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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에 '강제 해촉' 윤서인 "너무 무례해..정식 사과 요구할 것"
  • 9일만에 '강제 해촉' 윤서인 "너무 무례해..정식 사과 요구할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만화가 윤서인 씨를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에서 해촉했다. 이에 대해 윤씨는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반발했다.(사진=윤서인 씨 페이스북 갈무리)윤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앙선대본 소속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 임명장 사진을 올렸다. 임명 날짜는 지난달 23일 이었다.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윤씨가 선대위 임명장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씨는 과거 웹툰 플랫폼에서 ‘조이라이드’ 등의 만화를 연재해왔다. 그는 지난해 “친일파 후손들이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라는 글을 올려 독립운동가를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2018년에는 당시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한국 방문을 비판하기 위해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피해자를 다시 찾아오는 내용의 만화를 그렸다가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4일 “윤씨의 임명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해촉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씨에게 임명장을 준 김모 국민화합위원회 뉴미디어 위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사진=윤서인 씨 페이스북 갈무리)이와 관련해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이런 자해 수준의 위촉을 한 관계자 해촉 등 문책이 선거본부에서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다만 원 본부장의 ‘자해 수준’이라는 표현이 담긴 트윗은 현재 검색되지 않는 상태다.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켜달라고 한 적 없고 여의도 정치판 자리 같은 거 평생 극혐하는 사람”이라면서 “갑자기 맘대로 임명하고 갑자기 맘대로 해고하는 것은 너무 무례하신 거 아닌가”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그는 “저와 선을 긋는 것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선을 긋는데도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노했다.(사진=윤서인 씨 페이스북 갈무리)특히 윤씨는 원 본부장을 향해 “윤서인 모욕하다가 고소당해서 처벌받은 유튜버 크로커다일의 ‘주군’ 이신 원희룡 본부장님.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느닷없이 이렇게 적의를 드러내는 이유가 짐작이 된다”며 “제가 달라고 해서 받은 것도 아니고 멋대로 주니까 받은 걸 가지고 왜 제 기분을 상하게 만드느냐“고 했다.이후 윤씨는 6일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원 본부장님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분노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답변을 드린다. 지금은 국가적인 전쟁 상황이니까 더 이상 아무 말 안 하는 중”이라며 “같은 진영에서 작은 마찰이라도 생기지 않게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어제 ‘간접적으로’ 저에게 사과의 뜻을 보내오셨는데 이렇게 대충 넘어갈 건 아닌 거 같고 선거 다 끝나면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2022.03.06 I 김민정 기자
이수정 "좌도 우도 아냐…`범죄 피해자 인권보호` 위해 뛰어든 것"
  • 이수정 "좌도 우도 아냐…`범죄 피해자 인권보호` 위해 뛰어든 것"[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단 하나다. `범죄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해서다. 이 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만약 강력 범죄 피해자 중 남자가 80%였다면 나는 ‘반(反)페미’, 남성주의자가 됐을 것”이라며 세간의 `페미 여왕` 이미지를 부정했다. `원래 정치 성향이 보수였다``비례대표 추천을 받으려 한다`는 그를 향한 악성 댓글에도 “예상했던 바”라며 대수롭지 않아 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욕 먹을 걸 알면서도 정치권에 뛰어든 배경엔 `조두순 사건`이 있다. 2008년 경기 안산에서 8세 여아 나영이(가명)을 성폭행 해 중상해를 입힌 사건으로, 재판에서 음주 상태에 따른 심신미약이 참작돼 조씨에겐 징역 12년형이 확정됐다. 범죄 잔혹성에 비해 형량이 약해 국민적 공분을 샀으나 거기까지였다. 지난해 형기를 마친 조씨는 그대로 안산으로 돌아간 반면, 피해자인 나영이 가족은 모금 운동의 도움을 받아 안산을 떠나야 했다. `국가는 약자를 보호한다`는 이 위원장의 믿음을 송두리째 흔든 사건이었다.이 위원장은 “입법을 한 뒤에도 피해자들이 죽어나가는 걸 보며 국회의원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대통령 공약에 얼마나 밀접한 것들을 많이 넣느냐가 중요했고, 현실적으로 양당 중 당선 가능성이 큰 분을 고른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건 `기능적인 선택`일 뿐이라는 의미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변호사도 `기본 윤리`라는 게 있는데, 술 먹고 여자 죽이는 걸 가능하다고 변호하는 사람과는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근 윤 후보가 `흉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자, 민주당 측에서 이를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에 빗댄 것을 두고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걸 이런 식으로 격하하는 의도 자체가 굉장히 불량하다”며 발끈했다. “그들 머릿속의 인권은 대체 정체가 무엇이냐”고 되물은 그는 “얼마든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국민의힘에서 공동선대위원장까지 맡은 계기는.△민주당에서 오래 지원한 사람들과 생각이 다른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십수 년 매달려 발의시킨 게 `스토킹 처벌법`이었는데, 난센스하게도 국민에힘에 와서 입법됐다. 선대위 합류 제안은 모든 당에서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더 가깝다. 그런데 두 분 다 안 될 것 같은데 어떡하나. 안타깝지만 나머지 두 분 중 한 명을 선택한 거다.-왜 윤 후보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하나.△딱 하나 중요한 기준이 법치주의였다. 후보들 전과를 보면 너무 간단한 문제다. 윤 후보 경력을 보니 사람이 일관성을 갖고 살았더라. 변호사 생활을 하며 돈맛을 보면 인간이 변질되기 마련인데 대형 로펌에 갔다가 검사가 하고 싶다고 돌아온 걸 높이 평가했다. 좌우 안 가리고 수사는 다했고, 목이 날아갈 뻔한 적도 있었다. -10년 넘게 자문했던 민주당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피해자를 갈라치기 하는 게 너무 짜증났다. 우리 편이면 피해자이고 상대편이면 `피해 호소인`인가. `스토킹 처벌법` 관련해서도 ‘패스트 트랙’이 있는데 안 해주는 게 용납이 안 됐다. 이 후보의 문제도 너무 적나라했다. 심신 미약과 음주 감경을 주장하는 사람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 양심의 선택을 한 거다. -당과 색깔이 안 맞는다는 우려가 계속 나온다. △오히려 다행이다. 색깔이 달라야 민주주의다. 다른 목소리를 배제하는 식으로 뭘 이룰 수 있나. 온 국민을 다 끌고가는 게 대통령이다. -이준석 당 대표와의 구도가 젠더 갈등처럼 비치기도 한다.△난 `이대남` 안 싫어한다. 여자들만을 위한 일을 해본 적도 한 번도 없다. 그래서 강남역 사건을 ‘여혐 범죄’라고 부르는 것도 반대했고, 여성가족부를 꼭 그렇게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선대위에 합류한 뒤 처음 발표한 정책에서도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젠더 갈등은 허상이라고 본다.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보는 건가.△우리나라 사법제도는 피해자를 너무 우습게 생각한다. 범죄자도 인간이라는 건 정말 웃기는 말이다. 인권에도 우선 순위가 있다. `나영이 인권`에 우선한 `조두순 인권`은 있을 수 없다. 나영이가 조두순이 언제 어디서 출소하는지 먼저 알아야 할 것 아닌가. 나영이 이사 비용은 왜 지원이 안 되나. -조두순 사건이 갖는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성범죄의 실체를 깨닫게 했고, 국가가 약자를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걸 알게 했다. 우리나라 형사 정책의 무게 중심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도 보여줬다. 내 삶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교단에서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싸움닭`이 될지는 몰랐다.-윤 후보의 ‘흉악 범죄와의 전쟁’도 같은 맥락인가.△그렇다. 이를 두고 군사정권을 연상시킨다는 건 공격을 위한 공격일 뿐이다. 그때의 범죄는 사상범들을 포괄했고 현재는 다 강력 범죄다. 성폭력이나 스토킹에 엄중대처 하지 않으면 누구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건가. 피고인 인권 보호만 주장하던 자들이 웃기는 얘기를 하는 거다.-추가로 준비하는 정책의 방향성은.△경선 때와는 달리 이젠 상대가 분명해졌다. 정책을 정교화하고 있다. 새로운 사항을 넣기도 하고, 현행법상 충돌 지점을 보기도 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본인들이 원치 않아 알려지진 않았으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훌륭한 분들이 함께 모여 매일 싸우고 있다. 후보가 물 위에서 백조처럼 우아하게 가고 있으면, 앞으로 나가려고 물 속에서 바삐 허우적대는 건 정책위원회다. -정치에는 정말 뜻이 없나.△여전히 교수고 내년 3월 대학으로 돌아갈 거다. 나 같은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논공행상` 안 하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좌도 우도 아니다. 정치도 하기 싫다. 다만 피해자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면 어디든 뛰어들겠다.
2021.12.24 I 이지은 기자
'조두순 둔기 폭행' 20대 남성,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 송치
  • '조두순 둔기 폭행' 20대 남성,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 송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9)이 살고 있는 집에 침입해 둔기로 조두순을 가격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집에 들어간 뒤 조씨를 둔기로 폭행해 현행범 체포된 A씨가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된 A씨를 이날 오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47분께 안산시 조두순의 집에 있는 둔기로 조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경기도 내 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지난 2월 9일에도 조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씨가 한 성범죄에 대해 분노했고 공포를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찾아갔다. 보자마자 분노가 치밀어 때린 건 맞는데 구체적인 부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조씨는 머리 일부가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이동하기 위해 경찰서 호송차에 오르며 취재진이 “왜 둔기를 들고 있었느냐”고 묻자 “둔기는 조두순이 먼저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신을 경찰관으로 소개하며 현관문을 두드렸다”고 했다가 이후 “누가 아무 말 없이 현관문을 계속 두드려 경찰인 줄 알고 문을 열어줬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2021.12.20 I 황효원 기자
조두순 폭행 20대 영장실질심사 출석…"둔기 먼저 든 건 조씨"
  • 조두순 폭행 20대 영장실질심사 출석…"둔기 먼저 든 건 조씨"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집에 들어간 뒤 조씨를 둔기로 폭행해 현행범 체포된 A씨가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집을 찾아가 망치로 폭행한 2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늦은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조두순의 머리를 망치로 때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심문 결과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저녁 또는 다음날 새벽께 결정될 전망이다.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50분께 안산에 위치한 조두순의 집을 찾아가 자신을 ‘경찰’이라고 속인 뒤 집 안으로 침입한 뒤 망치로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소주 1병을 마시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두순의 아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전날(17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조사 당시 A씨는 경찰에 “조두순이 범한 성범죄에 분노해 찾아갔고, 공포를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찾아갔다”며 “보자마자 분노가 치밀어 둔기를 휘두른 건 맞는데 구체적인 부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류센터 임시직 노동자로 알려진 A씨는 이미 올해 2월에도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조두순의 집을 찾아갔다가 경찰에 제지 당한 뒤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기도 하다. 이날 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를 나선 A씨는 ‘둔기를 왜 휘둘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두순이 먼저 둔기를 들었다”고 답하면서도, ‘조두순이 먼저 공격한 것이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인면수심' 이석준…신변보호 대상자 희생 언제까지
  • [사사건건]'인면수심' 이석준…신변보호 대상자 희생 언제까지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이 경찰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복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은 17일 오전 7시 45분쯤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됐는데요. 지난달 서울 중구에서 김병찬(35·구속)이 신변보호 여성을 피살한 데 이어 신변보호 대상자의 가족을 살해하는 참극이 발생해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습니다. 신변보호 대상자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범 검찰 송치 △전 직장 동료 살해범 징역 40년 △QR 코드 대란 등입니다.◇모습 드러낸 이석준…“신변보호자 안전 대책 절실”17일 오전 7시 45분쯤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이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이석준은 지난 10일 교제했던 피해자 A씨가 살던 송파구의 한 빌라에 찾아가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A씨의 어머니는 숨졌고, 남동생은 중태로 현재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달 19일 김병찬이 서울 중구 오피스텔에서 전 연인이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휘둘러 살해한 지 약 3주 만입니다. 경찰은 14일 이석준의 신상 공개를 전격 결정했고 17일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회색 후드티에 검정 뿔테안경을 쓴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 분들에게 사과할 일도 없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을 납치하고 감금해 온 사실에 대해선 “아니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 “죄송합니다”라고 거절했고, “왜 죽였냐”, “신고에 보복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건가”, “살인 계획했냐” 등 취재진의 대부분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를 반복했습니다.사건 발생 4일 전 이석준이 A씨를 감금·성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변보호 조치를 가동했지만, 용의자에 대해서는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귀가 조치한 것으로 확인돼 사건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잇달아 참변이 발생하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13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기본 사명이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김 청장은 그러나 “업무는 폭증하는데 똑같은 인력과 조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변보호 대상자 선정 위험성 체크리스트 문안도 바꾸고 개선 방향도 마련하고 있지만 솔직히 경찰도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면서 “법 제도와 인력, 예산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검토되고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질투에 눈이 멀어…전 직장 동료 살해 남성 징역 40년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을 살해한 피의자 A씨가 7월 23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1심 재판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문병찬)는 15일 강도살인, 방실침입, 재물은닉,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서모(41)씨에 징역 40년을 선고했는데요. 다만, 전자장치 부착명령은 재범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각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서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제적 이익을 거둘 목적으로 존귀하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람의 목숨은 세상 무엇과도 견줄 수 없고, 어떤 이유로도 범행이 합리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증권회사에서 나와 인형 판매 사업을 하던 서씨는 약 수억원대 대출을 받고, 빚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과거 증권회사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가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실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서씨는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하고 해외로 도주하기로 계획, 범행 두 달 전부터 인터넷에서 전기충격기를 구매하고, ‘실종 신고 이후 계좌 사용’, ‘증권계좌 비밀번호 초기화 방법’ 등을 검색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방역패스 한다더니 QR 먹통…“서버 과부하 대비 안 하나”접종증명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먹통으로 단속 혼선을 빚은 ‘방역패스 의무화’ 둘째날인 14일 점심시간 또다시 일부 QR체크인이 접속오류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13일부터 전격 시행된 ‘방역패스’ 제도가 이틀 동안 삐걱거렸습니다. 백신 접종자임을 증명하는 네이버·카카오 및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QR 체크인 시스템에서 이틀째 오류가 발생해 극심한 혼란이 이어졌는데요. 지난 13, 14일 점심시간을 전후로 약 2시간여 동안 쿠브 및 네이버 앱에서 QR 체크인을 활성화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식당을 찾은 고객들은 작동하지 않는 QR 코드를 띄우기 위해 줄을 선 채 애를 먹었습니다. 점주들은 이틀째 이어진 불편에 정부가 대책 없이 졸속 정책을 내놨다고 입을 모았습니다.갑자기 체크인 인원이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게 원인입니다. 방역당국은 “최초로 증명을 받으시는 숫자가 점심시간에 혹은 저녁시간에 굉장히 많이 몰리면서 필요 정보량이 굉장히 증가했다”며 “서버가 감당하지 못했던 문제가 함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13, 14일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해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경우 벌칙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방역패스 보이콧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날이 폭증하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 사망자수에 당국은 18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4인 제한, 식당·카페 등 오후 9시 영업시간 제한 초강수를 꺼냈습니다.◇조두순 집에서 피습…머리에 경상 입어지난해 12월 12일 오전 조두순이 경기도 안산 거주지에 도착해 관용차량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출소한 지 1년 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 자택에서 20대에게 둔기로 피습당해 경상을 입었습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는데요.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50분께 경기 안산 조두순의 집에 찾아가 둔기로 조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둔기를 찾기 위해 조씨 집에 침입한 혐의도 있습니다. 사건 당시 집에 있던 조두순의 아내가 집 앞 경찰치안센터로 달려가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습니다. 조두순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받은 뒤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A씨 범행 당시 집 앞 초소에는 경찰관 2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A씨의 출입에 대한 제지는 없었습니다. A씨는 조씨 집 앞에서 자신을 ‘경찰’이라고 말하며 현관문을 두드린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A씨는 앞서 올 2월 9일 오후 5시께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됐고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바 있습니다. A씨는 2월 경찰 조사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12.18 I 정병묵 기자
"조두순 응징, 내 삶의 가치" 20대男 구속영장
  • "조두순 응징, 내 삶의 가치" 20대男 구속영장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9)을 둔기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과거 조씨의 성범죄에 분노해 겁을 주려고 집을 찾아갔다고 전했다.사진=SBS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주거침입 혐의로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8시 47분께 안산시 소재 조두순 집에 찾아가 그의 주거지에 있던 둔기를 이용해 조 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경찰관입니다’ 해서 문을 열어줬더니 (조씨 집에)들어가서 실랑이를 하다가 전자레인지 옆에 망치가 있어서 그걸로 (머리를)가격했다”고 SBS에 전했다. 조 씨 아내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붙잡았다. 목격자는 “고함 소리가 ‘우와’ 8번인가 9번인가 울렸다. 창문을 열고 딱 봤더니 난리가 났다. 한 남자애가 수갑을 차고 경찰차에 들어갔다. (조두순은) 왼쪽 머리를 잡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사진=SBS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조 씨는 경찰서에서 피해자 진술조사를 마친 뒤 현재는 귀가한 상태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 씨가 범한 성범죄에 분노했고, 공포를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을 찾아갔다”며 “조 씨를 보자마자 분노가 치밀어 둔기를 휘두른 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삶에 의미가 없다. 조두순을 응징하면 내 삶에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A 씨는 최근 정신질환 진단을 받아 현재까지 약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A씨는 지난 2월에도 이번에 침입한 조두순 자택에 침입을 시도하려다가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12일 만기 출소했다.
2021.12.18 I 정시내 기자
조두순 망치로 때린 20대 “성범죄에 분노했다”
  • 조두순 망치로 때린 20대 “성범죄에 분노했다”
  • 2020년 12월12일 조두순이 안산 거주지 앞에 도착해 관용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성범죄자 조두순(69)을 망치로 때린 20대가 조씨의 범죄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7일 특수상해, 주거침입 혐의로 A씨(21·물류센터 임시직 노동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50분께 안산 조씨 집에 찾아가 망치로 조씨의 머리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망치를 찾기 위해 조씨 집에 침입한 혐의도 있다.당시 집에 있던 조씨의 아내는 집 앞 경찰치안센터로 달려가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조씨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받은 뒤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씨는 경상으로 알려졌다.A씨는 경찰에서 “조두순이 범한 성범죄에 분노해 찾아갔고 집에서 찾은 망치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A씨는 올 2월9일 오후 5시께 조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됐고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조씨 집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A씨의 거동을 수상히 여기고 검문해 가방에 든 흉기를 확인했다. A씨는 2월 경찰 조사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두순은 2008년 8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감옥에서 12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출소해 안산에서 살고 있다.
2021.12.17 I 이종일 기자
둔기로 머리 맞은 조두순 “죄송하다…나로 인해 이뤄진 것”
  • 둔기로 머리 맞은 조두순 “죄송하다…나로 인해 이뤄진 것”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9)이 20대 남성에게 둔기로 머리를 맞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 다 나로 인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16일 피해자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SBS)경기 안산단원경찰서 관계자는 1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조두순을 폭행한 20대 남성에 대해 특수상해,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께 안산시 소재 조씨 집에 찾아가 주거지에 있던 둔기로 조씨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경찰”이라고 신분을 속이고 조씨가 현관문을 열어주자 범행을 저질렀다. 집에 있던 조씨의 아내는 집 앞 경찰치안센터로 달려가 A씨를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A씨는 경찰조사에서 “조두순이 범한 성범죄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범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머리를 다친 조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 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원 후 피해자 조사를 위해 머리에 하얀 반창고를 붙인 채 경찰서에 출석했는데, 한 방송사 기자가 “당시 상황이 어땠냐”라고 묻자 “죄송하다. 다 나로 인해 이뤄진 거니까…”라고 짧게 심경을 털어놓았다. A씨는 지난 2월 9일에도 조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1.12.17 I 송혜수 기자
둔기 피습된 조두순, 치료받고 귀가…범인은 조사 중
  • 둔기 피습된 조두순, 치료받고 귀가…범인은 조사 중
  • 2020년 12월12일 조두순이 안산 거주지 앞에 도착해 관용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20대에게 둔기로 맞은 조두순(69)이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조씨를 때린 피의자를 조사 중이다.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주거침입 혐의로 A씨(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50분께 경기 안산 조씨 집에 찾아가 둔기로 조씨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둔기를 찾기 위해 조씨 집에 침입한 혐의도 있다.당시 집에 있던 조씨의 아내는 집 앞 경찰치안센터로 달려가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조씨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받은 뒤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씨는 경상으로 알려졌다.A씨 범행 당시 집 앞 초소에는 경찰관 2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A씨의 출입에 대한 제지는 없었다. A씨는 조씨 집 앞에서 자신을 ‘경찰’이라고 말하며 현관문을 두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올 2월9일 오후 5시께 조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됐고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조씨 집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A씨의 거동을 수상히 여기고 검문해 가방에 든 흉기를 확인했다. A씨는 2월 경찰 조사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9시부터 A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아직 범행동기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1.12.17 I 이종일 기자
조두순 부인 비명 지르자...'망치 피습' 남성의 정체는?
  • 조두순 부인 비명 지르자...'망치 피습' 남성의 정체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 지난 16일 밤 자택에서 20대 남성에게 피습당했다.조두순 피습 사건은 SNS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16일 오후 페이스북 ‘안산소식’에는 한 누리꾼이 “실시간 제보”라며 “조두순 망치로 맞고 병원 이송. 범인은 현행범으로 검거”라고 알렸다.해당 누리꾼은 “저희 집이 조두순 집 옆 건물이다. 제가 일을 마치고 주차하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소리 지르자 치안센터에 있던 분들과 잠복 중이던 형사 6~7명이 뛰어 올라가고, 내려온 경찰관이 무전을 통해 구급차와 경찰들이 엄청 왔다”고 전했다.이어 “조두순을 망치로 때린 사람은 현행범으로 검거당했다. 사진을 촬영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분이 지우라고 해서 사진은 없다”고 덧붙였다.사진=페이스북 ‘안산소식’ 캡처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0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조두순 집에 한 남성이 찾아왔다. 남성은 경찰 행세를 하며 조두순의 집 안으로 들어간 뒤 집 안에 있던 둔기로 조두순의 머리를 때렸다.사건이 일어난 직후, 놀란 조두순의 부인이 집 근처 치안센터로 뛰어가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다.조두순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조두순 (사진=뉴시스)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살 여자아이를 성폭행해 12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출소했다. 그의 출소 뒤 사적으로라도 응징하겠다며 집 근처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이날 조두순을 공격한 남성도 지난 2월 조두순의 집에 들어가려다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당시 순찰하던 경찰에 의에 체포된 남성은 “삶에 의미가 없다. 조두순을 응징하면 내 삶에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조두순의 집을 찾아간 이유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2021.12.17 I 박지혜 기자
'데이트폭력'이란 말은 부적절하다
  • [기자수첩]'데이트폭력'이란 말은 부적절하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헤어진 연인을 5개월간 스토킹하다 끝내 살해한 김병찬(35)이 지난달 구속 송치됐다. 지난 7월에는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던 30대 남성이 연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도 있었다. 김병찬이 살인에 이르기 전 지속적인 스토킹을 한 과정 등을 두고 ‘데이트폭력’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지만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다.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김병찬이 지난달 29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자신의 조카가 전 연인과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을 ‘데이트폭력’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 후보는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하며 살인 사건에 ‘낭만적인’ 단어를 가져다 썼다는 비판을 받았다.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폭력 범죄를 지칭하는 용어가 딱히 없었을 당시 생겨난 데이트폭력이라는 용어가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느낌이다. ‘데이트’라는 말의 어감이 아무래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교제폭력’이 더 적절해 보인다. 실제 시민사회계에서는 데이트폭력 대체 용어로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Violence in intimate relationship)’, ‘파트너 폭력(Intimate partner violence)’ 등 다양한 단어가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데이트폭력은 연인 사이에서 행해지는 언어·정서적 폭력이나 집착 등도 포괄하고 있어 세분화된 개념으로 재정립할 필요도 있다. 현재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건들은 이미 교제가 끝난 사이에서, 더군다나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것이기 때문에 데이트라는 말과는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나영이(가명) 사건’을 ‘조두순 사건’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지적처럼,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용어라도 어떻게 지칭하느냐에 따라 사건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가해자 중심에서 벗어나 사태의 심각성을 포괄하면서도 사건의 본질을 정확히 묘사할 수 있는 적절한 용어 사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1.12.13 I 조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값도 공급망 쇼크...‘카플레이션’ 온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12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車값도 공급망 쇼크...‘카플레이션’ 온다-“신냉전 美·中 사이 낀 한국 쿼드 가입은 선택 아닌 필수”-1인 54장씩 ‘꽁꽁’ 숨긴 5만원권, 지하경제 종잣돈 될라-대선 앞 선심공세...공시가 속도조절하나△줌인&-코로나 음성 증명서 제출해도 또 핵산검사 깐깐 절차에 지친 여행객 “다신 안 올래요”-‘학생들이여, 큰 물에서 놀아라’ 카이스트 ‘뉴욕 캠퍼스’ 만든다-“도둑과 답는 이가 한패”...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잠수 탄 5만원권-가정용 금고 호황 보니...경기불안 대비, 세금회피 위해 쟁여놓은 듯-다시 불붙는 ‘리디노미네이션’ 논쟁-CBDC 나와도 고액권 수요 그대로...발행규모 조정 고민해야△종합-정부 내년 물가 2%대 상승 전망...전기·가스요금 동결 카드 만지작-원자잿값·운송비 인상 엎친데 반도체 수급난 덮쳐-대선 의식했나...당정, 부동산 보유세 완화 방안 놓고 골머리-오늘부터 청소년 사전예약 학교로 직접 찾아가 접종도△종부세 위헌 논란-세금으로 결국 집 빼앗는 꼴 재산권 침해하는 정부의 갑질-16년간 이어진 종부세 폭탄론...대부분 각하 또는 ‘합헌’-위헌 결정 내리기 어렵다고 봐 국회·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정치-朴·全 소환하며 연일 ‘우클릭’ 李...‘새시대준비위’로 외연확장 尹-호주 국빈 방문한 文대통령...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등 주력-“여론조작 막을 ‘크라켄’ 곧 가동 디지털 전략으로 대선정국 주도”-日, 베이징 올림픽 ‘어중간한 외교적 보이콧’ 방침에...고심커진 韓 정부△글로벌-블루오리진, 올해 세번째 우주로...‘유인비행’ 36년 만에 최다-‘디폴트’ 헝다 회장, 주식 754억원 팔아 현금 확보-독일로 몰려가는 반도체 기업들 TSMC도 ‘공장 건설’ 협상 돌입-역대급 토네이도에 미국 중부 ‘쑥대밭’△경제-천안 산란계농장서 또 AI의심신고...겨우 잡은 달걀값 다시 뛰너-“中 향후 15년간 年 3%대 성장 韓,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짜라”-“간접납품거래 대금도 원청 책임” 공정위, BYC 시정명령-제2 LH사태 없도록...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 마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로버트 카플란 “韓, 日과 갈등 지속땐 안보 심각한 타격...‘안미경중’ 버린 호주 참고해야”△증권-찬바람 솔솔 불때 배당주 사면 ‘쏠쏠’...이달 중순이 매수 적기-오픈런 성공하면 25% 수익 ‘거뜬’...중고명품업계 뜨겁다-2021년 증시 10대 뉴스 2차전지·메타버스 테마주△부동산-인덕원·세종 3억 ‘뚝’ 강남은 3억 ‘쑥’...양극화 심화하나-예타 ‘경제성 부족’...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표류’-롯데건설, 안전관리 역량 강화 위해 조직 확대 개편-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청약 서울 수서 등 6893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서울 주택 공급난 지속 ‘강남·송도’ 눈여겨봐라△2022 부동산 시장 전망-신축 못지않은 가격 상승...들썩이는 분당·용산 리모델링-‘GTX호재’ 의왕 아파트값 올해 가장 많이 올랐다△연말 쇼핑대목 ‘스마트 소비’ 하려면-쇼핑몰별 제휴카드로 ‘할인·포인트·캐시백’ 3종 세트 두둑이-무이자할부는 기본...안전주행시스템 무상장착·소상공인 지원까지 풍성△아트테크&ETF·부동산-아파트값 맞먹는 ‘똘똘한 한점’될까...이우환의 20억짜리 ‘빨간 라인’-유럽은 27% 뛰고, 美 는 8% 털썩...탄소배출권, 지역별로 수익률 다르네-“유동성 넘치는데 갈 곳 없어 집값 내년도 무조건 오른다”△산업-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삼성...고객 경험·로봇 사업 나선다-현대重의 대우조선 인수 EU ‘결합 거부’에 막히나-전기차 가격 내릴까 말까 ‘눈치작전 중’-韓 사업장에 힘 싣는 GM△ICT-모빌리티 포털 도약 허브...카카오·쏘카·티맵, 주차장 격돌-‘갤Z플립3’ 성공하자...中 폴더블폰 따라하기 공세-고양이 동영상 공유했더니...‘불법촬영물 심의 검토 중’-중구난방 마이데이터 데이터 표준화 추진△중소기업-조립·생산 ‘메이드 인 코리아’ 고집...품질·맛·영양 다 잡았다-터치로 가구 색상 바꾸고 배치까지...실제 같네-중소기업 “내년 애로사항 1위는 원자잿값 상승”-3분기 누적 매출 4405억원 바디프랜드 최대 실적 예고△소비자생활-H&B 넘어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814억 투자 유치 만나코퍼레이션 배달시장 판 뒤흔드는 ‘메기’될까-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관리하는지...삼다수, 알고 마시니디 더 맛있네-국산 식재료로 소비자 입맛 노린다△기승전 ESG…어떻게 <30> 코오롱그룹-친환경 소재 꾸준히 투자·수소차 솔루션 제공...‘ESG경영’ 본궤도-오너가도 ESG 의지...사회공헌·투명경영 강화△스포츠-장타 펑펑, 기본기 탄탄...‘특급신인’ 계보 잇는다-내년 KPGA 신인상 나야 나-4분새 3골 폭발...강원, K리그1 극적 잔류-FIS 스노보드 월드컵서 이상호 韓 선수 첫 우승-올해 최다 검색 스포츠 스타...1위 에렉센, 2위 우즈△오피니언-지식재산 부상과 금융의 역할-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생활에 쿨했던 이유-수능 오류에...궤변만 늘어놓은 교과평△피플-“부정교합 치료 환자의 두려움 이해하니 해답 보였다”-31세에 MDRT 4년차 회원 비결은 디지털 툴 활용한 고객관리 차별화-BTS, ‘MAMA’ 4개 대상 석권 등 9관왕...“아미 사랑에 감사”-문승욱 장관·서창우 회장 연세상경인상 수상-“산타는 없어요” 동심 파괴 가톨릭 주교 결국 사과-해양경찰청,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 대상’ 수상△사회-음식하기도 바쁜 사장님, 스마트폰 서툰 어르신...‘방역패스’ 손사래-“특검 주장, 이미 늦어”...대장동 수사 표류하나-“변호사 자격 없으니 오지말라”...‘막 나가는 판사’ 여전-“100명 넘게 다니던 어린이집 조두순 온 뒤로 몇 명 안 남아”
2021.12.12 I 김호준 기자
조두순 출소 1년…"동네 조용해졌지만 불안 여전"
  • [르포]조두순 출소 1년…"동네 조용해졌지만 불안 여전"
  • [안산=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여기 어린이집 선생님이 좋다고 소문나서 애들이 100명 정도 있었는데… 절반 넘게 줄어서 이제 몇 명 없지.”12월 12일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 12년을 복역하고 만기 출소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 전, 그의 출소에 분노한 국민들로 경기도 안산 조두순의 자택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했다. 실제 작년 ‘난리’ 이후 동네를 떠난 주민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동네를 지키고 있음에도 주민들은 아직도 조두순에 대한 불안함을 안고 일상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12월 10일 저녁 경기 안산 조두순 거주지 근처에 순찰차가 대기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주황색 ‘특별치안센터’ 초소에는 24시간 경찰이 근무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도로엔 LED등…외부인 소란 없이 ‘조용’지난해 12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만기 출소한다는 소식에 지난해 안산 일대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법무부와 안산시는 조두순에 대한 1대1 보호관찰과 24시간 위치추적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두순 자택이 있는 골목 양쪽 끝엔 초소 2개를 설치해 밀착감시를 약속했다.10일 이데일리가 조두순 자택 주변을 살펴 본 결과 여전히 2개 초소는 24시간 내내 밀착감시가 진행되고 있었고, 2인 1조로 구성된 경찰이 빌라 주변을 돌며 순찰하고 있었다. 거주지 바로 앞에 설치된 ‘특별치안센터’ 초소에는 안산 단원경찰서와 인근 파출소 경찰관들이 3명씩 2교대로 근무하고 있었다. 어린이집 바로 앞이기도 한 반대쪽 골목 끝 ‘시민안전지킴이’ 초소는 안산시청 소속 청원경찰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동네에 진입하는 입구부터 주변 골목길엔 모두 녹색 LED등이 설치돼 밤길을 비췄으며, 유튜버 등 외부인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초소 근무를 해왔다는 안산시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선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나 유튜버는 없었고, (작년보다) 동네 자체가 조용해졌다”고 설명했다.경찰 관계자 또한 “초소가 있는 건 시민 안전을 위한 것도 있지만 작년처럼 거주지에 무단침입하려는 외부인들도 있어서 위해를 가할까봐 감시하는 것도 있다”며 “(조두순은) 요즘도 밖에 거의 나오지 않고 아내만 장을 보러 나오는 정도다”라고 밝혔다.경기 안산 조두순 거주지 주변 도로에 초록색 LED등이 설치돼 밤길을 밝히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긴장의 끈 놓으면 안돼”...조두순 외출 드물어동생이 조두순 집 바로 옆 빌라에 살고 있다는 주민 A씨는 “동생이 처음엔 많이 불안해했는데 요즘은 관심도 줄어들고 경찰도 바로 옆에 있어서 마음은 놓인다고 하더라”라며 “조두순이 이 동네를 떠나려면 계약기간이 남아서 아직 멀었다던데, 계속 같은 동네에 살아야 한다는 게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조두순 거주지와 같은 대로에 있는 빌라에 7년간 살았다는 주민 B씨는 “이 동네는 (이사) 나가는 사람만 있지 오는 사람은 없어. 낮에 뒷산으로 산책 나가는 어린이들도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지”라며 “혼자 사는데 경찰들이 바로 앞에서 지키고 있으니 아무래도 불안한 건 좀 나아졌어”라고 말했다.다만 동네가 조용해진 만큼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조두순이라는 이름이 점점 옅어지고 있어 꾸준한 집중과 관리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안산시민 이모(54)씨는 “다행히 경찰이 아직은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조두순의 범죄 내용을 떠올리면 절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될 것 같다”며 “조두순뿐만 아니라 다른 위험한 범죄자도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지역경찰단체인 생활안전협의회 관계자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으면 방에서 움직이는 것도 다 나온다고 한다”며 “이동 동선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평소와 다른 동선이 나타나면 바로 무전으로 보고한다. 앞으로 강력 범죄자에게 이런 감시 체제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한편 법무부 관계자는 “조두순은 가급적 본인이 외출을 삼가하고 있고, 보호관찰에 순응하는 편이다”라며 “현재 조두순처럼 1대1 보호관찰을 하는 대상은 30명인데, 내년부터는 행정안전부의 보호감찰관 증원에 따라 더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2월 12일 오전 조두순이 경기도 안산 거주지에 도착해 관용차량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12.12 I 조민정 기자
현근택에 날세운 김근식…"험악한 정치판, 지킬 건 지키자"
  • 현근택에 날세운 김근식…"험악한 정치판, 지킬 건 지키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전 국민의힘 전략비전실장)가 현근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이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겨냥한 것을 두고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조동연 교수를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김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대변인이 전날 이 교수를 향해 “솔직하게 ‘정치에 관심이 많다.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다’라고 하면 안 되냐”고 한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김 교수는 “이미 이수정 교수가 밝혔듯이 선대위 참여가 국회의원 출마의지로 직결된다고 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모든 정치참여를 뺏지 위한 것으로 일반화하는 건 지나친 단순화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단순무식한 똑같은 잣대로, 이재명 후보가 영입한 조동연 교수에게 ‘솔직하게 뺏지 한번 달고 싶다고 하라’고 밑도 끝도 없이 비난하면 좋겠냐”며 “민주당을 옹호하는 현 변호사의 주장을 합리적으로 비판하기 전에, 제가 다짜고짜 ‘뺏지 달고 싶어서 그러냐?’고 비난하면 좋겠냐”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김 교수는 “국회의원 되고 싶은 거냐고 비난할 거면 이 교수나 조 교수에게 똑같이 잣대를 대시라”며 “그렇다고 두 명을 똑같은 잣대로 비교하면서, 이재명 측 최배근 교수처럼 뜬금없이 저질스럽게 외모로 비교하는 건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아무리 험악한 정치판이지만 지킬 건 지키면서 논쟁하자”고 했다.한편 민주당은 그간 송영길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지휘했지만, 지난달 30일 발표된 인선으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조 위원장은 1982년생으로 부일외고와 육군사관학교(60기)를 졸업했다. 이외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17년간 복무한 군인 출신이다. 자녀 두 명을 둔 워킹맘이기도 하다.뿐만 아니라 조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취임해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국민의힘도 지난달 29일 공동 선대위원장 5명을 발표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조경태 의원 등 기존 국민의힘 의원들에 더해 디나 대표와 이수정 교수 등 외부인사도 함께 임명했다.특히 이수정 위원장은 그알(그것이 알고싶다) 교수님으로 국민들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연세대 심리학 학사, 사회심리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위원장은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에서 자문위원 등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했다.김 위원장은 강력 살인범죄에 대한 엄벌과 여성·아동 인권보호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높여왔고, 이에 민주당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영입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대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스토킹 처벌법 제정과 조두순 보호수용법 등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역할했다.
2021.12.01 I 김민정 기자
악명 높은 '청송교도소'…조폭 출신 BJ에 농락당했다, 무슨 일?
  • 악명 높은 '청송교도소'…조폭 출신 BJ에 농락당했다, 무슨 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새벽 시간 청송교도소를 무단 침입한 인터넷 방송 BJ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초소 경비 직원에게 “출소자 면회를 왔다”며 거짓말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일 대구지법 의성지원 제1형사단독 이슬기 판사는 경북북부교도소(청송교도소)에 무단 침입해 내부를 촬영하며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한 혐의(공동주거침입,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인터넷 방송 BJ A씨(38)와 B씨(24)에 대해 각각 벌금 1500만 원과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12월 9일 오전 2시 58분께 경북북부교도소 정문 초소로 들어가 2㎞ 떨어진 청사 입구를 오가며 건물과 담벼락 등을 무단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송교도소는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 오원춘, 탈옥범 신창원, 아동성범죄자 조두순 등이 한때 수감돼 ‘감옥 중의 감옥’으로 불리는 악명 높은 교도소다.경북북부제2교도소(청송제2교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들은 초소 경비 직원에게 “출소자를 데리러 왔으니 문을 열어달라”고 거짓말을 한 뒤 교도소 내 2차 관문인 외정문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송교도소엔 1차 출입문인 초소와 2차 외정문, 3차 정문 등 3개의 관문이 있다.이후 A씨와 B씨는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경북북부제1교도소, 경북북부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앞 도로까지 들어가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2~30분간 실시간 방송을 했다. 광덕초소로 다시 이동하면서도 교정시설 내부를 촬영한 혐의로도 기소됐다.이들은 방송을 끝내고 외정문과 초소를 거쳐 유유히 사라졌다. 출소자 가족이 교도소를 벗어날 때는 별다른 검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이들의 탈출이 쉬웠다고 한다.A씨 등은 부산지역 조폭 출신으로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며 교도소 출입 구조를 훤히 꿰뚫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범행 후 청송교도소를 다시 찾아 교정공무원 등에게 사과했다.이 판사는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일반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국가 중요시설인 경북북부교도소의 모습을 촬영해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한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방법을 보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방송을 통해 공개한 경북북부교도소 내부의 모습이 재소자들의 도주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덧붙여 “A씨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 등으로 수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B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버률 위반죄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며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다수의 교정공무원이 징계처분을 받은 데다 무기계약직 방호원은 해임 징계절차가 진행되던 중에 스스로 사직의 의사를 표시해 근로계약이 해지된 점도 참작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전했다.
2021.10.01 I 이선영 기자
감옥서 책 낸 강윤성 "아동성범죄 조두순, 사회가 흉폭"
  • 감옥서 책 낸 강윤성 "아동성범죄 조두순, 사회가 흉폭"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후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도소 복역 중에 자전적 에세이를 출판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가 함께 책을 쓴 작가 김모 씨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조두순의 아동 성범죄를 거론한 사실이 드러났다.(사진=서울경찰청, 뉴스1)5일 채널A에 따르면 강윤성은 지난 2009년 10월 김모 작가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조두순의 아동 성범죄를 거론했다. 그는 “갈수록 사회가 흉폭해지고 있다”며 자신이 구상한 “범죄예방법에 대한 책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한 “범죄예방 서적을 저번에 썼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며 조두순 사건 때문에 재소자가 책을 내는 게 어려워진 현실을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듬해 출간한 에세이에서도 법무부의 재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동료 재소자에게 유전자 자진 제출을 설득했다고 적기도 했다.앞서 2009년 청송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강윤성은 작가 김모 씨에게 “아내와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며 출판을 부탁했다. 이를 승낙한 김씨에게 강윤성은 몇 달에 걸쳐 자필 원고를 보냈고 이를 엮어 2010년 5월 책을 발행했다. 책에서는 강윤성이라는 이름 대신 강우영이라는 가명을 사용했으며 범죄자가 감옥에서 회개한 뒤 갱생하는 과정을 담아냈다.책이 발간되자 김 작가는 첫 인세를 아내에게 보내달라는 강윤성의 부탁으로 출판사를 통해 그가 알려준 여성의 계좌로 200만원을 부쳤다. 하지만 이 여성은 강윤성의 아내가 아니었다. 이 여성의 딸과 아들도 강윤성의 자녀가 아닌 사실도 알게 됐다. 이후 김씨는 강윤성과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강윤성의 책을 낸 출판사는 2000부를 찍었으나 거의 판매되지 않아 500부만 남기고 파본했으며, 출간 1년 뒤 계약도 종료했다고 밝혔다.한편 서울경찰청은 6일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강윤성을 면담하면서 진술의 진위성과 범행 동기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7일쯤 강윤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강윤성은 성폭행과 강도 등 전과 14범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지난 5월 가출소했다. 그는 4개월여 만인 지난달 26일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훼손해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다.
2021.09.06 I 이선영 기자
'文 복심' 윤건영 "윤석열 캠프 가는 '스타들', 부끄럽다"
  • '文 복심' 윤건영 "윤석열 캠프 가는 '스타들', 부끄럽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문 정부에서 군 요직에 있던 전직 장성들이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총장 캠프로 향한 것에 대해 “별값이 똥값 된 것”이라고 표현했다.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로부터 ‘전직 스타들이 윤석열 캠프로 가는 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2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당시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쉬운 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우리 진보개혁 정부와 맞지 않았다면 진즉 그 소신을 밝히고 행동하는 게 참다운 군인정신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속되게 표현해서 민주당 정부에서 과실이란 과실은 다 따먹었던 분들이 만약 혹시나 그럴 일은 없지만 어떤 자리를 바라고 정치적 선택을 했다면 장군답지 못하다”며 “저는 육군 병장 출신이다. 정치적 신의나 진지한 얘기는 다 접어두고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들이 참 쪽팔리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윤 의원은 “격한 표현을 쓴다”는 진행자의 말에 “격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쪽팔리다”라는 표현은 방송 용어가 아니라는 지적에 “부끄럽다라고 정정하겠다”고도 했다.앞서 문 정부 첫 육군참모총장 김용우 대장(이하 예비역), 공군참모총장 이왕근 대장을 비롯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최병혁 대장, 해병대 사령관 전진구 증장 등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며 캠프에 합류했다.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김용우 전 육군 참모총장(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왕근 전 공군참모총장,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진구 전 해병대 사령관 (사진=뉴스1)또 윤 의원은 윤 전 총장 측이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2명의 여성을 살해한 강모씨 사건 관련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급했다”라고 평가했다.그는 “우선 있어서 안 될 일이 발생했고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충격을 받은 국민에게 면목도 없다. 대통령은 비가와도 걱정, 태풍이 불어도 걱정, 모든 게 걱정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끔찍한 일에 대해선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윤석열 캠프가 이번 사건을 문 대통령과 결부시킨 배경에 주목했다.윤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후보가 거의 (윤 전 총장)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지지율이다 보니까 조급함의 발로 아닌가 싶다”며 ‘반문정서 자극’을 위한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만약 윤석열 캠프 주장대로 라면 2008년 어린이에 대한 끔찍한 생각하기도 싫은 조두순 사건 있지 않았나? 그러면 조두순 사건은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이잖나. 말도 안 되는 논리를 갖고 허황되게 공격하는데, ‘기승전 문재인’ 프레임 자체가 지금 국민한테 안 통한다”고 말했다.
2021.09.02 I 박지혜 기자
시신 있는 집 앞서 발길 돌린 경찰..."범죄자 인권? 죽은 여성은?"
  • 시신 있는 집 앞서 발길 돌린 경찰..."범죄자 인권? 죽은 여성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여성 2명을 살해한 성범죄자 강모(56)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뒤, 경찰과 법무부가 강 씨의 집을 찾았지만 모두 집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다. 당시 집에는 살해당한 여성의 시신이 있었다.강 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께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발찌를 훼손했다.이를 파악한 법무부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지구대 경찰관은 30분 뒤 처음 강 씨의 집에 도착했으나, 인기척이 없다는 이유로 발길을 돌렸고 두 시간 뒤 다시 방문해서도 마찬가지였다.같은 시각, 보호관찰소 직원들도 현장에 있었지만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당일 밤 10시께 경찰서 형사과 직원들도 강 씨 집을 찾았지만, 인근 CCTV 영상으로 강 씨가 같은 날 새벽 외출한 사실을 확인한 뒤 떠났다.당시 집 안에는 강 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 살해한 40대 여성의 시신이 있었다.특히 평소 강 씨와 알고 지낸 목사가 “강 씨가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신변을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결국 강 씨의 추가 범행은 29일 그가 경찰에 자수한 뒤에야 확인됐고, 도주 과정에서 50대 여성 한 명이 또 목숨을 잃었다.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 씨의 모습이 서울시내 CCTV에 포착됐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0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감시·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이 교수는 “심지어 2명을 죽이는 와중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까지 했었는데, 문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는 거다. 영장청구를 하지 못하다 보니 긴급 사안이라고 파악하지 못한 현장 실무자들은 이 사람의 전과조차 알 길이 없었다”며 “그러니까 전과가 14번이고 피해자가 전부 여성이고 두 번의 성범죄 전력이 있고 흉기를 들고 여자들을 위협한다, 생명에 위협을 줬던 전과자들이란 걸 알았으면 왜 경찰이 주거지 안에 들어가지 않았겠는가? 그 정보를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에 위험한 범죄자에 대한 교정기록이나 전과기록이 전달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선 “결국 인권보호라는 이유 때문”이라며 “문제는 경찰이 전과기록 조회를 원천적으로 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전산망에 허가가 주어진 경찰들은, 형사과에서 (지위가) 높은 분들은 조회가 가능하다”고 했다.이어 “결국 치안센터에서 현장에 출동하는데, 직위가 낮고 권한이 많지 않은 현장 출동 경찰들도 사실 전과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야 어떤 사람인지 대상자를 알 것”이라며 “이번 건만 아니라 얼마 전에 있었던 제주도에서 중학교 아이가 (엄마의) 동거남에 의해서 살해된 사건도 계속 지구대에 가정폭력으로 신고됐는데 결국 특가법상 보복 범죄를 3번이나 한 사람이란 걸 지구대에서 몰랐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교수는 또 “최근에 죄명을 넓혀서 전자감독 대상자 숫자가 확 늘었다”며 “기존에 보호관찰 인력으론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돼 버렸다”라고도 지적했다.전자발찌를 끊고 살인 행각을 벌인 강 씨의 송파구 거주지 (사진=연합뉴스)앞서 이 교수는 ‘조두순 사건’ 때, 야간에 시설에 들어와서 잠을 자는 중간처우 형태의 ‘보호수용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국회 공청회 등에 참가해 보호수용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그는 실행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범죄자들 인권침해다, 처벌받은 사람이니까 위헌적인 논쟁이 있다, 이런 얘기가 있었다”며 “범죄자 인권 얘기할 때마다 제가 언제나 반론으로 제기하고 싶은 게 사망한 두 여성의 인권은 도대체 왜 보호를 못 해주는 건지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결국 지금 우리나라는 범죄자들의 전과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심지어 경찰에게도 제공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제공하지 않으니까 신변을 안전하게 보호할 권리는 보장이 다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범죄자를) 야간에 외출 제한만 하고 집에다 내팽개쳐놓지 말고 시설에 들어와서 자면, 수면을 잘 취하고 있는지 아니면 음란물을 보고 있는지 이런 것 정도는 관리할 수 있다”며 “낮에는 출근하고 자유롭게 전자감독 대상자로서 생활하다가 밤에만 일단 주거지 제한만 하지 말고 수용시설에서 좀 생활하게 하면 아무래도 관리 감독을 훨씬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살인·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강 씨는 지난 26일 오후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또 다른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자수했다.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2021.08.30 I 박지혜 기자
임호선, '신상공개 범죄자 개명 금지법' 발의
  • [e법안 프리즘]임호선, '신상공개 범죄자 개명 금지법' 발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두순과 김태현 등 신상공개 대상 범죄자의 개명을 막는 법안이 추진된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임호선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29일 유죄판결이 확정된 신상 정보공개 대상자가 개명신청을 하는 경우 법원에서 개명신청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사건의 경우 국민의 알권리 보장 및 재범방지와 범죄예방 등의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의자의 성명 얼굴 나이 등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성범죄자는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를 통해 이름과 실거주지를 공개하고 있다.신상정보 공개자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조두순 사건의 조두순,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의 김태현, N번방 사건의 조주빈 등이 있다. 다만 신상이 공개된 경우라도 추후 개명을 하게 되면 제도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의 판단으로 개명을 막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게 임 의원의 판단이다. 임호선 의원은 “피의자 신상공개제도는 사회에 큰 충격을 끼친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함으로써 피의자 재범을 방지하여 강력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며 “신상공개제도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범죄자의 개명신청을 불허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7.29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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