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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가을철 경영진 특별안전점검 실시
  • HDC현대산업개발, 가을철 경영진 특별안전점검 실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14일 가을철 토목 공종진행이 활발한 건설현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 최익훈·김회언·조태제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직접 주관하는 특별안전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4일 경영진 주관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박희윤 개발본부장, 조태제 대표이사, 최익훈 대표이사. (사진=HDC현대산업개발)최익훈·김회언·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익산 부송 아이파크와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현장을 찾아 터파기 및 토사반출 현황과 흙막이 가시설 등 고위험 공종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안전보건공단의 흙막이 공사 안전보건작업지침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흙막이 가시설을 비롯해 기초 Pile·Top-Down·철골·데크플레이트·대형거푸집·교량·터널 등 8개 공종을 고위험 공종으로 선정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기초공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현장인 만큼 각종 시설물과 장비 작업 현황 및 주변 안전확보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토공사는 대부분 건설 중장비를 활용해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작업반경 주변 통제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라며, “작업전 차량계 건설기계 작업계획서의 수립과 장비접근을 통제할 수 있는 신호수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달라”라며 신호수 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회언 대표이사는 이날 점검에서 비산으로 인한 날림사고 예방을 위해 자재 야적장을 중심으로 각종 건설자재의 적재·결박 상태를 점검했다. 김회언 대표이사는 “가을철에는 갑자기 불어오는 돌풍에 의한 비산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자재 야적 시 2단 쌓기를 금지하고 결박 상태를 점검을 통해 인양 시 흩날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예방점검의 필요성을 주지했다.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CSO 대표이사도 토목공종 취약시설인 가설구조물의 구조 안전성 검토 여부 확인과 현장 시공 일치 여부 확인 등 기술안전 중심으로 현황을 확인했다. 조태제 대표이사는 점검을 통해 “흙막이 가시설은 좌굴과 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계측관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계측장비는 물론 매일매일 육안점검을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월 ‘안전 점검의 날’을 지정해 경영진과 전 직원이 참여해 정기적인 안전교육과 점검을 병행하며 실천하는 자기규율 예방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해빙기와 혹서기, 장마철 등 시기별 사고 예방을 위한 선 대책을 마련하고 예방점검의 횟수를 늘리고 강화하며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4.10.14 I 이윤화 기자
CCTV·호출장치 등 민원공무원 보호조치 이행도 90%
  • CCTV·호출장치 등 민원공무원 보호조치 이행도 90%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민원 처리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각종 조치의 이행도가 9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중앙행정기관, 교육청 등 307개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1~6월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조치 이행 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보다 이행도가 전반적으로 향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민원 처리 공무원 보호조치’는 악성 민원 발생을 예방하고, 피해공무원 상담과 회복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행안부는 구체적으로 △CCTV △호출장치(비상벨) △투명 가림막 △비상대응팀 안전요원 배치 △휴대용 영상음성 기록장비 △전화녹음기 △음성보호조치 전담부서 지정 등 총 9개 보호조치의 이행도를 점검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지자체는 2023년 88.4%에서 2024년 97.3%로, 중앙행정기관은 2023년 80.5%에서 2024년 86.2%로, 교육청은 2023년 76.2%에서 2024년 85.4%로 이행도가 각각 높아졌다.지자체와 교육청은 웨어러블 캠 등 증거확보용 휴대용 영상음성기록 장비의 보급률을 지난해 63.4%, 70.3%에서 올해 90.8%, 96.7%로 각각 확대했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찰서, 지구대 등으로 연결되는 비상벨 설치율은 43.7%에서 79.1%로 올라갔다.다만 교육청(지원청 포함)의 안전요원 배치율은 52.3%, 중앙행정기관의 휴대용 영상음성기록 장비 보급률은 66.7%에 그쳐 앞으로 중점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행안부는 기관별 이행도가 저조한 기관은 현장 방문 점검과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를 할 예정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부터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해 민원실을 방문하는 국민과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0.14 I 박태진 기자
강남구, 집회 현수막 조례 신설로 난립 현수막 철거
  • 강남구, 집회 현수막 조례 신설로 난립 현수막 철거[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강남구는 장기간 방치된 골치덩어리 집회 현수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조례를 개정하고, 지난 9월 한 달간 강남역과 선릉역 일대 현수막을 모두 정비했다고 14일 밝혔다.강남역 현수막 정비전후 모습(사진=강남구)현행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집회 현수막은 관할 경찰서에 집회 신고만 하면 별도의 허가나 신고 없이 게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해 실제로 집회를 열지도 않으면서 장기간 현수막을 걸어놔 도시 미관을 해치고 도로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 그럼에도 현행법상 이를 철거할 법적 근거가 없어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구는 이런 편법 행위를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지난 3월 조례를 개정, ‘서울특별시 강남구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에 ‘집회 현수막의 표시방법’을 신설했다. 현수막은 실제 집회나 행사가 열리는 기간에만 설치 가능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조례 개정 후, 가장 민원이 많은 강남역과 선릉역 일대 현수막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강남역 1~2번 출구와 도로에는 17개의 현수막이 난립해 있었다. 강남역 일대를 효과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서초구와 협력하고, 집회신고자들에게 자진 정비를 요청했다. 또한, 실제로 집회가 열리지 않는 꼼수 집회를 방지하기 위해 9월 6일부터 14일까지 주야간으로 현장을 점검했다. 그 결과, 집회신고자가 14일에 현수막 4개를 자진 철거했고, 15일에는 구와 수서경찰서가 협력해 남은 13개의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선릉역 4번 출구 일대에 방치된 16개의 현수막도 집회신고자에게 자진 철거를 안내한 후, 27일에 현장에서 집회가 없음을 확인하고 전부 철거했다. 구는 향후 현수막 재설치를 방지하기 위해 일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실제 집회 여부를 확인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오랜 기간 방치돼 구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현수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 개정과 철저한 정비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불법 현수막을 포함한 편법 행위를 적극 단속해 도시 미관을 유지하고, 구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4 I 함지현 기자
홈쇼핑 연계편성 적발, 지상파는 MBC·종편은 TV조선 최다
  • 홈쇼핑 연계편성 적발, 지상파는 MBC·종편은 TV조선 최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방송국과 홈쇼핑의 연계 편성을 점검한 결과, MBC(298건)와 TV조선(733건)이 각각 지상파·종편에서 최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연계 편성은 방송사에서 건강식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인접한 시간대에 홈쇼핑 채널에서 동일·유사 상품을 판매하는 방법이다.조 의원은 “방송국의 편성을 참고해 홈쇼핑에서 일방적으로 관련 제품을 인근 시간에 판매하는 꼼수 전략도 문제지만, 방송사와 홈쇼핑 간의 사전 조율로 방송을 장사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무작위로 한 달간 방송사와 TV 홈쇼핑의 편성을 확인하고 ‘협찬 고지 이행 여부’ 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시한 연계 편성 결과에서 KBS1, KBS2 , EBS는 단 한 건의 연계 편성도 없었던 반면, MBC는 지상파 5개사의 전체 적발 건수 433건 중 298건으로 약 70%를 차지했다.실제 MBC는 2023년 5월 1일, ‘기분 좋은 날’ 프로그램에서 ‘글루타치온’ 에 관한 내용을 방영하였는데, ‘W쇼핑’ 에서는 ‘더화이트 글루타치온 40’ 을 판매했고, ‘롯데홈쇼핑’ 에서는 ‘더 화이트 글루타치온 맥스’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TV조선, JTBC, MBN, 채널A 등 종편에서는 같은 기간 총 1915 건의 연계 편성이 적발되었고, TV 조선은 38%인 733건을 연계 편성했다.조 의원은 “방송국과 홈쇼핑 간 유착 관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특히 MBC가 3년간 ‘연계 편성 적발 1위’를 차지한 건 공영방송으로서 불명예스러운 일”라며 지적하고, 공적 방송을 이익의 수단으로 남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촉구했다.
2024.10.14 I 임유경 기자
2030男女 “결혼하고 애도 낳을래요” 응답 늘었다…저출산 반전?
  • 2030男女 “결혼하고 애도 낳을래요” 응답 늘었다…저출산 반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30 남녀 사이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14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전국 만 25세~만 49세 일반 국민 2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 조사는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실시된 것이다. 조사 문항엔 6월 19일 저 고위가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관련 인식과 보완점에 관한 질문이 포함됐다.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3월 70.9%에서 9월 71.5%로 0.6%p 상승했다. 특히 만 25~29세 남성의 인식이 7.1%p로 많이 증가했다.같은 기간 미혼남녀 중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1%에서 65.4%로 4.4%p 늘었다. 인식 변화가 가장 컸던 집단은 만 30~39세 여성으로 결혼 의향이 11.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비율은 68.2%로 3월(61.1%) 대비 7.1%p 증가했다. 특히 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가장 낮은 만 25~29세 여성의 경우 13.7%p(34.4%→48.1%)로 증가 폭이 컸다.무자녀 남녀에게 자녀 출산 계획을 물었을 때 “출산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2.6%에서 37.7%로 5.1%p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의 출산 의향이 높아졌는데, 연령대별로 보면 25~29세는 1.7%p 증가했고 30대와 40대에게선 각각 4.8%p, 5.7%p로 더 많이 올랐다.반면 이미 자녀가 있는 남녀의 출산 의향은 0.8%p 감소했다. 이유로는 자녀 양육비용 부담, 자녀 양육의 어려움 등이 꼽혔다.이상적인 자녀 수에 대한 응답은 1.8명으로 나와 6개월 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양육과 관련해 자녀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 내에서 돌보기를 원하는 기간은 13~24개월이 31.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5~36개월과 37개월 이상 가정 돌봄을 원하는 응답도 각각 29.5%, 21.9%로 많은 편이었다.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별 중요도를 물었을 땐 △일·가정양립지원 85.7% △양육지원 85.6%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 84.1% 등 3대 핵심 분야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는 눈치 보지 않는 육아 지원제도 사용 여건 조성(88.1%)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그다음으로 필요시 휴가·휴직 사용(87.5%), 소득 걱정 없이 휴가·휴직 사용(87.5%) 등으로 일·가정 양립 관련 대책에 대한 요구가 컸다.정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으로는 신혼 출산·다자녀 가구에 주택공급 확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 실현, 육아휴직급여 상한액 최대 250만원으로 인상 방안도 기대효과가 높았다.향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확대·강화해야 할 정책으로는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 과제 △소아 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 △주말·야간 등 긴급 돌봄서비스 확대 △임산부 근로 시간 단축을 꼽은 응답이 많았다.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 대해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60% 수준이었다.
2024.10.14 I 권혜미 기자
"자율주행차·로봇 겉면에 촬영사실 밝혀야" 개인정보위 안내서
  • "자율주행차·로봇 겉면에 촬영사실 밝혀야" 개인정보위 안내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앞으로 자율주행차나 배달로봇에 달린 카메라 등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가 촬영한 개인 영상정보를 인공지능(AI) 개발에 활용 시 해당 차량이나 로봇 외부에 촬영 사실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표시해야 한다.드론 이미지(사진=픽사베이)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를 위한 개인영상정보 보호ㆍ활용 안내서’를 14일 공개했다.도로·공원 등의 공개된 장소에서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를 통해 촬영된 영상은 자율주행 AI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얼굴 영상 등)가 포함돼 있어 AI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요구돼 왔다.이에 개인정보위는 지난 3월부터 산·학계, 법조계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반을 구성해 다양한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의 특성에 맞는 표준화된 촬영 사실 표시 방법, 영상 촬영 시 부당한 권리침해 우려에 대한 판단 기준, 촬영된 영상의 처리 단계별(촬영·이용·제공·보관·파기 등)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 등을 반영한 안내서를 마련했다.이번 안내서는 영상기기 운영자가 업무를 목적으로 개인 영상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8대 기본원칙을 담았다. 해당 기본원칙은 △비례성 △적법성 △투명성 △안전성 △책임성 △목적 제한 △통제권 보장 △사생활 보호 등을 포함한다. 이는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의 특성과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해외 주요국의 가이드라인 사례를 참고해 마련됐다.자율주행차·로봇·드론·바디캠 등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별 촬영사실 표시 방법(표=개인정보위)또한, 안내서는 개인 영상정보의 처리 단계별로 준수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개인 영상정보 처리 방법 등을 안내했다.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별로 촬영 사실을 표시하는 표준화된 방법을 명시했다. 또 부당한 권리침해 우려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정보주체의 권리 보장을 위해 조치해야 할 사항 등과 같이 관련 사업자 및 제품ㆍ서비스 개발자 등에게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을 반영했다.안내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배달로봇 등이 촬영한 불특정 다수의 영상을 AI 학습에 활용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처리(얼굴 모자이크 처리 등)한 후 활용해야 한다. 다만,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영상 원본 활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제도를 통해 개인정보위가 제시하는 안전조치를 모두 준수하는 조건으로 영상 원본을 자율주행 AI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아울러 외부업체 위·수탁을 통해 개인 영상정보를 처리 시 보호책임자 지정 및 주기적인 점검ㆍ교육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업무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개인 영상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개인정보위는 관련 법의 제ㆍ개정이나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안내서를 지속 개선ㆍ보완할 계획이다.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AI 발전에 따라 자율주행차, 로봇 등의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가 국민 생활 및 산업 전반에 널리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 제품ㆍ서비스 개발자 등은 이번 안내서를 참조해 개인 영상정보의 안전한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면서도 정보주체에 대한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4.10.14 I 최연두 기자
연세대 문제유출 논란에 교육부 "중요 사안…계속 모니터링할 것"
  • 연세대 문제유출 논란에 교육부 "중요 사안…계속 모니터링할 것"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연세대의 수시모집 논술 전형에서 발생한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조치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논술 시험을 마친 후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14일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대학 논술고사는 대학 자율에 따라 이루어지는 만큼 직접적인 간섭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번 사안은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교육부 관계자는 “다른 대학에도 남은 전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에서 치러진 수시모집 논술시험 과정 중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시험 시작시간을 착각해 예정보다 약 1시간 일찍 시험지가 배포된 일이 발생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기 전 시험지를 나눠주면서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연세대 측은 입장문을 내 “해당 고사장의 감독관이 실수를 인지한 후 문제지를 즉시 회수하고 시험지를 수험생들이 미리 보지 못하도록 연습지 아래에 놓게 했다. 문제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시험 시작 전에 수험생들의 전자기기는 모두 전원이 꺼진 상태로 가방에 넣도록 했고, 문제가 온라인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도 했다. 연세대는 “시험지 배포·회수 과정에서 일부 도형에 대한 인상을 본 학생이 온라인에 이를 묘사한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은 발생했다”며 “촬영된 문제지는 시험 종료 이후 문제지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파일이 공유된 것이다. 시험 시작 전에 공유된 것처럼 여러 인터넷사이트에 유통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연세대는 현재 별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란 직후 바로 연세대와 소통해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며 “연세대 측에서 아직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 위원회를 통해 조사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2024.10.14 I 김윤정 기자
이창용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 이창용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2024국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작년 10월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다만 그는 가계부채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도 짚었다. 이 총재는 “국내외 금융여건 완화가 가계부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는 여전히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이 총재는 경기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도 판단했다. 그는 “경기 상황을 보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물가도 안정된 흐름이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됐다. 이 총재는 “그간 통화긴축 기조 지속 등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낮은 수요압력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안정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지역 리스크와 국제유가 변동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간 상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금리 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10.14 I 하상렬 기자
조선시대 왕의 호위군 사열식 '첩종', 18~20일 경복궁서 재현
  • 조선시대 왕의 호위군 사열식 '첩종', 18~20일 경복궁서 재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조선시대 왕의 호위군의 사열식인 ‘첩종’(疊鐘)이 경복궁에서 다시 재현된다.2023년 선보인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첩종’ 행사 장면. (사진=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2024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첩종’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첩종’은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에 기록돼 있는 ‘첩종’과 ‘대열의’를 토대로 국왕의 행차와 사열을 위한 진법(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일정한 형태로 군대를 배치하는 방법)과 연무(무예 시연)를 극 형식으로 재현한 행사다.‘첩종’(경국대전 병전 25편)은 종을 연달아 치는 것으로 왕의 호위군을 사열하는 조선시대 군사 의식이다. 첩종이 시행되면 궁궐에 입직한 군사뿐만 아니라 문무백관과 중앙군인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해 어전사열(국왕 앞에서 군사의 훈련 정도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받는다. 첩종과 대열의는 군율을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 강력한 왕권을 세우고자 한 조선왕조의 면모를 보여준다.이번 행사에서는 약 120명의 출연자들이 조선 초기 진법인 ‘오위진법’의 일부를 선보인다. 화려한 전통 무예와 전투 장면 등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증을 기반으로 재현한 조선전기 무관의 복식과 무기, 의장물로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첩종 행사와 함께 경복궁 협생문 옆에서는 조선시대 무관 복식인 ‘철릭’을 입고 ‘활쏘기’, ‘팽배(방패)’, ‘곤봉’, ‘창술’ 등의 무예를 익히는 ‘갑사(甲士) 취재(取才) 체험’이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1시) 진행된다. 취재에 참여하여 갑사로 선발되는 참가자에게는 수문장 캐릭터 기념품을 제공한다.‘첩종’ 행사는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기존에 진행하던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과 광화문 파수의식은 운영하지 않는다.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궁궐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2023년 선보인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첩종’ 행사 장면. (사진=국가유산청)2023년 선보인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첩종’ 행사 장면. (사진=국가유산청)2023년 선보인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첩종’ 행사 장면. (사진=국가유산청)
2024.10.14 I 장병호 기자
저축은행 18곳 예보 중점 감시 대상에…5년내 최대
  • 저축은행 18곳 예보 중점 감시 대상에…5년내 최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예금보험공사의 중점 감시 대상에 오른 저축은행이 5년내 최대로 늘어났다.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권역별 감시 단계 분류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저축은행업권 중점 감시 대상은 18곳이다. 예보는 내규에 따라 예금보험을 적용받는 금융 회사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감시 단계를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1단계는 일반 감시로 재무 상태가 건전하고 부실 가능성이 낮아 일반적 수준의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2단계는 우선 감시 대상으로 재무 상태는 보통이나, 다양한 취약점이 나타나 통상 수준 이상의 리스크 관리를 요한다. 3단계는 재무 상태가 취약하고 지속적으로 악화돼 보험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1분기 말 기준 우선 감시 대상은 총 28곳으로 은행 2곳, 생명보험사 4곳, 손해보험사 3곳, 금융투자사 8곳, 저축은행 11곳이다. 중점감시 대상은 은행 1곳, 생보 2곳, 손보 2곳, 금투 6곳, 저축은행 18곳 등 총 29곳이었다. 저축은행업권의 중점 감시 대상은 18곳으로 5년내 최대를 기록했다.특히 저축은행업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는 여타 2금융권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보는 보험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개별 금융회사 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리스크 분석을 실시한 뒤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 금융감독원과 공동 검사를 하거나 단독 조사 등 현장 점검에 나선다. 예보는 상반기 결산에 따라 이달부터 저축은행 1곳에 대해 단독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연내 추가로 2곳을 조사한다. 최근 5년간 예보가 저축은행업권에 대해 단독 조사를 한건 2022년 1회, 2022년 2회였다.김 의원은 “저축은행은 서민들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의 버팀목”이라며 “저축은행의 위기는 단순히 개별 금융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예보와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4 I 김국배 기자
LS, 협력사 CEO 포럼 성료…"파트너로 동반 성장"
  • LS, 협력사 CEO 포럼 성료…"파트너로 동반 성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그룹이 최근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협력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포럼은 2022년부터 올해로 3회째다.이번 포럼에는 명노현 ㈜LS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PO(최고구매책임자) 30여 명과 함께 한미전선㈜, ㈜성신산전, ㈜엔텍이엔지, 태산기계공업 등 LS그룹의 협력사 대표 80여 명이 참석했다.명 부회장은 환영사로 “협력사 대표님들을 모시고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올해로 3년째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LS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협력사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는 단순한 벤더(Vendor)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Partner)로서 동반성장할 것”을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LS는 협력사 CEO들에게 세무 관련 정보와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는 특강을 제공하고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각 사 CPO와 협력사 대표가 동반성장 계획을 공유하며 상생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LS엠트론의 협력사 태산기계공업 전태환 대표는 “이번 포럼을 통해 LS와 관계를 맺은 것이 정말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역량이 뛰어난 LS와 함께 동반성장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LS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협력사와 함께 양사의 재해율 감축을 목표로 합동안전점검 및 개선, 불안전·부적합 사항 발굴 및 개선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22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해 매년 약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며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LS MnM은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의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해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11일,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 LS 협력사 CEO 포럼에서 명노현 (주)LS 부회장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사진=LS그룹.)
2024.10.14 I 김성진 기자
이재명 "친일 뉴라이트 공직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
  • 이재명 "친일 뉴라이트 공직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 관료들의 국감장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일부 인사들의 언행을 놓고 반국가적·반국민적 언행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 인사들의 발언이 정말로 국민들의 귀를 의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 예로 그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발언을 들었다. 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역사적인 기록과 당시 우리나라와 맺은 조약 또는 일본의 법률 또 조선총독부 칙령 어느 곳에서도 대한민국 국적이라고 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야당 의원들은 반발했고 환노위 국감은 파행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내선일체를 말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진실과는 거리가 멀게 5.18 북한개입설을 꺼내 들었다고 한다, 미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친 것 아닌가”라고 한탄했다. 그는 또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했던 발언도 꺼냈다. 당시 국감 현장에서 박 이사장은 과거 자신의 언론 인터뷰가 거론되자 “1940년대 영국보다 현재 한국 국민의 수준, 시민적인 책임감 등이 약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고 본인은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민은 그렇지 않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역사왜곡과 헌법정신 부정은 국민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 정통성을 훼손하는 친일 뉴라이트 바이러스를 공직에서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을 일삼는 인사들을 즉각 파면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역사부정세력이 다시는 발 붙일 수 없도록 관련 법안을 신속 점검하겠다”면서 “원내에서 낸 법안도 있지 않나, 반국가적 반국민적 언행한 사람들을 공직할 수 없게 법안을 냈는데, 최선을 다해 빨리 처리하자”고 재차 촉구했다.
2024.10.14 I 김유성 기자
'무정부 사태' 대비한다는 민주당…'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출범
  • '무정부 사태' 대비한다는 민주당…'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출범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국발 무인기 ‘삐라’(대북전단) 살포 주장와 북한의 전방 사격 준비태세가 이어지며 남북간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가운데 14일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를 구성해 국회 차원에서 안보 관련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던 박 의원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간사로는 러시아 대사를 지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의 위성락 의원이 간사로 임명됐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장을 역임한 정동영 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이었던 이인영 의원이 자문위원 겸 위원으로 합류했다. 위원으로는 △박성준 의원(운영위원회) △윤후덕 의원(외교통일위원회) △부승찬 의원(국방위원회) △박선원 의원(정보위원회)이 참여했다. 박 의원은 “국정감사 일정을 조율해 첫 회의는 오늘 혹은 빠른 시일 내 소집한다”고 밝혔다.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북한이 ‘한국에서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무반응으로 대처하자,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긴급 안보 상황 점검과 국민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민주당 자체 대응 기구 구성을 지시했다.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안보상황점검단 구성을 지시했다”며 “전반적인 ‘준 무정부’ 상황과 연동돼있다는 우려도 있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상황 파악과 국민에 대한 설명의 의무를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지금 북한 주장에 의하면 주체를 확인할 수 없는 무인기가 북한 평양 영공에 들어왔다고 주장하는 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불확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그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통상적으로 이뤄져야 할 정부차원의 긴급한 점검이 보이지 않고 국민에 대한 설명 의무도 충분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했다.
2024.10.14 I 이수빈 기자
‘양국론·조국론’에 발끈한 중국, 대만 포위 군사 훈련 실시(종합)
  • ‘양국론·조국론’에 발끈한 중국, 대만 포위 군사 훈련 실시(종합)
  • 라이칭더(가운데) 대만 총통.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과 대만간 군사적 긴장 상태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잇단 중국 분리·독립 관련 발언에 화가난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 훈련을 벌이기로 하는 등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중국에 대해 “대만과 다른 국가이며 대만의 조국이 아니다”는 발언을 연일 이어가자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 ◇라이 총통 ‘양국론’ 발언에 中 ‘발끈’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리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14일 오전 5시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서 “동부전구가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및 기타 부대를 편성해 대만해협, 대만 섬 북부·남부와 동쪽에서 연합 리젠(날카로운 칼)-2024B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해상과 공중의 전투준비·경계·순찰과 주요 항구·영역 봉쇄, 해상·육상 타격, 종합 통제권 탈취 등 부분에서 연합 작전 실전 능력을 점검한다. 리 대변인은 훈련에 대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의 독립 추구를 강력히 저지하는 것이며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조국 통일을 수호하기 위한 합법적이고 필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은 지난달 5월 23~24일 연합 리젠-2024A 훈련 이후 약 5개월만이다. 당시에는 5월 20일 반중 성향의 라이 총통의 취임 이후 사실상 대만을 압박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중국군이 대만 무력 압박을 다시 시작한 이유는 지난 10일 대만 건국기념일(쌍십절) 전후로 이뤄진 라이 총통의 발언이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라이 총통은 쌍십절 기념사에서 “지금 중화민국(대만)은 대만 본섬과 펑후, 진먼, 마쭈 등 주요 섬에 뿌리를 내렸고 중화인민공화국(중국)에 예속되지 않는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쌍십절에 앞서 7일 열린 한 행사에서도 “중화민국은 113살이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75살에 불과하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의 조국이 아니다”라고 밝히는 등 양국론과 조국론을 연이어 펼쳤다.중국이 라이 총통의 발언에 발끈하면서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는 에상됐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 총통의 쌍십절 연설을 두고 “어리석은 대만 독립 입장과 정치적 사익을 위해선 대만해협 긴장 격화도 불사하는 음험한 속셈을 다시 드러냈다”고 비난했으며 중국 상무부는 12일 대만을 상대로 한 추가 무역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美국무부 “대만포위하려는 中 군사훈련 우려”중국군이 5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에 재차 나서자 대만은 중국군의 군사훈련을 ‘비이성적 도발’로 규탄하며, 병력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군의 훈련 발표후 “비이성적 도발 행위”라고 반발하며 “국군 상시 전투대비 시기 돌발 상황 처치 규정에 따라 적절한 병력을 보내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방부는 “실제 행동으로 자유 민주를 수호하고 중화민국(대만)의 주권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국방부는 “(라이칭더) 총통의 지난 10일 국경(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은 양안 관계의 현재 상태와 대만해협 평화·안정 및 인민 복지 수호 의지를 부각했고, 미래 양안이 기후변화와 방역 등에서 협력해 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하자고 제창한 긍정적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양안 긴장을 격화하고 대만해협 평화·안정을 파괴하는것은 실상 중공의 여러 비이성적 도발 행동이고, 끊임없이 협박·위협 등 수단으로 우리나라(대만)의 국제적 생존 공간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만을 포위하려는 중국군의 군사 훈련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동맹국 및 우방국과 함께 중국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10.14 I 이명철 기자
러시아, 우크라 곡물수출선 공격 재개…전세계 '식량파동' 오나
  • 러시아, 우크라 곡물수출선 공격 재개…전세계 '식량파동' 오나
  • 2023년 12월 18일, 우크라이나 국가 국경수비대 해상 경비대의 한 점검팀이 금지된 물품 및 물질을 검색하기 위해 북서부 흑해의 한 항구에 들어가기 전 화물선에 탑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진행 중인 가운데, 러시아 군함을 우크라이나 해안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는 우크라이나 전략의 일환이다. 이 점검의 주요 임무는, 모스크바가 국제 곡물 협정을 거부한 이후, 2023년 8월부터 오데사 지역의 우크라이나 항구와 보스포루스 해협 사이에 마련된 항로를 보호하는 것이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방해를 목적으로 흑해 항구 인프라와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주요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막힐 경우, 우크라이나는 물론 전 세계 곡물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유엔 인권감시단은 지역 당국을 인용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지역인 오데사에 5건의 공격을 감행에 민간인 14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27명을 부상시켰다고 밝혔다.특히 러시아는 러시아에 보복할 가능성이 없는 소규모 국가 깃발을 내건 선박을 주로 겨냥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팔라우 국기를 단 컨테이너선이 공격을 받았다. 6일에는 세인트키츠네비스 국기를 단 선박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피터 스타노 유럽연합(EU)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식량을 계속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10일 “러시아는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며 “이 모든 행위는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기준 전 세계에서 보리 3위, 옥수수 4위, 밀 5위 수출국이다. 해바라기씨유의 경우, 전 세계 해바라기씨유 소비량의 52%를 책임지고 있었다. 이들 수출품은 대부분 바다를 통해 아프리카와 중동, 중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40여개국에 수출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직후, 몇 달간 러시아가 흑해 항구를 봉쇄하면서 전 세계 곡물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식량난이 가중되자 2022년 7일 유엔(UN)과 튀르키에 중재로 흑해 곡물 협정이 체결되면서 봉쇄됐던 우크라이나 주요 항구들이 운영되며 곡물 가격은 안정세를 찾았으나, 2023년 7월 러시아는 협정 연장을 거부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해상 드론과 폭발하는 원격조종 스피드보트로 러시아의 흑해함대를 타격했다. 러시아함대가 물러나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안보협정 없이 항구를 재개하기로 했다.9월까지만 하더라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규모는 전쟁 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다시 오데사 항구와 수출선박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면서 다시 한 번 식량 파동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8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1톤(t)당 900달러였던 해바리기씨유 가격은 최근 1207.2달러까지 올라갔다. 12월 인도물 밀 선물가격 역시 8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1계약(5000부셸)당 490달러까지 내려왔지만, 10월 들어 599달러까지 회복한 상태이다.우크라이나 농부와 수출업체는 러시아가 다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으려 한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농업위원회 부국장인 데니스 마르추크는 “우크라이나에게 농업은 예산수입의 주요 원천”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수출하지 못한다면, 곡물가격은 오르고 러시아는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I 정다슬 기자
'선발·불펜 모두 와르르' PO 1차전 내준 LG, 믿을 건 엔스 뿐
  • '선발·불펜 모두 와르르' PO 1차전 내준 LG, 믿을 건 엔스 뿐
  • LG트윈스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사진=연합뉴스[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플레이오프(PO) 1차전은 LG트윈스의 마운드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KT위즈와 준PO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PO에 진출한 LG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PO 1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에 4-10으로 완패했다. 선발 최원태가 초반 대량 실점하 이후 타선이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불펜이 버티지 못하고 맥없이 패했다.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LG는 준PO 때 선발 요원인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구원으로 돌려 경기 후반을 책임지게 해 불펜의 약점을 메웠다.마무리 유영찬이 개인사로 인해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기에 다른 구원투수들이 역할을 나눠 맡아야 했다. 하지만 누구 하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발진 역시 혼자 2승을 책임진 임찬규를 제외하고 디트릭 엔스와 최원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염경엽 감독은 이날 1차전에 앞서 “최원태가 오늘은 긁히는 날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다른 구원투수들이 더 많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도 말했다. PO 1차전에선 아무것도 이뤄진 것이 없었다.LG는 선발 최원태가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 내내 끌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삼성 타선이 최원태의 실투를 정타로 만들었다. 실투가 많으면 맞을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문제는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를 대신해 이지강을 5차전 선발 후보로 염두에 두고 이날 테스트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이었다. 이지강은 이날 4타자를 상대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2개 내줬다. 염경엽 감독은 “이지강을 7회에 내보낸 건 최원태를 대체할 선발 카드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최원태가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강 선발 카드를 사실상 접었음을 인정했다.이날 LG는 최원태 포함, 무려 9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는 역대 PO 최다 투수 기용 타이기록이다. 추격을 기대하는 동시에 불펜 투수들의 구위를 점검하는 의미가 담겼다.염경엽 감독의 말에선 실망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는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는 유영찬, 김진성, 함덕주, 에르난데스로 승부를 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14일 PO 2차전 선발로 예고된 디트릭 엔스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준PO 2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1패 평균자책점 7.27(8⅔이닝 11피안타 7실점)에 그쳤던 엔스는 겨우 나흘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염경엽 감독은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엔스”라며 “대구 2연전 목표가 1승 1패였던 만큼 2차전에선 꼭 이기도록 하겠다. 내일은 엔스에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엔스가 삼성 원태인과 선발 대결에서 대등하게 맞선다면 필승조를 총동원한다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복안이다.
2024.10.14 I 이석무 기자
38개월만에 금리인하 물꼬 텄지만…주식·부동산, 뭉칫돈 유입 없을 것
  • 38개월만에 금리인하 물꼬 텄지만…주식·부동산, 뭉칫돈 유입 없을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이 역대 최장기간의 금리 동결기를 깨고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금리인상을 시작한 지난 2021년 8월 이후 38개월 만에 금리 인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11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통화정책 전환으로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이 어디로 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금리 인하기에는 수익률이 떨어지는 예금 등에 묶여 있던 자금이 주식·채권·부동산 시장 등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발생하지만 이번엔 큰 흐름이 나타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리 인하 시점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이 돼 있는데다, 국내 주식시장 상황도 좋지 않아서다.예금 금리는 이미 상당수 은행에서 최근 2∼3개월 사이 0.20∼0.45%포인트 정도 일제히 낮아진 상태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8월 2일 수신상품의 기본금리(가산금리 등 제외)를 최대 0.20%포인트 일제히 낮췄고, KB국민은행 역시 8월 5일부터 상당수 수신(예금)상품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내렸다. 하나은행과 케이뱅크도 같은 달 30일 수신(예·적금)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깎았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시중은행 수신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먼저 떨어진 것은 이미 시장 금리가 떨어진 탓이다. 올해 7~8월부터 금리 인하를 예상한 투자자들은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는 채권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린 상태다. 통상 금리 인하기엔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채권 금리는 이미 2번 이상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한 국내은행 채권운용역은 “지금 채권시장은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지 않다”며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절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신규로 들어올 자금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 “정책 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신중하고 균형 있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만큼 빠르고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중동지역 불안과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낮아진데다, 한은과 금융당국 모두 실수요가 아닌 부동산 관련 대출을 제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24.10.14 I 장영은 기자
가계대출 안정 때까지 옥죈다…당국, DSR 규제 확대 ‘만지작’
  • 가계대출 안정 때까지 옥죈다…당국, DSR 규제 확대 ‘만지작’
  • [이데일리 정두리 송주오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도 금융당국이 대출 억제를 위한 전방위 규제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정책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비은행권의 풍선효과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그간 공급을 확대해온 정책대출과 전세대출 등도 그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언제라도 확대할 수 있어 하향 안정화 추세가 확실해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에 전세·정책대출의 수도권과 비수도권, 소득 수준별 DSR 산출을 정교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전세·정책대출에 DSR 적용 검토를 위한 준비단계로 풀이된다. 전세나 정책대출에 대한 DSR 적용을 수도권·비수도권, 소득수준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비롯해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이와 함께 전세자금대출 보증비율 하향 조정 등도 검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시행 효과에 더해 은행권에서 자율적 가계부채 관리 노력을 강화하면서 9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5조 2000억원 늘어 9조 7000억원 늘었던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금융권이 연초 수립한 자체 가계대출 경영목표를 준수하기로 한 만큼 개별은행 상황에 맞는 세심한 여신심사를 통해 남은 3개월 동안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내년 경영계획에는 DSR 관리계획도 함께 수립하도록 할 예정이어서 내부 관리목적의 DSR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이달 15일 상호금융, 보험사, 저축은행, 여신전문 금융사·협회 관계자를 불러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하는 회의를 연다. 금융위가 지난 11일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등을 불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한 지 나흘 만에 2금융권을 별도 소집하는 것이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2금융권에 가계대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는 금융협회뿐 아니라 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제2금융사가 대거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서 2금융권으로 대출 이동이 본격화하면 추가 대책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50%인 2금융권 DSR 한도를 1금융권(40%)에 준하는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권대영 사무처장은 “은행권 주담대 관리 강화에 따라 신용대출이나 타 업권으로의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제2금융권 동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보험업권,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도 가계부채 추이를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13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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