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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범 골’ 한국, 우루과이와 재대결에서 1-2 패... 첫 승은 다음으로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첫 승을 노렸던 클린스만호가 대신 첫 패배를 당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국가대표팀 초청 친선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했다.앞서 지난 24일 울산에서 열렸던 콜롬비아전에서 비겼던 한국은 1무 1패로 3월 A매치 일정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의조(FC서울)가 나섰고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지켰다.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 김영권(울산현대), 김민재(나폴리), 김태환(울산현대)이 꾸렸고 골문은 조현우(울산현대)가 지켰다.우루과이는 4-3-3 대형으로 맞섰다.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 파쿤도 토레스(올랜도 시티), 호나탄 로드리게스(바스쿠 다 가마)가 공격을 이끌었고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가 중원에 자리했다. 호아킨 피케레스(파우메이라스),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 산티아고 부에노(지로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바스쿠 다 가마)가 포백 라인을 구축했고 산티아고 멜레(유니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한국은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만났다. 당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본 경기기도 했다. 우루과이에는 조별리그 탈락의 악몽이었다.포문은 우루과이가 열었다. 전반 6분 흘러나온 공을 발베르데가 정확히 발에 맞혔다. 골키퍼 조현우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또다시 찾아온 위기를 넘지 못했다. 4분 뒤 발베르데의 코너킥을 코아테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우루과이의 전방 압박에 애먹던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앞세워 돌파구를 마련했다. 전반 24분 이강인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악재도 있었다. 전반 35분 몸에 이상을 느낀 정우영 대신 손준호(산둥 타이샨)가 투입됐다.한국이 공격 고삐를 당겼다. 전반 37분 측면을 허문 이강인의 크로스가 황의조를 지나쳤다. 대기하던 이기제가 감각적인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후반 초반 한국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6분 페널티박스에서 이기제가 내준 걸 황인범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한국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8분 피케레스의 프리킥을 조현우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베시노가 재차 밀어 넣었다.한국의 파상 공세는 비디오 판독(VAR)에 발목 잡혔다. 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다. 김영권이 골키퍼와 경합 끝에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VAR을 통해 공격자 반칙이 선언됐다.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38분 상대 수비가 이강인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오현규가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조규성까지 투입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 ‘손흥민-이강인 선발’ 클린스만호, 우루과이전 선발 발표... '발베르데와 맞대결'
- 이강인(마요르카)과 손흥민(토트넘)이 우루과이 격파 선봉장에 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하나은행 국가대표팀 초청 친선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의 두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초반 동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비겼다. 한국은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우루과이를 상대로 클린스만호 첫 승에 재도전한다.한국은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만났다. 당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본 경기기도 했다.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뒤처진다. 총 9차례 만나 1승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절대적인 열세지만 최근 흐름은 한국이 더 좋다. 지난 2018년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고 월드컵에선 비겼다. 6연패 뒤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클린스만호 출범 후 두 번째 경기를 맞는 한국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여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손흥민 필두로 황의조,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알 사드), 이기제, 김민재,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GK)가 선발로 나선다.
- 프로토 승부식 배당률서 대한민국, 우루과이 상대로 근소한 우위 예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8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홈)-우루과이(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35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의 배당률 발표 결과, 대한민국이 근소하게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9시 현재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승리 예상(2.05), 양 팀의 무승부 예상(3.15), 우루과이 승리 예상(2.90)이며,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각각 △42.9% △27.9% △30.3%다.새롭게 대한민국 수장이 된 클린스만 감독이 두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약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콜롬비아전은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2골을 먼저 득점하고도, 후반전에 집중력을 잃으며, 상대에게 실점을 연속적으로 내줬다. 이번에 만나게 될 우루과이는 절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현재 FIFA랭킹에서도 우루과이가 16위를 차지해,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에 1승2무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벤투 감독보다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주장 손흥민의 전술적 자유도를 높이고, 조규성, 정우영, 이재성 등을 통해 전방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 역시 비슷한 선수 구성으로 ‘공격 축구’를 선보일 가능성이 많고,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면에서도 대한민국에게 이점이 많다. 이와 달리 우루과이는 핵심 선수들인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 다윈 누녜스 등이 결장해 지난 월드컵보다 전력이 약해졌다. 이 때문에 프로토 승부식 35회차 게임의 배당률에서 대한민국의 근소한 우세(42.9%)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역대 전적이나, 우루과이의 핵심 멤버인 발베르데 등의 경기 조율을 고려한 베팅에 중점을 둔다면, 우루과이 승(30.3%)과 양팀의 무승부 예상(27.9%)에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 35회차 중 대한민국-우루과이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90번(일반) △91번(핸디캡) △92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다. 더불어 전반전 및 최종 점수를 맞히는 축구토토 매치 2회차, 최종 점수를 맞히는 게임인 프로토 기록식 26회차(E게임)도 같은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가 개시됐으며, 두 게임 모두 28일 오후 7시 50분까지 구매할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 35회차 대한민국-우루과이전 대상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35회차 대한민국(홈)-우루과이(원정)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일정
- 손흥민, 클린스만호 1·2호골...한국, 강호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치른 2023년 첫 A매치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한국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전반전에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초반 2골을 내줘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역대 국가대표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지만 맞대결에선 한국이 앞서있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첫 A매치였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더 주목받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주전 멤버들 중심으로 콜롬비아전 베스트11을 짰다, 새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중심에 섰다.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전북현대)이 최전방 원톱에 섰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을 책임졌다.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 사드)이 더블 볼란치를 구축했고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김태환(울산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지켰다.눈에 띄는 변화는 손흥민의 위치였다. 평소 맡았던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가운데 쉐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조규성과 함께 사실상 투톱으로 활약했다. 공격 진영 전 지역을 누비면서 자유럽게 플레이했다.손흥민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빈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이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6번째 골이자 클린스만 감독 부임한 뒤 나온 대표팀 1호 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계속 좋은 찬스를 만들면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콜롬비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손흥민의 두 번째 골과 함께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두 골 차로 앞선 채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수비가 흔들리면서 콜롬비아에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콜롬비아 간판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골을 내줬다. 한국 진영을 파고든 디에고 발로예스가 김민재의 방어를 뚫고 컷백을 연결했고 로드리게스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이어 불과 3분 뒤 콜롬비아의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다니엘 무뇨즈의 패스를 받은 호르헤 카라스칼이 골망을 흔들었다.2-0으로 앞서다 2-2 동점이 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빠르게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조규성과 ‘작은’ 정우영을 빼고 2001년생 동갑내기 오현규(셀틱)와 이강인(마요르카)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어 ‘큰’ 정우영 대신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들어가 중원을 책임졌다.한국은 실점 이후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아쉬운 찬스도 여럿 있었다. 콜롬비아도 후반 35분 베테랑 공격수 팔카오를 투입하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한국은 후반 42분 오현규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뒤따라 들어온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콜롬비아 골문 앞에서 결정적 찬스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한편,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3만7227명 관중이 몰렸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후 더욱 높아진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 손흥민, 벤투호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 손'...다른 선택이 없다
-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게 된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새로 출범하는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의 중책을 맡는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손흥민을 주장으로 결정했다.손흥민의 주장 연임은 공식 발표 전부터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다.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10년, 18살 나이로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손흥민은 2018년 5월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기존 주장이었던 기성용(FC서울)이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서 빠지면서 손흥민이 임시 주장을 맡았다. 한 달 뒤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다시 임시 주장 완장을 찼다.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장 기성용을 대신해 고민 끝에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다.당시 부주장 장현수(알힐랄)가 있었다. 하지만 장현수는 이전 경기 실수로 비난 여론에 휩싸여 정상적으로 주장 역할을 하기 어려웠다. 임시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독일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카잔의 기적’을 일궈냈다.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통해 ‘캡틴’의 자질을 인정받은 손흥민은 이후 출범한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정식 주장을 맡았다.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훌륭하게 팀을 이끌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도 투혼을 발휘해 대표팀의 16강행을 견인했다.1992년생인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고참급이 됐다.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 가운데 손흥민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이기제(수원), 조현우(울산·이상 1991년생), 김영권(울산), 김승규(알샤바브·이상 1990년생), 김태환(울산), 정우영(알사드·이상 1989년생) 등 6명 뿐이다. 황의조(서울), 손준호(산둥 타이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등은 손흥민과 같은 1992년생이다.특히 대표 선수 가운데 A매치 출전 횟수는 손흥민이 108경기로 가장 많다. 월드컵 본선 무대도 세 차례나 밟는 등 나이나 경험 등 모든 면을 고려할 때 주장으로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클린스만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한 뒤 “난 손흥민의 빅팬”이라며 “손흥민이 어서 한국에 와서 빨리 대화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영건들의 몰락...한국 야구, 근본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이유
- 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한국 투수 김윤식이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한국 투수 이의리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4강’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젊은 투수들의 동반 부진이다.이번 대표팀 구성을 살펴보면 타자들의 평균연령은 31.3세로 높았지만 투수들의 평균 연령은 27.1세에 불과했다. 2000년생 이후 출생한 투수가 원태인(23·삼성), 김윤식(23·LG), 소형준(22·KT), 이의리(21·KIA) 등 4명이나 됐고 1999년생 투수도 곽빈(24), 정철원(24·이상 두산), 정우영(24·LG) 등 3명이었다. 지난 시즌 구원왕을 차지한 고우석(25·LG)은 1998년생이었다.과거 김광현(SSG), 류현진(토론토)이 국제대회를 통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들 젊은 투수들에게도 이번 WBC가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배짱 있게 외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잔뜩 주눅이 들고 얼어붙었다. 자기 공을 던지기는커녕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그 결과는 호주전 역전패와 일본전 대패로 나타났다.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투수는 15명, 이 가운데 목근육 통증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고우석을 제외하고 14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98년 이후 태어난 젊은 투수 가운데 3이닝 이상 공을 던진 선수는 원태인(4⅓이닝 5피안타 3실점)과 소형준(3⅓이닝 1피안타 2실점) 두 명뿐이다.특히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걸었던 구창모, 이의리, 김윤식의 성적은 처참했다. 3명이 합쳐 1⅔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피안타 3개에 볼넷을 5개나 헌납하며 5실점을 내줬다. 패기 넘치는 모습을 기대했던 기대주들이 오히려 주눅이 들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은 답답함을 넘어 처참함까지 느끼게 하였다.젊은 투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몰락한 것을 두고 무조건 실력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대표팀의 준비 상황이 너무 꼬인 것도 사실이다. 미국 전지훈련지 기상 이변으로 투수들이 몸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환경임은 틀림없었다. 처음 만져본 공인구도 젊은 투수들에게는 낯설었다.하지만 국가대표로서 몸을 만드는 것은 결국 본인 책임이다. 나이는 어려도 이미 KBO리그에선 각 팀 주축 선수들이다. 연봉도 수억 원대 고액을 받고 있다. 날씨가 안 좋아서, 공인구가 낯설어서 부진했다는 것은 결국 변명일 뿐이다.‘투잡러’들이 모인 체코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마르틴 슈네이데르는 한국 투수들이 난타당했던 호주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65개 투수수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5이닝을 넘기면서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120% 해냈다. 체코 감독은 투혼을 발휘한 슈네이데르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슈네이데르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24시간을 근무하고 48시간 휴식을 취하는 업무 형태다 보니 자국리그 경기를 온전하게 소화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뒷마당에 그물을 쳐놓고 쉬는 날 공을 던지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중요한 것은 결국 마음가짐이다.일부에선 투수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리그 환경을 문제 삼기도 한다. 흥미를 위해 더 많은 득점을 유도하다 보니 투수들의 수난이 이어졌다.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서 투수들이 성장할 토양 자체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KBO는 지난해 ‘정상화’라는 명목하에 스트라이크존을 넓혔다. 하지만 제구력이 부족한 투수들에게 스트라이크존 확대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그나마도 시즌 중반 이후에는 스트라이크존이 다시 좁아지는 모습까지 나왔다.투수들의 몰락은 학생야구부터 시작된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만들겠다며 출석 인정 결석 허용 일수를 줄이고 수업이 끝난 뒤 방과 후나 주말에만 훈련하니 좋은 선수가 나오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한 유소년 지도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며 “선수들은 하체 강화 등 기본적인 체력 훈련조차 하지 못하고 경기를 치르는데 급급하다”고 말했다.또다른 지도자는 “투수 제구력은 성인이 돼 좋아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어릴 때 공을 많이 던져 스스로 감을 깨우쳐야 하는데 훈련 시간 부족과 투구수 제한 규정 등에 막혀 그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한 야구 관계자는 “프로야구팀들이 구속에만 너무 집착을 하다보니 어린 선수들도 제구보다는 구속을 끌어 올리는데만 신경 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이미 문제점은 다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해결 의지다. 프로와 아마 모두 이해관계를 떠나 한국 야구가 살아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도 학생 선수들을 규제하는데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들, 3월 A매치 2연전 그대로 나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와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6명의 소집명단을 13일 발표했다.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되면서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기에 이번 명단에는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됐다”고 밝혔다.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명단과 비교하면 두 명이 달라졌다.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이 빠지는 대신 이기제(수원삼성)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가 합류했다. 이기제와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시절 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이기제는 지난 2021년 6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는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오현규는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딜 경우에 대비한 예비 멤버로 카타르 현지에 동행했으나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출전하면서 최종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다.대표팀은 오는 20일 파주NFC로 소집한다. 이후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지난해 12월 발표한 FIFA 랭킹에서 콜롬비아는 17위, 우루과이는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게는 4승 2무 1패로 앞서있지만 우루과이에는 1승 2무 6패로 열세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코치진(안드레아스 헤어초크,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김영민, 베르너 로이타드)과 기술 자문(차두리)을 확정했다.12일에는 기술 자문을 맡은 차두리와 함께 FC서울과 울산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GK : 김승규(알샤밥, 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일본)DF : 김민재(나폴리, 이탈리아)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일본)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MF : 정우영(알사드, 카타르) 손준호(산둥타이샨, 중국)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이재성(마인츠, 독일)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독일)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턴, 잉글랜드) 나상호(FC서울)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
- '도쿄돔 폭망' 한국 야구, 일본에 충격의 9점차 대패...WBC 사실상 탈락
-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일본 대표팀 곤도 켄스케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한 한국 김윤식(맨 오른쪽)과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일본 마키하라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한국 3루수 최정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대했던 ‘도쿄돔의 기적’은 없었다. 한국 야구는 일본야구 안방에서 ‘폭망’했다. 한국에서 최고라 불린 투수들은 하나같이 무기력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일본에 4-13으로 대패했다. 콜드게임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가 모면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한국은 3회초 3점을 먼저 뽑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나오는 투수마다 맥없이 무너졌다. 일본 타자들에 무려 피안타 13개, 사사구 9개를 헌납했다.전날 호주전 7-8 패배에 이어 2패째를 당한 한국은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물론 완전히 물거품이 된 것은 아니지만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그나마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반면 일본은 전날 중국전 8-1 대승에 이어 한국까지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면서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2회까지 삼진 5개를 빼앗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접전 흐름을 이끌었다.일본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눌렸던 타선도 3회초에 폭발했다. 호주전에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태그아웃됐던 강백호가 시원한 2루타로 속죄를 구했다.이어 무사 2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다르빗슈의 6구째 한 가운데 135.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전날 호주전 스리런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내친김에 한국은 1점을 추가했다. 일본 3루수 무라카미 무네노리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출루한 김하성을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였다.이때만해도 승리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3회말 4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잘 던지던 김광현이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선두타자 겐다 소스케와 나카무리 유스케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라스 누트바에게 중전 적시타, 곤도 켄스케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2점을 내준 김광현은 구원투수 원태인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원태인은 무사 2, 3루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이어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1사 만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스코어가 3-4로 뒤집히는 순간이었다.이후 경기 흐름은 일본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한국은 5회말 2실점에 이어 6회말 대거 5점을 헌납했다. 두 번째 투수 원태인(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에 이어 곽빈(⅔이닝 2피안타 1실점), 정철원(⅓이닝 1피안타 1실점), 김윤식(0이닝 2볼넷 3실점), 김원중(⅓이닝 2피안타 1실점), 정우영(⅔이닝 1피안타)이 마운드를 이어 던졌지만 누구 하나 깔끔하게 막지 못했다.그 사이 스코어는 4-11,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콜드게임 패배를 걱정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7회말에는 구창모(⅓이닝 2피안타 2실점), 이의리(⅓이닝 3볼넷)가 잇따라 등판했지만 실망스럽긴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9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7회말 등판한 박세웅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덕분에 콜드게임 수모를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9회초 한국 공격이 무기력하게 끝나자 4만여 일본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도쿄돔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한국 더그아웃은 초상집이나 다름없었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12일 낮 12시 체코와 3차전을 치른 뒤 13일 저녁 7시 중국과 마지막 4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