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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CEO, 민희진 가처분 각하에…"뉴진스, 역량 총동원해 지원"
  • 하이브 CEO, 민희진 가처분 각하에…"뉴진스, 역량 총동원해 지원"[전문]
  • (왼쪽부터)이재상 하이브 CEO,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전 대표 민희진 사내이사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각하 결정을 받은 가운데,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들에게 어도어의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희진 사내이사와도 뉴진스의 프로듀서 재계약 과정에 진전이 있길 희망하기도 했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재상 CEO는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각하 결정이 난 직후인 지난 29일 오후 회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지난 7개월여 동안 지속돼온 혼란의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여러 사안들이 정리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다”며 “구성원분들께서 그동안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으로 긴 시간을 인내해오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구성원 여러분들이 우리 회사를 지켜주시는 버팀목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너무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정중히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겠지만, 회사는 여러번 밝힌 것처럼 뉴진스가 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내부의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겠단 계획도 공고히 했다. 이 CEO는 “이번 분쟁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인적쇄신도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상과 범위에 있어서는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들께서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제가 가진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다만 이번 법원의 가처분 각하 결정이 모든 사안의 해결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인정했다. 그는 “무엇보다 여러가지 법적인 후속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한 제시가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개선해야할 점들은 반드시 고쳐나가되, 책임을 물을 일은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고도 강조했다. 또 “이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K팝을 보다 고도화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에서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또한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원칙에 충실한 것이 가장 바른 일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앞서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민 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訴)나 상소가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부적법한 것으로 해 내용에 대한 판단 없이 소송을 종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법리적으로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직에 복귀하는 것은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세종 측은 처분 직후 입장문을 내고 “법원은 주주간계약이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라며 “주주간계약에 의하면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로서의 임기가 오는 2026년 11월 1일까지 보장되므로,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이사들에게 30일 예정된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줄 것을 재차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와 하이브가 선임한 어도어 이사들이 주주간계약을 위반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을 경우, 민 전 대표는 하이브의 주주간계약 위반에 따른 민희진 전 대표의 권리를 행사할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30일인 오늘 오후 어도어의 이사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상 하이브 CEO 메일 전문.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재상입니다.뉴스를 통해 접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금일 최근 발생한 일련의 상황과 관련된 법원의 결정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7개월여 동안 지속돼 온 혼란의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여러 사안들이 정리될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졌습니다.구성원분들께서 그 동안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으로 긴 시간을 인내해오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구성원 여러분들이 우리 회사를 지켜주시는 버팀목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정중히 드립니다.회사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겠지만, 회사는 여러번 밝힌 것처럼 뉴진스가 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중요한 가르침 또한 얻었습니다. 하이브가 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또 음악 산업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과의 화려함에 가려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여러 업무 영역에서 ‘그 동안 잘해왔던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되짚어봐야 한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이번 분쟁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적쇄신도 고민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상과 범위에 있어서는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입니다. 구성원들께서 자랑스럽게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제가 가진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늘 가처분 재판부의 결정이 모든 사안의 해결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여러가지 법적인 후속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한 제시가 이루어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제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많은 구성원분들이 근거없는 소문과 거짓된 사실들로 회사가 공격 받는 것에 대해 속상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저는, 우리가 개선해야할 점들은 반드시 고쳐나가되, 책임을 물을 일은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이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K-팝을 보다 고도화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에서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원칙에 충실한 것이 가장 바른 일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일에, 더 좋은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구성원 여러분들께서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다시 한번 묵묵히 헌신적으로 회사를 지켜주신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내일 타운홀에서 직접 말씀 드리겠습니다.
2024.10.30 I 김보영 기자
'지옥2' 김성철 "'흑백요리사' 화제…밤 티라미수케익 해볼까 생각도"③
  • '지옥2' 김성철 "'흑백요리사' 화제…밤 티라미수케익 해볼까 생각도"[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흑백요리사’에 나온 밤 ‘티라미수 케익’을 보면서 해볼까 생각했어요.”배우 김성철이 앞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티라미수 케익’ 챌린지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성철은 “세상이 참 변해가고 있다”라며 “티라미수 케익‘이 화제되는 걸 보면서 대중들의 시선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2018년에 했던 작품에서 나왔던 장면이 6년이 지나서 회자가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고 밝혔다.“월드스타가 됐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걸로 월드스타가 됐는지는 모르겠다. 곧 지나갈 바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 이후로 언급을 안하고 있다. 광고는 광고대로 찍고”라며 “’티라미수 케익‘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웃었다.김성철은 ’티라미수 케익‘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다시 한번 안무 영상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그는 “챌린지에 끝맺음을 내고 싶었다”며 “챌린지가 끝나지 않더라. 내가 빨리 해서 끝내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화보 촬영김에 챌지도 찍고 노래도 다시 하고 그게 또 회자가 되더라. 지금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김성철은 새진리회 초대 의장 정진수 역을 맡아 출연했다. 정진수는 죄인이 지옥행 고지와 시연을 받는다는 믿음을 퍼뜨린 장본인. 정진수 역은 앞서 시즌1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바. 유아인이 마약 파문에 휩싸이며 김성철이 새롭게 합류했다.앞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흑백요리사‘가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며 아직까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흑백요리사‘와 ’지옥‘은 다른 분야라 부담은 없었다”라며 “이븐하게 잘 익었다든지, 백종원 선생님이 빠스 드실 때의 모습이라든지 수많은 짤들이 나올 수 있는 작품이었고 저희는 긴 호흡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그걸 통해서 넷플릭스를 많이 보실테니까 덩달이 ’지옥2‘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2024.10.30 I 김가영 기자
18kg 찌운 조우진→퇴폐미 지창욱…新 범죄물 '강남 비사이드'
  • 18kg 찌운 조우진→퇴폐미 지창욱…新 범죄물 '강남 비사이드'[종합]
  • 배우 조우진(왼쪽부터), 하윤경,김형서(비비), 지창욱, 박누리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많이 봐주시고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배우 조우진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소감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 분)를 찾는 형사 강동우(조우진 분)와 검사 민서진(하윤경 분)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윤길호(지창욱 분),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조우진은 ‘수리남’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았다. 그는 “감개무량하다. 작품을 할 수 있고 인사드릴 수 있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성장의 시간을 거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목표치가 시청자분들께 잘 어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배우 조우진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18kg을 증량했다는 조우진은 “고등학교 때 85~90kg까지 찌운 적이 있다. 정말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했다. 강남에 있는 수제버거집은 다 섭렵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며 “그런 모습으로 나온 제 모습을 보면서 낯설기도 했다. 저의 그런 얼굴과 체구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보시는 분들께서 불편하지 않게 내면, 외면 등 캐릭터의 요소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하려고 했다. 어떨 땐 친근하게 어떨 땐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배우 지창욱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최악의 악’에 이어 최근 영화 ‘리볼버’까지, 독보적인 ‘퇴폐미’를 보여줬던 지창욱은 ‘강남 비-사이드’를 통해서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지창욱은 ‘강남 비-사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글을 처음 봤을 때 윤길호라는 인물에 욕심이 많이 났다. 제가 표현해보고 싶었던 지점이 명확하게 있었다. 어떤 이면, 어둠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친군데 끌어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제가 변신을 했다기 보다도 인물 자체가 제가 그동안 했던 인물들과 달랐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의상, 분장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이번에도 퇴폐미를 노렸냐는 MC 박경림의 장난스러운 질문에는 “노린다고 그게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촬영이나 조명의 힘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제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현장의 스태프님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의지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배우 김형서(비비)가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히 이번 작품은 지창욱과 김형서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이목을 모았다. 지창욱은 김형서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 봤던 게 ‘최악의 악’이었는데 그때도 너무 좋았었다. 형서 씨가 해석하는 인물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행동이나 연기가 저에게 많은 자극이 됐었다”고 말했다.이어 “‘형서 씨가 해석하는 재희 캐릭터는 어떨지 궁금했다. 또 다른 매력을 본 것 같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사건의 시작점인 재희 역할을 맡은 김형서는 “(지창욱에게) 많이 배운다. 정말 무대를 뒤집어놓으셨다. 처음엔 선배님이 어려웠었는데 이번에는 ‘너 이렇게 하고 나 이렇게 할게’ 하시면 ‘넵 선배님’ 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조우진 역시 영화 ‘발신제한’에 이어 지창욱과 재회했다. 그는 “저번에도 멱살을 잡았는데 이번에도 잡는다. 이번엔 더 진하게 잡는다”고 말했다.배우 하윤경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하윤경은 검사 역할을 위해 실제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하윤경은 “검찰에 재직하셨던 분들을 뵙고 실제 문화는 어떤지, 검사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쭤봤었다. 스타일링 같은 것도 무채색 착장을 많이 입으신다고 하셔서 그런 것도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인물이 평범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가 성공을 위해 달려가고, 타협을 할 것인지 신념을 지킬 것인지는 모두가 고민하는 지점이지 않나”라며 “전개가 되면서 이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승진에 눈이 멀고 야망을 갖게 되는지,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범죄 서스펜스, 액션 등 장르물이 많이 공개되고 있는 바. ‘강남 비-사이드’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누리 감독은 “빠른 전개, 속도감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시청자분들이 보시다가 멈추고 화장실에 가시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며 “캐릭터들의 관계들이 계속해서 바뀌게 된다.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관계성이 바뀌는데 (시청자들이) 한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첫 공개된다.
2024.10.30 I 최희재 기자
'지옥2' 김성철 "유아인 하차 투입? 티모시 샬라메라도 비교됐을 것"①
  • '지옥2' 김성철 "유아인 하차 투입? 티모시 샬라메라도 비교됐을 것"[인터뷰]①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티모시 샬라메가 했었어도 비교가 됐을 것 같아요.”배우 김성철이 유아인이 하차한 정진수 역을 연기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김성철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지옥2를 한 것은 득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비교를 당한다는 것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이어 “유아인 형도 오래 일을 했다. 옛날부터 봐왔던 배우이고 많은 작품도 봤었고 좋은 배우다. 그렇게 생각을 했기 때문에 비교를 당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설명했다.’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성철은 새진리회 초대 의장 정진수 역을 맡아 출연했다. 정진수는 죄인이 지옥행 고지와 시연을 받는다는 믿음을 퍼뜨린 장본인. 정진수 역은 앞서 시즌1에서 유아인이 연기한 바. 유아인이 마약 파문에 휩싸이며 김성철이 새롭게 합류했다.김성철은 유아인과 비교에 대해 “어쩔수없다. 내가 선택했고 책임져야한다”면서도 “최선을 다했고 결과는 만족한다.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평가에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김성철은 시즌1와는 다른 정진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웹툰 그대로의 대사를 발췌하려고 했다. 처음 대본이 시즌1의 정진수 대사와 같더라. 새롭게 읽으려고 해도 강인하게 인식이 돼있기 때문에 강력했고 새롭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원작을 계속 봤다. 원작에서 말하는 초점과 시즌1의 영상물에 있는 정진수는 조금 다르더라. 최대한 원작에 따라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정진수를 연기한 것에 대해 “저는 사실 연기에 대한 두려움보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성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제가 연기를 얼마나 잘하냐 못하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시청자분들에게 제가 생각한 정진수를 보여줘야하는데 그건 비교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초점을 맞추는 걸 보여드려야할 것 같아서 찍기로 했다”고 생각을 털어놨다.이미 연기한 배우가 있는 캐릭터를 똑같이 연기하는 것은 배우에게도 부담이 됐을 터. 그러나 김성철은 “시즌1 팬이었다. 한국에서 이런 작품을 만나기 어렵다. 그리고 정진수의 특수성이 있다”라며 “그래서 욕심이 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김성철은 이같은 부담과 비교를 딛고 자신만의 정진수의 완성했다. 그에게 “시즌1의 정진수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고 묻자 “시즌1 정진수, 그러면 너무 달랐을 것 같다. 시즌1만의 멋이 있다”라며 “1, 2, 3회를 볼 때 유아인 선배가 했던 정진수가 너무 뇌리에 박혔고 그래서 4, 5, 6을 볼 때도 정진수가 지워지지 않았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이었던 것 같고 시즌1은 못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인물을 찾아 또 한번 도전에 성공한 김성철은 “또 하나의 산을 넘었다”라며 “입시를 할 때 연기는 도닦는거라고 배웠다. 큰 도전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지만 앞으로 계속 도전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30 I 김가영 기자
'청설' 홍경 "노윤서, 굉장히 영민하고 똑똑…리더십 多 배워"①
  • '청설' 홍경 "노윤서, 굉장히 영민하고 똑똑…리더십 多 배워"[인터뷰]①
  • (사진=매니지먼트mm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청설’로 20대의 순수한 첫사랑을 그러낸 배우 홍경이 상대 배우 노윤서와의 호흡 소감과 신뢰를 전했다. 홍경은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의 개봉을 앞두고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2010년 개봉했던 동명의 레전드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리미어로 초연된 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홍경과 노윤서, 김민주 ‘청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세 대세 라이징 배우들의 앙상블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홍경은 극 중 사랑에 직진하는 ‘용준’ 역을 맡아 노윤서와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 로맨스를 선보인다. 홍경은 ‘청설’ 출연 과정에서 상대 배우로 노윤서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작품이 주는 분위기 자체가 훨씬 다채롭게 느껴졌다고 밝히는 등 그를 향한 굳건한 신뢰감을 드러낸 바 있다.홍경은 이에 대해 “이런 이야기일수록 특히 상대 배우가 누구인지, 그와 빚어낼 케미스트리라는 게 굉장히 중요해지는 것 같다”며 “처음에 대본책을 읽었을 때는 그런 정보들 없이 순수히 책만 읽었다. 그 후 상대 배우가 누구인지 듣자 느낌이 다채로워졌다. 실제 그 순간이 정확히 기억이 난다. 윤서 배우의 이미지가 다 그려지면서 장면 장면들이 되게 생동감이 생긴 기억이 난다. 실제 만나서도 연기 하면서도 배운 것도 많고 영향 받은게 많아서 좋은 순간들이 있었던 거 같다”고 떠올렸다. ‘청설’은 홍경을 제외한 노윤서, 김민주에게 첫 극장 영화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홍경은 “저저 개인에게도 그렇고 우리 셋 모두한테도 그렇고 이 영화가 가진 힘이 뭘까 생각해봤을 때 ‘처음’이란 테마들이 있는 것 같더라”며 “극 중 용준에게도 여름이가 첫사랑이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 20대 저희의 모습을 담은 이 영화의 ‘처음’이란 테마가 주는 에너지가 컸다. 현장에서도 그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서로가 각자 파트를 맡아 현장을 영차영차 끌어보려 했다. 영화 속도 그렇고 홍보를 하면서도 그렇고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처음에서 오는 떨림과 설렘 이런 것들이 있다”며 “전작 ‘약한영웅’와 ‘댓글부대’도 그렇고 ‘청설’까지, 성별을 떠나 우리 세대 배우들과 연기하는 큰 즐거움이 있다”고 흐뭇해 했다. 그 중에서도 ‘청설’은 전작들과 비교해 작품이 지닌 섬세한 감정선의 미덕 덕분에 배우들과 더 내면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받은 것 같다고도 부연했다. 특히 함께 호흡한 노윤서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홍경은 “노윤서 배우는 리더십이 강해서 현장에서 항상 스태프분들을 일일이 한 분 한 분 다 챙겨주고 그런 걸 잘해주셨다. 나와 민주 배우는 현장의 계절이 여름이라 무덥다 보니 분위기가 쳐질 때마다 이를 다시 북돋는 역할들을 했다. 장난도 서로 많이 쳤다”고 전했다. 이어 “윤서 배우는 사실 작품으로 만나기 전부터 좋은 커리어를 너무나도 잘 쌓고 계신 걸 알고 있었기에 궁금했던 배우다. 만나 뵙고 또 이야길 나누고 함께 연기하며 크게 배웠던 건 굉장히 영민하신 거 같더라”며 “똑똑하다는 느낌을 조심스레 받았다. 신에서나 현장에서나 해야 할 것에 대한 것이 굉장히 명확히 알고 계시고 그런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 연기적인 것 외에도 리더십 이런 것들 중요한 요소들이 많지 않나, 특히 함께하는 크루들을 챙기는 게 중요한데 그런 것에 있어서도 좋은 영향을 받고 배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2024.10.30 I 김보영 기자
한동훈 “김여사 문제 주요한 부분…특감관 있다면 문제 안 생겼을 것”(종합)
  • 한동훈 “김여사 문제 주요한 부분…특감관 있다면 문제 안 생겼을 것”(종합)
  • [이데일리 조용석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우려와 걱정이 있고 그 문제가 주요한 부분이라는 건 분명하다”며 “특별감찰관이 있었다면 지금의 문제가 안 생길 수 있었다”고 30일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그는 ‘국민의 실망·우려에 김 여사 문제가 주요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동의하며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게 굉장히 중점에 있는 기관”이라며 “지금 그런 역할과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그것조차 머뭇거린다면 (국민은) ‘민심을 알기나 아는 건가’라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다만)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고 국힘은 이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이견을 서로 토론할 절차는 필요하고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이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특감이 있었으면 지금의 문제가 많이 안 생길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과거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좀 과거로 돌아가보면 조금 더 조심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오해나 불필요한 걱정을 끼치지 않았던 것이 많았다”며 “앞으로라도 절대 그런 일이 없겠다고 하는 다짐을 저희가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취임 100일 성과를 자평해달라는 질문에는 “평가는 여러분(언론)이 하고 정치인은 겸허히 할일을 할 뿐”이라며 “저희의 이런 노력에 언론인이 주목하지 않았나. 자체적 노력이 아무 의미 없었음 주목 안했을거고 대통령실도 변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일현 구청장이 61%를 득표한 점을 언급하며 “부산에서 국정지지율이 27%가 나온다. (윤 구청장 득표율과)괴리가 굉장히 크다”며 “그런데 (보수 지지자들은)약속 만으로도 (국정지지율 대비)40%에 가가운 괴리 만들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설적으로 민심에 조금만 더 다가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돌아섰던 민심이 올 것”이라며 “늦어지면 이게 고착화되고 백약이 무효일 수 있다. (우리가)조금만 잘하면 전체주의적 선동주의적 성향 가진 민주당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한민국과 본인에게 미래 맡길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당대표 경선 당시 약속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채해병 특검 관련 부분은 지금까지 말씀드렸고 입장 바뀐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에 질문에는 “저는 당내 중요한 업무를 통할하는 당대표”라며 “원외냐 원내냐가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이 무엇을 할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30 I 조용석 기자
웹케시·와컴퍼니, 삼일고에 전산경리 자격증 교육 제공
  • 웹케시·와컴퍼니, 삼일고에 전산경리 자격증 교육 제공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웹케시(053580)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 업체 와컴퍼니, 삼일고등학교와 세무회계 전문 인력 양성 및 전산경리 자격증 취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왼쪽부터) 최재은 세무회계 도제부장, 강병호 교무부장, 김정태 와컴퍼니 대표, 김재철 교장, 홍성민 웹케시 이사, 최정만 세무법인 청년들 세무사, 박지훈 세무법인 청년들 이사, 금종석 경리업무를 잘하는 청년들 대표(사진=웹케시)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산학 일체형 세무회계 도제학교 학생들의 학습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에 협력한다. 삼일고는 전산경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와컴퍼니는 교육 자료 및 전문 강사 파견을 지원한다. 웹케시는 프로그램 관련 기술 지원을 맡아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실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전산경리 자격증은 중소기업 경리 업무에 특화된 자격증으로, 1급과 2급으로 구분되며 총 4과목의 시험으로 구성된다. 이론 과목은 △기업실무경리 △세무경리 △노무경리로 이뤄져 있으며, 실기 과목에는 프로그램 실무가 포함된다. 특히 실무 시험에서는 웹케시의 ‘AI(인공지능)경리나라’를 기반으로 개발된 허들링 프로그램이 활용된다.김정태 와컴퍼니 대표는 “전산경리 자격증은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구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격증 취득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인정받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홍성민 웹케시 이사는 “학생들이 실무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고 더 큰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30 I 최연두 기자
尹, 캐나다 총리와 통화…"북한군 파병에 강력·단합된 대응 이어나가야"
  • 尹, 캐나다 총리와 통화…"북한군 파병에 강력·단합된 대응 이어나가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북·러 군사협력 대응 등 양국 안보 협력에 관해 통화했다.지난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한국과 캐나다가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유럽과 인태지역 안보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인 만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전날 미국 CNN은 서방 정보당국을 인용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도 이미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한-캐나다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언급하며 “양국 간 고위급 안보 대화가 제도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양국이 포괄적 안보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데 있어 방산 협력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캐나다의 국방력 증강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호혜적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도 “한국 방위 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캐나다 정부는 600억 캐나다달러(약 60조 원) 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 조선기업들도 수주를 노리고 있다.
2024.10.30 I 박종화 기자
“지자체라 보상 힘들다”…정선군청, 고기 40인분 ‘노쇼’
  • “지자체라 보상 힘들다”…정선군청, 고기 40인분 ‘노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정선군청 공무원 40명이 고깃집에 예약을 해놓고 ‘노쇼(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행위)’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라 보상이 힘들다”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10월 28일 저녁 6시 정선군청 40명 단체 예약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울러 예약자는 고깃값과 술값을 물었으며, 일행들끼리만 식사할 수 있는 자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정선군청 공무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A씨는 예약 시간 30분 전 확인 전화를 걸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오히려 예약자는 녹취를 듣고는 “저희가 따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알고 보니 예약자는 군청의 지시를 받는 외주업체 직원이었으며 이를 근거로 보상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정선군청에 문의했으나 “(외주업체가) 취소를 깜빡했다더라. 지자체가 이런 걸로 보상하기는 힘들다”는 답을 들었다. 이후 A씨는 정선군청에 피해 보상을 촉구하며 “방송에 제보해 공론화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정선군청은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고, 같은 날 외주업체 직원이 A씨 가게를 찾았다. 외주업체 직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했고, A씨는 이를 거절했다. 정선군청과 외주업체는 현재 적반하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군청은 A씨에게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일단 외주업체와 잘 협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저희가 어제 곱창을 먹었는데, 105만원 정도 나왔다. 삼겹살을 먹어도 150만원까지는 안 나올 것 같다. 저희가 안주를 잘 안 먹는다. 술을 많이 먹는 타입”이라고 했다. 외주업체 직원은 A씨에게 “이미 저희 쪽 피해는 시작됐다.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고 협박하지 않았냐”며 “군을 상대로 협박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쏘아붙였다. A씨는 “제가요? 가서 글 보세요”라고 받아쳤다. 사건반장에 패널로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군청도 외주를 준 업체를 관리 못 한 책임이 있다. 사용자 책임이 성립될 수 있다”며 “(정선군청은) 계약 관계가 없으니 모르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주업체가 정선군청이라고 사칭해서 기만했으니, 사기죄도 성립된다”, “발뺌하다가 녹취를 들려주니까 보상은 못하겠다?”, “보상하면 끝날 일이다. 이렇게 대처 방식이 이해 안 된다”며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2024.10.30 I 김형일 기자
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시상식…이웅열 "더 많은 선행 씨앗 퍼지길"
  • 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시상식…이웅열 "더 많은 선행 씨앗 퍼지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30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제24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정선행상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됐다.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30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제24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4년부터 전남 곡성 서봉마을에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소외된 아이들을 보살펴온 김선자(53)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앞줄 가운데)과 수상자, 심사위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코오롱코오롱그룹이 1999년부터 발행한 사외보 ‘살맛나는 세상’에 사회 미담 사례들을 소개한 것을 계기로 선행을 격려하고 나눔 문화를 널리 전하기 위해 제정 이후 매년 시상해왔다. 재단 이사장인 이웅열 명예회장이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행사로도 잘 알려졌다.올해 대상은 지난 2004년부터 전남 곡성 서봉마을에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소외된 아이들을 보살펴온 김선자(53·사진)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길작은도서관’을 열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학교로 발전시키며, 도움이 필요한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오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전남 곡성 서봉마을에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소외된 아이들을 보살펴온 김선자(53)씨. 사진=코오롱대학시절부터 지적장애인거주시설 자원봉사에 나섰던 것을 시작으로 44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김형자(64) 씨는 우정선행상 본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우정선행상 본상은 약 30년간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치과 진료 봉사활동을 펼쳐온 양춘호(55) 씨에게 주어졌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인사말에서 “선한 씨앗을 뿌리면, 감사의 기억들이 양분이 되어 이 씨앗을 자라게 한다”며 “이 순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선행이 지금은 작아 보일지라도 그 씨앗으로부터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고, 힘을 얻어 시간이 지나면 풍성한 결실이 된다는 것을 수상자분들이 몸소 증명해 보였다”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올해로 24회를 맞은 우정선행상에서는 해마다 선행 우수사례를 선정해 대상, 본상 등을 시상하고 격려금을 수여하며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의 헌신을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2024.10.30 I 김경은 기자
TSMC 심기 건드린 인텔 CEO…40% 할인 날렸다
  • TSMC 심기 건드린 인텔 CEO…40% 할인 날렸다
  •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팻 겔싱어가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심기를 건드려 TSMC의 40% 가격 할인 정책 폐지라는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야기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로이터는 해당 거래에 대해 잘 아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인텔의 CEO로 취임한 겔싱어는 인텔을 TSMC에 버금가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인텔에 제품 생산을 맡기고 미국정부가 인텔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로 대만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는데, 이것이 TSMC를 불쾌하게 만들었단 설명이다.TSMC는 겔싱어 CEO의 발언에 대해 “대만이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불안정하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비공식적으로 인텔에게 더이상 40% 할인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2만 3000달러 3나노미터 웨이퍼를 정가에 사야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마진이 대거 줄어든 셈이다.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TSMC와 인텔은 언급하지 않은 채, 서로를 중요한 파트너이자 고객이라고만 설명했다.로이터는 이외에도 40여명의 현·전직 인텔 직원과 임원 인터뷰, 회사 내부 영상, 공급업체 문서, 규제 기록을 바탕으로 겔싱어 CEO의 야심 찬 계획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종종 과대포장됐다고 설명했다. 겔싱어 CEO는 2023년 7월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가속기 ‘가우디’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소 10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텔 내부에서는 최대 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겔싱어 CEO는 이것이 충분하지 않다며 목표치 수정과 이를 이루기 위해 AI제품과 관계없는 반도체 매출을 포함시켰다.로이터의 지적에 인텔은 겔싱어 CEO의 발언이 매출이 아닌 잠재적 거래를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텔은 “파이프라인(모든 사업 기회) 100%가 모두 수익으로 연결되는 회사는 없다”며 “우리는 야심 찬 내부 목표를 설정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며 항상 우리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초과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인텔은 투자자들에게 20억달러 이상의 AI칩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4일 겔싱어는 애널리스트에게 올해 AI칩 수익목표로 5억달러 이상을 제시했다.겔싱어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주요 고객사 리더들에게 “인텔이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고객이 세부적인 정보를 요구했을 때, 인텔 관리자들은 보여줄 것이 거의 없었고 일부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MS는 논평을 거부하고 아마존은 지난 9월 인텔에서 AWS전용 AI칩을 만들 것이란 발표를 언급했다.로이터는 인텔의 1.8나노미터 공정도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2025년까지 1.8나노미터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텔 공급 업체가 최근 작성한 문서과 두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2026년까지도 1.8나노미터 반도체를 양산하기는 어려운 전망이다. 세 사람은 애플, 퀄컴 등 일부 고객들이 기술적 이유로 인텔의 1.8나노미터 반도체 칩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인텔은 오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LSEG가 지난 26일 기준으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인텔의 매출이 전년대비 8% 감소한 130억 200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024.10.30 I 정다슬 기자
  • 자폐스펙트럼장애, 동반 정신질환 종류따라 자해경향 가능성 차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가 갖는 다른 정신질환에 따라 자해 및 자살경향성의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김재한 연구원, 이주현 학생 연구팀은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가 ADHD를 가지면 자해 가능성이 1.07배에서 1.65배로 증가하는 등 동반 정신질환에 따라 자해 및 자살경향성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30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 에 게재됐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어려워하며 제한적인 관심사, 한가지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이는 신경발달장애다. 최근 연구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자해 및 자살경향성 가능성은 정상인에 비해 3배 정도 높다고 밝혀졌다. 자살경향성이란 자살에 관해 생각하는 자살 사고, 자살 시도, 실제 자살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자폐스펙트럼장애의 특징은 환자가 다른 정신질환을 흔하게 갖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환자가 갖는 정신질환 종류에 따라 자해 및 자살경향성 가능성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관한 연구는 부족했다.연구팀은 이러한 변화 양상을 살피고자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와 동반 정신질환 간 연관성을 조사한 이전 연구 20개를 체계적 문헌 고찰 방법으로 분석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자해 가능성은 ADHD를 동반하면 1.07배에서 1.65배로, 우울장애와 양극성 장애와 같은 기분 장애를 동반하면 1.26배로 높아졌다.망상과 환각이 주증상인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병적 장애를 동반한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자살경향성 가능성은 1.95배에서 10.97배로, 기분 장애의 경우 1.75배에서 9.82배까지 증가했다. 특히, 기분 장애 중에서도 우울 장애를 동반하면 2.29배로, 양극성 장애를 동반하면 2.55배에서 4.95배로 상승했다. 천근아 교수는 “특정 정신과적 동반 질환을 가진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는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자해와 자살경향성의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의료진은 이러한 위험을 조기에 인식하고 적극적인 중재로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정신 건강 문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4.10.30 I 이순용 기자
박찬대 "대통령실이 명태균 관련 거짓 해명" 주장
  • 박찬대 "대통령실이 명태균 관련 거짓 해명" 주장
  • [이데일리 김유성 한광범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명태균 씨와 관련된 의혹을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억울하다면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 뉴스1)3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은 가짜뉴스 생산공장을 만든 사람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022년 대선 이후 명 씨와 관계를 단절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맞지 않다라는 이유 때문이다. 박 원내대표는 “3월 9일 명 씨가 작성한 미공표 설문조사를 자료 삼아 전략회의를 했다는 증언에 이어 3월 8일 명태균 메모장 파일도 등장했다”면서 “대선 본선 기간에도 명 씨와 윤 후보 간에 긴밀한 논의가 오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며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서 “공직자가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거짓말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에) 지시한 것인가”라면서 “그게 아니라면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언론에 유포한 자를 엄히 문책해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억울하면 수사받고 의혹을 해명하라”면서 “김건희 여사가 모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 동안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김 여사는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다”고 했다. 그는 “진짜 억울하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각종 의혹을 털어내는 게 가장 깔끔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당장 말 잘 듣는 오빠에게 특검 수용하라고 얘기하라”고 촉구했다.
2024.10.30 I 김유성 기자
파이어족→조기자립 은퇴족, 어그로는?…다듬은 외국용어 보니
  • 파이어족→조기자립 은퇴족, 어그로는?…다듬은 외국용어 보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혈당 스파이크(spike)→혈당 급상승, 블랙 라벨(black label)→최상급, 파이어족(FIRE族)→조기 자립 은퇴족, 어그로(aggro)→억지 주목.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올해 3분기 우리 사회에 유입된 외국 용어 28개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30일 공개했다. 2024년 7~9월 새말모임과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 심의·의결로 외국 용어 28개에 대한 쉬운 우리말을 제시했다.이번에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고 국민이 선택한 말은 ‘혈당 급상승’이었다. 응답자의 92.5%가 이 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음식을 먹은 뒤에 체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치솟는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불리는데, 선뜻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역량 강화’(업스킬링),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재정비’(리빌딩) 등을 잘 다듬어진 말로 선택했다.문체부는 “올해부터는 국립국어원의 ‘새말모임’에서 2주마다 새로운 외국 용어에 대해 3~4개의 다듬은 말 후보를 마련하고, 국민 수용도 조사 후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며 “최종 다듬은 말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쉬운 우리말 사용을 돕고자 새로 들어오는 외국 용어를 신속하게 발굴해 다듬고, 누리소통망 등 온라인 홍보 매체를 활용해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2024.10.30 I 김미경 기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건강히 퇴원한 이른둥이 예찬이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건강히 퇴원한 이른둥이 예찬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예찬아, 맘마 먹자”예찬이 엄마는 수유 연습이 한창이었다. 너무 작아 안기도 겁이 났던 예찬이를, 엄마품에 안고 젖병을 물렸다. 내일이면 여느 갓난아기처럼 병실이 아닌 집에서 먹고 잠을 잘 예찬이를 맞이할 준비에 마음이 바빴다. 올해 5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예찬이가, 10월 29일 약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산모의 평균 임신주수는 보통 40주인데, 예찬이는 엄마 뱃속에서 22주 5일만에 세상으로 나왔다. 결혼 후 수 년만에 어렵게 생긴 첫 아가였다. 예상치도 못하게 갑자기 진행된 출산으로 산모는 물론 아기 아빠와 가족들은 울음바다였다. 생존율이 30%정도 이지만,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다. 엄마와 아빠는 작명소를 찾아, 다른 뜻은 다 필요 없으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이름을 부탁했다. 지혜와 능력을 갖춰 순조롭게 나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지닌 ‘예찬이’라는 이름을 받아왔다. 예찬이 성장 사진.임신 후 특별한 증상이 없었음에도 갑작스러운 조산으로 태어난 예찬이는 입원 초기에 융모양막염, 진균, 녹농균 감염으로 혈압조차 측정하기 어려웠다. 면역이 약해 온몸의 피부도 다 벗겨져 있었다. 출생 초기부터 폐도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면서 가슴안에 공기가 차는 기흉이 발생하여 응급 흉강 천자 시술도 필요했다. 폐동맥 고혈압, 동맥관 개존증 등 몇 차례의 고비를 넘겼고, 눈의 망막혈관이 잘 발달 되지 않아 생기는 미숙아 망막병증 수술까지 무사히 마쳤다. 예찬이 엄마는 아기의 병원 생활이 길어지면서 신생아 중환자실 면회 시간에 매일 마주치는 다른 이른둥이 엄마들 사이에 선배가 돼 있었다. 불안해하는 엄마들에게 ‘아기 몸무게가 곧 늘어날꺼다’, ‘그 시기쯤에는 이런 검사들을 할 예정이다’ 등 직접 겪었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도닥이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왔다. 엄마는 유축한 모유를 아빠 손바닥만한 크기로 태어났던 예찬이의 입안에 적셔준 것으로 수유를 시작했었다. 삽입된 위관을 통해 모유를 예찬이 스스로 젖병을 빨아 먹을 뿐 아니라, 작은 젖병 한 가득인 100㎖도 한 번에 비울 수 있게 됐다. 예찬이 엄마는 “병실 면회 시간때마다 의료진들이 아기 상태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힘이 나는 좋은 이야기도 해 주셨다”며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입원한 아기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신 덕분에 안심이 되었고, 예찬이 백일 축하도 병실에서 챙겨주시고, 너무 예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퇴원 소감을 전했다.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오문연 교수는 “처음 태어난 아기가 너무 작아 차마 만지지도 못했던 어머님이, 혼자 숨 쉬고 젖병을 잘 빠는 아기를 안고 수유 연습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무사히 잘 자라 주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꼼꼼하게 챙겨준 김민수 교수님, 작은 아기에게 쉽지 않은 흉강 천자 시술을 해 주신 김솔 교수님, 폐동맥고혈압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때 아기를 살려내 주신 신정민 교수님, 뒤에서 늘 챙겨주신 윤영아, 김세연 교수님을 비롯한 신생아팀,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과 산부인과, 안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협진해주신 모든 의료진분들의 헌신 덕분이다”며 함께한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만혼으로 인한 고령 임신, 난임 시술 증가로 다태아 임신 증가 등으로 미숙아가 증가하고 있다. 임신 37주가 되기 전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라 하는데, 출생 체중이 2.5㎏미만인 저출생 체중아, 1㎏ 미만인 초극소 미숙아도 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예찬이처럼 성인 손바닥 크기 정도의 초극소 미숙아 중에서도 임신 주수 22주~23주에 불가피하게 태어난 400~500g의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세계적으로도 드문 다섯쌍둥이 분만을 성공한 바 있다. 이는 고위험 임산부와 미숙아 치료를 책임지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협력하여 생명을 살려온 소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다. 또한 수익성 없는 분야를 기피하는 경향과는 달리, 신생아 집중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선천성 질환, 미숙아 등 중증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확장 운영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오둥이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 최근 또 다른 산모가 335g의 초극소 미숙아를 분만했다. 소아청소년과 김 솔 교수가 주축이 되어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이후 가장 적은 몸무게로 태어난 이른둥이를 치료하고 있다. 신생아중환자실장 윤영아 교수는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만삭까지 머물며 모든 장기들이 성숙해야 하는데, 불가피하게 일찍 태어난 미숙아는 뇌출혈, 호흡곤란, 심장, 괴사성 장염 등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며, “의료진들을 믿고 맡겨주시고 같이 인내해 주시는 보호자분들과, 눈빛만 교환해도 아기들에게 어떤게 제일 최선인지 서로 통하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간호팀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손발을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5월 3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의 몸무게로 태어난 예찬이가, 29일 약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오른쪽부터) 오문연 교수, 예찬이와 부모, 김민수 교수,김세연 교수,이희진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김솔 교수.
2024.10.30 I 이순용 기자
“북한군 일부 병력, 이미 우크라 영토 진입해 작전 수행”
  • “북한군 일부 병력, 이미 우크라 영토 진입해 작전 수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2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침투 병력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사진=연합뉴스)한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침투한 북한군 상당수가 이미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날 파이낸셜타임스(FT) 또한 우크라이나 고위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 3000명이 민간 트럭을 타고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서부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날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해당 당국자는 3000명 중 수백 명만이 특수 부대 요원들이며 나머지는 정규군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0km 떨어진 병영에 머물고 있으며, 러시아 사령부의 추가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 측과 북한군 파병에 대한 자료를 공유했다”면서 “(북한군의 병력 규모가) 약 1만2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방 언론들은 북한군이 전세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CNN은 “북한 정부는 자국군이 러시아 보다 전문화돼 있고 더 잘 훈련을 받아 전투력이 높다고 믿고 있지만 북한군은 70년 넘게 실제 전쟁에 참전한 적이 없다”면서 “정보 당국자들은 북한 정부가 전투 경험을 쌓기 위해 북한군을 보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보 당국은 병력이 전장에 도착하면 적어도 일부 병력은 부대를 탈영할 것이며, 러시아와의 언어 장벽이 원활한 작전 수행에 방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그럼에도 북한군 파병 규모는 확대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3국의 서방 당국자는 “파병 숫자는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세계 동맹국들이 주시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30 I 김윤지 기자
GS건설 '평촌자이 퍼스니티' 11월 분양 예정
  • GS건설 '평촌자이 퍼스니티' 11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안양 평촌신도시 일원에 2737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평촌자이 퍼스니티 투시도 (사진=GS건설)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354-10번지 일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재건축을 통해 들어서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전용면적 53~133㎡ 총 2737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들어서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전용면적별로 △53㎡ 31가구 △59㎡ 224가구 △77㎡A 163가구 △84㎡A 54가구 △84㎡B 11가구 △84㎡C 58가구 △84㎡D 12가구 △99㎡ 14가구 △109㎡ 3가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단지가 들어서는 비산동 일대는 안양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곳은 입주한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 가구(약 3만2천여 가구)의 약 75%(약 2만4천여 가구)를 차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풍부하다.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사거리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다.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판교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9년(계획) 노선이 개통되면 경강선(판교~강릉)과의 연계 운행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KTX 광명역과 연계돼 고속철도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여기에 관악대로와 경수대로가 가까워 지역 내 이동이 수월하며, 경수대로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진입이 용이해 서울 및 타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반경 3km 내 홈플러스 평촌점, 이마트 안양점, 롯데백화점 평촌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CGV 평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또한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우체국 등 행정시설도 가깝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비산초등학교가 가까워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반경 1km 내에 비산중, 부흥고 등 다수의 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학원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평촌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아울러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유리난간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체 동에 필로티 구조 설계를 도입해 저층 세대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실외기실에 화재 예방을 위한 자동루버를 적용했다.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탁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며 이 밖에도 임대형 스튜디오, 북카페, 키즈카페, 사우나, 코인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교육, 문화, 편의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조성되는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평촌자이 퍼스니티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320-3번지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12월이다.
2024.10.30 I 이배운 기자
포스코이앤씨, 상봉터미널터 '더샵 퍼스트월드' 11월 분양 개시
  • 포스코이앤씨, 상봉터미널터 '더샵 퍼스트월드' 11월 분양 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더샵 퍼스트월드 투시도.(사진=포스코이앤씨)중랑구 상봉동 83-1번지 일원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이번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39~118㎡ 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별 △39㎡ 50가구 △44㎡ 35가구 △59㎡ 41가구 △84㎡ 244가구 △98㎡ 346가구 △118㎡ 84가구 등 소형부터 중대형 타입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선보인다.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함께 조성된다. 또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308실은 향후에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단지는 망우역, 상봉역이 모두 도보거리에 위치해 경춘선, 경의중앙선, 7호선, KTX, GTX-B 노선(예정) 등 5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생활 인프라도 이미 풍부해 주거편의도 우수하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CGV, 서울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등의 여러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단지 저층부(지하1층~2층) 8900평 규모의 판매·문화시설도 계획돼 있다.또 면목초, 중화초, 상봉중, 장안중, 중화고, 혜원여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 중랑천, 봉화산, 망우산, 용마랜드, 봉화산근린공원, 중랑가족캠핑장 등도 가까워 쾌적한 정주여건도 갖췄다. 단지를 둘러싼 상봉 7구역, 상봉 9-1구역, 상봉 13구역 등 재개발 계획으로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전용면적 39㎡, 44㎡는 소형이지만 넓은 거실을 확보해 1~2인 가구 수요가 기대된다. 84㎡는 팬트리,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을 조성해 공간 활용에 유리하고, 98㎡는 광폭 주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118㎡는 5베이 구조로 나와 더욱 넓고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상봉터미널의 개발 소식에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향후 이 지역 일대의 정비사업 등으로 환골탈태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샵 퍼스트월드’가 새롭게 변화될 이 지역의 첫 번째 랜드마크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견본주택은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83-1번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이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
  •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전 세계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99% 이상이 H5형 바이러스로 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 변이가 발생하면서 치료제는 고사하고 백신도 잘 듣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곧 상용화할 치료제는 어떤 변이에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입니다.”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제공= 애드바이오텍)◇H5형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출시정홍걸 애드바이오텍(17953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불모지로 꼽혀온 H5형 조류독감 항체 치료제를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사는 내년 3월까지 고병원성과 저병원성 H5형 조류독감에 대한 시험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치료제를 출시할 예정이다.H5형 조류독감은 병원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야생 조류에 널리 퍼져 있으며, 가금류와 미국 젖소에서 주로 발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낙농 및 가금류 종사자에게서 여러 건의 인체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 3년 간 이 질환과 관련해 소독, 방역으로 인한 피해액과 유통 등 연관 산업 피해액은 4000억원에 육박한다. 정 대표는 오랜 기간 H5형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항체 개발에 매진해 왔다. 그 동안은 계란에서 유래한 면역항체(IgY)로 개발하려는 계획이었으나, 계란 유래보다 치료 효과가 더 두드러지는 나노바디 항체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그 결과 변이에 강한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 그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1형부터 H16형까지 있는데, H5로 시작하는 조류독감이 99%를 차지한다”며 “3년 전부터 나노바디를 활용한 H5 항체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해 올해부터 대대적인 유효성 실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제품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와 중국을 주요 진출 시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애드바이오텍은 예상 매출로 2028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30%, 중국 시장 점유율 8%를 각각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122억원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 항체 치료제에 ‘진심’인 회사다. 4년 간 연구개발(R&D)에만 100억원 넘게 투자해 왔으며 최근에는 그 성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가장 빨리 상용화될 제품은 양식 새우의 감염성 질병 예방 및 성장 촉진 사료 첨가제다. 현재 동물 실험 마무리 단계며,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PRRS) 면역항체 제품 ‘나노큐어’는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PRRS는 돼지 에이즈로 불리며 세계 양돈 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농가 PRRS 감염률은 81.3%에 달하며, 바이러스 변이도 심해 피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모돈의 유산, 번식 장애, 위축돈 발생, 자돈의 폐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존의 백신은 효과가 미미하고, 치료제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애드바이오텍에 따르면 나노큐어의 양돈 농장 실증 효능 평가에서 대조군 돼지 대비 PRRS 바이러스 검출량이 86% 이상 감소했다. 치사율도 대조군 돼지 13.3%보다 12.0% 포인트 낮은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C 농장에서 대조군 포함 총 140마리의 PRRS 감염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다. 애드바이오텍은 나노큐어를 통해 중국 PRRS 면역항체 제품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중국의 PRRS 치료제 시장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본업만큼 주목받는 캐시카우 사업애드바이오텍은 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매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내외 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계 산업에서 재무적으로 균형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애드바이오텍은 2021년 매출 118억원, 2022년 106억원, 지난해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미생물제 원료 사업과 반려동물 제품을 들 수 있다. 회사는 LG전자(066570)와 국내 최대 가전 렌탈 기업과 각각 손잡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사용되는 4세대 미생물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말 시제품 출시, 본격 출시는 내년 초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미생물제가 러브콜을 받은 건 회사의 특화된 균주가 그만큼 음식물 처리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음식물 처리기는 분쇄와 건조 기능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애드바이오텍 미생물은 음식물 발효를 통해 기존 1~3세대 제품과 비교해 4분의1 가량의 배출물만 남기게 된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대기업과의 프로젝트다 보니, 경쟁사들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회사가 뽑힌 건 우리만의 특화된 균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장에서는 우리가 사실상 독보적인 입지다”고 말했다.
2024.10.30 I 석지헌 기자
법무법인 세종, 자본시장·M&A 세미나 성황리 종료
  • 법무법인 세종, 자본시장·M&A 세미나 성황리 종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법무법인 세종의 M&A그룹은 지난 29일 롯데호텔 서울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자본시장·M&A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고 30일 밝혔다. 세종 M&A그룹은 자본시장 및 M&A 제도와 관련된 핵심 이슈를 업계 종사자들과 공유하고 향후 예상되는 변화 등을 짚어보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이번 세미나는 한국 IR협의회의 정석호 회장이 개회사로 포문을 열었으며, 발표자로 나선 정준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세종의 장재영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 및 이숙미 변호사(34기)가 변화하는 자본시장과 M&A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첫번째 세션은 M&A 분야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는 정준혁 교수가 M&A를 비롯한 기업의 경영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본시장 법제도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정 교수는 “자본시장에서의 투자자 보호 문제가 계속적으로 중시될 것이고, 현재 우리나라 자본시장 관련 제도들은 사전 규제가 중심이나 점차 시장 참여자의 자율에 맡기는 대신 사후적인 책임을 묻는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투자자 보호나 이사 책임 관련 분쟁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아울러 코리아디스카운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간 이해관계 일치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이에 상속세 개편이나 주주충실의무 등의 주장에 힘이 실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이어 경영권분쟁 등에 폭넓은 업무 경험과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세종의 이숙미 변호사가 최근 주주행동주의의 확산과 이에 따른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이 변호사는 “주주제안,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청구 등 주주행동주의자의 다양한 공격방법에 대하여, 행동주의 주주의 임원선임 이전 및 이후 단계로 나눠 각 단계 및 절차별로 효과적이고 빠른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마지막 세션은 세종의 M&A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재영 변호사가 ‘Carve-out M&A 쟁점 및 전략’을 발표 주제로 다뤘다. 기업이 비핵심 부분을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짚어보았다. 카브아웃(Carve-out)이란 기업이 자신의 한 부문, 사업 단위, 또는 자산을 분리해 독립된 회사로 만드는 전략을 말한다. 장 변호사는 “각 기업별로 Carve-out M&A에 대한 거래구조 결정 시 절차의 간이성, 주주,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관여 정도 및 재무상황, 대상자산 등의 이전 편의성 등을 고려해야 하고, Carve-out M&A 이후 독립운영에 있어서의 제한사항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30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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