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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모디 총리 만나…"모빌리티 협력"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모디 총리 만나…"모빌리티 협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났다.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인도를 찾은 정 회장이 21일(현지시각) 인도 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014년 5월 취임한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을 통해 인도 경제를 세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열린 인도 총선에서 재선임돼 3연임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했다. 현재는 2위 완성차 업체로 자리 잡았으며, 22일(현지시각)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고 현대차그룹 인도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 면담에서 인도 역사와 문화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현대차그룹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그는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인도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은 현재 푸네 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 중이다.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티푸르 기아 공장에 이어 새로운 생산 거점이다. 푸네공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내년 하반기 완공하며, 2028년 총 2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정 회장은 “푸네공장은 현대차에 있어서 의미가 큰 거점이 될 것이며, 모든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 정부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모디 총리를 내년 푸네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또한 “인도에서 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며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인도 현지 개발 완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소형차 개발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R&D 우수 인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정 회장과 모디 총리는 앞서 여러 차례 만났다. 지난 2015년 모디 총리 방한, 2016·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2018년 인도 ‘MOVE 모빌리티 서밋’, 2019년 청와대 오찬 등에서 만나 양국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2024.10.22 I 이다원 기자
北김정은, 수해 최대피해지역 자강도 방문...“재난 흔적 가셔”
  • 北김정은, 수해 최대피해지역 자강도 방문...“재난 흔적 가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말 압록강 일대 홍수 사태 이후 3달 만에 처음으로 자강도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월 21일 자강도 피해복구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1일 자강도 피해복구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2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살림집(주택) 건설 진척 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점검)했다며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삽시에 폐허로 변하였던 피해지역들이 어느새 재난의 흔적을 말끔히 가셔버리고 변모돼 가고 있는 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어 ”11월 초까지 끝내게 되여 있던 재해지역 살림집 공사를 12월 초까지 연장하여 완결할 데 대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수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택 건설 사업은 ”단지 살림집을 세운다는 건설 실무적인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리념으로 하는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의 성격을 고수하고 그 우월성을 과시하는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고 밝혔다.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자강도 지역의 피해복구 현장지휘부 책임자와 정치 책임자를 새로 파견할 데 대하여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복구 현장에서 건설물의 질을 경시하는 태도를 질타한 만큼 이에 책임을 물어 원래 책임자가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7월 말 수해 발생 후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정부는 자강도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압록강 유역에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후 평안북도만 두 차례 방문했다.
2024.10.22 I 윤정훈 기자
온누리상품권으로 다이슨 산다?…"소진공, 불법유통 방관"
  • 온누리상품권으로 다이슨 산다?…"소진공, 불법유통 방관"[2024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온누리상품권으로 대기업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등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상품권 제도의 본래 취지인 전통시장 및 상권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온누리상품권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A사 사무실 전경. (사진=장철민 의원실)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쇼핑몰은 총 16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부는 전통시장 상품 외에 대기업 가전제품 등을 불법 유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라는 취지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한해 통신판매를 허용하면서 불법 유통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온누리상품권 온라인몰인 A사는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의 냉장고, 노트북 등 고가 제품을 시중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40% 소득공제도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A사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해당하지 않지만 최근 영등포유통상가에 사업자를 새로 내는 꼼수를 썼다. 유통상가와 같은 상점가에 위치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해 통신판매가 허용된다는 조건을 악용한 것이다.온누리상품권을 유통하는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8월 기준 온라인으로 유통된 온누리상품권은 약 40억원에 이르는데 소진공은 현장 점검 없이 형식적인 자료만 제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철민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시장에는 편법과 꼼수가 난무하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아닌 업체들이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상품권을 유통하고 이를 중기부와 소진공이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10.22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퇴직연금 수익률 높이자…국민연금처럼 기금형 전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퇴직연금 수익률 높이자…국민연금처럼 기금형 전환-“노인기준 65→75세 단계적 상향 필요”-中 석달 만에 또 기준금리 인하…경기 살리기 총력전-에너빌 주주 달래기…로보틱스 주식 더 준다-[사설]입장차 큰 ‘티메프방지법’, 공생의 싹은 자르지 말아야-[사설]사생결단 여야 정치공방, 병드는 경제는 걱정도 않나△종합-암·희귀질환 환아에 희망 선사…이건희 ‘어린이 사랑’ 이어간 JY-“정년 연장 제도, 부영그룹에 우선 도입”-‘좋은 일자리’ 만든 기업 찾습니다△퇴직연금 기금화 논의 시동-규모의 경제 통해 수익률 높이고…가입 의무화로 사각지대 줄인다-은행·보험·증권사 “기금화 반대” 한목소리-내달 퇴직연금 개선 TF 재개…‘기금형 도입’도 테이블 오를 듯△종합-中 경기부양, 대출지원으론 한계…“부동산 문제 해결할 재정 투입 필요”-삼성, 역대 가장 얇은 갤폴드 공개…‘두께 전쟁’ 참전-오세훈 “외로움 없는 서울 만든다”…고립·은둔 예방에 4500억원 투입-골목식당 죽쑤는데 큰식당 매출은 껑충…양극화 심화△두산,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밥캣 떼내 빚 줄이고, 자산 매각도…에너빌 원전사업 ‘1.2조 실탄’ 마련-한숨 돌린 최윤범, 의결권 확보 사활…지분 앞선 MBK, 기습주총 시도할 듯△정치-윤·한, 산책 후 81분 면담…김 여사 이슈 등 해법 논의-野 “김 여사 무혐의는 제2의 BBK”…강혜경 “통화 속 ‘오빠’는 尹”-尹 “러·북 밀착에 단계적 공동대응”-“귀신소리 고통” 호소에…우원식 “대북방송 중단해야”△경제-야 “플랫폼 사후규제, 尹 입김 아니냐”…공정위 “각계 의견 수렴”-공휴일 끼어 수출 주춤…반도체는 36% 늘어-소형원전 4개 담은 11차 전기본 연내 확정-“美 부채, 글로벌 금융시장 위협”△금융-보험, 잔치는 끝났다…금리인하기 건전성 시험대-디딤돌 대출규제 돌연 중단…오락가락 정책에 혼란 불가피-꿋꿋한 영끌족에…4대금융 실적 또 대박예감-100세까지 건강하게…미래에셋생명, M-케어 건강보험 출시△글로벌-‘트럼프 승리 확률 52%’…자금 우위 해리스 추월-“매일 1명에 14억 쏜다” 머스크 ‘돈 살포’ 논란-이스라엘 “헤즈볼라 직접 감시”…美에 ‘조건부 종전’ 제시-“美, 트럼프 당선돼도 청정에너지 전환 이어갈 것”△산업-“中 부양책에 수요 회복”…철강업계 바닥론 솔솔-구광모 LG 회장 “미래사업 찾자” 한 달간 릴레이 사업 보고 받는다-로봇개가 설비 점검·폭발물 제거 ‘척척’-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SW업체 사파이어와 첫 협업-KGM, 中 체리자동차와 ‘한국형 SUV’ 개발-벤츠, 유럽 첫 배터리 재활용 공장 독일서 개소△산업-상상실현…화면 밖으로 나온 게임, 덕심 잡는다-카톡 오픈채팅 탭에 ‘전면광고’…카카오 매출 확대에 도움줄까-中企 파산 늘더니…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43개월래 최저-코오롱FnC, ‘캠핑계 에르메스’ 헬리녹스와 맞손△제약·바이오-“분석 CRO, 국내 시장 좁아…더 큰 물에서 놀겠다”-당뇨 관리시장 경쟁 치열…글로벌 진출 공들이는 아이센스-높이확장형 케이지 5종…엘앤케이, 브라질 허가신청-짐펜트라 처방 확대…셀트리온, 내년 매출 5조 달성 청신호△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같은 높이로 더 많이 쌓는다…차세대 HBM 좌우할 필수기술-어렵지만 제값 받는 기술…제조·장비사 개발 매진-D램·낸드에도 필수…제조·장비사 협업 시급△증권-갑갑한 박스피…솟아날 구멍은 있다-케뱅 상장연기에 웃는 백종원-“기체분리막 기업 전세계 7곳뿐…기술력 앞세워 연평균 50% 성장”-국장 떠나 미장…강달러 부채질하는 개미들△부동산-‘수주액 1위’ 포스코 vs ‘막판 스퍼트’ 현대-입주 한 달 앞둔 둔촌주공…공사비 갈등 ‘초비상’-삼성물산, 튀르키예에 K고속도로 건설한다-‘두산위브 더 센트럴 부평’ 청약 접수 시작-대우건설, 중앙아시아 진출…투르크서 1조원 공사 수주△문화-“일흔 되면 인정받으려나”…때 만난 ‘화가’ 하정우의 붓-취향 달라도 우린 ‘클래식 너드’, 가을의 그리움 연주합니다△스포츠-후배들 롤모델 될 수 있게 더 높이 올라갈 것-판 커진 제네시스 챔피언십…김주형·장유빈까지 총출동-최상급 골퍼를 위한 아이언…뛰어난 관용성에 짜릿한 손맛-‘슈퍼루키’ 유현조, 신인상 확정…“남은 대회도 우승 욕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강천 대한법무사협회장 “편의성 높인 전자등기, 정보유출 위험…대리인 자격·책임 명문화해야”-“현행 제도론 전세사기 못 막아…임차권 설정등기 의무화 시급”△피플-우리 인생과 같은 가곡…마음으로 ‘달빛 노래’ 들어보세요-특허청 차장에 목성호…“지식재산 보호 적임자”-佛 문학거장과 만날 기회…교보생명, 실비 제르맹 초청-하나은행, 네이버 사옥에 네이버그린팩토리점 활짝-아우디 세일즈·마케팅 총괄에 마르코 슈베르트-제30회 한국편집상 최우수상에 구예리 부장-초등학생 자녀·부모 100명 넷마블 게임으로 통했다-법무법인 화우 이지성 변호사, 亞 젊은 우수변호사 40인 선정-신경외과학회 이사장에 장재칠 순천향대 교수-류두열 연세대 교수, 美물리학회 석학회원 선정△오피니언-[목멱칼럼]시한폭탄 자영업, 출구 전략 시급하다-[생생확대경]기초학력·배경지식 없인 창의력도 없다-[기자수첩]짙어지는 ‘반값 지하철’의 저주-[e갤러리]노은영 ‘곳자리1’△전국-김동연 경기지사, 美서 ‘경제+외교’ 다 잡았다-“서울 위상 준하는 대구경북시”-100년 동안 주민들이 가꾼 숲…상생·공존으로 돌아왔다-“공모 참여도 안한 사업자 선정” 김포시 산단 물량배정 ‘도마위’-고양시장 “시의회, 시민 위한 상생협약 이행하라”-신안산선 향남 연장 ‘청신호’…행안부 투자심사 통과△사회-낙엽에 미끄러져 발 삐끗했는데…산넘고 물건너도 안보이는 구급함-尹 “악성 사기 등 민생범죄 끝까지 추적해 엄중처벌해야”-연대 논술 유출 법정 공방 비화-늘어난 학생에 교육질 하락 땐…의사 국시 합격자 줄어들수도
2024.10.21 I 나은경 기자
'확률 조작·섭종' 논란 질타받은 웹젠 대표…"전형적 사기 행위"
  • '확률 조작·섭종' 논란 질타받은 웹젠 대표…"전형적 사기 행위"[2024국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권선동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내 게임사 웹젠(069080)에서 불거진 아이템 조작 이슈와 갑작스러운 게임 서비스 종료 행위에 따른 논란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다.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선동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김태영 웹젠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갈무리)권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방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기 직전까지도 유료 아이템을 팔아먹었다”며 “전형적인 사기 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공지한 뒤 하루만에 게임 서비스를 종료했다”며 “막무가내로 서비스를 종료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템 확률까지 조작했다. 농산물로 치면 원산지를 속인 꼴”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웹젠은 자사 게임인 ‘라그나돌’, ‘뮤 오리진’ 등을 별다른 통보없이 종료해 논란이 됐다. 또 일부 게임에서는 서버 종료 직전까지도 유료 아이템 판매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김태영 웹젠 대표는 “게임을 종료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서도 “다만 (확률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웹젠 게임 계약 약관상 이용자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 의원은 “이용자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되도록 계약이 맺어져 있다”며 “중국 국가정보법에 의하면 중국 정부가 요구하면 모든 개인정보를 다 제출하게 돼 있다. 개인정보가 마음대로 열람되거나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대한민국 법령과 약관, 우수한 개발사 사례를 참조해 인지를 하고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개인정보가 이전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국감에 출석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웹젠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빠른 시간 내에 조사해 게임 소비자들 불만이 없게끔 궁금한 사항은 아주 소상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1 I 김가은 기자
오락가락 디딤돌 대출 규제…왜?
  • 오락가락 디딤돌 대출 규제…왜?[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토교통부가 이달 21일부터 시행하려던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를 잠정 중단했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반발 때문이다. 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이 5억원 이하의 집을 살 때 저금리로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대표적인 서민 정책 대출 상품이다.(사진=연합뉴스)국토부가 처음 이 카드를 꺼낸 건 지난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다. ‘방 공제’라 불리는 소액 임차인을 위한 최우선 변제금만큼 대출액에서 제외하는 내용이었다. 서울에선 대출금이 5500만원 줄어든다. 생애 최초 주택 매수자의 담보인정비율(LTV)은 기존 80%에서 70%로 축소하고 아직 등기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후취 담보 대출은 중단하겠다고 했다. 올 초부터 집값이 들썩이면서 디딤돌 대출은 8월까지 16조원 가량 불어났다. 가계대출 급증을 잡으려는 정부로선 어느 정도 속도 조절이 필요했을 것이다.하지만 기습적인 조치에 실수요자는 격렬하게 반응했다. 온라인 채팅방, 커뮤니티 등에선 갑작스레 대출이 막힌 실수요자의 반발이 커지고 급기야 국정감사에서도 문제가 제기되자 결국 국토부는 시행을 사흘 앞둔 지난 18일 지침을 유예했다. 그럼에도 파장은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가 면밀한 검토도 없이 설익은 정책을 내놨다가 사실상 철회하며 혼란만 자초한단 비판이 크다. 심지어 국토부는 이번 대출 축소 지침을 은행에 전달하면서 공문 한 장 없이 ‘구두’로 지시했다고 한다. 시중은행 사이에선 “책임질 일을 만들지 않으려는 것 아니겠느냐” “국민적 원성이 커지자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막은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국토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한 후 주택 가액 등 대출 대상은 그대로 두면서 그동안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부분을 손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원성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그동안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도 디딤돌 대출에 대해선 “대상을 축소하지 않겠다”고 꾸준히 밝혀 왔기 때문이다.정부가 이렇게 대출 정책을 갑자기 바꾸는 건 처음도 아니다. 금융당국도 지난 7월 시행하려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시행 일주일을 앞두고 두 달 연기했다. 7, 8월 가계대출이 폭증으로 치달으면서 규제 강화를 미룬 결과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24.10.21 I 김국배 기자
南北 대치에 불안한 접경지역…우원식 "삐라·대북확성기 중단해야"
  • 南北 대치에 불안한 접경지역…우원식 "삐라·대북확성기 중단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대남 확성기와 대북 전단지 살포로 남북간 대치 상황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직접 접경지역을 찾아 “남북 모두 대결적 태도를 중단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행동에 나섰다. 20일 넘게 소음 피해에 시달리는 접경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의장이 직접 듣고 정부의 기조 변화를 촉구하기 위함이다.우원식(왼쪽에서 두번째) 국회의장이 21일 경기 파주 통일촌을 방문해 대남 확성기 방송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일 파주시장, 우 의장,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제공)우 의장은 이날 ‘민통선’(민간인 통제선) 안에 위치한 경기 파주 통일촌을 찾아 대남 확성기 소음 및 대북 전단 살포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파주를 지역구로 둔 윤후덕·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일 파주시장이 배석했다.간담회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 의장은 대남 확성기 소리가 들리는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주민들을 만나 “귀신 소리 같은 게 들려오는데, (여러분들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얘기를 들었다”고 피해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했다.우 의장은 우선 “북한 당국이 반평화적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긴장을 높여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불필요한 언사, 오물 풍선 살포와 기괴한 소음을 담은 확성기 방송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는 “지금처럼 대결적 기 싸움만 계속하다간 정말 감당할 수 없는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 갖고 있다”며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전핀이 뽑혀 있다. 언제든 우발적 충돌이 국지전으로,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커지는 위협에 놓여 있고 그런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구체적으로 탈북민 단체 등이 주도하는 ‘삐라’(전단) 살포를 단속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주변 상황을 봤을 때도 이 안으로 군사분계선 일대의 위기관리에 주력하면서 큰틀에서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외교적 틀을 정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나서서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를 적극적으로 막아줬으면 한다. 대북 확성기 방송도 잠정 중단할 것을 국회의장으로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우 의장은 끝으로 “접경지역은 가장 먼저 평화를 느끼고, 또 가장 먼저 대결과 적대의 분단 현실을 느끼는 곳”이라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근원적으로 우리 정부가 조금 더 유연하게 북한과 대화를 해야한다”고 말했고, 박정 민주당 의원은 “북한 뿐 아니라 미·중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국회의원대표단을 북한 특사로 보내 평화를 제안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 역시 “남북 양측의 확성기 소음이 24시간 이어지고 있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여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강대강으로만 치닫는 정부 기조가 바뀌어야한다”고 했다.주민들은 낮에는 대북방송, 밤에는 대남방송으로 24시간 고통받고 있는 상황을 거듭 강조하며, 대북전단 대응을 위한 협의체 구성, 일상 생활 및 영농활동 위축에 대한 대책 및 특별법 마련 등을 요청했다.파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창고 화재 발생 등 1억 3000여만원 상당의 주민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3건의 산불 피해(100여만원 상당 피해 추정)도 있었다. 한편, 지난 9월 28일 밤부터 현재까지 주·야간 구분 없이 실시하는 대남 소음방송으로 대성동 주민(51세대 135명) 불면증·노이로제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4.10.21 I 이수빈 기자
野 "김여사 무혐의, 제2의 BBK"…강혜경 "통화 속 '오빠'는 尹"[2024국...
  • 野 "김여사 무혐의, 제2의 BBK"…강혜경 "통화 속 '오빠'는 尹"[2024국...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왼쪽 첫번째)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맨우측은 심우정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송승현 기자] 21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탄핵 대상으로 지목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 무혐의 관련해 날 선 공세를 폈다. 심 총장과 여당은 수사팀을 방어하며 야당의 계속된 검사 탄핵 시도를 비판했다.야당은 검찰의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처분에 대해 심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증거가 너무 많아 기소하면 유죄가 나올 것이 확실하기에 영장청구도 기소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이번 무혐의 처분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BBK 의혹에 비유하며 “검찰의 흑역사가 또 하나 기록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검사 출신인 같은 당 이건태 의원도 “(심 총장이) 거악 수사를 위해 검찰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살아 있는 권력 앞에 무릎 꿇는 검찰에게 어떻게 수사권을 주냐”며 “심 총장 손으로 검찰의 문패를 내릴 시간이 올 것 같다. 그 책임은 심 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있다”고 힐난했다.심 총장은 김 여사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제가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황이지만 수사팀이 증거와 법리를 숙고해 처분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 수사팀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위 브리핑 의혹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장이 말했듯이 브리핑 과정에서 단순 소통의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휘권 배제로 구체적 사건 기록을 못 보고 결과만 알고 있었다”며 “항고가 되면 지휘권이 복구되는 만큼 철저하게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도록 지휘하겠다”고 약속했다.여당 의원들도 민주당의 잇단 검사 탄핵 추진을 강하게 성토하며 맞섰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검찰총장, 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담당검사를 탄핵한다고 한다”며 “탄핵 이유는 김 여사 봐주기 수사했다는 것인데 숨은 이유는 검사들을 겁주고 협박하기 위한 것이고, 진짜 의도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수사했던 검사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야당은 이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후 불출석한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안을 강행처리했다. 여당은 강력 반발했지만 수적 열세 속에서 동행명령장 발부를 막지 못했다. 현직 영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는 사상 처음이다.정청래 위원장은 “김 여사와 최씨의 경우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았고 왜 나오는지도 알려지지 않았기에 불가피하게 동행명령장 발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 직원들과 야당 의원들이 동행명령장 전달을 위해 대통령 관저를 찾아갔지만 대통령실의 거부로 결국 전달에 실패했다. 야당은 김 여사에 대한 국회모욕죄 고발을 예고했다.한편, 이날 국감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강혜경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 공천개입 가능성을 강조했다. 강씨는 공천개입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진 출신이다. 강씨는 대선 당시 불법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해 “미공개 여론조사는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명태균씨와 통화 녹취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씨가 김 여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상당수 갖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김 여사와의 통화 녹취를 제가 갖고 있지 않지만 명씨가 갖고 있을 것”이라며 “명씨는 김 여사와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고 얘기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씨가 김 여사와의 (통화) 육성을 스피커폰으로 많이 들려줬다”고 전했다. 해당 통화 내용에 대해선 “김 여사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라는 내용이었다”며 “통화 속 ‘오빠’는 윤 대통령을 지칭했다고 본다. 김 여사가 친오빠와 소통을 잘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21 I 한광범 기자
로봇이 순찰하고 AI가 작업 지시…현대차·기아 '미래 공장'을 만나다
  • 로봇이 순찰하고 AI가 작업 지시…현대차·기아 '미래 공장'을 만나다[르포]
  • [의왕=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4족 보행 로봇개 ‘스팟’이 공장을 순찰한다. 방지턱이나 외벽 등 장애물도 거뜬하게 지나가며 설비가 과열되지 않았는지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한다.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안전 담당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현대차·기아는 21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 현장을 공개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공장의 설비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행사에서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위한 제조공법을 포함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200여건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해 공장을 자동화하고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기술들이 총망라돼 있었다.먼저 기존에는 사람이 작업해 오차와 안전 문제가 있는 작업들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비정형부품(호스) 조립 자동화 기술도 이중 하나다. 현재는 크기가 작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부품은 작업자에 의해 수동으로 조립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AI 비전 알고리즘 판단을 통해 로봇이 호스 부품의 형체를 인식하고 들어올려 엔진에 조립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장에서는 호스를 잡는 도구인 ‘쓰리 핑거 그리퍼’가 호스를 꺼내 방향에 맞게 올려두고, ‘투 핑거 그리퍼’가 호스를 부품에 삽입하고 클립을 조립하는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고난도 조립 자동화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내년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로봇개 스팟이 각종 센서로 공장 내에서 설비 점검을 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스팟을 생산 현장에서 부품을 조립하고 품질 검사를 수행하는 데 적용할 뿐 아니라, 공공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신고가 들어오면 사람 대신 스팟이 이를 점검하고 폭발물을 제거하는 솔루션의 경우 개발 완료 단계로, 조만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물건을 적재한 물류로봇(사진 오른쪽)이 주변에 위치한 다른 로봇을 인식하고 이동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물류 자동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4대의 3D 카메라가 이미지를 매핑해 자동으로 화물의 크기를 측정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어 디지털 트윈 기반 물류 지능화 시스템이 최적의 적재형태와 운송 방안을 도출하고, 그 방안에 맞춰 물류로봇(AMR)에 작업지시를 내린다. AMR은 앞뒤 방향성 구분 없이 공장을 활보하며 명령에 따라 화물을 이송한다. 이렇게 되면 통상 항공기 한 대에 50% 수준인 적재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트윈 기반 물류 지능화 시스템은 기아 광명 신공장 이보 플랜트(EVO Plant)에도 적용된다.현대차·기아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고도화하면 생산 준비기간 단축, 생산 속도 향상, 신차 투입시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민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이포레스트 센터장은 “향후 (현대차·기아 공장에 SDF 기술을 적용해) 제조 비용을 기존보다 3분의 1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울산 EV 공장을 비롯해 다른 신공장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민 현대차·기아 이포레스트센터장(상무)가 21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기아)
2024.10.21 I 공지유 기자
심우정 "탄핵, 정치적 중립 우려"…野 "제 식구 감싸기 급급"(종합)
  • 심우정 "탄핵, 정치적 중립 우려"…野 "제 식구 감싸기 급급"(종합)[2024국감]
  • [이데일리 송승현 한광범 기자]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불기소 처분을 두고 야당의 맹폭이 이어졌다.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한 탄핵 움직임에 대해서 심우정 총장은 “심사숙고 해달라”고 요청했다.법사위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검찰의 김 여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과 검사 탄핵을 두고 심 총장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심우정 검찰총장(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한 후 돌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여사 도이치 사건’ 항고 예고…심우정 “수사지휘권 행사할 것”먼저 심 총장은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불기소 처분에 대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다. 심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의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의 불기소 처분 이유가 납득이 가느냐’는 질의에 대해 “수사팀에서 증거와 법리를 숙고해서 처분한걸로 보고받았다. (수사팀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죄에 대한 증거가 차고 넘치는 데도 기소를 안 했다’며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질의하자 “그런 검사는 없다”고 반박했다.김 여사 사건을 두고 ‘거짓 브리핑’과 적절성 등 논란이 일자 심 총장은 고발인의 항고가 있을 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겠단 입장도 내놨다. 현재 도이치모터스 사건 고발인인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검찰 처분에 반발해 항고를 예고하고 있다. 검찰항고는 고소인 또는 고발인이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하는 절차다.이 의원의 ‘항고하면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질의에 심 총장은 “항고하면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항고가 예정돼 있어 항고가 되면 결국 제가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배제된 상태라 사건 기록을 본 것도 아니고, 내용 전체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항고가 되면 철저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이른바 ‘거짓 브리핑’ 논란을 두고서는 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심 총장은 김용민 민주당 의원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허위 브리핑한 것을 감찰할 거냐’는 질의에 대해 “브리핑 과정에서 단순 소통 오류가 있었다”며 사실상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野 “檢, 제 식구 감싸기 급급…탄핵할 수밖에”심 총장은 야당의 검사 탄핵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특정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검사에 대한 탄핵이 시도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들이 법과 원칙 증거에 따라 판단할 수 있도록 또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그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달라”고 말했다.또 “저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보다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김건희 여사 수사를 한) 서울중앙지검장의 경우도 서울과 국민에 대한 안전을 총책임지는 중요사건이 몰려 있다”며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검사장이 탄핵된다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반면 야당은 검찰이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며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심 총장이 이 지검장과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한 최재훈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 계획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제 식구 감싸기를 하니 (검사에 대한) 탄핵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날 김 여사의 사건 등을 불기소 처분한 수사팀과 지휘부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은 직무유기 혐의로 심 총장과 이 지검장,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 김승호 형사1부장 등 5명이다.
2024.10.21 I 송승현 기자
6시간 등산에도 볼 수 없는 `구급함`…단풍철 등산객 안전 `빨간불`
  • 6시간 등산에도 볼 수 없는 `구급함`…단풍철 등산객 안전 `빨간불`[르포]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6시간째 산 타고 있는데 (구급함은) 하나도 못 봤어요.”지난 20일 북한산 원효봉에서 만난 등산 경력 30년 차 정현철(60)씨는 그간 여러 등산로를 다녀봤지만 구급함을 본 기억은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유명한 산은 돌아가며 등산하러 다니는데 그동안 (구급함을) 보지 못했다”며 “오늘도 대동문에서 출발해 6시간 넘게 코스를 타고 있는데 구급함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가을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계절이 되며 주요 산에는 등산객들로 북적이고 있지만 위험에 처했을 때 ‘생명줄’이 될 수 있는 구급함은 적절하게 관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별로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고 구급함 설치 여부가 선택 사항인 탓에 한 대도 설치되지 않은 곳 역시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등산사고 시 초기 조치가 중요한 만큼 명확한 관리 하에 일관된 지침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지난 20일 북한산 의상봉에 설치된 구급함 모습. (사진=박동현 기자)◇연간 600만명 찾는 북한산에 구급함 단 7대…“인력 없어”20일 방문한 북한산은 단풍 구경을 하러 나온 등산객들로 붐볐다. 하지만 구급함의 존재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등산로에서 만난 권주화(74)씨는 “주말마다 북한산에 등산하러 오는데 그간 다양한 코스를 타며 구급함은 한두 번 정도밖에 못 본 것 같다”며 “오늘 발이 삐끗했는데 구급함이 안 보여 얼른 하산하고 편의점에서 압박붕대를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산 방문객은 약 630만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민 3명 중 2명은 북한산에 다녀간 적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넘치는 등산객 숫자에 비해 구급함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국립공원공단은 현재 북한산 등산로(서울 지역 기준)에 총 7대의 구급함 만을 운영하고 있다.이러한 상황 탓에 등산로에서 만난 시민들 중 구급함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더욱이 구급함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마저도 찾을 수 없어 이를 활용하기란 더 어려웠다. 실제 부상을 입은 한 등산객이 자신이 들고온 파스로 간단히 응급조치를 하고 하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등산객은 “구급함이 있었다면 치료를 더 단단히 하고 내려갈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북한산은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국립공원공단의 관리를 받지 않는 산은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울 주요 산 12곳 중 국립공원공단이 관리하는 북한산·도봉산 등에는 최대 7개의 구급함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각 지역의 구청이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구룡산과 인왕산 등에는 구급함이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관리 부처에서는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구급함 구비를 꺼렸다. 구룡산을 관할하는 서초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구급함에 대한 지침이나 규정이 없어 설치는 의무가 아닌 자율”이라며 “구급함을 설치하면 수시로 점검하는 인력이 필요한데 관리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앞으로도 설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산관리사무소 관계자 역시 “모든 구급함을 관리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봉우리마다 설치하지 못 하고 7대만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20일 북한산에 방문한 등산객이 발을 접질린 후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단풍철 등산사고 급증하는데…전문가 “명확한 컨트롤타워·일관된 지침 필요”등산객이 몰리는 단풍철은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월 전국 각지에서 단풍을 즐기기 위해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404만 명으로 월평균 234만 명보다 1.7배가량 더 많았다. 인명피해 역시 총 9352명 중 13.8%(1294명)가 10월에 집중됐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연감에 따르면 산행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33%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였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현장에서 구조하는 산악구조대 역시 구급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국립공원공단 소속 한 산악구조대원은 “산에서는 일반 도심지에 비해 구조까지 소요 시간이 최대 수십 분은 더 걸린다”며 “가장 많이 다치는 경우가 실족(미끄러짐)인데 출혈은 상처 압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구급함이 곳곳에 필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응급조치가 미비할 시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명확한 안전 관리 주체를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예산 투입할 것을 제언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는 “등산객 수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구급함으로 작은 부상이 커져 2차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인력을 보충하고 명확한 컨트롤타워를 둬 산마다 일관된 지침을 내려 구급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21 I 박동현 기자
높아지는 글로벌 부채 경고음…"美 대규모 재정적자도 문제"
  • 높아지는 글로벌 부채 경고음…"美 대규모 재정적자도 문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거치며 눈덩이처럼 불어난 글로벌 부채에 대한 경고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전례 없는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각국은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폈고 전 세계적으로 부채가 급증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저성장과 급격히 불어난 공공부채가 세계 경제의 큰 장애물로 남아 이다고 밝혔다. (사진= AFP)◇IMF, 부채 위험 본격 제기…“올해 공공부채 100조”국제금융센터는 21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3일 공개할 ‘재정점검보고서’에서 글로벌 부채의 위험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미 워싱턴DC에서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가 열린다. 주요국 경제 수장들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이번 회의에선 글로벌 부채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예정이다.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이 과정에서 풀린 방대한 유동성으로 인한 초(超)인플레이션을 수습하고 나자, 이젠 급격히 불어난 부채가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최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 정례회의 개막 연설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늘어나는 공공부채로 경제 전망이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명목 성장을 끌어올려 부채 대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낮아진 후에도 국가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높은 공공부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IMF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세계 공공부채가 100조달러를 기록,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3%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0%포인트 높다. 오는 2030년까지는 세계 공공 부채가 GDP 대비 1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각국의 경험에 따르면 높은 부채는 부정적 충격에 직면했을 때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하고 예산 운용의 여지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 재무부는 2024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1조833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당시였던 2020·2021 회계연도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큰 적자다. (사진= AFP)◇美 재정위기 우려↑…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경고’특히 국금센터는 “미국과 중국 등 시스템 측면에서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의 부채 급증과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전 세계적으로 자본조달 비용 상승과 GDP 대비 부채비율이 높은 국가의 위험 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미 재무부는 지난 18일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재정적자가 1조8000억달러를 웃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3번째로 많은 규모다.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이자 부담이 급증한데다, 국방·건강보건·연금 등 감축이 쉽지 않은 정부지출의 비중이 높다는 점은 미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 재정위기가 발생할 경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미국의 부채가 지속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국금센터는 진단했다. 글로벌 신용등급평가사(신평사) 무디스는 지난달 미국의 재정악화가 더 심해질 경우,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무디스와 함께 세계 3대 신평사로 꼽히는 피치는 지난해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8월 각각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까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경우 3대 신평사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잃게 되는 것이다. 한편, 초당적 비영리기구인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실현되면 향후 10년 동안 재정적자가 7조50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이 달성될 경우엔 같은 기간 3조5000억달러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2024.10.21 I 장영은 기자
용산구, 올해 ‘핼러윈데이’ 대비 안전관리대책 수립
  • 용산구, 올해 ‘핼러윈데이’ 대비 안전관리대책 수립[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용산구는 2024년 ‘핼러윈데이’ 대비 안전관리대책을 최종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법 개정 후 지역 내 주최자가 없는 지역축제에 대한 안전관리대책 수립을 마련한 첫 사례다.(사진=용산구)올해 3월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다중의 참여가 예상되는 지역축제로 개최자가 불분명한 경우 관할 지자체장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구는 핼러윈데이 안전관리대책 기간 동안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관리 및 교통통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올 핼러윈데이 인파 집중 예상 기간은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다. 중점 관리 구역으로는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퀴논길 일대를 지정하고, 해방촌과 경리단 길 등도 안전관리를 진행한다.주요 대책은 △유관기관 합동 상황실 운영 △유관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재난안전상황실 및 통합관제센터 관제 강화 △유관기관별 안전관리 지원 근무자 배치 △인파 혼잡관리 및 교통관리 △안전 위해요소 사전점검 및 단속강화 △안전 관련 홍보 등이다.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은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다. 용산구청 재난안전상황실, 인파관리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다중인파밀집 예상지역에 대한 실시간 집중 관제와 상황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원활한 인파관리를 위해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퀴논길 등 주요 지점에 용산구 720명, 경찰 2964명, 소방 168명, 교통공사 304명 등 총 4156명의 안전관리 근무자를 배치한다.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1단계 주의(3000명 내외) △2단계 경계(5000명 내외) △3단계 심각(8000명 내외)으로 단계별 혼잡 상황에 따라 인력과 장비 운영을 강화하는 등 인파관리 대책을 추진한다.중점 관리 지역인 세계음식문화거리와 퀴논길 일대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현장 상황에 맞는 안전한 통행을 유도한다. 1단계 주의 상황에서는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고, 2단계 경계 상황에서는 세계음식문화거리 인파 유입을 통제하고 입·출구를 분리해 운영한다. 3단계 심각 상황에서는 인파 유입을 차단하고, 안전요원 외 예비대가 투입돼 대로변으로 이동을 유도한다.교통관리 또한 인파관리 단계에 맞춰 추진된다. 1단계 주의 상황에서는 주·정차 관리 및 교차로 보행 소통 위주로 관리한다. 2단계 경계 상황부터 차로를 통제해 보행자 통행로를 확보하고, 긴급·비상차량 전용차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상황에 따라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구는 구민과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 위해 요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단속도 강화한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유관기관과 함께 마련한 안전관리계획을 바탕으로 안전한 핼러윈데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1 I 함지현 기자
농협생명 유주택자 신규주담대 중단...보험권도 대출 조이기
  • 농협생명 유주택자 신규주담대 중단...보험권도 대출 조이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NH농협생명이 지난달부터 유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취급을 중단했다. 한화생명·농협손해보험도 신규 주담대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보험업계가 본격적인 물량관리에 들어갔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증액·재대출·채무인수·생활안정자금 목적 대출·중도금 대출·기존 보유주택 처분조건부 1주택자 대상 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을 제외하고 유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를 중단했다. 농협생명은 지난달부터 이같은 조치를 시행 중이다.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은 앞서 유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를 중단했다. 삼성생명은 1주택자가 기존 집을 처분하고 신규 주택을 구입할 때도 대출을 내주지 않고, 특정기간 이자만 납입토록 하는 거치형 대출도 중단했다. 한화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올해 주담대 목표 한도를 모두 소진해 신규 접수를 막아뒀다. 하나생명 또한 생활안정자금 주담대를 제외한 신규 주담대를 중단했다. 보험사들은 대출금리 인상을 통한 수요 조절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교보생명은 이달 초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했다. 보험사들이 주담대 문턱을 높이는 건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험사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주담대잔액은 약 50조원이다. 보험사 가계대출잔액은 지난 8월(+3000억원), 9월(+4000억원)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3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2금융권 가계대출 점검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은행이 기존에 실행한 가계대출 관리대책 중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각 사가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은행과 보험 간 금리차이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자체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2024.10.21 I 김나경 기자
野 "김 여사 무혐의, 제2의 BBK"…檢총장 "항고시 수사지휘"
  • 野 "김 여사 무혐의, 제2의 BBK"…檢총장 "항고시 수사지휘"[2024국감]
  • 심우정 검찰총장(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한 후 돌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송승현 기자] 21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탄핵 대상으로 지목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 무혐의 관련해 날 선 공세를 폈다. 심 총장과 여당은 수사팀을 방어하며 야당의 계속된 검사 탄핵 시도를 비판했다.야당은 이날 국감 시작 직후부터 증인으로 불출석한 김건희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씨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강행하며 강공 기조를 유지했다. 여당이 반발했지만 수적 열세 속에서 동행명령장 발부를 막을 수 없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위원장은 “김 여사와 최씨는 다른 증인에 비해 중요한 증인”이라며 “국회는 국회의 권한을 국민과 함께 집행할 의무가 있다”고 동행명령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김 여사와 최씨의 경우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았고 왜 나오는지도 알려지지 않았기에 불가피하게 동행명령장 발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동행명령을) 충분히 예상했지만 대검 국감에서 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며 “집행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망신주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배숙 의원도 “현재 영부인이기 때문에 (동행명령장 발부는) 우리가 좀 조심해야 된다”고 우려했다.동행명령장 발부되고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이동했고, 민주당 장경태·이건태·이성윤 의원이 이후 여기에 합류했다. 다만 실제 동행명령장은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은 동행명령을 거부하거나 고의로 동행명령장 수령을 회피하는 경우 등을 ‘국회모욕죄’로 규정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야당은 추후 김 여사 등에 대한 법사위 차원의 고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野 “檢 무혐의 발표, 김 여사 변론 요지서 같더라”야당은 이와 별도로 검찰의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처분에 대해 심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처분을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BBK 의혹에 비유하며 “검찰의 흑역사가 또 하나 기록된 것”이라며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검사 출신인 같은 당 이건태 의원도 “(심 총장이) 거악 수사를 위해 검찰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살아있는 권력 앞에 무릎 꿇는 검찰에게 어떻게 수사권을 주나”며 “심 총장 손으로 검찰의 문패를 내릴 시간이 올 것 같다. 그 책임은 심 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있다”고 힐난했다.역시 검사 출신인 이성윤 의원도 “검찰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이제 수명을 다해 문을 닫아야 한다. 없어질 검찰에 대해 국감을 해야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심우정이 죽어야 검찰이 산다”고 성토했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사망선고”라며 “(무혐의 관련 4시간 검찰 브리핑은) 마치 김 여사 변론 요지서 같았다”고 맹비난했다.김용민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의 김 여사 불기소 처분 발표 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허위 논란에 대한 직무감찰을 촉구했다. 그는 심 총장을 향해 “검찰이 허위 브리핑 한 것이 들통났다”며 “거짓말을 한 검사들에 대해 감찰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현희 의원은 “검찰 무혐의 처분은 대한민국에 특권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검사가 선포한 것”이라고 힐난했다.◇허위 브리핑 논란에 檢총장 “단순 소통 오류”심 총장은 김 여사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제가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황이지만 수사팀이 증거와 법리를 숙고해 처분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 수사팀에서 최선들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위 브리핑 의혹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장이 말했듯이 브리핑 과정에서 단순 소통의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고발자들이 항고를 예고한 상황에서 서울고검이 재수사에 들어갈 경우 서울중앙지검 수사 시 배제돼 있는 수사지휘권이 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 총장은 “그동안 구체적 사건 기록을 못 보고 결과만 알고 있었다”며 “항고가 되면 철저하게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도록 지휘하겠다”고 약속했다.여당 의원들도 민주당의 잇단 검사 탄핵 추진을 강하게 성토하며 맞섰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검찰총장, 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담당검사를 탄핵한다고 한다”며 “탄핵 이유는 김 여사 봐주기 수사했다는 것인데 숨은 이유는 검사들을 겁주고 협박하기 위한 것이고, 진짜 의도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수사했던 검사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와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가 지난달 만나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것을 언급하며 “문명방탄동맹”이라며 “개인의 비리를 방어하기 위한 정치적 동맹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같은 당 송석준 의원도 “22대 법사위는 맨날 특검하고 탄핵한다. 검사 탄핵의 경우 심각하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수사하는 검사들을 줄줄이 묶어 탄핵한다고 한다. 탄핵 발의자엔 뻔뻔하게도 (검찰) 조사를 받는 사람들도 들어가 있다”고 꼬집었다.심 총장도 “특정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검사에 대한 탄핵이 시도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저희들이 법과 원칙, 증거에 따라 판단할 수 있도록,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의원님이 (탄핵 시도를) 심사숙고해달라”고 호소했다.
2024.10.21 I 한광범 기자
현대차그룹, 미래 '스마트 팩토리' 선도할 신기술 공유한다
  • 현대차그룹, 미래 '스마트 팩토리' 선도할 신기술 공유한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마트 팩토리 혁신 제조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신기술 전시회인 ‘E-FOREST TECH DAY(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를 열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공장의 설비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올해로 5회차를 맞은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제조 기술 혁신을 통해 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22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다.현대차·기아는 행사에서 신제조 기술 200여건을 전시하는 한편 미래 신기술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SDF,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의 테마관을 운영한다.참가자들이 원활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신제조기술 발표대회,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 빅테크 전문기업 세미나 등도 마련했다.이포레스트는 제조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및 인간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나아가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물건을 적재한 물류로봇(우측)이 주변에 위치한 다른 로봇을 인식하고 이동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이포레스트가 기반으로 삼는 SDF는 데이터 연결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생산공장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생산하는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향후 SDF가 구축되면 제조지능이 고도화되고 유연성이 확보되는 만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및 공장 운영이 가능해지고 이는 생산 준비기간 단축을 비롯해 생산속도 향상, 신차 투입 시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에서는 제조 AI와 디지털 트윈, 물류·조립 자동화, 로보틱스 솔루션, AAM 제조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 200여건을 전시한다.핵심 기술로는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 △SPOT(스팟)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날개, 동체 자동 정렬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다.‘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은 물류로봇 활용에 필요한 제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내재화한 기술로 기존 전진 및 직진 이동만 가능하던 것과 달리 앞뒤 관계없이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하며 좌우 바퀴 회전수를 제어해 중량물을 올린 상태에서도 물류로봇이 매끄럽게 곡선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은 AI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호스류, 와이어류 등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비정형 부품도 인식하고 피킹 포인트를 자동으로 산출해 제어 명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본격 도입될 경우 자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은 도어, 후드, 휠 등 각종 파트를 조립하기 위해 기존에는 각 파트에 맞는 픽스처가 별도로 필요했다면 이를 하나의 픽스처로 조립할 수 있도록 해준다. 파트가 바뀔 때마다 해당 정보가 PC에 자동 입력되고 이를 통해 픽스처의 파트 고정 포인트가 자동으로 이동되어 해당 파트를 고정할 수 있다.‘SPOT(스팟)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은 인공지능과 비전 처리, 빅데이터 처리 등을 활용한 지능형 점검 기술을 도입해 스팟이 눈, 코, 입에 해당하는 각종 센서를 통해 공장 환경에서 실시간 안전 점검과 설비 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정밀 이송 설비 기술 및 통합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도심항공교통(UAM)의 날개와 동체를 자동 정렬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마지막으로 ‘UAM 동체, 날개 자동 정렬 시스템’은 차량 대비 10~100배 이상의 조립 정밀도를 요구하는 UAM의 특성을 고려해 고중량의 UAM 동체와 날개를 1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자동 정렬해가며 정밀 체결하는 기술로 통상 3~5일 소요되는 과정을 단 몇 시간 작업으로 단축할 수 있다.한편 올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는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 및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를 비롯해 빅테크 전문기업을 초청해 세미나도 진행한다.신제조기술 발표 대회에서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신기술 사례를 공유하고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에서는 소프트웨어 활용 내재화 및 데이터 기반 업무 활성화가 가능한 분야별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약 9000명의 현대차그룹 임직원, 협력사,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 등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 참가해 미래 제조 공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산 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공지유 기자
심우정 "'도이치모터스' 수사팀, 최선 다해…항고 시 지휘권 행사"
  • 심우정 "'도이치모터스' 수사팀, 최선 다해…항고 시 지휘권 행사"[2024국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가운데 심우정 검찰총장이 “수사팀에서 증거와 법리를 숙고해서 처분한걸로 보고받았다. (수사팀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심우정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심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의 ‘심 총장이 취임 후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을 한 달 안에 불기소했다’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사건 고발인인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항고를 예고하고 있다. 검찰항고는 고소인 또는 고발인이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하는 절차다.이 의원의 ‘항고하면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질의에 심 총장은 “항고하면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항고가 예정돼 있어 항고가 되면 결국 제가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배제된 상태라 사건 기록을 본 것도 아니고, 내용 전체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항고가 되면 철저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실제 대검찰청은 최 전 의원이 항고할 시 심 총장이 수사지휘를 할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항고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서울고검이 관할하는 만큼 수사지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 총장도 이같은 판단에 따라 항고 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겠단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24.10.21 I 송승현 기자
컴투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평가전 공식 후원
  • 컴투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평가전 공식 후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컴투스(078340)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스폰서십을 맺고 한국-쿠바 야구 평가전인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위드 티빙’의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사진=컴투스)‘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비를 위해 마련된 이번 평가전은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올해 초 체결한 쿠바와의 수교를 기념하고 양 팀의 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근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LG 트윈스 홍창기, KT 위즈 고영표 등 소집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평가전을 기념해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와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에서 이벤트가 열린다. 23일까지 ‘컴투스프로야구2024’ 및 ‘컴투스프로야구V24’ 공식 커뮤니티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에 가고 싶은 사연을 올린 이용자 중 선정을 통해 평가전 1차와 2차 티켓을 선물한다. 또한 컴투스프로야구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국가대표 유니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 ‘2024 KBO 올스타전’을 비롯해 ‘2024 KBO 포스트시즌’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 아동과 가족들을 초청해 경기 관람 행사를 열고, 국내 신생 고교 야구부 두 곳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국내 야구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24.10.21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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