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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시멘트 가격 인상, 국민 피해 가지 않아야"
  • 원희룡 "시멘트 가격 인상, 국민 피해 가지 않아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멘트 가격 인상과 관련해 “갈등 상황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경기도에 위치한 시멘트 유통기지 현장을 방문해 시멘트 재고 등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원 장관은 16일 오전 경기도에 소재한 시멘트 유통기지 현장을 찾아 시멘트 재고 등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가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앞서 쌍용C&E와 성신양회는 전기요금 인상과 설비투자액 투입 등 비용 부담을 근거로 다음 달부터 벌크시멘트 가격을 14%가량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는 인상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서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는 지난해 시멘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 인상되면, 공사비에 대한 갈등으로 건설현장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란 취지로 설명했다.원 장관은 “시멘트 가격에 따른 갈등상황이 공사비 분쟁, 공사 지연으로 이어져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각 업계는 갈등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시멘트 가격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임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업계 간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6 I 박경훈 기자
尹, 수능을 사교육 요인으로 지목…평가원 도마에
  • 尹, 수능을 사교육 요인으로 지목…평가원 도마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지난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답안지와 문제지를 배부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수능 출제를 비판하면서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도마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15일 교육부에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다루면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닌가”라며 교육부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 편(카르텔)이란 말인가”라는 비판도 덧붙였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주목받으면서 대입 담당 국장이 교체됐으며, 출제기관인 평가원도 도마에 올랐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16일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이주호 장관은 교육부 기조가 향후 수능에 반영되도록 6월 모의평가부터 면밀히 관리할 것을 대입 담당 부서에 지시한 바 있다”라며 “교육부는 모의평가를 비롯한 수능 시험 출제를 담당하는 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해서도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총리실과 합동으로 점검·확인하는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1998년 교육과정 연구와 각종 학력평가를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이다. 교육부는 매년 평가원에 177억 원(2019년 기준)의 수능 관련 예산을 지원하지만 평가원을 감사하려면 총리실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교육부 차관이 이날 총리실과 합동으로 감사하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장 차관은 평가원 감사계획에 대해 “평가원이 총리실 산하 출연기관이라 총리실과 합동으로 감사 대상·기간·방식 등을 구체화해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6월 1일 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된 6월 모의평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장 차관은 “ 올해부터 공정한 수능 기조를 실현해야겠다는 방침이 섰고 그에 따라 3월부터 준비해왔던 첫 시험대가 6월 모의평가였다”라며 “대입 담당 실무 파트에선 평가원에 그런 지시 전달하고 나름대로 관리 노력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6월 모의평가 시행 결과를 보면 그런 방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수능 예행연습에 해당하는 모의평가에서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문항이 출제됐다는 지적인 셈이다. 장 차관은 “교육부 기조가 평가원 쪽 준비 과정에서 잘 반영되고 전달됐다면 좋았을텐데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라고 했다. 대통령의 수능 언급이 향후 출제 기조가 ‘쉬운 수능’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선 뒤늦게 수습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장 차관은 “설령 어려운 문제가 출제돼도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돼야 한다는 게 기본 기조”라며 “수능 난이도를 조절하자는 의도가 아니며 출제 범위에 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국어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 최고점 추정치는 138점으로 작년(2023학년도) 수능(134점) 대비 4점 상승했다. 수험생들의 상대적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산출하는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하며 쉬울수록 하락한다. ‘화법과 작문’도 같은 기간 표준점수 최고점이 130점에서 134점으로 4점 올랐다. 수학의 경우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 추정치가 149점으로 전년 수능(145점) 대비 4점이, ‘기하’ 역시 전년 수능(142점)보다 표점 최고점 추정치가 5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확률과 통계’는 같은 기간 표점 최고점이 3점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표준점수 추정치만 놓고 보면 지난해 수능보다 6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2023.06.16 I 신하영 기자
교육부 “사교육 내몰지 않도록 수능 출제…평가원 감사할 것”
  • 교육부 “사교육 내몰지 않도록 수능 출제…평가원 감사할 것”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 개혁 추진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에 대해 “사교육으로 내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수능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출제돼야 하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선 이런 취지가 반영되지 않아 담당 국장을 경질했다고도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16일 기자단 백브리핑을 통해 “어제 대통령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수능에서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을 갖추되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수능이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돼 학교 교육을 통해 충분히 대비하도록 관리하고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이어 “이주호 부총리는 이런 기조가 수능에 반영되도록 6월 모의평가부터 면밀히 관리할 것을 대입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라며 “하지만 이런 취지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 하에 담당 국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초부터 ‘교육과정 내에서의 출제’를 강조했음에도 수능 예행연습에 해당하는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이런 기조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교육부는 대입 담당 국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대한 감사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장 차관은 “교육부는 모의평가 비롯한 수능 출제를 담당하는 평가원에 대해서도 지시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에 대해 총리실과 함께 합동 점검·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총리는 국민이 교육당국과 사교육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대통령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책임감을 느끼며 교육계가 이번 기회에 철저히 반성하고 대입·사교육·학생 고통의 악순환을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2023.06.16 I 신하영 기자
서울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 장치 전량 설치
  • 서울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 장치 전량 설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8일 분당선(코레일 운영) 수내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 장치가 미설치된 620대에 대해 전량 설치를 앞당긴다고 16일 밝혔다.지난 8일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수인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13일 오전 철도경찰과 국과수,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관계자들이 합동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운영 중인 지하철역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는 총 1827대로 이 중 역주행 방지 안정장치가 설치된 건 1091대다. 나머지 116대는 설치 중이다.공사는 당초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던 역주행 방지 장치의 설치 속도를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미설치된 620대 중 547대는 내년도 상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나머지 73대는 에스컬레이터 교체공사와 병행해 2025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공사 구간 에스컬레이터의 안전 체제 강화를 위해 역주행 방지 장치 설치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공사 구간의 에스컬레이터 특별점검 및 안전대책을 면밀히 세워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3.06.16 I 송승현 기자
삼성 SSAFY 누적 취업 4000명 돌파…JY의 인재 육성 빛났다
  • 삼성 SSAFY 누적 취업 4000명 돌파…JY의 인재 육성 빛났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어렵고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낸 딸이 대견하고 뿌듯합니다.”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8기로 활동한 대전 캠퍼스 김혜정 수료생의 아버지 김영호씨는 “함께 공부한 8기 수료생들이 모두 원하는 바를 성취하길 응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은 16일 서울 강남구에서 SSAFY 8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수료식 현장에는 8기 수료생 대표 100명과 수료생 가족 10명이 참석했다.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수료생 730명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도 수료생들을 축하하며 자리를 빛냈다.권기섭 차관은 축사에서 “오늘 수상자 중 체육학 및 어문학 계열 전공자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비전공자로서 IT계열에 관심이 있는 많은 청년에게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8기 수료식에 참석한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청년과의 동행’ SSAFY, 수료생 취업률 84% 육박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지난 2018년 12월 SSAFY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979명으로 취업률이 약 84%에 이른다. 8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4년 반 동안 누적 취업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수료생들이 취업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 현대모비스, SK C&C, LG전자, KT, 신세계 I&C, 컬리처럼 IT와 자동차, 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해외 기업 채용 사례를 포함하면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총 997개에 이른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강사가 5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SSAFY 1기 수료 당시 채용 전형에서 수료생을 우대한 기업은 20여개였다. 현재는 150개가 넘는 업체에서 SSAFY 수료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같은 우대 사항을 두고 있다.◇SSAFY-외부 기업 협업 확대…SSAFY 생태계 강화SSAFY에는 삼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의 협력과 참여도 활성화되고 있다. ‘SSAFY 생태계’가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수료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에도 SSAFY를 거친 직원이 해마다 늘고 있고, ‘SSAFY 출신은 정말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며 “앞으로도 SSAFY 특별전형으로 미래 인재를 채용하고 SSAFY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SSAFY 수료생들의 성공적인 취업 배경에는 삼성뿐 아니라 외부 기업들의 멘토링도 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관계사의 SW 개발 담당 직원들은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네이버와 넥슨,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등 다양한 외부 기업 임직원들도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8기까지 프로젝트에 1회 이상 참여한 외부 기업은 총 17개사에 달한다.◇CSR 선순환…SSFAY 수료생, 삼성이 키운 스타트업 취업삼성의 CSR 활동간 선순환이 이뤄지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된 스타트업에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SSAFY 1~7기 수료생 중 C랩 아웃사이드 기업 취업자는 현재까지 41명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검색 플랫폼 ‘포티투마루’, 데이터를 분석해 화물을 실시간 추적하는 물류 서비스 플랫폼 ‘코코넛사일로’ 등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7곳에 입사했다.지난 2월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삼성전자)삼성 희망디딤돌 사업 지원을 받은 자립준비 청년이 SSAFY 교육을 받고 인재로 성장하는 순환도 이뤄진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교육(자립체험·자립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의 CSR 프로그램이다.◇JY “SW 인재 양성, IT 생태계 확대에 필수…더 큰 꿈 실현에 도전하자”삼성의 SW 인재 양성은 국가 차원의 SW 생태계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이다. 삼성의 이같은 활동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그간 이 회장은 삼성과 국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초격차와 인재를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 부울경 캠퍼스, 대전 캠퍼스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며 SW 인재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2019년 서울 캠퍼스를 방문했을 때도 이 회장은 ”SW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16 I 김응열 기자
기재차관 "요금 인상 지연됐지만…에너지公 경영 개선도 부족"
  • 기재차관 "요금 인상 지연됐지만…에너지公 경영 개선도 부족"[일문일답]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전력공사(한전) 등 최근 재무 상황이 악화된 에너지 공기업이 낮은 등급을 받았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3일 “요금인상이 충분히 현실화되지 않은 측면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공기업의 뼈를 깎는 개선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단 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6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 관련 브리핑에서 “재무 경영 실적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 좋은 평가가 계속 내려진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평가는 공기업 36개와 준정부기관 94개, 감사평가 기관 63개 등 13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다양한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공기업·준정부기관·감사 평가단을 통해 올해 2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된 뒤 외부 검증 절차를 거쳐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확정됐다.평가 기준에 재무 성과의 배점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한전은 ‘미흡(D)’ 등급을 받았고, 에너지 공기업 대부분의 등급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한전 자회사 6곳·석탄공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을 포함해 재무 위험이 높은 15곳은 성과급을 삭감하거나 자율반납하라는 권고를 받았다.최 차관은 “공기업 재무 상태에 대한 국민 우려를 감안해 경영 성과와 재무건전성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동시에, 안전·윤리·상생협력 등 사회적 책임 준수 여부 또한 엄정하게 평가함으로써 효율성과 공공성을 균형있게 본 게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스공사는 평가등급상 성과급 대상이지만, 지금 이렇게 에너지 공기업 관련 재무구조가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지속되는 상황에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결코 맞지 않다”며 “다만 기관장이나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에게 있어서 성과금 삭감이나 반납 권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최 차관과 김동헌 공기업평가단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현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에도 가계 부담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 정책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를 한전의 책임으로만 평가할 수 있나.△(최 차관)한전뿐만 아니라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의 경우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경영 실적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요금 인상이 충분히 현실화되지 않았던 이면에는 공기업의 뼈를 깎는 경영 개선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재무경영실적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 좋은 평가가 계속 내려지는 건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본다.△(김 단장)올해 재무성과 관리 측면이 가중치가 5점에서 20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런데 한전은 영업손실이 약 33조9000억원 정도에 부채비율은 494%로 급증했고, 당기손실도 24조4300억정도 돼 재무성과가 굉장히 열위에 있었다. 또 사망사고나 성비위, 갑질행위, 상임감사의 부적절한 여행성 국외출장 등도 사회적책임 관점에서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측면들이 있어 경영관리 비계량 측면에서 특히 매우 점수가 낮게 평가됐다. -국민 정서를 반영했다는 것과 공정하게 평가했다는 건 상충적인 것 같은데. =저희가 국민 정서라고 한 건 경영평가 결과와 성과급을 지급하는 개연성을 보는 것이다. 가격인상이 신속하게 되는 것도 있지만 기관의 자구적 노력이 미흡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기에 경평에서는 엄격하게 평가되는 것이다. 하지만 C등급을 받은 가스공사는 평가 등급상 성과급 대상인데, 지금 에너지 공기업 관련 재무 구조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지속되는 상황에서 그 기준에 따라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게 국민 정서에 맞겠는가. 결코 맞지 않다고 본다. 이에 임원이나 기관장에 대해서는 성과금을 삭감하거나 반납하는 이결정을 의결했다.-성과급 삭감 의결과 성과급 자율반납 권고조치가의 차이점은.△(최 차관) 성과급 삭감은 재무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있다. 당기순손실이 악화되었거나 부채비율이 급증한 기관들이다. 한전의 발전자회사 6개는 등급이 어느 정도 나왔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한전의 재무구조 악화와 같이 가는 구조를 감안했을 때 성과급을 삭감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자율 반납을 권고하는 경우는 재무상황 악화가 상대적으로 덜한 경우에 대해서다. -등급을 유지한 가스공사는 작년 미수금 9조 원이 반영되지 않은건가.△(김 단장)가스공사는 에너지 가격이 인상되면서 부채의 비율이 약 379%에서 500%로 급증했다. 그런데도 당기순이익이 9650억에서 약 1조 5000억으로 늘었는데 미수금 회계처리 방식의 영향이 있었다. 이 미수금을 자산으로 인정할지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저희는 국제 회계기준과 외부감사인 의견들을 감안해 평가에 반영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지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공성과 관련해 안전, 비위 문제 등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나.△(김 단장)안전의 경우는 사망사고와 기관의 귀책 사유 여부를 본다. 기관이 귀책 사유가 있고 사망사고의 경우는 0점 처리를 한다. 사회적 책임에서 특히 안전, 재난 부분의 평가가 중요하다.△(최 차관)작년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발표하면서 방향성을 제시했고 2022년도 경평에 대한 편람이 확정됐다. 재무성과 평가 비중이 10점에서 20점으로 올라가고, 사회적 가치에 관련된 부분이 25점에서 15점으로 떨어진 게 특징적 변화다. 효율성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공공성은 지속 가능성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차원에서 진행했다. 사회적 가치 부분은 결코 폄훼되지 않았고 결코 그 부분이 폄훼되지 않았고 엄정한 기준으로 평가했다. 15점은 지난 정부가 출범할 때 11점이었던 데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추경호 부총리가 최근 공공기관장과 정권의 임기가 같이 가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국회도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경평에서 전 정부가 임명한 기관장이 있는 곳에서 드러난 특징이 있나. △(최 차관)매번 정부가 바뀔 때마다 기관장의 임기와 관련된 논의는 끊임없이 있었다.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좀 필요할 것 같다. 이번 경평에서 전 정부와 새 정부를 구분하지 않았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공정한 평가 기준을 따랐다.-이번 공공기관 평가 결과가 사전 유출됐는데 재발 방지 대책은.△(최 차관) 사전 유출 관련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공운위에서도 이와 관련해 공운위원님들의 이야기가 나왔고, 부총리께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실제 경위에 대해서 저희가 면밀히 조사를 할 것이고, 향후 재발되지 않도록 챙겨나가겠다.
2023.06.16 I 이지은 기자
해수부, 모든 수산물 최대 50% 할인…명절 제외 최대 규모
  • 해수부, 모든 수산물 최대 50% 할인…명절 제외 최대 규모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부가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광어와 우럭 등 양식수산물을 포함한 모든 수산물을 최대 반값까지 할인한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이마트 죽전점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멍게와 장어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수부는 오는 25일까지 11일 동안 이같은 ‘대한민국 수산대전-6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산대전은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수산물을 구입할 때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행사다.해수부가 1인당 1만원 내에서 20% 할인을 지원하고, 참여 업체의 자체 할인을 추가하면 소비자는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 구매할 수 있다.기존에는 고등어, 명태, 갈치, 조기, 멸치 등 대중성어종을 중심으로 했으나, 이번에는 양식수산물을 포함한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14개 마트, 1700여 개 점포와 25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 가공품의 경우 국내산 수산물 원재료 비중이 70% 이상인 경우 할인이 가능하다.해수부는 할인율 등이 제대로 적용되어 소비자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 전후로 가격을 점검하는 등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할인 적용품목을 제한하지 않고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투입 예산도 명절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라며 “무더워지는 계절에 양식수산물 등 우리 수산물을 드시고 힘도 내시면서, 전국의 모든 수산 종사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우리 수산물을 많이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6.16 I 공지유 기자
코레일·한전·LH, 경평 '낙제점'…5개 공공기관장 해임건의(상보)
  • 코레일·한전·LH, 경평 '낙제점'…5개 공공기관장 해임건의(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한국보훈의료복지공단 등 18개 공공기관이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5명은 해임건의 대상이 됐고, 한국전력공사(한전)과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공기업은 성과급을 삭감하거나 자율반납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6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공기업 36개와 준정부기관 94개, 감사평가 기관 63개의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종합등급 ‘아주미흡(E)’를 받은 기관은 코레일·보훈복지공단·청소년활동진흥원·건강증진개발원 등 4개로 전년 대비 1개 늘었다. ‘미흡(D)’를 받은 기관은 한전·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항만공사·강원랜드 등 14개로 1개 줄었다. ‘E’와 ‘D’를 받은 기관은 총 18개로 전체의 13.9%를 차지했다.‘A(우수)’는 19개로 1년 전보다 5개 감소했다. ‘보통(C)’과 ‘양호(B)’는 각각 45개, 40개였다. ‘탁월(S)’ 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무했다. 2021년에는 기관으로 한국동서발전이 하나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B’를 받았다. 공운위는 ‘E’ 또는 2년 연속 ‘D’를 받은 9개 기관 중 재임기간이 짧거나 이미해임된 기관장을 제외한 5명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한국건강증진개발원·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한국소방산업기술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 대상이 됐다.또 ‘D’ 등급을 받은 기관 중 6개월 이상 재임 요건을 충족한 강원랜드·독립기념관·한국국토정보공사·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사회보장정보원·한국승강기안전공단·한국해양수산연수원한 7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했다.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8개 기관 중 국가철도공단·대한석탄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산자원공단·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현재 재임 중인 5명 기관장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내렸다.공운위는 재무 상황이 위험한 15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성과급을 삭감하거나 자율반납하라고 권고했다. 한전 및 6개 자회사·석탄공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이 대상이다.이어 2022년 당기 순손실이 발생한 6개 공기업(주택도시보증공사·광해광업공단·방송광고진흥공사·가스기술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임원에 대해서는 성과급 100% 자율반납을 권고했다. 적자 폭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한 코레일과 그랜드코리아레저의 경우 권고 비중을 50%로 낮췄다.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63곳의 상임감사·감사위원 평가에선 ‘D’가 7개, ‘C’가 26개, ‘B’가 24개, ‘A’가 6개였다.감사 직무수행 실적평가 결과. (자료=기재부 제공)이번 평가는 다양한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공기업·준정부기관·감사 평가단을 통해 올해 2월부터 약 4개월간 이뤄졌고, 이부 외부 검증 절차를 거쳐 공운위에서 확정됐다. 세부적으로는 공기업 기준 재무성과 지표의 비중이 10점에서 20점으로 확대되는 등 재무 실적 개선을 중점 점검했다. 정부의 핵심 과제인 직무급 도입 추진 여부도 주요 평가 요수였다. 반면 당기 순손실이 확대되거나 비위행위,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한 기관은 낮은 등급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차질없는 공공기관 혁신 추진을 위해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평가를 강화하고, 기관별 혁신 노력과 성과를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6.16 I 이지은 기자
역대급 장마 예보에 경기도, 임도시설 202개소 시·군과 합동점검
  • 역대급 장마 예보에 경기도, 임도시설 202개소 시·군과 합동점검
  • 경기도와 지자체가 산림재해가 예상되는 임도시설물에 대한 합동점검 및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올 여름 역대급 집중호우 예보 등으로 인한 산림재해 우려되는 지역과 민가 주변 임도사업지에서 관할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추진 중이다. 임도는 임산물의 운반이나 산림 경영관리상 필요해 설치한 도로를 말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21일부터 이날까지 △민가주변 임도 36개소(98.5km) △최근 5년간(2018~2022) 임도피해지 29개소(3.89ha,5.73km) △최근 3년(2020년~2022) 임도시설 사업지 137개소 460.22km 등 총 202개소(564.45km, 3.89ha)에 대해 구조물의 상태, 배수시설 설치 여부 등 현장상태와 임도주변 민가 보호, 집중호우 대비 안전관리 대책 등 안전관리 실태 등을 자체 점검하고 있다.임도 시설지 중 집중 안전점검이 필요한 임도와 피해가 우려되는 임도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산림기술자 등 임도 전문가와 함께 합동점검할 계획이다. 또 우기 전 배수로, 집수정 정비와 임목 제거 등의 긴급조치를 완료토록 해 임도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민순기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매년 집중호우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으로 임도사업지 사전점검 등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6 I 황영민 기자
추경호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면밀 점검…5개 기관장 해임건의”
  • 추경호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면밀 점검…5개 기관장 해임건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2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와 관련 “공기업 재무상태 악화에 대한 국민우려를 감안하여경영성과와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했다”며 “5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 건의를 중점 논의할 계획”이라고 16일 말했다. 정부가 기관장 해임을 건의한 기관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하기 위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하기 위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재무성과 비중 상향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방향이 반영된 첫 번째 평가다. 그는 “조직·인력, 예산효율화 등 윤석열 정부 들어서 중점 추진 중인 공공기관 혁신계획의 충실한 수립 및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며 “공공기관이 직무와 성과에 기반한 보상체계를 확립하도록 직무급 도입·이행 여부를 충실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업 재무상태 악화에 대한 국민우려를 감안해 경영성과와 재무건전성을 면밀하게 점검했다”며 “안전, 윤리, 상생협력 등 공공기관이 준수해야하는 사회적 책임 또한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이같은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한 결과, 재무상황이 악화된 기관의 등급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공기업(12개)은 전반적으로 등급이 하락했다.이어 “과거의 온정주의 관행에서 벗어나서 공공기관의 실적을 엄격하게 평가했다”며 “그 결과, 종합등급이 ‘아주미흡(E)’이거나 ‘2년 연속 미흡(D)’인 기관장 해임건의 대상 기관은 예년에 비해 많은 9개 기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중 재임기간이 짧거나 기 해임된 기관장을 제외한나머지 5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 건의를 중점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재무상태가 악화된 공기업이 성과급을 수령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시현하거나 부채비율이 급증한 공기업에 대해서는 성과급 지급을 제한하거나 반납을 권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 생산성 제고, 자율·책임 및 역량 강화,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 등 공공기관 혁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도 공공기관 혁신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공공기관들의 혁신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6 I 조용석 기자
공공기관 18개 경영평가 낙제점…'아주미흡' 4개·'미흡' 14개
  • 공공기관 18개 경영평가 낙제점…'아주미흡' 4개·'미흡' 14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130개 공공기관 중 18개가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은 없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기획재정부는 16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공기업 36개와 준정부기관 94개, 감사평가 기관 63개의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종합등급 ‘아주미흡(E)’를 받은 기관은 4개로 전년 대비 1개 늘었다. ‘미흡(D)’를 받은 기관은 14개로 1개 줄었다. ‘E’와 ‘D’를 받은 기관은 총 18개로 전체의 13.9%를 차지했다.2021년에는 ‘탁월(S)’ 등급을 받은 기관이 하나 있었지만, 지난해는 전무했다. ‘A(우수)’는 19개로 1년 전보다 5개 감소했다. ‘보통(C)’과 ‘양호(B)’는 각각 45개, 40개였다.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63곳의 상임감사·감사위원 평가에선 ‘D’가 7개, ‘C’가 26개, ‘B’가 24개, ‘A’가 6개였다.이번 평가는 다양한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공기업·준정부기관·감사 평가단을 통해 올해 2월부터 약 4개월간 이뤄졌고, 이부 외부 검증 절차를 거쳐 공운위에서 확정됐다. 세부적으로는 공기업 기준 재무성과 지표의 비중이 10점에서 20점으로 확대되는 등 재무 실적 개선을 중점 점검했다. 정부의 핵심 과제인 직무급 도입 추진 여부도 주요 평가 요수였다. 반면 당기 순손실이 확대되거나 비위행위,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한 기관은 낮은 등급을 받았다. 기재부는 경영실적이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을 건의할 계획이다. 공운위는 재무위험이 높은 공기업의 임원 및 1·2급 직원의 성과급을 삭감하기로 의결하고,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공기업의 임원에는 성과급 자율반납을 권고했다.기재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차질없는 공공기관 혁신 추진을 위해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평가를 강화하고, 기관별 혁신 노력과 성과를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6.16 I 이지은 기자
스패로우, 'PUC 2023'서 애플리케이션 보안 위한 통합 관리 방안 제시
  • 스패로우, 'PUC 2023'서 애플리케이션 보안 위한 통합 관리 방안 제시
  • 지난 15일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가 ‘PUC 2023’서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스패로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스패로우는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연례 고객 초청 행사 ‘파워 유저 컨퍼런스 2023(PUC 2023)’에서 애플리케이션 보안 트렌드와 고객 사례를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공공, 금융, 제조,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 담당자들을 초청해 최신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트렌드와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스패로우는 창립 5주년을 맞이해 비전을 발표하고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한 통합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키노트 연사로 나선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개발 환경이 다양해지고 소프트웨어(SW) 공급망이 복잡해진 가운데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보안하기 위해서는 종합적 취약점 분석이 필요하다”며 “기관 및 기업에서 SW를 보다 안전하게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집대성한 통합 솔루션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Sparrow Enterprise)’을 정식 출시한다”고 말했다.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취약점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신규 솔루션이다. 단 한 번 구축으로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발·테스트·운영 단계에서 검출된 취약점에 대한 통합 관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모든 단계에서의 보안 테스팅을 자동화해 ‘데브섹옵스’를 구현할 수 있다. 여구용 스패로우 국내사업총괄 팀장은 “SW 공급망 보안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행정안전부 보안가이드,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의 관리 의무를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취약점 점검 체계 확립이 국내에서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며 “스패로우는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다수 정부과제에 참여하며 역량을 강화해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사에 적합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6 I 김가은 기자
IAEA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당분간은 안전"
  • IAEA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당분간은 안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둘러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투가 격화하면서 국제원자력지구(IAEA)가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에 감시단을 급파했다. 아직까진 안전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IAEA는 감시단을 남겨두기로 했다.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 (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을 찾아 안전성을 점검했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간 전투가 격화하면서 원전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던 노바카호우카댐이 지난주에 붕괴하면서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 내 원자로는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모두 가동을 멈춘 상태다. IAEA 실사 결과 아직 냉각수 확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전을 식히는 데 필요한 냉각수 수위가 낮아졌다. 노바호우카댐 파괴로 생긴 가장 심각한 문제”라면서도 “당분간은 이곳에 있는 물로 발전소를 안전하게 유지(냉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남아 있는 물로 얼마나 오래 냉각수를 조달할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몇 주 어쩌면 한두달은 물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IAEA는 만일에 대비해 국제 감시단을 자포리자 현지에 남겨두기로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원전 주변 전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이를 공식 문서화하는 데 대해선 “당사자 사이에 평화·휴전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원전 주변 전투 자제에 관한) 서면 합의를 하는 건 현 단계에선 비현실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3.06.16 I 박종화 기자
윤재옥 "대법원, 노란봉투법 알박기 판결…심각한 유감"
  • 윤재옥 "대법원, 노란봉투법 알박기 판결…심각한 유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행위의 정도를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판결을 대법원이 낸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불법 파업 노조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 쟁점과 맞닿아 있는데, 대법원이 노조원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실상 노란봉투법의 취지를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법원의 노란봉투법 알박기”라며 “법률적 판결이라기보다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 간 입법을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면 법원은 관련 판결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국회의 논의 결과를 지켜보는 게 상식적”이라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윤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의 주심을 맡은 노정희 대법관을 비롯해 대법원의 인적 구성이 아무리 이념적으로 편향되었더라도 이번에는 대법원이 법적 안정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정치 행위를 한 것이라 큰 충격”이라며 “공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대법원이 이렇게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면죄부 판결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경영계의 우려도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개별 노조원의 불법 가담 정도를 일일이 입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경영계의 입장”이라며 “수십 수백 명이 복면과 마스크를 쓰고 시설을 점검하면 개개인 신원조차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들 역시 이번 판결로 기업 활동이 크게 제약되고 균형있는 노사관계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노조는 투쟁 일변도 강경노선을 거세게 밀고 나가려 할 것이고, 산업 현장의 생산성은 저하되고 국내 기업에 대한 해외 투자는 줄어드는 등 도미노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노란봉투법을 단호하게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16 I 이유림 기자
이재우 KISTA 원장 "공공영역서 ESG경영 표준 만들 것"
  • 이재우 KISTA 원장 "공공영역서 ESG경영 표준 만들 것"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은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KISTA ESG 위원회를 15일 공식 출범했다. KISTA ESG 위원회는 이재우 원장을 위원장으로 3명의 KISTA 비상임 이사와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분야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6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에는 송미영, 손병호, 허정옥 KISTA 비상임 이사와 함께 양훈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신산업본부장, 박필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ESG인프라지원단장, 배용수 공주대 인문사회과학대학 교수, 이현 신한대 ESG 혁신단장, 김종운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수,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외부 위원으로 위촉됐다. KISTA는 기관 맞춤형 ESG 경영 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하기 위해 사업 추진 전 과정에 ESG 경영을 접목해 사업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기반 실천 모델 발굴, ESG 실행 체계 구축 등 세부 실행 방안을 포함한 올해 ESG 경영 추진 계획 등을 ESG 위원회에 보고하고, E·S·G 분과별 소위원회 운영을 통해 이행 수준을 수시 점검하고 자문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KISTA ESG 경영 현황 점검과 2023년도 ESG 경영 로드맵 수립,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KISTA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 활동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같이 3개 공공기관 공동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3년도 대국민 ESG 실천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재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ESG 경영 내재화의 일환으로 전문성이 확보된 ESG 위원회를 출범했다”며 “ESG 위원회를 통해 ESG 경영을 상시 모니터링해 공공주도 ESG 경영의 기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6 I 박진환 기자
한총리, BTS 10주년 페스타 긴급지시…“안전관리 만전”
  • 한총리, BTS 10주년 페스타 긴급지시…“안전관리 만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 행사’와 관련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한 외국인 관광객이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16일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서울시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동시간대에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고, 행사에 불꽃놀이가 포함되어 있으며 늦은 시간대에 끝나 일시에 많은 인원이 교량, 도로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파사고가 우려되므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 종료 이후 귀가 인원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몰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수송대책도 철저히 점검하라”이라며 “외국인 관람객들도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관람객들에게도 안전 방송, 안내 표지판 등이 충분히 안내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행사 참여자들이 온열질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에 효과적으로 대처토록 할 것도 지시했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리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시, 행사 주최측 등과 합동으로 행사 개최 전에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할 것도 강조했다.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약 3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3.06.16 I 조용석 기자
한미일, 北 미사일 규탄 공동성명 발표…“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 한미일, 北 미사일 규탄 공동성명 발표…“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은 15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공동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한미일은 3국 안보실장 명의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3국 안보실장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국제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행동은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발사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자의 획득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했다.그러면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 같은 안보 공약을 분명히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공동성명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이날 일본에서 회동한 사실도 소개하며 “북한의 불법적 핵,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빈틈없는 조율을 포함, 3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또 “3국 안보실장은 한미일 협력이 북한의 도발로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고, 북한이 지속적 도발이 아닌 외교의 길을 택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배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부연했다.3국 안보실장은 회의 도중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즉각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실장은 이날 밤 귀국 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침 한미일 안보실장이 오늘 바로 회의했었기 때문에 3국 안보실장 명의로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공동 성명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보실 2차장 주재로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서 필요한 조치를 점검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한편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이날 오후 7시 25분께부터 7시 37분께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023.06.16 I 박태진 기자
최태원 회장 “위기·기회 대응 위해 시나리오 플래닝 고도화해야”
  • 최태원 회장 “위기·기회 대응 위해 시나리오 플래닝 고도화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금 우리는 과거 경영 방법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글로벌 전환기에 살고 있습니다. 미·중 경쟁과 이코노믹 다운턴(경기 침체), 블랙스완으로 부를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위기 변수들은 물론, 기회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시나리오 플래닝(Scenario Planning) 경영을 고도화해 나가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미·중 경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각종 위험 변수들과 기회 요인에 맞춰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플래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미래 예상되는 여러 시나리오를 도출해 시나리오별 전략을 미리 세우는 경영 기법이다. 최 회장은 축구 선수들이 여러 상황에 맞는 세트플레이를 평소에 반복 연습하면 실전에서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골로 연결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언급하며 SK그룹 역시 다양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 시스템과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최태원 회장 “경영환경 변화 시 조직·자산 신속한 변화 필요”이날 최 회장은 그룹이 그동안 추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에도 시나리오 플래닝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파이낸셜 스토리에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도출해보고, 이에 맞춰 조직과 자산, 설비 투자, 운영비용 등을 신속하고도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경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K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액·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고객·투자자·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성장에 속도를 내자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20년 확대경영회의에서 이의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그룹사들은 이듬해 실행 원년을 선언했다.최 회장은 이어 “기업을 둘러싼 국내·외 경영환경은 어느 날 갑자기 변하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사인포스트(Signpost·징후)가 나타나면서 서서히 변한다”며 “이 같은 징후들이 나타날 때마다 즉각적이고도 체계적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SK 구성원들이 충분히 훈련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글로벌 전략 재점검도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은 옛날 같은 하나의 시장이 아닌 다양한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그 시장 하나하나에 SK의 의미와 상황을 담아낼 필요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사별 대응은 힘들기도 하고 속도도 잘 나지 않으니 그룹 차원으로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각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조대식 의장 “다른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 제고 방안 찾아야”이날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파이낸셜 스토리 추진 경과 등을 분석한 뒤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조직의 빠른 의사결정과 혁신을 주도하고, 파이낸셜 커뮤니티 등 외부에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직접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신뢰를 얻을 수 있고 파이낸셜 스토리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도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CEO는 사업에 대한 통찰은 물론 이에 기반한 실행 리더십, 가치 지향적 인격 등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그동안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자산 효율화 등을 추진해왔으나 파이낸셜 스토리 차원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없다”며 “지금까지와는 완벽히 다른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 제고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확대경영회의는 매년 8월 열리는 ‘이천포럼’,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와 함께 그룹 최고경영진들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회의다. 이번 회의엔 최 회장을 포함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명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주요 관계사 CEO들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산업 위기 대응과 경영 역량 제고를 위한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론을 공유하고, 관계사별 비즈니스 모델 변화 추진 방향과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글로벌 시장 변화 상황에 대해 듣고 글로벌 기업들의 변화 사례 등을 놓고 토론도 벌였다.
2023.06.16 I 박순엽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韓美日, 北미사일 경고 공동성명 곧 발표”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韓美日, 北미사일 경고 공동성명 곧 발표”
  • [이데일리 신민준 김현식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5일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엄중한 경고가 담긴 공동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 실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실장은 “우리 군은 이에 대비해 만전의 대비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안보실 2차장 주재로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서 필요한 조치를 점검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후 7시 25분쯤부터 19시 37분쯤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이후 63일 만이다. 북한은 이날 진행된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무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23.06.15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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