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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Q 실적 성장…스마트폰 부품으로 비수기 넘었다
  • LG이노텍, 1Q 실적 성장…스마트폰 부품으로 비수기 넘었다
  • (사진=LG이노텍)[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이노텍이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리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9517억3600만원, 영업이익 3670억5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7%, 영업이익은 5.8%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부품 전 제품군의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3조88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멀티플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을 이어간 결과다.기판소재사업은 같은 기간 16% 증가한 4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과가 났다.전장부품사업은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기차·자율주행용 부품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결과 매출액 31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규모다.LG이노텍 측은 “전장부품사업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한 범용성 제품인 플랫폼 모델을 중싱므로 개발하고 수주 건전성을 제고하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LG이노텍)
2022.04.27 I 이다원 기자
벤틀리, 전기차 생산 친환경공장 '드림팩토리'에 4조원 투자
  • 벤틀리, 전기차 생산 친환경공장 '드림팩토리'에 4조원 투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영국 완성차브랜드 벤틀리모터스가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친환경공장 드림 팩토리(Dream Factory)에 25억파운드(약 4조원)를 투자한다. 벤틀리모터스 영국 크루 본사 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사진=벤틀리모터스)벤틀리모터스는 27일 지구의 날을 맞아 2021년 한 해 동안 영국 크루 본사 공장의 탄소중립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전기차를 생산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드림 팩토리 전략을 소개했다. 벤틀리모터스는 지난해 차량 생산량은 38.3% 증가했지만 차량 한 대당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76.6%를 줄였다고 밝혔다.벤틀리모터스는 지난 2010년부터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전환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 중 최초로 영국 본사 공장인 크루 공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벤틀리모터스는 이산화탄소 감축 외에도 수자원 절약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벤틀리모터스는 크루 공장 내 빗물 저장 탱크와 수자원 재활용시스템 설치를 통해 지난해 물 사용량을 26.6% 줄였다. 벤틀리 차량들을 생산하는 라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0.2%를 줄였다. 이 같은 절감 효과는 물류 시스템에 천연가스와 바이오 연료를 활용하고 공장 내 3만1500개의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었다고 벤틀리모터스는 설명했다. 벤틀리모터스는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역시 17.2%를 줄였고 향후 12개월간 신기술을 추가 도입해 더욱 절감할 예정이다.피터 보쉬(Peter Bosch) 벤틀리모터스 생산 담당 이사회 임원은 “벤틀리모터스는 비욘드(Beyond) 100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의 세계적인 리더임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며 “자사가 발표한 고무적인 수치들은 차량 생산과정에 있어 폐기물 최소화와 수자원,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전략이 매년 영향력 있는 변화와 함께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크루 공장은 이미 탄소 중립적이며 향후 드림 팩토리도 환경적 영향을 제로(0)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자사는 크루를 가능한 한 가장 지속 가능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2022년에도 더 많은 태양광 패널 설치와 VOC 완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벤틀리 고유의 장인 정신, 고객들과 상호작용 그리고 크루 임직원들의 경험들을 기반으로 벤틀리의 첫 번째 전기차(BEV)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설 혁신에 집중할 예정”라고 덧붙였다.
2022.04.27 I 신민준 기자
쎄보모빌리티, ‘한-베 미래산업 상생협력 포럼’ 참석
  • 쎄보모빌리티, ‘한-베 미래산업 상생협력 포럼’ 참석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쎄보모빌리티(쎄보)가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한-베 미래산업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해 초소형 전기차 시장 진출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베트남 하노이에서 26일 개최된 ‘한-베 미래산업 상생협력 포럼’에서 박영태 대표가 베트남 진출 성공사례로 쎄보모빌리티의 모기업 캠시스를 소개하고, 초소형 전기차 진출을 위한 협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쎄보모빌리티) ‘한-베 미래산업 상생협력 포럼’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간의 미래 산업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코트라 유정열 사장,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 등 베트남 정부와 유관기관, 투자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쎄보는 이번 포럼에서 초소형 전기차 사용 장려를 위한 관심과 제도 및 관세 지원을 요청했다. 회사는 베트남이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와 잠재적 시장 가치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베트남은 등록비 감면 정책과 코로나19 회복세가 맞물려 자동차 수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무역정보센터 전망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자동차 수요는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바이가 제1의 교통수단이지만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할 때 초소형 전기차 쎄보C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최근 하노이, 하이퐁, 다낭, 호치민, 껀터 등 5개 직할시는 2030년 이후 이륜차 통행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모기업인 캠시스의 성공적인 진출도 긍정적인 요소다. 캠시스는 베트남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어 베트남 정부에서도 성공투자로 평가 받는다. 캠시스의 현지 정보망을 비롯해 이미 구축된 내외부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박영태 대표는 “현지에서 조건을 갖춘 파트너를 물색해 생산, 판매 네트워크 등을 갖춰갈 계획이다”며 “베트남과 연결된 동남아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고 2025년에는 연 1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쎄보는 지난해 12월 하노이에서 진행된 ‘VIMEXPO 2021’과 올해 3월 타잉화성에서 열린 ‘MEET KOREA 2022’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타잉화성 부성장과의 개별 간담회에서는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규정 및 지원 제도 마련을 요청하고 ‘초소형 전기차 시범운영 도시 지정’을 제안해 지방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2022.04.27 I 손의연 기자
MLCC·카메라·기판 '호조'…삼성전기, 1Q 역대 두 번째 실적
  • MLCC·카메라·기판 '호조'…삼성전기, 1Q 역대 두 번째 실적
  •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68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4억원(14%)·전분기 대비 1869억원(8%),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8억원(15%)·전분기 대비 943억원(30%)씩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3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이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실적을 매출 2조5000억원·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예측했었다. 삼성전기는 실적 개선 배경과 관련, “산업·전장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및 하이엔드AP·Ultra Thin CPU용 등 고성능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용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컴포넌트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229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5% 늘었다. 재고 조정 영향이 있었지만 고성능 산업용·전장용 제품 및 IT용 소형·초고용량 MLCC 등 고부가제품 공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삼성전기 측은 부연했다. 또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략거래선향 폴디드 줌 등 고사양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 대비 12% 성장한 8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경우 고사양 AP용 및 고부가 SSD 메모리용 BGA, Note PC Ultra Thin CPU용 FCBGA 등의 공급 확대가 지속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4%,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51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올해 2분기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로 불리는 만큼, 일부 제품의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버·전기차 등 고부가품 시장의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는 게 삼성전기 측의 전망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4.27 I 이준기 기자
“수익성 확보 없인 수주 안한다” LG엔솔, 올해 매출액 19조원 목표(종합)
  • “수익성 확보 없인 수주 안한다” LG엔솔, 올해 매출액 19조원 목표(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1분기 리튬을 비롯한 주요 광물 가격이 오르고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배터리(이차전지) 판가에 연동하는 광물 범위를 확대하고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고, 실제 이 같은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시설투자비를 연초 계획보다 늘려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깜짝 실적 1분기…올해 수익성 개선 노력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27일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매출액이 1분기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고, 수익성도 1분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3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89억원으로 같은 기간 24.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7.7% 줄어든 22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애초 증권가가 전망한 추정치인 164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깜짝 실적 배경으로는 △탄탄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 △주요 원자재 가격의 판가 연동을 통한 시장 영향 최소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이 꼽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창실 전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부품 수급난과 원재료 가격 상승,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조치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수익성 개선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배터리 판가에 리튬·니켈·코발트뿐 아니라 다른 금속 가격도 연동하는 방안을 고객과 1분기부터 지속 협의하고 있고,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품질·비용·납기(QCD)와 4M(Man·Machine·Material·Method)에서의 경쟁력을 갖고 위기를 극복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로 하는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수주하지 않는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여러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수익성 개선과 품질 역량 강화, 제품 경쟁력 향상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활동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결실을 맺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 목표치로는 전년 대비 7%가량 증가한 19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목표치로는 한자릿수 중반대가 각각 제시됐다. 주요 거래선의 신차 출시 효과,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부연했다. ◇설비투자비 7조원으로 상향 조정올해 설비투자비(CAPEX) 계획은 연초 발표된 6조30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7조원으로 수정됐다. △북미 지역 합작법인과 단독공장 신·증설 △중국 원통형 생산라인 증설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가 더해지면서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1분기 말 확보한 수주잔고는 300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말보다 40조원 정도 늘어났다.이상현 LG에너지솔루션 금융담당(상무)은 “내년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10조원과 매년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현금, 합작 파트너사가 출자한 자금으로 투자비에 대응하고,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차입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적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생산능력은 2025년 520기가와트시(GWh)로 올해 말 200GWh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41% △아시아 37% △유럽 22% 등으로 북미에 생산능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5각 생산체제. (자료=LG에너지솔루션)◇‘효자’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1분기 실적을 받친 원통형 배터리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매년 20GWh씩 증설해 올해 말 전기차용 기준 연간 생산능력 60GWh를 확보할 계획이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가 개발·양산하는 ‘4680’ 등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폼팩터 개발에도 속도 내겠다는 방침이다. 최재용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기획관리담당(상무)은 “‘1865’와 ‘2170’ 원통형 배터리를 만들며 축적된 제품 개발 역량과 공정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성능과 비용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들려 한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적기 납기’(on-time delievery)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전기차에서의 화재와 관련해 이 전무는 “다른 부품 결함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고, 고객사도 우리 문제라고 이의 제기하지 않았다”며 “지난해와 달리 여러 시스템 측면에서 배터리 추적성을 강화했고 억울하게 누명 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2022.04.27 I 경계영 기자
기아, 첫 PBV ‘니로 플러스’ 공개
  • 기아, 첫 PBV ‘니로 플러스’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가 첫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를 27일 공개했다.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파생 PBV 모델이다.기아는 니로 플러스를 출시해 국내 택시 서비스 종사 고객과 더불어 지자체 및 개인 고객의 일상과 여가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수요를 적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기아는 니로 플러스의 전고와 전장을 늘리고 실내를 슬림화하는 최적 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택시 및 개인/법인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사양을 적용해 차량 사용 목적에 따른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니로 플러스는 ‘올인원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택시 전용 모델과 업무용, 여가용 등으로 활용 가능한 개인/법인 모델 등 2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니로 플러스의 외장은 새롭게 적용된 하이루프와 리어 글라스로 확장된 공간감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고와 전장이 기존 1세대 니로 대비 각각 80mm와 10mm가 늘어나 탑승객이 편하게 차를 타고 내릴 수 있다.전기차의 역동적인 속도감을 형상화한 전면부 LED 주간주행등(DRL)과 후면부 리플렉터가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EV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이 SUV의 당당한 인상을 더한다. 니로 플러스의 개성을 드러내는 하이루프는 측면부를 따라 매끄럽게 이어지며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측면 창문을 감싸고 있는 라인(DLO)은 검은색으로 마감한 C필러와 만나 확장된 공간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실내는 더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탑승객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 다양한 사양을 적용했다. 루프 라인을 높여 1열과 2열의 헤드룸을 각각 50mm, 64mm 추가 확보했으며, 1세대 니로 대비 두께를 줄인 센터 콘솔과 2열 도어 트림으로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2열 시트 위치를 최적화해 1세대 니로 EV 대비 28mm 늘어난 942mm의 2열 레그룸을 확보했다.특히 택시 모델은 2열 고객을 배려한 전용 동승석 파워 시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에서 동승석 시트를 앞 뒤로 이동하고(슬라이딩)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 2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동승석 헤드레스트는 기본형 대비 높이를 43mm 낮춰 2열 승객의 전방 개방감을 높여준다.택시 모델 전용 올인원 디스플레이도 니로 플러스의 특징이다. 올인원 디스플레이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내비게이션, 앱 미터기, 디지털운행기록계, 음성인식 기능이 통합 적용된 단말기다.아울러 향후 다양한 사업자들과 업무 제휴 범위를 확대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올인원 디스플레이에서 추가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서비스가 늘어나더라도 별도의 스마트 기기를 거치 하지 않아도 돼 더욱 깔끔한 운전 환경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기아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도 시행에 따른 법인 및 지자체의 업무용, 의전용 관용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우수한 공간성을 갖춘 다목적 전기차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니로 플러스 개인/법인 모델도 마련했다.캠핑에 특화된 개인/법인 모델 전용 ‘캠핑 패키지’는 다음달 니로 플러스의 사전계약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니로 플러스는 택시뿐만 아니라 평일에는 일상,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휴일에는 캠핑 및 피크닉 등 여가를 즐기는 고객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4.27 I 송승현 기자
KTL, 차데모 국제인증기관 지정..'국내 최초'
  • KTL, 차데모 국제인증기관 지정..'국내 최초'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차데모(CHAdeMO) 협회로부터 급속충전 프로토콜 국제인증기관에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차데모(CHAdeMO) 인증기관 지정현황차데모는 일본 도쿄전력이 개발한 전기차 급속충전기 규격으로, 전기차와 충전기간 원활한 충전을 위한 급속충전 통신 프로토콜이다. 전 세계적으로 10개 기관이 차데모 급속충전 프로토콜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KTL이 유일하다.KTL 측은 이번 국제인증기관 지정으로 시험성적서 발급부터 인증 획득 지원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약 30%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전기차·전기차충전기 관련 국내 기업은 차데모 인증 획득을 위해 해외기관을 이용해야 했다. 이로 인해 △고가의 물류비 및 인증비용 △의사소통 문제 △긴 인증획득 소요시간 △문제발생시 오류 수정을 위한 해외출장 등 다수의 불편을 겪어 왔다. 박종구 KTL 인증융합평가팀장은 “이번 국제인증기관 지정이 국내 전기차충전기 분야 수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기차충전기 분야 시험평가, 기술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친환경자동차 산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4.27 I 윤종성 기자
현대모비스, 日완성차 출신 전문가 2명 영입…"日시장 공략 강화"
  • 현대모비스, 日완성차 출신 전문가 2명 영입…"日시장 공략 강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보수적인 일본 완성차시장에서 현지 고객사 전담 조직을 확대해 미래사업 기회 확보에 나선다. 특히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자동차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는 일본 완성차업체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현대모비스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구매 총괄 본부장으로 일했던 유키히로 하토리(왼쪽)씨와 마쯔다자동차 구매 출신 료이치 아다치(오른쪽)씨를 각각 영입했다.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구매 총괄 본부장으로 일했던 유키히로 하토리(服部行博)와 마쯔다 자동차 구매 출신 료이치 아다치(安達亮一)를 각각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새롭게 재편된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서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이들은 일본 완성차와 부품 업체에서 40년 가까이 설계와 구매 업무 등을 담당하며 폭넓은 업무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인물들이다. 업무 전문성은 물론 일본 자동차 시장의 특성과 변화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일본 현지에서 고객 밀착형 영업과 수주 활동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과 북미, 중국 등 글로벌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 Key Account Management)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현지 고객사를 전담해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이번 임원 영입도 이 같은 현지 영업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완성차 출신 임원급 전문가 영입과 현지 거점 기술 지원 인력 보강으로 올해부터 일본 완성차 대상 수주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일본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램프와 샤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제품을 공급해왔다. 기존 핵심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 핵심 부품 분야로도 수주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현대모비스는 최근 일본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추세에 맞춰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일본 내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실제로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카메라와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와 통합 제어기 기술은 물론,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구동·배터리·전력변환·수소연료전지시스템도 대량 양산 중이다. 프리미엄 사운드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수주 품목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 노력을 통해 올해 37억4700만달러(약 4조7200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에 대한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해외 수주 실적 보다 50%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2022.04.27 I 신민준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ACC에 5년간 2000억원 규모 전지박 공급
  • 솔루스첨단소재, ACC에 5년간 2000억원 규모 전지박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업체인 ACC(Automotive Cells Company)와 전지박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2000억여원 규모의 전지박을 차례대로 공급한다. 해당 물량은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프랑스 두브린에 위치한 ACC의 첫 번째 기가팩토리로 인도될 예정이다. 전지박은 배터리 음극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전자 이동 경로 △배터리에서의 열을 외부로 방출 △전극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고객 맞춤형 전지박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ACC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공장은 솔루스첨단소재의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Circuit Foil Luxembourg)가 전수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ACC 특화형 전지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기지인 헝가리 공장은 유럽연합(EU)의 역내 전기차 배터리 자급자족 선언으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솔루스첨단소재의 설명이다. 특히 ACC의 프랑스 기가팩토리까지 당일 배송도 가능해 제품 품질 관리와 고객 밀착 지원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CC는 프랑스 대표 에너지 기업인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스텔란티스가 세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다. 솔루스첨단소재는 ACC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선행 연구·개발하기 위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준욱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영업사업부 상무는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은 완성차 시장 생태계로의 지속적인 진입과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유럽의 탄소중립 실현 본격화와 전지박 품귀 현상이 맞물려 솔루스첨단소재의 입지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전지박 (사진=솔루스첨단소재)
2022.04.27 I 박순엽 기자
SK㈜, 전기차 부품 SiC 전력반도체 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인수
  • SK㈜, 전기차 부품 SiC 전력반도체 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인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투자전문회사 SK㈜가 전기차 핵심 부품인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사업 강화에 나선다. SK(034730)㈜는 국내 유일 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의 경영권 인수와 유상 증자에 총 1200억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SK㈜는 예스파워테크닉스의 지분 95.8%를 확보하게 된다. 앞서 SK㈜는 지난해 1월 268억원을 투자해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2대 주주)를 확보한 후 제품 개발, 공정 개선, 고객 확보 등 SiC 전력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왔다. 앞으로 SK㈜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예스파워테크닉스의 SiC 전력반도체 핵심 기술 국산화에 앞장서면서 설비 투자 등 기술 경쟁력을 높여 예스파워테크닉스를 글로벌 SiC 전력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예스파워테크닉스 관계자가 웨이퍼 표면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SK)전력반도체는 전기차·전자제품·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데 쓰이는 필수 반도체다. 그중 SiC 전력반도체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의 전압과 수백℃의 고열을 견디면서도 두께는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아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SK㈜는 앞으로 고전압이 필요한 초 급속 전기차 충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고전압에도 견딜 수 있는 SiC 전력반도체 채택률이 2025년 60%를 넘으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에너지 효율을 7%가량 개선할 수도 있어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2018년 모델3에 SiC 전력반도체를 처음으로 도입한 뒤 현재 전체 전기차의 3분의 1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6년 49억달러(6조1000억여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차 수요 폭증으로 시장 전망치는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SiC 웨이퍼 생산사인 SK(034730)실트론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는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 소재인 웨이퍼 생산부터 SiC 전력반도체 설계, 제조까지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현재 SiC 전력반도체 시장을 독일·미국·일본 소수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1700볼트(V)급 고전압 모스펫(MOSFET·전류의 양을 조절하는 고속 스위칭용 반도체 소자)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글로벌 선도 업체와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SiC 웨이퍼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실트론을 통해 안정적으로 SiC 웨이퍼를 공급받는 등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SK㈜는 SK실트론 미국 법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국 기반 SiC 전력반도체 고객 확보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SK㈜는 SiC 전력반도체의 글로벌 양산 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SiC에 기반을 둔 질화갈륨 반도체(GaN on SiC)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라인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소재로 꼽히는 질화갈륨 반도체는 5G·위성통신·레이더 장비 등에 쓰인다. 김양택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은 “전기차 핵심 기술 전반에 선제로 투자해온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SiC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SiC 전력반도체 기술 고도화와 빠른 글로벌 양산 체제 구축을 통해 전기차 핵심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스파워테크닉스 관계자가 칩 제조공정이 완료된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K)
2022.04.27 I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 美배터리스타트업과 차세대 음극재 만든다
  • 롯데케미칼, 美배터리스타트업과 차세대 음극재 만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배터리(이차전지) 스타트업과 손잡고 차세대 음극재로 주목 받는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에 나선다. 롯데케미칼(011170)은 리튬메탈 음극재·고체 전해질 개발 스타트업인 소일렉트(SOELEC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합작사(JV)를 설립해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2억달러 규모의 기가와트시(GWh)급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하는 데 합의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재를 금속인 리튬으로 대체해 종전 흑연이나 실리콘을 적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에너지밀도와 충전속도를 끌어올려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와 배터리 수명을 늘려 미래 배터리 소재로 각광 받는다. 소일렉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2019년 고속 충전이 가능한 리튬금속 음극재를 선보였다. 연초엔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롯데벤처스와 미국 제너럴모터스벤처스(GMV)·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로부터 1100만달러(130억원가량) 투자를 유치했다. 롯데벤처스의 투자금은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2호로 조달됐으며 해당 펀드엔 롯데케미칼이 총출자금 130억원 가운데 76%인 99억원을 투입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장은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소재 기술·글로벌 사업 역량과 소일렉트의 리튬메탈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전기차 수요 증가와 배터리 수입 의존도가 높은 미국을 중심으로 미래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소일렉트 대표는 “세계적 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과 MOU를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시작해 매우 기쁘다”며 “롯데케미칼과 함께하는 합작사는 리튬메탈 음극재의 양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미국 내 배터리와 전기차 공급망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본격 육성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5월 233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산공장에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고순도 에틸렌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카보네이트(DMC)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분리막 사업도 연간 생산량을 현재 4000톤(t)에서 2025년 10만t으로 늘리고 매출액을 2000억원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1월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는 바나듐이온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텐다드에너지에 65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2022.04.27 I 경계영 기자
테슬라 시총 하루 157조원 증발…트위터 인수 독 됐나(종합)
  • 테슬라 시총 하루 157조원 증발…트위터 인수 독 됐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두자릿수 이상 폭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힌 이후 투매 현상이 짙어졌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계정. (사진=AFP 제공)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18% 폭락한 주당 876.4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875.00달러까지 떨어졌다. 주가 폭락 탓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50억달러(약 157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여파 때문이다. 특히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는데, 이 중 255억달러(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125억달러+기간대출 등 일반 대출 130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알려져 있다.일각에서는 210억달러를 모으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공동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정도로 조달하기에는 큰 금액이라는 점에서다.트위터 인수가 테슬라의 중국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마이크 포사이스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테슬라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중국이었고,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테슬라의 주요 공급자였다”며 “중국 정부는 트위터를 금지한 2009년 이후 트위터에 영향력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변했을지 모른다”고 썼다.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이를 리트윗하며 “중국 정부가 이제 트위터에 대한 영향력을 좀 얻었나”라는 트윗을 달았다. 테슬라와 트위터를 동시에 이끄는 머스크의 입장이 애매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이날 경기 침체 우려에 주요 빅테크주마저 부진을 면치 못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95% 급락한 1만2490.74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은 2020년 9월 8일 이후 가장 컸다.트위터 주가는 3.89 빠진 주당 49.68달러에 마감했다.다. 장중 49.43달러까지 내렸다.
2022.04.27 I 김정남 기자
LG엔솔, 상장 석달 매물 폭탄 나오나…오버행 우려에 '약세'
  • LG엔솔, 상장 석달 매물 폭탄 나오나…오버행 우려에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상장 석 달을 맞아 기관들의 ‘물량 폭탄’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로 불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27일 상장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9500원(2.19%) 하락한 42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의 약세가 27일 도래하는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해제 물량 탓이라고 추정하고 있다.의무보유확약이란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신규 상장 때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받기 위해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의무보유확약을 한 기관은 공모주를 우대 배정을 받는다. 올해 초 공모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에 2337만5000주를 배정했다. 이 중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58.3%(362만9028주)으로 기간은 각각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이었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의 물량을 받으려는 기관 투자자가 워낙 많다 보니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전체의 14% 수준으로 적었다.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의무보유 확약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15일 물량(4만5281주)과 1개월 물량(175만471주)는 이미 시장에 나왔다. 3개월 물량인 187만2911주가 27일 출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개월 물량은 996만365주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의무보유확약 기간이 끝난다고 해서 기관이 모두 매도를 선택하며 매물을 내놓는 것은 아니다. 장기투자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42만3500원으로 공모가(30만원)보다 41.16% 높은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실제 1개월 확약 물량이 풀린 지난 2월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90% 하락한 41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다. 187만주가 적지는 않지만, 총 주식수에 견주면 0.7% 수준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수급과 별개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실적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액은 20조4617억원, 영업이익은 1조746억원이다. 한 달 전 전망치인 매출액 20조4276억원, 영업이익 9996억원보다 각각 0.16%, 7.50%씩 상승한 수준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을 기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은 중국 CATL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CATL의 경우, 해외 공장 증설에 따른 수율 하락과 중국 전기차 시장의 둔화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인 해외공장 증설과 중국 외 다양한 고객 확보를 위해 장기성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04.27 I 김인경 기자
"고객 편의성 제고·ESG 확장"…SK네트웍스, 모빌리티서비스 강화
  • "고객 편의성 제고·ESG 확장"…SK네트웍스, 모빌리티서비스 강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K네트웍스(001740)와 자회사들이 차량관리앱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연관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SK네트웍스는 지난 1일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수입차 관리를 쉽고 편리하게 해주는 ‘더카펫’ 애플리케이션을 공식 출시했다.(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지난 1일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입차 관리를 쉽고 편리하게 해주는 ‘더카펫’ 애플리케이션(앱)을 공식 출시했다. 이 앱은 실제 정비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정비소 찾기와 차종별 소모품 교체주기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챗봇 AI 상담사와 이상 증상을 공유하며 차량상태를 진단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자회사인 SK렌터카는 올해 들어 렌터카업계 최초로 주행거리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타고페이’를 정식 출시했다. SK렌터카가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파일럿서비스가 완판한 데 따른 것이다. 타고페이는 근거리 출·퇴근이나 주말에만 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자회사로 분리 출범한 카티니(브랜드명: 타이어픽)의 경우 ‘타이어 발렛 장착’ 등 타이어와 배터리 관련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SK네트웍스와 자회사들은 ESG 관련 사업을 통해 환경적인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월 전국 1만대 규모의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에버온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에버온은 2025년까지 충전 인프라를 2만5000대 이상으로 늘려 충전기 네트워크 기준 업계 1위 사업자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버온은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사업부와 부품사업부를 포함해 모빌리티 관련 자회사인 SK렌터카, 카티니 등과 전기차 관련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도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9일 현대하이카손해사정과 수입차 에코(ECO) 부품 공급 업무 협약을 맺고 수입차 재생부품 활용을 통한 자원 재활용 실천에도 나섰다. SK렌터카는 전기자동차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 렌털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계획 아래 2만3000㎡(약 7000평) 규모의 제주지점을 전기차 전용 단지인 SK렌터카 EV 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SK렌터카는 제주지점을 2025년까지 전기차 3000대를 충전·운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렌터카는 올해 하반기 서귀포시에 전기차를 충전하며 사람도 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SK렌터카는 글로벌 캠페인 ‘EV100’에 참여해 보유 차량 약 20만대 모두를 2030년까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SK렌터카는 또 국내 최초로 전기차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정식 승인받았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분야는 한창 혁신이 진행 중일 뿐만 아니라 바퀴 달린 집이라고 할 정도로 확장성이 커 다른 분야나 기술에 접목하기 적합하다”며 “이는 SK네트웍스가 다양한 유망 영역과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기존 사업과 연계성을 높이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7 I 신민준 기자
테슬라 주가 10% 이상 폭락…트위터 인수 독 됐나
  • 테슬라 주가 10% 이상 폭락…트위터 인수 독 됐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계정. (사진=AFP 제공)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1.23% 폭락한 주당 885.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82.56달러까지 빠졌다.이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여파 때문이다. 특히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는데, 이 중 255억달러(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125억달러+기간대출 등 일반 대출 130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알려져 있다.일각에서는 210억달러를 모으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공동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정도로 조달하기에는 큰 금액이라는 점에서다.트위터 인수가 테슬라의 중국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마이크 포사이스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테슬라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중국이었고,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테슬라의 주요 공급자였다”며 “중국 정부는 트위터를 금지한 2009년 이후 트위터에 영향력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변했을지 모른다”고 썼다.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이를 리트윗하며 “중국 정부가 이제 트위터에 대한 영향력을 좀 얻었나”라는 트윗을 달았다. 테슬라와 트위터를 동시에 이끄는 머스크의 입장이 애매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한편 트위터 주가는 현재 3.35% 빠진 주당 49.96달러에 거래 중이다. 장중 49.66달러까지 내렸다.
2022.04.27 I 김정남 기자
韓배터리사, 광물 확보하느라 '전전긍긍'…전폭적 지원 나선 경쟁국
  • 韓배터리사, 광물 확보하느라 '전전긍긍'…전폭적 지원 나선 경쟁국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 현대자동차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원자재 관리 영역 확대라는 근본 방향을 설정해 협력자 자체 조달에 의존했던 종전 구매방식을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배터리사와 협업해 배터리 원자재 선매입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일정 부분 배터리 원자재를 직접 구매하는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한다. 최소 1분기 이상 배터리 셀과 양극재 등 안전 재고 수준도 유지할 방침이다. 2.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리튬 가격이 미친(insane) 수준까지 올랐다”며 비용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광물 채굴과 제련을 직접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기차부터 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까지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도 덩달아 몸값이 뛰고 있다. 배터리 셀·소재 제조사뿐 아니라 완성차 기업까지 광물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봉쇄에 들어간 중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공급망 위기까지 더해지며 미국, 캐나다 등은 국가 차원에서 기업의 광물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미국 앨라배마주 메르세데츠-벤츠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광물 가격↑ 재고↓…원료 확보전 본격화2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25일 기준 톤(t)당 3만265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리튬 가격은 탄산리튬 기준 ㎏당 442.5위안으로 같은 기간 289.3% 뛰었다. 두 광물 모두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니켈 재고는 현재 7만2990t 수준으로 1년 전 26만3556t 대비 3분의 1 수준도 채 되지 않는다. 가격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수급도 빡빡하다. 자국 우선인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합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도 원재료인 광물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LG화학(051910)·LX인터내셔널(001120)·포스코(005490)홀딩스·화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기업 안탐·배터리 투자사 IBC와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소재를 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낙점한 포스코그룹은 직접 광물 생산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리튬 자체 조달을 목표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을 지난달 착공하며 투자를 본격화했다. 지난해엔 호주 니켈 제련사 레이븐소프 지분을 인수하고 탄자니아 흑연 광권을 확보하는 등 원료 확보에 속도 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기업은 중견·중소기업이 대부분이어서 상대적으로 구매력을 갖춘 배터리 셀 제조사가 종종 배터리 소재 기업에 광물 확보를 지원하곤 했는데 최근 들어 이 같은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업만으로 대응하긴 역부족” 정부 차원서 지원 목소리도다만 업계에선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 광물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터리 기업 관계자는 “기업이 공급망을 다변화하려 노력하지만 광물 관련 정보를 우리만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중국의 자원 외교 등으로 경쟁이 심해 어려움이 많다”며 “웬만한 광구는 이미 주인을 찾았고 남아 있는 것은 탐사 단계에 있는 광구 정돈데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해외 자원 확보 방안을 발표하며 민간 주도 원칙을 강조하긴 했지만 구체적 지원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25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6대 첨단산업 가운데 하나로 배터리를 꼽으며 “대부분 원자재가 외국에 있다 보니 핵심 소재인 광물의 공급 다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경쟁국은 이미 배터리 광물 확보에 국가가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만 해도 지난 2월 배터리 소재 제련·생산시설과 배터리 셀·팩 제조시설, 배터리 재활용 설비 등에 29억 달러(약 3조6400억원)를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니켈·흑연·코발트 등 광물에 대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할 예정이다. 6·25 전쟁 당시 제정된 DPA는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물품을 기업의 손실 발생과 관련 없이 우선 조달토록 한 법이다. “중국이 남미에 온 자원을 쏟아 미국을 제치고 남미의 제1 무역 파트너로 올라섰다”(블룸버그)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중국은 세계 자원이 매장된 남미 등에서 이미 자원 확보 우위에 서 있다. 더욱이 광물을 캔 후 정제·제련하는 작업의 80%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 사실상 중국을 거치지 않고선 배터리 소재를 구할 수 없는 셈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개발도상국이 상당수인 광물 보유국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나 기술을 요구하는 등 기업의 힘만으로 해결하긴 쉽지 않다”며 “민관이 함께 펀드를 조성해 광구 운영사 지분을 확보하고 비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급망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2.04.2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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