 주신 신정민 교수님, 뒤에서 늘 챙겨주신 윤영아, 김세연 교수님을 비롯한 신생아팀,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과 산부인과, 안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협진해주신 모든 의료진분들의 헌신 덕분이다”며 함께한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만혼으로 인한 고령 임신, 난임 시술 증가로 다태아 임신 증가 등으로 미숙아가 증가하고 있다. 임신 37주가 되기 전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라 하는데, 출생 체중이 2.5㎏미만인 저출생 체중아, 1㎏ 미만인 초극소 미숙아도 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예찬이처럼 성인 손바닥 크기 정도의 초극소 미숙아 중에서도 임신 주수 22주~23주에 불가피하게 태어난 400~500g의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세계적으로도 드문 다섯쌍둥이 분만을 성공한 바 있다. 이는 고위험 임산부와 미숙아 치료를 책임지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협력하여 생명을 살려온 소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다. 또한 수익성 없는 분야를 기피하는 경향과는 달리, 신생아 집중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선천성 질환, 미숙아 등 중증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확장 운영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오둥이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 최근 또 다른 산모가 335g의 초극소 미숙아를 분만했다. 소아청소년과 김 솔 교수가 주축이 되어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이후 가장 적은 몸무게로 태어난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신생아중환자실장 윤영아 교수는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만삭까지 머물며 모든 장기들이 성숙해야 하는데, 불가피하게 일찍 태어난 미숙아는 뇌출혈, 호흡곤란, 심장, 괴사성 장염 등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며, “의료진들을 믿고 맡겨주시고 같이 인내해 주시는 보호자분들과, 눈빛만 교환해도 아기들에게 어떤게 제일 최선인지 서로 통하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간호팀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손발을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5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예찬이가, 29일 약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오른쪽부터) 오문연 교수, 예찬이와 부모, 김민수 교수,김세연 교수,이희진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김솔 교수.
- GS건설 '평촌자이 퍼스니티' 11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안양 평촌신도시 일원에 2737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평촌자이 퍼스니티 투시도 (사진=GS건설)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354-10번지 일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재건축을 통해 들어서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전용면적 53~133㎡ 총 2737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들어서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전용면적별로 △53㎡ 31가구 △59㎡ 224가구 △77㎡A 163가구 △84㎡A 54가구 △84㎡B 11가구 △84㎡C 58가구 △84㎡D 12가구 △99㎡ 14가구 △109㎡ 3가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단지가 들어서는 비산동 일대는 안양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곳은 입주한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 가구(약 3만2천여 가구)의 약 75%(약 2만4천여 가구)를 차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풍부하다.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사거리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다.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판교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9년(계획) 노선이 개통되면 경강선(판교~강릉)과의 연계 운행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KTX 광명역과 연계돼 고속철도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여기에 관악대로와 경수대로가 가까워 지역 내 이동이 수월하며, 경수대로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진입이 용이해 서울 및 타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반경 3km 내 홈플러스 평촌점, 이마트 안양점, 롯데백화점 평촌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CGV 평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또한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우체국 등 행정시설도 가깝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비산초등학교가 가까워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반경 1km 내에 비산중, 부흥고 등 다수의 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학원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평촌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아울러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유리난간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체 동에 필로티 구조 설계를 도입해 저층 세대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실외기실에 화재 예방을 위한 자동루버를 적용했다.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탁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며 이 밖에도 임대형 스튜디오, 북카페, 키즈카페, 사우나, 코인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교육, 문화, 편의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조성되는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평촌자이 퍼스니티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320-3번지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12월이다.
- 포스코이앤씨, 상봉터미널터 '더샵 퍼스트월드' 11월 분양 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더샵 퍼스트월드 투시도.(사진=포스코이앤씨)중랑구 상봉동 83-1번지 일원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이번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39~118㎡ 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별 △39㎡ 50가구 △44㎡ 35가구 △59㎡ 41가구 △84㎡ 244가구 △98㎡ 346가구 △118㎡ 84가구 등 소형부터 중대형 타입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선보인다.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함께 조성된다. 또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308실은 향후에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단지는 망우역, 상봉역이 모두 도보거리에 위치해 경춘선, 경의중앙선, 7호선, KTX, GTX-B 노선(예정) 등 5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생활 인프라도 이미 풍부해 주거편의도 우수하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CGV, 서울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등의 여러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단지 저층부(지하1층~2층) 8900평 규모의 판매·문화시설도 계획돼 있다.또 면목초, 중화초, 상봉중, 장안중, 중화고, 혜원여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 중랑천, 봉화산, 망우산, 용마랜드, 봉화산근린공원, 중랑가족캠핑장 등도 가까워 쾌적한 정주여건도 갖췄다. 단지를 둘러싼 상봉 7구역, 상봉 9-1구역, 상봉 13구역 등 재개발 계획으로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전용면적 39㎡, 44㎡는 소형이지만 넓은 거실을 확보해 1~2인 가구 수요가 기대된다. 84㎡는 팬트리,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을 조성해 공간 활용에 유리하고, 98㎡는 광폭 주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118㎡는 5베이 구조로 나와 더욱 넓고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상봉터미널의 개발 소식에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향후 이 지역 일대의 정비사업 등으로 환골탈태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샵 퍼스트월드’가 새롭게 변화될 이 지역의 첫 번째 랜드마크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견본주택은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83-1번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이다.
-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전 세계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99% 이상이 H5형 바이러스로 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 변이가 발생하면서 치료제는 고사하고 백신도 잘 듣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곧 상용화할 치료제는 어떤 변이에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입니다.”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제공= 애드바이오텍)◇H5형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출시정홍걸 애드바이오텍(17953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불모지로 꼽혀온 H5형 조류독감 항체 치료제를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사는 내년 3월까지 고병원성과 저병원성 H5형 조류독감에 대한 시험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치료제를 출시할 예정이다.H5형 조류독감은 병원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야생 조류에 널리 퍼져 있으며, 가금류와 미국 젖소에서 주로 발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낙농 및 가금류 종사자에게서 여러 건의 인체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 3년 간 이 질환과 관련해 소독, 방역으로 인한 피해액과 유통 등 연관 산업 피해액은 4000억원에 육박한다. 정 대표는 오랜 기간 H5형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항체 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 동안은 계란에서 유래한 면역항체(IgY)로 개발하려는 계획이었으나, 계란 유래보다 치료 효과가 더 두드러지는 나노바디 항체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그 결과 변이에 강한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 그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1형부터 H16형까지 있는데, H5로 시작하는 조류독감이 99%를 차지한다”며 “3년 전부터 나노바디를 활용한 H5 항체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해 올해부터 대대적인 유효성 실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제품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와 중국을 주요 진출 시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애드바이오텍은 예상 매출로 2028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30%, 중국 시장 점유율 8%를 각각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122억원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 항체 치료제에 ‘진심’인 회사다. 4년 간 연구개발(R&D)에만 100억원 넘게 투자해 왔으며 최근에는 그 성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가장 빨리 상용화될 제품은 양식 새우의 감염성 질병 예방 및 성장 촉진 사료 첨가제다. 현재 동물 실험 마무리 단계며,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PRRS) 면역항체 제품 ‘나노큐어’는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PRRS는 돼지 에이즈로 불리며 세계 양돈 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농가 PRRS 감염률은 81.3%에 달하며, 바이러스 변이도 심해 피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모돈의 유산, 번식 장애, 위축돈 발생, 자돈의 폐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존의 백신은 효과가 미미하고, 치료제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애드바이오텍에 따르면 나노큐어의 양돈 농장 실증 효능 평가에서 대조군 돼지 대비 PRRS 바이러스 검출량이 86% 이상 감소했다. 치사율도 대조군 돼지 13.3%보다 12.0% 포인트 낮은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C 농장에서 대조군 포함 총 140마리의 PRRS 감염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다. 애드바이오텍은 나노큐어를 통해 중국 PRRS 면역항체 제품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중국의 PRRS 치료제 시장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본업만큼 주목받는 캐시카우 사업애드바이오텍은 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매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내외 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계 산업에서 재무적으로 균형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애드바이오텍은 2021년 매출 118억원, 2022년 106억원, 지난해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미생물제 원료 사업과 반려동물 제품을 들 수 있다. 회사는 LG전자(066570)와 국내 최대 가전 렌탈 기업과 각각 손잡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사용되는 4세대 미생물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말 시제품 출시, 본격 출시는 내년 초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미생물제가 러브콜을 받은 건 회사의 특화된 균주가 그만큼 음식물 처리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음식물 처리기는 분쇄와 건조 기능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애드바이오텍 미생물은 음식물 발효를 통해 기존 1~3세대 제품과 비교해 4분의1 가량의 배출물만 남기게 된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대기업과의 프로젝트다 보니, 경쟁사들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회사가 뽑힌 건 우리만의 특화된 균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장에서는 우리가 사실상 독보적인 입지다”고 말했다.
- 법무법인 세종, 자본시장·M&A 세미나 성황리 종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법무법인 세종의 M&A그룹은 지난 29일 롯데호텔 서울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자본시장·M&A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고 30일 밝혔다. 세종 M&A그룹은 자본시장 및 M&A 제도와 관련된 핵심 이슈를 업계 종사자들과 공유하고 향후 예상되는 변화 등을 짚어보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이번 세미나는 한국 IR협의회의 정석호 회장이 개회사로 포문을 열었으며, 발표자로 나선 정준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세종의 장재영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 및 이숙미 변호사(34기)가 변화하는 자본시장과 M&A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첫번째 세션은 M&A 분야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는 정준혁 교수가 M&A를 비롯한 기업의 경영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본시장 법제도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정 교수는 “자본시장에서의 투자자 보호 문제가 계속적으로 중시될 것이고, 현재 우리나라 자본시장 관련 제도들은 사전 규제가 중심이나 점차 시장 참여자의 자율에 맡기는 대신 사후적인 책임을 묻는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투자자 보호나 이사 책임 관련 분쟁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아울러 코리아디스카운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간 이해관계 일치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이에 상속세 개편이나 주주충실의무 등의 주장에 힘이 실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이어 경영권분쟁 등에 폭넓은 업무 경험과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세종의 이숙미 변호사가 최근 주주행동주의의 확산과 이에 따른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이 변호사는 “주주제안,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청구 등 주주행동주의자의 다양한 공격방법에 대하여, 행동주의 주주의 임원선임 이전 및 이후 단계로 나눠 각 단계 및 절차별로 효과적이고 빠른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마지막 세션은 세종의 M&A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재영 변호사가 ‘Carve-out M&A 쟁점 및 전략’을 발표 주제로 다뤘다. 기업이 비핵심 부분을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짚어보았다. 카브아웃(Carve-out)이란 기업이 자신의 한 부문, 사업 단위, 또는 자산을 분리해 독립된 회사로 만드는 전략을 말한다. 장 변호사는 “각 기업별로 Carve-out M&A에 대한 거래구조 결정 시 절차의 간이성, 주주,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관여 정도 및 재무상황, 대상자산 등의 이전 편의성 등을 고려해야 하고, Carve-out M&A 이후 독립운영에 있어서의 제한사항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