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308건

클린스만 감독, 모리뉴·지단 등과 UEFA 자문위원 위촉
  • 클린스만 감독, 모리뉴·지단 등과 UEFA 자문위원 위촉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자문위원(Football Board)으로 위촉됐다.UEFA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4명의 UEFA 자문위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독일 축구대표팀 골잡이로 맹활약했던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명장’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과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네디 지단 감독,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개러스 베일까지 자문위원 면면이 화려하다.UEFA는 “자문위원회는 축구의 기본적인 주제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을 독립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자문위원들은 클럽과 대표팀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UEFA 자문위원들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의 더 하우스 오브 유로피언 풋볼에 모여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수십 년 동안 자신의 재능과 철학으로 축구의 역사를 만들어온 사람들이 축구 본질의 가치를 보호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시 모여 기쁘다”고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현지 유럽에서 뛰는 국가대표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의 컨디션을 직접 확인했고 22일 독일에서 이재성(마인츠), 23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후 UEFA 행사에 참석한 뒤 이달 말 귀국해 K리그 선수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2023.04.22 I 주미희 기자
'싹쓸이 3타점 3루타' 문보경이 책임졌다...LG, 공동선두 도약
  • '싹쓸이 3타점 3루타' 문보경이 책임졌다...LG, 공동선두 도약
  • 1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 대 LG트윈스 경기. 7회말 1사 만루 LG 문보경이 3타점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7회말 문보경의 싹쓸이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전날 NC에 연장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10승 6패를 기록한 LG는 NC(10승 6패)와 함께 선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6회까지 2-5로 끌려가던 LG는 7회말 NC 불펜을 무너뜨렸다.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3-5로 추격했다. 이어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문보경이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3루까지 안착한 문보경도 후속타자 김민성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7회부터 나온 구원투수 이우찬-정우영-이정용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 발판을 놓았다.NC는 선발 에릭 페디가 5이닝을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설상가상 NC는 4회초 1사 1, 3루 때 박석민이 1루로 전력 질주하는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패배가 더 우울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박석민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2023.04.19 I 이석무 기자
김민재, 클린스만 감독과 만남...심리적 스트레스 덜었을까
  • 김민재, 클린스만 감독과 만남...심리적 스트레스 덜었을까
  •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운데)가 위르겐 클린스만(오른쪽) 대표팀 감독,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대표팀 은퇴 해프닝까지 겪었던 ‘괴물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대한축구협회는 19일 공식 SNS를 통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클린스만 감독과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나폴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나폴리-AC밀란 경기를 관전하고 김민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회는 김민재와 클린스만 감독,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활짝 웃으면서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김민재는 이날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AC밀란과 2022~23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과격하게 항의하다 불필요한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 대회 세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이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나폴리는 김민재가 없이 2차전에 나섰지만 1-1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 1-2로 패해 탈락의 쓴맛을 봤다.이날 김민재는 클린스만 감독, 스트링가라 코치와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별도로 만남의 자리를 갖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지난 3월 A매치를 통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데뷔전을 치른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이다. 지난 15, 16일 손흥민(토트넘)·오현규(셀틱)와 차례로 만난 데 이어 이날 김민재가 머무는 나폴리를 방문했다.김민재는 클린스만 감독아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3월 A매치 2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까지 언급하기도 했다.선수 시절 세계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던 클린스만 감독도 김민재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밖에 없다. 그런만큼 자신의 경험에서 우려난 여러 조언을 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서 전술적인 능력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팀을 하나로 묶는 부분에서 더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거쳐 이탈리아로 이동한 클린스만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만나기 위해 모국인 독일로 건너간다.
2023.04.19 I 이석무 기자
LG, 드디어 외국인타자 저주 끊나...오스틴 딘, 끝내기 안타
  • LG, 드디어 외국인타자 저주 끊나...오스틴 딘, 끝내기 안타
  •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 1-1로 맞선 9회말 2사 1루 LG 오스틴이 끝내기 안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오랜 고민인 외국인타자 덕분에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대타 오스틴 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LG는 1-1로 맞선 9회말 김민성이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서건창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등장한 오스틴 딘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우익수 옆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로 1루 주자 김민성을 홈에 불러들였다.전날 경기 도중 발뒤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된 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오스틴 딘은 결정적인 순간 대타로 나와 한 방을 터뜨렸다.최근 몇 년간 외국인타자 잔혹사로 고전했던 LG로선 오스틴 딘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LG에서 가장 최근에 성공한 타자는 2020년 38홈런을 때린 로베르토 라모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라모스가 2021년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 팀을 떠난 뒤 저스틴 보어, 리오 루이즈, 로벨 가르시아 등이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하나같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에 영입한 오스틴 딘 역시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194(36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OPS .581에 그치면서 불안함을 노출했다.하지만 걱정했던 오스틴 딘은 우려를 딛고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끝내기 안타 포함, 7경기에서 타율 .391(23타수 7안타) 2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LG로선 고민을 한 시름 덜 수 있게 됐다.오스틴 딘은 “저주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팬들이 SNS를 통해 다 알려준다”며 “저주를 깨부수러 왔다. 한국 야구가 너무 재밌기 때문에 다음 시즌 LG와 재계약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점 욕심은 없다. 팀을 위해 출루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 선발 김윤식은 9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WBC 후유증’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LG 구원투수 정우영은 7회 초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두 번째 홀드를 챙겼다. 만 23세 7개월 20일 나이로 KBO리그 역대 14번째 통산 100홀드 고지를 밟은 정우영은 정우람(한화)이 보유했던 종전 기록 25세 11개월 17일을 넘어 KBO리그 최연소 100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261경기 만에 100홀드를 채워 한현희(롯데 )의 최소 경기 기록(336경기)도 갈아치웠다.
2023.04.08 I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에도 계속되는 WBC 악몽...소형준·김윤식·구창모 동반 부진
  • 정규시즌에도 계속되는 WBC 악몽...소형준·김윤식·구창모 동반 부진
  • KT위즈 소형준. 사진=KT위즈LG트윈스 김윤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젊은 투수들이 제대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나란히 부진 늪에 허덕였다.WBC 대표팀에 참가했던 KT위즈 우완 소형준과 LG트윈스 좌완 김윤식은 지난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양 팀 선발로 나섰다.기대를 모으는 젊은 선발투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두 투수 모두 구위, 제구 모두 최악이었다. 아직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 WBC 당시 불안했던 모습에서 한치도 나아지지 않았다.소형준은 2⅓이닝 동안 74개 공을 던졌다. 하지만 9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한 뒤 3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소형준이 초반 대량실점한 KT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9-10으로 끝내 무릎을 꿇었다.이날 소형준의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5km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는 140km대 초반에 그쳤다. 빠른공 위력이 떨어지다보니 슬라이더를 절반 이상 구사했다. 하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다보니 LG 타자들에게 난타 당했다.김윤식은 아예 1이닝만에 교체됐다. 39개 공을 던져 4피안타(1홈런) 2볼넷 2실점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1회초 타선이 뽑아준 4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앤서니 알포드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3피안타 2실점을 내줬다.2회말에는 아예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박경수와 김상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구원투수 임찬규가 후속 타자 세 명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니 다행이지 자칫 실점이 크게 늘어날 뻔했다.김윤식의 최고 구속은 144㎞에 머물렀다. 빠른공 평균구속도 141.3km에 그쳤다. 지난해 빠른공 평균구속 142.5km보다 1km 이상 낮았다. 심지어 39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19개)보다 볼(20개)을 더 많았다.2001년생 소형준과 2000년생 김윤식은 한국 야구가 기대하는 차세대 선발투수들이다. 2020년 13승(6패)을 거두면서 신인왕을 받았던 소형준은 지난 시즌에도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다승 공동 4위를 차지했다. 2000년생 김윤식도 2021시즌 7승(4패)에 이어 지난해 8승(5패)을 챙기며 차세대 좌완 선발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하지만 소형준과 김윤식은 나란히 WBC에서 호되게 혼이 났다. 경험 부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소형준은 2경기에 나와 3⅓이닝 동안 2실점했고 김윤식은 일본전에 나왔지만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사사구 3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소속팀에 돌아온 뒤에는 시범경기에서 조금 나아진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다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소형준, 김윤식과 더불어 WBC에 참가한 NC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도 2일 삼성라이온즈전에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3볼넷 6실점한 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구창모 역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면서 WBC에 참가했지만 2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하는 등 팀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WBC를 일찍 준비하는 과정에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그나마 WBC에 출전한 젊은 투수 가운데 KIA타이거즈 좌완 이의리가 2일 문학 SSG랜더스전 선발로 나와 5이닝을 3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그 역시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등 만족스런 투구내용은 아니었다.아예 시즌 초반 전열에서 이탈한 선수들도 있다. LG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은 어깨 염증으로 4월 중순에나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셋업맨 정우영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 한국 대표팀은 아니지만 중국팀 소속으로 WBC에 다녀온 KT 불펜 핵심 주권은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 실전 등판이 어렵다.2023 WBC는 한국 야구에 있어 안좋은 기억으로 남게 됐다. 대회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각 팀을 괴롭히고 있더,
2023.04.03 I 이석무 기자
‘황인범 골’ 한국, 우루과이와 재대결에서 1-2 패... 첫 승은 다음으로
  • ‘황인범 골’ 한국, 우루과이와 재대결에서 1-2 패... 첫 승은 다음으로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첫 승을 노렸던 클린스만호가 대신 첫 패배를 당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국가대표팀 초청 친선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했다.앞서 지난 24일 울산에서 열렸던 콜롬비아전에서 비겼던 한국은 1무 1패로 3월 A매치 일정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의조(FC서울)가 나섰고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지켰다.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 김영권(울산현대), 김민재(나폴리), 김태환(울산현대)이 꾸렸고 골문은 조현우(울산현대)가 지켰다.우루과이는 4-3-3 대형으로 맞섰다.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 파쿤도 토레스(올랜도 시티), 호나탄 로드리게스(바스쿠 다 가마)가 공격을 이끌었고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가 중원에 자리했다. 호아킨 피케레스(파우메이라스),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 산티아고 부에노(지로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바스쿠 다 가마)가 포백 라인을 구축했고 산티아고 멜레(유니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한국은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만났다. 당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본 경기기도 했다. 우루과이에는 조별리그 탈락의 악몽이었다.포문은 우루과이가 열었다. 전반 6분 흘러나온 공을 발베르데가 정확히 발에 맞혔다. 골키퍼 조현우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또다시 찾아온 위기를 넘지 못했다. 4분 뒤 발베르데의 코너킥을 코아테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우루과이의 전방 압박에 애먹던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앞세워 돌파구를 마련했다. 전반 24분 이강인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악재도 있었다. 전반 35분 몸에 이상을 느낀 정우영 대신 손준호(산둥 타이샨)가 투입됐다.한국이 공격 고삐를 당겼다. 전반 37분 측면을 허문 이강인의 크로스가 황의조를 지나쳤다. 대기하던 이기제가 감각적인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후반 초반 한국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6분 페널티박스에서 이기제가 내준 걸 황인범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한국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8분 피케레스의 프리킥을 조현우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베시노가 재차 밀어 넣었다.한국의 파상 공세는 비디오 판독(VAR)에 발목 잡혔다. 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다. 김영권이 골키퍼와 경합 끝에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VAR을 통해 공격자 반칙이 선언됐다.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38분 상대 수비가 이강인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오현규가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조규성까지 투입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23.03.28 I 허윤수 기자
‘손흥민-이강인 선발’ 클린스만호, 우루과이전 선발 발표... '발베르데와 맞대결'
  • ‘손흥민-이강인 선발’ 클린스만호, 우루과이전 선발 발표... '발베르데와 맞대결'
  • 이강인(마요르카)과 손흥민(토트넘)이 우루과이 격파 선봉장에 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하나은행 국가대표팀 초청 친선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의 두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초반 동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비겼다. 한국은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우루과이를 상대로 클린스만호 첫 승에 재도전한다.한국은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만났다. 당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본 경기기도 했다.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뒤처진다. 총 9차례 만나 1승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절대적인 열세지만 최근 흐름은 한국이 더 좋다. 지난 2018년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고 월드컵에선 비겼다. 6연패 뒤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클린스만호 출범 후 두 번째 경기를 맞는 한국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여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손흥민 필두로 황의조,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알 사드), 이기제, 김민재,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GK)가 선발로 나선다.
2023.03.28 I 허윤수 기자
프로토 승부식 배당률서 대한민국, 우루과이 상대로 근소한 우위 예상
  • 프로토 승부식 배당률서 대한민국, 우루과이 상대로 근소한 우위 예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8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홈)-우루과이(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35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의 배당률 발표 결과, 대한민국이 근소하게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9시 현재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승리 예상(2.05), 양 팀의 무승부 예상(3.15), 우루과이 승리 예상(2.90)이며,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각각 △42.9% △27.9% △30.3%다.새롭게 대한민국 수장이 된 클린스만 감독이 두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약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콜롬비아전은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2골을 먼저 득점하고도, 후반전에 집중력을 잃으며, 상대에게 실점을 연속적으로 내줬다. 이번에 만나게 될 우루과이는 절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현재 FIFA랭킹에서도 우루과이가 16위를 차지해,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에 1승2무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벤투 감독보다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주장 손흥민의 전술적 자유도를 높이고, 조규성, 정우영, 이재성 등을 통해 전방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 역시 비슷한 선수 구성으로 ‘공격 축구’를 선보일 가능성이 많고,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면에서도 대한민국에게 이점이 많다. 이와 달리 우루과이는 핵심 선수들인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 다윈 누녜스 등이 결장해 지난 월드컵보다 전력이 약해졌다. 이 때문에 프로토 승부식 35회차 게임의 배당률에서 대한민국의 근소한 우세(42.9%)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역대 전적이나, 우루과이의 핵심 멤버인 발베르데 등의 경기 조율을 고려한 베팅에 중점을 둔다면, 우루과이 승(30.3%)과 양팀의 무승부 예상(27.9%)에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 35회차 중 대한민국-우루과이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90번(일반) △91번(핸디캡) △92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다. 더불어 전반전 및 최종 점수를 맞히는 축구토토 매치 2회차, 최종 점수를 맞히는 게임인 프로토 기록식 26회차(E게임)도 같은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가 개시됐으며, 두 게임 모두 28일 오후 7시 50분까지 구매할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 35회차 대한민국-우루과이전 대상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35회차 대한민국(홈)-우루과이(원정)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일정
2023.03.28 I 이윤정 기자
첫 스타트 잘 끊은 클린스만호, 우루과이 상대 첫 승 도전
  • 첫 스타트 잘 끊은 클린스만호, 우루과이 상대 첫 승 도전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츨루ㅏㅕ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콜롬비아를 상대로 순조롭게 첫 발을 뗀 클린스만호가 남다른 인연을 가진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치른다.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콜롬비아와 데뷔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2골을 앞서나다가 후반 초반 연속골을 내줘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경기 내용은 나름 만족스러웠다 특히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을 쉐도 스트라이커 또는 투톱으로 기용하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것은 인상적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콜롬비아전에서 이루지 못했던 첫 승을 우루과이전에서 노린다. 한국 축구가 우루과이가 맞붙는 것은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벤투 전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워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4강 후보’로까지 꼽혔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뒤로 물러서지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비록 원했던 승리는 놓쳤지만 우루과이전 무승부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서 기적같은 16강 진출을 이뤘다.카타르 월드컵에선 우리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현재 FIFA 랭킹은 우루과이가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9계단이나 위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한국은 1승 2무 6패로 크게 뒤진다. 한국의 유일한 승리는 2018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전이다. 당시 한국은 황의조(FC서울)와 정우영(알사드)의 득점으로 우루과이를 2-1로 눌렀다.지난 카타르 월드컵과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우선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사령탑이 바뀌었다. 한국은 벤투 전 감독이 한국과 작별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우루과이 역시 카타르 월드컵 이후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결별한 우루과이는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한국을 상대한다. 선수단 변화는 한국보다 우루과이가 폭이 더 크다. 한국은 월드컵 멤버들 위주로 팀을 꾸린 반면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등 30대 후반 베테랑을 대거 제외했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등 공수 핵심선수도 부상으로 빠졌다.‘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기존 대표팀 축구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우루과이전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축구를 뽐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클린스만 감독은 “훈련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전술적으로 준비하고 지시한 부분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배워나가면서 선수들을 계속 파악해 더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전방에선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황의조, 조규성(전북현대) 외에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김진수(전북현대)가 콜롬비아전 도중 허리를 다쳐 하차한 수비진에는 설영우(울산)가 대체 발탁돼 A매치 데뷔를 준비한다.
2023.03.27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클린스만호 1·2호골...한국, 강호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 손흥민, 클린스만호 1·2호골...한국, 강호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치른 2023년 첫 A매치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한국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전반전에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초반 2골을 내줘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역대 국가대표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지만 맞대결에선 한국이 앞서있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첫 A매치였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더 주목받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주전 멤버들 중심으로 콜롬비아전 베스트11을 짰다, 새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중심에 섰다.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전북현대)이 최전방 원톱에 섰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을 책임졌다.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 사드)이 더블 볼란치를 구축했고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김태환(울산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지켰다.눈에 띄는 변화는 손흥민의 위치였다. 평소 맡았던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가운데 쉐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조규성과 함께 사실상 투톱으로 활약했다. 공격 진영 전 지역을 누비면서 자유럽게 플레이했다.손흥민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빈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이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6번째 골이자 클린스만 감독 부임한 뒤 나온 대표팀 1호 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계속 좋은 찬스를 만들면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콜롬비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손흥민의 두 번째 골과 함께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두 골 차로 앞선 채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수비가 흔들리면서 콜롬비아에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콜롬비아 간판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골을 내줬다. 한국 진영을 파고든 디에고 발로예스가 김민재의 방어를 뚫고 컷백을 연결했고 로드리게스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이어 불과 3분 뒤 콜롬비아의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다니엘 무뇨즈의 패스를 받은 호르헤 카라스칼이 골망을 흔들었다.2-0으로 앞서다 2-2 동점이 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빠르게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조규성과 ‘작은’ 정우영을 빼고 2001년생 동갑내기 오현규(셀틱)와 이강인(마요르카)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어 ‘큰’ 정우영 대신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들어가 중원을 책임졌다.한국은 실점 이후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아쉬운 찬스도 여럿 있었다. 콜롬비아도 후반 35분 베테랑 공격수 팔카오를 투입하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한국은 후반 42분 오현규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뒤따라 들어온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콜롬비아 골문 앞에서 결정적 찬스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한편,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3만7227명 관중이 몰렸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후 더욱 높아진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솔선수범하겠다” 캡틴 손흥민, 2골로 보여줬다
  • “솔선수범하겠다” 캡틴 손흥민, 2골로 보여줬다
  • 손흥민(토트넘)의 클린스만 감독 체제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한 골을 더 넣으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항상 솔선수범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클린스만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첫 출항을 자축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한국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나섰고 손흥민, 이재성,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 정우영(알 사드)이 배치됐다. 수비진에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클린스만 감독의 첫 경기. 다시 출발선에 선 대표팀을 이끈 건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다시 주장으로 임명됐다. 2018년 9월 이후 4년 7개월째 임무를 소화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상 솔선수범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잘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사 인사를 동시에 전하겠다”고 약속했다.손흥민은 자기 말을 지켰다. 콜롬비아전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10분 만에 골문을 열었다.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왼발 감아 차기로 마무리했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클린스만호 첫 골을 신고했다.손흥민은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한 번의 터치로 돌아서며 콜롬비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여기에 예리한 침투 패스로 공격을 지휘했다. 상대 집중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았다.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 한 번 더 날아올랐다. 추가시간 영리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그의 발을 떠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비록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한편 이날 두 골을 보탠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37골을 넣으며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2023.03.24 I 허윤수 기자
손흥민, 벌써 멀티골...한국, 콜롬비아전 2-0 리드 전반전 마감
  • 손흥민, 벌써 멀티골...한국, 콜롬비아전 2-0 리드 전반전 마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년 첫 A매치의 전반전을 기분좋게 마쳤다.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주전 멤버들 중심으로 콜롬비아전 베스트11을 짰다, 새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중심에 섰다.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전북현대)이 최전방 원톱에 섰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을 책임졌다.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 사드)이 더블 볼란치를 구축했고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김태환(울산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지켰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손흥민의 위치였다. 이날 손흥민은 평소 맡았던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가운데 쉐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최전방 조규성과 함께 사실상 투톱으로 활약했다. 공격 진영 전 지역을 누비면서 자유럽게 플레이했다.손흥민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빈 골문을 향해 정확히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이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6번째 골이자 클린스만 감독 부임한 뒤 나온 대표팀 1호 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좋은 찬스를 만들면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콜롬비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두 골 차로 앞선 채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부상 변수도 있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전반 24분 허리 쪽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대신 이기제(수원삼성)가 교체투입돼 그 자리를 메웠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손흥민·조규성 공격 선봉' 클린스만호, 첫 베스트 11 공개
  • '손흥민·조규성 공격 선봉' 클린스만호, 첫 베스트 11 공개
  • [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의 첫 베스트11이 공개됐다.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A매치 친선경기에 앞서 스타팅 멤버를 공개했다.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 당시 주전 멤버들이 대부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최전방 원톱 자리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골로 강한 인상을 심었던 조규성(전북현대)이 먼저 출격한다.2선은 손흥민,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나선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 선발 출전했던 정우영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빈자리를 메운다.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 사드)이 더블볼란치를 구축한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김태환(울산현대)이 나란히 선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오른쪽 풀백 주전으로 나선 김문환(전북현대) 대신 김태환이 먼저 나오는 것이 눈길을 끈다.골문은 전임 파울루 벤트 감독 시절 주전 골키퍼를 맡았던 김승규(알 샤파브)가 지킨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벤투호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 손'...다른 선택이 없다
  • 손흥민, 벤투호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 손'...다른 선택이 없다
  •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게 된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새로 출범하는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의 중책을 맡는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손흥민을 주장으로 결정했다.손흥민의 주장 연임은 공식 발표 전부터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다.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10년, 18살 나이로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손흥민은 2018년 5월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기존 주장이었던 기성용(FC서울)이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서 빠지면서 손흥민이 임시 주장을 맡았다. 한 달 뒤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다시 임시 주장 완장을 찼다.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장 기성용을 대신해 고민 끝에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다.당시 부주장 장현수(알힐랄)가 있었다. 하지만 장현수는 이전 경기 실수로 비난 여론에 휩싸여 정상적으로 주장 역할을 하기 어려웠다. 임시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독일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카잔의 기적’을 일궈냈다.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통해 ‘캡틴’의 자질을 인정받은 손흥민은 이후 출범한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정식 주장을 맡았다.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훌륭하게 팀을 이끌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도 투혼을 발휘해 대표팀의 16강행을 견인했다.1992년생인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고참급이 됐다.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 가운데 손흥민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이기제(수원), 조현우(울산·이상 1991년생), 김영권(울산), 김승규(알샤바브·이상 1990년생), 김태환(울산), 정우영(알사드·이상 1989년생) 등 6명 뿐이다. 황의조(서울), 손준호(산둥 타이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등은 손흥민과 같은 1992년생이다.특히 대표 선수 가운데 A매치 출전 횟수는 손흥민이 108경기로 가장 많다. 월드컵 본선 무대도 세 차례나 밟는 등 나이나 경험 등 모든 면을 고려할 때 주장으로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클린스만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한 뒤 “난 손흥민의 빅팬”이라며 “손흥민이 어서 한국에 와서 빨리 대화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3.21 I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호 합류 앞둔 이재성, 선발 75분 활약...코리안더비는 무산
  • 클린스만호 합류 앞둔 이재성, 선발 75분 활약...코리안더비는 무산
  • 독일 분데스리그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 사진=마인츠 구단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호’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둔 이재성(마인츠)이 선발 출전해 팀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이재성이 속한 마인츠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223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넬슨 바이퍼로 교체될 때까지 약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재성은 이날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 뤼도빅 아조르크를 뒷받침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총 48번 공을 터치했고 키패스도 한 차례 기록했다. 슈팅은 없었다.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이재성은 이번 시즌 리그 기록 7골 3도움을 그대로 유지했다.24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 비겨 리그 4연승이 중단됐던 마인츠는 2경기 연속 1-1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을 이어간 마인츠는 10승 7무 8패 승점 37을 기록, 리그 9위에 자리했다.프라이부르크 역시 마인츠와 마찬가지로 최근 리그 6경기 무패(3승 3무)를 이어간 프라이부르크는 4위(승점 46)에 이름을 올렸다.마인츠는 후반 10분 프라이부르크의 일본 국가대표 도안 리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 카림 오니시워의 동점 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프라이부르크 소속의 정우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재성과 코리안더비도 성사되지 못했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한편, 이재성과 정우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귀국 비행기를 탄다. 3월 A매치 출전을 위해 21일 입국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울산 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3.03.20 I 이석무 기자
영건들의 몰락...한국 야구, 근본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이유
  • 영건들의 몰락...한국 야구, 근본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이유
  • 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한국 투수 김윤식이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한국 투수 이의리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4강’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젊은 투수들의 동반 부진이다.이번 대표팀 구성을 살펴보면 타자들의 평균연령은 31.3세로 높았지만 투수들의 평균 연령은 27.1세에 불과했다. 2000년생 이후 출생한 투수가 원태인(23·삼성), 김윤식(23·LG), 소형준(22·KT), 이의리(21·KIA) 등 4명이나 됐고 1999년생 투수도 곽빈(24), 정철원(24·이상 두산), 정우영(24·LG) 등 3명이었다. 지난 시즌 구원왕을 차지한 고우석(25·LG)은 1998년생이었다.과거 김광현(SSG), 류현진(토론토)이 국제대회를 통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들 젊은 투수들에게도 이번 WBC가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배짱 있게 외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잔뜩 주눅이 들고 얼어붙었다. 자기 공을 던지기는커녕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그 결과는 호주전 역전패와 일본전 대패로 나타났다.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투수는 15명, 이 가운데 목근육 통증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고우석을 제외하고 14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98년 이후 태어난 젊은 투수 가운데 3이닝 이상 공을 던진 선수는 원태인(4⅓이닝 5피안타 3실점)과 소형준(3⅓이닝 1피안타 2실점) 두 명뿐이다.특히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걸었던 구창모, 이의리, 김윤식의 성적은 처참했다. 3명이 합쳐 1⅔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피안타 3개에 볼넷을 5개나 헌납하며 5실점을 내줬다. 패기 넘치는 모습을 기대했던 기대주들이 오히려 주눅이 들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은 답답함을 넘어 처참함까지 느끼게 하였다.젊은 투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몰락한 것을 두고 무조건 실력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대표팀의 준비 상황이 너무 꼬인 것도 사실이다. 미국 전지훈련지 기상 이변으로 투수들이 몸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환경임은 틀림없었다. 처음 만져본 공인구도 젊은 투수들에게는 낯설었다.하지만 국가대표로서 몸을 만드는 것은 결국 본인 책임이다. 나이는 어려도 이미 KBO리그에선 각 팀 주축 선수들이다. 연봉도 수억 원대 고액을 받고 있다. 날씨가 안 좋아서, 공인구가 낯설어서 부진했다는 것은 결국 변명일 뿐이다.‘투잡러’들이 모인 체코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마르틴 슈네이데르는 한국 투수들이 난타당했던 호주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65개 투수수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5이닝을 넘기면서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120% 해냈다. 체코 감독은 투혼을 발휘한 슈네이데르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슈네이데르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24시간을 근무하고 48시간 휴식을 취하는 업무 형태다 보니 자국리그 경기를 온전하게 소화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뒷마당에 그물을 쳐놓고 쉬는 날 공을 던지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중요한 것은 결국 마음가짐이다.일부에선 투수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리그 환경을 문제 삼기도 한다. 흥미를 위해 더 많은 득점을 유도하다 보니 투수들의 수난이 이어졌다.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서 투수들이 성장할 토양 자체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KBO는 지난해 ‘정상화’라는 명목하에 스트라이크존을 넓혔다. 하지만 제구력이 부족한 투수들에게 스트라이크존 확대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그나마도 시즌 중반 이후에는 스트라이크존이 다시 좁아지는 모습까지 나왔다.투수들의 몰락은 학생야구부터 시작된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만들겠다며 출석 인정 결석 허용 일수를 줄이고 수업이 끝난 뒤 방과 후나 주말에만 훈련하니 좋은 선수가 나오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한 유소년 지도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며 “선수들은 하체 강화 등 기본적인 체력 훈련조차 하지 못하고 경기를 치르는데 급급하다”고 말했다.또다른 지도자는 “투수 제구력은 성인이 돼 좋아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어릴 때 공을 많이 던져 스스로 감을 깨우쳐야 하는데 훈련 시간 부족과 투구수 제한 규정 등에 막혀 그러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한 야구 관계자는 “프로야구팀들이 구속에만 너무 집착을 하다보니 어린 선수들도 제구보다는 구속을 끌어 올리는데만 신경 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이미 문제점은 다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해결 의지다. 프로와 아마 모두 이해관계를 떠나 한국 야구가 살아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도 학생 선수들을 규제하는데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2023.03.14 I 이석무 기자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들, 3월 A매치 2연전 그대로 나선다
  •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들, 3월 A매치 2연전 그대로 나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와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6명의 소집명단을 13일 발표했다.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되면서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기에 이번 명단에는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됐다”고 밝혔다.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명단과 비교하면 두 명이 달라졌다.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이 빠지는 대신 이기제(수원삼성)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가 합류했다. 이기제와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시절 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이기제는 지난 2021년 6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는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오현규는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딜 경우에 대비한 예비 멤버로 카타르 현지에 동행했으나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출전하면서 최종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다.대표팀은 오는 20일 파주NFC로 소집한다. 이후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지난해 12월 발표한 FIFA 랭킹에서 콜롬비아는 17위, 우루과이는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게는 4승 2무 1패로 앞서있지만 우루과이에는 1승 2무 6패로 열세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코치진(안드레아스 헤어초크,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김영민, 베르너 로이타드)과 기술 자문(차두리)을 확정했다.12일에는 기술 자문을 맡은 차두리와 함께 FC서울과 울산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GK : 김승규(알샤밥, 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일본)DF : 김민재(나폴리, 이탈리아)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일본)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MF : 정우영(알사드, 카타르) 손준호(산둥타이샨, 중국)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이재성(마인츠, 독일)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독일)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턴, 잉글랜드) 나상호(FC서울)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
2023.03.13 I 이석무 기자
'도쿄돔 폭망' 한국 야구, 일본에 충격의 9점차 대패...WBC 사실상 탈락
  • '도쿄돔 폭망' 한국 야구, 일본에 충격의 9점차 대패...WBC 사실상 탈락
  •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일본 대표팀 곤도 켄스케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한 한국 김윤식(맨 오른쪽)과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일본 마키하라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한국 3루수 최정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대했던 ‘도쿄돔의 기적’은 없었다. 한국 야구는 일본야구 안방에서 ‘폭망’했다. 한국에서 최고라 불린 투수들은 하나같이 무기력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일본에 4-13으로 대패했다. 콜드게임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가 모면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한국은 3회초 3점을 먼저 뽑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나오는 투수마다 맥없이 무너졌다. 일본 타자들에 무려 피안타 13개, 사사구 9개를 헌납했다.전날 호주전 7-8 패배에 이어 2패째를 당한 한국은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물론 완전히 물거품이 된 것은 아니지만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그나마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반면 일본은 전날 중국전 8-1 대승에 이어 한국까지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면서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2회까지 삼진 5개를 빼앗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접전 흐름을 이끌었다.일본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눌렸던 타선도 3회초에 폭발했다. 호주전에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태그아웃됐던 강백호가 시원한 2루타로 속죄를 구했다.이어 무사 2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다르빗슈의 6구째 한 가운데 135.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전날 호주전 스리런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내친김에 한국은 1점을 추가했다. 일본 3루수 무라카미 무네노리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출루한 김하성을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였다.이때만해도 승리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3회말 4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잘 던지던 김광현이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선두타자 겐다 소스케와 나카무리 유스케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라스 누트바에게 중전 적시타, 곤도 켄스케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2점을 내준 김광현은 구원투수 원태인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원태인은 무사 2, 3루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이어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1사 만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스코어가 3-4로 뒤집히는 순간이었다.이후 경기 흐름은 일본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한국은 5회말 2실점에 이어 6회말 대거 5점을 헌납했다. 두 번째 투수 원태인(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에 이어 곽빈(⅔이닝 2피안타 1실점), 정철원(⅓이닝 1피안타 1실점), 김윤식(0이닝 2볼넷 3실점), 김원중(⅓이닝 2피안타 1실점), 정우영(⅔이닝 1피안타)이 마운드를 이어 던졌지만 누구 하나 깔끔하게 막지 못했다.그 사이 스코어는 4-11,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콜드게임 패배를 걱정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7회말에는 구창모(⅓이닝 2피안타 2실점), 이의리(⅓이닝 3볼넷)가 잇따라 등판했지만 실망스럽긴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9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7회말 등판한 박세웅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덕분에 콜드게임 수모를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9회초 한국 공격이 무기력하게 끝나자 4만여 일본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도쿄돔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한국 더그아웃은 초상집이나 다름없었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12일 낮 12시 체코와 3차전을 치른 뒤 13일 저녁 7시 중국과 마지막 4차전을 벌인다.
2023.03.10 I 이석무 기자
‘홍현석 풀타임’ 헨트, UECL서 바샥세히르와 무... 정우영은 유벤투스전 결장
  • ‘홍현석 풀타임’ 헨트, UECL서 바샥세히르와 무... 정우영은 유벤투스전 결장
  • 홍현석(헨트)이 10일(한국시간) 바샥세히르와의 UECL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현석이 풀타임 활약한 KAA 헨트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헨트는 10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게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16강 1차전에서 이스탄불 바샥세히르와 1-1로 비겼다. 양 팀은 2차전에서 8강 진출팀을 가린다.먼저 앞서간 건 바샥세히르였다. 전반 16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스테파노 오카카가 머리로 골망을 출렁였다. 헨트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기프트 오르반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양 팀 모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선발 출장한 홍현석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77%, 태클 성공률 100%(2/2), 지상 경합 승률 43%(3/7)를 기록했다. 같은 날 정우영이 속한 프라이부르크는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에 무릎을 꿇었다.프라이부르크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0-1로 졌다. 프라이부르크는 8강 진출을 위해 2차전 2골 차 승리가 필요하게 됐다.팽팽했던 흐름은 후반 초반 갈렸다. 후반 8분 필립 코스티치가 올려준 공을 앙헬 디 마리아가 마무리했다. 이날 유일한 득점이 된 결승골이었다.한편 정우영은 이번 유벤투스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경기에 앞서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은 “정우영이 아파서 원정길에 함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3.03.10 I 허윤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